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SIBF 2016 06. 15 06. 19 COEX hall a culture Focus France spotlight country Italy DIgItal book FaIr korea 2016 2016 b1 www.sibf.or.kr Facebook facebook.com/seoulbookfest Instagram @sibf2016 naver blog blog.naver.com/sibf_kpa twitter twitter.com/book_festival 2016
Contents Part 1 한국출판 및 도서정보 韩国出版及图书信息 08 Dialogue 한중출판의 미래 -<출판의 미래>펴낸 장은수 대표와 프로에디터 이홍이 나눈 출판이야기 中韩出版的未来 出版的未来 作者张 银洙和专业编辑李弘的出版故事 14 Book Company 그들은 어떻게 한국 출판의 중심 이 될 수 있 었나? 베스트셀러의 전당-(주)위즈덤 하우스 他们怎样成为韩国 出版的中心 畅销图书的殿堂 Wisdom House 20 Trend 한국 출판사장의 흐름과 베스트셀러 韩国出版市场的走向和畅销书 04 Preface 한중출판정보지 <한중서정>(韓中書情) 발간사 纪念中韩出版信息杂志 中韩书情 创刊 05 Message <한중서정>에 바란다 寄语 中韩书情 22 Keyword 내가 번역한 중국책 我所翻译出版的中国图书 26 Trend 진격의 웹소설 来势汹汹的网络小说 28 Exhibition 세계로 찾아가는 K-BOOK <2016년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을 열다! 走向世界的K-BOOK 2016年寻觅中国 图书展 32 Recommend Book <빨강머리N> 红发少女N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阿特拉斯中央欧亚大陆史 40 New Books 43 K-News 2 043
Part 2 중국출판 및 도서정보 中 国 出 版 及 图 书 信 息 48 Book Company 中 国 出 版 的 力 量 中 信 出 版 集 团 他 们 是 如 何 在 中 国 出 版 市 场 取 得 成 功? 중국출판의 힘-중신출판그룹 그들은 어떻게 중국출판시장에서 성공을 거두 었나? 56 Book Company 江 西 出 版 集 团 장시출판그룹 山 东 康 华 传 媒 有 限 公 司 산동캉화미디어유한 회사 주 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主 办 : 韩 国 出 版 文 化 产 业 振 兴 院 발행처 : 좋은샘 <고차이나 K-Book센터> 制 作 : Go China K-Book China Center 발행일 : 2016년 5월 25일 发 行 日 期 : 2016 年 5 月 25 日 58 Trend 中 国 近 四 成 用 户 愿 为 网 络 文 学 付 费 중국, 40% 이상의 사용자는 유료 온라인문학 을 원한다 60 The Writer 作 家 王 小 波 작가, 왕소파 64 Recommend Book 以 供 给 侧 改 革 促 进 中 国 出 版 产 业 市 场 化 和 现 代 化 과잉공급개혁을 통한 중국 출판산업의 시장화 추진 69 New Books 발행인 : 이기성 发 行 人 : 李 起 盛 편집인 : 김구정 总 编 辑 : 金 九 贞 총기획 : 김신디, 이문걸 总 策 划 : 金 梅 花 李 文 杰 한국편집 : 이소영, 조흔정 韩 方 编 辑 : 李 素 英, 曹 欣 贞 중국편집 : 류란, 천일, 랴오옌, 류단단, 마팅팅 中 方 编 辑 : 柳 兰 千 日 廖 彦 刘 丹 丹, 马 婷 婷 편집위원 : 정인갑, 최연, 김택규, 강성민, 장은수, 이홍, 고혜숙, 권대웅 编 辑 委 员 : 郑 仁 甲 崔 燕 金 宅 圭 姜 成 敏 张 银 洙 李 弘 高 惠 淑 权 大 雄 디자인 : 고차이나 디자인실 김경애 美 术 编 辑 : Go China 设 计 室 金 京 爱 번 역 : 한샘번역센터 翻 译 : 韩 泉 语 言 文 化 72 C-News 76 출판기구정보 出 版 机 构 信 息 한국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 韩 国 地 址 : 全 罗 北 道 全 州 市 徳 津 区 中 洞 路 63 한국전화 : 82-63-219-2700 韩 国 电 话 : 82-63-219-2700 중국주소 : 북경시 서성구 월담북거리 26번 헝화국제상무중심 C좌11층 1115 中 国 地 址 : 北 京 市 西 城 区 月 坛 北 街 26 号 恒 华 国 际 商 务 中 心 C 座 11 层 1115 중국전화 : 86-10-8471-1741 中 国 电 话 : 86-10-8471-1741 2016 K-BOOK CHINA CENTER [비매품] 3
Preface 한중 출판정보지 <한중서정>( ) 발간사 纪 念 中 韩 出 版 信 息 杂 志 中 韩 书 情 创 刊 2015년 12월 발간되었던 한중서정( 韓 中 書 情 ) 창간준비호에 이어, 한국과 중국의 출 판정보를 한 곳에 모은 한중서정( 韓 中 書 情 ) 창간호가 발간되었습니다. 2015 年 12 月 本 院 出 刊 中 韩 书 情 创 刊 准 备 号, 紧 接 着 集 中 韩 出 版 界 权 威 信 息 于 一 体 的 中 韩 书 情 创 刊 号 也 相 继 问 世 한국과 중국은 21세기 문화콘텐츠 시대를 함 께 이끌어가고 있는 동반자로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과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은 양국 출판문화의 상호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中 国 与 韩 国 要 成 为 互 相 扶 持 共 同 引 领 21 世 纪 文 化 产 业 的 新 时 代 于 此, 中 国 新 闻 出 版 研 究 院 和 韩 国 出 版 文 化 产 业 振 兴 院 一 直 以 来 坚 持 不 懈 地 致 力 于 两 国 出 版 文 化 产 业 的 友 好 发 展 한국과 중국의 출판이슈, 신간 소개, 출판계 소식, 출판사 및 관련 기관 소개뿐 만 아니라, 저작 권 수출입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각 국 의 출판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출판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不 仅 有 中 国 和 韩 国 的 出 版 热 点 话 题 新 书 介 绍 出 版 界 信 息 出 版 社 及 相 关 部 门 介 绍, 此 外 还 通 过 一 些 版 权 出 口 信 息 的 介 绍, 帮 助 有 意 愿 进 出 口 图 书 的 出 版 社 그동안 양국 출판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웠던 바, 이번 한중서정( 韓 中 書 情 ) 창간호가 한중 출판 관계자들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希 望 此 次 中 韩 书 情 创 刊 号 能 够 打 破 之 前 两 国 出 版 市 场 信 息 交 流 难 的 困 境, 为 中 韩 两 国 出 版 界 人 士 搭 建 一 座 坚 实 的 桥 梁 감사합니다. 谢 谢!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작년 겨울 발간된 창간준비호에 대한 한중 출 판계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한중 출판계가 본 정보지에 가진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창간호 는 보다 실질적인 한중 출판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去 年 出 版 的 创 刊 准 备 号 受 到 了 中 韩 出 版 界 人 士 的 热 烈 关 注 为 满 足 中 韩 出 版 界 对 此 杂 志 的 期 待, 此 次 创 刊 号 将 重 点 放 在 介 绍 关 于 中 韩 出 版 界 的 实 质 性 信 息 上 面 이기성 李 起 盛 4
message <한중서정>에 바란다 -각계인사 창간호 발간 기념 축사 寄 语 中 韩 书 情 - 纪 念 发 行 创 刊 号 各 界 人 士 祝 词 韩 书 情 让 我 们 了 解 中 韩 书 业 不 同 的 情 况, 中 不 同 的 情 感 <한중서정>은 우리 서로가 한중 양국 출판 업종의 다른 상황 과 정서를 이해 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멍바이(쉐위안출판사장 겸 편집장) 做 书, 书 育 人 这 是 我 最 喜 欢 的 一 句 话 没 有 比 这 人 一 句 更 贴 切 地 表 达 我 们 和 书 之 间 的 关 系, 相 信 这 也 是 出 版 人 最 引 以 为 豪 的 事 情 韩 中 两 国 图 书 出 版 交 流 为 宗 旨 的 韩 中 书 情, 在 各 有 关 以 部 门 和 有 关 人 员 的 努 力 下, 终 于 诞 生 了 本 人 对 她 的 诞 生, 谨 致 以 最 热 烈 的 祝 贺! 韩 中 两 国 是 友 好 邻 邦 这 友 好 不 仅 是 政 治 上 经 济 上, 也 是 文 化 上 图 书 上 韩 中 两 国 文 化 图 书 交 往, 源 远 流 长, 可 以 追 溯 上 千 余 年 ; 代 代 下 传, 势 必 结 出 丰 硕 果 实 我 相 信 韩 中 书 情 将 为 两 国 图 书 出 版 交 流 立 下 汗 马 之 劳 尽 管 两 国 属 于 同 一 个 文 化 圈, 但 就 其 图 书 结 构 出 版 情 况 和 阅 读 习 俗 读 者 要 求 而 言, 尚 存 很 大 差 异 要 想 做 好 韩 中 两 国 的 图 书 出 版 交 流, 还 需 进 行 细 致 的 探 索 不 倦 的 努 力 我 相 信 韩 中 书 情 绝 不 辜 负 两 国 人 民 的 期 待, 能 为 这 一 事 业 做 出 较 大 贡 献 本 人 为 书 情 问 世 而 欣 慰 愿 为 本 刊 的 成 功, 助 一 臂 之 力, 尽 微 薄 使 命 한중 두 나라의 도서출판 교류를 취지로 하는 <한중서정>이 각 관계 부문과 관계자들의 노력 하에 탄생하였습니다. 이 간행물의 창간을 축하합 니다. 한중 두 나라는 우호인방입니다. 우호 는 정치, 경제 뿐만 아니라 문 화, 출판분야도 포함됩니다. 두 나라간의 문화, 출판의 교류는 역사가 유구 하며 천년 이상 거슬러 올라갑니다. 앞으로도 선배들의 우정을 대물림한다 면 양국은 반드시 큰 성과를 이룩할 것입니다. 저는 <한중서정>이 두 나라 간의 도서출판 교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두 나라는 같은 문화권에 속하지만 도서구조와 출판상황 및 독 서습관, 독자의 요구 면에서 매우 다릅니다. 한중 두 나라의 도서출판교류 를 잘 이어가려면 세심한 탐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중서정>이 두 나 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큰 공헌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韩 国 和 中 国 同 属 于 儒 家 文 化 圈, 分 享 着 很 多 相 似 的 传 统 特 别 是 两 国 建 交 以 后 一 直 在 出 版 学 术 界 和 出 版 人 之 间 进 行 交 流, 这 种 交 流 不 仅 增 进 两 国 出 版 文 化 的 理 解, 又 在 版 权 贸 易 等 多 种 领 域 取 得 成 就 随 着 新 媒 体 的 发 展, 出 版 面 临 新 的 变 化, 中 国 的 出 版 体 系 也 在 变 化 同 时, 中 韩 出 版 界 的 交 流 方 式 也 需 要 不 断 创 新 期 待 中 韩 书 情 能 够 为 两 国 出 版 界 搭 建 交 流 的 桥 梁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이는 필자가 좋아하 는 문구다. 이보다 책과 우리 삶의 관계를 잘 표현한 문구는 없는 것 같다. 이 또한 출판인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국과 중국은 동일한 유교문화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정 서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다. 특별히 한중수교 이후 한중 양국의 출판 학계 및 실무자간의 지속적인 학술 및 실무적인 교류를 진행 해 왔으며, 이러한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의 출판문화의 상호이해뿐 만 아니라 저작권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하여 출판은 큰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 그리고 중국의 출판 시스템도 끊임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따라서 한중간의 출판교류도 새로운 모델을 계속 창출해야 할 것이다. 특 히 <한중서정>은 이러한 출판교류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리 정인갑 라 기대된다. (원 중화서국 에디터, 청화대학 객좌교수, 현 한국한중미래대단이사장, 청화대학최고경영자과정 강사) 최 연(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학위) 5
message 년간 출판 현장에 몸을 담았다가 중국어권 저작권 에이전시를 시 20작하게 된 지 6년째입니다.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중국어권 도서 를 수입하고 한국도서를 수출하는 일의 균형이 맞지 않음을 알게 되어 단 체장 등 힘 있는 분들을 만나면 같은 이야기를 드리곤 했습니다. 즉 한국 도서를 활발히 수출하려면 무엇보다 현지의 전문 번역가 양성이 필요하니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제도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였습니다. 나중 에 보니 모두들 그 문제를 일순위로 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런 데 지금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중서정>에서 이 러한 한중 양국의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잘 담아서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과정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해 봅니다. 20 多 年 来 我 一 直 致 力 于 图 书 出 版, 从 事 中 国 语 图 书 中 介 已 有 6 年 我 开 始 做 中 文 图 书 引 进 工 作 室 发 现 在 中 韩 图 书 进 出 口 中 最 大 的 问 题 就 是 翻 译 因 此 每 回 我 遇 见 政 府 官 员 时 不 断 强 调 必 须 政 府 出 资 培 育 一 批 专 业 的 翻 译 人 才, 这 是 最 至 关 重 要 的 问 题 可 惜 到 目 前 为 止 这 个 问 题 仍 然 没 有 得 到 解 决 方 案 相 信 中 韩 书 情 能 够 表 达 两 国 编 辑 人 员 的 心 声, 为 双 方 创 造 更 大 的 成 果 助 力 고혜숙(실크로드 에이전시 대표) Silk Road Agency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언어와 생 활 관습의 차이를 가진 먼 이웃이었습니다. 역 사적으로 한자( 漢 字 ) 라는 공통의 문자를 공유하였지 만 지식과 정보의 교류는 늘 일방적이거나 한정된 것이 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의 오랜 역사이자 운명이기도 했습니다. <한중서정>이 이러한 장벽을 허무는 첨병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한중 출판 교류가 단 순한 왕래의 차원을 넘어 공동의 이익과 번영에 기여 하는 비즈니스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中 韩 两 国 是 邻 邦, 但 是 在 语 言 和 生 活 习 惯 上 有 很 大 的 文 化 差 别, 历 史 上 虽 同 在 汉 字 文 化 圈, 但 在 交 流 信 息 和 知 识 方 面 欠 缺 更 广 域 的 发 展 希 望 中 韩 书 情 能 够 为 两 国 交 流 做 出 先 锋 作 用, 在 韩 中 两 国 出 版 界 共 赢 共 荣 中 做 出 桥 梁 作 用 이홍(더난콘텐츠그룹 본부장) THE NAN CONTENTS GROUP 지리적 인접성과 오랜 상호교류로 인해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 정서적 유사 성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이 개혁개방으로 동시대 세계 문화와의 同 步 性 을 지향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특히 한 나라의 문화를 총체적으 로 반영하는 출판 분야에서 양국의 이런 유사성은 더 분명히 확인되는데, 이로 인 해 한국과 중국의 출판교류는 근본적으로 그 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의 이런 성과들이 주로 저작권 무역 위주의 출판교류였다면 앞으로 한국 과 중국 출판계는 이를 기반으로 삼아 한층 더 직접적이고 심화된 교류를 진행해 야 하며 <한중서정>이 바로 그런 교류의 장( 場 )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중서정> 은 단순히 양국의 도서정보뿐만 아니라 최근의 출판 상황과 추세 그리고 주요 편 집자와 작가를 소개하고, 나아가 한중 출판합작의 새로운 모델까지 제시함으로써 양국 출판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공동 출판프로젝트를 기획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중서정>이 중국신문출판연구원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라 는, 양국의 출판 전문 기관의 지원을 받는 동시에 운영 주체가 한국과 중국의 출 판을 깊이 이해하고 경험해온 분들이기에 가능하다. 여기에 양국 주요 출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만 더해진다면 <한중서정>은 충분히 새로운 한중 출판교류의 平 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中 韩 两 国 一 衣 带 水, 相 互 交 流 的 历 史 源 远 流 长, 在 文 化 与 情 感 方 面 形 成 了 一 定 的 相 似 之 处 ; 随 着 中 国 改 革 开 放 的 不 断 深 入, 与 世 界 文 化 同 步 性 的 特 点 也 逐 渐 变 得 突 出 特 别 是 在 反 映 一 个 国 家 整 体 文 化 的 出 版 业 方 面, 中 韩 两 国 的 共 同 之 处 则 更 加 明 确, 这 也 为 中 韩 两 国 的 出 版 交 流 奠 定 了 稳 固 的 基 石 如 果 说 过 去 的 这 些 成 绩 是 以 著 作 权 贸 易 为 主 的 出 版 交 流, 那 么 以 后 中 韩 出 版 界 要 以 此 为 基 础, 进 行 更 直 接 更 深 层 次 的 合 作, 中 韩 书 情 则 恰 好 为 两 国 的 交 流 提 供 了 一 个 这 样 的 平 台 中 韩 书 情 不 仅 介 绍 中 韩 两 国 的 图 书 信 息 最 近 的 出 版 市 场 动 态 与 趋 势 著 名 的 编 辑 和 作 家, 为 促 进 中 韩 两 国 出 版 界 之 间 的 相 互 理 解 及 共 同 出 版 项 目 的 开 发 与 协 作, 还 会 更 深 层 次 地 介 绍 中 韩 出 版 合 作 的 新 型 案 例 中 韩 书 情 在 中 国 新 闻 出 版 研 究 院 与 韩 国 出 版 文 化 产 业 振 兴 院 两 国 出 版 研 究 机 关 的 援 助, 中 韩 两 国 出 版 界 专 业 人 士 的 大 力 支 持 下 才 得 以 发 刊 在 此, 通 过 两 国 主 流 出 版 界 人 士 的 积 极 参 与, 中 韩 书 情 定 能 成 为 中 韩 两 国 出 版 交 流 的 强 有 力 平 台 김택규(중국어출판번역가) 강물이 바다를 만나는 기쁨처럼 햇빛이 꽃잎을 여는 환희처럼 기뻐하라 축하하라 한국과 중국이 만나 서정이 되는 이 자리 새들은 하늘에서 은빛 날개들을 날리고 나무들은 손을 번쩍들어 오색 풍선을 날리리 기뻐하라 태양의 문자와 달의 문자가 만나 서정이 되는 시작되는 첫날을 축하하라 억만 톤의 푸르름과 장강처럼 깊고 유구할 날들을 달의 밝고 환한 기운이 한중서정을 밝히리 文 学 长 情 恰 似 鸟 儿 翱 翔 天 际 大 树 舞 弄 清 风 自 由 地 沉 醉 其 中 日 月 惺 惺 相 惜 文 字 传 情 借 星 辰 之 光 谱 中 韩 书 情 宛 若 长 江 般 源 远 流 长 권대웅(시인, 마음의 숲 대표) 6
Part 1 한국출판 및 도서정보 韩 国 出 版 及 图 书 信 息
Dialogue 한중출판의 미래 - <출판의 미래> 펴낸 장은수 대표와 프로에디터 이홍이 나눈 출판 이야기 中 韩 出 版 的 未 来 이홍 : 한중 출판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 줄 < 한중서정> 창간호에서 장은수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 눌 수 있어 영광입니다. 장 대표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민음사>의 대표를 오래도록 역임하 셨고 지금은 한국 출판계를 대표하는 전략가이자 탁 월한 구루로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 출판의 미래>라는 저서도 출간하셨는데요, 오늘 우리 가 나눠야 할 주제와 직접 관련된 풍성한 내용을 담 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저서에서 출판이 종이책 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페이퍼 비즈니스에서 지식 정보 를 제조하고 확산하는 콘텐츠 비즈니스로 이행 중인 것은 분명하다. 고 하셨습니다. 대부분 동의할 텐데요, 그러나 콘텐츠 비즈니스로의 출판이 무엇이냐?는 구 체적 형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어 떤 생각이신가요? 李 弘 : 在 中 韩 书 情 创 刊 号 能 够 与 张 银 洙 代 表 进 行 此 次 交 流, 我 感 到 非 常 荣 幸! 众 所 周 知, 民 音 社 是 韩 国 具 有 代 表 性 的 出 版 社 之 一, 您 作 为 民 音 社 的 代 表 一 直 以 来 以 卓 越 的 战 略 者 身 份 活 跃 在 韩 国 出 版 界 最 近 听 说 您 的 著 作 出 版 的 未 来 已 经 出 版, 关 于 我 们 今 天 所 讨 论 的 话 题 在 您 的 这 本 书 里 也 涉 及 了 很 多 您 在 书 中 写 道 : 出 版 正 从 制 造 销 售 纸 质 书 籍 的 纸 质 商 业 走 向 制 造 传 播 知 识 信 息 的 资 讯 商 业 之 路 我 大 致 赞 同 您 的 观 点, 然 而, 资 讯 商 业 到 底 是 什 么? 关 于 它 的 具 体 形 态, 众 说 纷 纭, 您 怎 么 看 呢? 출판 비즈니스의 의식 전환 出 版 商 业 化 的 意 识 转 换 왼쪽 장은수, 오른쪽 이홍 左 边 张 银 洙, 右 边 李 弘 장은수 : 그동안 출판은 책을 콘텐츠와 컨테이너 가 결합된 형태, 즉 내용을 종이에 인쇄해서 고착된 형태로 제작해 왔어요. 출판인은 편집자이면서 동시 에 인쇄 전문가였죠. 그러나 독자들에게는 책의 내용 8
이 더 중요하지 형태는 2차적입니다. 콘텐츠를 컨테이 너 결합형으로 판매하더라도, 이를 대체할 다른 정보 수단이 없었기에 독자들은 종이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 었죠. 물론 종이라는 물성 자체를 무시하지는 않습니 다만, 독자들의 1차적인 니즈는 역시 읽을거리였던 거 죠. 그러나 모바일 혁명 이후, 페이퍼 형태의 책에 대 한 독자 의존성이 약화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형 태의 책에 대한 수요는 좀처럼 커지지 않을 게 확실해 보입니다. 정보 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콘텐츠의 생산 및 배포는 점점 쉬워지고 있으니까, 이론적으로는 누 구나 출판이 가능한 상태이므로 시장 포화 상태는 점 점 심화될 겁니다. 张 银 洙 : 一 直 以 来, 内 容 和 载 体 是 结 合 在 一 起 的, 也 就 是 说 出 版 内 容 都 是 以 印 刷 的 纸 质 物 形 式 存 在 可 以 说 出 版 人 身 兼 印 刷 出 版 与 编 辑 两 份 工 作 可 读 者 看 重 的 是 图 书 内 容, 并 非 形 态 不 管 读 者 愿 不 愿 意 都 只 能 选 择 纸 质 图 书, 因 为 纸 质 图 书 并 没 有 竞 争 对 手 但 是 随 着 智 能 手 机 革 命 以 后, 出 版 内 容 对 纸 质 图 书 的 依 赖 性 减 弱 我 很 确 信 以 后 也 不 会 再 增 加 生 产 变 得 越 来 越 容 易, 与 生 产 者 的 关 系 越 来 越 远 ; 个 人 出 版 成 为 了 可 能, 市 场 饱 和 的 问 题 也 越 来 越 严 重 이런 상황에서 출판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 전 환입니다. 출판은 읽기를 판매하는 것이지 종이책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종이 형태의 책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거의 유일한 방 법이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방식의 책이 존재 가능합니 다. 전자책, 크라우드 소싱 또는 펀딩, 쪼개 팔기, 주 문형 출판 등이 이미 가능합니다. 기존의 콘텐츠 정체 성을 완전히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종이책을 그중 지배적 인 한 형태로 인식해야 합니다. 종이책만 고집하면 출 판 자체의 동력을 잃기 쉽습니다. 좀 더 상상력을 발 휘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하겠 죠. 페이퍼 비즈니스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로의 이행 은 필연적입니다. 这 个 时 候 最 需 要 的 就 是 转 换 意 识, 出 版 销 售 的 是 阅 读 而 不 是 纸 质 书 之 前 纸 质 书 是 唯 一 的 载 体, 而 如 今 载 体 变 得 多 样 化 电 子 书 Crowd sourcing 打 折 销 售 定 制 出 版 等 多 种 出 版 形 式 成 为 了 可 能 这 并 不 是 丢 弃 已 有 的 产 业 模 式, 而 是 把 内 容 用 多 样 化 的 方 式 呈 现 给 读 者, 纸 质 图 书 只 是 其 中 的 一 种 形 式 如 果 只 是 专 注 于 纸 质 图 书, 出 版 产 业 就 会 失 去 动 力 我 们 需 要 发 挥 创 造 力 用 多 样 化 的 方 式 开 发 新 的 商 业 模 式 由 此 可 以 看 出 从 纸 质 商 业 到 资 讯 商 业 的 发 展 是 必 然 的 이 : 기술의 확장, 중화권 독서 인구, 문화의 습 관, 기술의 정도에 따라서 콘텐츠 비즈니스의 요구가 달라지겠네요. 李 : 那 么 随 着 技 术 的 发 展, 中 华 圈 读 书 人 口 文 化 习 惯 的 改 变, 对 于 资 讯 产 业 的 需 求 也 会 有 所 不 同 吗? 장 : 한국보다 중국이 유연합니다. 모바일 출판에 대한 거부감도 덜하고요. 한국 출판이 중국 출판과 상 호 협력해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지금보다 다양한 형태 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공동으로 콘텐츠 플랫폼을 만 들어 교류하는 것으로 변화해야지 지금처럼 종이책 교 류만 고집하면 형태가 한정되고 확장된 비즈니스를 바 랄 수 없습니다. 张 : 中 国 市 场 比 韩 国 市 场 更 加 柔 和, 对 手 机 出 版 的 包 容 性 更 强 要 想 在 中 国 做 生 意, 需 要 更 加 多 样 化 的 形 态, 共 同 创 建 文 化 产 业 平 台, 调 整 交 流 模 式, 如 不 打 破 纸 质 图 书 层 面 的 合 作, 将 无 法 取 得 新 的 进 展 이 : 대표님께서는 21세기 출판사의 기능으로서 제조 가 아닌 큐레이션 기능을 강조하십니다. 곧 책의 발견성과 연결되는 문제일 텐데요. 책의 발견성 강화 는 지난 2015년 한국 출판계에서 가장 뜨거운 핫이슈 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출판이 이 문제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李 : 您 强 调 说 21 世 纪 出 版 社 的 功 能 不 是 制 造 而 是 策 展 这 正 好 也 是 与 书 的 显 现 性 有 关 的 问 题 书 的 显 现 性 也 成 为 了 2015 年 韩 国 出 版 界 最 热 门 的 话 题 韩 国 出 版 界 对 此 表 现 出 很 大 关 注 的 理 由 是 什 么 呢? 출판사의 기능과 책의 발견성 出 版 社 的 职 能 和 书 的 发 现 性 장 : 발견성이란, 어떤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독 자들에게 알리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생긴 것은 책 의 발견성을 주로 만들어 주던 매스미디어의 영향력 이 소실되면서 생겨났습니다. 오늘날 독자들은 미디 어를 집단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소비합 니다. 따라서 기존 매스미디어 채널만으로는 책의 발 견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습니다. 눈앞에 정보를 들 이밀지 않으면 어떤 책이 세상에 나왔는지 알릴 수 없 는 시대가 된 겁니다. 독자들은 읽을거리를 찾아다니 지 않습니다. 눈앞에 와 있는 읽을거리 중에서 선택해 서 읽는 거죠. 张 : 从 读 者 的 媒 体 消 费 形 式 变 得 多 样 化 这 一 角 度 来 说, 怎 样 宣 传 图 书 就 成 了 书 的 显 现 性 首 要 面 临 的 课 题 也 就 是 说, 如 果 不 把 信 息 直 接 呈 现 在 眼 前, 读 者 根 本 不 知 道 新 出 了 什 么 内 容 读 者 并 不 会 去 寻 找 阅 读 内 容, 而 只 读 那 些 呈 现 在 眼 前 的 책의 발견성을 확보하는 것이 출판사의 주요 존재 의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그 다지 할 필요가 없었던 블로그 운영, 소셜 네트워크 서 비스 활용 등이 출판사의 기본 업무로 편입되었습니 다. 이 일은 독자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았던 기존 출판사 시스템에는 적합지 않을지도 모 릅니다. 다른 사람을 시켜서 그 일을 대행할 것인지, 9
Dialogue 아니면 새롭게 직무를 개발해서 그 일을 직접 행할 것 인지 해야겠죠. 하지만 둘 다 예측하지 못했던 비용이 들어가기에, 기존의 출판 시스템과 충돌하고 있습니 다. 일종의 이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나 타나는 혼란을 피할 수 없지만, 결국에는 자기 출판사 에 맞는 방식을 찾지 않을까요? 저는 이 문제를 해결 하는 과정에서 출판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화할 것 이라고 봅니다. 书 的 显 现 性, 其 核 心 就 是 对 于 新 书 出 炉 的 宣 传 扩 大 宣 传 是 出 版 社 的 意 义 所 在 所 以 利 用 博 客 脸 书 这 些 社 会 媒 体 的 活 动 也 就 应 运 而 生 可 这 些 事 情 与 现 存 的 出 版 系 统 并 不 相 符 不 管 是 别 人 做 还 是 自 己 做, 都 需 要 投 资 费 用, 这 点 与 出 版 社 现 存 的 文 化 冲 突 虽 然 实 施 的 时 候 比 较 困 惑, 可 是 各 个 出 版 社 应 该 也 能 找 到 适 合 自 己 发 展 的 方 式 吧? 从 这 一 点 看 的 话, 出 版 的 产 业 模 式 会 变 得 多 样 化 이 : 저자와 아이디어, 만들어지는 텍스트와 형 성되는 과정들이 노출되고 공유된다는 측면에서 본 다면 책의 발견성은 출판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 다면 저자도 자기 발견성을 강화하고 직접 독자와 직 접 만나야겠지요. 최근 한국 출판계가 가장 많은 관 심을 가지는 문제 중 하나는 아무래도 저자와 독자 의 행태 변화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영미권에서도 이 미 발화가 된 현상입니다만 저자의 소출판사화 혹은 직접 출판의 경향은 향후 출판산업의 지형을 바꿀 이 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저자의 관계 재정 립의 방향에서 이런 흐름들은 어떻게 펼쳐지리라 예 상하시는지요? 李 : 从 作 者 创 作 公 开 化 这 点 来 看, 书 的 显 现 性 其 实 不 只 是 出 版 社 单 方 面 所 面 临 的 问 题, 那 么 作 者 的 显 现 性 也 得 到 了 强 化, 并 且 能 够 与 读 者 进 行 直 面 交 流, 那 我 就 此 引 入 下 一 个 话 题 最 近 作 者 与 读 者 的 形 态 变 这 一 话 题 很 受 韩 国 出 版 业 界 的 关 注 这 一 话 题 也 曾 在 英 美 圈 内 闹 得 沸 沸 扬 扬, 但 是 我 觉 得 作 者 的 小 出 版 社 化 或 直 接 出 版 现 象, 将 成 为 改 变 今 后 出 版 产 业 走 向 的 议 题 关 于 出 版 社 与 作 者 关 系 的 构 建 方 向 及 其 开 展 方 式, 您 能 预 言 一 下 吗? 자, 디자이너 등을 고용하여 스스로 출판하는 일이 잦 아질 가망성이 높습니다. 张 : 出 版 的 形 态 是 指 作 者 品 牌 的 建 立, 通 过 介 绍 品 牌 价 值 高 的 作 者 创 造 商 业 效 益, 这 种 出 版 形 态 应 该 会 变 得 普 遍 化 吧! 这 只 是 从 出 版 社 内 部 来 看, 如 果 从 作 者 的 立 场 看, 作 者 也 会 对 其 自 身 进 行 品 牌 化 如 果 出 版 社 不 向 作 者 供 帮 助 的 话, 出 版 产 业 内 容 就 会 变 成 一 潭 死 水 出 版 社 应 该 把 提 高 作 者 品 牌 价 值 当 做 分 内 工 作 출판의 위기적 상황에 대한 대응모델 出 版 的 危 机 和 应 对 方 式 이 : 현존하는 전통적 산업으로서의 출판 이미지 를 극복하고 발견성 강화로서의 저자 플랫폼 비즈니스 의 다양화 등으로 위기를 돌파할 구체적인 방법을 연 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결국 출판 시장 환경의 변화 및 독자의 습관 요구 등을 채우는 방법 등이 달라지고 있 습니다. 출판 자체가 똑똑한 배신을 하게 되면 살아남 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전에 없던 복합적 매체와 경 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지요. 한마디로 출판이 위 기라고 합니다. 전면적인 디지털 시대의 확대와 이에 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 무엇보다 개인들의 시간 활용 에 있어 책은 그 지위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 령화, 저출산 등의 사회 현상과 맞물려 적극적인 독서 층이 소멸할 거라는 위기감이 더해집니다. 위기적 상 황에 대한 대응의 모델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李 : 打 破 现 存 的 传 统 产 业 出 版 形 象, 通 过 强 化 发 现 性 以 及 作 者 平 台 商 业 的 多 样 化, 需 要 提 出 一 些 能 够 突 破 危 机 的 具 体 方 案 顺 应 出 版 市 场 环 境 的 变 化 以 及 满 足 读 者 需 求 的 方 式 也 在 发 生 变 化 如 果 出 版 界 要 来 一 个 华 丽 的 转 身 才 能 继 续 发 展, 那 就 不 得 不 与 前 所 未 有 的 复 合 型 媒 体 做 斗 争 了 总 的 来 说 出 版 界 正 面 临 着 一 场 危 机 随 着 数 字 媒 体 的 发 展, 人 们 的 生 活 模 式 在 发 生 改 变 在 个 人 时 间 利 用 这 方 面, 图 书 的 地 位 岌 岌 可 危 老 龄 化 出 生 率 低 等 社 会 现 象 更 加 重 了 读 者 层 缩 小 的 危 机 感 应 该 怎 样 去 寻 找 应 对 危 机 的 策 略 呢? 장 : 일단은 이미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저자를 소개 함으로써 비즈니스 이익을 얻는 출판 형태가 널리 퍼 지겠죠. 이른바 소셜 인플루엔서 들의 책을 출판하면 쉽게 발견성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그 일부터 하려고 하겠죠. 하지만 미래의 출판은 결코 이런 방식으로만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그런 일이 계속될 수 있다고 믿 는 것은 저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이 저자와 독자가 직접 연결되는 초연결사 회에서는 저자 스스로가 책을 출판하는 형태도 흔하 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출판사의 입장이 분 명해야 합니다. 출판이 저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들 여 이용하기만 하고, 저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 는 데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저자가 편집 장 : 일단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인식이 우선입니다. 출판이 본래 사업하던 방식대로 해서는 아마 안 되겠 죠. 무엇보다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중이고, 그에 따라 책 읽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저 절로 뒤로 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책 읽 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일이 우선적 과제가 되었습니 다. 책을 생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독자를 생산하는 일 도 함께하는 것이 출판의 역할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 동안 독자의 생산은 정부 또는 교육의 임무였고, 출판 사는 훌륭한 읽을거리를 펴내서 이를 뒷받침하기만 하 면 되었죠. 하지만 인구 감소의 시대에는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독자 개발 자체를 뚜렷하게 자기 일로 의 식해야 합니다. 개별 출판사의 힘만으로는 어려우니까, 10
이 부분은 출판 단체의 역할이 중요할 겁니다. 张 : 认 清 现 实 很 重 要 当 然 用 之 前 的 方 式 解 决 问 题 肯 定 就 行 不 通 了 人 少 了, 读 书 的 人 也 少 了 原 地 踏 步 其 实 就 等 于 在 后 退 那 么 首 先, 挖 掘 潜 在 读 者 就 显 得 尤 为 重 要, 这 也 就 成 了 出 版 社 重 点 突 破 项 目 其 实 培 养 读 者 的 工 作 一 直 都 是 由 政 府 在 做, 出 版 社 不 可 能 插 足 政 府 提 出 降 低 文 盲 率 强 化 高 等 教 育 的 读 书 政 策, 出 版 社 也 只 需 要 出 版 图 书 而 已 如 今 出 版 社 必 须 意 识 到 提 高 阅 读 需 求 也 是 自 己 的 分 内 之 事 때마침 2011년 이후에 한국에서 읽기 모임이 부활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온라인에서만 관계를 맺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니까, 같이 모여서 할 일을 찾는 것 같 습니다. 그중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같이 읽기 가 된 것이죠. 같이 모여서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지금 출판사가 해야 할 가장 뚜렷 한 의무입니다. 독서 공동체, 저자 강연, 북 콘서트 등 을 통해서 출판사 별로 소셜 리딩을 만들어 내는 일이 장기적 생존을 위한 임무가 됩니다. 이를 회피하고 서 점에서만 책을 판매하려고 하면 뚱뚱해지는 집토끼만 을 보게 되겠죠. 원래 책 읽던 사람을 더 많이 읽게 하 는 데 치중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독서 인구의 고령화를 생각할 때 이 부분은 출판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책을 읽지 않았던 사 람이 책을 읽게 만들거나 가끔 읽던 사람을 더 자주 읽게 하는 것이 출판의 일이 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其 次,2011 年 以 后, 读 书 聚 会 变 得 活 跃 起 来 读 者 不 满 足 仅 仅 在 网 络 上 建 立 关 系, 更 偏 向 于 聚 在 一 起 读 书, 从 中 得 到 乐 趣 出 版 社 需 要 做 的 就 是 满 足 读 者 的 这 种 需 求 通 过 团 体 活 动 (community base) 激 活 出 版 业 那 么, 举 办 读 书 会 演 讲 书 友 会 等 社 会 活 动 就 成 了 出 版 社 的 义 务 如 果 回 避 这 些, 只 在 书 店 销 售, 那 家 养 兔 就 会 变 得 越 来 越 胖, 其 实 就 相 当 于 让 本 来 读 书 的 人 阅 读 更 多 的 书 我 觉 得 有 点 难! 我 觉 得 出 版 社 只 有 让 那 些 不 读 书 的 人 读 书 少 读 书 的 人 多 读 书, 才 能 够 解 决 更 多 问 题 이 : 읽기의 확대는 믿음직한 토대가 되는 것은 맞 고 야생 토끼들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읽 는다는 것은 개인적이고 캠페인은 될 수 있지만 산업 의 구조가 바뀔 수 있을까요? 李 : 阅 读 的 扩 大 成 为 赖 以 信 任 之 根 本 这 句 话 不 错, 尽 管 野 兔 增 加 是 一 个 好 现 象, 但 阅 读 是 个 人 的 事 情, 虽 然 可 以 做 成 一 个 阅 读 运 动, 但 产 业 的 结 构 是 否 会 发 生 变 化 呢? 장 :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부분은 대안 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른 식으로 헤쳐 나갈 뾰족한 방법이 있을까요? 무엇이라도 지금 시작해야 하는 것이지요. 독자 개발은 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이 를 둘러싸고 고민하다 보면 어떤 새로운 지평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셜 읽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출 판의 비즈니스 모델 안에 놓고 고려하는 데에서 출발 해 보자는 겁니다. 자기 독자를 갖게 되면, 발견성 문 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张 : 那 么 有 什 么 可 以 解 决 的 妙 法 呢? 我 们 总 得 开 始 做 些 什 么, 是 吧 我 认 为 那 个 出 发 点 还 是 值 得 讨 论 的 我 们 既 要 考 虑 到 出 版 的 社 会 功 能, 同 时 也 得 将 读 者 置 于 第 一 位 也 就 是 说, 我 们 应 当 考 虑 将 小 说 阅 读 置 于 我 们 的 商 业 模 型 之 中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전략 可 在 全 球 市 场 竞 争 的 内 容 이 : 출판은 기본적으로 지역과 언어의 장벽을 쉽 게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표님의 저서에도 그런 내 용이 있더군요. 하지만 오늘날 출판이 세계화의 새로 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 다. 특히 언어 장벽이 높지 않은 콘텐츠, 예를 들면 컬 러링북인 <비밀의 정원>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 세계적 인 열풍을 가져왔고 특히 한국에서는 유난스럽게 뜨 거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적절한 콘텐츠 전략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 역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전략적인 콘텐츠는 무 엇일까요? 李 : 出 版 业 连 最 起 码 的 地 域 以 及 语 言 的 障 碍 都 不 可 以 轻 易 地 跨 越 您 在 著 作 中 也 提 到 了 这 一 点 然 而, 我 认 为 今 天 的 出 版 业 已 经 进 入 到 了 世 界 化 的 新 阶 段, 尤 其 是 对 于 出 版 的 内 容, 语 言 也 不 再 是 不 可 逾 越 的 高 墙, 例 如 Color Ring Book 的 秘 密 花 园 这 本 书 就 不 受 地 域 之 限 地 在 整 个 世 界 掀 起 了 热 潮, 尤 其 是 在 韩 国 这 没 法 令 人 不 好 奇 适 合 参 与 全 球 化 市 场 竞 争 的 出 版 物 究 竟 是 什 么 样 的? 可 以 跨 越 地 域 和 语 言 障 碍 的 战 略 性 出 版 物 到 底 是 什 么 样? 장 : 비밀의 정원 같은 컬러링 북, 코믹이 나 학습 만화, 글과 그 림이 어우러진 그림책 이나 그래픽 에세이 등 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출판 전략을 세울 때, 번역 문제는 물론 중요합니 다. 하지만 문체나 어 투까지 전달해야만 한 다는 식으로 번역의 정 확성 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볼 때 다소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오히려 집중해야 할 부분은 내용입니다. 무엇을 전 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문체 등과 완전히 동떨 어질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콘텐츠는 1) 스토리 자체 의 힘이 있고, 2) 사상의 보편성이 있어야 합니다. 스 토리텔링과 사상의 깊이가 함께 결합된 작품이 아니 11
Dialogue 면 글로벌 시장에 설 수 없다는 겁니다. 번역에서 문체 의 미묘함에 이르는 부분까지 완벽성을 기할 수는 없 습니다. 번역 문학에서는 그보다는 이야기의 보편성과 사상적 깊이가 우선입니다. 자꾸 문체 미학에 미련을 품는 건 현 단계로서는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니지요. 张 : 首 先, 诸 如 秘 密 花 园, 这 种 语 句 简 短 又 有 趣 味 的 图 画 书 就 可 以 作 为 我 们 的 起 点 然 而, 在 这 一 点 上, 要 求 翻 译 的 准 确 性 是 否 必 要 也 成 为 了 争 论 的 点 我 们 应 当 专 注 于 我 们 能 传 达 什 么 为 此,1) 故 事 内 容 要 有 力 量,2) 思 想 要 有 普 世 性, 即 如 果 欠 缺 故 事 内 容 和 思 想 深 度 的 作 品 是 无 法 在 全 球 市 场 中 立 足 的 如 果 文 体 欠 缺 美 感, 也 就 没 有 办 法 期 待 翻 译 的 完 整 性 了 在 国 外 的 翻 译 文 学 中, 故 事 的 普 世 性 和 思 想 的 深 度 是 位 居 首 位 的 专 于 文 体 美 学 未 尝 不 是 一 件 好 事 이 : 수입적인 측면에서는 완전 세계화되어 있지만 편중 되어 있지요. 한국 단행본 시 장에서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 중은 평균 40% 전후이고 이 중에서 영미권 타이틀의 비중 은 60%가 넘습니다. 다음 수 순으로는 일본어권이고요, 중 화권 타이틀은 예상 외로 높 은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 는 상황입니다. 단순 수치적 통계만 본다면 한국 출판은 이미 세계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콘텐츠의 해 외 진출 현황을 보면 형편없습니다. 공급보다 수입이 절대적으로 많은 기형적인 세계화이고 그마저도 일부 언어권에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을 어 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李 : 从 引 入 的 层 面 来 说, 尽 管 已 经 完 全 的 世 界 化, 但 仍 有 所 偏 重 在 韩 国 的 单 行 本 市 场 中, 翻 译 著 作 所 占 比 例 平 均 在 40% 左 右, 其 中 英 美 圈 比 重 超 过 60%, 日 语 圈 比 重 次 之, 出 乎 意 料 的 是 中 文 圈 并 未 占 据 很 高 比 重 单 纯 从 数 值 上 看, 韩 国 出 版 业 可 以 说 已 经 达 到 世 界 化 但 若 看 韩 国 出 版 物 进 出 海 外 市 场 的 现 状, 又 不 得 不 对 此 提 出 质 疑 目 前, 世 界 化 处 于 引 入 远 大 于 供 给 的 畸 形 状 态, 甚 至 出 现 严 重 偏 向 某 些 语 言 圈 的 现 象, 出 现 这 种 情 况 的 原 因 何 在 呢? 장 : 역사적 이유가 가장 큽니다. 한국이 해외 저 작권 시장에 편입된 시기는 20년 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아무래도 피식민지 경험이 있다 보니 일 본이 가장 많았지요. 영미권 책도 일본을 통해서 중역 또는 번역되어왔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영 미권 책이 많이 소개되는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봅니 다. 그동안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 심리 같은 것이 작동하는 거지요. 실제로 2010년 이후에는 외서가 잘 안 팔리는 경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외서 수 입도 줄어드는 중입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봅니다. 괜찮다 싶은 외국 저작물은 이제 거 의 출판된 것이나 다름없어요. 张 : 主 要 是 历 史 遗 留 原 因 韩 国 打 入 海 外 著 作 权 市 场 也 不 过 才 20 年, 在 此 之 前, 日 治 时 期 日 本 出 版 业 大 规 模 地 引 入, 英 美 圈 的 书 籍 也 都 经 由 日 本 转 译 而 来 现 在 英 美 圈 出 版 业 规 模 大 可 以 视 为 一 种 暂 时 现 象 2010 年 以 后 外 文 图 书 并 不 畅 销, 引 进 量 也 在 下 降, 未 来 可 能 也 将 延 续 这 种 趋 势 其 实 全 世 界 还 不 错 的 图 书 都 已 经 出 版 过 了 이런 상태이므로 다시 편집에 대한 성찰이 요구되 는 중입니다. 그동안 좋은 기획자라면, 역시 좋은 외 서 기획자가 많았죠. 외서를 원어로 읽을 줄 아는 능력 을 기본으로 해서, 그 콘텐츠를 적절히 가공해서 한국 독자들한테 최적화하는 능력이 편집자의 주요 자질이 었는데, 이제 그런 기획의 시대는 지나가 버렸습니다. 如 今 又 开 始 呼 吁 出 版 的 省 察 过 去 所 谓 好 的 企 划 者 大 都 是 好 的 外 文 图 书 企 划 者 当 时 基 本 上 就 是 通 读 外 文 书 并 对 书 籍 施 以 润 色 使 之 更 适 合 韩 国 市 场 我 认 为 这 种 企 划 时 代 早 已 过 去, 现 在 已 经 进 入 到 一 个 自 行 构 建 出 版 内 容 的 出 版 时 代 了 이 :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던 한국이기에 말은 안 통해도 필담은 나눌 수 있는 수준입니다. 고급 지식의 배경에는 한자문화가 절대적이죠. 그런데 중국소설은 삼국지와 수호지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한 자 문화 속에 숨어있는 거대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 용해야 하지 않나요? 李 : 韩 国 也 隶 属 于 汉 语 文 化 圈, 即 便 语 言 不 通, 通 过 笔 谈 也 是 可 以 交 流 的 高 级 知 识 的 背 景 必 属 汉 语 文 化 然 而 中 国 小 说 除 三 国 志 和 水 浒 传 再 无 畅 销 作 汉 字 文 化 背 后 隐 藏 的 巨 大 文 化 难 道 不 该 积 极 地 去 兼 收 并 用 吗? 장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청나라 공부를 많이 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중국과 직접 이어져 있 는 시대이므로, 여기를 열심히 들여다보아야 중국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명청 시대 공 부는 거의 안 하죠. 대학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 니다. 춘추전국시대, 한나라, 당나라 정도에 전공자가 몰리고, 그 아래로는 공부하는 이들이 많이 부족합니 다. 서양 쪽 공부가 현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과 대 비됩니다. 1300년 전 이상 지난 오래된 시대에 대한 공 부로부터 중국 인식의 기본 틀이 형성되어 있는 거죠. 학계가 그러하니 일반은 어떻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청 나라 시대의 출판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어가 부족 한 게 아쉬울 뿐이죠. 당연히 중국 혁명기 이야기도 시 사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00년이 안쪽의 역사, 현 재 중국 공산당을 이룩한 쑨원으로부터 마오, 덩사오 핑 등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을 다시 인식해야 합니다. 우스갯소 리로, 유엔에서 똑같이 한 표씩 행사한다고 중국과 한 12
국의 크기가 같은 것은 아니죠. 일단 중국은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중 하나라는 엄연한 차이도 있죠. 중 국을 이해할 때에는 제국이라는 경험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제국이라는 틀을 이루어 보편의 문제를 고민 해 본 민족과 그렇지 못한 민족과는 일단 사유의 패턴 이 다릅니다. 같은 문제도 다르게 바라보기 일쑤이지 요. 이런 점을 고려해서 중국을 연구하고 편집자로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张 : 我 们 应 该 在 清 朝 研 究 方 面 多 下 功 夫 其 实 我 们 几 乎 没 怎 么 研 究 明 清 文 化 现 在 的 大 学 里 面 也 几 乎 都 不 教 大 概 就 教 到 春 秋 战 国 唐 朝 的 内 容 ( 明 清 ) 它 们 旗 下 几 乎 没 有 专 业 学 生 都 说 1300 前 的 故 事 中 大 概 就 包 含 了 中 国 人 的 基 本 意 识 框 架 学 界 都 这 样 说 了, 下 面 的 普 通 学 生 该 怎 样 是 好 呢? 我 个 人 是 对 清 朝 书 籍 是 很 有 兴 趣 的 中 国 革 命 时 期 的 故 事 也 都 很 有 启 示 性 而 ( 新 中 国 建 立 ) 不 到 10 0 年 的 历 史 中 毛 泽 东 思 想 和 邓 小 平 理 论 也 值 得 研 究 我 认 为 应 当 重 新 了 解 一 遍 中 国 不 是 有 个 笑 话 嘛? 在 联 合 国 中 国 行 使 的 一 票 跟 韩 国 的 一 票 那 分 量 就 大 不 一 样 了, 何 况 人 家 还 是 拥 有 反 对 权 的 常 任 理 事 国 中 国 和 韩 国 是 大 不 一 样 的, 中 国 是 帝 国, 帝 国 考 虑 普 遍 性 问 题 角 度 和 思 维 方 式 是 不 一 样 的 所 以 作 为 一 个 研 究 中 国 的 编 辑 就 要 更 加 努 力 学 习 了 자들 사이의 교류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 엇을 어떻게 공유하면서 공동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필요합니다. 동아 시아 콘텐츠가 있다면 공동으로 만들어서 내부 시장 을 넘어서 세계 시장에 동시에 판매하는 거대한 기획 을 진행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프랑스의 갈리마 르 출판사에서 나온 디스커버리 시리즈 가 서양의 학 문적 성과를 집결한 한 실례가 되었듯이, 아시안 디스 커버리 또는 동아시안 디스커버리 등을 한중일 세 나 라 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포괄해 서 공동으로 만들고 기획하는 것을 고민해 볼 수도 있 을 것 같습니다. 张 : 过 去 有 过 中 韩 出 版 界 人 士 的 交 流 和 文 人 的 交 流, 以 及 学 界 也 在 持 续 不 断 地 进 行 研 究, 不 能 说 完 全 没 有 交 流 但 是 出 版 人 士 之 间 的 交 流 应 该 要 有 方 式, 尤 其 应 该 加 强 业 务 人 员 之 间 的 交 流 苦 恼 什 么 以 及 如 何 共 享 并 且 该 如 何 共 同 开 发 出 版 物 的 问 题 需 要 我 们 提 出 来 整 个 东 亚 要 是 有 出 版 物 的 话, 共 同 制 作 后 在 内 部 市 场 以 及 世 界 市 场 同 时 营 销 的 话 会 不 会 是 个 绝 佳 企 划 呢? 正 如 Discovery 是 西 方 成 果 的 集 结, 我 认 为 我 们 需 要 运 营 企 划 亚 洲 或 者 东 亚 的 Discovery, 由 中 日 韩 三 国 或 者 包 括 越 南 印 度 等 在 一 起 共 同 制 作 중국을 향한 한국출판계의 관심 对 于 中 国 出 版 界 的 关 注 이 : 대륙(중국)을 향한 한국 출판계의 관심은 뜨 겁습니다. 한국 출판의 입장에서 본다면 역사적으로 는 한자문화 를 공유하였던 동질감이 있습니다. 거리 가 가까워 지리상의 거부감도 많지 않습니다. 한류로 표현되는 영상 음악 콘텐츠의 성공으로 자신감도 생겼 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어마어마 한 시장이 좁은 반도에 갇혀 확장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유일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 이 크지요. 그러나 외형적으로 활발해 보이는 교류 협 력과 달리 현장에서는 뭔가 본질적인 무엇 이 되지 않 고 있다는 아쉬움도 큰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시각과 입장이 궁금합니다. 李 : 韩 国 出 版 业 对 中 国 大 陆 市 场 很 感 兴 趣 站 在 韩 国 出 版 业 的 立 场, 历 史 上, 两 国 同 属 汉 字 文 化 圈, 具 有 文 化 上 的 共 鸣, 两 国 国 土 相 邻 又 没 有 距 离 上 的 疏 离 感, 随 之 产 生 了 一 种 自 信 心, 认 为 韩 流 影 响 下 影 像 和 音 乐 出 版 物 将 会 在 大 陆 成 功 以 中 国 为 首 的 中 华 圈 巨 大 市 场 是 半 岛 这 个 正 在 丧 失 扩 张 性 的 市 场 当 前 迫 切 需 要 的 唯 一 突 破 口 然 而 与 对 外 交 流 的 活 跃 度 相 比, 现 在 什 么 都 不 能 成 为 一 个 什 么 这 件 事 似 乎 更 令 人 遗 憾 我 想 听 听 您 的 观 点 和 立 场 장 : 그동안 한중 출판인 교류 및 문인 교류가 있 었고, 또 학계에서도 공동 연구 등을 계속하기 때문 에 교류가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출 판인 사이에서 아쉬운 바가 있다면, 특히 편집 실무 이: 한중 출판 교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 지고 직접적인 협력 사례들도 하나 둘 등장하면서 한 국 출판계에서는 단순한 관심 콘텐츠의 교류냐, 아니 면 자본과 인력이 결합되는 비즈니스 동맹이냐를 두 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편에서는 한국은 중국의 자 본을 원하고 중국은 한국의 콘텐츠를 원할 뿐이다는 극단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한중 출판 교류의 기본 가 치나 원칙으로 제시하고 싶은 대표님의 의견은 무엇 입니까? 李 : 中 韩 出 版 业 交 流 的 呼 声 越 来 越 高, 直 接 进 行 合 作 的 事 例 也 一 一 出 现 韩 国 出 版 业 界 对 此 究 竟 是 单 纯 的 兴 趣 交 流 还 是 资 本 人 力 结 合 的 商 业 同 盟, 意 见 不 一, 众 说 纷 纭 另 一 方 面, 韩 国 需 要 中 国 的 资 本, 中 国 需 要 韩 国 的 内 容 等 类 似 的 独 断 性 评 价 也 是 存 在 的 您 提 出 过 希 望 中 韩 出 版 业 的 交 流 是 基 于 基 本 价 值 的 原 则, 那 么 您 是 如 何 看 待 的 呢? 장 : 국가를 넘어서는 출판의 교류는 단지 상품 교 류가 아닙니다. 문화 교류라는 큰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 되죠. 단지 상품이나 이익의 공유라는 낮은 차원을 뛰어넘어서 공동의 이해를 같이하는 교류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게 큰 시장 인 중국에서 한국의 출판물이 선전해 주면 기쁜 일이 기에, 이를 실현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죠. 张 : 跨 越 国 界 的 出 版 交 流 并 不 是 单 纯 的 商 品 交 流, 绝 对 不 能 违 背 出 文 化 交 流 的 这 个 大 原 则 只 有 拜 托 了 商 品 交 流 的 想 法, 才 能 迎 来 相 互 理 解 的 交 流 时 代 的 到 来 中 国 市 场 潜 力 巨 大, 若 是 韩 国 的 出 版 物 可 以 在 中 国 被 好 好 地 宣 传 的 话, 会 是 一 件 好 事 为 此, 我 们 需 要 许 多 的 准 备 13
Book Company 그들은 어떻게 한국 출판의 중심 이 될 수 있었나? - 베스트셀러의 전당-(주)위즈덤하우스 他 们 怎 样 成 为 韩 国 出 版 的 中 心 - 畅 销 图 书 的 殿 堂 -Wisdom House 出 版 社 한 권의 책에는 여러 사람의 정신이 담겨 있다. 저자의 생각, 편집자의 아이디어, 영업사원의 열정, 서점 담당자의 느낌까지. 책을 선택한 독자는 그것을 읽으며 자기만의 감정과 상상에 빠져 든다. 책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정신을 잇는다. 이것이 위즈덤하우스의 책을 만드는 정신이다. 一 本 书 的 出 版 凝 结 了 许 多 人 的 心 血 : 作 者 的 思 考 编 辑 的 想 法 营 销 员 的 热 情 书 店 老 板 的 体 会 等 等, 读 者 则 能 在 阅 读 中 感 受 只 属 于 自 己 的 感 情 与 想 象 用 书 来 跨 越 时 间 和 空 间 将 人 们 的 精 神 连 接 在 一 起 这 就 是 Wisdom House 出 版 社 的 出 版 精 神 内 涵 (주)위즈덤하우스는 1999년 1월 예담출판사로 출발하였다. 당 시 출간된 <반고흐, 영혼의 편지>는 차별화된 대중적인 콘셉과 화려한 비주얼로 대중예술서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며 독 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2년에는 경제경영 전문출판사인 위 즈덤하우스를 인수하고 <한국의 부자들> 출간을 통해 경제경영 서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해갔다. 이후 거의 매년 새로운 출 판 브랜드를 론칭하며 <평생성적, 초등4학년에 결정된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배려>, <미생> 등 초대형 베스트 셀러를 잇달아 내놓아 한국출판계에 베스트셀러의 전당 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다. Wisdom house 出 版 社 前 身 是 于 1999 年 1 月 成 立 的 艺 谈 出 版 社 当 时 出 版 的 梵 高, 灵 魂 之 信 以 其 另 类 的 概 念 精 美 的 装 帧 给 当 时 的 大 众 观 念 大 众 艺 术 类 书 籍 带 来 了 全 新 的 变 化, 深 受 读 者 的 欢 迎 2002 年 经 济 经 营 方 面 专 业 出 版 社 被 Wisdom house 收 购, 并 出 版 韩 国 的 富 人 们 一 书 从 而 掌 握 了 经 济 经 营 类 图 书 市 场 的 主 动 权 之 后, 几 乎 每 一 年 Wisdom house 都 引 领 一 个 新 的 出 版 品 牌, 并 接 连 出 版 了 在 小 学 四 年 级 看 终 生 成 就 活 着 要 做 的 4 9 件 事 体 贴 未 生 等 超 级 畅 销 书 籍, 由 此 声 名 鹊 起 그러나 이런 명성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책에 담아내기 위해 온 직원이 한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항상 겸손한 자세 로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카멜레온처럼 변화하기 위해 배움의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책을 통해 독자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오직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위즈덤하우 스는 이렇게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미디어콘 텐츠 회사로 100년 이상 가는 명품 기업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하고 깨끗하며 훌륭한 회사로 존재하기를 바란다. 然 而 获 得 这 样 的 成 就 并 非 一 日 之 功 Wisdom House 出 版 社 的 职 员 们 一 片 丹 心 地 倾 听 读 者 的 心 声, 通 过 图 书 的 编 辑, 让 他 们 的 心 声 得 以 体 现 Wisdom house 始 终 保 持 着 谦 逊 的 态 度, 遵 循 读 者 之 期 待, 寻 求 变 化, 怀 抱 着 学 徒 一 般 的 努 力, 从 不 怠 惰 为 了 制 作 出 优 质 的 图 书 以 期 帮 助 读 者 们 实 现 自 己 的 梦 想,Wisdom house 倾 注 着 自 己 的 心 血 Wisdom house 期 待 着 可 以 和 读 者 们 一 起 成 长, 成 为 一 个 全 球 化 的 媒 体 出 版 公 司, 梦 想 朝 着 百 年 名 企 的 方 向 迈 进, 期 待 着 成 为 一 个 健 康 良 心 的 优 质 企 业 위즈덤하우스는 독자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자가 보고 싶어 하는 책, 책의 내용이나 저 자 선정, 편집과 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독 자들이 원하는 것인가 가 기준이 된다. 한국 출판사 가운데 처음으 로 방송 또는 영화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넘나드는 one sourcemulti use 전략을 세우고, 그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독자 최우선주의 의 결과다. 2012년에는 최초로 책 전 문 팟캐스트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시작해 출판계에 북캐스트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2014년에는 이미 웹툰 도서로 기획 발간된 < 미생>이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한국에 미생 신드롬 을 몰고 왔다. Wisdom house 一 直 认 为 读 者 喜 欢 和 期 待 的 东 西 很 重 要 读 者 想 读 的 书 书 的 内 容 或 者 作 者 的 选 择 编 辑 或 设 计 到 营 销 方 式 等, 所 有 的 过 程 都 以 读 者 的 偏 好 为 标 准 韩 国 出 版 业 界,Wisdom house 第 一 次 建 立 了 一 种 资 源 多 种 用 途 战 略, 将 出 版 物 转 化 为 电 视 电 影 等 多 样 形 式, 并 以 此 稳 坐 第 一 把 交 椅 这 体 现 了 Wisdom house 处 处 以 读 者 为 先 的 宗 旨 2012 年 第 一 个 以 书 为 播 客 节 目 的 李 东 进 的 红 色 书 房 被 制 作 播 出, 并 掀 起 了 播 书 的 热 潮 2014 年 已 经 爆 红 网 络 的 网 络 漫 画 未 生 被 制 作 成 了 电 视 剧, 一 时 间 又 掀 起 了 未 生 热 潮 2016년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를 포토에세이와 소설로 제작해 단숨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제 위즈덤하우스는 한 국을 대표하는 출판사로서 세상을 움직이는 콘텐츠 를 발굴해 시 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책으로 사람들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에 앞 장서는 출판사가 되기를 바란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문 화콘텐츠 기업 위즈덤하우스. 오늘도 세상을 움직이는 지식과 지 혜의 전달자로서 위즈덤하우스의 역할과 사명은 이어진다. 2016 年 风 靡 中 国 韩 国 和 日 本 的 电 视 剧 太 阳 的 后 裔, 它 的 周 边 图 片 随 笔 集 以 及 小 说 被 发 行, 立 刻 横 扫 登 上 畅 销 书 榜 综 合 第 一 位 现 在,Wisdom house 出 版 社 期 待 着 成 为 一 个 可 以 代 表 韩 国 的 先 头 出 版 社, 发 掘 撼 动 世 界 的 文 化 内 容, 并 跨 越 时 间 和 空 间 传 达 人 们 的 价 值 思 想 Wisdom house 期 待 着 成 为 一 个 和 读 者 一 起 成 长 的 世 界 性 的 文 化 出 版 企 业, 成 为 当 下 传 递 撼 动 世 界 的 知 识 以 及 智 慧 的 传 达 者, 担 负 起 自 己 的 责 任 和 使 命 14
위즈덤하우스 출판그룹 분사 브랜드 [위즈덤하우스] 경제경영, 실용, 어학, 자기계발 브랜드 일과 인생에서 앞서가는 힘이 되는 유용한 지식과 정보, 그리 고 문화가 담긴 고품격 경제 경영서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 어가는 지혜의 전당을 꿈꾼다. [예담] 인문, 예술, 문학 브랜드 [조화로운 삶] 종교, 명상, 영성 브랜드 격조 높은 예술과 인문,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한 문학으로 풍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생각하며 진정한 삶의 가치 요로운 삶을 약속하며 책읽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 를 나누는 명상, 영성, 셀프 헬프 도서들로 누리고 싶은 특별 한 행복을 전한다. [예담프렌드] 자녀교육, 육아 브랜드 [스콜라] 아동, 청소년 브랜드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위한 최고의 학습파트너. 21세기 새로 운 교육과 학습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가치 있는 책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학교를 꿈꾸는 스콜라 겪는 자녀교육의 해법서를 만든다. 는 지식 정보문화 학습을 테마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풍성한 책 의 숲에서 마음껏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의 아침] 역사 브랜드 열린 논쟁과 소통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 [이마] 인문교양, 지식/교양만화, 에세이 브랜드 안을 제안하는 역사 전문 브랜드. 실증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살 아 숨쉬는 역사서를 만든다. 빛나는 생각이 시작되는 곳, 이마는 사회와 삶에 대한 독 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인문교양서, 지식/교양 만화, 실용적 지 혜와 감동을 주는 에세이를 펴낸다. [위즈덤스타일] 건강, 취미, 실용 브랜드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야기와 일상에서의 유머스러움,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퓨전 컨셉, 따뜻한 인간애가 묻어나는 사 [로고폴리스] 30~40대를 위한 콘텐츠 브랜드 람이야기로 살아있는 감동을 나눈다. 로고스(logos)와 폴리스(polis)의 합성어로 말의 도시, 이성 의 도시를 뜻한다. 치열한 삶을 사는 3,40대들이 재미있고 유 익하게 읽을 수 있는 품격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15
Book Company (주)위즈덤하우스 출판그룹 연준혁 사장을 만나다 采 访 Wisdom House 出 版 集 团 董 事 长 延 埈 赫 延 埈 赫 : 梵 高, 灵 魂 之 信 是 创 社 初 期 的 畅 销 书 籍 在 其 之 后 韩 国 的 富 人 们 (2003 年 ) 在 小 学 四 年 级 看 终 生 成 就 (2004 年 ), 体 贴, 倾 听 等 销 售 超 过 百 万 册 的 书 籍 几 乎 每 年 都 有 许 英 万 的 模 样 一 书 是 一 部 成 功 地 在 漫 画 中 装 载 了 生 活 启 示 的 企 划 产 物 而 同 属 于 一 类 的 生 活 漫 画 未 生 也 创 下 了 销 售 250 万 册 的 记 录 从 1999 年 成 立 公 司 开 始, 因 每 年 出 版 的 书 籍 都 有 畅 销 书 籍, 因 此 Wis d o m h o u s e 被 称 为 畅 销 图 书 的 工 厂 畅 销 图 书 的 殿 堂 等 然 而 更 有 意 义 的 是, 每 年 Yes 24 榜 单 中 上 榜 的 24 册 年 度 书 籍 中 一 定 有 3~4 册 是 我 们 公 司 的 书 籍 这 个 榜 单 是 由 读 者 投 票 选 出 的, 因 此 可 以 认 为 我 们 每 年 都 在 制 作 在 读 者 中 间 有 影 响 力 的 书 籍 김 : 계속 베스트셀러를 내면서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 金 : 如 何 能 一 直 出 版 畅 销 书 籍 并 深 受 读 者 喜 欢 呢? 感 觉 你 们 好 像 有 特 别 的 心 得 呢 김구정 : (주)위즈덤하우스는 1999년 예담출판사로 시작해 역 사는 짧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이고 또 가장 적극적으 로 독자와 호흡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100년 가는 출판사라 는 모토 아래 회사의 이익을 직원에게 재투자해서 최고의 콘텐츠 를 생산해내는 걸로 알고 있다. 독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책 은 어떤 것인가. 金 久 贞 :Wisdom house 出 版 社 由 1999 年 成 立 的 艺 谈 出 版 社 发 展 而 来, 在 很 短 的 时 间 里 迅 速 成 长, 并 因 积 极 与 读 者 互 动 而 声 名 鹊 起 我 了 解 到 Wisdom house 出 版 社 梦 想 成 为 百 年 名 企, 公 司 得 到 的 收 益 又 面 向 职 员 再 投 资, 再 生 产 出 更 优 质 的 文 化 产 品 那 么 深 受 读 者 喜 爱 的 书 籍 是 什 么 样 的 书 籍 呢? 연준혁 : <반고흐, 영혼의 편지>가 초창기 베스트셀러였다. 그 후 <한국의 부자들>(2003년), <평생성적 초등4학년에 결정된다 >(2004년), <배려>, <경청> 등 100만부 이상 판매된 책들이 거의 매년 나오다시피 했다. 허영만의 <꼴>은 만화에 실용정보를 담은 성공한 기획물이었고, 역시 실용 만화인 <미생> 역시 250만부 누 적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고 있 다. 1999년 창업 초기부터 매년 베스트셀러를 펴내면서 출판계 에 베스트셀러 공장, 베스트셀러의 전당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 만 더 의미 있는 것은 예스24 선정 올해의 책 24권 중에 저희 책 이 꼭 3~4권 선정된 것이다. 이 순위는 독자투표로 결정되는 것 이라 많이 팔리거나 독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책을 매년 펴냈다 고 볼 수 있다. 연 : 일반적으로 출판업을 제조업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는 출판업의 개념을 다르게 정의한다. 출판업은 네트워크 사업이 다. 출판은 저자와도 독자와도 관계 형성을 잘해야 한다. 그런데 저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은 바로 편집자다. 편집자는 저 자와 호흡을 잘 맞추어야 하고 결국 저자의 매니저 역할까지 담당 해야 한다. 출판사는 저자와 독자 사이에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그 역할의 수행자는 편집자다. 결국 출판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편집자이고, 편집자와 저자와의 관계가 출판사의 가장 큰 힘이라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즈덤하우스는 편집자에게 최고의 대우와 평생고용을 보장하고 있다. 현재 출판계 최고의 근속 연수를 자랑 하고 있다. 그렇게 회사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를 바탕으로 저자의 생활 리듬에 맞춰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延 : 一 般 来 说, 出 版 业 也 被 视 作 制 造 业 然 而, 我 们 认 为 的 出 版 业 的 概 念 并 非 如 此 出 版 业 是 关 系 产 业 出 版 要 处 理 好 作 者 和 读 者 之 间 的 关 系, 而 帮 助 实 现 良 好 关 系 的 人 就 是 图 书 编 辑 图 书 编 辑 需 要 好 好 把 握 作 者 的 意 图, 最 终 他 的 职 能 体 现 就 像 是 书 本 作 者 的 经 纪 人 出 版 社 就 是 帮 助 架 起 作 者 与 读 者 之 间 的 桥 梁, 而 这 一 工 作 的 实 行 者 也 是 图 书 编 辑 实 际 上, 出 版 社 最 重 要 的 财 产 就 是 编 辑, 可 以 说, 读 者 和 编 辑 是 出 版 社 最 重 要 的 力 量 因 此 Wisdom house 出 版 社 会 给 编 辑 提 供 最 优 渥 的 待 遇 并 终 生 的 保 障 我 们 公 司 职 员 享 受 出 版 业 界 最 高 收 入 因 此, 基 于 职 员 对 公 司 的 爱 和 忠 诚 度, 我 们 的 职 员 可 以 无 限 配 合 作 者 的 生 活 作 息, 随 时 沟 通 김 : 출판은 확률게임이기도 하다. 한권 한권이 독자들의 니즈 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확률게임. 이 확률을 높 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도입하고 있나. 16
金 : 出 版 也 是 一 种 概 率 游 戏, 是 一 种 每 一 本 书 都 需 要 准 确 地 猜 测 读 者 的 需 要 的 概 率 游 戏 为 了 提 高 游 戏 概 率, 你 们 采 取 了 什 么 样 的 方 法 呢? 연 : 평균 3할대를 목표로 한다. 이 30%의 확률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편집자들이 출판 기획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경우에만 출간을 진행한다. 출간을 결정하는 두 가지 기준은 많 이 팔 수 있거나 또는 좋은 책으로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는 책은 좋은 책이다. 매년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비결은 이렇게 만장일치로 진행되는 기획회의 덕분이다. 그러나 기획회의를 통과 하더라도 실제 성과로 만들어지는 것은 10% 미만이다. 독자 회원 을 중심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거치면서 다시 또 걸러낸다. 사전 체 크를 통해 원고를 수정하거나 출간 자체를 재고하니 완성도 높은 책의 출간이 가능해진다. 기획단계와 편집단계에서 사전에 철저 한 검증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단계에서도 광고와 서 점 영업, 홍보활동 등 마케팅 전문가가 사력을 다해 마케팅하기 때문에 작은 가능성이라도 찾아지면 성과를 키우려고 노력한다. 카피 노출, 언론 및 방송 노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 마케팅 에 집중한다. 매출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쓰고 있고, 다른 출 판사에서 1만부 팔 책이면 우리는 3만부를 팔기 위해 노력한다. 延 : 平 均 概 率 30% 是 我 们 的 目 标 为 了 达 成 这 一 目 标, 在 编 辑 出 版 企 划 会 议 中, 待 出 版 书 籍 只 有 达 到 全 场 一 致 同 意 的 情 况 下 才 会 被 选 定 出 版 而 达 到 出 版 的 标 准 一 般 有 两 个, 要 么 该 书 将 会 很 行 销 或 者 该 书 很 优 质 可 以 提 升 出 版 社 品 牌 价 值 基 本 上, 深 受 读 者 喜 爱 的 书 都 是 好 书 每 年 都 有 畅 销 书 出 版 的 秘 诀 就 是 因 为 这 些 达 到 全 场 一 致 的 企 划 会 计 然 而 即 使 通 过 了 企 划 会 议, 而 真 正 实 现 出 版 的 书 籍 不 到 10% 之 后 会 召 开 以 读 者 会 员 为 中 心 的 事 前 消 费 者 监 察 会 议, 来 对 企 划 环 节 和 编 辑 环 节 进 行 彻 底 的 监 察 考 证 最 后 在 市 场 营 销 环 节 中, 广 告 书 店 营 销 宣 传 活 动 等 营 销 问 题 的 专 家 们 全 力 以 赴, 因 为 促 销 就 是 哪 怕 就 是 很 小 的 可 能 性 也 要 为 之 努 力 营 销 的 费 用 占 销 售 额 的 10% 所 以 别 家 公 司 卖 1 万 册 的 话, 我 们 要 为 卖 出 3 万 册 而 努 力 김 : 출판 환경의 악화로 출판사의 이익률이 점점 감소되고 있 다. 이런 출판환경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10%를 지불한다는 것 은 과한 것이 아닌가.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언가. 金 : 出 版 环 境 的 恶 化 导 致 出 版 社 的 收 益 日 渐 下 降 在 当 下 的 出 版 环 境 中, 花 销 售 额 的 10% 用 于 支 付 营 销 费 用 是 不 是 有 点 多 呢? 为 了 提 高 盈 利, 有 没 有 什 么 战 略 呢? 연 : 물론 전략도서 라는 비밀이 숨어있다. 매주 집중하는 전 략도서를 선정하여 최소 3만부를 판다는 각오로 마케팅을 펼친 다. 연간 250종 출간하는데 5종 중 1종은 3만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그중 50% 정도는 목표에 도달한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평균 이익률이 10% 가까이 나온다. 2014년에는 <미생> 덕분 에 단행본출판사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1위였고, 2015년에는 2위 였다. 2015년 매출액은 전체 출판사 가운데 3위이다. 2010년 이 후 대부분의 출판사가 적자인데 우리는 창업 이래 마이너스인 적 은 한 번도 없다. 延 : 当 然 战 略 图 书 这 个 是 有 秘 诀 的 我 们 每 周 集 中 选 定 战 略 图 书, 为 力 图 卖 出 最 少 3 万 册 进 行 营 销 每 年 出 版 250 种 书 籍, 五 分 之 一 的 书 籍 被 列 为 最 少 卖 出 3 万 册 的 目 标 其 中 一 半 的 书 籍 完 成 了 目 标 按 照 这 样 的 标 准 来 看, 利 润 率 算 是 接 近 10 % 2014 年 因 为 未 生, 我 们 公 司 在 单 行 本 出 版 社 中 盈 利 收 益 率 占 据 第 一 位,2015 年 位 居 第 二 2015 年 的 销 售 额 位 居 所 有 出 版 社 中 第 三 位 2010 年 以 后, 大 部 分 出 版 社 都 陷 入 财 政 赤 字, 我 们 自 公 司 成 立 以 来, 从 未 出 现 过 财 政 赤 字 김 : 대형 베스트셀러 출판물이 특별히 많은데, 이런 책을 만 들어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고로 많이 판매된 <미생>의 경우 어떤 기획과정을 거쳐 나오게 되었나. 金 : 贵 公 司 大 型 的 畅 销 出 版 物 特 别 多, 而 出 版 这 些 书 需 要 一 些 特 别 的 方 法 像 未 生 这 样 的 热 销 出 版 物 它 的 企 划 流 程 是 什 么 样 呢? 연 : 저자와 처음 논의가 이뤄진 것은 2009년이다. 바둑을 소 재로 만화로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을 기획하고 윤태호 작가에게 제안했을 때 작가 역시 바둑을 좋아하고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 어 해 흔쾌히 수락했고, 계약 후 3년 정도 기다려 연재를 시작했 다. 연재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다. <미생> 이전에 사주, 관상, 꿈 등의 콘텐츠를 다룬 <꼴>이라는 만화책을 기획해서 낸 적이 있다. 이런 콘텐츠는 수요는 많은데 사실 책으로 보기는 힘든 분야여 서 허영만 선생께 부탁했고, 관상의 대가를 섭외해 편집자와 함 께 2년 동안 꾸준히 공부한 뒤 연재를 했고, 후에 책으로 만들어 냈다. 작가와 편집자가 기획을 함께하고 이후에는 마음 놓고 작품 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편집자는 필요한 것을 지원 해 준다. 대작들은 대부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려 만들어진다. 延 : 和 作 者 的 第 一 次 讨 论 是 在 2009 年 的 时 候 我 们 打 算 策 划 一 本 以 围 棋 为 素 材 的 漫 画, 并 向 尹 太 浩 作 家 提 出 方 案 的 时 候, 作 家 也 因 十 分 喜 欢 围 棋, 也 想 创 作 这 样 的 作 品 于 是 爽 快 地 答 应 了 在 签 约 后 大 概 3 年 左 右 开 始 连 载 连 载 从 一 开 始 就 受 到 欢 迎 在 未 生 之 前, 我 们 策 划 过 以 八 字 观 相 理 想 等 为 内 容 的 漫 画 书 模 样 这 样 内 容 的 书 籍 需 求 量 很 大, 事 实 上, 这 个 领 域 的 书 籍 很 少 见, 于 是 就 去 拜 托 许 英 万 老 师, 同 时 咨 询 了 观 相 的 专 家, 和 图 书 编 辑 一 起, 认 真 学 习 了 2 年 开 始 连 载, 并 最 终 成 书 作 家 们 和 图 书 编 辑 共 同 策 划 之 后, 在 图 书 编 辑 创 造 的 环 境 中 下 决 心 埋 头 于 作 品 创 作, 并 由 图 书 编 辑 提 供 必 要 的 支 持 成 功 的 作 品 往 往 都 是 这 样 耗 费 了 许 多 时 间 制 作 出 来 的 김 : 타겟 콘텐츠는 어떤 기준으로 기획되나. 모든 기획을 내 부에서 전사적 차원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 외부 기획자를 활용 하지는 않나. 金 : 策 划 内 容 都 是 按 照 什 么 标 准 策 划 出 来 的 呢? 所 有 的 策 划 似 乎 都 是 全 公 司 内 部 共 同 参 与 的 呢, 没 有 外 部 公 司 的 参 与 吗? 연 : 콘텐츠 선정의 첫 번째 기준은 세상에서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새롭지 않으면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두 번째는 새로 운 저자이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을 끊임없이 찾는다. 새로운 콘셉과 저자 정보를 얻기 위해 자사에서 부서별로 따로 구독하는 신문의 총 부수만도 200부가 넘을 정도 다. 주간지와 월간지 등 언론과 잡지를 통해 새로운 저자를 발굴 한다. 회사 내부에 기획 노하우가 쌓이지 않았을 때는 외부 기획 위원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내부 편집자들이 직접 한다. 예전의 외 17
Book Company 부 기획자들은 대부분 현재 중요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최 대한 책을 많이 팔아 인세를 넉넉히 챙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므 로 꾸준히 함께 가는 분들이 많다. 100년 가는 출판사라는 모토 가 현실화 되려면 이런 콘텐츠 생산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노하우 가 쌓여야 가능하다고 본다. 延 : 出 版 内 容 选 定 的 第 一 个 标 准 就 是 世 界 上 的 新 鲜 事 物 如 果 不 新 鲜 的 话, 就 不 能 吸 引 读 者 第 二 点 是 新 锐 作 家 不 断 地 去 寻 找 那 些 给 人 们 带 来 新 鲜 内 容 的 作 家 为 了 去 获 得 新 的 理 念 和 作 者 信 息, 在 我 们 公 司, 按 照 部 门 类 别, 订 阅 的 那 些 报 纸 就 有 200 多 份, 通 过 周 刊 月 刊 等 舆 论 杂 志, 去 发 现 新 的 作 家 在 公 司 内 部 没 有 足 够 企 划 方 案 的 时 候, 我 们 会 有 一 些 外 部 公 司 来 策 划, 现 在 我 们 都 是 内 部 的 图 书 编 辑 亲 自 来 做 而 当 时 的 一 些 外 部 策 划 人 员 如 今 也 已 经 成 了 主 要 的 作 家 他 们 尽 可 能 多 卖 书, 为 获 得 充 足 的 版 税 而 努 力 一 直 在 一 起 奋 斗 的 作 家 们 很 多 要 是 真 的 想 实 现 百 年 以 上 的 有 名 出 版 社 这 一 目 标, 我 认 为 应 当 建 立 这 样 的 出 版 内 容 生 产 体 系, 积 累 经 验 才 有 可 能 김 : 멀티콘텐츠 멀티유즈(multi contents-multi use) 시대 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출판도 다른 영역으로 경영 범위를 넓히 는 곳이 많다. 빨간 책방 북카페 운영도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다른 분야로 경영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 있나. 金 : 综 合 素 材 综 合 运 用 的 时 代 中, 随 着 时 代 变 化, 向 不 同 领 域 拓 宽 经 营 范 围 的 领 域 有 很 多 红 色 书 房 书 籍 咖 啡 馆 的 运 营 也 可 以 被 视 作 新 的 经 营 战 略 那 还 有 向 其 他 领 域 扩 大 经 营 范 围 的 计 划 吗? 연 : 우리는 콘텐츠에만 투자한다. 최초의 베스트셀러는 자기 개발서였지만 이제 출판 영역을 다양화하여 위즈덤하우스 외에 도 문학과 에세이를 전문으로 내는 예담, 아동 전문 콘텐츠는 스 콜라 에서, 역사 관련 도서는 역사의 아침 에서, 만화는 바이브릿 지 등 브랜드로 다양화해서 내고 있다. 콘텐츠 분야의 신규 영역 에는 계속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제는 문학 분야에 집 중하려 한다. 문학은 영원한 콘텐츠 카테고리이다. 사실 문학출 판을 잘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러한 것을 만들어내야 100년 가는 콘텐츠가 가능하지 않겠나. 공지영, 천명관, 박민규 등 탑 클래스 작가의 책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 집중하는 영역이 웹 툰 만화와 문학인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출판의 새로 운 영역을 찾아갈 것이다. 저작권이라는 원천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함으로써 영상이나 기타 변화된 콘텐츠 영역으로도 확대가 용이하다고 본다. 延 : 我 们 只 投 资 内 容 最 初 的 畅 销 书 虽 然 是 自 我 开 发 类 书 籍, 现 在 的 出 版 领 域 变 得 多 样 除 了 Wisdom House 以 外, 还 有 专 门 出 版 文 学 和 随 笔 的 艺 谈, 专 门 出 版 儿 童 文 学 的 Schoolar, 出 版 历 史 相 关 书 籍 的 历 史 的 清 晨, 出 版 漫 画 的 By bridge 等 多 种 品 牌 我 们 计 划 将 继 续 积 极 地 挺 进 各 种 新 鲜 的 内 容 领 域 里 现 在 文 学 的 领 域 要 集 中 文 学 是 永 远 登 载 在 出 版 项 目 中 的 事 实 上, 文 学 出 版 想 做 好 不 简 单, 但 只 有 做 好 了 文 学 出 版, 出 版 社 才 有 可 能 存 活 100 年 以 上 不 是 吗? 我 们 正 筹 备 出 版 孔 智 英 千 明 关 朴 珉 圭 等 国 内 顶 尖 作 家 的 作 品 最 近 我 们 大 力 推 进 的 领 域 是 网 络 漫 画 和 文 学 我 们 将 不 会 止 于 此, 将 继 续 探 索 出 版 的 新 领 域 我 认 为 通 过 不 断 地 生 产 受 著 作 权 保 护 的 原 创 内 容, 向 影 像 等 其 他 领 域 扩 充 就 会 变 得 容 易 김 : 콘텐츠 소비가 다양해지고 있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인 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을 통한 웹툰, 웹소설, 장르문학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는가. 金 : 出 版 物 消 费 正 在 变 得 多 样 化 不 仅 是 电 子 书, 网 络 或 手 机 客 户 端 的 文 化 消 费 市 场 也 在 扩 大 贵 公 司 是 否 有 计 划 通 过 网 络 进 入 网 络 漫 画 网 络 小 说 体 裁 文 学 的 市 场 呢? 연 : 출판사들이 비교적 보수적이다보니 이런 콘텐츠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웹소설 시장도 2천억이 넘고, 웹툰 시 장도 5천억 가까이 된다. 이런 시장이 출판계의 외면으로 출판과 상관없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출판사가 이 분야를 출판계의 비 주류로, 마이너 시장으로 폄하시키는 동안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 간 셈이다. 전자책을 이러닝과 함께 10년 이상 해오고 있다. 한국 이 생각보다 전자책 시장이 크지 않아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용으로 나온 장르문학이 커져 온라인 전용 콘텐츠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장르쪽 소설을 카카오 등 모바일로 런칭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효과적이면 종이책은 나중에 내는 것으로 갈 수도 있다. 延 : 出 版 社 相 对 来 说 较 为 保 守, 面 对 这 样 的 文 化 市 场, 无 法 立 刻 加 快 脚 步 适 应 网 络 小 说 的 市 场 超 过 2 千 亿 韩 元, 网 络 漫 画 市 场 接 近 5 千 亿 韩 元 这 样 的 市 场 会 背 离 出 版 界, 朝 着 与 出 版 无 关 的 方 向 发 展 出 版 社 往 往 会 将 这 样 的 市 场 归 为 出 版 界 的 非 主 流 少 数 市 场, 而 他 们 已 经 开 辟 了 另 一 片 市 场 电 子 书 和 网 络 学 习 已 经 发 展 10 年 以 上, 但 韩 国 的 电 子 书 市 场 比 想 象 中 要 小 然 而, 移 动 客 户 端 的 网 络 文 学 不 断 发 展, 正 试 图 去 发 行 这 种 网 络 专 用 文 化 内 容 最 近, 网 络 小 说 正 试 图 在 Kakao 等 客 户 端 推 广, 如 果 效 果 不 错, 还 有 可 能 出 版 纸 质 书 김 : 출판사의 역할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역할에서 콘텐츠를 관리하고 플랫폼화하는 역할까지 다양해져야 한다고 본 다. 출판사의 역할 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金 : 出 版 社 的 职 能 应 该 多 样 化, 从 生 产 文 化 内 容 并 销 售 向 管 理 内 容 并 平 台 化 方 向 转 变 您 是 怎 么 看 待 出 版 社 的 定 位 问 题 呢? 연 : 콘텐츠 매니지먼트 역할로 우리는 작가 에이전시를 생각 하고 있다. 바이브릿지는 윤태호 작가의 에이전시 역할도 하고 있 다. 게임, 영상 판권 판매 등의 역할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궁극 적으로 출판사의 향후 모습은 작가 에이전시 모델로 나가야 한다 고 생각한다. 1차로 웹툰 작가를 시작으로 전 영역의 작가 군으 로 넓혀갈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역할이 가능하려면 작가와 최전 선에서 만나는 에디터가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 윤태호 작가는 편집자와 마케터들의 밤낮 없는 관리와 헌신에 감동받아 신뢰가 쌓이게 된 경우다. 이런 헌신은 팀원들의 엄청난 적극성과 자발성 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이를 위해 팀 단위로 성과를 재분배 하며 격려하고 있다. 延 : 针 对 内 容 管 理 这 一 职 能, 我 们 认 为 自 己 是 作 家 经 纪 人 ByBridge 出 版 社 实 际 上 充 当 着 作 家 尹 太 浩 的 经 纪 人, 同 时 一 并 承 担 了 游 戏, 影 像 版 权 销 售 等 工 作 最 终, 出 版 社 的 未 来 应 当 要 朝 着 作 家 经 纪 人 的 模 式 方 向 发 展, 我 认 为 将 会 从 网 络 漫 画 作 家 开 始, 扩 散 至 整 个 作 家 领 域 为 了 使 之 成 为 可 能, 作 家 要 和 站 在 最 前 线 的 图 书 编 辑 都 成 为 多 面 手 例 如 尹 太 浩 作 家 被 图 书 编 辑 以 及 营 销 人 员 不 分 昼 夜 地 管 理 和 热 心 奉 献 所 感 动, 建 18
立 起 了 信 任 这 样 的 献 身 精 神 要 是 没 有 成 员 们 无 比 的 积 极 性 和 自 发 性 是 绝 对 不 可 能 出 现 的 因 此 我 们 鼓 励 以 团 队 为 单 位 分 享 成 果 김 : 중국과의 교류는 어떻게 하고 있나. 최근 한국과 중국 출 판사간 공동 기획출판에 대한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진행해 본 사례가 있는가. 金 : 贵 司 和 中 国 是 如 何 进 行 交 流 的 呢? 最 近 对 中 国 和 韩 国 出 版 社 之 间 共 同 策 划 出 版 的 关 注 正 在 扩 大, 有 没 有 相 关 的 合 作 案 例 呢? 연 : 중국에 매년 다수의 책을 수출하고 있다. 어린이 자기계 발 동화 시리즈 25권과 박근혜 자서전은 중국에서 많이 팔린 아 이템이다. <태양의 후예> 이미지 북 판권 역시 이미 계약되어 5월 에 한국과 동시에 출간된다. 한국과 중국은 출판 분야에서 협력 할 일이 많다고 본다. 공동 기획과 공동 출판에 관심이 많다. 특 히 아동 분야는 중국도 성장하는 시장이라서 한중 공동 프로젝트 로 접근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논의가 이뤄지면 좋은 콘텐츠를 생 산할 수 있다. 필요하면 직원들을 교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위 즈덤클래식 시리즈는 중국 고전 류를 현대인이 읽기 편하게 내고 있는데, 이런 콘텐츠도 한중 공동으로 기획할 수 있다. 중국 고 전을 현대인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시리즈도 만들어보고 싶다. 延 : 我 们 每 年 向 中 国 出 口 不 少 书 籍 儿 童 自 我 开 发 童 话 系 列 25 册 以 及 朴 槿 惠 自 传 等, 在 中 国 销 量 很 大 太 阳 的 后 裔 图 片 集 版 权 也 已 签 订 协 议 并 于 5 月 同 时 发 行 我 认 为 中 韩 在 出 版 领 域 可 合 作 的 项 目 很 多, 对 共 同 策 划 共 同 销 售 的 兴 趣 很 大, 中 国 的 儿 童 领 域 书 籍 是 个 很 有 潜 力 的 市 场, 所 以 建 立 中 韩 共 同 项 目 从 策 划 开 始 能 够 进 行 商 讨 的 话, 将 会 产 生 很 优 质 的 出 版 物 如 果 有 需 要 的 话, 也 可 以 跟 工 作 人 员 去 交 流 智 慧 经 典 系 列 是 为 了 让 现 代 人 更 好 理 解 而 出 版 的 中 国 经 典 类 图 书 这 种 内 容 也 可 以 由 中 韩 共 同 策 划 我 也 想 尝 试 制 作 一 些 符 合 现 代 人 的 中 国 经 典 再 诠 释 系 列 书 籍 김 : 중국 콘텐츠 중 관심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 어떤 책을 수입하고 싶은가. 중국과 합작 가능한 아이템이 있다면... 金 : 中 国 文 化 内 容 中 您 感 兴 趣 的 是 哪 个 方 面? 您 想 引 进 哪 类 书 籍 呢? 有 可 能 和 中 国 合 作 的 是 哪 些 项 目 呢? 연 : 중국 고전에 대한 깊이 있고 대중적인 인문서에 관심이 많다. 에세이집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 유명해진 콘텐츠를 중국어판과 거의 동시에 출간했다. 중국은 땅 덩이가 크니까 곳곳에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이 있을 것 같다. 그 렇게 마음을 뭉클하게 울릴 수 있는 감동 스토리가 있다면 적극 적으로 출판해보고 싶다. 다음으로 문학 분야이다. 한국 독자들 과 잘 맞을 수 있는 중국작가를 발굴해 꾸준히 소개해보고 싶다. 중국 출판사와는 시리즈물을 공동으로 기획하여 공동 투자해서 이익을 나누면 좋겠다. 한국에 중국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기획하 거나 생산을 의뢰받아 제작해 줄 수도 있다. 콘텐츠의 기획과 합 작 영역에 관심 있는 중국 출판사가 있다면 상호 지분 투자 등 모 든 면에서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중국출판사들의 적극적인 제안 을 바란다. 延 : 我 对 中 国 古 典 中 有 深 度 的 大 众 人 文 书 籍 很 感 兴 趣 随 笔 集 此 生 未 完 成 在 中 国 网 民 中 间 名 气 很 大, 于 是 这 本 书 的 中 文 版 也 几 乎 同 时 发 行 中 国 幅 员 辽 阔, 感 动 人 心 的 故 事 似 乎 有 很 多 要 是 有 那 些 撩 拨 心 弦 的 感 动 故 事 的 话, 我 会 积 极 地 去 尝 试 出 版 要 是 能 和 中 国 的 出 版 社 合 作 共 同 策 划 投 资 系 列 读 物 共 享 收 益 的 话 就 好 了 或 者 也 可 以 在 中 国 收 集 所 需 的 内 容 并 获 得 授 权 在 韩 国 制 作 也 是 可 以 的 要 是 有 对 内 容 策 划 和 合 作 感 兴 趣 的 中 国 出 版 社, 包 括 相 互 投 资 股 份 等 所 有 大 门 一 律 敞 开, 期 待 中 国 出 版 社 积 极 地 响 应 김 : 앞으로 미래 출판이 나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가? 이와 관 련해서 중국 출판인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金 : 未 来 出 版 社 前 进 的 方 向 是 什 么 样 呢? 有 没 有 什 么 想 和 中 国 出 版 人 分 享 的 相 关 故 事 呢? 연 : 출판사가 자신의 위치를 출판사로만 규정한다면 미래는 없다.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출판사는 이제 콘텐츠 회사가 되어야 한다. 신문 시장은 줄어들지만 뉴스 시장은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종이책만 들여다보면 안 되고 종이책을 포함해 콘텐 츠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전자책이든, 온라인 연재물 이든, 영상물이든 원천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발 빠르 게 종합 콘텐츠 회사로 개념을 바꿔나가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요구는 회사 내부에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꾸준히 도전해갈 생각이다. 중국은 여러 번 가봤는데 한국과 중 국, 일본이 굉장히 다르다. 그런데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면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겠나. 서로 자주 교류하다보면 나의 좋은 것 과 남의 좋은 것이 더 잘 보일 것이다.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많 이 배우고, 그들도 우리에게 많이 배우며 서로 연대하면 좋겠다. 延 : 出 版 社 若 是 将 自 己 只 定 位 成 出 版 社 的 话, 它 是 没 有 未 来 的 出 版 市 场 在 渐 渐 缩 小 而 出 版 社 应 当 成 为 一 个 生 产 文 化 的 公 司 正 如 报 纸 市 场 尽 管 在 缩 小, 新 闻 市 场 在 扩 大 ; 仅 关 注 纸 质 书 是 不 行 的, 应 当 覆 盖 包 括 纸 质 书 在 内 的 整 个 文 化 领 域 不 论 是 电 子 书 还 是 网 络 连 载 刊 物, 还 是 影 像, 我 们 要 发 挥 作 为 原 生 文 化 内 容 的 生 产 者 优 势, 加 快 脚 步 转 变 成 为 综 合 文 化 生 产 公 司 这 一 部 分 的 要 求 也 应 该 在 公 司 内 部 继 续 加 强 调 我 们 打 算 将 一 直 不 断 通 过 多 样 的 尝 试 去 挑 战 我 去 过 中 国 好 多 次, 韩 国 和 中 国 日 本 有 很 大 不 同 然 而, 相 互 不 同 的 事 物 遇 到 一 起 会 不 会 擦 出 什 么 新 的 火 花 呢? 我 认 为 要 是 能 经 常 相 互 交 流 的 话, 我 们 的 优 势 和 别 人 的 优 势 都 能 更 好 地 展 现 要 是 我 们 向 中 国 学 习 向 日 本 学 习, 他 们 也 向 我 们 学 习, 连 带 起 来 就 更 好 了 대담 : 김구정(K-Book China Center 센터장) 정리 : 이소영(한중서림 기획이사) / 사진 : 마팅팅(한중서림 기자) 19
Trend 한국 출판시장의 흐름과 베스트셀러 韩 国 出 版 市 场 的 走 向 和 畅 销 书 이홍( 李 弘 ) 웅진씽크빅 단행본 임프린트 리더스북 대표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 본부장 더난콘텐츠그룹 본부장 李 弘 WoongJin ThinkBig 单 行 本 Imprint Leadersbook 代 表 WoongJin ThinkBig 单 行 本 事 业 本 部 本 部 长 Thenan Contents Group 本 部 长 전면적으로 시행된 도서정가제는 지속적인 독 자 감소와 시장 규모 축소에 고민하던 한국 출판계 에 중요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대대적인 할인 경 쟁을 통해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대하던 영업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반대로 저자 와 콘 텐츠 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면서 독자와의 네트워 크 구축을 마케팅의 본질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점 점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读 者 的 减 少 以 及 图 书 市 场 规 模 的 缩 小 一 直 困 扰 着 韩 国 的 出 版 业, 而 图 书 定 价 制 度 的 全 面 实 施 又 要 求 对 此 作 出 重 要 的 决 断 大 规 模 的 优 惠 竞 争 政 策 下, 保 持 和 扩 大 市 场 占 有 率 的 营 业 方 式 不 再 有 效 相 反, 将 精 力 集 中 在 作 者 和 内 容 的 本 质 价 值 上, 并 尝 试 用 营 销 的 本 质 来 活 用 与 读 者 之 间 的 网 络 关 系, 此 举 在 逐 步 获 得 认 可 이런 흐름과 맞물려 2015년 한국 출판계에서 가 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책의 발견성 강화 였다. 오랜 시간동안 출판사들은 자신의 영업 파트너가 서점이 라고 생각했다. 저자와 출판사가 폐쇄적 관계를 형성 하고 텍스트를 은밀하게 감춘 상태에서 완성된 책을 서점에서 멋지게 진열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 라는 생각을 가졌다. 대형 출판사들은 공격적인 경 품과 이벤트를 통해 서점 진열을 장악했다. 하지만 줄어드는 서점과 수요에 비해 과잉 생산된 모든 책 독자들의 인식과 관계망 속에서 노출되는 책 从 读 者 的 认 知 和 关 系 网 中 产 生 的 书 들이 같은 방식으로 독자의 서가에 꽂힐 수는 없었다. 이제 한국 의 서점들은 일부 인터넷 비즈니스나 대형 매장 진열을 제외한다 면 거리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이런 한계적 상황을 돌 파하기 위해 제시된 비전이 책의 발견성 강화 이다. 저자와 출판사 가 기획과 집필 단계에서부터 독자와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네 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SNS 등을 통한 능동적 확산의 기 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점 판매대에 존재하는 책 이 아니라 독자들의 인식과 관계망 속에서 노출되는 책 의 개념으 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기획과 편집, 영업 마케팅에 이르는 일련의 출판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结 合 这 种 走 向,2015 年, 韩 国 出 版 界 最 火 热 的 关 键 词 是 强 化 对 书 籍 的 发 现 能 力 在 很 长 一 段 时 间 内, 出 版 社 都 以 为 自 己 的 商 业 伙 伴 是 书 店 作 者 和 出 版 社 之 间 形 成 了 一 种 封 闭 的 关 系, 一 直 以 为 只 要 密 藏 原 稿, 将 成 品 书 籍 漂 亮 地 摆 设 出 来, 就 能 取 得 成 功 大 型 出 版 社 以 富 有 优 势 的 赠 品 活 动, 占 据 了 书 店 的 展 柜 但 是 书 店 和 消 费 者 的 需 求 都 在 不 断 减 少, 如 果 用 同 样 的 方 式 处 理 生 产 过 剩 的 书 籍, 读 者 也 不 会 买 单 目 前, 韩 国 的 书 店 除 了 部 分 网 络 业 务 或 大 型 卖 场 的 陈 设 之 外, 在 街 上 几 乎 已 经 销 声 匿 迹 为 打 破 这 种 状 态, 人 们 提 出 了 强 化 对 书 籍 的 发 现 能 力 的 规 划 作 者 与 出 版 社 从 企 划 和 执 笔 阶 段 开 始, 强 化 与 读 者 之 间 能 够 进 行 密 切 交 流 的 网 络 业 务, 通 过 SNS 等 方 式 进 行 主 动 性 传 播 宣 传 要 把 观 念 从 书 店 里 书 架 上 的 书 转 换 成 从 读 者 的 认 知 和 关 系 网 中 产 生 的 书 这 种 概 念 的 转 变 其 实 是 从 企 划 编 辑 到 营 销 一 条 龙 式 的 出 版 理 念 发 生 本 质 性 改 变 的 基 本 要 求 20
1년이 넘도록 교양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를 독주하고 있는 <지 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著, 한빛미디어)와 2015 년 말에 출간된 <명리, 운명을 읽다>(강헌 著, 돌베개) 등은 팟캐 스트와 대중 강연이라는 구조를 통해 저자를 인지하는 충성스러 운 독자군을 사전에 확보하고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출간에 성공 한 대표적인 케이스 들이다. 排 在 销 售 榜 头 位 一 年 之 久 的 畅 销 书 籍 知 性 对 话 需 要 宽 而 浅 的 知 识 ( 蔡 世 长 著, 韩 光 媒 体 ) 和 2 0 1 5 年 末 出 版 的 命 理, 读 命 运 ( 姜 宪 著,Dolbegae) 等, 通 过 播 客 和 大 众 演 讲 之 类 的 方 式, 扩 大 了 忠 实 读 者 群, 是 凭 借 这 种 方 式 成 功 出 版 的 典 型 案 例 책의 발견성 강화 를 통한 시장의 발견과 확대에 노력한 부분 이 긍정적이라면 일부 베스트셀러에 대한 지나친 쏠림 현상은 여 전히 극복되지 못한 과제이다. 특히 인터넷 서점의 최장기 베스트 셀러 1위 기록을 갈아치운 <미움받을 용기>(고가 후미타케, 기시 미 이치로 著. 인플루엔셜)는 독자와 평론의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프로이드 심리학에 비해 한국에서 별 관심을 받 지 못했던 아들러 심리학을 가장 인기 높은 트렌드로 등극시킨 공 이 높지만 대중의 기호에 적당히 편승한 처세류에 불과하다는 혹 평도 함께 받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한 몇몇 책들의 과 도한 점유율은 서점의 한정된 판매대와 노출 지면을 독점하면서 시장의 공정한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특별한 베스트셀러의 존재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시선을 끌어낼 수 있 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다. 通 过 强 化 对 书 籍 的 发 现 能 力, 使 得 在 发 现 扩 大 市 场 方 面 的 努 力 备 受 肯 定, 然 而 对 部 分 畅 销 书 籍 的 过 度 倾 斜 现 象 仍 是 需 要 克 服 的 问 题 尤 其 是 刷 新 了 网 上 书 店 最 长 畅 销 记 录 的 第 一 位 畅 销 书 接 受 厌 恶 的 勇 气 ( 古 贺 史 健 岸 见 一 郎 著,Influential) 更 少 不 了 读 者 和 评 论 热 点 的 支 持 这 本 书 虽 然 在 市 场 的 推 动 下 人 气 登 顶 大 受 好 评, 然 而 也 仅 局 限 于 顺 应 大 众 口 味 的 处 世 类 图 书 与 接 受 厌 恶 的 勇 气 类 似 的 少 数 图 书 市 场 占 有 率 过 大, 几 乎 垄 断 了 书 店 有 限 的 展 台 与 宣 传 栏, 这 并 不 利 于 市 场 公 平 竞 争, 成 为 了 大 众 批 判 的 对 象 当 然 特 殊 畅 销 书 的 存 在 并 不 一 定 是 消 极 的, 它 在 引 起 人 们 对 书 的 社 会 性 关 注 方 面, 起 着 很 大 的 积 极 作 用 2016년 한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를 꼽는다면 윤동 주 시인의 초판본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돌풍이다. 관련 영화의 개봉과 맞물린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고 하지만 1955 년도 증보판 초판본을 그대로 카피한 책이 츨판 시장의 판도를 뒤 흔든 것은 단순한 이벤트로 치부하기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 박한 초판본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고 평가되는 이 시집의 주요 독자층은 40대 전후의 여성층인 것으로 분석된다. 읽기 위한 목 적도 있겠지만(솔직히 읽기는 거의 힘들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 시인의 대표 시집 초판본을 소유하겠다는 수집 열풍 이 컸다고 평 가된다. 장르와 유형은 전혀 다르지만 찰스 슐츠의 스누피 캐릭 터 만화로 유명한 <피너츠 완전판> 1, 2, 3권이 각권 22,000원이 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만화 장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뛰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시 스누피 만화를 좋아하는 팬덤들의 수 집 욕구를 자극한 마케팅이 정확하게 성공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윤동주 초판본 시집과 피너츠 완전판 시리즈의 돌풍은 책의 구 매 대상이 반드시 읽기 를 목적으로 한 소비자만이 아니라는 사 실에 주목하게 한다. 若 要 选 2016 年 韩 国 出 版 界 最 热 门 的 话 题 作 品 的 话, 那 首 屈 一 指 的 是 诗 人 尹 东 柱 的 原 版 诗 集 天 风 星 星 和 诗 虽 然 相 关 电 影 的 上 映 对 其 产 生 了 连 带 效 应, 然 而 复 制 1955 年 出 版 的 原 版 诗 集 受 到 大 众 的 好 评, 这 个 现 象 值 得 我 们 去 思 考 这 本 诗 集 的 主 要 读 者 为 40 岁 左 右 的 女 性, 她 们 评 价 称 这 本 诗 集 带 来 了 阅 读 制 作 粗 糙 的 原 版 图 书 的 复 古 享 受 虽 然 阅 读 也 是 其 中 的 一 个 目 的 ( 说 实 话 几 乎 很 少 ), 对 于 韩 国 代 表 性 民 族 诗 人 原 版 诗 集 的 收 藏 热 会 占 很 大 一 部 分 原 因 虽 然 题 材 和 类 型 完 全 不 同, 但 以 查 尔 斯 舒 尔 茨 的 漫 画 角 色 史 努 比 而 闻 名 的 完 整 版 史 努 比 1 2 3 版, 尽 管 定 价 高 达 22,000 韩 元, 仍 跻 身 于 漫 画 题 材 畅 销 书 行 列, 拥 有 着 不 错 的 销 售 量 如 此 看 来, 史 努 比 漫 画 书 迷 的 收 集 欲 望 也 成 了 刺 激 营 销 的 成 功 手 段 尹 东 柱 的 原 本 诗 集 和 完 整 版 史 努 比 系 列 的 畅 销, 使 得 书 籍 的 购 买 并 非 以 阅 读 为 目 的 的 事 实 受 到 关 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의 복원 을 통해 출판 시장을 뿌리부터 튼튼하게 재정립 读 书 并 讨 论 文 化 复 原 来 进 行 反 省, 把 出 版 市 场 从 根 源 上 进 行 重 新 定 位 베스트셀러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평균이 무너진 시장 2016 년 현재 한국 출판시장을 정의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움직임 역 시 치열하다. 공공 독서 모임이 최근 몇 년 사이 놀랍도록 활성화 되고 이들의 목소리가 각종 매체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의 복원 을 통해 출판시장을 뿌리부 터 튼튼하게 재정립시켜야 한다는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다. 새로 운 모색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내려는 한국 출판계의 노 력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畅 销 书 籍 依 然 存 在, 而 市 场 已 濒 临 崩 溃, 这 句 话 充 分 体 现 了 2016 年 韩 国 出 版 市 场 的 现 状 然 而 在 这 种 困 难 的 境 遇 下, 探 索 新 的 道 路 更 是 充 满 了 艰 辛 公 共 图 书 聚 会 在 近 年 间 有 着 惊 人 地 发 展, 它 的 声 音 经 由 各 大 媒 体 传 播 开 来, 并 通 过 读 书 并 讨 论 文 化 复 原 来 进 行 反 省, 把 出 版 市 场 从 根 源 上 进 行 重 新 定 位 韩 国 出 版 业 在 不 断 努 力 探 求 新 方 向 的 道 路 上, 离 不 开 大 家 的 关 注 与 支 持 21
Key Word 내가 번역한 중국책 我 所 翻 译 出 版 的 中 国 图 书 김택규 ( 金 宅 圭 ) 출판번역가, 중국현대문학박사, 숭실대학교중문과겸임교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자문 위원. 역서로는<이혼지침서>, <아큐정전>, <이중톈중국사>, <영국연인>,<독종들>, <나는달러가좋아>, <남학생자리>, <암호해독> 등 40여권이 있다. 出 版 翻 译 学 家 中 国 当 代 文 学 博 士 崇 实 大 学 中 文 系 兼 职 教 授 韩 国 出 版 文 化 产 业 振 兴 院 咨 询 委 员 共 有 离 婚 指 南 阿 Q 正 传 易 中 天 中 华 史 英 国 情 人 小 城 好 汉 之 英 特 迈 往 我 爱 美 元 男 生 贾 里 解 密 等 四 十 多 部 译 著 2005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이허우잉의 서간집 <연인아, 연인 아>의 번역을 마치고 쉬고 있을 때 아고라출판사라는, 아직 개업도 하지 않은 신생출판사의 여성 편집장이 두툼한 중국책 한 권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그 책은 <쑤퉁중단편선집>이었고 그녀는 내게 그 안의 작품 중 몇 편을 골라 번역 해 달라고 부탁했다. <쑤퉁중단편선집>은 글자 수가 30만 자가 넘어서 한국어 로 완역해서 책을 내면 거의 3권이 될 듯했다. 하지만 아고라출판사는 작고 얇 은 책을 내길 바랐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일부 작품을 선별해야만 했던 것이다. 记 得 那 是 2005 年 的 夏 天, 我 刚 翻 译 完 戴 厚 英 的 书 信 集 心 中 的 坟 后 正 在 休 息 当 时 Agora 出 版 社 还 没 有 正 式 开 业, 他 们 的 女 总 编 就 拿 着 一 本 很 厚 的 书 来 找 我 是 一 本 苏 童 中 短 篇 小 说 选 集, 她 拜 托 我 选 择 几 篇 翻 译 苏 童 中 短 篇 小 说 选 集 一 共 30 多 万 字, 翻 译 成 韩 文 起 码 有 三 本 书 的 分 量 Agora 出 版 社 希 望 把 书 做 得 薄 一 些, 所 以 不 得 不 从 中 筛 选 了 一 些 처음에 나는 그 일이 별로 반갑지 않았다. 쑤퉁이라는 작가를 잘 몰랐고 중국 당대문학사를 읽으면서 그가 상당히 엄숙하고 진지한 작가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가장 열을 올리며 읽고 있던 중국소설은 대부분 전위주의 문학에 속하는 선봉소설 이었다. 특히 마위엔과 주원의 소설이 좋아 서 여러 출판사에 기획서를 보내놓고 출간 결정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 갑자기 일거리로 떨어진 쑤퉁 소설 번역이 달가울 리가 없었다. 하지만 쑤퉁의 출세작인 중편소설 <처첩성군>부터 차례차례 작품들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이 달라졌다. 쑤퉁은 작품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작가였다. 과거 역사 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에도, 오늘날의 중국 사회와 인물을 조명한 세태소설에 도 능했으며 본인이 남성인데도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을 상당히 잘 썼다. 특히 나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정련된 필체로 깔끔하게 인물의 심리와 세상의 풍경을 묘사해냈다. 一 开 始 我 并 不 很 乐 意, 因 为 不 太 了 解 苏 童, 加 上 通 过 阅 读 中 国 当 代 文 学 史, 给 我 留 下 他 是 严 谨 而 又 认 真 的 作 家 当 时 我 一 心 研 读 的 中 国 小 说 大 部 分 属 于 前 卫 主 义 文 学 的 先 锋 小 说, 尤 其 喜 欢 马 原 和 朱 文 的 小 说, 还 向 几 个 出 版 社 递 交 意 向, 等 待 能 够 出 版 它 们 所 以 对 翻 译 苏 童 小 说 的 请 求 当 然 是 心 不 在 焉 不 过 从 苏 童 的 成 名 作 妻 妾 成 群 一 点 点 读 下 来, 我 的 想 法 发 生 了 变 化 苏 童 作 品 的 题 材 非 常 宽 广, 既 有 以 古 代 历 史 为 背 景 的 历 史 小 说, 也 有 反 映 当 今 中 国 社 会 及 人 物 的 世 俗 小 说 尽 管 他 是 男 人, 却 非 常 擅 长 撰 写 以 女 人 为 主 人 公 的 作 品 他 的 文 笔 不 拖 泥 带 水, 刻 画 人 物 心 理 及 社 会 环 境 言 简 意 赅, 干 净 利 落 나는 어느새 이 쑤퉁이라는 빼어난 작가에게 빠져들어 작품 선별 작업에 착수했다. 그의 작품 세계가 넓고 다양한 만큼 서로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작 품들을 뽑으려고 했다. 우선 그의 출세작이면서 중국 신역사주의 소설의 대표 작인 <처첩성군>을 택했다. 봉건 대가정에 첩으로 들어간 어느 신여성이 남성 우월주의와 다른 첩들과의 암투에 의해 철저하게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 품은 음습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와 세밀한 심리 묘사가 특징이었다. 그 다음으 로 택한 <이혼지침서>는 이혼에 목숨을 건 한 지식인 남성의 우스꽝스러운 이 야기를 통해 오늘날 중국사회의 배금주의와 형식적인 결혼제도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작품이었다. 또한 마지막 작품인 <세 개의 등불>은 항일전쟁을 배경으 로 머리가 모자란 어느 오리 치기와 떠돌이 소녀의 가슴 아픈 비극을 동화적이 면서도 따뜻한 필체로 묘사한 이야기였다. 不 知 道 从 什 么 时 候 开 始, 我 迷 上 了 苏 童 这 个 出 色 的 作 家, 开 始 着 手 筛 选 他 的 作 品 正 因 为 他 的 作 品 题 材 广 泛 多 样, 所 以 我 想 选 择 反 映 多 种 不 同 个 性 的 作 品 首 先 选 择 了 他 的 代 表 作 中 国 新 历 史 主 义 小 说 妻 妾 成 群 这 部 作 品 描 述 了 作 为 新 式 女 性 的 主 人 公, 以 妾 的 身 份 嫁 入 封 建 大 家 庭, 在 与 大 男 子 主 义 以 及 其 他 妻 妾 明 争 暗 斗 中, 彻 底 没 落 的 过 程 淫 乱 颓 废 的 氛 围 和 细 腻 的 心 理 描 写 是 这 部 作 品 的 一 大 特 点 第 二 部 作 品 离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