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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이 6) 위 (가) 나는 소백산맥을 바라보다 문득 신라의 삼국 통 일을 못마땅해하던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더 커지는 것이라는 당신의 말을 생각하면, 대동강 이북의 땅을 당나라에 내주기로 하고 이룩한 통 일은 더 작아진 것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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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호 www.ktcunews.com <격주간 비매품> 버리고 비우면서 행복을 찾는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아름다운 선율로 여 름밤을 수놓을 한여름밤의 클래식 산책-시 네마 콘서트 를 개최한다. 영화 음악평론가 김태훈의 해설과 함께 소 프라노 강혜정이 출연, 밀레니엄심포니오케 스트라의 연주로 웅장한 영화 음악의 세계 를 보여줄 이번 행사는 7월에 세 차례 부산, 대전, 전주에서 개최된다. 2부로 나뉘어 영 화 미션의 Nella Fantasia, 키쿠지로의 여 름 Summer,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생의 회 전목마 등 친숙한 곡들이 영화 하이라이트 와 함께 선보인다. 지역당 530명의 회원을 초청하며, 1인당 입장권 2매를 제공 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 or.kr)에서 6월 16일(목)까지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는 6월 22일(수) 발표한다. 삶의 다이어트 미니멀라이프 물건 뿐 아니라 인맥 정보도 가치 소비 공용시설 갖춘 대단지 중소형 평형 선호 정수기 가구 자동차 등 렌탈 시장 확대 물질 만능시대. 넘쳐나는 물건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현대인 에게 삶의 다이어트 미니멀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집 안에 빼곡히 들어선 물건을 처분하고 텅 빈 공간에서 여유를 찾는 미 니멀리스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 주요 대형서점에선 미 니멀라이프, 정리의 기술과 관련된 도서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저장강박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물건 버 리기 비우기 운동에 나섰고 넘쳐나는 정보와 문어발식 인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미니멀라이프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예술분야에 서 주목받던 철학 미니멀리즘에서 발전했다. 최소한 이라는 뜻과 주의 가 결합된 미니멀리즘은 현대인이 삶 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춰 소박하게 살아가는 미니멀라이프로 확대됐다. 미니멀라이프의 목표는 버리는 생활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 것이다. 단, 아무것도 갖지 않는 무소유와는 의미가 다 르다. 최소한의 물건을 쓰면서 최대한의 삶의 가치를 추구한 다. 정리의 대상은 물건에 국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늘어난 인 맥과 정보도 해당된다. 이를 통해 시간과 감정, 돈의 낭비를 막 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개인주의 가치관이 팽배한 젊은 층과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를 줄이는 40대들이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로 꼽힌다. 특히 40대는 50~60대인 제1차 베이비부머와 비교하면 성공과 성취의 기회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다. 40대는 빚이 많은데다 교육비 등 소 비지출도 이른 세대보다 훨씬 많다. 통계청의 2014 가계금융 복 지조사 결과 에 따르면 40대가 안고 있는 금융부채는 5036만원 으로 50대(5222만원) 다음으로 많다. 또 교육비 등 소비지출도 291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국내 렌탈 B2C 시장 규모 16.9 15.4 단위:조원 14.1 13 10.6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자료 : KT경제경영연구소 공연일정 - 부산 : 7월 1일(금)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대전 : 7월 6일(수) /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 - 전주 : 7월 13일(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각 공연 오후 7시 30분 시작(2시간 소요) 문의 : 회원복지팀 02-767-0614 물건에 포위되고 사람에 치이며 바쁘게 살아가는 삶에 회의를 느끼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꼭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홀가분하게 살아보자 는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다. 소유 대신 이용가치에 주목하여 정수 기, 침대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등을 렌탈하는 시장이 급증했고, 서점 에서는 미니멀라이프나 정리의 기술을 다룬 책의 판매량이 늘었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고 소비를 줄이는 미니멀리스트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고급화된 주택보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 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은 미래 주거트렌드 세미 나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주거트렌드의 변화로 주택규모 축소 와 실속형 주택의 인기 를 꼽았다. 중소형주택은 매매하기 좋고 관리비 부담이 적은 데다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살림을 정리 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현상도 미니 멀라이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많은 가구가 밀집된 대단지라 면 굳이 가정에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공용시설 을 이용 해 단지 내에서 부족한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어 지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독서실과 헬스클럽, 마트 등이 단지 내에 위치한다. 굳이 집 안에 공부방을 조성하거나 운동기구를 들여놓지 않아도 가볍게 공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필요한 식 재료들도 인접한 마트에서 그때그때 사면된다. 심지어 중소형평 형만으로 이뤄진 단지 중에는 외부 손님을 위한 접대방(게스트 룸)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집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미니멀라이프로 접어든다. 사들인 물건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 물건을 들여놓는 것 자체가 부담 스럽기 때문이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대여하는 시장도 커지 고 있다. 필요한 물건을 무조건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서 사 용하는 것이다. 현재 렌탈이 가장 활성화된 시장은 정수기, 침대 매트리스, 공 기청정기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다.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렌탈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8조5000억원 수준 이던 개인 및 가구용품 렌탈 시장은 올해 25조9000억원으로 성 장할 전망이다. 미니멀리스트는 자동차 또한 보유가 아닌 사용 측면에서 바 라본다. 이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렌터카는 세금 보험 이용료 등 을 포함해 월 30만~40만원에 다양한 신차를 선택, 이용할 수 있 는 신차 장기렌터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별다른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 는 계약종료 후 자신이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도 있다. 미니멀라이프가 낳은 신풍속도는 작고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 는 스몰 웨딩족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 는 대신 본인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요 즘 결혼 트렌드다. 신부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벗고 캐주얼한 드레스를 입은 채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미국에서 확산된 100가지 물건만으로 살아가기 프로젝트 를 실천하면 효과적으로 물건을 버리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생할에 적용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의 집에서 필수적인 용품과 버리기 애 매한 물건, 버릴 물건을 분류해 목록을 짠다. 그 후 물건을 언제, 어떻게 나눠 버릴지 계획을 세운다. 추가로 사로 싶은 물건이 생 기면 산 물건의 개수만큼 같은 종류의 물품을 버리는 것도 미니 멀라이프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물론 추억이 담긴 인쇄물이나 사진은 날짜와 폴더명으로 저장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 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남의 머니위크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퇴직회원을 초청해 6월 The-K 은빛동행을 개 최합니다. 올해 네 번째 은빛동행 행사로 이번에는 경기 여주의 역사 문화 숲체험 숲따라 강따라 힐링 나들이 라는 테마로 진행됩니다. 숲 해설사와 함께 황학산수목원을 거닐며 명상과 건강 특강 시간을 갖 고, 명성황후생가 유적 탐방, 황포돛배 탑승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에 상쾌한 추억을 안겨줄 The-K 은 빛동행 행사에 많은 신청 바랍니다. 일시 : 6월 29일(수) 오전 9시~오후 6시 장소 : 경기도 여주시 일대 (여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개별 집합 후 관광버스로 이동) 응모대상 : 퇴직생활급여 또는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가입 회원 초청인원 : 80명(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 본인만 해당) 참가비 : 1만 원 응모기간 : 6월 15일(수)까지 응모방법 : 공제회 콜센터로 신청(1577-3400) 동반인 신청 : 동반인이 공제회 특별회원일 경우에만 가능(전원 개별 응모) 당첨발표 : 6월 20일(월) 오후 2시경 홈페이지 게시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조정 7월 1일부터 대여이율도 함께 ᧇ ᧇ ᴐ ᴐ ᴐ >> 2면

2 공제회 7월부터 장기저축 일반대여 이율 3.6% 공제회 급여율 대여이율 조정 급여율 결정체계 도입 일환 매년 시중금리에 따라 조정 6월말까지는 4.32% 적용 7월 1일부터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이자율)이 4.32%에서 3.6%로 조정된다. 일반대여 이율도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 율과 마찬가지로 4.32%에서 3.6%로 인하된 다. 이에 따라 교직원공제회 자금의 안정적 인 운용이 가능해져 장기적으로 재정건전 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퇴직급여율 조정은 2015년에 도입 된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결정체계 운 용의 일환이다. 교직원공제회는 2013년부 터 시중 금융기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퇴 직급여율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하고, 향후 에도 시중 금리 수준에 따라 인상 인하되는 퇴직급여율 결정체계를 도입하라는 교육 부,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국회 등 감독 기관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반영해 지난 해 5월 자산운용전문가와 회원 대표인 대의 원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저축급여 퇴직급 여율 결정체계 를 도입하게 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저축성 수신금리 등을 매년 반영 하도록 만들어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이 현실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교직원공제회는 2016년에도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율 조정을 추진했 다. 제도 도입 2년차인 올해는 한국은행 기 준금리, 시중은행 금리와 공제회 자산운 용수익률 등을 평균한 지표금리에 경과조 치에 따른 금리 등을 가산해 퇴직급여율을 3.6%로 결정했다. 6월 30일까지는 종전의 급여율을 적용해 이자를 계산하며, 조정된 퇴직급여율은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터 적용된다. 이번 퇴직급여율 조정은 자산운용위원 회와 제도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 별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제도분과위 원회의 의결과 운영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는 등 총 5차례의 회의를 통해 추진됐다. 자산운용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제도 분과위원회는 공제회 대의원들로 각각 구 성됐다. 대의원회는 전국 교직원을 대표해 선출된 회원들로, 지역별 학교급별 회원의 의견을 공제회에 전달하고 주요 경영사안 을 결정하는 교직원공제회 최고의결기관 이다. 이번 퇴직급여율 조정 시에도 제도분 과위원회와 지역별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회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퇴직급여율 조정의 취지에 동감하며, 회원의 이익과 공제회의 지속가 능한 경영을 절충하는 수준에서 퇴직급여 율을 조정해야 한다 는 공통의견이 도출됐 다. 구체적으로는 회원 입장에서는 퇴직급 여율이 최대한 높게 책정되는 것이 좋지만 이번에 조정된 퇴직급여율도 수긍할만한 수준, 퇴직급여율 차이가 회원 개인에게는 미미한 액수지만 공제회 차원에서는 큰 금 액인 만큼 재정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 타사 보험금 대신 찾아준 공제회에 감사 등의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3.6% 의 퇴직급여율은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1.5%와 시중은행 저축성수신 금리 1.56% 보다 2배 이상 높은 금리인 만큼 여전히 경 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점이 대의원의 공감 을 이끌어 낸 주요 요인이 됐다. 문용린 교직 원공제회 이사장은 시중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따라 불가피하게 퇴직급여율을 조 정하게 됐지만 장기 안정적 투자처를 적극 발굴해 회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수익 을 돌려드리기 위해 힘쓰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 일반대여 이율도 함 께 인하된다. 교직원공제회 일반대여는 회 원이 저축한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는 대여제도다. 장기저 축급여 퇴직급여율 조정폭 만큼 일반대여 이율도 함께 인하해 대여제도 이용의 문턱 을 대폭 낮췄다. 7월 1일부터 적용될 일반대여 이율은 3.6%다. 참고로 현재 시중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 1~2등급이 3.14~3.70%, 3~4등 급이 3.72~4.69% 수준이다. 일반대여는 장 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 범위 안에서는 별 도의 서류나 보증 없이 신청서만을 제출, 이 용할 수 있다. 퇴직급여금을 초과하는 금액 은 서울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 다. 별도의 서류제출없이 홈페이지에서 전 자서명하면 된다. 교직원공제회 대여는 중도상환 수수료 가 없어 수시로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다. 보 증보험을 통해 대여를 이용한 경우 중도상 환으로 보증범위보다 대출금 잔액이 줄어 들었을 때 보증보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중순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아주 반가운 편지가 한 통 날아들었다. 교직원공제회 보험을 이용한 김 회 원으로부터 온 감사편지다. 저는 지난 2월 뇌경색 후유증으로 입 원을 했는데 보험회사에서 어떤 부분을 보장해주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제 청구서류를 받은 교직원 공제회 보험사업부의 심사역 직원이 발 병일을 기준으로 타보험 회사에 청구해 야 하는 서류 라고 알려주며, 해당 보험 사에 연락해 알아보라고 하는 대신 친절 하게도 직접 청구서류를 전달, 보험금 신 청을 해줬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다시 공제 회 심사역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의아해 하며 해당 보험사에 확인을 해줬습니다. 알고 보니 서류를 전달받은 타보험사 직 원이 후임자에게 인계하지 않고 퇴사했 던 것입니다. 공제회 심사역 직원은 다시 서류를 해 당 보험사에 보내주고 보험금 수령 여부 를 확인하는 등 후속절차까지 신경써줬 습니다. 덕분에 하마터면 받지 못했을 보 험금을 받게 돼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 다. 보험사업부를 비롯해 한국교직원공 제회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감사 인 사를 드립니다. 교직원공제회 소관인지 아닌지를 개 의치 않고 회원복지 라는 기본에 충실 했던 한 직원의 묵묵한 일처리, 그리고 그로 인해 자칫 잊혀질 뻔한 보험금을 받 은 회원의 고마운 마음이 가득한 이 사 연은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을 비롯한 전 임직원에게 전파됐고 회원 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전하기 위 한 노력의 단초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 아보는 계기가 됐다. 문의 : 1577-3400 노후 대비의 정석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퇴직 시 단 한 번 가입 기회 저율과세, 수수료 일체 없어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퇴직 이 후 40여년을 즐겁게 지내려면 건강과 노후 자금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교직원공제회 의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은 높은 이율 과 저율 과세로 노후를 더욱 든든히 보장하 는 대표적 상품이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의 기본구조 는 재직 중 장기저축급여 를 통해 적금처 럼 마련한 노후자금을 퇴직 후 연금방식으 로 나눠받는 것. 장기저축급여는 교직원공제회의 대표 금융상품으로, 가입 후 퇴직 시까지 기간 제한 없이 장기간 납입 가능한 국내 최장기 저축제도다. 연배율이 적용돼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이렇게 모은 노후자금을 퇴직 시 한 번에 가입자격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해 정년 명예 임기만료 상병퇴직 또는 만50세 이상으로 일반퇴직한 회원 가입금액 장기저축급여 세후 퇴직급여금 이내에서 최저 5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 지급받는 대신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으로 전환해 연금처럼 나눠받으면 시중 금 융기관 상품보다 훨씬 유리한 세제혜택을 받게 된다. 시중 금융기관의 연금저축은 이자 소득 에 대해 3.3~5.5%를 과세하고, 중도 해지 시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연금보험 의 경우 10년 내 해지하는 경우 15.4%의 이 자소득세율이 부과된다. 이에 비해 장기저 축급여 분할급여금은 0~3.6%의 이자소득 세율이 적용돼 회원의 실수령액이 그만큼 커지는 효과가 있다. 종합소득세 부과 대상 에서도 제외된다. 이 같은 세제혜택은 소득세법 시행령 특 례 적용 덕분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특 별법으로 설립돼 교직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기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노 후자금을 연금처럼 분할해 지급하는 경우 소득세법 상 세액 계산 특례 조항을 적용받 을 수 있다. 세제 혜택뿐 아니라 적용되는 이율도 높 다. 5월말 현재 2.8%, 연복리 이율을 적용한 다. 또 운용수수료, 중도해지수수료 등 일 체의 추가비용이 없어 회원들이 불필요하 게 낭비하는 금액이 없다. 이러한 강점 덕분 에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5000명에 육박 할 정도로 회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가입은 퇴직 시점에 단 한 번 만 가능하다. 가입신청은 전국 교직원공제회 시 도지부, 본부 상담실 을 내방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금(세후) 내에서 최 저 500만 원부터 100만 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지급받는 주기는 월 1회, 연 1회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장기저축급여 퇴직급 여금을 전부 수령하고 난 후에는 분할급여 금에 가입할 수 없으며, 부분해약 중도해약 후 재가입은 불가능하다. 문의 : 1577-3400 The-K 은빛동행 이천 힐링 나들이 행사 개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달 25일 퇴직 회원 120명을 초청해 The-K 은빛동행 이 천 힐링 나들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사진 은 손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빚는 회원들 의 모습. 이날 참가한 회원들은 전통장 담 그기 체험을 하고 도예촌을 방문하는 등 특 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달 말에도 The-K 은빛동행 숲따라 강따라 힐링 나들이 를 개최 해 경기도 여주 황학산 수목원 일대에서 숲해 설가와 수목원 탐방, 남한강 유람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공제회 3 올 여름 휴가는 The-K호텔과 함께 제주 서울 경주 휴식 건강 문화 한번에 OK 설악산 지리산 성수기 객실 예약접수 시작 어느새 여름이 코앞에 성큼 다가 왔다. 올 여름, 기다리던 휴가 기간에 는 해외 유명 도시 관광 대신 가까운 곳에서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은 어 떨까. 바다와 오름이 있는 제주, 천년 역사의 도시 경주, 유명 계곡과 숲으 로 둘러싸인 지리산과 설악산 등 전 국 곳곳에 위치한 The-K호텔이 쉼 이 필요한 모든 공제회원을 위해 실 속 있는 여름 패키지를 준비했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최근 제 주도에서 처음 5성급 호텔로 지정 된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이 이를 기 념해 공제회원을 대상으로 7월 1일부 터 8월 31일까지 파격적인 가격의 여 름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공제회 원은 객실 1박, 2인 조식을 포함한 기 본패키지 를 18만6000원(정상가 46 만7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객 실 1박, 2인 조식, 수영장 2인, 눈꽃빙 수 1개, 비치볼, 제주 DIY MAP이 포 함된 다드림 패키지Ⅲ 를 주중 주말 관계없이 여름 내내 21만4000원에 즐 길 수 있다. 4인 가족이 이용할 경우 패밀리 패키지 를 이용하면 된다. 패 밀리 트윈 객실 1박과 4인 조식이 21 만5925원이다. 시원한 여름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요트 패키지 도 있다. 객실 1박, 2인 조식, 요트 2 인, 씨푸드 2인, 퍼시픽 공연관람 2인 으로 구성돼 있으며 34만 원이다. 이와 함께 한라 생태 숲 트래킹, 힐 링 스파 스페셜, 승마 및 카트레이싱 2인 체험 등 다양한 활동도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패키지 요금은 세금 포함 가격이며, 객실은 한라산 방향 기준이다. 자세한 사항 은 호텔 홈페이지 참조. 문의 : 064-729-8222~4 The-K호텔서울=무더운 여름, 휴가길 피로 없이 가까운 곳에서 휴 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The-K호텔 서울이 6월부터 8월까지 서머힐링 4 # ᴍ 패키지 를 판매한다. 일반실 1박, 조 식 뷔페 2인으로 구성된 A타입(14만 5000원), 조식 뷔페 대신 석식 뷔페가 제공되는 B타입(17만 원)이 있으며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우첼로와 더파크, 더케이델리 식음료 15% 할 인과 및 오후 2시까지 퇴실 연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공제회원가, 부가 세 포함). The-K호텔서울에서는 한여름 밤, 야외에서 신나는 라이브 음악과 즉석 바비큐, 신선한 클라우드 생맥 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BBQ 비어 파티가 열린다. 특급호텔 쉐프가 LA 갈비, 통삼겹살, 왕새우, 닭다리, 양 갈비 등을 직접 구워주며 훈제연어, 치킨샐러드, 계절 과일 등 총 40여종 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BBQ 비 어 파티의 가격은 월~목요일 성인 3 만9000원, 금 토 공휴일은 성인 4만 5000원이며, 서머힐링 패키지 이용 객은 1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 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일요일과 우천 시는 운영하지 않는 다. 9월 30일까지. The-K호텔서울의 이탈리안 레스 토랑 우첼로와, 뷔페 더파크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을 선보인다. 우첼로 는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호주산 등심스테이크 코스와 데리야키소스 민물장어구이덮밥을, 더파크에서는 장어 칠리소스, 누룽지 삼계탕, 꼬리 찜 등 보양음식 7종과 막국수, 비빔 냉국수 등 제철 음식 5종을 즐길 수 문의 : 02-571-8100 있다. The-K호텔경주=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 여름 여행지로 떠오 르고 있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The-K호텔경주는 여름 더위에 지 친 고객을 위해 서머 초이스 패키지 와 한방 힐링 패키지 를 준비했다. 서머 초이스 패키지는 7월 29일부 터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으로 구성된 기본형(17 만 원)에 비어가든 치맥세트 2만 원, 실내 외 수영장 2인 2만 원을 특별 할 인가로 추가 선택할 수 있다. 한방 힐링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사우나 2인 구성으로 주중(일~ 목) 13만 원, 금요일 13만5000원, 토 요일 14만 원이며 꽃마을 경주 한방 병원 검진비 15만 원을 8만 원 특별가 에 별도 이용 가능하다(성수기 시 패 키지요금 추가).문의 : 054-745-8100 이용객이 집중되는 여름 성수기 객실 배정을 위해 공제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다. The-K지리산가족호텔을 성수기 (7월22일~8월15일)에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은 홈페이지(www.thekhotel.co.kr/jirisan)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객실은 17평 형 1박 13만 원부터 38평형 37만5000 원까지 다양하며, 조식 뷔페 2인과 천 연게르마늄 온천 2인을 더하면 각각 3만4000원이 추가된다. 또 6월 한달간 20평형 객실을 특가 판매한다. 주중 5만8000원, 주말 9만 9000원이다. 문의 : 061-783-8100 The-K설악산가족호텔은 6월 15 일 10시부터 성수기(7월27일~8월15 일)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홈페이지 (www.thek-hotel.co.kr)에서 1인 1 실, 2박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금액 은 20평형 1박 14만6000원부터 47평 형 1박 25만6000원까지며 황태해장 국, 초당순두부 중 선택할 수 있는 식 사 2인이 포함된 가격이다. 문의 : 033-639-8100 The-K지리산 설악산가족호텔 =The-K지리산 설악산 가족호텔이 2인 수의계약 도 S2B로 쉽게 이용 염홍필 The-K예다함상조 전무이사(왼쪽)가 제3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시상식에 서 마이클 갤러허 회장으로부터 고객서비스 부문 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The-K예다함상조, 아 태 스티비 어워즈 고객서비스 은상 The-K예다함상조가 지난달 27 일 호주 시드니 더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3회 2016 아시아-태평양 스 티비 어워즈(Asia-Pacific Stevie Awards) 시상식에서 업계 최초로 고객서비스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스티비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 기업 단체 공공기관의 경영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국 제적인 상으로, 비즈니스계의 오스 카상으로도 불린다. 이번 수상은 예 다함이 페이백 시스템 부당행위방 지 시스템 품질보증시스템 등 차 별화된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과, 이에 따른 경영혁신 추진을 위 해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2 회 연속 획득한 공적이 인정받은 것 으로 분석된다. 김형진 The-K예다함상조 대표이 사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수상은 고객 만족을 넘어 고 객 감동 실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 다함의 핵심가치와도 일치한다 며 앞으로도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상조회 사로 거듭나겠다 고 말했다. The-K교직원나라, 직무 생활 복지 전용몰 오픈 The-K교직원나라는 지난달 27일 S2B(학교장터)에 교직원 직무복지 전용몰, 티처웰에 교직원 직무 생활 복지 전용몰 을 오픈했다. 사용자 입 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직무와 생활 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새로 오픈한 전용몰 은 지난 4월부터 전국 60개교 교사들 의 현장의견을 직접 수렴, 사용자 입 장을 폭넓게 반영했다. 2011년 행안 부로부터 교육기관 전용 전자조달시 스템으로 지정된 S2B(학교장터)는 학교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용품 용역 계약을 위한 전용몰로 교직원 직무복지 전용몰 을 선보인다. 기 능성슬리퍼와 무선마이크 등의 편의 용품 교실 공기정화 렌탈서비스 체험학습, 청소 용역서비스 등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교직원 전용 포털 사이트 티처웰 은 교직원 직무 생활복지 전용몰 을 새로 만들었다. AK몰과 제휴를 맺어 개인이 필요한 용품을 편리하고 저 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7월 중에는 교직원 7대 질병 의료서비스, 안마기기 대여, 헬스 요가, 심리치료 등의 제휴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S2B(www.s2b.kr)및 티처웰(www.twel.kr)에 로그인해 메 인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 1577-3309(S2B) 1577-1382(티처웰) The-K손해보험, 교직원 고객 건강검진 할인 학교에서 사용하는 2인 이상 견 적서 제출 수의계약 (이하 2인 수의 계약)은 지정정보처리장치를 통해 안내공고 후 다수의 공급업체로부 터 견적서를 제출받아 지방계약법 령 및 수의계약 운영요령 등의 제도 에 적합하게 상대자를 결정하는 계 약방식이다. 2인 수의계약은 공고문 작성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물품 공사 용 역에 따라 다른 견적률과 복수예비 복잡한 견적률 예가 자동 계산 공고문 작성도 클릭 한번으로 가격 범위를 적용하는 등 계약업무 처리가 까다로워 담당자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이에 S2B는 제도에 부합하면서 간편하게 처리 할 수 있는 2인수의 소액수의안내 공고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인수의 소액수의안내공고 시스 템은 안내공고 작성 받은견적 계약상대자 결정목록 계약목록 검수목록 순으로 이용하도록 돼 있으며, 각 단계별로 사용자를 위 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안 내공고를 작성할 때 분야별 견적률 (물품 용역90%, 공사 87.745%)과 복수예가(기초금액 ±3%, 도서의 경우 0% +1% 범위)가 자동 적용 산출된다는 점이다. 공고문 자동 생성 기능도 요긴하다. 화면 하단의 공고문 자동생성 버튼 클릭 한번 으로 화면의 내용을 안내공고문에 간편하게 첨부할 수 있다. 또, 견적서를 받으면 안내공고 받은견적 화면에서 각 견적률에 따라 최저가 순으로 나열된 견적서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동일 가격 견적업체가 발생할 경우 동일 가격 추첨 결과 기능으로 손쉽게 추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접생산 확인서, 청 렴서약서, 사업자등록증 등 업체 가 제출한 서류도 편리하게 확인 가 능 하며 국세청 업체상태조회 기 능으로 업체 휴폐업 등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S2B 홈페이 지(www.s2b.kr)의 메인화면 오른 쪽 중앙의 S2B사용법 안내 동영상 매뉴얼을 참조하면 된다. The-K손해보험이 에듀카 자동 차보험 또는 건강 간병 등 보험기 간이 1년 이상인 상품에 가입한 교 직원 고객에게 건강검진 할인쿠폰 을 제공한다. 검진 항목은 가격대별 로 특수초음파(갑상선, 전립선, 자 궁, 경동맥 중 택1)와 위장 내시경 검 사를 받을 수 있는 A플랜(6만 원) A플랜에 스트레스 검사와 수면내시 경 검사를 추가한 B플랜(10만 원) B플랜에 대장내시경과 CT검사를 추 가한 C플랜(20만 원) MRI 검사까 지 받을 수 있는 D플랜(3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 대 86% 할인된 금액이다. 쿠폰은 에 듀카 홈페이지(www.educar.co.kr) 교직원라운지에서 가입 내역을 확인 후 다운로드하거나, 콜센터 상담 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제휴된 건강검진 전문기관은 전국에 7개 센 터(광화문, 여의도, 강남, 수원, 대구, 부산, 광주)가 있으며 사전예약 후 내 방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검진 받을 수 있다. 문의 : 1566-7196

4 교육 초 중 고교 모든 서식 현장답사 수업사례 공모로 역사 수업 질 향상 학부모신상 수집 금지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초 중 고 개인정보처리 업무 매뉴얼 을 작성 해 이달 말까지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포되는 매뉴얼은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식에 대한 통일된 지침으로, 전국 초 중 고교에서 사 용되는 문서의 양식을 통일해 배포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매뉴얼에 따르면 학습환경조사 서 (구 가정환경조사서)를 포함해 학 부모의 학력 직장 직위 등을 적도록 했던 각종 문서의 학부모 신상정보란 이 아예 없어진다. 앞으로는 이름과 비상연락처만 기재하도록 했으며, 학 생 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 는 학생의 관심분야, 성격, 생활습관 등만 자율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추세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수집도 최소화 한다. 스쿨뱅킹 등의 신청서에 예금 주와 학생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항 목이 없어진다. 교육부는 위화감 조 성, 차별 등의 우려 때문에 2013년부 터 학부모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수 집을 금지해왔다. 하지만 교육현장 에서 기존 서식을 반복해 사용하거 나 편의대로 양식을 만들어 사용하 는 등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표준안 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역사교원 역량강화 사업계획 국내 외 유적지 방문해 자료수집 수업현장감 향상 이야기 발굴 중점 우수 수업 위한 연수 컨설팅 실시 올 여름방학부터 역사과목 교원들이 교과 과정과 연계된 국내 외 유적지를 현장답사 하게 된다. 또 역사교육 우수 수업사례 공모 등을 통해 선발된 교원에게도 해외 현장답 사의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부는 지난달 25 일 17개 시 도교육청과 함께 역사교원 역량 강화 사업 계획 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올해 치르는 수학능력시험부 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역 사교육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 적에 따른 것이다. 또 미래세대가 주변국과 의 역사 왜곡 분쟁 등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도 내실 있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돼왔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 담당교원의 역량을 강화해 학교 수업의 수준을 높인다는 방 향을 기본으로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 구 체적인 사업 분야별로는 충북 서울 경남 대전 4개 시 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충북교육청은 역사 현장답사단 을 운영해 일선 교원들이 국 내외 유적지를 직 접 답사하며 생생한 자료를 수집하도록 지원 한다. 교사가 교육과정과 연계된 곳을 직접 체험해 수업의 현장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향토 사학자와 협력해 지역별 유적지를 심층 이해하고, 수업에 흥미를 더 할 수 있는 이야기 발굴에 중점을 둔다. 국 외의 경우 중국 하얼빈 상하이, 러시아 블라 디보스톡, 일본 등을 답사하며 국권수호운 동, 항일독립운동과 관련한 선열들의 삶을 체험하고 자료를 수집할 방침이다. 국내 30 개 팀, 국외 35개 팀을 선발하며 학교수업에 차질을 피하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답 사를 진행한다. 답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는 자료집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교육청은 역사교육 우수 수업 사례를 공모한다. 우수 사례를 추천받아 심 사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응모 교원 을 대상으로 집합 연수, 수업 컨설팅을 실시 한다. 70개 팀에게 연수와 컨설팅을 제공하 며, 최종 선발된 30개 팀에게는 해외 현장답 사의 기회가 제공된다. 한 팀당 인원은 최대 3인이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교원 연수를 담당 한다. 새로 도입되는 역사 교육과정의 내용, 교수법, 평가방법 등을 위주로 15시간의 단 기과정부터 210시간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연수과정은 국사 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전문기 관이 직접 운영하도록 해 교원들이 수준 높 은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연수를 통해 학교 수업을 학생 참여형 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대전교육청은 역사교과연구회를 지원해 교직사회에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 성하는 한편, 양질의 수업자료를 개발한다. 초등 11개 팀, 중등 19개 팀의 교과연구회당 50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준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 육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뛰어넘기 어렵 다 며 교원들이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높 이고 열정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밝혔다.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 폐합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 을 발표하고 관할 학 생수가 3000명 미만인 소규모 교육지원청을 통 폐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학생 수가 급감해 앞으로 도 관할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교육지원청 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번 계획을 마 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경북 8곳 전북 5곳 전남 4곳 강원 3곳 경남 2곳 충북 2곳 충남 1곳 등 총 25곳이 통 폐합 대상에 해 당된다. 다만 지역사회의 불편과 반발을 최소화하 기 위해 자발적인 통 폐합을 유도할 계획이 다. 자발적으로 통 폐합을 추진하는 교육지 원청에 4년간 55억~100억원의 특별교부금 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속초양양교육지원청 통 폐합 사례 등을 예시로 함께 제시했다. 학교 폭력 조치 공통 기준 마련 ᯇ ῴ 서울 학교급식 직영으로 전환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체계를 직영으 로 전환해 위생 등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급 식관련 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51개 초 중 고교 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특정감사 결 과를 발표했다. 부당 수의계약, 위생 안전점 검 및 영양관리 부적절 등 총 181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시교육청은 비위가 심한 6 개교 학교장을 포함한 11명에게 해임 등 징 계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사례와 비슷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급식 체제를 학교 직영으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중 식을 제외한 조식 석식이 대부분 외부 급식 업체에 위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업체와 불법으로 계약하는 학교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 후가 포착되면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조사해 감사에 착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장이 무단결석 학생 방문 교육부는 2일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 일 부 개정안 을 입법예고하고, 미취학 및 무단 결석 학생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 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이 2일 이상 결석하 거나 취학대상 아동이 미취학 하는 경우 학 교장이 가정방문을 하거나 내교 요청을 하 는 등 출석을 독촉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 교장에게 주민등록정보시스템과 연계된 행 정정보공동이용 권한을 부여해 관할청이 취 학 출석 등 사무 처리를 하면 미취학 무단결 석 학생 현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이 입학을 연기하거나 취학 면제를 받으려면 학교장의 승인을 반드시 얻도록 했다. 도농간 성적 격차 다시 벌어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3일 발표 된 201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에 따르 면 2010학년도 이후 감소 추세였던 도농간 성적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A형을 기준으로 표준점수의 경우 2015학년도에는 5.4점 차이 났으나 2016학년 도에는 6점 차이로 늘어났다. 1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 격차도 2015학년도에는 3.0% 까지 줄었으나 2016학년도엔 3.4%로 다시 벌 어졌다. 한편 여학생 강세 현상은 계속 이어져 수학B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 평균 표준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서울형 혁신학교 10곳 모집 제5회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 개최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스승상 시상식이 지난달 23일 The-K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스승상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대상은 장애학생을 위한 보조기기와 학습도구 등을 개발한 육심용 대구보건학교 교사가 수상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강상임 제주 곽금초등학교 교장, 육심용 대구보건학교 교사, 윤은주 경기 중흥초등학 교 수석교사, 김영자 부산 명호중학교 교사, 박정일 서울대학교 교수, 신정남 경기 아름학교 교사, 서강석 충북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감, 홍성심 대전 충남대 학교 교수, 김선경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교장, 엄기훈 강원 춘천한샘고등학교 교사. 교육부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조 치별 적용을 위한 세부기준 고시안을 마련 하기 위해 전문가와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 하는 중이다. 우선 학교폭력의 심각성 지속성 고 의성 가해학생의 반성 정도 해당 조치로 인한 선도가능성 등 5개 요인에 따라 조치를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과에 따 라 서면사과, 교내 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전학, 퇴학 등의 처벌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에도 조치별 세부 기준 고시안을 마련했으나 기준이 계량화 되지 못했던 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의 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었던 점 때문 에 시행되지 못했다. 그동안은 자치위원회 판단에 따라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가 이뤄 져 비슷한 사례라도 학교마다 내용이 크게 차이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하반기 서울형 혁신 학교 를 10곳 추가 지정한다. 이달 17일까지 공모신청서를 접수하며, 결과는 7월 중 발표 예정이다. 이번 공모부터는 혁신학교 신청에 학부모 의견이 반영된다. 기존에는 교원 투 표 결과만을 반영해 혁신학교 신청에 학부모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4년 6개월간 예산 및 인사를 포함한 행 재정 지원을 받는다.

᭐ ᠻ ᚦᬦ 교육 5 꾸중은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만 이상한 소리로 수업 방해하는 아이 ⑤긍정적인 면을 찾아 칭찬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경우 익살 스러워 보이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열등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긍정적인 면을 찾아 칭찬할 때는 부모, 학급 친 구들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내 수업 을 방해하거나 시끄럽게 하는 학생들 이 있다.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 고, 그 당시에만 조금 조심하다가 다 시 반복한다. 틱 장애(Tic disorder) 조선시대 후기의 서민문화를 살펴보 면 한글 소설이 유행했고. 최 교사는 수업을 하다 말고 말을 멈췄 다. 어디선가 계속 우우우 하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누가 이상한 소리 를 내는 거니? 최초 넘어 최고 SW인재로 키운다 은종이요. 알았다고요! 아이들이 대답했다. 최 교사가 은종이 은종이는 버럭 화를 냈다. 에게 물었다. 은종아 뭐 때문에 그러니? 은종이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무 뜻 없는데요. 그냥 심심해서요. ᛛᳱ ᴧ ᶡ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지난 3월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 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정 부는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제 2의 하사비스(알파고 개발자) 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국 이후 소프트웨어(SW) 교육에 대 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차세 대 기술인 인공지능이나 사물인 터넷 등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하기 위해 SW개발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 로 한 문제 해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프트웨어 인 재 양성이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주목받는 학교가 있다. 바로 대전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 터고이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교 장 최부영)는 미래를 이끌어갈 소 프트웨어 영재 육성 을 목표로 지 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첫 신입생 80명 모집에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집 과정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신입생은 중 학교 교과 성적 비중이 높은 일반 전형과 교과 성적 비중은 낮지만 코딩테스트를 통해 선발하는 특 별 전형으로 선발된다. 입학 전부 학생들은 3년 동안 대학교과 수 준의 과정을 이수하며 대학 졸업자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강 도 높은 수업을 받고 있다. 이 과정 에서 무엇보다 실전 경험을 중요시 한다.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 에 프로젝트 과제도 많다보니 너 무 힘들다 며 푸념을 하는 학생들 도 있다고. 최부영 교장은 졸업 후 대학 진학이 아니라 취업을 목표로 최 교사는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수업을 이어나갔다. 며칠 뒤, 최 교사가 수업을 시작하려는 데 아이들이 어수선하다. 선생님, 은종이가 자꾸 쿵쿵 거려서 시끄러워요. 은종아! 아, 그냥 심심해서 그런 거예요. 은종이는 억울하다는 듯 이야기 했다. 네가 자꾸 이상한 소리 내니까 애들끼 리도 서로 안 들린다잖아. 상담 및 전략 ① 틱 장애 가 아니면서 습관적으 로 이상한 소리를 내고 행동을 보이 는 것은 남의 눈에 띄어 관심을 끌려 고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많다. 따라 서 교사는 은종이에게 먼저 인사하 기, 격려하기, 인정해주기, 사소한 변 화에 관심 보이기 등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관심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다. ②주의를 끌기 위한 행동은 주변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연 스럽게 사라진다. 귀에 거슬리더라도 아이의 문제행동을 없애기 위해 반응 을 보이지 않기로 학급 아이들과 약 속을 하고 실천해본다. ③주의를 끌기 위해서가 아닌 생 각 없이 하는 행동이라면 주의를 준 다. 그래도 문제가 계속될 경우 단호 하게 꾸짖는다. 주의만 계속 주면 다 른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받아들여 문제행동을 따라하게 되는 등 학급 분위기 전체를 어수선하게 만들 수 도 있다. ④꾸짖을 때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의 입장에서 꾸중이 잘 못에 대한 정당한 꾸중이 아니라 인 격에 대한 비난이라고 느끼게 되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기는 커녕 교사에 대한 반감만 갖게 될 수 있다.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도 어떤 순 간이 되면 자기도 모르게 얼굴 근육이 나 신체 일부를 갑작스럽게 움직이거 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이상행동을 반 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다. 틱 증상은 신체적 심리적 원인 또는 복합적 원인 때문에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틱 증세는 자연스럽게 사라지 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적하지 말고 무 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틱이 심해져 정서적 문제를 야기하면 전문가의 치 료를 받아야 하므로 학교에서 나타나 는 증상의 정도와 그로 인한 문제점을 가정에 알리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①운동 틱: 눈 깜빡거리기, 얼굴 찡 그리기, 머리 휘젓기, 입 벌리기, 어깨 움츠리기 등의 행동 ②복합 운동 틱: 갑자기 손들어 목 뒤 만지기, 고개 뒤로 젖히기 등 ③음성 틱: 헛기침, 킁킁 컥컥거리 기, 엉뚱하거나 외설스러운 단어나 구절 반복 등 심진규 충북 옥동초 교사 대학 졸업자 수준의 실력 목표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양성 힘써 ᨶ ᶢᱸ ἔᛠ 터 스스로 코딩을 하며 프로그램 을 만들 정도로 기본기가 뛰어난 학생이 있는 반면, 학교에서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어 1 학년 때는 공통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본인의 적성 에 맞게 SW개발, 임베디드SW, 정 보보안 중 선택해 전공심화과정을 수강한다. 하는 학교인 만큼 기업체에서 요구 하는 수준에 맞추고자 힘쓰고 있 다 고 밝혔다. 또한 산업재산권 출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특허 출원을 독려 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는 SW 교육의 연장으로 학생들에게 산업 재산권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에 서 시행 중이다. 교육 덕분에 1기 입학생 가운데 특허 68건, 디자인 69건 등 총 137건을 출원하는 결 과를 얻었으며 올해 신입생에게도 산업재산권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직 첫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한 신생 학교이지만 최근 2학년 학생 중에는 벌써 취업이 확정된 학생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최 교장은 앞으로도 단 순 코딩 능력보다 전체 프로그램 설계도를 그릴 수 있는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 고 전했다. 방현제라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로를 선택하는 방식은 매우 단순했다. 예 전에는 취업을 하면 한 직장에서 정 년이 될 때까지 일을 하는 것이 일반 적이었기에 진로 고민을 하는 시기 는 고등학교, 문 이과, 대학의 전공 선택 때 진학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 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회와 경제적 구조가 변화하면서 평생직장이 사 라졌다. 그리고 한 사람이 여러 가 지 직업을 갖기도 하고, 평균 수명 이 늘어남에 따라 장년층이나 노년 층임에도 직업의 필요성이 증가하 는 추세다. 이런 사회변화에 따라 평생직장보다는 자신의 흥미나 적 성에 적합한 평생 직업 의 의미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개인의 진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도와주는 진 로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유망 직업 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로 컨설턴트와 유사한 직업으 커리어 설계하는 진로 컨설턴트 로 진로상담교사, 직업상담사, 헤드 헌터 등이 있다. 이들 직업은 중 고 등학생, 대학생, 성인, 고령자 등 각 각의 진로발달 단계에서 어떠한 직 업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 게 직업의 특성, 취업시장 동향 등 여러 정보를 알려주고, 개인의 흥미 와 적성을 파악해 진로 방향을 제시 하고 의사결정을 돕는다. 흥미검사, 적성검사, 가치관검사, 성격검사 등 다양한 진단도구를 활용해 개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진로에 대한 의사결정이 끝난 사람 에게 어떤 학과에 진학을 해야할지, 어떤 직업교육을 받아야 할지 구체 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취업을 위해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 방법, 면접 보는 방법 등 구체적인 구직기 술도 지도한다. 진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 들의 전공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 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이나 교육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직업 정보나 노동시장에 대한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상경계열의 전공이나, 다 양한 직업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사 람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강점으로 도전해볼 수도 있다. 대학원 과정 에 직업상담학과나 커리어 컨설팅 학과 등이 개설돼 있어 연관된 학과 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학원 과정을 이수한 후 관련분야로 입직 할 수 있다. 국가공인자격인 직업상 담사 1 2급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관련분야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 다. 그리고 기업의 인사 및 채용 담 당 업무 경력, 교사 경력이 있는 사 람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사람 들의 특징을 빨리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 이므로 끈기, 인내심도 필요하다. 또한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 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 는 능력도 필요한 직업분야다. 고정민 고용노동부 주무관

6 문화 승률 7할 두산 베어스의 이유있는 질주 ᯇᾹṸ 이중섭, <황소> 1953년경, 종이에 유채, 35.3 51.3cm, 개인 소장 굴곡 많은 삶에 담긴 소, 그리고 가족 ᴍᱞ ᙤ ᴗᠩ ᜇ 삶이 예술 같았던 사람과 예술이 삶의 전부였 던 사람은 다르다. 그림이 종교이자 사는 이유였 던 사람, 이중섭(1916~1956)의 그림은 그래서 보 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디선가 한번쯤 봤 을 법한 이중섭의 황소 다. 소의 넘치는 힘에 압 도당하고, 순간을 포착한 강렬한 움직임은 한번 보면 잊히질 않는다. 들판의 소를 하도 뚫어지 게 바라보다 소도둑으로 몰렸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관찰한 결과다. 엑스레이를 찍은 것처럼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몇 번의 강한 붓질로 이런 순간을 포착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 다. 골격이 다 드러난 소는 걸어가며 순간 고개 를 휙 돌려 관객을 쳐다본다. 육중한 동작과 강 렬한 눈빛에 흠칫 놀라게 된다. 워낙 소를 많이 그려서 이중섭 하면 거칠고 대담한 붓질이 떠오르지만 이와는 사뭇 다르게 가족과 자연을 그린 천진난만한 그림도 많다. 그래서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나 싶지만 현실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평안남도에서 지주의 아들 로 태어나 일본 유학, 결혼, 한국전쟁, 가족과의 이별, 무연고자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이중섭은 한국의 비극적 역사를 관통하며 예술혼을 불태 웠다. 특히 한국전쟁 후 부산, 제주도에서의 피 난생활은 궁핍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제주도에서 는 먹을 게 없어서 해초와 게로 연명했고 이때 게를 하도 많이 잡아먹어서 미안한 마음에 작 품에 게를 많이 등장시켰다고 한다. 가난했지만 가족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시절도 잠시, 생활고 로 인해 일본인 부인과 아들 둘을 일본으로 떠 나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가족을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순진무구한 아름다 움을 그렸고, 가족에게 사랑과 그리움이 묻어 나는 그림엽서를 보냈다. 굵고 거침없는 선, 때로는 경쾌하고 유연한 선 으로 표현한 이중섭의 그림은 인간에 대한 애정 오랫동안, 적어도 한국 야구에서는, 야구는 감독의 예 술 이었다. 3시간여 동안 치러지는 경기. 경기에 뛸 수 있 는 선수 24명. 예측하기 쉽지 않은 140km 이상의 투구가 가져다주는 의외성. 긴 시간과 많은 선수, 의외성을 효과 적으로 콘트롤해가며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 감독의 역할 이었다. 게다가 KBO리그에서 감독의 역할은 경기 운영 뿐만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육성도 책임져야 했 다. 메이저리그는 완성된 선수를 제대로 기용하면 되는 것 이 감독의 역할이라면 KBO리그는 아직 덜 여문 선수를 경기에 뛰게 하면서 성장시켜야 하는 숙제도 지녔다. 한 국 야구는 어떤 의미에서 감독의 야구였다. 감독의 역할 이 컸고, 감독의 영향력도 컸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의 현지 적응과 관련해 감독의 눈에 들었다. 감독의 마음을 샀다 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한국 야구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2016 시즌 프로야구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감독의 중요성이야 여전하지만, 감독의 지략과 전략보다 더 필요하 고,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팀이 존재한다. 바 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2016시즌 초반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두산의 강점은 회복 탄력성 이다. 지난 시즌에도 대패 한 다음 날 후유증이 남지 않았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 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제대로 된 경기를 했다. 두산의 팀 분위기를 만든 것은 어느 정도 김태형 감독 (사진)의 몫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채근하지 않는다. 느슨한 플레이에 엄격하면서도 선수들 스스로 플 레이를 독려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경기에 일일이 개입하 는 대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김 감독은 선수 자신의 판단에 따른 플레이가 실패했을 때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 방향이 적극적이었다면 방향 이중섭이 두 아들에게 쓴 편지(1954년 경) 이 넘친다. 일본에 있는 두 아들에게 아빠가 엄 마, 태성이, 태현이를 소달구지에 태우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는 그림을 그렸다. 황소 위에는 구름이 떠 있다 며 길 떠나는 가족 을 그려 보 내기도 했고, 아빠가 오늘 종이가 떨어져서 한 장만 그려 보낸다. 둘이서 사이좋게 기다려다 지난한 삶 속에서 행복을 꿈꾸다 한국적 미학을 보여준 이중섭 탄생 100주년 맞아 전시회 열려 오. 아빠가 가서 자전거 사줄게 라고 애틋한 엽 서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 한일 간 에 수교가 끊기면서 입국이 불허돼 가족과 생이 별을 하게 되었고, 편지에 수없이 쓴 자전거를 사 주겠다 는 약속은 끝내 지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 거처 없이 떠도 는 가난한 생활, 예술가로서의 좌절감이 더해져 이중섭은 곡기를 끊으며 죽어갔다. 시인 구상은 친구 이중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섭은 판잣집 골방에서도 그렸고, 부두에서 짐을 부리다 쉴 때도 그렸고, 캔버스나 스케치북 이 없으니 합판이나 맨 종이, 담뱃갑에 그렸고, 물감과 붓이 없으니 연필이나 못으로 그렸고, 잘 곳과 먹을 것이 없어도 그렸고, 외로워도 슬퍼도 그렸다. 사랑과 행복, 힘과 희망, 이데아를 그렸지만 현실의 이중섭은 영양실조와 간염에 시달리다 홀로 숨을 거둔 뒤, 사흘 뒤에야 친구들에게 발 견될 만큼 쓸쓸한 인생을 보냈다. 화가지만 제대 로 된 유화가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이중섭. 그 래서 장판지, 은박지 등 닥치는 대로 그렸고, 이 런 궁핍함 속에서 은지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담 뱃갑 속 은지에 송곳이나 나무 펜으로 새긴 은지 화는 세계에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창적 기법으 로, 20세기 한국화가 작품 중 유일하게 뉴욕현 대미술관(MOMA)에 3점이 소장돼 있다. 재료 살 돈이 없어서 그린 은종이그림이 미술 재료의 확장이라는 고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6 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 궁관에서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이 열린다. 은 지화를 비롯해 부산, 제주도 피란시기의 작품, 가족을 그리워하며 남긴 수많은 편지와 가족 그 림 등이 총망라된다. 서양미술의 기초에 한국 적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이중섭의 작품을 보며 그가 그랬던 것처럼 현실 너머의 이데아를 꿈꾸고 싶다. 이지현 문화칼럼니스트 의 선택만으로 박수를 보내는 스타일이다. 두산의 장점인 회복 탄력성 은 김 감독의 스타일에서 나왔다. 두산은 대 패한 다음 날 오히려 다른 팀이 됐다. 옛날 스타일이라면, 무기력한 패배 뒤 정신력 을 강조하는 질책이 정해진 순 서였다. 느슨한 플레이를 다잡아야 집중력이 생길 수 있 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어쩌면 시대가 바뀌었다. 질책을 통해 지난 경기를 곱씹고 되새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도리 어 실패가 아닌 실수에 대해 싹 잊고 지워버리는 것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두산은 지난 경기를, 지난 이닝을, 지난 타석을 잊고 다시 시작하는 데 익숙한 팀이 됐다. 김 감독은 벤치의 작전에 대해 감독은 예언하는 자리 가 아니다. 결정하는 자리다 라고 말한다. 감독의 선택이 반드시 성공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결정 하면, 그 결정이 최선이 되도록 노력할 뿐 실패에 대해 연 연하지 않는다. 두산의 팀 색깔을 만드는 또 하나의 장면은 2루수 오재 원, 유격수 김재호가 펼치는 내야진의 키스톤 콤비 플레 이다. 오재원과 김재호는 상대 타자의 유형에 따라 과감 패배 후 독보적인 회복 탄력성 노력을 평가할 뿐, 실패 연연하지 않아 키스톤 콤비의 창의적 플레이도 큰 역할 한 수비 시프트로 색깔을 낸다. 잡아당기는 우타자가 들 어섰을 때 오재원은 1 2간을 텅 비워둔 채 2루 베이스 옆에 서기도 한다. 김재호 역시 잡아당기는 좌타자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넘어가는 수비를 시도한다. 단지 시프트뿐만이 아니다. 견제 플레이와 병살 플레이 등에 있어서 창의적 시도가 넘쳐난다. 오재원은 5월 초 SK와 경기에서 정의 윤의 우전 안타 때 마치 더블 플레이를 하는 듯한 연기 를 선보임으로써 1루주자 최정을 속였다. 최정은 병살 플레 이가 이뤄지는 줄 알고 멈췄다가 3루로 진루할 기회를 놓 친 뒤 자신의 머리를 두드렸다. 수도권 구단의 한 전력분석팀장은 두산의 강점에 대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정말 잘 논다. 야구를 제대로 즐 기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오재원과 김재호의 플레이는 어떨 때 무모해 보이지만 팀 전체의 신뢰를 두둑이 얻은 상태에서 움직인다.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크다 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역시 플레이 방향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 다. 김 감독은 감독의 감이라는 게 있다. 내가 나가서 바 꾸고 싶을 때가 없지 않다. 바꿔서 (타구 방향이 바꾼 데 로 가는 식으로) 맞을 때도 있다. 그런데, 감독의 결정이 옳았던 것으로 드러날 때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그 러면 선수들이 못 움직인다 고 말했다. 세밀한 부분의 조 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시가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플레 이하는 선수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움직임이 커다란 변화 를 만들어낸다. 수도권 팀의 한 감독은 타선에 빈틈이 없 다. 갑갑함이 느껴질 정도 라고 말했다. 두산이 보여주는 압박감은 벤치의 카리스마도, 유니폼 의 색깔도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씩씩함과 자신 감, 내 것을 할 수 있고, 내 것을 해야 한다는 당위가 만든 힘이다. 꼼꼼하게 일일이 가르쳐주는 선생님보다 방향을 잡아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건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일이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수상소감으로 엿본, 작가 한강 ᱯ᧕ ᴍᚋ ᱞ 채식주의자로 韓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품마다 삶의 고통에 대한 고민 담겨 지난 5월 17일, 소설가 한강(사진)의 소설 채식 주의자 가 2016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 다. 수상 이후 2주 만에 2만여 권이 추가로 팔렸 다고 한다. 채식주의자 의 수상은 비단 한국문 학, 혹은 뛰어난 작가의 쾌거로 갈음하기에는 아 쉬운 이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수상소감에 서 엿볼 수 있는 작가가 천착해온 주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이 추구하는 바, 소설가가 짊어진 고뇌에서 가지를 쳐 좀 더 다양하고 잡다한 이야 기를 해보고 싶다. 채식주의자 에서 새로 시작 하는 우리의, 독서를 위해서. 고통, 그리고 80년 광주 언제나 숙제처럼 있었던 것이 이 세상 어디엔 가 가까이, 멀리,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 실이었다. 그들이 아주 생생하게 그 자리에 존재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가 커다란 숙제였다. 한강의 2014년 작품 소년이 온다 의 에필로그 첫 문장은 이렇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열 살이었다. 5월 광주항쟁에 관한 것이었다. 채 식주의자 와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은 각각의 독립된 작품이지만, 모두 고통 이라는 것 을 마주하고 고민하며 체화하는 삶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 핏줄임을 생각해봄직 하 다. 그리고 그 고민은 소년이 온다 의 80년 5월 광 주라는, 원점으로 수렴한다. 동호라는 이름을 가 진 소년. 교사였던 작가의 아버지가 가르쳤던 학 생의 희생이 열 살의 가을, 툇마루에 엎드려 책을 읽었던 작가가 평생 탐구하고 짊어져야 할 고통 이라는 주제를 던져준 셈이다. 광주의 5월을 다룬 또 다른 작품으로 흔히 민 주화운동 이후에도 지속된 엄혹한 시대를 드러 낸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과 80년 5월의 열흘간 을 치밀하게 기록한 임철우의 봄날 을 거론한다. 강풀의 웹툰 26년 도 추천할 만하다. 좋은 번역이란 맥락까지 담는 것 내가 좋은 번역자와 편집자를 만나서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맨부커 상은 모든 문화권의 작품을 다루기 위 해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다. 격년으로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르기 위한 조건은 영어로 번역되어, 영 국에 출간되는 것. 채식주의자 의 수상에는 무 엇보다도 원작이 가진 유려한 문장과 세세한 뉘 앙스까지 잘 살린 번역이 큰 역할을 했다. 번역가 인 데보라 스미스는 7년 간 한국어 공부를 했으 며, 독서와 글쓰기가 합쳐진 번역가 가 되고 싶 어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우 리는 좋은 번역의 근간을 찾을 수 있다. 외국어에 대한 고민에 앞선 (모국어로)글쓰기 에 대한 고 민. 모르는 단어는 사전이 해결해 주지만 맥락의 번역은 온전히 역자의 몫이다. 2005년 출간된 영 미영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 는 비록 10년 전 책 이지만 좋은 번역의 기준을 세우고, 책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훌륭한 번역 덕분에 채식주 의자 는 한국을 넘어 세계의 독자와 만날 수 있었 다. 더 많은 작품이 세계에 온전히 소개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한국에서도 온전하고 좋은 번 역서를 더 많이 만나기를 바란다. 소설가가 소설가로 존재하는 법 일단은 제게 중요한 것은 제가 계속 글을 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의 작품을 쓸 때마 다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 라는 게 가장 큰 문제. 모든 소설가는 계속 쓸 수 있을까? 라는 지점 을 고민하고 있을 거다. 이들의 결론은 하나다. 어쨌든 쓸 수 있을 때까지 쓴다고. 그러나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은 소설가마다 판이하게 다르다! 성찰, 회피, 분노, 좌절, 자만 등 반응도 다양하다. 그들의 에세이는 소설가들의 이런 모습이 잘 드 러나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서 쓸 마음이 안 생길 때는 전혀 글을 쓰지 않고 번역 등을 하다가 마음이 내키면 에세이 등을 쓰 면서 소설 안 쓴다고 죽을 것도 아닌데 뭘 하고 그냥 모르는 척 살아간다. 고 슬쩍, 들이밀었다. 조지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 를 통해 지난 10년 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 라며 전체주 의 타도에 글쓰기의 동력이 있다고 했다. 마루야 마 겐지는 소설가의 각오 에서 내가 매스컴이 란 무대에서 바보 춤이라도 추기를 기대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소설로 인정을 받았으므로 오직 소설에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겼다. 며 완 고하며 괴팍한 이미지를 굳혔다. 소설가의 일 에 서 김연수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소설을 쓰면 된다. 며, 장난스럽지만 소설가의 고뇌에 가 장 올바른 정답을 내놓는다. 일단 쓰라고, 생각하 지 말고 플롯 짜지 말고 캐릭터 구축하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쓰자고. 임지희 만화웹진 에이코믹스 에디터

여행 7 프랑스 김지희 교사와 함께 떠나는 유럽의 끝 포르투갈 & 마데이라 섬 지구 반바퀴 넘어,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를 개척한 그곳으로 마데이라 섬 스페인 모로코 알제리 윈스턴 처칠이 은퇴해 그림을 그리며 지냈던 마데이라 섬의 카마라 데 로부스 마을 전경. 지난해 유난히도 추웠던 우리나라 겨울을 뒤로하고 아프리카 서쪽 끝, 대서양에 떠 있는 열대의 섬인 마데 이라로 향했다.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마데이라 섬에 가기 위한 여정은 정말 만만치 않았다. 일단 터키항공 을 이용해 이스탄불을 경유(12시간)한 뒤 다시 5시간 30분을 날아 포르투갈의 리스본 도착, 그곳에서 다시 국내선으로 바꿔 타 2시간 뒤 도착하는 길고 긴 여행 길이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15~16세기 신항로 개척의 길 을 따라가 보고 싶어 계획한 것이다. 이베리아 반도에 서 스페인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유럽 의 서쪽 끝이자 아프리카, 지중해와 가까운 지리적 특 성 때문에 여러 문명과 충돌했다. 고대에는 그리스, 로마의 지배와 문화 영향을 받았 고 8세기 초부터 13세기 중반까지 거의 6세기 동안 이 슬람의 지배에 들어가면서 아랍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현재 포르투갈어의 많은 부분이 아랍어에서 빌려 온 것이고 그들의 삶과 문화 곳곳에서 아랍 문화 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11세기부터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국토 회복 운동 이 일어나 이베리아 반도의 크리스트교도들은 이슬 람교도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포르 투갈 왕국이 성립됐고, 13세기에 국가의 틀을 갖췄다. 포르투갈의 영광은 대서양에서 시작됐다. 한때 대서 양은 포르투갈의 발전을 가로막는 한계였으나 그것을 뛰어넘으니 희망의 바다로 바뀐 것이다. 미지의 세계 발견! 즉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프리카 희망봉, 인도 항로, 남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해 지중해 중심의 무역 을 대서양 연안으로 바꿔놓으면서 200년 동안 전성기 를 누렸고, 브라질을 비롯한 포르투갈 공용어권과 문 화 공동체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 데이라 섬은 바로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에 아프리 카로 가기 위한 관문 역할 뿐 아니라 포르투갈의 운명 을 바꿔 번영을 가져다주었던 꿈의 섬이었던 것이다. 전성기 영광의 시대 이끈 엔리케 왕자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구시가 중심에서 테주 강을 따라 30분 정도 가면 포르투갈 전성기의 영화로 움을 엿볼 수 있는 벨렝 지구가 나온다. 테주강가에 서 있는 발견의 기념물은 1960년 엔리케(Henrique, 1394~1460) 왕자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한 대형 석조 기념물이다. 대서양을 향해 세워진 이 기념물은 포르 투갈이 엔리케 왕자로 대표되는 영광의 시대를 자랑 스러워하고 또한 그리워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기 념물 맨 앞에는 배 모형을 들고 대서양쪽을 바라보고 있는 엔리케 왕자의 모습을 조각해 놓았다. 탐험가였던 그는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대서양 넘어 미지의 세계를 알고 싶은 욕망이 누구보다 컸다. 포르 투갈이 가장 먼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은 엔리케 왕자의 모험심과 그것을 가능케 한 뛰어난 항 해술과 조선술 덕분이었다. 물론 항해술과 조선술은 이 슬람 문명의 영향이었다. 당시 중세 유럽과 달리 지식의 저장고라 할 정도로 이베리아 반도는 이슬람의 자연과 학, 천문학, 수학, 의학, 건축술 등이 발달했다. 이러한 대항 해 시대 중심인물인 엔리케 왕자 와 149 8년 인도 항로를 발견한 바스쿠 다 가마 (1469~1524)가 이룬 영광의 결과물은 제로니모스 수 도원 일 것이다. 거대한 궁전을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마누엘 1세가 신항로 개척으로 인한 향료 무역으로 축 적한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수도원의 외관 은 하얀 대리석을 사용해서 항해 시대를 상징하는 해 초, 산호, 밧줄과 선박 등을 표현했는데 이러한 건축 양식을 마누엘 양식 이라 한다. 이 양식은 유럽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양식 이다. 파란 하늘 아래 꽈배기처럼 꼬여 있는 하얀 대리 석 장식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엔리케 왕자가 주도한 해양진출은 마누엘 1세까지 이어져 대항해 시대 전성 기를 가져왔다. 당시 오스만제국이 강성해져 지중해 를 통한 실크로드는 차단되었고 국제 무역이 위기에 놓이자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은 동양으로 가는 항 로를 개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포르투갈의 상징 아줄레주 타일 장식 발견의 기념물. 맨 앞에 배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이 항해 왕자 엔리케 이다. 파두 슬픈 가락을 찾아서 세계적인 파두 가수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를 아 는가? 그녀의 대표곡인 검은 돛단배 를 듣고 있노 라면 그녀의 애잔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가슴 찡한 감동을 받게 된다. 파두는 편안하고 왠지 슬픔이 배어있어 우리의 정서와도 많이 닮았다. 프 랑스 남부 지방의 음유 서정시와 포르투갈의 토속 음악, 아랍 음악 기법이 합쳐서 탄생된 파두는 우리 나라의 한(恨) 에 비유된다. 파두의 슬픈 정서인 사우다드 는 대항해 시대 바 다로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슬픔, 우울, 동경,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파두 가수 들은 주로 검은 옷과 숄을 두르고 노래한다. 그 유래 는 19세기 초 집시계의 한 파두 여가수가 백작과 서 로 사랑했지만 사랑을 이루지도 못하고 26살에 요 절했는데 이후 파두 가수들은 그녀를 추모하는 의 미에서 검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고 한다. 파두의 반주는 주로 12줄로 된 배 모양의 파두 기타가 사용되는데 노래를 더 슬프고 애잔하게 받쳐준다. 포르투갈 어디서라도 파두 공연을 볼 수 있지만 리스본 구시가의 바이루 알투 지구 에 가면 골목마다 파두 공연하는 클럽과 레스토랑 이 모여 있다. 입구마다 공연하는 가수의 이름과 사진을 내걸어 두어 어느 클럽에 가야 할까 행복 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중 한 곳을 찾아간 나는 슬픈 어조가 배어있는 파두의 분위기 속에 푹 빠졌고, 잠시나마 여행으로 집을 떠나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그리워져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다. 7개 언덕으로 이뤄진 리스본의 좁은 언덕길 선로를 따라다니는 트램은 관광객뿐 아니라 리스본 시민의 발이다. 트램을 타고 올라간 알파마 지구는 구시가 동 쪽에 위치하는데, 좁은 골목을 따라 집들이 빼곡히 들 어서 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담 벼락을 온통 타일로 장식해 놓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랍의 영향으로 발달한 타일 장식이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예술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우리의 생활방식에서 보면 타일은 목욕탕에 붙이 는 것인데 왜 집 외벽에 붙였을까? 의아하게 생각될 수 도 있지만 포르투갈에선 장식 타일을 외벽에 붙여 장 식하는 것이 유행했다. 이 아름다운 타일 장식인 아줄 레주 는 작고 아름다운 돌 이라는 뜻으로 아랍의 영 향을 받았으나 16세기 포르투갈의 독자적인 장식 타 일로 발전했다. 아줄레주는 보통 대형 패널로 벽면 장 식에 사용된 것인데 작은 아줄레주를 퍼즐 맞추듯 조 각조각 이어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열대낙원, 와인의 성지 마데이라 섬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900km 떨 어진 곳으로 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유럽 사람들에게 는 열대 낙원으로 알려져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 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 휴가를 왔다가 은퇴한 후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며 보냈던 곳 이라 더 유명해졌다. 또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유명 한 호날두 선수의 고향이어서 섬 주민들의 축구에 대 한 관심과 경기에 대한 열정도 높다.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 항해 왕자 엔리케의 후원 으로 1419년 주앙 곤살베스 자르코(1387~1467)가 이 끄는 항해 선원들이 서아프리카 해안을 탐험하다가 폭풍을 만나 떠내려 오면서 발견되었다. 당시 이 섬 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고 열대 산림이 울창한 곳이 었으나, 이곳을 식민지배하기로 한 포르투갈은 산림 을 베어내고 불태움으로써 토지를 개간했다. 지금도 주요 산업 종목인 사탕수수, 열대과일, 와인을 재배 해 한때 인도양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다. 특 히 사탕수수를 재배하여 얻는 설탕을 유럽에 교역하 면서 사탕수수 교역은 급속도로 발전해 중요한 산업 이 되었다. 또한 바다 밑에 있던 지형이 화산 폭발로 인해 융기 한 곳이라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포도밭을 가지고 있 는 마데이라 섬은 화산토양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마데이라 와인 이 유명하다. 당시 유럽과 신대륙을 잇 는 무역 기항지 역할을 했던 마데이라는 아메리카 신 대륙으로 포도주를 널리 보급했다. 마데이라 와인은 포도주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열대 지역을 항해하는 동안 오랜 시간 열을 받은 창고 안의 포도주가 맛있어 진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사용된 방식을 따른다. 포도주를 열 건조실에서 숙성시킬 때 브랜디를 첨가 해 알코올도수를 18~20도로 높여 독한 와인으로 만드 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5년, 10년, 15년, 20년 단위로 숙성시켜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하고 쌉쌀한 맛에서 단맛까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슬아슬 아찔한 푼샬 공항 활주로 마데이라 섬의 주도는 푼샬이다. 섬 주민의 대부분 이 이곳에 모여 사는데 지형상 섬 중앙에는 1862m 높 이의 루이보산을 비롯해 1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우 뚝 솟아 있어 해안가의 경사진 곳에 주로 마을들이 발 달하였다. 특히 비행기가 푼샬 공항에 도착할 때 아찔 함을 느끼는데 세계에서 가장 짧은 활주로에 아슬아슬 하게 착륙하기 때문이다. 푼샬 공항은 평지가 적은 섬 지형이란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인공으로 고가 도로 형태의 활주로를 건설했다. 공항이 이 정도니 섬의 집 들은 대부분 경사진 높은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언덕길이기 때문에 운전하기도 까다로운 여건이다. 하지만 늘 언덕을 올라 다니는 섬 주민들은 운동이 절로 될 것 같았다. 사실 열흘 동안 머물렀던 나 도 기본적으로 언덕을 많이 올라 다니다 보니 뱃살이 빠지는 운동효과를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럼 과거에는 어떻게 짐과 사람들이 통행 했을 까? 섬의 운송수단은 토보간 이란 나무 썰매였는데 두 사람의 썰매 꾼이 앞에서 끌어 경사진 면에 닿게 한 다음 뒤에서 밀면서 내려오는 방법을 이용했다. 푼샬의 몬테 라는 언덕에 오르면 아름다운 바다와 푼샬의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근처에 토보간 썰매 승강장 이 있다. 이곳에서 썰매를 타면 전통 방식대로 2km 정도 급경사의 언덕 을 쾌속으로 내려갈 수 있다. 두 사람씩 조를 이룬 썰 매 꾼 아저씨들은 힘을 써야 하니 고생스럽겠지만 타 고 있는 사람은 그 속도감에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 릴 것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김지희 서울 광영여고 교사 생동감 넘치는 영원한 6월의 섬 마데이라 섬은 1999년 세 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열대 식물과 새들 의 천국이다. 2007년에 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자 매결연을 했다고 하니 왠 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영원한 6월의 섬 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겨울에 도 평균 기온이 15도 정도로 따뜻하여 일 년 내내 열대의 꽃들(난, 카라, 포인세티아, 엔젤 트럼펫)이 피고 진다. 또한 메르카도 라바도레스 (중앙시장) 에 가면 풍성한 열대 과일들(파인애플, 바나나, 패 션푸르츠, 파파야, 아보카도 등)과 인근 해안에서 잡히는 흑갈치(우리나라의 은갈치와 달리 겉 표면 이 검은색인 갈치 종류의 일종 사진), 참치 등을 파 는 시장 모습에서 마데이라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삶을 엿볼 수 있다. 마데이라 섬 여행 Tip 리스본 구 시가지를 운행하는 트램 전차. 푼샬에 있는 여러 여행사가 섬을 돌아보는 다양 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중에 선택하여 투 어를 신청하면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까지 데리러 오기 때문에 여행하기 편하다. 크게 섬 동부, 서부로 나누는 지역 투어, 섬 중앙의 1000m가 넘는 산봉우 리들을 오르는 트레킹 투어, 깊은 계곡 속의 전통 마 을을 찾아가는 투어, 제주도 올레길처럼 바닷가 해 안 마을과 계곡을 잇는 도보여행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마데이라 섬의 전통 운송수단 토보간.

8 건강 藥 꼭 식후에 먹을 필요 없다 만병의 근원 치주질환 감기만큼 흔한 것이 잇몸병 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잇몸병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 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 2위다. 그 동안 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장되던 치주질환은 젊은 층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임플란트 사용자의 30% 이상은 치주질환으로 고생한다. 치주질환의 위험성 은 성기능 장애, 심혈관질환, 류머티스성 관 절염 등 전신질환으로 확장된다는 데 있다. 주요 연구들이 치주질환의 위험성을 경고하 자, 치주질환에 예방책에 대한 관심이 급증 하고 있다. 한국인 가장 많이 앓는 질병 2위 실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한국인이 가 장 많이 앓는 질환 중 두 번째에 위치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공동 발간한 건강보험통계연보(2014) 에 의하면 건강보험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받은 외래 진료 질병은 급성기관 지염(1527만 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290 만 명), 급성편도염(695만 명) 순이다. 특히 1000만 명이 넘는 질환은 감기로 대표되는 급성기관지염과 치주질환 등이 유일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연보 발표에 따르 면 2012년 835만 명이던 치주질환 환자가 지 난해 1343만 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한 진료 비 지출도 지난해 기준 1조56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치주질환 환자는 해가 지날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연보 발표에 따르면 2007년 621만 명이던 치주질 환 환자는 2012년 843만 명으로 늘었다. 2014 년(1290만 명)에 비교하면 2년 새 53%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방치하면 전신질환 으로 확장 가능 치주질환이 위험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 는 전신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위험성 때 문이다. 많은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저체중 조산, 류마티스성 관 절염, 만성 신장질환, 상기도 폐질환, 암, 기 억력 감퇴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 명하고 있다. 올해 1월 김영택 국민건강보험공단 일 산병원 교수가 국제 학 술지인 <메디슨 (Medicine)>에 게재한 치주병과 생활습 관병에 대한 연구결과 에 따르면 치주질환 은 여러 전신질환 발생률을 높이고 특히 성 기능 장애 발생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고 밝 혔다. 김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02만 5340만 명(2002~2013년) 데이터를 통해 연 구한 결과, 골다공증(1.21배), 협심증(1.18 배), 류마티스성 관절염(1.17배) 등의 전신질 환 질병이 잇몸병과 연관성이 높았다. 특히 성기능 장애 발생 위험은 잇몸병을 앓게 될 경우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 기부전증이 주로 혈관장애로 많이 나타나 는데, 성기로 가는 혈류 장애가 생길 수 있는 치주 질환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당뇨, 남성 갱년기, 비만, 고지혈증 등과 같이 남성 성기 능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치의학회는 치주질환을 전 세계의 성 인 2/3 이상이 앓고 있고, 성인의 치아를 발 치하게 되는 주원인이 되는 심각한 글로벌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주질환을 일으 키는 구강 내 복합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리 되는 여러 독성 물질들은 혈류를 통해 전신 에 침투하게 되면, 전신질환을 일으키거나 전신질환이 심화되는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또 치주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심혈관질 환자 와 위험요소(나이, 성별, 스트레스, 흡 연 등)가 거의 같다. 해외 논문에선 치주염 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벽 두께가 더 두꺼 울 수 있어 심한 치주염을 가진 경우 심근경 색의 발병률이 3.8배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이 조절되 지 않는 경우 치주염은 당뇨 합병증을 일 으키고 심혈관계와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 게 된다. 이밖에도 잇몸 치료를 할 경우 폐 렴 발병률을 평균 40% 감소시키며, 치주병 원균은 혈핵을 통해 타 부위로 이동 가능 해 자궁 내 면역 저하 및 염증을 촉진할 수 있어 산모가 치주질환을 앓을 경우 조산이 스케일링 건강보험 지원, 6월내로 받아라 보건복지부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 링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라면 누구나 매년 1회에 한해 전국 병 의 원 어디에서나 약 1만4000원~1만9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 다. 보험적용 안 될 경우 비용이 보통 5만 원 정도다. 다만, 주의할 점은 건강보험 적용 1년 단위의 기준이 통상 적용 기준과 다른 매년 7월에서 다음해 6월까지 라는 것 이다. 2013년 7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 다. 만약 2015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스케 일링을 하지 않은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 면, 6월말까지 건강보험 적용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약을 복용할 때 식사 후 먹으라 는 말 을 흔히 듣는다. 약은 식후 30분 정도에 먹는 게 좋다는 상식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약 복용시간을 간편하게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칙일 뿐, 모든 약에 해 당하는 것은 아니다. 식사 전에 복용해 야 좋은 약도 있고, 자기 전에 먹어야 효 과가 나는 약도 있다. 약마다 다른 약 복 용시간을 알아본다. 호르몬제는 아침에 갑상선호르몬제처럼 하루 한 번 먹는 약은 대부분 아침에 먹어야 효과가 잘 난 다. 몸속 호르몬은 보통 기상 시간에 맞 춰 분비되니, 약 효과를 몸의 자연적인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서다. 혈압약 중 하 루 한 번 먹는 약물도 아침에 먹는 게 좋 다. 혈압이 가장 높은 기상 직후에 약효 가 작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몸속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때 복용하 는 스테로이드호르몬제는 오전 7~9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부신피질호르 몬제는 오전 7~9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 다. 이때 부신피질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아져 효과가 좋다. 위장약 골다공증약은 식전에 4~7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도움 전문의들은 치주질환에 가장 좋은 예방 법은 구강위생관리와 올바른 칫솔질에 있다 고 말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류재 준 교수는 잇몸병은 치아 자체가 아닌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기는 병이라, 잇몸(치은)과 이 뿌리(치근) 그리고 치아를 받쳐주는 뼈(치 조골) 등의 조직이 튼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이 닦기 를 통해 프라그를 완전하게 없애고 스케일링, 치실 사용 등을 이용해 치석을 없애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삼시세끼를 챙겨 먹고 칫솔질도 세 번 이 상 했지만 충치가 생기거나 치석이 자주 쌓 인다면, 문제는 칫솔의 종류와 칫솔질 방법 에 있다. 먼저 칫솔질을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매 일 하는 행위다 보니 실제 칫솔질 시간을 재어보면 불과 1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흔 하다. 그러나 올바른 칫솔질은 최소 3분 이 상 하는 것이 적당하다. 횟수나 강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확한 칫솔질이다. 간혹 양 치 중에 피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치 석과 프라그(치아 표면에 지속적으로 형성 되는 무색의 세균막)로 인한 잇몸 염증이 다. 이를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올 바른 칫솔질이다. 칫솔을 고를 때는 칫솔 끝은 둥근 것이 좋 고, 칫솔모는 너무 뻣뻣한 것보다는 보통모 를 사용하는 것이 잇몸에 상처를 덜 입힌다. 손잡이는 일직선이거나 칫솔의 목 부위가 15도 이내의 경사진 칫솔이 좋다. 칫솔모의 크기는 치아를 2~3개 정도 덮을 수 있는 크 기가 적당하다. 흔히 알려진 음파칫솔은 잇 몸에 마사지를 해주는 역할이다. 따라서 일 반 칫솔을 이용한 뒤 쓰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진동칫솔은 본래 손으로 양치질을 하기 힘 든 이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일반칫솔 이 불편한 이들이 대체재로 쓰면 된다. 치간칫솔과 치실이 잇몸건강에는 더 도움 이 된다. 칫솔로 하는 양치만으로는 치아에 붙은 프라그가 모두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 매번 양치할 때마다 사용하기 힘들다면 저 녁 식사 이후 한 번 정도 사용하면 된다. 송보미 이코노믹리뷰 기자 위장약 중 위산분비억제제는 식전에 먹어야 한다. 밥을 먹으면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므로 속이 쓰리다. 미리 약을 먹어서 위산이 덜 분 비되게 만들면, 식사 시 위산량이 적당 해져 속쓰림 증상이 완화된다. 위장운 동조절제를 식전에 먹으면 소화에 관여 하는 신경전달물질 효소 분비를 미리 시 작, 음식물이 들어 왔을 때 소화가 잘되 게 돕는다. 위점막보호제, 과민성장증후 군약도 식전이 좋다. 당뇨병약 중 글리메피라이드 성분의 약은 혈당 수치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효 과를 낸다. 식후에는 음식물이 소화되며 혈당이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에 미리 약 을 먹어두면 약효가 퍼져서 음식물이 들 어와도 혈당이 잘 조절되게 만든다. 혈압약 중 캡토프릴 성분이 든 것, 결 핵약, 골다공증약은 음식물과 만나면 약 물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식전에 먹어야 한다. 항균제는 음식물과 만나면 일부성분이 식품 중 칼슘과 결합해 화합 물을 만들어 약효가 떨어진다. 철분제 관절염약은 식후에 철분제나 관절염약을 먹으면 속이 쓰 린 경우, 약을 식후에 먹으면 증상이 덜 하다. 항진균제 중 이트라코나졸 성분의 약은 음식물을 만나면 흡수가 잘 된다. 당뇨병약 중 메트포르민 이나 일부 소 염진통제는 소화 효소 등의 분비를 억제 해 식사 중 소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 으므로,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감기약 전립선비대증약은 자기 전에 이상지질혈증약은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몸속 콜레스테롤은 보통 자정~새 벽 3시에 만들어지므로, 약을 먹고 자면 콜레스테롤의 과도한 합성을 예방할 수 있다. 종합감기약, 코감기약 중 항히스타 민 물질이 들어있는 약은 졸음 나른함 등의 부작용이 잘 나타나므로 일상생활 이 끝난 저녁에 먹는 게 좋다. 전립선비 대증약도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 이 약 은 혈관을 확장하므로, 활동이 많은 낮 에 먹으면 기립성저혈압(서 있을 때 혈압 이 갑자기 떨어지며 어지럼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약 종류와 적당한 복용 시점 아침 갑상선호르몬제, 스테로이드호르몬제, 혈압약 중 1일 1회 복용 약물 위산분비억제제, 위장운동조절제, 위점막보호제, 과민성장증후군약, 식전 당뇨병약(글리메피라이드), 혈압약(캡토프릴), 결핵약, 골다공증약, 항균제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철분제, 식후 관절염약, 당뇨병약(메트포르민), 소염진통제 저녁 이상지질혈증약, 감기약(항히스타민), 전립선비대증약

재테크 시작은 인생 단계별 자금 계획부터 결혼 내집 마련 자녀양육 노후 등 살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목돈 목표 설정하고 빨리 저축 시작해야 노후를 순탄하게 보내려면 나이대 별 이벤트를 잘 치러야 한다. 이를 위 해선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 목표 수 립이 필요하다. 재무적 뒷받침이 있 어야 결혼을 비롯해 자녀교육과 풍요 로운 노후 준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 다. 그런데 만혼 현상이 보편화하면서 체계적인 재무 계획 수립이 말처럼 쉽 지 않다. 당장 눈 앞에 닥친 일 처리에 급급하다보면 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일생을 보내게 된다. 인생에는 어떤 이벤트가 줄줄이 기 다리고 있을까. 20대에는 직장 취직 과 종자돈 마련이 시작된다. 30대 초 반에는 결혼, 30대 중반에는 자녀 출 산이 일반적이다. 30대 후반에는 내 집 마련을 시작하고, 40대 초반에는 자녀 교육이 본격화한다. 40대 후반 에는 큰 평수로의 확장 이전이 추진되 고, 50대 초 중반에는 자녀의 대학 교 육에 이어 50대 후반에는 자녀 결혼 을 예상해야 한다. 60대 중 후반에는 은퇴생활이 본격화한다. 이같이 인생은 이벤트의 연속이다. 시기별로 의미가 다르지만 돈이 든다 는 사실 하나는 공통점이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먼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느 시점에 어 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미리 계 산하고 있으면 재무 목표가 분명해지 면서 달성 가능성도 커진다. 갑자기 일이 닥쳐 허둥거리는 일도 없어진다. 각 나이대별 이벤트만 잘 헤쳐나가도 인생은 훨씬 순탄해진다. 첫 단추는 종자돈이다. 종자돈 없이 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마침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됐다. ISA는 그 자체가 금융상품은 아 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포트폴 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그릇이라고 보 면 된다. 연간 2000만 원 납입한도로 5 년간 모두 1억 원을 투자할 수 있다. 손 익을 통산할 수 있고 순이익에 대해 세 제혜택이 부여된다. 200만 원(총 연봉 5000만 원 이하는 250만 원)까지 비과 세가 적용되며 초과이익에 대해서도 9.9%로 분리과세 된다. 총 연봉 5000만 원 초과 근로자는 5년 보유해야 혜택 을 받을 수 있고 5000만 원 미만 근로 자는 3년만 보유하면 세제혜택을 고스 란히 챙길 수 있다. 관건은 계좌 내 포트폴리오를 어떻 게 구성하느냐다. 결국 적절한 자산 배분이 필요한데 예 적금 같은 안전 자산과 중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을 골고루 섞는 게 좋겠다. 중위험 중수 익 상품으로는 5~6% 수익률이 기대 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대표적 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과세특례 해외펀드는 투자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과세 특례 해외펀드는 해외주식에 60%이 상 투자하는 펀드로 주식 매매차익과 그에 따른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 용된다. 1인당 3000만 원이 납입한도 이며 의무 유지기간은 없다. 이런 식으로 3~5년간 돈을 굴려 종 자돈이 마련되면 30대 후반에는 주택 청약을 시도하자. 부동산 불패신화는 없어졌지만 신규주택이나 역세권 주 택은 여전히 안정적인 자산 증식 수 단이다. 내 집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재산이 불어나게 된다. 연금은 소액을 불입하더라도 가 입시기가 빠를수록 좋다. 이렇게 틀 세상 편견에 맞서 누가 뭐라 하든 내 길을 걷는다 하나 남은 자랑이기에 다. 이에 대비하려면 모아둔 재산의 일부는 아예 자녀 몫이라고 염두에 두는 게 좋다. 비상자금 활용과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일정금액의 정기예 금도 보유할 것을 권한다. 왕도는 없다. 인생 단계별 용도별로 빨리 준비하는 게 좋다. 이미 저축된 돈 은 불어난 이자에 이자도 붙기 때문에 먼저 시작할수록 재산이 많이 불어나 는 복리의 마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취미생활 달인 되는 5가지 비결 직장 다닐 때부터 취미 모임에 참여한다. 취미 모임의 인간관계는 절대 수평을 유지한다. 당장 가능한 취미부터 시작하고 본다. 취미의 즐거움을 가족과 공유한다. 취미생활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즐거운 취미생활은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 니다. 나만의 취미생활에 몰입해 기쁨 을 얻을 수 있다면 행복노후는 보장받 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취미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요? 일본의 한 주간지가 퇴직자 중에서 즐 거운 취미생활로 행복노후를 보내고 있는 이른바 취미생활의 달인 들의 이 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들의 이야기 에는 5가지 비결이 숨어있습니다. 첫 번째 비결은 직장 다닐 때부터 취 미 모임에 적극 참여하라는 겁니다. 20~30여 년간을 직장에서 일만 하 다가 퇴직 후 바로 즐겁게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장 내가 어떤 취미를 좋아하는지, 나에게 맞 는 취미를 알아내기도 힘듭니다. 취 미 달인 들은 직장 다닐 때부터 은퇴 후 취미생활을 준비해왔다고 입을 모 읍니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말이나 일부 평일 밤에는 가급적 취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봅시다. 미리 취미모임에 참여한다고 모두 취미생활 달인 이 되는 것은 아닙니 다. 취미모임에서도 인간관계를 잘 유 지하는 것이 성공비결입니다. 취미 모 임의 관계는 직장의 수직적인 관계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모든 구성원은 수평 관계입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기려고 하거나 훈계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이해관계나 명함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처음부터 이거다 하는 자기만의 뚜렷한 취미를 갖는 사람은 많지 않 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맞는 취미를 찾는 것이 좋냐 는 질문에 취미 달인 들은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흥미 있 는 분야가 있으면 일단 체험부터 해 보라 고 권고합니다. 취미를 체험하 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 모임 에 일단 참여해보는 겁니다.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 해본 적이 없다 는 변 명은 멀리하라고 취미생활 달인들은 조언합니다. 나의 예전 직업은 저널리스 트였다. 30년 넘게 신문기자로 사건을 쫓아다녔다. 사건이란 결국 사람과 세상의 충돌이다. 그리고 충돌의 결과로서 변화 가 생성된다. 나는 충돌이 일어 나는 자리의 목격자가 되고 싶 었다. 변화의 기록자가 되고 싶 었다. 그래서 기자가 됐다. 헌데 살다보니 내 안의 충돌, 내 안에 서 일어나는 폭발하고 싶다는 열망에 대해서는 미처 신경 쓰 쳐갈 때쯤 나는 펄펄한 젊은 저 술가와 번역가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사전을 뒤지고, 워드 프로세서를 배웠다. 이 모든 도전과 시도는 나 자 신을 위함인 동시에 당신, 이 제 끝났어, 도대체 나이가 몇 개 야? 라고 깔보고 짓밟으려는 세 상과의 투쟁이었다. 당신은 이 제 늙었으니까 젊은 사람들에 게 기회를 줘야 한다, 늙었으니 까 예전만 못할 것이다, 늙었으 니까 꿈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세상의 음성은 내 귀에 나이 든 자에 대한 선입견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내 나이가 올해로 만 여든 다섯이다. 운이 좋아서 육십이 조금 넘은 나이 까지 월급쟁이로 빌붙을 수 있 었다. 그 후로 이십여 년, 나는 고령화로 접어드는 한국사회와 맹렬한 싸움을 거듭했다. 저널 김동호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행복한 노후의 시작 취미생활 ᴐ᪄ ᯑᠶᱯ ᪁ 세월이라는 벽에 무릎 꿇지 않으리 ᪁ ᴍ ᴍῧ 을 갖춘 뒤 40대 후반에는 퇴직할 때 까지 거주할 넉넉한 평수의 집을 확보 하는 데 주력하면 된다. 이 무렵에는 자녀의 대학교육 자금 과 결혼자금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 다. 결혼자금이 남자는 1억5000만 원, 여자는 6000만~7000만 원이 든다는 게 일반적인 추계다. 취업하기 어렵 고 취업해도 저금리 때문에 돈을 모 으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부모가 자녀 결혼을 도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 생활 9 혼자만 취미생활을 즐기다 보면 가 족에게 외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충 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는 진정한 노후 취미생활을 즐길 수 없 습니다. 자신의 취미생활이 가족에게 도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의 즐거운 경험을 가족과 공유하는 겁니다. 배우자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추천합 니다. 취미가 즐기는 것이긴 하지만 뭔가 구체적인 달성 목표가 없으면 시들해 지기 마련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 우는 것이 취미 몰입도를 높일 수 있 다고 취미생활 달인들은 강조합니다. 합창단 모임일 경우, 합창대회에 출전 해보는 겁니다. 목표를 세워놓고 꾸 준히 연습하고 활동하다 보면 단순한 취미가 전문적인 지식, 또는 재능으 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일본 취미달인들이 말하는 비결을 잘 익혀두면 행복한 노후에 한걸음 다 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김웅철 매일경제 기획특집부장 전 도쿄 특파원 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나는 더 나아질 수 있 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음에 도 이 모든 변화의 조건을 무시 한 채 세월이라는 벽 앞에 공손 히 무릎 꿇으려 했던 건 아닌지 두려워졌다. 정신이 퍼뜩 났다. 육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정신 을 차린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글을 쓰고, 내가 좋아하는 외국 작가들의 책을 번역하고, 내 손 을 타고 넘어 글이 된 문장대로 살려고 노력했다. 인생 최초로 겪게 된 세상과 나의 충돌이었다. 남들이 은퇴 하고 쉬어야겠다고 말할 때 나 는 마침내 내가 하고 싶었던 글 쓰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노 (老)작가가 흔히 은퇴성명을 발 표하는 칠십이 넘은 나이에 난 생 처음 내 이름이 새겨진 책을 서점 매대에 올려놓았다. 장성 한 자식들 도움 받아가며 손주 새끼들 기저귀 갈아주고 울음 달래주는 것으로 친구들이 지 리스트 동기였던 친구들은 진 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김형, 언제까지 지금처럼 살 거요? 이젠 그만 쉬라구요. 한 국에선 그렇게 혼자 설쳐대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나를 위해 몇 번이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때마 다 나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내가 서 있을 자리가 없어 질 때까지, 그때까지 나는 갈 거요. 그 결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 다. 나는 계속 앞으로 걸어간다. 끝까지 위험한 길을 고집할 것 이다. 그러다 죽으면 그만이라 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친구들 의 충고대로 어디를 가나 이단 자 취급을 받고 따돌림도 당했 다. 하지만 내겐 그것이 삶의 보 람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 그것이 다 잃고 하나 남은 자랑 거리이기 때문이다. 김욱 작가 칼럼니스트

10 생활 니치 향수 전성시대 ᡜ Ὣᥖᢱ 응답하라 1988 이 한창 인기를 얻 었던 지난해 말, 김석현 tvn기획제 작1국장은 이 드라마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시대는 냄새로 기억한 다. 1988년의 냄새, 즉 하수구의 악취 와 최루탄의 매캐한 냄새를 TV화면 으로 담아낼 수 없다 는 것이었다. 그 는 요즘 아이들은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은 냄새를 맡고 살아서 부럽다 고 덧붙였다. 요즘 사람들이 맡는 냄새란 무엇일 까? 훗날 2016년을 떠올리는 냄새는 무엇일까? 아마 냄새(smell)보다 향 내(scent)에 더 가까울 것이다. 2010년 이후 브랜드 향수가 아닌 일명 니치 향수(Niche Perfume) 가 각광을 받 으면서 향(香)시장이 확대됐다. 니치 향수란 소수의 사용자를 위해 만든 향수 를 일컫는다. 2000년대 중후반 아쿠아 디 파르마, 크리드, 딥디크 등 의 대표 브랜드들이 한국에 들어온 이 후, 지금까지 해마다 10개 내외의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 수입되고 있다. 프랑 스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드 는 자국 외에 처음으로 한국에 정식 입점이 됐 다. 2008년 한국에 소개된 딥디크 의 경우, 2013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①패션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다 니치 향수 브랜드가 향수와 함께 들 여온 향초, 룸스프레이, 패브릭 스프 레이(침구, 천에 뿌리는 방향제), 디퓨 누구나 쓰는 흔한 향수는 싫다 나만의 냄새, 개성을 찾는 요즘 향도 인테리어이자 생활의 일부 저(확대관에 향수와 같은 액체를 담 아서 향기를 퍼지게 하는 인테리어 소 품)와 같은 생활용 방향 제품들도 덩 달아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니치향 수 브랜드인 딥디크 의 경우, 생활용 방향 제품의 매출이 2014년부터 해마 다 20~30 씩 늘어나고 있다. 향이 인 테리어이자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다. ②브랜드보다 제조자가 중요하다 니치 브랜드가 들어오기 전, 향수 브랜드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휴대폰으로 쏙 들어온 모바일카드 ἾἾ ᚫᵉ 1년 새 사용인구 두 배로 늘어 모바일 전용 카드도 속속 등장 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김석천 씨(45)는 최근 자녀 2명과 함께 롯데월 드에 다녀왔다. 아뿔싸. 집을 떠나 버 스정류장에 도착해서야 김 씨는 지갑 을 갖고 오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김 씨는 일단 버스에 오른 뒤 스마트폰에 저장한 T머니 카드로 3명의 버스요 금을 계산했다. 롯데월드 입장권과 식 사, 간식 등은 삼성페이에 저장한 신용 카드로 결제했다. 노느라 지친 두 아 이와 함께 택시로 귀가한 김 씨는 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으 로 택시 요금을 지불했다. 신용카드가 스마트폰으로 쏙 들어 왔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 장하는 모바일카드 사용인구가 최근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 난 1년간 모바일카드 신규발급은 0.48 장으로 체크 직불카드의 0.07장을 크 게 능가했다.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의 어플리 케이션 형태로 실행된다. 본인이 발급 받은 카드사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한 뒤 카드를 등록하고 비밀번호를 설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모비페이의 경우 앱을 설치하 고 본인인증한 뒤 6자리의 비밀번호 를 입력하면 끝이다. 모바일카드는 인터넷쇼핑 등 온라 인결제 시 가장 편리하다. 과거에는 신 용카드번호를 일일이 입력하는 복잡 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반면 모바일카 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쇼핑을 하다 결제 버튼을 누르면 신용카드 앱 이 바로 실행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한 뒤 카드결제기에 접촉하면 된 다. 아직 가맹점이 제한돼 있지만 그래 도 많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편의점, 주유소, 카페, 테마파크 등에서 사용 할 수 있다. 가전업체인 삼성전자도 삼성페이 라는 이름으로 모바일카드 시장에 진 출했다. 삼성전자가 별도의 신용카드 를 발급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신한 KB국민 우리 씨티 등 국내 신용카드 사와 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 다.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실행시 킨 뒤 지문인식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끝난다. 기존의 카드 결제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 분의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샤넬 이나 에스티 로더 마크 제이 콥스 와 같은 화장품,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였다. 심지어 제니퍼 로페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유명인의 이 름을 딴 향수까지 출시가 됐다. 최근 각광을 받는 것은 향수의 브랜드가 아니라 조향사나 기획자다. 메종 프 란시스 커정은 조향사의 이름을, 프 레데릭 말이나 세르주 루텐 같은 경 폰이 갤럭시S6 S7, 갤럭시A5 A7, 갤 럭시노트5 등 최신형으로 한정된다. 모바일카드가 확산되면서 최근에 는 모바일 전용 카드도 등장했다. 카 드 발급비용과 제작비, 배송비 등이 없어 연회비가 저렴하고 즉시 발급 이 가능하다. 대부분 홈페이지나 스 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모비원카드 는 모든 온 오프라인 쇼핑 결제금액의 0.8%, 현대백화점 결제금액의 1.6%를 할인 해준다. KB국민카드의 모바일101카 드 는 오프라인에서 결제 시 5%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가 선 보인 모바이(MOBUY)카드 는 해외 온라인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저가 항공사, 배달음식, 서점, 카카오페이 등에서 7%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도 큐브, 나노 등 신용카드 4 종과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홈플 러스와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바이더 웨이 등 총 2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 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승훈 매일경제 기자 우는 기획자의 이름을 딴 향수다. 프 레데릭 말 같은 경우는 향수마다 조 향사의 이름과 사진을 싣기도 한다. 프레데릭 말 의 수입사인 BMK는 선호하는 조향사의 향수를 골라서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충성 도가 높다 고 했다. ③연예인 모델이 없다 최근 패션 잡지와 버스 정류장에 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얼굴 중 하나는 배우 조니 댑이었다. 그가 모 니치 향수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바이레도 등 다양한 니치 향수와 화장품 을 선보이는 서울 청담동 분더샵 뷰티 라페르바 매장. 델로 있는 패션 화장품 브랜드인 크 리스천 디올의 남성 향수 소바주 때 문이다. 한국에 들어온 니치 향수 브 랜드 중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를 한 곳은 한군데도 없다. 세르주 루텐 의 파리 부티크 매니저인 알라위 술래 이만은 유명인의 이미지에 기대지 않는다는 게 니치 향수의 특징이다. 니치 향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나만의 향 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오 히려 유명인이 대변하는 향을 싫어 한다 고 했다. ④성별 구분이 없다 브랜드 향수의 경우 대부분 남성용 과 여성용으로 나뉘어져 있다. 예를 들 자면, 샤넬의 알뤼르 는 여성용이고, 알뤼르 옴므 가 남성용이다. 향도 구 분이 확연히 될만큼 다르다. 하지만 니 치 향수 중 남녀를 구분해서 출시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프레데릭 말 의 콜론 엉데라빌 의 경우, 가벼운 꽃 향기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사가 는 남녀 소비자의 비율은 비슷하다. 변희원 조선일보 기자 전셋집에 생긴 생활흠집 원상회복 의무 없어 ᦟ 2 " 문: 전세로 집을 얻어 살고 있는데 4 년째 살다보니 집안에 자잘한 흠이 제 법 많이 생겼습니다. 붙박이로 설치된 가구와 싱크대 등도 조금 망가졌습니 다. 그런데 임차인의 원상회복 의무라 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세 계약 이 끝날 때 원상복구 해야 하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세입자는 임대차계약이 끝나 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 동시에 주택을 집주인에게 넘겨줘야 합니 다. 이때 집주인이 주택의 원상회복 을 요구할 경우 집에 설치한 설치물 등을 철거하고 원래의 상태대로 반 환해야 하는 것이 원상회복 의무입 니다. 대부분의 임대차계약서에는 이러한 원상회복 규정이 있습니다. 물음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통상적인 사용에 따라 자연적으로 소모되거나 더러워진 것에 불과한 경우 원상회복 의무가 없습니다. 세입자는 주택 사용의 대가로 집 주인에게 임차료를 지급하고 계약 기간 동안 주택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해야합니다. 따라서 거주 하는 동안 입주 당시 설치된 시설 이 변형되거나 파손된 경우 그 부 분에 대한 원상회복 의무가 있습니 다. 싱크대나 가구 등이 파손된 경 우 원상회복을 시켜놓아야 합니다. 이 경우 임차 당시 싱크대나 가구 의 사용 햇수를 감안하는 것이 합 리적입니다. 한편 원상회복은 사회통념상 일 반적인 방법으로 사용한 후 그대로 반환하면 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합 니다. 사용을 시작할 당시 상태보 다 나빠지거나 가치의 감소가 생긴 다 하더라도 통상적인 정도에 불과 하다면 세입자에게 원상회복 의무 는 없습니다. 따라서 세입자가 상당 기간 살면 서 통상적인 방법과 용도대로 사용 하다가 낡고 변색이 된 경우 원상 회복을 해야 하는 기물파손에 해 당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상 적인 사용에 따른 자잘한 흠집 정 도라면 집주인이 감수해야 할 부분 입니다. 임대차계약의 본질이 부동산 장 기 사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훼손이나 마모는 당연히 예정된 것 입니다. 이러한 경우의 주택 가치 감소는 감각상각비나 수선비 등의 필요경비로서, 이미 임차료에 포함 돼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박경환 본회 법률상담소(대구) 변호사

독자광장 11 ᛛᡃ 남 먼저 생각하는 요리사로 자랐으면 김효정 전남조리과학고 교사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돼요. 배 려와 소통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죠. 삐뚤빼뚤 썬 야채를 볶고 면도 삶는다. 힘이 들어 할 땐 손을 잡고 다독이며 격려의 미소를 보낸다.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쯤 토마토 스파게티가 완성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혼 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지만 지적장애인 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김효정 전남조 리과학고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그 특별한 가 치를 선물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김 교사와 학생들은 여느 때보 다 분주하다. 일 년째 학교 인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곡성 삼강원 의 원생들을 학교로 초 대해 요리교실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음식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결정부터 필요한 음식 재료와 조리기구를 학생들 스스 로 준비합니다. 원생들에게 일대일로 눈높이 에 맞는 설명을 하면서 조리 기술을 알려줘요. 처음에는 힘들어 하기도 했는데 도움이 필요 한 분들과 같이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인내심도 늘고 조리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뿌듯해합 니다. 전남조리과학고가 교직생활의 첫 학교인 만큼 김 교사의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을 터. 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는 동시에 학생들 공부도 되고 재능 기부도 할 수 있는 시 말썽꾸러기 1학년과 보낸 1년 요리교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4월에는 곡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요리교실 을 열어 달라는 제의를 받아 다문화가족을 대 상으로 티라미수 케이크 만들기 시간도 가졌 다. 그뿐이 아니다. 김 교사는 지역사회를 위 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맡 고 있다. 매년 열리는 곡성 주민과 함께하는 제과제빵 교실 에서는 곡성 지역 주민들과 컵 제자들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요리교실 개최 김치, 빵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에 나눔 활동 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2014년 전남 생명과학고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 만에 다시 조리과학고로 돌아온 후에야 그 바람이 현실 로 이뤄졌다. 학생들이 재능을 활용해 이웃과 함께 나 누며 더불어 사는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돕고 싶다 생각했는데, 마침 교장 선생님께서 장애인을 위한 요리교실을 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셔서 추진하게 됐어요. 독자 이벤트 당첨된 분께 모바일 문화상품권 5만 원권을 보내드립니다 케이크, 쿠키 등을 만들었는데, 특히 어머니 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또 학생들이 청소년 비즈쿨 비즈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광주 대인시장 야시장에서 베 이커리를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김장김치와 단팥빵을 직접 준비해 곡성 지역 8개 아동센 터에 나눠주는 행사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요리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고 봐요. 그러나 훌륭한 조리 기술 만 있어서는 그 힘을 발휘할 수 없지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베푸는 나눔과 봉사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 해서 학생들에게 일회성 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어가고 싶습니 다. 김 교사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재능 기 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아 보였다. 정유선 기자 독자이벤트 와글와글#의 일곱 번째 키워드(주제)는 #신록이었습니다. 초여름, 녹음이 짙 어지는 계절을 맞아 야외로 소풍을 가거나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의 싱그러운 모습을 많은 선생님들이 올려주셨습니다. 이번 당첨자는 박현미, 건., 김인경, 배은진, 심혜인님입니다.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개별 연 락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키워드는 #6월입니다. 여름의 초입 6월은 독자 여러분께 어떤 의미인가요? 다양한 생각이 담긴 사진을 올려주세요. 주제 관련 사진과 짧은 설명을 본인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리 고, 올릴 때 #한국교직원신문#6월 해시태그를 넣어 전체공개로 해주세요. 응모기간은 6월 15일(수)까지입니다. 문의: 02-767-0005(미디어운영팀) 때는 7년 전, 당시 나는 육군 장교 로 2년 4개월간 강원도 철원에서 군 생활을 했다. 전역 후 고향으로 내려 와 화순만연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 다. 너무 기뻤고 무엇이든 맡겨주면 다 할 수 있노라 자신만만했다. 영하 20도의 추위에서도 매일 밤을 새워가 며 나라를 지켰던 시간이 있었기에 학교생활은 물론 어떤 아이들을 학교 에서 만나더라도 자신 있었다. 그런데, 나를 반기고 있는 아이들은 군인들보다 더 무서운 1학년 아이들이 었다. 아직 군인의 모습이 남아있던 터 라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나서 반갑다. 나는 전상현 선생 님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아이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 렇게 아이들과의 만남은 어색하게 시 작됐다. 이후의 하루하루는 군대생활만큼 만만치 않았다. 우유를 먹다가 토한 아이 뒤치다꺼리를 하고, 허리띠를 못 풀어 바지에 똥을 싼 아이의 옷을 빨기도 했다. 또 하루는 수수깡으로 칼을 하나 만들어줬더니 24명의 아이 가 모두 만들어 달라고 줄을 서서 2시 간 동안 수수깡칼만 만들어야 했다. 어느 날은 아이들이 너무너무 말을 듣지 않아 많이 화가 나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의 행동은 군대에서는 생 각도 못 해봤던 일이야. 학교 규칙에 도 맞지 않고 이 사회가 추구하는 미 래의 모습과도 어긋나는 행동들이 야 라며 1학년 아이들이란 사실을 잊 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 그렇게 혼을 내는 와중에, 맨 뒤에 앉아있던 여학생이 계속 힐끔힐끔 나 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앞으로 뚜벅 뚜벅 걸어와 당황했다. 아이는 오른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고 무언가를 내게 건넸다. 다름 아닌 검정 고무줄 이었다. 선생님, 머리 묶어 주세요. 지금 아이들을 혼내고 있는데 어 떻게 하지? 머리를 묶어줘야 하나, 그 냥 들어가라고 해야 하나 이리 줘봐. 근엄한 어투로 말하곤 머리를 묶으려고 했지만 한 번도 머 리를 묶어본 적이 없다 보니 어렵기만 했다. 그 광경을 모든 아이들이 숨죽 이며 보고 있으니 손은 조금씩 떨리 고,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결 국 몇 번의 실패 끝에 엉성하지만 머 리를 묶는 데 성공했다. 풀리는 게 아 닐까 하는 불안함을 아는지 모르는 지 아이들은 박수를 쳤다. 우리 선생님은 못 하는 게 없어!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이렇게 1학년 아이들과 다양한 일을 겪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그 아 이들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5학년 갓 제대 후 맡게 된 병아리들 토하는 녀석, 머리 묶어준 아이 어느새 자라 5학년이 됐구나 이 되었다. 토했던 아이, 똥 쌌던 아이, 머리 묶어 달라던 아이 모두 5학년 교 실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지금 은 6학년 담임이지만 아직도 이 아이 들을 볼 때면 1학년 당시 기억들이 새 록새록 생각이 난다. 얘들아, 내년에 너희들이 6학년이 되어 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하고 싶다 고 했는데, 아쉽게도 선생님은 올해 까지만 이 학교에 있을 수 있단다. 선 생님이 내년에는 너희들과 함께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항상 건강하고 즐 겁게 학교생활을 하렴. 너희들이 1학 년 때 보여 준 그 아름다운 미소는 평 생 잊지 않을게. 사랑한다. 전상현 전남 화순 아산초 교사 발행인 겸 편집인 문용린 인쇄인 송필호 주간 허대행 편집국장 진재호 www.ktcunews.com 07345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편집국 전화 02-767-0210 팩스 02-767-0153 1972년 2월 1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 다 07223 (200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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