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담자록(地理啖蔗錄) 원수정(袁守定) 주(註) 민중원(閔中園) 역(譯) (연 구 용) 전국풍수지리학회
지리담자록( 地 理 啖 蔗 錄 ) 자서( 自 序 ) 정협제( 鄭 夾 漈 )가 지은 통지( 通 志 )에 상총( 相 塚 ), 청랑( 靑 囊 ) 등의 서책이 실려 있고 마단임( 馬 端 臨 )이 지은 문헌통고( 文 獻 通 考 )에는 오호수( 五 狐 首 ) 등의 책이 실려 있다. 수십종( 數 十 種 )이 모두 형가( 形 家 )의 말이다. 주자( 朱 子 )의 산릉의장( 山 陵 議 狀 )도 이르기를 술사( 術 士 )를 불 러 택길( 擇 吉 )하고 선비로서 예절 있는 장사를 받들어야 한다 고 하였다. 그리고 채서산( 蔡 西 山 ), 오초려( 五 草 廬 ) 등의 여러 유학자들은 모두 그 이치를 정밀하게 연구하고 잘못을 고치어 바로 잡았다. 그 일은 오래 되었고 격물치지( 格 物 致 知 )가 되어 꺼리지 않는 바가 되었다. 세상의 자리를 꾀하는 자는 그 도( 道 )가 둘이 있다. 어진 자와 효자는 부모 생존 시에 잘 봉양함이 큰일에 해당하기에 부족함 을 안다. 오직 송사( 送 死 )가 큰일에 해당할 수 있다. 세상에 그 런 설( 說 )이 있고 이룰 수 있는 힘이 있으면 모두 마음과 힘을 다하여 그것을 위한다. 자기 부모가 개미와 물이 침범하는 곳 을 면하고자 하여 반드시 유감( 遺 憾 )이 없게 한다. 그런 뒤에 그 하나의 도( 道 )가 그친다. 부가( 富 家 )와 세력이 있는 가문은 재물을 가지고 널리 풍수지리가들은 구하여 산( 山 )을 헤아리고 수( 水 )를 논하며 산을 오르고 물을 건너는 노고를 다하여 그것 을 구하여 자손 백세( 百 世 )의 복( 福 )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또 하나의 도( 道 )이다. 지리( 地 理 )를 모르면 본받지 않는 것과 같으니 모든 사람이 - 1 -
구하면 얻을 수 있다. 지리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 반 드시 큰 노력이 있는 자가 주관한다. 부자가 재물의 힘으로 구 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물로 구하여 얻을 수 있다 면 경작지의 보답을 얻기 때문에 그 기약한 바와 같다. 조물 ( 造 物 )은 어찌하여 주인이 없음이 이와 같은가. 그런 즉 자리를 경영함에 공평하다. 그것은 부모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하여 자 리를 꾀하고 더불어 세복( 世 福 )을 넘겨다보고 자리를 꾀한다. 의리( 義 利 )의 도움에는 분별하지 않으면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다. 내 나이가 50에 가깝다. 경사( 經 史 ) 백가( 百 家 )를 섭렵( 涉 獵 ) 하였는데 한 번도 그것을 깨달을 수가 없었다. 안장을 하고 지 리를 알았다. 임신( 壬 申 )년에 어머니의 상사( 喪 事 )가 있었는데 음양가( 陰 陽 家 )의 서적 110종( 百 十 種 )을 모아서 일 년 동안 읽 었다. 점점 그 중요한 뜻을 깨달았고 잘 이해되어 막힘이 없음 을 보았으며 점점 그 변태( 變 態 )를 깊이 연구하였고 주석하는 데 힘썼다. 생각이 생업으로 돌게 되었고 직업을 옮기고자 하 였다. 그러나 스스로 다스릴 수 없었다. 전세( 前 世 )의 모든 일 에 두루 통하고 실행이 있는 유학자를 더욱 알고 정밀하게 알 고 넓게 연구하며 작은 도( 道 )라 생각하여 포기하지 않고 뜻을 두었다. 그러나 시대가 멀고 가르침이 적으며 책이 없었다. 틈 나는 대로 본 것은 겨우 근세에 널리 통하는 여러 서책이다. 그리고 정지마( 鄭 志 馬 )가 이룬 것 중에 실린 상총팔오( 相 塚 八 五 )의 종류는 대부분 다시 볼 수 없어서 애석하다. 나는 이미 점친 곳이 있어 어머니를 안장하였는데 고향 사람들은 호려( 胡 廬 )의 사람들과는 서로 같지 않았다. 나는 듣고 그에 응하여 대답하기를 옳다고 생각되는 것은 풍의( 風 蟻 ) 수천( 水 泉 )을 면 하려 구하는 것이지 발복 때문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 본래의 - 2 -
취지가 다르다. 매장이 끝나면 여러 책에서 얻은 것을 들어 그 뜻의 종류를 구별하여 필묵( 筆 墨 )으로 기록하며 없어지게 되지 않도록 여러 해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그 뜻은 내가 어머니를 생각하게 된 것은 그 조심할 일이 이와 같이 있다. 옛날 주백 기( 朱 伯 起 )는 산( 山 )을 이야기할 때 사탕수수를 먹는 것 같았 다. 대체로 그것을 즐기었다. 고루( 固 陋 )하게 생각되지 않았고 몰래 같이 즐기었다. 그러므로 그것을 빌려 책 이름으로 하였 다. 건륭 20년( 乾 隆 二 十 年 : 1755) 동초( 冬 杪 )에 역재( 易 齋 ) 원수 정( 袁 守 定 ) 서( 序 ) - 3 -
범례( 凡 例 ) 1. 이 책은 부문을 나누고 유형을 구별하여 비슷한 것을 모아 서 그 뜻을 쉽고 분명하게 나타냈다. 그것이 여러 문파 속에 붙일 수 없었던 것은 잡설( 雜 說 )로 다 했는데 그것이 지리( 地 理 )와 관련이 없는 것이 있으며 지리를 이야기한 것은 뺄 수가 없는 바로 한담( 閒 談 )으로 다 하였다. 1. 이 책 본문( 本 文 )의 뜻은 근본을 밝히고 반드시 고설( 古 說 ) 로 증명하였다. 범첨사( 范 詹 事 )가 이르기를 세상 사람들은 요즘 의 것은 천( 賤 )하게 여기고 옛것은 귀하게 본다 하였다. 이제 일일이 그것을 밝혀 이치를 나타내고 틀린 곳이 많은 저작이 아니면 사람들에 보인다. 천( 賤 )하게 여길 수 없는 의미다. 1. 이 책은 유효표( 劉 孝 標 )가 적은 세설( 世 說 )을 본 받았는데 단지 책으로 만들어진 것만 기록하였다. 그 아래에 한 글자도 보태지 않았다. 본문과 함께 볼 수 있으며 그 뜻을 더 밝혔다. 거기에 명백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산문( 散 文 )으로 해석 하였다. 1. 글을 증명하는 데는 중복( 重 複 )을 꺼리지 않았다. 그것을 보 면 한두 사람의 사적인 말이 아니다. 그 설( 說 )은 크게 한가지 이고 그 이치는 바꿀 수 없는 것이다. 1. 이 책은 하나의 짝( 一 偶 )으로 일단( 一 段 )을 삼았다. 인용된 글은 먼저 위의 구절을 증명하고 다음에 아래 구절을 증명하였 다. 혹은 단지 상구( 上 句 )만 증명하고 하구( 下 句 )는 증명하지 않았으며 혹은 하구( 下 句 )만 증명하고 상구( 上 句 )는 증명하지 않았다. 보면 자세하다. 1. 인용한 글로 본문의 뜻을 증명한다. 진실로 이미 거기에는 갑( 甲 )으로 인하여 을( 乙 )까지 언급했다. 본문에서 언급하지 못 - 4 -
한 것은 주석에서 언급하여 그 뜻의 유형을 다 구하였다. 1. 이 책은 먼저 본문을 나열하고 뒤에 제가( 諸 家 )를 증명하였 으며 옛 것을 억제하지 않고 지금에 중개하였다. 지리( 地 理 )가 조잡( 嘈 雜 )한 것은 반드시 여러 설( 說 )을 모으고자 하였다. 부 ( 部 )를 살펴 반( 班 )을 나누고 자연히 순서를 세워 바르게 다스 리지 않으면 안 되겠으므로 나는 나의 법대로 행하였다. 1. 이 책의 주석이 있는 곳에는 나누어 붙인 것이 있는데 권 ( 圈 )으로 구별하였다. 거기에 본문정설( 正 說 )과 상반( 相 反 )된 것 이 있는데 또한 권( 圈 )으로 구별하였다. 반드시 겸하여 채택한 것은 그 도( 道 )가 다단( 多 端 )하여 일설( 一 說 )로 구애될 수 없다. 1. 이 책은 오로지 형세( 形 勢 )를 말하고 이기( 理 氣 )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기의 글을 말하면 대개 막지 않았다. 마침 최관편( 催 官 篇 )과 옥척경( 玉 尺 經 )등의 글 한두 가지를 인용하였 는데 또한 그것은 만두( 巒 頭 )를 말한 것이다. 1. 하나의 뜻이 자세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반드시 그 유형을 따라서 다시 언급하여 그 설( 說 )을 다했다. 가령 혈운( 穴 暈 )은 이미 혈법( 穴 法 )중에서 보였고 보의( 補 義 )에서 또 자세히 하였 다. 성체( 星 體 )는 혈성( 穴 星 )중에서 보였고 잡설( 雜 說 )에서 또 자세히 하였다. 이와 같은 유형의 것은 구애 될 필요가 없다. 1. 산문( 散 文 ) 주석( 注 釋 )의 곳에는 간혹 요금정( 寥 金 精 )의 발사 경( 撥 砂 經 )을 채용하였다. 두 서씨의 인자수지( 人 子 須 知 ), 섭구 승( 葉 九 升 )의 석명( 釋 名 ), 심육포( 沈 六 圃 )의 지학( 地 學 )중의 말 은 물려받지 않으면 그 말은 바꿀 수 없다. 1. 이 책은 넓게 힘썼는데 혈( 穴 )은 형( 形 )으로 취하였고 호랑 이는 고기더미를 바란다거나 사자 안산의 설을 언급하였다. 비 록 전인( 前 人 )들이 지적한 바가 되지만 또한 반드시 기록하여 함께 볼 수 있고 널리 볼 수 있게 하여 뜻을 잃게 되지 않도록 - 5 -
하였다. 1. 이 책에 인용된 책이름에는 성씨( 姓 氏 )가 열거되지 않은 것 이 있다. 혹은 시집( 時 集 )에 속하고 혹은 고서( 古 書 )에 속하여 전본( 全 本 )을 보지 못했다. 다만 시집( 時 集 )중에 나타난 것이 있다. 그러므로 그 책 이름이 존재하나 작자( 作 者 )는 없다. 널 리 보기를 기대한다. 1. 이 책에는 경운( 經 云 )이라고 한 것이 있고 모씨운( 某 氏 云 )이 라고 언급한 것이 있는 것은 책으로 이루어진 것을 못 보았는 데 시집( 時 集 )이 오래된 때문이다. 혹은 그 책은 있으나 고대 ( 考 對 )에 이르지 못하여 편한대로 따랐다. 1. 술사( 術 士 )의 말은 속되고 졸렬한 요지( 要 旨 )로 겪어 지내온 바를 얻은 것이고 문사( 文 士 )의 말은 고치고 정돈되어 독서에 서 얻은 것에 불과하다. 책 중에 속되고 졸렬한 말이 반드시 기록된 것은 지리( 地 理 )의 번성을 위한 것이다. 급고각( 汲 古 閣 ) 에 모씨( 毛 氏 )가 모은 진건비서( 津 建 秘 書 )를 가까이하고 장경 ( 葬 經 ) 일종( 一 種 )을 이어서 거두었는데 말이 비록 청준( 淸 雋 ) 하나 뜻이 독창적인 것이 드물었다. 그래서 채택하지 않았다. 1. 감여가( 堪 輿 家 )의 서적이 많이 있는데 현재 전하는 것은 가 령 고릉강( 顧 陵 岡 )이 지은 천기회원( 天 璣 會 元 ), 여두상( 余 斗 象 ) 의 통일전서( 統 一 全 書 ), 이국목( 李 國 木 )의 지리대전( 地 理 大 全 ), 섭구승( 葉 九 升 )의 지리대성( 地 理 大 成 ) 등이 모두 대집( 大 集 )이 다. 각기 예부터 전하는 책 수십 종을 엮어 모았다. 대략 대동 소이( 大 同 小 異 )하다. 갑( 甲 )이 빠지면 을( 乙 )이 거둔다. 고릉강 ( 顧 陵 岡 )은 찢어 벌려놓아 통합하여 적지 않았다. 혹자는 잡화 점 같다고 나무란다. 진실로 마땅하다. 여두상( 余 斗 象 )의 통일 편( 統 一 編 )은 오직 첫째 권 문장이 자순( 字 順 )을 따랐다. 그 밖 의 것을 가차( 假 借 )한 의심이 있다. 하나의 먹물로 향하여 가까 - 6 -
이 갈 수 없다. 또 더욱 가르고 생략하여 능강( 陵 岡 )을 버리고 먼 길을 더 하였다. 이국목( 李 國 木 )은 고서( 古 書 )를 심히 적게 거두었다. 그 자신이 지은 하나는 인자수지( 人 子 須 知 )를 근본으 로 하였다. 사람들로 하여금 상자를 이끌고 다니는 어려움이 있게 하였다. 오직 요사이 섭구승( 葉 九 升 )은 강령( 綱 領 )을 먼저 들고 다음에 제가( 諸 家 )가 남긴 것을 거두어 나열했다. 의심되 는 것은 주석하였다. 평양( 平 陽 )에서 더욱 공( 功 )이 있다. 기록 중에 사대집( 四 大 集 )을 만들어냈고 다른 곳에서 보인 책 또한 수십 종이다. 가령 한 집에 금전이 흩어지면 하나의 돈꿰미도 대략 남음이 없다. 오직 평양( 平 陽 ) 삼국( 三 局 )은 밝게 분석함 이 없다. 있는 힘을 다함에 유감이 있다. 1. 전에 지리를 밝게 연구하여 책을 이룬 것이 있다. 가령 가 월담( 柯 月 潭 )의 통회대성( 通 會 大 成 ), 왕심춘( 王 心 春 )의 효자보 ( 孝 慈 補 ), 이근오( 李 近 吾 )의 지리정요( 地 理 正 要 ), 강역재( 姜 易 齋 )의 지리일관( 地 理 一 貫 ), 오망강( 吳 望 岡 )의 지리찬요( 地 理 纂 要 ), 학금사( 郝 金 沙 )의 지리구원( 地 理 鉤 元 ), 사자기( 謝 子 期 )의 지리사서( 地 理 四 書 ), 기북계( 曁 北 溪 )의 지리오경( 地 理 五 經 ), 이 빈호( 李 賓 湖 )의 인천안목( 人 天 眼 目 ), 진경원( 陣 鏡 元 )의 지보정종 ( 至 寶 正 宗 ), 옹용천( 翁 龍 泉 )의 태극전주( 太 極 全 註 ), 이광우( 李 光 宇 )의 총주심법( 叢 珠 心 法 ), 웅여악( 熊 汝 岳 )의 보덕긍경( 報 德 肯 綮 ), 감천봉( 甘 泉 峯 )의 음양첩경( 陰 陽 捷 勁 ), 장용돈( 張 龍 墩 )의 선파집( 仙 婆 集 )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종류의 것들이 가리키 는 것은 다 할 수 없다. 그 책이 혹은 전하고 혹은 전하지 못 한다. 그러므로 나타난 것이 있고 나타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 나타난 것은 뜻이 고인( 古 人 )에 근본을 두었고 대략 특별한 견해가 없으니 취하지 않았다. 수원광람( 搜 元 曠 覽 ), 감여일관 ( 堪 輿 一 貫 ), 탁옥부( 琢 玉 斧 ) 등의 책은 모두 인자수지( 人 子 須 - 7 -
知 )의 나머지를 절취한 것이고 대략 늘린 항목이 있다. 실로 두 서씨( 徐 氏 )의 자손이다. 거두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없다. 1. 지리( 地 理 )가 여러 경( 經 )에 나타난 것은 겨우 그 실마리가 있다. 한( 漢 ), 위( 魏 )나라 이후에 비로소 그 법이 나타났다. 가 령 위지( 魏 志 )에 실린 것을 보면 관로( 管 輅 )가 무구검( 毋 邱 儉 ) 의 묘( 墓 )를 보고 탄식하여 말하기를 원무( 元 武 : 玄 武 )는 장두 ( 藏 頭 )하고 창룡( 蒼 龍 : 靑 龍 )은 무족( 無 足 )하며 백호( 白 虎 )가 함 시( 啣 尸 )하고 주작( 朱 雀 )이 비곡( 悲 哭 )하여 사방이 위험하게 되 어 있으니 법에는 멸족( 滅 族 )을 당한다 하였다. 진서( 晋 書 )에 실린 것을 보면 곽박( 郭 璞 )이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장사를 해 주었는데 황제가 변장을 하고 가서 보았다. 주인은 어찌하여 용각( 龍 角 )에 장사하였느냐고 물었고 이 법은 멸족을 당한다고 하였다. 주인이 대답하기를 곽박이 그러는데 이는 용이( 龍 耳 )에 장사하였고 3년이 지나지 않아 천자( 天 子 )가 이른다고 하였다. 두 책에는 이른바 사수( 四 獸 ) 및 용각( 龍 角 ), 용이( 龍 耳 )가 있으 니 금세( 今 世 )의 법이다. 또 역사적인 남사( 南 史 )에 우리 송나 라 무제( 武 帝 ) 황고( 皇 考 )는 묘가 단도( 丹 徒 )의 후산( 侯 山 )에 있 는데 공자를 모시는 자가 쓴 묘가 있다. 마땅한 자리가 아니라 고 말했다. 또 진서에 실린 것을 보면 땅을 보는 자가 있는데 양첨( 羊 袩 ) 조묘( 祖 墓 )에 제왕의 기운이 있다고 말하고 만약 그 것을 파면 후사가 없다고 하였다. 첨( 袩 )은 드디어 그것을 팠 다. 땅을 보는 자가 말하기를 팔이 부러진 삼공( 三 公 )이 난다고 했다. 그리고 첨( 袩 )은 마침내 말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고 지 위가 공( 公 )에 이르렀으나 자식이 없다. 그 정사( 正 史 )에 나타 난 것은 이와 같다. 여러 야사( 野 史 )에 실린 것은 다 기술할 수 없다. 누가 지리를 말하면 믿기에 부족하다 하겠는가. 특별히 세상에 전해오는 진( 晋 ) 한( 漢 ) 이전의 감여가( 堪 輿 家 )책은 대 - 8 -
부분 후인( 後 人 )들이 부회( 附 會 )한 것으로 분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1. 위( 魏 ) 진( 晋 ) 이전의 책은 대부분 후인들이 이름을 떠넘긴 것이다. 가령 도태전( 陶 太 傳 )의 우면지이( 牛 眠 之 異 )는 후인들이 착맥부( 捉 脉 賦 )로 이름을 떠 넘겼다. 가령 풍수구의( 風 水 口 義 ) 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진( 秦 )의 저리자( 樗 里 子 )가 지은 관괵시 괄( 管 虢 詩 括 )이고 관씨지몽( 管 氏 指 蒙 )은 옛날부터 전하는 관공 명( 管 公 明 )이 지은 수산기( 搜 山 記 )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주 도선( 朱 挑 仙 )이 지은 그 책은 사구( 詞 句 )에 가락을 붙였는데 이 때는 진( 秦 ) 한( 漢 )의 문자가 아니고 후인들이 이름을 떠넘기게 된 것에 의심이 없다. 오직 호수경( 狐 首 經 )의 말은 대부분 곽공 군( 郭 恭 軍 :곽박)이 인용한 바가 되었으니 반드시 진( 晋 ) 이전의 책이다. 그런데 백학선( 白 鶴 仙 )이 지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야사( 野 史 )에 3인( 三 人 )이 실려 있는데 손권( 孫 權 )의 조부가 오 이를 구하다 장지( 葬 地 )가 보였는데 변화하여 백학( 白 鶴 )이 되 어 날아갔다 하니 호사자( 好 事 者 )가 부회( 附 會 )하여 백학선( 白 鶴 仙 )의 설( 說 )이 있을 뿐이다. 청오경( 靑 烏 經 ) 일권( 一 卷 )은 도 구성( 陶 九 成 )이 여러 설( 說 )을 모아 이룬 것을 한데 모았는데 한인( 漢 人 )의 문자( 文 字 )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문장의 기세 가 청준( 淸 雋 )하고 장서( 葬 書 )와 더불어 대략 같다. 대략 육조 ( 六 朝 )이전의 책으로 후인이 언급한 것이 아니다. 1. 이 책에 실려 있는 발사경( 撥 砂 經 )은 두 가지 종류다. 양씨 ( 陽 氏 )의 책은 단지 전사( 前 砂 ) 감응( 感 應 )의 이치를 논하였다. 요씨( 寥 氏 )의 책은 용( 龍 ), 혈( 穴 ), 사( 砂 ), 수( 水 )에 말하지 않은 것이 없다. 보는 자가 분별한다. 1. 예부터 전하는 곽공군( 郭 恭 軍 )의 장서( 葬 書 ) 12편( 十 二 篇 )은 채서산( 蔡 西 山 )이 깎아내어 8편( 八 篇 )이 되었고 오초려( 吳 草 廬 ) - 9 -
가 또 깎아내어 정하여 내( 內 ), 외( 外 ), 잡( 雜 ) 3편( 三 篇 )이 되었 다. 이제 도리어 초려본( 草 廬 本 )이 전한다. 다만 세상에 전하는 장서( 葬 書 )외에 또 금낭경( 錦 囊 經 ) 5편( 五 篇 )이 있다. 그 문장은 장서와 같다. 의심되는 것은 서산( 西 山 )이 삭제한 것이다. 그러 나 상고할 수 없다. 1. 지리( 地 理 )에서 형체( 形 體 )로 말하면 높게 일어난 것은 음 ( 陰 )이 되고 평탄한 것은 양( 陽 )이 된다. 그러므로 유돌( 乳 突 )은 음이 되고 와겸( 窩 鉗 )은 양이 된다. 성체( 星 體 )로 말하면 금( 金 ) 목( 木 )은 양성( 陽 星 )이 되고 수( 水 ) 토( 土 )는 음성( 陰 星 )이 된다. 그러므로 유돌( 乳 突 )은 금혈( 金 穴 )이 되어 양에 속하고 와겸( 窩 鉗 )은 수혈( 水 穴 )이 되어 음에 속한다. 기록 중에 유돌로 음을 삼고 와겸으로 양을 삼는 것은 형체( 形 體 )를 따른 말이다. 유돌 이 양이 되고 와겸이 음이 되는 것은 성체( 星 體 )를 따른 말이 다. 각기 취한 뜻이 있다. 서로 모순이 아니다. 1. 두 서씨( 徐 氏 )는 오로지 오성( 五 星 )을 들었고 산체( 山 體 )의 변화를 쓰기에 부족하다. 이제 양( 楊 ), 요( 寥 )의 구성( 九 星 )과 요씨( 寥 氏 )의 구성구변( 九 星 九 變 )의 격으로 인하여 구성은 확실 히 바꿀 수 없다. 이 책에 대략의 도면과 그 대강을 혈법( 穴 法 ) 중에서 자세히 구성이 나타난다. 1. 이 책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그것을 그렸 고 뜻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그리지 않았다. 사체( 砂 體 )에 이 르러서는 더욱 많고 깊게 하였다. 다 언급할 수 없었다. 어느 가( 家 )의 사법( 砂 法 )을 자세히 보면 아파( 亞 婆 ) 사법( 砂 法 )및 인 자수지( 人 子 須 知 )중에 있다. 1. 양씨( 楊 氏 ) 12장법( 十 二 杖 法 ), 16장법( 十 六 葬 法 )은 책속에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그 이치가 이미 혈법( 穴 法 )중에 갖 추어 있다. 그러므로 거듭 덧붙이지 않는다. - 10 -
목록( 目 錄 ) 일권( 卷 一 ) 추원( 推 原 ) 조산( 祖 山 ) 출신( 出 身 ) 지간( 枝 幹 ) 행도( 行 度 ) 지각( 枝 脚 ) 개장( 開 場 ) 전호( 纏 護 ) 과협( 過 峽 ) 이권( 卷 二 ) 박환( 剝 換 ) 행지( 行 止 ) 장입수( 將 入 首 ) 혈성( 穴 星 ) 삼권( 卷 三 ) 혈법( 穴 法 ) 사권( 卷 四 ) 혈법보의( 穴 法 補 義 ) 천법( 扦 法 ) 오권( 卷 五 ) 용호( 龍 虎 ) 안산( 案 山 ) 조산( 朝 山 ) - 11 -
육권( 卷 六 ) 수법( 水 法 ) 명당( 明 堂 ) 관( 官 ) 귀( 鬼 ) 금( 禽 ) 요( 曜 ) 칠권( 卷 七 ) 평양( 平 洋 ) 상토( 相 土 ) 망기( 望 氣 ) 상수( 嘗 水 ) 잡설일( 雜 說 一 ) 팔권( 卷 八 ) 잡설이( 雜 說 二 ) 한담( 閒 談 ) 부복시유인장지도( 附 卜 示 孺 人 葬 地 圖 ) - 12 -
일권( 卷 一 ) 추원( 推 原 ) [ 대개 지리는 주역( 周 易 )에 나타나 있음을 안다. 구부려 살핀 다는 문장이 밝게 나타나 있다. 시경( 詩 經 )에는 척강( 陟 降 )의 설( 說 )이 있다. 효경( 孝 經 )에는 택조( 宅 兆 )의 길( 吉 )함을 점친다 하였다. 주례( 周 禮 )에는 음양( 陰 陽 )의 조화를 분별한다 하였다.] 주역( 周 易 )에, 몸을 굽혀 지리를 살핀다 하였고 시경( 詩 經 )에, 오르면 산봉우리가 있고 다시 내려오면 평원이 있다 하였다. 효경( 孝 經 )에, 그 묘자리를 점쳐서 거기에 안장한다 하였고 주 례( 周 禮 )에, 풍우( 風 雨 )가 모이는 곳이 음양( 陰 陽 )이 모이는 곳 이라 하였다. [ 옛 성인은 이미 그 첫머리를 시작하였고 후인( 後 人 )들이 그 술( 術 )이 자세함으로 인하여 그 거친 흔적 등을 건넌다. 하나의 재주가 미약하면 그 정( 精 )의 깊은 곳에 근본을 찾아 도( 道 )의 묘( 妙 )함에 합하여 이른다. 대개 태극( 太 極 )과 인연으로 이미 정해졌고 양의( 兩 儀 )가 그로 인하여 나뉘니 음양( 陰 陽 )이 서로 옮기어 오행(오행)이 그로 인하여 나타나 하늘에서 상( 象 )을 이 루고 땅에서 형( 形 )을 이룬다.] 음양이 변하고 합하여 수화목금토( 水 火 木 金 土 )를 생( 生 )하여 여기서 하늘에서는 상( 象 )을 이루고 땅에서는 형( 形 )을 이룬다. 오행( 五 行 )의 정( 精 )이 아닌 것이 없다. 그것이 하늘에 있으면 세성( 歲 星 : 木 星 )이 되고 형혹성( 熒 惑 星 : 火 星 )이 되며 진성( 鎭 星 : - 13 -
土 星 )이 되고 태백성( 太 白 星 : 金 星 )이 되며 진성( 辰 星 : 水 星 )이 된다. 이른바 상( 象 )을 이룬 것이다. 이것이 오행의 상( 象 )이다. 그것이 땅에 있으면 산의 머리가 둥글고 다리가 넓은 것은 금 ( 金 )이 되고 머리가 둥글고 몸이 곧은 것은 목( 木 )이 되며 머리 가 평탄하고 물결이 생긴 것은 수( 水 )가 되고 머리가 뾰족하고 다리가 넓은 것은 화( 火 )가 되며 머리가 평탄하고 몸이 모난 것은 토( 土 )가 된다. 이른바 형( 形 )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이 오행의 형( 形 )이다. 수화목금토( 水 火 木 金 土 ) 오성( 五 星 )이 이미 정해졌으면 여기에 생극제화( 生 剋 制 化 )가 있으며 지리( 地 理 )가 나온다. 그러나 오 성은 산체( 山 體 )의 상례( 常 例 )이고 후인( 後 人 )들이 산의 변한 모습이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오성은 그것을 다하기에 부족하 므로 또 구성( 九 星 )의 조목이 있다. 그것은 사실 모두 오성의 변화다. 연구하면 수화목금토( 水 火 木 金 土 )를 떠나지 못한 것이 다. 구성 및 생극제화는 뒤에 자세히 갖추어 있다. [ 산을 용( 龍 )으로 하는 바 각기 그 체( 體 )가 모두 이오( 二 五 )로 인한다. 그러나 땅은 이치로 논하면 마침내 뜻이 억천( 億 千 )이 있게 된다.] 천지간( 天 地 間 )의 물체는 각각 오행( 五 行 )의 하나를 갖춘다. 오직 용( 龍 )은 오행을 모두 갖춘다. 그 몸은 목( 木 )이 되고 비 늘은 금( 金 )이 되며 뿔과 손톱은 화( 火 )가 되고 흔들어 꺾임은 - 14 -
수( 水 )가 되며 복부의 황색은 토( 土 )가 된다. 맺힘이 있는 산도 이기( 二 氣 ) 오행( 五 行 )이다. 그러므로 용( 龍 )으로 이름한다. 일 설에는 신룡( 神 龍 )은 갑자기 크고 갑자기 작으며 변화를 헤아 릴 수 없다. 땅도 변화를 헤아릴 수 없다. 그러므로 용( 龍 )이라 한다. 일설에는 변화가 있는 것은 용이라 이르고 변화가 없는 것은 황산( 荒 山 )이라 한다. [ 먼저 양( 陽 )은 요( 凹 )하고 음( 陰 )은 철( 凸 )한 형태를 밝히며 나 뉘지 않으면 양육을 못한다. 다음으로 음양 호흡의 묘( 妙 )함을 살펴 교접하지 못하면 생( 生 )을 못한다.] 지리는 다른 것이 아니고 음양( 陰 陽 )일 뿐이다. 요( 凹 )는 양 ( 陽 )이 되어 기( 氣 )가 밖으로 뜬다. 철( 凸 )은 음( 陰 )이 되어 기 ( 氣 )가 속으로 숨는다. 가령 음양이 분명하지 않으면 음양이 교 구( 交 媾 )하지 못하니 화생( 化 生 )을 할 수 없어 지리가 없다. 이 것이 책을 펼치는 첫 번째 뜻이다. 양증( 楊 曾 ) 문답( 問 答 )에 보 면 무엇이 음이 되고 무엇이 양이 되는가 하고 증( 曾 )이 물었 다. 양( 楊 )이 대답하기를 음양의 두 글자는 지리의 권형( 權 衡 ) 이다. 형기( 形 氣 )의 조화에는 형( 形 )으로 기( 氣 )를 모으고 기( 氣 ) 로 형( 形 )을 이룬다. 형과 기가 이미 나뉘면 조화는 상고할 수 있다. 양기( 陽 氣 )의 형태는 오목하고 음기( 陰 氣 )의 형태는 볼록 하다. 음이 변하여 양이 되면 와겸( 窩 鉗 )이고 양이 변하여 음이 되면 유돌( 乳 突 )이다. 양룡( 陽 龍 )으로 오면 음( 陰 )으로 혈( 穴 )을 받고 음룡( 陰 龍 )으로 오면 양( 陽 )으로 혈( 穴 )을 받는다고 하였 다. 증( 曾 )이 묻기를 무엇을 음래양수( 陰 來 陽 受 )라 하고 양래음 수( 陽 來 陰 受 )라 하는가. 양( 楊 )이 대답하기를 맥( 脈 )이 와서 등 성마루가 있고 입혈처( 入 穴 處 )에 와( 窩 )가 있으면 그것을 일러 - 15 -
음래양수( 陰 來 陽 受 )라 하고, 맥이 와서 약간 평탄하고 입혈처에 돌( 突 )이 있으면 그것을 일러 양래음수( 陽 來 陰 受 )라 한다고 하 였다. 설심부( 雪 心 賦 )에 보면 하나는 생( 生 )할 수 없고 생물( 生 物 )에는 둘이 반드시 음양으로 합해야 한다고 하였다. 대원( 大 原 )을 마침에 여러 뜻을 다 하였다. 조산( 祖 山 ) [ 존성( 尊 星 )은 기( 氣 )를 받는 조( 祖 )가 된다. 이치는 하늘 높이 떨친다는 데서 취하였다. 권산( 權 山 )은 또 출맥( 出 脉 )의 뿌리다. 세( 勢 )가 반드시 주( 州 ) 군( 郡 )을 넘어 연결된다.] 태조산( 太 祖 山 )은 한 지방의 가장 높은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존성( 尊 星 )이라 한다. 태조산 상에 만약 높고 넓은 산 이 다시 있어 주군( 州 郡 )을 넘어 연결되면 그것을 일러 권산( 權 山 )이라 하고 또한 도권산( 都 權 山 )이라 한다. [ 오직 그것이 고광( 高 廣 )하여 부후( 富 厚 )하면 복( 福 )의 기운이 거기에 풍성하다. 오직 그것이 용발( 聳 拔 )하여 청기( 淸 奇 )하면 수기( 秀 氣 )가 반드시 길러진다.] 금낭경( 錦 囊 經 )에 보면 그 자식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 어미 를 보고 그자손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 조상을 본다고 했다. 용수경( 龍 髓 經 )에 보면 다만 원류( 源 流 )가 온 곳이 좋은 것을 쓰고 가문을 일으킴에는 모름지기 그 공파( 公 婆 )가 좋아야 한 다고 했다. 설심부에 보면 조종( 祖 宗 )이 용발( 聳 拔 )한 것은 자 - 16 -
손이 반드시 귀( 貴 )하다 했다. [ 물이 근본이 있다면 근본이 왕성하면 길게 흐르고 나무에 뿌 리가 있다면 뿌리가 크면 가지가 무성하다. 천지( 天 池 )는 정상 에 생기고 위가 맑으면 또 물결이 일며 등성마루를 끼고 음덕 을 기르고 사이에 가득하나 넘치지 않는다.] 천지( 天 池 )라는 것은 조산( 祖 山 ) 정상( 頂 上 )에 지수( 池 水 )가 있 는데 그것이 높아 하늘 사이에 있으므로 천지라 한다. 용( 龍 )의 조( 祖 )산에 이러한 못이 있는 것은 역량이 극히 크다. 산각( 山 脚 )에 있는 것은 지지( 地 池 )가 된다. 양쪽의 못이 등성마루를 끼면 음덕을 기르는 것이 된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용( 龍 ) 상에 양지수( 兩 池 水 )가 생기면 음덕을 길러 아름답게 된다고 하였다. 또 높은 산 정상에 샘( 泉 )이 있어 물이 흘러 나와서 천연적으 로 생긴 석정( 石 井 )에 흘러들어 산의 복부 가운데로 돌아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일러 위룡( 衛 龍 )이라 한다. 천지( 天 池 )의 물은 흐르지 않고 마르지 않는다. 위룡( 衛 龍 )의 물은 흐르나 나 가지 않는다. 둘은 같지 않다. 그것은 대귀( 大 貴 )한 징조의 하 나가 된다. 감룡경( 撼 龍 經 )에 보면 위룡( 衛 龍 )이 높은 정상에 있으면 물이 용신( 龍 身 )에 붙어서 깊은 우물에 들어가고 다시 뒤쫓아 가 찾을 수 있는 물이 없고 혹은 몽천( 蒙 泉 )이 작은 거 울같이 있다고 하였다. 살펴보면 천지( 天 池 )가 음덕을 기르는 것은 조산( 祖 山 )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용신( 龍 身 )상에도 있다. 평지( 平 地 )에 천지( 天 池 )가 음덕을 기르는 것 또한 아름답다. 다만 사철 마르지 않음을 요한다. 만약 홀연 메마르면 재앙으 로 인한 실패가 이른다. - 17 -
[ 취강( 聚 )은 성체( 星 體 )가 다르게 나타나고 귀원( 歸 垣 )은 방위( 方 位 )의 마땅함을 얻는다.] 취강( 聚 )이라는 것은 오성( 五 星 ) 취강이다. 금목수화토( 金 木 水 火 土 )오성이 둥글게 모여서 일어나 높이 솟아 빽빽하게 나타나 마치 사람들이 서로 모여 강론( 講 論 )하는 것 같다. 후 인( 後 人 )들이 오랫동안 행하여 강( 講 )이 강( )으로 되었다. 대취강( 大 聚 )은 매 성( 星 )마다 뛰어나 2~3십리에 뻗히고 상취( 相 聚 )는 1~2백리 사이에 있다. 소취강( 小 聚 )은 각각 여러 자리에 일어나거나 혹은 각각 단지 한자리일 뿐이다. 그 러나 여러 자리는 한자리의 격( 格 )이 더욱 청( 淸 )한 것만 못 하다. 태조산( 太 祖 山 )에 이런 격이 있는 것은 가장 귀하다. 소조산( 少 祖 山 )에 있는 것은 복력( 福 力 )이 더욱 긴( 緊 )하다. 또 산등성마루에 난석( 亂 石 )이 높이 불쑥 솟아 험한 모양이 거나 혹은 뾰족하거나 혹은 모나고 혹은 한 곳에 둥글게 빽 빽이 모여도 그것을 취강이라 한다. 감룡경( 撼 龍 經 )에 보면 난봉( 亂 峯 ) 정상( 頂 上 )의 난석( 亂 石 )사이에 그 곳을 이름하 여 취강산( 聚 山 )이 된다. 천기소서( 天 機 素 書 )에 보면 그대 에게 묻건대 취강은 어찌하여 이름 하는가. 난석( 亂 石 ) 난봉 이 조산( 祖 山 )주변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귀원( 歸 垣 )이라는 것은 오성귀원이다. 목( 木 )은 동쪽에 있고 금( 金 )은 서쪽에 있으며 화( 火 )는 남쪽에, 수( 水 )는 북쪽에, 토 ( 土 )는 중앙에 거( 居 )하여 각각 방위의 마땅함을 얻으면 그것을 일러 귀원( 歸 垣 )이라 한다. 이 격( 格 )은 가장 귀( 貴 )하여 만에 하나도 만나기 어렵다. 조산( 祖 山 )에 이것이 있으면 복력( 福 力 ) 이 더욱 크다. 그러나 특별히 조산만 마땅한 것이 아니다. 혈 산( 穴 山 )도 우연히 이런 격이 있다. 가령 주문공( 朱 文 公 ) 조지 - 18 -
( 祖 地 )가 그렇다. [ 용루( 龍 樓 )는 일월( 日 月 )의 광( 光 )을 흔들고 보전( 寶 殿 )은 운 예( 雲 霓 )의 기( 氣 )를 흔든다.] 용루보전( 龍 樓 寶 殿 )은 모두 화성( 火 星 )이다. 하나의 뾰족한 것 이 가운데에 홀로 높으면 용루( 龍 樓 )라 한다. 무리의 뾰족한 것 이 평탄하게 나열된 것은 보전( 寶 殿 )이라 한다. 이것은 조산( 祖 山 )의 대격( 大 格 )이다. 감룡경에 보면 높고 뾰족한 것은 누( 樓 ) 이고 평탄한 것은 전( 殿 )이다 그대에 청하건대 여기에 와서 자 세히 헤아려 분별하라고 하였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조산 ( 祖 山 )의 높은 정상은 누전( 樓 殿 )이라 이름 하는데 항상 구름이 있고 무지개가 나타난다고 했다. - 19 -
[ 이는 모두 조산( 祖 山 )의 덕( 德 )이 지극하여 귀한 징조가 된다. 그러므로 조산의 규모( 規 模 )를 보면 그 지방의 사람의 도리( 人 理 )를 점칠 수 있다. 금토( 金 土 )의 고을은 생인( 生 人 )이 풍륭( 豊 隆 )하고 목화( 木 火 )가 높으면 생인( 生 人 )이 수수( 瘦 秀 )한데 수수 ( 瘦 秀 )한 것은 성격이 민첩하고 풍륭( 豊 隆 )한 것은 행방( 行 方 ) 에 고( 庫 )를 띤다. 창( 倉 )을 띠면 사람들이 대부분 황백( 黃 白 )의 물색이다. 고( 誥 )와 축( 軸 )을 띤 자리는 대부분 공경( 公 卿 )의 가 문이다. 사사( 斜 死 )하면 대부분 벼슬을 못한다. 고삭( 孤 削 )하면 대부분 남루한 무리다.] 토성( 土 星 )이 양쪽 각( 角 )이 높이 일어나고 협소한 것은 고축 ( 誥 軸 )이 되고 길고 넓은 것은 전고( 展 誥 )가 된다. 그것은 조고 ( 詔 誥 )의 모양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 貴 )를 주관한다. 고 ( 庫 )는 토성( 土 星 )으로 모나고 각( 角 )으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탁부( 濁 富 )를 주관한다. 창( 倉 )은 금성( 金 星 )으로 또한 부( 富 )가 응( 應 )하게 된다. 옥탄자( 玉 彈 子 )에 보면 용발( 聳 拔 )한 것은 귀 ( 貴 )하고 고( 誥 )와 축( 軸 )을 띠고, 크고 넉넉한 것은 부( 富 )하고 창( 倉 )과 고( 庫 )가 있으며, 고삭( 孤 削 )한 것은 빈( 貧 )하고 귀( 鬼 ) 와 겁( 劫 )을 만나고, 사사( 斜 死 )한 것은 천( 賤 )하고 상( 傷 )과 설 ( 泄 )을 당한다고 하였다. [ 오직 하나의 기운이 서로 감응하면 그것은 나누어 받아서 반 드시 부합한다.] - 20 -
출신( 出 身 ) 지간( 枝 幹 ) [ 조산( 祖 山 )을 찾는 것은 이미 상지( 相 地 )의 근원이다. 출신( 出 身 ) 또한 맥( 脉 )을 보는 요점이다.] 출신( 出 身 )이라는 것은 조산( 祖 山 )을 출발한 맥이 조산을 떠나 나뉘어 간 곳이다. 하나의 조산 아래에는 반드시 여러 용( 龍 )이 있는데 모두 여기로부터 나뉘어 나간다. 그러므로 출신( 出 身 )이 라 한다. [ 길( 吉 )하게 나간 것은 맺힘도 또한 길( 吉 )하고 흉( 凶 )하게 나 간 것은 맺힘도 흉( 凶 )하다. 크고 작음은 이로부터 헤아린다. 귀천( 貴 賤 )은 이로 인하여 단정한다. 살아 움직여 뇌락( 磊 落 )하 면 길( 吉 )한 징조다. 쇠약하고 곧으며 완고하면 흉( 凶 )한 징조 가 된다.] 동덕창( 董 德 彰 )이 이르기를 대개 용맥( 龍 脈 )이 처음 시작되는 곳에 만약 굴곡하여 마치 살아있는 뱀이 산 아래로 내려 가듯 하며 양변에 선익( 蟬 翼 ) 호대( 護 帶 )가 있는 것은 앞으로 나가 반드시 대지( 大 地 )를 결작하고 그 출신이 불길한 것은 말라 약 하고 힘이 없으며 기복( 起 伏 )을 못하고 활발히 움직여 접지 못 한다고 하였다. 오백운( 吳 白 雲 )이 말하기를 용을 보는 데는 먼 저 조종( 祖 宗 )을 찾아야 하고 조산을 떠날 즈음에서 행하는 종 적을 살피며 사루하전( 辭 樓 下 殿 )의 봉우리가 빼어나면 앞길에 특이한 기운이 모이는 것을 안다고 하였다. [ 정룡( 正 龍 )이 기( 氣 )를 받으면 정맥( 正 脈 )이 반드시 가운데로 - 21 -
뽑아 나온다. 편룡( 偏 龍 )이 기( 氣 )를 받으면 편맥( 偏 脈 )이 반드 시 옆으로 나온다. 맥이 대부분 어긋나 숨어서 중출( 中 出 )이 된 것은 중출이 아니다. 형( 形 )은 옮길 수 있어 측출( 側 出 )이 된 것은 측출이 아니다.] 진룡( 眞 龍 )의 맥( 脉 )은 대부분 어긋나 속이고 숨어서 나와 분 명한 것 같이 있어 밝게 어깨를 열고 날개를 펼치고 맥이 가운 데로부터 나오는데 걸어서 앞길에 이르면 도리어 용체( 龍 體 )를 이루지 못하고 몸을 굴려 향하여 가니 이른바 어깨나 혹은 뿔 이라 한다. 그 숨어 떨어진 것을 보면 도리어 곳곳마다 합격 ( 合 格 )으로 비로소 향하여 간 것을 아는데 이른바 중출( 中 出 )한 것이 중출이 아니다. 향하여 간 곳이 이른바 어깨와 뿔이라는 것은 여기에 이르러 살피면 옮기고 형( 形 )을 바꾸니 참으로 중 출( 中 出 )이다. 이와 같이 혹은 수십 리나 혹은 수백 리로 모두 달리 깃들어 숨은 것을 보아야 한다. 착각한 길로 행하지 말아 야 비로소 잘못되지 않고 진실로 가운데 인 것이다. 용을 보는 데는 모름지기 살( 煞 )을 버리고 생( 生 )을 찾는 법을 알아야 한다. 큰 룡이 곧게 나가 강( 剛 )하고 급( 急 )하며 거칠고 ( 粗 ) 완고( 頑 )하면 대강 보면 용의 정신( 正 身 )같으나 그 살기( 煞 氣 )를 알지 못한다. 진룡( 眞 龍 )은 이미 한 쪽으로 숨어 미미하 게 나와서 간다. 그 숨은 맥은 생기( 生 氣 )다. 살( 煞 )을 버리고 생( 生 )을 찾는 것은 지혜로운 자에 있다. 용을 보는데 어긋난 길을 달리면 단지 용격( 龍 格 )은 모르는 것이 된다. 모름지기 조산( 祖 山 )에는 조산의 격( 格 )이 있고 종 산( 宗 山 )에는 종산의 격이 있으며 장막( 帳 )에는 장막의 격이 있 고 과협( 峽 )에는 과협의 격이 있으며 출맥( 出 脉 )에는 출맥의 격 이 있고 지각( 枝 脚 )에는 지각의 격이 있으며 행도( 行 道 )에는 행 - 22 -
도의 격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입수( 入 首 )에는 반드시 허다한 귀격이 있다. 진룡( 眞 龍 )은 반드시 격( 格 )에 합하나 전룡( 纏 龍 ) 의 장각( 帳 角 )은 반드시 격에 합하지 못한다. 단지 용격을 능히 알면 곧 잘못된 길로 달리지 않는다. 모든 격은 뒤에 상세하 다. [ 맥( 脉 )이 가운데로 나오면( 中 出 ) 품행이 단정한 선비가 나고 맥이 치우쳐 나오면( 偏 出 ) 기이한 인사가 나온다.] 지리( 地 理 )에는 맥( 脉 )이 가운데로 나와야 귀( 貴 )함이 된다. 중 심을 뚫고 가운데로 나오면 이는 산악( 山 嶽 )의 정기( 正 氣 )로 가 장 만나기 어렵다. 가령 사람이 정기( 正 氣 )를 잡는 것은 세상에 많이 있지 않다. 큰 충신과 큰 효자는 모두 중출( 中 出 )맥의 소 생( 所 生 )이다. 만약 맥이 편출( 偏 出 )이면 비록 능히 발복하더라 도 반드시 바른 인사가 아니다. 그러나 맥의 정편( 正 偏 )을 살피 면 마디를 쫓아가 살펴 볼 필요가 없다. 다만 조산을 떠난 한 마디가 중출이면 마디마다 중출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조산을 떠난 처음 출맥이 치우치면 마디마다 편출( 偏 出 )임을 알 수 있 다. 조종( 祖 宗 )은 부모( 父 母 )를 생( 生 )하고 부모는 자손( 子 孫 )을 생하니 본( 本 ) 일기( 一 氣 )다. [ 편( 偏 )이나 변( 邊 )이 아닌 것은 찾아도 좋으나 편( 偏 )이고 온 전한 변( 邊 )인 것은 추적하지 마라.] 맥이 비록 치우쳐 나와도 지극한 변( 邊 )에 있지 않으면 땅에 는 오히려 결작( 結 作 )이 있다. 만약 지극한 변이면 결단코 융결 ( 融 結 )이 없으니 뒤쫓아 가 찾아 볼 필요가 없다. 이후에 과협 - 23 -
( 過 峽 )및 주산( 主 山 )과 아울러 혈( 穴 )뒤의 출맥( 出 脉 ) 모두 그 논리와 한가지다. [ 맥( 脉 )이 급( 急 )한 것은 기복( 起 伏 )의 명칭이 있고 맥이 흩어 진 것은 평수( 平 受 )의 호칭이 있다.] 성봉( 星 峯 )을 따라 높은 데서 아래로 와서 크게 머물고 작게 일어나면 그것을 일러 기복( 起 伏 )이라 한다. 맥이 평탄하게 넓 은 평양지에 대략 체세( 體 勢 )가 있거나 혹은 자리를 펼친 것 같으면 그것을 일러 평수맥( 平 受 脉 )이라 한다. [ 맥( 脉 )이 귀한 것에는 노편( 蘆 鞭 ) 노화( 蘆 花 )의 이름이 있다. 맥이 기특한 것에는 선대( 仙 帶 ) 선교( 仙 橋 )의 명칭이 있다.] 수( 水 ) 목( 木 )이 서로 겸하여 행하면 노편( 蘆 鞭 )이 된다. 맥이 셋으로 간드러지게 오고 옆에 돈부( 墩 阜 )가 있어 꽃잎 모양 같 으면 노화( 蘆 花 )가 된다. 굴곡( 屈 曲 ) 반선( 盤 旋 )하여 마치 띠가 허공에 나부끼는 것 같으면 그것을 일러 선대( 仙 帶 )라 한다. 맥 에 양화( 兩 火 )나 혹은 양목( 兩 木 )이 수( 水 )를 끼면 그것을 일러 선교맥( 仙 橋 脉 )이라 한다. 심육포( 沈 六 圃 )가 지은 지학( 地 學 )에 보면 직선교( 直 仙 橋 )는 반드시 운산( 雲 山 )에 있는데 가운데가 곧고 길어 정( 精 )이 특이 하다. 그것을 밟으면 마치 다리 위를 다니는 것 같이 두려운 - 24 -
마음이 있다. 운산( 雲 山 )이 둘러 지키는 것을 돌아보면 기쁜 마 음이 있어 바야흐로 선교( 仙 橋 )를 이룬다. 귀현( 貴 顯 )을 주관하고 또 높은 인물이 난다. 조안봉( 曹 安 峯 ) 의 지리원본( 地 理 源 本 )에 보면 좁고 곧아 마치 다리 같다고 하 였다. 긴 것은 수십장( 數 十 丈 )을 넘으니 그것을 일러 선교맥( 仙 橋 脉 )이라 한다. 맥이 육수( 六 秀 )로부터 지난 것은 신선( 神 仙 ) 신동( 神 童 ) 장원 급제자가 나온다. 맥이 사묘( 四 墓 )로부터 지난 것은 이인( 異 人 ) 신령한 승도( 僧 道 )가 나온다. 그 길게 굽어 띠 같은 것은 그것을 일러 선대맥( 仙 帶 脉 )이라 하는데 또한 신선 ( 神 仙 )이 나온다. 그리고 금교( 金 橋 ) 옥교( 玉 橋 )는 가장 좋다. 선교( 仙 橋 )를 살펴보면 두 가지 설( 說 )이 있다. 양화( 兩 火 ) 양 목( 兩 木 )으로 수( 水 )를 끼고 선교가 된 것이 있고 곧고 좁으며 길게 선교가 된 것이 있다. 이제 앞의 설( 說 )을 따라 도면을 그 린다. [ 정상을 뚫고 배불리 나온 것은 음사( 陰 死 )가 되는데 단연코 빼어난 기운을 기르지 못하는 곳이다. 중심을 뚫고 낮게 나온 것은 양생( 陽 生 )이 되는데 반드시 영험한 기운을 모으는 땅이 다.] 출맥( 出 脉 )은 모름지기 성체( 星 體 )가 개면( 開 面 )되어야 한다. - 25 -
양쪽에서 부축하고 중심을 따른다. 허리 사이에 몰래 나간 양 맥( 陽 脉 )이 있는 듯 없는 듯 내려오면 그것을 일러 양생맥( 陽 生 脉 )이라 한다. 이 일지룡( 一 枝 龍 )은 앞으로 나가서 반드시 진 혈( 眞 穴 )을 만든다. 만약 정상의 배부른 면을 뚫고 나오면 그것 을 일러 음사( 陰 死 )라 한다. 비록 성봉( 星 峯 )이 기복( 起 伏 )하였 어도 음양화기( 陰 陽 化 氣 )가 전혀 없으면 반드시 혈( 穴 )을 맺지 못한다. 혹 조영( 朝 迎 ) 나성( 羅 城 )을 만들 뿐이다. 피간로담경 ( 披 肝 露 膽 經 )에 보면 허리 가운데로 나온 양생맥( 陽 生 脉 )은 앞 으로 나가 진기혈( 眞 奇 穴 )을 맺게 되어 있으며 정상의 배부른 면을 뚫어 음사( 陰 死 )로 나오면 단지 응락( 應 樂 ) 나성( 羅 城 )을 만들 뿐이다. [ 정출( 正 出 )은 간( 幹 )이 되는데 대간( 大 幹 )과 소간( 小 幹 )이 있 어 같지 않다. 방출( 旁 出 )은 지( 枝 )가 되는데 대지( 大 枝 )와 소지 ( 小 枝 )가 있어 이름이 다르다. 혹은 간( 幹 )증에 간( 幹 )이 되고 혹은 간( 幹 )중에 지( 枝 )가 된다. 혹은 지( 枝 )중에 지( 枝 )가 되고 혹은 지( 枝 )중에 간( 幹 )이 된다. 간룡( 幹 龍 )의 수기( 受 氣 )는 크 고 넉넉하다. 그 행함은 평평하고 낮다. 지룡( 枝 龍 ) 탈맥( 脫 脉 ) 은 청기( 淸 奇 )하다. 그 행함은 날뛴다.] 의룡경( 疑 龍 經 )에 보면 용에서 어느 곳이 가장 헤아리기 어려 운가. 성봉( 星 峯 )을 찾으면 도리어 지룡( 枝 龍 )이다. 간룡( 幹 龍 ) 상의 성봉( 星 峯 )은 온전히 만들지 않았다. 성봉( 星 峯 ) 용법( 龍 法 )은 헛된 말에 가깝다. 정룡신( 正 龍 身 )상에 봉우리가 생기지 않는다. 봉우리가 있으면 모두 지엽( 枝 葉 )이 보낸 것이다 라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진룡( 眞 龍 )의 평탄한 곳에는 성봉( 星 峯 )이 없다. 양변( 兩 邊 )에 봉우리가 생기면 포착하기가 지극히 어렵 - 26 -
다. 양변에 봉우리가 일어나면 호종( 護 從 )사가 된다. 정룡( 正 龍 ) 이 평탄하고 낮으면 가장 귀중( 貴 重 )하다라고 하였다. [ 지룡( 枝 龍 ) 굴곡하면 자연히 기쁘고 그 끊김은 항상 많다. 간 룡( 幹 龍 )이 달리면 자연히 그런 것이고 그 끊김은 항상 적다.] 간룡( 幹 龍 )은 반드시 높은 산 큰 용이 이끌어 연결해 나간다. 마치 달리 듯하고 크게 흔들어 벌려 놓는다. 혹 백여 리나 혹 은 칠팔십 리 혹은 이삼십 리에 단지 한번 끊긴다. 그 끊긴 곳 에는 반드시 사방으로 통하는 여행길이 있다. 전인( 前 人 )들은 길( 路 )의 대소( 大 小 )로 용( 龍 )의 대소를 증험하였는데 참으로 도 타운 논리다. 만약 지룡( 枝 龍 )이면 적게 돌고 적게 굴곡하여도 자연히 기쁘다. 일리( 一 里 )중에도 혹 여러 번 끊김이 있다. [ 간룡( 幹 龍 )은 멀리 행하고 마치기 어렵다. 그것을 경계 짓는 것은 강하( 江 河 )다. 지룡( 枝 龍 )은 가까이 행하고 쉽게 끝난다. 그 경계는 계간( 溪 澗 )이다.] 천기소서( 天 機 素 書 )에 보면 대강( 大 江 ) 대하( 大 河 )가 가로 질 러 두르면 간룡( 幹 龍 )은 반드시 그 중에 다한다. 소계( 小 溪 ) 소 간( 小 澗 )이 환포하면 지룡( 枝 龍 )은 그 속에서 맺게 되어 있다. 발사경( 撥 砂 經 )에 보면 대하( 大 河 )가 양변( 兩 邊 )에서 경계 짓는 것은 상지( 上 地 )다. 소하( 小 河 )가 양변에서 경계 짓는 것은 중 지( 中 地 )다. 전수( 田 水 )가 양변에서 경계 짓는 것은 소지( 小 地 ) 라고 하였다. [ 멀리 행하는 것은 힘이 크고 혈( 穴 )은 대부분 괴이하게 숨어 - 27 -
있다. 가까이 행하는 것은 힘이 작고 혈은 대부분 쉽게 나타난 다. 힘이 큰 것은 장구하고 바뀌지 않는다. 힘이 적은 것은 발 복하나 돌연 쇠( 衰 )한다.] 간룡( 幹 龍 )의 결혈( 結 穴 )은 그 힘이 크다. 수십인( 數 十 人 )이 발 복할 수 있고 수십대( 數 十 代 )가 흥( 興 )할 수 있다. 지룡( 枝 龍 )의 결혈( 結 穴 )은 그 힘이 작다. 발복은 단지 한두 사람이고 흥( 興 ) 함은 단지 일이대( 一 二 代 ) 뿐이다. 이 지간( 枝 幹 )의 역량은 대 소( 大 小 )로 나뉜다. 그러나 둘은 혹은 대귀( 大 貴 )하고 혹은 대 귀( 大 貴 )하지 못하는데 또 용격( 龍 格 )으로 단정하게 된다. 그 설( 說 )은 뒤에 자세하다. 행도( 行 度 ) [ 행도지간( 行 度 之 間 )에는 모름지기 미악( 美 惡 )의 분별이 있어 야 한다. 생룡( 生 龍 )은 뇌락( 磊 落 )하고 파예( 擺 拽 )하며 사룡( 死 龍 )은 판경( 板 硬 )하고 모호( 糢 糊 )하다. 강룡( 强 龍 )은 웅건( 雄 建 ) 하고 헌앙( 軒 昻 )하며 약룡( 弱 龍 )은 서사( 徐 邪 )하고 나완( 懶 緩 )하 다. 진룡( 進 龍 )은 차례가 있고 어지럽지 않으며 퇴룡( 退 龍 )은 차례를 잃고 도리에 어긋난다. 순룡( 順 龍 )은 지각이 나가고 조 화를 이루며 역룡( 逆 龍 )은 지각이 뒤집히고 어그러진다.] 생룡( 生 龍 )이라는 것은 성봉( 星 峯 )이 뇌락( 磊 落 )하고 행도( 行 度 )가 파예( 擺 拽 )하여 마치 난( 鸞 )새와 봉( 鳳 )황이 나는 것 같고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나는 것같이 모두 생의( 生 意 )가 있다. 사룡( 死 龍 )이라는 것은 본체( 本 體 )가 직경( 直 硬 )하고 수각( 手 - 28 -
脚 )이 모호( 糢 糊 )하다, 그 세( 勢 )는 마치 물고기가 물을 잃은 것 같고 나무에 가지가 없는 것 같으며 죽은 미꾸라지나 죽은 두렁허리 같이 생의( 生 意 )가 없다. 강룡( 强 龍 )이라는 것은 체격( 體 格 )이 웅건( 雄 建 )하고 지각( 枝 脚 )이 탱나( 撑 拏 )한다. 그 세( 勢 )는 마치 맹호( 猛 虎 )가 출림( 出 林 )하는 것 같고 갈룡( 渴 龍 )이 분수( 奔 水 )하는 것 같아 최강( 最 强 )이 된다. 약룡( 弱 龍 )이라는 것은 본체( 本 體 )가 약하게 느러지고 행도( 行 度 )가 서서히 기울어진다. 세( 勢 )는 마치 굶주린 말이 마판( 櫪 ) 에 엎드린 것 같고 외로운 기러기가 무리를 잃은 것 같아 지극 히 약하게 된다. 진룡( 進 龍 )이라는 것은 성봉( 星 峯 )이 질서가 있고 지각( 枝 脚 ) 이 균균( 均 勻 )하다. 마치 봉황이 빛을 보고 내려오는 것 같고 기러기가 물을 희롱하고 나는 것 같으며 나아감에 차례가 있다 퇴룡( 退 龍 )이라는 것은 성진( 星 辰 )이 차례를 잃고 지각( 枝 脚 ) 이 도리에 어긋난다. 시작은 작고 끝은 크며 용( 龍 )은 낮고 혈 ( 穴 )은 높다. 마치 사람이 방아대를 밟는 것 같고 배가 여울을 오르는 것 같으며 고하( 高 下 )가 가지런하지 못하다. 순룡( 順 龍 )이라는 것은 성봉( 星 峯 )이 순하게 나오고 지각( 枝 脚 )이 순하게 펼쳐 상하( 上 下 )가 조응( 照 應 )하며 좌우( 左 右 )가 환포( 環 抱 )하여 마치 별들이 북극성을 받드는 것과 같고 물이 동쪽으로 향하는 것 같다. 그 세( 勢 )는 심히 순( 順 )하다. 역룡( 逆 龍 )이라는 것은 지각( 枝 脚 )이 거꾸로 향하고 행도( 行 度 )가 어긋난다. 마치 물이 역행( 逆 行 )하는 것 같고 새가 역비 ( 逆 飛 )하는 것 같으며 반배( 反 背 ) 불순( 不 馴 )하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생( 生 )은 저앙( 低 昻 )하고 절목( 節 目 )이 많으며, 사( 死 )는 기복( 起 伏 )이 없고, 강( 强 )은 분주( 奔 走 )하고 - 29 -
세력( 勢 力 )이 크며, 약( 弱 )은 수척하고 험하며, 순( 順 )은 개쟁( 開 )하고 앞을 향하여 가며, 역( 逆 )은 뒤를 보고 가며, 진( 進 ) 은 용신( 龍 身 )의 마디마디가 높고, 퇴( 退 )는 점점 가지가 드 물게 되는데 생, 강, 순, 진( 生 强 順 進 )은 모두 좋고 부귀( 富 貴 )와 장수를 겸하며, 사, 약, 역, 퇴( 死 弱 逆 退 )는 가장 흉 ( 凶 )하여 요절( 夭 折 )하고 빈궁( 貧 窮 )하다고 하였다. [ 희룡( 喜 龍 )은 춤추며 날아서 뛰어 오르고 노룡( 怒 龍 )은 가파 르고 높아서 험하다.] 피간로담경( 披 肝 露 膽 經 )에 보면, 험하고 가파르며 높으면 용 ( 龍 )이 노( 怒 )한 것이고, 뛰어 오르고 춤추며 날면 용이 기쁜 것이며, 노룡( 怒 龍 )은 대부분 가혈( 假 穴 )을 맺고 가혈( 假 穴 )은 사람들이 보면 대부분 기뻐한다. [ 오직 행하는 용( 龍 )이 혹은 악( 惡 )하거나 혹은 양호하므로 결 혈( 結 穴 )에 진( 眞 )과 가( 假 )가 있다. 그러나 세( 勢 )를 살펴야 재 룡( 裁 龍 )의 법이 되며, 기( 氣 )를 알고 더욱 산의 법을 본다. 활 발히 움직이면 기( 氣 )의 생( 生 )이 되고, 쇠약하면 기의 사( 死 )가 된다. 혼돈( 混 沌 )은 기의 탁( 濁 )이 되고, 바르고 고우면 기의 청 ( 淸 )이 된다. 낭떠러지는 기의 흉( 凶 )이 되고 멀리 드날리면 기 의 선( 善 )이 된다. 살기( 殺 氣 )가 왕성하면 준급( 峻 急 )하고 병기 ( 病 氣 )가 나타나면 편고( 偏 枯 )된다. 기가 포악한 것은 우뚝 솟 고 달아나 무너진다. 기가 거칠고 지저분한 것은 봉우리에 부 스럼이 있다. 기가 박( 薄 )한 것은 기운이 부족하다. 두터운 것 은 여기( 餘 氣 )가 있다. 진실로 이로써 헤아리면 혈( 穴 )도 이로 인하여 감( 坎 )할 수 있다. 달리 열리지 않고 설기되지 않으면 - 30 -
사나워 다스릴 수 없다. 복( 伏 )이 있고 태( 胎 )가 있으면 음양( 陰 陽 )이 이미 나타난다.] 용의 행도에 온전하게 분지( 分 枝 ) 개장( 開 帳 )을 못하면 사나운 기운이 왕성하여 다스리지 못하고 결작( 結 作 )을 할 수가 없다. 옥탄자( 玉 彈 子 )에 보면, 열리지 못하면 설기되지 못하고, 설기 되지 못하면 결작을 못한다고 하였다. 지리( 地 理 )는 단지 음양 배합( 配 合 )이다. 만약 용의 행도지간( 行 度 之 間 )에 자웅( 雌 雄 )이 서로 돌아보면 그것을 일러 태복( 胎 伏 )이라 한다. 맥( 脉 )이 복 성( 伏 星 )으로부터 배상( 背 上 )으로 떨어져 내려가면 앞 길에 반 드시 대지( 大 地 )를 맺는다. 양구빈( 楊 救 貧 )이 이르기를 태복( 胎 伏 )은 자웅룡( 雌 雄 龍 )이라 했다. 태( 胎 )가 앞에 거( 居 )하면 양( 陽 )에 배( 配 )하여 자( 雌 )가 된다. 그 성( 星 )이 구부려 비추고 머리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복( 伏 )이 뒤에 생( 生 )하면 음( 陰 )에 배( 配 )하여 웅( 雄 )이 된다. 그 성( 星 )이 구부려 덮고 전후( 前 後 )에 조응( 照 應 )하면 신기( 神 氣 )가 교융( 交 融 )한다. 금수( 金 水 )가 둘러 읍( 揖 )하면 잉( 孕 )이 빼어나 이루어진다. 양무숙집( 楊 茂 叔 集 ) 용경( 龍 經 )에 보면 태복( 胎 伏 )은 각각 18수 ( 十 八 宿 )가 전하여 내외( 內 外 )로 36을 통하여 이룬다. 다만 전 태( 前 胎 )와 후복( 後 伏 )을 보면 기절막복( 奇 切 莫 伏 )하고 전태후 국( 前 胎 後 局 )이다. 금함부( 金 函 賦 )에 보면 태복( 胎 伏 ) 36이 전( 傳 )하고 고제운( 高 齊 雲 )과 저근수( 低 近 水 )가 있다. 금함부( 金 函 賦 )를 살펴보면 복 ( 伏 )의 18수( 十 八 宿 )의 도( 圖 )가 전하여 있고 태( 胎 )의 18수( 十 八 宿 )의 도( 圖 )가 전( 傳 )하여 함께 36도( 三 十 六 圖 )다. 이제 도면 은 갖추지 못했고 고산( 高 山 )과 평전( 平 田 )의 두 가지 식( 式 )을 - 31 -
그렸다. [ 용격( 龍 格 )에 합한 것이 가장 귀( 貴 )하여 반드시 위인( 偉 人 )을 산출한다. 부성( 府 星 )을 생( 生 )한 것은 비상( 非 常 )하여 반드시 대물( 大 物 )을 기른다.] - 32 -
용의 귀천( 貴 賤 )은 격( 格 )이 있고 없고에 있다. 격이 있는 것 은 귀룡( 貴 龍 )이 되어 반드시 위인( 偉 人 )을 생( 生 )하고 대귀( 大 貴 )를 발( 發 )한다. 격이 없는 것은 명위( 名 位 )가 높지 않고 보 통의 부귀( 富 貴 )가 있을 뿐이다. 간룡( 幹 龍 )이 있으나 크게 귀 하게 발복하지 못하고 지룡( 枝 龍 )이 있으나 고귀하게 발복하는 것은 격( 格 )이 있고 없는 때문이다. 다만 지룡( 枝 龍 )은 비록 격 이 있어 대귀( 大 貴 )하나 복음( 福 蔭 )이 장구하지 못하다. 간룡 ( 幹 龍 )이 비록 격이 없어서 대귀( 大 貴 )하지 못하나 복력( 福 力 ) 은 영원하다. 이것이 다른 까닭이다. 용격( 龍 格 )에, 가령 이른바 용루( 龍 樓 ), 보전( 寶 殿 ), 어병( 御 屛 ), 제좌( 帝 座 ), 삼태( 三 台 ), 화개( 華 蓋 ), 장하귀인( 帳 下 貴 人 ), 권렴전시( 捲 簾 殿 試 ), 왕자( 王 字 ), 공자( 工 字 ), 옥척( 玉 尺 ), 옥침 ( 玉 枕 ), 주사( 蛛 絲 ), 마적( 馬 跡 ), 봉요학슬( 蜂 腰 鶴 膝 ), 노편( 蘆 鞭 ), 노화( 蘆 花 ), 선대( 仙 帶 ), 선교( 仙 橋 ), 비아( 飛 蛾 ), 관주( 串 珠 ), 금우전거( 金 牛 轉 車 ), 주마금성( 走 馬 金 星 ), 구천비백( 九 天 飛 帛 ), 구뇌부용( 九 腦 芙 蓉 ), 옥사편( 玉 絲 鞭 ), 오공절( 蜈 蚣 節 ), 상천 제( 上 天 梯 ), 옥사( 玉 梭 ), 옥소( 玉 梳 ) 등이 모두 그것이다. 그 격( 格 )은 다 기술할 수 없다. 설천기( 洩 天 機 ) 및 옥수경( 玉 髓 經 )중에 자세하다. 부성( 府 星 )이라는 것은 육부성( 六 府 星 )이 며 또 육요( 六 曜 )라 하는데, 이는 대산( 大 山 )정상( 頂 上 )의 평탄 한 곳에 작은 성봉( 星 峯 )이 생긴 것이다. 조금 낮은 금( 金 )은 태음( 太 陰 )이라하고 조금 높은 금( 金 )은 태양( 太 陽 )이라 한다. 작은 목성( 木 星 )은 자기( 紫 氣 )라 하고 작은 수성( 水 星 )은 월패 ( 月 孛 )라 하며 작은 화성( 火 星 )은 나( 羅 )라 하고 작은 토성( 土 星 )은 계( 計 )라 한다. 혹 한 개나 혹은 두 개인데, 두 개는 대 귀( 大 貴 )하고 한 개도 대귀하다. 이 성( 星 )은 항상 있는 게 아 니고 용( 龍 )이 지극히 청귀( 淸 貴 )한 기( 氣 )를 감추고 발로된 것 - 33 -
이다. 멀리서 이 성( 星 )을 보면 곧 앞에 대지( 大 地 )가 있음을 결( 決 )할 수 있다. 용격( 龍 格 )이 흩어지면 다른 곳에 나타난다. 이에 대강 그리지 못했다. [ 인욕( 裀 褥 )을 띠면 부귀( 富 貴 )의 형태라 한다. 석( 席 )과 전( 氈 ) 을 펴면 중화( 中 和 )의 기( 氣 )를 얻는다.] 의룡경( 疑 龍 經 )에 보면, 귀룡( 貴 龍 )이 행( 行 )하는 곳에는 전욕 ( 氈 褥 )이 있고 전욕이 있는 용은 부귀( 富 貴 )한 국( 局 )이다. 그대 - 34 -
에 묻건대 전욕은 어떻게 아는가. 용 아래에 평탄한 곳이 있어 마치 자라 몸 둘레의 연한 살과 같다. [ 간들거리는 것은 사랑스러우나 기울어진 것은 싫어한다. 낮 고 작은 것은 재혈( 裁 穴 )할 수 있으나 마르고 깎인 것은 취( 取 ) 하지 않는다.] 설심부( 雪 心 賦 )에 보면, 비록 낮고 작아도 마르고 깎인 것은 마땅치 않으며, 비록 굴곡( 屈 曲 )하더라도 기울어진 것은 필요 없다고 하였다. [ 한번 일어나고 한번 엎드리면 힘이 있으니 강( 强 )함을 보인다 고 한다. 한번 깃들고 한번 숨으면 다단( 多 端 )하니 희롱하는 태 도라 한다.] 피간로담경( 披 肝 露 膽 經 )에 보면, 일어나서 엎드릴 수 없고 엎 드려서 일어나지 못하면, 이 용( 龍 )은 겁약( 怯 弱 )하고 무력( 無 力 )한 기( 氣 )이며, 일어나서 곧 엎드리고 엎드리면 곧 일어나 면, 이 용은 기( 氣 )가 왕성하여 힘이 비길 데가 없다고 하였다. 금함부( 金 函 賦 ) 주석에 보면, 행도( 行 度 )에는 일동( 一 動 ) 일정 ( 一 靜 )을 요( 要 )하고, 일앙( 一 仰 ) 일복( 一 覆 )하며, 일생( 一 生 ) 일 사( 一 死 )하고, 일돈( 一 頓 ) 일질( 一 跌 )하여야 바야흐로 좋다. 만 약 거칠고 지저분하며 마르고 작은 것은 단자( 單 雌 )가 되고, 수 척하고 작으며 험하게 달아난 것은 단웅( 單 雄 )이 되니 이름 하 여 고절( 孤 絶 )한 땅이 된다. [ 바라보면 긴데 걸어보면 짧은 용은 반드시 곧게 행( 行 )하고 - 35 -
바라보면 짧은데 걸어보면 긴 용은 반드시 굽어 돈다.] 설명하면, 용이 바라보기에 가까운 것 같은데 찾아보면 도리 어 멀면, 이것은 용세( 龍 勢 )가 굽어 꺾이고 구불거리며 열어 펼 치니, 가까운 것 같으나 실은 멀기 때문에 이것은 가장 상등룡 ( 上 等 龍 )이 된다. 만약 용은 비록 멀지만 다니면 쉽게 이른다 면, 이 용은 경직( 徑 直 )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열어 펼침이 없으 니 아름다운 땅이 아니다. [ 곧게 행( 行 )한 것은 용렬한 상( 相 )으로 대부분 허과( 虛 窠 )한 것이고, 굽어 돈 것은 높은 정( 情 )으로 반드시 실락( 實 落 )이 있 다. 맥( 脉 )이 굴곡( 屈 曲 )하면 귀( 貴 )하게 되고, 일선( 一 線 )의 맥 은 굴곡이 너무 심하여, 도리어 위축되어 나가지 못할까 두렵 다. 용은 질단( 跌 斷 )으로 진( 眞 )을 삼고, 오리( 五 里 )의 용이 질 단이 과다( 過 多 )하면, 태( 胎 ) 잉( 孕 )이 견고하지 못할까 두렵다.] 발사경( 撥 砂 經 )에 보면, 용이 질단( 跌 斷 )하고 겨우 일어나서 다시 또 질단하면, 이러한 행룡( 行 龍 )은 오직 세( 勢 )가 길어서 결혈( 結 穴 )이 먼 것이 마땅하게 된다. 만약 용이 짧으면 혈( 穴 ) 은 가까우니, 생육( 生 育 )이 태번( 太 繁 )하여 보합( 保 合 )하고 단단 하지 못하니, 빈약( 貧 弱 ) 패절( 敗 絶 )을 주관한다. 달승문답( 達 僧 問 答 )에 보면, 용이 돈복( 頓 伏 )이 없는 것은 병 ( 病 )이 형곤( 形 困 )에 있고, 돈질( 頓 跌 )이 과다한 것은 병이 역권 ( 力 倦 )에 있다고 하였다. 지학( 地 學 )에 보면, 산강( 山 岡 )이 고대( 高 大 )하여 멀리 펼쳐 놓 이면 질단( 跌 斷 )이 많을수록 힘이 더욱 나타난다. 낮고 작으면 단지 삼오협( 三 五 峽 )이 마땅하고, 질단이 너무 많으면 힘이 고 - 36 -
달플까 두렵다. 만약 요컨대 협( 峽 )이 많으면 힘이 고달프지 않 다. 다시 일어나 성두( 星 頭 )가 나타나지 않으면 제( 除 )한다. 돌 이 나오고 돌을 간직하면 골기( 骨 氣 )가 있다. 달리 끊긴 것을 어찌 다시 두려워하는가. [ 용을 보는 데는 모름지기 배면( 背 面 )이 이른 것을 알아야 한 다. 귀한 것은 도리어 배면의 구분이 없다. 맥( 脉 )을 살피는 데 는 반드시 행( 行 )한 종적이 이른 것을 보아야 한다. 기이한 것 은 도리어 행한 자취가 숨은 것이 괴이하다.] 용을 보는 법은 모름지기 배면( 背 面 )을 알아야 한다. 면( 面 )은 반드시 넓고 평탄하고 배( 背 )는 반드시 가파르고 높으며, 면은 반드시 지각( 枝 脚 )이 있고 배는 반드시 지각이 없고 물이 두른 다. 배는 반드시 바람을 타고 면은 아름답고 빼어나며, 배는 반드시 악( 惡 )하고 완고하며 면은 유정( 有 情 )하다. 배는 반드시 의( 意 )가 없고 면은 반드시 이룸이 있으며 배는 반드시 결작이 없다. 오직 지극히 귀한 용은 양변에 지각이 고르게 있고 인욕( 裀 褥 )이 갖추어 있으며, 차호( 遮 護 )가 갖추어 있고 정( 情 )으로 들 어온 것이 갖추어 있으며, 서로 배면을 구분할 수 없다. 용의 맥을 살피는 데는 모름지기 행( 行 )한 종적이 명백하여야 한다. 오직 지극히 기이한 용은 평양( 平 洋 )으로 벗어나 내려와 천전( 穿 田 ) 도수( 渡 水 )하고, 주사마적( 蛛 絲 馬 跡 )같이 속임이 다 단( 多 端 )하게 노닐고, 행한 종적이 잠겨 숨어서 쉽게 헤아릴 수 없다. 설심부( 雪 心 賦 )에 보면, 주사마적( 蛛 絲 馬 跡 )은 용신( 龍 神 )이 없 고 내려와 머무르니 밝히기 어렵다고 하였다. 피간로담경( 披 肝 - 37 -
露 膽 經 )에 보면, 용이 변화가 있으면 사람이 헤아리지 못한다. 혹은 나타나고 혹은 숨어서 알 수가 없다. 세( 勢 )가 노닐면 거 짓이 다단하여 종적을 감추고 숨기니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였 다. 지각( 枝 脚 ) [ 이미 행도( 行 度 )의 미악( 美 惡 )을 알았으면 이어서 지각( 枝 脚 ) 의 길흉( 吉 凶 )을 본다. 지( 枝 )라는 것은 마치 나무에 가지가 있 고 없는 것과 같고 길지 않다. 각( 脚 )이라는 것은 마치 짐승에 다리가 있고 없는 것과 같고 좌우로 펼쳐 행하지 않는다. 형 ( 形 )은 요도( 橈 棹 )가 순출( 順 出 )하고 역출( 逆 出 )하는 것과 같고 세( 勢 )는 송영( 送 迎 )으로 나뉜다.] 가령 배에 요도( 橈 棹 )가 아니면 다니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 러므로 요도는 지각( 枝 脚 )에 비유한다. 각( 脚 )이 순출( 順 出 )한 것은 송( 送 )이라 하고 역출( 逆 出 )한 것은 영( 迎 )이라 한다. 그러 나 오직 호협처( 護 峽 處 )는 역출( 逆 出 )할 수 있다. 일률적으로 역( 逆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 용( 龍 )이 긴 것은 지각( 枝 脚 )도 길고 용이 짧은 것은 지각도 짧다. 용이 길( 吉 )한 것은 지각도 길( 吉 )하고 용이 흉( 凶 )한 것 은 지각도 흉하다. 용에 지각이 없으면 노( 奴 )라 하고 협( 峽 )에 지각이 없으면 누( 漏 )라 한다. 반배( 反 背 ) 무정( 無 情 )하면 역 ( 逆 )이라 하고 부스럼 같아 불순( 不 馴 )하면 완( 頑 )이라 한다. 낭 떠러지에 암석을 띠면 흉( 凶 )이라 하고 약하고 적은 토( 土 )는 - 38 -
왕( 尫 )이라 한다. 분벽( 分 劈 )이 태중( 太 重 )하면 겁( 劫 )이라 하고 산만( 散 漫 )하고 거두지 못하면 허( 虛 )라 한다.] 용이 비록 귀하여도 벽( 劈 )이 있고 설( 泄 )이 있다. 지각( 枝 脚 ) 이 무성하게 퍼지면 자연히 방정( 旁 正 )과 존비( 尊 卑 )가 같지 않 다. 그러므로 좋은 용은 정기( 正 氣 )가 스스로 전( 專 )한다. 만약 분지( 分 枝 ) 벽맥( 劈 脉 )하여 끌어당김이 태중( 太 重 )하면 정기( 精 氣 )가 분산되어 천겁( 天 劫 )이라 하고 또 귀겁( 鬼 劫 )이라 한다. 사씨( 謝 氏 )가 이르기를 용맥( 龍 脉 )이 파겁( 擺 劫 ) 산란( 散 亂 )하여 가면 귀겁( 鬼 劫 )이 분탈( 分 奪 )하여 생기( 生 氣 )를 흩어지게 하니 귀겁( 鬼 劫 )의 용은 힘이 쇠약하여 단지 사관( 寺 觀 ) 신묘( 神 廟 ) 의 땅이 된다고 하였다. 곤감가( 坤 鑑 歌 )에 보면 벽맥( 劈 脉 )하면 귀룡( 鬼 龍 )으로 곧기가 마치 거위목 같고 굽기는 마치 활 같은데 작으면 이름하여 귀 ( 鬼 )가 되고 크면 겁( 劫 )이 되니 단지 신묘( 神 廟 )가 되어 영통 ( 靈 通 )이 있다고 하였다. [ 한 쪽은 길고 한쪽은 짧으면 편( 偏 )이라 하고 한쪽은 이름답 고 한쪽은 추악하면 병( 病 )이라 한다.] 지각( 枝 脚 )의 귀함은 장단( 長 短 )이 서로 맞아야 하고 한변은 길고 한변은 짧으면 편( 偏 )이 되어 융결( 融 結 )할 수 없다. 만약 짧은 쪽에 도리어 옆에서 조산( 祖 山 )이 몸에 붙어 있으면 막아 호위하니 또한 장단( 長 短 )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할 수 없다. 속담에 이르기를 하나의 조산( 祖 山 )은 천산( 千 山 )을 감당한다 했다. 가령 사람의 노복( 奴 僕 )이 호종( 護 從 )함이 비록 많아도 조종( 祖 宗 )이 도운 복택( 福 澤 )이 오히려 큰 것만 못하다. - 39 -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으며 한 변은 중( 重 )하고 한 변은 경 ( 輕 )하여도 편( 偏 )으로 논한다. [ 뾰족하기가 칼로 찌르는 것 같으면 살( 殺 )이라 하고 가늘기가 노끈을 당기는 것 같으면 면( 綿 )이라 한다.] 뾰족하고 예리하여 칼 같고 본신( 本 身 )을 도리어 쏘기 때문에 살( 殺 )이라 한다. [ 참지( 斬 指 ) 단두( 斷 頭 )는 모두 악( 惡 )한 형태이고 포창( 抛 槍 ) 투산( 投 算 )은 모두 추( 醜 )한 형태이다.] 가령 삽죽( 揷 竹 ) 제광( 提 筐 ) 아두( 鵞 頭 ) 압경( 鴨 頸 ) 연포( 烟 包 ) 회낭( 灰 囊 ) 와시( 臥 尸 ) 복작( 覆 杓 )같은 것이 있고 모엽( 茅 葉 )같 이 어지럽고 죽은 뱀같이 힘이 없으면 모두 악( 惡 )한 형태다. [ 만나서 바르게 마주한 것은 우수한데, 오동지( 梧 桐 枝 )가 있고 빗겨 마주한 것은 그 다음 인데 작약( 芍 藥 )의 이름이 있다.] 옥수경( 玉 髓 經 )에 보면 고르게 머무른 것은 오동지( 梧 桐 枝 )가 있는데 쌍송( 雙 送 ) 쌍영( 雙 迎 )으로 양쪽이 평세( 平 勢 )이며 대절 ( 對 節 ) 분생( 分 生 )하여 천심( 穿 心 )을 만든다. 이 용( 龍 )은 백( 百 ) 중에 하나 둘도 없다. 또 작약지( 芍 藥 枝 )라는 하나의 이름이 있 는데 좌우( 左 右 ) 상생( 相 生 ) 또한 서로 비슷하고 나뉜 곳이 광 원( 光 員 )하여 지엽( 枝 葉 )이 있으며 서로 사귐도 고르게 머무른 이치가 있다. - 40 -
[ 때로는 좌( 左 )로 때로는 우( 右 )로 지각이 있는 것은 겸가( 蒹 葭 )가 되는데 선택하여 쓸 수 있고 한 변( 邊 )은 있으나 한 변은 없는 것은 양류( 楊 柳 )가 되는데 취재( 取 栽 )할 바가 없다.] 때로는 왼쪽에 지각이 나오고 때로는 오른쪽으로 지각이 나오 니 마치 겸가지( 蒹 葭 枝 ) 같은 것으로 취하여 쓸 수 있다. 만약 한 변은 있으나 한 변은 없어서 지각이 한쪽에만 열리면 반드 시 다른 사람을 향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노룡( 奴 龍 )일 뿐이다. 옥수경( 玉 髓 經 )에 보면 왼쪽은 있고 오른쪽은 없이 한마디를 지나고 오른쪽은 있는데 왼쪽은 없으면 본래 다르지 않다. 이 이름은 겸가( 蒹 葭 ) 모양에 근원을 두는데 단지 성진( 星 辰 )이 지 위( 地 位 )를 얻음을 요한다. 또 이르기를 또 편생( 偏 生 )의 양류 지( 楊 柳 枝 )가 있는데 한 변은 있고 한 변은 없어 지극히 괴이 ( 乖 異 )하다. 이 이름은 치우친 곳에 받는 것에 근원을 두는데 반고반영( 半 枯 半 榮 )하여 무의미하다. 지각( 枝 脚 )이 한 변은 길고 한 변은 짧은 것이 있는데 본래 고르지 못하다. 마디마다 지각이 중출( 中 出 )하고 짧은 한 변에 - 41 -
하나의 큰 지각이 있어 전송( 纏 送 )하여 도두( 到 頭 )하면 권렴전 시격( 捲 簾 殿 試 格 )이라 한다. 옥수경( 玉 髓 經 )에 보면, 도리어 편 생( 偏 生 )하여 지극히 귀한 용이 있는데 이름하여 권렴등전시( 捲 簾 登 殿 試 )가 되고 편사( 偏 斜 )로 논하지 않으며 장원급제한다고 하였다. [ 왕룡( 旺 龍 )은 지각이 번성하고 호전( 護 纏 )이 마치 벌이 모이 고 개미가 모이듯 한다. 모룡( 耗 龍 )은 줄기가 많고 배산( 背 散 ) 함이 마치 수은이 구슬을 뿌리 듯 한다. 기울어 좌우로 크게 묶으면 가장 귀하다. 균균( 均 勻 )하고 빽빽하여 무성하면 더욱 마땅하다. 순하게 내려온 곳에 형태를 이루면 격( 格 )이 더욱 귀 하다. 머문 곳에 힘이 있으면 용은 더욱 웅장하다.] 인자수지( 人 子 須 知 )에 보면, 후룡( 後 龍 ) 마디마다 지각( 枝 脚 )이 드리워 떨어진 곳에 가령 성진( 星 辰 )을 일으키고 형상( 形 象 )을 이루면 앞으로 나가서 반드시 대지( 大 地 )를 맺는다고 하였다. 일립속( 一 粒 粟 )에 보면 이른바 귀( 貴 )하지 않다는 것은 그것이 나타나면 귀한데 그것이 나타나지 않은 바로 그것을 말한 것이 다. - 42 -
천을( 天 乙 ) 태을( 太 乙 )은 지위가 대각( 臺 閣 )에 거( 居 )함을 주관 하고 일월( 日 月 ) 보필( 輔 弼 )은 지위가 공후( 公 侯 )에 이름을 주 관하며 옥패( 玉 佩 ) 문관( 文 官 ) 무장( 武 將 )은 왕후( 王 侯 ) 극품( 極 品 )을 주관한다. 남창( 男 倉 ) 여고( 女 庫 )는 인재( 人 財 ) 부성( 富 盛 ) 을 주관하고 전기( 展 旗 ) 돈극( 頓 戟 )은 성무( 成 武 )를 주관하며 좌우시종( 左 右 侍 從 )은 존영( 尊 榮 )을 주관한다. 기모( 旗 旄 ) 고축 ( 誥 軸 ) 어병( 御 屛 ) 금장( 錦 帳 )은 출장입상( 出 將 入 相 )을 주관하고 인홀( 印 笏 )은 신동장원( 神 童 壯 元 )을 주관한다. [ 지각이 뒤는 순( 順 )하나 앞에 역( 逆 )한 것은 천( 扦 )하지 말라. 지각이 뒤는 역( 逆 )하나 앞에 순( 順 )한 것은 작혈할 수 있다.] 행룡( 行 龍 ) 지각( 枝 脚 )이 반역( 反 逆 )하여 뒤를 향하면 역룡( 逆 龍 )이라 하는데 잘못 장사하면 자손의 패역( 悖 逆 )과 돌림병 및 이향( 離 鄕 )을 주관한다. 좌역( 左 逆 ) 우순( 右 順 )하면 재앙이 장방 ( 長 房 )에 있고 우역( 右 逆 ) 좌순( 左 順 )하면 유방( 幼 房 )에 재앙이 있다. 만약 후룡( 後 龍 )이 역( 逆 )하고 장차 결혈( 結 穴 )할 때에 몇 마디에 순출( 順 出 )이 있으면 작혈할 수 있다. 개장( 開 帳 ) 전호( 纏 護 ) [ 만약 용신( 龍 身 )이 왕성한 기운을 발설한다면 반드시 날개를 펼치고 가운데로 뽑아 나와야 한다. 장막과 지각을 펴 넓히면 반드시 어깨를 드리워 옆으로 내린다. 용이 장막을 열지 못하 면 귀하지 못하고 맥이 중심을 뚫지 못하면 존귀하지 못하다.] - 43 -
의룡경에 보면 귀룡( 貴 龍 )은 거듭하여 장막을 출입하고 천룡 ( 賤 龍 )은 장막이 없이 헛되이 웅강( 雄 强 )하다 했다. 감룡경에 보면 장막 가운데로 맥선이 있어 중심을 뚫고 행하여야 하고 장막의 중심을 뚫지 못하면 상( 相 )에 들지 못한다고 하였다. [ 용이 큰 것은 장막도 반드시 크거나 혹 겸하여 끝까지 헤아 리기 어렵다. 용이 적은 것은 장막도 짧고 혹은 한번 바라보면 다 알 수 있다. 춘순일림( 春 笋 一 林 )은 목성 장막의 고귀한 격 이고 부용구뇌( 芙 蓉 九 腦 )는 수성 장막의 으뜸이다.] 입목( 立 木 )체가 연달아 일어나 마치 수풀 같으면 일림춘순( 一 林 春 笋 )이라 하는데 목성 장막의 기이한 격이다. 토성( 土 星 )위 에 우뚝 일어난 무수한 목성( 木 星 )이 있으면 만상아홀( 滿 床 牙 笏 )이라 하여 또한 목성 장막의 귀한 격으로 모두 세상에 드물 게 있는 것이다. 앞의 조산( 朝 山 )에 이러한 것이 있어도 대귀 ( 大 貴 )하다. 구뇌부용( 九 腦 芙 蓉 )은 수성장막의 귀격으로 금성이 연이은 것이다. 팔뇌( 八 腦 ), 칠뇌( 七 腦 ), 육뇌( 六 腦 ), 오뇌( 五 腦 ), 사뇌( 四 腦 )가 있는데 한결같지 않다. 대개 기수( 奇 數 )로 된 것 은 반드시 기정( 起 頂 )하여 중출( 中 出 )하고 우수( 偶 數 )로 된 것 은 반드시 허공을 통하여 중출( 中 出 )하는데 허공을 통하여 나 온 맥은 양쪽 산의 기운을 거두니 항상 기이한 사람이 나온다. [ 열거소천( 列 炬 燒 天 )은 화성 장막의 뛰어난 것이고 연성삽지 - 44 -
( 連 城 揷 地 )는 토성 장막의 웅장한 것이다.] 목성상에 화성이 나오면 열거소천( 列 炬 燒 天 )이라 하여 화성 장막의 대격( 大 格 )이다. 더하여 토성위에 화성이 나와 마치 톱 니 같은 모양이면 거치배운( 鋸 齒 排 雲 )이라 한다. 금성위에 화성 이 나오면 계관( 鷄 冠 )이라 한다. 수성위에 화성이 나오면 용염 ( 龍 焰 )이라 한다. 모두 화성 장막의 귀격이다. 토성이 무수하여 마치 땅에 병풍을 꽂아 놓은 것 같아 횡으로 수십 리에 이어지면 연성장( 連 城 帳 )이라 한다. 이격은 지극히 귀하여 제후에 봉해져 영토를 하사받게 되는데 대부분 화성의 아래에 있다. 조산( 祖 山 )을 떠난 행룡( 行 龍 )은 제2층으로 앞으 로 나가 반드시 금수( 金 水 )등의 장막을 뚫으면 바야흐로 화기 ( 化 氣 )가 있다. 금성에 장막이 없는 것은 금성이 연이으면 수성 이 된다. 그러므로 옛날에 금성 장막의 격이 없다. [ 혹 개자( 个 字 )같은 형태나 혹은 정자( 丁 字 )같은 모양이 있다.] 용이 곧게 오고 곧게 가면 십자( 十 字 )와 개자( 个 字 )의 장막을 만들고 횡으로 오고 곧게 돌면 정자( 丁 字 )장막을 만든다. [ 혹 비아( 飛 鵞 )를 만들고 나오거나 혹은 화개( 華 蓋 )를 일으키 - 45 -
고 온다.] 화개( 華 蓋 )는 금수체( 金 水 體 )다. 어깨가 높으면 화개가 되고 날개를 펴면 비아( 飛 鵞 )가 된다. 비아는 어깨가 없으면 개자( 个 字 )가 된다. 개자는 수체( 水 體 )에 구애되지 않고 대부분 목성이 다. [ 장막 아래에 귀인( 貴 人 )의 종류가 나타난 것 같으면 상격 ( 上 格 )이다. 장각( 帳 角 )에 기이한 물체를 띤 것 같으면 용 ( 龍 )도 장대하다.] 감룡경에 보면 장막이 많을 때는 귀함도 많고 한 겹이면 단지 부자일 뿐이며 두 개의 장막이면 진룡( 眞 龍 )이고 장막 속에 귀 인( 貴 人 )이 있으면 최상( 最 上 )격이 된다고 하였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만약 개장( 開 帳 )하면 중출( 中 出 )을 요 ( 要 )하고 각( 角 )으로 내려오면 좋지 않으며 이중, 삼중이면 관 아를 열고 한 겹이면 다만 부자이며 만약 귀인( 貴 人 )이 장막 아래에 있으면 이격은 진실로 값을 칠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고 하였다. 지학( 地 學 )에 보면 장막은 모름지기 끝맺음을 논해야 하고 양 쪽 날개를 한번 열면 비록 배 저어 나가도 넓고 멀어야 유력 ( 有 力 )하며 각( 角 )위에 이르러 만약 형태를 이루지 못하면 힘이 - 46 -
나타나지 못하니 머물러도 단지 이와 같으면 슬프고 낮게 끝난 장막으로 또한 심히 귀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반드시 끝맺음을 보아야 한다. 혹 좌기( 左 旗 ) 우고 ( 右 鼓 )나 혹은 좌기( 左 旗 ) 우창( 右 槍 )이나 혹은 좌천창( 左 天 倉 ) 우지고( 右 地 庫 )가 있고 큰 것은 혹 좌우로 용루( 龍 樓 ) 봉각( 鳳 閣 )의 형태를 이루고 혹은 비봉( 飛 鳳 ), 기린( 麒 鱗 ), 청사( 靑 獅 ), 백상( 白 象 )을 만들면 바야흐로 끝맺음이 있게 된다. 그 장막 가 운데를 행한 것은 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설에는 개장( 開 帳 )의 뒤로 양 팔꿈치에 둥근 봉우리를 특이 하게 일으키고 떨어진 각( 角 )에 토성( 土 星 )이 본신( 本 身 )과 연 결되지 않으면 이는 암창( 暗 倉 ) 암고( 暗 庫 ) 성( 星 )에 속하여 또 한 대부( 大 富 )를 주관한다. 장막 아래에 목성( 木 星 )이 높이 일어나면 귀인( 貴 人 )이 된다. 장막보다 높은 것은 출장귀인( 出 帳 貴 人 )이라 하고 장막보다 낮 은 것은 입장귀인( 入 帳 貴 人 )이라 한다. 장각( 帳 角 )이 형태를 이루면 지각( 枝 脚 )이 내려온 곳에 형 태를 이룬 것과 더불어 모두 이른바 귀하지 못하다 하는데 그것이 나타나면 귀하고 그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특이한데 하나는 장막이고 하나는 지각이므로 분명하게 나누어 말한다. [ 장막이 중첩된 것은 지극히 큰 용이고 하나 둘도 취할 수 있 - 47 -
다. 가운데로 바르게 나온 것은 지극히 귀한 격이며 좌우로 나 온 것도 헤아릴 수 있다. 장막이란 것은 마치 군자( 君 子 )가 거 처하는 곳에는 반드시 위막( 幃 幕 )이 있는 것과 같다. 전( 纏 )이 라는 것은 마치 귀인( 貴 人 )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노복( 奴 僕 )이 많은 것과 같다. 전산( 纏 山 )은 균형이 맞는 것이 우수하다. 만 약 높고 크면 주인을 속이는 것이다. 위산( 衛 山 )은 많은 것이 귀하다. 만약 요결( 凹 缺 )하면 바람을 받는다.] 귀한 용은 전부 호종( 護 從 )이 많은 곳에 있다. 감룡경에 보면 용이 만약 전( 纏 )이 없고 또 송( 送 )이 없으면 비록 진룡( 眞 龍 ) 이 있어도 쓸 수 없고 호전( 護 纏 )이 많아서 혈전( 穴 前 )에 도달 하면 좋은데 삼중( 三 重 ) 오중( 五 重 )이면 복이 장구하며 한 겹의 호위( 護 衛 )면 일대( 一 代 )에 부자고 호위가 10겹이면 재상의 자 리며 두 겹도 전성( 專 城 )을 맡고 한 겹이면 단지 승부위( 丞 簿 尉 ) 벼슬뿐이다. 피간로담경에 보면 진룡에는 송영( 送 迎 )이 있게 되어 있는데 전호( 纏 護 )가 끼고 따라 공결( 空 缺 )이 없다. 용이 만약 전( 纏 )과 송( 送 )이 없으면 비록 진룡이 있어도 쓸 수 없다. 전호가 많을 수록 힘도 많다. 많은 산( 山 )과 많은 물이 와서 모이면 대장( 大 將 )이 군( 軍 ) 가운데에 앉아 있고 대오( 隊 伍 )를 가지런히 구비 하고 나열한 것과 같다. [ 전산( 纏 山 )도 아지( 椏 枝 )가 생기는데 지( 枝 )는 뾰족하게 쏘는 것을 싫어한다. 위산( 衛 山 )도 배면( 背 面 )을 나누는데 면( 面 )은 향하여 받드는 것을 귀히 여긴다.] 전호( 纏 護 )의 산도 지각을 생( 生 )하는데 뾰족하게 쏘면 꺼린 - 48 -
다. 정룡( 正 龍 )은 대개 대부분 한 변은 있고 한 변은 없는데 반 드시 양변( 兩 邊 )이 상등( 相 等 )할 필요는 없다. 피간로담경에 보면 만약 그것이 전룡( 纏 龍 )이라면 측면( 側 面 ) 을 달리는데 한 변은 요도가 없고 한 변은 있으며 정면( 頂 面 ) 은 항상 진룡신( 眞 龍 身 )을 돌아보고 감히 한가한 곳으로 떨어 져 나가지 못한다. 호위( 護 衛 )의 산은 반드시 배면( 背 面 )을 나눈다. 정룡( 正 龍 )을 향한 것은 반드시 면( 面 )이다. 감룡경에 보면 호룡( 護 龍 )도 배 면( 背 面 )이 있는데 배후( 背 後 )는 벽( 壁 )과 같고 면( 面 )은 평탄하 다고 했다. 인자수지에 보면 호룡이 배( 背 )를 향한 것은 반드시 결작( 結 作 )이 없고 호룡이 면( 面 )을 향한 것은 비로소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 전( 纏 )은 용( 龍 )이라 하여 또한 기복( 起 伏 )이 있고 돈질( 頓 跌 )의 세( 勢 )가 있다. 정( 情 )은 주인을 돌아보고 노복의 얼굴과 노비의 무릎 형태를 면하지 못한다. 만약 다리를 들어도 조금 도 떠나지 못하고 만약 몸을 던져도 스스로 주관할 수 없다. 비록 성봉( 星 峯 )을 이루어도 귀하지 않고 비록 형혈( 形 穴 )을 띠 어도 미약하다.] 의룡경에 보면 배( 背 )는 비탈지고 면( 面 )은 곧으면 비봉( 飛 峯 ) 이라 하고 그것이 진룡( 眞 龍 )이면 종룡( 從 龍 )을 끼고 있다고 했 으며 또 이르기를 조산( 朝 山 )이 맞이하고 호종( 護 從 )하여도 혈 ( 穴 )이 있으며 형혈( 形 穴 )을 비록 이루어도 우열( 優 劣 )이 있다 고 하였다. [ 지룡( 枝 龍 )은 맥을 나누어 전( 纏 )을 만든다. 가령 소관( 小 官 ) - 49 -
이 행( 行 )하면 몸을 따르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간룡( 幹 龍 ) 의 외산( 外 山 )은 호( 護 )가 된다. 가령 대관( 大 官 )이 나가면 이르 는 곳마다 와서 맞이한다.] 지룡( 枝 龍 )은 대부분 본신( 本 身 ) 스스로 지각을 생( 生 )하여 전 호( 纏 護 )를 만든다. 간룡( 幹 龍 )은 원영( 遠 迎 ) 원송( 遠 送 )을 취한 다. 대전( 大 纏 ) 대호( 大 護 )는 안계( 眼 界 )가 관활( 寬 濶 )한 중에 있어 그것을 인지한다. 경( 經 )에 이르기를 간( 幹 )이 길면 전( 纏 )도 길다는 것을 모른 다. 외주( 外 州 ) 외현( 外 縣 )의 산들이 짝이 된다. 또 이르기를 간룡이 진처( 盡 處 )에 행( 行 )하면 외산( 外 山 )이 물을 막고 와서 서로 돌아본다고 하였다. 옥수경에 보면 소지( 小 地 )의 결과( 結 果 )는 송영( 送 迎 )을 논하고 대지( 大 地 )의 영송( 迎 送 )은 강물을 막는다고 했다. [ 웅룡( 雄 龍 )에 자호( 雌 護 )가 마땅하고 자룡( 雌 龍 )에 웅전( 雄 纏 )이 귀하게 되는데 반드시 배합( 配 合 )의 묘( 妙 )가 있다. 이는 조화( 造 化 )의 진( 眞 )을 나타낸다.] 가령 용세( 龍 勢 )가 오면 정간( 正 幹 )이 웅건( 雄 建 )하면 웅룡( 雄 龍 )이라 한다. 양 변의 호송( 護 送 )하는 산은 모름지기 유순하고 아름답게 돌아야 하고 강함을 다투면 안 된다. 가령, 용이 뱀 처럼 구불거려 오고 한 갈래가 연하고 어리면 자룡( 雌 龍 )이라 한다. 양 변에 호송( 護 送 )하는 산은 세력이 웅건( 雄 建 )해야 하 고 그와 더불어 상배( 相 配 )하면 반드시 그와 같다. 정간( 正 幹 ) 의 결작에는 전호( 纏 護 )가 있고 자웅이 배합하지 못한 것도 결 작이 있다. 다만 참된 조화는 아니다. - 50 -
철탄자에 보면 웅룡( 雄 龍 )은 모름지기 자룡( 雌 龍 )의 모심을 요 하고 자룡은 웅룡의 호위를 요한다고 하였다. 감룡경에 보면 양쪽 어깨에는 양쪽의 호룡( 護 龍 )을 나누어 만든다고 하였다. 이것은 형제가 조종( 祖 宗 )과 같다. 형제는 곧 전호룡( 纏 護 龍 )이 된다. 앞에서 맞이하고 뒤에서 보내어 자웅을 생( 生 )한다. 자 ( 雌 )가 만약 용이 되면 웅( 雄 )은 응( 應 )을 만들고 웅이 만약 용 이 되면 자는 명령을 듣는다. 그대에 묻건대 자웅을 어찌 분별 하는가. 고저( 高 低 ) 비수( 肥 瘦 )가 둘은 같지 않다. 낮고 살찌면 자( 雌 ) 가 되고 웅( 雄 )은 높고 수척하다. 다만 그 곳에서 참된 종적을 안다. 낭금( 囊 金 )에 보면 산세가 웅장하고 사납고 강부( 岡 阜 )가 뇌락 ( 磊 落 )하며 일어난 봉우리가 높고 크면 웅룡( 雄 龍 )이 된다. 산 세가 낮고 약하며 굽어서 오면 마치 뱀이 행( 行 )하는 것과 같 고 약간의 기복( 起 伏 )이 있으면 자룡( 雌 龍 )이 된다. 사마타두 ( 司 馬 陀 頭 ) 수법( 水 法 )에 보면 산에는 자웅이 있는데 기복이 없 는 산은 자( 雌 )가 되고 기복이 있는 산은 웅( 雄 )이 된다고 하였 다. 과협( 過 峽 ) [ 이미 전( 纏 )의 정( 情 )을 살펴보았으면 이어서 협( 峽 )의 자취를 본다.] 지학( 地 學 )에 보면 협( 峽 )은 질단처( 跌 斷 處 )이고 큰 것은 관 ( 關 )이 되고 복( 伏 )이 되며 긴( 緊 )한 것은 속기( 束 氣 )가 되고 작 - 51 -
은 것은 과세( 過 細 )가 되는데 모두 그것을 이름 하여 협( 峽 )이 라 하였다. 또 이르기를 협( 峽 ) 또한 관( 關 )이라 이름 하였는데 왜 그런가하면 큰 것은 관( 關 )이 되고 작은 것은 협( 峽 )이 되며 혈( 穴 )이 멀면 관( 關 )이 되고 혈( 穴 )이 가까우면 협( 峽 )이 된다 고 하였다. [ 용( 龍 )이 반드시 협( 峽 )을 묶으면 기( 氣 )는 비로소 거두게 된 다. 묶지 못하면 기( 氣 )는 피어오를 수 없다. 사람은 반드시 결 인( 結 咽 )해야 소리가 비로소 길게 난다. 결인을 못하면 소리는 나올 수 없다. 협( 峽 )의 정( 情 )이 아름다운지 추악한지를 보면 용기( 龍 氣 )의 길흉( 吉 凶 )을 안다. 진실로 진룡( 眞 龍 )의 지극한 정( 情 )은 땅을 보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 협( 峽 )에는 산협( 山 峽 ), 전협( 田 峽 ), 석협( 石 峽 ), 수협( 水 峽 )이 있어 한결같지 않다. 그 과( 過 )에는 장과( 長 過 ), 단과( 短 過 ), 정과( 正 過 ), 투과( 偸 過 )가 있어 한결같지 않다. 교눈( 巧 嫩 ) 위이( 逶 迤 )는 협( 峽 )의 묘( 妙 ) 함이 된다. 평락( 平 落 )하여 세쇄( 細 鎖 )함은 용의 기( 奇 )이함을 나타낸다. 지극히 큰 것은 붕산홍수( 崩 山 洪 水 )의 이름이 있고 지극히 귀한 것은 학슬( 鶴 膝 ) 봉요( 蜂 腰 )의 종류가 있다.] 석량( 石 梁 ) 도수( 渡 水 )에는 그 형태가 10가지가 있다. 그것을 일러 10대 붕홍협( 十 大 崩 洪 峽 )이라 하는데 막석( 摸 石 ), 절목( 節 目 ), 마적( 馬 跡 ), 나방( 螺 蚌 ), 교각( 交 角 ), 지자( 之 字 ), 야자( 也 字 ) 천자( 川 字 ), 십자( 十 字 ), 단속( 斷 續 )이라 한다. 술가( 術 家 )에서는 그것을 일러 붕홍( 崩 洪 )이라 하는 것은 붕산( 朋 山 )이 붕( 崩 )이 되어 양산( 兩 山 )이 대치( 對 峙 )한 것이고 공수( 共 水 )는 홍( 洪 )이 되어 두 물길이 나뉘어 흐르는 것이다. 감룡경에 보면 붕홍( 崩 洪 ) 절목( 節 目 )이 가장 강( 强 )하게 되는 - 52 -
데 기맥( 氣 脈 )이 서로 연결되어 단절( 斷 絶 )이 없다고 했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붕산홍수( 崩 山 洪 水 )는 찾아보기 어려운 맥인데 석상( 石 上 )에 참된 자취가 머물러 있으며 붕홍( 崩 洪 )에 는 열 가지 이름이 있다고 하여 관귀( 官 貴 )는 그 중에서 생긴 다 하였다. - 53 -
학슬( 鶴 膝 )이라는 것은 협맥( 峽 脉 )의 기운이 왕성하여 중간에 일어나니 물거품 같은 모양으로 양두( 兩 頭 )는 작고 가운데는 큰 것으로 마치 학의 무릎 같다. 봉요( 蜂 腰 )라는 것은 협맥( 峽 脉 )은 세눈( 細 嫩 )하고 양두( 兩 頭 )는 크고 가운데는 가늘어 끊어 지고자 하는 듯하여 벌의 허리와 같다. 의룡경에 보면 한번 끊 기고 두 번 끊기며 계속하여 끊기고 학슬( 鶴 膝 ) 봉요( 蜂 腰 )가 있으면 참된 길지( 吉 地 )라 하였다. [ 지극히 은( 隱 )한 것은 마치 말( 馬 )이 발자취를 남긴 것 같고 지극히 미( 微 )한 것은 마치 북( 梭 )이 실을 띤 것과 같다. 경요 ( 硬 腰 )와 연요( 軟 腰 )는 역량( 力 量 )에 구별이 있고 쌍맥( 雙 脈 )과 단맥( 單 脈 )은 융결( 融 結 )에 차이가 없다.] 과협( 過 峽 ) 양두( 兩 頭 )에 성진( 星 辰 )이 돈기( 頓 起 )하고 중간에 질단( 跌 斷 )하여 지나가면 그것을 일러 경요과( 硬 腰 過 )라 한다. 만약 양쪽 머리에 봉우리가 일어나지 않고 게으르고 거칠게 지 나가면 연요과( 軟 腰 過 )라 한다. 피간로담경에 보면 경요과( 硬 腰 過 )는 연요과( 軟 腰 過 )와 더불어 혹자는 결지( 結 地 )하면 또한 작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연요과 라는 것은 재혈할 수 없으니 기운이 약하고 힘이 없으며 묶어 서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 54 -
지리소권( 地 理 小 卷 )에 보면 연요과라는 것은 결지( 結 地 )가 반 드시 작고 쉽게 흥하고 쉽게 패한다고 하였다. 쌍출( 雙 出 ) 단출 ( 單 出 )이라는 것은 과협의 출맥( 出 脉 )이 혹은 쌍( 雙 )맥이거나 단( 單 )맥이다. 삼맥( 三 脉 ) 오맥( 五 脉 )이 있는데 은밀하고 괴이하 여 밝히기 어려운 것이다. [ 본산( 本 山 )이 지각을 내면 송영( 送 迎 )이라 하는데 편폐( 偏 廢 ) 하면 두렵다. 외산( 外 山 )이 와서 몸에 붙으면 강협( 扛 夾 )이라 하는데 공결( 空 缺 )하면 근심이 있다.] 송( 送 )이라는 것은 순하게 보내는 것이고 영( 迎 )이라는 것은 거슬러 맞이하는 것이다. 그 맞이하는 용의 지각은 비록 거꾸 로 돌아 협을 맞이하여도 역룡( 逆 龍 )으로 알면 안 된다. 대개 역룡의 지각은 일일이 뒤를 바라보고 정신( 正 身 )은 빼내어 홀 로 나가므로 역룡이라 하다. 이것은 비록 하나 둘의 지각이 협 을 돌아보아도 그 정룡( 正 龍 )은 앞을 향하여 순하게 가며 몸을 따르는 지각은 더욱 많고 길다. 호씨( 胡 氏 )가 이르기를 일종의 용을 거슬러 그 영접( 迎 接 )함은 몸을 뒤집어 쌍쌍으로 양쪽 옆을 열고 내룡( 來 龍 )의 좋은 곳을 접하여 취하고 전( 傳 )한다. 이것은 용이 좋은 지엽( 枝 葉 )을 생 ( 生 )하는 것이다. 용을 거슬러 비록 역( 逆 )하여도 해( 害 )가 없 다. 일종의 교가( 交 加 )로 호협( 護 峽 )이다. 이런 종류는 모두 부 귀룡( 富 貴 龍 )으로 좌우( 左 右 )가 균평( 均 平 )하고 용은 가운데에 있다. [ 바람이 흔드는 것을 매우 꺼리고 물이 긁는 것을 더욱 막아 - 55 -
야 한다. 물이 긁으면 속후( 束 喉 )의 기( 氣 )가 사납고 바람이 흔 들면 입수( 入 首 )의 신( 神 )을 손상한다.] 팔단금( 八 段 錦 )에 보면 용의 과협( 過 峽 )은 자취의 유래를 알고 높고 낮은 척맥( 脊 脉 )은 모호하지 않아야 한다. 양변에 호전( 護 轉 )이 생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하나의 물길이 빗겨 지나가 면 근심이다. 설심부에 보면 과협이 만약 바람을 타면 작혈( 作 穴 )에 힘이 약함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피간로담경에 보면 과협에 강( 扛 )이 있고 아울러 호( 護 )가 있 으면 풍취( 風 吹 )를 받고 맥척( 脉 脊 )이 드러나는 것을 면하고 과 협에 강( 扛 )이 없고 또 호( 護 )가 없으면 바람을 타서 기운이 흩 어지니 용이 허한 법이라고 하였다. [ 양산( 兩 山 )을 옆에 끼고 형태를 이루며 하나의 맥이 가운데로 뽑아 나오면 그것은 상( 相 )에 든다. 일월( 日 月 ) 기고( 旗 鼓 )는 모 두 귀( 貴 )한 징조가 되고 창고( 倉 庫 ) 궤주( 櫃 廚 )는 모두 부( 富 ) 의 징조에 속한다.] 천마( 天 馬 ), 귀인( 貴 人 ), 금상( 金 箱 ), 옥인( 玉 印 ), 수영( 垂 纓 ), 관주( 串 珠 ), 구사( 龜 蛇 ), 사상( 獅 象 ), 검홀( 劍 笏 ), 과모( 戈 矛 ) 등 - 56 -
의 형태가 있으면 모두 귀격( 貴 格 )이다. 곡퇴( 穀 堆 ), 난전( 爛 錢 ), 판전( 瓣 錢 ), 탄의( 攤 衣 ), 질고( 質 庫 ), 은병( 銀 甁 ), 금준( 金 樽 ) 등의 형태는 모두 부격( 富 格 )이다. 금함부( 金 函 賦 )의 주석에 보면 양변( 兩 邊 )에 강호( 扛 護 )가 있 고 성진( 星 辰 )이 방원( 方 員 ) 단정( 端 正 ) 수려( 秀 麗 )하면 귀( 貴 )를 주관하고 조비( 粗 肥 ), 만포( 蠻 飽 ), 창고( 倉 庫 ), 연주( 連 珠 )는 부 ( 富 )를 주관하며 세( 勢 )가 마치 포창( 抛 槍 ), 자죽( 刺 竹 ), 사선( 死 鱔 ), 사사( 死 蛇 )같은 것은 빈천( 貧 賤 )한 땅이라고 하였다. 또 협( 峽 )이 큰 것은 송영( 送 迎 )이 장원( 長 遠 )하고 그 사이에 물을 거두는 산이 있으니 또한 그것을 일러 나성( 羅 星 )이라 한 다. 지학( 地 學 )에 보면 나성( 羅 星 )이 있어 수구( 水 口 )를 막으면 그 와 같은 것을 이름 하여 관협성( 關 峽 城 )이 되고 또 관( 關 )에 임 하여 쇄약( 鎖 鑰 )의 장수가 있으면 모두 악살( 惡 殺 )과 흉신( 凶 神 )과 같다. 진씨( 陳 氏 )가 이르기를 모나고 작으면 금상( 金 箱 ) 이 되고 둥글고 작으면 오인( 玉 印 )이 된다고 하였다. [ 협( 峽 )의 왼쪽에 호( 護 )가 없으면 장자( 長 子 )가 손상을 받고 협의 오른 쪽에 차( 遮 )가 없으면 삼자( 三 子 )가 손상을 초래한 다.] 협의 왼쪽에 사( 砂 )의 차호( 遮 護 )가 없으면 장방( 長 房 )을 손상 하게 되는데 사칠방( 四 七 房 )도 같이 본다. 협의 오른쪽에 사 ( 砂 )의 차호( 遮 護 )가 없으면 삼방( 三 房 )을 손상하게 되는데 육 구방( 六 九 房 )도 같이 본다. 과협처( 過 峽 處 )가 그렇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행도처( 行 度 處 )에 전호( 纏 護 )가 없고 결혈처( 結 穴 處 )에 전호( 纏 護 ) 송탁( 送 托 )이 없으면 모두 한가지로 그렇게 본다. - 57 -
[ 성( 星 )이 오길( 五 吉 )을 이루면 복( 福 )의 기틀이 되고 성( 星 )이 사흉( 四 凶 )을 이루면 화( 禍 )의 오늬가 된다.] 과협( 過 峽 ) 양두( 兩 頭 )의 산이 성체( 星 體 )를 기쁘게 이루면 길 성( 吉 星 )이니 혈( 穴 )이 길( 吉 )하고 그것이 흉성( 凶 星 )이면 혈( 穴 ) 이 흉( 凶 )하다. 오길( 五 吉 ) 사흉( 四 凶 )의 주석은 뒤에 자세히 있 다. [ 협( 峽 )이 넓은 것은 회선( 灰 線 )의 맥( 脉 )을 분별하나 너무 넓 으면 기( 氣 )가 뜬다. 협이 긴 것은 호위( 護 衛 )의 산을 좋아하나 너무 길면 힘이 약하다. 그러므로 긴 것은 짧은 것이 귀한 것 만 못하고 넓은 것은 좁은 것이 참된 것만 못하다.] 피간로담경에 보면 과협( 過 峽 )은 짧아야 하고 길면 마땅하지 못하며 길면 힘이 약하고 기운이 손상된다. 과협은 가늘어야 하고 거칠면 마땅하지 않다. 거칠면 기운이 탁( 濁 )하여 혈( 穴 ) 이 없다. 과협은 좁아야 하고 넓으면 안 된다. 넓으면 기운이 흩어져 용의 힘이 없다. 일설( 一 說 )에는 협( 峽 )이 비록 넓어도 중간에 초사회선( 草 蛇 灰 線 )이 있고 약간 높은 등성마루가 있으면 양변이 모두 전욕( 氈 褥 )이 되어 하피협( 霞 被 峽 )이라 하는데 대부귀( 大 富 貴 )를 주관 한다. [ 낮게 지난 것은 상잔( 傷 殘 )을 꺼리고 쇠잔하면 원신( 元 神 )이 견고하지 못하다. 높이 지난 것은 사납고 단단함을 꺼리는데 단단하면 사나운 기운으로 다스리지 못한다. 협( 峽 )중에서 가장 혐오하는 것은 지각을 뽑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진짜 귀겁( 鬼 - 58 -
劫 ) 맥( 脉 )이다. 속기처는 모름지기 파토( 破 土 )를 막아야 한다. 또한 벌레 먹은 용과 같다.] 용의 분벽( 分 劈 )은 중( 重 )한 것은 모두 겁( 劫 )이라 한다. 그러 나 혹 나뉘어서 전호( 纏 護 )가 되고 하관( 下 關 )이 되면 오히려 취용( 取 用 )할 수 있다. 오직 과협의 속기처( 束 氣 處 )는 맥( 脉 )을 뽑아내어 나가면 안 된다. 이곳에 지각이 나뉘면 진겁( 眞 劫 )이 된다. 그것이 정기( 精 氣 )를 겁탈한다고 한다. 용이 천착( 穿 鑿 )을 당하면 벌레 먹은 용이라 하며 과협처는 더욱 꺼린다. 과협 한 길에 천착( 穿 鑿 )이 있으면 맥이 파괴되어 기( 氣 )를 다시 생( 生 )할 수 없다. [ 물을 지나는 것은 반드시 돌의 자취를 나타내야 하나의 참된 행도이고 밭을 뚫고 가는 것은 모름지기 맥척( 脉 脊 )을 드러내 야 팔자( 八 字 )로 나뉜다.] 결( 訣 )에 이르기를, 누맥( 漏 脉 )이 지날 때에 보면 알 수 없고 유심히 자세하게 용격( 龍 格 )을 본다. 하천을 뚫고 물을 건너가 는 그 자취는 달리 석골( 石 骨 )이 진맥( 眞 脉 )이 됨을 안다고 했 다. 태화경( 太 華 經 )에 보면 석맥( 石 脉 )이 지나갈 때에 용골( 龍 骨 )이 나타나고 진룡( 眞 龍 )이 뼈를 드러내면 기이한 형태가 나 온다고 했다. [ 길룡( 吉 龍 )은 방( 放 )이 있고 수( 收 )가 있다. 협( 峽 )이 많으면 살( 殺 )이 정화된다. 완룡( 頑 龍 )은 질단( 跌 斷 )을 못하고 협( 峽 )이 없으면 기( 氣 )가 흉( 凶 )하다.] - 59 -
일종의 흉룡( 凶 龍 )이 달려서 멀고 높게 와서 과협( 過 峽 ) 질단 ( 跌 斷 )이 전혀 없이 곧게 혈장( 穴 場 )에 이르면 비록 성봉( 星 峰 ) 이 아름답고 굴곡( 屈 曲 )의 세( 勢 )가 있으며 당국( 當 局 )이 견고 하여도 협( 峽 )이 없으면 탈사( 脫 卸 )가 없고 살기( 殺 氣 )를 못 다 스린다. 모르는 자는 그 아름다운 곳을 탐하여 잘못 하장( 下 葬 ) 하면 반드시 흉화( 凶 禍 )를 주관한다. [ 그래서 용을 보는 자는 모름지기 협( 峽 )중의 기미를 알아야 한다. 묶어서 협을 살피는 자는 혈( 穴 )중의 비밀스런 묘미를 점 칠 수 있다.] 인자수지에 보면 용을 보는 묘결( 妙 訣 )은 알기 어렵지 않으니 다만 협중( 峽 中 )을 향하여 은미( 隱 微 )하게 연구한다. 스승이 만 약 기꺼이 전( 傳 )한 협( 峽 )속의 비결은 노력을 다하여 천기( 天 機 )를 누설한다. [ 웅장하게 와서 약하게 가면 그 낙( 落 )이 멀지 않고 약하게 와 서 웅장하게 가면 그 행( 行 )이 오히려 멀다.] 과맥( 過 脉 )이 높고 크게 와서 낮고 작게 가는 것은 음기( 陰 氣 ) 저복( 低 伏 )이라 하여 맥이 점점 그쳐 삼오( 三 五 )마디에 가서 멈 춘다. 만약 낮고 작게 와서 높고 크게 가는 것은 양( 陽 )이 크게 왕성하여 그 기운이 정상에 왕성하니 행도( 行 度 )가 오히려 멀 다. 일설( 一 說 )에는 협( 峽 )이 짧고 협의 맥이 곧게 가는 것은 혈 ( 穴 )이 반드시 가깝고 협이 길고 넓어 맥이 굽어가는 것은 혈 ( 穴 )이 반드시 멀다고 하였다. - 60 -
[ 자웅( 雌 雄 )이 판가름 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룸이 없고 음양이 이미 나뉘면 장차 맺음이 있다.] 입수( 入 首 )의 협( 峽 )에 양( 陽 )으로 가는 것은 음( 陰 )의 교구를 요하고 음으로 가는 것은 양의 교구를 요한다. 만약 음으로 가 는데 양의 접( 接 )이 없고 양으로 가는데 음의 교접이 없으면 이것은 단자( 單 雌 ) 단웅( 單 雄 )으로 생생화화( 生 生 化 化 )의 묘( 妙 ) 가 없으니 반드시 다시 하나의 협을 지나 박환( 剝 換 )된 일맥( 一 脉 )으로 음양 배합을 하여야 바야흐로 혈( 穴 )을 맺는다. 금함부( 金 函 賦 ) 주석에 보면 협에 음양이 있는 것은 형태가 마치 복장( 覆 掌 )한 음( 陰 )과 앙장( 仰 掌 )한 양( 陽 )과 같다. 만약 오는 곳이 앙( 仰 )하면 가는 곳은 복( 覆 )하고 오는 곳이 복( 覆 )하 면 가는 곳이 앙( 仰 )하니 양래음수( 陽 來 陰 受 )와 음래양수( 陰 來 陽 受 )의 뜻이 있다. 만약 과협( 過 峽 )이 음양을 나누지 못하면 곧 천( 賤 )한 땅이 된다. 또 일설( 一 說 )에는 협( 峽 )도 태복( 胎 伏 )을 보는데 음으로 가서 양을 접한 것은 전태후복( 前 胎 後 伏 )으로 자웅( 雌 雄 )이 상배( 相 配 )하여 반드시 길혈( 吉 穴 )을 맺는다. 만약 양으로 가서 음을 접하면 비록 교구( 交 媾 )가 있으나 전복후태( 前 伏 後 胎 )가 되어 음양이 불순하니 혈( 穴 )을 이룰 수 없으니 반드시 다시 하나의 협을 지나 음으로 가서 양을 접해야 융결( 融 結 )이 있다. [ 가령 정( 精 )이 혈( 血 )을 감싸면 그 결혈은 와겸( 窩 鉗 )이고 가 령 혈( 血 )이 정( 精 )을 감싸면 그 결혈은 유돌( 乳 突 )이다.] - 61 -
과맥( 過 脉 )의 체( 體 )가 평탄한 것은 양( 陽 )이 되고 혈( 血 )에 속 하고 등성마루가 엎어진 것은 음( 陰 )이 되고 정( 精 )에 속한다. 가령 복척( 覆 脊 )이 많고 평탄( 平 坦 )함이 적으면 이것은 음( 陰 ) 중에 양( 陽 )이 있는 것이 되어 정( 精 )이 혈( 血 )을 감싼다고 하니 곤도성녀( 坤 道 成 女 )로 앞으로 나가서 반드시 와겸( 窩 鉗 )의 혈 ( 穴 )을 맺는다. 가령 평탄함이 많고 복척( 覆 脊 )이 적으면 이는 양( 陽 )중에 음( 陰 )이 있는 것이 되어 혈( 血 )이 정( 精 )을 감싼다 고 하니 건도성남( 乾 道 成 男 )으로 앞으로 가서 반드시 유돌혈 ( 乳 突 穴 )을 맺는다. 도장결( 倒 杖 訣 )에 보면 음( 陰 )의 유( 乳 )는 흡사 남자( 男 子 )모양 같고 양( 陽 )의 와( 窩 )는 흡사 부인( 婦 人 )의 형태와 같다고 하였다. [ 협( 峽 )이 바르게 나온 것은 결혈( 結 穴 )도 바르고 협이 치우쳐 나온 것은 결혈도 치우친다. 왼쪽으로 나오면 혈( 穴 )은 오른쪽 에 있고 오른쪽으로 나오면 혈은 왼쪽에 있다. 이마를 뚫고 나 온 맥은 혈( 穴 )이 아래에 있고 다리로 나온 맥은 혈이 꼭대기 에 있다. 돌로 지난 것은 혈도 돌 사이에 있고 물을 지난 것은 혈도 물가에 있다. 자오( 子 午 )로 지난 것은 혈도 자오( 子 午 )에 있고 간곤( 艮 坤 )으로 지난 것은 혈도 간곤( 艮 坤 )에 있다.] - 62 -
왼쪽에 강( 扛 )이 부족한 것은 혈의 왼쪽도 이지러지고 오른쪽 에 협( 夾 )이 주밀하지 못한 것은 혈의 오른쪽도 결( 缺 )한다. 협 ( 峽 )의 왼쪽 사( 砂 )가 짧은 것은 청룡이 먼저 도달하고 협의 오 른쪽 사( 砂 )가 짧은 것은 백호가 먼저 임한다. 협( 峽 )상에 호 ( 護 )가 많으면 혈( 穴 )에 옹종( 擁 從 )이 많고 협 사이에 호( 護 )가 적으면 혈에 포전( 包 纏 )이 적다. 나머지도 진실로 이렇게 추리 하면 단연코 근거가 있다. - 63 -
2권( 卷 二 ) 박환( 剝 換 ) [ 와서 홀연 끊기면 용( 龍 )의 정( 情 )은 볼 수 있고 끊기고 다시 살아나면 용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 용이 박환( 剝 換 )을 못하면 양육을 못하고 산이 퇴사( 退 卸 )하지 못하면 청( 淸 )하지 않다. 혹 늙은 줄기가 어린가지로 변하거나 혹은 거친 형태가 빼어난 기운으로 변한다.] 감룡경에 보면 한번 벗기고 한번 바뀌면 큰 것이 가는 것을 생( 生 )하고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벗기면 참으로 기이하 며 박환( 剝 換 )은 마치 사람이 좋은 옷으로 바꿔 입는 것 같고 매미가 껍질을 벗고 누예가 광주리를 벗어나는 것과 같다고 하 였다. 입식가( 入 式 歌 )에 보면 퇴사( 退 卸 ) 박환( 剝 換 )은 거친 것이 세 밀한 것으로 바뀌고 흉성( 凶 星 )이 좋은 기운으로 변하는 것이 며 늙은 용이 어린 가지를 뽑아내는 것이고 질단( 跌 斷 )은 많은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설명하자면 용이 전변( 傳 變 ) 천락( 穿 落 )이 없으면 조화가 없고 퇴사( 退 卸 )하지 못하면 빼어난 기운이 없다. 비록 달리는 세 ( 勢 )와 파접( 擺 摺 )의 형태가 있어도 용의 흐름이 그렇게 되면 노종( 奴 從 )의 산으로 혈( 穴 )을 찾을 필요가 없다. [ 혹 어지러운 것으로부터 다스려짐이 생기고 혹은 높은 곳으 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흉( 凶 )한 것으로부터 길( 吉 )한 것으로 변한 것은 혈( 穴 )이 있고 길( 吉 )한 것으로부터 흉( 凶 )한 것으로 - 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