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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방송통신산업동향.hwp

10월 1일자 정책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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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스마트TV분야

20주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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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자료는 제안된 IP공모와 관련하여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presentation에서의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티브이로직 (이하 회사 )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이의 반출, 복사 또는 타인에 대한 재배포는 금지됨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Trend 및 HD 텔레비전 시장에 시사하는 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1. 영국의 HDTV 현황 2004년 여름, 영국과 아일랜드의 최대 유료 텔레비전 서비스 회사인 BSkyB(British Sky Broadcasting, 이하 Sky)와 BBC가 HD 방송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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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2014년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발전기금 방송통신 융합 정책연구사업의 연구결과로서 보고서 내용은 연구자의 견해 이며,방송통신위원회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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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호 2 사보 길환영 사장 신년사 2014년을 참된 공영방송의 원년으로 만듭시다 사랑하는 사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 다. 지난 2013년은 그 어느 해보다 KBS 콘텐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고

이 보고서는 2014년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발전기금 방송통신 융합 정책연구사업의 연구결과로서 보고서 내용은 연구자의 견해 이며,방송통신위원회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 높이, 더 멀리 봅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송, 미래를 내다보는 방송 - 높이 나는 새가 더 멀리 봅니다. 21세기 첨단 멀티미디어 방송을 선도해 나가는 SBS는 인간중심의 방송으로 새로운 방송문화를 만들어 감은 물론,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자료1 분기별 시청률 추이 (%) 사분기 2사분기 3사분기 4사분기 1사분기 2사분기 3사분기 4

미디어/통신서비스 Summary 유료방송은 미디어와 통신서비스의 하이브리드 산업 유료방송은 미디어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방송 서비스 제공과 콘텐츠 유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통신서비스와 유사한 월간 구독료(월정액) 과금 모델을 갖고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록한다.

$08.Tech&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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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Broadcasting Industry White Paper 월간지 기사들 및 방송기사들의 제목과 주요 학회지 논문들의 초록들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전문 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시 이 목록에 있는 11개 이슈들을 제시하였고, 추가적으로 이 이슈들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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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출장개요 1 IFA 2012 주요트렌드및 시사점분석출장보고 8 IBC 2012 주요트렌드및 시사점분석출장보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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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2015년 을미년( 乙 未 年 ) 새해! 주님의 선한 양으로 앞에 펼쳐질 새사회, 새역사를 여는데 YMCA 회원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서울YMCA 회원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조 기 흥 (서울YMCA 이사장) 을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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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_ 한국방송기자클럽회보 개표방송 2006년 6월 7일 수요일 _ 제82호 유비쿼터스 출구조사를 캐치프레이즈로 -개표방송 정밀분석- 이상열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석좌교수, MBC 보도본부장, 방송기자클럽 부회장 지난 5월 31일 치러진 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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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표지 설명 자기만의 독특한 남성적 카리스 마를 내면화시킨 배우 최민수. 그가 SBS 주말극장 태양의 남 쪽 을 통해 2년여 만에 브라운 관에 복귀했다. 선 굵은 서사의 중심 인물이 되어 돌아온 그가 벌써부터 화제의 중심인물로 떠 올랐다. 사진 서창식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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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FOCUS <표 1> 스마트TV와 기존TV의 구분 및 비교 구분 전통TV 케이블TV/IPTV 인터넷TV/웹TV 스마트TV 전달방식 방송전파 케이블/인터넷망 인터넷망 인터넷망 양방향 서비스 없음 부분적으로 있음 있음 있음 콘텐츠 지상파 방송사가 확보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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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45호_N스크린 추진과정과 주체별 서비스 전략 분석.hwp

C o n t e n t s 낮은 곳을 향한 연대 비정규노동자의 목소리 격월간 비정규노동 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인 수많은 비 정규노동자들의 가슴이 되고자 합 니다. 격월간 비정규노동 은 2001년 5월 창간 이후 지금까지 차별과 고용불 안이 일상화된 노동

EBS 보고서 EBS 수능 연구(시범)학교 운영 현황과 과제 종 수업용 콘텐츠는 사교육 의존 심리와 매체를 통한 학습 효과에 대한 인 식 부족, 현장 교사들의 활용 인식 부족, 우수한 강사진에 대한 홍보 부족, 체계적인 방송 시청지도 미흡 등으로 인해 학교현장에서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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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음을 출력하는 이동통신 단말기에 있어서, 실시간 알람음을 출력하는 음향 출력 수단;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이하 'DMB'라 칭함) 신호를 수신하면 오디오 형태로 변 환하여 DMB의 음향을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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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표지 설명 순수의 시대 에서 또다시 상 처받은 영혼을 그리게 될 고 수.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그 는,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먼길을 천천히 갈 줄 아는, 여유로운 내면의 소유자이다. 사진 조광희 04 Humanism thru D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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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의 변화와 미디어 노동


[White Paper]다시보는 시맨틱 웹 그리고 시맨틱 기술 하는 Tabulator와 Sindice에 기반한 데이터 매쉬업 및 브라우징 서비스인 sig.ma는 꼭 한번 경험해 봐야 할 대상이 다. 또한, SemaPlorer나 DBpedia Mobile 경우는 LOD

Hallym Communication Policy Research Center 47 C/P/R/C/칼/럼 네트워크에 종속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OTT는 네트 워크나 단말에 제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네트워크나 단말에 구속받지 않 고 콘텐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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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역시 격동의 역사를 경험했다. 박정희 정권의 언론 통제에 이어 1981년 신군부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언론 통폐합 을 단행해 언론에 재갈을 물렸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운동으로 언론 기본법 이 폐지되고 정기 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이 제정되었다(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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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14-01(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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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ch 발행인 칼럼 세기말 Y2K... 21세기를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과 흥분에 떨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왜우리가 그렇게 21세기를 두려워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21세기는 어렸을 때부터

NCA ISSUE REPORT 제12호( ) Ⅰ. 서론 Ⅱ. 컨버전스 : 디지털 콘텐츠 시장 변화의 동인 Ⅲ.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Ⅳ. 결론 및 시사점 작성 : 한국전산원 정책분석홍보팀 홍효진 선임연구원 문의 : ,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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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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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기 보 고 서 (제 14 기) 사업연도 2014년 01월 01일 2014년 03월 31일 부터 까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귀중 2014년 5월 14일 제출대상법인 유형 : 면제사유발생 : 주권상장법인 해당사항 없음 회 사 명 : 티브이로직(주) 대 표 이 사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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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 크롬캐스트, 티빙스틱 등 OTT(인터넷방송) 스트리밍 기기의 발매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 난 5월 출시된 크롬캐스트는 국내 출시 보름만에 2만대 가량 판매되며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TV와 의 무선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의 화면을 공유하고 스마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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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정책 제12권 제4호 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소요되는 제반 투자비 용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여건에 따라 상당히 경제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위성선진국에서는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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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모바일 산업의 환경변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융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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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부상에따른시사점 스마트 TV 부상에따른시사점 * 1) TV TV TV TV, TV TV OS, TV, (CPU), TV TV 13 1/3, 1/2,, *, (TEL) ( ) 1) N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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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방송학회 세미나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 일시 2013년 8월 29일(목) 오후 3시~6시 장소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주최 한국방송학회 후원 방송인총연합회

2013 한국방송학회 세미나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방송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 일시: 2013년 8월 29일(목) 오후 3시~6시 장소: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주최: 한국방송학회 후원: DTV KOREA, 방송인총연합회 세부 일정 3:00~3:10 개회사 강상현(한국방송학회 회장/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3:10~3:20 축사 길환영(DTV KOREA 회장/KBS 사장) 3:20~4:20 발표 사회: 정윤식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제 1 주제 : 디지털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발표 : 김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제 2 주제 : 지상파방송과 UHD방송서비스 발표 : 박성규(미래방송연구회 수석부회장) 지상파방송과 UHD방송 서비스 4:20~4:40 Coffee Break 4:40~5:50 종합토론 강형철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최우정 (계명대학교 법경대학 교수) 노영란 (매비우스 사무국장) 이남표 (MBC 정책협력부) 박진우 (KBS 미디어정책부)

디지털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김광호(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디지털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김광호(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I. 미디어 환경 변화와 지상파방송 2012년 말 마무리된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후 콘텐트, 네트워크, 플랫폼, 단말 등 방송 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방송과 더불어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스마트TV, OTT를 비롯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DMB 등의 이동수신방송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 고속 유무선 네트워크의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과 웹 플랫폼의 확 산 등 스마트 생태계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미디어시장에 등장하면서 서 비스 공급 주체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같은 방송의 디지털화는 미래 지식정보사회 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전 인구층으로 확산되면서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던 특정지역이나 국가단위의 전통적인 일방 향적 미디어기능을 넘어 글로벌한 수준에서 일방향적인 의사소통체계를 구조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경쟁이 심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오랫동안 국민들에게 저렴한 비 용으로 문화적 동질성을 제공하였던 양질의 공익적 서비스 보다는 흥미위주의 상업적인 콘텐츠 들이 더 많아지면서 상업화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공적 영역은 갈수록 협소해지고 있 으며 방송의 공익적 기능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서 정보수용에 더 많은 기기와 비용 과 능력이 요구되어 정보수용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확대될 수도 있게 되었다. 국가자산인 주파수를 사용하고 보편적서비스로서 불가피하게 공공적이고 공익적인 측면에서 기능하도록 요구받는 지상파방송은 그 지배적인 위상이 점점 약화되어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시장경쟁의 부작용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공공의 이익을 강화하는 보편적서 비스 및 공공서비스의 전담자로 지상파 방송의 위치매김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하겠다. 지상파방송이 보편적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체로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불특정 다 수의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접근성이 용이하며 친숙하다는 특징과 전통적으로 지상파는 공익성을 존립의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시민성을 구현하고 문화적 공동성을 유지하는 등의 공익 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어느 매체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상파에게는 공적인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한 정책적 규제를 적용하기가 쉬운 공공재라는 측면이 있다. 오늘날 방송통신융합 논의가 산업적, 경제적 측면이 강조되어 진행되고 있고, 또 통신사업자들 이 이미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방송서비스를 하는 환경에서 - 7 -

유료방송통신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가의 스마트기기 및 서비스를 위한 개개인의 지불능력이 미 디어이용에 있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미디어 융합형 신규 매체의 서비스는 모두 유료 기반으로 별도의 기기들을 구입해야 할 뿐 아니라 가입료, 사용료 등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이용자들이 디지털전환의 혜택을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지역간, 계층 간 미디어 이용능력과 소득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 및 정보격차를 유발하고 중하위 층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상파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시 에 다매체, 다채널과의 경쟁에서 점점 공공성을 잃어가는 지상파의 무료보편적서비스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방송의 혜택이 국민 대다수에게 균등하게 돌아가도록 현재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보다 다양화함으로써 소득격차에 따라 이용자의 디지털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즉 좋은 화질, 전파 재원의 효율적 활용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의 제공 이라는 요소를 필요로 한다. 공익성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어왔지만 오늘날 기본적으로 방송 서비스, 콘텐츠, 프 로그램이 국민적 권리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며, 문화주권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파 악할 수 있다. 특히 방송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방송의 공익성 개념의 재정립 필요성 논의를 촉발 시킨 바 있다. 즉 디지털시대 방송의 공익성은 사회적 측면에서 공공서비스로서 방송프로그램이 수용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산업적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 공급기회 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소비자주권에 입각해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는 세 가지가 적절한 조화 와 균형을 이루는 보편적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상파방송은 전파를 매개로 전달되는 그리고 불특정한 수용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전달된 다는 측면에서 보편적 서비스의 규정을 적용받는다. 보편적 접근권 차원에서 볼 때 디지털 방송 은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하며 방송통신 융합과 다매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서 수용자의 복지 및 난시청이나 시 청각 장애에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기본적인 공공서비 스를 향유하는 접근보편성의 기반이 있어야 한다. 수용자의 접근 보편성은 국민들은 누구나가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향 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지리적이라는 조건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에 따른 난시청 해 소와 더불어 시 청각 장애를 해소하는 보편성도 이에 포함됨을 의미한다. 이는 국민들은 누구나가 난시청이나 시 청각 장애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측면은 매체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점을 의미한다. 소수계층에 대한 수 신료 할인처럼 국민들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중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 는 것이다. 미디어복지 측면에서 볼 때 콘텐츠의 다양성 역시 중요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 콘텐 츠 분야만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용자의 콘텐츠 선택의 다양성이 한계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 측면에 있어 다양성의 가치는 소수 취향의 콘텐츠를 보장해야 함을 의미하며, 사회적측면의 다양성은 지역성을 담은 콘텐츠와 교양 시사 등의 장르 같은 사회적 가치 보호가 필요한 채널 구성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다양성이란 단순히 수용자가 원하는 것만을 제공함이 아니라 수용자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 8 -

디지털방송시대에 유료방송이 증가되는 환경에서 지상파방송은 여전히 무료 방송의 공익성과 다양성 확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채널, 양방향 서비스 실시, 방송시장 개방에 대응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적 편성 등을 이루는 방송으로서 사회적 위상 은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다. 현재 지상파방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보편적 무료서비스로서 디지털 방송의 수신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공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 보다도 그 도전 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지상파방송 역시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채널 서비스와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인 지상파방송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플랫폼으로서 지상파방송의 위상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대단 히 중요하다고 하겠다. 시장경쟁과 공공서비스 측면 모두에서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는 지상 파방송 사업자 뿐 아니라 정책결정자와 수용자 모두에게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위 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은 두 가지 상충되는 경향을 통합적으로 이끌고 나가야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공공적이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풍부한 정보 를 전달하고 깊이가 있으면서 동시에 흥미로워야 하고, 상업성을 배제하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 추어야 하며, 과도한 영리를 추구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경영차원에서 효율적일 것이 요구된다. 본고에서는 디지털시대에 지상파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방송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과 제는 무엇인지 직접수신환경 개선 문제를 통해 알아보고,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상파방송이 플랫폼사업자로서 최근의 기술발전 추세와 맞물려 부상하고 있는 지상파방송의 차 세대 핵심방송서비스를 파악해 보고 그영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방송에게 필요한 전략과 정 책적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Ⅱ. 지상파 직접수신환경 개선문제 지상파방송의 공영적 역할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어 논의할 수 있는 중 요 쟁점중의 하나가 직접수신환경의 개선문제이다. 지상파 TV방송은 가입하고 매달 사용요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유료방송과 달리 일정한 형태의 수신설비를 갖추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송서비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 이후 직접수신환경 이 악화되면서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날 로그 방송 종료 후 어쩔 수 없이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하는 수용자들의 부담 역시 늘어나는 부 분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국내의 방송환경을 보면 전체 가구의 90% 이상이 유료방송에 가입하여 매달 사용요금을 내면서 지상파 TV방송을 포함한 수십 개의 채널을 시청하고 있다. 즉, 가장 보편적 방송서비스 인 지상파미디어 플랫폼이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민 대부분이 유료방송에 의 존하여 지상파 방송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채널을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은 디지털 전환 이후 시청자들의 유 무료 방송 선택권 보장 - 9 -

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하는 과정이다. 국민에게 제공되어야 할 방송 플랫폼의 다양성은 방송 서비스 공급경로의 다양성이 보장함을 뜻하며 보편적서비스로서 지상파방송은 직접 수신되 도록 해야 한다. 1. 지상파 디지털방송 직접수신 환경 실태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방송의 수신 정도를 측정하는 직접 수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지상파 TV방송 직접수신율의 변화에 대해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구)방송위원 회의 2007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78.6%가 유료방송에 가입하고 있으며 21.4% 정도는 직접수신을 통해 지상파 TV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1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 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6월말 기준 전체 가구 수는 1,691만 6,966개로 이중 직접수신 가구 는 209만 7,703개(12.4%)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 2000년 직접수신가구 비율 31.1%, 2003년 17.4%, 2006년 12.6%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방송통신위원회, 2009). 한편, 표1의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 조사에 의하면 2010년 통계청이 전국 1,734만 가구 중 10%의 샘플 조사에 의하면 직접 수신가구가 8.9%, 직접 수신과 유료방송을 병행하는 가구가 4.4%로 전체 13.3%가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로 직접수신 가구의 비율은 약 2백 2 십만 가구로 대폭 줄어든 반면, 케이블 TV방송 가입가구는 2007년 67.7%에서 73.8%로 대폭 증가하였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시청가구의 비율도 1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DTVKOREA가 2011년 하반기에 실시한 전국 9,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전환 인지율 및 디지털 수신기 보급률 조사에 따르면, 지상파 TV방송 직접수신만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가구의 비율은 전국의 246만 가구 11.9%이고 유료방송을 가입한 상태에서 직 접수신을 병행하는 가구는 2.8%여서 지상파 TV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전체가가구의 약 14.7%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의 변화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의 하락은 케이블방송의 급격한 성장으로 연결되었다. <표-1>은 연도별 지상파 직접수신가구를 표시하고 있다. - 10 -

<표-1> 연도별 지상파 직접수신가구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조사 기관 기준 자료 조사 방법 직접 수신율 비고 방통위 디지털전환 기본계획 직접수신율 = 100 - ( 07년 유료매체 가입률) 방통위, DTV Korea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2,500명 샘플조사 통계청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10% 표본조사 (1,734만 가구 기준) 21.4% 13.4% 8.9% 13.3% 전수조사에서 역산 안테나로 만 시청 안테나+ 유료방송 동시시청 방통위, DTV Korea 2011년 하반기 인지율/보급률 조사 전국 15개 시 도, 9,200샘플조사 (제주도 제외) 14.7% (246만/1,734만 가구) 안테나+유료방송 +컨버터+셋탑박스 +기타 DTV전환 감시연대 2012.6.27.~7.1 현지조사 전국 102가구 (난시청지역 우선 조사) 5.5% 25.5% 안테나로 만 시청 안테나+ 유료방송 동시시청 KBS방송기술인협회(2013) 디지털방송으로 인한 수신환경 실태 조사는 디지털방송을 시작한 2000년 약 30%의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는 2012년 7.9% 정도로 감소하였으며 아날로그 종료를 앞둔 지역의 조사 결과 절반 이상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2. 해외 사례 2009년 영국 OFCOM자료에 따르면 프리뷰우(FreeView)의 다채널방송 영향으로 38.5%(약 1,000만 가구)가 지상파 플랫폼인 FreeView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림1은 영 국의 지상파, 위성, 케이블 가입자 현황을 나타내고 있는데 2004년 프리뷰우를 도입한 이후 지 상파 디지털 방송의 가입자는 2003년 5.9%에서 2009년 38.5%로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림-1] 영국의 지상파, 위성, 케이블 가입자 현황 출처: 영국 OFCOM, 2009 Report - 11 -

Deloitte의 유럽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의 영향 보고서중 유럽의 플랫폼별 변화에 의하면 [그림-2] 2005년 지상파 디지털 직접 수신 비율이 5%에서 2009년 24%로 지속적으로 확대되 고 있다. [그림-2] 유럽의 플랫폼별 변화 한편 <표-2>와 같이 미국의 플랫폼별 방송가입자 현황은 2005년 지상파방송 가입자가 17.5백 만 가입자가 전체 가구의 15.8%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2008년 25.9 백만 가구로 20.1%로 상 승하였으며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 2009년에는 40백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5%로 직접 수신 가구로 확대되었다. 같은 기간에 유선방송은 65.4백만 가구에서 62.1백만 가구로 다소 감소하였 으며, 위성방송은 27.2백만 가구에서 32.7백만 가구로 다소 상승하였다(박종원, 2013).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지상파 17.5 (15.8%) 16.9 (15.2%) 20.0 (17.1%) 25.9 (20.1%) 40.0 (28.5) 성장률 -3.1% 18.3% 25.9% 54.9% 유선 65.4 65.4 64.9 64.7 62.1 성장률 0% -0.7% -1.8% -2.5% 위성 27.2 29.1 30.6 31.3 32.7 성장률 6.9$ 5.4% 2.2% 4.4% IPTV 0.3 0.5 1.5 3.4 5.7 성장률 1.3% 3.7% 8.5% 전체 110.4 111.4 117 125.3 140.5 성장률 <표-2> 미국의 플랫폼별 방송가입자 현황 (단위 : 백만 명) - 12 -

<표-3>은 일본의 플랫폼별 방송가입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05년 21.4백만 가구의 지상파방 송 가입자에서 2009년 38.6백만 가구로 증가하여 지상파 방송의 가입자가 유선방송, 위성방송 및 IPTV 성장률을 압도하였다. 일본은 지상파 점유 비율이 특히 높은 나라로 2005년 43%의 점유율이 2009년에는 52.7%로 증가하였다 <표-3> 일본 플랫폼별 방송가입자 현황(2005~2009) (단위 : 백만 명)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지상파 21.4 (43%) 21.1 (41.1%) 25 (43.8) 30 (47.3%) 38.6 (52.7%) 성장률 -1.3% 18.4% 19.8% 28.9% 유선 18.9 20.3 21.8 22.7 23.5 성장률 7.4% 7.6% 4.1% 3.5% 위성 9.4 9.9 10.1 10.3 10.4 성장률 5.5% 2.3% 1.5% 0.9% IPTV 0.1 0.1 0.2 0.4 0.7 성장률 49.9% 62.3% 71.3% 63.9% 전체 49.8 51.4 57.1 63.4 73.2 영국, 미국, 일본 등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상파 방송가입자가 다른 유 로 플랫폼에 비해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직접수신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다(박종원, 2013). 3. 직접수신 환경개선방안 디지털TV나 수신기를 구매한 시청자가 지상파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안테나를 통한 직접 수신과 공동주택의 공시청(MATV) 시설을 통한 방법이 있다. 안테나를 통한 직접수신의 문제는 지상파방송사가 더 많은 주파수를 이용해 전파 도달거리가 약한 지역에 중계기를 설치하 면 해소될 수 있다. 방송기술인 연합회(2013)는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수신환경 개선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수신환경 개선 과 실내외 수신안테나 보급 및 설치가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전국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현황을 보면 150세대 이상이 사는 아파트는 12,597 단지이며 이중 디지털전환이 완료된 단지는 5,535 단지 (43.9%)이다. 이 중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단지 를 제외한 7,062 단지가 검토대상이며, 이 중 공시청설비가 취약한 약 5천개 단지를 우선적으로 - 13 -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추진방안은 방송사 및 사용자 (아파트단지)가 공동으로 개선을 추진하며 KBS의 경우 아파트 단지와 50:50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 중이고 현재는 KBS 주관으로 추진 중에 있으나, 향후 방송사 공동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광범위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내외 수신안테나 보급 및 설치와 관련해서 현재 KBS 1DTV 기준으로 국내 가구의 약 96%는 DTV 가시청구역에 포함되며, 이중 실내 수신이 가능한 가구는 약 49.%인 약 800만 가 구이며 실외 안테나 설치가 가능한 단독주택은 약 700만 가구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까지 전 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DTV 시청이 가능한 수신전계 41dBu V/m 이상 지역은 61.21% 이며, 실내수신이 가능한 수신전계 60dBu V/m 이상 지역은 49.5%이며(실내 수신시 감쇄율 20dB 적용 기준) 실내수신이 가능한 지역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방송사, 방송협회, DTV코리아 공동으로 실내안테나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방송매 체를 통해 실내안테나를 통한 DTV 수신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실 내안테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며 실내안테나 구입처 및 사이트를 적극 홍보 하여야 할 것이다. 4. 시사점 이상으로 지상파 직접수신환경 개선 방안을 알아보았다. 전술한 바와 같이 직접 수신환경 개 선을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방송 커버리지 확대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청 개선,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 아날로그방송 종료시 전국적으로 디지털방송의 커버리지는 KBS의 경우 95%를 상회하고 있 으며 디지털 전파의 수신도 양호하게 조사되고 있어 디지털방송 커버리지 부분은 양호한 편이다. 또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공동주택의 공시청 개선 노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결과 적으로 직접 수신할 수 있는 환경은 개선되었지만 직접수신비율은 떨어지고 지상파 디지털방송 플랫폼의 상황은 악화되었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이후 대국민 홍보강화,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 선 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1조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접 수신 가구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줄고 유료방송 가입 가구가 증가한 것은 디지털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점에서 제대로 된 수신환경을 마련해 주기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직접수신환경 개선의 중요한 방안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가 보다 장기적인 면을 감 안하여 지상파 시청자 서비스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직접수신환경개선과 지상파DTV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단독가구 등 주택과 기타 공시청 설비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유료방송 대비 지상파 수신업무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과 조직력이 부족하며 방송 4사 수신지원부서는 실질적으로 장기적 조직유지 및 인력수급 등이 불확실하여 현실적으로 지상 파 공시청망 유지보수 관리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시청 시설공 사 후 무상A/S기간(2년)이후 유지보수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직접수신율의 개선 - 14 -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지상파 플랫폼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상파 통합 서비스지원센터 구 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Ⅲ. 다채널서비스를 통한 지상파 DTV활성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오히려 줄어든 지상파방송의 송출부문의 사회적 혜택을 높이는 방법중 의 하나는 지상파방송에서 다채널을 시행하는 것이다. OECD 국가들 중 지상파 TV방송의 다채 널을 정부차원에서 제한하는 곳은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지상파 다채널 에 대한 전면 허용여부를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1. 다채널서비스 개념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ATSC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ATSC 표준에 따라 6MHz 대역대에 19.39 M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지상파 다채널서비스는 하나의 디지털방송 주파수 대 역에서 기존의 화질과 동일한 HD방송 이외에 SD급의 프로그램과, 오디오 채널 등 부가서비스 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영상압축 기술의 발달로 인해 6MHz 대역에 1개 HD채널을 넣고도 여분의 공간을 확 보할 수 있게 됐으며, 남은 대역폭을 이용해 SD(표준화질)급 TV채널, 라디오채널, 데이터방송 채널을 추가로 편성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방송사별로 기존 1개 HDTV채널 외에 또 다른 채널 등을 추가로 방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채널서비스는 디지털환경에서 새롭게 구현할 수 있는 일종의 부가 서비스로서 국내에서는 두 가지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첫 번째 방법은 디지털다중모드 서비스인 MMS(Multi mode service)방식이다. MMS는 19.39 Mbps 대역에 1HD만 시청하던 방식에서 성능이 향상된 MPEG2 인코더와 VBR(Variable Bit Rate: 가변비트레이트)기술을 사용하여 HD, SD, Data, Audio의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하여 방송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지상파방송사에게 기 허가된 6MHz TV채널 내 에서 기존 DTV 채널을 주 방송으로 송출하면서 허가된 채널 내 여유 데이터 공간을 가상채널로 하여 부가 채널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MMS를 구현할 경우 현재 6MHz 한 채 널에 1HD+1SD 또는 4SD를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MMS의 주요 진행 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 2006년 6월 5일~7월 10일 : 지상파 방송4사 MMS 시험 방송 실시 - 2006년 7월~2007년 2월 : MMS 기술검증위원회 구성 및 MMS 기술검증 추진 - 2008년 : 방통위 주도의 지상파 DTV 기술고도화 방안연구에서 MMS 기술 검증 두 번째 방법은 MPEG2와 MPEG4 기술을 혼용하여 채널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MMS와 마찬가지로 19.39 Mbps 대역에 기존1HD외에 추가 비디오 서비스에 H.264를 적용하는 서비 스로 KView라 하는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1HD+3SD를 안정적으로 송출 할 수 있다. - 15 -

KView 방식은 HD 한 채널과 3개의 SD급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다채널방송 서 비스를 의미한다. KView 채널구성 방식으로 MPEG-2 압축부분은 기존의 HD 채널을 전송하고 MPEG-4 압축부분은 3개의 SD급 채널과 오디오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KView 방식은 6MHz 대 역에서 다채널 전송은 물론 가변 비트 레이트를 사용하여 다양한 방식의 멀티캐스팅이 가능한 기술이다. 주요 진행 사항은 다음과 같다. - 2010년 12월 23일 : 지상파 디지털 TV방송 고효율 코덱 (TTAK.KO- 07.0083) 표준 제정 - 2012년 10월~2월 : 실험방송 실시(제주시 일원, 북제주군 일부) [그림-3] KView와 MMS 데이터 구성 비교 2. 다채널서비스 해외사례 국내에서 다중모드방송(이하 MMS)이라고 부르는 지상파방송의 다채널서비스는 디지털TV 방 송을 먼저 시작한 해외에서는 주로 멀티캐스팅(multicasting : 다채널방송)이라는 용어로 일컬 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과 비교해서 다채널서비스를 하는 국가 현황은 다음과 같다. - 16 -

구분 <표-4> 해외 국가별 다채널 서비스 현황 디지털 방송시작 아날로그 방송 종료 지상파 채널 수 영국 1998.11 2012 40 (무료) 10 (유료) 프랑스 2005.3 2010 13 (무료) 7 (유료) 독일 2003.1 2008 24 (무료/지역별) 이탈리아 2004.2 2006 25 (무료/유료) 스웨덴 1999.9 2008 31 (무료/유료) 핀란드 2002.10 2007 15 (무료) 미국 1998.11 2009 30 (무료/지역별) 40 (유료) 일본 2003.12 2011 8 (무료) 호주 2001.1 2009 5 (무료/지역별) 출처: 방송과기술, 지상파 MMS의 개념과 사례, 2011년 1월 유럽의 경우 멀티플렉스 Freeview를 운영하며 SD에서 HD로 전환 중에 있으며 미국의 경 우에는 : 화질, 채널 수의 규제가 없으며 05년 NAB조사 결과 약 600여개 사가 MMS서비스 중이었다. 3. 추진 필요성 다채널서비스가 이뤄지면 무료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통해 문화 다양성과 매체 접근성을 확 대하여 시청자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매체 소비를 위한 비용 증대로 저소득층과 소 외계층의 접근성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즉 공영방 송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확대하여 공적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무료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 확대로 시청자가 비용 부담에서 자유롭고, 소득 수준에 따른 차별적 제한을 두지 않아 문화적 불 평등을 완화하는 시청자 지향적 공영방송의 역할 확대에도 부합하다고 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압축기술의 발달로 제한된 대역 내 다채널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지면서 공공재인 지상파 주파수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4.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시행시 고려사항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각 방송사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방송의 다양성을 촉진할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도입은 저소득 소외계층 중심의 무료 서비스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며,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다채널서비스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 17 -

같다. 첫째,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구현을 위한 직접수신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지상파방송의 직접수신 비율은 대단히 취약하다. 이점을 감안할 때 다채널서 비스와 직접수신환경개선은 선순환적이라는 점에서 두 사항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 다채널서비스 운영재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다채널서비스 도입시 재원 조달 방법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채널의 운영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해결되 어야 한다. 셋째, 채널 운영과 사업주체 문제이다. 다채널서비스 채널 운영권을 지상파사업자에게 일임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에서 주도할 것인지 대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 넷째, 콘텐츠 수급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시청자 선택권 확대나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의 품질과 다양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다채널 추가채널 편성의 공익성 확보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채널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익성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화질저하와 셋톱박스 오작동, 채널이 변동이 잘 안 되는 경우 등 기술적 문제가 완전 히 해소되었는지, 또는 해소 될 수 있는 지를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일곱째, 다채널서비스의 재전송문제 역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 추가채널의 재전송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아홉째, 지상파 다채널서비스를 위한 지상파 사업자간의 공조의 문제점이다. 다채널서비스 시행을 위해 KBS, EBS를 우선으로 할지 MBC, SBS가 같이 보조를 맞추어 같 이 할지 검토하여 지상파방송사간의 공조를 통한 다채널서비스의 본격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5. 시사점 다채널서비스 도입의 실질적 의미는 아날로그 방송종료이후 보편적 서비스로서 디지털TV 활 성화 및 공공방송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공공재인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할당하지 않고도 다양한 스마트 미디어 및 유료방송에 비해 기능적으로 열세인 지상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상파 다채널서비스의 도입은 저소득 소외계층 중심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며,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해야 하는 서비스의 보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다채널서비스 도입이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보편적서비스와 공공서비스 를 강화하는 유력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서 다채널서비스 도입은 기술혁신을 통해 전파 자원을 효율화하여 무료의 공공서비스를 지금보다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융합에 따른 상업적 경쟁 격화로 훼손되기 쉬운 방 송의 공공성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채널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어 직접수신가구가 늘어나면 방송 콘텐츠의 제작의 활성화와 다양화에 기여할 것 이다. - 18 -

Ⅳ. 뉴미디어플랫폼으로서 지상파방송 1. OHTV(Open Hybrid TV) 1) 개요 디지털 방송과 인터넷의 결합인 OHTV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전파와 IP 망을 이용하는 차세 대 TV 방식으로 세계 방송사업자들이 표준선점에 나서고 있는 분야이다. 최근 지상파방송사는 IPTV나 케이블방송 망과 같이 고속의 양방향 콘텐츠 전달망을 구축하기 어려우므로 실시간 방 송은 온에어 망을 이용하고,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는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OHTV : Open Hybrid TV)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OHTV에서는 서비스 사업자의 수익모델로 광고기반 VOD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으며 시청자 는 DTV대역 일부를 통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받거나 인터넷 라인을 통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원 하는 시간에 다운받아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OHTV는 기존 전파를 이용한 방송은 물론이고 IP 망을 리턴채널로 활용해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다. 스마트TV 장점에다가 유휴 방송주파수 대역에서 3D 콘텐츠를 비실시간 (NRT)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지상파 방송 4사가 손잡고 오픈 하이브리드(open hybrid) TV 방식의 차세대 디지털TV 표준을 추진 중이다. [그림-4] 기술 개요 2) 해외동향 유럽에서는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하여 커넥티드 TV나 셋톱박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범 유럽 표준화와 서비스를 목표로 HbbTV(Hybrid Broadcast Broadband TV)라는 표준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다. HbbTV를 통해 TV를 보다가 리모컨 단추 하나만 누르면 화면에 다양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 - 19 -

이 나타나고 데이터 방송에서처럼 뉴스와 날씨 같은 간단한 정보를 보는 것은 물론 지난 방송을 곧바로 불러볼 수도 있다. HbbTV는 2009년 4월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되 었으며 이후 독일과 프랑스의 텔레비전 사업자와 솔루션 업체가 참여하고 이어서 TV와 셋톱박스 제조사들이 참여하였으며, 2010년 6월 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에서 범 유럽 하이브리드 방송 표준으로 제정되었으며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HbbTV 표준을 바탕으로 독일 방송사업자인 RTL Television은 2010년에 정보서비스인 HD Text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HbbTV 서비스 시나리오는 실시간 방송 이외에 캐치업 서비스, VOD, EPG, 맞춤형 광고, 게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포함하 고 있다. 영국의 BBC는 무료지상파 다채널 서비스인 FreeVeiw에 iplayer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TV 플랫폼인 YouView TV를 2012년 7월 창립하였으며 ITV, Channel4, Channel5, BT, TalkTalk, Arqiva와 같은 여러 방송사와 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료 지 상파 다채널인 프리뷰 서비스에 인터넷을 통한 다시보기 기능을 결합했고 이를 통해 지난 일주 일의 프로그램을 다시 불러 보고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12월 17일~18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Symposium Hybrid TV for Europe and beyond 가 개최 되었으며 유럽에서 HbbTV 서비스가 도입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SevenOne Media 방송에서 조사한 내용으로 HbbTV 서비스의 경우 빠른 속도로 사용량이 증 가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의 NHK 역시 더 방송과 통신을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 공하기 위해 Hybridcast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의 지상파방송 표준화 단체인 ATSC 에서도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인 ATSC 2.0에 Internet Enhanced TV라는 이름으로 하이 브리드 방송과 유사한 표준을 작성하기 위해 ATSC PT(Planning Team)3에서 관련 요구사항 을 수집하고 표준화를 준비 중에 있다. 3) 국내동향 유럽에서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사 중심의 HbbTV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 되는 것처럼 국내의 경우 OHTV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HbbTV와 같이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지상파 개방형 하이브리드 TV인 OHTV는 국내에서 2008년부터 방송4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서비스로 지상파 디지털방송 서비스의 강화 필요성에 의해 시작하였다. 현재 차세대디지털방송포 럼에 OHTV 분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의 주요 참여사는 KBS, MBC, SBS, EBS, 삼성전 자, LG전자이다. 2010년에는 1주일간 방송4사 실험 서비스를 실시하였으며 2011년에는 OHTV 표준을 완성하였다. 2013년 이후에는 OHTV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4) OHTV 서비스내용 OHTV 서비스는 TV와 인터넷을 결합하여 일반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TV 시청 중에 온디맨 드 콘텐츠와 관련 부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포괄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온에어 - 20 -

방송망을 통해서 애플리케이션 시작 정보를 획득하고 바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진입하는 채널 바운드형 서비스이다. 즉, 방송망을 통해 서비스의 시작점이 되는 URL을 얻게 되고, 인터 넷을 통해 URL에 해당되는 웹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오는 것이 OHTV 주요 진입 시나리오이다. 채널이 변경되면 이전 채널의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종료된다. 다음의 그림은 OHTV 서비스의 진입 방법에 대한 개념도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5] 서비스 개념도 OHTV는 TV 시청 중에 방송사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표준 방식의 브라우저와 동영상 제어 관련 AP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므로 수신기 모델에 따라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고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현재 OHTV의 주요 서비스로는 Open 인터넷 망에서 IP 서비스와 방송서비스를 연결하고 멀 티미디어 형태의 프로그램 편성정보를 제공하는 Advanced EPG 서비스, 인터넷을 통한 VOD 서비스, 장면 메타데이터를 이용하여 특정 부분을 시청하거나 공유하는 비디오북마크 서비스, 동 영상 및 장면 연계 광고서비스, 웹페이지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형 서비스, DTV 대역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비실시간으로 수신기에 자동 저장하여 재생하는 Push VOD 서 비스 등이 있다. Advanced EPG 서비스는 EPG 고유 역할인 프로그램 안내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별 상세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청자가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서비스 등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콘텐츠 내비게이션 역할을 포함할 수 있다. 프로그램 상세 정보에는 해당 프로그램의 장르, 시놉시스, 이미지, 배경음악, 썸네일 영상, 예고편 등 다양한 부가 데이터가 포함된다. Advanced EPG 서비스는 기획에 따라 지난 방송 다시보기와 같은 VOD 서비스를 연동하여 놓 쳤던 방송 프로그램도 쉽게 찾아서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 가능하다. Advanced EPG와 함께 OHTV 서비스의 기본적인 서비스가 바로 인터넷을 통한 VOD 서비 스이다. VOD 서비스는 최근 인기 있는 VOD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장르별로 분류하여 쉽게 찾 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 21 -

이밖에도 원하는 콘텐츠와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과 연계가 가능하다. 또 한 시청자의 콘텐츠 이용 내역과 시청 평가를 반영하여 시청자 선호도 정보를 축적하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춤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콘텐츠 접근성을 높여주고 시청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수신기와 서버간의 대용량 콘텐츠 요청 및 전송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방식이 모두 가능하며, 개방형 인터넷에서의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적응형 스트리밍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비디오북마크 서비스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의 특정 장면 및 장면과 연관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여,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장면부터 골라 볼 수 있게 해주는 개방된 시청형태를 가능하게 한다. 비디오북마크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공급자가 인기 장면을 제 작하여 제공할 수도 있으며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여 상호 공유할 수도 있다. OHTV에서는 서비스 사업자의 수익모델로 광고 기반 V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신기 에 저장되거나 스트리밍되는 콘텐츠의 시청 전이나 중간에 동영상 광고를 강제 시청하게 할 수 있으며, 시청 중에 프로그램과 연관된 광고 페이지를 띄울 수도 있다. 동영상 콘텐츠와 광고 동 영상을 연결해주는 광고 메타데이터를 이용해서 서비스 사업자는 광고 정책에 따라 다양한 광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비디오북마크 서비스와 연계하여 동영상 시청 중에 특정장면과 연관된 광고 페이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 정보형 서비스는 TV방송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뉴스, 날씨, 교통, 증권 정보 등 생활밀착형 정보들을 다음의 그림과 같이 TV시청자들에게 보다 손쉽게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시청자가 TV에서 리모콘만으로 각종 생활정보들을 쉽게 접근하게 하여 각종 생활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 록 한다. Push VOD 서비스는 지상파 채널의 일부 대역을 이용하여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과 같이 인기 있는 방송 콘텐츠의 전체 또는 하이라이트를 DTV 채널로 다운로드해서 시청자가 원 하는 시간에 바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방송망을 통하여 전송되므로 통신망에 대한 부담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콘 텐츠를 전송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콘텐츠나 광고 동영상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VOD 콘텐츠의 지상파 방송을 통한 전송은 ATSC 2.0의 NRT(Non Real-Time) 전송 방식을 이용한다. 5) 시사점 지상파 방송사들은 특성상 실시간 방송은 방송망을 이용하고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는 인터넷 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TV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하 였다. 국내의 지상파 방송사도 OHTV를 기반으로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홍보를 위해 지상파 방송 4사와 가전사 공동으로 2011년 12월에 OHTV 공동추진 기념행사와 실험서비 스도 실시하였다. 2012년에는 국내 스마트TV 표준화 전담반, 스마트TV 포럼 등의 활동을 통해 양방향 TV 서비스 모델에 표준 브라우저와 표준 동영상 제어 API 형태로 OHTV 표준을 적용 하였고 2012년부터 시작한 정부 주도의 HTML5기반 스마트TV 플랫폼 표준이 완료되었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시청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는 - 22 -

OHTV와 같은 표준화된 지상파형 플랫폼을 통해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TV 시청자들 도 다양한 양방향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UHDTV 1) 개요 UHDTV(Ultra High Definition Television)란 Full HDTV가 제공하는 화질보다 4배 이 상 16배 까지 선명한 초고화질 비디오4K(3840x2160) 또는 8K(7680x4320)의 해상도를 가지고 해상도가 1920 1080인 초고화질(풀HD)보다 4~16배 선명하고 음질도 10채널 이상의 입체 음 향을 제공하는 다채널(22.2채널)로 더 넓은 영역의 색상표현을 통해 더 큰 TV 화면을 통해 더욱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영상과 음향을 제공하는 차세대 실감방송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해외동향 UHDTV시장은 차세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이미 글로벌 TV시장 에서는 UHDTV를 둘러싸고 업체간, 국가간 각축전이 시작됐다. 특히 세계 TV시장의 패권을 한 국에 내준 일본이 이 분야에 대한 노력이 눈에 띤다. 일본은 범정부적으로 UHDTV방송을 상용화 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일본은 UHDTV 방송 실 현을 위해 초실감커뮤니케이션 포럼(URCF:Ultra Realistic Communication Forum)을 구 성 및 운영 중으로 이 단체는 HDTV이후의 방송기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정부, 산업체, 대 학 및 연구기관의 연대를 통해 연구 개발과 실증 실험, 표준화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약 200여개의 일본기업, 대학 연구소들이 참여 중이다. 현재 UHDTV 분 야의 관련기술은 일본의 NHK 연구소가 선도하고 있다. NHK는 슈퍼 하이비전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영상취득을 위한 4K, 8K 카메라 개발부터, 코 덱기술, 송출기술, 디스플레이까지 UHDTV 방송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세분화하여 연구를 진행 해 오고 있다. 2008년 BBC, RAI와 공동으로 IP망과 위성을 이용하여 UHDTV 방송을 시연하 였으며, IBC, NAB 등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를 통해 관련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NHK는 2012 년 4월 파나소닉과 세계 최초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145인치 8K U(H)DTV를 공개하고, UHD(SHV)방송을 최초 제안하는 등 기술을 주도하며 구체적으로 2014년 FIFA월드컵을 4K UHDTV로 중계하려 하고 있고, 2015년에 8K 위성방송실험/ 지상파중간실험, 2020년에 2GHz 위성을 통한 시험방송 실시가 계획되어 있다. NHK는 2020년 위성을 통한 일본 내 UHDTV 전국 방송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일본의 가전업체 역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소니는 2011년 4월 NAB에서 4K 카메라 공 개 및 가정용 4K 전용 프로젝터를 출시하며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 제 작 분야로 4K 시장의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이 이렇게 서두르는 데에는 UHDTV 조기 상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되찾아 80년대 가전대국의 명성과 패권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미국은 군수 산업에 이은 제2의 수출 전략산업으로 실감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육성, - 23 -

세계시장 70% 점유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미국은 방송분야에 있어서 UHDTV 기술개발과 적용이 활발하지 않지만, 영화산업 부분은 4K 이상의 초고화질 영상 디지털 시네마 표준을 수립하고 4K 영화제작, 디지털 4K 영화관을 보급 하고 있다. 유럽 또한 DVB-NGH 표준을 조만간 완료하여 UHDTV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올림픽, 월드컵 등의 스포츠이벤트를 자국의 방송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BBC 및 EBU(European Broadcasting Union: 유럽방송연맹)는 일본 의 NHK와 공동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8K UHD방송 시범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16년 리오올림픽이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진보된 8K UHD서비스 시연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3) 국내동향 국내에서도 이미 정보통신 중점기술 표준화 로드맵 2010에서 9대 분야, 37개 중점기술을 제 시하였을 때, 9대 분야중의 하나인 방송통신융합분야에 3DTV, 차세대 IPTV와 함께 UHDTV 가 포함되었다. 당시 방통위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2010년 방송통신기술(4G 방송서비스) 로드 맵을 발표. 2013년에 4K-UHDTV 실험 방송이 이루어지며, 2017년에 3D/UHD실험방송을 계 획하였었다. 당시 지경부에서도 고선명, 고해상도 미디어에서 UD 및 UHD의 산업발전 단계를 각각 도입기 및 개념 도입단계로 보고 3D와 함께 실감미디어장비 및 서비스 개발과 기반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였었다. 2012년 4월 3일 지상파 4사 기술본부장은 UHDTV 실험방송 공동추진을 위한 기술본부장 협약 을 체결했으며 실험방송 공동추진을 위해 KBS는 실험국 허가를 신청 및 관련 방송장비를 도입하여 실험방송 송출 전반에 관한 사항을 맡고 MBC, SBS, EBS는 4K 실험방송용 콘텐츠 를 제공하기로 함으로써, UHDTV 실험방송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지상파 4사는 ETRI 등 연구기관과 함께 UHDTV 실험방송을 위한 기술개발 및 UHDTV 콘텐츠 제작을 통해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지상파 66번 채널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UHDTV 실험방송을 실시하였다. 또한 현재의 방송 주파수 대역인 6MHz 대역으로 4K급 UHDTV 방송 콘텐츠를 송출하기 위해 유럽의 2세대 지상파 디지털방송 표준인 DVB-T2를 사용하여 전송용량 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높은 압축률에도 우수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HEVC라는 최신의 코 덱을 사용하였다. 지상파 4사 UHDTV 콘텐츠의 예는 다음과 같다. <표-5> 지상파 4사 UHDTV 콘텐츠 방송사 KBS MBC SBS EBS 프로그램 여수 박람회 특별기획, 각시탈, 추노, 공주의 남자 등 아랑사또전, 길, 마의 등 K-POP 공연실황, Seoul in Seoul 등 서울풍경, 제주도풍경 등 - 24 -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4월 14일 UHDTV를 위성 케이블 등 유료방송부터 시작하여 2015 년에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차세대방송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이 로드맵에 의하면 위성방송과 케이블TV의 경우 2016년, 지상파 방송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UHDTV를 상용화하는 것 으로 되어있다. 4) 산업 효과 전반적인 시장전망에 의하면 UHDTV는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 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n-Stat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UHDTV 관련 시장은 4K 및 8K를 포함하여 2018년에 이르러 전 세계적으로 30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표-6> 세계 UHDTV 시장 전망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매출액 (백만 달러) 2,788 17,107 25,466 30,359 40,812 55,747 72,594 출처: In-Stat(2009) ETRI는 국내 UHDTV 및 UHD 셋톱박스관련 시장이 연평균 각 15%와 20%의 증가율을 보 이며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표-7> 국내 UHDTV 시장 전망 2015년 2018년 2021년 2024년 2027년 2030년 CAGR UHD TV (억 원) UHD STB (억 원) 3,192 8,627 35,768 43,493 31,297 25,910 15% 155 368 1,558 2,411 2,441 2,455 20% 출처: ETRI(2009) 또한 국내에서 2015년에 UHDTV 본방송이 도입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2020년에는 1조 2천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표-8> 국내 UHDTV 시장 전망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 (억 원) 4,418 5,512 6,838 8,418 10,261 12,347 출처: ETRI(2011) - 25 -

또 다른 자료에서는 국내에서 2025년에 UHDTV 방송이 개시되는 것을 가정하고, 방송 개시 이후 보급이 본격화되어 2025년 7%, 2035년에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 면, UHDTV 수상기 시장은 2020년 연매출 7,183억 원, 2025년 연매출 1조 3,733억 원에 이 어 성숙기인 2035년에는 6조 7,412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9> 국내 UHDTV 보급전망 ~2015년 ~2020년 ~2025년 ~2030년 ~2035년 UHDTV 가구 (만 가구) 29 68 161 489 1,488 보급률 1% 3% 7% 20% 59% 수상기 매출 (억 원) 5년 누적매출 (억 원) 4,995 7,183 13,733 32,998 67,412 28,977 30,199 49,977 128,082 255,306 출처: ETRI, 2025년 UHDTV 방송 개시 가정 2011년,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세계 UHDTV 시장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전망하기 도 했다. 현재 일본, 북미, 유럽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영화관 중심의 디지털시네마 시장이 UHDTV 방송서비스의 초기 시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디지털시네마가 대형 극장 중심 에서 소형 상영관, 공연장, 공공장소 및 가정 등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경우 시장 확대의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TV 뿐만 아니라 방송장비와 전송망 등 전방 산업 시장은 물론, 카메라, UHD 콘텐츠 기록/재 생장치, 컴퓨터 디스플레이, 초고화질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콘텐츠 등의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HDTV의 개발 및 상용화에 따라 HDTV 관련 제품의 가격이 하락될 것이며, 이에 따 라 방송사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여 소외 계층에게 저렴한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TTA, 2011). 5) 시사점 및 향후 전망 UHDTV는 HDTV 이후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이다. 불과 10여 년이 흐르는 사이 크고 화려해 보였던 HDTV가 이젠 작은 휴대폰에서 구현되는 시대가 된 점을 감안한다면 조만간 UHDTV가 국민들의 일반적인 화질 수준으로 부상 할 가능성이 높다. 가전업계와 방송업계, 콘텐츠 업계의 동향으로 볼 때 2018년경 UHD 홈씨어 터는 프리미엄 서비스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UHDTV를 포함하는 실감미디어 산업은 이제 바로 시작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시장의 조기 형성과 전략적 기 술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은 TV와 STB등 단말기를 위주로 발전하고 제작 송출분야 등은 매우 취약하다. 이 - 26 -

런 점에서 UHDTV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초고화질 실감방송 콘텐츠의 원활한 수급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또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그러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 어야 할 것이다. 기존에 없던 획기적인 형태의 콘텐츠 제작에는 항상 새로운 기술과 장비, 소프 트웨어 등의 개발이 동반된다. 장비나 단말의 확산 속도에 비해 우리 콘텐츠가 적절한 수준으로 뒷받침 되지 못할 경우, UHDTV 단말을 타고 외산 콘텐츠들로만 채워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울러서 검토되어야 할 것은 우리사회에서의 방송의 역할이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조성되면서 유료방송 시청자들의 서비스비용 지불이 늘어나고 있 으며, 심지어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 디지털정보 불평등(Digital Divide)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향후 방송통신융합기술의 발전으로 유료방송과 통신서비스로부터 배 제된 소외계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정보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의 확대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타 유료방송 매체와 달리 지상파 방송사는 무료 보편적 매체인 방송주파수를 통 해 HD 방송의 경험을 뛰어넘는 고화질 실감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공익적인 차원에서 방송의 기본적 책무와 미래 사회를 위해 보다 나은 방송기술 의 발전을 통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파급효과와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UHDTV에 대한 방송정책이 함께 검 토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검토되어야 할 부분은 차세대 방송인 UHDTV 방송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아날로그종료 이후 주파수 재배치 로 남은 700MHz 유휴대역을 활용해 신규방송 서비스의 공적인 부분을 강 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웹 모바일 기반 방송 서비스(OTT :Over The Top) 1) 개요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웹을 이용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근 N-스크린에 대 한 기술 및 기대와도 맞물려 유무선웹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콘텐츠 소비는 앞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실시간 Push형, 능동적 Pull 형 소비방식이 공존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N-스크린 형태로 다양한 매체를 동시에 소비하는 패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환경 발달로 VOD형태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생산(제작) 즉시 이용(배급)이 가능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가 하나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제는 다양한 매 체를 통해서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통한 실시간 방송 및 VOD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또 다른 콘텐츠의 유통모델로써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지상파방송은 OTT(Over The Top)서비스를 통하여 N-Screen 전략을 구사하고, 지상파의 프리미엄 콘텐츠의 다양한 유통경로를 개척하게 되겠지만, OTT서비 스가 오히려 직접수신 시청자를 잠식하여 지상파의 역할과 지위를 약화시키는 역효과를 유발하 - 27 -

는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2) OTT 서비스 개요 OTT(Over-the-Top)란, 전통적인 방송 시장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동영상 콘텐 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며, 다수의 콘텐츠를 다수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단말기로 서비스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OTT는 기존 방송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구조로 VOD 시청형태에 유 리하며 모바일단말기와 태블릿C등 다양한 단말을 이용할 수 있어 N-Screen 환경에 적합한 서 비스라 할 수있다. OTT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개방성 이다, 기존의 방송 산업은 전송망의 물리적 속성에 한정되는 Walled-Garden 형태로 폐쇄적 속성을 지님으로써 이종 랫폼과의 경쟁이 제한적이며, 시장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반면, OTT 서비스는 범용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되므로 다양한 사업 자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시장 규모를 보면, 온라인 동영상 매출액은 미국 시장에서 2012년 기준 70억 달러를 기록하 였으며, 2021년에는 2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자 수 는 2012년 5월 기준 1억 8천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2년 일주일 평균 OTT를 통한 동영상 시청시간은 3.8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3) 해외지상파 방송의 OTT사업사례 (1) iplayer BBC는 자사 방송프로그램을 다양한 스크린에서 시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07년 12월 OTT 서비스인 iplayer 출시하고 iplayer를 통해 공중파 방송인 BBC1, BBC2를 비롯하여 유료방송인 BBC3, BBC4, CBBC, CBeebies와 10개 이상의 라디오 채널을 실시간 및 VOD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9월에는 Global iplayer를 출시하여 BBC 콘텐츠의 글로벌화 및 해외거주 영국인의 원활한 시청을 목표로 1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가입비는 6.99유로, 연 가입비는 49.99유로이다. (2) 훌루 훌루는 NBC Universal, ABC Disney, News Corp. 등 미국 지상파 방송사 및 유력 콘텐 츠 제작 유통사들이 연합하여 자사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직접 유통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되었 다. 서비스 모델은 크게 무료 모델 과 가입자 기반 유료 모델 이 있으며 무료모델은 소비자가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을 무료 시청이 가능하며, PC에서만 이용이 가능하 다. 최근 직접 제작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1년 매출은 전년 대비 60%증가한 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유료가입자는 약 150만명 수준이며, 월 이용료 7.99달 러이다. 그동안 훌루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에 특화된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훌루도 영화콘텐츠를 수급하기 시작하였다 - 28 -

4) 국내지상파 방송의 사업사례 지상파 방송 사업자는 기존 시청자를 기반으로 경쟁적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OTT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직접수신 시청자가 이탈할 수 있는 자기잠식 효과가 존재한다. 국내 지상파방송의 OTT서비스 종류는 다음과 같다. 지상파 방송사는 RF로 나가는 지상파에 대해 N-스크린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스마트패 드 등 다양한 스크린을 통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먼저 EBS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2011년 상반기에 EBS On-Air를 발표하였다. 그 뒤를 MBC가 SBS와 제휴를 통해 N-스크린 서비스인 Pooq(푹) 서비스를 2011년 9월에 발표하였으며, KBS도 2011년 10월 K 플레이어 를 KBS의 모든 방송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1) KBS K-플레이어 KBS에서는 다매체 N-스크린 환경에서 고품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KBS 통합 플레이 어로 PC, 스마트폰 및 패드, 스마트TV에 탑재될 차세대 방송 플랫폼인 K-플레이어를 2011년 10월 발표 하였다. K플레이어는 KBS1, KBS2, KBS24뉴스의 3개 실시간 공중파 채널과 클래식FM, 쿨FM, 1 Radio, 해피FM, 3 Radio, 한민족방송, KBSworld 등 7개 라디오 방송을 제공한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써 뉴미디어형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시청자에게 공익성 과 보편적 시청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익성 추구도 염두에 두고 있다. (2) Pooq(푹)서비스 2011년 10월 MBC와 SBS가 30억 원을 공동 투자하여 만들어졌으며 2012년 5월 MBC, SBS, KBS, EBS 지상파 4사는 연합하여 pooq을 새롭게 리뉴얼 할 것으로 합의하고 2012년 7월 Pooq(푹)의 제공콘텐츠를 전 지상파 콘텐츠로 확대하고 유료화를 단행하였다. MBC와 SBS는 콘텐츠연합플랫폼 (Content Aliance Platform)을 구축하고 pooq 이란 이 름으로 유료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무료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해온 N스크린 서 비스를 확장한 것으로 MBC, SBS 채널과 각사의 계열PP에 더해 KBS, EBS, 씨앤앰, 티브로 드 계열 채널 등 모두 40여개 채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MBC와 SBS는 콘텐츠연합플랫폼에 각각 40억 원씩 투자했고 나머지는 콘텐츠만 제공한다. 서비스 이름을 Pooq(푹)으로 지은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푹 쉬면서 편안하게 방송을 즐기고, 즐거움에 푹 빠져들게 하는 서비스란 의미를 지니며, 개인화된 스마트기기와 SNS의 결합에 따 른 새로운 시청행태(소셜TV)를 적극 반영하고 보고(Watch), 이야기하고(Talk), 공유하는 (Share) 서비스로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야기와 콘텐츠가 오고가는 모양을 문자로 형상화 한 것이라 하겠다. 유무선 인터넷망에 접속된 단말기(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통한 실시간 방송과 VOD서비스 를 기본모델로 하고, 부가기능으로 방송내용중 추천하고 싶은 부분을 짧은 영상 클립으로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클립공유 서비스 가 있다. 실시간 보기에는 기본적으로 MBC계열 방송인 MBCMBC, MBCdrama, MBCeveryone, MBC game외에 SBS계열의 일부방송인 SBS, SBSplus 등도 서비스 하고 있다. 실시간방송 과 다시보기, 그리고 이 둘을 합친 서비스 등 모두 3개 상품으로 구성된 Pooq - 29 -

(푹)은 일단 선발 사업자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Pooq(푹)의 요금제는 실시간은 월 3,900원, VOD는 월 9,900원, 실시간과 VOD 통합 서비 스는 월 11,900원이다. 관건은 푹 의 유료 서비스 모델이 얼마나 시장에 통할지다. 적정한 이용 자들이 적정한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 N스크린 서비스의 10가지 키워드 에 서 콘텐츠 유료 구매의 조건을 콘텐츠의 전문성 희소성 고화질 가격 할인 다운로드 가능 여부 등으로 볼 수 있는데 국내 방송 콘텐츠 시장은 저가 시장 이라서 정상가격(풀 패키지 9900 원)으로 갈 경우 이용자들이 얼마나 지불 의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Pooq(푹)이 경쟁 서비스의 이용자를 얼마나 뺏어 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Pooq(푹)은 지상파의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스마트 환경에서 지상파의 플랫폼 영향력이 축소 되는 상황에서 위기 타개책으로 등장한 서비스다. 하지만 이미 선발 주자인 케이블의 티빙 이 버 티고 있고, 통신사의 차단 움직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pooq의 성패는 국내 유료 동영상 서비 스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송환경에서 지상파는 경우 무료로 보는 것에 익숙한 시청자의 습관상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아 보급이 더디고 있는 편이지만 그러나 Pooq(푹)은 해외 교포들 과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서비스로 가치가 인정되고 있어 점차 국제시장으로 마케팅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 학습용 콘텐츠 클립서비스(EBS EDRB) 학습콘텐츠는 하나의 원형을 잘 만들면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사람들이 학습에 활용할 수 있 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실재로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방송된 학습 프로 그램을 분절화 시켜 학교 현장에서 재활용하고 있다. EBS에서도 최근 교육방송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분절 또는 재가공하여 5분 내외의 VOD클립 기반으로 제공하며 다양하게 이용자가 참여하여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EDRB (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 시스템을 구축 하여 서비스 하고 있다. EDRB시스템은 EBS 방송 자료 외에 기업, 개인이 보유한 검증된 콘텐츠까지도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되 었으며, 공공DB와 연계,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자료를 교육이나 각종 비즈니스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방송과 더불어 EDRB시스템을 인터넷, 스마트폰, IPTV등에도 서 비스 하는 융합 서비스가 가능 하여 선생님과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교육 자 료를 빠르고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어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DRB 서비스는 현재 시 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기능의 적합성 검증과 대규모 클립 추가 확충 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 유형의 증가는 하나의 원천콘텐츠를(one source)를 다양한 시장과 미디어에 활용함으로써(multi use) 시장창출 극대화를 통해 비용을 감소시키며 불확실성의 위험을 관리 하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OSMU전략 중 하나로써, 요즘처럼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 는 시기에 많은 미디어 기업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5) 시사점 및 평가 국내 OTT서비스의 두드러진 경향은 지상파 채널의 실시간 제공 여부가 OTT 서 비스 채택 - 30 -

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OTT에 의한 동영상 콘텐츠의 유통과 스크린 증가 가 신규 및 소규모 사 업자들의 기회가 되기보다는 선도 미디어 기업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계기 로 작 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상파방송의 OTT서비스는 방송사의 협력을 통해 지상파방송 프리미엄 프로그 램의 가치를 높이고, 프로그램 전달망의 보조적 입장에서 시청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OTT서비스의 확산은 지상파방송사업자 에게 새로운 시장 개척의 수단도 되지만, 이용 자의 방송 시청과 동영상 이용 행태와 습관을 변화시켜 직접수신자와 가입자의 이탈을 촉진시키 는 역효과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의 무료보편적 서비스와 재난 재해방 송 등 지상파방송의 역할과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하 며 특히 해외 동포와 한국문화를 즐기려는 외국인을 상대로 프로그램 보급 방안으로 발전시키는 전략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4. 소셜미디어로서의 지상파방송(이종수, 2012)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소통전략은 생산된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및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어 야 한다. 이런 점에서 소셜미디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미디어기업의 사례와 특성 및 주요 콘텐츠를 통해 이 시대의 지상파방송의 소셜미디어플랫폼의 역할을 알아보기로 한다. 1) 해외 지상파방송사의 소셜 미디어 활용 사례 (1) 미국 미국의 방송사는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의 소셜 미디어를 자사의 홈페이지와 연 동시켜 채널 이미지 홍보, 프로그램의 홍보 등에 이용하고 있다. 즉, 소셜미디어를 경쟁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자사 홈페이지와 연계하고, 뉴스 소재취합 및 전파, 날씨 정보, 방송 프로그램 홍보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방송사별로 이용하는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수용자의 복합적 매체 이용 행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TV 시청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가 지고 있다. 정보확산 속도 측면에서 위력을 보이고 있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미국 지상파 방송 사들의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CBS : CBS Evening News with Katie Couric, 60 Minutes 등 주요 프로그램은 VOD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동시에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와 연결되도록 제공하 고 있다. 또한 독자적으로 CBS 위젯 을 개발하여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 SNS사이 트에 위젯을 설치하여 방송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CSI 위젯, NCSI 위젯 등 방송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위젯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2 Fox 역시 각각 Fox news와 Fox Broadcasting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자사의 뉴스와 방송 사이트를 홍보하고 연동 되도록 하고 있고,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폭스 뉴스는 자 사 채널별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으며, 폭스 뉴스 유리포트 (Fox News UReport)라는 - 31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해서 방송에 활용하는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 또한 Fox와 트위터는 지난 2009년 8월에 자사 TV프로 그램인 Fringe 와 Glee 의 tweet-peats 를 출시하여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제공 및 시청자의 실시간 반응을 보여주고, 트위터를 연동해 배우와 프로듀서의 메시지를 PC 또는 TV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코멘트와 촬영 뒷이야기, 그리고 팬들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서비스 하였는데, 스크린 포맷의 문제, 시청 내내 하단에 나타난 검은 색의 그랙픽 자막이 시청을 방해하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2) 일본 일본의 경우 NHK는 현재 트위터에 10여개의 공식적 계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며, 몇 개 계정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종합채널(GTV)에 매주 특종 투고! 동영상 ( 特 ダネ 投 稿 DO 畵 )이라는 프로그램을 편성하 여,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와 NHK가 독자적으로 개설한 투고 사이트 (http://doga.nhk.or.jp/doga/)를 통해 접수한 시청자의 동영상과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출발하였다. 이는 텔레비전, PC, 모바일 사이트를 활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NHK의 3-Screens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투고된 동영상은 저작권이나 미풍양속 등의 저촉 여부를 사전에 심사한 뒤 업로드한다. 투고 동영상은 많을 경우 하루에 약 100편에 이른다고 한다. 투고 주제는 크게 특종 영상 과 동물 영 상 으로 제한, NHK의 다른 투고 동영상 사이트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에는 아이폰/아이팟 터치(iPod touch)용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되었다. NHK의 소셜 계정중 보도국에서 운영하는 뉴스계정(NHK_news)는 지난 일본 대지진시 재난 소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냄으로서 공영방송 기본책무를 보완해서 수행하는 매체로서 SNS의 가치를 드러낸바 있다. 1 트위텔레와 TuneTV 방송 서비스와의 직접적인 연동은 아니지만, 방송을 주제로 한 트윗 모음집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트위텔레(트위터 텔레비전의 줄임말) 가 그것인데, 트위터 API를 활용하여 방 송을 보면서 특정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나 스토리/주인공/소품 등에 대해서 중얼중얼 거리는 시 청자들의 행동에 기인하여 나온 서비스이다. 현재 활용 채널은 NHK종합, NHK교육, 일본 TV, TBS, 후지TV, TV아사히, TV도쿄 등 7채널인데, 페이지 톱 화면에서 7개 채널의 트윗 내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시청자 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용 방법은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 후 트윗을 보 내고 싶은 방송 채널을 선택하고 글을 쓰면, 말 끝에 @가 자동으로 붙게 되는데, 선택한 방송의 트위터 리스트 및 자신의 트위터 타임라인에 해당 글이 전송되어 나오는 방식이다. 손쉽게 방송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트윗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 반 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 TuneTV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회자되는 방송사의 채널을 막대 그래프식으로 표시하여 관심을 유도하고, - 32 -

채널을 누르면 해당 방송사 대표 계정으로 연결되고 타임라인이 표시되어, 방송사에 관심을 유도 하고 시청율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시행중에 있다. (3) 국내 미디어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사례 1) 국내 대 다수의 미디어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에 따라 소셜 미디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미디어 기업의 경우는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SNS(Social Network Sites)의 일종인 트위터(트위터) 활용 빈도가 가장 높다. 지난 2011년 7월 현재 모 든 방송사, 신문사들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고, 각 사별 대표 계정과 팔로워 수를 보면 표 와 같다. <표-10> 국내 지상파방송사의 SNS 현황 (2011. 7. 25. 현재) 사별 계정명 용도 팔로워수 미디어 종류 KBSmusicbank 뮤직뱅크용 145,568 트위터 mylovekbs 홍보실 25,881 트위터 KBS KBSworldtv 해외채널 123,473 트위터 KBSnewstweet KBS뉴스 49,224 트위터 KBSworld KBS해외채널 70,238 페이스북 withmbc MBC공식홍보 59,859 트위터 MBC mbcnews MBC뉴스 18,505 트위터 mbcsisiun 손석희시선집중 47,116 트위터 MBC MBC대표 237,983 페이스북 SBSNOW SBS공식트위터 21,341 트위터 SBS sbs8news SBS뉴스 21,389 트위터 SBSNOW SBS공식 36,971 페이스북 EBS ebstwit EBS공식 15,770 트위터 <표-10>에서 보듯이 지상파방송사들은 트위터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특이한 점은 MBC 의 페이스북 좋아요 친구들이 월등히 많다는 점과, KBS 트위터 Musicbank 팔로워들이 많다 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는 K-POP열풍과, 한류의 영향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국내 방송사들은 자사 뉴스를 SNS에 공유하는 서비스는 모두 시행하고 있으며, TV프로그램 예고편이나 티져 영상등을 유투브에 올리고 URL을 연동하여 SNS에서 공유하는 일반적인 서비 스는 모든 방송사 다 시행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독특한 서비스 사례를 보면 KBS는 TV프로그램과 뉴스를 실시간 이미지로 잘 라 SNS에 공유하는 TV스캐너 와 live 찜서비스 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홈페이지와 소셜에서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상을 찜하고 본인의 태깅을 더하여 소셜에서 공유하는 TV방송과 소셜 1) 황유선, 언론사의 신소통전략 트위터를 접수하라, 신문과 방송, 2011.4 수정 - 33 -

미디어가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MBC도 TV 및 MBC콘텐츠에 푹 빠지라는 의미의 pooq 서비스를 만들어 Watch, Talk, Share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SNS를 운영하는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함으로써 해당 언론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뿐 아니라 해당 언론사의 이미지까지도 좋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언론사에서 생산한 기사를 해당 언론사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될 경 우에는 그 기사에 대해 더 큰 신뢰감과 친근감을 갖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론사의 소셜 미 디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앞으로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 운영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흐름이 언론의 미래상이라고까지 보는 경향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와 같은 대중의 인식은 향후 미디어 기업이 어떠한 식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대중에게 다가서며 소통해야 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2) 시사점 방송사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방송사는 생산된 콘텐츠의 홍보채널로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시청자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여 방송 콘텐츠의 생산 소스로 활 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의 경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가 보다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경연 프로그램의 참가자와 소통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식 을 취하고 있다. 두 번째는 뉴스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를 연계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뉴스 지형의 혁신을 꾀할 수 있다. 세 번째 참여와 공유, 네트워킹이라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을 이용하여 이른바 사회적 콘텐츠 (social contents) 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실현하 는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방송사는 방송사의 브랜드 가치나 공영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활용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콘텐츠는 콘텐츠 생산에 시청자의 적극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발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용이 질적으로 충실해야한다. 방송사의 트위터는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운집하여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다가 언제라도 쉽게 떠나는 공간이다. 따라서 양적 잣대를 일괄적으로 대기보다는 수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때에 적절히 전달하고 있는지, 그럼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지 등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독자 및 시청자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통을 수행하며 진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미디어 간 유기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 디지털 미디어의 장점을 살려서 다양한 디바이스나 미디어에 연동 될 수 있는 정보 유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대중의 관 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아이템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재적소에서 공개하고 이들과 소통할 수 - 34 -

있는 민첩성을 키워야 할 것이다. 핵심적인 사항으로, 심층적이고 정제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트위터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상 당수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상파방망송의 경우 이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확 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다양한 관점의 논의를 접할 수 있는 숙의 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다섯째, 소셜 미디어 활용의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보다 체계적인 정보 생산 및 대중과의 소 통 과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 운영의 효율성을 진작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갈 등을 슬기롭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기업이 앞장서서 모범이 될 만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의 공생 구도아래 놓여있다. 미디어 기업은 전통 미디어가 지니고 있는 특징과 소셜 미디어만의 강점을 살려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선도 할 수 있는 저력을 쌓아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V. 마무리 디지털시대에 지상파방송의 역할은 사회적 측면에서 공공서비스로서 방송프로그램이 수용자들 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산업적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 공급기회를 제공 하고, 소비자에게는 소비자주권(consumer sovereignty)에 입각해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는 3 가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미디어시대에 통신사, 방송사업자, 기기제조업체, 인터넷포털 등이 서로 치열한 경 쟁하면서 도약기를 거쳐 성장기에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90%에 육박하는 유료방송 가입율 때문에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지상파는 가장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기반 으로 플랫폼의 지위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는 뉴미디어 트렌드를 누가 빨리 읽느냐에 따라 방송시장에서의 우위가 가름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점에서 지상파방송은 공급자 위주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의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 악하고 디지털시대의 미디어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상파방송이 위에서 언급한 직접수신환경개선과 무료지상파 다채널서비스를 실시하고 다양한 뉴미디어서비스와 앱, 홈네트워킹, N-screen 서비스 등을 시청자에게 제공한다면 가장 경제적 이고 볼만한 서비스로서 디지털시대에 들어와서 약화된 위상이 강화되고, 이로 인해 약화되어가 는 플랫폼의 지위도 다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방통위는 방송분야에서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대 대적인 규제완화를 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 발전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한 규제를 최소 화하겠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8월 20일 한국IT리더스포럼이 주최한 조찬회에 참석 다채널서 비스에 대한 규제 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채널서비스 허용은 공영방송(KBS EBS)으로 범 위를 제한하고 무료 제공이라는 구체적 방향성도 내놓았다. 아울러서 EBS 채널을 확대(MMS) 해 수준별 내용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면 사교육 부담 해소는 물론이고 공영방송의 공공성 - 35 -

제고에 일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타 지상파의 입장 등 앞으로의 좀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방송정책기관의 역할은 방송사업자들이 기존의 TV 방송에 첨가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도록 기능을 탑재하고 그 아이디어를 마음껏 살릴 수 있도록 만들 어주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채널서비스의 허용은 지상파방송에 있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상파 방송은 다채널서비스편성이나 데이터 방송 등 이른바 쌍방향이라는 디지 털화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새로운 서비스를, 시청자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지상파방송에게 있어서는 뉴미디어의 등장과 OH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초고화질방 송(UHD), 소셜미디어서비스 등이 모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지상파방송사, 관련 사업자들 모두가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방송시대의이 새로운 상황은 정부나 방송 사업자가 아니라 항상 시청자의 처지에서 사고해야만 비로소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잊 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문헌 김광호 외(2012), 미디어융합과 방송의 미래, 2012. 진한엠앤비 김광호(2011), 국내 디지털 전환 정책 현안 및 발전방향, 국민을 위한 디지털방송 전환 정책 세 미나 김영주(2008), 방송산업에서의 보편적 서비스 제도화에 관한 연구, 한국방송학보 박상호(2011). 차세대방송 서비스 활성화와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 확대를 위한 주파수 정책마 련의 필요성, 방송과 기술 박성규 외(2012), 지상파 직접수신 환경개선과 차세대방송을 위한 700MHz 대역 주파수 활용 연구, 방송공학회논문지 제17권 제2호, 2012년 3월 박종원(2013), 시청자 권익향상 측면의 지상파 디지털 전환 정책 연구 : 디지털 전환 특별법의 정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2013년 8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석사 학위논문 방송과기술, 지상파 MMS의 개념과 사례, 2011년 1월 방송위원회(2007), 2007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방송통신위원회(2009,2010) 국정감사 자료 방현철/조영준(2012), 웹 모바일 기반 방송서비스, 김광호 외(2012), 미디어융합과 방송의 미 래, 2012. pp. 223~242. 송종길(2008). 디지털방송 환경에서 취약계층의 접근성 보장 방안, 유료방송서비스 경쟁체계 본 격화에 따른 보편적 서비스 안정화 방안 세미나 영국 OFCOM, 2009 Report 이동준(2012), OHTV(Open Hybrid TV), 김광호 외(2012), 미디어융합과 방송의 미래, 2012. pp. 281~294.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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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과 UHD방송 서비스 박성규(미래방송연구회 수석부회장)

지상파 방송과 UHD방송 서비스 박성규(미래방송연구회 수석부회장) I. 서 론 디지털기술은 산업혁명 이후 또 다른 기술혁명으로 산업발전은 물론이고 인간의 생활환경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미 우리는 1984년 아날로그 AMPS 이동통신 도입을 시작으로 1995년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상용화와 2001년 WCDMA와 CDMA-2000 3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거쳐 2011년 제4세대 LTE와 2013년 LTE-Advance 스마트폰 시대에 이르기까지 급속 한 이동통신의 세대변화를 통하여 디지털 기술에 의한 진화의 위력을 체험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방송기술의 진화 역시 1956년 흑백TV방송을 시작에서 1980년 컬러TV방송 시작 그리고 2000 년 디지털 HDTV방송 도입의 역사를 봤을 때 약 20년 주기로 방송도 세대변화를 이루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그동안 동시방송(Simulcast) 되던 아날로그TV 방송은 종료되고 이제는 완전한 디지털방송 시대에 들어섰다. 디지털 HDTV방송을 3세대방송이라고 봤을 때 HDTV 본방송이 시작된 지 벌써 12년이 지났 다. 그동안 디지털기술의 특성상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방송기술도 HDTV의 4배 이상 초고화질 방송인 UHDTV방송이 가능할 정도로 진화하였다. 디지털시대에 방송과 통신기술의 진화 속도 로 보아서 지금 UHDTV방송 도입은 결코 서두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UHDTV 본방송 을 시작한 국가는 없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2012년 10월부터 지상파방송과 위성방송에서 UHDTV방송 실험이 이루어졌고, 2013년 1월에는 케이블TV에서도 실험이 이루어졌다. UHDTV방송에 대한 연구는 1995년부터 일본에서 시작하였지만 아직 본방송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일본은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의 UHDTV 시험방송에 자극을 받아 2016년부터 8K-UHDTV방송을 시행하려던 계획을 2년 앞당겨 2014년부터 위성을 이용하여 4K-UHDTV 본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지상파 UHDTV방송 계획은 전송방식 개발 미비로 아 직 구체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2012년 KBS 시험방송을 통하여 2013년 1월 ITU가 발표한 HEVC 압축표준과 이미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HD 다채널방송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DVB-T2 기술을 이용한다면 UHDTV방송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와 영화용 프로젝터 등 UHD 영상장비 개발에 앞장서 왔다. 그러 나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된 간단한 구조와 기존 영화용 렌즈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시네마용 4K-UHD 카메라의 등장으로 일본은 UHD 카메라 시장에서 크게 위협을 받기 시작하였다. 미 국은 뒤늦게 영화 산업에 필름을 대신할 초고화질 디지털 UHD급 카메라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 41 -

되었다. 결국 TV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에서 요구하는 복잡한 조작기능은 촬영 후 컴퓨터 편집과 정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카메라 구조를 간단하게 축소시킴으로써 UHD 카메라를 소형화하고 다양한 변신 기능으로 활용범위를 확대시켰다. 이러한 미국의 영향 을 받아 일본도 UHD 카메라의 형태를 스튜디오 카메라에서 소형화로 전환하고 지금은 렌즈교 환이 가능한 개인용 DSLR카메라에서도 UHD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출시하게 되었다. UHD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일본은 4K는 물론 8K-UHDTV까지 개발하고 국제 전시회 에 전시하고 있지만, 국내 가전사의 4K-UHDTV 상용화와 중국의 생산성과 저가 공세에 의해 벌써부터 UHDTV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은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국내 가전사는 디스플 레이 세계시장 1, 2위를 선점하고 있고, O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상용화에 있어 앞서 있으므로 HDTV와 3DTV 등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선두 유지와 UHDTV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UHDTV방송의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UHDTV방송이 성공하려면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 된다. 영화 아바타 의 흥행 성공 이후 다시 불거진 3D 영상에 대한 관심은 방송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2009년 말부터 관악산 실험채널 66 번 주파수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실시된 국내 3DTV 실험방송 과정에서 지상파방송은 남아공 월 드컵 중계와 대구 국제육상경기 중계를 3D방송으로 시도하면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은 제대로 된 3DTV 콘텐츠 제작과 소스 확보에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2012년 열 악한 3DTV 화질과 기존 2D방송과의 역호환성을 개선하고자 전송방식을 Side by Side방식에 서 Dual Strem 3DTV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일찍 3DTV에 기대를 걸고 수상기를 구매했던 많 은 시청자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2013년에는 그동안 2010년 1월부터 3DTV 전용채널 을 유지해 오던 위성방송 마저 콘텐츠 확보의 어려움으로 3D 방송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러 한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UHDTV방송 도입에서는 신중한 전송방식의 선택과 풍부한 고품 질 콘텐츠의 확보로 실험방송 과정에부터 시청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어야 부흥과 확산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HDTV 콘텐츠는 국내에서는 이미 지상파방송 드라마 추노 와 아랑사또 를 비롯하여 최근 각시탈 과 구가의 서 에 이르기까지 여러 편의 국산드라마가 UHD 카메라로 제작되었고, 영화도 국가대표 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UHD 시네마 카메라 촬영된 국내 영화도 많아지고 있다. 그 외 에도 UHD 카메라의 고해상도와 그래픽 작업의 수월로 각종 광고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UHD 카메라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한류 드라마의 해외 인기 확산과 K-POP 등 한류 문화의 성장 을 바탕으로 지상파방송에서 초고화질 UHDTV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면 다양한 장르에서 훌륭 한 콘텐츠 생산으로 향후 UHDTV 방송을 준비하는 후발국가에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 상된다. UHDTV방송 구현이 어려운 저개발국가에는 디지털시네마로 편집되어 고품질 영화로 수출될 수도 있다. 이렇듯 지상파 UHDTV 방송환경 구축은 콘텐츠 산업 발전과 디지털영화 산 업에까지 넓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UHDTV 콘텐츠 제작에는 촬영에서 편집과 송출과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워크플로우가 형성 된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고, 더욱 세밀해진 품질의 재생과 신호의 압축과 저장 및 전송과정에 서 새로운 경험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UHDTV 방송환경은 방송장비는 물론이고 경 험 많은 인력의 수용에 이르기까지 아직 개척해야 될 분야가 많이 남아있다. 지상파방송이 보유 - 42 -

하고 있는 폭넓은 인력과 경험이 UHDTV 콘텐츠 제작에 활용됨으로써 UHDTV방송 활성화에 활력을 주게 되고 국산 UHDTV 콘텐츠의 세계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상파방송은 유료방송과 다르게 시청자에게 무료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UHDTV방송이 이루어지더라도 누구나 쉽게 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지상파방송은 재난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어디서나 쉽게 수신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 므로 무선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수신할 수 있는 UHDTV 수신환경 구축이 지상파 방송의 중요한 의무와 책임이 된다. UHDTV 방송 환경은 기존의 HDTV 수신환경보다 더 편리 하고 강인한 신호 전달을 목표로 구축되어야 한다. 이제는 더 작은 출력으로도 실내수신이 가능 하고 자유로운 수신이 가능한 전송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결국 고품질 영상 과 음향도 중요하지만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도 지상파 UHDTV방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최근 700MHz대역 주파수에 대해 방송과 통신이 서로 차세대 기술로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UHDTV방송은 고품질 서비스와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을 위하여 새로운 주파수 확보가 요구된 다. 700MHz 대역 주파수는 방송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주파수 공간이다. 통신에 있어서 700MHz는 유일한 필수대역이 아니라 그냥 더 있으면 좋은 대역이다.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확보하려면 낭비가 없고 효율적인 활용 기술과 방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경제적 수익 만을 기준으로 주파수의 활용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다. 지상파방송의 700MHz주파수 사용은 초 고품질 서비스와 편리한 수신환경 제공을 비롯하여 무료보편적 서비스와 재난 재해방송 기능 및 산업적 효과와 국민 문화 창달 그리고 국가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 2013년 8월 현재 정부는 UHDTV방송과 관련하여 2014년 케이블TV와 2015년 위성방송의 시범방송 시행계획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의 UHDTV에 대해서는 아무 런 언급도 없다. 앞서 제시한 것처럼 UHDTV 콘텐츠 제작과 시청자 복지와 보편적 서비스 향 상을 통한 UHDTV 보급과 활성화에 있어서 지상파방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아직 지상파방송의 UHDTV는 시기상조라는 정부 관계자의 의견도 있지만 언젠가는 가야만 한다면 주파수 확보는 미리 마련되어야 한다. 향후 방송이 진화하는데 바탕이 될 주파수가 확보되지 않 는다면 미래도 보장할 수 없으며, 세계 UHDTV 방송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하게 되고, 향후 세계 방송시장 변화와 주파수 응용에서도 뒤쳐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 2009년 이미 700MHz대역 주파수를 경매하였고, 앞으로도 120MHz폭의 방송주 파수를 통신에게 할당하려고 인센티브 경매를 시도하고 있다. 또 방송대역 내 Whit Space 주파 수에 대해 벌써 Wi-Fi 사업을 허가하고 있어 과연 UHDTV 시대가 도래했을 때 활용할 주파수 를 어떻게 확보할지 의문이 간다. 혹시 HDTV 방송 이후의 방송발전에 대해 예측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미국을 모방하고 있는 국내 중장기 주파수 계획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방송과 통신 주파수 정책은 미국을 모방하고 답습하고 있다. DTV 전송방식마저 미국방식을 사 용하고 있어 주파수 낭비가 심하고 비효율적이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와 브라질 및 한 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채널전송망 SFN(Single Frequency Network) 송신이 가능한 전송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주파수 활용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700MHz대역을 비롯하 여 방송주파수 활용 계획에 있어서 무조건 외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43 -

본 보고서에서는 조기에 UHDTV방송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청자 서비스 향상과 수신환경의 진화를 비롯하여 방송기술과 방송장비의 성장 및 디스플레이 산업과 콘텐츠 산업의 세계 시장 선점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UHDTV방송을 위하여 700MHz대역과 VHF대역 주파수 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UHDTV 방송환경 구축을 위한 DVB-T2 전송방 식과 HEVC 압축기술 사용 시 기술적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Ⅱ. 지상파방송 디지털 전환과 주파수 재배치 1. 디지털 전환과 주파수 재배치 국내 지상파방송은 2000년 디지털TV방송 실험방송을 거쳐 시험방송이 이루어졌고, 2001년 10월 26일 SBS를 시작으로 지상파방송 HDTV 본방송이 실시되었다. 그 후 2012년 12월 31 일 밤 아날로그TV방송을 종료하고 완전한 HDTV 디지털방송시대에 돌입하였다. 지상파 디지 털전환으로 DTV주파수는 UHF대역 470~698MHz(TV채널 13~51번)까지만 사용하게 되었 다. 나머지 700MHz대역 즉, 698~806MHz(TV채널 52~69번)주파수는 정부에 반납하게 되 어 있다. 2012년 12월 31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TV방송은 모두 종료되었지만, 디지털 전환 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임시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DTV송신기와 중계기에 대해 470~698MHz(TV채널 13~51번) 안으로 모두 재배치하기 위한 채널변경 작업이 필요하다. 따 라서 2013년 6월 12일에는 전라권, 7월 17일에는 경상권, 그리고 10월 16일에는 수도권을 포 함한 나머지 지역에서 DTV송신기 채널 재배치 작업이 시행된다 1). 아직 DTV송신기 채널배치가 완료된 것이 아니므로 동일채널 간섭 및 인접채널 혼신으로 어디 서 어떻게 전파방해와 난시청지역이 발생될지 예측이 어렵다. 그러므로 채널 재배치 이후 다시 난시청지역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대책과 여유 주파 수의 확보가 요구될 수 있다. - 44 -

권역별 추진 일정 12.12.31. 13.6.12. 13.7.17. 13.10.16. 14시 14시 14시 아날로그방송 전라권 경상권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종료 재배치 완료 재배치 완료 재배치 완료 (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2. 디지털 전환 투자와 HDTV 효과 약 12년에 걸친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방송사는 그동안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에 대한 동시 방송(Simulcasting)을 실시하면서 주조정실과 송출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제작현장과 중계차 및 스튜디오 장비와 편집과 회선 시설에 대한 디지털 전환에 노력과 시간과 비용이 투자 되었고, 단계적으로 디지털TV 가청구역 98% 달성과 난시청 해소를 위한 송 중계기 설치가 이 루어졌다. 방송사가 과거나 지금이나 일반 가정용 카메라와 음향장비와 비교하여 수십 배 혹은 수백 배 되는 유난히도 고가의 장비와 신뢰성 있는 장비로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자에서부 터 제작과 송출에 이르기까지 방송인 모두가 최상의 품질과 무결점의 방송을 중시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고 있음으로써 가능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 는 디지털전환 기간 동안 시청자는 시청자 나름대로 과감히 아날로그TV를 버리고 디지털TV를 - 45 -

새로 장만하였으며, 아파트와 공동주택에서는 DTV공시청 시설 추가에 비용을 투자해야만 했다. 이렇듯 방송사와 시청자의 노력에 의한 범국가적 디지털전환 추진으로 방송사는 새로운 장 비와 디지털 제작환경을 바탕으로 방송콘텐츠의 내용을 비롯하여 품질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고, 시청자는 16:9의 넓은 화면에 고스트 없는 깨끗한 HDTV방송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국내 가전사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배경으로 현재 디지털디스플레이 해외시장 1, 2위를 선점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3. 디지털 전환과 부정적 결과 그러나 디지털 전환의 결과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오랜 기간 지상파방송이 아날로그와 디 지털방송의 동시방송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제작과 송출환경의 디지털전환 투자와 HD콘텐츠 제작에 전념해 왔지만, 지상파방송 직접수신자는 오히려 10% 미만으로 현격히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상파의 디지털방송은 무선에 의한 지상파의 특징과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 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향후 경쟁과 진화에 근본이 되는 차세대방송용 예 비주파수의 확보마저 불투명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난시청해소 역시 주파수 부족의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 외에도 방송대역 내에서 방송 목적 이외의 전파이용으로 시 청자의 깨끗한 방송수신환경에 잡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정책이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 어 방송환경 보호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지상파방송이 시청자 단말기와 수신환경에 대하여 직접지원이 어려운 특징적 한계에 부딪혀 직접수신자 확산에 고전하고 있는 동안 셋톱박스와 시청자 직접지원이 유리한 케이블TV와 위성 방송의 틈새공략과 약진 및 새로운 IPTV의 등장으로 지상파방송 직접수신률은 10%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한편, 장기간 지상파방송과 시청자의 투자와 노력에 의한 디지털전환 결과물인 VHF대역과 700MHz대역 주파수 중 일정 부분에 대하여 정부는 서둘러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하려고 하고 있다. 또, DTV대역 안에서 지역별로 혼신방지를 위해 비워지 는 일부 채널마저 유휴대역이라는 이름으로 White Space 활용 계획에 의해 Wi-Fi 무선랜 통 신사업자에게 할당하려는 정부정책과 맞서 지상파방송은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4. 미국과 국내, 방송 주파수 정책 일부 언론 매체와 통신사업자와 학자들은 지상파방송이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무료로 사용 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이제는 700MHz 대역 주파수를 비롯하여 더 많은 방송용 주파수를 경제 적 부가가치가 높은 통신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미국이 TV 방송의 디지털전환 작업을 종료하면서 2009년 700MHz 대역을 즉시 경매하였고, 앞으로도 국 가 브로드밴드 계획 (National Broadband Plan)에 의해 방송대역에서 120MHz폭의 주파수 를 추가로 확보하여 통신에게 할당하기 위한 인센티브 경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서 힘을 얻 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 을 수립하고 미국의 계획을 모방하고 있어 더욱 통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실 주파수 사용료에 있어서 지상파방송의 경우 주파수 할당에 - 46 -

대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지만, 모든 방송사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방송발전 기금으로 납입하고 있 으며, 민영방송 SBS의 경우 방송발전기금 외에도 사회환원기금 출연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다 하고 있다 2). 그러므로 무료로 전파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5. 방송과 통신의 수익 구조와 사회 환원 방송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송출 시설을 완료함으로써 투자가 끝나지 않는다. 방송은 끝없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고, 항상 프로그램 경쟁을 위해 투자를 고민해야 하며, 내용과 품질에서 시 청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의무와 부담을 지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방송의 경우는 시청료와 광고에 의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콘텐츠로 시청자에게 돌려줘야 하고, 방송 즉시 시청률로 시청 자의 만족도를 확인하게 되는 사회환원형 서비스사업 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통신의 경우는 한번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축적형 서비스사업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파수 활용 가치를 서로 단순히 경제적 수익만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모순 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주파수에 대한 활용 가치는 경제적 가치보다 문화적, 공익적, 보편적 가 치 등 다양한 척도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Ⅲ. 지상파 UHD방송 / 주파수와 시청자 복지 1. UHDTV 방송의 등장과 전송 실험 국내 지상파방송의 HDTV를 위한 디지털전환이 12년의 기간에 걸쳐 추진되어 이제 막 종료 되었지만, 그 사이 방송기술은 어느새 HDTV 보다 4배 이상 더 선명한 4K-UHDTV 혹은 16배 이상 더 선명한 8K-UHDTV와 22.2채널 입체음향 서비스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이제는 UHDTV방송이 새로운 미디어산업의 혁명으로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산업의 발전에도 견인차 역 할을 할 것이며, 디스플레이 산업과 방송장비 산업에까지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 를 모으고 있다. 컨설팅 사업자인 Futuresource Consultin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UHDTV 4K TV 출하 량이 2012년 4K UHDTV 출하량이 6만 2,000대에서 2013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해 2017년에는 2,2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3년 1분기에 발간된 디스플레 이 시장 조사 기관 DisplaySearch의 보고서는 2013년 4K UHDTV 출하량이 93만대였으나 2014년에는 400만대, 2016년에는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한 바 있다. 또 Futuresource Consulting은 4K UHDTV 출시 확대와 가격 인하로 인해 고화질 디스플레이 4K UHDTV가 기존의 3DTV보다 높은 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중국의 4K UHDTV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16년 전체 출하량의 1/3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 다 3). - 47 -

UHDTV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 관한 연구는 1995년부터 일본에서 시작되어 1998년 주사선수 4000본이 넘는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에 착수하였다. 개발 당시에는 CCD(Charge Coupled Device)기술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33M CMOS 촬상소자가 개발되고, 2012년 2.5인치 CMOS 촬상 소자 하나로 8K-UHD(7680 4320) 표현도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4K 및 8K UHD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개발되어 각종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4). UHD 영상 전 송에 있어서 2007년부터 일본은 광케이블과 위성을 통하여 홋카이도에서 도쿄 NHK까지 신호 전달을 연구하고 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에는 런던에서 도쿄까지 국제 IP실험망을 통하 여 8K-UHDTV 영상 전송을 실험하였다 5). 그러나 지상파 UHDTV방송과 관련하여 일본은 UHDTV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와 관련하여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지상파 전송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UHDTV 데이터를 송출할 수 있는 전송방식으로는 유럽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 의 60여개국에서 HD 다채널방송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DVB-T2 기술이 유일하다. 2012년 10 월 국내에서 KBS가 DVB-T2와 HEVC 압축방식을 사용하여 UHDTV 실험을 실시하였고, 2013년 3월 미국도 볼티모어에서 싱클레어방송그룹이 DVB-T2를 이용한 UHDTV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미국 FCC가 허락하였다. 2. UHDTV 영상 압축과 전송방식 연구 4K-UHDTV(3840 2160) 해상도는 HDTV(1920 1080) 해상도의 약 4배가 되고, 8K-UHDTV(7620 4320) 해상도는 HDTV보다 약 16배가 되므로 영상데이터 용량도 대용량 데이터가 된다. 여기에 깜박임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하여 영상 프레임을 30프레 임에서 60프레임 혹은 120프레임으로 올리고, 컬러도 좀 더 폭넓은 자연색감 표현을 위해 화소 당 8비트에서 10비트 혹은 12비트로 높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압축 컬러샘플 형식 도 4:2:0 형식보다는 4:2:2 형식을 선택하게 된다면 영상데이터의 용량은 현재의 HDTV(4:2:0, 1920 1080) 30프레임 영상데이터의 4배, 16배보다 배 이상 더 큰 용량으로 기 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용량이 커진 영상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하여 새로운 압축기술과 전송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전송채널의 주파수 확장이나 채널을 결합이 고려되기도 하고, 수직과 수평편파를 이용 한 다중안테나 전송인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도 연구되고 있다. 최근 2013 년 1월 새로운 고효율 압축기술로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기술이 ITU와 ISO/IEC를 통하여 공동 연구되어 최종단계인 국제표준(International Standard) 제출 단계 까지 진행되었다. 전송기술로는 현재는 DVB-T2 전송방식이 유일하며, 향후 UHDTV 전송을 위한 국제표준마련을 위하여 2011년 11월 상하이에서 UHDTV방송 전송과 미래의 모바일방송 구현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하여 일본, 한국, 중국, 캐나다 등 유명한 방송기술 그룹과 방송 사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 FoBTV(Future of Broadcast Television) 국제협력기구가 발족하 였다. 미국도 새로운 전송방식으로 개발 중인 ATSC3.0 규격에 2013년 3월부터 UHDTV전송 과 모바일 전송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공모 중에 있다. - 48 -

3. UHDTV방송 성공 조건 지상파 UHDTV방송에 방송사의 새로운 투자가 이루어지고, 시청자의 호응이 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 6). 첫째, 기존 HDTV 방송보다 뛰어난 영상과 음향으로 시청자의 고품질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경우에 따라 방송 목적과 편성에 의해 HD 다채널 방송과 3DTV 방송으로 가변이 가능 하여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의 확장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기존 HDTV보다 자유롭고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을 할 수 있으며 실내수신이 가능하여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의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이루어져 야 한다. 다섯째, 방송 초기부터 데이터방송과 T-커머스 등 부가서비스가 제공되어 시청자가 부가장비 없이도 쉽게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여섯째, 재난과 재해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가급적 송출에서 TV까지 무선 에 의한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일곱째, UHDTV 수신칩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와 멀티미디어 기기의 개발과 확산으로 다양한 기기로 수신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여덟째, 저렴한 수신기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외에도 개인용 단말기들은 어느 장소에서나 주변의 디스플레이들과 무선연결이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쉽게 시청이 가능함으로써 개인용 셋톱박스 시대를 열게 되고, 스마트 기능에 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때 진정한 방송과 통신의 융 합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UHDTV방송의 두 가지 서비스 목표 UHDTV방송은 영상과 음향의 고품질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방송은 수신이 잘되는 것이 중 요하다. 지금은 TV시청도 거실의 대형TV로도 시청하지만 점차 개인형 스마트 멀티미디어 기기 활용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신환경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송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신할 수 있는 방송환경 구축이 용이하고, 모바일방송도 포함된 복합적 전 송기능의 수용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UHDTV방송은 기본적으로 고품질을 추구하고 있지만, 기 존의 옥외수신과 고정수신 위주의 HDTV 수신환경에서 탈피하여 실내수신이 가능하고 언제 어 디서나 자유로운 수신이 가능한 방송환경 구축도 중요한 요구조건이 된다. 초고화질 UHDTV품질도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수신이 자유로운 환경을 구축하려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어려운 요구조건과 결정 요인이 존재하다. 압축방식과 포맷이 정해지 고 TV채널 주파수폭이 주어진 조건에서 전송기술의 특성상 한쪽을 중요시하면 다른 한쪽은 손 해를 볼 수밖에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즉 고품질과 강인한 신호 중 선택과 절충이 요구 - 49 -

되는 트레이드오프(Trade Off) 고민이 주어진다. 그러나 만약 두 가지 목적 모두를 충족시키려 고 한다면 결국은 출력을 크게 높이거나 아니면 전송 채널의 주파수폭을 넓히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5. 고품질과 수신환경 개선 및 8K-UHDTV를 위한 주파수 활용 방안 6MHz 채널로 UHDTV방송 환경을 구현한다면 4K-UHDTV/ 30프레임 영상을 선택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실제 지금의 HDTV도 30프레임에 해당하는 영상이므로 30프레임 HDTV의 4배 화질을 선택하는 셈이다. 4K-UHDTV(4;2:0, 30p)일 경우 HEVC압축으로 약 20Mbps 내외 의 데이터용량으로 구현이 가능하게 된다. DVB-T2의 경우 기존 HDTV와 동일 비트레이트에서 ATSC나 DVB-T 보다 약 6dB정도 C/N값 이득을 보이므로 출력에서 약 4배의 증가효과를 얻 을 수 있다 7). 품질과 수신능률은 서로 트레이드 오프 사항으로 주어진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신중한 선택을 요구한다. 반면에 HEVC 압축과 DVB-T2 방식으로 6MHz채널에서 4K-UHDTV/ 60프레임 영상을 전 송하려면 약 30~36Mbps 정도의 데이터 용량이 필요하다, 2012년 KBS 실험 결과를 보면 6MHz 채널에서 UHDTV/60p, 35Mbps 경우 현재의 ATSC 정도의 수신능률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보다 전송출력을 최소 4배 이상 약 5.6배의 출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8). 그러나 EBU와 DVB의 다양한 실험 자료를 분석해 봤을 때 만약 채널 주파수폭을 10MHz로 넓힐 수 있다면 4K-UHDTV/60p 방송을 하더라도 지금의 ATSC보다 전송출력을 오히려 2~4배 정도 낮추어 도 비슷한 수신능률을 확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6MHz 채널 폭 사용과 10MHz 채널 폭 사용 시 동일 수신능율을 위한 출력 차이는 총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10MHz의 채널 폭 확장 방법에 의해 적은 출력으로 실내수신까지 가능할 수 있 는지 실질적인 실험을 위해 실험주파수 확보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10MHz 채널 확 장 실험은 제주도 자치지구 연구단지 테크노파크가 방송장비 인증과 필드테스트용으로 확보하고 있는 연속된 실험용 6MHz 채널 2개를 이용한다면 실험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실내수신은 방송신호 전파가 창문을 통해 유입되는 것이 유리하다. 실험에 의하면 창문을 통하여 전파가 유입될 때 약 1/4 정도(약 6~7dB, C/N) 신호감쇄가 일어나며, 콘크리 트 벽을 통과할 때에는 더욱 큰 감쇄(약 10~20dB, C/N)가 일어난다고 한다 9). 또 VHF대역 신호가 UHF대역 신호보다 3dB 정도 건물투과 손실이 적으며, 안테나 피더 손실도 약 2dB 작 고, 회절성도 우수하다. 모바일 방송에서도 VHF 신호가 UHF 신호보다 매우 우수한 특성을 가 지고 있다. 대부분의 주택이 남향으로 건축되어 있으므로 도시 남쪽에 위치한 송신기의 신호는 실내수신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특히 VHF 전파를 사용할 경우 매우 투과성이 좋아지는 효 과가 있다. 만약 TV채널 주파수 폭을 10MHz로 확장할 수 있다면 최상의 고품질방송과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이 용이하고 향 후 8K-UHDTV방송을 구현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 장 우수한 UHDTV방송을 구현하고, 다양한 디지털서비스와 수신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10MHz 폭의 채널 사용 시 국산 UHDTV 수상기와 송신기의 해외 수출은 용이하지만 외국의 - 50 -

UHDTV 수상기와 송신기의 국내 도입은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국내 방송장비와 디스플레이 산 업의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6. HD 다채널 서비스와 UHD 3DTV 방송 UHDTV방송은 시청자에게 획기적인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편성과 방송목적에 따라 HD 다채널 방송도 가능하여 하나의 채널로 지금의 HDTV/30프레임 품질의 동영상 8개 정도 동시전송도 가능하다. 즉, UHDTV(3840 2160/60p) 영상 1개의 전송용량으로 기존 HDTV(1920 1080/60i or 30p) 영상데이터 8개 정도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 국 UHDTV 프로그램 시간이 아닐 경우 HDTV급 지역 로컬방송 프로그램 모두를 SFN으로 묶 인 전국채널로 동시전송도 가능한 얘기가 된다. 만약 3DTV를 UHDTV채널을 통하여 전송한다 면, 4K-UHDTV(3840 2160/30p) 좌안영상과 우안영상을 각각 전송할 수 있으므로 UHD-3DTV, 30프레임 방송 구현이 가능하다. 또 UHDV(3840 2160/30p)방송과 Full-3DTV(1920x1080/60p 좌안, 우안) 다채널방송 등 서비스의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Ⅳ. 700MHz 주파수관련 쟁점 1. 방송과 통신의 700MHz 주파수 경쟁 지상파의 HDTV방송을 위해 12년 동안 디지털전환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12년 12월 31일 디지털전환과 2013년 10월 주파수 재배치 작업 결과 그동안 지상파방송이 사용해 왔던 VHF상 위대역 일부와 700MHz대역 주파수가 군집되어 남게 된다. VHF 상위대역(TV채널 7~12번) 주파수는 DMB가 사용하는 주파수(수도권의 경우 채널 8번과 10번)를 제외한 나머지 채널에서 총 30MHz폭의 주파수가 여유주파수로 남게 된다. 700MHz대역 주파수(TV채널 52번~69번) 는 698~806MHz 주파수 총 108MHz폭의 주파수가 남겨진다. 통신은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데이터의 사용량 급증을 이유로 700MHz대역 주파수 를 통신에게 할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1.8GHz대역과 2.1GHz대역, 2.6GHz 대역 및 3.5GHz 대역 외에도 800MHz대역과 900MHz대역을 이미 통신대역으로 사용하고 있 으며 이제는 1GHz 보다 낮은 대역의 주파수 중 새로운 700MHz대역의 통신 할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방송 역시 UHDTV방송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수신환경 구축을 위해 반드시 700MHz대역 을 필요로 한다. DTV대역 470~698MHz(TV채널 14~69번) 주파수는 이미 DTV송신기의 주 파수 재배치로 포화 상태이며, 난시청 해소를 위한 여유주파수 확보마저 힘든 상황이다. 그러므 로 향후 UHDTV가 도입된다면 반드시 700MHz대역을 필요로 하며, 강인한 신호와 높은 전달 력에 의한 최적의 UHDTV 환경 구축을 위하여 VHF 대역을 포함하여 2개의 주파수를 이용한 분산중계 형태의 SFN구성이 연구되고 있다. - 51 -

2. 700MHz대역 할당에 대한 해외 동향 미국의 경우는 이미 2009년 700MHz대역에 대한 경매를 실행하여 대부분 AT&T와 Verizon 등 대형 통신사에게 할당되었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는 2011년 9월 DTV전환을 완료하고 2013년 11월 700MHz대역을 7분할하여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멕시코 역시 미국의 주파수 계획을 따를 예정이며 2016년 10월 DTV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멕시코는 DTV전환 이후 700MHz대역을 상 하향 45MHz 블록으로 나누어 LTE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참고로 캐나 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하고 ATSC DTV전송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은 800MHz대역 통신할당을 위해 국가별로 790~862MHz대역의 주파수의 경매를 실시 하였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국가 간 로밍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유로운 이동환경을 제공하고자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 간 로밍 요금을 완전히 줄이는데 합의 하였다. 그 외 제1 지역(유럽, 아랍, 아프리카)에서의 700MHz대역(694~790MHz) 주파수에 대한 통신 할당이 아프리카 지역 대표의 발의로 ITU의 WRC-12회의에서 논의된바 있지만, 유럽 방송사의 반대에 의해 WRC-15 회의 이후에 결정하기로 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700MHz대역을 제2차 여유대 역으로 배정하고 통신할당에 대한 결정은 유보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DTV 전송방식으로 DVB-T혹은 DVB-T2를 사용하므로 SFN기능에 의한 효율적 주파수 활용 으로 우리의 MFN(Multi Frequency Network) 방식에 의한 주파수 낭비형 방송환경과 많이 다르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614~806MHz 대역에 대해 방송사가 우선 사용으로 결정하고 있으나 사용도가 낮아 이 700MHz대역 주파수를 놓고 방송과 통신의 서로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 미에서 ATSC방식의 브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일본방식 ISDB-T를 사용함으로써 SFN기능에 의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가능하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은 대부분 WRC-07 이후 2010년 서울회의에서 700MHz대역 (698~806MHz) 주파수의 통신 이용에 대한 APT레포트를 완성하고, 경매를 준비하거나 통신 배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할당을 시행한 나라는 일본뿐이다 10). 일본의 경우 2012년 6월 아 시아국가에서 가장 먼저 700MHz대역을 통신에게 할당하였다. 일본은 DTV전송방식으로 일본 방식 ISDB-T를 사용하며 모바일방송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SFN기능에 의해 효율적인 주파 수 활용이 가능한 전송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 아시아 지역은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DVB-T와 DVB-T2를 사용하고 SFN기능으로 주파수의 여유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의 경우와 여유주파수 환경이 다르다. 우리나라도 조기에 UHDTV방송 도입을 통하여 SFN 기능으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국가로 변해가야 미래에는 국제 주파수 할당 모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52 -

3. UHDTV를 위한 700MHz 활용 방안 [그림-1] 4개 주파수 이용 권역별 SFN망 구성도 (출처: 방송공학회논문지 2012. 3) UHDTV를 위해 700MHz대역 총 108MHz폭이 할당된다면 방송사 네트워크별로 4개씩의 6MHz폭 채널을 이용하여 권역별 SFN구성이 가능하다. 아래의 그림처럼 지역국이 있는 KBS1, KBS2, MBC, SBS 등 4개의 방송사 네트워크는 각각 4개의 주파수로 재활용해 가면 서 권역별 SFN구성을 하게 된다. 그 외 EBS와 OBS는 각각 1개의 채널로 전국 SFN을 구성 한다면 (총 18개 채널 x 6MHz/Ch = 108MHz) 계산에 의해 주어진 108MHz 주파수 폭으 로 UHDTV 방송망 구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SFN망 구성에서 1개의 채널로 광역의 SFN 송출망을 구현하자면 방송사에서 프로그 램 공급을 위해 각 송 중계소와 연결되는 마이크로망 및 광 전송망 구성과 유지비용이 부담되며, 중소형 중계기 설치 시 프로그램망 확보의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림-2] VHF와 UHF 2개 주파수 이용 SFN 송출망 구성도 F2 VHF F1 700MHz F2 프로그램 망 F2 F2 방송국 F2 출처: 방송공학회논문지 2013. 7-53 -

그러나 만약 그림처럼 2개의 주파수에 의한 SFN을 구성한다면 낮은 주파수의 F1신호를 송출하 는 메인송신기를 중심이 되는 곳에 배치하고, 나머지 중계기들은 F1 신호를 받아서 F2 주파수로 재전송하도록 하도록 송출망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중 소형 중계기가 필요한 지역은 F1신 호가 도달하는 장소를 찾아 쉽게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중계기들은 모두 F1신호를 받아 F2 로 송출하는 변파중계기로서 송신하는 전파의 피드백에 의한 영향이 없으므로 동일채널 중계기에 비해 중계기 가격이 저렴하게 하고 안테나 설치도 자유롭다. 2개의 주파수에 의한 전국 UHDTV 방송망은 앞에서 계산된 108MHz폭의 2배에 해당되는 216MHz폭의 주파수가 필요하다. V. 정부의 뉴미디어 정책과 성공적 UHD방송도입을 위한 전제조건 1. 정부의 뉴미디어 정책 최근 2013년 8월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700MHz 대역 주파수 활용과 건전 한 UHD 방송 생태계 조성 방안을 함께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양 부처는 이를 계기로 방송 통신 분야 정책 협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700MHz 대역 활용방안 연구반 과 UHD 방송발 전 연구반 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9월까지 정부는 물론이고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로 700MHz 대역 활용방안 연구반(가칭) 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연구반에서는 국민 편익과 사회 경제적 이 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700MHz 대역 활용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11). 정부가 700MHz 대역 활용 연구에서 국민의 편익과 사회적 이익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경 제적 이익의 극대화를 연구한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의 가치가 통신의 경 제적 이익 극대화에 대한 평가에 의해 방송의 본질이 과소평가되질 않아야 한다. 그러나 UHDTV에 대한 산업적, 경제적 가치에 대해 ETRI 산업전략연구부는 UHD 세계 시 장 유통규모를 올해 30억달러(3조3500억원)에서 내년에는 3배 증가한 92억달러(10조원), 2020 년에는 235억달러(26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충분히 경제적 가치와 국가 경쟁력 향 상에 큰 역할을 할 것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2. 유료방송의 UHDTV 도입 동향 국내 케이블TV는 2013년 7월 17일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 업자(MSO)가 참여하는 UHD 시범방송 전용채널을 개설했다. 일본보다 1년 정도 빠른 행보로 2014년에는 상용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케이블 업계는 디지털케이블 주문형비디오(VoD) 제 공사와 `UHD 전용채널 운영 및 VoD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는 다큐멘터리 와 국내 메이저 배급사 UHD 영화를 먼저 수급한다. UHD 방송 상용화가 시작되는 2014년도부 터는 영화, 다큐, 드라마, 스포츠까지 콘텐츠를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 업계는 올해 500억원, 내년 1600억원 등 2017년까지 총 7200억원을 UHD 방송 인프라와 구축과 콘텐츠 확 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12). - 54 -

2013년 8월 16일 국내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HEVC 방식의 위성 UHD 실험방송을 개시 했다. 위성을 활용해 HEVC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을 하는 것은 세계에서 첫 시도이다. 위성 을 이용한 UHDTV방송은 2014년 1분기에 위성방송 기술기준과 정합표준을 제정하고, 2분기에 시범방송을 실시하며,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위성을 활용한 HEVC 방식의 UHD 방송 송 출은 특별한 전송망 신규 설치나 업그레이드 없이 전국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일반 시청자가 상용화를 통해 시청하려면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정부는 UHD 방송이 차세대 원천기술로 판단하고, 장비 개발과 UHD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13).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UHDTV 상용화 전략이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에만 집중되어 있어 UHDTV의 도입 경쟁시대에 세계시장 선점 및 국가 경쟁력 확보와 부흥 의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부는 2013년 8월 6월 차세대 방송기술 발전전략 을 통하여 케 이블 방송은 2014년부터, 위성방송은 2015년부터 UHDTV를 조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 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차세대 방송기술 발전전략 에 UHD 콘텐츠 제작능력을 갖춘 지상파 방 송사에 대한 전략이 빠져 있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4). 3. UHDTV 조기 도입으로 세계시장 선점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시장 1, 2위를 선점하고 있다. 불과 7~8년 전만 하여도 방 송국 어디서나 일본 가전사의 디스플레이가 독점하였는데 지금은 국산 디스플레이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세계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가전사들은 현재 다양한 화면 크기의 UHDTV 모델을 국내와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도 서둘러 UHDTV 경쟁에 나서고 있다. 향후 미국 UHDTV 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 제조사간 본격 경쟁이 예 고된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낮은 가격의 UHDTV로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현재 UHDTV 제조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UHDTV 소비를 유발시키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UHDTV 방송환경 구축이 관건이 된다. 특히 지상파방송의 UHDTV방송 동참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UHDTV 방송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지상파방송의 UHDTV 전송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방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UHD 산업의 시작은 일본이 먼저 하였지만 디스플레이 시장과 콘텐츠 시장에서 국내 기술과 콘텐츠가 먼저 선점할 수도 있다. UHD 카메 라의 경우 일본이 먼저 4K와 8K UHD 카메라를 개발하였지만, 정작 미국이 4K 디지털시네마 카메라 개발로 UHD 카메라 세계시장 경쟁에 뛰어들어 큰 파문을 일으킨 예가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국내 가전사는 이미 UHDTV 수상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므 로 국내 지상파방송의 UHDTV 방송환경 조기 구현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UHD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세계시장 선점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 55 -

4. 가정용 갭필러 활용으로 무선기반 수신환경 구현 UHDTV 방송환경 구축 때에는 실내수신이 가능한 강인한 신호 구현으로 송출에서 단말까지 무선에 의한 UHDTV 시청이 쉽게 이루어져야 한다. UHDTV 수상기만 갖다 놓으면 언제 어디 서나 쉽게 수신이 이루질 수 있어야 한다. 손쉬운 수신환경은 빠르게 UHDTV 방송의 부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더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신할 수 있으면 UHDTV 수상기뿐만 아니라 개인형 스마트 기기에서부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게임기를 통해서도 UHDTV방송을 시청 할 수 있게 된다. 가정과 사무실에서의 실내수신은 실내에 들어온 전파의 산란과 반사 및 사람의 움직임과 사물 의 배치에 따라 방해를 받거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창가에서 수신하여 가정용 갭필 러나 창문 부착 증폭형 안테나의 활용에 의해 다시 실내로 전송하는 것이 좋은 수신방법이 된다. [그림-3] 가정용 갭필러 활용 개념도 가정용 갭필러나 창문 부착 능동형 안테나를 사용하려면 전원 공급이 필요하게 되므로 UHDTV 신호는 최소한 창문 안쪽까지 수신이 될 수 있는 강인한 신호 전달이 가능해야 한다. 창문 안쪽까지 UHDTV 신호가 도달하려면 기존의 ATSC DTV의 옥외수신과 고정수신 신호보 다 2배의 출력상승 효과가 필요하므로 약 6dB 더 낮은 C/N값을 갖는 전송모드가 필요하다. 비 록 36Mbps, 4K-UHDTV 60프레임 대용량 데이터일지라도 C/N값이 6dB 이상 더 낮은 값이 되려면 DVB-T2 전송방식에서 채널 폭의 주파수 확장이 필요하다. 10MHz폭 주파수 대역에서 는 UHDTV방송을 할지라도 기존 ATSC HDTV보다 4배이상 즉 6dB 더 좋은 수신환경을 제 공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4K-UHDTV 영상을 30프레임으로 낮추고, 수상기 특수기능에 의해 60프레임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기존 6MHz의 채널에서도 기존 30프레임 HDTV의 4배 화질의 UHDTV를 시청할 수 있다. 이 때에는 약 20Mbps 내외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DVB-T2의 경우 C/N값도 기존 ATSC HDTV보다 3~6dB 향상될 수 있다. 품질과 수신능률은 트레이드 오프 사항이므로 신중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이렇듯 방송사 수신환경 개선과 가정의 갭필러 활용으로 무선에 의한 수신환경이 이루어진다 - 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