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Telecommunications 2010.1 평가1실 조수희 수석애널리스트 787-2321 suhee.cho@kisrating.com 평가1실 권나현 수석애널리스트 787-2275 nahyun.kwon@kisrating.com 평가1실 손재형 실장 787-2250 jaihyoung.son@kisrating.com Summary 2002년 이후 국내 통신업계는 보급률 포화로 인해 양적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 초고속 및 무선 인터넷 등의 데이터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그 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성장의 중심 축이었던 유무선 인터넷서비스에서도 보급률이 포화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업계 성장잠재력이 침체된 상태가 지속되었다. 이는 음성에서 데이터로의 수익기반의 전 환 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에서 기인된 산업 구조적인 요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 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사업자가 신규 및 결합 서비스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2009년 이후 KT 및 LG 통신 계열의 합병 법인이 출범하였으며, 정부정책 또한 규제완화, 경쟁촉진 및 신규서비스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집중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 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KT 및 LG 계열 통신사의 합병이 이루어지면서 유무선 시장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으 며, SK 통신 계열사 역시 유무선 사업자간 수직 계열화를 통해 통합 서비스에 걸맞는 경 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9년 KT는 확고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결합 상품인 FMC(Fixed Mobile Convergence)를 출시하였는데,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VoIP 등의 신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K 텔레콤은 최근 무선인 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자회사를 통해 신규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LG 그룹 역시 합병을 통해 외형 확대와 더불어 Convergence에 적합한 경쟁력을 확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09년에는 통신계열사간 합병과 본격적인 유무선 결합상품의 출시 등 통신 시장 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의 기반이 다져졌으며, 2010년 정부 정책하 무선인터넷을 비 롯한 각종 신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통신업계의 시장 구조 및 영업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는 1) 2009년 하반기 이후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폰 보급 등에 따른 무선인터넷 시장의 확대를 비롯하여 VoIP, IPTV 등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 2) FMC 등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 본격화, 3) 정부의 규제 리스크 및 제 4 통신 사업자의 등장 등을 들 수 있다. 1/29/2010 1
서비스 영역의 통합이라는 글로벌 추세와 법/제도적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결합상품 출시 및 신규서비스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KT 계열과 LG 계열의 합병을 계기로 서비스 영역간 물리적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KT의 유무선 결합상품 FMC가 출시되는 등 업계 자생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법/제도적인 측면에서의 통합도 촉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거에 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는 등 통신서비스 시장의 경쟁구도는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Convergence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결합상품 및 신규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사업 자의 결합상품 경쟁력은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의 다양성 측면에서 주요 요소로 부각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11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 국내에도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보급의 도화 선이 되었으며, 아이폰, 옴니아 등을 비롯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 는 2009년 발표된 정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 을 비롯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 선인터넷 정액요금제 출시, Wi-Fi 등 기간망 확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0년 초 SK 텔레콤이 발표한 Wi-Fi 망 개방을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계획 및 통신 사업자들의 스마트폰 보급 의지 등을 감안할 때 무선인터넷 확대 및 그에 따른 이동통신 영업수익성의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VoIP 및 IPTV 마케팅 역시 확대되고 있어서 각종 신규 서비스 시장의 약진이 기대 된다. 정부는 통신요금인하 및 소비자 후생 증진을 위해 경쟁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도매 규제를 통한 신규사업자(MVNO) 진입 방안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산업 특성상 신규 사업자가 적정한 외형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기존의 경쟁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주파수 재분배가 추진되고 있으나 전반 적인 시장 구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통신업계의 전반적인 보급률 포화로 기존 사업의 영업 여건이 저하된 가운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의 확보를 위해 결합 및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서비스 및 컨텐츠의 다양성이 향후 중요한 경쟁력 구성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리적 결합을 통해 사업자의 유무선 Convergence 여력 이 제고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구도가 계열 중심의 통합서비스 형태로 바뀌면서 향 후 사업자 경쟁력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성숙기에 이른 산업 특성상 시장 구도 및 개별 사업자의 현금흐름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 관점에서의 신용 도 변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2
I. 산업동향 및 전망 보급률 포화로 가입수요 및 외형 성 장 둔화 2000년대 초반까지 신규사업자 시장진입, 기존사업자의 신규서비스 도입, 설비투자 및 가입자 유치 경쟁 등으로 우수한 성장세를 시현하였던 국내 통신업계는 2002년 이후부 터 유선통신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서비스영역에서 보급률 포화현상이 나타나며 가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통신업계 전반의 외형성장도 과거에 비해 저성장 기 조가 지속되고 있다. 가입자 추이 매출액 추이 천명 60,000 시내전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 조원 25.0 유선통신 무선통신 유선증가율 무선증가율 50% 45% 50,000 20.0 40% 40,000 30,000 20,000 15.0 10.0 35% 30% 25% 20% 15% 10,000 5.0 10% 5% 0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9-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0% -5%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유선통신의 경우, 이동전화로의 수요대체 등으로 가입자수 정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 났으며, 여기에 경쟁심화로 인한 요금 하락, 음성통화의 무선 및 데이터서비스로의 대체 등과 맞물려 2002년을 정점으로 서비스 매출의 증가율이 저하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후발사업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인터넷 전화가 확대되었으며 각종 결합상 품의 출시로 기존 시내전화(PSTN)의 가입자수는 축소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 존서비스의 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급률이 포화단계에 접어들면서 초고속인터넷의 성 장성도 제한되고 있어 당분간 유선통신 전반의 성장정체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의 경우, 2002년 이후 보급률 확대로 가입자수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사업자의 적극적인 가입자유치 경쟁으로 가입수요가 비교적 양호하게 형성되었으며, 여기에 무선 인터넷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서비스매출은 유선통신에 비해 양호한 성장세 를 나타내었다. 최근 몇 년간 무선 인터넷서비스에서도 가입수요가 포화된 반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통신시장의 성장세가 둔 화되었다. 그러나 2009년 정부가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전개하는 가운 데, 스마트폰 보급 확대, 무선데이터 정액 요금제 출시 등의 영향으로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신성장 동력 모색 중 또한, 성장성 회복을 위해서는 신규 및 결합 서비스의 활성화,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데이터 ARPU 증가, 더 나아가서는 타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에 따라 망커버리지가 보다 확대되는 가운데, 후발사업자 3
의 마케팅 노력이 지속되어 왔으며, 특히 2009년 사업자들이 결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확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 또한 규제완화, 경쟁촉 진, 투자유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단기적인 저 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 동력 회복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통신시장에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경우, 방송상품과 번들링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CATV SO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잠식이 지속되고, 2005년 초고속 인터넷 소매 사업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LG 그룹의 경우에도 시장점유율 이 증가하여 왔다. 그러나 2008년 사업자간 경쟁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큰 차이 없는 안정화된 상태가 지속되었다. 2009년 상반기에는 KT 계열의 합병 등으로 영업활동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또한, KT 및 SK브로드밴드가 확보하고 있는 규모의 경제, 장기 약정 및 결합상품 확대 에 따른 해지율 저하 추세 등을 감안할 때, 후발사업자의 점유율 확대 및 적극적인 마케 팅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구조적인 시장지위의 변동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 된다. 초고속인터넷 M/S 추이 이동전화 M/S 추이 100% 90% 80% 70% 60% 50% 40% 12% 13% 15% 2% 2% 4% 36% 34% 30% 20% 18% 19% 19% 9% 12% 14% 15% 26% 25% 23% 23% 100% 90% 80% 70% 60% 50% 40% 14% 17% 17% 17% 18% 18% 18% 31% 32% 32% 32% 32% 31% 31% 30% 20% 10% 0% 50% 51% 51% 45% 44% 43% 42%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10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LG파워콤 SO 등 30% 20% 10% 0% 55% 51% 51% 50% 51% 51% 51%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11 SKT KTF LGT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이동전화의 경우, 시차적 번호이동성 제도가 도입된 2004년 이후 LG텔레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3G 가입자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진 2007년에도 LG텔레 콤은 2G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킨 바 있다. 이후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1분기까지 사업자간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상태가 지속되었으나, 2009년 2분 기 KT 합병을 전후로 경쟁이 강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적 사업자의 시장점유 율 수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LG텔레콤의 사업역량 강화 등으로 시장 구조는 점유율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2009년 번호이동에 따른 가입자수 변동 폭도 축소됨으로써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은 안정화된 상태이며, 장기약정 가입자 할인 및 FMC 등 결합상품 출시 확대 등으로 해지 율이 하락하여 당분간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09년 11월 출시된 아 이폰으로부터 촉발된 사업자간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
번호이동가입자 추이(시내전화) 번호이동가입자 추이(이동전화) 천명 800 700 600 500 400 300 200 100 0.1% 0.0% 3.4% 2.7% 8.7% 18.0% 31.7% 693 539 67.2% 465 94.6% 55.1% 99.6% 62.7% 60.8% 268 326 43.0% 183 34.6% 29.4% 15 30.5% 25.4% 26.8% 0.4% 5.3%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11월 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0% 천명 14000 12000 10000 8000 6000 4000 2000 23.7% 22.4% 21.7% 14.7% 17.9% 37.4% 11489 10190 9469 37.3% 7328 41.9% 40.0% 38.7% 37.2% 43.3% 5573 2938 39.0% 38.9% 38.4% 43.3% 44.8% 19.3%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11월 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0%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가입자수 SKT KTF LGT 가입자수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신규 서비스 강화, 결 합상품 출시로 마케팅 경쟁 강화 예상 유선통신의 경우, 2005년 9월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입을 계기로 가입자 유 치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비용 부담이 업계의 수익구조를 크게 제약하기도 하였으나, 2007년 하반기 이후 판촉 경쟁 과열에 대한 정부의 우려 표명과 주요 사업자의 경쟁완 화 전략에 힘입어 경쟁 강도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유선통신 사업은 낮은 요금체계가 유 지되는 가운데, 결합상품, 인터넷전화 등의 영향으로 ARPU가 더욱 감소하여 외형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인터넷 전화(VoIP)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후발 사업자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 하는 한편 기존의 PSTN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과거 몇 년간 후발 사업자는 VoIP 보급 을 추진한 데 반해, 유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KT는 기존 유선전화 부문의 매출잠식을 우려하여 초기 인터넷 전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KT 및 SK브로드 밴드 역시 VoIP 가입자 유치를 본격화하면서 유선 시장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 이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및 PP의 프로그램 제작 확대 등으로 IPTV용 컨텐츠가 다양화되면서 2009년 IPTV 가입자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향후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의 경우, 사업자간 경쟁강도는 정부규제 변화 및 이에 대한 각 사의 마케팅 전략 대응에 따라 큰 변동을 보여왔다. 2004년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2006년 이동전화단말기 보조금 규제완화, 2007년 3G 시장 선점 경쟁 등으로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됨으로써 마 케팅비용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2008년에도 상반기에는 단말기 보조금 제도 폐 지, 의무약정제도 도입 등에 따른 가입자 선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유례없는 마케팅 경 쟁이 나타났으나, 하반기부터는 사업자 자체의 경쟁완화 노력에 힘입어 경쟁 강도가 크 게 완화되었다. 2009년 KT 합병을 전후로 재개된 마케팅 경쟁은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의무 약정 및 장기 약정제도 정착, 결합상품 활성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경쟁 강도는 현 수준에서 유지되나 가입자 이동 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인하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2009년 9월 이통 3사는 초당 과금제, 가입비 인하, 장기 5
가입자 할인혜택 확대, 신규 요금제 출시, 데이터 요금 정액제 등을 포함한 통신요금 인 하 방안을 발표하였다. 요금인하의 실질효과는 2010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파악되며, 향 후에도 요금인하 압력을 포함, 통신 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데이터 매출 비중 확대, 스마트폰 도입 확대, 무선 컨텐츠 시장 육성 등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2009년 11월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사 업자 역시 스마트폰 보급 및 무선랜 확대를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을 육성하고자 하고 있 다. 최근 요금 인하, 결합상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이동통신 업계에서 무선인터 넷 시장의 확대는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영역간 경쟁에 서 통신 그룹간 경쟁 구도로 전환 한편, 2009년 KT 계열 및 LG 통신 계열사의 물리적 합병이 이루어지면서, 향후 유무선 Convergence 시장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2009년 6월 1일자로 합병 KT가 출범하였고, LG 통신계열사들은 2009년 10월 16일 이사회 결의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및 방송통신 위원회의 합병 인가, 주주총회 합병 승인, 매수청구권 행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 1 월 1일자로 통합 LG텔레콤으로 출범하였다. 현재 이동통신 지배적 사업자인 SK 텔레콤 은 유선통신업체인 SK브로드밴드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유무선 사업을 영위하는 등 통신 시장은 유선과 무선의 개별 시장에서 통합 시장으로 변모되고 있다. 즉, 이전에는 유선 에서는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파워콤), 무선에서는 SKT-KTF-LGT 라는 개별 서비스영역에서 단위 사업자간에 경쟁구도를 형성하였으나, KT계열-SK계열-LG계열 이 라는 통합 서비스영역에서 통신그룹간 경쟁이 형성되는 형태로 업계 경쟁구도가 전환되 고 있다. II. Credit Issue 2009년 KT 및 LG 통신 계열사의 합병이 마무리된 통신업계의 시장구조 및 영업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결합상품 경쟁 본격화, 스마트폰 보급 및 무선인터넷 시 장 확대, VoIP 및 IPTV 등 신규서비스 활성화,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을 들 수 있다. 특 히 방송통신위원회가 2009년 3월과 9월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SK텔레콤 이 연초 Wi-Fi 망 개방 정책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을 확대코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정부 및 사업자의 정책상 무선인터넷을 비롯 신규서비스의 본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국내 통신시장의 경쟁구도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으며 개발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무선 통합 및 결합상품 경쟁 본격화 FMC 출시 등 결합상 품 본격화 KT-KTF 합병에 이어 LG 그룹 통신 3사가 합병하면서 사업자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합서비스 상품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9년 KT 가 FMC를 출시하면서 유무선 서비스 영역을 포괄하는 결합상품이 등장하였는데, FMC 6
는 WiFi, 3G(WCDMA), WiBro, 인터넷전화(VoIP)를 통합한 상품이다. 반면 SKT는 FMS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 이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내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 해주는 방식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의 일종이다.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의 해지율이 저하 되고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가 촉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개별 시장이 아닌 통 합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통합상품 확대 추세는 중장기적 측면에 서 서비스의 다양성과 연계되어 사업자의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KT, LG 통신 계열사의 합병을 비롯 서비스 영역간 통합 진행 중 최근 이루어진 계열간 합병을 통해 통신업계의 서비스 영역간 물리적 통합 움직임은 사 업자의 서비스통합 전략을 훨씬 구체화시킴으로써 결합상품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 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업계간/부처간 대립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법/제도적 측면의 경우에도 실질적인 서비스 영역의 붕괴 및 관련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는 법령/규제기관 통합이 빠르게 추진되는 한편, 정책적 유인을 통한 업 계의 이견 조정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출시 및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 정부의 활성화 정책하 스마트폰 보급 및 무 선인터넷 시장 확대 2009년 4월 국산 모바일 표준 플랫폼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Interoerability) 탑재 의무화 제도가 폐지된 이후 2009년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보 급이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되었으며,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정액 데이터 요금제가 도입 되면서 모바일 무선인터넷 사용이 현실화되었다. 또한, 2009년 3월 및 9월 두 차례에 걸 쳐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보급 확산 및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망개방 제도 개선 등 을 포함한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는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앱스토어(애플리케 이션 및 소프트웨어 오픈 마켓 플레이스(Open Market Place))를 통해 소프트웨어 및 애 플리케이션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컨텐츠가 강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Wi-Fi 등 무선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2010년은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의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는 데이터 매출의 확대로 이어져 한동안 정체 상태였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계획 구분 내용 2013 년까지 목표 - 무선인터넷 정액 이용자 비율 10% 40% - 휴대전화 중 풀브라우징폰과 스마트폰 비중 5% 20% -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 규모 1 조원 3 조원 주요 추진 방안 - 정액 요금제. 1 일 요금 상한 도입 - 값싼 스마트폰 출시 유도 등 단말기 보급 확대 - 무선콘텐츠 PC 통한 사이드 로딩 허용 - 특정 통신사 전용 모바일 싸이월드 개방 - 웹페이지 슬림화 및 압축 - 이통망. 와이브로. 무선랜 융합서비스 제공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한겨레 신문 7
신규서비스 활성화 IPTV, VoIP 본격 추진 중장기적인 성장 모 멘텀으로 활용 기존 사업의 성장률 둔화로 신규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였으며,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적 유인을 강화해 왔다. 이에 그 동안 WiBro, HSDPA, FTTH, DMB, IPTV 등 다양한 신규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어 왔으며, 특히 2009년 이후 중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의 확보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결합상 품과 연계한 사업자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IPTV, VoIP 등의 서비스가 본격적 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령 정비 지연, 업계간/부처간 대립 등으로 지연되었던 IPTV 사업의 경우, 2007년 1 2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 특별법 )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 를 확립하였고,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 및 LG데이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 으며, 2009년 실시간 재전송이 본격화되고 컨텐츠 경쟁력이 제고되면서 시장이 확대 되고 있다. 1,400 VoIP 가입자 추이 (단위: 천명) 2,500 IPTV 가입자 추이 (단위: 천명) 1,200 1,000 2,000 800 1,500 600 400 1,000 200 500 0 Jan-08 Feb-08 Mar-08 Apr-08 May-08 Jun-08 Jul-08 Aug-08 Sep-08 Oct-08 Nov-08 Dec-08 Jan-09 Feb-09 Mar-09 Apr-09 May-09 Jun-09 Jul-09 Aug-09 Sep-09-2006 3Q 4Q 2007 1Q 2Q 3Q 4Q 2008 1Q 2Q 3Q 4Q 2009 1Q 2Q 3Q 2009 10월 자료: 개별업체 IR 자료 합산 VoIP의 경우에도 국내 시내전화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의 자기시장 잠식을 우려한 보급 속도조절 및 인터넷 전화 착신번호인 070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으로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번호이동제 도입을 계기로 후발사업자의 적극 적인 시장공략 및 이에 대한 KT의 대응, 정부의 정책적 유인 등으로 2009년 급격히 증가하였다. 최근 결합상품이 출시되면서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VNO 등의 시행 등 규제 완화 및 신규사업자 진입 가능성 투자 및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기조 유지 정부는 단기적으로 결합서비스 규제완화(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에 대한 사후규제 전 환 포함) 및 IPTV, VoIP 등의 신규서비스 활성화와 이를 위한 투자촉진 정책을 추진하 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현재의 역무 구분에 따른 수직적 규제 를 컨버전스 환경에 맞는 수평적 규제로 전환하며, 진입규제(간접접속, 재판매, MVNO 포함)를 완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정부에서 2010년 MVNO 도입을 주된 내용으로 한 전 8
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 MVNO협의회가 발촉하는 등 시장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반적 인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의 공 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결합 서비스 규제완화 및 IPTV 등의 신규 서비스 활성화 등을 고 려할 때 시장 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에 따른 서비스 다양성이 경쟁력 차별화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다양한 결합상품 의 출시와 함께 IPTV, VoIP 등의 신규서비스 활성화를 계기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SK브로드밴드, LG텔 레콤, 엘지데이콤 등 급 상향 과거 일부 후발 사업자가 열위한 영업기반과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으로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기도 하였으나,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영업환경 개선, 사업기반 및 현금흐 름 안정화, 재무부담 완화 등의 요인으로 후발사업자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바 있다. 2008년 SKT 계열사로 편입된 SK브로드밴드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상향되었으며, 2009 년 저조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유선 시장내 지속적인 경쟁력 확충 및 모회사의 유상증 자를 감안하여 단기신용등급이 A1으로 상향되었다. 한편, LG 그룹 통신 계열사들은 자체적인 사업역량 및 그룹내 위상 제고, LG 그룹의 통 신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 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사업기반 강화 등이 감안되 어 신용등급이 상향되었다. LG텔레콤은 지속적인 가입자기반 확대를 통한 영업실적의 개 선 및 재무안정성 확충이 감안되어 2009년 AA-로 등급이 상향되었으며, 엘지데이콤의 경우 영업수익성 확충 및 재무구조의 지속적인 개선추세 및 LG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 를 반영하여 2009년 AA-로 등급이 상향되었다. 한편, 2010년 1월 1일자로 LG 통신3사 가 합병되어 통합 LG텔레콤으로 출범하였다. 선발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과거 독점체제하에서 축적한 경쟁력, 브랜드이미지, 자금력, 설비 등에 기인하는 시장우위를 정부 정책으로 통제하기 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근 제4의 이동통신사 도입, 통방 융합 확대 및 각종 신 규 서비스 출시 등 대내외적 변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선발사업자와 후발사업자 간의 근 본적인 경쟁력 격차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KT 프리텔은 2009년 6 월 KT에 피흡수 합병되었다.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세종텔레콤은 최근 수익구조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 된 점이 반영되어, 2009년 8월 BB-에서 BB로 등급이 상향되었다. 9
신용등급 변동 현황 회사명 구분 2005.1 2006.1 2007.1 2008.1 2009.1 2010.1 KT 장기 AAA(S) AAA(S) AAA(S) AAA(S) AAA(S) AAA(S) 단기 A1 - A1 A1 - A1 KT 프리텔 장기 AA- AA AA+ AA+ AA+ 피흡수합 단기 A1 A1 A1 A1 A1 병(주 2) LG 텔레콤 장기 - - A(S) A(S) A+(S) AA-(S) 단기 - - - - A1 A1 LG 데이콤 장기 BBB-(S) BBB(S) A-(S) A+(S) A+(S) AA-(S) (주 3) 단기 A3- A3 A2- A2+ - - SK 텔레콤 장기 AAA(S) AAA(S) AAA(S) AAA(S) AAA(S) AAA(S) 단기 A1 A1 A1 A1 A1 A1 SK 브로드 장기 BBB(S) BBB(S) BBB+(S) A-(상향검토) A+(S) A+(S) 밴드 단기 - - A3+ A2-(상향검토) A2+ A1 온세텔레콤 장기 - - - BB-(S) BB-(S) BB-(S) 단기 - - - - - - 세종텔레콤 장기 - - - BB-(S) - BB(S) 단기 - - - - - - 주1) 당사 신용등급 기준, 괄호 안은 아웃룩, S는 Stable의 약자 주2) 2009년 6월 1일자로 KT에 피흡수합병됨 주3) 2010년 1월 1일자로 LG텔레콤에 피흡수 합병되어 합병법인 출범. 합병 당시 신용등급은 장기 AA-(S), 단기 A1 임 단기적으로 사업자 신 용도의 큰 변동은 없 을 듯 통신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보급률 포화 현상으로 기존 사업의 영업 여건이 저하된 가운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의 확보를 위해 결합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한 활성화가 이 루어 지고 있으며, 향후 영업 및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신용도 변화 요 인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성숙기에 이른 산업 특성상 시장 구도 및 개별 사업자의 현 금흐름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 단기적 관점에서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은 높 지 않다고 판단된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