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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본문 : 롬 13:1~7 제목 : 기독교와 국가 ==========================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 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3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 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 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 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 6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 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 서론 로마서 12장부터 16장까지는 하나님의 의를 얻어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여러 가지 관 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12장 1~2절에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몸과 마음과 의지를 드려야 한다고 기록되 어 있고, 3~8절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대로 몸 된 교회의 지체로 섬겨야 한다고 했으며, 9~16절은 성도 상호간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사랑하고 가진 것을 나 눌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7~21절은 원수와의 관계에 있어서 악을 악으로 갚을 권리를 희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로마서 13장 1~7절은 성도가 자신이 속해서 살고 있는 국가와 어떤 관계 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도는 국가의 통치자와 같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는 주로 이 세 가지 사상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에라스투스주의 (Erastianism)입니다. 16세기 스위스의 내과 의사였 던 토마스 에라스투스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파생된 단어인데, 국가가 교회보다 우위에 있고 국가가 교회의 문제를 통제하며, 교회는 국가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사상을 일컫습니다. 이를테면 영국 성공회처럼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국왕이 시키는 대로 모든 목사들 이 그의 명령에 순종하고 따르듯이, 국가가 명령한 대로 교회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신정통치론 (Theocracy)입니다. 이는 교회가 국가보다 위에 있고, 국가는 교회 지도 자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중세기에 유명했던 이노센트 3세라는 교황이 교황은 해요, 황제는 달이라 고 하는 소위 해와달 이론 을 주장하며, 달이 해로부터 빛을 받 듯이 황제는 교황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서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신 성로마제국의 황제는 로마 카톨릭 교황에게 순종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에라스투스주의나 신정통치론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가장 성경에 가까운 사상은 교회와 국가가 협력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셋째는 협력관계론 (Partnership)입니다. 교회와 국가는 각각의 영역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안보와 같은 문제를 다루고, 교회는 영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 문에 서로의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에 침해하지 말아야 하 고, 협력하는 것이 가장 성경적이고 바람직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광범위하게 다루기보다 성도 개인이 소속되어 살 아가는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모든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해야 합니다(1절). 1절에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 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 복해야 합니다. 정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굴복해야 하고, 통치자들에게 굴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권세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통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절은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들의 명령에 순종하라는 단순한 교훈입니다. 도둑질하지 말라하면 도둑질하지 말아야 하고, 살인하지 말라고 하면 살인하지 말아야 하고, 음주 운전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은 타인을 죽이려 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환경을 파괴하지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군대 가라 고 하면 입대해야 하고 세금을 내라고 하면 정직하게 납세해야 합니다. 통치자들이 정상적인 권위를 가지고 명령하는 일에는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정부와 순종하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 께만 순종하면 되지, 뭘 정부에까지 순종을 해야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고 정부에도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까지도 정부에 순종 하지 않고 대적하려는 사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골기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 상은 하나님의 명령과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반골기질을 갖고 살아서는 안 됩니 다. 그리스도인들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Ⅱ. 모든 사람들이 정부에 순복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그러면 성도가 정부의 공무원들에게 왜 순복해야 할까요? 1절 후반 절부터 4절을 보면 두 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 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 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

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첫째, 국가와 정부의 기원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권세를 가지고 명령하는 것 은 곧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정부를 통해서 온다는 것입니다. 많 은 학자들이 국가와 정부의 기원을 두고 연구를 많이 하지만, 국가나 정부는 우연히 생긴 것 이 아니고 인간이 고안해서 만들어 낸 산물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가 지고 국가를 세우시고, 정부를 구성하신 것입니다. 전 세계 국가별로 각각의 정부를 구성하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나름의 영토에서 각기 다른 국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모든 기원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국가를 유지하는 시스템과 권세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1~2절은 국가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 부터 나지 않은 것이 없고, 국가의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리는 자라는 의 미를 갖고 있습니다. 둘째, 정부는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선행을 하면 경찰 이 다가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죄를 지은 사람은 저 멀리 서 순경이 보여도 그를 피해서 돌아갑니다. 경찰 만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경찰들이 기본적으로 선을 권장하고 악을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경찰관이 하는 일은 도둑을 잡거나 다른 범죄자들을 붙잡는 것처럼 선한 일을 하는 것입니 다. 경찰 개인이 심성 좋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일을 합니 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그들을 하나님의 사자 (The Servant of the Lord)라고 했습니다. 목회자들만 주의 종이 아니라 정부의 공무원들도 모두 주의 종들이라는 것입니다. 설령 그들 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들은 악을 누르고 선을 권장하는 일을 합니다. 물론 이런 주장에는 강한 반론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도리어 선을 누르고 악을 장려 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악한 정부도 많이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도 있 었고, 신약시대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구약시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아합과 이세벨 정부가 악한 정부였습니다. 아주 악했습 니다. 하나님 섬기는 자들을 죽이고 바알 숭배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우상숭배를 조장했습니 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가 악을 누르지 않고 조장하다보니 정부보다 높은 권세자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지 않고 아합의 정부를 쓸어버리셨습니다. 아합은 아람과의 전투를 통해 죽었고, 이세벨은 이스라엘 성에 머물다 내시들에 의해 창밖으 로 던져져 두개골이 깨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개들이 이세벨의 사체를 먹었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비참하게 죽은 것입니다. 아합의 아들 70명이 있었는데, 그 당시 북 이스라엘 의 수도인 사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님시의 아들인 예후가 아합의 아들 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이르기를 아합의 아들 70명의 목을 따서 광주리에 담아 보내지 않으면 너희들은 나의 적이 될 것이다 라고 했고, 그들은 아합의 아들 70명의 머 리를 베어 광주리에 담아 예후에게 보냈습니다. 아합의 집안이 완전히 망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가 악한 짓을 일삼으니 하나님이 그 정부를 심판하셨습니다. 남 왕국 유다에도 아합의 딸 아달랴라는 악한 왕이 있었습니다. 원래 아달랴는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부인으로 왕비였지만, 아들 아하시야가 즉위한 지 1년 만에 죽자 왕좌를 차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후손을 모조리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씨를 말리려 했지만,

1살 된 요아스가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고모부인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요아스를 숨겨 7세가 되기까지 성전에서 숨죽이며 양육하였습니다. 그리고 7세가 되었을 때 혁명을 일으켜 요아스 를 왕으로 세우고 아달랴를 처단하였습니다. 악한 정부는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정 부가 선을 권장하는 기관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 정부보다 높은 권세를 갖고 계신 하나님 이 직접 치리하셨습니다. 신약시대에도 정부가 악을 조장한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1572년 8월부터 10월까지 일명 성 바돌로뮤의 대학살 이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국왕이 헨리 9세였는데, 그는 나이가 어려 모친 캐더린이 대신 섭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캐더린은 이탈리아의 대부호 메디 치가의 후손이었고, 로마 카톨릭을 신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자 칼빈의 영향 으로 프랑스 내에도 개신교도(위그노)가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캐더린이 이들을 모조리 죽 여야겠다고 작심하게 되었습니다. 1572년 8월 24일, 헨리 9세의 누나가 결혼하는 자리에 개 신교 지도자 7,000명을 초청해서 한 자리에서 모두 학살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10월까지 프 랑스의 개신교도 약 7만 명을 죽였습니다. 이를 성 바돌로뮤의 대학살 이라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형언할 수 없이 악한 정부였습니다. 이후 1598년에 헨리 4세가 낭뜨칙 령을 선언하면서 위그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주었지만, 그로부터 약 90년 뒤인 1685년에 다 시 루이 14세가 이를 번복하면서 위대한 종교개혁가 칼빈을 낳은 프랑스가 지금도 개신교 국 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정부의 영향력은 이렇게 지대합니다. 또 600만 명의 유대인을 죽인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정부 역시 결코 좋은 정부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남의 나라 여자들을 잡아다가 자기 나라 군인들의 위안부로 삼고 정조를 짓밟은 일본 정부 역시 선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악한 정부입니다. 이렇듯 악한 정부가 많이 있었 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역사적인 증거로도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악한 정부는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악한 정부가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해 서 정부가 없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정부주의를 취할 수는 없다는 것입 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정부는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공산주의 국가나 인권이 말살되는 독재국가라 할지라도 절도범, 강간범, 살인범에게 상을 주거나 칭찬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악한 정부요, 최악의 정부라 할지라도 일반적으로는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판사, 검사, 경찰, 세무원, 공무원 등이 모두 인간적으로 완전하지 않다 할지라도 일반적으로 는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정부가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판사, 검사, 경찰, 공무원, 교사, 의사 등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 스의 말대로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상태 가 될 뿐입니다. 한 마디로 무법천지 난장판이 되 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악한 정부라도 무정부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 해도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정부에 대해서 심한 반감을 갖지 말고 순종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Ⅲ. 정부의 공직자들은 하나님의 종으로 선을 이루는 존재다. 정부의 공직자들은 주의 종으로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4절에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

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 응하는 자니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분들입니다. 어떤 의 미에서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주의 종들이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범법자를 붙잡아 하나님의 진노를 집행하는 기관입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의미에서 주의 종들입니다. 이들의 활동으로 사회악이 억제되고 국민 모두가 유익을 얻 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정부에 대해서 지나치게 냉소적이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가 연구해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미국으로 이민간지 40년 만에 돌아온 사람이 한국사회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합니다. 가는 곳곳마다 인터넷이 되고, 높이 선 아파트, 빌딩, 즐비한 맛집, 학교도 많고 교회도 많고 산도 많고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다고 극찬을 한답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대한민 국을 욕하기에 바쁜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헬조선 이라고 한답니다. 지옥 같은 나라 라는 의미입니다. 이 민생활하다 돌아온 사람들이 이민을 떠날 때는 대한민국이 정말 지옥 같았는데, 지금 조국을 바라보면 감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합니다.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국법 위에 떼법이 있다 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탄식하는 말 가운데 하나입니 다. 정부가 적법하게 국정을 운영해도, 떼로 달려들어서 데모와 반대를 일삼고 정부의 기능을 약화시키면 악에 대한 억제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절도범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최근에 는 어느 나라든지 선한 사마리아인의 법 이라는 것을 만든다고 합니다. 약자를 돌아보지 않으 려는 것을 막아 보자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도 괜히 연루되었다 가 당신이 때린 것 아니냐 는 말을 들을까봐 못 본 척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태도를 막아보려는 법입니다. 얼마 전에도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63세 된 택시기사가 운전 중에 혈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는데 타고 있던 손님이 내리더니 제 갈 길을 가는 바람에 택시기사를 살릴 골든타임을 놓치 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도 택시기사를 살리고자 하면 경찰서에 수차례 불려 다녀야 하고 혹시 죽이려고 했던 것 아니냐며 용의자로 몰려 수사를 받아야 할지 도 모를 것이 귀찮으니까 관심을 두지 않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정부의 악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되면 데모한 사람 자신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간혹 해외를 다녀오면 대한민국이 참 살기 좋은 나라라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많이 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40년 전에는 참으로 먹고 살기 어려웠지 않습니까? 한국전쟁시절 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한 내용 중 하 나는 너무 배가 고프다 보니 등에 업은 자기 자식을 전봇대에 비벼 죽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였는데 이토록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정부를 위해 헌신한 하나 님의 종들의 수고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5절에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 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 부가 선하든 악하든 일단 굴복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왜 굴복하는 것이 옳을까요? 굴복 하지 않으면 진노가 찾아오게 되고, 또 양심을 위해서도 굴복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고 있습 니다. 정부가 청년에게 입대하라고 명령했는데 순종하지 않으면 진노를 당하게 됩니다. 갖은 방법

으로 군입대를 하지 않으면 평생 양심의 거리낌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프랑스 말 가운데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는 말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회 고위층 인사일수록 국가 가 부과하는 의무를 솔선수범해서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 자신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면서 자식도 절묘한 방법으로 피해가도록 한 사람을 국가 지도자로 세워서는 절 대로 안 됩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가서 매도 좀 맞아 보고 강한 훈련을 받고 공동체 생활을 알아야 하는 것이죠. 여하튼 정부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의 종이기 때문에 성도는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Ⅳ. 성도는 실제 삶 속에서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가? 그러면 악한 정부가 악한 명령을 내릴 때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악한 명령을 내릴 때 에는 불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악한 정부의 악한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 출애굽기 1장 15~16절에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자와 부아라 하는 자 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 든 그는 살게 두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에게 히브리인의 아이가 태어날 때 남자 아이면 모조리 죽이고 여자 아이만 살려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산파들이 바로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다 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에게 이 렇게 핑계를 대었습니다.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 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출 1:19). 죽일 기회가 없었 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장 21절에 산파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을 왕성케 하신지라 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했기에 집안이 복을 받고 왕성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 은 산파가 바로 왕에게 대답할 때, 나는 당신의 명을 따를 수 없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대답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려는 목적으로 한 것이었기에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다니엘 3장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경우입니다. 그는 높이 60규빗이나 되는 황금신 상을 만들어, 두라 평지에 세워두고는 백성들로 하여금 신상에 절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 고 절하지 않는 자는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지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였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이 너희 가 섬기는 신 여호와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고 물었고, 세 친구는 우리의 하나님 이 능히 풀무불에서 건지시겠지만 혹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세 친구는 왕의 명령에 욕을 하며 대적하거나 항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왕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명령이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한 것입 니다. 결국 세 친구는 풀무불 속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른 그들은 머리카 락 하나도 상하지 않고 살아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따른 자를 하나님이 책 임져 주신 것입니다. 셋째, 다니엘 6장에 바벨론을 멸망시킨 메대 사람 다리오 왕이 나옵니다. 그는 세 명의 총리 를 세우고 메대 국가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통치하였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이 워낙 명석한 사람이다 보니, 나머지 두 명의 총리에게 질투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 래서 이 총리들은 왕에게 간언하기를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이외에 다른 신에게 기

도하는 자를 사자 굴에 집어넣자 고 했고, 왕은 어인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창을 열어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 고 총리들에게 책잡히게 된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다리오 왕 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고 굴 입구를 막았습니다. 빠져나갈 틈이 없는 것이죠. 그런데 사자 들이 다니엘을 잡아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리오 왕이 밖에서 다니엘을 불 렀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자들을 죽여주시도록 간청하지도 않았는데, 살아나 온 다니엘을 대신해서 그 총리들을 붙잡아 사자 굴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들은 사자의 밥이 되 었습니다. 이렇듯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부에 불순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치자를 존 중하면서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통치자를 존중하지만 그보다 더 높은 분을 경외하기 때문에 그들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통치자에게 욕을 하면서 대적하고 거역하는 것이 아닙니 다. 성도는 신앙과 교양을 두루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결론 성도는 두 나라의 시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요 세속 국가의 시민입니다. 교회에 하 나님의 일꾼이 있고, 국가에도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들이 있습니다. 주의 종은 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에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해서 모두 완전한 존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의 일꾼들이 가진 정당한 권세에 대항하고 불순종하며 막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 스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런 권세를 받은 사람들을 멸시하는 태도를 버리시 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순종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 나 높은 권세를 모시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만약 이를 부정한다면 그런 사람은 스스로 하나 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 계신 권세자 하나님과 또 하나님이 위탁하신 권세자들에게 순종하고, 신앙과 교양을 갖춘 성도로 살아가실 수 있기 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