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공제회 소식 LTE 시대, 주파수에 사활 거는 이유는? <롱텀에볼루션> 교육가족 한마음 걷기대회 애초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모두 2.1GHz 주파수를 원했다. 이번 경매에 2.1GHz와 1.8GHz, 800MHz 주파수가 매물 로 등장했지만 2.1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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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997호 <격주간 비매품> THE KOREAN TEACHERS NEWSPAPER 한국교직원신문 지령 1000호 기념 교직원신문과 함께 한 추억을 찾습니다 창간호부터 지령 1000호에 이르기까 지 한국교직원신문에 얽힌 회원들의 추억, 애틋한 사연이 담긴 글을 공모 합니다. 인터뷰 경험이 있거나, 한국 교직원신문으로 인해 겪은 추억담, 인 상 깊었던 연재물 등 자유로운 주제로 글을 보내 주시면 됩니다. 아울러 가 장 오래되거나, 가장 많은 교직원신문을 모아 보관하고 계신 회원들의 특별한 사연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응모주제 : ① 한국교직원신문에 얽힌 사연 찾기 ② 최고(最古) 최다(最多) 한국교직원신문 보유 회원 찾기 응모기간 : 2011년 9월 15일(목) ~ 10월 14일(금) 응모방법 : 이메일(news1000@ktcu.or.kr) 또는 우편 ① 사연 수기 : 200자 원고지 3매 이상 ② 최고 최다 신문 보유 : 간단한 수기와 증빙사진 첨부 당첨자 발표 : 2011년 11월 14일(월) 본회 홈페이지 시상내역 : 대상(1명) - 스마트TV, 우수상(2명) - 김치냉장고 감사상(100명) - 문화상품권 3만원 기존 3G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하는 4세대 이동통신기술, LTE(롱텀에볼루션)은 화상통신, 고화질 길안내 서비스, 3D 게임, 인터넷 개인방송에 이르기까지 우리생활을 바꿔 놓을 것이다. 이주은의 미술 레스토랑 에 초대합니다 10월 15일, 11월 5일 2회 30일까지 온라인 응모 차원이 다른 속도, 생활을 바꾼다 카오톡으로 사진과 구구절절한 설명만 보내놓 고 어딘가 아쉬웠다면, LTE 시대에는 갓 찍은 동영상을 바로 보내도 된다. 영상 통화나 회의 도 좀더 자연스러워진다. 목소리와 음성이 뚝 뚝 끊기는 일이 없어진다. 전문가들은 8배 이 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한 음성 서비 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기존에 있던 서비스도 LTE 시대에는 날개를 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가입자들을 골치아프게 했던 통화 불량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오로지 3G 통신 망으로만 할 수 있었던 무선인터넷이 4G에서도 가능해지면서 통신망의 부하가 줄어들기 때문 이다. 한 통신업체는 자사의 LTE 가입자 수가 올 해 말 30만명에서 내년 300만명, 2013년 600만명 으로 쑥쑥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면에 이어집니다 고화질, 고음질, 3D 등 앱서비스 획기적 개선 기대 아하! 사이언스 / 블랙아웃 >>3면 >>5면 >>6면 17번 국도 가을 소풍길 >>7면 야구의 전설이 떠났다 >>8면 이주은의 화가 이야기 >>8면 우리 속담과 음식의 건강학 9월말까지 무기계약직 등 6만명 대상 신청자 전원 기념품 푸짐한 경품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회원자격 확대에 따라 새롭게 회원가입 자격을 얻게 된 교육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 가입신청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제회는 오는 9월말까지 공제회 홈페이지( 통해 국 공립 교육(연구)기관의 무기계약직 등 새롭게 회원가입자격을 취득 한 6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며, 공제회 회원가입 사전 신 청을 등록한 예비회원 모두에게 가입 축하기념품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냉장고, LCD TV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9면 광고 참조 단다. 구글맵이나 T맵 같은 길안내 서비스에는 3D 길안내, 고화질 사진 같은 부가기능이 추가 될 전망이다. 또 컴퓨터로만 즐길 수 있었던 스 타크래프트나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도 스마 트폰ㆍ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역시 컴퓨터 앞에 앉아 시청했던 인터넷 개 인방송도 스마트폰ㆍ태블릿PC로 옮겨온다. 언 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VJ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유명 VJ가 될 기회도 넓어진 다. 개인방송을 보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채팅 찾아가는 재무설계서비스 으로 지난 1996년 2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이처럼 큰 폭의 속도 변화가 생기기는 처음이 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월 LTE 서 비스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무선인터넷의 수 준을 유선 초고속인터넷 수준으로 끌어올리 는 뜻 깊은 날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적으 로 가정에서 쓰는 유선 초고속인터넷의 속도는 100Mbps다. 속도가 이쯤 되면 지인들끼리 일상적으로 동 영상을 주고받을 수도 있게 된다. 이전까지 카 사전 가입 신청 이벤트 마감 임박 Inside 5배 빠른 LTE 상용화 영화 한편 다운로드 2분 영화 한 편 다운로드가 15분에서 2분으로.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 ㆍLong Term Evolution)은 이 한 문장으로 요 약해 기억하면 된다. 거창한 단어라고 해서 괜 히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속도가 빨라 진 만큼 웹서핑이나 카카오톡, 모바일 게임 같 은 온갖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더 편해지고 풍 성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LTE용 스마 트폰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인만큼 기대해볼 만 한 일이다. LTE는 말 그대로 장기적인 진화 라는 뜻이 다. 지금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쓰고 있는 3G기 술을 기반으로 출발한 LTE를 앞으로 계속 발 전시켜서 진화를 이뤄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LTE 외에 와이브로 역시 4G 통 신기술로 올 초 국제전기통 신연합(ITU)이 LTE와 와이브로 모두 4G 라 고 정의했다. 와이브 로는 우리나라에서 수년전부터 서비스 가 시작됐기 때문에 전국 82개 시에서 이용가 능하지만, 아직 다음 버전(와이브로 에볼루션) 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아 LTE보다 느리 다. 똑같이 4G 라고 선전해도 소비자들이 꼼 꼼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 LTE가 3G와 가장 다른 점은 물론 속도다. 3G에서 14.4Mbps였던 다운로드 속도가 LTE 에선 75Mbps로 5배 이상 빨라진다. 국내 기준 한국교직원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아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 는 문화칼럼 이주은의 화가이야기 의 필자 이주은 성신여대 교수를 초빙, 이주은의 미술 레스토랑 : 속이 든든해지는 미술 이야기 행사 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가나아트센터(서울 평창동)에서 오는 10 월 15일, 11월 5일 2회에 걸쳐 총 100명의 회원을 초청하며 전시회 관람 과 미술감상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초청된 분 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은 9월 30일까지 본회 홈페이지(참여마당)에 접 속, 이벤트 게시판에 응모 사연, 희망 차수 및 참가인원 기재하여 응모하 면 됩니다. 당첨자는 10월 6일 본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2 2 공제회 소식 LTE 시대, 주파수에 사활 거는 이유는? <롱텀에볼루션> 교육가족 한마음 걷기대회 애초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모두 2.1GHz 주파수를 원했다. 이번 경매에 2.1GHz와 1.8GHz, 800MHz 주파수가 매물 로 등장했지만 2.1GHz가 LTE 주파수로 활용 하기에는 가장 좋은 주파수라는 계산 때문이 었다. 하지만 경매를 주관하는 방송통신위원 회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2.1GHz 주 파수를 가져가도록 했고, SK텔레콤과 KT는 2순위 인 1.8GHz에 매달렸다. 경매는 어느 한 쪽이 포기할 때까지 가격을 높여 제출하는 방 식으로 진행됐는데, 양사 모두 LTE 시대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가 달린 상황이었기 때 문에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4455억원에서 시작했던 1.8GHz 경매 는 9일만에 1조원에 근접한 9950억원에서 끝났 다. 치솟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KT가 결국 물 러난 것. 양측이 얼마 정도의 가격상한선을 정 해두고 있었는지는 기밀이지만, SK텔레콤의 경우 내부적으로 "얼마든 상관없이 무조건 낙 찰받는다"는 입장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이후 또 다른 주파수 를 경매에 내놓겠다는 계획이지만 LTE 주파 수가 급한 이동통신사들이 또다시 과열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업계에 어떤 세계 표준 황금대역 확보해야 속도 경쟁 승산 3G와 4G 속도 차이 구분 3G(HSPA) 4G(LTE) 3G보다 5배 이상 빠른 영상 모바일 생활 혁명 MP3 100곡 (400MB) 5분 40초 영화 1편 (1.4GB) 15분 2분 브리태니커사전(5.5GB) 60분 8분 LTE 시대 새로운 서비스 봇물 주파수를 확보한 다음에는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통신속도가 빨라진 만큼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가입자 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8배 선명한 영상과 2배 깨끗한 음성을 자랑하는 영상통화 에볼루션 서비스 를 LTE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할 예정이 다. 이전까지 영상통화는 64Kbps로 제공됐지 만 영상통화 에볼루션은 이를 500Kbps 이상 으로 개선했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생생하 게 상대방의 모습과 풍경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또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 맵 에 고화질 지도와 맛집 사진 등을 추가해 업 그레이드했다. 빠른 통신망 덕분에 리니지처럼 용량 큰 온라인 게임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TV 등으로 끊 김 없이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N스크 린서비스 호핀(Hoppin) 도 LTE 시대를 겨냥 한 서비스다. 호핀은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 기술 진화상 1세대 유럽방식(비동기식) 2세대 3세대 4세대 GSM WCDMA LTE CDMA CDMA 2000 와이브로 아날로그 미국방식(동기식)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들의 생활건강을 통한 복리증진을 위해 교육가족 한마음 걷기대회 를 개최 한다. 다음달 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 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펼 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교직원공제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전국의 회원 및 회원가족 2000명이 참가하게 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며, 식 전행사로 페이스페인팅, 게임존, 치 어리더 공연, 식후행사로 축하공연과 (데이터 다운로드 시간) 800MB 불가능 6시간 9분 40초 1분 이내 전송 속도 10Kbps 14.4~64Kbps 144Kbps~2Mbps 100Mbps 주요 서비스 음성 음성 SMS 음성 무선인터넷 영상통화 멀티미디어 통신 상용화 1981년 1991년 2000년 2010~2011년 자료 : 업계 종합 보던 드라마를 집에 도착해서는 TV로 바로 이 어서 볼 수 있게 해 준다. LG유플러스는 비슷 한 N스크린 서비스로 슛앤플레이 를 제공하 고 있다. LTE 시대에는 USB가 멸종할지도 모른 다. 언제 어떤 기기로든 각종 파일과 콘텐츠 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가 LTE 통신망을 업고 대 중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저장공간(클라 우드)에 올려뒀던 업무 자료를 수정ㆍ저장한 후 컴퓨터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ㆍ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 등 대부분 차세대 서비 스의 기본이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이를 대비해 T클라우드(SK텔레콤), 유클라우드 (KT), 유플러스박스(LG유플러스) 같은 서 비스를 잇따라 개시했다. LTE 스마트폰 출시 대기중 그렇다면 이 같은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있 게 해주는 LTE 스마트폰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국내 첫 LTE 스마트폰의 타이틀은 국내 업 체가 아닌 대만의 HTC가 차지했다. HTC는 지 난 21일 3G보다 5배 빠른 LTE폰 레이더 4G 를 공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께 각 각 삼성전자의 갤럭시 셀룩스와 LG전자의 옵 티머스LTE(모두 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이 들 LTE 스마트폰은 물론 1.5GHz 듀얼코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의 스펙 을 자랑한다. LTE 스마트폰은 실제로는 3G 와 4G용 칩 두 개가 다 들어간 듀얼 스마트 폰으로, 3G 서비스만 되는 지역에서는 3G로, 4G서비스도 가능한 곳에서는 4G로 쓸 수 있 게 해준다. 경품추첨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중이다. 총 6.5 를 걷는 이번 행 사에는 요소요소마다 캐릭터의상 사 진촬영, 퀴즈풀이 등이 마련돼 즐거 운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제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계 기로 회원들에게 고품격의 생활 문 화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원 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 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근에는 스승의날 야구장 관람, 가곡 의 밤 초청행사, 교육가족 캠핑 등 다 채로운 생활 문화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자료 : LG유플러스 전세계 LTE 가입자 수 추이 황금주파수, LTE 위한 필수 자산 다음달 9일 상암월드컵공원 경품추첨 등 행사 다채 2010년 년 년 년 (단위 : 만 명) 3억310 자료 : 아이서플라이(2011년부터 전망치)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LTE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총 5종 가량 더 출시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LTE를 포함해 총 3~4종의 LTE 기기를 선보일 예정 이다. 무제한 요금제는 사라질 듯 요금제의 경우 LTE 시대에는 무제한 요금 제 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제한요금제로 인 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 현상을 경험한 이동통신 사들이 LTE를 도입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상 위 10%에 해당하는 무선인터넷 다량이용자들 은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80%나 사용한다. 무제한이 아닌 LTE 요금제는 현재 3G 스 마트폰 요금제보다는 다소 비쌀 것으로 점쳐 진다. 가입자가 적은 서비스 초기인 탓이 크다. 다만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로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요금제를 내놓 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LTE 시대로의 전환은 전세계적인 추세 다. 스웨덴의 텔리아소네라가 2009년 12월 세 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 해 말에는 미국 2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일본의 NTT도코모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 만간 미국 1위 사업자인 AT&T도 LTE 대열에 끼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TE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동통신 사 업자들이 눈독들이는 게 있다. 바로 이동통신 사들의 가장 중요한 사업 수단, 주파수다. LTE 통신망을 전국에 설치하고 가입자들을 수용하 려면 일단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치러졌던 주파수 경매에 업계가 관심을 쏟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만년 3 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사활을 걸고 있는 LTE를 계기로 경쟁사들을 제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SK텔레콤ㆍKT 가 택한 일종의 전세계 표준 주파수와 다른 주 파수를 쓰고 있어 경쟁력이 뒤쳐졌다. 속도가 느릴뿐만 아니라 자동 해외로밍 서비스도 제공 할 수 없었다. 하지만 LTE 시대가 되면 이런 장애물이 없 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싸워볼 만하다 는 게 LG유플러스의 내부 분위기다. 이 때문에 SK 텔레콤보다 빠른 2012년 말까지 LTE 전국망 설치를 완료하겠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잡고 있 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전국망 구축 목표 시기는 2013년이다. KT의 경우 11월에나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주희 서울경제신문 기자 가을밤의 낭만과 정취 서울교육문화회관 가을맞이 가든 페스티벌 7080 가수 라이브 공연 생맥주 무한 제공 7080가수의 라이브와 함께 매년 봄 가을 회원들을 아련한 추억으로 이 끌던 서울교육문화회관의 가든 페 스티벌 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서울교육문화회관은 오는 10월 20 일 오후 6시 30분 양재동 서울교육문 화회관 로비라운지 야외광장에서 가 을맞이 가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해바라 기 외)의 라이브 공연, 바비큐가 포함 된 야외 뷔페, 무한 제공되는 생맥주 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텔 무 료이용권을 포함한 푸짐한 경품행사 도 마련된다. 공제회원은 4만 5000원, 일반인은 5만원이다. 문의 : 02) ~8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과 우면산 기슭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위치한 호 텔 서울교육문화회관은 3만 2000여 평 규모의 녹지대로 포근하게 둘러싸 여 있으면서도 최첨단 시설과 고품격 의 서비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심 속의 전원호텔이다.

3 공제회 소식 3 한방 의 재테크냐 인생로드맵 재무설계냐 수학 졸업여행 예약 접수 안정된 노후 설계 관리하는 재무적 주치의 설악교육문화회관 공제회, 10월부터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 최근 개인재무관리에 대한 관심이 재테크 중심에서 재무설계로 급속 히 선회하고 있다. 조기퇴직으로 인 한 고용불안과 그로 인한 노후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 이다. 살아 온 삶보다 살아갈 날이 더 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야 하는 일 은 이제 우리 시대의 숙명이 됐다. 그 런데 왜 재테크가 아니고 재무설계 인가? 이번에 적금 만기가 되는데 어디 좋은데 투자할 곳 없나요?, 한 1년 정도 여유자금 있는데 수익률 좋은 펀드 하나 추천해 주세요 라고 묻는 것은 재테크적인 질문이다. 반면 2년쯤 후에 결혼할 예정인데 공제회와 함께하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회원님들의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통한 행복한 인생설 계를 돕고자 찾아가는 재무설계컨설팅 을 실시합니다. 국내 최고의 금융분 야 전문 강사와 전문 FP들이 현장에서 무료로 펼쳐드리는 다양하고 유익한 재무상담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사 내용 - 금융전문가의 개인 자산설계 세미나 - 투자, 은퇴, 부동산, 보험, 세금 관련 무료 1:1 상담 - 개인별 종합재무컨설팅 서비스 요청시 50% 할인 제공 행사 일정 - 서울 : 2011년 10월 20일(목) 15:30~18:00 - 대전 : 2011년 11월 3일(목) 15:30~18:00 - 부산 : 2011년 11월 10일(목) 15:30~18:00 참가 신청(각 지역별 1개교 선정) - 신청기간 : 2011년 9월 27일 ~ 10월 4일 - 신청대상 : 서울 대전 부산 지역내 초 중 고 - 신청방법 : 공제회 홈페이지( 통해 학교별 신청 - 결과통지 : 선정 후 학교별 통보 결혼 준비 자금은 얼마나 있어야 하 나요?,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데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계획과 애들 교 육자금, 부부 은퇴자금에 대한 전체 적인 대책을 세우고 싶어요 라고 묻 는 것은 재무설계적 질문이다. 재테크가 돈 개념에 가깝다면, 재무설계는 인생 개념에 가깝다. 재테크는 저축, 주식투자 등 단기적 으로 수익을 얻기 위한 행위이다. 반 면에 재무설계는 결혼, 내 집 마련, 은퇴 등 인생의 필요자금에 대한 재 무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 기 위해 자산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 분을 채워 나가는 장기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재테크보다 재무설계를 하라 탄탄하고 건강한 인생을 설계하려 면 단기적 투자인 재테크보다는 장기 적 투자인 재무설계가 중요하다. 인 생에 있어 달성해야 할 재무적 목표 는 다양하며,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 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 큼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에 반드 시 달성해야 하는 것을 불확실한 재 테크에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 중요 한 것은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아니 라, 인생의 재무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느냐 마느냐이 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무설계는 여 속초시 설악산로에 위치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설악교육문화회관 이 가을 수학 졸업여행 시즌을 맞아 객실 사전예약을 받는다. 설악교육문화회관은 설악산국립 공원에 인근해 있어 경치가 아름답 고, 주변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떨어 져 있어 청소년들의 수학 졸업여행지 최고 3억원 가입후 매월 연금형태 수령 은퇴 후 추가수입이 없는 퇴직자 들의 재테크 전략은 안정성이 최우 선이다. 노후에 사용할 돈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형보다는 안정형 상 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정석이다. 노후생활 자금을 위한 마땅한 투 자처를 찾는 교직원이라면 교직원공 제회의 퇴직생활급여가 안성맞춤이 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췄 으며, 연금형태에서부터 적립형 상 품까지 종류도 다양해 가입자가 입 맛에 따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적립형 상품 가입시 연복리 혜택도 매력 퇴직생활급여의 급여율은 한국 은행이 공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높게 운영되 는 변동금리다. 때문에 기존 가입 자라 하더라도 급여율이 조정될 때 마다 변동된 급여율이 적용된다. 적립형의 경우 1년 이상 가입 시 연 복리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종류ㆍ가입금액 = 퇴직생활급여 는 공제회의 기본저축제도인 장기 저축급여에 가입한 회원으로 정년 명예 임기만료나 상병 또는 만50세 이상으로 퇴직한 교직원을 대상으 로 한 고수익 저축상품이다. 장기저 축급여에 10년 이상 가입 후 퇴직해 만50세 이상인 교직원도 가입할 수 있다. 퇴직생활급여는 가입금액과 지 급방식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으 며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부가금형 문의 : 033) , 8120 실시간 예약서비스 개통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탄탄하고 건강한 인생을 설계하려면 단기적 투자인 재테크보다는 장기적 투자인 재무설 계가 중요하다. 유자금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 든 사람이 대상이 된다. 오히려 부채 가 많거나 지출관리가 되지 않는 사 람에게 더 필요하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인생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재무적 목표들은 있게 마련이기 때 문이다. 재무설계사와 가까워져라 대부분 가정은 지인 등을 통해 재 무설계라는 목적으로 보험, 적금, 투 자 등에 가입하게 된다. 개인의 재무 목표 및 목적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 복처럼 틀에 맞춰 가입하거나 혹은 반강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퇴직회원 위한 최고의 노후보장 상품 공제회 퇴직생활급여 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객실이용료 등 행사요금도 설악권내 다른 숙박시 설에 비해 저렴해 일선 학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평형 객실 64 실과 29평형 9실에 총 600여명을 수 용할 수 있다. 200석 규모의 대식당과 슈퍼마켓, 오락실, 노래방, 족구장, 탁구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1박3 식 제공에 1만 9000원이다. 은 원금을 청구할 때까지 매월 또 는 매년 부가금만 지급받는 방식이 다. 가입기간은 본인이 원금을 청구 (해약, 사망)할 때까지다. 확정연금형은 가입기간(5, 10, 15, 내 몸에 맞는 재무설계를 위해서 는 재무설계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주치의가 내 몸을 잘 알고 있듯이, 재무설계사 가 내 재무적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일선 교육가 족의 윤택한 생활과 안정된 노후를 위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첫 시 범사업으로 오는 10월부터 서울, 대 전, 부산지역의 학교를 한 곳씩 선정, 금융분야 전문가와 전문 FP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현장 재무설계컨설 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년제) 동안 매월 또는 매년 원금 과 부가금을 나눠서 지급받고 기간 이 만료되면 원금이 소멸되는 구조 다. 45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 하다. 부가금형 및 확정연금형은 최 저 500만원(1구좌)에서 최고 3억원 (60구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계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500 만원 단위로 부분 해약도 가능해 특별한 수입원 없이 이자 수입과 원 금으로 노후생활을 꾸려야 하는 고 령의 퇴직자들에게 유리한 금융상 품이다. 적립형은 약정 기간(3, 5년제) 동 안 매월 일정액을 납부하고 만기시 원금과 부가금을 일시에 돌려받는 상품으로 중 단기 목돈 마련 수단 으로 인기가 높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고객의 이 용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예약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말까지 실시간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호텔 홈페이지(www. ramadajeju.co.kr)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투숙 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숙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식 음료 영업장 30%할인권을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홈 페이지 베스트팁 이벤트 를 통해 개편 홈페이지에 대한 의견을 접수, 선정된 10명에게 호텔무료숙박권, 할인권, 저녁뷔페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예약 및 문의 : 라마다프라자제주호 텔 064) 홈페이지: www. ramadajeju.co.kr (모바일웹 m.ramadajeju.co.kr) 휴양형 계약 회원 30% 할인 창녕서드에이지 실버타운 창녕서드에이지가 휴양 형 계약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실 시한다. 휴양형 제도란 서드에이지에 입주 하기 전 서드에이지 실버타운의 운영 을 미리 체험해 보고 입주 의사를 결 정하는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 연간 30일동안 본인의 일정에 맞춰서 이용 할 수 있다. 올 12월까지 휴양형 계약 자는 이용보증금 30%할인 또는 이용 기간 10일 연장 혜택 중 하나를 선택 해서 계약하실 수 있고, 지인을 소개 할 수 있도록 무료숙박권 2매 제공, 연간 1회의 창녕 투어 프로그램 참 여, 서드에이지 물리치료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인 이상 단체계약시 보증금 30% 할인과 이용기간 10일 연장 혜택을 함께 누 릴 수 있고, 휴양형에서 임대형(주거 동 입주 계약)으로 전환시 2010년도 보증금으로 계약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문의 : 창녕서드에이지 마케팅팀 055) ~ 2

4 4 교육 행정업무 담당 수시 모집 경쟁률 사상 최고 평균 33대 1 교육학술정보원 나이스특별대책단 발족 부장교사 증원 일선 초중고교의 행정업무 를 맡을 부장교사 수가 늘어 난다. 교과부는 보직교사 배치기 준을 세분화하는 내용을 담 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 정안을 지난 13일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 학교는 보직교사를 18~35학 급의 학교에 6명 이내로 둘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8~23 학급 6명 이내, 24~29학급 8 명 이내, 30~35학급 10명 이 내로 배치할 수 있다. 나머 지 배치기준은 기존과 같이 6~11학급의 학교에는 2명, 12~17학급이면 4명 이내, 36 학급 이상이면 12명 이내의 보직교사를 둔다. 중고 교는 3~5학 급인 학 교에 2명, 6 ~8학 급이면 3 명, 9~11학급이면 5명 이내, 12~17학급이면 8명 이내, 18 학급 이상이면 11명 이내의 보직교사를 배정할 수 있다. 수시지원 폭증으로 교사 부담도 가중 올 수능 2.6% 줄어 69만3634명 응시 지난 16일 마감한 주요 대학들의 2012학년도 수시 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 입시의 중심이 정시 에서 수시 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 11개 주요 대학의 지원자는 62만1047명으로 평 균 경쟁률이 32.86대 1에 달했다. 지난해 27.94대 1을 크게 뛰어넘 는 수치다. 이 대학들을 포함해 수도권 33개 대학의 수지 지원자는 103만7836명 으로 평균 경쟁률은 33.28대 1(지난 해 26.55대 1)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쉬운 수능 방침에 따라 1~2문제 실수로 등급이 바뀔 수 있다고 본 지원자들이 수시에 대거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능이 쉬워지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을 맞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한 중위권 학생들이 상향 지원한 것도 고교 진로상담교사 1500명 배치 2학기부터 교과교사 발령 교과부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책임질 진로진 학상담교사 1500여명이 교과교사로 발령나, 정식활동을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의 진로 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 는 교사로서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 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 입됐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며 주 당 10시간 이내로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등학교에 우선 배치돼 대학의 입 학사정관에 대응해 고등학교의 입시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까지 12주, 600시간의 연수를 통해 진로진학상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과부는 2014년 까지 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서울 초중고 1/3만 학교 평가 정량평가 위주로 전환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 로 실시되던 학교평가가 내년부터 학 교의 규모, 여건, 유형에 따라 한 해 에 3분의 1씩만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성평가 중심이던 평가지표도 학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정보공 시 자료와 교육통계 자료를 활용하 는 정량평가 위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 은 2012년 학교평가 시행 기본계획안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의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나 이스특별대책단 을 출범시켰다고 지 난 15일 밝혔다. 특별대책단은 그동 안 분산 추진됐던 나이스 관련 업무 기능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 것으 로 업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응용 서비스팀, 물적기반 운영을 담당하 을 마련, 의견 수렴 후 시행할 계획이 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은 평가 대상 학교를 3 분의 1씩 구분해 3년 주기로 1회 평 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모든 학교를 일괄적으로 평가해 서열화하는 대 신 학교의 여건과 특성이 평가에 반 영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이 전까지 20개 지표로 정성평가를 실 시했지만 앞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개발한 지표 중심으로 정량평가가 실시된다. 경쟁률을 끌어 올린 요인이 됐다. 수시 합격자 미등록 충원이 허용 됨에 따라 수시에서도 추가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수시지원자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수시합격자 등록률이 평 균 60~80%였음을 감안하면 나머지 20~40%를 추가모집 할 것이라는 예 상 때문이다. 대학 모집 인원 자체가 정시보다 수시가 더 많기 때문이라 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 사이에서는 수 시지원 폭증으로 인해 정상 수업 진 행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학 생들의 다다익선 지원 경향이 더 심각해진 탓이다. 이처럼 수시 모집이 과열되자 대교 협은 지난 7월 수시 지원 횟수를 5회 로 제한하는 시안을 발표했지만, 결 국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올 11월10일 치러지는 수학능 조기유학 주춤 3년새 1만명 감소 꾸준히 증가하던 초중고교 학생의 해외 유학이 2010년 들어 급격히 줄 었다. 특히 지난 20년간 조기유학 열 풍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지역에서 해 외 유학생 숫자가 감소했다. 교과부 가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2008년 전국 초중고교생 중 유학 목적으로 출국 한 학생은 각각 2만7668명, 2만7349 명이었다. 하지만 2009년 들어 1만 8118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뒤, 2010 년에도 1만8741명으로 비슷한 수준 을 유지했다. 교육계는 조기 유학 경 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2.6% 가량 줄어든 69만3634명이 응시한다. 재 학생은 52만6420명, 졸업생은 15만 1888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지난해보다 1만5460 명, 2773명 줄었다. 한국 대졸자 비율 OECD 1위 2011년 OECD 교육지표 2 5~3 4 세 국민의 고 교 대학 졸 업 자 비 율 이 경 제 협 력개 발 기 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공립 대학 등록금은 미 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비쌌고, 정 부의 공교육비 지출 비율은 OECD 평균 이하였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 는 정보기술팀, 현장지원팀의 3개 조 직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 지원팀은 시도에서 선발된 나이스 현 장 전문가들로 구성해 시도에서 발생 되는 각종 나이스 개선 요구 사항 처 리와 현장에서 나이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 원할 예정이다. 특별대책단은 내년 4 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5~34세 인구의 98%가 고등학교를 졸업해 고교 이수율 지표에서 4년 연속 1위 를 차지했다. 또 같은 연령대의 고등교육(전문 대 이상) 졸업자 비율도 63%로 나 타나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이 어갔다. 조사대상 연령 전체(25~64 세)의 고교와 대학교육 이수율도 각 각 80%와 39%를 기록해 OECD평균 (73%, 30%)을 웃돌았다. 반면 높은 교육열과 뛰어난 교육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직접 부 담하는 교육비 비중은 큰 것으로 나 타났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 대 비 공교육비 비율(7.6%)은 OECD 평 균(5.9%) 보다 높아 아이슬란드에 이 어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이중 민 간이 부담하는 비율은 전년과 똑같 은 2.8%로 조사돼, 여전히 OECD 평 균(0.9%)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초 중등에서 고등교육으로 갈수록 민간 부담률은 더욱 높아졌다. 험의 성공과 실패 사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이 유학에 보다 신중 해지는 원인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Ṇ ᶆ ᚳ ᳰῶ ᮝ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지자체 50곳 공모 교과부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 실 을 내년에 운영할 지방자치단체 50 개를 공모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돌 봄교실은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 녀를 위해 오전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 지 연중 운영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전국 1000개 교실에서 4만 2000여명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다. 운 영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 시까지다. 교과부는 내년 주5일 수업 제 전면 자율 도입을 앞두고 토요일 돌봄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1000개 교 실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전국 228개 자치 시 군 구와 제주특별자치도이며 기간은 다음달 결과는 11월 ឝ 28일까지다. 초 ᚙᙿ 에 발표한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 정이 밀집한 도시 지역과 돌봄교실 수요가 꾸준한 농 산 어촌이 우선 고 려 대상이다. 교대 8곳 총장 직선제 폐지 공모제 도입 전국 8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등 9개 국립대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 고 공모제를 도입한다. 김선배 춘천 교대 총장을 비롯해 경인, 공주, 대구, 서울, 전주, 진주, 청주 교대 총장들 은 지난 22일 교과부에서 기자회견 을 열어 직선제 총장 선출방식을 개 선해 공모제를 도입하겠다 며 대학 별로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부산교대와 광 주교대는 교수회의를 열었으나 총장 직선제 유지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총장 직선제를 실 시하는 국립대는 현재 40곳에서 31곳 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들 대학의 총장 공모제는 현 총 장의 임기가 끝난 뒤부터 적용된다. 춘천교대 총장의 임기가 2013년 3월이 어서 내년 하반기에 이 대학이 처음으 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역량 인증제 본격 시행 교과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 리 역량 인증제 를 시행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은 오 는 10월 4일까지 인증 수행기관인 국 립국제교육원에 인증을 신청하면 된 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인증위 원회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인증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인증제 도입은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대응하는 질 관리 미흡 으로 한국 대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유 학생 유치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 시해 유학생 관리의 질을 제고하기 위 함 이라며 일부 부실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재정수단으로 이용하 는 행태를 단절하고, 우수 외국인 유 학생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5 모둠의 연극.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것에 대해 다른 친구를 의심해 다 툼을 벌였지만, 결국 그 물건은 엉 뚱한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었다. 섣불리 친구를 의심한 것에 대해 반성 한다는 결말로 연극은 마무리됐다. 김명옥 담임 교사는 학교 생활 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잘 선정해 주제와 연결시킨 점이 돋 보였다 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9월 개교한 서울 잠 실의 잠현초등학교가 스스로 참여 는 수업을 고민한 결과, 학년별 중 점 수업방법을 고안해 냈다. 배성숙 교장은 기존 수업만으 로는 창의 인성 교육을 모두 충족 시키기 어려웠다 며 수업방법 개 선의 일환으로 테마를 설정하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학년별 자랑거리 만들기 로 이 름 붙은 잠현초교의 창의 인성 교 육 프로그램은 분야별 학년별로 다 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1인 1악기, 1인 1운동, 1인 1미술 이라는 영역을 설정해, 각 학년별로 한국어 교사 해외 첫 파견 필름 끊기는 현상 토론 수업이 한창인 5학년 4반 교실(위). 토론을 통해 모둠별로 구성된 이야기를 연극 으로 표현하고 있다.(아래) 교원 통합교육연수시스템 구축 13만명 동시 접속 가능 정보 보안 대폭 강화 태국 정부 요청 따라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교사 54명이 파견된다. 교과부는 태국에 있는 고등학교에 정규과목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교원 54명을 오는 28일 파견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2009년 한 태국 정상 회담에서 태국 총리가 처음 제안한 이후 태국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으 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봉사 형식으 로 외국 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우는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해 외에 교원을 보내 한국어를 가르치 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 교사들은 국가 공인 한국 어 교원 2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 국어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 표종훈 기자 들은 태국 학교와 정식 계약을 체결 하고 보수도 태국 정부로부터 받는 다. 파견되는 교사는 남자 6명, 여자 48명이며, 이들은 9박10일간의 현지 연수를 받은 뒤 내년 2월 말까지 20 ῷᛡᱯᦧ ᵉ ᛡᱯᥫ ḜἚ 주간 태국에서 근무한다. ᵇ ᶡ ᩈᠩ ᛡᙤ ᙻ 현재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 해 우리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예 산 등을 지원받는 국가는 지난해 13 개국에서 올해 23개국으로 큰 폭으 ឝ 로 늘어났다. ᚙᙿ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과학기술 연수원은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와 연계한 맞춤형 교원연수를 지원하기 위해 통합교육연수시스템 을 구축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전국 40만 교원이 접속 가능한 통 합교육연수시스템은 그동안 시도 교 육연수원별로 개별 연수시스템을 운 영한데 따른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기존 시도연수원 서버 의 경우 5천명 정도 동시접속이 가 능했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로 13만 명 이상의 교원이 동시 접속해 원격 연수 학습이 가능해졌다 며 접속 환경 개선은 물론 연수콘텐츠의 중 복개발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 교 술 많이 마신 날 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한 맞춤형 연수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고 밝 혔다. 통합교육연수시스템은 고속 네트 워크, 대용량 서버, 신속한 장애 복구 지원시스템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함께, 16개 시도교육연수원 및 중앙 부처 교육훈련기관의 우수한 원격연 수콘텐츠를 공동 활용해 보다 효과 적인 연수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기반도 대폭 확충했다. 특히 교원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개인정보유출방지시스템, 위 변조 방지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기존 연수시스템에 비해 정보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 교과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 시도교육연수원의 개별 시스템 구축비, 운영 유지 보수비 및 콘텐츠 개발비 등의 예산을 향후 5년간 390 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며 맞춤형 연수를 통해 시 공간의 제 약, 이동시간 등 기존 집합연수의 한 계를 해소해 교원연수 만족도가 높 아질 것 으로 기대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통합교육연수시 스템을 지속 개발해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통한 모바일러닝 등 스마트 교원연수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교원 연수 기회 확대, 연수프로 그램 내실화 및 미래형 연수 모델 개 발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 원연수체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할 계 획이다. 인체에도 블랙 아웃 전국 대규모 정전 사태 발생=지 난 9월 15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공장이 멈췄 고 영업점은 가게 문을 닫아야 했 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된 피해도 서울에만 낮 1시간여 동안 100여 건이 집계됐다. 신호등이 꺼지면서 교통체계가 엉망이 됐고 교통대란 이 빚어졌다. 이번 정전 사태는 2003년 8월 미국의 뉴욕, 디트로이트 등 동북 부 중서부 지역과 캐나다의 토론 토, 오타와 등 남부 지역에서 일어 난 최악의 정전사태를 떠올리게끔 한다. 오하이오 주의 낡은 송전선 에서 합선이 일어나며 연결된 발전 시설이 줄줄이 마비된 것이 원인이 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500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 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대규모 정전 사태를 블 랙 아웃(black out) 이라 부른다. 정전사태의 원인과 피해상황을 분 석하는 전문가들은 블랙 아웃 으 로 인해 큰 재난이 발생하는 상황 을 경고하며 전력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블랙 아웃 이란 모 든 세상이 암흑으로 변하는 현상 에서 비롯된 말인데, 우리 인체에 도 같은 용어가 쓰인다.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며 즐겁게 우리 인체에도 블랙 아웃 =우 리 뇌에서 해마가 문제를 일으켜 기억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블랙 아웃이라 부른다. 술을 많이 마신 날 흔히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바로 블랙 아웃이다. 우리 몸에 들 어온 알코올은 해마에 있는 신경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교란시켜서 뇌에 기억이 입력되지 않게 만든다. 아무리 기억을 하려 해도 필름이 끊겼던 시간은 기억해 낼 수가 없다. 롤러코 스터와 같은 놀이기구 를 탈 때도 순간적으로 블랙 아웃 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우 리 인체가 받는 무게감(중력가속 도+가속도)을 중력으로 나눈 값을 G(Gravity)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지상에 가만히 서있는 사람이 느끼 는 G는 1이다. 3G에서는 체중의 3 배에 해당하는 무게감을 느낀다. G 가 높아질수록 피가 아래로 쏠려 뇌에 산소부족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면 시야가 좁아지며 현기증이 나고 사물이 흑백으로 보인다. 이 윽고 시야가 계속 좁아지다가 시야 가 완전히 까맣게 되는 블랙 아웃 이 온다. 눈은 뜨고 있지만 아무 것 도 볼 수 없는 이 상태는 4.7G 정도 에서 발생한다. 블랙 아웃은 우주비행을 위한 중 력가속도 내성검사를 받을 때처럼 특수한 환경에서 나타난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이처럼 극단의 공포를 느낄 일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 이기구에서 짜릿한 체험을 하기를 즐기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대 규모 정전 사태가 가져다준 공포는 남달랐다. 두 가지 블랙 아웃 이 같 은 의미처럼 여겨지는 이유다. 학년별 중점수업방식 도입 재밌게 하는 수업, 창의성과 인성을 함께 기를 수 있는 학년별 자랑거리 만 들기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 다 개정교육과정 선도학교 인 잠현초등학교는 올해 초 재밌 는 수업 만들기에 고심했다. 가르 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중심이 되 는 수업, 학생들이 즐거워 할 수 있 호박에서 전기를 발견하다=기원 전 550년 고대 그리스에서는 의복 의 장신구로 호박(琥珀)을 썼다. 어 느 날 사람들은 호박을 천 조각으 로 닦자 가벼운 깃털이 따라붙는 현상을 발견했다. 마찰 전기가 인 류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다. 철학자 탈레스는 이러한 현상 에 대해 호박을 뜻하는 그리스어 엘렉트론(elektron) 이라 불렀다. 이 말은 후에 전기를 구성하는 전 자(electron)의 어원이 됐다. 그러나 놀라운 발견도 잠시, 전 기의 사용은 무려 2300여 년 동안 잠들어야만 했다. 이후 1866년 독 일의 지멘스가 전자석을 이용한 발 전기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오늘날 과 같이 편리하게 전기를 쓸 수 있 는 대용량 발전의 시대가 열렸다. 지금 중점적으로 다루는 악기와 체육활 동, 미술 수업을 설정했다. 예를 들 어 4학년의 경우 오카리나, 농구, 자 세히 보고 그리기가 올해 1년동안 펼쳐질 중점 교육활동이다. 이에 더해 각 학년별로 재미있 는 수업 을 위한 특별 활동이 준비 되어 있다. 4학년 의사 소통중심 수업, 5학 년 토론 논술 수업, 6학년 프로젝트 학습이 바로 그것이다. 1~3학년도 수준에 맞는 집중수업방식이 마련 돼 있다. 잠현초교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해 올해 초 학년별 수업방법 연구 TF팀을 구 성 운영했다. 또 교사들의 심화연 수 및 컨설팅 장학을 통해 전문성 을 향상시켰으며, 각 교과의 특성 을 살린 수업 방법 연수 및 수업 시 연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각 학년별 수준에 맞는 수업 방식의 개념을 정리하고, 교 사들간 서로 공유하면서 잠현초교 만의 특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 게 됐다. 집중이수제, 블록타임제 와 같은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 도 창의 인성 교육의 효과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배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과 노 력이 학년별 중점 수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 냈다 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잠현초등학교 5 학년 4반. 모둠별로 모여 앉은 학생 들이 분주히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의 수업은 상상의 표현. 토론 수업 의 하나인 상상의 표현 은 주어진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꾸며, 이를 연극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반성. 주제에 따 라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나 눠 연극을 준비하는 데에는 20여분 이면 충분했다. 곧 이어 시작된 한 교육현장 5 대규모 정전과 블랙 아웃 수업이 재밌는 학교가 즐거운 학교 서울 잠현초교 교육 이종림 과학칼럼니스트

6 6 건강 단오(음력 5월5일) 호 박 가을에 노랗게 익는 나는 우리나라 속담에 자 주 등장하는 과채류입니다. (내가) 넝쿨째 들어 온다, (내) 씨 깐다, (내) 씨 까서 한입에 털어 놓는다, (내게) 줄긋는다고 수박되나, (내게) 말뚝 박기 등이 있어요. 서양인도 정겹게 느낍니다. 신데렐라는 내가 변 신한 마차를 타고 왕자님의 파티에 갑니다. 할로윈 날에는 나를 들고 다니거나 내 가면을 씁니다. 내 이름은 오랑캐로부터 전해진 박과 비슷하 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한방에서는 남과(南瓜) 라 합니다. 영어로 펌킨(pumpkin)ㆍ서머 스쿼시 (summer squash)ㆍ윈터 스쿼시(winter squash) 가 모두 나를 가리킵니다. 미국인에게 인기 높은 주키니(zucchini)도 나의 일종이죠. 내 입장에서 보면 너무 억울한 속담이 (내게) 줄긋는다고 수박 되나 입니다. 이 속담은 내가 수 박보다 열등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겉은 몰 라도 속(영양)은 내가 낫다는 것이 영양학자들의 거의 공통된 평가예요. 나는 속살이 노란 대표적인 옐로 푸드(yellow food)입니다. 노란색의 정체는 베타카로틴으로 이것이 체내에 들어오면 비타민 A로 변환돼요. 베타카로틴은 활성(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ㆍ심장병ㆍ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고마운 녀석 이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장기 흡연자가 많은 뉴저지 주 남성에게 최고의 폐암 예방제는 나ㆍ당근ㆍ고구마 등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세 가지 노란색 식품 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조사 에서 세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의 폐암 발생 률은 가장 적게 섭취한 집단의 절반에 그쳤습니 다. 동짓날 늙은 나를 먹으면 1년 내내 무병하고 특히 중풍(뇌졸중)에 걸리지 않는다 는 옛말은 이래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베타카로틴은 열에 강한 편이며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따라서 나를 조리할 때 식 용유를 소량 뿌리면 베타카로틴을 더 많이 섭취 노화 억제, 암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 산모 영양식, 수험생 간식으로도 좋아 유두(음력 6월 보름) 삼짇날(음력 3월3일) 삼복(초복 중복 말복) 한식(동지 후 105일째) <관련 속담> 봄 조개 가을 낙지 : 봄에는 조개, 가을에 는 낙지가 제철이라는 뜻 봄 떡은 들어앉은 샌님도 먹는다 : 먹을 것이 궁한 봄철에 해는 길고 출출하니 점 잔만 빼고 들어앉은 샌님도 떡을 먹고 싶 어 한다는 뜻. 눈 본 대구요, 비 본 청어 : 대구는 눈이 많이 오는 겨울, 청어는 봄비가 와야 많이 잡힌다. 2월 가자미 놀던 뻘 맛이 도미 맛보다 좋 다 : 양력 3월께 전남 신안ㆍ진도에서 먹 는 가자미 무침 회는 기막히다. <관련 속담> 4월 삼치 한 배만 건지면 평양감사도 조 카 같다 : 봄(3 6월)에는 산란을 위해 회 유하는 삼치는 4월께 맛이 절정이다. 한 밑천 단단히 잡는다는 의미이다. 오뉴월 밴댕이 : 변변치 못하지만 때를 잘 만났다는 뜻이다. 5 6월에 밴댕이가 가 장 맛이 있다.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 태 : 우리 선조는 여름철 생선의 으뜸으로 농어를 쳤다. 6월부터 농어 철이다. <대표음식 : 냉잇국>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이 가장 많고 칼 슘과 철분도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A가 많 아 냉잇국이나 냉이 나물 한 접시를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A의 3분의 1 가량을 충 당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냉잇국은 향이 독 특하면서도 잘근잘근 씹히는 맛이 그만이 다. 된장국을 끓이더라도 냉잇국에는 쇠고 기를 넣어야 훨씬 더 깊은 맛이 난다. 음력 4월 : 검은콩ㆍ미나리 음력 5월 : 앵두(단오 무렵) 음력 6월 : 개고기ㆍ삼계탕ㆍ깻국탕ㆍ준치국 음력 2월 : 냉이ㆍ달래ㆍ씀바귀(봄나물) 음력 3월 : 개피떡ㆍ도미국수ㆍ복어국ㆍ조 기ㆍ쑥국ㆍ화전ㆍ녹두묵(탕평채) <대표음식 : 콩국수> 콩국수는 불린 콩을 삶아 맷돌에 갈아 낸 즙 을 차게 해서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이다. 입 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별미일 뿐 아니라 보양음식이다. 콩국수는 콩을 씻 어 불렸다가 껍질을 벗기고 비린내가 가실 정도로 삶는다. 믹서에 갈아 체에 걸러 즙을 만들어 차게 해둔다. 삶은 국수를 찬 콩국에 넣고, 오이채와 지단채를 얹어 얼음을 띄우 면 완성된다.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 질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칠석(음력 7월7일) 동지(양력 12월22~23 백중(음력 7월15일) 일무렵) 추석(음력 8월15일) 섣달그믐(음력 12월30일) <관련 속담> 봄 도다리 가을 전어 : 9~11월 초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뼈 가 무르고 맛이 고소하다. 절정은 11월. 가을 아욱국은 마누라 내쫓고 먹는다: 서 리가 내리기 전의 아욱은 맛이 유난히 좋 다는 뜻이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 노 인의 굽은 허리를 펴게 할 만큼 가을 새우 의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비유한 속담. <관련 속담>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 : 제주 은갈치 와 목포 먹갈치가 유명하다.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 맛 : 꽁치가 가 장 맛있는 시기는 서리가 내리는 10월과 11월이라는 듯이다. 겨울 무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 먹 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 눈 본 대구요, 비 본 청어 : 대구는 눈이 많이 오는 겨울, 청어는 봄비가 와야 많이 잡힌다. 할 수 있어요. 못생긴 여성을 나 로 비유하는 것도 대단한 오 류입니다. 나만큼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유익 한 채소는 드물기 때문이죠. 특히 늙은 나(생것) 의 열량은 100g당 27 에 불과해요. 게다가 노화 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몸의 부기까지 빼줘요. 여름에 따지 않고 밭에서 그대로 익혀 늦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늙은 나입니다. 가을보약 으로 통 하는 늙은 나를 과거에 민간에선 출산 후 산모의 부 기를 빼주는 최고의 음식으로 쳤습니다. 산모에게 내 속에 꿀을 넣은 뒤 쪄 먹거나 나 삶은 물을 마시 게 했어요. 이뇨 효과가 있는데다 영양소가 풍부해 산모의 영양 공급에 유익하다고 봐서죠. 산후에 젖 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에게는 내 씨 30알가량을 볶 아 먹거나 내 씨 달인 물을 마시라고 권장했어요. 나는 당뇨병ㆍ위장질환 환자에게도 추천할 만 합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위 점막을 보 호하는 기능이 있어서예요. <대표음식 : 토란국> 쇠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토란(土卵)을 넣 고 끓인 토란국은 가을 맛을 대표한다. 추 석 전후로 먹는 절식으로 토란탕 또는 토란 곰국이라고도 한다. 토란은 추석 전후에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가 영양이 가장 많고 맛도 좋다. 흙 속의 알 이라는 뜻으로 토란(土卵)이라 하며 연잎 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한다. 토란을 그대로 국에 넣으면 색이 파 래지고 미끈거려 좋지 않기 때문에 소금이 나 쌀뜨물에 삶아낸 후 사용한다. 음력 10월 : 연포탕 음력 11월 : 팥죽ㆍ동치미 음력 12월 : 가자미식해ㆍ고구마ㆍ메밀묵 음력 7월 : 애호박ㆍ밀전병 음력 8월 : 토란 음력 9월 : 밤ㆍ국화ㆍ아욱ㆍ유자ㆍ추어탕 가을 상추가 맛이 있다고 해서 수능을 목전에 둔 수험 생에게까지 권장하긴 힘들다. 줄기 부위에 수면ㆍ진정 성 분인 라튜카리움이 들어 있어서다. 반면 매일 길어지는 가을밤에 불면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저녁상엔 상추쌈 을 올릴 만하다. 상추의 쓴 맛과 단 맛이 잘 섞여 있는 채 소다. 가을 우울증으로 식욕 부진에 빠진 사람에게도 강 추 식품이다. 아욱도 가을에 먹어야 제 맛이다. 가을 아욱국은 마누 라 내쫓고 먹는다,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 닫고 먹는다 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서리가 내리기 전의 아욱은 맛이 유 난히 좋다. 된장국(토장국)엔 철마다 다른 재료가 들어간다. 봄엔 냉이ㆍ달래 등 봄나물과 조개, 여름엔 근대ㆍ시금치ㆍ솎음 배추, 가을엔 아욱ㆍ배추속대, 겨울엔 시래기가 훌륭한 건지감이다. 아욱은 동양인이 주로 먹는 채소다. 서양인이 최고의 웰빙 채소중 하나로 치는 시금치보다 단백질ㆍ칼슘 함 량이 두 배에 달한다. 아욱을 파루초(破樓草), 상추를 월강초(越江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래가 재미있다. 살림이 곤궁해서 미역을 구할 형편이 못된 산모가 대신 아욱과 상추로 국을 끓여 먹었는데, 아욱은 산모ㆍ아기 에게 이로웠고 상추는 해로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욱 은 더 심기 위해 다락(樓)을 한 채 허물었고, 상추는 강 건너 멀리 심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에 대한 과학적 인 근거는 없다. 가을은 여행 떠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 엔 혼자 여 행할 때는 새우를 먹지 가을비는 떡비요, 겨울비는 술비다. 가을 들판이 딸네 집보다 낫다. 가을 들판이 어설픈 친정보다 낫다, 대보름 등 가을의 풍요로움을 은유한 우리 속담이다. 추수 등 가을의 바쁜 일상을 묘사하는 속담도 있다. 가을 들판엔 대부인 마님도 나섰다, 가을 들판엔 송 장도 덤빈다, 가을엔 부지깽이도 저 혼자 뛴다 등이다. 속담은 가을 날씨의 변덕도 경고한다. 가을 날씨 좋은 것과 늙은이 기운 좋은 것은 믿을 수 없다, 가을 날씨와 계집의 마음은 못 믿는다, 가을장 마에 다 된 곡식 썩힌다 등이다. 우리 조상의 지혜가 돋보이는 속담에 먹을거리들의 출 연 빈도가 높다. 특히 각 계절의 절식들이 속담에 자주 등장한다. 삼면이 바다이고 예부터 해산물을 즐겨 먹어 서인지 각종 생선들은 속담의 단골손님이다. 음식 관련 속담들을 눈여겨보면 우리 선조의 놀라운 과학성과 관찰력이 읽혀진다. 가을 속담에서 자주 거론되는 생선은 전어다. 가을에 전어를 구우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 그만큼 가을 전 어가 맛이 있다는 뜻이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라는 말도 있다. 9 11월 초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통통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뼈가 무르고 맛이 고소하다. 절정은 11월이다. 가을 전어의 맛의 비밀은 풍부한 지방이다. 전어의 지 방 함량은 계절마다 크게 다르다. 가을은 봄의 3배다. 가을 전어의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이란 구전은 이래서 나왔다. 반면 산란기(3 8월)엔 지방이 적어 맛이 떨어진 다. 다행히도 전어 지방의 대부분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다. 가시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두툼하게 회를 썰어 뼈째 먹으면 훌륭한 칼슘(100g당 210 )공급 원이다. 칼슘 함량이 같은 무게 우유의 두 배다. 가을엔 고등어와 배도 제철을 맞는다. 가을 고등어와 가을 배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 는 속담이 이를 전한 다. 너무 맛있어서 며느리 주기는 아깝다는 뜻이다. 고등 어의 산란기는 여름이다. 산란을 마친 고등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먹이를 양껏 먹어둔다. 이에 따라 지방 함량이 높아져(20% 이상) 기름이 자르르 흐른다. 고등어의 지방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느 등 푸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 방이 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해서다. EPAㆍDHA(불포화 지방의 일종)의 하루 권장량인 1~2g을 채우는데 는 고등 어 100g이면 족하다. 배는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가을 과일이다. 조 생종은 9월 초부터 나온다. 만생종인 신고배 는 10월 초부터 본격 출시된다. 배의 당 도는 사과보다 낮다. 그러나 더 달 게 느껴진다. 배를 먹을 때 까슬까 슬한 식감을 주는 석세포(돌세포) 덕분 이다. 석세포를 씹을 때 과즙이 더 많이 나 와서다. 석세포는 이뇨 효과가 있고 변비 예 방에도 유익하다. 배를 먹고 남은 속으로 이를 닦으면 이 가 잘 닦인다. 배 먹고 이 닦기 라는 말 의 유래다. 상추를 여름 채소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장마가 물러난 뒤부터 가을까지 가 제철이다. 상추는 성질이 냉한 식품인 데다 서늘하고 시원한 날씨를 좋아한다. 이를 근거로 한 속담이 가을 상추는 문 걸어놓고 먹는다 이다. 상추는 배처럼 치 약 대신 쓸 수 있다. 잎과 뿌 리와 함께 말려 가루로 만든 것을 칫솔질할 때 치약과 함께 사용하면 이가 하얘진다. 말라 고 충고(?)하는 대목이 나오지만 유념할 필요는 없 다. 한방에선 새우를 남성의 양기를 북돋워주고 스태미 나의 원천인 신장을 강하게 하는 강장식품으로 친다. 총 각은 새우를 먹지 말라 는 말도 이래서 나왔다.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고 했다. 장수와 호 사(好事)의 상징이었던 새우의 겉모습이 허리를 구부린 노인과 닮았다고 해서 해로(海老, 바다의 노인)라고도 불린다. 노인의 굽은 허리를 펴게 할 만큼 가을 새우의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비유한 속담이다. 굽은 허리를 교 정해주지는 못할지언정 뼈 건강엔 유익하다. 칼슘이 멸 치 못지않게 풍부해서다. 겨울 음식 속담의 주역은 갈치ㆍ꽁치ㆍ명태ㆍ무 등이다. 늦가을에서 겨울이 제철인 갈치를 우리 조상은 10월 (음력)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 값 보다 높다 고 묘사했다. 갈치는 제주 은갈치와 목포 먹갈 치가 유명하다. 같은 종인데 낚시로 잡으면 은갈치, 그물로 잡으면 먹갈치다. 회는 은갈치로만 뜬다. 꽁치는 서리가 내려야 제 맛 이란 속담은 꽁치 맛의 절 정기가 서리가 내리는 10월ㆍ11월임을 나타낸다. 꽁치는 계 절별로 지방 함량이 다르다. 여름엔 100g당 10g 정도에 그 치지만 11월엔 20g까지 올라간다. 등 푸른 생선의 일종인 꽁치는 혈관 건강에 유익한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 이 풍부하다. 서양엔 아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 토마토를 즐겨 먹으면 의사 낯빛이 변한 다 등 웰빙식품을 의사의 밥벌이에 빗댄 격언이 있다. 이와 비슷한 우리 속담이 겨울에 무, 여름에 생강을 먹 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이다. 겨울 무 먹고 트림을 하 지 않으면 인삼 먹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 는 속담도 있 다. 겨울철이 되면 시금치ㆍ김장 김치 외엔 푸른 잎채소를 구하기 힘들어 비타민 섭취가 부족 했던 과거엔 겨울 무가 의사 역할을 충분 히 했음 직하다. 눈 본 대구요, 비 본 청어 라는 속담은 대 구는 눈이 오는 겨울, 청어는 비 내리는 봄 에 많이 잡힌다는 뜻으로 옛 어부들에게 퍽 이나 유용한 정보였을 것이다. 사계절을 아우르는 음식 속담도 몇 가지 있 다. 밥은 봄같이 먹고, 국은 여름같이 먹고, 장 은 가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어라 는 속담이 좋은 예다. 이 속담은 선조들이 아 침 밥상에서 오순도순 나눈 밥상머리 교육 의 하나였다. 사계절의 기온과 관련지어 각 음 식의 섭취ㆍ보관법을 가르친 것이다. 밥은 따뜻하 게, 국은 뜨겁게, 장은 서늘하게, 술은 차게 마셔야 한다는 것을 운치 있게 설명했다. 봄 조기, 여름 농어, 가을 갈치, 겨울 동태 라는 속담은 조상들이 본 각 계절별 대표 생선 리스트다. 동태는 얼린 명태다. 명태는 동태 외에도 명칭이 오만가지다. 생물 상 태인 것이 생태, 말린 것이 북어 혹은 건태, 덕장에서 얼 렸다 녹였다 한 것이 황태, 내장을 빼고 반 건조시킨 것 이 코신, 하얗게 말린 것이 백태다. 여름철 생선의 으뜸으로 농어를 쳤다. 가을 천둥소리 에 놀라 농어가 깊은 바다로 도망간다 는 일본 속담이 있 을 정도로 농어는 여름이 지나면 잡기 힘들다. 바다의 웅담 으로 통하는 농어는 동의보감 에 오장을 보하고 위를 고르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고 기술돼 있다.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 <대표음식 : 골동반> 우리 조상은 음력 12월 30일인 섣달그믐 에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아서 골동반(骨董 飯)을 먹었다. 골동반은 쉽게 말해 비빔밥 이다. 진주비빔밥은 쌀밥 위에 채소와 고사리나 물ㆍ숙주나물 등 다양한 색깔의 나물을 놓 은 음식이다. 쇠고기를 잘게 썰어 끓인 장 국을 부어 비비기 편하게 하고, 그 위에 황 청포ㆍ육회ㆍ고추장을 얹는다. 내 씨는 수험생의 간식거리로 그만입니다. 스 트레스를 풀어주는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두뇌 활동을 돕는 불포화 지방ㆍ레시틴이 풍부해서입 니다. 내 씨 깐다 는 말은 이래서 나오지 않았 을까요? 나는 잘 익을수록 단맛이 강해져요. 따라서 나 를 음식재료로 써서 조리할 때는 설탕을 약간만 넣어도 됩니다. 보관은 상온에 하는 것이 원칙입 니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히려 잘 상해요. 햇볕 은 피하되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곳에 통째로 놓아두면 겨울 내내 보관이 가능해요. 구입할 때 는 바위처럼 단단하고 무거우며 전체적으로 짙 은 녹색을 띠면서 밑동 쪽만 노르스름한 것을 고 르세요. 또 표면에 골이 깊게 파이고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수록 잘 익어 맛이 좋습니다. 꼭지 가 함몰되고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촘촘한 것이 양질이에요. 상처가 난 것은 오래 저장할 수 없으 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나는 호박입니다.

7 여행 7 17번 국도 용인- 안성간 구간의 대표적 여행지 한 택식물원. 우리 산과 들에 서 자라는 대부분의 나무 와 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 어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코소로는 물론, 식물전문 가들도 수시로 찾는 곳이 다. 안성허브마을은 허 브농장, 허브체험관, 허브 레스토랑, 허브펜션, 허브 산책로, 아로마테라피카 페 등 허브를 테마로 한 시 설을 고루 갖춘 전원형 향 기욕장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아기자기한 산 장 사이로 코스모스가 만 개했다. 용인에서 안성 까지 이어지는 17번 여행 길은 꽃과 함께 하는 길이 다. 죽주산성(경기도 기 념물 제69호). 사람들이 많 이 찾지 않아 자연림이 잘 유지되어있고, 고요하다. 1.7km의 성곽을 돌다보면 용인 안성 장호원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약수가 있어 인근 등산 마니아들사이에 선 인기가 많다. 길이 차고 넘친다. 올레길 열풍이 불면서 여기저기 둘레길이 생기고 바우길, 나들길, 마실길, 구불길 이름없던 길들에 제각각 이름이 붙었다. 바야흐로 길의 시 대 다. 그런가하면 이름 없는 길, 그냥 지나쳐갔던 길들도 있다. 6번, 37번, 368번 오래전부터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예쁜 이름 하나 없이 여전히 단조로운 번호만 하나씩 달고 있는 길. 국도다. 빠른 고속도로에 밀리고, 서정적인 올레길, 둘레길에 치여 뒷전이 되었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보고 듣고 느낄 것들이 많은- 참 기특한 길이다. 길은 결과가 아니라 그 자체로 과정이다. 목적지만을 향해 내달리다보면 노정을 즐길 수 가 없다. 놓치는 것이 많다. 인생과 닮았다. 17번국도. 그중에서도 용인-안성 여 행 정 보 구간은 볼거리 놀거리가 많아 풍성한 이 가을에 아기자기한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오솔길 옆 작은 구릉 야생화 천국 = 용인에서 안성까지 이어지는 17번 국도 여행길은 꽃과 함께 하는 길이다. 먼저 추천할 곳은 용인시 백암면 남쪽에 위치한 한택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식물원(사진 ). 양지나들목 앞 사거리에서 전남 여수시를 향해 뻗어가는 1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한택식물원은 국내 민간 식물 원의 대표주자. 최근들어 부쩍 많아진 무늬만 식물원 과는 그 격이 다르다. 식물자원의 보고 라 할 만하다. 우리 자생식물 2400여종, 외래식물 7300여종 등 총 9700 관련 웹사이트 주소 여종, 1000여만 본의 식물이 사이좋게 한데 어울려 살아가면서 공생의 아름다움 을 보여준다. 우리 산과 들에 자라는 대부분의 나무와 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식 백남준 아트센터. 용인시청 물 전문가들도 수시로 이곳을 찾는다. 식물원 공간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 있다. 서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목적으로 하는 식물연구 전용 공간. 일반인에게 안성시청 공개하는 동원은 모두 36개의 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동원만 대충 산책하며 훑어보는 데도 최소 2시간이 걸린다.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4시간 이상은 잡아야한다. 한택식물원 각 식물에 대한 설명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잘 되어 있어 한번 꼼꼼히 둘러보면 그동안 몰랐던 들꽃에 대해 어느정도 눈이 떠진다. 되도록 느리게 걸어가며 꽃과 풀, 나 안성허브마을 가을 오는 길목에서 구불구불 떠나는 국도여행 무들의 밀어를 살짝 훔쳐 듣는 것도 큰 기쁨이다. 입구를 통과하면 허브와 식충식물원, 놀이도 겸할 수 있는 어린이정원, 아이리스원, 무궁화원을 거쳐 전망대에 닿는 문의전화 오솔길따라 꽃천지 허브향기 체험마을 소풍길 다. 이곳에서는 한택식물원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한택식물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자연생태원은 동원 계곡을 중심으로 자연 그대로의 계곡과 산길을 따라 자연림 을 살리고 야생화를 심고 가꾸어 놓아 최대한 자연생태 조건과 맞췄다. 다시 입구로 되돌아가기까지 월가든, 암석원, 관목원, 숙근초원, 비비추원, 잔디화단, 억새원, 용인시청 관광과 야외공연장 등을 지나게 된다. 특히 호주온실에 들어가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것. 몸매가 어찌나 잘 빠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졌는지 호주 왕립식물원에서도 탐내는 나무란다. 식물원을 탐방하다보면 곳곳에는 풀이 죽고 시들어있는 식물들도 꽤 많다. 최대한 자연 생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 한택식물원 어놓았고, 인위적으로 손을 대지 않는 탓에 계절이 지나고 기후가 맞지 않아서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길. 안성허브마을 백암순대국 별미 맛보고, 예술가의 발자취 따라 = 한택식물원이 있는 백암면은 순대로도 유명하다. 백암순대는 돼지의 창자에 양배추, 부추, 양파, 깻잎, 대파 생강 등을 갈아넣어 만드는 야채순대. 당면만 넣은 순대가 아니라 돼지의 막창 속에 돼지머릿고기와 후지(뒷다리), 선지와 불린 찹쌀을 넣고 여러 가지 야채를 자가운전 정보 넣어 맛도 좋지만 영양가도 풍부하다. 백암순대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 말 대규모 양돈단지가 들어서고 마을에는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가 많아졌기 때문. (1)영동고속도로 양지IC 17번 국도 백암, 진천 방향 동네 할머니들은 그때부터 백암장날이면 장터로 나와 순대와 국밥을 팔기 시작했고 그 시골 손맛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면사무소 주변 시 근곡사거리 백암면 방향 우회전 325번 지방도 장 골목골목에 6~7개의 맛집이 흩어져있다. 별미기행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은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이곳에 들러 가격에 비해 맛좋고 영양가 높은 백암 순 장평리 방향 좌회전 한택식물원 대국 한그릇에 모듬순대 한접시를 거뜬히 비우고 다시 길에 오른다. 맛은 기대해도 좋지만, 잘꾸며진 먹자골목이나 깔끔한 음식거리 분위기는 애초 기대하지 (2)중부고속도로 일죽IC 38번 국도 안성 방향 않는 것이 좋다. 소박하다못해 그야말로 촌 스러운 면사무소 주변의 시장터이니. 매산삼거리 직진 GS칼텍스주유소 우회전 17번 국도는,, 17번 국도 여행을 하면서 예술가의 발자취를 만나보고 싶을 때는 백남준아트센터나 장욱진고택을 찾아간다. 백남준아트센터(기흥구 상갈동) 입구를 들어서면 백 우일가설(강산조경) 좌회전 한택식물원 남준의 비디오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상설전시장의 어두컴컴한 실내에는 TV정원 이 펼쳐져 있다. 원시적 생명력을 품은 열대림 속에 비디오를 설치해 둔 작 17번 국도는 경기도 용인시 양지 (3)경부고속도로 안성IC 38번 국도 충주, 장호원 방 품으로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다. 가족, 소, 자전거 있는 풍경, 나무와 새 등의 작품을 남긴 장욱진화백의 고택(기흥구 마북동) 일부는 현재 장욱진미술문 면에서 시작해 대전을 거쳐 전 향 죽산 이정표 우일가설 좌회전 한택식물원 화재단의 사무실 겸 찻집으로 쓰여 방문객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장욱진 기념관으로 사용되는 서양식 붉은 벽돌집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남 여수시 돌산읍까지 한반도를 고요한 죽주산성 둘레길 산책, 허브마을 향기체험 = 용인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넘어가다가 죽주산성휴게소를 지나면 바로 죽주산성으로 오르는 언덕길이다. 죽 남북으로 종단하는 도로 중 하 식당정보 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69호, 사진 )은 신라~고려를 거치며 축조된 고성으로 조선시대 때 다시 보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 고종 때 몽골군과의 싸움에서 주민 나다. 양지나들목과 안성시 죽 <용인> 외할머니집 : 한정식, 031) 산면,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을 들과 함께 대적한 송문주장군의 영각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형세가 매우 든든해 단 한명의 군사로도 길을 막을 수 있는 험한 곳 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실 옛날백암순대 : 순대국, 031) 잇는 17번 국도 구간의 경우 추 록에 나오는대로 1.7km의 성곽을 돌다보면 용인 안성 장호원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문지를 출발, 포루, 북문지, 서문지, 남문지, 약수터, 산신제각, 송장군영각을 석이나 설 등 명절 때 영동고속 돌아 다시 동문지로 돌아오는 코스가 대표적인 둘레길 산책로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림이 잘 유지되어있고, 그만큼 고요하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약 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통체 수가 있어 인근 등산 마니아들사이에선 인기가 많다. 증으로 몸살을 앓게 되면 우회 17번 국도는 안성시 죽산면의 매산삼거리에서 두현교차로까지 잠시 38번 국도와 길을 공유한다. 두현교차로를 기점으로 안성시내 방면을 택해 동아방송대학 후문쪽 도로로 활용된다. 으로 가면 안성허브마을에, 진천 방면으로 내려가면 안성구메농사마을과 칠장사로 가게 된다. 안성허브마을(사진 )은 허브농장, 허브체험관, 허브레스토랑, 허브펜션, 허브산책로, 아로마테라피카페 등 허브를 테마로 한 시설을 고루 갖춘 전원형 향기욕장이다. 천연비누만들기, 아로마향초만들기, 천연화장품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허브펜션은 평형이 다양하다. 15평형 객실에는 자스민, 로즈마리, 로즈, 라 고박사냉면 : 냉면, 갈비, 031) 벤더, 카모마일, 28평형에는 타임, 세이지, 애플민트, 45평형에는 아이리스, 애머랜드라는 이름이 각각 붙어있다. 전나무로 지어진 객실에 들어서면 천연허브향이 은은 <안성> 물레방아손두부 : 두부, 031) 하게 퍼져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피로를 씻어준다. 펜션 주위에는 수영장, 족구장, 바비큐시설도 들어서 있다. 청명한 가을날, 아기자기한 산장 사이로 코스모스 만개한 도토리 : 묵무침, 묵밥, 031) 골목길을 휘적휘적 걷노라면 휘파람이 절로 난다. 하룻밤 묵을 요량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마을 산책만 해도 좋겠다. 우향 : 등심, 불고기, 031) 안성을 여행하면서 칠장사(죽산면 칠장리) 답사를 빼놓기는 아쉽다. 청룡사와 더불어 안성을 대표하는 고찰이면서 산책을 하며 명상에 젖어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 다. 철따라 빛을 달리하는 아름다운 숲속에 포근하게 들어앉아 있다. 번다하지 않으면서 무게감이 있고, 옛날 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이야기를 남겨 흥미로운 절집이 주변 볼거리 다. 칠장사는 7세기 중엽,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또는 진덕여왕 때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고려시대로 넘어와 현종 때 혜소국사가 크게 중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용인> 경기도박물관, 호암미술관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 에서 7명의 의적이 찾아들어 의형제 결의를 맺은 장소이기도 하다. 칠장사 나한전은 조선시대 때부터 과거급제에 영험하기로 소문났다. 삼성교통박물관, 세중옛돌박물관 어사 박문수도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고 장원급제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나한전에는 각종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비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농도원목장, 정몽주묘소, 충렬서원 등 볼거리 많은 17번 국도 여행길. 아직은 연둣빛이 짙다. 하지만 누렇게 변색 중인 조생종 벼와 하늘거리는 길가의 코스모스에서 황금빛 대지의 축제를 예감하기는 <안성> 청룡사, 석남사, 남사당공연장 어렵지 않다. 가을은 그 속에서, 넓은 대지를 가로질러 성큼성큼 걸어나오고 있다. 국도를 따라가는 여행은 이렇게. 그 시작이 어디고 그 끝이 어디건 참 느긋하 태평무전수관, 안성맞춤박물관, 서일농원 고 풍요롭다. 하늘을 보라. 게다가 지금은 가을아니던가. 복거벽화마을, 너리굴문화마을 등 김경희 기자

8 8 문화 사랑 중독 - 오스카 코코슈카, 바람의 신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심장 에 구멍이 뻥 뚫리고 마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사랑 이야 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 괜찮으세요? 소설가 김훈은 사랑은 물가에 주저앉은 속수무책 이라는 표현 을 썼는데요. 무작정 물가에 철퍽 주저앉기엔 바지는 물론 속옷까 지 젖을까봐 두려워 사랑을 망설이고 있지는 않은지요? 엉덩이가 축축해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온몸이 젖어드는 줄도 모르고 떠 날 줄 모르는 사랑, 오늘 소개해드릴 화가는 바로 그런 사랑을 했 었던 주인공,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입 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화가인 코코슈카는 대표작인 <바람의 신부> 에서 보듯, 고민이 많은 듯 다소 불안해보이기도 하고, 진지하면서 도 극적인 느낌이 드는 그림을 그렸어요. 이 그림 속에는 고통스러 워 보이는 남녀 한 쌍이 등장하는데요. 그냥 서서히 젖어가는 정 도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폭풍우 속에 말려 운명처럼 서로가 서로 를 붙잡은 채 의지하고 있군요. 그림 속 남자는 코코슈카 자신이고, 품에 안겨있는 여자는 그가 열렬히 사랑했던 알마 말러입니다. 알마 말러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아내였습니다. 뛰어난 미 모와 지성으로 당대의 여러 지식인들과 활발한 만남을 가졌던 여 성이었어요. 사람들은 그녀가 구스타프 말러의 피를 말려 죽였다 고 비난했다지요. 남자를 지독히도 사랑에 빠지게 하는 여인을 팜 파탈로 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했을 거예요. 너를 위해 살고 너를 위해 죽는다, 알마 구스타프 말러가 마지 막 교향곡을 쓰면서 쓴 스케치에 이런 메모가 남아있었다고 하네 요. 피를 말려 죽였다기보다는 죽을 때까지 미치도록 사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한 남자의 대단한 사랑을 받았던 알마는 어떤 여인이었 을까요? 그녀는 예술적 재능이 많았지만 그 재능을 자신만의 예술 활동으로 표현하는 대신 사랑하는 상대에게 예술적 영감을 듬뿍 뿌려주는 뮤즈였던 것 같아요. 그녀 주변에는 예술가들이 늘 끊이 지 않고 맴돌았고, 모두들 그녀와 야릇하게 연인 같은 관계를 유지 했거든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외에도, 화가 클림트, 건축가 발 터 그로피우스, 작곡가 아놀트 쇤베르크, 작가 게르하르트 하우프 트만, 가수 엔리코 카루소 등이 그녀의 곁에 있었답니다. 물론 코코 슈카도 끼어있었고요. 남편이 죽고 난 뒤 그녀는 마음을 달래려고 그랬는지 코코슈카 단 한번의 사랑, 그 치명적 회오리에 휘말려 아주 오래 앓았던 한 화가의 지독하게 어둡고 쓸쓸한 집착 와 잠시 사랑에 빠집니다. 마음을 전부 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둘의 연애는 짧았고, 그녀는 코코슈카의 마음에 꺼지지 않을 불꽃 을 남긴 채 자신을 편안하게 해줄 남자를 찾아서 코코슈카로부터 등을 돌리고 말지요. 코코슈카는 이별직후에 제1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를 했어요. 이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도 자원입대를 결정한 커다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곧 전쟁터에서 뇌손상을 입어 후방에 배 치되어 있다가 제대했어요. 전쟁 경험의 상처도 큰 데에다가, 사랑 을 잃은 아픔까지 겹쳐 그는 몸도 마음도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 어요. 일종의 신경증 증세가 생긴 상태여서 그랬는지 그는 잃은 사 랑에 대해 유독 집착했지요. 알마와 똑같은 크기의 인형을 제작해 침대에 두고 같이 자는가 하면, 아예 인형을 오페라 공연장까지 대 동하고 나타나기도 했다는군요. 그림도 아주 어둡고 침침한 실존 오스카 코코슈카, <바람의 신부>, 1914, 캔버스에 유채, Kunstmuseum, Basel. 적인 분위기의 자화상들을 주로 남겼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사랑, 우연히 만나기도 하고 어쩌다 헤어지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는 사랑을, 코코슈카는 치명적 으로 맞이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는 단 한 번의 사랑, 그 회오리에 휘말려 아주 오래도록 애절한 사랑의 후유증을 앓았고, 결국엔 아 웃음 속에 비친 우리의 자화상 연극 추문패거리 인터넷을 켜면 온갖 악플이 난무하는 요즘, 작은 소 문하나가 큰 스캔들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250여 년 전 영국에서도 지 금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1777년 발표된 영국 극작가 리처드 셰리단의 추문패거리 (사진)는 소문과 스캔들이 판을 치는 런던 사교계의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작가는 수다스럽고 익살스러운 인물들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사건들을 통해 영국 귀족사회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풍자하였다. 묘하게도 작 우스꽝스러운 사건 통해 영국 귀족사회의 위선과 허위의식 신랄하게 풍자 품 속에 나타나고 있는 18세기의 모습은 오늘날의 시 대상과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리처드 셰리단 의 추문패거리 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국 내 초연된다. 이는 김철리 단장이 올해 서울시극단 취임 후 맡는 첫 연출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2006~2010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으로 활 약했던 김철리 단장은 지난해 시라노 드 베르쥬락 을 연출한 바 있다. 번역극의 경우 비극적인 작품들이 주로 무대에 오 르고 있고, 창작극 또한 심각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반면,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풍자 코미디는 굉장 히 부족하다. 따라서 정극 중에 재미있으면서 이 세상 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을 택하게 되었다. 김철리 단장은 추문패거리 가 웃으면서 우리 스 스로를 부끄러워 할 수 있는 작품 이라고 정의하며, 250년 전 이야기임에도 우리 시대와 맞아 떨어지는 현대성 을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대와 국가가 변해 도 결국 살아가는 모습은 매한가지인 것이다. 추문패거리 는 당시의 유행과 풍습을 묘사하는 풍 습희극의 전형을 따르며, 위트와 유머스런 대사를 통 해 추문 캐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겉으로는 품 위를 유지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경박한 언행을 일 삼으며 스캔들 만들기에 혈안이 된 등장인물들이 결 국 스스로의 덫에 걸려 자신들의 위선을 드러내게 되 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다. 신성한 척하지만 위선자인 형 조셉과 경솔하지만 낙천적이고 정직한 동생 찰스는 둘다 마리아를 좋아 하고 있다. 마리아는 찰스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후견 인인 피터경은 평판이 나쁜 찰스를 못마땅해 하며 결 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피터경은 환갑이 넘은 나 이에 젊은 티즐 부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티즐 부인이 스니어웰 부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추 문집단에 가담하게 되면서 이들은 사건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스니어웰 부인과 조셉이 꾸며낸 음모 를 알지 못하고 티즐 부인은 조셉의 유혹을 받게 되고, 그 가운데 갑작스런 피터경의 등장으로 이들의 결혼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동시에 오랜 기간 인도에 머 물다 귀국한 찰스와 조셉의 부유한 삼촌 올리버는 위 장술을 써 두 형제의 인품을 시험해본다. 이처럼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서로 얽히고설켜 있다 보니 작품의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복잡하다. 하지만 이것이 추문패거리 가 갖고 있는 장점이기 에 각색을 맡은 김철리 단장은 작품 자체가 갖고 있 는 꼬여있는 매력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따라서 이야기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발 견해가는 색다른 재미가 작품 속에 담겨져 있다. 동 시에 원작의 표현에서 나오는 맛과 작가의 의도를 우 리식으로 잘 살려내고,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담아 내 현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 점도 특기 할 부분이다. 때문에 김철리 단장은 작품의 배경을 1960~70년대로 전환해 좀 더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 시키는 시도를 감행했다. 한편, 추문패거리 에는 23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캐스팅에 나타나는 신구세대의 조화가 돋보인 다. 우선, 피터 역의 오영수 김인수와 올리버 역의 이 정섭이 관록 있는 연기로 희극적인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20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역량 있는 배우들이 가세한 다. 조셉 역의 선명균, 찰스 연의 최규하, 티즐 부인 역 의 강지은, 마리아 역의 조은하, 스니어웰 부인 역의 남 기애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피터 역을 맡은 오영수는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언어가 중심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 다. 오영수는 자신도 피터와 같은 60대이기 때문에 남 달리 캐릭터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피터는 뒤늦게 젊은 부인을 아내로 맞은 60대 늦깎이 신랑이 에요. 20대 부인과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데 우리 가 생각하는 부부싸움이라기 보단 일종의 사랑싸움 인거죠. 여기에 제가 지금의 20대들을 보며 그 열정과 작품 속 18세기 모습 오늘날 시대상과 닮아 관객에 묘한 여운 선사 젊은 자체의 생기로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가 담 겨 있다고 생각해요. 올리버 역을 맡은 이정섭은 이 작품을 통해 이런 것이 연극언어 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연기하기 어려운 작품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전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까지 했던 연극과는 다르게 대본 속 단어를 읽을 때마 다 그 맛이 계속 달라지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무엇보 다 이정섭은 올리버 역을 통해 무대에서 다채로운 모 습을 선보이겠다는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늙은 나이 에 젊은 부인을 맞이한 친구 피터 를 놀려대고, 자신의 조카들을 테 스트하기 위해 변신을 감행하는 등 종횡무진 무대에서 펼쳐질 그의 열 연이 기대된다. 나윤정 공연칼럼니스트 흔 살이 넘도록 단신으로 사는 삶을 택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한 숨을 푹 쉬는 분이 계 시던데 왜일까요. 부러움인가요 아니면 한심해서 인가요? 성신여대 교수 미술교육 야구의 전설이 떠났다 장효조(사진 아래)와 최동원(사진 위). 지금부터는 꼿꼿하기 그지없는 이 2명의 이야기다. 야구를 위 해 살다가 마지막까지 야구를 위해 떠나간, 그 지나 치다 싶을 정도의 꼿꼿한 두 남자의 이야기다. 1985년 12월 26일 경향신문은 이렇게 썼다. 이처 럼 발군의 활약을 보이기도 한 장(효조)은 기자단이 선정하는 MVP에 뽑히지 못했다. 지금도 장효조는 자신이 기량면에서 김성한보다 나았다는 확신을 지 니고 있으며 그런만큼 그의 가슴속 한 귀퉁이에는 꺼지지 않는 분노의 불씨가 도사리고 있다. 고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 였 다. 아니, 이기적인 선수로 낙인 찍혔다. 당시 장효 조는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상 우익수에 선정되는 순간 13명(MVP선정 투표인수)의 선택보다 1백명 (골든글러브상 투표인수)의 선택을 더 가치있게 받 아들인다 고 소감을 밝혔다. MVP 선정에 참여한 기자들의 속을 긁을 만한 발언이었다. 이 때문일까. 해마다 연봉 협상 때가 되면 장효조 에 대한 인색한 평가가 이어졌다. 돈만 아는 선수, 자신만 아는 선수라는 구설이 늘 장효조를 따라다 녔다. 구단은 장효조에 대해 다루기 어려운 선수 라고 전했다. 장효조는 그래서, 타격의 달인 이지 만, 불운의 천재 라는 별명을 함께 붙인채 현역 시 절을 보냈다. 평가가 박하기로는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도 만만치 않았다. 연세대 3학년 시절 동국대와의 경기 에서 패한 뒤 구타가 포함된 얼차려 를 받은 뒤 숙 소를 무단 이탈 한 것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엄혹한 시절, 그깟 매가 무서워서 숙소를 도망간, 이기 적인 선수 라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최동원은 당시 실제로 크게 다쳤고, 코 칭스태프의 허락을 얻어 치료차 고향에 내려갔지만 구타 사실을 숨기려한 운영진이 사실을 왜곡했다.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고향으로 도망간 옹졸한 선수라 는 평가를 뒤집어 씌웠다. 최동원은 프로에 입단해서도 마찬가지 평가를 받 았다. 장효조와 마찬가지로 연봉협상의 골칫덩어 리 였다. 툭하면 자기 돈만 챙길 줄 아는 선수였다. 신문에는 연봉협상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으로 묘 사됐다. 그때 한국 프로야구에는 아무리 뛰어난 성 적을 거둬도 매년 25% 이상 연봉을 인상시킬 수 없 는 제한규정이 있었다. 불합리한 제도였다. 둘은 꼿꼿했다. 그 꼿꼿함에서 닮았다. 장효조의 등번호는 10번이었고, 최동원의 등번호는 11번이었 다. 꽉찬 10번과 꼿꼿한 두개의 1이 세워진 11번. 그 들의 등번호 만큼이나 꼿꼿했다. 타자 장효조는 그 어떤 투수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았고, 투수 최동원 도 그 어떤 타자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았다. 그 꼿꼿 함이 세간의 평가를 낳았다. 자신만 아는 선수, 이기 적인 선수. 돈만 밝히는 선수. 장효조는 생전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리한 연봉 협상은 후배들을 위한 싸움이었다고. 비난을 한 몸 에 받을 지언정 장효조는 물러서지 않았다. 최동원 은 나아가 선수협회 결성을 시도했고 결국 그의 은 퇴 시기를 앞당기는 결과가 됐다. 그들의 꼿꼿함은 두 남자에게 프로야구 1군 감독 의 자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선수 시절 마찰이 심 했던 소속구단은 그들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았 다. 최동원은 생전의 통화에서 마, 롯데 감독은 한 번 해야지 라고 했다. 그 꿈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꼿꼿함이 프로야구의 발전을 낳았 다. 많은 고액 연봉 선수들의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꼿꼿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팬들은 장 효조의 안타와 최동원의 강속구에 어린 시절 야구 추억 한 페이지를 가슴에 묻었다. 그리고, 그들은 떠나가면서까지 야구에, 팬들에 게 선물을 남겼다. KBO 구본능 총재는 최동원의 빈소에서 눈물을 보이며 명예의 전당 건립을 약 속했다.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아 많은 요구가 있었 지만 지지부진하던 사업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1주일 사이를 두고 세상을 떠난 장효 조와 최동원이 팬들에게 남겨 준 마지 막 선물이다. 이육사는 청포도 에서 노래했다.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먼 데 하늘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두 명의 전설은 떠 나면서 열매를 맺었 다. 야구의 전설이 그렇게 떠났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9 문화 9 우리 미술에도 르네상스가 있었다 박갑영 아트북스 르네상스는 유럽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있었 다. 미술의 경우 조선시대 후기가 이에 해당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의 백성은 현실을 다시 바라 보게 됐다. 무기력한 지배층을 보며 나라를 지킨 것은 자신들 이었다고 자각한 것. 더불어 농업, 상업, 수공업이 발전하며 자본 의 유통과 축적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신분에 갇혀 있기 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경제력 확보에 눈을 돌리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 세도정치가 몰고 온 부정부패와 전정 군정 환 곡, 즉 삼정의 문란은 다시금 사회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농 민과 상인, 광산노동자들이 합세한 홍경래의 난 과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농민 봉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봉건 지배층의 문화는 점점 무너져갔고, 백 성들은 사회 경제적 지휘 향상에 따른 의식 성장으로 판소리와 농악, 탈놀이 등의 새로운 문화 속에서 어울렸다. 미술 역시 황 금기를 맞게 되고,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즉, 조선 중기까지 사대부 문인화가나 화원 출신 전문화 가들의 전유물이었던 그림이 후기에는 다양한 계층이 향유하는 그림으로 변 한 것이다. 경영형 부농이나 지주, 신흥 부자들은 그림이나 글씨 수집을 즐기 기까지 했으며, 화가의 후원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르네상스를 통해 근대의 길로 들어선 유럽과 비슷한 양상을 보 였던 것이다. 이때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함 닭에 이 책은 고교생이 직접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써 경 제에 대한 입문을 돕는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총 10화의 얘기 속에 등장하는 경제학 적 주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클린 UCC 제작과 건강한 SNS 사용법(안종배 외 씀, 진 한엠엔비)= 클린 UCC 제작 과 SNS 건강한 활용법 이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에 서 개발한 교재이다. 콘텐츠의 영향력과 저작 권 지키기, 클린콘텐츠의 개념, 클린UCC 제작 등에 대해 설명한다. 근대 한국인의 탄생(이선이 외 엮음, 소명출판)=지금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초상은 어떤 인식의 유통경 로 를 통해 만들어졌을까? 근대에 접어들면서, 즉 19세 기 후반에서 1920년대까지 한국 중국 일본의 언론매체에 활발하게 언급된 조선민족성에 관 한 담론을 모은 자료집이다. 청소년을 위한 만만한 경제학(김민준 씀, 지공신 공)=경제는 어렵다, 점수 따기 힘들다 등의 이 유로 선호보다는 기피하는 과목이다. 그런 까 연결돼 있다. 교육윤리 리더십-선택의 딜 레마(조앤 샤피로 외 씀, 학지 사)=교육 리더가 학교와 공 동체에서 당면하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논의와 분석 을 바탕으로 정의윤리, 돌봄 윤리, 비판윤리, 전문직윤리, 즉 네 가지 패러다 임에 대한 적용 사례를 보여 준다. 주삼환 충남 대 명예교수와 정일화 대전만년고 수석교사가 번역했다. 다문화 공생(최병두 씀, 푸른 길)= 다문화 공생 이란 일본 이 외국인 이주자의 유입 및 정착과 관련된 정책과 담론 에서 사용한 핵심 개념이다. 이러한 다문화 공생 개념에 초점을 두고, 우리보다 앞서 겪고 있는 일본의 편집권은 있고 인권은 없다? 윤두서, 나물 캐는 여인, 비단에 수묵담채, , 18세기 브뤼헐, 농민의 춤, 목판에 유채, , 1567년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과정과 지역사회의 변화 를 고찰한다. 저자는 대구대 지리교육과 교수. 과학 마법사 어씨아 왕국을 구하라(정완상 씀 이재은 그림, 쿠폰북)=과학의 중요한 개념 과 원리를 동화를 통해 재미 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다. 광물의 굳기, 지구 자기와 여러 가지 광물, 선상지와 우각호 등 초등 지구 과학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경상대 기 초과학부 교수. 짧은 인생 긴 학덕(이병수 씀, 세종출판사)=전 부산 개금고 교장의 아홉 번째 수필집. 일 본 방문 후 쓴 일본국에 서 있는 퇴계선생 현창비, 일 본 나라에서 우리 백제 문화 의 꽃을 보다 등의 수필을 담았고, 한 일친선 교류회 이춘학 선생의 번역으로 일본어 대역본 으로 펴냈다. 인간과 사회의 진보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심성보 씀, 살림터)= 민주적 시민교육 의 개념과 역사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았다. 시민사회와 시민권 에 대한 정의와 변화 과정부 터 살펴보고, 서구와 한국 시 민교육의 역사를 조망한다. 더불어 도덕교육, 인권교육, 평화교육, 교양교육 등을 통 한 민주시민교육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저자는 부산교대 교수. 비취빛 삶이고 싶어(김영의 씀, 한누리미디어)= 사랑하는 교장선생님께, 꼭 하고 싶은 충고가 있는데요. 그것은, 선 생님은 피곤한 것도 모르고 쉬지 않는 버릇 말이에요. 아 셨지요. - 나를 울린 제자의 선물 가운데. 전 서울 무학여고 교장의 일곱 번째 수필집으로 교단에서의 추억 등을 담았다. 위대한 철학자들은 철학적으 로 살았을까(강성률 씀, 평단문 화사)= 돈은 미모나 매력보다 오래 간다-칸트, 좋은 아버지 란 없다-사르트르 등 세계 철학사를 대표하는 인물 30 명을 선별, 사상과 삶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세계 철학사의 흐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더니 부작용 역시 계속 등 장하고 있다. 슈퍼스타K 는 초반부터 이른바 악마의 편집 논란 이 떠오르더니, 급기야 최종 본선에 진출한 예리밴드가 제작진의 악 의적인 편집에 항의하며 대회를 거부해버렸다. 코리아 갓 탤런트 도 편집 문제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징계를 받았다. 부모 없이 힘든 삶을 살면서 꿋꿋이 노래 공부를 해온 청년 참가자의 이야기를 내보 냈는데 그가 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거짓 말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이후 방송사가 고등학교를 다녔다 는 그의 말을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드러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훈훈한 감동 드라마나 치열한 경쟁 구도의 스토리를 부각시키려 하는 것은 당연하고 시청자들도 그런 구도를 익숙한 이야기 틀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이 치열해지 면서 눈길을 끌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드라마에 대한 유혹이 커져 간다는 것이고, 참가자들은 그것을 위해 일방적으로 이용, 희생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사실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그저 한두 명의 사람들을 나쁜 이로 보이도록 하 는데 있지 않다. 슈퍼 스타K 3 에 서는 패자 부 활 전 이 라는 말로 합격과 탈락 여부를 몇 번 씩이나 번 복 한 다. 올해 이 패자부활전의 절정은 후보들 십여 팀을 앞뒤로 세워놓고 거 위의 꿈 노래를 부르며 심사위원들이 탈락자들을 안아주는 장면이 었다. 최종 심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미 탈락자들이 정해진 상태임 에도 굳이 이들을 세워놓고 눈물을 줄줄 흘리며 노래를 부르게 하고 심사위원들이 이들을 안아주는 장면을 놓고, 네티즌들은 그 기괴스 러운 분위기에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는 비판을 쏟아냈다. 사 람의 간절한 마음을 놓고 이처럼 역겨운 장난을 해도 되는 것일까 하 는 마음이 순간 확 일어났다. 예리밴드의 해프닝을 낳은 라이벌 미션이나 콜라보레이션(협업, collaboration) 미션 같은 것에서도 음악을 하는 이들에 대한 배려 는 조금도 없다. 수십 곡의 노래 제목을 죽 늘어놓고 그걸 다 읽지도 못할 30초 만에 노래를 고른 뒤 굳이 밴드 두 팀이 몇 시간 연습한 후 한 노래를 하게 하는 건 음악적으로 어떤 평가를 위해서인지 궁금하 기만 하다. 게다가 왜 꼭 이들은 밤을 꼬박 새워야만 하나. 참가자 중 에는 10대 초반의 어린이까지 있다. 아무리 인격적으로 뛰어난 성인 가수라도 이틀 밤을 새면 노래를 제대로 부르기도 힘들고 신경이 날 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노래를 몰라 난감해 하다 잠시 밖 으로 나간 참가자 한명은 오래 무단이탈 한 것처럼 방송에 내보내 졌다. 이쯤 되면 오디션 참가자들을 위한 인권 규약 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오디션 참가자들이 방송사에 어떤 경우에도 절대 불만을 가 지거나 항의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노예 계약 운운하는 10대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거대 기획사들의 횡포 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권위 남발은 서로 많이 닮아 있다. 드라마가 그토록 중요하다지만 기존 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참가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데서는 감동의 휴먼드라마로 그를 돋 보이게는 하되 절대 악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 같은 건 꿈도 못 꾼다. 사실 기존 연예인들 사이에서 훨씬 더 많은 악인 캐릭터 드라마를 만 들어 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지망생들, 일반인들의 간절한 꿈을 가지고 이처럼 악마의 편집술 을 부리는 권위적인 방송의 모 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이윤정 문화칼럼니스트 출발! 청소년 한국미술사 께 백성의 삶을 주제로 개성 있는 풍속화를 그린 사람이 달덩이 같은 얼굴과 두가닥으로 늘어진 기묘한 수염이 인상적인 자화상 (사진 왼쪽 아래)의 주인공 공재 윤두서이다. 윤두서는 1668년 전남 해남에서 당대 명문가인 해남 윤씨 집 안에서 태어났다. 증조부가 고산 윤선도, 외증손이 다산 정약용 이다. 남인의 중심인물이었던 윤선도가 서인과의 당쟁에서 패한 까닭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가문의 학풍 아래 경제 의학 천문 지리 수학 병법 등 실용적인 학문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런 까닭인지 그는 당시 사대부 문인화로서는 상상 하기 힘든 하층민들의 생활을 즐겨 그리기도 했는데, 나물 캐는 여인, 목기 깎는 사람, 짚신 삼는 사람 등은 조선시대 풍속 화 라는 새로운 분야를 연 그림의 혁명 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서양에서도 서민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기는 17세 기였다. 그 전에는 성경과 신화 속 인물, 왕족과 귀족이 중심이었 으나 16세기 말 브뤼헐의 농민의 춤, 17세기 르낭의 농부들의 식사 같은 그림들이 나타나며 시민사회로의 이행을 예고했다. 즉, 동시대에 조선사회에서 서민의 위치를 새롭게 주목하고 그려 나간 윤두서의 모습은 가히 선구자적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것이 남의 것만 못하다 는 인식은 더 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 것은 남의 것에 비해 쉽게 찾아보기 힘들 다. 패러디 되고, 광고로 나오고, 디자인의 소재로 사용되는 등 서양 미술 작품들은 활발히 바깥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 미 술 작품들은 아직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곰브리 치의 서양미술사 와 같이, 숨어있는 우리 미술의 장구한 흐름 을 소개하기에 알맞아 보인다. 조선후기의 미술과 윤두서의 사례 처럼 배경 지식이 적절히 녹아든 까닭에 미술 작품에 대한 단순 한 이해를 넘어, 역사적 시대적 의미까지 담긴 보다 광범위한 정 보를 얻을 수 있다. 고대에서 근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 품을 다루고 있어, 전반적인 맥을 짚기에 좋다. 저자는 현직 고교 미술 교사이다.

10 나이 따지기 전통 특수교육 교직원 워크숍 장병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장 은 오는 29일 대구 팔공산온천관광 호텔에서 특수학교 학생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 모색 을 주제로 2011년도 전국 특수교육 교직원(보 건교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청람교육포럼 개최 권형욱 기자 편집국 전화 팩스 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0(여의도동 35-3) 2005년 11월 14일 등록번호 서울 다 전국어디서나 지역번호없이 회원상담전용 콜센터 보험상담 주간 박경석 편집국장 김정태 안내 서울교육문화회관 경주교육문화회관 설악교육문화회관 지리산가족호텔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The-K 손해보험(에듀카) The-K 라이프(예다함) The-K 저축은행 The-K 교원나라 창녕서드에이지 The-K 원적산터널 교원나라인베스트먼트 소피아그린CC 인쇄인 송필호 산하사업체 발행인 겸 편집인 김정기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부설 평생교육원은 서울 소재 초 중 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재난 안전교육 을 올 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30명 내외로 편성, 소규모 재난안전 체 험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지진 풍수해 소화체험 및 3D 체험(화재 교통사고 지하 철사고) 등 각종 재난 체험을 하게 된다. 체험교육 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여의도 교육장에 서 참가자 중심의 분임토의 등 이론교육을 실시하고 지 역 학교 간 재난예방 네트워크를 구성함으로써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신청은 교육신청서 작성 후 공문으로 발송하면 된 다. 신청서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홈페이지(www. edufa.or.kr) 공지사항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교육 비는 1만6500원이며, 교육 일시는 매주 화 목요일 12시 30분부터 5시간이다. 문의는 교육홍보팀 02) 서울시는 초 중 고교생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을 도모하고, 디자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증진하기 위해 2011 제1회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 를 개최한다. 대회 주제는 재미있는 디자인 상상 이며, 학교급별 주제는 초등학교 : 미래의 나의 꿈 디자인으로 상상 하기, 생활에서 내가 하고 싶은 재미있는 디자인 중 학교 : 그린 디자인-지구를 숨 쉬게 하다 고등학교 : 공공 디자인-세상을 새롭게 하다 이다. 디자인 교과서를 활용해 디자인교육을 하는 초 중 고교 등의 학생과 교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교사 1인 학생 5인 이상으로 팀 구성 후 학교급별 주제에 맞 게 10페이지 이내 서면으로 디자인 기획안을 작성해 11 월 1~3일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60팀을 가린다. 이후 예선을 통과한 60개 팀은 디자인 기획안에 따라 디자인 실물을 제작해 접수하면 된다. 대회 관련 세부사항은 대회 홈페이지( 를 참조하거나 (재)서울디자인센터 디자인교육팀( , 내선30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학교재난 안전교육 참가 교직원 모집 사들이지만, 시시때때로 변하는 진로와 직업의 세계인 만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보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는 생각이다. 일례 로 담임교사와는 나누기 껄끄러운 주제도 진로진학상 담교사와는 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활용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우 교사는 진로진학상담교사제는 이제 준비하 고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제도 라며 짧은 시간 에 성과를 독촉하기 보다는 긴 안목을 갖고 예산, 인력, 교육 등의 부분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을 것 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라며 진로진학상담교사제로 성적이 좋든 나쁘든, 단 순히 배치표의 점수에 따라 미래를 결정하는 현실 폐 해를 줄이고, 장기적 안목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한다. 일본어를 가르쳤던 김종우 교사의 경우 교직생활 에서 마지막 보람을 찾기 위해 지원했다 고 말한다. 진 로 문제로 크게 방황했던 딸에 대한 개인적 경험에서 비단 딸만이 아닌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에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 이다. 그는 현재 학교에서 창체 활동을 통한 수업, 학 생 상담, 진로진학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우 교사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제대로 자리 잡 기 위해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와 진학에 대 한 인식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고 강조한다. 남들 따라 무조건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좇기 보다는 적성과 미 래에 대한 탐색을 바탕으로 올바른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가 뒷받침 돼야한다 고 덧붙인다. 평균 20여년이 넘는 교직 경력 에 지난 8월까지 약 12주, 총 600시간의 연수를 받은 교 송명원 경북 봉화 물야초 북지분교 교사는 최근 도서출판 푸른책이 주관한 제9회 푸른문학상에 고층 아파트 외 11편으로 동시 부문 작 가상을 수상했다. 유명무실한 상담실, 바쁘기만 한 담임 교사 대신 이 제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기댈 곳이 생겼 다. 바로 진로진학상담교사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의 진로 진학에 관한 상담 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로,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교과교사 제도이 다. 올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1500명의 진 로진학상담교사가 교과교사로 발령 날 예정이며, 이미 1074명이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주요 직무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기획 운영 진로와 직업 교과 수업(미개설시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지도) 진로 진학 관련 학생 상담 및 지 도 입학사정관 전형 및 취업 지원 등이다.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 종우 서울 성수고 교사는 진로와 진학 문제가 학생들 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지만, 그간 학교 현장에서 제대 로 담당할 수 있을만한 교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 김 종 우 서울 성수고 교사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 조홍근 대구 상인고 교사는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구 수 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18번 째 개인전 조홍근 한국화전 을 갖는다. 더 많은 학생 학부모에 도움 주고파 푸른문학상 동시 작가상 수상 한 적이 있을지 모른다. 자식은 사실을 말했겠지만 아빠한테는 조롱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아빠 체면에 터무니없는 성질을 부릴 수는 없고, 아빠가 자신 있는 종목 이를 테면 바둑을 두자고 할 수도 있 다. 막상 바둑을 두게 되면 아빠가 적당히 져주겠지 만, 일부러 져주는 것과, 진짜로 지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아빠와 무엇을 하든, 진짜로 지게 되면, 게다가 아빠는 왜 만날 나한테 져? 같은 말을 들 으면, 아빠도 화난다. 자식 여러분, 아빠랑 인터넷게 임이나 스포츠 할 때 살살 다뤄주세요. 범이 먼저 뛰었다. 두꺼비는 범 꽁지 끝에 매달렸 다. 범이 우아하게 개천을 건너뛰었다. 범 꼬랑지에 한국화전 개최 아빠는 조롱으로 들을 수도 있다 자식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만 아빠는 나한테 지네! 하병주 국제지역연구학회장(부산 외대 교수)은 지난 23일 부경대 미 래관에서 중국과 세계지역 을 주 제로 HK연구소 해외지역연구소 등과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명선목 인천혜광학교장은 오는 28 일 오후 3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 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심포니 오케 스트라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인천혜광학교는 시각장애 특수학 교로,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인 교직원과 학생, 비장애인 교직원과 강사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국제지역연구학회 학술대회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 소설가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오는 29 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제 5회 청람교육포럼 교사 학습 연구 년제의 발전적 운영 방안 을 한국 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과 공동주최한다. 김종광 범은 배가 덜 고팠는지, 토끼와 두꺼비를 만나서 는 누가 제일 나이가 많은가, 내기하자고 했다. 범은 나는 하늘이 생긴 때와 동갑, 토끼는 나는 땅이 생긴 때와 동갑 이라고 말했다. 두꺼비는 갑자기 훌 쩍훌쩍 울면서 말했다. 너희들의 나이가 하늘과 땅 과 동갑이라니, 내 아들 생각이 나서 운다. 내 아들 과 너희들이 동갑이구나. 내 아들아, 너는 어디에 있 단 말이냐? 범은 기가 막혔다. 하지만 꾹 참고 또 하나의 문제 를 내었다. 누가 제일 키가 큰가? 나이로 안 되니 까 키로 따지자는 거다. 범은 나는 하늘을 만진다, 토끼는 나는 하늘을 만질 듯하다 라고 말했다. 두 꺼비가 물었다. 너희가 하늘을 만진다 하니, 하늘 이 깔깔하더냐 판판하더냐? 범 생각에 하늘에 별 도 있고 달도 있고 그 무엇이 있는 모양인 즉 판판하 지는 않으리라 여기고 깔깔하다 고 대답했다. 두꺼 비가 웃으면서 말했다. 너희 키가 얼마나 되느냐? 겨우 내 넓적다리를 만졌구나. 범은 또 기가 막혀 용맹(勇猛)으로 다투어 보리라 하고, 넓은 개천가로 데리고 가서는 건너뛰기로 하 자! 고 했다. 머리(지혜로)로 안 되니까 몸뚱이(스 포츠)로 해보자는 거다. 범 심정도 이해는 간다. 얼 마나 약 올랐겠는가.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녀석의 말장난에 휘둘리는 것이 무척 존심 상했을 테다. 아빠도 아이가 자꾸 비아냥거리면 화난다. 아빠 랑 혹시 인터넷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자식이 일 방적으로 이긴 적이 많을 테다. 자식은 무심코 아 빠는 나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나한테 지네! 라고 말 매달렸던 두꺼비도 덩달아 개천을 날아오른 뒤, 잡 고 있던 범 꼬랑지를 놓아버리자, 범보다 훨씬 멀리 까지 날아가버렸다. 그리고는 길가의 헌 짚신짝 밑 에 숨어 있었다. 범은 이번에 드디어 이겼구나, 두꺼 비 놈은 절대로 개천을 못 건너오겠지, 상쾌히 여겼 다. 그때 두꺼비가 짚신 밑에서 짠하고 기어나와 말 했다. 너희들 인제 건너 왔느냐? 나는 벌써 와서 짚신 한 짝까지 삼았다. 범과 토끼는 할 수 없이 한 턱을 내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나이부터 안 따지는지, 한국 인이 나이부터 따지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글들이 제법 많다. 그러니까 두꺼비의 의뭉 이라는 설화는 한국인 의 나이부터 따지기 전통이 아주 오래되었다는 증 거인 셈이다. 장유유서라고 나이를 따지려 드는 구 세대의 안타까운 모습의 반영일 수도 있다. 정 반대 로, 신세대가 나이밖에 따질 것이 없는 구세대를 조 롱하는 것일 수도 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과 조화를 풍자한 것일 수도 있다. 범이 제시한 다음의 내기가 키(외모) 자 랑, 개천 건너뛰기(스포츠)다. 그렇다면 범은 신세대 다. 신세대는 나이로 안 되니까 자신들이 자신 있는 외모와 스포츠로 겨루자고 한다. 구세대를 상징하 는 두꺼비는 신세대의 도전을 지혜(사기일지라도)로 써 눙친다. 신세대는 허허 웃고 구세대의 나이(연륜) 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토끼는 뭐, 낀 세대라고 보 면 되겠다. 이 설화(동아일보 두꺼비의 의뭉 )의 결말은 결국 구세대, 낀 세대, 신세대가 한 턱 을 즐 겨보자는 것일 테다. 10 독자광장

11 독자광장 11 그래서, 나는 교사다 도태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는 오로지 일등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교사도 이 런 추세에 예외일 수가 없다. 점점 최고만이 생존할 수 있 고, 그 존재의 이유가 되는 풍토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다. 그래서 이제는 모든 분야가 경쟁의 시대이고 적자생 존의 시대로 돌입한 이상 좌시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 분 명한 자기 컬러가 없으면 도태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 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프로만이 살아남는 처절한 현실 이다. 그 현실적 대안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진정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혼이 담겨있고, 열정 을 토해내야 하고, 그리고 소명감을 토대로 체계적인 전 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때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교사를 위한 환경에 지 등록할 예정이어서 전공 분야 취업과 동시에 군입대 문 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됐다. 분명한 자기 컬러가 없으면 대하여 몇 가지 소견을 감히 제안해 본다. 우선 평가를 과감하게 받자. 학생 평가에만 익숙한 교사들은 이제까지 근무평정이 외에 실제로 받아본 적이 없다. 평가에 왈가왈부 이견이 있을 줄 안다. 하지만 모든 기관에서 냉혹하리만치 이뤄 지고 있는 평가를 우리 교사들도 받아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이요, 질적 상승의 시너 지인 것이다. 또한, 좋은 교육에 필요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자. 다시 말해 평가 결과에 억울해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평가의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교육 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누구도 평가의 영역에 예외 일 수 없다. 따라서 교사가 되는 길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된 다 음부터 교사의 질적 고양을 위한 처방 또한 어려운 일이 다. 한없이 비우고, 낮아지고, 준비하며 아이들과 호흡해 가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탄력 적 의사소통의 틀 속에서 나름의 전 문성이 돋보일 때 최고의 전문가가 되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나는 교사이다. 기존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시청자들은 즐거움뿐 만 아니라 감동까지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검사다, 나는 실세다 와 같은 패러디까지 나왔다. 왜 시청자들은 이러한 가요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일까? 뭐라 해도 가수들의 진정한 노래 실력이 관건이다. 댄 스, 외모 등으로 승부하는 아이돌 가수와는 달리 순수하 게 가창력으로만 승부한다. 그리고 자신의 곡에만 안주 하지 않고 다른 가수의 곡을 자신에 맞게 편곡하여 부른 다. 가수가 무대 위에서 노래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듯이, 나 역시 교실에서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교사다 의 교사보다는 아이돌 가수처럼 잡다한 것들로 치장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의 가수처럼 즐거움과 감동을 주 는 수업을 하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아이돌 가수처럼 교사 생활을 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나는 아직은 교사가 아니다. 열정을 담아서 수업을 하고, 수업으로 학생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때야 나는 교사다. 돌이켜 보면 나는 교사 이전에 한 직업인으로서 지금까 지 근무해온 것 같다. 턱없이 부족한 그냥 흉내만 내는 기 능적인 교사였다. 더더욱 요즘같이 오디션이 판치는 생존 경쟁사회에서 송명석 충남 공주고 교사 찾아가는 과학관 행사 개최 건설 분야 산학 협력 협약 체결 토요독서학교 개관식 가져 내가 제일 잘 나가 가을 운동회 날 5학년 대엽이가 자루 뛰기를 하면서 함박웃음을 웃어젖힙니다. 결승 테이프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죠. 전교생 60명 남짓한 학교의 운동회 날은 참가할 종목이 많아 아이들은 쉴 틈이 없습니 다. 그래도 팔뚝에 찍힐 1등 도장을 생각하면 마냥 신이 납니다. 서정애 경북 경주 모아초 모서분교 교사 외모와 내면 A : 연애에 있어서 외모란, 스포츠 예를 든다면 지역 예선에 불과해. 그 사람의 내면 이야말로 진정한 본선 무대라 할 수 있지. B : 즉, 내면을 갈고 닦으라는 것이군요! A : 아니,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에는 진출할 수 없다는 거지. 부처님의 쩌는 위치선정 앞으로 다가올 석가탄신일이 2012년은 5월 28일 월요일, 2013년은 5월 17일 금요 일, 2014년은 5월 6일 화요일(5월 5일은 월요일!), 2015년은 5월 25일 월요일. 자, 우리 모두 부처핸섬~~~ 소개팅 성공법 일단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 가. 그러곤 여성을 벽 쪽에 앉혀. 여기서 부터가 중요해. 주문 전 물부터 시켜. 그리고 컵에 물 따르고, 따르자마자 여 자 얼굴에 뿌리는 거야. 여자가 미쳤냐고 난리치면 벌떡 일어나서, 그녀에게 가서 귓속말로 속삭이는 거야. 닥쳐, 꽃에 물 준거야! 경남 김해건설공고(교장 박일용)는 (주)한샘서비스원(대 표 정재용)과 지난 20일 김해건설공고 교장실에서 산학협 력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주)한샘서비스원은 (주)한샘에서 주방 인테리어 시공분 야를 전담으로 하는 계열사로 매년 70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반이 탄탄한 회사이다. 이번 산학 협력 협약으로 김해건설공고의 건설 계열 학 생들은 홈 인테리어 분야까지 취업의 폭이 한층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학교 내 수업에서 접할 수 없었던 주방 인테리 어 시공 신기술까지 산학 협약에 따른 강사 초청 교육 및 현 장교육을 통해 직접 습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간 건설 분야(건축, 토목과)에서 조건에 맞는 해 당 기업체 미결정으로 공백이 있었던 기업 연계 맞춤형 교 육과정 을 다시 개설함으로써 내년부터 한샘서비스원 취업 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은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 다. 특히 건설관련 분야에서는 보기 드문 병역 특례업체까 경기 김포 대곶초(교장 하태완)는 지난 17일 학생, 학부 모, 교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내 글벗나래 도서관에서 토요독서학교 개관식을 가졌다. 9월부터 새롭게 열리는 토요독서학교는 맞벌이 가정 증 가에 따른 나홀로 방치되는 학생들이 여가를 바르게 쓰 고,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보육교실 및 학원수강 등이 없는 토요일이 독서를 하기에 시간적인 여유는 많지만 문화적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 문을 여는 것이다. 대곶초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2월말까지 등 교하는 토요일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자유롭게 대출 과 열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하태완 교장은 토요일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 은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마땅한 장소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토요독서학교를 통해 많은 책을 읽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경기 광명 소하중(교장 김성숙)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과학관(과학교육 서포터 프로젝트) 행사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가졌다.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 기념, 숲에 사는 곤충과 식물들 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 의 소장품 전시와 함께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학생들 에게 SFM(Sustainable Forest Management,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 표본 100여종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식물 표본 80여종이 전시 됐으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학교 내의 자연물을 이용한 나무목걸이, 나무곤충 자석기, 자연물 책갈피, 풀잎 손수건 만들기 등이 실시됐다. 특히, 소하중의 창의과학영재반 학생 15명이 명예해설 사로 활동하면서 관람객에게 1:1 맞춤형 눈높이 해설을 하 는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진행으로 학부모로부터 큰 호 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명시 관내 유 초 중학 생 및 학부모 총 12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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