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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_Weekly_제164호( ).hwp

시설공단-11월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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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7월호 3p

Microsoft Word - MacroVision_121105_.doc


Microsoft Word - 00데일리_표지.doc

5월고용내지

Microsoft Word - 데일리0401[1]

Microsoft Word Hanwha Daily_New.doc

Microsoft PowerPoint - F_ 경제전망_편.pptx [읽기 전용]

Microsoft Word - FinancialWeekly_140211_editing_f.doc

Microsoft Word - 01eugene daily최종커버.doc

Microsoft Word Hanwha Morning Brief.doc

Microsoft Word Outlook_증권업_editing_final_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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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Index-주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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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 펀드투자Insight_200910_수정.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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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 엔터바이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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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BondWeekly.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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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소비확대로 글로벌 무역 불균형이 구조적으로 완화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되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 견조한 성장 예상 글로벌 경제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한 저성장 과정이 예상되지만 년을 저점을 통과해 올해부터는 회복세가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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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 엔터바이윅_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 일정 6월 15일(월) (한)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사우디)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 외국인 직접투자 개방 (러시아) 기준금리 Period Previous Consensus (미) 산업생산(% m-m) 5월 (미) 설비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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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Brief 임동락( ) 여전히 변동성 확대 영역에 위치, 트레이딩 관점 전일 국내증시 [KOSPI] 1,824.66pt (30.36p, 1.64%) [KOSDAQ] pt (5.61p, 1.

Microsoft Word - Macro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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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호-내지원본

국제결제은행 (BIS) 자료에 따르면 2013 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일평균 거래규모는 전세계 일평균 거래규모의 1.1% ( 제9 위) 를 차지함. 그림1. 중국내 위안화 거래현황 (BIS조사결과: 2013년 4 월 일평균 거래량, 억 달러) 그림2. 위안화 역외결제

Microsoft Word - 핫이슈 0201 최종_결합_.doc

Microsoft Word K_01_01.docx

레이아웃 1

U.S. Global Market 종가 1일 5일 1달 Equity 12/20 12/19 12/16 12/15 美 증시 상승 마감. 11월 주택착공 건수 작년 4월 이후 DOW KO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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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컴_월간킨스4월호최종

광주은행 제2회 메세나 나눔행사 뮤지컬 공연 성료 광주은행(은행장 김한)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본점 3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회 메세나 나눔행사 무적의 삼총사 어린이 뮤지컬 공연이 지역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 속에 성료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광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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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Weekly Contents I. 금융상품 투자전략... 3 II. 금융상품 트렌드... 7 III. 국내 주식 투자전략... 9 IV. Large Cap 추천종목 V. Mid Small Cap 추천종목 VI. Market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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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6 SUMMARY 2 국.내.주.식. 시장 전망 뱅가드 펀드 지수 변경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예상되고 엔화 약세 속도도 조절될 것으로 판단 됨에 따라 주식시장은 점진적 상승 예상 6월 코스피 밴드는 1,93~2,8pt로 예상. 연간으로는

Microsoft Word - 월간전체합본(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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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 09년 2월 경제동향.doc

U.S. Global Market 종가 1일 5일 1달 Equity 6/9 6/8 6/7 6/4 美 증시 하락 마감. 버냉키의 경기회복 지속 발언에 투 DOW KOSPI

오세경-제15-29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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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Hanwha Daily_New.doc

652

KB골든라이프 10월호는 전문직 종사자의 노후설계에 대한 재무적, 비재무적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October 2015 Contents 3 테마칼럼 세금 속 노블리스 오블리제, 전문직 사업자의 세금상식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세무팀장 김윤정 3 7 전문가 분석 저금

Microsoft Word Stragegy Monthly 9월호.doc

광주광역시 광산구보 vol JULY 03 특집 지방자치 20년, 광산구와 어깨동무 12 대화 민형배 기자 가 김성환 구청장에게 묻다 19 알림 광산구 주민기자가 되어보세요 20 광산달력 이 여름, 문화행사가 쏟아진다! 22 생활체육동호회 댄스스포

일자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매우 다르다. 야당에서는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린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에 청년채용할당제, 청년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자고 하자고 주장한다. 여당은 기업구조조정,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

Microsoft Word K_01_02.docx

LG Business Insight 1165

정책보고12-08

자료 I. 회사의 개요 1. 회사의 개요 가. 회사의 명칭 : 주식회사 전북은행 나. 설립일자 : 영업개시 다. 본사의 주소,전화번호 전화번호, 홈페이지 주소 주 소 :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화번호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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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K_01_01.docx

LG Business Insight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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歯 조선일보.PDF

强 달러 현상이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1. 최근 强 달러 현상 배경 및 경과 발생 배경 양적 완화 기간중 해외로 투자된 달러화가 미국의 테이퍼링 정책과 금리 인 상 전망에 따라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해외 각 국의 달러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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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 _Kyobo_Daily_FaBcxeK9d47z9zU4S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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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View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된 시각차 박성훈_02) , 홍콩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 심화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콩 민주화 시위라는 정치변수까지

Microsoft Word _LIGMarketTalk.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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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NTENTS 1999 SBS MAGAZINE 표지설명 편안하면서 진지한 열정으로 드라마에 신뢰를 주는 탤런트 김상중.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연기자가 갖춰야 할 미덕이라는 그가 일요일 아침, 새로운 모 습으로 우리 앞에 선다. 사진

남희석과 이휘재. 한 사람이 익살맞고 3 털털한 마스크라면 또 다른 이는 도회 적인 귀공자풍의 얼굴이다. 서로 대조 적인 분위기와 캐릭터를 조화시키면 서 그들은 유쾌한 우정의 투맨 쇼를 연 출해 가고 있다. 바로 그것이, 개그계 의 정상을 향해 오르는 두 사람만의 CO

Ⅰ. 금융위기 벗어나나 28년 1월과 29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중대한 위기 국면을 맞았던 글로벌 금융 시장이 3월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중앙 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리고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을 지원하면서 금융회사들 의

Ⅰ.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29년은 세계 및 국내경제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리먼 쇼크 이후의 금융시장 혼란과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은 상당한 기간의 경기불황을 예고하는 듯 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각국의 금융안정화 대책과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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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환경 변화와 한국 경제 세계경제의 장기정체 위험 국내 장기 저성장 위험 지속 고부채 下 잠재위기 지속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 시험 교역흐름의 위축과 재편 국내 수출 위축과 경쟁위협 심화 자금흐름의 변동성 심화 국내 자본유출입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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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ord _Kyobo_Daily

Microsoft Word - 표지_6월 1일_.doc

Microsoft Word 중국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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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호 02) kim Market View 반등에 대비한 저점매수 전략 주간 관심업종 : IT(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LED 조명 관련주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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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주간 금융경제동향 제5권 제22호 8 AUGUST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주간 논단 시장위험의 재평가 필요성 2 경제연구실 김진성 실장 이슈브리프 서남아시아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국내은행의 진출 기회 5 전략연구실 김진 선임연구원 주택 점유형태별 비중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9 경제연구실 허문종 수석연구원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의 배경 진단과 원화 환율에 대한 시사점 14 금융연구실 송경희 수석연구원 시장 및 정책동향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 등 19 금융경제 주요지표 금융시장 Hot Indicators 21 22 추천도서 핀테크 전쟁 23 전략연구실 김종현 선임연구위원

주간 금융경제동향 주간논단 시장위험의 재평가 필요성 경제연구실 김진성 실장 jinskim@woorifg.com 중국의 금융불안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조정을 겪었다. 중 국 주식시장과 경제에 내재된 불안감이 일시에 표출된 결과이나 글로벌 증시가 공히 대 폭적인 금융완화에 의한 고평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경제 는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실물경제 측면의 연계가 강한 만큼 향후 중국발 금융 및 실물경제 충격 재발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금 리인상 등 그레이 스완(gray swan)의 재등장 가능성에 대해 스트레스 상황을 전제로 시 장위험을 재평가해 볼 시점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합의에 이르면서 준전시상황으로 치달았던 한 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 장도 반등을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200원선 아래로 안정되었 다. 그러나 이는 국내 금융시장을 엄습했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데 따른 반사적 현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심상치 않은 중국 發 금융불안의 영향권 안에 있다. 중국 주식시장 폭락 사태가 전세계 증시 를 강타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는 두 달여 사이에 42.7%나 급락했다. 특히 8월 11일 위안화 절하조치 이후 2주 사이에 24.5% 하락하여 3,000선 이 무너졌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 중국 증시의 폭락은 글로벌 주 식시장의 대폭적인 조정을 야기하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가가 단기 간 10% 넘게 하락했다. 국내 KOSPI와 KOSDAQ 지수도 위안화 절하 이후 각각 9%, 17.8%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는 급락하고 엔화는 반등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여 오름세 를 보이던 국제금리도 반락했다.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의 전반적인 움 직임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지는 가운데 변동성(불안정성)이 급 격히 확대되었다. 중국 주식시장의 폭락 배경으로는 주식공급 증가, 인위적인 증시부 양의 부작용과 정책적 한계, 기업 및 시장의 불투명성과 투자자 신뢰 상실 등 수급 및 심리적 요인이 거론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금리인 하 등 부분적인 경기부양조치에도 불구하고 성장전망이 불투명하여 고평가 부담이 높았던 데다, 수출 진작을 위해 단행된 위안화 평가절 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간논단 주간 금융경제동향 하가 오히려 경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을 촉발시킨 영향도 컸다. 2500 2000 1500 1000 중국, 한국 및 미국 주가추이 7000 6000 5000 4000 3000 500 S&P500 KOSPI 상해종합지수(우) 0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자료: Bloomberg 2000 1000 0 중국 인민은행은 연이은 주가폭락을 진정시키기 위해 6월에 이어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하는 부양대책을 내놓았고 주요국 증시도 반등을 보이는 등 안정을 찾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 아직은 실물 경제에 비해 중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연계가 강하지 않 아 중국 주식시장의 약세 영향이 실물경제의 위기로 전이되거나 장기 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증시폭락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게 될 것이며, 중국발 금융불안이 신흥국을 넘어 선진국 전반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도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급격한 글로벌 증시 의 동반 조정은 금융 완화에 의한 고평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방증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전제로 하더라도 향 후 경제성장을 낙관할 수 없으며, 금융완화를 통해 고평가된 자산시 장의 섣부른 부양이 자칫 막대한 금융부실로 확산될 가능성을 무시해 서는 안 된다. 또한 중국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그리고 글로벌 금융시 장간의 느슨한 연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시에 급격한 조정을 겪은 것은 대부분 지역의 시장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 금융완화에 힘입어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더욱이 우리 경제는 대표적으로 중국과 실물경제 측면의 연계가 강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내 수출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차 제5권 제22호 2015.8.26 3

주간 금융경제동향 주간논단 중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중 국발 금융 및 실물경 제 충격의 재발가능 성에 대해 면밀히 재 검토할 필요 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데 올 들어 수출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대중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을 중심 으로 국내 산업경기를 억누르고 있는 기업부문의 재고부담과 가동률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결국은 수요부진 때문인데, 이 역시 중국 의 수요둔화와 직결되어 있다. 특히 우리의 산업구조를 보면 주력 성 장산업일수록 중국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 전반의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부분적 경기부양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중국 경제 의 추세적인 성장둔화는 중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수출, 성장, 그리고 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 거시건전성이 양호하고 과거에 비 해 이번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하나 중국 경제, 중국 금융 부문의 동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오히려 실질적인 영향을 밀접하 게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식시장의 경우 최근 3년 이상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더불어 횡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 또 한 사상 최저의 금리수준 등 적극적인 금융완화가 일조해온 결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 등 그 레이 스완의 재등장 가능성에 대해 시장 위험의 재평가 필요 따라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수들 을 스트레스 상황으로 가정하고 시장위험을 다시 측정해보고 감내가 능한 리스크의 크기를 면밀히 재평가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렉시트, 중국발 금융불안 또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등 은 올해 세계경제에 등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레이 스완(Gray swan: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거나 예측 가능한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위험)으로 거론되어온 것들이다. 이 가운데 그리스 사태는 미봉 된 상태이나 고비를 넘겼고, 이제 중국발 금융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이대로 파장이 연장되거나 확대되지 않고 진정 국면에 들어서길 기대한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은 직접적으로 국 제금융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금융, 자산 및 상품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유동성 여건에 변화를 미치게 된 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발 금융불안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 능성이 크다.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고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 이라는 안이한 전망에 기대어서도 안 될 것이다. 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서남아시아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국내은행의 진출 기회 전략연구실 김진 선임연구원 jininij@woorifg.com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은 양적인 측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진출지역 측면에서 동남아 시아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쏠림 현상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 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남아시아로의 진출지역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서남아시아는 동남아시아에 비해 경제규모는 작지만 인구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항만 등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아 국내은행이 해외진출 지역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남아 시아의 열악한 인프라, 불안정한 정치사회 등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신중한 진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은 점포수, 자산 규모 등 양적인 측면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진출지역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집중되면서 지역 쏠림 현상이 심화 국내은행의 14년 해외점포 총자산은 05년 대비 약 600억 달러 증가한 873.3억 달러 기록 - 해외네트워크 변화( 05년 14년) : 진출국가 28개국 36개국, 점포수 109개 162개 하지만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은 아시아 지역이 전체 점포수의 66%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집중도가 높음 - 아시아 주요국(중국, 홍콩,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해외점포 자산규모 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등 자산 측면에서도 아시아 집중도가 매우 높음 국내은행 지역별 해외점포수 비중 국내은행 지역별 해외점포 자산 비중 중남미 등 기타 8.6% 북미 11.7% 유럽 13.6% 아시아 66.0% 자료: 금융감독원(2014년말 기준) 기타 6.5% 동남아 43.0% 일본,중국, 홍콩 34.6% 서남아 호주, 10.3% 북한 뉴질랜드 1.9% 3.7% 캐나다 네덜란드 2% 2% 바레인 2% 베트남 4% 영국 11% 호주 1% 기타 7% 미국 13% 중국 25% 홍콩 13% 일본 인니 싱가폴 10% 4% 6% 자료: 금융감독원(2014년말 기준) 주요 아시아 국가 비중 62%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만큼 동남아지역 쏠림 현상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해외진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 다변화가 필요 쏠림 현상이 심화될수록 은행별 전략의 차별성이 부족해지고, 해당 지역의 금융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 제5권 제22호 2015.8.26 5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이러한 쏠림 현상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진출지역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 지역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장매력도, 성장잠재력 등이 높은 서남아시아로의 진출 확대를 고려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네팔, 부탄 8개국을 남아시아로 통칭하나 동남아시아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서남아시아로 부름 현재 국내은행의 서남아시아 진출은 지점과 사무소의 형태로 인도에 집중된 상황 - 2014년 국내은행의 서남아시아 지역 점포는 인도 10개(지점5, 사무소5), 방글라데시 1개(지점)로 대부분 인도에 진출 - 인도는 제2의 세계의 공장 으로 거론되며 많은 국내 제조업체가 진출하는 등 경제 적 관계에 따라 기타 서남아시아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국내은행이 진출하기에 유리 *2014년말 기준 우리나라와 인도와의 교역규모는 180.6억(수출 127.8억, 수입 52.7억) 달러이고 인도에 진출한 국내기업 수는 총 315개 서남아시아의 경제규모(GDP)는 동남아시아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인구 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인도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가능 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 2014년 동남아시아의 GDP규모는 2.5조 달러인 반면 서남아시아의 경우 인도를 제외 하면 0.5조 달러(전체 2.6조 달러)에 불과 2014년 아시아 국가별 GDP규모 2014년 아시아 국가별 경제성장률 1,200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단위 : 10억달러) 7.7 7.4 7.4 7.2 7.0 6.4 6.1 6.1 6.0 6.0 서남아시아 889 5.5 5.0 5.0 4.1 동남아시아 (%) 374 327 308 285 250 186 185 75 63 20 20 17 15 12 3 2 2.9 1.5 0.7-0.7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파키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네팔 캄보디아 브루나이 라오스 몰디브 부탄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부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몰디브 파키스탄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태국 브루나이 자료: IMF 자료: IMF 반면 서남아시아의 인구는 2014년 기준 17.2억 명으로 동남아시아보다 약 3배 많으며 2030년에는 20.6억 명을 기록할 전망 특히 인도 인구는 12.9억 명으로 중국 인구(13.7억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4.2억 명에 달해 중국(14.1억명)을 추월하며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6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인도를 제외한 서남아시아 인구수는 동남아시아보다는 적지만, 증가속도가 빠르고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동남아시아보다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 - 2014년 서남아시아(인도제외)의 인구수는 4.3억 명으로 동남아시아 6.3억 명보다 적음 - 2030년까지 서남아시아 지역(인도제외)의 인구 증가속도는 연평균 1.4%인 반면 동남 아시아 인구는 연평균 0.9%의 속도로 증가할 전망 - 서남아시아 지역(인도제외) 생산가능 인구(16~64세) 비중은 현재 62%에서 2030년 66%, 2040년 68%로 증가하지만, 동남아시아는 현재 67.5%에서 2030년 67.3%로 정 체 축소 인도와 중국의 인구 전망 (억명) 중국 인도 16 15.3 15 14.2 14 13.7 14.1 14.2 13 13.0 12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자료: UN 아시아 지역별 인구구조 전망 16-64세 0-15세 64세이상 32.9% 27.4% 24.0% 28.8% 23.9% 21.3% 26.5% 22.8% 20.8% 62.2% 66.1% 67.5% 65.6% 67.6% 68.0% 67.5% 67.3% 66.3% 2015 2030 2040 2015 2030 2040 2015 2030 2040 서남아(인도제외) 인도 동남아 자료: UN 또한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一 帶 一 路 ) 정책, AIIB 설립 등은 향후 서남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전망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부터 중앙아시아, 유럽까지 를 연결하는 육상( 一 帶 )과 해상( 一 路 ) 교역로를 합쳐 부르는 말로 서남아시아의 스리 랑카, 파키스탄 등이 해상 실크로드에 포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중국 주도의 국제기구로 2015년말 정식출범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AIIB 가입을 결정 - AIIB는 일차적으로 중국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는데 활용될 예정 특히 스리랑카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 - 스리랑카는 동서 해상 운송로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향후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음 - 스리랑카 항만청은 대규모 항만 인프라 확충 공사를 실시 중이며 2020년 완공 목표 - 2009년 내전 종식 후 인프라 투자 확대, 관광업 성장 등에 따라 7%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 중 제5권 제22호 2015.8.26 7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중국의 글로벌 해양 거점 항구 자료: 문화일보 재인용 국가 중국 미국 일본 中 美 日 印 스리랑카에 대한 지원 내용 2005년부터 2013년 9월까지 스리랑카 인프라 사업을 위해 56억 달러를 지원 43년 만에 국무장관이 스리랑카를 공식적으로 방문하고 양국 협력 약속( 15.5) 스리랑카 주요 원조공여국으로 해양국가 간 동반자라는 외교 관계 구축 지난 50년간 약 8조원의 자금을 지원 모디총리는 철도 건설을 위한 3.2억 달러 차관 지원을 인도 약속( 15.3) 자료: 언론보도 취합 서남아시아는 국내은행이 동남아시아에 편중된 해외진출의 지역다변화를 추진하 기 위한 유망한 시장 서남아시아는 동남아시아보다 인구증가율, 인구구조 등의 측면에서 리테일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금융수요 유발 요인이 큼 또한 해양 교역로 구축 등 서남아시아 국가 간 경제적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어 국내 은행이 진출 시 국가 간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 - 서남아시아는 역내 국가들의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남아시아지역협 력연합(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SAARC)을 설립, 운영 중 서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외국계 은행 진출이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미미 한 수준인 것도 국내은행의 서남아시아 진출 확대에 긍정적 요인 - IMF에 따르면 동아시아태평양지역의 외국계 은행 비중은 25%인 반면 남아시아는 14%로 전 세계 중 최하위(2012년 기준) 다만 서남아시아의 열악한 인프라, 불안정한 정치 사회 등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신중한 진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 서남아시아 지역은 현재 도로, 전기 등 경제성장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뿐만 아니라 낮은 ATM 사용률 등 금융 인프라 환경도 낙후 - ATM 현금인출기능 사용률이 동남아시아는 평균 54.4%인 반면 서남아시아는 절반인 27.1%에 불과 한편 파키스탄 등 일부 서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정정 치안 불안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정치 사회리스크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 - 세계적인 정치리스크 컨설팅 기관인 유라시아그룹의 글로벌정치리스크지수(Global Political Risk Index, 2015.4)에 의하면 파키스탄이 신흥국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 8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주택 점유형태별 비중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경제연구실 허문종 수석연구원 moonjong.huh@woorifg.com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택 점유형태 비중은 자가, 전세, 월세가 각각 53.6%, 19.6%, 23.9%를 차지하고 있다. 자가 점유율은 2008년 56.4%까지 높아졌으나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임대시장의 구조변화로 전세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월세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었다. 2006~2014년 기간 중 나타난 주택 점유 형태별 비중 변화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경기의 부진, 시중금리와 전 월세 전환율과의 격차 확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향후 국내 가계의 주택 점유형태는 전 세/매매가율 상승 및 높은 전 월세 전환율 지속으로 전세 비중이 꾸준히 낮아지는 대신, 월세와 자가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형태로 변화될 전망이다. 또한 전세/매매가율 상승에 따른 전세 임차인들의 매매수요 확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주택 구입부담 완화, 임대목적 의 투자수요 확대로 주택가격의 완만한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자가 점유율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초과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국 주택 점유형태 1) 비중은 자가, 전세, 월세가 각각 53.6%, 19.6%, 23.9%로 자가 비중이 임차 비중을 상회 - 자가 점유율은 2008년 56.4%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 - 2006~2014년 기간 중 전세 비중은 22.4%에서 19.6%로 하락한 반면, 동기간 월세 비 중은 19.0%에서 23.9%로 상승 (%) 100 80 60 40 20 0 전국 주택 점유형태 비율 추이 3.1 3.0 2.7 2.8 2.8 19.0 18.2 21.5 21.9 23.9 22.4 22.3 21.7 21.5 19.6 55.6 56.4 54.3 53.8 53.6 2006 2008 2010 2012 2014 자료: 국토교통부 무상 월세 전세 자가 전국 임차가구의 전 월세 비중 추이 (%) 전세 비중 월세 비중 56 54.2 55.0 55.0 54 52 50.3 50.5 50 48 49.7 49.5 45.8 46 45.0 44 45.0 42 40 2006 2008 2010 2012 2014 자료: 국토교통부 1)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 전세, 월세, 무상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되며, 월세에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와 보증금이 없는 월세, 사글세 등이 포함됨. 주택 점유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주택 보유와는 구분되는 개 념. 즉,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면 주택 점유형태가 자가가 아닌 전세로 분 류. 2010년 인구총조사 기준 우리나라의 유주택 임차가구는 114.1만가구로 전체 임차가구의 15%를 차지 제5권 제22호 2015.8.26 9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임대시장의 구조변화가 지속되면서 2012년 이후 전체 임차 가구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 비중을 상회 - 월세 비중은 2012년 50.5%로 전국 임차가구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동 비 중이 55.0%까지 더욱 확대 - 전세 비중은 2008년 전체 임차가구의 55.0%까지 확대되었으나 이후 빠른 하락세를 보여 2014년에는 동 비중이 45.0%로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수도권의 주택경기 부진, 시중금리 대비 높은 전 월 세 전환율 등이 2006년 이후 나타난 주택 점유형태별 비중 변화의 원인으로 작용 자가 점유율이 2008년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하게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주택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됨 - 2008년 이후 나타난 자가 점유율의 하락은 5대 광역시나 지방이 아닌 수도권 지역에 두드러지며, 동기간 주택 매매가격 부진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남 지역별 자가 점유율 추이 (%) 수도권 5대광역시 지방 70 65 63.8 64.0 64.2 64.3 63.8 60 54.8 57.4 56.6 56.3 56.5 55 50 45 50.2 50.7 46.6 45.7 45.9 40 2006 2008 2010 2012 2014 자료: 국토교통부 (%, YoY) 16 14 12 10 8 6 4 2 0-2 -4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추이 수도권 5대광역시 지방 08 09 10 11 12 13 14 15 주: 2015년은 7월 주택 매매가격의 전년동기 대비 자료: 국민은행 주택가격 상승기대 약화 및 시중금리 대비 높은 전 월세 전환율 2) 로 임대인이 임차주 택 공급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되고, 그에 따라 전세 비중은 낮아지는 대신 월 세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가 지속 - 임대인은 임차주택 공급으로 얻게 되는 수익률에 근거하여 전세 또는 월세를 결정하 게 되는데,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금리 하락으로 월세수입이 이자수 입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 - 임대인의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대신 임차인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적은 전세 를 선호함에 따라 수급 불균형에 의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 2) 전 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로, 통상적으로는 (월세x12)/전 월세보증금차액 을 통해서 계산되며 전환율이 높을수록 임차인의 부담은 커지는 대신 임대인의 수익률은 높아지게 됨. 예를 들어 1억 짜리 전세를 월세 보증금 5천에 월 30만원짜리 보증부 월세로 전환할 경우 임대인이 적용한 전 월세 전환율은 (30만 원x12)/(1억-5천만원)=7.2%로 계산됨 10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표 1] 주택 형태에 따른 임대인의 수익과 임차인의 비용 비교 임대인 수익 임차인 비용 임대 선택 수익률 임차 선택 비용 저축 100% x 1.67% = 1.67% 자가 100% x 2.80% = 2.80% 전세 임대 70% x 1.67% = 1.17% 전세 임차 70% x 3.20% = 2.24% 월세 임대 70% x 7.50% = 5.25% 월세 임차 70% x 7.50% = 5.25% * 임대인은 주택가격 기대상승률이 0.50%(=1.67%-1.17%) 이상일 때 저축 대신 전세를 선택 월세와 전세 수익률 간의 격차가 4.08%p에 달하기 때문에 임대인은 월세 임대를 선호 * 임차인 입장에서는 월세 > 자가 > 전세 순으로 주거비 부담이 크게 나타남 전세 자가로 전환시 비용부담은 크지 않으나, 전세 월세로 전환시 비용부담은 두 배 이상 확대 주: 1) 2015.6월 기준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 1.67% 적용 2) 전세/매매가율 70% 가정 3) 2015.6월 전국 주택 전 월세 전환율 7.5% 적용 4) 주택담보대출 이율 2.8%, 전세자금대출 이율 3.2% 적용 5) [표 1]은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해 주택 형태에 따른 임대인의 수익과 임차인의 비용을 금융비용을 중심으로 계산한 것이며, 세금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의 거래비용과 주택보유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하락 가능성, 감가상각, 주거 안정성 등 여러 리스크 프리미엄과 효용을 함께 고려할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 자료: KDB대우증권,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세/매매가율 상승 및 높은 전 월세 전환율 지속으로 향후 국내 가계의 주택 점 유형태는 전세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대신, 월세와 자가 비중은 점차 높아 지는 형태로 변화할 전망 전세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전세의 주거비 부담이 자가를 보유하는 데 따른 주거비 부담과 거의 같아지거나 오히려 더 높아짐에 따라 전세의 자가 전환이 지속될 전망 - [표 1]을 예로 들어보면, 전세/매매가율이 87.5%로 상승시 임차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전세와 자가의 경우가 같아지게 되며, 동 비율이 87.5%를 넘어서게 되면 오히려 전 세 임차에 따른 비용이 자가주택 거주 비용을 상회하게 됨 - 지역에 따라서는 이미 전세/매매가율이 90%를 상회하는 지역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분간 전세가격 급등이 매매수요를 자극하는 추세가 지속될 전망 *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 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80.1%까지 상승하여 서울 25개구 중 처음으로 전세/매매가율이 80%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됨 - 특히 최근처럼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점에서는 전세/매매가율이 위 에서 언급한 87.5%에 이르지 않더라도,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주택 매매 제5권 제22호 2015.8.26 11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에 따른 금융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기대로 자가 거주를 선택하려는 수요 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월세 위주로 주택 임대가 공급되는 가운데 높은 전세가격으로 임차인들의 전세 선호 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임차가구에서 전세 비중이 하락하는 대신 월세 비중은 상승 하는 기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 - 전 월세 전환율(7.5%)이 은행 수신금리(1.67%) 대비 세 배 정도에 형성되고 있어 향 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둘 간의 격차가 단시일 내에 좁혀지기는 어려워 보이며, 이 에 따라 월세 위주로 공급되는 공급자 우위의 주택 임대시장 구조는 유지될 전망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및 매매가격 추이 (%, 지수) 전국아파트 전세/매매가율 120 110 전국아파트 매매가격지수 100 90 80 70 60 50 40 30 양(+)의관계심화 20 99 01 03 05 07 09 11 13 15 자료: 국민은행 아파트 전세가율 vs. 매매가격 ( 09년 이후) 전국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지수) 110 105 100 95 R 2 =0.849 90 85 80 50 55 60 65 70 75 전국아파트 전세/매매가율 (%) 자료: 국민은행 전세/매매가율 상승에 따른 전세 임차인들의 매매수요 확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주택 구입부담 완화, 임대목적의 투자수요 확대로 주택가격의 완만한 상승세는 지 속될 전망 전세가율 상승과 주택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거주에 초점을 맞춘 실수요 뿐 아니라 향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도 확대될 가능성 - 전세/매매가율이 80~90%로 높게 형성되어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뒷받침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 - 또한 저금리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입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다음 전세 또 는 월세로 임대수익을 얻는 동시에 시세차익까지 노리는 투자수요도 최근 다시 확대 되는 추세 다만 임차가구에서 월세 비중이 확대되면서 가계의 전반적인 주거비 부담은 커질 것 으로 예상 - [표 1]에서 살펴본 대로, 주택 점유형태별 주거비 부담은 월세>자가>전세 순이며, 전 세의 월세화가 진행될수록 소득수준이 낮은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 1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 통계청의 2015년 2/4분기 가계동향 에 따르면 최근 월세가구의 증가로 올해 2분기 국내 가계의 실제주거비는 전년 대비 2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 정부가 주택임대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과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으나, 물량이 확대되어 본격적으로 주택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제5권 제22호 2015.8.26 13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의 배경 진단과 원화 환율에 대한 시사점 금융연구실 송경희 수석연구원 ks@woorifg.com 최근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신흥국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원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도 한때 1,200원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신흥국 통화 가치의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 국에서의 자금이탈 우려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신흥국들의 외환위기 우려가 부각될수록 대외건전성이, 중국의 경기둔 화 우려가 부각될수록 중국과의 경제적 관련성이 신흥국 통화가치 결정에 있어 주요 변수 가 될 전망이며, 금융 불안이 완화되면 평소와 같이 외화 수급 사정에 따라 환율이 결정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여타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관련 성 측면에서는 취약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 등으로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충분한 달러 공급 우위 상황이 지속 되리라고 낙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원화 환율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전망과 함께 약세를 보여온 신흥국 통화가치의 하락폭 이 최근 더욱 확대 13.5월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규모 축소(tapering) 시사 발언 이후 약세를 보이기 시작 한 신흥국 통화는 14.7월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부각되면서 본격적으로 하락 특히 올해 5월 중순 이후 신흥국 통화의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환율이 사상최고 치(남아공, 터키 등) 또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를 기록 하거나, 통화가치 방어를 포기(베트남은 기준환율 인상, 카자흐스탄은 자율변동환율 제로 환율 제도를 변경)하는 국가들이 속출 0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률(8.25일 현재) -10-20 -30-40 14년6월말 대비 15년5월중순 대비 -50 (%) 콜 롬 비 아 브 라 질 칠 레 말 레 이 뉴 질랜드 터 키 멕 시코 노 르웨이 호 주 남 아공 한 국 캐 나다 우 크라이 나 인 니 타 이 완 태 국 싱 가폴 이 란 필 리핀 페 루 인 도 폴 란드 아 르헨티 나 베 트 남 중 국 주: 위 국가들은 연준의 달러화지수 산정 대상인 26개국 중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 하락폭 상위 20개국 자료: Bloomberg 1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일부 신흥국의 외환위기까지 우려되면서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신흥국일수록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신흥국 통화가치는 연초 잠시 안정세를 보였으나, 5월 중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 대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재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와 이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은 1) 내외금리차 축소, 환차손 우려 등에 따른 신흥국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 악화, 2) 달러화 유동성 축소 및 달러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외채 부담 증가, 3) 신흥국들의 주요 수출품인 상품 가격의 약세 등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신흥국 통화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달러화 상승시 원화 자산의 상대적 수익률 악화와 이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불가피하지만, 여타 신흥국들에 비 해 외채부담 증가 우려가 작고 상품가격의 약세는 수입비용 하락을 의미한다는 점에 서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음 - 우리나라의 총외채규모는 GDP 대비 36%, 단기외채는 외환보유액 대비 38%에 불과 한 반면, 신흥국 평균은 각각 60%, 70%에 달함 * 신흥국은 IMF 등에 의해 신흥국으로 분류된 48개국 중 세계경제 비중이 0.3% 이상인 27개국 기준이며, 외환보유액은 15.7월말 기준, 그 외 지표는 14년말 또는 그에 가장 가까운 값 기준 이에 따라 달러화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신흥국의 외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상품가격 낙폭이 확대될수록 원화는 오히려 상대적 수혜를 볼 여지 - 13.5월 테이퍼 충격(taper tantrum)시에도 초기 신흥국 통화들의 동반 하락 국면이 나 타났으나 이후 한국과 타이완 등 대외건전성이 양호하고 상품순수입국인 신흥국들 은 여타 신흥국에서 회수된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통화가치 낙폭이 축소 미국 2년물 국채금리와 신흥국 통화지수 (지수) 97 92 87 82 77 72 (%, 축반전) 0.2 67 13.01 13.07 14.01 14.07 15.01 15.07 자료: Bloomberg 신흥국통화지수 미국채금리(2년물,우) 0.3 0.4 0.5 0.6 0.7 0.8 110 105 100 13.5월 테이퍼링 충격 직후 신흥국 통화 추이 ('13.5.22=100) 5.22일 미국 연내 QE 축소 가능성 시사 동반 급락 차별화 본격화 95 신흥국 통화지수 90 원화 타이완 달러화 85 인도 루피화 브라질 헤알화 80 13.03 13.05 13.07 13.09 자료: Bloomberg 제5권 제22호 2015.8.26 15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최근 금융 불안의 영향으로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예상이 부각될 때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되풀이될 가능성 또한 중국 증시 급락과 위안화 절하를 통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 국 경제와의 관련성이 큰 국가일수록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6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가 폭락하고 8월 중순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예기치 않은 위 안화 절하를 유도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폭이 더욱 확대 -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6.12일 5,178.19p를 기록한 이후 절반 가까이 하락해 8.25일 현재 2,964.97p를 기록했는데, 특히 6월 중순 이후 일일 하락폭이 수차례 5%를 상회 -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8.11~13일 위안화 고시환율을 총 4.7% 인상(위안화 가치 절하) 함으로써 동기간 위안화 시장환율의 약 4% 상승을 유도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는 증시의 단기 급등 부담과 수급 불균형, 환율제도의 개혁 필요성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경기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 - 중국 증시의 급락은 과도한 개인의 신용거래, 단기급등 등으로 조정압력이 누적된 가운데 기업 공개(IPO) 급증으로 수급 요인이 악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또한 영향 - 중국 위안화 절하는 인민은행이 고시환율 산정방식을 시장 수급을 좀 더 많이 반영 하는 방향으로 변경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내수 부양책의 효과를 제고하고 지나치게 고평가된 환율을 조정하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도 내재되었을 것으로 판단 *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고시환율 산정시 시장조성자의 호가와 함께 전일 종가를 반영한 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으며, IMF와 미국 등도 환율제도의 시장화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조치를 환영 * 중국은 외자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따른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 절하) 압력을 방어하려면 시장개입(달러 매도/위안화 매수) 과정에서 위안화 유동성이 흡수되어 14 년부터 시행중인 완화적 통화정책에 의한 경기 부양효과가 약화될 수밖에 없음 (지수) 5,500 상하이 종합지수와 위안/달러 환율 상하이종합지수 위안/달러환율(우) 6.12일 5,178.2 (위안) 5,000 4,500 6.4 중국 당국은 3월에는 위안화 4,000 절상을 유도했는데, IMF의 SDR 편입 이전 위안화 3,500 가치의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6.3 3,000 해석 2,965 6.2 2,500 8.11~13일 2,000 고시환율 4.7%인상 시장환율은 4.0% 상승 6.1 14.10 14.12 15.02 15.04 15.06 15.08 자료: Bloomberg 6.5-1000 중국 외자 유출 추이 (억달러) 4000 경상수지 자본금융계정 3000 2000 1000 0-2000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자료: Bloomberg 16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에 대한 준페그제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 상승과 함께 실질실효환율이 주요국 중 가장 큰 폭(2010년 대비 약 30%) 상승한 데다 미국의 금리인 상을 앞두고 달러화와 추가 동반 절상이 우려됐는데 이는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 - 중국 정부는 내수 주도로 성장 전략을 변경했지만 소비 둔화 추세가 좀처럼 반전되 지 않는 가운데 최근 들어 수출 위축세도 뚜렷 * 2/4분기 성장률은 7.0%를 기록했지만 중국 통계자료에 대한 불신과 함께 실제 성장률 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존재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과 제3국 에서 중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 (yoy,%) 60 50 40 30 20 10 0-10 -20-30 중국 주요 경기지표 수출 도시고정자산투자(연간누계) 소매판매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00 1600 1200 800 400 0 중국의 국가별 수입금액 1,794 1,591 1,503 1,443 1,431 938 914 한 국 일 본 타 이 완 미 국 홍 콩 독 일 호 주 말 레이시 588 536 533 아 브 라 질 (억달러) 사 우 디 자료: Bloomberg 주: 2013년 기준 자료: 무역협회 우리 경제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원화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변수가 아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원화 약세 요인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신흥국의 위기발생 우려가 부각될 경 우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원화 가치는 신흥국 통화들과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 - 다만,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는 초기에는 신흥국 통화들의 무차별적인 동반 하락세와, 풍부한 거래량 등으로 전체 신흥국 또는 아시아 신흥국의 대리 (proxy) 거래대상으로 활용될 여지 등으로 원화 자산이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 반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다면 중국과의 높은 경제적 관련성으로 인해 원화 자산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 -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감소와, 위안화 추가 절하에 따 른 대중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예상 제5권 제22호 2015.8.26 17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 Morgan Stanley도 중국발 충격에 취약한 10개국(Troubled 10)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싱가포르, 대만, 남아공, 브라질, 태국, 칠레, 콜롬비아, 러시아, 페루를 지목 -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약세는 중국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부정 적 영향을 다소 상쇄할 전망 미국과 중국발 금융불안이 진정되어도 외화 수급이 악화되고 있어 원화 환율의 추 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국내의 달러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자 본 금융 계정에서는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ODI)와 포트폴리오 증권투자, 외화차입 상환 등으로 이에 필적할 만한 유출초(-)가 발생 국내 경제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와 주요국 대비 해외자산 규모가 크게 부족한 상황을 고려할 때,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 승 압력도 지속될 가능성 국제수지 추이 100 (억달러) 80 60 40 20 0-20 -40-60 기타투자(차입 등) 증권투자 -80 직접투자 경상수지 -100 2006 2009 2012 2015 주: 12개월 이동평균 금액 기준 자료: 한국은행 (%, GDP대비) 300 250 200 150 100 50 0 주요국 해외자산 규모 외환보유액 기타투자 채권투자 주식투자 해외직접투자 중국 한국 태국 미국 일본 타이완 독일 주: 2014년말 기준 자료: IIP 18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시장 및 정책동향 주간 금융경제동향 시장 및 정책동향 2015년 6월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각각 14.08%, 13.65% 수준 (금융감독원, 8.19) 국내은행 총자본비율의 상승은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 - 국내은행의 총자본 증가율은 2.5%이며 4.7조 원 증가하였고,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1.5%이며 19.4조 원 증가 - 총자본의 증가는 당기순이익 발생, 증자 및 자본증권 발행에 주로 기인하며, 위험가 중자산의 증가는 원화대출금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의 상승은 총자본 1.5% 증가율(1.7조 원 증가)이 위험가중 자산 1.3% 증가율(11.2조 원 증가)을 상회한 데 기인 - 총자본 당기순이익 발생, 신종자본증권 발행, 대손충당금 보완자본 인정분 등에 주 로 기인하며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는 지주사내 은행과 캐피탈사의 대출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주로 기인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한국은행, 8.19) 생산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서비스와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각각 0.2%, 2.1% 상승 하였으나 가중치가 높은 공산품과 전력 가스 및 수도가 전월 대비 각각 0.8%, 0.6% 하락하여 총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 -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을 중심으로 상 승하였으며, 공산품은 금속제품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기 요금을 중심으로 하락 국내공급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최종재와 원재료는 전월 대비 각각 0.4%, 0.3% 상승하 였으나 가중치가 높은 중간재가 전월 대비 0.2% 하락하여 총 지수는 보합 - 최종재는 자본재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원재료는 수입을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며, 중간재는 국내출하를 중심으로 하락 2015년 2분기말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1,098.3조 원 1,130.5조 원 (한국은행, 8.21) 2015년 2분기말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1,039.3조 원 1,071.0조 원) - 전분기 대비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0.2조 원 감소하였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 금융기관 등의 가계대출은 각각 5.0조 원, 26.8조 원 증가 2015년 2분기말 판매신용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59.0조 원 59.5조 원) - 전분기 대비 신용카드회사 판매신용은 0.5조 원 감소하였으며 할부금융회사 판매신 용은 1.0조 원 증가 제5권 제22호 2015.8.26 19

주간 금융경제동향 시장 및 정책동향 2015사업년도 상반기 실적 호전 법인의 주가는 상승하였으며 실적 악화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 (한국거래소, 8.21)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사(292사), 영업이익 증가사(311사), 순이익 증가사(324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43.86%, 39.75%, 40.10% 상승 - 동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단순 산술평균(26.74%) 대비 초과수익률은 각각 17.12%p, 13.01%p, 13.36%p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사(333사), 영업이익 감소사(314사), 순이익 감소사(301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11.73%, 13.85%, 12.36% 상승 - 동 기간 전체종목의 주가등락률 산술평균(26.74%) 대비 초과수익률은 각각 -15.01%p, -12.89%p, -14.38%p 2015년 상반기 월평균 가계소득 및 지출은 각각 2.9%(415.0만 원 427.1만 원), 1.0% 증가(324.8만 원 328.1만 원) (기획재정부 8.23) 근로소득, 이전소득, 그리고 비경상소득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 15.2%, 25.9% 증가하였으며 사업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 - 임금상승 등으로 인한 근로소득 증가와 기초연금 도입으로 인한 이전소득 증가 등에 기인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 (233.1만 원 249.4만 원), 비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77.2만 원 78.7만 원) - 소비지출은 담배가격 인상으로 주류 담배, 월세가구 증가 등으로 주거비가 증가한 반면, 메르스 여파로 오락 문화 등은 감소 - 비소비지출은 주택거래 증가로 취득세 등 비경상조세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은 감소 2015년 1~7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69조 4,478억 원 79조 8,864억 원) (금융감독원 8.24) 1~7월중 주식발행은 대규모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발행총액의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1.8%(2조 8,477억 원 3조 4,695억 원) 증가 - 특히 7월중 기업공개는 전년동기 대비 9,935억 원 증가하여 5년래 최고치( 14.12월 9,384억 원) 수준에 근접 1~7월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4.7%(66조 6,001억 원 76조 4,169억 원) 증가 - 일반회사채는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하였으며, 금융채와 은행채는 같은 기간 각각 33.0%, 32.3% 증가 20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경제 주요지표 주간 금융경제동향 금융시장 단기자금 및 채권시장 콜 (1일) CD (91일) 국고채 (3년) 회사채 회사채 (3년,AA-) (3년,BBB-) 14년말 2.03 2.13 2.10 2.43 8.27 15년 7월말 1.49 1.64 1.77 2.01 7.90 8월 20일 1.49 1.64 1.71 1.96 7.89 8월 21일 1.49 1.64 1.71 1.96 7.89 8월 24일 1.49 1.64 1.69 1.95 7.87 8월 25일 1.50 1.64 1.71 1.96 7.89 3.5 국고채(3년) 회사채(3년,AA-) 3.0 2.5 2.0 1.5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2014년) (2015년) 주식시장 코스피 코스닥 총거래액 (억원) 외인순매수 (억원, 기간 중) 14년말 1,915.6 543.0 36,950 1,546 15년 7월말 2,030.2 725.1 62,859 2,397 8월 20일 1,914.6 656.7 51,576 2,397 8월 21일 1,876.1 627.1 68,344 3,631 8월 24일 1,829.8 613.3 62,353 7,355 8월 25일 1,846.6 645.4 65,830 4,935 2,200 KOSPI(좌) 코스닥(우) 2,100 2,000 1,900 1,80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2014년) (2015년) 800 700 600 500 400 외환시장 원/달러 원/100엔 원/위안 원/유로 14년말 1,099.3 920.1 177.2 1,336.5 (원) 1,150 원/달러 원/100엔 15년 7월말 1,170.0 939.3 187.8 1,275.4 1,050 8월 20일 1,185.1 956.5 185.3 1,317.7 8월 21일 1,195.0 959.8 185.5 1,330.7 950 8월 24일 1,199.0 982.2 186.6 1,358.0 8월 25일 1,195.3 1,011.1 187.1 1,389.6 85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2014년) (2015년) 해외시장 주가 금리 다우존스 상하이 LIBOR 미국 10년 엔/달러 종합 (3개월,$) 국채 14년말 17,823 3,235 0.26 2.18 119.5 15년 7월말 17,690 3,664 0.31 2.18 124.2 8월 20일 16,991 3,664 0.33 2.07 123.9 8월 21일 16,460 3,508 0.33 2.04 123.5 8월 24일 15,871 3,210 0.33 2.01 121.4 8월 25일 15,666 2,965 - - 118.5 19,000 18,000 17,000 주: 미국 주가(다우존스) 및 금리(LIBOR 3개월, 10년 국채)는 현지 영업일 기준 16,00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2014년) 다우존스(좌) 상하이종합(우) (2015년) 5,400 4,200 3,000 1,800 제5권 제22호 2015.8.26 21

주간 금융경제동향 금융경제 주요지표 Hot Indicators 중국의 8월 제조업 PMI(잠정치) 부진에 따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확대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 잠정치가 47.1로 하락해 2009년 3월 이래 최저치 로 하락하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확대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 54 52 50 48 46 47.1 44 2013 2014 2015 자료: Bloomberg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미국 등 선진국 증시로 전이되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 8월 17일 이후 일주일간 중국 증시가 20% 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미국 증시도 10%에 가까운 하락세 특히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VIX)는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최고치로 상승 상해종합지수와 S&P 500 지수 2400 2300 S&P 500 상해지수 (우) 2200 2100 2000 1900 2964.9 1893.2 1800 15.01 15.03 15.05 15.07 15.09 5500 5000 4500 4000 3500 3000 2500 2000 1500 美 증시 변동성 지수(VIX) 추이 60 50 48.0 40.7 40 30 20 10 0 2011 2012 2013 2014 2015 자료: Bloomberg 2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추천도서 주간 금융경제동향 Weekly Book Review 핀테크 전쟁 브렛 킹 저 이미숙 역 예문 (2015) 전략연구실 김종현 선임연구위원 synclare@woorifg.com WRITER _ 브렛 킹 저자는 현재 72개국 10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보유한 인터넷 방송 Breaking Banks 의 진행자로 핀테크 기업인 모벤(Moven)의 설립자이다. 2012년 올해의 미국 금융 혁신자(American Banker s Innovator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폭스, CNBC, 블룸버그, BBC, 로이터 등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 스트 등 주요 경제지에 기고하였다. 저서로는 뱅크2.0과 뱅크3.0이 있으며, 뱅크3.0 은 미국, 영국 등 7개국에서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REVIEW _ 핀테크, 새로운 돈의 시대가 온다 오늘날 모바일 뱅킹 기술의 발달로 금융소비자의 행동, 금융상품과 서비스 판매방 식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 함으로써 기존 금융회사의 역할과 고객 서비스의 수준, 수수료 등에 대한 비판이 인 터넷상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핀테크를 활용한 니어뱅킹(Near Banking)이라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저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혁신의 이슈들을 다루기 위해 금융계에서 가장 앞 서 나가고 있는 경영자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본서를 집필했다. 핀테크 전 쟁은 새롭게 부상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개념, 접근방식, 전략과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성공과 실패요인을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 특히 혁신 을 주도하는 경영자들이 들려주는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금융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첫째, 무엇이 파괴되었는가?, 둘째, 파괴자들은 어떻게 문제를 공격하는가?, 셋째, 금융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 할 것인가? 등이다. 제5권 제22호 2015.8.26 23

주간 금융경제동향 추천도서 첫째, 무엇이 파괴되었는가? 핀테크는 금융회사들이 목표 집단을 확인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다음 고객의 반응을 기다리는 기존의 수동적인 상품판매 및 마케팅 방식을 무력화하고 있다. 핀 테크 기업들은 고객에게 즉각적인 서비스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전 통적인 집단 세분화와 캠페인 중심의 마케팅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경쟁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핀테크는 이른바 온보딩(On Boarding) 과정을 극적으로 단순화함으로써 기 존 금융회사의 비용구조를 파괴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은행계좌를 만들기 위해 지 점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고,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복잡한 절 차와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금융회사와 거래하 기 위해 고객이 그동안 지불해야 했던 많은 수수료를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된 다. 앞으로 금융회사의 비효율적인 비용구조는 빠른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비용구조의 변화는 지점 중심의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 재 지점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속적으로 수익성 하락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앞 으로 쇠퇴가 얼마나 급격하게 진행될지, 그리고 어느 시점에 안정기에 접어들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물론 앞으로 금융회사의 지점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점의 역할과 필 요성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회사는 고객을 어떻게 지속적 으로 유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파괴자들은 어떻게 문제를 공격하는가? 물리적인 지점 중심의 사업방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은 고객들이 여전 히 지점 방문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흔히 되풀이되는 이러한 주장은 디지털 시대에 등장하는 근본적인 진리를 간과하고 있다. 고객은 지점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지점을 이용했던 것이다. 이러한 고객의 저항이 존재하 는 시장에는 항상 기회가 존재한다. 핀테크 기업들은 고객의 저항이 존재하는 비효 율적인 부문을 과감히 혁신한다. 핀테크가 기존 금융회사의 비효율적인 부문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미 검증됐다.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마다가스카 르 같은 나라에서는 전통적인 은행계좌보다 휴대폰에 내장된 은행계좌를 가진 사람 들이 훨씬 더 많다. 무선통신사업자들이 보유한 수천만 명의 고객들은 일상적인 송 금 결제뿐만 아니라 소액대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금융서비 스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비금융회사들이 자사가 보유 한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추천도서 주간 금융경제동향 또한 핀테크 기업들은 고객을 재정의한다.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 금융회사의 각 부서는 한 사람의 고객을 분할된 객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대출사업부에 전화를 걸어 예금상품에 대해 물어보면 한결같이 그건 우리 부서의 일 이 아니니 해당 부서로 연락하라고 한다. 금융회사의 편의에 따라 한 사람의 고객을 예금자, 대출자, 카드사용자 등으로 구분하여 다루는 것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아니다.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을 온전히 한 사람의 객체로 인정하 는 것, 그래서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려는 사상이 바로 핀테크의 출발점이다. 한편 지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전문가의 조언을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 그러나 이제 최고의 조언은 지점에서 찾을 수 없다. 고객이 절실하게 조언을 필 요로 하는 상황은 일상적인 재무활동과 관련된 결정을 내리는 바로 그 순간이다. 부 동산 계약을 맺는 중개사무실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대리점에서 고객은 대출과 관 련된 가장 절실한 조언을 필요로 한다. 과거에는 고객이 실시간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융회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지 금은 휴대폰 클릭만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 기능을 바로 핀테크 기업들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금융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핀테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 우리 가 핀테크의 차별화 요소로 언급하고 있는 선불식 지급결제, P2P 대출, 개인자산관 리 등의 역량은 이미 차별화 단계를 지나 위생요인에 지나지 않게 됐다. 휴대폰을 통해 고객이 말하는 자연어를 이해하여 실시간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심지어는 요구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필요한 일들을 척척 처리해주는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예측이 실제로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기술이 반드시 인간의 경험보다 열등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 앞으로 10년 동안 금융회사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핀테크의 기본 요소를 이해하고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과 관계를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금융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다. 본서는 앞에서 요약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P2P 대출, 암호화화폐, 신종 예금 대 출상품, 소셜미디어가 금융회사의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 지점 없이 성공적으로 성장 한 은행, 개인의 재무관리를 도와주는 도구,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주요지 표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개괄적인 수준에서 설명하고 있어 이론서보다는 기본 개념서 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해외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미래 금융업의 변화상에 대한 통찰을 얻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읽어 보시길 바란다. 제5권 제22호 2015.8.2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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