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네트워크의 활용 : 스마트라이프 2013년도 기술영향평가 위원회 참고 자료 - 3권 신문기사 및 보도자료 - 2013. 8. 21 미 래 창 조 과 학 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스 마 트 네 트 워 크 의 활 용 스 마 트 라 이 프 참 고 자 료 ( 3 권 신 문 기 사 및 보 도 자 료 ) 2 0 13 8 21 미 래 창 조 과 학 부 ㆍ 한 국 과 학 기 술 기 획 평 가 원
목 차 After 스마트라이프 기획기사 1 1. 100여장 카드정보가 한곳에 식단추천 등 나만의 개인비서 2. 놀며 배우는 미래의 스마트 교육 3.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4. IT로 금메달을 건지다 5. 모바일헬스케어... 24시간 건강을 체크하는 내 손 안의 주치의 6. 다이렉트 리더 앱만 있으면 우리집 안방이 내 사무실이죠 7. 빅데이터로 범죄미리 예측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화? 8. 싸이처럼 끼 넘치는 당신 유튜브 바람타면 벼락스타 9.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M2M 사회 10. 美 대선후보 홍보 모바일앱 등장 공약 진실여부 가리는 감시자로 11. 번역 3D팝업북등 체감형 콘텐츠로 읽는 책에서 즐기는 책으로 대변신 12. 교통상황 정밀분석에 사고땐 자동신고 와이파이로 전송 저장용량 걱정 없어 13.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 가능 편집 수정후 SNS로 무선전송 14. 미래의 스마트폰, 생각만으로도 작동한다 15. 영화 다운 2분 화상통화도 척척 데스크톱 거실 TV 사라질수도 16. 낚시하고 커플샷 올리면 우대이율 즐기며 돈버는 앱테크 신조어도 17.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통해 건강하고 스마트한 사회 향유 18. 운동계획 식단조절 체중관리 톡톡 개인코치보다 든든한 다이어트 앱 19. 가상재화(Virtual Goods)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다 20. 집밖에서도 세탁 청소 한번에 네트워크로 하나된 스마트홈 실현 21. 주차 시동까지 안방서 원격조정 앞차량 사고정보도 실시간 전달 22. 고마운 이에게 온라인 선물책 전송 원하는 상품 클릭 주소만 넣으면 끝 23. 스마트폰 입거나 칩으로 몸에 이식 신호등 교통량 측정 신호 자동조절 24. IT와 네트워크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2020년 스마트라이프를 꿈꾸다 iot 47 25. 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 모든 사물이 통( 通 )하다 26. "주인님 심장이 이상해요" '반창고'가 의사를 부른다 기계가 사람보다 먼저 정보 주고 받아 사물인터넷 'IoT'의 세계
기기보안 59 27. 당신의 '스마트'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_iSEC, 삼성TV 카메라 보안 약점 지적 28. 보안 취약한 스마트 기기, 심각한 보안홀 등극 보도자료 65 29. 미래부,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30. 도난 분실 스마트폰의 해외밀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미래부-경찰청-관세청 업무협약 체결 31. 무료 공공 와이파이 17년까지 총 12,000개소로 확산-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등 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 스마트건강 85 32. 스마트기기 잘 이용하면 나도 '몸짱'_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앱 호응 33. 스마트폰 주치의 엠하이닥 여름 휴가철 건강 필수품 34. 스마트폰의 무한 진화, 앱세서리가 뜬다 35. [스마트 병원 트렌드2]수치에 입각한 자가 건강관리 스마트 헬스 36. [헬스&뷰티]3세대 건강검진 똑똑한 스마트 시스템! 37. `나홀로 건강체크` 스마트헬스 도입 필요 38. 청소년 5명 중 1명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 장애 39. [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30-2 스마트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망친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109 40. <1> 진화하는 스마트 시장 41. <2> 똑똑해지는 일상 42. 스마트기기와 함께 눈뜨고 잠들고 43. <4> 인간을 닮아가는 스마트테크 보고 듣고 만지기는 기본, 맛 향기까지 IT에 五 感 불어넣다 44. '빅데이터' 시대 온다 스마트워크 이슈 123 45. 장애 없는 일자리 스마트워크 46. 장애인 스마트워크, 재택취업 정책 절실 47. 스마트워크 정착, 일과 사생활 구분이 먼저
스마트워크 135 48. [특집]LG생활건강 - 직원 있는 곳이 회사 스마트 사무실 49.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워크` 로 패션 IT 선도 50. 한컴 HWP, 스마트워크 '걸림돌 51. 스마트워크 확산 문서보안시장 `활짝` 52. [과학, 미래를 말하다]<9>미래 스마트워크 시대를 위한 과제 환경인체 147 53. 스마트폰살 때 '전자파등급제' 참고하게 될까? [이과출신기자의 IT 다시배우기] <27> 모든 스마트폰 인체보호기준 만족 마케팅 활용도 낮아 54. 전자파 등급제', 휴대폰뿐 아니라 무선기기 이통사 기지국에도 적용 55. 생활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전자파, 안전 56.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57. 송전선로 인접 어린이 백혈병 발병 3.8배 높아 한전 전자파 노출 조사 보고서 최초 공개 58. 전자파 이동중엔 5배, 밀폐공간 7배 지하철 엘리베이터선 통화 마세요 59. 임산부 스마트폰 사용시 뼈 압력 전자파 노출 쉽다 60. "전자파가 '환경오염' 물질?" 법 제정 움직임 61. 디지털 재앙 전자쓰레기가 건강 해친다 62. "국가간 산업 폐기물 떠넘기기 아쉬워 한국 기업에 재활용 동참 호소할 것" 63. 세계 전자제품 쓰레기 70% 중국으로 모여 주먹구구 재활용으로 환경 오염시킨다 64. 폐기물 국가간 이동금지 바젤협약 ICT업계 타격 비상 65. `전자 폐기물 주고, 2차전지 소재로 돌려받고` 66.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이젠 버린 만큼 부과한다 67. "전자제품 金 함유량, 금광석의 수십배 기타 171 68. 미래 인터넷 R&D 가속도 스마트 네트워크 구현에 주력 69. 스마트폰 열풍으로 우리나라 통신비 부담 OECD 3위
After 스마트라이프 - 1 -
<Herald경제> After 스마트라이프 기획기사 100여장 카드정보가 한곳에 식단추천 등 나만의 개인비서 2012-07-02 외출을 하게 되면 꼭 챙기는 물건이 있다. 열쇠, 손수건, 휴대폰, 그리고 두툼한 지 갑. 각종 포인트 카드와 신용카드, 신분증, 지폐로 꽉 찬 지갑은 터지기 일보직전이 다. 바지 주머니에라도 넣으면 불룩하게 튀어나와 패션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히고 만다. 언제 어디서 어떤 혜택을 만날지 모르기에 각양각색의 포인트카드와 신용카 드를 모두 가지고 나가보지만, 정작 언제 어디서 어떤 혜택을 받아야 하는지를 몰 라서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스마트한 시대에 살면서 우리의 소비생활은 전혀 스 마트하지 않다. 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WWDC 2012에서 ios6 이 발표됐다. 새로워진 ios6의 기능 중에서 특히 주목을 끈 것은 패스북 (Passbook) 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영화티켓, 쿠폰, 멤버십카드, 비행기표 등을 한번에 관리해주는 앱으로 두툼한 지갑 대신 아이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패스북의 가장 큰 매력은 스마트 하다는 것이다. 비행기표를 구매해 패스북에 보관 하면 탑승시간, 게이트번호를 체크해주는 것은 물론, 나중에 탑승시간과 게이트가 변경되더라도 그 내용을 자동 업데이트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단골 매장을 등록 하면 해당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패스북이 떠서 그 매장에서 제공되는 쿠폰이나 멤 버십카드를 보여준다. 사실, 애플의 패스북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이미 구글도 이와 유사한 근거리무선통신(NFC)기반의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선보인 바 있다. NFC 기능을 탑재한 미래의 스마트폰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생활을 약속한다. 100여장의 카드 정보가 보관된 NFC폰은 자동으로 고객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결제방법을 제시한다. NFC폰만 있으면 카드 결제가 어려웠던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에서도 현금없이 구 매가 가능하다. NFC의 기능 중 하나인 P2P(Peer to Peer)를 통해 단말끼리 터치하 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노점상 주인은 별도의 카드리더기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NFC폰만 있으면 걱정이 없다. 환전하지 않아도 되고 현금 도난의 위험도 없다. 글로벌 체인 매장이라면 세계 어디서든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 3 -
애플이나 구글이 e-월렛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편리함 이다. e-월렛은 단순한 지 갑의 기능을 넘어 앞으로는 개인비서의 역할까지 담당할 것이다. 개인 정보 및 구 매이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석해 현재의 소비패턴, 생활습관 등을 알려주고 이를 근거로 미래의 솔루션까지 제시할 수 있다. 마트에서 인스턴트 음식 구매가 많은 사람에게는 과일, 야채 섭취를 권장하면서 관련 상품의 할인 정보나 채식 중 심의 식단을 추천할 수 있다. 가족의 생일이 가까워지면 과거에 구매했던 선물DB 를 분석하여 상대가 받으면 좋아할 만한 선물 리스트를 알려줄 수도 있다. 이렇게 e-월렛은 본인도 미처 몰랐던 부분을 자동으로 체크하고 알려줌으로써 개인의 생활 을 한층더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대중화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e-월렛이 진짜 지갑을 대체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놀며 배우는 미래의 스마트 교육 2012-07-16 등교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고등학교. 학생이 교문을 통과하자 리더기가 전자학생 증을 인식하며 자동 출석처리하고, 학부모에게는 학생이 8시에 출석하였습니다 라 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교실로 들어서면 전자칠판, 전자교탁, 스마트패드, 메시 지 보드 등 첨단 IT기기들이 즐비한 가운데, 학생은 메시지보드를 통해 시간표, 학 교 일정, 식당메뉴, 공지사항 등을 확인한다. 수업이 시작되자 선생님은 분필가루 없는 전자칠판에 판서하고, 학생의 스마트패드로 내용이 실시간 전송된다. 이 꿈의 교실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종시의 고등학교에서 실제 시범운영되고 있 는 스마트스쿨의 현재 모습이다. 스마트 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다양한 스마트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교육 자료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래의 교육은 IT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금껏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영국의 몇몇 초등학교에서 실행된 사바나 프로젝트 는 IT와 상상력이 결합된 미래 스마트교육의 좋은 사례다. 사자, 코끼리, 고릴라 등 야생동물에 관한 지식을 교실 에서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 스마트폰 카메라로 운동 장에 떠있는 동물 마크를 찾아 나선다. 해당 장소엔 QR코드가 숨어있고, QR코드 인식 앱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정보와 퀴즈를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한 운동장이 IT를 통해 아프리카의 사바나 정글로 바뀐 것이다. IT와 게임형식이 결합된 스마트 교육은 직접 체험과 협력, 공유를 통해 학습효과를 배가시킨다. - 4 -
스마트 교육의 핵심은 소통을 통한 창의성 계발 이다. 단순히 종이책을 태블릿PC 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IT를 이용해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창의적 경험을 쌓게 하 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의 교과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으로 변화하고 암 기가 아닌 체험을 통해 이해하게 된다. 가상세계를 구현하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남극의 펭귄과 아프리카의 코끼리를 관찰할 수도 있고, 지루한 교과서가 아닌 생생 한 역사의 현장 속에서 과거의 생활,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영어수업도 책으 로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 뉴욕에서 외국인들과 직 접 대화를 주고 받는다. 어학연수도 따로 갈 필요가 없다. 천체망원경이나 현미경 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별자리관측이나 세포관찰도 3D 태블릿PC만 있으면 가능하 다. 무엇보다 무거운 책가방과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에서의 해방은 학생들이 스마 트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체험으로 학습하는 미래의 스마트 교육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학생의 평균 학습시간은 8시간으로, 미국 학생보다 3시 간이나 더 많다. 하지만 자기학습 관리능력이나 학습효율화 순위는 OECD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권이다. 스마트 교육이 그저 진화된 주입식 교육 으로 변질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뛰노는 모 습이 사라진 빈 공터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즐겁게 정글 탐험을 하는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선여미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sunym@kt.com) - 5 -
빅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2012-07-23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고 뉴스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업무시간에는 PC로 세상 모든 정보를 확인한다. 우리 는 눈뜰 때부터 잠잘 때까지 끊임없이 정보와 접하고 있다. 우리가 하루동안 접하 는 정보량은 100년전 사람들이 평생 취하는 정보보다 월등히 많다고 한다. 미국인 의 경우, 하루에 가정에서 소비하는 정보량은 3.6제타바이트(ZB)에 이르는데, 이는 영화 한 편이 들어가는 DVD 9000억 개와 맞먹는 분량이다. 그야말로 데이터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많은 데이터 중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려면 분석 작업을 거쳐야 한다. 데이터가 구슬 이라면 이 구슬을 꿰어서 보배로 만드는 것은 데이터마이닝 이다.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갖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은 결코 고객이 남긴 데이터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고객이 올린 댓글이나 검색 단어, 자주 들르는 장소 등 모 든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다. 그리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로 이어진다. 최근 빅데이터 (Big Data)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빅데이터를 단순히 매출을 늘리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쯤으 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접근방법만 달리하면 빅데이터는 고객에게 상상 이상의 큰 가치(Big Value)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수억 건에 달하는 유럽의회 문건과 자사의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축 적한 방대한 자료를 활용해 통ㆍ번역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을 구글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구글 웹사이트를 통해 하루 동안 번 역되는 문서의 양이 전세계 모든 전문번역가들이 1년 동안 출판하는 책의 양과 맞 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점점 빅데이터가 축적되면 나중에는 전문용어, 유행어, 사투 리 번역은 물론 실시간 음성인식번역도 가능해질 것이다. 구글은 번역서비스로 돈 을 벌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아니다. 빅데이터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하고, 그래서 내놓은 것이 통ㆍ번역 서비 스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중 많은 부분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이 정보들이 리스크 감소, 편익 증대, 공익적 활용 등 고객이 납득할 만한 방법으로 쓰이지 않 는다면 빅데이터의 활용은 기업에게 오히려 양날의 칼로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범 죄 예방 시스템이나 일본의 당뇨병 예측 시스템은 기업이 정부 및 학계와 협력해 - 6 -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좋은 사례다.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단순한 돈벌 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고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소수 기업들만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비율이 60%에 달했지만, 정작 이 중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이 되지 않아 도입을 꺼려하는 것이다. 개인정보와 관련한 법제도 개선,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체계화, 소프트웨어 인력 확 보 등 국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를 대하는 기업들의 인식전환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 객의 소비패턴 분석이나 구매 욕구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지닌 무한한 가치를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놓치는 소탐대실의 우( 愚 )는 범하지 말 아야 할 것이다. 허정욱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jw.heo@kt.com IT로 금메달을 건지다 2012-7.29 세계인의 축제, 2012년 런던올림픽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개최지의 특성과 함께 시대의 변화를 대표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2008년의 베이징 올림픽은 인터넷 온라인 중계 이용자 수가 TV 시청자 수를 추월한 이른바, 인터넷 올림픽 이었다. 그로부터 4년 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고 페이스북, 트위 터 등 SNS의 등장이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켰다. 이러한트렌드를 반영하듯, 런던 올림픽에서는 모바일 스마트 기기와 소셜 서비스가 주인공이 되는 모바일 소셜 올 림픽 이 될 전망이다. 사람들은 스마트 기기로 올림픽을 시청하고 페이스북이나 트 위터 등을 통해 느낌을 공유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 그런데 변화는 시청자뿐 만 아니라 실제로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도 나타난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0.001초 박빙의 승부는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희열과 감동을 선사한 다. 그런데 이 0.001초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엄청난 노력과 함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포츠 애널리틱스 라고 해서 선 - 7 -
수들의 습관, 패턴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까지도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에서도 빅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PC로 선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모습 <자료 출처 :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연구소> 올해 초, 독일 하노이에서 열린 세빗2012에서는 축구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는 RedFIR 시스템 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의 응용기술 위탁 연구기관 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에서 개발한 것으로 축구공과 선수 유니폼에 부착된 칩 이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감독은 태블릿PC를 통해 경기내용과 선수 움직임, 공의 속도까지 분석할 수 있다. 칩에서 나온 전파 신호는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12개의 수신기를 통해 분석이 이뤄진다. 태블릿PC가 보급되면서 각종 경기 에서 감독들은 태블릿PC를 단순히 멋내기 액세서리용이 아닌 실제로 경기에 활용 해 승리를 거머쥐고자 한다. 2010년, 일본여자배구 마나베 감독은 아이패드를 통해 양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팀을 지휘하여 승리로 이끌어 화제가 됐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경기 도중에 전술을수정하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데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이다. 감독은 이제 감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선수교체와 작전 수행으로 보다 승리 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IT는 선수보호 차원에서도 유용하다. 마라토너에게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몸상 태를 체크하면 갑작스런 신체이상으로 쓰러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선수도 못느 끼는 미세징후를 포착, 과거의 행동패턴과 비교 분석하여 부상을 예방할 수도 있 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아마 많은 감독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IT를 활 용할 것이다. 한때 헝그리정신으로 스포츠강국이 됐던 한국이 이제는 IT로 금메달 을 획득해 스마트 스포츠 강국 으로 세계에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8 -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모바일헬스케어... 24시간 건강을 체크하는 내 손 안의 주치의 2012-8-19 중년의 한 남자가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다. 가슴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지 만, 주위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때,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 남자의 바이탈사인을 체크하더니, 긴급상황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등록돼 있던 병원과 119에 자동으로 연락한다. 순식간에 도착한 119대원은 병원으로부터 남자의 병력 을 파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수행한다. 스마트폰 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극적인 순간이다. 낯선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병에 걸리거나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재발했을 때, 우 리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위급 상황이 닥치면 아무리 침착 한 사람이라도 패닉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럴 때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바로 모바일 헬스케어 다. 모바일헬스케어란 IT와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환자와 의사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 지 않고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통신업체들이 병원 과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개념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공동 개발한 의료진 전용 앱 스마트 베스트 케어 는 의 사가 병원 외부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400만명 환자들의 진료기록과 X선 사 진 같은 영상 자료를 볼 수 있게 한다. 실제로 흉부외과의 한 의사는 지방 출장 중 이 앱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처치를 지시해 위독한 환자를 살려내기도 했다. 심장이나 뇌 관련 환자는 조금만 처치가 늦어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응급환자에게 있어 구세주가 아닐 수 없다. KT도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만성질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제공되는 이 서 비스는 각종 검사결과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20~40대 당뇨 및 고혈압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와 같은 디지털 영상의료기기와 모바일 기술이 결합한 `싱고비아(Syngo.via) 는 손을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영상을 넘기거나 볼 수 있는 모션인식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의사가 수술 중에도 화면이나 키보드 를 건드리지 않고 의료영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 9 -
<아이패드로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 출처:Texas Health Presbyterian Hospital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청진기의 역할도 대신한다. 스마트폰으로 호흡, 맥박, 체온, 혈압 등을 24시간 체크하여 정보를 병원에 보내면, 환자의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 링되고 의사는 환자에게 현재 건강상태, 이상유무를 알려준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체크를 위해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를 필요가 없다. 전기와 화학 신호만으로도 혈 당은 실시간으로 체크된다. 이렇듯 모바일헬스케어는 치료 뿐만 아니라, 암, 뇌종양 와 같이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 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관리한다는 점에서 도 의미가 있다. 원거리에서 화상으로 진료하는 모바일헬스케어에 대해 비인간적 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IT와 모바일로 집이 클리닉이 되고, 스마트폰이 손안의 주치의가 되면서 건강관리도 점차 자기주도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100 세로 늘어나는 미래에는 얼마나 오래 사는지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사는지가 더 중 요하다. 우리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질 든든한 개인 주치의로서 모바일헬스케어가 필요한 이유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 10 -
다이렉트 리더 앱만 있으면 우리집 안방이 내 사무실이죠 2012-09-03 지난주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닌 태풍 볼라벤 의 영향으로 상 당수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는 임시 휴업을 했다. 갑작스런 휴교령에 아이 맡길 곳을 찾아 맞벌이 부부들은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고, 맡길 곳이 생겼더라도 거센 비바람을 뚫고 그곳까지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연차 휴가를 내고 싶지만 회사일 역시 걱정이다. 집에서도 회사에서처럼 원활하게 업무를 볼 수 없을까?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스마트워크 다. 스마트워크는 흔히 재택근무와 비슷한 의미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스마트워크의 핵심은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환경하에 서 일을 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으면 집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킹센터, 카페, 도서관 심지어는 걸어 다니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워크다. 과거에 재택근무를 한다고 하면 사무실에서 노트북과 한 뭉치의 자료들을 다 챙겨갖고 와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워크는 집에서 쓰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로 간단히 회사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자료는 물론 업무용 소프트웨 어까지도 따로 단말에 저장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불러 쓸 수 있다. e-메일 열람, 복무처리, 화상회의, 보고서 작성 등 평소 회사에서 하던 일을 어느 장소에 있든 그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스마트워크가 한결 수월해졌다. 다이렉트 리더 라는 모바일 앱은 회사 PC와 사내파일 서버 등의 문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열람할 수 있게 한다. 별도의 관리 서버까지 있 어 보안도 문제 없다.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폴라리스 오피스 는 국내 앱스토어 비 즈니스 카테고리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워드, 엑셀, 파 워포인트 등으로 작업한 문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상에서 편집하기 어려운 점 이 있는데, 이 앱은 PC에서 사용하는 모든 문서를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하게 해준 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워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은 연방정부 간 부들의 스마트워크 참여율이 40%에 이르고,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은 9만명 직원 중 87%가 스마트워크 체제로 근무 중이다. 지진으로 전력부담이 증가한 일본은 민 간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개 발한 재택근무 지원 시스템 화이트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 를 그룹 전체에 전면 - 11 -
도입해 PC 없이 아이패드로 자택이나 출장 중이라도 사무실에 있을 때처럼 작업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소프트뱅크는 올여름 전기비를 전년 대비 40%나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이제 스마트워킹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스마트워킹=휴가 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어떤 앱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 듯싶다. KT의 스마트워킹센터 모습 [사진제공=KT]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빅데이터로 범죄미리 예측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화? 2012-09-10 흉악범죄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묻지마 범죄 성폭력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각종 범죄에 시민은 불안하다. 경찰은 불심검문 을 부활하고 순찰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민은 꿈꾼다. 범죄없는 사회를. 정말 그런 사회가 가능할까. 2010년 산타클라라 대학의 수학자 조지 모셜은 흥미로운 사실에 주목했다. 어떠한 범죄의 경우 잠재적으로 예측 가능한 패턴을 지닌다는 것이다. 큰 지진 뒤에는 반 드시 여진이 있는 것처럼, 범죄도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일어날 확률이 높 다. - 12 -
이에 영감을 얻은 모셜은 지진예측 방정식을 응용해 과거 수년간 일어난 범죄기록 과 사회범죄에 대한 행동연구자료 등을 입력하면 범죄가 일어날 장소와 시간대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주변의 자전거 도난사건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확률을 예측한 자료화면. [자료:POPSCI] LA 경찰의 테스트 결과 이 프로그램은 25%의 확률로 범죄 장소를 예측했고, 캘리 포니아 산타크루즈 경찰청은 곧바로 필드테스트를 실시해 범죄 예방에 활용했다. 범죄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범죄 발생 예측 지역을 자주 순찰하면 빨리 희생자를 구하고 현장에서 바로 범죄자를 체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프로그램 도입 후 차량 절도가 빈번한 구역 순찰에서 숙련된 담당경찰보다 범죄 예측 프로그램을 통한 순찰 효과가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지금까지의 수사는 발생한 사건을 기초로 역으로 분석하고 범인을 찾아냈지만 미래 에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범죄를 예방하는 수사가 대세를 이룰 것이다. 연관성이 없 어 보이는 정보라도 모이고 모여서 과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되면 범죄 트렌드 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데이터의 양이 적어 예측 확률이 낮지만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분석하면 확률도 높아진다. 앞서 설명한 범죄 예측 프로그램도 매일 추가되는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금은 70%의 예 측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 13 -
흔히 범죄는 우발적이고 충동적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 간의 행동에는 나름의 패턴이 존재하고 범죄도 일정의 물리적인 과정이라고 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자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지 를 분석한다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범죄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했는지를 인터넷상에서 알 려주는 범죄지도(Crime Map)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영국은 Police.uk 홈페이지 를 통해 지역별 범죄 현황 및 발생 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범죄지도를 운 영 중인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의 관심이 높다. 범죄 위치와 유형 등을 주소지 주변으로 상세하게 제공해 구체적인 범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예 방할 수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오메가라는 회사는 크라임매핑(Crime Mapping) 이라는 서비스를 모바일 앱 으로도 제공해 유저가 어느 지역에 있든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범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는 내 주변의 범죄 데이터와 나의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내가 범죄를 만날 확률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빅데 이터를 통한 범죄 예보로 나의 가족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그런 날이 하 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 싸이처럼 끼 넘치는 당신 유튜브 바람타면 벼락스타 2012-09-17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연일 화제다. 유튜브(Youtube) 조회건수가 1억건을 돌파하고 MTV 시상식 및 미국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대활약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미국 대중음악 차트인 빌보드 톱(Top)100에 한국인 가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64위까 지 진입했다. 한류의 새로운 모델로까지 각광받고 있는 싸이의 글로벌 인기는 대체 어디까지, 또 언제까지 이어질까. 인터넷과 유튜브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아마도 이 열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싸이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은 유튜브다. 사실 유튜브는 싸이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원더걸스 2NE1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한류 아이돌 스타 의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퍼뜨려 한류 붐을 일으키게 해준 원동력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이고 플랫폼이다. - 14 -
조회건수가 1억6000만건을 돌파한 유튜브 강남스타일 동영상 [자료=유튜브] 싸이의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즉시 계약한 세계적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 역 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인터넷 스타다. 일반인도 이제는 넘치는 끼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다. 유튜브의 매력은 콘텐츠의 자유로운 공유 에 있다. 2005년까지 사람들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시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는데, 유튜브의 등장으로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거나 혹은 타인의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전 세계 구석구석을 인터넷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의 하루 평균 동영상 재생 횟수는 약 40억회에 이르고 매초 업로드되는 동영상만도 한 시간 분량이다. 이렇게 유튜브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콘텐츠 의 디지털화가 있다. 음악은 CD에서 MP3를 거쳐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감상하고, 영화나 드라마는 비디오테이프에서 DVD를 거쳐 지금은 IPTV로 시청하는 시대가 되었다. 엔터테인 먼트 콘텐츠가 디지털화하면서 많은 방송사, 기획사, 영화ㆍ음반사는 유튜브와 같 - 15 -
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SM, JYP, YG 같은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모두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채 널을 개설해 새로 나온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가장 먼저 공개하고 있다. 이런 현 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미국 ABC와 CBS, 영국 BBC, 일본 NHK 등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 중이고, 영화사인 워너브 러더스와 소니픽처스 유니버설픽처스 월트디즈니 등도 유튜브 무비를 통해 99센 트~4달러의 요금을 받고 영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또 하나의 매력은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장비가 없어도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혼자서 뮤직비디 오는 물론 드라마, 영화까지도 만들 수 있다. 강남스타일 의 패러디 영상이 무수히 양산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는 이용자가 동영상 이어붙이기와 특수효과 삽입 등 다양한 편집 기능 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3D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유튜브 3D 기능도 제 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아바타 와 같은 3D 대작을 만들어 세계적 명감독이 될 수 있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M2M 사회 2012-10-07 지난 여름,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또 하나의 올림픽인 패럴 림픽이 열렸다. 장애인 올림픽 으로 불리는 패럴림픽 종목 중에 탠덤 이라는 종목 이 있다. 앞좌석에는 파일럿이라고 불리는 비장애인 선수가 앉고 뒷좌석에는 시각 장애인 선수가 타는 2인승 사이클 경기이다. 그런데 이번 런던패럴림픽의 탠덤 종 목에서 M2M을 응용한 IT기술이 적용되어 눈길을 끌었다. M2M은 협의의 의미로는 기계간의 통신 (Machine-to-Machine), 사람을 다루는 디 바이스와 기계간의 통신 (Man-to-Machine) 뜻하는데, 최근에는 범위가 넓어져 통 신과 IT기술을 결합해 원격지의 사물, 차량, 사람의 상태정보, 위치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제반 솔루션 전체를 포괄한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기계 스스로 판단해 스마트하게 동작하는 것이 M2M의 핵심이다. 기기가 서비스의 중심에 위치하고, 정보 수집, 가공, 의사 결정하는 주체로 활동해 사람의 판단이 가 능한 배제된다. 런던 패럴림픽의 탠덤 종목에서 적용된 M2M은 텔레매틱스 솔루션 으로, 원격으로 사이클의 위험하고 비효율적인 운전 행동을 감지하고 사전에 기술 적 결함을 인식해 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파일럿이 미처 감지하지 못한 - 16 -
작은 위험까지도 M2M이 인지해 알려줌으로써 파일럿은 운전에 집중해 좋은 결과 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F1 레이싱에도 적용돼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들을 컨트롤타워에서 면밀히 체크해 레이싱 드라이버를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교통정보를 분석하여 스스로 판단해 신호를 바꾸는 M2M 신호등 <출처 재인용=KT경제경영연구소> M2M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자동차, 헬스케어,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의 M2M 도입이 활발하다. 자동차에서는 통신망을 이용해 차량운행 정보를 실시간 으로 저장하고 과속, 엔진과회전, 장시간 과속, 급제동 등의 운전 자료를 분석해 운 전자에게 현재 차 상태에 대해 알려주고 올바른 운전방법을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 시스템으로 막히지 않는 길을 보여 주거나 자동 주행 시스템으로 스스로 운전 도 가능하다. 의료분야에서는 통신모듈이 장착된 의료기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 음으로써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특히 기기 스스로가 환자의 몸상태를 체크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바로 의사에게 연락해 위급한 환자를 즉시 치료할 수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 미터기는 전기, 가스 사용량을 에너 지 회사에 자동으로 송신해 각 가구의 시간대별 사용량과 기기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계량기 조사원이 가가호호 방문해 미터기에 이상이 있는지 가스가 새는지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인간의 개입이 배제되고 데이터에 근거해 기계가 판단하는 미래의 M2M사회는 어 찌보면 SF영화에 등장하는 삭막한 미래사회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농작물의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스마트비닐하우스나 성범죄자의 위치를 자동으 로 파악해 어딜가든 경고하고 보호해 주는 스마트발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신 - 17 -
해 스스로 집안 일을 해주는 스마트가사로봇 등 M2M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활용된다면 기계의 삭막함은 우리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재필 KT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p대선후보 홍보 모바일앱 등장 공약 진실여부 가리는 감시자로 2012-10-22 한국과 미국은 지금 대선이 최고의 관심사다. 미국은 11월 6일, 한국은 12월 19일 로 선거일까지 불과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대권을 향한 공방 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 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는데, 이를 지켜본 미 국 국민들은 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 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외치는가 하면, 롬니 역시 오 바마 대통령의 지난 4년간의 행적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시청자들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저 두 사람의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속 시원히 밝혀줄 진실의 거울은 없을까?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적극 활용됐다. 당시 오바마 후보는 모든 SNS를 직접 관리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친 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공약을 알렸고, 그 결과는 당선으로 이어졌다. 이번 선거 에서는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게 모바일앱 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Obama for America 와 Romney-Ryan 이라는 앱을 선보여 각 후 보들의 일정과 공약 내용, 홍보 동영상 등을 제공하고, 선거자금 기부까지 가능하 도록 하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앱을 통해서라면 두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공약과 생각이 어떤 것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모바일 앱은 이번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모바일 앱이 대선후보의 홍보용수단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공약의 진실 여부를 밝혀 주는 감시자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 18 -
대선 홍보광고 서치앱 Super Pac 과 Ad Hawk [자료:각사 홈페이지] 미국 MIT 미디어랩 연구소는 슈퍼팩(Super Pac), 비영리법인 선라이트 재단은 애 드호크(Ad Hawk) 라는 앱을 각각 개발했는데, 이 앱은 TV나 인터넷상에서 방송되 는 대선 홍보 광고를 데이터베이스(DB) 매칭해 광고의 스폰서가 누구이고, 광고 내 용이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를 유저들에게 알려준다. 방법은 간단하다. TV에서 대 선후보의 홍보 광고가 방영되면 검색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앱은 홍보 광고 가 어느 당의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이고, 광고의 스폰서가 누구이며, 기부액 이 얼마나 모였는지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지금 흘러나오는 음악을 바로 찾아 알 려주는 음악검색 앱 샤잠(Shazam) 이나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 와 같은 원 리다. 슈퍼팩은 정치 공약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사이트 팩트체크 와 폴리티팩트 와 도 연계해 광고 내용에 허위가 있는지의 여부까지도 알려준다. 공약에 조금이라도 과장되거나 거짓된 내용이 있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것이 다. 심지어는 대선 공약이 유권자 개개인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계산해주는 앱까지 등 장했다. 이 앱은 급여와 기타 수입, 세금 등의 자료를 입력하면 오바마와 롬니 양 후보가 각각 차기 대통령이 됐을 때 내야 하는 각종 세금과 예산 편성 등으로 얻게 되는 이익이나 손실을 계산해 보여준다. 스마트폰이 국민들의 새로운 눈과 귀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 대선후보들은 주먹구구 - 19 -
식의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기보다 유권자에게 얼마나 이득이 있는지 정량화해 투명 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해진 국민들은 스마트한 후보에게 언제든지 자신 의 소중한 한 표를 던질 준비가 돼 있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 /kimjaepil@kt.com 번역 3D팝업북등 체감형 콘텐츠로 읽는 책에서 즐기 는 책으로 대변신 2012-10-29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지난주에 마침내 공개됐다. 아이패 드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휴대성은 월등히 높아졌다. 두께는 연필만큼 얇아 지고 무게는 300g으로 잡지 1권 수준이다. 무엇보다 주목을 끈 것은 7.9인치로 아담해진 화면 크기다. 진정한 원핸드(One-hand) 태블릿PC로 탄생한 아이패드 미 니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은 아마도 전자책 시장일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아이북스 앱도 소개해 전자책에 거는 기대가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소설책 크기만큼 작아진 아이패드 미니가 선보일 미래의 전자책은 어떤 모습일까. 세계 최초의 전자책은 1998년에 미국의 누보미디어가 출시한 로켓 e-북 으로, 200권 분량의 서적을 휴대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의 3배나 되는 단말무게와 500달러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관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단말의 한계와 콘텐츠의 부재로 지지부진했 던 전자책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며 물꼬를 튼 것은 2007년에 등장한 아마존 의 킨들(Kindle)이다. 300g밖에 안 되는 초경량에 259달러라는 부담없는 가격, 10 만권 이상의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킨들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리 는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킨들에는 전자잉크(e-ink)라는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것 은 전기 신호를 이용해 잉크 캡슐을 회전시켜 흑백을 표현하는 기술로 종이책과 비 슷한 느낌을 주어 눈에 부담을 주지 않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도 스토리K HD, 크레마터치 등 전자잉크 기술을 도입한 전자책 단 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20 -
아이패드 미니에서 구현된 아이북스앱. [사진제공=애플 홈페이지] 그런데 최근 들어 킨들파이어HD, 구글 넥서스7 등 7인치 태블릿PC가 속속 등장하 면서 전자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0인치였던 태블릿PC가 보통 책크기 인 7인치로 줄어들고 무게와 가격도 대폭 가벼워지면서 전자책 전용 단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기존의 10인치 태블릿PC는 전자책으로 활용하기에는 크기가 애매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면서 아이북스3.0을 선보인 것도 휴대성이 강화된 7인치 태블릿PC가 전자책에 가장 적합한 단말이라는 점을 강조하 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7인치 태블릿PC로 책도 읽고 웹서핑에 게 임, 음악, 영화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단말이 아닐 수 없 다. 특히 태블릿PC 기반의 전자책은 소비자에게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 를 제공한다. 아이패드가 움직이는 동화책으로 전자책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한 이래, 전자책은 단순히 종이책을 디지털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고 듣고 만지는 방 식의 체감형 콘텐츠로 진화했다. 여행 전자책은 GPS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는가 하면, 책 안에 소개된 모든 장소는 지도와 연동되어 길찾기까지 가능하 다. 유아용 전자책은 엄마 대신 동화책을 읽어 주고 2차원 그림을 3D 형태의 팝업 북으로 구현하여 아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음성과 번역, 사전기능까지 지 원하는 영문 전자책은 어학 공부에 도움이 되고, SNS와 연계한 전자책은 실시간으 로 독서토론도 할 수 있다. 책은 이제 지루한 읽을거리가 아닌 즐기는 커뮤니케이 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인의 월평균 성인 독서량은 0.8권으로 미국 6.6권, 일본 6.1권인 데 비해 상당 히 낮다. 1년 동안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도 10명 중 3명이나 된다고 한다. 미 - 21 -
래의 전자책이 영화나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면 앞으로 거리 곳 곳에서 태블릿PC로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 /kimjaepil@kt.com 교통상황 정밀분석에 사고땐 자동신고 와이파이로 전 송 저장용량 걱정 없어 2012-11-05 최근 들어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들이 부쩍 많아졌다. 접촉 사고에서 뺑소니까지 크 고 작은 차량사고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다 보니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증거 자료로 블랙박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한순간도 놓쳐선 안 되는 블랙박스의 특성상, 장시간 촬영을 하다 보면 메 모리 용량을 초과해 오래된 동영상은 자동으로 삭제되고 만다. 촬영된 동영상을 금 방 확인하는 경우에야 별문제가 없지만, 만약 몇 개월 전에 발생한 사고 내용을 확 인해야 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주기적으로 메모리카드의 동영상을 PC에 백 업해놓으면 되겠지만 꽤 번거로운 작업이다. 블랙박스에 찍힌 모든 동영상이 자동 으로 어딘가에 차곡차곡 저장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검색해 바로 볼 수 있다면 얼 마나 편리할까. 그래서 등장한 것이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마트 블랙박스 다. 블랙박스란 원래 작동 원리는 몰라도 원인에 대한 결과만 알 수 있도록 만든 장치 나 회로를 의미했는데, 이것이 항공기에 적용되면서 사고 시 원인을 밝혀내는 장비 를 일컫는 대명사처럼 쓰이게 됐다. 정확한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사고의 원인을 규 명하도록 하는 것이 블랙박스의 역할로, 차량용 블랙박스 수요가 급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를 의무 장착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돼 이제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안전을 수호하는 필수 아이템이 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블랙박스는 SD카드 같은 저장매체를 이용하 고 있어 동영상을 확인하려면 PC가 필요하다. 게다가 번호판 식별을 위해 고화질 영상으로 촬영을 하고 차량 전후, 측면까지 감시 영역을 확대하면 저장용량에 한계 가 발생한다. VGA급 1채널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24시간 녹화하는 데만도 16GB가 필요하니, 고화질로 1개월분 동영상을 촬영한다면 SD카드 수십개가 필요할지도 모 른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블랙박스에 통신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 블랙박스 다. 스마트 블랙박스는 3G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운행 기록, 동영상 등 각종 정 - 22 -
보를 저장매체가 아닌 서버나 PC로 전송, 보관한다. 클라우드에 기반을 둬 저장용 량을 마음껏 늘릴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 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블랙박스를 통해 정체 여부, 주변 사고 상황, 심지어 는 차 앞을 지나가는 인물 데이터까지 수집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분석된 정보 를 제공할 수 있다. 한 보험사는 통신사와 제휴해 스마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는 데, 스마트 블랙박스를 이용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보험사에 사고가 접수되고, 바로 현장 출동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만약 운전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 량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진단 및 영상 확인을 해 즉시 사고 접수를 할 수 있다. 스마트 블랙박스와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조회한 모습. [자료출처=애니카 홈페이지] 미래의 스마트 블랙박스는 교통사고의 가해자까지 판별해 자동으로 경찰에까지 신 고하는 보안관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다. 향후에는 영상 녹화 기능 외에 차량 추돌 이나 차선 이탈 경보 등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능까지 추가돼 스마트 블랙박스 의 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보고 있는 한 더이상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앞으로 사고가 나면 언 성을 높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차분히 동영상을 검색해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편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 /kimjaepil@kt.com - 23 -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 가능 편집 수정후 SNS로 무선전송 2012-11-25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날씨덕분에 단풍으로 물들었던 산에는 어느새 첫 눈이 내려 은빛 설경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자연이 빚어낸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간직 하기 위해 등산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댄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도 많지만, 역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제격이다. 환상적인 은빛 세계를 카메라로 한창 담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친구들의 메시지가 계속 도착한다. 멋있다, 거기 어디냐 라고 설경 사진을 본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감탄의 메시지들을 보낸다. 무선통신 기능이 내장 된 스마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SNS에 바로 올리자 그걸 본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 낸 것이다. 현장의 감동이 공유를 통해 배가 되는 순간이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높아지면서 디지털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초고해상도인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 마트폰이 등장했는가 하면,DSLR에 버금가는 카메라 렌즈와 영화처럼 연출이 가능 한 아웃포커싱(피사체 배경을 흐릿하게 찍는 기법) 모드를 지원하는 앱도 출시돼 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 못지않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사진에 3D 효과를 입히는 앱 3D PHOTO, 나만의 사진만화를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마이포툰, 폴라로이드 사진 연출 앱 POLACAM 등도 출시돼 스마트폰 하나로 다 양한 카메라 효과를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찍은 사진을 SNS나 메신저 등을 통해 바로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모바일 사진 공유 SNS으로 유명한 인스타그램의 경우, 미국내 일별 평균 모바 일 방문자수가 700만명 이상으로 트위터의 모바일 방문자수를 앞지를 정도로 인기 가 높다고 한다. - 24 -
스마트카메라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PC,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하는 모습 [출처=MediaIT] 하지만 아무리 스마트폰 카메라가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DSLR카메라의 성능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이미지센서나 렌즈 등 사용되는 부품과 기계적 구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에 비해 다이내믹 레인지(피사체 를 촬영할 때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밝은 부분을 잡아내는 능력)가 좁아서 설경 과 같은 눈부신 풍경을 찍게 되면 실제 보았던 그 모습을 100% 표현해내기 어렵 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카메라의 기능은 유지하되, 인터넷으로 사진을 즉시 공유 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3G 등의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카메라 다. 스마트카메라는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은 물론, 그 자리에서 편집, 수정하여 무 선통신을 통해 SNS사이트에 업로드시킬 수가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PC로의 전송 도 가능하다. 클라우드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메모리카드 용량 걱정없이 마음껏 사 진을 찍어 저장할 수도 있다. 미래에는 스마트폰을 카메라에 착탈식으로 장착해 무 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카메라가 등장할 지도 모른다. 스마트카메라의 강점은 사진을 사진답게 찍어서 실시간으로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는 점이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잘 나온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가볍고 편리 한 스마트폰도 좋지만 첫 눈으로 하얗게 수놓은 대자연의 감동을 더욱 아름답게 표 현하여 많은 사람들과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카메라의 무거움 정도는 감수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 25 -
미래의 스마트폰, 생각만으로도 작동한다 2012-12-03 2009년 11월28일은 아이폰이 한국에 처음 출시된 날이자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된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생활은 과거와는 비 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스마트하게 변화했다. 알람앱으로 잠을 깨고 교통정보앱으로 도로상황을 파악하며 버스앱으로 버스가 도착할 시간을 체크한다. 모바일메신저와 SNS로 정보를 공유하고, 모바일 게임으로 지루할 틈을 없애버린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돼 버렸다. 국내에서 3돌을 맞은 스마트폰, 미래에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진화해 있을까. 스마트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도 아이폰 일 것이다. 2007년 1월 에 첫 선을 보인 아이폰은 혁신의 대명사이자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스티브 잡스의 유품이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대중화의 시발점이기는 하지만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은 따로 있다. 1992년에 IBM이 설계한 사이먼(Simon)이란 컨셉폰으로, 휴대폰 기 능은 물론 주소록, 계산기, 메모장, 이메일, 팩스 송수신, 오락 기능까지 갖췄다.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손가락으로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고, 팩스와 메모를 위한 스타일러스 펜까지 있었다. 그러나 899달러나 하는 이 고가 스마트폰의 문제는 할 수 있는 것이 통신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었다. 기계는 스마트했을지 몰라도 사용자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이폰이 스마 트폰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무선인터넷과 앱스토어를 통해 일상을 편리 하고 똑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PC의 기능을 갖춘 휴대폰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요즘 스마트폰을 전 화 중심으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터넷 검색, 이메일, 동영상, 음악, 게임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스마트폰은 오히려 전화 기능이 있는 모바일PC라고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미래의 스마트폰은 기술의 진화로 더 작아지고 얇아지고 가벼워질 것이다. 최근 플 렉시블 단말(Flexible Device), 접는 단말(Foldable Device)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 트폰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기능만 살린 인비저블폰 (Invisable Phone) 은 스마트폰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인비저블폰은 안경, 시계, 목걸이, 의복 등에 스마트폰 기능을 탑재해 더욱 실감적이고 감성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구글의 스마트글래스가 그 예다. 인비저블폰이 기술적으로 진화하면 주변에 있는 모니터나 유리창, 액자 등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 내 주위의 모든 사물이 다 스마트폰인 셈이다. 심지어 IBM은 마인드 콘트롤로 작동하는 PC와 전화기를 2016년까지 만들어낼 수 - 26 -
있을 것이라고 했다. 뇌 속에 이식한 칩 형태의 스마트폰을 통해 통화하고 싶은 상 대방의 얼굴을 떠올리면 자동으로 연결하고, 생각만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며 상 대와 공유하고 싶은 이미지나 소리 등 보고 들은 것을 생각만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인체에 삽입된 스마트폰 칩은 맥박, 체온, 혈압 등의 각종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질 병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생각만으로 모바일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으며, 별도의 체험장치 없이도 생체 신호에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체감적 피드백으로 통해 보다 실감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는 상시접속(Always Connected) 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기처럼 원할 때 원하는 형태로 전달방식과 수단의 제 약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정의가 될 것이 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인비저블폰으로 구현된 구글의 스마트글래스. 출처=TecBlow - 27 -
영화 다운 2분 화상통화도 척척 데스크톱 거실 TV 사라질수도 2012-12-10 지난 7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의 아이폰5가 마침내 국내에 출시 됐다. 기존 아이폰에 비해 혁신성이 떨어지느니 새로움이 없다느니 말이 많았지만,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20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아이폰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화면도 커지고 무게도 가벼워진 아이폰5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 최초의LTE폰이 라는 점이다. 아이폰5에 LTE가 도입된다고 발표됐을 때, 아이폰 유저들은 오랜 갈 증이 해소된 듯 환호했다. 통신사들의 광고 덕분에 뜻은 몰라도 빠르다라는 속성만 큼은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며 국내 이용자수 1300만명을 돌파한 LTE. 과연 LTE는 우리의 스마트라이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3세대 이동통신을 장기간에 걸쳐 진화시킨 기술 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지금까지 무선이동통신은 1세대(1G), 2세 대(2G), 3세대(3G) 식으로 구분지으며 발전했고 3G는 지금까지도 이동통신시장에 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통신 규격이다. W-CDMA, CDMA2000 등이 모두 3G에 해당되는 기술로, 아이폰도 시작은 3G에서 출발했다. LTE는 W-CDMA가 발 전한 고속통신 패킷규격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에서 진화 한 기술로 엄밀히 말하면 3.9G에 해당된다. 국제 전기통신 연합인 ITU가 정의한 4G는 저속 이동 시 1Gbps, 고속 이동 시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LTE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LTE가 3.9G든 4G든 중요하지 않다. LTE로 인해 보다 빨라진 무선인터 넷을 이용해 진정한 스마트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 LTE의 핵심은 3G와 비교해 5~10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로, 1.4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는 데 2분, 400MB MP3 100곡을 다운로드 받을 때는 겨우 4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유선 인터넷과 맞먹는 속도다. LTE는 HD급 동영상 서비 스는 물론, 고화질 영상통화나 화상회의에 최적이다. 3G에서는 뚝뚝 끊기던 화면이 LTE에서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통화를 구현한다. 끊김 없는 영상통화는 스마 트워킹에도 적용돼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고, 워킹맘에게는 자녀의 얼굴을 보며 대 화함으로써 바쁜 일상 속에 생활의 활력을 제공한다. 빈번한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다자간 네트워크 게임도 LTE의 도입으로 이동 중 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3G 시대에서는 속도의 한계로 인해 인 터넷 검색, SNS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지 않는 서비스가 중심이 됐지만 LTE 시대에서는 VOD, 네트워크 게임, 위치기반 서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대용 량 서비스들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TE는 지연 없는 - 28 -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여 교사-학생, 환자-의사 등 즉각적인 피드백을 필요로 하는 교육,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LTE와 3G의 속도를 비교한 AT&T 광고. [출처=AT&T 홈페이지] LTE의 다음 단계는 2014년께 실현 예정인 진정한 4G의 LTE-Advanced라는 기술 로, 1.4GB 영화 1편을 단 12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쯤되면 책상 위의 PC나 거실의 TV는 치워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LTE는 선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며 스마트라이프를 한층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 들었다. 아이폰5의 LTE탑재로 본격적인 LTE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빨라진 속도만 큼 우리의 생활이 여유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낚시하고 커플샷 올리면 우대이율 즐기며 돈버는 앱테크 신조어도 2012-12-17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대선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이 13월의 보너스라 불 리는 연말정산이다. 아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매년 들어왔지만, 대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누구 하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세법만큼이나 복잡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올해는 작년과 달라진 점이 많다고까지 한다. 그렇다고 푼돈 이라 여기고 타인에게 맡기거나 대충 준비한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작은 수 입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스마트한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재테크는 연말정산 계산은 물론,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도 얻을 수 있어 스마트 라이프를 더욱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해 준다. - 29 -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앱들이 많이 출시됐는데, 그중 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세청에서 만든 손안에 연말정산 이란 앱이다. 자신의 총급여액, 가족 구성, 카드사용액 등을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줄 뿐만 아니라 세금절약 노하우, 연말정산 Q&A 등 연말정산에 관한 각종 지식을 제공한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재테크를 함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 로 이용돼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이 재테크 수단 그 자체로 활용되고 있 다. 커플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앱 상품. [자료제공=신한은행] 국내 스마트폰 뱅킹 누적 가입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은행들의 스마트뱅 킹 전용 상품은 저금리 시대에 다른 예금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혜택도 좋아 인 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스마트폰의 주이용층인 20~30대를 겨 냥해 만든 것인 만큼 게임 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테크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가상의 섬에서 낚시하고 집을 짓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도록 하는 상품이 있는가 하 면,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동물들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우대이율을 높이는 상품도 출시됐다. 우대이율이 올라갈 때마다 나무와 먹이가 증가하고 통장에 돈이 늘어날수록 농장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농장과 동물들이 커지는 재미에 꾸준히 돈 을 붓다 보면 어느새 부쩍 늘어난 통장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커플 끼리 인증샷을 찍고 놀다 보면 우대금리가 생기는 상품도 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앱테크 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일정 수의 무료앱 을 다운로드하면 유료앱의 리딤코드(앱 다운이 가능한 무료쿠폰)를 발행받거나 퀴 즈 맞히기, 추천 무료 앱 다운로드, 특정 사이트 회원 가입 등으로 적립금을 모으 - 30 -
는 신종 재테크다. 큰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즐기면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현실에서 재테크에 대한 서민들 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슈퍼리치들만 상대하는 프라이빗뱅크(PB) 나 어려운 경제전문용어로도배한 서적을 통한 재테크는 그 문턱이 너무 높다. 스마트폰은 재테크에 재미를 더함으로써 친숙하고 쉽게 재테크에 입문하도록 도와 준다. 스마트 재테크야말로 그 어떤 게임보다 중독성은 강하지만 빠져들수록 부자 가 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통해 건강하고 스마트한 사회 향유 2012-12-24 2012년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의 생활을 한층 더 스마트 하게 변화시킨 해였다.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 S3 와 노트2, 옵티머스G, 넥서스 등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많은 디바이스들이 소비 자들을 유혹했고 우리는 이 스마트 디바이스가 제공하는 스마트라이프를 향유했 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스마트라이프가 개인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면 앞으로의 스마트라이프는 사회가 처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구성원 모두 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쪽에 더 많은 무게가 실릴 것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사회 전체가 스마트해지고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스마트라이프 2.0이 지향하는 모 습이다. 초등학교 전교생이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어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인터넷으 로 검색하고 EBS 동영상 강의로 예습ㆍ복습까지 한다. 서울 강남의 얘기가 아니다. 경상남도 통영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수업시간이나 집에서 국어ㆍ영어ㆍ한자ㆍ백과사전을 찾 아보고 자신의 학습 현황을 체크한다.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섬마을 벽지 학교였지 만 와이파이망 구축으로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은 없다. 섬마을에 사는 학생도 이제 는 대도시 학생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사교육비 부담 에 걱정이 많았던 부모들도 IT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 - 31 -
태블릿PC로 공부하는 인도의 초등학교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자료제공=siliconindia.com]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는 몸에 부착한 초소형 센서가 24시간 늘 건강을 체크한다.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혈당 수치에 이상이 생기면 스마트폰을 통 해 병원에 정보를 전달하고 유사시에는 바로 구급차가 출동할 수 있다. 독거노인이 아무도 찾지 않아 고독사한다는 것도 스마트폰 덕에 이제는 옛말이다. 사회적 차원에서 빅데이터는 범죄ㆍ질병 예방 등 공공 행정과 관련한 문제를 효율 적으로 해결하는 데 일조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모바일 메신저 및 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정보량이 방대 해지고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그동안 개개인이 단발적으로 주고받았던 정보가 일 정 형태와 유형을 드러내며 사회 현상 및 문제를 해석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로 변화한 것이다. 스마트라이프 2.0의 핵심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기회의 균등한 배분과 가치의 공유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개인의 삶이 편리해지고 윤택해진 것이 스마트라이프 1.0이었 다면, 스마트라이프 2.0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사회ㆍ경제적 인프라로서 중추적 역 할을 담당해 사회 격차를 해소하고 구성원 모두가 가치를 공유하며 궁극적으로 사 회 전체가 스마트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지향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중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통해 효율적인 의료자원 분배 및 제도 수립을 가능하게 하고 금융 분야에서는 저소득자와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 확대 및 데이터 제공을 통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유도한다. - 32 -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 경험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도구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부는 스마트 인프라로 인해 투명한 정보 제 공과 소통이 가능해져 시민의 신뢰와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다. 올 한 해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삶이 행복해졌다면, 2013년에는 스마트 를 공유하 여 모두가 행복해지는 따뜻한 스마트라이프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운동계획 식단조절 체중관리 톡톡 개인코치보다 든든한 다이어트 앱 2013-01-07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이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아마도 올해의 결심일 것이 다. 그 중 다이어트는 늘 지켜지지 않으면서도 매년 등장하는 신년 결심의 단골 메 뉴다. 흰 종이에 올해의 목표를 큼지막하게 써서 벽에 붙이는 것도 이제는 옛말, 스마트라이프가 일상화된 지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표를 정하고 매일매일의 노 력을 기록하면서 자기관리를 해나간다. 하지만 이 역시 이용자 스스로의 노력이 없 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새해의 결심을 색다른 스마트 다이어트 앱으로 도전해 보면 올해에는 분명 좋은 결실을 맺 을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앱스토어 검색창에 다이어트를 입력하면 무려 300개 이상의 앱이 검색된 다. 이 수많은 다이어트 앱들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1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이 있는데 바로 눔 다이어트 코치 라는 앱이다. 2008년에 안드로이드 마 켓에서 첫 출시돼 미국, 일본 등에서 건강 부문 1위를 차지한 이 앱은 1500만명 이상의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다이 어트 앱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처음에 몸무게와 목표체중, 목표기간을 입력하는 것 은 다른 앱들과 동일하다. 그런데 이 앱은 목표체중에 비해 기간이 터무니없이 짧으면 다이어트가 실패로 끝 날 확률이 높다고 경고해 준다. 또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운동 종류를 선택하면 운 동으로 뺄 수 있는 무게와 음식으로 줄여야 할 칼로리량이 얼마인지를 계산해 준 다. GPS와도 연동해 걸은 거리와 일수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한편, 일주일간 섭취 한 칼로리량과 운동량, 몸무게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어 자신의 몸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앱 이용이 습관화되면 단순한 다이어트 관리를 넘어 건강 예방까 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도 예상할 수 있다. - 33 -
포장에 인쇄된 바코드 스캔만으로 식품의 칼로리를 알려주는 앱 Fooducate. [사진제공=Fooducate 홈페이지] 다이어트 앱을 이용함에 있어서 번거로운 점 중 하나는 먹은 음식의 칼로리 계산이 다. 내가 먹은 과자며 음료수가 몇 칼로리인지 일일이 찾기 귀찮아 다이어트 일기 쓰기를 중단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앱이 Fooducate 이다. 이 앱은 식품 포장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해당 식품의 칼로리와 성분, 그리고 해당 식품과 관련해서 이용자가 알아야 할 각 종 건강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아직은 미국 식품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 지만 향후에는 사진 스캔을 통해 세계 어떤 음식이든 칼로리를 계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도 기대된다. 최근에는 SNS와 연계하여 게임 요소를 가미한 다이어트 앱도 등장하였다. 혼자서 힘들게 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친구와 함께 경쟁하며 살을 빼고 이기면 상금도 얻는 방식의 앱으로, 자칫 의지가 약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SNS를 통한 주위의 격려가 힘든 다이어트를 즐거운 놀이로 변화시킨다. 옛말에 성공은 좋은 습관에서 비롯된다 고 했다. 힘든 일도 3일만 참고 넘기면 3개 월을 버틸 수 있고 3개월을 참고 넘기면 3년, 3년을 버티면 그 습관이 평생을 간다 고 했다. 올해만큼은 스마트 다이어트 앱으로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에서 작심평생 이 될 수 있도록 독하게 그리고 스마트하게 실천해보면 어떨까?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 34 -
가상재화(Virtual Goods)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다 2013-01-13 지난 주말 저녁,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누 군가를 보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 앞에 모여들었다. 마침내 컨테이너 벽면이 열리면서 공연이 시작됐다. 주인공은 바로 한류 열풍의 주역 중 하나인 소녀시대 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진짜 소녀시대가 아니다. 3D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버추 얼 소녀시대였다. 하지만 3D 홀로그램은 진짜 소녀시대가 춤추고 노래하는 것 같 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현실감이 넘쳤다. 심지어 소녀시대가 마법처럼 사라 지는 장면에서는 진짜 공연 이상의 감동마저 들었다. 이 공연은 인터넷 포털을 통 해 전세계로 생중계돼 10만명의 글로벌 팬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실시간으 로 버추얼 소녀시대 를 만났다고 한다. 이제 한류는 버추얼 로 재탄생해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녀시대의 이번 공연명은 V 콘서트 로 여기서 V는 Virtual 즉, 가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Virtual은 Real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허구, 즉 비물리 적 존재를 지칭한다. 하지만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소녀시대는 실제가 아닌 허 구였음에도 공연 모습은 실제와 다를 바 없는 정교함을 보였다. 버추얼 소녀시대는 실물의 대체가 아닌 또 하나의 소녀시대로 재창조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비록 포털을 통한 온라인중계였지만 이 버추얼 공연이 해외에서도 동시에 생중계되 었다는 점이다. 미래에는 컴퓨터로 디지털 제작된 CGH(Computer Generated Holography)를 통해 소녀시대가 해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공연장에서 3D 홀로그램으로 글로벌 V콘서트 를 동시 개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3D 화면이 재생된다면 어디서든 버추얼 소녀시대 콘서트를 즐길 수 도 있다. 또 매직쇼처럼 멤버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마이클잭슨과 듀엣을 하는 등 현실에서는 힘든 퍼포먼스와 무대연출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버추얼 콘서트가 갖는 매력이다. Virtual은 더 이상 허구가 아닌 실제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 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인터넷이 대중화된 지금, Virtual Goods 이른바 가상 재화 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바타나 게임아 이템, 전자머니 등에 국한되었던 가상재화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소비되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그 개념이 확대됐다. 책, 음 악, 영상, 게임 등 아날로그로 존재했던 콘텐츠들은 디지털로 탈바꿈해 모바일 네 트워크를 통해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가상재화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화된 콘텐츠가 네트워크를 통해 단시간에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된다 는 점이다. 지난해 싸이가 글로벌 스타로 등극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유 튜브에 올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덕분이었다. 그리고 강남스타일은 디지털음원 - 35 -
화돼 순식간에 전 세계인의 귀를 강타했다. CD나 DVD판매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 이다. 가상재화의 파괴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그룹 퀸(QUEEN)의 리드싱어 고( 故 ) 프레디 머큐리가 실제 무대에 오른 듯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EW.com] 소녀시대의 홀로그램처럼 가상재화는 이제 실물의 대용품에서 벗어나 그 자체로서 하나의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다. 향후 음악, 영화, 게임 뿐 아니라 교육,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출될 가상재화는 스마트라이프 2.0 시대의 새로운 주역 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2013년을 맞아 한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가상재화 혁명 은 또 한번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래키며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드 높일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 36 -
집밖에서도 세탁 청소 한번에 네트워크로 하나된 스마트홈 실현 2013-01-21 매년 1월 초가 되면 전 세계의 언론과 IT, 가전업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주목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CES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 없이 지난 8일부터 나흘간 개최돼 15만명의 방문객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3000개의 기업이 2만여개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한 해의 IT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CES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가전제품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한ㆍ 중ㆍ일 아시아 3국의 초고화질 TV경쟁과 함께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마트 가전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967년에 처음 열린 CES는 원래 미국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의 모임인 가전 제품 제조업자협회(CEA)가 주최한 전시회였다. 초기에는 오디오, 비디오, 카오디오 등 AV 관련 기기가 대부분이었는데 IT 기술의 진보에 따라 점차 컴퓨터, 휴대폰, 소프트웨어 등 IT관련 제품으로 확대됐다. 지난해까지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중심을 이루었는데 올해 열린 CES 2013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가전들이 대거 등장했다. 주 목할 점은 이 가전들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스마트홈이라는 개념으로 묶여졌다는 것이다. 일본의 도시바가 선보인 Home Cloud 는 가전과 클라우드 그리고 스마트그리드가 결합해 편리함과 전기절약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 해 각 가전제품이 소비하고 있는 전력량을 체크하고 외부에서 원격으로 전원을 제 어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설정된 가정 내 총전력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가전 제품들이 상호연동해 스스로 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가족들이 식사를 할 경우에 는 TV가 스스로 전원을 끄고 거실과 각 방의 조명을 낮추는 등 상황에 맞게 가정 내 전력소비를 조절, 불필요한 전기낭비를 줄여준다. 전력소비가 큰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세탁기가 스스로 일시 정지되었다가 전자레인지 사용이 끝나고 나서야 세탁을 시작한다. 한국 업체들이 선보인 스마트 가전들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 된 냉장고는 스마트폰에서 작성된 메모나 사진을 공유하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세탁기는 스마트폰으로 집 밖에서 원하는 시간에 세탁을 할 수 있 게 하고 로봇청소기는 음성으로도 간단히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해 방범 기능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TV와도 연계하여 TV시청 중에도 세탁완료나 청소완료, 냉장고 문 열림 상태를 메시지로 알려준다. - 37 -
서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각각의 스마트 가전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소통하며 주인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스마트 가 전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에서 스마트라이프의 구성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이다. 미래의 스마트 가전은 사람은 물론, 기계와도 소통하여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해 집안 전체, 더 나아가서는 사회전체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준다. CES 2013에서 선보인 도시바의 홈클라우드. [사진제공=doctortecno.com] 이번 CES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여행을 다녀온 듯 한 신기한 체험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 신기한 체험들은 먼 미래가 아닌 몇 년 안에 우리 앞 에 펼쳐질 현실들이다. 조만간 실현될 SF영화 같은 미래의 스마트라이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현재의 스마트라이프에 적응할 필요가 있 을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주차 시동까지 안방서 원격조정 앞차량 사고정보도 실시간 전달 2013-01-28 멋진 자동차 한 대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 정문 입구 앞에 멈춰 선다. 주차장 안까 지 들어가 차를 주차시키고 와야 하지만, 운전자는 바쁜 일이 있는 듯 입구에서 내 려 차만 남겨둔 채 안으로 급히 들어간다. 타인이 보면 몰상식한 일이 아닐 수 없 다. 그런데 잠시 후 핸들이 돌아가며 자동차가 혼자서 주차장 안으로 들어간다. 차 는 좌우를 살피듯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주행하다가 빈 자리를 발견하자 후진 주차 를 시작한다. 몇 번씩 왔다갔다 할 필요도 없이 정확한 각도 조정으로 한 번에 주 차를 완료한다. 주차가 끝나자 자동차는 시동을 끄고 임무를 완수했다고 운전자에 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한 일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 버튼을 터치하고 주차상 - 38 -
황을 확인한 일밖에 없다. TV드라마나 영화 속의 장면이 아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 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에서 선보인 아우디의 무인주차 시스템 Piloted Driving System 의 데모영상 내용이다. 스마트카 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동안 연구 단계에만 머물렀던 스마트카 관련 서비스들이 상용화 수준에까지 이르면서 본격적인 스마트카 대중화 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스마트카는 스마트 디바 이스와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공유 등 차량 내 IT 도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BLUE LINK 라는 기술을 통해 시동걸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동 중에도 e-메일ㆍ문자 등 긴급한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스마 트폰에 등록된 일정에 따라 목적지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내비게 이션앱과 연동해 차에 타자마자 별도의 설정 없이도 바로 차량 내비게이션에 목적 지를 입력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상황 및 도로사정을 반영해 문자 메시지로 상대 방에게 도착 예상시간을 알려준다. 스마트폰의 정보를 차량 내 모든 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카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진=Delphi.com] 아우디가 시연한 무인주차 시스템은 주차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강력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졸거나 한눈을 팔면 경고등이 울리 는 DSM(Driven State Monitoring), 이른바 졸음방지 시스템도 운전자 보호에 큰 역 할을 한다. 스마트카는 IT와 결합해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운전자의 안전까지 - 39 -
도 책임져 주는 것이다. 이렇게 스마트카가 똑똑해질 수 있는 배경에는 네트워크의 진화가 존재한다. 텔레매틱스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도화된 네트워크 접근성을 갖춘 스마트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일종의 모바일 디바이스인 셈이다. 최근에는 차량간 무선통신 기술인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의 연구 개발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기술 이 도입되면 바로 앞 차량의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다른 차량에게 전송해 교통사 고를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각종 정보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빅데이터화되면 급발진이나 오동작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도 있고,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과거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지를 실시간 분석 해 고의적인 사고인지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현재의 스마트카는 아직 자체 통신 기능이 없어 스마트 디바이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통신칩이 내장되면 스마트폰 없 이도 전화와 인터넷을 차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스마트카 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스마트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는 또 하나 의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고마운 이에게 온라인 선물책 전송 원하는 상품 클릭 주소만 넣으면 끝 2013-02-07 설날이 가까워지면서 가족, 친지, 동료, 상사 등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분 들을 위해 무슨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스럽다. 무난하게 과일이나 한우 세트를 선 물할 수도 있겠지만, 치솟은 물가 덕에 가격도 부담스럽고 이번 설날만큼은 상대방 이 좋아할 만한 선물을 하고 싶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현금이나 상품권이 제격이 겠지만 자칫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럽다. 게다가 선물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면 선물을 고르는 시간만 해도 만만치 않다. 이번 설날에는 고마웠던 사람들 에게 색다르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스마트한 선물을 해 보면 어떨까. 중국에서도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민족대명절 춘제를 맞아 한 해 동안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 사이에 서는 온라인 셀프 선물책 사이트인 바샤( 芭 莎 )닷컴을 통한 선물 주문이 인기다. 춘 제를 앞두고 한 기업에서만 많게는 수만권의 셀프 선물책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 다. - 40 -
셀프 선물책은 상품권과 전자 카탈로그가 결합된 서비스로, 금액별로 구성된 선물 책을 상대방에게 전송하면 해당 목록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그 런데 선물책 안의 상품들은 스마트폰에서 명품 핸드백, 만년필, 일류 호텔 피트니 스 이용권 등 하나같이 고가의 물건들이다. 5000위안(약 87만원)짜리 선물책을 구 매하면, 그 안에는 갤럭시 노트2를 비롯해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버버리 지갑 벨트 세트, 고급 와인잔, 발마사지기, 제비집 과자 등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는 선물들로 가득하다. 선물책을 받은 상대방은 기쁜 고민을 하다가 목록에서 원하는 선물을 클릭하고 배 송 주소를 입력만 하면 된다. 가격대는 100위안에서 5000위안까지 있어 상대방 수 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바샤닷컴 선물책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선물들. [출처=바샤닷컴] 바샤닷컴이 중국 기업들에게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선물의 선택권이 주는 사 람이 아닌 받는 사람에게 있다는 점이다. 선물책에는 최신 전자제품에서 화장품, - 41 -
의류, 생활용품, 고급 음식,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기뻐할 만한 선 물로 구성돼 있다. 각기 취향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샤 닷컴의 선물책은 정말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선물할 수 있어 받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에게 모두에게 행복한 새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부모님 설날 선물로 구형 핸드폰을 스마트 폰으로 바꿔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모님 세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울 것 이라는 생각은 기우다. 오히려 큰 화면에 빠른 실행 속도로 젊은 세대보다 더 자주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메신저를 통해 대화가 끊겼던 자녀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간단한 모바일 게임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스마트폰은 이제 건강식품이나 안마기 대신 새로운 효도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명절 선물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평소 감사했던 분들께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소홀히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과할 필요도 없 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는 선물이야말로 가격에 상관 없이 가장 좋은 선물이다. 올해는 계사년, 뱀의 해다. 뱀은 영리하고 똑똑함을 상징 하는 동물로, 어찌보면 스마트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동물이다. 계사년에는 의미 없이 비싼 선물보다 스마트한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면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더욱 행복한 해가 될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스마트폰 입거나 칩으로 몸에 이식 신호등 교통량 측정 신호 자동조절 2013-02-18 스티브 잡스가 우리 곁을 떠난 지도 벌써 1년반이 지났다. 애플의 혁신성은 사라졌 을지 몰라도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은 인류를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며 우리의 생활 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 변화는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스마트 디바 이스들에 의해 현재도 진행중이다. 한 사람의 천재가 바꾸어 놓은 우리의 스마트라 이프는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인텔은 빅데이터, 글로벌 센서 신경 망조직, M2M 등으로 인해 인간의 미래가 극적으로 바뀌는 날이 2020년이라고 했 다. 빛의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ICT 기술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더 편리해 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지금까지 게재되었던 After 스마트라이프 를 되짚어보면 서 2020년의 스마트라이프를 예측해 본다. - 42 -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100년 전에 상상한 2000년 모습 이라는 그 림이 게재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프랑스에서 100년 후의 미래를 상상해 그린 것들인데 사람이 날아다니거나 물 위를 떠다니고 기차를 이용해 건물을 옮기는 등 상상력이 기발하다. 100년 전의 미래그림을 보면서 느낀 점은 현재보다 더 편리하 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한다는 것이다. 2000년에서 13년이 더 지난 지금, 우리의 생활은 과거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편리해졌다. 전 세계 사용자 수 10억명을 돌파한 스마트폰은 교육, 의료, 미디어, 스포츠, 경제, 환경, 정치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접목되면서 지금껏 경험하 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불과 몇 년 전을 떠올려보자. 추운 겨울,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기만을 하념없이 기다린 적이 있었을 것이다. 회 사 e-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을 했는가 하면, 인터넷 사용을 위해 PC 방을 찾아 헤맨 적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라져버렸다. 버스앱으로 대기 시 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e-메일 확인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은 생활 패턴까지 변화시켰다. 모바일 TV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미디어를 즐기 는 포켓미디어 의 시대가 도래했고,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에는 100여장의 카드 정보가 보관돼 두툼한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결제가 가 능하다. 2020년에는 체내에 이식된 스마트칩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사진=geektyrant.com] - 43 -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가 상상하는 2020년의 스마트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2020 년의 스마트폰은 웨어러블(wearable) 디자인으로 진화해 휴대하는 것이 아니라 착 용해야 할 것이다. 아예 칩형태로 몸속에 이식될 수도 있다. 2020년에는 사용자와 기기, 기기 간 연결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인공지능 스마트 기기들이 발전하면서 사회를 좀 더 스마트하게 만들 것이다. 거리의 CC TV는 범죄자의 이상 행동 패턴 을 분석ㆍ감지ㆍ통보해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거리의 신호등은 스스로 교통량을 측 정해 도로 상황에 맞는 신호체계를 자동 조절한다. 스마트홈은 스스로 판단해 효율 적으로 가전제품을 조정하며 스마트카는 이동수단에서 편안하게 스마트라이프를 향 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미래의 IT는 초고속화된 무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우리가 인 지하지 못하는 공기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내가 있는 공간이 곧 스마트라이프가 구현되는 장소이고, 모든 서비스는 빅데이터로 실 시간 분석돼 나에게 최적화된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로 실현되는 2020년의 스마트라이프 미래도( 圖 )일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 kimjaepil@kt.com IT와 네트워크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2020년 스마트라이프를 꿈꾸다 2013-02-24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책임 질 신정부가 출범한다. 창조경제 구현, 복지확대, 일 자리 확충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 중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아마도 서민경 제 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일 것이다. 경제학자인 타일러 코웬은 현재 세계가 처 한 거대한 경제침체는 과거의 혁신이 가져온 과실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고, 미래 혁신의 새로운 과실은 인터넷을 통한 기술혁신만이 유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 트 혁명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그리는 2020년의 진정한 스마트라이프일 것이다. 지난해 말 인도 정부는 디지털 교육 확대의 일환으로 초저가형 태블릿PC Aakash 2 를 발표했는데 단말 가격은 놀랍게도 단돈 2만원(1132루피)이었다. 일반 판매가 격도 9만원 정도로 저렴한데 정부가 학생들을 위해 무려 70%나 보조해 준 것이다. 7인치 크기에 CPU도 1GHzz로 인터넷 사용이나 전자교과서용으로도 무리가 없다. 인 도의 카필(Kapil) 인재자원개발 장관은 Aakash 개발 배경에 대해 Aakash 2 보급 은 모든 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려는 국가구상의 일부이다. 지금까지는 부유한 사 람들만이 디지털 세계에 접속해 혜택을 얻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늘 소외되었다. - 44 -
Aakash는 이러한 정보격차를 해소시켜 줄 것이다 라고 설명하였다. 카필 장관의 말처럼 인도 정부는 초저가형 태블릿PC 보급을 통해 교육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인도 내 2만5000개 대학과 연구기관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인 도인이라면 어디서든 교육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미래 스마트 교육 청사진이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은 의료 격차 해소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히로시마현에서는 주민 23명 중 65세 이상이 16명인 낙도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 기 위해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태블릿PC를 소지한 간호사가 마을을 돌아다니 며 화상통화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 진료를 한다. 이전에는 1년에 두 차례 의사가 섬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정기진료를 하였지만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않아 점점 의사들의 진료 회수가 감소하였고 상주 의사가 없어 섬주민들은 병이 나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전문 간호사 육성과 함께 무선 인프라 구축으로 섬 내 주민들은 이제 육지와 동등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20년의 스마트라이프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일 것이다. [사진=www.digitaltrends.com] MIT의 네그로폰테 교수는 OLPC 프로젝트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디 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한다. OLPC는 One Laptop Per Child(어린이 한 명 에게 랩톱컴퓨터 한 대씩) 의 약자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아 이티 등 전쟁이나 재난을 겪은 40여개 지역의 어린이들이 무상으로 노트북이나 태 - 45 -
블릿PC를 지원받았다. 아이들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가 없어도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고, SNS로 지구 반대 편의 수 많은 친구들과 교류를 맺을 수 있다. 위의 사례들을 통해서 보았듯이 스마트라이프의 핵심은 기술의 발전보다 기술 발전 의 열매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 혁명이 단순한 기술 발전에만 머문다면 미래의 스마트라이프는 그저 허울 좋은 상상에 불 과하다. 스마트한 가치들이 네트워크를 타고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전달되는 사회 야말로 2020년에 만나게 될 스마트 대한민국의 모습일 것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 김재필 팀장/kimjaepil@kt.com - 46 -
IOT - 47 -
IOT 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 모든 사물이 통( 通 )하다 발행일 2012.11.20. 전자신문: http://www.etnews.com/news/economy/economy/2679397_1493.html 2009년부터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사람이 사용하는 디바이스보다 각종 센서, 카메라, 자동차 등 일명 사물로 일컫는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더 많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IBM은 이 시점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탄생 시기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IoT 디바이스가 장착된 화분을 검색하는 모습. 토양의 습도 및 온도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주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인터넷 세상의 길목에 들어섰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국가 차원에서 또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도 이런 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향후 미래 IT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2017년 12월 어느 날. 대전 출장을 가야하는 공무원 A과장은 아침에 알람시계의 알 람을 듣고 일어나서 모닝커피를 마시고 차를 가지고 서울역으로 간다. A과장에게는 아침에 일어나 서울역으로 가는 단순한 일상이지만, 그가 서울역으로 가는 동안 그의 주변에는 수많은 일이 벌어졌다. - 49 -
전날 미팅이 1시간 연기됐다는 메시지가 A과장의 알람시계로 전달된다. 그리고 당신의 차에 기차역까지 갈 연료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한 자동차가 주유를 위해서 5분이 필 요하다는 메시지를 알람시계에게 보낸다. 하지만 아침에 기차역으로 가는 도로에 사고 가 있어 우회하기 위해서 15분 정도가 더 걸린다는 메시지가 알람시계에 도착한다. 당 신이 타고자하는 열차노선이 기상상황으로 도착지까지 20분 정도 연착되고 있음이 알 람시계에게 도착한다. 알람시계는 1시간 미팅이 연기됐지만 이동시간이 40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커피메이커가 켜지는 시간을 20분 늦춘다. 또 A과장의 자동차에 밤 동 안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을 판단해서 시동시간을 15분 늦추도록 신호 를 보낸다. # 2017년 12월 출장 다음날.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A과장에게 문자가 하나 왔다. 발신처는 다름 아닌 내 책상위에 있는 화분이다. `난에 물을 주실 때가 되었습니다.` A씨는 난에 물을 주고 화분에게 답장을 보낸다. 화분에게서 다시 문자가 온다. `고맙습 니다. 사물이 원하면 인간과 소통하고 주변 사물과 소통하며 그 사물의 정보를 얻고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파악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사물 간 의 효율성을 유지한다. 일부는 이미 현실화됐고 혹은 조만간 다가올 변화상이다.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IoT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런 생활 주변의 변화뿐 아니라 IoT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온도, 습도, 조도와 같은 IoT 센서는 대기 중이나 흙속에 있는 습기를 측정한 후 가뭄 위험을 농부에게 경고함으로써 농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인터넷에 연결된 IoT 자동차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고, 원격으로도 운행을 제어할 수 있다. 웰니스 분 야에서는 신체 특정 부분을 모니터하는 센서를 연결해 환자와 의사에게 질병을 예방하 거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내줄 수 있다. 사람 중심의 인터넷이 사물 중심의 인터넷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은 약 20억 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IBM은 2020년 500억 사물 이 인터넷에 연결되는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마켓츠 보고서에 따르면 IoT 시장 크기는 2011년 440억 달러 에서 2017년 29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사물통신(M2M)이 이동통신 장비를 거쳐 단순하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정도의 사람 과 사람, 사람과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했다면 IoT는 실세계와 가상세계에 존 재하는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언제 어디서 - 50 -
나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인터넷 기술이다. `Internet of Thing`이라는 용어 는 1999년 케빈 에쉬튼(Kevin Ashton)에 의해 `객체(사물)를 인터넷과 연결하는 것`이 라고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oT 시대에는 사물과 사람이 결합된 소셜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사물 간 지능적인 협업 이 가능하게 된다. 또 사물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사 람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물을 연결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간과 기기 간의 편리한 정보 제공에서 소통과 교감의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컨설팅업체는 IoT는 사물의 색인 단계에서 지능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 힌바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게 고유한 주소가 부여되고 이런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 결되며 사람은 이런 사물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단계를 지나 사물이 서로 대화를 하고 나아가 사물이 지능을 가지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런 진화를 가능케 하는 IoT의 핵심 기술은 실세계는 물론 가상세계의 사물을 식별하 기 위한 식별 기술, 사물에게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하드웨어 기술, 그리고 이 러한 사물의 상호 연결을 담당하는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상호 연결된 수많은 사물을 관리하고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 요하다. 또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IoT 핵심 기술이 전통산업에 내재화, 융합화 되면서 기존산업의 혁신은 물론 새 로운 산업,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런 변화의 기반은 한정된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활성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오픈 API를 사물에 적용 개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자사의 오픈 API를 개발해 이를 활 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출현하는 것을 돕고 있다. 페이스북이 오픈 API를 개방하자 이에 기반한 응용프로그램이 1년 사이에 3만개나 등장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IoT 시대를 위한 발 빠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퍼스널 컴퓨터 시대가 열린 1980년대 우리는 인텔, IBM, MS 등에 하드웨어나 소프트 웨어 기술을 전적으로 의존했다. 스마트 혁명을 촉발한 스마트 모바일 시대도 마찬가지 다. OS 등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은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세계적인 IT 디바이스 제조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도 퍼스트 무버의 면모를 살리 지 못했다. - 51 -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IoT 시대를 대비해 사물이 연결된 지능화 커뮤니티와 도시와 국가를 변혁시키는 인프라로서 IoT 투자를 늘리고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핵심부품, 단말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등 IoT 디바이스 원천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사 고를 가진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방형 IoT 생태계 구축이 절실한 이유다. 국내외 주요 동향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중장기 전략마련은 물론 대대적인 기반마련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7월에 14개 사물인터넷에 관한 액션 플랜을 발표하며 IoT를 유럽 디지털 아젠다(Digital Agenda for Europe)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는 IoT의 윤리적 법적 체계에 대한 정의, 보안, 안전, 인프라, 윤리, 상호 운용성, 관리 체 계, 표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 수렴을 실시하는 등 IoT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 로 나서고 있다. 중국도 사물인터넷산업을 2010년 9월 중국 신흥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이어 국가중장 기과학기술발전계획(2006~2020년) 및 2050년 국가 산업 로드맵에도 편입했다. 또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사물 인터넷 12차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교통, 스마트물류, 스마트홈, 환경 및 보안 테스트, 공업 및 자동화 제어, 의료 보건, 정밀 농 축산업, 금융 및 서비스업, 국방 군사 등 10대 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지정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25년까지 정치 경제 군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경 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분야에 IoT 기술 을 선정했다. 일본도 안전한 디지털 안심 안전 사회의 실현을 위한 `i-japan 전략 2015`에 이용자 관 점에 입각한 인간중심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사물지능통신을 포함시켰다. 2011년 8 월에는 경제산업성에서 IoT를 중심으로 한 IT융합 신산업 창출 전략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에서 IoT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RFID/USN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기술로드맵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개발지 원 및 IoT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M2M기술을 중심으로 IoT 산 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산학연 협력을 통해 확보한 USN, M2M 핵심기술은 향후 다가올 IoT 시대에 국내 기업이 핵심 역할을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52 -
국내외 기업 동향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IoT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IBM은 `똑똑한 지구(Smarter Planet)`라는 새로운 혁신 아젠다를 전개하고 있다. 모든 자연과 사람을 연결해 기능화 지능화시켜 에너지 교통 금융 유통 제조 공공안전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똑똑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다. 세상의 수많은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하는 IT기술의 확장을 통해 관련 IoT 전 분야를 IBM의 시장영역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시스코도 `Smart+Connected Communities`라는 혁신 아젠다를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 크로 연결 통합된 커뮤니티와 도시 활동을 통해 지속적 경제 성장과 자원 관리, 운영 효 율을 통한 환경보전을 가능하게 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Community+Connect` 솔루션을 통해 집, 학교, 교통 분야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Community+Exchange` 솔루션을 통해서는 정부 및 지역 파트너들이 해당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거주하며 일하고 삶을 즐길 수 있 는 안전한 커뮤니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코가 제시하는 IoT 비전이다. 영국 패치베이(Pachube)는 인터랙티드 환경에서 센서에서 들어오는 실시간 데이터를 관 리할 목적으로 2008년에 처음 설립된 회사다. 사람, 사물, 애플리케이션을 IoT에 연결하 기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패치베이 서버에 전송하고 수집 한 데이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를 제공함으로서 웹기반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등록한 사람은 전 세계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로부터 수백 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등록되어 있고 이곳으로 부터 측정한 방사능량, 에너지 소비 및 비용, 기후 관련 정보가 공공안전, 농업, 서비스, 빌딩자동화 등에 이용되고 있다. EVRYTHNG은 기존 제품을 웹으로 연결해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한 `WoT(Web of Things)`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스마트폰과 각 제품을 나타내는 고유한 `Intelligent Identity`를 이용해 제품 생산자와 소비자, 파트너를 직접 웹상으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를 제공한다. EVRYTHNG 엔진기술을 통해 어떤 물리적 제품이든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채 널 및 일대일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생산, 판매 및 사용에 관련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내 기업은 주로 M2M 기반 B2B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IoT 개념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53 -
SK텔레콤은 지난 9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과 산업활성화를 위해 자사가 개발해온 ETSI 국제표준을 적용한 개방형 M2M플랫폼을 협력사에 무상으로 개방했다. 해외진출을 원 하는 협력사가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단말기를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각종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KT도 B2B에 머물렀던 M2M시장 외연을 헬스케어 등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가 높은 B2C로 확장하는 한편 플랫폼 호스팅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M2M 기반 플랫폼 구축을 마친 LG유플러스는 올해 커넥티 드카(connected car), 자판기 등 스마트 리테일(smart retail), 영상 서비스 등 3가지 분 야에 대해 각각 응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 54 -
[J report] "주인님 심장이 이상해요" '반창고'가 의사를 부른다 (중앙일보) 기계가 사람보다 먼저 정보 주고받아 사물인터넷 'IoT'의 세계 기사입력: 06/20/13 15:25-55 -
우리가 파는 건 자동차가 아닙니다. 움직이는 데이터 센터(Rolling Data Center) 입니다. 지난 4월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BM의 임팩트 2013(Impact 2013) 행사의 첫 기조연설 무대에 포드사의 새 컨셉트 카인 이보스(Evos)가 등장했다. 이 회사 응용개발 총괄 책임자인 비제이 산카란이 나와 10여 분간 자동차에 대해 설 명했다. 그는 그러나 발표 내내 단 한 번도 탈것(vehicle) 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산카란 책임자는 무대 위 자동차를 가리키며 이 제품 안에는 효율적인 주행과 작동이 가능하도록 엔진과 각종 부품에 수많은 센서가 부착돼 있다 며 총 1600만 개의 전선(코드)이 들어갔다 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자동차는 더 이상 탈것 이 아니라 움직이는 데이터 센터 인 셈이다. 포드가 미래 자동차의 컨셉트를 이렇게 잡은 건 전통적인 스피드나 승차감 디자 인 경쟁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드가 선택한 것이 모든 자동차의 부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미래다. 일명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자동차다. 이미 포드는 포드 싱크 라는 서비스를 일부 자동차에 장착했다. 사고 나면 자동차가 알아서 병원 연락 IoT가 적용된 자동차는 어떻게 다를까. 예를 들어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 한가운 데를 지나가던 차의 에어백이 갑자기 터졌다고 해 보자. 지금은 운전자가 정신을 차려 병원과 보험회사, 자동차 고객센터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사막 한복판에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갔거나 전화가 불통이라면 다른 차가 지나갈 때까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야한다. 그나마 운전자가 의식을 잃지 않았다면 다행이다. 의식을 잃었다면 사고가 났다는 사실은 지나가던 누군가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전혀 알 려지지 않게 된다. - 56 -
IoT가 적용된 자동차의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에어백이 터지면 관련 센서가 중앙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낸다. 이 센터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선 그간 발생했던 수백, 수천만 건의 에어 백이 터지는 사고 유형을 분석한다. 또 범퍼가 어느 정도 파손됐는지, 사고 지역 에서 과거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 해당 지역의 도로와 날씨 사정은 어떤지, 사고가 날 만한 특이한 일이 주변에서 있었는지 등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꼼꼼히 분석한다. 이런 분석 과정을 거쳐 방금 일어난 에어백 사고가 어느 정도 규모의 사고일지 를 예측한다. 만약 에어백이 실수로 터진 게 아니라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 정도 의 큰 사고라는 결론이 나오면 중앙관제센터에서 근처 고객센터와 병원으로 사고 수습 차량과 앰뷸런스를 보내라는 명령을 내보낸다. 보험사에도 자동으로 사고 내 용이 통보된다. 한발 더 나아가 근처 도로를 운행하는 포드사의 자동차에도 현재 어디에서 사 고가 났으며 이 때문에 특정 지역의 교통이 정체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동시에 전달한다. 이 모든 사고 처리 과정은 수분 내에 이뤄진다. IoT 시대의 단면이다. IoT는 물건과 물건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사람이 주도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각 물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반창고 심전도기기, 돌연사 가능성 낮춰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의 하 나로 IoT를 꼽았다. IBM은 현재 20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0년에는 5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의 로버트 르블랑 부사장은 우리는 매일 2.5퀀틸리언(101만8100경) 바이트의 정보를 생성한 다 며 지금도 96억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IoT의 시대는 날마다 확대되고 있다 고 말했다. IoT는 잘 와 닿지 않지만 이미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는 많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글라스, 건강 관리 기능을 접목한 나이키의 팔찌 모형인 퓨얼밴드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입는 컴퓨터 도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심장 박동 모니터링 기계는 IoT를 활용한 대 - 57 -
표 사례다. 미국의 벤처기업인 코벤티스는 1회용 밴드 같이 환자의 심장에 붙이기 만 하면 심장 운동을 감시해 알려주는 심장 감시기를 개발했다. 이미 미국 식품의 약국(FDA) 등은 2010년 이 제품을 공식 승인했다. 환자의 심장 인근에 밴드 모양 의 PiiX를 부착하면 평소 부정맥이 걱정되는 환자가 기기를 작동시켜 심전도검사 (ECG) 결과를 기록해 코벤티스의 중앙관제센터로 검사 결과를 자동으로 보낸다. 만약 이 밴드를 붙이고 있는 상태에서 부정맥이 감지되면 따로 기기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기기가 작동해 결과가 관제센터로 보내진다. 그럼 중앙관제센 터에서는 ECG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가 ECG 데이터와 환자가 보고한 증 상을 토대로 임상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임상보고서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 합한 의료진을 선별해 연결해준다. 코벤티스 측은 돌연사의 가능성을 확실히 낮 춰준다 고 강조한다. 100억개 연결 돼. 10년 후엔 500억개 10여 년 후에 500억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가 오면서 IoT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케츠앤드마케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IoT 시장의 크 기는 2011년 440억 달러에서 2017년 29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IBM 시스코 레드햇 등 글로벌 IT기업으로 구성된 협의체 오아시스(OASIS)는 서로 다른 물건끼 리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는 저전력 기술인 MQTT 를 IoT 표준기술로 선정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정부도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서울에서 IoT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최신 기술 및 표준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란 기자 - 58 -
기기보안 - 59 -
기기보안 당신의 '스마트'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isec, 삼성TV 카메라 보안 약점 지적 2013/08/02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내장된 카메라 를 원격 해킹하는 일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스마트TV 등 인터넷 연결 기기들에 대한 보안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온라인 보안업체인 isec 파트너스는 삼성전 자의 2012년형 스마트TV에서 이 같은 보안 허점을 확인하고,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서 열린 '블랙햇' 사이버보안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isec는 TV를 시청하는 동안 외부의 해커가 전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내장된 카 메라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사람을 훔쳐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또 쉽게 TV 시청자를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해 은행계좌정보를 훔쳐갈 수 도 있다고 isec는 지적했다. isec의 연구원 조시 야보는 "이 TV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약 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처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침입할 수 있는 약 점이 있다면 모든 TV기능에 약점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isec로부터 이 같은 문제점을 전해듣고 곧바로 이를 보완한 소프트웨 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CNN머니는 이와 관련해 삼성의 스마트TV에서 나타난 보안문제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카메라나 전등, 냉난방제어시스템, 방문과 창문 잠금장치 등을 원격 조종할 수 있게 돼 있어 해커들이 손쉽게 이들 시스템을 침입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몰래 훔 쳐볼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CNN머니에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는 바젤(TV테두리) 안으로 밀어 넣어 작동이 안되도록 하거나 아예 플러그를 뽑아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61 -
isec는 그러나 "이 정도 조치로 완벽한 보안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조만간 추가 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isec는 이어 "TV카메라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메라 위에 테 이프를 붙여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넷(2013.7.8.) 보안 취약한 스마트 기기, 심각한 보안홀 등극 시큐아이, 상반기 보안동향 보고서 발간 모바일 스마트 기기 위험 스마트TV, 최첨단 의료기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취약성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등장하면서 스마트 기기 보안이 최대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뿐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IT 기기를 노리는 공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큐아이(대표 배호경)는 8일 정보동향 월간지 시큐아이 포커스(SECUI FOCUS) 에서 2013년 상반기 보안 동향 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보안 관련된 주요 이슈로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를 겨냥한 악성코드 확산 스마트 IT 제품의 취약점 노출 APT 공격의 다변화 피싱과 스미싱의 지능적 발전 핵티비즘 공격 증가 사회공학적 해킹 기법이 맞춤형으로 변화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증가 정보와 금전을 노린 금융 사이버 공격 증가 악성코드 형태의 다양화 사이버보안 법률 강화 등이다. 특히 모바일 단말기를 비롯한 스마트 IT 기기와 관련된 보안 취약점들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를 겨냥한 악성코드 확산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모바일 단발기 사용의 증가로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공격도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용 악성 코드의 배포는 스미싱이나 스피어피싱 외에도 모바일 게임등 정상적인 앱으로 위장하여 스미싱 문자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정식 배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악성 앱에 감염된 스마트폰 단말기를 USB를 통해 PC에 연결할 경우, PC용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실행되어 PC를 감염시키는 악성코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IT 제품의 취약점 노출 스마트 IT 제품의 취약점들이 발견되면서, 이들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위험의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다. 스마트 TV의 경우는 웹 브라우저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네 트워크에 연결되는 프린터, 라우터, 각종 센서에서 사용되는 고유 프로토콜의 취약점을 이용 하여 정보 유출 및 악성코드가 배포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의료 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권고사항을 통해 사이버보안을 고려하지 않으면 의료기기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62 -
APT 공격의 다변화 2013년 상반기에는 3 20 전산망 마비 공격을 비롯해 APT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존 APT 공격이 주로 공공시설, 정부 기관 등의 특정 대상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나, 불특정 다수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워터링 홀과 같은 새로운 표적 공격 전술이 사용되고 있다. 워터링 홀이란 표적으로 삼은 특정 집단이 주로 방문하는 웹 사이트의 취약점을 이용해 사이 트 방문자 PC에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다운로드 되도록 하는 공격이다. 피싱과 스미싱의 지능적인 발전 메일 피싱, 보이스 피싱에 이어 문자 메시지와 결합한 스미싱(Smishing)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수법도 모바일 이벤트 쿠폰 사칭 방법에서 돌찬치, 법원, 국민연금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 을 쉽게 현혹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핵티비즘 공격 증가 해커(Hacker)와 정치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인 핵티비즘(Hactivism)은 정치나 사회적 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해킹이나 목표물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행위이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는 어나미머스 그룹을 필두로 핵티비즘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핵티비즘에 기반을 둔 사이버 공격등은 해킹 그룹의 특정 목표를 위해 수행되지만, 그 여파로 국가 간의 사이버전을 유발할 수 있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사회공학적 해킹 기법 맞춤형으로 진화 최근 스마트폰의 확대와 SNS를 통해 일반 개인의 취미나 사생활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면서 사회공학적 공격 범위가 확대되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배포되었던 랜섬웨어 (Ransomeware)도 SNS 이용자 정보를 이용하여 신원 도용등을 통한 맞춤형 공격으로 변모하 고 있다.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증가 2013년 상반기에는 국내외 주요 웹 사이트와 IE8 등 PC 기반 소프트웨어 취약점들이 다수 발견됐으며, 이를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들이 발생하였다. 또한 유명 모바일 메신져 및 모 전 자책 서비스 모바일 앱의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모바일 앱의 취약점을 악용할 가능성이 높 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와 금전을 노린 금융사이버 공격 증가 상반기에는 공인인증서 유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는데, 이러한 공인인증서 유출 공격은 파밍 (Pharming) 수법 외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한 인터넷 실행과 동시에 피싱사이트 유도용 팝업창을 게시한 신종 수법도 사용되고 있다. 공인인증서 유출 사건을 통하여 보안성 논란이 있었던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체계 개선을 위한 서명 운동이 있었으며, 금융사, 공공기관, 포털, 게임사 등에서는 OTP 사용 등의 2단계 인증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 63 -
악성코드 형태의 다양화 최근 발견되고 있는 악성코드의 형태는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난독화 외에도 설 치된 악성코드 치료 후 시스템을 재 부팅하고 나면 다시 복원되는 롤백(Roll back) 증상을 가 진 악성코드도 발견되고 있으며, 3 20 사이버테러와 같이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비슷한 유형 의 악성코드들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사이버보안 법률 강화 2013년 상반기에는 사이버보안을 위한 법률 강화 움직임이 활발했는데, 사이버보안에 대한 민 관군의 협력 강화, 정보공유 및 그 동안 모호했던 보안책임자의 권한 강화가 공통적으로 제 시됐다. 정부는 지난 4월 국가 사이버안전 전략회의 를 개최한 이후에 7월 4일 청와대가 사이버안보 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사이버안보 종합대책 을 발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배호경 시큐아이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보안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해당 기관별로 보안과 관련 된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해당 프로세스를 뒷받침할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보안사 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선애 기자] - 64 -
보도자료 - 65 -
보 도 자 료 http://www.msip.go.kr 2013. 5. 13(월) 조간(온라인 5. 12 11:30)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정보문화과 박성진 과장(02-2110-2970), 한상주 사무관(02-2110-2973) 미래부,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 PC기반의 기존 정보격차는 개선되었으나, 모바일 격차는 개선이 필요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와 더불어 스마트 환경에서의 모바일 격차까지 종합적 으로 조사한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보격차 실태조사는, o 일반국민(4,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 저소득 장노년 농어민 각 3,0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7,500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에 위탁하여 대인면접조사를 거쳐서 지수를 산출한다.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 정보격차의 수준과 개선 현황을 측정 분석했을 때, PC 기반의 기존 정보격차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 12년 기준,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74.0%(전년 대비 1.6%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04년(45.0%)에 비해 29.0%p가 향상되었다. o 또한 소외계층의 가구 PC 보유율(68.7%) 및 인터넷 이용률(46.8%)은 전 체국민(82.3%, 78.4%)에 비해 각각 13.6%p, 31.6%p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지속적 노력에 힘입어 그 격차는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4~ 12년 기준,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5.5%p 감소,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3.7%p 감소 - 67 -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격차를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모바일 격차지수를 개발 산출한 결과, o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의 27.8%로, PC 기반 정 보화 수준(7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되었으며, 소외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저소득층 46.1%, 장애인 30.2%, 농어민 25.3%, 장노년층 22.2%로, 이 가운데 저연령 및 학생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모바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음 - 또한,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11년(8.6%)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체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61.5%)과 비교시 1/3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o 이와 같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스마트폰 보 유율이 낮아 무선 인터넷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능력 과 실제 활용하는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신( 新 ) 디지털 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 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o 13년도에는 소외계층의 보편적 모바일 접근환경 구축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기기 보급, 모바일 앱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개발 및 접근성 우수 모바일 앱 품질인증(100개 시범실시), 장애인 모바일 정보통신보 조기기 개발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하고, o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 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 베이비붐 세대 를 위한 찾아가는 SNS 교육과정 개설 등도 추진한다. 첨부 : 2012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주요결과 - 68 -
붙 임 2012년도 정보격차지수 및 실태조사 주요 결과 Ⅰ. 조사 개요 조사목적 : 정보격차해소 정책성과 점검 및 효과적인 정책 추진방향 도출 조사대상 : 일반국민(4,3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 저소득 장노년 농어민 각 3,0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각 600명) 총 17,500명 조사기간 및 방법 : 12년 8~11월, 대인면접 조사 수행기관 : 한국정보화진흥원(설문조사는 미디어리서치에서 위탁수행) Ⅱ. 주요 결과 1. PC 기반 정보격차 현황 - 69 -
2. 모바일 격차 현황 모바일 격차지수 개요 o 모바일 격차지수 = 모바일 접근격차(0.2) + 모바일 역량격차(0.4) + 모바일 활용격차(0.4) - 접근격차 : 모바일 인터넷 접속기기 보유정도 - 역량격차 : 모바일 스마트기기의 도구적 이용능력(쇼핑, 뱅킹, 앱 검색 및 설치 등 용도별 이용기술) 및 확장적 활용능력(상황별 정보탐색 및 진위판별, 사회참여 관계형성, 정보화역기능 대처 등) - 활용격차 : 모바일 스마트기기 인터넷 이용량 및 이용 다양성(정보생산 공유, 사회참여, 네트워킹 등) * 모바일 격차(Mobile-Divide)란 모바일 기기의 보유정도, 사용능력, 활용정도 등에 의한 모바일 정보접근 역량 활용 수준의 총체적 차이를 의미 - 70 -
국민이 행복한 변화가 시작 됩니다! 보 도 자 료 http://www.msip.go.kr 2013. 7. 5(금) 조간(온라인 7. 4. 13:00)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 홍진배 과장(02-2110-1930), 이소영(1932)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 신현택 총경(02-3150-2070), 오승진(2170) 관세청 통관기획과장 양승권 과장(042-481-7810), 윤주현(7841) 도난 분실 스마트폰의 해외밀반출을 차단하기 위해 미래부-경찰청-관세청 업무협약 체결 미래창조과학부, 경찰청, 관세청은 최근 도난 분실 스마트폰의 해외 밀반출과 이에 따른 스마트폰 절도가 급증함에 따라, 7월 4일 정부서 울청사에서 각 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였 다. 도난 분실 스마트폰은 이동통신사에 분실신고가되면 국내 이용이 불가함에 따라 불법 유통조직을 통해 해외로 밀반출되고 있으며, 특히 고가의 스마트폰은 쉽게 현금화가 가능함에 따라 청소년 등 일반인들도 쉽게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폰 분실 건수(미회수) : 94만건( 12년, 이통3사) 09년 대비 12년 휴대전화 절도 발생이 457.4% 증가(5,575건 31,075건)(경찰청) 이날 협약을 통해 미래부는 경찰청과 관세청에 분실 스마트폰의 고 유식별번호(IMEI) 정보를 제공하고, 관세청은 이를 토대로 수출통관검사 를 강화하며, 경찰청은 관세청과 공조 수사를 추진하는 등 세 기 관간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하였다. - 71 -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찰청 관세청에서 스마트 기기 도난 분실여부 또는 피해자 정보 확인을 요청할 경우 적극 협조 중고 휴대폰 수출업자가 도난 분실 여부를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경찰청은, 관세청 수사 의뢰시 신속히 사건접수 및 수사 진행 해외 반출 정보 확인시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 진행 관세청은, 도난 분실 스마트 기기의 수출통관 검사(심사) 및 공조수사 강화 도난 분실 스마트 기기 적발시, 기본 추적단서(성명 주소지 연락처 등) 확보 후 공문을 통해 貨 主 주소지 경찰서 수사 의뢰 아울러 미래부는 중고 휴대폰 수출업자가 단말기식별번호(IMEI)로 분 실 도난폰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일괄조회서비스를 한국 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제공하고, 경찰청은 지난 6월 韓 - 中 경찰협력회의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이 대량 밀반출되는 것으로 확인된 중국(공안부)과 도난 분실 스마트폰 고유식별정 보(IMEI)를 공유하여 양국간 상습적 장물업자를 추적 검거를 위 한 공조수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부 이동형 통신정책국장은 MOU 체결로 도난 분실 스마트폰의 해 외밀반출을 차단하기 위한 부처별 공조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 한다 고 밝히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밀반출된 단말기 자체가 해외에서 이용될 수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통신사업자, 제조사와 함께 기술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경찰청 최현학 수사국장은 이번 MOU체결은 부처간 장벽을 허무는 융 합행정 의 본보기로서, 스마트폰 범죄 단속 성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을 통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 나감으로써, 청소년 택시기사 등 일반 인들의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고 국부유출을 차단하는 등 국민들이 범죄로 부터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 다. - 72 -
붙임 행사 개요 (목적) 도난 분실 스마트폰이 해외로 대량 밀수출되고 있어, 유관 부 처간 공동 대응 및 협업체제 강화 (일시 장소) 7.4(목) 11:20, 정부서울청사(2층 무궁화홀) (참석자) 미래부 통신정책국장, 경찰청 최현락 수사국장, 관세청 김재 일 통관지원국장 (행사진행) MOU 체결 및 포토타임 < 세부일정 > 시 간 행 사 내 용 비 고 11:20~11:22 2' 개회 (사회) 경찰청 강력계장 11:22~11:25 3' 참석자 소개 11:25~11:36 11' 인사말씀 각 국장 11:36~11:40 4' 협약추진 경과보고 강력과장 11:40~11:45 5' 업무협약 체결 협약서 3부에 각 서명 담당자 등 3명 협약서 전달 11:45~11:48 3' 기념 촬영 참석자 전원 11:48~11:50 2' 폐회 - 73 -
국민이 행복한 변화가 시작 됩니다! 보 도 자 료 http://www.msip.go.kr 2013. 7. 12(금) 오전 10:00 부터 보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 네트워크기획과 정현철 과장(02-2110-2950), 이석태 사무관(02-2110-2956) 무료 공공 와이파이 17년까지 총 12,000개소로 확산 -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등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7.12(금)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를 17년까지 1만 2천 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와이파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사용에 따른 통신비용 부 담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o 통신사가 운영하는 와이파이는 주로 수도권에 구축(53%)되어 있고, 전통시장 보건소 등 서민 이용시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현재 공공 와이파이 2천 개소에 17년까지 1만 개소를 추가 구축하여 총 1만 2천 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o 구체적으로 15년까지 보건소, 복지시설 등 서민 이용시설 6천 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로 구축하고, o 그간 통신사별로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관공서, 우체국 등 공공장 소의 와이파이 4천 개소도 개방할 계획이다. o 특히, 1,020개소는 오는 7.15(월)부터 개방된다. - 74 -
또한, 국민들이 공공 와이파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설치장소를 안내하는 엠블럼을 부착하고, o 그동안 가독성이 낮아 사용이 불편하던 공공 와이파이 모바일 앱 (Wi-Fi Explorer)도 기능을 대폭 개선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o 현재보다 몇 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끊김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가 보장되는 고품질 와이파이 등을 내년부터 공공부문에 시범 적 용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 박윤현 인터넷정책관은 o 공공 와이파이 확산 정책이 지역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와 서민들의 통 신요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붙임> 공공 와이파이 확산 계획(안) - 75 -
붙임 공공 와이파이 확산 계획(안) 공공 와이파이(Wi-Fi) 확산 계획(안) 2013. 7. 12. 미래창조과학부 - 76 -
목 차 Ⅰ. 추진 배경 Ⅱ. 추진 전략 Ⅲ. 세부 추진과제 공공 와이파이 신규 구축 통신사 기 구축 와이파이 개방 차세대 와이파이 공공분야 시범 적용 공공 와이파이 이용 활성화 Ⅳ. 추진 일정 - 77 -
Ⅰ 추진 배경 공공 와이파이의 필요성 ㅇ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무선기기의 확산과 모바일 인터넷의 사 용증가로 무선트래픽이 폭증함에 따라 - 이동통신 사업자는 트래픽의 효율적인 분산을 위해, 국민은 통신 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와이파이 수요 증가 ㅇ 특히, 서민과 저소득층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이용시 통신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무료 공공 와이파이의 구축이 정책과제로 부상 국내 무선 트래픽 12.4월 36PB 13.4월 69PB로 1년동안 약 2배 증가( 13.5월) 스마트폰 요금제 이용자 약 41%가 54천원 64천원 요금제 이용( 12년, KISA) 국내 외 현황 ㅇ (국내) 정부는 12년 통신사가 기구축한 와이파이를 국민 누구나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와이파이 2,000개소를 개방( 12년) - 한편, 통신3사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 존 21만 개소 ( 12년말)를 구축하여 유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 반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 주로 수도권 위주로 구축(전체의 53%)되어 있고, 보건소 전통시장 등 서민 이용시설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구축되어 지역별 장소별 격차 발생 ㅇ (해외)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 주요국들은 저소득층과 무선 서비스 소외지역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무료 공공 와이파이 운영 공공장소 Wi-Fi 해외사례 ㅇ (싱가포르) '06.12월부터 정보통신개발청(IDA)은 3개 통신사(SingTel, M1, icell)와 협력하여 Wi-Fi망을 분담 구축하고 무료 서비스 제공(7,500개소) ㅇ (홍콩) 08년부터 정부 주도의 GovWiFi 사업을 통해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정부 및 민간단체 시설에 무료 Wi-Fi 존 구축(2,000개소) - 78 -
Ⅱ 추진 전략 목표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통한 모바일 정보 격차 해소 - 17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총 1만2천개소 확산 - 공공 와이파이 신규 구축 서민 소외계층 이용시설 중심. 15년까지 6천개소 추진 과제 통신사 기 구축 와이파이 추가 개방 관공서 등 공공장소 중심, 17년까지 4천개소 차세대 와이파이 시범적용 기가 와이파이, 고품질 와이파이 등 공공 와이파이 이용 활성화 설치장소 엠블럼 부착, 모바일 앱 개선 등 신규 구축 6천개소 + 통신사 와이파이 개방 4천개소 = 1만 개소 구축 계획 13년 14년 15년 16년 17년 누적 2천개소 3천개소 3천개소 1천개소 1천개소 1만개소 통신사 와이파이 2천개소 개방하여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중( 12.12월) - 79 -
5 Ⅲ 세부 추진과제 1 공공 와이파이 신규 구축 ( 15년까지 6천개소) 통신사가 수익성이 없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를 꺼려하던 서민 소외계층 이용 장소에 정부 지자체 통신사가 공동으로 와이파이 구축 제공 (장소선정) 서민들이 주요 애용하는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은 예측가 능성을 고려하여 전체 대상의 대다수가 포함되도록 우선 구축 예시) 주민센터, 보건소, 전통시장, 노인ㆍ장애인 복지시설 등 (추진방법) 정부 지자체 통신사가 매칭펀드(25%:25%:50%)로 구축 (품질확보) 공공 와이파이의 품질은 상업용 와이파이의 서비스 품질 및 성능 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제공 2 통신사 기 구축 와이파이 추가 개방 ( 17년까지 4천개소) 기존에 자사의 고객에게만 폐쇄적으로 서비스하던 통신사 구축 와 이파이를 일반 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와이파이 자원 공동 활용 (장소선정) 통신3사가 기 구축한 Wi-Fi 장소 중 도서관, 박물관 등 대표적 공공장소를 선정 ㅇ 상용 와이파이 시설이 많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을 위주로 추진하되 지자체의 예산 투자가 어려운 지역 우선 배려 예시 주민 이용시설 :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우체국, 시 군 구청, 경찰서, 소방서, 병원 관광/편의시설 : 국립 도립 군립공원, 관광안내소, 국가지정문화재 등 - 80 -
3 차세대 와이파이 공공분야 시범 적용 기존 와이파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와이파이를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하여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 및 산업활성화 촉진 * 다수 사용자 이용시 속도저하, 끊김 현상 등 발생 (기가 와이파이 도입) 현재보다 수배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를 수 요가 많은 지역부터 시범 도입( 14년) ㅇ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데이터통신의 급증으로 고속 무선통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 (고품질 와이파이 구축) 전통시장 터미널 등 넓고 붐비는 장소를 중심으로 고품질 와이파이를 구축( 14년) ㅇ 동시 접속자의 안정적 지원 및 적정속도와 로밍 등 보장 4 공공 와이파이 이용 활성화 공공 와이파이 구축장소 안내,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통해 공공 와 이파이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고 공공 와이파이를 국정홍보 창구로 활용 (접근성 제고) 공공 와이파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치장소에 엠블럼을 부착하고 모바일 앱(Wi-Fi Explorer) 개선 배포( 14년) 공공 와이파이 앰블럼(예시) 공공 와이파이 앱(예시) - 81 -
(서비스 품질 확보) 공공와이파이 구축 운용 가이드 및 품질기준 마련 등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의 서비스 품질을 적극 관리 ㅇ (구축ㆍ운용 가이드라인 작성ㆍ배포) 공공 와이파이 구축 운용에 대한 정부, 지자체, 사업자 등의 권한과 책임을 규정( 13년) ㅇ (품질기준 마련) 와이파이 기술방식, 속도, 접속 수용 인원 등 공공 와이파이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정기 점검 실시(연2회)( 14년~) ㅇ (민관 협력체계 구축) 공공 와이파이 지속적 확충 및 세부 협의(예산배 분, 장소선정 등)를 위한 (가칭) 공공 와이파이 구축 협의회 구성( 13년) 미래부, 17개 광역자치단체, 통신3사(KT, SKT, LGU+) 등 참여 (정책홍보 활용) 공공 와이파이를 활용한 정책홍보 서비스 개시(10월) ㅇ 공공와이파이 접속화면에 안내할 내용을 배너형식으로 제공하고 배너 클릭시 해당 정책홍보사이트로 이동 < 공공 와이파이 활용 정책홍보(예시) > 협조요청 사항 각 부처 및 지자체는 공공 와이파이를 통한 정책홍보가 필요한 경우, 홍보일 2주 전에 미래부로 요청(세부사항은 공문으로 안내 예정) 공공 와이파이의 특성상 특정 위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가능 - 13.6월 한달간 69만건 접속 실적과 17년까지 1만2천개소 구축을 고려할 때 홍보 효과가 충분히 클 것으로 예상 - 82 -
Ⅳ 추진 일정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산 서민 소외계층 와이파이구축 1,000개 2,500개 2,500개 - - 공공장소 와이파이 개방 1,000개 500개 500개 1,000개 1,000개 차세대 와이파이 선도도입 와이파이 이용 활성화 접근성 제고 등 이용 기반조성 서비스 품질 확보 정책홍보 활용 - 83 -
스마트건강 - 85 -
스마트건강 세계일보(2013-08-13) 스마트기기 잘 이용하면 나도 '몸짱'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 앱 호응 미국 컨설팅 기업인 그레비티 탱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일상 활동이 줄어드는 경 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신문 읽기, TV 시청, 독서 시간은 물론 취 미 활동이나 운동 시간, 심지어는 잠자는 시간도 줄어든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이 편리해 졌을지는 모르지면 어쩌면 그 사이 정신 신체적인 건강은 나빠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잘만 이용한다면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도 있다. 최근 구글 글라스나 스마 트 와치 등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떠오르는 가운데 특히 건 강에 초점을 둔 기기들과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고,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를 얻 고 있다. 건강관리 스마트 기기 출시 붐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의 부상과 성공조건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전후로 안 경 및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출시가 붐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스포츠 피트니 스 건강관리 분야 기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의 애플 매장에 가보면 스포츠 관련 웨어러블 기기가 한 부스를 가득 채울 정도 로 대거 전시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 시작된 붐은 국내 시장으로도 전해지고 있 다. 최근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 건강관리용 스마트 제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도 - 87 -
시장 진출에 나섰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조본은 6월 손목에 차는 건강관리 기기인 조본 업 을 내놨다. 팔찌 모양의 조본 업은 기기 사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운동을 권 하는 진동 신호를 보낸다. 하루 운동량과 수면시간을 기록할 수 있고 기상 시간을 맞춰두면 선잠이 들었는지 숙면 중인지를 체크해 쉽게 깨어날 수 있을 때 진동이 울린다. 전용 앱을 통 해 식사량을 기록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운동량 비교도 가능하다. 9일 국내에 출시된 미스핏 샤인은 애플과 펩시의 전직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스컬리 등을 주축으로 설립된 미스핏 웨어러블이 제작한 건강관리 기기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핏 샤인은 하루 동안 걸은 거리나 수영 사이클 운동량과 수면 패턴을 기록해 뒀다가 블루 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시계 기능이 있고 특히 디자인이 빼어나 액세 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동전 크기만 한 작은 기기로 손목에 착용하거나 목에 걸 수 있고, 옷 에 부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단순한데 향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업체인 아이리버는 최근 목에 거는 형태의 건강관리용 블루투스 헤드셋인 아이리버온 을 내놨다. 일반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이어폰에 달려 있는 적외선 렌즈와 센서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기기는 측정한 심박과 나이, 몸무게, 보폭 등 의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 속도와 강도를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앱을 통해 심박수, 이동경로, 이동거리, 운동시간, 칼로리 소모량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얻 을 수 있다. LG전자도 이동거리, 보행 수, 활동시간, 활동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건강관리 기기인 라이프그램 을 내놓은 바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운동기록을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쓰이고 있는 기기이기도 하다. 앱으로 체중 관리 몸짱 만들기 특별한 기기 없이 앱만으로도 몸짱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Sports Tracker (스포츠 트 래커)는 자전거,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앱이다. 이동 경로와 거리, 시간, 평균 속도 등을 측정해 일지 형식으로 기록해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록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일정 거리마다 속도, 소요 시간 등을 음성으로 알려줘 기록 단축 의지를 북돋아 준 다. Moves (무브스)는 똑똑한 만보기 다. 앱을 깔고 별다른 설정 없이 이동하기만 하면 몇 발짝 걷 고, 얼마나 뛰었으며, 자전거를 얼마나 탔는지, 차량을 타고 얼마나 이동했는지 알아서 계산해주 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걸었는지도 보여준다. 일종의 이동에 관한 일기 라고 할 수 있다. 피트니스 코치 로 싼값에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볼 수도 있다. 몸짱 이 되려면 피트니스 - 88 -
코치가 제시하는 12주간의 운동 스케줄을 따라 하면 된다. 체지방량, 몸무게, 허리 사이즈 변 화를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고, 600여개의 운동 영상을 참고할 수 있다. 눔 다이어트 코치 는 전세계 18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유명 앱으로 다이어트에 관한 사람 들의 관심을 실감케 한다. 사용자의 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의 과제와 적당한 식사량을 제시한 다. 먹은 음식과 운동량을 기록하면 칼로리 누적량과 소모량을 계산해준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용 버전과 아이폰 버전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더 좋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파이낸셜 뉴스(2013-07-30) 스마트폰 주치의 엠하이닥 여름 휴가철 건강 필수품 #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대학생 김모 씨.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인지 물놀 이를 즐기기도 전에 감기에 걸렸다. 인터넷으로 근처 내과를 검색해 찾아 갔지만 이미 없어진 지 오래된 병원이었고 근처 다른 병원은 이미 진료시간이 지나 결국 다시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야간진료가 가능한 병원, 지금 진료 가능한 근처 의사를 한번에 찾을 수 있는 앱 이 등장했다. 스마트폰 주치의 엠하이닥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병원을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사용자가 원하는 병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엠하이닥은 진료과 선택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를 위해 기침, 두통, 감기 등 각종 증상이나 질병에 따라 의사를 분류해 스마트한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하나의 진료과에서도 의사마다 전문분야가 달라 사용자가 원하는 의사를 찾 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엠하이닥에서 제공하는 자세한 주요 진료분야정보는 사 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의사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수많은 병원 중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진료까지 잘 보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 '엠하이닥'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근처 병원을 찾아주며 차별화된 다양한 의사 정보를 제공해 좀 더 효율적인 건강관리는 돕는다. 엠하이닥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 3500만 명 시대에 출시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엠하이닥은 나와 가족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필수 어플리 케이션으로, 오프라인 상담, 예약 등 병원을 이용하는 데 느꼈던 불편함까지 효과 적으로 해결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89 -
한겨레( 2013.08.15 스마트폰의 무한 진화, 앱세서리가 뜬다 포토프린터에서 헬스케어, 장난감까지 스마트폰 기능 확장하는 액세서리 열전 폴라로이드처럼 즉석인화 가능한 포토프린터 팔에 차면 운동량 수면량 등 폰에 옮겨주는 업 밴드 1 미국 위딩스사에서 낸 무선 인터넷 체중계.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스마트폰을 두고 그 자체의 성능과 기능, 화면 크기 등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스마트폰의 핵심은 다양한 앱을 활용하는 데 있다. 스마트폰 안 에는 위치, 가속도, 방향, 밝기, 온도 등 여러 가지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이 를 이용한 앱들이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각 기능들을 확장시키는 액세서리 시장이 뜨고 있다. 앱과 액세서리 가 합쳐졌다는 의미로 앱세서리 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앱세서리와 연결 된 스마트폰은 온갖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스마트폰에 액세서리가 덧붙은 - 90 -
건지, 액세서리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것인지 애매할 정도로 큼직하고, 전문 적이고, 재미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5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팔찌 조본 업.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헬스케어 앱세서리 제품들 중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것이 건강관리 제품이다. 올해 초 열린 201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220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세 서리 전시품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 액세서리로 는 조본이 내놓은 업 밴드 가 있다. 팔목에 차면 움직임을 체크해서 운동량 을 측정하고 잠을 편안하게 깊이 잘 자는지를 기록한다. 운동량과 수면량은 스마트폰에 옮길 수 있고 먹는 음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이를 인식해 칼로리 계산도 해준다. 조본 업 이 운동을 하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먹고 움직이고 잠자는 모든 과정을 게임 점수처럼 기록해준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에 서 내놓은 퓨얼밴드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체지방을 규칙적으로 측정해주는 체중계도 있다. 위딩스의 스마트 보디 분 석기 는 이용자를 등록하고 매일 한번씩 체중계에 올라서기만 하면 저절로 체중과 체지방 등 건강 정보가 스마트폰에 기록되고 몸무게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 91 -
2 아이폰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스피로 로보틱 볼.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장난감 무선 조종 자동차라고 하면 아르시(RC)카를 떠올리기 쉽다. 라디오 컨트롤 이라는 이름처럼 무선 신호를 보내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이었는데 이젠 리 모컨과 라디오 신호 대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가 장난감을 움직인다. 자동차 부터 헬리콥터 같은 전통적인 무선 조종 장난감은 물론이고 스피로(Sphero) 같은 장난감도 인기다. 스피로는 동그란 공 모양인데 이 안에 모터가 들어 있어 스마트폰으로 공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내부에 든 엘이디(LED) 전구 색깔을 자유롭 게 바꿀 수 있다. 단순히 공을 조종하는 것만이 아니다. 공 안에 움직임을 읽는 센서가 있어서 손으로 공을 쥐고 움직이는 것으로 스마트폰 게임 캐릭 터를 움직일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골프채처럼 휘둘러 공을 움직이는 골프 나 물에서 헤엄치는 수영 같은 게임들도 수십가지 마련되어 있다. - 92 -
3 아이오에스와 연결하는 건반 키보드 아이릭 키즈.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음악 제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성능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컴퓨터로 하던 작업이 적 잖게 모바일 운영체제로 넘어왔다. 음악 제작도 그중 하나다. 애플사가 개발 한 컴퓨터 운영체제인 아이오에스(iOS)엔 본래 음악 제작 지원이 발달해 있 었다. 애플사가 직접 만든 앱 개라지 밴드 는 작곡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 으면 쉽게 음악을 만든다. 요즘 나오는 작곡용 건반들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앱들이 다양한 미디 음원을 지원해 악 기를 추가하는 효과를 내는 고음질 마이크나 녹음기 등도 있다. 한동안 아이 폰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음악을 만들거나 연주하는 앱에 익숙해지면 무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 이폰용 믹서 액세서리를 이용해 무겁고 비싼 기타 이펙터를 대신한다. 클럽 에서 여러 가지 음악을 섞어서 들려주는 클럽 디제이들도 비싼 전용 기기 대신 아이폰에 담긴 음악과 앱, 간단한 엘피 레코드 기기처럼 생긴 턴테이블 액세서리를 결합해 턴테이블 대신 아이폰에 담긴 음악을 튼다. 물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 93 -
4 캐논의 포토프린터.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포토프린터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사진 촬영일 것이다. 열심히 찍 고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그마한 포토프린터로 인화해 두면 좋다. 포토프린터는 폴라로이드처럼 한 장만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몇 장이고 뽑을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 기 때문에 이용 방법이 쉽고 흑백이나 밝은색 등 다양한 필터 효과도 낼 수 있다. - 94 -
8 엘지의 포토프린터. 포토프린터를 택할 땐 자체 배터리를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포토프린 터의 장점은 휴대성인데 충전해서 어디에서든 즉석으로 뽑을 수 있어야 편 리하다. 여행지나 휴가지에서도 바로 사진을 출력해 나누기도 한다. 우리나 라 시장에선 엘지와 캐논이 스마트폰용 프린터를 내놓고 있는데 포토프린터 가 나오면서 뽑은 사진을 묶어서 보관할 수 있는 앨범이나 액자 같은 액세 서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꼭 휴대용이 아니더라도 요즘 나오는 프린터 중에는 무선랜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사진, 문서 등을 프린트하는 에어프린트 기능을 이용한 것들도 있다. 프린터와 스마트폰이 같은 공유기에 연결되어 있으면 곧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물론 모바일 오피스 앱으로 문서를 인쇄할 수도 있다. - 95 -
7 롤롤 디지털펜. 디지털 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가 인기를 끈 데는 펜의 역할이 컸다. 글자 입력 시대 에도 손으로 글자나 간단한 그림을 그리려는 요구는 살아있다. 하지만 막상 써보면 스마트폰 화면 위에 디지타이저 센서를 덧씌웠고 펜이 얇아서 직접 메모장에 쓰는 것처럼 깨끗한 글씨가 써지진 않는다. 펜으로 직접 종이에 쓰고 이를 스마트폰에 디지털로 옮겨주는 액세서리도 있다. 롤롤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종이나 노트 한쪽 귀퉁이에 센서를 꽂고 필기를 하면 펜의 궤적을 읽어들여 디지털 노트로 만들어준다. 정확도 도 꽤 높아서 화면 위에 직접 쓴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메모된다. 이 펜은 스타일러스펜처럼 형태만 펜이 아니라 실제 볼펜이기 때문에 종이엔 그대로 원본이 남는다. 학생이라면 수업 내용을 적은 노트와 이를 파일로 만든 디지 털판 노트를 함께 보관할 수 있다. - 96 -
6 보스사에서 내놓은 사운드링크 블루투스 모바일 스피커2. 각 제조사 누리집 화면 갈무리 블루투스 음향 액세서리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분야가 블루투스 액세서리다. 단순히 소리 를 무선으로 전달해주는 수준을 넘어 음질을 꾸준히 끌어올린다. 최근에 나 오는 유선 수준의 음질도 전해준다. 삼성전자의 DA-E570 같은 스피커가 대 표적인 액세서리이고, 퓨전에프앤씨의 BT-H555 같은 헤드폰도 인기다. 블루 투스 제품에 APT-X라고 쓰여 있으면 음질이 더 좋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 오디오치고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못하는 제품도 거의 없다. 특히 애플 아이폰을 직접 꽂아 오디오 데크처럼 쓰는 독 스피커는 거의 모든 오디오, 스피커 제조사들이 내놓는 액세서리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해 유에스비 (USB) 단자의 모양을 바꾸면서 최근에는 아예 단자나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스피커 세트의 인기도 늘어나 고 있다. 조본의 잼박스나 소니 SRS-BTV25, 로지텍의 UE-붐 같은 제품들 이 인기다. 김준연 아이티 칼럼니스트 - 97 -
전자뉴스( 2013.04.30.) [스마트 병원 트렌드2]수치에 입각한 자가 건강관리 스마트 헬스 디지털 헬스의 첫 번째 트렌드는 두 번째 트렌드인 Quantified Self 를 수반한다. 의료 서비스 소비자 가 중심에 나서고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말기들이 스마 트해지면서 이들 의료 서비스의 고객(소비자)들은 정량화된 수치와 스마트 기기, 유비 쿼터스 네트워크에 입각해 자가 건강관리를 수행하는 적극성을 띠고 있다. 최근 디지털 헬스의 트렌드인 Quantified Self는 정량적 수치에 의거한 자가 건강관리라 고 할 수 있다. 일일 소비 칼로리와 발걸음 수를 측정해주거나 심박수를 체크하고 자전 거, 등산 등의 스포츠 활동에서 평균 속도, 거리, 고도 등을 체크해주는 디바이스와 스 마트폰 앱 등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을 이용해 병원에 가지 않고 매일 일상적 인 건강관리를 직접 정량화된 수치 에 입각해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Quantified Self는 모바일 기기, 엄밀히 말해 센서, 프로세싱 기능을 가진 디바이스들이 모두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헬 스 2.0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길 원하는 현대인들의 바람과 커 뮤니케이션 및 모바일 기술의 발전이 만나 이뤄지고 있다. - 98 -
상상력을 발휘해보면 앞으로는 민간 의료보험 가입 여부나 보험료 산정에 QS 수치를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금융권에서 신용카드 사용, 평균 잔고, 월급 이체 등 여 러 요소에 가산점을 부여해 대출 이자를 낮춰주듯, 또 자동차 보험 업체들이 블랙박스 설치와 주행 거리에 따라 차등화된 보험료를 적용하듯이 민영 의료보험에서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는 과거 병력, 주량과 흡연 정도, 직업 위험성 등이 민간 의료보험 가 입과 보험료 산정의 전부였지만 QS에 의해 매달 자가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더 낮 은 보험료가 제시받을 수 있다. 또는 매달 보험료가 변동될 수도 있다. 지난달의 자가 건강관리 수치가 스마트폰이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통해 보험사의 서버로 들어오면 보 험사는 이 데이터에 근거해 이달에 납부할 보험료를 가감할 수 있는 것이다.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수치화된 자가 건강관리는 의료서비스 업계에 현재 이동통신사들 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는 배경이 된다. 통신시장 포화에 따른 탈( 脫 )통신 신사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서면서 이동성이 뛰어난 커넥티드 디바이스, 초고속 이동통신과 급속 확대 되는 무선 네트워크(와이파이) 등은 의료정보화 시장은 물론 U헬스케어 서비스에서도 뒤로 물러나 있던 이통사들을 중앙 무대로 불러들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 99 -
동아일보(2013.6.19.) [헬스&뷰티]3세대 건강검진 똑똑한 스마트 시스템! 병원도착부터 검진 결과통보까지 RFID칩 태블릿PC 스마트폰 앱으로 최첨단 서비스 1995년 전 국민을 상대로 건강검진제도가 시행된 이래 20여년 만에 종이, 문진표 등이 사라진 스마트 검진 시대가 열렸다. 건강검진을 받는 고객이 RFID 칩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건강검진 동선, 내용, 대 기 시간 등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이용 한 건강검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건강검진 기관에 도착하면 먼저 상당한 분량의 문진 질문지를 작성해야 한 다. 의사의 형식적인 상담이 이어진다. 고객은 사전에 안내요원이 지정한 순서에 따라 검진을 받는다. 고객이 직접 검진 기록지를 들고 다녀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검진기관은 대체로 이런 풍경이었다. 올 6월. 서울의 한 스마트 건강검진센터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병원에 도착한 직후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의 무선주파수인식(RFID) 칩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검진 동선, 대기시간, 검진 내용 등이 수시로 개인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문진 질문지도 스마트폰을 통해 작성했다. 스마트폰 이 없는 고객에게는 태블릿PC를 빌려줬다. RFID 칩만 몸에 지니고 있으면 검사실 주변에 갔을 때 내 이름이 자동으로 전광판에 떴다. 검사실 앞에서 번호표를 뽑거나 이름을 등록하지 않아도 됐 다. 검사실에 사람이 몰리면 검진 동선이 조정됐다. - 100 -
100세 건강시대가 화두다. 건강검진은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많은 사 람이 행복의 조건으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매년 비용을 들여 종합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더이상 사치가 아닌 시대가 온 것이다. 건강검진이 시작된 것은 1922년 미국에서다. 당시는 값비싼 검사를 하는 일 은 드물고 혈압 측정, 간단한 혈액검사, 유방 촬영 등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 했다. 우리나라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 제도가 시작됐다. 건강보험 재정으로 전 국민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시행한 것은 1995년. 이 시점을 전후해 국내에도 건강검진이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이 무렵을 건강검진 1세대 로 규정한다. 경제 사정이 전반적으 로 좋아지자 대학병원들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내놓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 검진은 단순한 질병 진단 영역을 넘어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병원들은 진료의 연장선상에서 머물던 건강검진에 평생 건강관리 란 개념을 입혔다.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도 이때다. 유방암, 부인암, 폐암, 뇌중풍(뇌졸중), 폐, 심장 등 특화된 정밀 프로그램들 이 제공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간 숙박하며 검진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비용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검진 프로그램도 출시됐다. 대학병원들이 앞 다퉈 검진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병원 간 검진 경쟁은 치열해졌다. 최근 들어 검진 서비스가 3세대로 진화했다. 바로 스마트 검진이다. 이 시스 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분당서울대병원이다. 이 병원은 검사실에 도착 해 자신의 칩을 태그하면 정보가 등록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이미 시행 중이 다. - 101 -
건강검진을 받은 한 환자의 스마트폰 화면. 다음 검사내용, 검진 대기 시간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 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이보다 진화된 지능형 RFID 기기를 개발해 이달부터 검진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환자 본인의 스마트폰 또는 병원에서 대여 받은 스마트 기기를 RFID 칩과 연동시켜 검진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검사 결과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받게 된다. 병원과 환자의 소통에 중요한 전기가 이뤄진 것이다.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스마트 검진 시스템은 검진 내내 비서가 실시간으로 환자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검진자와 병원의 쌍방 향 소통을 높여 소비자 맞춤형 검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이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고 강조한다. 건강진단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수많은 의학적 검사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 102 -
종합검진이 자신의 건강에 관하여 모든 것을 평가해 준다고 맹신하면 안 된 다는 얘기다. 그럴 경우 오히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는 뜻이다. 예를 들어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이 아픈 환자는 정형외과에서 검사와 치료 를 받아야 한다. 대개의 건강진단에는 뼈나 관절의 X선 촬영이 포함되어 있 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통, 요통, 피로, 어지럼증, 손발 저림 등의 증상도 건강진단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 건강의학센터장은 건강검진의 진화는 분명 현대인들에게 축복이다. 하지 만 건강검진은 건강관리의 조력자일 뿐 결과가 잘 나왔다고 본인 건강에 대 해 맹신하면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103 -
디지털타임스(2012-9-17) `나홀로 건강체크` 스마트헬스 도입 필요 지경용 ETRI 본부장 `바이오 코리아 u헬스 콘퍼런스`서 언급 남도영 기자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국가 의료비 지출 절감 방안으로 `스마트헬스'가 부 상하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 트헬스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정보 누출 우려와 어려운 이 용법은 극복할 과제로 지적됐다. 14일 지경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바 이오 코리아 u헬스 콘퍼런스'에서 스마트헬스에 대한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조 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 본부장은 "한국의 GDP 대비 의료비는 7.2%로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GDP 대비 의료비 지출 증가율은 11%로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 이 중 60세 이상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은 전체의 58%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 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의료비 지출 감소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헬스를 지목했다. 스마트헬스는 IT와 헬 스케어가 융합된 서비스인 e-헬스, u헬스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중심으로 진단 및 진료는 물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까지 이뤄 지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 본부장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 8월에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노인층도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외 국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스마트헬스는 삶 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본부장이 발표한 그룹 인터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헬스를 경험한 고령 자들은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점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의료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기기가 고가인 점과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 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 제공되는 정보가 복잡하다는 점과 어려운 의료 용 어 사용 등도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노인들은 음성 인식형 기기가 개발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매를 예 - 104 -
방하거나 기억 감퇴를 줄이는 서비스에 관심이 높았다. 또 가족들과 통신할 수 있는 기능 등도 관심사였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병원에 가지 않고 치료까지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헬스에 대한 우려사항은 개인적 의료 기록들이 누출(44.7%), 진단에 대한 의사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성(47.1%), 진료 정보에 대한 정확도 우려(52%)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스마트헬스의 선결 조건으로 합리적인 서비스 가격 마련 쉬운 서비스 개발 더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 등을 선택했다. 특히 독거노인 등을 위해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스마트케 어의 성공요인으로 진료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꼽았다. 국내 스마트헬스 분야 걸림돌로는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법 개정 문제가 꼽혔다. 민감한 의료 정보의 누출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 본부장은 "스마트헬스의 목표는 수명 연장이 아닌 `건강 연령'을 높이는 것으 로 IT전문가들도 노인들의 임종 전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술은 많이 성숙해있지만 법제적 문제로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법 개정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5 -
이데일리(2013.07.03.) 청소년 5명 중 1명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 장애 여가부 '2013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진단'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청소년의 21.1% 중독위험군은 수면부족 학업지장 등 일상생활 장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우리나라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독 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함께 최근 전국의 학령전환기 학생 총 163만3134명을 대 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전수진단한 결과, 전체의 21.1%인 34만5401명 이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포함됐다. 중독 위험군은 금단현상 발생으로 수면부족이나 불규칙적 식사, 학업 지장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보이는 수준이다. 학령 전환기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뜻한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전체의 6.4%인 10만5152명이며, 스마트폰 중독은 14.7%인 24 만249명으로 조사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모두 중독된 청소년은 4만여명으로 여가 부는 파악하고 있다. 중독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의 장애 정도에 따라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세분 화된다. 위험사용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여 내성 및 금단현상이 나타나 는 정도다. 주의사용군은 이보다는 경미한 수준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론 사용에 대 한 집착을 하게 된다. 여가부는 인터넷 중독 위험사용군의 경우 우울증 등 공존질환 이 발견되면 정신과 치료를 제공하고, 주의사용군은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지원키로 했다. 최근 급증하는 스마트폰 중독자 치유를 위해선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상담 치료 매뉴얼을 개발하기로 했다.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건강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XML - 106 -
이투데이(2013.7.17.) [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30-2 스마 트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망친다? 멜라토닌 분비 장애 우려 노인성황반변성 걸릴 위험도 스마트폰 태블릿PC PC모니터가 내뿜는 블루라이트(BL)가 실제로 눈 건 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BL은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빛이다. 인류는 낮에 BL을 쐬면서 활동하고, 태양(7,770원 240 3.19%)이 지는 것과 동시에 BL이 차단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수면을 촉진해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을 갖게 한다. 하지만 IT 기기와 LED 조명에서 내뿜는 BL에 밤낮으로 과다 노출되면 서 눈과 서카디안 리듬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안구에 장시간에 걸 쳐 BL을 쪼일 경우 노인성황반변성에 걸린다거나 멜라토닌 배출이 저하 돼 생활리듬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헌트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초점을 맞추는 망막 은 불과 0.35mm의 부분으로, 그 위에 있는 직경 1.5~2mm의 황반막에 는 루틴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그것이 460nm의 BL을 차단해 망막을 보 호하고 있다. 그러나 LED는 발광효율을 높이기 위해 BL 460nm의 휘도 를 한층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대응해 LED 업체들은 태양광의 분광분포에 가까운 LED를 개발 중 이며, 유럽 국제조명위원회는 LED 램프와 인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구분도 실시한다. 독일 공업규격 DIN에서는 실내 조명에 대해 BL의 가 - 107 -
이드 라인을 이미 마련했다. 일본 히라타 교수팀은 BL과 서카디안 리듬에 대해 제3의 시세포라 불 리는 BL에 흡수극대(흡수 강도가 흡수대 중에서 극대가 되는 파장)가 있는 세포군이 발견됐다 면서 이것이 서카디안 리듬을 조절한다는 사 실을 밝혀냈다 고 6월에 열린 제1회 국제 블루라이트 심포지엄에서 발 표했다. BL은 낮에는 많이 쪼일 필요가 있지만 밤에까지 노출되면 문제 가 된다는 것. 밤에까지 BL을 쪼이면 몸은 아직 낮이라고 반응한다면서 눈은 물체를 보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BL이 눈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면 스마트폰과 IT 기기 사용자 는 BL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슬리 교수 는 현시점에서 BL 차단 안경 착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사용자가 예방책 으로 착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기기 제조업체에 대해선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 도 있다. 현재 IT 기기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없어선 안되는 필수품인 만 큼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응책을 모 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이 생겨 보급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LCD와 OLED를 사용한 스마트폰에서 BL 차단 모드를 채용한 기종이 나 왔듯이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BL 차단 기능이 없는 OLED는 디스플 레이와 조명용에서 새로운 경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따라서 관련 업 계는 BL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 다. 노인성황반변성 신체의 노화에 따라 황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실 되는 질병을 말한다. 고도근시 환자는 망막과 황반부의 두께가 얇고 조 직도 약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쉽다. 흡연과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환경 오염, 낮은 항산화비타민, 햇빛 노출 등도 원인이 된다. - 108 -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 109 -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서울경제 엄청난 파장 몰고올 '스마트폰의 대변신'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1> 진화하는 스마트 시장 얼굴 지문인식 등 결합 서비스 확산 융복합 스마트 혁명 예고 태블릿PC TV 등 스마트 생태계 확대 스마트기기 전통산업 접목도 본격화 관련 콘텐츠 앱 시장 등 급속히 커져 국내 융복합 시장 2020년 117조 예상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2012.01.25. #. 직장인 K(42) 과장에게 스마트폰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생활의 동반자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켜고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날씨라는 검색어를 말하 자 화면에 서울은 물론 해외 날씨까지 쭉 뜬다.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 S) 접속은 얼굴을 내미는 것만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기 때 문이다. 스마트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ㆍ스마트TV 등으로 스마트 생태계가 확대되고 관련 콘텐츠ㆍ애플리케이션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 기기 간이나 스마트기기와 전통산업이 결합되면서 얼굴인식ㆍ지문 인식 등 지금보다 더 스마트한 융복합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제2의 스마트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생태계가 확대됨에 따라 현재 19조원 수준인 국내 정보기술(IT)시 장 규모가 오는 2015년에는 2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직접적 인 시장규모로 여기서 파생되는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까지 고려한 '스마트 이코노미' 는 그 몇 배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 111 -
스마트폰이 미치는 영향은 비단 경제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이상학 방통통신위원회 통신정책과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시대가 열리면 스마트폰은 생활을 편리하 게 해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TV 같은 생활 필수품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인 효 과는 물론 정치ㆍ사회ㆍ문화의 많은 것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라이프 시대의 개막=지난해는 스마트 대중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로 스마트 단말기의 열풍이 뜨거웠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 고 기존보다 5배 이상 빠른 통신기술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되면 서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더 스마트한 스마트 기기가 쏟아질 올해는 스마트 대중화 시대를 넘어 스마트기기가 없으면 생활이 힘든 스마트 라이프 시대에 접어든 원년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스마트기기는 단순히 기능적인 편리함을 넘어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 등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 따르면 스마트기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무선 인터넷(74.9%)으로 휴대폰의 핵심기능인 음성통화 (61.9%)보다 오히려 많았다. 그 뒤는 SMS/MSS 문자메시지(57.8%), 게임(33.3%), 음악감상(28.5%), 사진촬영(16.4%), DMB 시청(10%)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0.9%가 문자 및 SNS를 통해 지인들과 연락했다. 스마트기기가 인간 관계의 주요 소통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 한 도구로 활용하는 이용자는 10.6%에 불과했다. 김진석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교수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정보 습득이나 업무 활용보다는 동영상ㆍ게임 등에 몰입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때 TV를 바보 상자라고 불렀듯이 스마트폰의 오락 기능에만 너무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 다. 스마트폰이 꽃 피울 융복합 혁명=스마토피아 시대에는 스마트 융복합이 활짝 꽃을 피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도미노의 파고는 단순히 IT기기의 스마트를 넘어 융합형 서비스로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IT 융복합 시장 규모는 5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38조7,000억원에서 2011년 현재 49조7,000원으로 4 년간 11조원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17조원으로 연평균 10.0%씩 성장해 현재보다 2.4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윤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전통산업이 결합하면서 방송통신은 물론 자동차ㆍ금융ㆍ의료ㆍ엔터테인먼트 등 산업계 전체가 과거 인터넷 시대와는 다 - 112 -
른 융복합 시대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혁명의 물결은 기기 간 융복합 가속화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이른바 생각하는 대로 모두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라이프가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ㆍ태블릿PC 보급 확산에 따른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경제 영역을 창출 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을 통한 앱ㆍ게임ㆍ출판ㆍ음악 등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약 1,570억달러로 향후 5년간 2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앞으로 스마트폰이 이끄는 정보통신기술 (ICT) 융복합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서비스와 플랫폼, 콘텐츠, 통신 인프라의 변 화와 함께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하드웨어 마인드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마인드로 인식의 진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2> 똑똑해지는 일상 업무서 쇼핑 연애까지 "스마트폰 없는 세상 상상도 못해요" 출근길 교통상황 온라인 교육강좌 한눈에 다양한 앱 서비스로 가입자 갈수록 늘어 질병진단 감정파악 기능도 상용화 초읽기 75%가 "스마트기기 쓰니 삶 편리해졌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2012.01.26 #2년 전에는 "스마트폰 없이도 잘살 수 있다"고 큰소리 치던 직장인 강상기(32)씨는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톡'에서 지인들 과 이야기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으로 아무 때나 지인들의 소소한 삶 을 엿본다. 출근길에는 스마트폰 앱에 내려받은 '네이버 지도'로 교통상황을 알아본 뒤 가장 빠른 길을 택해 집을 나선다.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는 '마이피플'의 위치정보 서비스로 공유한다. 점심은 위치기반 SNS인 '아임인'이나 '씨온'에서 보내주는 할인쿠 폰으로 알뜰하게 해결하고 외근 중 업무는 '유클라우드'에 저장한 문서들을 바탕으로 - 113 -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한다. 스케줄은 '스마트 캘린더'로 관리하고 수면습관은 '잠든 사이'라는 앱으로 체크한다. #강씨와 달리 휴대폰 약정에 묶여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직장인 김강모(31) 씨는 일상이 점점 버거워지고 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으로 오가는 지인들의 대화에 서 소외되고 QR코드를 활용한 갖가지 이벤트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외근 중 회 사에서 업무처리 지시가 오면 인터넷이 가능한 PC방을 찾아 헤매기 일쑤고 지인이 싸이월드에 써놓은 글에 실시간 댓글을 남기기도 어렵다. 낯선 곳에 갔다 길을 잃으면 주위사람에게 길을 묻거나 다산콜센터를 이용하고 남들은 거의 쓰지 않는 114서비스 도 종종 이용하곤 한다. 김씨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왜 아직도 스마트폰을 쓰지 않 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함을 넘어 일상적인 대화나 업 무추진에도 어려움을 겪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제 스마트 기기 없이는 공부ㆍ대화ㆍ업무, 심지어 연애마저 쉽지 않다. 이를 반영하 듯 스마트 기기 이용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 마트폰 이용자의 37%가량이 최근 6개월 내 가입한 신규 이용자일 정도로 스마트라이 프에 동참하는 이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올 상반기 중 국내 스마트폰 가 입자 수가 3,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스마트 기 기의 진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올해가 진정한 스마트라이프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 고 관측하고 있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개막에 따른 삶의 변화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늘었지만 구간별 최대 소요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도로공사 측은 '티맵'이나 ' 올레내비'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 스마트폰 전용 앱 이용량이 증가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로공사가 내놓은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가 512 만건을 기록했으며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270만건의 접속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향이 창원인 직장인 서정수(30)씨는 "이전 설과 달리 올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인 지 이전보다 2시간가량 단축된 것 같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출발시간과 상경 경로 등을 적절히 예측한 덕분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에 동참하는 이가 늘면서 설 연휴기간 서울~대전 운행시간은 지난해보다 105분 줄어든 3시간이 소요됐으며 서울과 부산의 경우 전년보다 2시간 이상 줄어든 6시간50분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라이프의 모습도 다양하게 진전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우리나 라 사람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음악(24.5%), 게임(20.5%), 동영상(18.2%), 온라인 교육강좌(9.4%) 순으로 이용이 잦았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스마트 기기 콘텐츠 활용 - 114 -
률이 높았다.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1만2,890원을 결제했 으며 지난 2010년에 비해 금액도 30%가량 증가하는 등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 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스마트라이프를 경험하는 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방통위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를 사용 해 전반적인 삶이 편리해졌다고 답한 비율이 4명중 3명꼴이며 정보공유가 늘었다는 답변도 70%에 달한다. 무엇보다 스마트 기기가 앞으로 가져다줄 미래는 지금보다 더 스마트한 세상이다. KAIST 교수진은 얼마 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의사처럼 이용자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 는 기능을 개발했으며 이를 곧 상용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시동을 거는 것 또한 현실로 다가왔고 이용자의 감정까지 파악하는 스마트폰도 조만간 공개될 것 으로 전망된다. 특히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의 전국망 구축 등으로 한층 풍요로운 스마트라이프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학 방통위 통신정책기획과장은 "스마트폰 3,000만대 시대를 맞아 스마트 기기가 이제 우리 국민들의 삶에 뿌리를 내렸다고 봐야 한다"며 "스마트 기기를 빼놓고서는 갖가지 경제현상 등을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이제는 삶 전체가 돼가고 있다"고 밝혔 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스마트기기와 함께 눈뜨고 잠들고 지구촌 스마트살이 급속확산 출근 때 이용 가장 많아 음악감상 인터넷 게임 順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2012.01.26-115 -
"이제 우리 모두는 케인지언입니다."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71년에 한 말이다. 만약 그가 2012년의 미국 대통 령이었다면 이 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제 우리 모두의 삶은 스마트라이프"라고. 스마트라이프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해외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떼어놓고서는 일상은 물론 경제나 문화를 이해하기도 불가능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스마트 기기를 통 해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은 에릭슨이 내놓은 보고서만 봐도 알 수 있다. 에릭슨은 지난해 1월부터 수개월간 전세계 16세부터 60세까지의 인구 중 대 표적 표본을 선정해 국가에 따라 대면 설문 및 온라인 설문을 혼합한 방식으로 스마 트폰 이용 패턴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의 38%가 아침에 일어나마자 스마트폰을 이 용하고 있었다. 또한 54%는 출근하기 직전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 및 간단한 웹서핑을 즐기는 등 아침부터 스마트라이프에 여념이 없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하루 중 가장 스마트 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시간은 출근시간이었다. 글로벌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출근시간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했으 며 이 중 차 안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인터넷, 게임, 문자 메시지, e메일, SNS 순으로 사용량이 많았고 자가용 운전자가 많은 북미 와 서유럽 지역에서는 스마트 기기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각각 29%와 3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62%는 점심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저녁식 사 시간에는 32% 정도만 스마트폰을 써 하루 중 이용률이 가장 낮았다. 다만 식사 시 간 직후인 밤시간대에는 이용률이 60%로 다시 높아졌으며 잠자리에서도 이용하는 사 람이 2명 중 1명일 정도로 이용량이 많았다. 에릭슨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짧은 시간에 인터넷 등에 접속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하는 PC 이용자들과 대조를 이룬다" 며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 기기 이용이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의 스마트라이프 확산은 문자 메시지 이용량 감소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크 리스마스 기간 유럽 지역의 문자 메시지 이용량이 전년보다 22%가량 줄었다. 이는 ' 와츠앱' 같은 모바일 메신저 외에 '아이메신저(i-Messenger)' 같은 스마트폰 기반의 메시지 전송방법이 널리 보급됐기 때문이다.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09년 - 116 -
음성 트래픽을 넘어섰으며 2011년 1ㆍ4분기에는 음성 트래픽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되는 모바일 데이터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 유아짱 대표는 "스마트 기기가 가져다 줄 삶의 변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전세계인이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진정한 지 구촌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4> 인간을 닮아가는 스마트테크 보고 듣고 만지기는 기본, 맛 향기까지 IT에 五 感 불어넣다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운전 음식 독극물 부패도 측정에 인공지능 접목 판단도 가능 센서 등 핵심부품 국산화 인문학적 접근 자세 필요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2012.01.31. # 목에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걸고 네 손가락에 골무 같은 '컬러 캡(color cap)'을 낀 한 남 자가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사진을 찍는 듯한 손동작을 한다. 다시 왼손바닥을 펴자 방금 ' 찍었던' 사진이 프로젝터를 통해 손바닥 위에 비쳐진다. 컬러 캡을 낀 오른손의 두 손가락 을 오므리자 손바닥 위의 사진이 축소된다. 남자는 전국 지도를 보다가 지도 위에 각 주별 로 날씨를 띄워 확인하기도 한다. 이 주인공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생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그는 '식스센스(sixth senseㆍ육감)'로 이름 붙인 이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인간은 컴퓨팅(computingㆍ다양한 IT작업)을 보다 인간과 가깝게 만듦으로써 더욱 인간답 게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신조다. IT, 오감을 배우다=미스트리의 말처럼 정보기술(IT)은 오감( 五 感 )을 갖추고 인간을 닮아 가면서 진화하고 있다.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식스센스 프로젝트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통해 IT기기가 '시각'을 갖게 된 대표적인 사례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물체 를 인식해 온라인의 정보와 연동시켜주는 기술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라면 한번쯤 은 써봤을 '오브제' '스캔서치'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증강현실을 적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 117 -
미스트리가 목에 건 카메라는 자유의 여신상이나 포스터ㆍ손가락의 컬러 캡을 인식 해 그 내용을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스마트폰은 자유의 여신상 의 설치 시기나 포스터에 담긴 영화의 예고편, 리뷰 등을 찾아 다시 프로젝터로 보 내준다. 프로젝터가 출력하는 정보는 벽이나 종이ㆍ손바닥 등 어느 곳에든 비쳐진 다. 스마트폰으로 거리를 비치면 근처 맛집 정보가 뜨는 증강현실 앱보다 더 발전 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의 IT기기는 이제 인간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한다. 인터넷과의 연결을 통해 그 사물이 무엇인지, 어떤 관련 정보가 있는지도 알게 됐 다. 특히 지능형 CCTV같이 '시각'을 갖춘 IT기기가 인공지능과 접목되면 스스로 판 단까지 가능해진다. 이전까지의 CCTV는 사람이 줄곧 쳐다보면서 현장을 감시해야 했지만 지능형 CCTV는 어떤 물건이 있다가 없어졌을 때, 허가를 받지 않은 방문객 이 출입할 때 관리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실제로 관련 사업을 개시한 LG 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지능형 CCTV는 가정이나 공공시설의 방범뿐만 아니라 업 소의 내방객 수 확인 등 활용 범위가 넓다"며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연계돼 시장 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각ㆍ청각ㆍ촉각은 기본, 인공지능까지=IT는 청각ㆍ촉각의 영역도 시각만큼 정 복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음성인식'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4S에 음성인 식 서비스 '시리(Siri)'를 탑재해 음성인식 기술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 보여줬다. 시 리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오늘 레인부츠를 신어야 할까?"라고만 물어도 오 늘 비가 올 가능성이 몇%나 되는지 대답해준다. 포드자동차의 '싱크(Sync)'시스템 은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를 음성 명령만으로도 운전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 다. 구글이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도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이를 알아듣고 번역까지 해 주는 '즉시통역'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 이 같은 기술은 수많은 사람의 언어습관과 음성을 수집한 빅데이터(big data) 분석 기술의 발달과 함께 조금씩 정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미각ㆍ후각의 영역도 IT가 정복해나가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곽기호 연구원은 " 해외에서는 현재 음식의 독극물 유무나 부패 정도, 초밥의 신선도까지 체크하는 기 기들이 등장했다"며 "미래에는 좀 더 정확하게 맛과 냄새를 인식하는 게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은 스마트시티 (smart city)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다. - 118 -
이 같은 기술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헬스(smart health) 분야에 서도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인포 피아의 정길수 차장은 "특정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바이오 센서'로 혈당ㆍ간 수 치 등을 체크해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주고 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등 이 점차 상용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앞으로 심장질환이나 암까지 간파하는 개인 용ㆍ병원용 측정기까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오감 IT'의 장밋빛 미래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만 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을 지다. 예를 들어 '센서'의 경우 근접센서ㆍ터치센서ㆍ가속도센서ㆍ바이오센서 등 종 류가 세분화되면서 오감 IT와 스마트기기의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신상철 정보통 신산업진흥원(NIPA) 연구위원은 "스마트폰만 해도 5~15개의 센서가 들어가고 특히 로봇은 센서덩어리"라며 "센서 같은 부품을 다 수입해 쓰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 했다. 삼성전자만 해도 연간 센서 부품 수입액이 5조원에 달하지만 국산화를 하려 면 시간이 오래 걸려 사실상 포기 상태라는 것이다. 감성인식을 연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신현순 박사도 "너도나도 감성을 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인문 학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감성인식은 맥박ㆍ호르몬ㆍ호흡ㆍ체온 등 자율신경계의 반응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분야다. [스마트라이프 시대 열린다] '빅데이터' 시대 온다 수 兆 GB 정보로 소비자 취향 분석 범죄 예측 질병 예방 맞춤형 마케팅 등 가능해질 듯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2012.01.31-119 -
지난해 방영된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에서는 주인공 인 천재 개발자와 전직 CIA 요원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고 막아낸다. 전 국민의 전화 통화 내용과 CCTV에 담긴 방대한 정보를 수집ㆍ분석해 범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사람을 지목해주는 '가상의 기계' 덕분이라는 설정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 같은 내용이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초자연현상'에 가까워 보였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다르다.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빅데이 터(big data)' 분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수석과학자 (Chief scientist) 출신인 안드레아스 바이젠드 스탠퍼드대 교수는 데이터를 '새로운 시 대의 석유'로 비유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뜻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인간이 상상하기 힘든 규모다.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올해 전세계 디지털정보의 양( 量 )이 지 난해보다 48% 가까이 증가한 2.7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ZB는 무 려 1조GB로 64GB짜리 아이패드 1,357억개에 빼곡히 담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한인철 삼성SDS 상무는 "통신속도가 빨라지고 분석용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가 발달한 덕에 빅데이터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빅데이터는 가만히 놔두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의미 있는 결과물을 산출해낼 수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부 터 어떤 사회ㆍ정치적 사안에 대한 여론 추이를 도출해낸다거나 특정 기업의 마케팅 성과를 파악해 내는 게 대표적이다. 전세계적으로 하루 '트윗' 되는 메시지의 수는 250만건에 달한다. 이를 분석하는 작업을 '소셜 분석(Social analytics)'이라고 하며 국 내에도 '그루터' '사이람' 등의 소셜 분석업체가 있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쇼핑몰과 구글 등 검색업체들은 검색 이력 등을 통해 이용자가 점 찍어둔 상품이 무엇인지, 어떤 제품의 세일정보를 보내주면 좋아할지 점점 정확히 파 악해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람의 몸 상태와 기분까지 파악해 다양한 서비 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감'을 닮아가는 정보기술(IT)의 진 화 과정에서 빅데이터 분석은 '두뇌'의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 이 밖에 바이오인포매틱스(Bio informatics) 같은 의료 분야나 자동번역ㆍ음성인식, 제조 분야의 품질관리 등 빅데이터 기술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바이오인포매 틱스는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의 예방ㆍ관리 등에 이용하는 분야다. 주민들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위치정보를 분석하면 교통환경 개선(스마트 교통)이나 원격 조명 제어(스마트 시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신망 관리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 120 -
SK텔레콤의 '자가운용기지국기술(Self organizing network)'은 과거 수년간 어떤 시기 에 어떤 장소에서 통화량이 급증했는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에 자 동으로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고 장애를 복구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유재필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관련해 구 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빅데이터 전문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분석ㆍ가공하고 필요한 기업들에 전달해주는 '중간 도매상' 같은 회사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 121 -
스마트워크 이슈 - 123 -
스마트워크 이슈 YTN(13.5.4) 장애 없는 일자리 스마트워크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직업이 있는 장애인은 10명 중 고작 3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에게 업무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스마 트워크 일자리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한종문 씨는 매일 오후 4시에 출근합니다. 사무실로 가는 게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서 출근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한 씨가 교육사이트 모니터링 업무를 한 지는 올해로 16년 째. 작업사항을 지시받거나 보고서를 제출하는 일 등 모든 업무를 집에서 컴퓨 터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종문, 지체장애 1급] "요즘은 인터넷이 각 집마다 다 설치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접속해서 충분히 일을 할 수 있고, 경증 장애인 뿐만아니라 중증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도 충분 히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교육사이트의 모니터 요원은 총 15명, 모두 장애인입니다. 업무효율이 떨어질거란 선입견과 달리 15명의 업무평가는 평균 80점으로 높 게 나왔습니다. - 125 -
[인터뷰: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 "모니터에 대한 결과를 측정해보니까 장애인들이 책임이나 지속성이나 실제 질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우수한 성과를 (냈고) 지금은 전원이 장애인으로 구 성된 모니터 요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해진 근무시간이나 사무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업무 를 볼 수 있는 스마트워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워크의 유연한 근무형태를 활용하면 출퇴근이 어려운 장애인도 더 많은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입술마우스나 트랙볼과 같은 보조공학기기만 있으면 누 워서도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 "많은 장애인들이 매일 출근하고 직장에서 생활하기 힘들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의 일들이 집에서 할 수 있고, (그래서) 저는 장애인한테 스 마트워크는 삶의 의미를 주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스마트워크를 통한 장애인 고용에 아직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재능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 스 마트워크 업무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 126 -
에이블뉴스(13.2.6) 장애인 스마트워크, 재택취업 정책 절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재택취업 사례 살펴보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하는 홍혜윤 씨. c정현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상파 라디오방송 모니터링 요원에 뇌병변 1급 장애인 홍혜윤 (23) 씨가 지난 12월에 응모했다. 홍 씨는 중증장애인으로 헤드스틱이라는 보조기 구를 사용하여 컴퓨터를 사용한다. 주위에서는 전화통화가 불가능해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의 노동, 특히 중증장애인의 일을 노동이라 부를 수 있을까? 복지라 해야 할 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결 과제가 필요하다. 노동 현장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의사 가 먼저 반영되고 중증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개발 보급하는 노력을 해야 한 다. 현대 사회는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이 눈부시게 발달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IT강 국이다. 집에서 컴퓨터로 세상과 소통하는 중증장애인들이 업무 능력을 키워 스스 로 일을 하고 임금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 127 -
지금까지는 중증장애인은 일할 수 없다는 사회적인 편견이 팽배했다. 그러나 이제 는 중증장애인도 취업관련 정책과 제도가 구체적으로 마련된다면 취업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다. 나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 할 때 장애로 인해 이중고를 겪었다. 장애인관 련 기관마저 내게 사회에서 기피한다는 점만 강조하며 내 의지를 꺾었다. 장애인고용공단도 중증장애인 직업개발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그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어느 누구의 문제라고 말하기 이전에 우리나라 기업 문화에서 장애인을 터부 시하는 인식의 문제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나 근로자는 만족할만한 임금을 받을 때 노동에 대한 동기가 부여 된다. 기업 입장에서 장애인 노동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하게 능률이 떨어진 다고 평가한다. 기업에서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사무공간 배치, 편의시설 문제, 동료들과의 유대관 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난색을 표한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중심 노동문화에서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장애인의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 특히 중증장애인의 노동은 근로복지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노동과 복지를 아울러서 기업과 근로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 급하다. 장애인의 능력도 향상시키고 기업에서 중증장애인을 채용한 후 저임금을 주는 문제를 기업에만 전가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 된다. 중증장애인 노동에 근로를 우선하고 임금부족분은 복지차원으로 장애인 재택지원 조성금 제도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장애인들은 본인에 능력을 개발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거듭 날 것이다. - 128 -
재택취업 장애인 근로자의 경우 저임금이 많다. 그러다보니 장애인들 중에는 저임 금으로 일하기보다는 기초생활수급권에 의존하여 생활하려는 경향이 있다. 오랫동안 복지혜택만 받다 보면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해진다. 그러니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없고, 사회로부터 자연스럽게 도태된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애인에 맞는 스마트워크 정책과 제도를 마련한다면 이 문 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도 재택취업을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택취 업 조성금 제도를 통해서 중증장애인들이 취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하고 있다. 또한 재택 장애인들에게 취업 전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 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은 집에서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역 량강화를 할 수 있다. 신체장애가 곧 능력 장애로 인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용장려 정책이 실시되 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게 직업을 개발 육성해야 한다. 특히 장애인의 취향과 재능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애인 스마트워크 일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 129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업무교육 중. c정현희 현재 우리나라도 중증장애인 스스로 다양한 기업에서, 와상장애인들까지도 재택취 업을 하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취업되어 일하고 있어도 재택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 인식은 없는 편이다. 그와 동시에 재택취업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스마트워크 정책과 직종개발을 위한 정책도 전무하다. 재택 취업과 관련된 정책으로는 사업자 지원 부분에서 재택근무지원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 제대로 실시된다고는 할 수 없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12년에 자료 (2009~2011년도 지원현황)에 따르면 5개 소에 3년 동안 14,294천원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재택취업 근로자 대부분은 저임금이고 장애인 스스로 구직 활동을 통해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 우리 장애인들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워크 고용에 대 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앞에서 언급한 홍 씨는 2012년에 취업이 되어 모니터링 일을 하고 있다. 홍 씨가 일하는 방식은 이렇다. 먼저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업무지시를 받는다.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라디오를 청 취한 후 헤드스틱 보조기구로 컴퓨터를 사용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그는 전 - 130 -
화통화도 할 수가 없어 네이트온 문자로 업무와 관련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업 무일지와 보고서는 7일 동안 모아 한꺼번에 포털 카페에 올리고 있다. 하루 3-5시 간 정도 일을 하고 임금은 월급으로 6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홍 씨 이외도 20여명의 장애인이 단기 계약직, 무기 계 약직 등으로 일하고 있다. 회사에서 장애인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상표권, 불법정보, 유해정보, 권리침해 관련 부서에도 장애인들이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다. 이 회사의 좋은 점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없이 모집하며, 일도 서로 협업한다는 것이다. 방송모니터요원으로 일하게 된 홍 씨는 재택근무자로 취업해 스마트워크를 일하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했다. 특히 어머니는 이런 것이 삶의 희망이 아니겠어 요? 라고 말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홍 씨와 같은 장애인들이 좌절하지 않고 보다 나은 일자리 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장애인 스마트워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 다. 칼럼니스트 정현희 (kmeans11@hanmail.net) 아크로팬(13.1.25) 스마트워크 정착, 일과 사생활 구분이 먼저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만 19세 이상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 및 스마트워크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 한 결과,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지도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어와 뜻을 모두 인지하는 응답자가 14.4%, 단어만 인지하는 경우는 45.8%로, 10명 중 6명(60.2%)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54.7%) 보다 다소 높아진 결과이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호감도(73.1%)는 매우 높은 수준이 었다. 다만 단어는 물론 뜻까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그리 많지 않다 는 점에서 스마트 라는 개념이 붙은 근무형태에 대한 막연한 기대치가 반영되었다 고도 볼 수 있다. 직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 131 -
업무형태를 일컫는 스마트워크 는 창의적인 기업으로 표방되는 구글, 페이스북, 애 플의 주도 아래 새로운 기업 근무환경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최근 대중화된 모바일 환경이다. 회사 내에서만 진행하던 업무를 개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 에서 업무 효율성 증대 와 비용 절감 에 대한 기업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스마트 워크의 도입이 직장생활과 개인 사생활의 명확한 구분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우 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으로 생산성 증대를 꾀하려는 스마트워 크의 근본적인 취지와 달리, 일하는 시간만 늘어나는 비효율성과 항시 감시 당하는 듯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인이 선호하는 스마트워크 유형은 재택근무(54.6%), 원격근무(26.9%), 스마트 오피스(18.5%) 순서였다. 실제 스마트워크를 이용해본 직장인은 아직 적은 수준으 로, 스마트워크를 경험해보지 못한 응답자가 56.8%였다. 원격근무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각각 23.9%, 20.5%였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재택근무는 가정 생활과 병행이 가능하며(43.6%, 중복응답) 생활 리듬과 업무 집중 조절이 가 능하다(38.8%)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불필요한 비용의 지출 방지도 큰 장점(36.8%)으로 여겨졌는데, 특히 대표 및 사장(52.2%)의 응답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원격근무는 장소상관 없이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한 점(45.1%, 중복응답)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으며, 재택근무와 마찬가지로 생활리듬과 업무의 집중 조절(31.1%), 가정 생활과의 병행(28.7%)을 장점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는 인식되는 단점이 비슷하였다. 일과 개인 생활의 구분이 어렵고(재택근 무 67.1%, 원격근무 48.7%, 중복응답), 회사 내 인간관계 형성이 힘들다는 점(재 택근무 59.6%, 원격근무 47.5%)이 공통적으로 꼽힌 것이다. 반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와 달리 회사 내에서 근무하되, 지정된 자리 없이 업무 성격과 개인 선호에 따라 이동하며 일하는 스마트오피스는 잦은 자리 이동과 그에 따른 업무 불안정(51%, 중복응답), 그리고 약간의 휴식도 노는 것으로 간주되는 분 위기(49.2%)를 단점으로 꼽은 응답이 많았다. 스마트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유형과 마찬가지로 생활 리듬과 업무 집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50.7%, 중복응답) 이었다. 또한 직장 내 불필요한 소통이 감소하고(32.9%), 개인적인 일 처리가 가능 하며(31%), 상사 눈치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30.6%)도 장점으로 인식하는 직 장인들이 많았다. 한편 현재 다니는 직장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직장인은 전체 43.8%로 절반에 미 치지 못하였으며, 특히 평사원(37.7%)과 대리급(40.7%)의 만족도가 낮은 특징을 보 - 132 -
였다. 다만 2011년 같은 조사(37.5%)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 타났다. 직장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16.2%, 보통수준이라는 응답은 40%였다. 현재 직장에 만족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일의 내용이 명확하고(47%, 중 복응답), 일과 업무 자체가 좋기 때문(43.6%)이라는 응답을 많이 하였다. 일을 스 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42.5%)에 매력을 느끼는 직장인도 많았는데, 직급과 연 령이 올라갈수록 응답률이 높아졌다. 또한 마음이 맞는 동료가 있는 것(29.9%)은 특히 20대(41.3%)에게 중요한 직장 만족도 요소였다. 반면 직장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역시 낮은 급여 수준(53.7%, 중복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일 내용이 자주 바뀌고(32.1%), 승진 및 보상이 없으며(29%), 사내복 지가 안 좋은 점(28.4%)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일관성 없는 업무에 대해서는 30 대(48.9%)가, 승진과 보상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40대(37.8%)와 50대(45.2%)가 상 대적으로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http://panel.co.kr)의 66.4%는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시키 는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스스로 일 을 찾아서 한다고 평가하는 사람(57%)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사회시스템은 여전히 수동적이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10명 중 4명(40.7%)이 회사 일은 스스로 만족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직장생활에서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려 깊은 태도(76.7%)가 필요하며, 부정적인 감정은 숨기면서(65.6%), 업무시간 에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해야 한다(65.1%)는 인식이 많았다. 10명 중 6명 정도 는 회사 업무에서 요구되는 감정표현이 내가 실제로 느끼는 기분과 다를 때가 많으 며(59.3%), 내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행동할 때 본 래의 감정을 숨겨야 하는 경우(55.9%)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더 나아가 실제 감정 을 숨기고 감정을 꾸며서 표현한다는 응답(48.5%)이 절반에 이르렀다.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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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경향신문(2013-07-25) [특집]LG생활건강 - 직원 있는 곳이 회사 스마트 사무실 LG생활건강의 창조경영 핵심은 고정관념의 탈피다. 그중 하나가 사무실 중심의 영 업 시스템을 개편한 똑똑하게 일하는 장소라는 의미의 스마트 스테이션 도입을 통한 영업 현장활동 강화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사무실 중심이던 기존 영업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한 것. 영업사원들이 원하는 지역과 자리를 택해 자유로이 영업활동 을 준비하거나 하루 업무를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창조적 사무공간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한 목적은 고객 거래처와 가까운 장소에서 현장활동을 늘리며 시장 의 변화를 남보다 빨리 읽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을 통해 업무 시간의 90%를 현장활동에 투입한다는 게 LG생활건강의 목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LG생활건강 스마트 스테이션에서 영업사원들이 자유롭게 업 무를 보고 있다. 스마트 스테이션에는 고정된 좌석이 없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은 자신의 스케줄과 동 선에 따라 가까운 스마트 스테이션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 - 137 -
테이션은 현재 서울 5곳과 수원, 인천, 의정부 등 수도권 8곳에 구축했고 추후 전 국 단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직원에게는 1인당 1 개의 개인사물함을 배정하고 따로 업무 통화가 가능한 폰부스도 마련했다. 무선네 트워크 기반으로 사내 인트라넷접속은 물론이고 전자팩스 시스템을 통해 노트북에 서 팩스 수 발신도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같은 창의경영의 토대 위에서 LG생 활건강의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3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워크` 로 패션 IT 선도 2011년 모바일오피스 시작 클라우드ㆍ가상화 단계적 도입 스마트기기로 업무효율 향상 보안 강화ㆍ비용절감 효과도 김지선 기자 2013-08-11 19:44 [2013년 08월 12일자 10면 기사] Best 레퍼런스 Best 솔루션 성주그룹 `VM웨어 VDI솔루션 도입`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은 패션 브랜드 `MCM'과 `막스앤스펜서'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성주그룹은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패션 기업이다. 성주그룹은 국내 약 300명의 임직원과 세계 35개국,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하고 있고 국내를 넘어 해외 패션 유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성주그룹 CEO인 김성주 회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무대로 확장하기 위해 삼은 철학은 `글로벌 노마드'이다. 패션처럼 발빠르게 시장에 대처해야하는 업종에 일 하는 사람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해야한다는 철학. 그리고 이 철학 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수단으로 성주그룹은 IT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기로 하고 4년 전부터 밑그림을 짜기 시작했다.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로 지칭한 이 전략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우선 1단계인`모바일 오피스'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 국내 상륙 이후 촉발된 스마트폰 열기로 2011년 직장인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 용했다. 이 시점에 맞춰 성주그룹이 도입한 모바일 오피스는 이들 스마트폰을 이 - 138 -
용한 회사 메일 체크와 전자결재 등 직원들이 보유한 스마트폰을 오피스 주요 업 무와 연동한 개념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업무 영역과 연결한 후 성주그룹 은 지난해 2단계인 `클라우드 오피스'개념을 추진했다. 모바일을 넘어 직원들의 PC까지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확장한 것이다. 성주그룹은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CSS)'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성주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솔루션을 비교, 분석한 후 VM웨어의 VDI솔루션인 `VM웨어 호라이즌 뷰'를 최종 도입하기로 선정했다. 그리고 국내 전 직원을 대상 으로 VDI환경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CSS로 하여금 전 직원의 자료를 한 곳으 로 모아 관리, 공유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성주그룹은 기존에 많은 사내 애플리케이션이 보안이 취약한 마이크 로소프트 윈도 XP환경에 맞춰져 있었으나 VDI 도입과 함께 좀 더 안전한 윈도 7 으로 운영체제를 자연스럽게 옮겨 탔다. 지난 3년 간 진행된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실현 과정 중에서도 이번 2단계에서 성 주그룹이 느끼는 만족감은 상당히 높다. 먼저,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꼭 회사 컴퓨터가 아니라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휴일이나 휴가기간에도 급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 해 PC가 있는 회사에 출근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휴가지에서도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회사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게 됐고 이동 중에도 업 무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훨씬 향상됐다는 게 성주그룹 측 설명이다. `보안'도 훨씬 향상됐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할 때 우려하는 부 분 중 하나가 `보안'문제다. 클라우드가 보안에 안전하다는 걸 담보할 수 있느냐 이다. 그러나 성주그룹은 오히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이 한 층 강화됐다고 평가 했다. 과거에는 직원들이 자료를 옮기거나 공유하기 위해 보안에 취약한 USB와 P2P사이트를 많이 이용했다. 지금은 CSS에 모든 자료를 관리, 공유하고 있기 때 문에 인증을 거친 직원들이 USB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볼 수 있게 됐다. 보안에 노출될 위험이 줄어든 것이다. - 139 -
직원들 개인 PC보안을 걱정할 필요도 없게 됐다. 일일이 직원들 PC 보안 프로그 램을 업데이트 하지 않아도, 중앙 클라우드 관리 콘솔에서 주기적으로 한 번에 모 든 PC 보안 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린 IT'실현을 통한 비용절감 역시 큰 도입 효과 중 하나다. VDI 환경에서 직원들 책상에는 모니터 한 대면 충분하다. 더 이상 PC 본체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기를 줄이기 위해 여름철 냉방을 풀가동 하지 않아도 된다. 또 PC 하드웨어가 고장날 때마다 투입됐던 수리비와 시간, 인건비도 줄었다. 만약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중앙 관리 콘솔로 빠르면 수 십분 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 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성주그룹은 이제 3단계 마지막 스마트 오피스 구현을 앞두고 있다. 이지은 성주그룹 IS(Infomation System)그룹장은 "글로벌 영상회의, 웹미팅 등 커 뮤니케이션 도구들을 VDI환경과 연동되도록 해 전체적인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구현해나갈 것"이라며 "해외 지사 직원들까지 VDI 환경을 확대시키고, PC뿐 아니 라 서버까지 가상화를 늘려나가는 등 성주그룹만의 클라우드 환경 프레임워크를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ZDNet Korea 한컴 HWP, 스마트워크 '걸림돌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3.05.10. HWP 파일은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 문서와 달리 여러 사람이 동시에 편집할 수 없 다. 순서를 번갈아가며 함께 작성할 수는 있지만 '실시간 공동작업'은 불가능하다. 한글과컴퓨터의 설치형 워드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클라우드서비스인 씽크프리온라 인도 마찬가지다. 이는 한글과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같은 오피스 경쟁업체에 비해 '스 마트워크' 흐름을 뒷받침할 기술 역량을 제품에 발빠르게 녹여내지 못한 것으로 평 가된다. 협업과 모바일이 주요 화두인 스마트워크 실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 다. HWP 파일을 광범위하게 쓰고 있는 공공부문과 산하기관, 관련업체와 교육기관 의 업무혁신에 일정한 제약을 강요할 우려도 존재한다. - 140 -
결국 실시간 협업에 기반한 스마트워크 요구가 절실한 조직에서는 HWP 파일 형식 을 포기하고 DOC 등 표준화된 오피스 문서를 통한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 다. 한컴오피스 사용자들이 별 생각 없이 결과물을 HWP 포맷으로 저장해 배포하는 관행들도 어느정도 극복되는 분위기다. 한컴오피스 워드프로그램 없이 그 내용을 읽어들이고 다른 형식으로 바꿔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이 증가 추세다. 스마트워크, 모바일 지원에서 실시간 협업으로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공동작업이란 말 그대로 문서 파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작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흔히 '공동편집'이라 표현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문서 협업 은 내용 검토를 여럿이 함께 하더라도 실제 편집은 1명이 맡아 해야 한다. 온라인에 기반한 공동편집 기능은 이런 물리적인 문서 협업 환경의 제약을 걷어준다. 그런데 데스크톱용 오피스 시장에서 MS와 구글의 경쟁제품이라 할 수 있는 한글과컴퓨 터의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온라인'은 공동편집을 지원하지 않는다. 현실세계의 방식 처럼 여러 사람이 동시에 내용을 살펴보고, 1번에 1명만 작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간 구글과 MS는 협업을 중시한 웹오피스 기술로 PC뿐아니라 경쟁사 운영체제(OS) 까지 지원하며 영토확장에 나섰다. 브라우저만으로 멀티미디어 지원 및 클라우드 동 기화 그리고 공동편집 및 권한 지정을 통한 문서 공유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MS-구글 클라우드 오피스 공세 구글은 최근 크롬 브라우저용 오피스 확장기능을 만들었고 그에 앞서 웹애플리케이 션(이하 웹앱) '구글독스'에 여러 브라우저 사용자들끼리 한 문서를 함께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지원했다. MS도 이전부터 설치형 MS오피스에서 공동편집이 가능했고 '오피스웹앱스'에도 이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한글과컴퓨터도 PC 전용 프로그램이었던 한컴오피스를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만들어 내놨다. 하지만 리눅스와 애플 맥OS X 사용자 를 위한 설치형 오피스 제품은 개발을 멈춘 지 오래다. 그나마 회사가 HWP를 지원하는 '씽크프리온라인'을 서비스하고 포털 네이버와 공동개 발한 '네이버오피스'가 상용화돼 리눅스와 맥 사용자도 HWP 형식을 다룰 수는 있다. - 141 -
실시간 협업 없이 3년째 하지만 공동편집을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최신 제품인 '한컴오피스2010SE+'와 클라 우드 서비스인 씽크프리온라인은 오피스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따라오진 못했다. 한컴오피스의 협업 기능은 '변경내용 추적'이나 모바일 연동 등 경쟁사 개선상황 대 응에 그친다. 사용자들이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에 공동편집기능을 문의한 3년전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는 HWP문서를 다루는 조직에서의 협업과 스마트워크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HWP문서는 한컴오피스나 씽크프리를 통해서만 편집할 수 있다.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로는 공동편집에 기반한 협업이 불가능하다. 공동편집을 지원하는 MS와 구 글의 오피스 프로그램은 근본적으로 HWP문서를 온전히 또는 전혀 다루지 못한다. 한컴오피스가 그간 문서작성의 생산성 측면에서 단축키를 통한 서식 지정이나 빠른 편집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지만 그 이상의 업무 효율을 위한 협업 측면에는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관료제 업무특성 탓? 사실 한컴오피스의 주요 기능은 핵심 시장인 중앙정부와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요구를 통해 발전해왔다. 어쩌면 공공기관, 내부 담당자들과 소통하는 기업, 산하기 관이나 교육기관 등의 실무자들이 문서작업을 하면서 공동편집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정부나 공공기관처럼 수직적인 관료주의 조직에서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정부의 기안이나 업무용 문서생산양식에 관한 규정을 총괄하는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전략실 제도총괄과의 정명호 사무관은 "공무상 생산하는 기안 등 전자문서 들은 부서별 소관에 따라 담당자가 (공동작성 없이) 대부분 혼자서 작성한다"며 "전 자기안양식이나 별지서식 등을 지시하는 '행정업무의효율적운영에관한규정' 내용에 는 전자문서를 어떤 파일 형식으로 생산하라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여태 공동편집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뿐이라면 혁신을 이끌어야 할 회 사 입장에서는 다소 게으른 대응이었다는 비판에 놓일 만하다. 협업의 중요성은 나 날이 증가 추세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다른 기술적인 제약이나 전략상의 우선순 위 때문에 지원을 미뤄왔다 하더라도 이는 사용자와 업계가 회사의 기술경쟁력과 투자방향성을 재고할 시점을 알려줄 뿐이다. - 142 -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씽크프리온라인은 씽크프리모바일과 연동돼 통 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라, 편집된 문서 내용을 공유폴더로 여러 사람과 함께 보는 차원에 한정돼 있다"며 "출시를 앞둔 씽크프리2.0에서는 모바일, 클라우 드 오피스관련 기술과 연계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언급한 씽크프리2.0과 연내 출시를 예고한 한컴오피스 차기 버전이 공동편 집기능을 지원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업그레이드 방 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타임스 스마트워크 확산 문서보안시장 `활짝` 전자문서 올 4조6000억 규모 5년간 200% 고성장 업계, 위ㆍ변조 방지 솔루션 출시 등 시장선점 나서 유정현 기자 2013-04-30 20:43 [2013년 05월 01일자 9면 기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스마트워크`가 활성화하면서 문서를 전자화하 거나 문서 자체를 보안하는 문서보안 솔루션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문서 시장은 2012년 3조9000억원에서 올해 4조6000억 원으로 확대되고, 2015년까지 사용률이 약 50%에 육박하면서 시장 규모는 7조 2000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약 20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자 문서 활용률이 높아질수록 공격 취약점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문서 시장의 확 대는 문서보안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