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BN 89-90077-98-2 93300 2005 UNDP 워크샵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찾아서 주 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동남아연구소 후 원: 문화관광부 과학기술부 UNDP
2005 UNDP 워크샵 :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찾아서 연구진 연구책임자: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문화정책팀장) 공동연구자: 김민정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김동엽 (서강대 동아연구소 상임연구원) 이재현 (한국동남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보조원: 김혜중 (서울대 국제대학원 석사과정) 서지원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과정) 채현정 (서울대 인류학과 재학) 본 보고서는 한국 문화관광부 주최로 과학기술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문화관광 정책연구원과 한국동남아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2005 UNDP 여성문화 워크 샵 사업의 최종결과물입니다. - ii -
목 차 워크샵 소개 1 워크샵 개요 1 워크샵 진행 2 워크샵 주요내용 4 워크샵 결과 5 프로그램 7 워크샵 내용 요약 11 기조연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11 Session I-1: 성 인지 문화정책 12 Session I-2: 성 인지 문화정책 17 Session II: 여성 예술가들 22 Session III: 여성 문화 운동 26 Session Ⅳ: 원탁회의 30 워크샵 내용 39 기조 연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아시아에서 문화발전 일으키기: 몇 가지 이슈와 난관들(Carolyn I. Sobritchea) 43 지구촌 시대에 아시아의 여성주의 문화정책이란 무엇인가?(조옥라) 53 - iii -
Session I-1: 성 인지적 문화정책 발표-1: 요람에서 무덤까지(Norliza Rofli) 63 발표-2: 베트남 여성과 무형문화재(Do Lan Phoung) 73 발표-3: 한국 여성의 문화적 지위 개선을 위한 성 인지 문화정책의 방향모색과 정책도구 개발 (류정아) 79 토론-1: 독특한 사건들을 가져온 베트남의 현 상태와 개인적 활동 소개(Le Thi Quy) 100 토론-2: 베트남 여성과 무형문화 유산(Santi Chitrachinda) 103 토론-3: 한국의 양성평등 문화정책 추진 현황(김성일) 104 Session I-2: 성 인지 문화정책 발표-1: 문화예술 분야의 성 주류화: 정책 방향 탐구와 도입(Lorenza A. Umali) 113 발표-2: 성 인지 문화정책(Irma Alamsyah Djaya Putra) 120 발표-3: DoiMoi 시대의 베트남 성 인지 문화정책과 예술행정 정책의 수립(Le Thi Hoai Phuong) 125 토론-1: 성 인지 문화정책(Jiraporn Witayasakpan) 132 토론-2: 성 인지 문화정책, 이는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이수연) 136 토론-3: 양성평등 문화확립(양현미) 139 Session II: 여성 예술가들 발표-1: 개인적 담화: 한 말레이지 예술인의 세상 내다보기(Jyothi Kukathas) 171 발표-2: 아시아 예술 여성인의 목소리: 인도네시아 공연예술에 종사하며 얻은 경험들 (Amna S. Kusumo) 181 발표-3: 독립된 예술인으로서의 삶의 여정(Myra C. Beltran) 186 토론-1: 전통에 맞선 현대화: 여성예술가(Gan Chih Pei) 193 토론-2: 독립적인 신체(여성) 만들기(Santi Chitrachinda) 197 Session III: 여성 문화 운동 발표-1: 예술계에 종사하는 말레이시아 여성들: 일상적인 직업 또는 문화운동?(Kathy Rowland) 201 발표-2: 세계를 재형상화 하는 여성예술가들: 연극발전을 위한 PETA의 옹호(Glecy C. Atienza) 211 발표-3: 여성문화운동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보수주의(Muhammad Bahrul Wijaksana) 215 토론-1: 세 개의 서로 다른 여성문화운동(Jiraporn Witayasakyan) 229 - iv -
참가자 프로필 233 - v -
워크샵 소개 I. 워크샵 개요 명 칭: 한국과 동남아의 여성문화정책 국제 워크샵 2005 - 아시아 여성문화의 재발견과 여성문화네트워크의 모색 목 적: - 한국과 동남아 여성예술 활동 경험 및 정책 사례 나누기 - 한국과 동남아 여성의 삶과 문화정책을 성 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하기 - 한국과 동남아 여성예술 활동가 및 정책관련자 간의 네트워크 형성하기 일 시: 2005년 10월 27일(목) - 28일(금) 장 소: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주 최: 한국문화관광부,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 주 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사)한국동남아연구소 후 원: 과학기술부 참가대상 국가: 한국과 동남아 5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 리핀) 참가자 활동 분야: 정부기관, 학계, NGO, 예술활동가 개최배경 - 아시아와 여성 이해 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은 여성의 역사와 경험이 획일화되고 폄하되는 과정이 었다. 아시아는 경제적 발전이나 정치적 민주화가 미약한 지역이며 여성은 가 부장적 사회구조 속에서 억압받는 존재라고 전제되었고, 아시아와 여성의 역 사문화가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게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제기되지 않았다. 이에 오늘날 세계화와 함께 권역별 블록화가 함께 진행되는 추세 속 에서 동남아 각국의 역사문화와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아시아 내 한 국의 위치와 정체성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다. - 여성문화정책의 모색 오늘날 한국의 정치와 경제 정책 분야에서는 성 인지적(gender-sensitive) 관 점의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서는 소비자로서 또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
한 창조자로서 여성의 특성이나 여성적 가치가 정책적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여성은 흔히 문화예술의 소비대중으로 규정되며, 여성적 가치와 경험을 예술로 표현할 기회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본 워크샵에서는 여성의 삶과 문화정책에 대한 한국과 동남아의 경험과 사례를 나눔으로써 여 성 정체성과 경험이 반영되는 여성문화정책 수립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한국과 동남아간 교류 오늘날 세계화 추세 속에서 한국과 동남아는 상호 이해와 교류, 연대의 필요 성이 강조되고 있다. 동남아는 한국인의 여행과 유학, 소규모 투자지역이며 또한 이주노동자의 송출국가로서 한국과 인적 교류가 빈번하다. 그러나 한국 은 동남아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해 무지하며 특히 여성에 대해서는 몰이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한국과 동남아는 서로를 더 욱 많이 배우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본 워크샵은 이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고자 한다. II. 워크샵 진행 1. 워크샵 준비일정 섭외 사업기간: 2005. 3. 1~2005. 12. 30 (10개월) 세부 진행일정 목 록 내 용 참가자 연락 관련 발표문/토론문 원고 수합 참가자 섭외 공연 섭외 대관 예약 참가자들 일정, 연락처 확인 초청장 준비 및 발송(팩스/이메일 등) 항공권 발송 참가자 도착 스케줄 정리 공항 마중 참가자 관련 서류 처리(비자 등) 교통비 처리 사례비 처리 항공권 확인 발표 원고 수집/ 독촉 발표원고 편집 및 토론자에게 발송 2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토론 원고 수집/ 독촉 국/영문 상호 번역 워크샵 자료집/브로셔 제작 홍보 행사진행 녹취 및 행사내용 정리 보고서 제작 브로셔 제작 (국/영문) - 인사말 (문화부와 유엔디피) - 일정표 (발표제목과 참가자) - 참가자 소개 (소속, 연락처, 프로필) - 브로셔 겉표지 및 인쇄 모양 결정 자료집 제작 (행사당일 배포용) - 발표 및 토론 원고 편집 - 겉표지 및 인쇄 모양 결정 관련 웹 사이트 홍보 관련 개인 및 기관 이메일, 우편 발송 (관련 학계/ 문화예술계) 만찬 초청자 리스트 작성 및 초청장 발송 일정점검 현장업무분담 행사장 진행요원 플래카드, 건물 내 안내문 부착 워크샵 행사장 및 사용기기 체크 점심/ 저녁 식사 장소 체크 휴식시간 장소 확인 및 준비 숙소 체크 정보제공: 서울 지도, 서울대 지도, 전화 및 인터넷 사용 등 녹취정리 및 요약, 행사 결과 정리 최종보고서 내용정리 및 편집, 제본 2. 참가자 선정과 섭외 워크샵 참가자들과 발제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선정되었음. - 성 인지 문화정책 발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의 사례 토론: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한국 - 여성 예술가 발표: 영화제작자, 무용인, 배우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토론: 예술가, 정책담당자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 여성 문화 운동 발표: 여성운동단체, 여성신문, 여성주의 예술가 연맹 (인도네시아, 태 국, 한국) 토론: 예술가, 정책담당자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한국)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i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3
III. 워크샵 주요내용 1. 참가자 명단 참가자 명단: 총 25명(외국참가자 16명, 한국참가자 9명) 세 션 역 할 국 가 참 가 자 기조 강연 강연1 필리핀 Carolyn Sobrichea(필리핀대학 아시아센터 교수 및 소장) 강연2 한국 조옥라(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 필리핀 Carolyn Sobrichea(필리핀대학 아시아센터 교수 및 소장) 발표1 말레이시아 Norliza Rofli(문화예술유산부 국립문화예술국 국장) 발표2 베트남 Do Lan Phuong(베트남 문화정보연구소 무형문화과 과장) 문화 정책1 발표3 한국 류정아(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토론1 베트남 Le Thi Quy(하노이 인문사회대학교 교수) 토론2 태국 Santi Chitrachinda(발전을 위한 예술과 문화위원회 단장) 토론3 한국 김성일(문화관광부 기획총괄담당관) 사회 한국 조옥라(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발표1 필리핀 Lorenza A. Umali(필리핀 국립여성역할국가위원회 실행위원장) 발표2 인도네시아 Irma Alamsyah Djaya Putra(여성권한부 여성보호국 국장) 문화 정책2 발표3 베트남 LeThiHoaiPhuong(문화예술연구소 국제문화연구국 국장) 토론1 태국 Jiraporn Witayasakpan(대중문화개혁 캠페인 부위원장) 토론2 인도네시아 Amna S. Kusumo(Kelola 재단 소장) 토론3 한국 이수연(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사회 한국 안은미(무용/안무가) 발표1 말레이시아 Kukathas Jyothi(Instant Cafe Theatre Company 단장) 발표2 인도네시아 Amna S. Kusumo(Kelola 재단 소장) 예술 활동 발표3 필리핀 Myra Victoria C. Beltran(무용/안무가, 필리핀댄스포럼 소장) 토론1 말레이시아 Gan Chih Pei(Centre Stage Dance Academy 단장) 토론2 태국 Santi Chitrachinda(발전을 위한 예술과 문화위원회 단장) 토론3 한국 조성희(안무가/강원대학교 교수) 토론4 한국 양현미(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사회 말레이시아 Gan Chih Pei(Centre Stage Dance Academy 단장) 발표1 말레이시아 Kathy Rowland(온라인 예술잡지 공동창립자 및 편집장) 발표2 필리핀 Glecy Cruz Atienza(국립문화예술위원회 극예술위원회의장) 문화 운동 발표3 인도네시아 Bahrul Wijaksana(페미니스트 저널 편집인) 토론1 베트남 Le Thi Quy(하노이 인문대학 교수) 토론2 태국 Jiraporn Witayasakyan(대중문화개혁 캠페인 부위원장) 토론3 한국 백지숙(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프로젝트 디렉터) 종합 토론 사회 한국 문옥표(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4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iv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 세션구성 오프닝 세션. 기조강연: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화 세션 1.1. 성 인지 문화정책 - 의도: 아시아 각국의 여성 문화정책에 대한 인식, 현실, 문제제기 세션 1.2. 성 인지 문화정책 - 의도: 아시아 각국의 여성 문화정책에 대한 인식, 현실, 문제제기 세션 3. 여성 예술가들 - 의도: 아시아에서 각국의 상황 속에서 여성으로서 문화 예술 활동하기, 경험과 표현의 격차와 제도적 한계, 정책적 제언 등을 나누기 세션 4. 아시아의 여성 문화 운동 - 의도: 아시아 각국 상황 속에서 문화운동을 통한 여성과 사회 교육, 사 회변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가치와 미학의 창조 활동에 대한 사례 와 경험 나누기 세션 5. 종합토론 - 의도: 분과발표 및 토론내용 정리, 여성문화정책에 대한 조언 IV. 워크샵 결과 한국과 동남아의 여성문화정책 국제 워크샵 2005: 아시아 여성문화의 재발견과 여성문화네트워크의 모색"이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10월 27일 ~ 10월 28 일 개최되었다. 한국과 동남아 5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총 25 명(외국참가자 16명, 한국참가자 9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보고서를 토대로 한 발표 및 토론을 끝으로 2005년 UNDP 워크샵은 폐회되었다. 국가별 보고서 발표 및 토론 시간을 통해 여성의 삶과 문화정책에 대한 한국과 동남아의 경험과 사례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각국의 성 인지 문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토대로 진행된 본 워크샵을 통해 한국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v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5
이 여성 정체성과 경험이 반영되는 성 인지 문화정책 수립방안을 모색하는 것 에 도움이 되었다. 본 워크샵이 한국과 동남아 여성예술 활동가 및 정책관련자 간의 국제적 네트워 크 형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v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프 로 그 램 [2005.10.26] 등 록 (18:00 18:30), 르네상스1 환영만찬 (18:30 20:00), 르네상스1 - 노태강 주최 (한국 문화관광부 문화정책국의 국제문화협력과 과장) [2005.10.27] Opening Session (10:00 10:50), 마로니에 홀 의장 개회사 - 이영욱 (한국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원장) 환영 연설 - 이옥순 (UNDP 책임기획관) 기조 연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11:00 12:30) - Carolyn Sobritchea (필리핀) 아시아에서 문화발전 일으키기: 몇 가지 이슈와 난관들 - 조옥라 (한국) 이 세계화된 시대에 아시아의 여성주의적 문화정책은 무엇인가? 오 찬 (12:30 14:00): 크리스탈 홀 Session I-1: 성 인지 문화정책 (14:00 16:00), 마로니에 홀 의장 - Carolyn Sobritchea (필리핀)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v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7
발표자 - Norliza Rofli (말레이시아) 예술-요람부터 무덤까지 - Do Lan Phuong (베트남) 베트남여성과 무형의 문화유산 - 류정아 (한국) 한국여성의 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한 성 인지 문화정책의 방향모색과 정책도구 개발 토론자 - Le Thi Quy (베트남) - Santi Chitrachinda (태국) - 김성일 (한국) Coffee Break (16:00 16:15) Session I-2: 성 인지 문화정책 (16:15 18:15), 마로니에 홀 의장 - 조옥라 (한국) 발표자 - Lorenza A. Umali (필리핀) 예술과 문화에서 성 주류화: 정책방향 탐구와 도입 - Irma Alamsyah Djaya Putra (인도네시아) 성 인지 문화정책 - Le Thi Hoai Phuong (베트남) 도이모이 시대(Doi moi period: 베트남의 개방개혁정책) 베트남 성 인지 문화 정책과 예술 행정정책의 수립 토론자 - Jiraporn Witayasakyan (태국) - Amna S. Kusumo (인도네시아) - 이수연 (한국) - 양현미 (한국) 8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vi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퍼포먼스 Please, touch me (18:30 19:00), 무궁화 홀 - 안은미 (한국, 안무가 및 무용수) 정 찬 (19:00 20:30), 마로니에 홀 - 김원숙 주최 (한국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사무처장) [2005.10.28] Session II: 여성 예술가들 (10:00 12:00), 마로니에 홀 의장 - 안은미 (한국) 발표자 - Jyothi Kukathas (말레이시아) 개인 발표: 한 말레이시아 예술가의 전망 - Amna S. Kusumo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행위예술계에서의 경험과 관찰 - Myra Victoria C. Beltran (필리핀) 독립된 예술인으로서의 삶의 여정 토론자 - Gan Chih Pei (말레이시아) - Santi Chitrachinda (태국) - 조성희 (한국) 오 찬 (12:00 13:30): 크리스탈 홀 Session III: 여성 문화 운동 (13:30 15:30), 마로니에 홀 의장 - Gan Chih Pei (말레이시아) 발표자 - Kathy Rowland (말레이시아) 예술계에서의 말레이시아 여성들: 일상적인 직업 또는 문화운동?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ix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9
- Glecy Cruz Atienza (필리핀) 세계를 재 형상화 하는 여성 예술가들 - 연극 발전을 위한 PETA의 옹호 - Muhammad Bahrul Wijaksana (인도네시아) 여성문화운동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보수주의 토론자 - Le Thi Quy (베트남) - Jiraporn Witayasakyan (태국) - 백지숙 (한국) Coffee Break (15:30 15:45) Session IV: 원탁회의 (15:45 17:45), 마로니에 홀 의장 - 문옥표 (한국) 폐회사 및 정찬 (18:00 20:00), 매그놀리아 홀 - 이옥순 주최 (UNDP책임기획관) 10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워크샵 내용 요약 기조연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아시아에서 문화발전 일으키기: 몇 가지 이슈와 난관들 Carolyn Sobritchea (필리핀)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평등함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정책적 맥락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날 성적 평등을 향상시키고 여성 차별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성 관련 이슈들과 성차별 형태들이 지역 내에서 지속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실패한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비숙련 및 저학력의 여성들을 양산해냈고, 수많은 여성들이 노동 및 성 매매, 신체적 학대 및 심지어 HIV/AIDS 등의 감염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정부예산이 낮아질 때, 성에 관한 펀드와 성 발전을 위한 기금이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또한 주류문화와 대중예술에서의 성적 편견들이 발견됨에 따라 여성에 대해 지 속적으로 발생하는 편견에 대해 바로 잡아줄 문화정책과 프로그램 생성이 필요하 다. 그리고 문화정책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맥락에서 법률 제정도 주시해야만 한다. 국제적 이익권리에 관한 많은 이슈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 세계화된 시대에 아시아의 여성주의적 문화정책은 무엇인가? 조옥라 (한국) 세계화는 정체성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아시아 사회의 전통적 집단주의적 생각과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 문화적 전통의 보존과 아시아인 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된다. 이는 특히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방 문화의 재평가가 요구 되고 있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1
세계화 시대에서 아시아의 문화정책은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전통 문화 에 대해 관광사업이나 상품 생산과 연계하여 인식 할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있 다.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밀려들어오는 서양 문화에 반발하여 보수적이고 국수주 의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전통문화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한다. 즉 전통문 화를 국제적으로 시장에 내다 놓을 수 있는 독특한 잠재적 문화로서 인식하는 것 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 이미지의 재생을 초래하기도 한다. 나는 아시아의 세계화 문화의 새로운 발전에 여성주의적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문화정책 관련이슈들은 세 가지 방법으로 논의 될 수 있는데 첫째는 신문화 상품에서의 여성의 이미지이며, 둘째는 생산자와 문화 상품의 소비 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이며, 셋째는 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문화정책에 고려하 는 것과 관련된 사항이다. 특히 아시아 페미니즘의 정체성과 아시아 가치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성 인지 문화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 하다. 첫째는 정책 입안자와 여성예술인들에 대한 재정지원 사이의 성 인지적 관 점을 증진시키는 것이며, 둘째는 여성문화는 문화정책의 독특성을 반영하는 새로 운 영역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셋째는 문화정책에 여성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 이다. Session I-1 성 인지 문화정책 사회자: Carolyn Sobritchea (필리핀) 예술 - 요람에서 무덤까지 Norliza Rofli (말레이시아) 1957년 독립 이후 말레이시아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지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여성의 교육적 성취와 노동 참여는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며, 여성의 기회평등을 보장하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법률이 말레이시아에서 채택 되었다. 여성장관과 여성 정책입안자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12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여성들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강조되었다. 국가적인 수준에서는 1989년 에 여성에 대한 국가정책의 공식화가 새로운 기점을 맞았고, 이것은 최초로 국가 발전에 있어서 효과적인 여성참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여성을 위한 새로 운 정부가 등장했고, 2004년 문화, 예술 및 유산부는 관광부로부터 새롭게 분리되 어 재편성되었다. 하나의 독립체로서 문화, 예술과 관련된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집 중 육성하게 된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최근 성 인지적 정책을 살펴보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우 향상, 임신휴가의 연장 등을 통해 여성의 근로환경을 향상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사회, 정부 그리고 NGO가 협력하는 포괄적인 성 인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회의 확대와 고위직에 여성 비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계속 장려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양성평등사회와 예술계에서 여성이 활동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회 전반 에 걸친 의식과 태도의 변화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양성평등은 종종 생산성과 개 발 그리고 국가의 자원통제 필요성의 문맥에서 논의되곤 한다. 성 계층간의 평등 에 대한 압력은 단지 생산성, 개발 및 사회복지 등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그 저 옳은 행동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포함해야만 한다. 베트남 여성과 무형 문화재 Do Lan Phuong (베트남) 베트남 정신에 있어 여성의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의 문화를 어머니 문화(Mother Culture)라 일컫는데서 알 수 있다. 농경사회를 시작으로 한 지역사 회 발전과정에서의 여성은 문화적 독창성의 주체임과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가 치를 창조하고 보존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그들의 모든 춤과 노래, 전통 공연 예술 은 베트남의 값진 무형 문화유산이 되었다. 그들은 베트남 문화에 다양성과 독특 한 개성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무형 문화재에 대한 문화정책이 부재하다. 대부분이 여성인 예술인에 대 한 지원은 매우 부족하고, 이것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준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i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3
한국 여성의 문화적 지위개선을 위한 성 인지 문화정책의 방향모색과 정책도구개발 류정아 (한국) 한국 여성의 사회문화적 위상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나, 이러한 외형적인 변 화상이 한국 여성의 실질적인 삶의 질의 향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여 전히 역부족이다. 여성들의 문화적 삶 역시 그들의 문화적 욕구의 증가에도 불구 하고 많은 한계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여성들의 문화활동이 문화예술 생산성으 로 연결되지 않고 단순한 문화예술 소비로 한정되어 있다거나, 전통적인 여성종속 성을 강화시키는 문화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계적 인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본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성 인지 문화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남성과 여성이 가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문화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여성의 사회문화적 상황이 고려된 문화정책, 즉 여성문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본적인 판단기준이 마련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문화정책의 성별영향평가체계를 정립해야 하며, 이 를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시도되어야 할 것이 양성평등문화 평가지표의 개발이다. 양성평등문화 평가지표는 구체적인 여성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이전과 수행 이후 에 정책의 성별효과를 즉각적으로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분석도구로 서 정책의 방향성과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도출해내는 작업이다. 이러한 문화정책 의 성별영향평가와 평가지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우선적으로 동의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여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편견이 배제된 양성평등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 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문화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입장 또는 남 성의 입장을 독립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선택이나 시혜적인 차원이 아닌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성 인지 문화정책을 위해서는 현재 남 성과 여성의 문화적 삶의 양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넷 째,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기존의 문화정책에 부가되어 추가로 수 행되는 정책이 아닌 기존의 문화정책 수행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변화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토론 1: Le Thi Quy (베트남) 베트남의 경우 주류적인 문화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젠더 정책은 있으나, 문화 14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iv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정책에 관한 것은 없다. 중국으로부터의 유교적 이데올로기는 남성을 선호하게 했 고, 여성을 무시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사례와 같이 여성들은 남자와 같은 기 회를 갖고 있지 못했다. 가령 아이가 다섯이고, 경제적으로 충분하지 못할 때, 부 모들은 아들의 교육을 선택한다. 딸은 집에서 일하다 일찍 결혼하게 된다. 이와 같 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에서 여성의 삶은 점점 비참해져 갈 수밖에 없다. 성 적 불균형은 문화로부터 유래되었고, 또한 가부장적인 문화는 수많은 국가에서 여 전히 존재한다. 여성들은 경제 및 문화 측면에서 불리한 그룹이다. 수많은 국가에 서 가부장제 부활과 성적 인식부족이 이러한 상황을 양산해 냈다. 다음의 미래에 는 우리가 성적 이슈와 함께하는 문화정책을 갖길 희망한다. 따라서 성 인지 문화정책은 문화참여와 향유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성관련 정책 수립으로 문화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짐을 덜어줌 으로써 그들이 창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데 바탕을 두어 야 한다. 문화에서 성평등 투쟁은 아시아 여성들에게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전세 계적 문화운동의 중요한 목표라고 본다. 우리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예술가와 문화관계자들의 영향을 사회경제 적 변화와 문화적 가치 변화를 통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또한 아시아 여 성들 사이에서 문화적 의사소통을 촉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의 여성 예술가들과 문 화관계자들간의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토론 2: Santi Chitrachinda (태국) 베트남의 사례발표를 통해, 논문에 그려진 베트남 여성들의 상황이 다른 여성들 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삶은 오늘날의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직면하는 상황과 거의 비슷했다. 여성성에 바탕을 둔 문화는 오랫동안 동방의 사회구조를 지탱해왔고 거칠고 통 일되지 않은 서방문화보다 동방문화를 부드럽고 통일성 있게 만든 가장 중요한 기 둥이었다. 우리들 모두에게 동방의 여성의 힘 과 서방에서 형성된 여성의 현대적 역할을 통합하여 성 인지적 문화정책을 개발하고 토론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v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5
토론 3: 김성일 (한국 문화관광부) 오늘날 한국 정부는 사회 전반에 걸쳐 드러나는 남성 위주의 문화환경을 남성과 여성의 특성과 차이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양성 간 형평성과 평등을 가져오는 문화 환경으로 바꾸고자 문화정책 패러다임 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문화관광부 는 기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정책의 큰 범주였던 문화향수 확대와 문화예술 지원 차원을 넘어, 양성평등 문화환경 조성 이라는 문화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사 회의 문화적 다양성 가치제고를 위한 기초로서 양성평등한 문화사회를 구현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예술 정책에 있어 본격적으로 성 인지적 관점이 도입된 것은 불과 몇 년에 불과하지만 한국의 양성평등 정책은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여타 선진국보다 급속 한 추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문화 및 예술 분야는 다소 추상 적이며 또, 즉각적인 양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국가적 차원의 여 성정책 추진에 있어 다른 정책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여성문화 TF 추진에 이어 2005년 11월 양성평등문화정책위원 회 의 출범으로 이제 지금까지 논의되어온 문화정책에 성 인지적 관점을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을 추진하고, 실제적인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다. 한편,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정책은 서구 선진국을 모델로 개발되는 사례가 많기에, 한국의 여성 정책 또한 서구 정책의 흐름을 따라 발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화정책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은 무엇보다도 아시아 문화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아시아 각국 여성 문화예술의 교류, 전통 예술의 계승과 복원, 미래를 향 한 양성평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양성평등 문화정책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장기적인 공동 발전 계획이 이루어 지길 기대한다. 16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v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Session I-2 성 인지 문화정책 사회자: 조옥라(한국) 성 인지 문화정책 Irma Alamsyah Djaya Putra (인도네시아) 1928년 독립이후 인도네시아 여성은 자신의 역할과 지위를 증진하고자 여성 기 구를 설립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이 노력은 계속 되어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협력 부처들도 생겨났다. 50년의 노력 끝에 1999년은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인지에서 여성의 권익과 양성평 등으로 관심의 초점이 전환되는 시점이었다. 양성평등과 정의실현을 위한 활동내 용은 1999년도 정부 정책 포괄 지침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특히 여성 권익 향상 을 위한 국가적 임무를 담당하는 기관을 통하여 여성의 지위와 역할 증진을 촉구 하고 있다. 특히 지역단위의 성 주류화 정책의 실행은 계획과 실행, 감독, 평가를 증진시키 기 위한 제반 시설 및 인력 확충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교육과 재정 지원, 지역 사회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성 주류화 정책의 실행과 지방 정부와 의회 간의 협조 관계를 최적화 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 주류화를 위한 지방의 인프라 구축 과 이에 대한 법제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요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하면서 성 주류화에 관한 대통령령을 통해 양성 평등 달성을 위한 활동으로 전개해 나갔다. 국가 발전 계획 은 모든 정부 기관, 사법부를 지휘 감독하여 여성 차별 철폐, 관계 증진, 성 인지 정책과 관련한 관계 기관/기구/단위 조직 등의 네트워크 협력을 도모하는 조치를 취해 나갔다. 이에 대한 프로그램 연구는 대학부설 여성연구센터와 전문기관에서 지방 자치 단위로 행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문제점은 국가 계획과 정책수립 과정에서 이러한 기관들이 소집단으로 여겨져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재원 부족과 통계생산과 정에서 성 인지와는 동떨어진 데이터를 이용하는데 있다. 또한 중요한 한계점으로, 여성과 아동의 매매, 여성 이주노동자, 여성 폭력, 포르노그라피와 같은 성에 관한 인식의 부족에 기인한다. 그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데 영향을 주는 통계 학자의 성인식 부족과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드는 재정 지원의 부재 또한 현재 당면한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v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7
도이모이 시대 베트남 성 인지 문화정책과 예술 행정정책의 수립 Le Thi Hoai Phuong (베트남) 1986년 제 6차 베트남 공산당 회의를 통해 베트남은 혁신 정책(doi moi)을 수행 함에 따라 경제, 문화, 사회 분야에서 빠른 변화가 진행되었다. Doi moi 혁신 정 책 과 세계화는 베트남 여성들의 삶과 일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시장경제로 인해 베트남 국민 특히 베트남 여성들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나, 반면 여성들은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Doi moi는 또한 베트남 정부 지도자와 문화 예술 관계자들은 문화정책과 예술 행정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경제정책의 변화와 함께, 많은 문화 정책들이 조정되고 개선되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세계화로 인해 전통문화의 정체 성이 상실되고, 불법 문화상품들이 수입되는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동시에 시장 구조의 지배력이 문화 분야에도 깊게 침투하여 베트남 문화 예술 관계자들은 그들의 임무를 망각하게 되었다. 문화예술기관의 핵심위치에 있는 관계자들은 정당의 고문 또는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임명된다. 문화 예술 행정 분야에서 숙련된 인물은 거의 없다. 가장 큰 난제는 문화 부분에서 새로운 시스템의 요구에 부응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연장, 문화 센터, 박물관, 관광지 등을 운영할 수 있는 행정가를 훈련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리 여성들은 특히 공연예술 분야에 있어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에서의 여성의 삶과 지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베트남 정부는 여러 사업을 실행 중이다. 이러한 문화 사업은 베트남 모든 국민들은 물론, 다양한 문화 기관과 기구와 관련을 가진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특별히 여성지위의 향상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은 아니다. 베트남의 성 인지 정책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싶다. 첫 번째, 시장 경제 구조와 세계화로 인해 사회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당국과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아직은 남성 우월주위라는 시대착오적 관념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방해하고 지위 향상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정 부는 중앙, 지방 행정 기관에 여성들을 등용하는 등의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세 번째, 정부는 문화 활동에 여성이 참여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 특히, 문화 정보부는 공연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을 위해 활동 환경 개선뿐만 18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vi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아니라 제반 시설 확충에 관한 정책을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 대학 졸업자와 과학분야 종사자들이 극히 드물다. 이는 사회와 가정에서의 두 가지 역할을 이행해야 하는 여성들의 이중고 에서 비롯된다. Doi Moi 시대의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여 여성들에게 정신 적, 실질적 원조를 해야 할 것이며,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권장하여야 할 것이다. 예술과 문화에서 성주류화: 정책방향 탐구와 도입 Lorenza A. Umali (필리핀) 불참, Carolyn 대리 발표 필리핀의 예술인과 문화 종사자들은 양성 평등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 며, 가부장제와 여성 차별적 소비자 운동의 철폐에 목표를 두고 의식 개선에 힘쓰 고 있다. 이는 현 정부 지침에 의해 효력이 발생되었으며, 문화, 예술 분야의 성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예술 문화 추진 방향을 성의 관점에서 살 펴보고자 하였다. 성 인지 개발을 위한 필리핀 정부정책(PPGD)은 그 목표 안에 여성예술인과 문 화 종사자의 지위 향상, 그들 직업에 대한 인식 증진, 예술작품의 보호 및 장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성역할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 중간 발전 계획(The Medium Term Philippine Development Plan)은 문화정책에 있어 성을 도외시 한 듯 보이며, 일부는 성에 관한 문제들이 상당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MTPDP의 문화 예술에 대한 규정을 보면, 문화 예 술에 있어 여성 문제에 대한 인식의 부재를 살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정책의 문제점은 양성 평등과 여성 문제를 문화 예술의 관점에 서 하나로 통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성 주류화를 전반적 문화정책 발전에 포함시키는 것이며, 사실상 이러한 제도들은 성 인지를 다양한 이슈와 도전, 프로그램과 정책, 전략과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 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정책 타당성에 대한 기준, 정책 입안자, 정책 실행 등이 국가 정책에 있어서 성 주류화의 지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ix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19
토론 1: Jiraporn Witayasakyan (태국) 우리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다. 즉 양성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예술과 문화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실상 예술과 문화가 사회 속에서 가지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예술과 문화는 다소 과소평가되거나, 대부분의 관련 프로젝트는 다른 기관에 의해 운영되거나, 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나라들이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여성과 문화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다. 문화와 예술은 감정적,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자극제가 되어왔다. 앞에서 살펴본 세 논문은 양성 평등을 위해 성 인지 문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그 러나 여성과 문화는 여전히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확신이 있는 정부 관리로서 성 인지 문화정책과 관련한 법과 규칙을 상정하는 것 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술과 문화의 변화를 바라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 것은 지금 여기에서 예술 문화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우리의 몫이다. 이로서 여성은 시대의 요구 속에 하나의 독립체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 2: 이수연 (한국) 이번 세션의 발표들은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문화정책의 실태 보고를 통 해 성 인지 문화정책과 성 주류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발표자가 아닌 참가자 로서 문화정책과 양성 평등사이에는 중요한 연결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 다. 그러나 양성평등과 문화정책 사이의 이론적 근거를 찾는 것은 일반 대중으로서 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문화정책 자체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것이고 성 인지 문화정책은 아직 공감대가 필요한 논제이다. 성 주류화의 필요성에 동의 하는 인 력개발 분야나 복지 분야에서 성에 대한 인지를 구체화함으로써 문화정책을 한단 계 진보 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성 인지를 문화정 책과 연계 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성 주류화와 문화정책은 성에 대한 분석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문화정책에 관해서는 문화유산과 정체성, 문화 교육과 정부 지원, 문화 향유, 문화 노동시장과 문화 복지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 분야에서의 성인력 분석은 고용 조건, 임금, 직업 분류, 직급 등에 대한 성 비 조사가 행해져야 한다. 문화 부문의 노동시장은 종사자의 불안정한 위치가 문 20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표준화 되지 않은 종사자, 낮은 인센티브와 임금 등에 기 인한다. 성 분석 연구를 위해서 이러한 특성이 성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 분석 연구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인식이 어떠한지 그들의 경력과 경험이 사회 의 문화적 정체성과 유산을 규정지을 때 동등하게 반영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또한 문화 정체성 규정에 있어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디어에 나 타나는 성 역할과 연관관계가 분석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술인과 창조 작업을 하는 작가들에 대한 정부지원과 원조는 성 평등의 관점에서 연구될 필요가 있다. 문화 복지에 대한 성 분석 연구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문화적 향유를 하고 있으며, 문화 시설과 이벤트 활동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지를 적절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문화 산업, 문화 정체성, 문화 교육 등, 최근의 문화는 다중의 의미와 역할을 한 다. 이러한 것들은 남성이나 여성에게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가 배타적 존재가 아니며, 각기 다른 상황과 경험, 삶의 방식에 대해 관심을 표출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존재이다. 성 인지 문화정책은 남성과 여성 동시에 사회 전반에 걸쳐 이로운 결과를 드러낼 것이다. 토론 3: 양현미(한국) 한국의 성 인지적 문화정책의 위치는 여성부와 문화부 사이의 사각지대에 존 재하고 있다. 2004년도에 문화부가 창의한국이라는 문화정책 비전서를 내면서 거 기에서 바로 성 인지적 문화정책 영역이 중요한 과제로 설정이 되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문화정책의 영역은 프랑스의 기호학자인 그래머스의 사각형을 이용해서 문화정책을 분야를 체계화한 것으로, 이와 같이 문화를 통해서 여성정책이 실현 이 됐다면 사회 전 분야로 특히 의식의 영역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양성평등문화 환경조성과 관현해서 문화관광부는 현재 한국의 문화적 불평등 정도를 파악해 볼 때, 법이나 제도에서 해결되는 단계를 향후 10년까지로 보고, 그 이후에 주류화하는 정책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래서 현 단계는 양성 평등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를 정비하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다른 한 편으로 여성의 문화영향을 제고하고 있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첫 번째가 법과 행정적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양성평등 문화 위원회나 양성평등 문화지표 연구가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문화적 환경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1
을 구축하는 것으로, 미디어를 통한 여성성의 전형적인 이미지 탈피, 여성을 위 한 공간확보 등이 있겠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문화적 표현이나 향수를 늘리기 위 해서 생활 가까이에 여성들이 문화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거나, 여성 의 문화적 창조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문화부는 아시아 지역과의 문화적 연대에 비중을 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Session II 여성 예술가들 사회자: 안은미(한국) 개인발표: 한 말레이시아 예술가의 전망 Jyothi Kukayhas (말레이시아) 전통에 대해 복귀하려는 사회적 혼란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명백한 듯 보인다. 이 는 정체성 상실의 결과를 내었던 Kelantan과 Terengganu 지역에서 있었던 말레이 시아 전통 예술에 대한 금지로 인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술을 삼류로 격하시키 는 도시 발전 때문이었다. 전통 예술은 도시에서 가르쳐지지 않았다. 단지 전통예 술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상품이었다. 현대 극예술은 종종 사회적 맥락 없이 가 르쳐지고, 창조되기도 한다. 오락으로서의 예술은 지배적이고, 사회적 지적 담론을 위해 필요한 장으로서의 예술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역사나 종교 등의 이해를 통한 아시아 예술인들의 독특성에 대한 재발견은 공감 대 형성에 필요할 것이다. 나는 예술인 개개인들 사이의 소통이 정부의 잘못된 정 책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 예술인들에 의해 생겨나는 강한 운동의 결과로 정책은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작품을 만드는데 많은 예술인이 갖는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이다. 사회 의 위기는 질문에 대한 환경적 맥락을 제공한다. 이 질문은 예술인과 예술 운동가 로서의 길로 나를 이끌었다. 나는 여성이지만 현대의 개념인 페미니즘 속에서 나 자신을 찾기보다 극을 통해 남성과 여성이 가진 에너지의 조화 속에서 나의 힘과 역동성을 찾고자 하는 아시아의 예술인이다. 여성으로서 나는 될 수 있는 한 공동작 업을 하려고 하며 감독이나 프로듀서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 위계질서를 거부한다. 22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왜 그럴까? 아마도 극예술이 어떤 면에서 비주류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 다는 사실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의 장에서 보다는 더 많은 자유로움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예술은 정부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소수의 인종과 여성들에 게 예술은 가장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남겨진 것은 다시 한번 예술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두는 정부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 가를 관망하는 일이다. 아시아 예술 여성인의 목소리: 인도네시아 공연 예술에 종사하며 얻은 경험들 Amna S. Kusumo (인도네시아)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여성예술인들은 공연 예술인으로서의 일을 계속 하고자 하 면 가정으로부터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된다. 많은 여성예술인 중 다수는 결혼 후 예술인으로서의 인생을 마감 짓기도 하고 일부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복귀 하기도 한다. 일을 계속하고자 하면 여성들은 많은 희생을 감내해야만 한다. 많은 희생을 감내할 준비가 되지 않은 여성예술인들은 아이들에게 예술을 지도 하는 방법으로 일을 계속해 나간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여성이 해도 되는 여성적인 일이며, 자식을 기르고 가르치는 어머니 역할의 연장이라는 인식이다.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체계적 노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 난 20년간 여성예술인이 부딪히는 문제는 다양한 발전적, 문화적 이유로 인해 서 서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성문제와 관련한 학계, 정책 입안자,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이 함께 모여 총체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인도네시아 많은 여성예술인들은 자신에게 오는 도전과 난관들을 개인적인 문제 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겪는 도전과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 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예술인들의 지역적 연대는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열 린 공간이 될 것이다. 아시아 여성들의 난관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 성하고 자신감을 주어 이러한 난관을 이겨나감으로써 여성들은 혼자가 아님을 깨 닫게 될 것이다. 이는 또한 정보 교환과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예술 분야의 성 인지 태도에 관한 데이터가 수집되어야 한 다. 여성예술인 그리고 성 인지 정책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연구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와 통계 자료는 인도네시아 문화정책 수립에 있어 서도 상당히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i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3
독립된 예술인으로서의 삶의 여정 Myra C. Beltran (필리핀) 예술인으로서의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예술적 삶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자 한다. 우리는 여성으로서 성취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변화는 깊고, 구 조적이어야 하며, 눈에 보이지 않게 서서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패러 다임의 변화인지는 잘 모른다. 다만 나는 우리가 이미 예술인으로 연대되어 있으 며, 서로에게 자발적이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여성 운동 상황의 비유이기도 하다. 필리핀에서 다양한 레벨의 여성집단 을 조화시키는 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정치든, 경제든, 또는 문화든 각자 의 활동영역을 더 부드럽게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지금 필리핀에서 시도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우리의 활동의 전 영역에서 비판적 시각을 갖기를 원한다. 또한 여성으로서, 예술인으로서 우리는 계속적으로 주류, 관료제, 가부장제, 등의 단어를 이해하는 노력을 해 야 한다. 우리는 자기만족이나 여성운동 안에서 안위를 찾고자 하지 말아야 한다. 토론 1: Gan Chih Pei (말레이시아) 현대화 과정에서 여성은 자유로워졌고, 교육, 취업 그리고 정치에서 다양한 기회 를 획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말레이시아 여성은 정치적 무대에서 중 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몇몇 각료들은 남성 지배의 환경에서 멋진 여성 지 도자들에 의해서 이끌어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현대화는 또한 부가적으로 전통적 기대를 포함한다고 본다. 말레이시아에서 남편과 아내가 맞벌이 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내 개인적 경험 으로 보면, 나는 댄서나 안무가로서의 나의 꿈을 추구하는 것과 멀어져서 좋은 아 내, 엄마, 며느리 그리고 딸로서의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대되었다. 다시 말하면, 현대화는 어머니들에게 교육을 받게 해주었고 현대적 어머니 라는 이름을 부여해 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들 대부분은 전통적인 기준과 기대에 얽매여 있다. 특히 중국 사회에서 그렇다. 나는 현대여성으로서의 우리들의 책임이 남자들의 책임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단지 예술가로서의 여성들에게 뿐만 아니라, 일반적 의미에서의 여성들에게도 더 많은 지원이 주어져 24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iv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감과 창의성을 얻기 위해선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는 제약당 하지 않고 우리의 내면세계를 펼칠 공간이 필요하다. 때때로 이것은 매우 길고 힘 든 과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성들은 전통과 현대화 사이에 잡혀 있다. 그러므 로 여성 예술가들은 이러한 이원성 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분분투하 고 있다. 토론 2: Santi Chitrachinda(태국) 필리핀인 MYRA C. BELTRAN이 쓴 독립적인 신체(여성) 만들기 논문은 만 약 여성들이 그들에게 준비된 것처럼 세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조용하게 살지 않기로 결심 했다면, 혹은 심지어 그녀 주변의 세상을 재정의 해보려는 여성 이 존재한다면,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토론 3: 조성희(한국) 예술을 왜 성을 구분 지어서 얘기를 하는지 사실은 아직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성을 구분하는 것은 예술을 발전시키는데 오히려 더 뒷걸음치는 계기가 될지도 모 른다는 생각이 든다. 무용의 경우, 교육적인 체계가 잘 잡혀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 중은 매우 작다. 한국은 대학중심의 교육제도로 인해, 대학 교수가 되어야만 활동 이 더 자유로워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독립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예술이 좀 더 독립적인 체제로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 여성문화정책을 이야기한다고 할 때 예술이 어떤 성의 구분 없이 발전을 하고 있고 어떤 개혁을 이루면서 나가고 있는데, 여성들이 그런 것을 느끼 고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부족한 것 같다. 또한 한국과 같이 대학예술교육이 바탕을 이루고 있는 사회에서 문화를 발전시 키고, 수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보았을 때, 무 엇보다도 예술 대학의 교육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또 하나, 대학 교육이 개혁되기 위해서는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었던 구 시대적인 사고의 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v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5
Session III 여성문화운동 사회자: Gan Chih Pei(말레이시아) 예술계에 종사하는 말레이시아 여성들: 일상적인 직업 또는 문화운동? Kathy Rowland(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역사적 개요를 소개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예 술분야에서의 여성들의 지위와 활동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예술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수가 증가 하였고, 그 지위도 다양해졌다. 다양한 역할은 새로운 역사를 구성하는데 힘을 부 여한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들 대부분이 공식적인 예술교육 통로를 갖고 있었고, 매우 구체적인 예술교육도 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독특한 현상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예술작업을 하게 되었고, 이것은 예술산업의 성장과 지속성 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ꡒ여성ꡓ예술가로서 불리는 것에 저항하였다. 즉 예술로의 접근에 있어서 성을 바탕으로 하는 구분을 피했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예술참여가 성이 주도한 운동의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 다. 그러나 이것이 예술과 문화가 실제로 성적 동기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세계를 재형상화하는 여성 예술가들: 연극발전을 위한 PETA의 옹호 Glecy Cruz Atienza (필리핀) 1976년 설립된 PETA가 연극을 통해 성평등을 추구하고자 하는 동기를 소개하 면서 그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필리핀 교육 연구 협회를 소개하고, 연극 프로그램, 특히 2003년 3월 4일에서 8 일까지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여성 연극 축제 및 협의회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축제 및 협의회는 여성과 여성 예술가들이 워크샵을 개최하고 경험과 시각의 교환 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이것은 예술계의 여성 운동의 성공적 이고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여성 연극 축제 및 협의회는 여 성이 가진 에너지와 복잡하고 다양한 천성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회의를 조직하는 26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v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이제 여성의 네트워크가 세계 각지의 여성 예술가들을 한 데 모으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PETA가 여성 쟁점을 옹호하기 위한 도구로 연극을 선택한 것은, 연극이야말로 여성이 그들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예술 형식이기 때문이다. 여성들 은 연극 공간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 극이 사회적 메시지를 공동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예술 형식이라는 것 이다. 이렇듯 여성들은 연극에 있어서의 그들만의 고유한 특징을 형성해 오고 있었다. 연극은 주로 여성의 실제 생활의 경험을 그린다. 주제는 여성의 정체성에서부터 가정에서의 역할 그리고 공동체의 참여에까지 이른다. 여성 연극의 줄거리는 비직 선적이고 직관적이며, 정확한 답변을 주는 대신에 다양한 선택을 제공한다. 이것은 분명히 직선적이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도록 훈련 받아온 남성과 다른 여성들의 사회화에서부터 유래했다. 연극 창조 활동에 이어, PETA는 성 평등을 옹호하기 위해 연극이라는 매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과 여성 예술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문화운동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보수주의 Muhammad Bahrul Wijaksana(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종교적인 보수주의 경향은 세계 각지에서 보이고 있다. 이런 보수주의 영향은 뚜렷한 이유 없이 여성에 의해서 경험된다. 현재 많은 유럽 국가에서 베일 착용문제와 중매결혼 그리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제약에 관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 다. 이슬람 공동체는 실제로는 종종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지만, 인권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국가가 보수적인 종교적 신념과 매개변수에 동의하도록 강요 해왔다. 이 보수주의적 경향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이슬람교 신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많은 국가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 이슬람에서의 여성운동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은 여성이 여전히 억압받고 있으며, 그들의 권리가 종교적인 신념과 세계 각지의 실행에 의해 침해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슬람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법전에 도전하는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은 용기 있는 자들이다. 그 대가로,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폭 력과 처벌을 경험해야 한다. 그들의 성취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 체와 성별에 대한 자치권을 얻고자 투쟁한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v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7
토론 1: Le Thi Quy(베트남) 문제는 어떻게 우리가 문화운동에서 관대하기 위해 여성을 장려하는 정책을 가 질 수 있는가이다. 가령 베트남에서 여성들은 문화적 영역에 있어서 그 역할이 매 우 크지만, 정치적으로 그들의 위치는 낮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문화적 생산에 많은 부분 공헌하지만, 여성들은 집에서 어린이를 택하고, 우리들의 문화적 전통을 택한다. 여성은 아이에게 민요로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영웅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한다. 그러나 오늘날 젊은 여성들은 현대노래와 바쁜 일상 때문에 더 이상 민요를 부르지 않게 되었다. 우리들은 아이가 자라수록 현대문화 속에서, 가난한 감성을 갖게 될까봐 걱정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여성의 역할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미디 어를 통한 폭력, 포르노와 같은 문화생산의 희생자인 여성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여성을 폭력이나 포르노로부터 보호해야하고, 현재 그러한 정책들이 시도 되어지고 있다고 본다. 토론 2: Jiraporn Witayasakyan(태국) 위에서 언급된 세 논문들은 종교적 제약에 대항하여 자유를 얻고자 하는 여성 운동에서부터, 예술계 여성들의 사전 관찰, 그리고 연극을 통해 성 평등을 쟁취하 려는 여성의 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여성 문화 운동의 현상을 보여주 고 있다. 각각의 글은 특정 문화 배경 내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투쟁을 반영하는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해준다. 여성 문화 운동과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보수주의라는 제목을 가지는 Bahrul Wijaksana의 글은 여성이 여전히 억압받고 있으며, 그들의 권리가 종교적인 신념 과 세계 각지의 실행에 의해 침해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Kathy Rowland의 발표는 예술과 다민족의 특징을 가진 말레이시아 배경의 문 화를 제시하면서 시작한다. 국가 문화정책은 국가의 문화가 대부분 토착민으로부 터 시작된다는 것을 심사숙고 하면서 새로이 독립한 국가 문화를 통합하기 위해 새로이 문화정책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성 관점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조사하기 위 한 현대 예술 실행의 사회 정치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 또한, 왜 여성들은 여성 예술가 혹은 여성 작가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을까? 이러한 저항의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페미니스트적인 비평이 부족하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28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vi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여성이 비평가, 미술관 주인, 큐레이터 등으로 활발하게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례 제시인데, 만약 이 글이 조사에서 나온 예들로 이런 점에 대해 깊게 연구했다면 좀 더 논리적인 글이 되었을 것이다. 세 번째 발표에서 Glecy는 여성의 연극 프로그램을 통하여 성평등을 추구하고자 한 예들을 제시했다. 이것은 예술계의 여성 운동의 성공적이고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여성의 네트워크가 세계 각지의 여성 예술가들을 한데 모으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은 분명해졌다. 토론3: 백지숙(한국) 첫 번째는 아시아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문제로, 특히 여성주의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생기는 중요한 긴장과 대립관계가 결국은 전 통과 현대의 관계가 어떻게 여성주의적인 활동이나 작품에서 드러나는가 하는 것 이다. 특히 여성주의미술에서는 그 두 가지의 관계가 모순적인 방식으로 드러나고 는 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의 경우 말레이시아 문화에서 그런 민족적 경계가 굉 장히 두드러지고, 그렇기 때문에 여성주의적인 문화운동을 포괄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들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거꾸로 민족적인 차이 내에서 젠더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가 하는 점이 궁금해졌다. 두 번째로는 말레이시아의 발표에서 각 영역에서 시기별로 어떤 주요 인물과 기 관이 활동했는지를 설명했는데, 조직이나 단체의 활동이 궁금하다. 그리고 작가비평과 갤러리라는 개별적으로 일어났던 여성들 활동이 물론 각 개 별 영역에서도 의미가 있었겠지만 상업하고도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루었다던가, 이 중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에 영향력을 미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기관이 나 그 시장의 경우에 90년대 버블경제 이후에 급성장한 미술시장이나 국공립 미술 관이 여성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거나 매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는지 궁금하다. 왜냐 하면 실제로 그것이 제도 안에서 권력화 되는 과정에서 어떤 경로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여성 큐레이터나 비평가들이 성장하면서 여성작가들의 활동이 보다 급진전 하거나 페미니즘 경향이 일반화 되었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경우는 무형론으로서의 여성주의적인 정체성, 혹은 지역주의 적인 색채가 두드러진다고 본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국제적인 활동이 눈에 띄고, 또 제도 안에서의 여성의 지위도 한국 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화 시점과 관련해서 비평과 큐레이터쉽 분야에서 국제주의적인 활동이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ix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29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에 비판적인 전술과 활동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 그것이 전통만을 비판한 것 인지, 아니면 지역성과의 관계에서도 비판적인 부분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 서 말레이시아 미술의 맥락에서는 이렇게 국제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큐레이터나 비평가가 지역 대 세계화라는 단계에서 어떤 비판적인 효과를 가져왔 는지가 궁금하다. Session IV 원탁회의 사회자: 문옥표(한국) 문옥표 (한국) 이 워크샵은 세가지 관련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첫 번째는 성 인지 정책, 두 번 째는 동남아시아의 여성 예술가들의 성 특수적인 경험, 세 번째는 예술활동에 있 어서 성평등을 장려하는 운동이다. 동남아시아의 여성들의 경험은 동북아시아와 다르다. 때때로 그 차이는 종교적 차이 등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가령 동북아시아가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동남아시아는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적 전통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적 전통이 성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또는 성적 경험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여기 모인 우리 모두의 국가가 서로 다른 역 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일본, 한국이 갖고 있지 않은 동남아시아 사회의 다민족적 특성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세 가지 점이 아시아 의 경험에서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차이를 가져왔다고 생각 한다. 각 세션별 정리를 부탁한다. 류정아 (한국) 이번 워크샵의 계기는 문화정책에서 과연 그 여성이라고 하는 일종의 사회적인 계층이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우선 첫 번째 세션을 간 단히 정리하겠다. 첫 번째 말레이시아의 경우 문화정책과 여성정책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긴밀하게 30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큰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단지 여성정책이 다른 문화나 다른 국가보 다는 상당한 수준에서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소개됐고, 정부의 다양 한 문화정책과 예술정책에 대한 설명과 여성정책 또는 성 인지 문화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될 것인가를 발표했다. 특히 생산효율성만 강조하는 정책이나, 방 향, 목적을 제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여성정책을 얘기할 때에는 당연히 여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정책을 펼쳐야 되 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사실 이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리고 이러한 문제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논의되기 위해서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두 번째 베트남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사례와 조금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는데, 베트남 사회에서 베트남의 각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성을 획득하는 과정들 을 강조했다. 소위 우리가 남녀문제를 이야기 할 때, 조화의 측면이냐, 갈등의 측 면이냐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발표는 비교적 남성과 여성 각각의 성이 가지고 있 는 고유한 특성이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발휘될 때 얼마나 공동체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여성성이 베트남 사회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여성주의가 국가적인 차원 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들이 좀더 필요하 다고 본다. 그리고 세 번째 한국의 사례에서는, 현재 한국의 여성의 지위가 급속도로 상승 했지만, 실제로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은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여성들의 문화적 욕구의 증가와 함께 한국 사회는 여성들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현재 문화관광부 차원이나 관련 연구들에서 성 인지적인 마인드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와 그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러한 발표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크게 네 가지 논점들로 구분된다. 첫 번째, 사회문화적 맥락, 문화적 코드에서 여성이 가졌던 사회적 지위나 여성 의 의미 등이 과거, 현재, 미래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논의이다. 그 안에 는 여성에 대한 편견, 남녀의 성 역할 구분, 갈등, 대립에 관한 논의들이 포함된다. 두 번째, 우리가 의도했던 것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구체적인 여성의 문화예술 활동들이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 각 나라에서 이런 구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에 참 여하는 여성들의 참여 정도의 변화와 그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인 제도, 관 습, 또는 국가적인 지원, 그리고 일정 수준에 올라서기까지 각국의 여성으로서의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31
개인이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장벽과 그런 것들을 개인적인 수준에서 어 떻게 극복했는지, 국가와 여성, 예술과의 관계는 현재 어떠한가 하는 것들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다. 그래서 세 번째는 이제 이러한 논의들을 국가, 정부, 소위 그 정책들하고 어떻게 연결을 시킬 수 있을까 하는 점, 즉 문화정책이 본격적으로 개입되는 부분들에 대 한 논의들이 있었다. 여성의 문화예술활동이 차지하는 국가적인 위상에 따라서 여 성문화정책이 여성정책의 하위레벨로 들어가거나 문화정책의 하위로 들어가는 경 우가 있다. 그러나 여성정책과 여성문화정책은 레벨의 차이가 아니라 관점의 차이 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교차가 되는 부분으로서 여성문화정책이 여성정책의 하위분 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성 인지 문화정책의 추진 현황과 관련된 논의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의 경우, 여성들 간에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수준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런 계층간의 차이에 의해 여성들의 문화예술활 동 수준이 상당히 다른 것에 대해서 과연 국가는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정책은 어떠한 방향으로 취해져야 되는지 하는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들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본다. Jiraporn Witayasakpan (태국) 두 번째 세션의 발표들은 성 인지 문화정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로 더 나은 학력과 직업을 갖고 있는 여성들의 더 나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내가 보기에 아직 여성들이 성평등을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여 성들은 직장에서 남성들과 비교당하지 않기 위해 매우 경쟁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 지만, 한편으로 또한 주부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나는 이것을 문화적 전통 때 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활동적인 여성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정부가 성 인지 문화 정책을 채택하도록 설득해온 성공적인 여성운동 사례들을 들었다. 몇몇 정부는 여 성관련 이슈들을 책임지고자, 정부 단위를 설립함으로써 여성 지위의 역할을 진전 시키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아직 많은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첫 번째 문제는 우리가 어 떻게 성 인지 문화정책을 달성할 수 있는가, 두 번째는 여성문화정책을 위해서 조 직을 구성하도록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가, 세 번째는 정부의 정책이 성 인지라는 것을 우리가 확실할 수 있는가 이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변 화를 우리가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가 이다. 32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Amna S. Kusumo (인도네시아) 세 번째 세션은 여성 예술가들의 목소리였다. 첫 번째 말레이시아의 작업은 여 성으로서의 역할을 구현하기 보다는, 그녀가 누구인가를 말레이시아의 다민족적 사회의 시민으로서 정의하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말레이시아의 많은 예술 가들은 성 인지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에 더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 발표한 Myra는 여성들의 활동을 역사적으로 유형화하는 작업의 시작의 증인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나는 예술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슈에 관해 이야기했다. 예술은 높은 전문성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성들은 그들의 일을 계속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결혼을 하는 여성들은 그들의 일을 그만두고 아내나 어 머니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체계적인 노력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이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성에 기초한 좀 더 많은 조사와 데 이터수집, 장기적인 전략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Gan Chih Pei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Cathy는 예술가들의 삶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려주는 발표였고, 필리핀 의 Glecy는 여성문제와 관련하여 그녀가 그 동안 해온 일들을 소개해주었다. 마지 막으로 인도네시아의 Barul의 발표는 기본적으로 섹슈얼리티와 보수주의에 관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관점은 사실상 아시아 여성들은 자신의 가치를 아름다움이라는 것으로 평가 한다는 것이다. 나는 실제로 내 아이와 내 남편에 대한 애착을 즐긴다. 그것은 남 성과 여성이 결국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단지 여성과 남성의 방정식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이러한 질문은 내가 항상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문옥표(한국)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겠다. Irma Alamsyah Djaya Putra (인도네시아) 성 인지 정책은 세계화에 직면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서구와 다른 아시아의 관점에서 우리는 문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위 해 지역에 관한 확실한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아마도 문화적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i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33
으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증가하거나 발전하고 있는 미래를 향해 같이 걸어나갈 남성이 필요하다. Jyothi Kukathas (말레이시아) 나는 당신이 정리한 이번 워크샵의 세 가지 본질적인 주제에 대해 동의한다. 그 러나 우리의 토론에서 서로 다른 관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은 지 역적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우리는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서로 다른 민족적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의 경우 한 국가 안에서도 다민족적 특성에 의해 구분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국가적 문화를 정의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하나의 국가를 위한 하나의 국가적 문화를 개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 다. 문화정책을 개발하거나 성 인지가 이루어지는데 있어서 하나의 방법으로 보편 화될 우려가 있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심사숙고 해야 한다. 문화적인 문제를 다룰 때 우리는 더 문화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본 다. 우리의 경험이 무엇인지 서로 살펴보는 것이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 으로 본다. 끊임없이 개발하고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미 변화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예술가들이 변화하는 세상을 다루고 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예술가들은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을 갖는 방법을 말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그 자유를 허락했다. 나는 많은 예술가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관찰하는 하나의 필터일수 있다고 본다. Glecy Cruz Atienza (필리핀) 성 인지 문화정책 결정에 있어서 여성예술가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성 예술가 들이 이 자리에 초대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내 글은 관찰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예술가의 역할과 예술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에 관한 나의 견해이다. 이것이 바로 예술가로서 우리가 여기서 토론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성 인지 문화정책에 관한 지지와 제안을 가능하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술을 통해 청중과 접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마도 우리는 예술가로서 사람들을 움직이도록 하고, 우리의 정부에 영향을 주는데 있어서 충분히 유리하다. 정부와 공동체 사이를 중재하는 게 바로 우리의 역할이 다. 그러나 우리는 청중에게 절대 강요할 수는 없다. 청중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 것에 적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권고와 시도, 이것을 통해 공동체의 반응을 얻어 냄으로서 정당함을 인정받게 될 것이다. 34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iv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Norliza Binti Rofli (말레이시아) 성 인지 문화정책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정책은 장기적이어야 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이슈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그것은 공동체의 요구를 변화시키고, 관찰하는데 있어 충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성 인지 문화정책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것은 문화적 내용이나 환경과 연관되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과, players(이 경우 주로 여성)와의 연관, 또 한 혼인으로 다양한 역할(예술가, 어머니, 부모, 자매, 선생님, 상담자 등)을 갖게 된 여성 플레이어와 연관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구조 의 문맥에서 다양한 역할을 가진 여성 예술가들과 관련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모 두 사회적 구조의 범위 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Kathy Rowland (말레이시아) 이러한 프로젝트를 어떤 목적에서 계획했는가 하는 것과, 한국의 경우 성 인지 적인 정책이 실제로 수행되고 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수행이 되었고 그것의 효과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이런 워크샵을 하기로 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듣고 싶다. 류정아 (한국) 우선, 이 프로젝트를 하기로 계획을 한 이유를 들자면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 작이 됐다고 볼 수가 있다. 최근 한국에서 성 인지적 관점을 문화정책뿐만 아니라 기타 다른 행정부처의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야 된다는 정책방향이 적극 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실제 여성들의 요구들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 몇 몇 부처에서는 여성정책과 관련된 정책담당관이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러 나 정작 문화관광부에는 여성정책 전문담당관이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여성들 의 문화적인 욕구나 문화활동, 창조활동, 소비활동이 여성들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 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사람들이 추구하는 문화적인 삶의 질의 향상을 시키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단순히 민간차원에서 또는 개인 차원에서만 해결방안을 찾는 것보다는 정책적인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는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은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경험도 부족하다. 특히 문화정책은 다른 정책에 비해 여성적 관점에 대한 논의가 우선순위에서 상당히 밀 리거나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정책에 젠더적인 관점 을 부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외국의 여러 사례들을 공유하기 위해 이 사업이 추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v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35
진된 것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와 하게 된 경위는, 사실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과의 교류 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많이 있어 왔으나, 동남아 국가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서로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나 정치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교류가 점점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 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보다 큰 맥락에서 동남아 국가와의 긴밀한 문화 적인 네트워크,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하는 목적에서 이러 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러한 문화정책의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성 인지적 문화정책이라고 하는 정책방향은 기존의 정책에 추가로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정 전반에서 정책 패러다임의 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책집행자들은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다. 민간차원에서 현장의 여성문화예술 활동가들이 직접 요구하기도 하 지만, 그들은 결집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같은 연구소에서 학계와 현장의 욕구, 정책입안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 다. 이것은 위에서 밑으로 진행되거나 밑에서부터 위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기보다 는, 위와 아래 양쪽에서 원하는 상황에서 서로간의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 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Santi Chitrachinda (태국) 태국은 아직까지 강력한 문화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6개월 전 새로운 정부는 비공식적 교육센터나 문화활동을 다루는 방안, 성별을 떠나 국제적 예술가가 되고 자 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장려하는 방안 등을 개괄할 수 있는 문화정책에 대한 항 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광범위하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좀더 구체적 으로 상황을 재검토하길 원한다. 성 인지 문화정책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 첫 번째, 성을 인지하는 문화정책은 문화활동을 더욱 장려할 것이다. 한 사회에 묶여진 서로 다 른 라이프스타일이나 서로 다른 시각들로부터 배움과 표현을 위해 문화적 활동을 필요로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성 인지 문화정책은 주변적인 것을 위해 더 많은 공 간을 제공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여성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성 인지 문화정책은 단지 성의 범위에서 적용될 뿐만 아니라, 어떤 성에 의해 지배되는 환 경의 범위에서 보다 멀리 봐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성 인지 문화정책은 다른 말 로 젊은 예술가들을 성 인지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아직 잘 모르나, 우리는 성을 넘어서 어떤 생물학적 성으로부터의 차이를 없애고, 평등한 권리를 36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v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네 번째는, 성 인지 문화정책은 문화참여에 있어서 성 인지 적인 청중을 육성할 것이다. 우리는 넓은 마음의 청중이 필요하고, 이 방법에서 문 화는 사회적 배움의 방법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문화는 일상생활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화정책은 좀더 당당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경제적 시스템에서만 바라보려고 한다. 단순히 행복과 웰빙의 성장을 GDP나 GNP로만 측정할 수는 없다. 문화정책은 종속화가 아니라 공동체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시 민사회를 더욱 조화롭게 하는 문화정책이 필요하다. Muhammad Bahrul Wijaksana (인도네시아) 우리는 문화정책의 이면에서 우리들의 행동의 약함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곧 직면할 가까운 미래에서 기회를 발견해야 한다. 또한 미래에 직면할 장애도 정의 해야 한다. 우리는 강함과 약함을 둘 다 갖고 있다. 여전히 우리 앞에는 이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신중하게 이용해야 할 많은 기회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공유 와 네트워킹을 통해 노력해야 한다. Amna S. Kusumo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더 많은 진보를 만들고,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동남 아시아의 일부에서는 여전히 종교적 근본주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략적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워크샵에는 많은 학자, 예술가, 정책결정자가 있으나 상호작용이 부족하다. 즉 정보는 많으나,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에 대 한 아쉬움이 있다. Jiraporn Witayasakpan (태국)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의 범위로부터 왔고, 서로 다른 역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워크샵이나 세미나로부터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쨌든, 우 리 모두는 성 인지 문화정책의 stakeholder로서 성 인지 문화정책의 아웃라인을 그 리고자 할 때, 많은 부분에서 공통의 동의를 가져오기는 힘들다. 그러나 나는 아직 희망을 갖고 있다. 이 워크샵을 통해 우리는 각 나라의 정책결정자를 알게 되고, 이후에 어떠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계기 또는 훈련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 인지 문화정책의 아웃라인을 그리기 전에 성 인지 문화정책 의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상, 지금까지 단지 예술과 문화에 대해서만 이 야기할 뿐,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았다. 나는 예술과 문화보다 라이프 스타일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v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37
또한, 오늘날 여성은 시장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 의식적 이든 아니든 간에 여성은 상품의 대상이 되었고, 여성들은 미디어를 통해 상업화 된다. 미디어에서의 여성의 이미지, 즉 여성의 가치를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것과 같이 실제 여성들이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과장되어 반복적으로 주입되어 왔다. Myra Victoria C. Beltran (필리핀) 지난 2일의 경험을 통해 이 회의의 중요성을 참가자에게 묻고 싶어진다. 여기서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그것은 세계화인가, 남자인가? 정책결정자인가, 또는 청중 또는 예술가인가? 한국이 이러한 회의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나, 한국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레벨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단지 어떻게 우리국가에서 성 인지 문화정책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궁금하 다. 그것은 항상 경제정책의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경제적 발전을 해야 하는 우 리와 같은 국가에서 성 인지 문화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이상인가? 문옥표 (한국) 이 워크샵에서 내게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문화정책이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 있어 문화는 복지정책, 가족정책, 아동정책을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경제 사회라는 현대의 신념을 갖고 있고, 이것을 돕는 문화관광부라는 정부의 부처를 갖고 있다. 여기서 문화는 예술, 관광, 스포츠와 그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 를 취급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이 워크샵의 조직위원회는 문화관광부에 속해있 기 때문에 아마도 예술과 관련하여 해야 할 일들을 찾은 것 같고, 그것은 예술, 연 극, 문학 등을 포함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와 같은 예술계의 사람들이 모이게 되 었다. 그러나 사실상 당신들이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우리가 말한 것보 다 더 광범위한 것이었다. 그것은 조직위원회가 문화정책 안에 예술을 우선적으로 가져와야만 했던 것에서 생겨난 딜레마이다. 또한 문화운동도 흥미로운 주제인데,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1980년 대에 정치적으로 매우 의식 있는 문화운동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작게 이 루어졌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만남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성 인지 성은 학계의 협력과 정부차원에서의 이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 로 도와야 하고, 이러한 토론과 네트워킹을 계속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인터 넷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의사소통하는데 있어서 더 쉬워질 것 이며, 그러한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다. 38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xxvii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워크샵 내용 기조 연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Session I-1: 성 인지 문화정책 Session I-2: 성 인지 문화정책 Session II: 여성 예술가들 Session III: 여성 문화 운동 - xxxix -
기 조 연 설 아시아, 여성문화 및 정책 만들기 발표자 Carolyn Sobritchea (필리핀) 조옥라 (한국) - xli -
기조연설 1 아시아에서 문화발전 일으키기 : 몇가지 이슈와 난관들 Carolyn I. Sobritchea (필리핀) Ⅰ. 배 경 아시아는 세계에서 문화적 정치적 특성이 대단히 다양하게 나타나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성 정체성 및 관계에 대한 다양한 관습과 전통은 현재의 모습과 관행을 만들어 왔다. 거의 모든 지역의 문화에서, 성 역할의 사회적 구조는 가족, 친족 및 커뮤니티의 번영에 여성의 권리 및 개인의 존재 이유가 포함되어 왔다. 여성의 모 성애, 성적능력, 결혼, 상속 및 시민권 등은 전통적으로 가족과 공동체 생활의 이 익을 지키기 위해, 혹은 종종 여성의 안녕( 安 寧 )이나 신분의 대가로 여기는 것이 이상적인 믿음으로 여겨져 왔다. 여성스러움에 대한 성적인 해석과 성적 관계들은 일반적으로 문화로 묘사되었고 전통적으로 그리고 현대적인 형태를 띠면서 문화 생산물들로 유포되었다. 지난 이십여 년간에 걸쳐, 법 제정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성적 평등을 향상 시키기 위해, 여성단체 및 다른 시민사회조직들과 더불어 정부는 왕성한 활동으로 아시아 여인들의 안녕과 지위향상에 상당한 성과를 이룩해 왔다.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와 행동강령에 대한 베이징 강령(Beijing Platform)이 발표된 이후 10 년 동안 이행된 평가 리포트의 데이터는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들을 설명해주고 있 다. 예를 들어, 필리핀, 베트남, 네팔과 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여성과 성적 이 슈를 언급하기 위한 국가적 장치가 마련되어 왔고, 최소 17개국에서 성과 관련된 조치들을 위한 재원을 할당해오고 있다(성 인지적 예산: the Gender Budget). (UNESCAP, 2000, 2005). 지역 내의 거의 모든 나라들은 정부에 촉구하여 시민들의 인간적 권리, 특히 가 장 취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 보호하고 향상시키도록 중요한 인간 권 리 협정(human rights instruments)을 제정했다. 여성차별철폐협약(The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EDAW)과 아동권리 협약(The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CRC)은 이제 사회에 서 모든 형태의 성적편견과 성적불평등의 징후들을 제거하는 정책의 채택 및 프로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li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43
그램의 개발을 지도해주던 가장 강력한 국제조약들 중 두개가 되었다. 1) 문화적 발전의 시대에, 세계인권선언(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및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the International Covenant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의 조항 22와 27은 문화생활에 참가하는 모 든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강조하고, 과학과 지적진화의 혜택을 누리며 그리고 자유롭게 그들의 문화적 향상을 추구하도록 하고 있다. 수년에 걸쳐, 이 법칙들은 국제 및 지역 정부기관의 추가적인 정치적 헌신 과정을 통하여 강화되었다. 이들 은 문화적 유산과 지적자산의 보호 및 보존과 문화적 교류를 통한 국가들 간의 더 활발한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자원의 할당과 문화재 및 서비스 유통 촉진을 위한 장벽 제거를 요구했다. 2) 최근에 정치적 성장뿐만 아니라, 문화적 개발과 경제 사이의 개념적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세기 후반에 유네스코와 기타 유엔 기관들에 의하여 조직된 몇몇 국제적 및 지역적 회의들은 지속적인 개발과 문화의 상호의존 을 강조하는 개발의 뼈대 형성을 이루어냈다. 3) 그들은 사람들의 문화적 요인들에 대한 접근과 문화생활에 대한 그들의 폭넓은 참여는 기본적인 인간권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인종, 민족적 배경, 사회계급, 성, 나이 그리고 성적 취향 때문에 무시당 하거나 차별 당하는 위험 없이 평등, 개방 및 자유로운 표현의 창조를 통한 인간 권리를 향상시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1) 성 인지적 문화정책의 설립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된 다른 국제기구들은 국제조직범죄, 인 신매매, 특히 여성과 아동매매를 방지, 억제 및 처벌하기 위한 의정서, 영토, 영해, 영공상 의 이주자밀수방지 의정서 그리고 모든 이주노동자 및 그 가족구성원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등에 관한 UN의 협약을 포함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 협약 에 관한 선택 의정서도 있다. 2) 문화적 권리를 지키고 문화적 개발을 촉진시키는 기타 중요한 문서들은 예술가들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Belgrade (l980) 권고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자들에 대한 권리를 확인 하는 GA 결의 2200A (1966)를 포함한다. 아세안지역에서는 남서아시아 국가들의 현존하 는 문화적 연관성을 인정하는1967년의 아세안 선언, 문화적 부문에서 지역적 협력을 확대 시킨 1976의 아세안 협정, 아세안 문화 펀드로부터 자금이 지불된 1978년의 문화 및 정보 (COCI)에 대한 아세안 위원회, 문화적 유산, 청소년 교류기구 및 예술 및 문화 흡수 캠프 등에 대한 아세안 선언 채택을 요구한 1998년 하노이 행동 계획이 있다. 3) 유네스코에 의해 소집된 문화정책 개발에 관한 1998년 정부간의 회의는 문화를 사회와 사 회 그룹을 특징짓는 독특한 영적, 물질적 지적 및 감정적 특징들로 정의한다. 그것은 예술 과 문학뿐만 아니라 생활양식, 인간의 기본권, 가치 시스템, 전통 및 신념들도 포함하며 문 화적 차원의 개발 중요성 강조 및 문화적 독자성을 옹호하고 강화시키며 문화생활의 참여 를 넓히고 국제적 문화 협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44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liv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Ⅱ. 성적 평등을 향상시키고 여성차별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의 증가 아시아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이니셔티브들에 대한 현 평가는 많은 고무 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여성문맹률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접 근법을 경험했고 가난에 몹시 시달리는 지역에서는 교육을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로 설립했다. 몇몇 국가들은 평등한 접근법을 채택했고 여자아이들에게 중등 교육과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정적 지원은 학교를 그 만둘 위험에 처해있는 소녀나 비전통적인 직업을 원하는 여성을 가진 가족에게 돌 아갔다. 교과서와 교과 프로그램은 전형적인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과 역할들에 대 한 것에서 벗어나도록 검토되고 향상되었다(UNESCAP, 2004). 여성 차별 법안들을 수정하기 위한 활발한 캠페인들, 세심한 성 평등 정책들 그 리고 여성과 사회에 대한 성적 폭력의 치명적 효과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고조는 사건의 더욱 빠른 처리와 강간범 및 폭력범들에 대한 높은 비율의 유죄판결과 함 께 희생자들에게는 더 나은 처치를 해 줄 수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많은 나라들 은 직업적 관행(예를 들면, 미디어 운영자, 의학분야 종사자, 교육자 및 기타)에 여성과 어린아이에 대한 성적 편견의 재현을 막고 모든 형태의 폭력(예를 들어, 육체적, 감정적, 성적 및 경제적) 원인을 근절하기 위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채택 해 왔다. 이제 지역 내의 많은 나라들은 위기 상담과 법적 지원을 위한 공식 서비스, 가 족과 관계된 사건을 처리하도록 지정된 사법기관 및 학대당한 희생자들을 위한 생 계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현재는 증인 보호 프로그램, 위기 상담 서비스 및 학대당한 희생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복합시설과 같은 모 델들을 개발한 여성폭력 방지 국가 위원회를 설립하였다. 몇몇 국가에서는 미디어 운영자, 문화적 활동가 및 관광가이드들이 매춘에 이용하기 위하여 어린이를 모집 하거나 성 매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학대의 경우 비밀과 프라이 버시 보장을 위한 규칙들을 배우는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문화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이고 문화생활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많은 여 성들의 무능력은 주로 극도의 빈곤에서 비롯된다. 가난한 여성이 증가하는 사태를 막고 수입과 고용에서의 성적 차이를 줄이기 위한 국가 정책은 기술 및 직업 훈 련, 미소재정학의 발전과 소기업의 설비 및 인프라 시설들의 향상등과 같은 폭넓 은 지원도 포함해 왔다(Sobritchea 2001, ESCAP 2004). 국제적 재원 기관의 도움 으로 어떤 국가들은 식량지원을 증가시키는 한편, 토지권리, 균등한 세금 및 사회 보장 혜택에 관계된 법을 제정하였다. 직장에서의 성적이슈들은 유연한 노동시간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lv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45
의 도입, 유아 보호시설이나 탁아소의 설립, 모성 및 부성 휴가 수당 제정, 그리고 노동자의 보험 범위 확대 등을 통하여 공식과 비공식 양쪽 모든 부문에서 제기 되었다. 여성예술가들과 미디어 운영자들을 위한 지원은 교육 교환, 장학금 및 문화적 생산물에 대한 인정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다(예를 들면, 대안 영화, 치료 댄스 등). 최근에 들어 HIV/AIDS, 암, 위험한 중절 및 고압적인 불임법등과 같은 다양한 생식 건강 이슈들의 원인과 징후를 이해하기 위한 신뢰성 있고 적합한 데이터의 생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많은 국가들은 예방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사용 하고 건강서비스 홍보 시스템의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다. 여성의 생식 건강 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기념비적인 선제들은 사회화된 건강보험 계획, 보조 의학, 안전한 물, 집단 위생시설과 병의 초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료 시설 등의 제공을 포함한다. 여성 보건에서 출산권(The reproductive rights)의 골격은 임신, 성관계 및 다른 생식 보건문제 등에 대하여 여성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정보 및 서비스를 여성들이 충분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보건에서 출산권의 골격은 임신, 성관계 그리고 다른 생식보건문 제들에 대해 여성들이 충분한 정보를 알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여성들이 관련 정보 및 서비스에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도 향상은 선거정책의 개혁, 투표자의 교육 정도 와 잠재적인 여성 리더들의 능력 증강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다양한 정부 관직에 여성들이 추천되었고 이들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인재은행, 추천등록, 채용센터 와 조사기구 등이 설립되었다(ESCAP 2000). 파키스탄이나 인도와 같은 국가는 선거관련부서에 여성쿼터제도 설립해놓고 있다. Ⅲ. 끊이지 않는 성 관련 이슈들과 성차별 형태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 관련 이슈들은 지역 내에서 지속되고 있다. 정치력과 자원이 부족하여 여성의 지위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초기 소득을 얻는데 많은 장애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태평양을 포함한 남아시아와 동아시아는 운명 적 모성애를 경험하는 비율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 2001년 이 수치는 중앙유 럽과 동유럽의 100,000명당 55와 비교하여 각각 100,000명당 427과 144로 나타났다 (UNDP 2003). 여전히 많은 국가에는 성인여성에게서 극도로 낮은 문자해독률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2001년 그 비율이 30.8%였고 캄보디아의 경우 46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lvi Cultural -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58.2%였다(UNDP 2003). 전반적으로 여성의 문자해독률은 남아시아에서 44.8%, 그리고 동아시아와 태평양에서는 81.3%이다. 남아시아 여성의 절반 이하가(43.6%)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15%이하가 정치사무실에 채용되었다(UNRISD 2005). 무역, 통신 및 재정 시스템의 자유화로 예상되었던 경제적 성장은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실, 사회개발을 위한 연합국 리서치 연구소 (UNRISD 2005)의 최근 연구는 긴축재정에 초점을 맞추고 사유재산권을 강화하는 신 자유주의 경제 예정안과 수익 추구형 시장이 재정적 위기를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경 제적 위기는 더욱 빈번하게 되었고 수입불평등은 전세계로 퍼졌다(UNRISD 2005: xx). 동일 연구에서 무역자유화와 세계화가 여성복지의 복지향상이나 성 관련 이슈의 극 복 또는 기본적인 능력, 기회 및 자원 등의 접근에 있어서 성적 차이가 붕괴되기 위한 조건들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요약하자면, 더 높은 수입 성장과 빈곤 감소로부터 예상되는 이익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효 과적인 사회적 보호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공공서비스와 사회 보호 장치를 제공해 야 할 정부의 능력은 현저하게 붕괴되어 갔다. 19세기 중반에 세계의 가장 가난한 사람의 70%가 여성이었다(UNDP 1995). 이 수치는 오늘날까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실패한 많은 개발 도상국들은 대량 실업과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불완전 취업(underemployment: 일 하고 싶은 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사람들을 일컬음), 비숙련 및 저학력의 여성들을 양산해냈다.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나라의 수천의 여성들은 해외취업이나 매춘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많은 여성을 노동 및 성 매매, 신체적 학대 및 심지어 HIV/AIDS 나 다른 성병의 감염 희생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여성과 소녀들의 성 매매를 중지시키기 위한 국제운동의 대표적 지지자인 Aurora Javate de Dios는 세계화 시대와 더불어 인신매매의 규모, 범위 및 방법 등이 더욱 놀라울 정도라고 주장한다(2005). 인구와 개발에 관한 국제회의의 리포트(2002, in Sobritchea 2005)는 대략 4만 명의 여성 및 소녀들이 강제 매춘이나 노예 혹은 강 제 결혼 등으로 거래되고 전세계로 팔려나간다는 것을 주목했다. 미 국방부는 대 략 50,000명의 여성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최근엔 동유럽으로부터 미국으 로 팔려왔다고 보고 있다. 성 매매는 관련된 사람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는 전 지구적인 메가톤급 사업이 되어버렸다. 과거에는 여성이 주로 매춘을 위해 거 래되었으나 이제는 다양한 형태 및 방법으로 자행되는 여성과 아동 성 착취가 발 견되고 있다- 종종 '문화적 엔터테인먼트'로 위장된 매춘 굴, 매춘 혹은 섹스관광, 2005 Workshop on Searching for Gender-Sensitive - xlvii - Cultural Policy in Korea and Southeast Asia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