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1 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Differences in Adolescent Children's Psycho-Social Adjustment by Marital Conflict and Divorce of Parents* 홍순혜(Soon-Hae Hong) 1) 김은영(Eun-Young Kim) 2) ABSTRACT The psycho-social adjustment of adolescents living in situations of high parental conflicts were compared with those in low parental conflicts, and with those in parental divorce. Ten high schools were chosen in Seoul and Kyunggi areas and all the students in three classes of each school replied to a questionnaire. Data consisted of the replies of 126 students living with parents in high marital conflict, 101 with parents in low marital conflict and 101 with a divorced parent. The results indicated that children living in high parental conflict compared to those in low parental conflict, showed a lower level of adjustment in all of the psycho-social adjustment variables except social self-esteem.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children in high parental conflict and those in parental divorce. Key Words:부부갈등(marital conflict); 부모갈등(parental conflict); 부모이혼(parental divorce); 심리 사회적 적응(psycho-social adjustment). Ⅰ. 서 론 현대사회가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안락함과 휴식을 제공하는 가족의 기능이 더욱 중요시되 고 있다. 특히 오늘날 가족제도는 과거와 달리 부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핵가족 체제이기 때 문에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부부역할이 중요시되며 부부체계를 중심으로 부모체계, 형 제체계로 확장되면서 발달해간다. 따라서 자녀 가 있는 경우, 가족은 기본적으로 부부체계와 부 모-자녀체계를 포함하며 자녀는 이 두 체계의 상 호작용 속에서 성장하게 된다. 가족 내에서 경험 * 본 연구는 서울여자대학교 2004년도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짐. 1) 서울여자대학교 사회사업학전공 교수 2) 서울여자대학교 박사과정 Corresponding Author:Soon-Hae Hong, Soon-Hae Hong, Department of Social Work, Seoul Women's University, Seoul 139-774, Korea E-mail:shhong@swu.ac.kr - 163 -
2 아동학회지 제26권 2호, 2005 하는 모든 관계성과 상호작용은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부부갈등은 자녀들에게 매우 부정적 경험 중의 하나가 된다. 부부갈등이 심한 환경 하에서 성장하는 청소 년들은 불안, 우울, 공격성과 같은 심리적 문제, 비행이나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외현성 문제 등 부적응 문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김희경, 2000; 노상렬, 2001; Amato and Keith, 1991; Buehler 등, 1998; Cherlin 등, 1991; Cummings and Davies, 1994; DeBellis, 1997; Elliot and Richards, 1991; Mathias 등, 1995; Zill 등, 1993). 부부갈등은 생후 6개월부터 청소년 말기에 이르 기까지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아동과 청소년에 게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Cummings 등, 1991) 적응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부부갈등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자녀가 부모의 갈등적 이며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을 모델링하게 되고 반면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은 습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Belsky 등, 1991; Cummings and Davies, 1994; Fincham 등, 1994; Harrist and Ainslie, 1998; Kline 등, 1991)). 또한 갈등상황에 의 지속적 노출은 자녀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발 생시키며 정서적 반응을 규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감소시켜 분노와 같은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한다(DeBellis, 1997; Cumming and Davis, 1994). 또한 부모갈등 속에서 자녀가 폭력 을 자주 목격하게 되면 공격적 행동을 유발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불안과 소극적 태도의 경향성 이 증가한다(정인숙, 2003). 심한 부부갈등은 또한 부모-자녀관계에 부정 적 영향을 주어 간접적으로도 자녀의 부적응을 초래하게 된다(Belsky 등, 1991; Cummings and Davies, 1994; Fincham 등, 1994; Kline 등, 1991). 부부갈등으로 인해 부모가 자녀에 대한 훈육이 나 애착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양육의 질 이 저해되고 심한 부부갈등이 초래하는 우울이 부모의 가족기능 수행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 부부갈등은 아 동에게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부갈등이 심해져서 더 이상 부부가 같이 살 수 없을 때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된다. 통계청 (1990-2003) 자료에 따르면, 조이혼율이 90년에 는 1.1이던 것이 95년에는 1.5, 2003년에는 3.5 까지 증가하였다. 법원행정처의 자료에 의하면 2004년 1월 기준으로 총 이혼 횟수는 약 262만 건, 총 혼인 횟수 대비 9.3%이며 전체 결혼한 부부 11쌍 중 약 한 쌍이 이혼하고 있다(중앙일 보, 2004.4.20). 이런 이혼율은 부부갈등에 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비록 이혼은 하지 않았 지만 심각한 부부갈등으로 인해 고통을 경험하 는 가정들이 많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혼율의 증가와 더불어 이혼가정의 자녀수도 급증하고 있다. 2002년도 한 해 동안 20세 미만 의 미성년 자녀를 두고 이혼한 부부가 전체의 70%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자녀가 1명인 가정 이 30%, 2명이 35%, 3명이 5%였다. 이 수치를 적용해 볼 때 2002년도 한 해에 약 16만 명이 넘 는 미성년 자녀들이 새로이 부모의 이혼을 경험 한 결과가 된다(전수정, 2003). 전반적으로 국내외 문헌들은 이혼가정 자녀 들이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여러 가지 적응이나 안녕의 측면에서 낮은 수준을 나타내 고 있다고 보고해 왔다(권영미, 1993; 김남숙, 1993; 이삼연, 2002; Amato, 1993; Amato and Keith, 1991; Demo and Acock, 1996; Emery and Forehand, 1996). Amato와 Keith(1991)는 부모의 이혼이 자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 164 -
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3 이론적 관련성을 비양육부모의 부재,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결핍, 이혼 전후의 가족갈등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92개의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해 부모 부재 관점 과 경제적 결핍 관점은 일부의 연구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지만 가족갈등 관점은 대부분의 연 구들에 의해 일관성 있게 지지되고 있다고 보고 하고 있다. 가족갈등 관점에 의하면 부모의 갈등 은 부모의 헤어짐 그 자체보다 자녀들에게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혼 후 친부모들 간에 접촉이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 도 갈등이 감소하면 이혼 후 시간의 경과에 따 라 자녀의 적응은 향상된다고 보고 있다. 다른 여러 연구들(Buehler 등, 1998; Kelly, 2000; Kline 등, 1991)도 부모의 헤어짐 그 자체나 이혼 후의 부모갈등 보다는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장기간 에 걸친 부부간의 갈등이 아동의 심리적 적응에 더욱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Kelly(2000)는 이혼가 정의 자녀와 부부갈등이 있는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의 적응을 연구한 논문들을 검토하면서 이혼가정 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의 부부간 갈 등이 심한 가정의 자녀들도 심리사회적 적응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Kelly는 이혼가정 자녀들이 여러 가지 적응문제를 가지 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혼 자체가 아동의 부적응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반박하면서 부부 갈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연구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견 해는 우리에게 부모의 부부갈등 속에서 건강하 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양친부모가정 아동들의 적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함을 시사하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는 우리가 흔히 이혼가정 자녀들의 부적응을 증명하기 위 해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 이 적절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도 하겠다. 양친 부모가정의 부부갈등은 저갈등에서부터 고갈등 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 가정의 자녀들은 부부갈등과 이로 인한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보 았을 때 동질적 집단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양친부모가정 자녀들의 평균점수와 비교하여 양친부모가정 자녀들은 적응적이고 이혼가정 자녀들은 부적응적이라고 이분화하여 일반화하 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은 부 모의 부부갈등 수준에 따라 매우 상이한 적응을 보이는 이질적 집단이며, 부모의 심한 부부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자녀들은 이혼가정의 자녀들 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경 험하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사실상 이혼가 정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양친 부모가정 자녀들과는 동일하지는 않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두 집단은 대부분 부모의 부부갈등 이라는 공통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어느 정도 까지는 이 경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동질적일 수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부모의 부부갈등 수준 이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 은 있지만 부부갈등이 큰 가정 자녀들의 부적응 이 어느 수준인지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선 부모의 부부갈등이 심각한 가정의 자녀들을 부부갈등이 낮은 가정 의 자녀들과 심리사회적 적응 수준에서 비교하 고, 다시 부부갈등이 심각한 가정 자녀들의 적 응이 이혼가정 자녀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어 느 정도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부부갈등 정도에 따른 자녀들의 적응 비교는 부부갈등의 심각성 에 따른 자녀 적응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갈등 양친부모가정의 - 165 -
4 아동학회지 제26권 2호, 2005 자녀들과 이혼가정 자녀들과의 비교는 심리사 회적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두 집단이 얼마나 동질적 혹은 이질적 집단인가를 밝혀주 는 동시에 이를 통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지원 이 두 집단에 주어져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정은 이혼가정에서 제외시켰으므로 이 연 구에서의 이혼가정은 이혼한 한부모 가정을 의 미한다. 조사 분석에 앞서 결측치가 많은 부실 자료를 제외시켰으며, 그 결과 이혼가정 자녀 101명과 양친부모가정 자녀 941명, 총 1,042명 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서울과 경기 지역 중고등학교 10개 학교를 임의로 선정하여 한 학교에서 3학급씩 총 30 학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서울지역 에서 7개교, 경기지역에서 3개교가 포함되었으 며, 중학교가 7개교, 고등학교가 3개교였다. 서 울과 경기지역에서 모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포함시켰으며, 고등학교에는 인문계 1개교, 실 업계(공업고등학교, 산업고등학교) 2개교를 포 함시켰다. 본 연구를 위해 작성된 설문지는 중학생 31 명(1반)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거쳤으며 본 조 사는 2003년 5월 한 달간 대학원생이 학교에 직 접 방문하여 담임교사의 협조 하에 실시하였다. 총 1,203명으로부터 자료가 수집되었다. 자료가 수집된 1,203명의 학생들 중 양친부모 가정의 자녀는 전체의 83.5%인 1,004명, 이혼가 정 자녀는 8.6%인 104명, 별거가정 자녀가 28 명, 친부나 친모가 사망한 사별가정 자녀가 43 명, 부모의 결혼상태를 모른다고 답한 학생이 6 명이었다. 이 연구는 부부 간의 갈등과 이혼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므로 이혼가정 자녀와 양친부모 자녀만을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부모가 이혼 후 재혼 2. 조사 도구 1) 심리사회적 적응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이다.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파악하 기 위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학업성취, 내재화 및 외현화 행동을 함께 살펴보았다. 자아존중감 은 전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 자아존중감의 3가지 측면에서 측정되었다. 전반 적 자아존중감은 10문항으로 구성된 Rosenberg (1979)의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본 연 구에서의 Cronbach's alpha 값은 0.80였다. 사회 적 및 가정 자아존중감은 Coopersmith(1967)와 Pope 등(1988)의 연구를 참조하여 최보가와 전 귀연(1993)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사회적 자아존중감은 누구든지 나를 좋아한다, 나는 내 또래의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 와 같은 문항을 포함한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정 자아존중감은 나는 좋은 아들(딸)이다, 부모님 이 나를 자랑스러워하실 만하다 와 같은 9문항으 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5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 구에서 사회적 및 가정 자아존중감의 Cronbach's alpha값은 각각.85와.86이었다. 학업성취는 학생이 지각하는 자신의 학교성적 정도를 최하에서부터 최상까지 5점 척도로 측정 하였다. 학생의 내재화 행동으로는 우울 불안 행동을, 외현화 행동으로는 공격행동과 사회적 - 166 -
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5 위축행동을 살펴보았으며 Achenbach의 아동행 동평가척도(Child Behavior Check List) 4-18세용 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CBCL은 한국판 CBCL에 대한 타당화 연구를 실시한 한미현과 유안진(1995)의 문항들이다. 한 미현과 유안진의 척도로부터 우울 불안행동 14문항, 공격행동 9문항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사회적 위축행동은 비만이나 과식과 같은 특정 신체특성이나 행동과 관련된 문항들을 제외한 7 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들은 3점 척도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사회적 적응 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 도의 Cronbach's alpha 값은 우울 불안이 0.82, 공격성이 0.73, 사회적 위축이 0.72이었다. 2) 부부갈등 부모 간 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아동의 지각을 알아보기 위하여 Grych와 Fincham(1990)이 제 작하고 박수잔(1997)과 노상렬(2001)이 국내 연 구에서 사용한 CPIC(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Scale)척도문항들 중 일부 를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CPIC는 총 9개 하위 척도에 속하는 총 49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본 연구에서 알고자 하는 것은 자녀가 인식 하는 부부갈등의 심각성이므로 부부의 갈등정 도와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하위척도인 빈도, 강도, 해결정도, 인지된 위협정도에 해당하는 18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빈도에 해당하는 문항 으로는 나는 부모님이 다투시는 것을 자주 본 다, 강도에는 우리 부모님은 다투시는 중에 물 건을 부수거나 던진 적이 있다, 해결정도에는 우리 부모님은 다투신 후 보통 금방 사이가 좋 아지신다, 자녀가 인지하는 위협정도에는 우 리 부모님이 다투시다가 혹시 이혼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와 같은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각 문항은 아니다, 조금 그렇다, 그렇다 의 3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하 18점에서부터 최 고 54점까지의 점수가 가능하다. 18개 문항들의 총점이 부부갈등 정도를 반영하며 점수가 높을 수록 부부갈등이 심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18개 문항에 대한 내적 일관성을 보여주 는 Cronbach's alpha값은.71이었다. 3. 조사분석방법 1)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와 저갈등 양친부모 자녀의 비교 자녀가 인식하는 부모갈등점수를 중심으로 고갈등 양친부모와 저갈등 양친부모로 이분하 였다. 자녀가 인식하는 부모갈등정도는 현재 아 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양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서만 측정되었는데, 이들 전체 의 부모갈등점수는 평균이 31.31, 표준편차가 5.73이었다. 고갈등 부모집단은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부 모갈등점수가 평균에서부터 1SD(표준편차) 이 상 더 높은 경우(38 이상인 경우)로, 저갈등 부모 집단은 평균보다 1SD 이상 낮은 경우(25점 이 하)로 조작적 정의하였다. 연속변수를 가지고 변 수의 특성을 보다 극단적으로 반영하는 집단을 구분할 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해당집단 의 상위 25%나 하위 25%를 구분하거나 평균값 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평균값에 1SD를 더하 거나 빼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이상균ㆍ박현 선, 2000; Luthar, 1991; Stouthamer-Loeber 등, 2002). 해당 집단의 상위 및 하위 25%에 해당하 는 두 집단을 선택하는 것보다 평균값±1SD 보 다 크거나 작은 두 집단을 선정하는 것이 보다 성격이 상이한 집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준다. 해당 집단이 정규분포를 이룬다고 할 경우 평균 - 167 -
6 아동학회지 제26권 2호, 2005 <표 1> 양친부모가정 자녀가 인식한 부모갈등에 따른 집단 구분 집 단 명 갈등점수 구간 n % 갈등점수 평균 SD 전 체 19-53 874 100.0 31.31 5.73 저갈등 양친부모를 둔 자녀집단 25 이하 101 11.5 23.51 1.40 26-31 412 47.0 28.45 1.64 분석에서 제외된 집단 32-37 235 24.0 34.05 1.60 고갈등 양친부모를 둔 자녀집단 38 이상 126 17.5 41.83 3.52 값±1SD보다 크거나 작을 확률은 각각 약 15% 정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고갈등집단과 저갈등 집단의 의미 있는 구분을 위해 평균값±1SD를 기준으로 집단을 구분하였다. 이 조작적 정의에 의해 나누어진 고갈등 양 친부모 자녀와 저갈등 양친부모 자녀 사이에 심리사회적 적응 차이가 있는지를 t-test에 의해 분석하였다. 전체 양친부모 자녀 중 부모의 갈 등이 낮은 저갈등 집단은 전체의 11.5%, 고갈 등 집단은 17.5%를 차지하였다. 2)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와 이혼가정 자녀와 의 비교 <표 1>의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 126명과 이 혼가정 자녀 101명에 대한 심리사회적 적응에 대한 비교가 t-test를 통해 이루어졌다. Ⅲ. 결과 및 해석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남학생이 전체의 51.8%, 여학생이 48.2%를 차지하였다. 양친부모가정과 이혼가정 자녀 중 남학생의 비율은 각각 52.2%, 48.5%로 양친부모가정의 자녀 중 남학생의 비율 이 조금 높았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조사대상자들 중 중학생 대 고등학생 비율은 약 <표 2>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특 성 분 류 양친부모가정 자녀 이혼가정 자녀 계 빈 도 % 빈 도 % 빈 도 % 성 별 남 491 52.2 49 48.5 540 51.8 여 450 47.8 52 51.5 502 48.2 중1 247 26.2 24 23.8 271 26.0 중2 157 16.7 26 25.7 183 17.6 학 년 중3 260 27.6 18 17.8 278 26.7 고1 81 8.6 9 8.9 90 8.6 고2 132 14.0 14 13.9 146 14.0 고3 64 6.8 10 9.9 74 7.1 최하 18 1.9 6 6.4 24 2.3 중하 148 15.9 44 46.9 192 18.8 경제수준 중 579 62.3 35 37.2 614 60.0 중상 151 16.3 9 9.6 160 15.6 최상 33 3.6 0 0 33 3.2-168 -
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7 7:3이었다. 양친부모가정 자녀 중 중학생의 비 율은 70.5%, 이혼가정 자녀들 중 중학생의 비율 은 67.3%로 두 집단 간에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 았다. 경제수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중산 층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양친부모가정에 비해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더 낮게 보고하고 있었다. 2.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부모의 부부갈등 정도 <표 3>은 양친부모가정 자녀가 인식한 부모 의 부부갈등 정도를 자녀의 특성에 따라 비교 한 t-test와 one-way ANOVA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부부갈등은 성별 및 학년에 따라서는 유 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경제적 수준 에 따라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소 득수준이 중 이상인 가정의 자녀들이 인식하 는 부모의 갈등점수 보다 최하 나 중하 의 낮 은 소득수준 가정의 자녀들이 인식하는 부모갈 등 점수가 더 높았다(<표 4> 참조). <표 3> 양친부모가정 자녀가 인식한 부모갈등의 집단 간 비교 항 목 구분 n 평균 SD t/f value 성 별 남 453 31.19 5.77 여 421 31.45 5.69 -.679 중1 228 31.43 5.39 중2 141 30.82 5.44 학 년 중3 243 31.12 5.82 고1 74 30.85 5.07.953 고2 126 32.16 6.91 고3 62 31.60 5.32 최하 16 36.50 8.76 중하 141 33.72 6.48 소득수준 중 542 30.84 5.31 12.870*** 중상 141 30.69 5.27 최상 30 28.87 5.30 ***p<.001 <표 4> 소득수준별 부모갈등에 대한 사후검증결과 소득수준 최하 중하 중 중상 최상 최 하 * * * 중 하 * * * 중 * * 중 상 * * 최 상 * * 3.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와 저갈등 양친부 모가정 자녀 사이의 심리사회적 적응 비교 <표 5>는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집단과 저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집단을 단순 비교하는 t-test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결과에 의하면 사회적 자아존중감을 제외한 모든 심리사회적 적응변수들, 즉 가정 자아존중감, 전반적 자아존 중감, 불안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에서 고 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집단이 저갈등 양친부모 가정 자녀집단에 비해 적응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들은 저갈등 양 친부모 자녀들에 비해 가정 및 전반적 자아존중 <표 5>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와 저갈등 양친부모 가정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적응변수 구 분 평균 SD t-value 사회적 저갈등 30.96 6.28 자아존중감 고갈등 32.28 9.47-1.251 가정 저갈등 30.02 6.10 자아존중감 고갈등 26.60 6.77 3.943*** 전반적 저갈등 27.60 3.86 자아존중감 고갈등 25.67 4.82 3.235*** 불안 우울 저갈등 21.94 4.43-5.195*** 고갈등 25.39 5.50 저갈등 12.67 2.46 공격성 -4.991*** 고갈등 14.56 3.17 사회적 위축 저갈등 7.96 1.99-4.918*** 고갈등 9.44 2.52 ***p<.001-169 -
8 아동학회지 제26권 2호, 2005 <표 6>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와 이혼가정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비교 적 응 변 수 구 분 평 균 SD t-value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 자아존중감 전반적 자아존중감 불안 우울 공 격 성 사회적 위축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32.28 9.47 이혼가정 자녀 32.01 8.72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26.60 6.77 이혼가정 자녀 27.03 6.18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25.67 4.82 이혼가정 자녀 25.91 3.92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25.39 5.50 이혼가정 자녀 24.15 4.48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14.56 3.17 이혼가정 자녀 13.98 2.71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 9.44 2.52 이혼가정 자녀 9.01 2.29.215 -.485 -.401 1.816 1.407 1.280 감이 낮으며 우울 불안 및 공격적 성향이 높고 사회적으로 더 위축되어 있었다. 4.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와 이혼가정 자녀 의 심리사회적 적응 비교 <표 6>은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집단과 이혼가정 자녀집단을 비교하는 t-test 결과를 보 여주고 있다. 모든 심리사회적 적응변수들에서 양친부모가정 자녀집단과 이혼가정 자녀집단 간에는 5%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들과 저갈등 양친부모자녀 사이의 사회적 자아존중 감, 가정 자아존중감, 전반적 자아존중감, 불 안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과 같은 심리사 회적 적응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또한 고 갈등 양친부모 자녀들과 이혼가정 자녀 사이에 이러한 심리사회적 적응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 교 분석해 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들이 도출 되었다. 첫째,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집단은 저갈등 양 친부모 자녀집단에 비해 가정 및 전반적 자아존 중감이 낮으며, 불안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 축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부부 갈등이 자녀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 많은 연구들(김희경, 2000; 노상 렬, 2001; Amato and Keith, 1991; Buehler 등, 1998; Cherlin 등, 1991; Cummings and Davies, 1994; DeBellis, 1997; Elliot and Richards, 1991; Mathias 등, 1995; Zill 등, 1993)의 결과를 지지 해 주고 있다. 이 결과를 통해 부모의 갈등이 심 한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의 갈등이 적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적응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와 이혼가정 자녀 를 비교해 보았을 때 모든 심리사회적 적응변수 - 170 -
부부갈등과 이혼상황에서의 청소년 자녀의 심리사회적 적응 9 들에 대해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고갈등 양 친부모 자녀들이 이혼가정 자녀들만큼이나 심 리사회적으로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Kelly(2000) 는 그의 연구에서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들이 이 혼가정 자녀들만큼이나 많은 적응 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이혼가정 자녀들의 부적응이 부모 이혼 전의 부부갈등과 관련성이 많음도 보고되어 왔다(Buehler 등, 1998; Kelly, 2000; Kline 등, 1991). 그러나 고갈등 양친부모가정 자녀와 이혼가 정 자녀들이 비슷한 적응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동일한 요인들이 이런 수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비록 두 집단의 많은 구성 원들은 부모의 심한 갈등을 경험했다는 공통점 을 공유할 수 있지만 이혼가정은 과거의 부모갈 등 이외에도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스트레스를 현재에 경험하고 있다. 두 집단 간의 심리사회적 적응수준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이혼가정 자녀의 경우는 부모갈등으 로 인한 영향은 줄어들고 이혼 후 생활스트레스 로 인한 영향이 증가하여 그런 적응수준에 도달 했는지도 모른다. 본 연구결과만을 가지고는 부 모의 부부갈등이 각각 두 집단의 적응에 어느정 도 기여하고 있는 지는 알기 어려우나 어떤 이 유에서이든 두 집단 모두 유사한 정도의 적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가정의 경제수준이 양친부 모가정 자녀들이 인지하는 부모갈등 수준에 유 의미하게 관련성을 갖는 변인이었음에도 불구 하고 가정의 경제수준을 통제하지 않고 고갈등 가정과 저갈등 가정, 고갈등 가정과 이혼가정 자녀들 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는 한계점을 갖 는다. 본 연구의 결과와 결론은 이러한 한계점 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결과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첫째, 고갈등 양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저갈 등 양친부모가정의 자녀들보다 심리사회적으로 적응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한다는 본 연 구의 결과는 부부의 잦은 다툼으로 인해 성장에 위협을 받고 있는 고갈등 양친부모 자녀들에게 치료적 또는 예방적 개입이 시급히 필요함을 시 사해 준다. 부부갈등이 심각한 양친부모를 둔 자녀들에 대한 개입은 자녀들이 현재 심리사회 적으로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 기에 그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 한 예방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결과는 이혼가정 자녀들은 부적 응적이고 양친부모가정 자녀들은 모두 적응적 이라는 이분된 관점에서 벗어나야 함을 지적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두 집단에 대한 이러한 일반 화는 이혼가정 자녀들에게 낙인을 줄 뿐만 아니 라 심각한 부모갈등 밑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 고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양친부모가 정 자녀들을 배제시키게 된다. 두 집단 모두 비 슷한 수준에서 심리사회적 적응을 보이고 있다 는 점에서 모두 충분한 관심과 개입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권영미(1999). 부모의 이혼이 자녀의 자아존중감과 사 회성에 미치는 영향.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김남숙(1993).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중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김희경(2000). 아동의 우울감과 동적 가족화 반응특성 과의 관계. 대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노상렬(2001). 부부갈등이 아동의 심리적 부적응에 미 -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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