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방송통신시장과 주요 이슈 전종배 조인호, kt 경제경영연구소 KEY MESSAGE 2013년 방송통신시장은 전년대비 3.9% 성장한 69.4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LTE 확산으로 인한 통신시장의 0.8조원 성장과 유무선 콘텐츠 확대로 인한 방송통신융합시장의 1.4조원 성장이 주 요인이다. 2013년에는 정부의 공공정보 개방과 활용, HTML5 기반의 새로운 스 마트 플랫폼 출시, LTE 시장의 확대, 태블릿 시장 성장이 스마트 생태계에서 새로운 관심사 로 제기되고 있고, 방송분야에서는 방송플랫폼 시장의 무한경쟁, 방송통신융합분야에서는 유무선 콘텐츠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국내 경제환경과 방송통신시장 전망 2013년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과 930조를 돌파한 가계부채, 부동산 침체 등으로 전체 적인 저성장 기조속에 실물경제의 위축이 예상되며, 청년층 고용감소와 5~60대 자영업 고용 증가로 인해 노동시장의 질적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총생산(명목GDP)의 5% 이상을 차지하는 방송통신산업은 불안정한 국내경제의 충격흡수재의 역할과 경제 활성화의 도약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2013년 방송통신시장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69.4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금액으로는 12년대비 2.6조 원의 성장이 기대 되며, 이 중 1.4조 원이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에서 창 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시장은 2009년 이후 성 장속도의 둔화로 전체 방송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년 76%에서 16년에는 60% 이하로 감소 하고, 이를 유무선 콘텐츠와 같은 방송통신융합서비 스가 대체하는 콘텐츠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다. 2013년 국내 방송통신 시장 전망 (단위: 조 원)
통신시장 전망과 이슈 유선통신의 감소에도 무선과 부가통신의 성장으로 통신시장 전체는 2013년 44.6조원의 시장을 형성 할 전망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트래픽과 통신사업자 간의 경쟁 강도 심화로 수익성 개선효과는 상대적으 로 낮고 네트워크 투자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시장 부분별 전망 (단위: 조 원) 2013년 통신시장과 관련된 스마트 생태계 전반의 이 슈를 CPND(Content, Platform, Network, Device)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C(Content): 정부의 공공정보 개방 움직임 2013년 통신시장은 단순히 인프라 사용료를 징수하는 모델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수익 원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한편, 정부의 대한민국 공공정보 개방 2013 선포식 ( 12.12)에 따라 공공정보 개방 가능 목록이 11년 351종에서 13년 1,698종으로 확대 예정이고, 차기 정부도 공공정보 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공공정보 개방과 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공공정보 개방관련 차기 정부 공약 출처: 제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정책공약 中 대중교통인 버스의 운행정보를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Seoul Bus 애플리케이션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공정보는 특성상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사례가 많고, 편의성 증진을 위 한 응용 가능성도 높아서 산업계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Platform): HTML5 기반 새로운 스마트 플랫폼 등장 2013년에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차세대 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TML5가 제3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 할 이슈다. 가트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관들도 HTML5를 2013년의 주요 ICT 이슈로 지목하고 있다.
! HTML5 란? 단말기, OS, 브라우저의 종류에 구애 받지 않는 범용 표준 개발 언어로 ActiveX, Flash 등의 별도의 플러그인이 필요 없고, 모든 플랫폼에서 호환 가능하여 중복개발 없이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하나 의 소스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HTML5 기반 모바일 플랫폼은 현재 삼성과 인텔이 중심이 되어 타이젠 이라는 이름의 OS로 준비 중 이며, 삼성전자는 금년 상반기 중에 타이젠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젠 OS는 2012년 1월 발족한 타이젠 협회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타이젠 협회에는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을 중심으로 일본 NTT도코모와 파나소닉, 미국 스프린트, 중국 화웨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HTML5는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각각의 화면 크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HTML5 기반 웹애플리케이션은 배포와 수익배분에서 기존 OS업체의 영향을 받지 않아 구글과 애플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글로벌 스마트 생태계 재편의 키로 부상하고 있다. N(Network): LTE 보급의 대중화와 관련 서비스 강화 2012년 4사분기 현재 국내 LTE 가입자는 1,590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 정 된 다. 여 기 에 매 년 판 매 되 는 휴 대 폰 은 2,400~2,500만대 수준인데 2013년에는 LTE폰의 비중이 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국내 LTE 가입자 전망 이에 따라 연말 LTE 가입자는 3,100~3,300만 명 수 준으로 증가하고 전체 가입자의 약 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3년은 LTE 가입자 확보 전 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금년 상반기 중 LTE 광대역화 추진과 관련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1.8GHz 대역과 2.6GHz 대역을 LTE 주 파수로 경매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통신3사가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 A(Advanced)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통신3사가 선보인 RCS(Rich Communcation Suite) 서비스 Joyn 은 금년 중에 아이폰 버전과 PC버전으로 확대되고 VoLTE 서비스도 강화되는 등 2013 년 통신3사의 LTE와 관련 서비스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D(Device):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 주목 2013년 단말시장에서는 태블릿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IDC 전망에 따르면 2013년 국 내 태블릿 시장은 약 25% 가량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2년 10월 기준으로 3,100만 명을 넘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멀티 디바이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등 사용자들의 생활환경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역할이 사용자마다 다양한 이용행태로 분화될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N-스크린, 클라우드 등 seamless한 이용환경을 제공 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며, 멀티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 생태계 사업자들에게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다. 12~ 13 국내 태블릿 출하량 전망 (단위: 대) 출처: IDC 방송시장 전망과 이슈 아날로그 방송에서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유료 TV 가입자의 ARPU 상승 및 광고시장의 회복으로 지상 파 및 유료방송이 전년대비 5% 대의 성장을 보이며 각각 4.3조 원, 2.8조 원 규모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케이블 방송 영향력 확대 및 종편의 진입에도 불구하 고 지상파방송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방송채널 확대로 빠른 성장이 기대되었던 프로그램 제작/공급은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홈쇼핑채널의 성장 정체로 1% 대의 성장을 보이며 약 5.2조 원 시장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방송시장 부분별 전망 (단위: 조 원) 방송플랫폼 시장, 무한경쟁 돌입 지상파, 케이블TV, IPTV 등 그간 명확하게 구분되던 방송플랫폼 시장은 다양한 OTT 서비스 등장과 스 마트TV의 확산,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른 콘텐츠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지상파도 pooq 을 통해 N스크린 서비스를 출시하고 다운로드 서비스와 유료화를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과 콘텐츠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IPTV와 케이블TV사업자도 스마트 셋톱박스 개발을
통해 TV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TV 서비스를 출시하였거나 준비 중으로 스마트TV와 사업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실시간으로 방송중계가 가능한 인터넷 방송 서비 스인 유스트림 도 부상하고 있다. 또한, 구글TV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애플과 MS도 가칭 itv 와 X박스TV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해외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2013년 방송플랫폼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블TV, 신성장동력 찾기 활발 케이블TV 업계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의 상승추세 속에서 인터넷 방송과 같은 새로운 방송 플랫 폼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N스크린 서비스, 초고화질(UHD) 서비스, 콘텐츠 제휴, 게임 서비스 연계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 의 콘텐츠를 분야별로 묶는 버티컬 서비스로 티빙 스포 츠 를 출시하고,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전용 앱을 검토하는 등 모바일 영역 확장에 나서는 동시에 초 고화질(UHD) 방송 시범서비스 실시, 클라우드 게임인 X게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씨앤엠은 콘텐츠 확충에 중심을 두고, 지상파N스크린과 연계한 씨앤앰푹(가칭) 을 1월 중 출시 예정 이며, 구글 및 LG전자와 제휴를 통해 씨앤앰구글TV(가칭) 를 금년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와 단말기별로 각각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는 N스크린 서 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은 케이블TV 업계의 다각적인 사업영역 강화는 인터넷 방송 등 새로운 방송플랫폼의 등장 속 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수 (단위: 천 대) 주요 케이블TV업계 사업추진 현황 출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출처: 각 사 보도자료 종합
방송통신융합시장 전망과 이슈 IPTV와 유무선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방송통 신융합시장은 전년대비 12% 대의 높은 성장을 기록 하며 12.5조원대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융합시장 부분별 전망 (단위: 조 원) 방송통신융합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IPTV서비스 시장은 2008년 천 억 원대 규모에서 지속 성장하여 2013년에 는 5년 만에 1조원이 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이며, 유무선 콘텐츠 시장도 게임과 광고 분야의 성장으로 전 년대비 9.4% 성장하여 11.2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IPTV 시장 확대와 스마트 IPTV로의 진화 2013년에는 통신3사가 IPTV에서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 IPTV로 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IPTV 서비스의 품질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kt는 올해 1월 올레TV 스마트팩 을 출시하고 스마트 IPTV 서비스를 본격화 했다. 올레TV 스마트팩 을 통 해 스마트 셋톱박스에서 구글 play 스토어 의 TV용 애플리케이션과 G메일, 유투브 동영상, 게임 등 다양 한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U+도 2012년 10월 IPTV에 구글TV 스마트 서비스를 묶은 U+TV G 를 출시하였으며, SK브로드밴드도 금년 상반기 중에 스마트 IPTV용 셋톱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스마트 IPTV는 각종 IT기기들이 IP망으로 연결되는 All-IP 서비스에서 다양한 유무선 단말과 연 결되며 콘텐츠 허브의 역할로 진화해 나갈 전망이다. 유무선 콘텐츠 시장, 모바일 중심으로 지속 성장 방송통신융합시장의 90% 가량 차지하는 유무선 콘텐츠 시장은 온라인 콘텐츠(게임, 음악, 영상, 출판물 등)와 인터넷 광고가 주요 산업 분야로 연간(CAGR 08-13) 13.5%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게임과 광고 분 야가 각각 연간(CAGR 08-13) 19.2%와 16% 증가하며 유무선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게임 시장 전망 (단위: 조 원)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게임분야는 카카오톡게임하기 와 라인 같은 소셜 기반 모바일 게임 유통채널의 성공에 힘입어 DAUM, SK컴즈가 마이피플 과 싸이월드 기반으로 게임 퍼블리싱 시장에 진출하며 유통채널이 확 대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대형 게임업체의 새로운 게임(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출시, 국내 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전문 게임사의 급속한 성장과 대형 온라인 게 임회사의 모바일 게임 진출 등으로 게임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시장은 스마트기기의 확산과 모바일 콘텐츠 증가에 힘입어 모바일 광고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되 며, 이에 kt의 olleh ad, 네이버의 애드포스트 등 국내 통신, 포털 기업 등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 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진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구글의 세계 최대 모바일 광 고 플랫폼 애드몹 에 이어 글로벌 모바일 광고 기업인 인모비, 탭조이가 SK플래닛과 제휴를 맺고 국 내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일본 모바일 광고 1위 기업인 애드웨이즈도 작년 말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전망 (단위: 억 원) 국내 주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출처: DMC미디어 미래 방송통신시장의 핵심 키워드: 콘텐츠, ICT 융합 서비스 최근 방송통신시장은 초고속인터넷과 LTE와 같은 풍부해진 인프라 기반 위에서 유무선 콘텐츠 시장이 활발히 성장하는 콘텐츠의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융합기술과 서비스로 사업자간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새로운 사업자들이 등장하면서 무한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향후 방송통신시장은 유무선 콘텐츠와 융합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 방송통신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영역을 넘어서 는 창의적인 BM의 재구조화와 고객 가치 중심의 서비스 발굴로 시장을 선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