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간호학회지제18권제2호 (2007)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Community Health Nursing Vol. 18, No. 2. 2007 주요용어 : 근로시간, 여성근로자, 피로 근로시간단축이여성근로자의피로도에미치는영향 이복임 * 정혜선 ** Ⅰ. 서론우리나라는 2003년근로기준법을개정하여법정근로시간을주 44시간에서주 40시간으로단축하였다. 주 40시간으로의법정근로시간단축은기업규모에따라단계별로적용이되어, 금융보험, 공공부문, 1,000인이상사업장은 2004년 7월 1일부터시행되었고, 300인이상사업장은 2005년 7월 1일부터, 100인이상사업장은 2006년 7월 1일부터근로시간이단축되었으며, 50인이상사업장은 2007년 7월 1일부터, 20인이상사업장은 2008년 7월 1일부터, 그리고 20인미만사업장은 2011년내에시행하도록대통령령으로정하였다 (Ministry of Labor, 2003). 그러나법정근로시간이단축되었다고근로자들의실제근로시간이법정근로시간그대로감소되는것은아니다. 많은사업장에서는단축된근로시간으로인해나타나는생산량의감소를보충하는방법으로신규고용을확대하기보다는초과근로를하도록하고, 근로자들도여가보다소득을선호하는경향으로인해근로자들의근로시간이단축되지않은경우도많다. 초과근로를하지않는경우에도단축된시간에동일한생산량의목표를달성하기위해서노동강도를강화하는경우가있어근로자들의건강상태는더욱악화될우려가있다 (Jung et al., 2005). 특히여성들은직장에서퇴근한이후에도가정에서가 사노동을전담하는등직장과가정을양립하는이중의부담을안고있기때문에여성근로자의근로시간에따른건강문제를평가할때에는여러요인에대한고려를함께하는것이필요하다. 여성은남성에비해정신적 신체적안녕상태가나쁘다고알려져있으며 (Miller et al., 2000), 피로경험의위험도또한 1.2~1.7배높다는보고도있다 (David, Pelosi, & MacDonald, 1990; Fuhrer & Wessely, 1995; Lewis & Wessely, 1992; Pawlikowska, Chalder, Hirsch, & Wessely, 1994). 또한직장을가진여성은일의양적인과다뿐만아니라다양한역할갈등으로인해직무관련긴장과일반적긴장을더많이일으킨다 (Houston, 1992). 한편, 그동안근로시간으로인한건강문제특히장시간근무와교대근무가근로자의건강에미치는영향에대해서는다양한연구가이루어져왔으나 (Harrington, 1994; Hulst, 2003; Spurgeon, Harrington, & Cooper, 1997) 여성근로자를대상으로한연구는미미하다. 우리나라에서 Lee(2004) 는주5일근무자, 격주휴무근무자, 주6일근무자인사무직근로자를대상으로연구한결과주당근무시간이길수록피로도가증가한다고보고하였고, Park, Kim, Chung 과 Hisanaga (2001) 는장시간근로가만성피로를유발하고이로인해서심혈관계기능의감소가나타난다고하면서, 주당 60시간미만일하는군과 60~70 시간일하는군, 70시간이상일하는군을대상으로주관적인피로의호소정 * 서울대학교간호대학시간강사. **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예방의학교실교수 ( 교신저자 E-mail: hyesun@catholic.ac.kr). 투고일 : 2007 년 4 월 29 일심사완료일 : 2007 년 6 월 11 일 - 276 -
지역사회간호학회지제 18 권제 2 호 도를살펴보았을때근로시간이긴대상자들이근로시간이짧은대상자보다주관적인피로를호소하는정도가유의하게더높다고하였다. 그러나이러한연구는근로자의성별을고려하지않은연구결과이다. 대부분의여성근로자는육아와가사노동에시달리면서스트레스가크고 (Levy & Wegman, 1995) 우리나라여성근로자의 70% 이상이비정규직으로근무하고있어낮은임금, 저조한부가급여, 불안전한고용안정성등특수한고용환경에직면해있다 (Yu, 2005). 우리나라여성근로자의이러한특성을고려해볼때근로시간과관련된피로의문제를살펴보는것은매우의미있는일이라고생각된다. 피로는고단하다는주관적느낌으로작업능률을떨어뜨리고생체기능의변화를가져오는현상이다. 산업피로는작업부하나작업시간과소음, 온열조건등의작업환경요인과함께개인의생활양식등의여러가지요인이복합적으로관련되어일어나는것으로근로자들에게빈발하는건강문제이다 (Kim, 1999). 따라서산업현장에서근로자의건강을관리하는간호사는건강전문가로서근로자의피로에대하여이해하고관심을가져야한다. 이에본연구에서는주 40시간근무제가시행된후법정근로시간단축이여성근로자의건강에미친영향을살펴보기위하여근로시간단축으로인한여성근로자의피로도를분석하고자한다. 본연구의구체적목적은다음과같다. 첫째, 여성근로자의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을파악한다. 둘째, 근로시간단축이후여성근로자가인지하는피로도를파악한다. 셋째, 대상자의일반적특성,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에따른피로도를분석한다. 넷째, 근로시간단축이후여성근로자의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및조사방법본연구의수행을위하여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간호협회등의협조를얻어근로시간이단축된사업장의명단을확보하였다. 대상사업장은모두 486개소이었으며이중보건관리자또는안전관리자가조사에참여하겠다고동의한 60개사업장을임의표출하여우편으로구조화된설문지를발송하고회수하였다. 1개사업장당 5명의여성근로자를대상으로설문조사를실시하였으며, 설문에부실하게응답한자료를 제외하고총 237명의자료를최종분석대상으로하였다. 자료수집은 2005년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시행되었다. 2. 연구도구연구에사용한조사표는본연구의저자들이문헌고찰을기초로개발한설문도구를이용하였다. 세부적인조사항목은다음과같다. 근로자의일반적특성은결혼상태, 직종, 직급, 고용형태, 근무형태, 연령, 현직장근무경력, 규칙적운동여부, 규칙적식습관여부, 1일수면시간에관한항목으로구성하였다.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은주40 시간근무제시행시기, 제도도입이후실근로시간의변화, 제도도입이전과이후의주당평균실근로시간, 노동강도의변화, 근로시간단축관련건강관리프로그램운영유무로구성하였다. 노동강도의변화는제도도입이전과비교하여조사시점에근로자들이주관적으로인식하는노동강도의변화정도를 5점척도로조사하였으며, 점수가높을수록노동강도가강화된것을의미한다. 피로도는여성근로자가주관적으로느끼는정도를 5 점척도로조사하였으며, 점수가높을수록피로도가높은것으로하였다. 3. 분석방법수집된자료는 SAS 8.1을이용하여분석하였다. 각변수의특성은서술적통계를, 독립변수와종속변수와의관계는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를적용하였고, 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를시행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일반적특성연구대상자의개인적특성을살펴보면, 결혼상태는미혼이 55.7% 이었고, 직종별로는사무직이 71.2% 이었다. 직급은일반사원이 83.1% 이었고, 고용형태는정규직이 81.0% 이었다. 근무형태는통상근무를하는경우가 84.0% 이었다. 대상자의연령은평균 31.2 세이었고, - 277 -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Category n (%) M±SD Marital status Married 105 (44.3) Single 132 (55.7) Production and sales workers 45 (19.1) Type of occupation Office workers 169 (71.2) Managers 23 ( 9.8) Staff level Junior member 197 (83.1) Leading a team 40 (16.9) Employment status Full time 192 (81.0) Part time 45 (19.0) Shift work Yes 38 (16.0) No 199 (84.0) Age(years) 31.16±8.22 Working duration(years) 7.84±6.07 Regular exercise Yes 64 (27.0) 2.88±.98 No 173 (73.0) Habit of meal Regular 157 (66.2) Irregular 80 (33.8) Sleeping hours per day 6.38±.98 현직장근무경력은평균 7년 8개월이었다. 규칙적인운동을하는근로자는 27.0% 이었고, 식생활이규칙적인근로자는 66.2% 이었다. 연구대상자의하루수면시간은평균 6.4시간이었다 <Table 1>. 로시간단축이전과근로시간단축이후노동강도의변화는 5점만점에 3.01 점이었다. 사업장에서근로시간단축과관련된건강관리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고응답한경우는 32.5% 이었다 <Table 2>. 2.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 3. 연구대상자의일반적특성에따른피로도차이 주 40시간근무제가 2004년 7월에도입되었다는응답이 77.6% 로가장많았다. 실제제도도입으로근로시간이줄었다고응답한근로자는 77.6%, 변화가없거나늘었다는응답자가 22.4% 이었다. 제도가도입되기이전에는실근로시간이주당평균 49.58 시간이었으나제도도입이후에는주당평균 45.44 시간으로나타났다. 근 연구대상자의피로도점수는 5점만점에평균 3.45± 0.85 점을나타내었다. 연구대상자의일반적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살펴보면, 미혼자 (3.77±.70) 가기혼자 (3.39±.76) 에비해피로도점수가더높았고 (p<.01) 계장급이상 (3.70±.84) 이일반사원 (3.58±.73) 에비해피로도점 <Table 2> Working Hours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Category n (%) M±SD Before July 2004 3 ( 1.3) Time of working hours reduction July 2004 184 (77.6) After July 2004 50 (21.1) Decrease 184 (77.6) Change of working hours No change 48 (20.3) Increase 5 ( 2.1) Working hours per week Before working hours reduction 49.58±8.44 After working hours reduction 45.44±8.52 Change of work intensity 3.01±.79 Health promotion program Conduction 77 (32.5) No conduction 160 (67.5) - 278 -
지역사회간호학회지제 18 권제 2 호 <Table 3> Fatigue Scores by General Characteristics Category Fatigue scores (M±SD) t/f/r Marital status Married 3.39 ±.76-3.89** Single 3.77 ±.70 Production and sales workers 3.22 ±.72 2.28 Type of occupation Office workers 3.49 ±.68 Managers 3.61 ±.81 Staff level Junior member 3.58 ±.73 1.64* Leading a team 3.70 ±.84 Employment status Full time 3.57 ±.79 1.31 Part time 3.69 ±.63 Shift work Yes 3.86 ±.64 1.17 No 3.54 ±.78 Age(years) -.26** Working duration(years) -.23** Regular exercise Yes 3.58 ±.79 1.19 No 3.61 ±.73 Habit of meal Regular 3.44 ±.75-3.82** Irregular 3.91 ±.69 Sleeping hours per day -.09 * p<.05, ** p<.01. 수가더높았다 (p<.05). 연령은낮을수록피로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고 (p<.01), 현직장근무경력이짧은경우피로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p<.01). 식습관이불규칙적인근로자 (3.91±.69) 가규칙적인근로자 (3.44±.75) 보다피로도점수가높았다 (p<.01)<table 3>. 4.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에따른피로도차이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살펴보면, 주 40시간근무제가도입된시기가 2004년 7월이전인근로자의피로도점수가평균 3.00±.89점으로가 장낮은반면 2004년 7월에도입된근로자의피로도점수는평균 3.51±.87점으로가장높았다 (p<.05). 주당평균실근로시간과피로도는유의한양의상관관계를보여 (r=.16, p<.05) 실근로시간이많을수록피로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노동강도의변화와피로도도유의한양의상관관계를보여 (r=.46, p<.01) 노동강도가강화되는것과피로도가높아지는것이관련이있는것으로나타났다 <Table 4>. 5. 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 <Table 4> Fatigue Scores by Working Hours Characteristics Category Fatigue scores (M±SD) t/f/r Before July 2004 3.00 ±.89 2.57* Time of working hours reduction July 2004 3.51 ±.87 After July 2004 3.24 ±.98 Decrease 3.40 ±.65 2.11 Change of working hours No change 3.67 ±.78 Increase 3.20 ±.98 Working hours per week.16* Change of work intensity.46** Health promotion program Conduction 3.43 ±.84 1.06 No conduction 4.00 ±.87 * p<.05, ** p<.01. - 279 -
<Table 5> Related Factors for Fatigue Scores b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β F p Change of work intensity.4895 66.06 <.0001 Age -.0264 18.09 <.0001 Habit of meal Regular - - - Irregular.2400 5.76.0172 Note. R 2 =.3348, F=23.26, p<.0001. 연구대상자의피로도점수를종속변수로하고, 결혼상태, 직종, 직급, 고용형태, 근무형태, 연령, 현직장근무경력, 규칙적운동여부, 규칙적식습관여부, 1일수면시간, 주당평균실근로시간, 노동강도의변화, 건강관리프로그램운영유무를독립변수로하여다중회귀분석을실시하였다 <Table 5>. 본연구대상자의피로도점수는왜도 -.29, 첨도.36 으로정규분포에가깝다고할수있다. 한편연구변수들의상호연관성을검토하여상관성이높은변수를제거하기위하여다중공선성을검토하였다. 허용도가 0에가까울수록다른변수들과중복됨을뜻하는데, 본연구변수들은허용도가.1 미만인변수는발견되지않았다. Stepwise 방법을이용하여모형의설명력을높인축소모형의다중회귀분석을실시하였다. 모형의설명력은 33.5% 이었고 F값은 23.26(p<.0001) 이었다. 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는노동강도의변화 (β=.4895, p<.0001), 연령 (β=-.0264, p<.0001), 규칙적식습관여부 (β=.2400, p=.0172) 인것으로나타났다. 즉, 노동강도가강화될수록, 연령이적을수록, 식습관이규칙적인경우에비해불규칙적인경우피로도점수가더높았다. Ⅳ. 논의본연구는주 40시간근무제도입을전후하여여성근로자의실근로시간의변화와피로도정도를파악하고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하고자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의주당평균실근로시간은법정근로시간 ( 주 40시간 ) 을상회하는 45.44 시간이었고, 주 40시간제가도입된이후에도실제근로시간이줄어들지않거나오히려늘었다는여성근로자가 22.4% 이었다. 여성근로자의피로도점수는평균 3.45±.85점으로보통 (3점) 이상의수준이었다. 연구직근로자를대상으로한 Choi(1996) 의연구에서피로도점수는평균 75.1점 (100점만점 ) 으로나타났고사무직근로자를대 상으로한 Lee(2004) 의연구에서주 5일근로자의피로도점수는평균 66.2 점이었다. 본연구와기존연구의피로도측정도구가동일하지않기때문에직접적비교는어려우나본연구대상자의피로도점수를 100점만점으로환산했을때 69.0 점으로특별히높거나낮은수준의피로도라고보기는어려웠다. 대상자의일반적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살펴보면, 미혼인경우기혼자보다피로도를더많이호소하는것으로나타났으며, 연령이낮을수록피로도가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이는 Jung 등 (2005) 이제시한법정근로시간단축으로신규로채용되는젊은층의근로자가비정규직일가능성과주5일근무제로인하여주2일간의여유시간에이중직업 (Two Job) 에종사할가능성등을고려해볼수있다. 결혼여부와피로도와의관계는다양한연구에서다루어졌으나일치되지않은결과를보여주고있는데, 임상병리사의피로자각증상에대한 Kim (2002) 의연구에서는기혼자가미혼자보다피로도점수가높은것으로나타났으나 Park, Kim, Cho 와 Lee (1998) 의남 여제조업체근로자들을대상으로한연구에서는미혼군에서피로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현직장에서근무경력이짧을수록피로도가높다는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결과는경력이길수록작업순응도가높아지거나경력에따라직업에만족하는자만이살아남는다는선택생존효과 (selected survival effect) 때문일것으로생각된다.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살펴보면, 주 40시간근무제를법정시기인 2004년 7월이전보다일찍시작한경우에서피로도가낮은것으로나타나주 40시간근로제에익숙해진경우피로도를덜느끼는경향을보였다. 실근로시간이길수록, 노동강도가강화될수록피로도를많이느끼는것으로나타났다. 다양한변수들의영향력을알아보기위하여다중회귀분석을시행한결과노동강도의변화, 연령, 규칙적식습관여부가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즉노동강도가강화될수록, 연령이적을수록, 식습관이 - 280 -
지역사회간호학회지제 18 권제 2 호 규칙적인경우에비해불규칙적인경우피로도점수가더높았다. 노동강도의변화는피로도에가장크게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나타났다. Huang, Feuerstein, Kop, Schor와 Arroyo(2003) 의연구및 Landsbergis(2003) 의연구에서노동강도가강해질수록직무스트레스관련질환이증가한다고하였는데본연구에서도노동강도의강화가피로도에유의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특히노동강도의강화와육체적피로를나타내는근골격계질환과의관계를밝힌논문들이많은데, 작업부하량 ( 작업시간을초과한상황하에노동시간의증가나증가된일의정도 ) 이증가할수록목, 어깨, 손또는손목등의근골격계질환의발생이관계가있다고보고하였다 (Bernard, Sauter, Fire, & Petersen, 1994; Mooney, Kenney, Legett, & Holmes, 1996). 연령이낮을수록피로도가높게나타난것은철강업체생산직남성근로자들을대상으로수행한 Kim(1999) 의연구와일치하는결과로서, 나이가어린경우에는자기작업에적응하는것이어렵기때문 (Kim, Lee, & Jung, 1976) 에피로도를높게호소하는것으로예측된다. 식습관이불규칙한경우규칙적인경우보다피로도점수가높은것으로나타났는데, 이와같은결과도 Kim (1999) 의연구결과와일치하는것이다. Chen(1986) 은음식의영양소의요소는피로도와의관련성이없다고보고하여, 식사의질보다식사시간의규칙성이피로도에영향을미친다고하였다. 피로를회복하기위하여식사를규칙적으로시행하는것이중요하나본연구대상자중식사가불규칙적인근로자가 33.8% 나되고있어여성근로자들의식생활습관의개선이필요하다. 본연구에서는근로시간단축이후여성근로자의건강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살펴보기위하여대상자의일반적특성과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에따른피로도를분석하였다. 다양한문헌에서장시간근로는근로자의건강과안전에미치는영향이크다는것이밝혀지고있으나, 주 40시간근로제가어느정도로건강과안전에위협을주는지에대한문헌은거의없는실정에서본연구결과는매우큰의미를지닌다고하겠다. 특히사회적으로나직업적으로남성근로자와는다른환경에노출되어있는여성근로자에대한연구라는점에서그의의가더욱크다고하겠다. Jung 등 (2005) 은법정근로시간단축으로인하여비정규직근로자고용과이중직업또는부업활동의증가가능성을제시하였는데, 향후대상자의 고용형태, 가사노동이나부업활동등다양한요인을고려한연구가이루어져야할것이다. 작업에수반하여장기간누적된피로는비가역적성격을지니기때문에생산성의저하뿐만아니라재해와질병의원인이된다 (Cho, 1991). 여성근로자의피로는일상생활에서의부적응등을초래하여생산성을감소시키고의료이용을촉진시켜결국은사회적비용을증가시킨다 (Chen, 1986; David et al., 1990). 이러한막대한사회적비용을절감하기위해서는본연구에서도출된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고려하여여성근로자의피로수준을감소하려는대책과프로그램을개발하는등의노력을하는것이필요하다고하겠다. 실근로시간은임금과직결되기때문에비록현실적으로근무시간을더감축하는것은어려운일이나규칙적인식생활등과같은건전한건강행태유도를통해근무시간이피로도에미치는영향을감소할수있는방안을마련하는것이필요하다. 또한노동강도의강화가피로도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나타났으므로휴식시간의적정한배분, 근육이완법등을통한피로도감소등직장내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하여노동강도로인한피로의영향을감소시키기위한전략을마련하는것이필요하다고사료된다. Ⅴ. 결론및제언본연구는주 40시간근무제도입을전후하여여성근로자의실근로시간변화와피로도정도를파악하고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하기위하여실시되었다. 전국지역에분포한여성근로자 237명을대상으로 2005년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연구진에의해개발된조사표를이용하여설문조사를실시하였다. 본연구를통해도출된결과는다음과같다. 1. 주 40시간근무제도입이전의실근로시간은주당평균 49.58 시간이었으며, 제도도입후에는주당평균 45.44시간으로나타나 2. 연구대상자의피로도점수는 5점만점에평균 3.45±.85점이었다. 3. 대상자의일반적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분석한결과, 미혼자가기혼자보다피로도점수가더높았고, 계장급이상이일반사원보다피로도점수가더높았다. 연령은낮을수록피로도가높았으며, 현직장근무경력이짧은경우피로도가높은것으로나타 - 281 -
났다. 식생활이불규칙적인근로자가규칙적인근로자보다피로도점수가높았다. 4. 근로시간단축관련특성과피로도와의관계를분석한결과, 주당평균근로시간이길수록, 노동강도가강화될수록피로도가유의하게높은것으로나타났다. 5. 피로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살펴보기위하여다중회귀분석을시행한결과노동강도가강화될수록, 연령이적을수록, 식생활이규칙적인근로자에비해불규칙적인경우, 실근로시간이길수록, 직종이생산 판매직인경우에비해사무직인경우에서피로도점수가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본연구결과다음과같은제언을하고자한다. 첫째, 노동강도의강화가여성근로자의피로도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나타났으므로휴식시간의적정한배분, 근육이완법등을통한피로도감소등직장내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하는것이필요하다. 둘째, 규칙적인식생활등과같은건전한건강행태유도를통해여성근로자의피로수준을감소시킬수있도록하는것이필요하다. References Bernard, B., Sauter, S., Fire, S. L., & Petersen, M. (1994). Job task and psychosocial risk factors for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among newspaper employees. Scand J Work Environ Health, 20(6), 410-417. Chen, M. (1986). The epidemiology of selfperceived fatigue among adults. Prev Med, 15, 74-81. Cho, G. S. (1991). Occupational health. Seoul: Soomoonsa Publishing. Choi, S. H. (1996). A study on the relationship of job stress and fatigue among research worker's. Unpublished master's thesis, Chungnam University, Daejeon. David, A., Pelosi, A., & McDonald, E. (1990). Tired, weak or in need of rest: A profile of fatigue among general practice attenders. BMJ, 301, 1199-1202. Fuhrer, R., & Wessely, S. (1995). The epide- miology of fatigue and depression: A French primary-care study. Psycho Med, 25, 895-905. Harrington, J. M. (1994). Shift work and health-a critical review of the literature on working hours. Ann Acad Med Singapore, 23(5), 699-705. Houston, M. C. (1992). Exercise and hypertension maximizing the benefits in patients receiving drug therapy. Postgrad Med, 92(6), 139-144. Huang, G., Feuerstein, M., Kop, W., Schor, K., & Arroyo, F. (2003). Individual and combined impact of biomechanical and work organization factors in work-related musculoskeletal symptoms. Am J Ind Med, 43(5), 495-506. Hulst, M. (2003). Long work hours and health. Scand J Work Environ Health, 29(3), 171-188. Jung, H. S., Kim, W. Y., Jhang, W. G., Lee, Y. J., Kim, J. Y., & Lee, B. I. (2005). Effects of working hours reductions on the industrial accidents. Seoul: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Kim, J. K. (2002). Related factors on subjective symptoms of fatigue among clinical laboratory technician in university hospital. Unpublished master's thesis,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im, S. K. (1999). The rates of complaint and the related factors of fatigue and self care method among blue collar male. J Dong-Kuk, 18, 323-340. Kim, D. K, Lee, C. U., & Jung, G. Y. (1976). A Study on the subjective symptoms of fatigability of the nurses in the hospital. J Busan Med College, 16(2), 195-204. Landsbergis, P. (2003). The changing organization of work and the safety and health of working people: A commentary. J Occup Med, 45(1), 61-72. Lee, B. C. (2004). A study on the fatigue of - 282 -
지역사회간호학회지제 18 권제 2 호 shorter working hours office workers. Unpublished master'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Levy, B. S., & Wegman, D. H. (1995). Occupational health. Boston: Little, Brown and Company. Lewis, G., & Wessely, S. C. (1992). The epidemiology of fatigue: More questions then answers. J Epidemiol Comm Health, 46, 92-97. Miller, K., Greyling, M., Cooper, C., Lu, L., Sparks, K., & Spector, P. E. (2000). Occupational stress and gender: A crosscultural study. Stress Med, 16, 271-278. Ministry of Labor. (2003). The Labor Standard Act. Seoul. Mooney, V., Kenney, K., Leggett, S., & Holmes, B. (1996). Relationship of lumbar strength in hipyard workers to workplace injury claims. Spine, 21(17), 2001-2005. Park, J., Kim, Y., Chung, H. K., & Hisanaga, N. (2001). Long working hours and subjective fatigue symptoms. Ind Health, 39(3), 250-254. Park, N. K., Kim, J. Y., Cho, Y. C., & Lee, D. B. (1998). Relationship between fatigue symptoms and life style factors among industrial workers. Korean J Occup Environ Med, 10(2), 214-226. Pawlikowska, T., Chalder, T., Hirsch, S. R., & Wessely, S. C. (1994). Population based study of fatigue and psychological distress. BMJ, 308, 763-766. Spurgeon, A., Harrington, J. M., & Cooper, C. L. (1997). Health and safety problems associated with long working hours: A review of current position. Occup Environ, 54(6), 367-375. Yu, I. Y. (2005). Employment and discrimination of women atypical workers. Unpublished master's thesis, Seogang University, Seoul. - Abstract - A Study on the Effects of the Reduction of Working Hours on Female Workers' Fatigue Lee, Bokim* Jung, Hye Sun** Purpose: This present study has been conducted on female workers shorter working hours in order to look into their fatigue level and the correlation between fatigue and working hours. Method: We surveyed 237 respondents using a questionnaire from June 1st to June 20th, 2005. Results: The means of total fatigue complaint was 3.45. The fatigue level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lower age group, unmarried group, manager group and shorter working duration group. And the fatigue level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to working hours and work intensity. In the results of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factors affecting the fatigue level were the change of work intensity, age, regular diet habit, working hours and the type of occupatio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prepare the health promotion programs, which can reduce female workers fatigue level and relieve the intensity of their works. Key words : Working Hour, Female Worker, Fatigue * College of Nurs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2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