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 07-13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 고도화 연구 The Follow Up Study of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2008. 1. 과제책임자 : 김 병 구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보화역기능대응단 단장) 책임연구원 : 김 동 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공동연구원 : 김 동 민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고 영 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팀 팀장) 엄 나 래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미디어중독대응팀 전임연구원) 보조연구원 : 이 은 아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수료) 정 여 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과정) 조 영 미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과정)
요약문 1. 제 목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 고도화 연구 2. 연구의 목적 이 연구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검사의 간략형, 관찰자 척도와 면접진단지를 개 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기존에 사용되었던 인터넷중독 자가진단검사는 청소년 이 작성하기에 너무 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자가진단의 단점으로, 검사결과 를 속이려고 의도적으로 거짓으로 작성할 경우, 선별해낼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 고 있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검사를 40문항에서 20문 항으로 간추렸다. 또한, 교사, 학부모를 위한 관찰자 척도를 개발하여, 학부모와 교 사들에게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상태에 대한 정보와 안내를 보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 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보다 구조화된 면접진단지를 활용하여, 중독의 심각성과 예후를 진단하고, 이를 치료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연구의 범위 본 연구의 척도들은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경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간략형 검사는 선별력은 높혔고, 피험자들을 위하여 문 항수를 줄였다. 관찰자 척도는 피험자를 아는 교사, 부모를 위하여 개발되었다. 면접 진단지는 교사와 상담원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며, 중독의 심각성과 원인을 진단하 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기초정보로 활용될 것이다. - i -
4. 연구 방법 및 절차 1) 간략형 척도 간략형 척도는 기존에 발표된 K척도를 근간으로 하여,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개 발한 문제증후군 척도를 함께 실시하였다. 검사 실시는 전국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2007년 10월부터 11월 2개월에 걸쳐 실시된 후, 모은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검사 에서는 K척도 40문항과 문제행동을 묻는 문항 17문항을 포함하여 전체 57문항의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검사지를 구성하였으며, 참여 학생수는 전국적으로 3,016명이었다. 간략형 척도 구성을 위해 2002년 완성된 K척도 검사 결과를 활용하여, 인터넷중 독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을 통계적으로 잘 판별해 내는 척도와 문 항들을 판별분석을 통해 구분해 내었으며, 그 결과 20문항의 간략형 척도를 만들 수 있었다. 구성된 간략형 척도 20문항을 바탕으로 하여, 표준화점수 70점을 기준으로 고위험군 분류기준을 선정하였으며, 표준화점수 65점을 기준으로 잠재적 위험군 분 류기준을 선정하였다. 분류기준 점수와 채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제2절 간략형 척 도의 활용방안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KS척도로 구분한 고위험군, 잠재적 위험 군, 일반사용자군과 K척도로 구분한 세 집단을 비교한 결과, 약 70%~80% 수준이 서로 중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KS척도가 타당하게 구성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KS척도의 타당도 분석 중 준거 타당도 분석을 위해 청소년위기척도를 함께 비교해 본 후, 추가로 조사한 인터넷중독과 관련된 문항과 함께 살펴보았다. 2) 청소년용 관찰자 척도 관찰자 척도는 인터넷중독을 측정하는 주 도구인 간략형 척도의 선별력을 보 조하며, 간략형 척도에서 놓칠 수 있는 중독위험군을 선별해내는 목적으로 개발 되었다. 관찰자 척도는 상담가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교사, 가까운 관찰자등 인터넷사용자를 잘 아는 사람이 예/아니오 로 표기하여 보고할 수 있도록 고 안되었다. 기준점수는 기존의 척도들과의 연결성과 균형감을 고려하여 선정하였 - ii -
다. 즉, 이순묵 외(2005)가 개발한 성인용 관찰자 척도에 맞추어 영역참조(절대 평가)를 기본으로 하되, K척도와 간략형 척도와의 연결성을 고려하여 규준참조 (상대평가)을 혼용하였다. 전국에 있는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관찰자 척도와 KS척도 결과를 바탕 으로 하여, 관찰자 척도를 20문항으로 줄이는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KS척 도에서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으로 집단을 구분할 때, 관찰자 척도 의 23문항 전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 다. 이는 각 문항에 대한 세 집단별 One Way Anova 분석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그 결과는 <표 5-3>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분석 결과 가장 세 집단을 구분하지 못하는 문항인 4번, 7번, 16번 문항을 삭제한 20개 문항을 바탕으로 하여 관찰자 척도를 최 종적으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20문항을 바탕으로 관찰자 척도를 구성한 후, 고위험군 잠재 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을 나누는 Cut-off 점수를 결정하기 위해, KS척도로 구분 한 각 집단별로 관찰자점수의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KS척도와 관찰자 척도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89명의 학생들의 점수를 가지고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두 척도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3)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본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는 간략형 K척도 상에서 고위험군 또 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판별되거나 일상생활 관찰을 통해 인터넷 과다사용이 의심되 는 청소년에게 인터넷중독 수준, 원인, 치료적 예후를 평가하고 평가 내용을 향후 치 료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본 접수면접진단지는 Davis의 병리 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2001),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 (2002)에서 인터넷중독의 원인, 내적 기제, 병리적 증상으로 제시된 구인들을 바탕으로 구현한 것으로, 인적 사항(인구학적 변인)과 인터넷중독 관련 사항(증 상)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분석 이전에 1번의 pre-pilot test와 2 번의 pilot test를 실시하여 접수면접진단지를 수정, 보완하였으며, 인터넷중독 수준, 원인, 치료적 예후를 포함하는 사례 개념화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iii -
본 분석을 위해 2007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중독 상 담 양성 과정 수료자 80명을 대상으로 고위험군으로 보이는 학생 1명에 대해 KS척 도, 관찰자 척도, 접수면접진단지를 모두 작성하여 보내줄 것으로 의뢰하였다. 모두 53개의 사례가 취합되었으며 그 중 34개 사례가 KS척도 상에서 고위험군으로, 12 개 사례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판별되었다. 첫 번째 분석인 KS 척도 및 관찰자 척도 와의 상호 관련성을 보는 연구에서는 53개의 사례가 모두 사용되었고, 접수면접진 단지 상에서 치료적 예후가 좋은 사례들을 분류해 내는 두 번째 분석에서는 KS척도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인 46개 사례만이 사용되었다. 5. 연구 결과 1) 간략형 척도 KS척도의 신뢰도의 신뢰도 분석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Cronbach 알파 값이.887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경우, Cronbach 알파 값이.909로 나타났다. K척도 의 신뢰도분석 결과 초등학생이.944, 중학생이.955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약 간 신뢰도 값이 낮아진 결과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신뢰도에 큰 문제가 없는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KS척도의 타당도 분석 중 준거 타당도 분석을 위해 청소년위기척도를 함께 비교 해 본 후, 추가로 조사한 인터넷중독과 관련된 문항과 함께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 고등학생의 경우, 0.49의 상관을 보였으며, 초등학생의 경우, 0.60의 상관을 보 여, KS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의 경우, 청소년위기척도에서도 높은 점수 를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KS척도의 하위척도들과 청소년위기척도 와의 상관을 살펴보았을 때도, 대체적으로 0.40 수준의 상관을 보여, 어느정도 상관 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후, 구인 타당도 분석을 위해, 공분 산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AMO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된 결과는 6개의 요인구조가 타당하며, 각 하위 척도 간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중 고등학생 의 경우, NFI = 0.983; CFI = 0.990; RMSEA = 0.034; 초등학생의 경우, NFI = - iv -
0.985; CFI = 0.997; RMSEA = 0.019). 2) 청소년용 관찰자 척도 최종적으로 선택된 20문항을 바탕으로 관찰자 척도를 구성한 후, 고위험군 잠재 적위험군 일반사용자군을 나누는 Cut-off 점수를 결정하기 위해, KS척도로 구분 한 각 집단별로 관찰자점수의 분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일 반사용자군의 75 percentile에 해당하는 점수는 2점에서 3점 사이이며, 잠재적위험 군의 75 percentile에 해당하는 점수는 8점에서 11점 사이에 해당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관찰자 점수가 0~2점인 경우는 일반사용자군, 3~9점인 경우는 잠재적위험군, 10점 이상인 경우는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하였다. KS척도와 관찰자 척도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89명의 학생들의 점수를 가지고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56의 상관을 가져, 두 척도간의 상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의확률도.001보다 적게 나와 이 상관관계가 유의하다는 점을 보이 고 있다. 또한, KS척도와 관찰자 척도의 하위척도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KS 척도의 일상생활장애와 관찰자 척도의 일상생활장애가.50, 긍정적 기대가.29, 금 단이.34, 가상적대인관계지향성이.31, 일탈행동이.43, 내성이.49의 상관을 보이 고 있다. 즉, 일상생활장애와 내성의 상관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점수변환상황에서 과몰입 및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하여, 첫째, 접수면접진단지의 중독평가 문항을 점수화하여 KS 척도 및 관찰자 척도와의 상호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접수면접진단지와 KS척도와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53명의 점수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확률 0.1% 수준에서.56의 상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면접진단지와 KS척도의 하위척도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접수면접진단지의 일상생활장애와 KS척도의 일상 생활장애(r=.52, p<.001)와 금단(r=.46, p<.001)의 상관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 한 수준에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접수면접진단지와 관찰자 척 도와의 총점을 기준으로 하여 53명의 점수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확률 - v -
0.1% 수준에서.56의 상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면접진단지와 관찰자 척도의 하위척도 간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는, 접수면접진단지의 일상생활장 애와 관찰자 척도의 일상생활장애(r=.49, p<.001), 금단 (r=.34, p<.05)의 상관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 석 결과를 통해 접수면접진단지와 KS 척도, 접수면접진단지와 관찰자 척도의 인터 넷중독 수준에 대한 평가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적 상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KS척도 상에서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 샘플 46개를 대상으 로, 접수면접진단지 상에 기록된 인터넷 사용 패턴, 인지적 요인, 보호 요인을 통합 적으로 평가하여 치료적 예후가 좋은 사례들을 분류해 냈다. 치료적 예후의 평가 준 거를 살펴보면, 첫째, 인터넷 사용 패턴은 내담자의 실제적인 인터넷 활동 내용을 검 토하여 다른 인터넷 과다 사용자들에 비해 중독성이 낮은 수준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 인지적 요인은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집착 수 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갈망 해소 수준과 의사결정의 균형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다. 셋째, 보호 요인은 현실 생활 기능과 인터넷 사용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 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상의 치료적 예후 평가 준거로 분석한 결과, 고위험군 34사례 중 9사례(26.5%)와 잠재적 위험군 12사례 중 7사례(58.3%)가 치료적 예후가 좋은 사례들로 분류되었다. 본 분석의 결과, KS 자가진단 척도에 의해 인터 넷 과다사용자로 분류된 사례를 접수면접진단지로 평가했을 때 치료적 예후 평가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함의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들은 모두 청소년용이다. KS척도는 인터넷사용자들이 인터넷중독의 경향성을 스스로 검사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관찰자 척도는 인터넷 사용자의 부모, 교사, 친구 등이 인터넷사용자의 중독경향성을 관찰자입장에서 확인해주고, 이를 토대로 KS척도의 결과를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 다. 또한, 관찰자 척도는 상담센터는 혼자 방문해야했던 많은 학부모에게 개별적 - vi -
인 정보와 안내, 지도(상담)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접진단지 는 내담자의 인터넷중독 정도, 의뢰사유, 상담성과의 측정에 있어서 진단적도구 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또한, 이 면접진단지는 일러두기와 예를 삽입함으로써, 교사들이 작성하기 쉽게 개발하였다. - vii -
Summary 1. Title The Follow Up Study of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2. Purpose of Research This study was aimed at developing short version of K-scale, observer rating scale, and intake forms. K-scale that has been used was too long to fill out for youth and hard to screen faking good or bad. Therefore, in this study, we cut down 40 items of K-scale into 20 items. Secondly, we developed scale for an observer such as a teacher and parent who know about an internet user. The information from the scale from an observer would help parents to help their children and suggest guideline for teachers. Third, we developed more structured intake form. This intake form was for diagnosing severity of addiction, predicting prognosis, and reflecting the evaluation into future treatment plan. 3. Scope of the Research These scales were developed for youth who are prone to internet addiction. KS scale increased sensitivity of screening yet decreased items in half for the sake of testee. An observer rating scale was for parents, teachers, and significant others to know an internet user. Finally, Intake form was for - ix -
counselors and teachers. It would be basic information to examined severity of addiction and causes, and established treatment plan. 4. Results 1)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Short Form: Self Report(KS scale) KS scale was developed based on K-scale. 3,016 K12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survey included K-scale, KS scale, and Youth RisK-scale, which was developed at Korea Youth Counseling Institute. 20 items of KS scale were selected from K-scale(2002) using determinant analysis. High risk group was defined above 70 of standardized score and low to medium risk group is between 65 and 69 in standardized score.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compositions of each group(high risk, low to medium risk and general groups) from KS scale and K-scale, both scales predicted 70~80 percent of each group in same way. Therefore, the validity of KS scale was achieved. As a result of reliability analysis of KS scale, Cronbach's alpha for the elementary students score was.887 and Cronbach's alpha for middle school students score was.909. Compared to Cronbach's alpha in K-scale(.944 for elementary students and.955 for middle school students), the reliability of KS scale became a little lower. Yet the reliability of the KS scal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For the analysis of criterion-related validity, we compared the score of KS scale with the scores of internet addiction in Youth RisK-scale. The results of correlation coefficient showed.49 for high school students and. - x -
60 for elementary students. In short, the student who has high score in KS scale also has high score in Youth RisK-scale. Also, the correlation scores of sub-factors between KS scale and Youth RisK-scale are around. 40. therefore, we could confirm correlation between KS scale and Youth RisK-scale. For the analysis of construct validity, we tested Structural Equation Model using AMOS 12.0. The result supported the model of 6 factors in the KS scale(nfi = 0.983; CFI = 0.990; RMSEA = 0.034; for elementary students, NFI = 0.985; CFI = 0.997; RMSEA = 0.019 for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2)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 Observer Rating Scale(KO scale) KO scale was designed to assist KS scale in terms of confirming KS scale and screening low to medium risk group which can be filtered by self-report such as KS scale. KO scale was rated by an observer such as a therapist, a family member, a friend, and anyone who knows the internet user very well. The cur off scores were decided for considering compatibility with KS scale and B-scale. Shortly, KS scale was based on B-scale in terms of criterion-references test for an absolute comparison and was matched with KS scale in terms of a norm-referenced test for a relative comparison. KO scale was confirmed from 23 items to 20 items based on the result of nation wide survey. We tested whether each items were statistically unique and different following each groups(using One Way Anova analysis(high risk, low to medium risk and general groups). the details were shown in Table 5-3. Based on the result, items 4, 7, and 16 were eliminated for the - xi -
most undistinguishing of each group. In order to decide cut off scores, we assessed what the distribution of the of KO scale would be following to each group divided by KS scale. the result showed that the scores of 75 percentile in general group were between 2 to 3, the scores of 75 percentile in low to medium risk groups were between 8 to 11. Therefore, general group is ``0~2, low to medium risk group is 3~9 points, and high risk group is above 10 pints in KO Scale. We also tested correlation analysis with total scores of KS scale and KO scales from 89 students. The correlation coefficient was. 56, which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p<.001).also, correlation analysis of sub-factors between KS scale and KO scale,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was.50 for disturbance of adaptive function,.29 for Addictive automatic thought,.34 withdrawal,.31 for virtual interpersonal relationship,.43 for deviate behavior, and.49 for tolerance. as a result, the correlation coefficients of disturbance of adaptive function and tolerance were the most significant. 3)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 Structured Intake Interview Form(KI scal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the structured intake interview form for adolescents who are suspected of internet overusers. This intake internet-addiction interview form is based on constructs of causes, internal mechanism, and pathological symptoms, which were introduced in Davis' Cognitive-behavioral model of pathological internet use(2001) and Cheong-Taek Kim and his colleagues's Internet-addiction structure model(2002). The items of interview form are composed of demographic variables and symptoms. We asked 80 interviewers who had finished the internet-addiction counseling course to complete this interview form, KS scale, Observer's scale on one - xii -
internet overusing adolescent. Totally 53 cases were gathered. Among them, 34 cases were judged to be in a high-risk internet overuse group and 12 cases were judged to be in a low to medium-risk internet overuse group. In study 1, all cases were used to examine the correlations between this interview form and KS scale. In study 2, the 46 cases in high-risk group and low to medium-risk group were used to sort out the cases having good therapeutic prognosis. The result of this study is as follows. In study 1, the total correlation coefficient between this interview form and KS scale was.56(p<.001), and that between this form and Observer's scale was also.56(p<.001). In addition, the results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is form's and KS scale's subscales(disturbance of adaptive functions: r=.52, p<.001, withdrawal: r=.46, p<.001). This results was identical in correlations between this form's and Observer's scale's subscales(disturbance of adaptive functions: r=.49, p<.001, withdrawal: r=.34, p<.05). In study 2, we selected cases having good therapeutic prognosis based on internet use patterns, cognitive factors, and protective factors. As a result, 9 cases in the high-risk group(26.5%) and 7 cases in the low to medium-risk group(58.3%) were classified as ones having good therapeutic prognosis. Therefore, we certain that it is possible to judge the therapeutic prognosis of cases in internet overuse groups through this interview form's criteria. 5. Implications These scales are for youth. KS scale could be a check list for an internet user to test their proneness to internet addiction by him/herself. KO scale - xiii -
could be used for user's parents, teachers, and friends to check user's proneness and to confirm the result of KS scale. KO scale solely worked for providing information or guideline for parents who visit counseling center alone for their children. Finally, the intake form could be a therapeutic toll to classify client/patients in terms of severity of addiction, referring reason, and assessing counseling efficacy. Also, this intake form was made easy enough for a teacher to fill out the form and provided guideline about how to fill out the questions in the form. - xiv -
목 차 제 1 장 서 론 1 제 2 장 본 론 5 제 1 절 인터넷중독의 개념과 증상 5 제 2 절 인터넷중독의 원인 12 제 3 절 인터넷중독 진단 척도의 문제점 19 제 3 장 검사의 개발 23 제 1 절 연구 문제 23 제 2 절 연구의 목적 23 제 3 절 연구의 범위 24 제 4 절 개발 근거 이론 24 제 4 장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간략척도 개발 29 제 1 절 하위 척도 및 문항 추출 29 제 2 절 KS간략척도 문항 개발 및 중독 위험군 분석 32 제 5 장 청소년 인터넷중독 관찰자용 척도 개발 56 제 1 절 하위 척도 및 문항 추출 56 제 2 절 결과 분석 62 제 6 장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개발 71 제 1 절 인터넷중독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개발 과정 71 제 2 절 인터넷중독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분석결과 77 - xv -
제 7 장 결 론 95 제 1 절 연구결과 요약 95 제 2 절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간략척도의 활용방안 99 제 3 절 청소년 인터넷중독 관찰자용 척도의 활용방안 104 제 4 절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의 활용방안 107 참고문헌 118 부 록 부록 1.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문항 125 부록 2. 인터넷 사용에 관한 현황조사 설문지 126 부록 3. 간략형 척도 개발 검사 참여 학교 132 부록 4. 성인용 관찰자 척도 134 부록 5. 청소년용 관찰자 척도 설문지(23문항) 135 부록 6. 관찰자 척도 접수면접진단지 개발에 참여한 기관 136 부록 7. 인터넷중독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설문지 138 부록 8. 인터넷중독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사용 지침서 186 - xvi -
표 목 차 표 2-1. 인터넷중독 검사 분류 19 표 4-1 하위척도별 판별분석의 Wilks 람다 30 표 4-2 문항별 판별분석의 Wilks 람다 31 표 4-3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K척도 문항) 33 표 4-4 청소년 문제행동 17문항 34 표 4-5 학년별 참여자 수 35 표 4-6 자신을 중독이라고 표현한 빈도수와 사용시간 36 표 4-7 KS 척도 36 표 4-8 중독 위험군 비율-중 고등학생 38 표 4-9 중독 위험군 비율-초등학생 39 표 4-10 KS척도와 청소년위기척도의 상관분석-중 고등학생 40 표 4-11 KS척도와 청소년위기척도의 상관분석-초등학생 41 표 4-12 인터넷중독이 자각 여부-중 고등학생 42 표 4-13 인터넷중독이 자각 여부-초등학생 43 표 4-14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사용시간-중 고등학생 47 표 4-15 중독위험 집단별 인터넷 사용시간의 차이에 대한 일원변량분석 (One Way Anova) 검증-중 고등학생 47 표 4-16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사용시간-초등학생 48 표 4-17 중독위험 집단별 인터넷 사용시간의 차이에 대한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 검증-초등학생 48 표 4-18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수면시간-중 고등학생 49 표 4-19 중독위험 집단별 수면시간의 차이에 대한 일원변량분석 (One Way Anova) 검증-중 고등학생 49 표 4-20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수면시간-초등학생 50 표 4-21 중독위험 집단별 수면시간의 차이에 대한 일원변량분석 - xvii -
(One Way Anova) 검증-초등학생 50 표 4-22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활동 내용-중 고등학생 52 표 4-23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활동 내용-초등학생 53 표 5-1. 7개 요인별 분류표(30문항) 59 표 5-2. 인터넷중독상담센터 5인의 상담자에게 피드백 받은 결과 61 표 5-3. 관찰자 척도 23문항의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 검증 63 표 5-4. 중독위험군별 관찰자 척도 총점 65 표 5-5. KS척도 중독위험군 집단별 관찰자점수 총점의 분포 66 표 5-6. 관찰자 척도와 KS척도의 상관분석 67 표 5-7. 관찰자 척도와 KS척도의 하위척도간 상관분석 68 표 5-8. 관찰자 중독위험군별 인터넷 접속 장소 70 표 5-9. 학생들이 지각하는 인터넷중독 정도와 관찰자 척도 점수 70 표 6-1. 인터넷중독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 문항구조 71 표 6-2. 분석 대상의 성별과 학년 78 표 6-3. 접수면접진단지와 KS척도, 관찰자 척도의 하위 척도 간 문항 비교 79 표 6-4. 접수면접진단지 중독평가 문항의 점수 부여 준거 81 표 6-5. 접수면접진단지와 KS척도의 상관분석 84 표 6-6. 접수면접진단지와 KS척도의 하위척도 간 상관분석 84 표 6-7. 접수면접진단지와 관찰자 척도의 상관분석 84 표 6-8. 접수면접진단지와 관찰자 척도의 하위척도 간 상관분석 85 표 6-9. 접수면접진단지의 인터넷 사용 패턴, 인지적 요인, 보호요인 문항의 평가 준거 86 표 6-10. 치료적 예후가 좋은 것으로 분류된 사례들의 분류 근거가 되는 내용 89 표 7-1. KS척도 구성 요약 99 표 7-2. 관찰자 척도 구성 요약 104 표 7-3. 치료적 예후 수준 평가표 108 표 7-4. 인터넷중독의 공존병리 증상 파악을 위한 지침 치료적 예후 수준 평가표 114 - xviii -
그 림 목 차 그림 3-1.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 모형(Davis, 2001) 26 그림 3-2. 인터넷중독의 하위요인들간의 구조 모형(김청택 외, 2002) 28 그림 4-1. 인터넷중독이 자각 여부-중 고등학생 42 그림 4-2. 인터넷중독이 자각 여부-초등학생 43 그림 4-3. 공분산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중 고등학생 45 그림 4-4. 공분산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초등학생 46 그림 4-5.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사용시간-중 고등학생 47 그림 4-6.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사용시간-초등학생 48 그림 4-7.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수면시간-중 고등학생 49 그림 4-8.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수면시간-초등학생 50 그림 4-9.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접속 장소-증 고등학생 51 그림 4-10.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인터넷 접속 장소-초등학생 51 그림 4-11.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성적 분포-중 고등학생 54 그림 4-12. 중독위험군 구분에 따른 성적 분포-초등학생 55 그림 5-1. 질문지 작성 흐름도 62 그림 5-2. 중독위험군별 관찰자 척도 총점의 분포 64 그림 5-3. 관찰자 척도와 KS척도의 총점 산포도 68 그림 5-4. 중독위험군별 인터넷 접속 장소 69 그림 7-1. KS척도의 요인구조 모형 99 - xix -
Table of Contents Chapter 1. Introduction 1 Chapter 2. Literature Review 5 1. Concept and Symptoms of Internet Addiction 5 2. Cause of Internet Addiction 12 3. Issues of Current Internet Addiction Scales 19 Chapter 3. Development of Scale 23 1. Research Statements 23 2. Purpose of Research 23 3. Scope of the Research 24 4. Theoretical Background 24 Chapter 4.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Short Form : Self Report(KS scale) 29 1. Procedures 29 2. Results 32 Chapter 5.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 : Observer Rating Scale(KO scale) 56 1. Procedures 56 2. Results 62 - xxi -
Chapter 6. Internet Addiction Proneness Scale for Youth : Structured Intake Interview Form(KI scale) 71 1. Procedures 71 2. Results 77 Chapter 7. Conclusion 95 1. Summary of Results 95 2. Implication of KS Scale 99 3. Implication of K0 Scale 104 4. Implication of KI Scale 107 Reference 118 - xxii -
제 1장 서론 인터넷은 오늘날 직장과 학교, 그리고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도구가 되 었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이 하는 일, 공부, 여러 가지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얻는다. 인터넷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물건을 사고, 학습 자료를 찾는 등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이 인터넷과 연관되어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친구를 찾고 관계를 유지해 나 갈 수도 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내 7세 이상 전 인구의 56%가 월 평균 1회 이 상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한다(조선일보, 2001년 10월 17일자). 이러한 인터넷의 사용 은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에게 먼저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한상철(2003)은 청소년의 인터넷 접촉 정도와 중독성향에 대한 조사 에서 중 고등학생 445명의 일일 인터넷 사용시간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35%가 하루에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매우 긴 것을 생각할 때,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이와 같이 인터넷의 사용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서 인터넷중독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병리가 등장하게 되었다. 인터넷중독이란 인터넷 사용자가 약물, 알콜, 또는 도박에 중 독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터넷에 중독되는 심리적 장애를 말한다. 인터넷중독자 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인터넷 안에서 검색하는데 빠져있으며, 실제 일상생활에 무관심하고 무력감을 느끼며, 현실세계에서의 인간관계에서 만족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 이런 사람들은 인터넷 안에서만 즐거움을 느끼고, 인터넷을 사용을 그만 두면 견디지 못하는 금단 증상과 사용을 할수록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투자하게 되 는 내성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Young, 1996). 이와 같은 인터넷중독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이런 생활이 장애가 병리적인 정서 행동의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와 같이 인터넷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각 기관에서는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인터넷중독의 개념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많이 진행되었 - 1 -
으며, 그 중 인터넷중독의 개념에 관한 가장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은 Goldberg였다. Goldberg(1996)는 DSM-Ⅳ의 물질중독을 근거로 하여 인터넷중독장애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으며, 인터넷중독의 개념에 대한 진단을 만들었다. 그 후 Goldberg 는 인터넷중독을 '병리적 컴퓨터 사용(Pathological Computer Use)'이라는 용어로 대 체하였다. 그는 이 정의에 돌출 행동(salience), 기분 변화(mood modification), 내성 (tolerance),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s), 갈등(conflict), 재발(relapse)를 포 함시켰다. 또한, 인터넷중독의 개념 뿐 아니라 그 증상 및 결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해 온 Young에 따르면, 인터넷중독의 진단 기준으로, 인터넷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 내 성과 금단, 의도한 것 이상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 지속적인 욕구, 다른 활동에서의 흥 미감소,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무시 등을 꼽았다. 인터넷중독의 증상에 관한 연구는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박경호(2001)외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중독의 증상을 강박적 사 용과 집착, 내성, 금단으로 정리하고 있다.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인터넷을 한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우울, 초조, 답답함 등을 느끼게 되고, 어떤 일로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에도 인터넷을 찾게 되며,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시간에도 인터넷을 하고 싶 은 생각만 하게 되고, 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만 하 게 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보내는 강박적 사용과 집착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으로 보내 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으며, 컴퓨터를 끄고 빠져나오기 힘들며, 처음에 의도했던 시 간보다 더 오래하게 되는 내성증상을 갖게 된다. 인터넷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이메 일이 와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다가 모니터 앞에 앉는 순간 긴장이 해소되고 안도감 을 느끼며, 인터넷에 한번 들어가면 그만 두기가 어려지는 금단증상도 대표적인 인터 넷중독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중독으로 인한 결과에 관한 연구도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인터넷중독으로 인해 가장 많이 생겨날 수 있는 장애를 정의해보면 먼저 일상생활 장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인터넷중독 증상 을 보이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생활 능력이 떨어진 상태로 시험이나 과제를 하는 것 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고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며, 자신의 학점에 만 - 2 -
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비중독자에 비하여 친밀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스트레 스에 취약하여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며, 자신의 기분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송명준, 권정혜, 2001; 김교헌, 2001). 또한, 인터넷중독은 가족적인 문제, 사회적인 적응 문제, 일탈행동, 현실구분 장애 등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와 같이, 인터넷중독이 다양하게 청소년들에게 생활과 적응에 있어서 장애를 일으 킨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나면서, 인터넷중독을 측정할 수 있는 정확한 도구의 개발과 인터넷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상담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러 한 요구에 발맞추어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개발하였다. 이 척도는 한국 정보문화진흥원이 2002년 개발한 것으로, 한국형 척도개발에서의 문항(박경호 등, 2001), 온라인 인지척도(OCS : Online Cognition Scale, Davis, 2001), Goldberg(1996)의 진단기준, 한국정보문화센터(2000) 등의 선행 연구에서 지적된 내 용을 반영하였으며, 그 외 인터넷중독 상담센터 및 내원 환자, 각종 매스컴 등에 보고 된 사례 등에서 호소된 내용으로 구성한 후, 예비검사와 표준화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진 검사이다.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요인별로 긍정적 기대 6문항, 일상생 활 장애 9문항, 일탈행동 6문항, 금단 6문항, 내성 5문항, 현실구분장애 3문항,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5문항이다. 이렇게 개발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는 지난 5년간 인터넷중독 예방센터에서 각 중고등학교에 보급하여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으며, 인터 넷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상담하는 데에도 활용되어 왔다. 그 후, 2005년에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성균관대학교 응용심리연구소를 통해 성인용 인터넷중독 자가진 단척도와 관찰자용 척도가 개발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A-척도와 B-척도를 개발하였 는데, A-척도는 성인(adult)용 인터넷 자가진단 척도이다. 이 척도를 사용함으로 인 해,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자신의 인터넷 사용이 일반사용자군(A 군), 잠재위험 I군(B군), 잠재위험 II군(C군), 및 고위험사용자군(D군)의 어디에 분류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B-척도는 인터넷 사용자가 자기보고 척도에의 응답을 거부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척도로서 상담가, 친구, 가족, 가까운 관찰자 등 사용자를 잘 아는 관찰자가 예/아니오 로 표시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의 현 상태에 대한 측 정 및 기준점수에 의한 진단을 내리는데 유용한 척도이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5). - 3 -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매해 실시하는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2006년도 결과에 따 르면, 중학생의 경우 2.3%, 고등학생의 경우 2.8%가 인터넷중독 고위험군으로 드러나 있다. 또한, 이들은 건강악화, 생활파괴 등 기존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 장애들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는 인 터넷중독이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하여 늘어나는 시기에 개발된 것으로 5년이라는 시간 이 지나면서 인터넷중독으로 가는 경로나 그 증상, 결과 등에 있어서 다양한 변화가 생겨났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상황과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개 발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도 현재 상황에 맞게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 의 척도에서는 자가진단의 가장 큰 단점인 Faking good 또는 Faking bad를 가려낼 수 있는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척도의 고도화와 함께 결과의 타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자가진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사나 부모 등 중요한 타인에 의해 관찰한 결과로 인해 인터넷중독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관찰 척도가 개발된 상황이며, 청소년은 성인 보 다 더욱 중요한 타자의 판단이 정확할 수 있기 때문에 관찰자 척도의 개발이 더욱 시 급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과다사용 학생을 만나서 상담을 진행하는 상 담자, 교사 등이 인터넷중독 수준, 원인, 치료적 예후 평가 및 치료계획 수립에 활용 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 4 -
제 2 장 본 론 제 1 절 인터넷중독의 개념과 증상 1. 인터넷중독의 개념 가. 중독의 개념 인간의 몰입은 인류의 역사상 많은 긍정적인 창조물을 내놓았고, 문명화를 촉진시켜 왔다. 그와 동시에, 비정상적인 상황에서의 과도한 몰입은 중독이라는 고질적인 병도 양산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마리화나, 코카인 등과 같은 마약류의 약물, 도박과 같은 행위중독에 빠져서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가정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면서, 중독 은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연구되어야 할 중요 병리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독(addiction)을 "자연 혹은 인공적인 약물의 반 복적인 사용으로 야기되는 일시적 혹은 만성적인 중독(intoxication) 상태"로 규정하였 다(Corsini, 1994). 이 정의는 물질중독에 편향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약물 중독과 같은 물질로 인한 중독이 그 시대의 중독의 주류였기 때문이다. 이에 문 제점을 제시한 Sandra는 중독을 물질과 관련된 문제와 행동과 관련된 문제를 모두 포 함하는 정의(Sandra, 2000)로 확장시켰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약물중독을 위주로 정의한 미국심리학회(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의 물질장애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물질 의 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물질 사용에 있어 병리적 습성을 보이며, 쉽게 피로에 빠지 고, 임상적 병리현상을 보인다. 또한, 내성과 금단증상을 보이고, 의도한 것보다 더 오 래 물질을 남용하며, 물질 구입에 대한 통제가 안되고, 물질 사용 후 회복 시간이 상대 적으로 길고, 중요 사회 직업 여가적 활동이 줄어들고, 신체적 또는 심리적 문제가 생김 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줄일 수가 없는(APA, 2000)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들 중 적어 도 3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물질 의존 장애로 진단한다. 여기에, Sandra가 확장시킨 행위중독까지 포괄한 중독장애의 측면에서, 한 가지 장 - 5 -
애를 더 살펴볼 수 있다. 물질 중독 외에도 충동성 물질이 없는 도박, 비디오게임, 운 동, 섹스, 인터넷등을 중독 장애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물질 중독과는 달리 특별한 중독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수 행하려는 충동이나 욕구,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행동장애는 충동조절 장애라고 한다 (DSM-Ⅳ, 1994). 이 장애 역시 물질 중독과 비슷하게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중독을 물질 중독, 과정 중독과는 다른 입장에서 살펴보는 이론도 있었 다. Leshner는 중독을 뇌기능이 손상되는 질병이라고 정의하였으며(Leshner, 1997, p.46), Orford는 중독을 과도하게 행동하는 것으로(Orford, 1985), Peele는 나쁜 습 관으로(Peele, 1995), Schaler는 개인적인 선택(Schaler, 1999)으로, Morell은 영적 인 결핍(Morell, 1996)으로 정의하였다(재인용: 정여주, 2005). 나. 인터넷중독의 개념 인터넷이 저변화되기 시작하면서, Goldberg(1996)는 최초로 인터넷중독 장애 라는 용어와 개념적인 진단준거를 만들었다. 그는 DSM-Ⅳ의 물질중독을 기반으로 인터넷중독의 개념화하였다. 처음 그는 인터넷 사용을 하나의 독립된 중독 장애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과도한 컴퓨터의 사용의 일종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다소 수정하여, '병리적 컴퓨터 사용(Pathological Computer Use)'이라는 용어로 이를 대체하였다. Young(1996)은 DSM-IV의 '병적도박'의 진단기준에서 인터넷중독을 정의하였 다. 그의 진단기준으로는, 인터넷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 내성과 금단, 의도한 것 이 상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 지속적인 욕구, 다른 활동에서의 흥미감소, 과도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무시가 포함된다. Young은 인터넷 남용자로 구분된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중독적인 행동양상을 임상현장에서 관찰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문항의 인터넷중독 진단척도도 개발하였다. Griffiths(1996)는 인터넷중독의 핵심 요인으로서 집착, 긍정적 감정, 내성, 금단, 일상생활의 지장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발간될 DSM-Ⅴ에서는 가상현실장애(cyber disorder)라는 진단명이 인터넷과 관련된 병리 현상에 대한 진단 기준을 제시할 것으 - 6 -
로(Zenhausen, 1995) 전망되고 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관련 콘텐츠는 보다 다양해지고, 일반화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관련 문제와 연구도 다양해졌다. 인터넷중독을 하위유형(게임, 채팅, 사이 버섹스 등)별로 분류하여 접근하려는 시도가 많아졌고, 휴대폰 등의 매체를 확장시키 는 움직임이 연구로 반영되기도 했다. 정신과에서의 관심도 높아져서, 인터넷에 빠진 청소년들이 일반청소년에 비해서 충동성, 우울성, 대인관계장애등에서 문제가 있 을 뿐만 아니라(Shapira et.al, 2000), 물질남용장애와 깊은 공존질병율을 보이 고 있다(Anderson, 2001;Bai et al., 2001)는 심각한 결과물들도 보고되었다. 또한, 인터넷중독 관련 증상을 인터넷과다사용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는 기존의 관점에 서 탈피하여, 사람들의 개인적/환경적 특성이 어떻게 인터넷중독에 빠져들게 하는가와 같은 원인관계 과정적 문제가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Alex와 Jeffrey(2001)는 인터넷중독을 인지, 행동, 정서의 손상으로 인해 부적응적 인터넷 이용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들은 인터넷 행동 의존(Internet behavior dependence)'라는 새로운 단어를 제시하였고, 인터넷 행동의존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삶의 불만족감을 보상하기 위하여, 인터넷의 과다사용 에 이르는 행동으로 표출된다고 설명하였다. Davis(2001)도 그의 인지-행동적 모형을 통해, 인터넷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 리와 원거리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근거리 요인으로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 관점인 부적응인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원거리 요인으로는 개인의 심리적 병리성 을 제시하였다. 그는 중독의 선행사건과 후행사건을 구별하고 개인의 특성이 시간과 인터넷 환경을 통해 어떻게 중독현상에 이르는지 설명하고자 했는데, 이는 최근의 인 터넷중독관련 연구주제와 흐름을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모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Davis의 모형의 본 보고서의 개발근거 이론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었다.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터넷에 과다몰입하는 병리적 현상을 나타내는 합의된 용어는 없다. 다만, 인터넷중독 장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 IAD), 병리적 인터넷 사용(Pathological Internet Use: PIU),인터넷증후군(Internet syndrome), 웨바홀리즘(Webaholism), 인터넷 과 다사용(장재홍 외, 2002), PC중독, 컴퓨터 중독(computer Addiction), 인터넷 - 7 -
의존(Internet Dependence)등이 혼용되며 사용되고 있다. 2. 인터넷중독의 제반 증상 Goldberg(1996)와 Young(1996a)의 인터넷중독 진단기준과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인터넷중독의 증상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가. 강박적 사용과 집착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우울, 초조, 답답함 등을 느끼게 되고, 인터넷을 하고 싶 은 생각만 하게 되며, 인터넷에서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보내게 된다(박경호 외, 2001) 인터넷중독자들은 거의 매일 빠짐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며, 집이나 직장에서 어 울려 식사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식사한다. 주변 사람들로부 터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 다고 불평을 듣는다.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이 있 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 접속한다. 집에 배우자나 다른 식구들이 없으면, 안도감을 갖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과 같은 행동특성을 나타낸다(이봉건, 1999). 나아가, 어떤 일로 불쾌한 감정을 해소하거나 잊고자 할 때도 인터넷만을 찾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강박적 사용이라고 한다. ㆍ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을 할 생각만 한다. ㆍ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 로 잡혀 있다. ㆍ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느라 보낸다. 나. 내성과 금단 내성이란 일정한 만족이나 쾌락을 얻기 위해서 과거에 사용한 시간이나 물질의 양보 다 현재에는 더 많은 시간 혹은 양을 사용해야 그와 동일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정보통신부가 정의한 내성 증상에는 청소년들이 점점 더 많 - 8 -
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으로 보내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으며, 컴퓨터를 끄고 빠져나오 기 힘들며, 처음에 의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하게 되는 증상 등이 있다(박경호 외, 2001).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할 때 의도보다 오래 하게 되는 경 향이 있으며, 한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내성증상을 보였다(안정임, 김동규, 2000). 금단 증상은 모든 중독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터넷중독에서의 금단 증상은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리다가도, 인터넷을 하게 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인터넷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기다리던 이메일이 와있거나, 게임에서 다른 사람들끼리 신나는 전투를 하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서, 인터넷을 끊기 어려워지는 증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박경호 외, 2001). ㆍ처음 의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하게 된다. ㆍ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으로 보낸다. 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ㆍ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린다. ㆍ인터넷을 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ㆍ수업 중에도 게임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ㆍ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다음에 인터넷을 할 생각에 빠져있다. ㆍ밤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이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고, 그 속에 장면이 어지 럽게 펼쳐진다. ㆍ컴퓨터를 하고 있지 않는 동안에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ㆍ인터넷에 한번 들어가면 그만 두기가 어렵다. 다. 일상생활의 기능장애 인터넷중독이 되었을 때, 가장 쉽게 가장 먼저 본인과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신호 가 일상생활의 기능장애이다.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거나 수업태도가 불량해지고 직 장인들은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근무시간에 조는 경향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와 병행하여, 대인관계상의 문제가 현저해진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 가족과 - 9 -
의 갈등이 심해진다. 인터넷 사용에 제지를 받으면 몹시 화를 내거나 때로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학업 혹은 업무 에 대한 생산력이 떨어지며, 학업 혹은 업무에 몰두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흥미를 상실 한다. 업무능률이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직장을 잃기도 하며, 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고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박경호 외, 2001). 송명준외 (2001)와 김교헌(2001)의 연구에 따르면, 중독자들은 친밀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스트 레스에 취약하며, 자신의 기분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인터넷의 과다사용은 상대적으로 대인관계 시간뿐만 아니라,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 적 시간조차도 앗아가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수면시간이다. 인터넷 사용으로 수 면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수면부족 등으로 만성피로감을 느끼고, 눈의 피로, 시력 저하 등이 온다. 두통, 목이나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게 되며,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 양실조, 혹은 운동부족과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가 생긴다. ㆍ인터넷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실패한다. ㆍ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ㆍ인터넷 사용으로 수면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ㆍ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자주 한다 ㆍ인터넷 사용에 방해를 받으면 몹시 화내거나 때로는 부모에게 반항한다. ㆍ인터넷을 하느라고 중요한 약속을 어기거나 공부 및 직장 일을 소홀히 한다 ㆍ업무능률이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직장을 잃기도 한다. ㆍ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고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 ㆍ친구를 만나지 않고 취미활동에도 관심이 없어진다. ㆍ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며 가족과도 소원해진다. ㆍ부모에게 불복종하며 심하면 가출한다. ㆍ배우자와 갈등을 일으켜 별거나 이혼 등 가정파탄의 계기가 된다. 라. 일탈행동 및 현실구분장애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인 익명성은 인터넷을 일탈과 범죄의 현장으 - 10 -
로 만들기가 쉽다. 아이템이 비싼 게임에서 아이템을 훔치거나, 타인의 아이디를 도 용하는 사례,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나 신용카드번호 생성기와 같은 도구를 이용한 불 법적인 행위, 청소년 혹은 일반인들의 음란 사이트 운영, 또는 음란 채팅이나 성적인 만족을 위한 화상채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탈행동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해 지고 있다. 가상공간이 주는 익명성에 더해져서, 인터넷의 또 다른 특성으로 인터넷과 현실 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기 쉽고, 이 때문에 마치 인터넷 속의 가상세계를 실제인 것 처럼 착각하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상에서 자신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현실 감의 결여 등이 더 쉽게 일탈행동을 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하고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 적이 있다.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인터넷을 하는 꿈을 꾼다. 인터넷 사용 때문에 비도덕적인행위를 저지른다. 3. 인터넷중독의 하위유형 인터넷중독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행동 문제와 충동, 통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개념이다. 인터넷중독은 콘텐츠를 기준으로 하는 하위유형으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Young(1999b)은 인터넷중독의 하위유형을 사이버 섹스 중독(Cybersexual Addiction), 사이버 관계 중독(Cyber-relationship Addiction), 네트워크 강박증(Net Compulsion), 정보 과몰입(Information Overload), 컴퓨터 중독(Computer Addiction) 의 다섯 가지로 구분하였다. 인터넷중독의 하위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사이버 섹스 중독 : 사이버 섹스나 사이버 포르노를 즐기기 위해, 성인 대화방 이나 사이트를 중독적으로 사용한다. 2 사이버 관계 중독 : 온라인 관계에 과도하게 빠져든다. 대화방, 게임, 싸이, 블 - 11 -
로그 등에서 만든 온라인 생활이 실제 생활에서의 친구와 가족을 대치한다. 3 네트워크 강박증 : 충동적으로 온라인 도박, 온라인 쇼핑, 온라인 경매를 하거 나, 강박적으로 온라인 매매를 한다. 4 정보 과몰입 : 목적 없이 충동적으로 웹 서핑을 하거나 자료 검색을 한다. 5 컴퓨터 중독 : 강박적인 컴퓨터 게임하기나 컴퓨터 프로그램 짜기로 대부분 남 자 아동 청소년에게서 문제가 된다. 제 2 절 인터넷중독의 원인 인터넷에 과다 몰입하는 현상에 대해서, 크게 인터넷 자체의 특성, 사용자의 심리 적 특성, 그리고 사회 환경적인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사이버 공간 자체의 특성 가. 익명성(Anonymity) 익명성은 인터넷상에서 자신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마음속에 담아둔 생각들을 솔직하게 의사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실제 모습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창조해낸 각자의 모습이나 이미지, 즉 사용자의 심리적인 모습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하게 된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모습을 적극 적으로 드러내고, 또 자신이 바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인상 조작행동을 하게 된 다. 이런 특성은 인터넷사용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같이 긍정적인 효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혹은 더 많은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자신의 정체성 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인터넷 댓글, 채팅방, 게임에서 심한 욕설을 한다든지, 가상의 세계에서 성 관계를 갖는 등의 실제 세계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Young(1999)은 익명성과 관련된 역기능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 였다: 첫째, 문란한 성행동과 불법 행동에 빠지기 쉽고, 둘째, 대인관계에서 내향적 이거나 소극적인 사람들이 현실관계보다 가상현실관계에 의존하게 할 우려가 높고, - 12 -
셋째, 삶의 고비나 감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인터넷 하나로만 국한시키기 쉽다. 나. 편리성, 통제성, 흥미성 일찍이 Young(1998)은 ACE(Accessibility, Control, & Excitement) 모델을 통해 인터넷중독에 이르는 인터넷의 특성을 설명한 바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통신 망의 급속한 발달은 업무, 재산관리, 놀이 등의 모든 것을 시간이나 공간적인 제약 을 받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24시간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contents 에 접속하는 것을(Accessibility) 가능케 하였다. 콘텐츠의 발달은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인터넷사용자에게 제공하였고(Excitement), 언제 어디서든 사용 자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가상세계를 통제 할 수 있다(Control). 현실 세계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과 반대로, 인터넷 세계에서 개인이 갖게 되는 통제감은 실제 로 크게 느껴지며, 훨씬 더 흡입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 현실 탈출 한국의 입시 스트레스, 가정 해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수위에 처해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가정과 사 회에서의 지원은 핵가족화와 놀이문화의 부재, 입시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하여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은 현대 청소년들의 일탈의 주요방법으 로 부상하여, 가스나 본드 흡입중독 청소년이 줄어든 반면, 인터넷 과다사용 청 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신명희, 2002). TV, 비디오, 또는 인터넷 게임 등의 매체는 사용자가 현실 세계의 문제를 잊을 수 있을 수 있는 몰입의 대상으로 작용하게 된다 (Blakley, 1997). 스트레스상황이나 외상 경험이 있을 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과다사용을 대처방식으로 활용하는 실태도 보고 늘어나고 있다(조춘범, 2001). 라. 가상적 대인관계 모든 인간은 건강한 생존에 필요한 정서적 지지, 즉 관심, 배려, 애정, 존경, 인정, 소속감 등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얻는다. 초기의 인터넷 세계에서 사람과의 교류 - 13 -
는 매우 단순하였다. 하지만, 최근의 인터넷상의 상호교류는 인간 대 컴퓨터를 넘어 선, 인간 대 인간의 교류라고 할 수 있다. 문자에 기반을 두던 채팅룸에서 지금은 동 영상, 오프라인으로의 이어진 만남으로 확장되었고, 단순히 전쟁놀이를 하는 게임이 아니라, 혈맹이란 이름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매매 등의 경제활동이 일어나며, 결혼, 연극상영 관람 등 현실세계에서와 같은 집단 간 개인 간 상호교류가 일어나고 있다. 익명성과 인터넷상의 상호교류 기능의 강화는 내향적, 은둔형 등의 사람들이 인터넷 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 사용자의 심리적 특성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대체로 여성보다 남성이 중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진숙 외, 20000; 안정임과 김동규, 2000; 이계원, 2001; 정여 주, 2005). 또한 나이가 청소년층이 중독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황상민 외, 2005). 가. 정서적 특성 1) 우울 Young,(1996)은 이미 심각한 정서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낮은 자존감의 사용자, 다른 물질이나 행위 중독의 유경험자, 자신의 정체성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중독에 취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결과로 현실의 대인 관계가 축소되고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수록 사회적 고립/폐쇄의 정도 늘어나며, 이 에 대한 결과로 우울증세가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중독과 관련한 연구에서 가장 높은 상관을 보이는 것이 우울이다(Gunn, 1998; Krout 외,1998; 윤 재희, 1998; 김종범,2000; 황상민, 2001; 채규만 외, 2001). 이러한 상관관계는 중 독자들이 현실의 대인관계에서 불만족, 소속감의 부재로 기인하여 우울성향이 높은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울한 사용자가 인터넷을 과다사용하게 - 14 -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인터넷을 과다 사용한 결과로 우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인 지, 그 방향성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2) 사회불안 사회 불안이 높은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 사람을 대하기를 어려워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경우, 불안, 신경증,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등의 불안 반응을 보인 다. 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회피나 부인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심한 중독에 빠질 수 있다(채규만 외, 2001). 신의진(2005)이 서울시내 중학교 2 학년생 495명을 대상으로 게임중독과 정신건강의 관계성 여부를 연구한 결과, 인터 넷중독 위험군의 학생들이 불안감이 더 높고 이에 따라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사회불안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하여, 높은 통신중독률을 나타 냈다(강지선, 1999). 3) 충동성 게임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요인이 충동성이라 할 수 있다. 충동성의 정의는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데, Eysenck & Eysenck,(1985)은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 혹은 생각 없이 일을 시작하는 성격특질 로 보고, Gray(1987)는 위험, 불이익을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행동 을 중단 조절하지 못하는 성격차원이라 보았으며, Barratt & Patton(1983)은 반 응 시간이 너무 빨라서 행동에 대한 제지가 안되며, 미래에 대한 예측 계획을 잘 세 우지 못하는 계획능력의 결여로 보았다. Young(1996)은 인터넷중독이 알콜중독이 나 도박중독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충동조절 장애의 일종으로 보았다. 게임을 사용 하는 아동들에게 충동성향은 매우 일반적이며(김춘경, 1991), 중독적으로 게임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충동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이소영, 2000). 더불어, 자기통제감 에 대한 연구에서는 자기통제감과 자기통제 능력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률이 낮다 고 보고하고 있다(정민희, 2003; 장재홍 외, 2003; Shapira 외, 1999). 이러한 선 행연구에 비추어 볼 때, 인터넷중독은 강박장애보다는 충동장애와 더 높은 연관성을 - 15 -
가지고 있음을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직 자기조절력이 발달되지 않은 청소년시기에는, 자기조절력을 강조하 는 인터넷중독예방프로그램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며, 부모 교사 등의 교육 감독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권희경, 권정혜, 2002). 나. 인지적 특성 인터넷에 과다 몰입하는 사용자들에게 인지적 왜곡의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과 일반화, 이분법적 사고, 부정적 사건의 극대화, 선택적 추상과 같은 다중 인지오류를 보인다(Young,1999). 그렇기 때문에, 중독자들은 현실의 위기 부정적 상황에서 스 트레스를 더 확대 해석하거나, 왜곡된 사고에서 기인한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가상공간을 찾아 자신감과 긍정적 평가를 얻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Young, 2000). Davis(2001)는 그의 모델을 통해, 부적응적 인지가 인터넷중독에 있어 핵 심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의 정신병리적 특성이 부적응적 인지와 맞물려 서 병리적 인터넷사용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본 보고 서의 개발근거이론에 제시하였다. 다. 대인관계능력 인터넷은 현대인의 대인관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이다. 대학생의 98%가 가족, 친구와 관계 유지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인터넷을 사용하며(Scherer,1997), 사람들이 외롭다고 느낄 때, 인터넷을 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29.7%로써, 대인관계 에서의 외로움이 인터넷을 찾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소외감(김 선우, 2002)과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인정 사랑에 대한 욕구가 인터넷중독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Suler, 1999)으로 설명되고 있다. 신길순과 구자경(2005)은 성인 남녀 3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과 관련된 심 리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인터넷중독과 높은 상관을 나타내는 변인은 낮은 자존감, 스트레스, 충동성으로 나타났다.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가진 사람은 우울한 경향이 있 는데(이순묵 외, 2005) 이는 인터넷중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실에서의 낮은 자존감은 인터넷세계에서 익명성이란 특징아래 보상을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낮 - 16 -
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실 의 대인관계에 불만족할 경우,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인터넷상의 대인관계에 서 보상받으려 하고, 그로 인해 중독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Morahan-Martin, 1997; 황상민, 한규석, 1999). 송원영(1999)은 현실생활과 가상공간에 대한 자기통제력, 자기효능감이 인터넷 사용시간, 중독적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변인으로 하여, 인터넷중독적 사용에 대해서 연구하였는데, 그 결과 현실에서의 대인관계 효능감이 인터넷의 중독적 사용 을 설명해주는 가장 큰 변인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낮은 자존감, 불만족스러운 현실의 대인관계상황, 낮은 대인관계 협상능력등에 기인하여,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 상적 대인관계지향성은 인터넷중독 고위험자를 선별하는 주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순묵 외, 2005; 고영삼, 엄나래, 2007) 하지만, 위의 선행연구와 반대되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이정윤, 이명화(2003)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대인관계 유능감을 가진 사람이 인터넷중독 경향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현실에서의 높은 대인유능감을 가진 사람이 가상세계에서도 자신감 있게 대인관계를 추구하는 까닭에 기인한 것으로 가정할 수 있다. 박영희(2003)의 연구에서도 지각한 친구의 수와 주변에서 보고한 인기도를 살펴봤을 때, 인터넷중독과 비중독집단간의 차이가 없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연구결과는 앞으로 대인관계능력과 관련된 추가적인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말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상반된 연구결과물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것은 사회 적 지지가 낮은 집단에서 높은 인터넷중독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인터넷중독예방과 상담치료에 가족 학교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은둔형 외 톨이 청소년들이 인터넷중독에 취약한 집단임을 알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 울여야 하겠다. 라. 문제해결능력 Lazarus는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문제중심적 대처능력과 정서완화적 대처능력으 로 구분하였다(Lazarus, Folkman, 1984). 일반적으로 중독자들이 비중독자들에 - 17 -
비해, 문제중심적 대처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인터넷중독자들도 예 외가 아니다(고유진, 2001;채규만 외, 2001). 서울시에 거주하는 남자 고등학생 7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충동성이 높고, '문제해결 능력이 낮으며, 산만한 정보소통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이소영, 권정혜, 2000). 강지선(1999)의 연구에서는 높은 통신중독 집단이 스트레스상황에서 문제중심 대처보다는 정서중심 대처를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하였 으며, 장재홍 외(2003)의 연구에서는 중독집단이 수동적 대처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중독자의 대인관계문제 관련한 낮은 협상능력의 원인은 문제해결 에 대한 부정적 자기평가와 문제해결상황에서의 부정적 감정과 전반적인 문제 해결 유능성이 부족한 까닭으로 나타났다(이소영, 2000; 송원영, 1999). 인터넷중독 청 소년들이 스트레스대처기제가 해결중심보다는 감정완화, 회피적 방략 사용함(조 춘범, 2006)으로써, 더욱더 가상세계에 빠져드는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인터넷중독예방 상담치료프로그램에서 문제해결중심의 스트레스대처능 력과 사회적 지지 추구능력(Orfors 외, 2001)을 키우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3. 가족 사회 문화적인 요인 첫째, 모든 청소년문제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측면이 가족이다. Young(1999)은 인터넷중독이라고 진단받은 청소년에게는 항상 문제가 있는 가족 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가족치료적 접근에서 보면 너무나 당연한 임상결과 라고 할 수 있겠다. 문제가 있는 가족뿐만 아니라, 맞벌이부부, 핵가족화와 한 자녀 가정이라는 현대 가족의 특징만으로도, 가정 내에 홀로 남겨진 청소년이 통제 없이 인터넷에 과다몰입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둘째, 건전한 놀이 문화 및 가족과의 여가 활동이 절대적으로 부재하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대학입시로 인해서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사교육장에서 보 - 18 -
내게 된다. 밤늦은 귀가 후에, 즐길 수 있는 여가나 스트레스해소책은 언제든지 접속 할 수 있는 인터넷이 유일하다. 셋째, 정부의 IT기업 장려정책과 게임산업에 대한 옹호가 인터넷중독과 무관하다 고 볼 수 없다. 몇 조원에 이르는 게임 산업의 소득은 정부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이 점이기는 하나, 이와 동시에 정보화 역기능 예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병행 되어야 할 것이다. 제 3 절 인터넷중독 진단 척도의 문제점 1. 인터넷중독 질문지(진단검사)의 현황 1996년에 Goldberg가 DSM-IV의 병리적 도박 또는 약물남용 장애의 진단 준거에 맞추어서 진단 척도를 제시한(Goldberg, 1996) 이후로, 많은 국내 외 연구자들이 인 터넷중독 자가진단척도를 제시하였다. 기존에 연구되어 온 인터넷중독 검사를 요약하 면, 아래의 <표 2>와 같다. <표 2-1> 인터넷중독 검사 분류 연구자 Goldberg (1996) Young (1996) Brenner (1997) Morahan-Martin (1997) Scherer (1997) 척도 구성 및 내용 인터넷중독장애의 공식적인 진단준거DSM-IV의 병리적 도박 또는 약물남용 장애의 진단 준거에 맞춤. 3개 이상이면 인터넷중독장애로 분류 병적 도박 진단준거 20문항 5점척도. 80점 이상을 중독이라 분류함. DSM-Ⅳ의 약물중독 준거를 사용, 32문항의 진위형 13문항의 질문지. 4개 이상이면 병리적 인터넷 사용자 물질의존과 남용의 증상과 유사한 10개의 체크리스트. 3개 이상이면 인터넷 의존자로 분류 - 19 -
Griffiths와 Hunt(1998) Anderson (1999) Davis (2001a) 김옥순 (1998) 송원영 (2000) 윤재희 (1998) 송인덕 (1999) 송명준, 권정혜 (2000) 안정임, 김동규 (2000) 이소영 (2000) 김교헌 (2001) 박경호 (2001) 황상민, 황희영, 이수진 (2001) 김선우 (2002) 안석 DSM-Ⅲ-R의 병리적인 도박진단 준거를 사용하여 게임과 관련된 8개 문항을 선정 : 현저성(salience), 내성, 흥분감(euporia), 추격성(chasing), 재발, 금단, 갈등과 관련. 8개 문항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하면 의존으로 분류 DSM-Ⅳ의 물질의존 준거 7개를 수정하여 사용. 3개 이상이면 의존으로 분류 40문항의 7점척도 통신중독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4개의 범주, 56문항으로 구성. 4가지 범주는 독립적인 하위요인으로 가정. 각 하위요인에서 총점이 높아질수록 통신중독증상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 하위요인의 총점은 전반적인 통신중독정도를 나타냄 Young의 인터넷중독척도를'컴퓨터'라는 용어로 변경하여 사용. 5점 척도를 양 분 척도로 변경. 자기통제력, 가상공간 및 현실의 개인적 및 대인관계 효능감은 인터넷중독에 영향 줌. 16점 이상을 중독으로 분류 Young의 인터넷중독검사 질문지를 이용. Zuckerman의 감각추구 척도, Battatt 충동성 척도, MMPI의 내용척도에서 대 인관계를 측정하는 사회불편감 25문항, CES-D 우울척도를 사용. Young의 검사 결과, 10개 이상을 몰입집단, 그 외를 비몰입집단으로 구분하여 나머지 척도와의 상관을 봄. 6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강박적 사용 요인과 3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조절 불 능 요인, 그리고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강박적 집착 요인으로 분류 Young의 20문항 척도를 사용, 5점척도. 50점 이상을 중독 분류 Young의 20문항 척도를 사용, 5점척도. 50점 이상을 중독 분류 Young의 척도를 기본으로 인터넷을 '게임'으로 변형하여 사용. 5점척도를 진 위형 척도로 변경. 게임 중독 집단이 비중독집단보다 충동성이 높으며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자기 평가가 부정적이고, 반응 유능성과 대인협상전략도 낮음. 10문항 이상 응답한 사람을 중독, 4문항 이하를 비중독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는 제외함. Young의 인터넷중독척도를 '컴퓨터'라는 용어로 변경하여 사용 5점 척도를 양 분척도로 변경하여 사용. 16점 이상을 중독 분류. 27문항의 4점척도. 하위척도 모두평균치를 상회한 경우를 중독으로 분류. Young의 인터넷중독척도 사용, 불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2문항을 제외. Young의 인터넷중독척도에서 중독에 해당, 인터넷사용 시간이 전체응답자의 상위10%이상인 경우중독으로 분류 Young(1998a)의 인터넷중독에 대한 진단표를 조사대상의 특성과 실정에 맞게 수정 소외를 중심으로 인터넷중독정도를 연구. 가능한 응답 범위는 15점에서 75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중독 성 향이 높은 것. 남학생이고, 가족지지가 약할수록, 인터넷 이용시간이 길고 인터넷접근성이 - 20 -
(2000) 높을수록 인터넷중독 정도가 높음.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고 인터넷 이용능력이 높을수록, 충동성이 높을수록, 의 박정은 사소통시 표현의 명확성이 낮고 자기노출이 적으며, 부모의 양육태도가 비합리 (2001) 적일수록 인터넷중독 정도가 심함 서주현 (2001) 이형초 (2001) 강만철, 오익수 (2001 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김유정 (2002) 문성원, 김성식 (2004) 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5) 장기원, 이장한 (2007) 통신상에서의 친구관계 기능이 높을수록 중독 수준이 높으며, 중독 수준이 높 을수록 일상생활의 친구관계 만족도가 감소하여 일생생활과 통신상의 친구관계 만족도는 부적상관을 보임 인터넷 게임 중독 진단척도로써, 게임중독 상담내용을 분석하여 25문항 5 점 척도로 개발함. 학업태도 저하, 부적응행동, 부정적 정서경험, 심리적 몰 입 및 집착, 대인관계 문제의 5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중학생에게 적용함. Young 과 Goldberg척도를 바탕으로 기존의 척도를 25문항으로 재구성하였 음. 집착, 강박적 사용, 재발, 내성/의존성, 생활장애의 5요인으로 구성. 초 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적용함. 한국형 인터넷 자가 진단척도(K척도)로써, 인터넷중독관련 국 내외 척도, 임 상사례를 기초로 40문항의 4점척도로 구성함. 일상생활장애, 현실구분 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일탈행동, 내성의 7요인으로 구성됨. 청소년에게 적용됨. 청소년의 게임중독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써, 인터넷중독 척도, 사례, 전 문가평가를 기초로 25문항 4점 척도로 구성함. 현실 검증력 문제, 강박적 집 착, 내성/통제력 상실, 신체적 문제, 학업문제, 대인관계문제의 6요인으로 구 성. 중 고등학생에게 적용함. 다차원형 병리적 인터넷이용척도로써, 청소년용을 초등학생용으로 수정하여 38문항 5점 척도로 개발하였음. 가상세계에 대한 강박적 몰입, 내성/과몰입 적 접속, 가상의 정체성 추구, 자기 통제력 상실, 학업적 실패/신체적 문제, 대인관계의 손상의 6요인으로 구성됨. A척도는 20문항의 성인용 자가진단 척도로 영역참조방법으로 개발됨. B척 도는 인터넷 성인사용자가 자기보고 척도에 응담을 거부할 때 적용할 수 있 는 척도로서, 상담가, 친구, 가족, 가까운 관찰자등 사용자를 잘아는 관찰자 가 예, 또는 아니오 로 답변함. A척도의 총점은 80점으로, 67점 이상이면 고위험 사용자군, 54~67점 사이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Ⅱ군, 31~54점 사이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Ⅰ군. B척도의 총점은 20점으로, 16점 이상이면 고위험 사용자군, 6~16점 사이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Ⅱ군, 1~6점 사이는 잠재적 위험 사용자Ⅰ군. 한국판 인터넷 게임중독/관여 척도는 Charlton과 Danforth(2007)의 Asheron's Call-specific Addiction-Engagement questionnaire'를 번안하여 개발함. 중독과 관여의 2요인으로 구성됨. 초기에는 병원의 입원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도박중독과 물질중독에 준거를 두고 제작한 척도(예, Young 척도)를 청소년상담실이나 심리상담실에서도 많이 사용하였다. 하지만, Young 척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한 이래로, 연구자들이 상담실을 찾는 내 - 21 -
담자와 인터넷중독의 특성에 부합하는 척도를 개발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중에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2002)의 한국형 인터넷 자가 진단척도(K척도)는 매 년 실시되는 전국 초 중 고에서 인터넷중독 검사의 기본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의 하위유형에서 가장 많은 중독률을 보이는 게임을 중점으로 한 척도(김 유정, 2002)도 개발되었으며, 성인만을 위한 척도(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5)도 선보이면서, 인터넷중독 척도 개발은 보다 다양하고 특성화되고 있다. 2. 인터넷중독 질문지(진단검사)의 문제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중독 척도는 청소년들이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문항이 길고, 그 문항의 내용이 실제로 와 닿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형 인터넷 자 가 진단척도(K척도)의 총 문항은 40문항으로 내담자이 청소년층임을 고려할 때, 너무 길다는 현장에서의 반응이 두드러진다. 두 번째로, 교사나 부모 등과 같은 주변 관찰자들도 인터넷중독에 관한 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관찰자용 척도가 필요하다. 기존의 인터넷중독 척도는 자기보 고식인데, 중독자들의 가장 일반화된 방어기제인 부인 을 고려해본다면, 내담자들의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를 보강해줄 수 있는 다른 척도가 필요하 다. 세 번째로, 보다 구조화된 면접진단지가 필요하다. 인터넷중독은 인터넷 관련 전문 지식이 필요한 상담영역이다. 하지만, 인터넷 과다사용자를 만나는 모든 상담자나 교사 가 이러한 전문지식을 갖추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적인 개입을 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인터넷중독 전문 상담자뿐만 아니라 일반 상담자, 교사 등이 인터넷 과다사용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을 상담하는 초기 회기 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접수면접진단지를 제작할 필요가 있다. - 22 -
제 3 장 검사의 개발 제 1 절. 연구 문제 1.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간략척도를 개발한다. 2. 청소년 인터넷중독 관찰자용 척도를 개발한다. 3.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접수면접진단지를 개발한다. 제 2 절. 연구 목적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중독이라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상담 및 중독 현황의 파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중독 진단척도를 간편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중독 척도는 청 소년들이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문항이 길고, 그 문항의 내용이 실제로 와 닿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인터넷중독 진단 척도 문항을 축소하고, 기존 척도와도 같은 결과를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인터넷중독에 관한 파악을 교사, 부모 등과 같은 주변 관찰자들에 의해서도 할 수 있도록 관찰자용 척도를 개발하여, 좀 더 정확하게 인터넷중독에 대해 파악하고, 상담에 유용한 정보들 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조화된 접수면접진단지를 개발하여, 간략 형 K척도 상에서 고위험군 또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판별되거나 일상생활 관찰을 통 해 인터넷 과다사용이 의심되는 청소년에게 인터넷중독 수준, 원인, 치료적 예후를 평가하고 평가 내용을 향후 치료계획에 반영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다. - 23 -
제 3 절. 연구 범위 이 연구는 기존에 개발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재구성하여, 현재 학생들의 인터넷중독을 더욱 잘 구분해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기존의 척도보다는 축약된 문항으로 그 척도를 구성하여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간편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관찰자용 척도는 학부모 또는 교사 등 학생의 중요한 타인이 실시하여 인터넷중독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접수면접진단지는 인터넷 과다 사용 학생을 만나서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자, 교사 등이 인터넷중독 수준, 원인, 치료 적 예후 평가 및 치료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할 것이다. 제 4 절. 개발 근거 이론 간략형 K척도와 관찰자 척도, 접수면접진단지는 Davis의 병리적 인터넷 사용 의 인지-행동적 모형(2001),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한국정보문화진 흥원, 2002)에서 인터넷중독의 원인, 내적 기제, 병리적 증상으로 제시된 구인들 을 바탕으로 구현한 것이다. 본 척도 개발에 이론적 근거가 된 Davis의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과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을 자세히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Davis의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2001) Davis의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Cognitive-behavioral model of pathological internet use)에서는 병리적 인터넷 사용(Pathological Internet Use; PIU) 증상에 가깝게 영향을 미치는 근거리 요인(proximal contributory causes)과 먼 거리에서 영향을 미치는 원거리 요인(distal contributory causes)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어떻게 개인이 병리적 인터넷 사 용에 이르는지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24 -
Davis의 모형에서 가장 핵심적인 근거리 요인은 부적응 인지(maladaptive cognitions) 이다. 부적응 인지는 2가지 주요 하위 유형-'자기에 대한 사고 (thoughts about the self)'와 '세상에 대한 사고(thoughts about the world)'-로 나뉘어 진다. 우선, 자기에 대한 사고 는 반추적인 인지 양식에 의해 더욱 심하고 지속적 인 PIU를 유도한다. '반추(rumination)'란 인터넷 과다 사용에 대한 개인의 지속 적인 생각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추적 사고는 도구적 행동과 효과적인 대인관계 문제 해결 참여를 방해하여 정신병리를 유지 또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더욱 이 자기에게 초점이 맞춰진 반추는 인터넷에 대한 더욱 강화된 기억을 불러일으 켜 PIU의 악순환을 지속시킨다. 자기에 대한 다른 인지적 왜곡으로는 자기 의심, 낮은 자기 효능감, 부정적인 자기 평가 등이 있다. 이러한 인지적 왜곡을 지닌 개인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비위협적인 방식으로 타인들로부터 더 긍정적인 반응을 획득하고 자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 자기에 대한 인지적 왜곡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포함될 수 있다. 나는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만 좋은 사람이야., 나는 인터 넷을 하지 않을 때는 가치 없는 사람이야. 하지만 인터넷을 할 때는 대단한 사람 이야., 나는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는 실패자야. 한편, 세상에 대한 인지적 왜곡 은 특수한 사건을 일반적인 것으로 과잉 일 반화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인터넷은 내가 존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야., 오프라인에서는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인터넷은 나의 유일한 친구야., 오프라인에서 사람 들은 나에게 함부로 대해. 이와 같은 흑백 논리적 사고는 개인의 인터넷 의존 을 악화시키는 부적응 인지로서 간주된다. 이상에서 언급한 인지적 왜곡은 인터넷과 관련된 자극이 있을 때마다 자동적 으로 활성화되며 결국 병리적 인터넷 사용(PIU)을 초래할 수 있다. PIU의 원거리 기여 요인에는 우울, 사회적 불안, 약물 의존성 등 개인이 가지 고 있는 기저의 정신병리와 인터넷 노출 경험이 포함된다. 정신병리는 그 자체만 으로는 병리적 인터넷 사용을 야기하지 않지만, 병리적 인터넷 사용 증상이 나타 - 25 -
나기 위한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노출 경험(사건)도 PIU 발달 과정의 촉매로서 작용한다. 즉, 개인이 인터넷 사용으로부터 긍정적인 강화를 받는다면 이후에도 유사한 생리적 반응을 얻기 위해 더 빈번하게 인터넷 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조작적 조건화). 이렇게 조작적 조건화가 형 성되면 처음 조건화되었을 때와 관련된 어떤 자극이 발생할 경우 이차적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서비스 연결 소리, 키보드 타이핑 감각 등 의 자극도 충분히 조건화된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이차적 강화자는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발달을 강화시키고 관련 증상의 유지에 기여하는 상황적 단서로 서 기능할 수 있다. 이상에서 기술한 Davis의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을 아래 <그림 3-1>에 제시하였다. <그림 3-1> 병리적 인터넷 사용의 인지-행동적 모형(Davis, 2001) 2.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은 인터넷중독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심리적 - 26 -
요인들 및 요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인터넷중독의 경로를 파악하 는 데 매우 유용한 모형이다. 이 모형에 의하면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기 대,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정신병리적 성향이 일상생활 장애를 유도할 수 있 다. 이러한 일상생활 장애가 심해지면 인터넷의 중독적 사용으로 인한 일탈행동 이 유발되거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내성 및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인터 넷 사용에 대한 내성과 금단 증상이 심해질수록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과 현실 생활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현실구분 장애를 보이게 된다. 김청택 등이 제안한 인터넷중독의 진단 기준을 자세히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강박적 사용과 집착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을 할 생각만 한다. 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느라 보낸다. 처음에 의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하게 된다. 2 내성과 금단 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으로 보낸다. 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린다. 인터넷을 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수업 중에도 게임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다음에 인터넷을 할 생각에 빠져 있다. 밤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이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고, 그 속에 장면이 어지럽게 펼쳐진다. 컴퓨터를 하지 않는 동안에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3 일상생활의 기능장애 인터넷에 한번 들어가면 그만두기가 어렵다. 인터넷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실패한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인터넷 사용으로 수면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 27 -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자주 한다. 인터넷 사용에 방해를 받으면 몹시 화내거나 때로는 부모에게 반항한다. 인터넷을 하느라고 중요한 약속을 어기거나 공부 및 직장 일을 소홀히 한다. 업무능률이나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직장을 잃기도 한다. 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고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 친구를 만나지 않고 취미활동에도 관심이 없어진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며 가족과도 소원해진다. 부모에게 불복종하며 심하면 가출한다. 배우자와 갈등을 일으켜 별거나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 일탈행동 및 현실구분장애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하고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 적이 있다.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인터넷을 하 는 꿈을 꾼다. 인터넷 사용 때문에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른다. 이상에서 기술한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을 아래 <그림 3-2>에 제 시하였다. <그림 3-2> 김청택 등의 인터넷중독구조모형(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 28 -
제 4 장 청소년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간략척도의 개발 KS척도(간략형 K척도)의 개발 목적은 상담자, 임상가 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 학 부모들이 인터넷중독을 좀더 간편하게 측정하고, 이에 따른 개입을 할 수 있도록 하 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2년에 K척도 개발과정에서 실시된 분석들을 다시 점검하였으며,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을 구분하는 하위척도와 문항들을 구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후, 전국적인 자료조사 를 실시하여, 이렇게 뽑아진 20문항을 중심으로 중독자집단 분석을 하였으며, 새롭 게 만들어진 각 하위척도간의 관계를 공분산 구조방정식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제 1 절 하위 척도 및 문항 추출 2002년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인터넷중독 예방상담 및 예방 프로그 램 개발 연구 의 자료에 근거하여,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 용자군을 구분하는 하위척도와 문항을 추출하였다. 이는 판별분석을 통해 실시되었 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 인터넷중독 성향자의 분류 과거에 실시된 자료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상위 2.5%에 해당되는 T변환점수는 70점으로 고위험 사용자군을 분류하였다. 즉, 전체 점수에서 상위 2.5%수준에 해당되면 T변환점수 70점이 되며, 뚜렷한 문제의 심각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7개 하위요인 척도에서 중독에서의 내용적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상생 활의 기능장애 및 금단, 내성의 하위 3가지 척도점수에서도 극단적인 문제수준을 보이는지를 함께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인터넷중독성향 집단을 구분하였다. - 29 -
집단1 (고위험 사용자군) : 일상생활장애, 금단, 내성의 세하위 요인이 모두 표준화점수 (T점수)70점 이상 이거나 총점이 표준점수 70점이상인집단 집단2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 집단1에 속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장애, 금단, 내성의 세 하위 요인 중 적어도 한 요인에서 표준화점수 63점 이상이거나 총점의 표준화 점수 63점 이상인 집단 집단3 (문제 사용자군) : 위의 집단1, 집단2 중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않는 집단 나. 인터넷중독성향자를 구분하는 하위척도 추출 2002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을 구분하는 하위척도를 추출하였다. 이는 SPSS의 판별분석을 통해 실시 되었으며, 그 결과는 <표 4-1>와 같다. <표 4-1> 하위척도별 판별분석의 Wilks 람다 단 진입된 계 척도 통계량 자유도1 자유도2 자유도3 정확한 F 통계량 자유도1 자유도2 1 금단 0.66 1 2 1660 430.17 *** 2 1660 2 내성 0.60 2 2 1660 245.06 *** 4 3318 3 일상생활 장애 ***p<.001 0.57 3 2 1660 181.57 *** 6 3316 <표 4-1 >에 따르면, 7개의 하위척도 중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가 고위험 사 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을 가장 잘 구분해 내는 변수로 추출되 었다. 판별 분석의 F값은 각각 금단이 430.17, 내성이 245.06, 일상생활장애가 181.57로 p<0.00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내었다. - 30 -
다. 인터넷중독성향자를 구분하는 문항 추출 2002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고위험 사용자군, 잠재적위험 사용자군, 일반 사용자군을 구분하는 문항을 추출하였다. 이는 SPSS의 판별분석을 통해 실시되었 으며, 그 결과는 <표 4-2 >와 같다. <표 4-2> 문항별 판별분석의 Wilks 람다 단 진입된 계 문항 통계량 자유도1 자유도2 자유도3 정확한 F 통계량 자유도1 자유도2 1 금단_3 0.800 1 2 1663 206.701*** 2 1663 2 내성_5 0.710 2 2 1663 154.940*** 4 3324 3 내성_3 0.664 3 2 1663 125.851*** 6 3322 4 금단_6 0.631 4 2 1663 107.498*** 8 3320 5 일생장_6 0.605 5 2 1663 94.929*** 10 3318 6 금단_4 0.588 6 2 1663 83.944*** 12 3316 7 일생장_5 0.577 7 2 1663 74.948*** 14 3314 8 일생장_4 0.569 8 2 1663 67.430*** 16 3312 9 금단_1 0.562 9 2 1663 61.444*** 18 3310 10 내성_2 0.557 10 2 1663 56.184*** 20 3308 11 내성_4 0.553 11 2 1663 51.732*** 22 3306 12 일행_4 0.550 12 2 1663 47.999*** 24 3304 13 일생장_8 0.547 13 2 1663 44.736*** 26 3302 14 일생장_2 0.544 14 2 1663 41.909*** 28 3300 15 일행_1 0.542 15 2 1663 39.437*** 30 3298 16 일생장_7 0.540 16 2 1663 37.229*** 32 3296 17 긍기_3 0.538 17 2 1663 35.238*** 34 3294 18 가대지_3 0.535 18 2 1663 33.555*** 36 3292 19 가대지_1 0.534 19 2 1663 31.950*** 38 3290 20 가대지_4 0.53 20 2 1663 30.507*** 40 3288 ***p<.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