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복지연구동향 139 국제보건복지연구동향 주요국의보건복지정책연구동향을살펴보기위하여최근연구자료를선정하여번역, 정리한글임. 은퇴전후의기능적건강저하 Functional health decline before and after retirement: A longitudinal analysis of 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 van Zon, S. K. R., Bültmann, U., Reijneveld, S. A., & Mendes de Leon, C. F. 2016. Social Science & Medicine, 170, pp.26-34. 본연구의목적은첫째, 은퇴이전과이후의 기능적건강 (functional health) 변화유형을살 펴보는것이며둘째, 사회경제적위치가은퇴전 과후의기능적건강변화들을어느정도로조절 하는지를살펴보는것이다. 이를위해미국건강은퇴조사 (Health and Retirement Study) 의 1992~2012 년자료를사 용하여종적연구를수행하였다. 16 년이라는기 간동안의은퇴이전과이후의이동제약과대근 육 (large muscle) 기능의경로를계산하기위해 일반화된추정방정식 (generalized estimation equations) 을포함한일반선형모델로각각을분석하였다. 사회경제적지위가은퇴이전과이후건강의변화를조절하는지확인하기위해사회경제적지위지표세개와은퇴전후시점의상호작용항을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은퇴이전연도들에서이동의제약과대근육기능의평균수준들이유의하게증가하였다. 이증가는은퇴이후천천히줄어들었으며, 이는대근육기능에대해매우분명하게나타났다. 높은사회경제적지위는은퇴이전기능적제약들의점진적인증가와연관되어있었다. 은퇴이후에는오직부 (wealth) 만이이동기능제약의증가조절과관련해약간불분명한유형이나타났다. 결론적으로고령근로자의기능적건강저하예방은더길고건강한노동생활과연관되어있다. 특히이것은사회경제적지위가낮은개인들에게더중요하다. 그이유는사회경제적지위가
140 보건복지소식광장 낮은개인들이사회경제적지위가더높은사람 들보다은퇴이후에기능적건강의저하를더크 게경험하였기때문이다. 성인자녀와의동거가고령부모의우울에미치는영향 Under one roof: The effect of coresiding with adult children on depression in later life Courtin, E., & Avendano, M. 2016. Social Science & Medicine, 2016, pp.140-149. 성인자녀와따로사는노인의수는지난수 십년동안급격하게증가해왔다. 그러나대침체 (Great Recession) 에의해경기가악화된최근 상황은세대간동거의증가를불러왔다. 본연구는유럽국가들에서의세대간동거 가고령자부모의정신건강에미치는영향을살 펴보기위해 Survey of Health, Ageing and Retirement in Europe 의 2004~2010 년세웨 이브의자료를사용해분석하였다 (n=50,043). 구체적으로본연구는성인자녀와의동거가 Euro-D 우울지수로측정된우울점수에미치는 영향을살펴보았으며, 대침체동안의성인자녀 고용기회의외생적인변량을추출하는도구변 수접근을사용해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북유럽국가들에서는동거수준과 고령자의우울수준이모두낮게나타났으며동 유럽과남유럽국가대부분에서동거수준과고 령자의우울수준이모두높게나타났다. 측정된 특성들을통제한 OLS(ordinal least squares) 모 델에서는성인자녀와의동거와고령부모우울 증상간관련성이존재하지않았다 (β=-0.0387; 95% CI 0.0892 to 0.0118). 대조적으로도 구변수모델의결과는성인자녀와의동거가우 울증상을 12 개항목점수에대해 0.731 점만큼 유의하게감소시킨다는것을보여준다 (95% CI 1.261 to 0.200). 이결과는아동특성, 국가 별시간추세, 집을소유한사람만을대상으로한 여러개의강건성검사에서강건한것으로나타 났다. 결론적으로본연구의결과는유럽에서대침 체기의높은실업률을배경으로나타난, 성인자 녀와고령부모간동거형태의세대간교류증 가가고령부모의정신건강에긍정적인영향을 준다는것을보여준다. 소비불평등과가구노동공급 Non-contributory pensions. Galiani, S., Gertler, P., & Bando, R. 2016. Labour Economics, 38, pp.47-58. 비기여연금제도는점차적으로여러국가들에 서노인빈곤을줄이기위한보편적인방안이되 고있다. 비기여연금은연금수급자와그가족 의경제적안정과웰빙을이끌어낼수있다. 본 연구는이러한배경을바탕으로멕시코에서도 입된비기여연금이수급자의정신건강과수급 자가구의소비지출에미치는영향을분석하였 보건복지포럼 (2016. 11.)
국제보건복지연구동향 141 다. 2007 년멕시코에서는시골에거주하는 71 세 이상고령자를대상으로한비기여연금제도인 Adultos Mayores 프로그램 을도입하였다. 수 급자규모는점차증가하여현재 210 만명이수 급을받고있으며, 예산규모는멕시코국내총생 산 (GDP) 의약 0.1% 이다. 이는멕시코에서두번 째로큰사회적프로그램이다. 이프로그램이고령자의정신건강과고령자 가구의소비지출에미치는영향을분석하기위 해프로그램의목표그룹이외생적인지리적요 인과연령에의해구분된다는점에의존한준실 험설계 (quasi-experimental design) 를사용 하였다. 분석결과이프로그램에따라연급을 받는고령자의정신건강이유의하게개선된것 으로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는노인우울지수 (Geriatric Depression Scale) 의점수가 10% 감 소하였다. 또한유급근로를하는수급자의비율 이 20% 감소하였는데이들은대부분무급가족 종사자로이전한것으로나타났다. 수급대상가 구들의소비지출은크게증가하였다. 결론적으로본연구는개발도상국들 (developing countries) 의빈곤한고령자들을대상으로하는 비기여연금계획이빈곤한고령자의삶을개선 해웰빙을유도할수있다는것을발견하였다. 경직된노동시장에서침체의상흔 Scars of recessions in a rigid labor market Cockx, B., & Ghirelli, C. 2016. Labour Economics, 41, pp.162-175. 2008년의대침체와이것이청년실업에끼친부정적인영향은경제침체기청년졸업자의경력전망에미치는장기적영향에대한논의를촉발시켰다. 최근의공적논의들에서지배적인시각은대침체가잃어버린세대를만들었다는것이다. 기존연구들은다소상반된결과를보여준다. 그러나대체적으로미국보다는노동시장이경직된유럽에서저숙련청년에게장기적으로부정적인영향을미친다는것을보여준다. 본연구는이러한배경에서벨기에를대상으로분석을시행한다. 벨기에는실업으로의유입과유출측면에서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가운데노동시장의경직성이가장높은나라이다. 예를들어 1990~1999년월평균직업감소비율은전체노동력의 0.5% 미만이지만예상되는실업기간은 20개월을초과하였다. 특히벨기에의높은최저임금은저숙련자를임금상실로부터보호하는실업위험을강화한다. 또한노동규제로인해고숙련자는저임금직업에갇히게될수있다. 본연구는대침체가저숙련자의졸업후 12개월동안의임금에는영향을미치지않았지만저숙련자의근로시간을줄임으로써근로소득을약 4.5% 줄였다는것을발견하였다. 반면고숙련자는근로시간에는영향을받지않았지만시간당임금과근로소득에는영향을받은것으로나타났다. 임금과근로소득의부정적인영향은근로경험과함께증가하였으며, 노동시장진입이후 10년동안근로소득의약 6% 에도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
142 보건복지소식광장 부모 - 자녀동거가결혼형성에영향을미치는이유 : 일본을대상으로 Explaining the effect of parent-child coresidence on marriage formation: The case of Japan Yu, W. H., & Kuo, J. C. L. 2016. Demography, 53, pp.1283-1318. 세계의많은미혼성인자녀들은그들의부모 와함께산다. 이러한동거는첫번째결혼으로의 이행을지연시키는것으로생각되어왔다. 그러 나지연에대한정확한이유들은아직충분히조 사되지않았다. 이에본연구는일본을대상으로 결혼한적없는성인들의거주지위변화가그들 의결혼갈망, 구애행동, 연애기회, 그리고스스 로생각하는결혼장애물들에변화를가져오는 지를살펴보았다. 본연구는일본생애주기패널조사 (Japan Life Course Panel Survey) 를분석자료로사용하였 다. 이자료는 2007 년에 20~40 세남성과여성 에대한전국적인표본을구성한이후매년추적 조사를시행하였다. 고정효과모델로분석함으로 써부모와의동거를선택하는데영향을미칠수 있는개인간이질성을통제하였다. 본연구의분 석결과는부모와함께거주하는것이연애관계 형성의낮은확률과연관되어있는것을발견하 였다. 이것은첫번째결혼으로의이행속도를감 소시킨다. 그러나결혼한적없는사람들이결혼 을원하는정도가덜하다거나연애상대를찾는 노력을덜한다거나부모와함께거주할때잠재 적파트너들을만날기회가더적은것으로나타 나지는않았다. 결론적으로본연구의결과는부모의집에서 사는것이결혼한적없는남성에게는그들이처 한사회적환경에대한만족을증가시키고, 반면 결혼한적없는여성에게는성인의역할로이행 하는것에대한심리적준비를줄인다는것을보 여준다. 이것은남성과여성모두연애관계로 정착하는것에열정을덜갖도록만든다. 급격한사회적변화의시기동안의이혼의예측요인 : 남아시아로부터의증거 Predictors of marital dissolution during a period of rapid social change: evidence from South Asia Jennings, E. A. 2016. Demography, 53, pp.1351-1375. 서구에서는이혼의원인과결과에대해매우 많은연구들이이루어져왔다. 그러나개인의자 유가제한되고, 집단주의와가족의의무에높은 가치를부여하고, 뿌리깊은가부장적규범이지 배적인사회에서이혼의원인과결과에대한연 구는거의이루어지지않았다. 이러한배경에서 이혼에영향을미치는근본적인요인들을규명 하기위한실증연구없이는이혼의원인과결과 의복잡한요인들을이해할수없다. 이에본연 구는이러한배경의대표적인예로남아시아국 가인네팔의시골지역에대한연구를수행하였 보건복지포럼 (2016. 11.)
국제보건복지연구동향 143 다. 이연구의특징은이혼의과정과이과정이사회적배경의급격한변화와함께어떻게변화하는지에대해새로운통찰력을개발한기회를준다는것이다. 이러한배경에서본연구는네팔의시골지역에서수행된치트완계곡가족연구 (Chitwan Valley Familiy Study) 를분석자료로사용하여결혼해체를예측하는요인들을탐색하였다. 이자료는개인의역사에대한회고적자료이며, 분석방법으로는사건사분석 (event history analysis) 을사용하였다. 분석결과여자가고령에결혼하고배우자선택을그들의부모와함께 한커플들은결혼해체확률이낮은것으로나타났다. 반면, 아내의근로는결혼해체확률을높이는것으로나타났다. 또한결혼기간이길고아이가많을수록결혼해체확률이낮은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요인들의영향은지난몇십년동안변화하여왔다. 이는변화하는사회적배경이결혼해체에중요한역할을한다는것을보여준다. 추가적으로본연구의결론에서는개인의자유가제한되고집단주의가우선되고가부장주의가지배적인사회에서이혼이가지는의미에대해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