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간호학회지제 16 권제 4 호, 2010 년 10 월 J Korean Acad Child Health Nurs Vol.16 No.4, 297-303 DOI: 10.4094/jkachn.2010.16.4.297 이혜순 동서대학교간호학과전임강사 Effect of Self-differentiation and Family Function on Mental Health in Adolescents Lee, Hea Shoon Full time Lecturer, Department of Nursing, Dongseo University, Busan, Korea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of self-differentiation, family function and mental health among adolescents. Method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967 adolescents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Scheffe s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with the SPSS program. Results: Mental health differed according to grades, sibling position, father s education and mother s education. Self-differentiation and family function ha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mental healt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recognition emotional function, emotional cutoff and family projection as influencing self-differentiation. Grades, affective responsiveness in family function, and sibling position explained 20.8% of the total variance in mental health. Conclusion: The findings show that self-differentiation and family function influence mental health, indicating a need to develop nursing intervention programs to enhance adolescents mental health and prevent negative outcomes. For these programs, the family must be included. Key words: Adolescent, Self-concept, Family relations, Mental health 서론연구의필요성청소년기는변환기 (transitional period) 라는속성으로인해심리적변화가많을뿐아니라성취해야할발달과제가많으므로심리적으로불안정하여정신건강면에서취약한시기이다 (Jeong & Kim, 2001). 국내청소년의우울감은 2005년 29.9% 에서 2007년 41.3% 로, 스트레스는 2005년 45.6% 에서 2007년 46.5% 로, 자살충동은 2005년 22.6% 에서 2007년 23.7% 로증가하고있으며, 또한미국청소년의우울감 28.5% 와자살률 6.9% 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Mnistry for Health Welfare and Family Affairs [MHWFA], 2008). 국내청소년 2,664명대상연구에서도 35.8% 인 1/3 이상이정신건강에문제가있는것으로나타나 (Seoul Child Young People Mental Health Center, 2006), 우리나라청소년의정신건강문제가심각함을알수있다. 정신건강이란정서적으로안녕하고갈등상황을해결하며합리적인결정과수행, 환경적스트레스와내적압력에대처하는일관된능력으로 (Wetzler, 1989), 청소년기에발생하는정신건강문제는대부분성인기에도지속되기때문에예방과관리가필요하다 (Ringeisen, Casanueva, Urato, & Stam- 주요어 : 청소년, 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 * 본연구는 2010년도동서대학교학술연구조성비지원과제에의해수행됨. *This work was Supported by Dongseo University Research Grant, 2010. Address reprint requests to : Lee, Hea Shoon Department of Nursing, Dongseo University, San 69-1 Jurye2-dong, Sasang-gu, Busan 617-716, Korea Tel: 82-11-399-0380 Fax: 82-51-320-2721 E-mail: lhs7878@hanmail.net 투고일 : 2010년 7월 14일게재확정일 : 2010년 8월 25일 297
298 이혜순 baugh, 2009). 가정과부모는인간이성장하고발달하는데있어최초환경으로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며 (Canetti, Bachar, Galili-Weisstub, De-Nour, & Shalev, 1997), 자아분화수준 (Je, 1989; Kim & Jo, 2008), 가족환경과부모양육태도 (Yang & Lee, 2005), 의사소통방식 (Han, 2006; Rueter & Koerner, 2008), 정서적유대감 (Jeong & Kim, 2001; Olson, 1991) 에따라정신건강을증진시킬수도있고정신질환으로발전할수도있다. 자아분화는미분화된가족자아군 (family ego mass) 에서자신을분리, 독립시켜정체감을형성하고, 충동적사고와행동에서벗어나는것으로 (Nichols & Schwartz, 1991), 가족의지지를많이받은청소년일수록자아분화수준이높아갈등상황을합리적으로해결하고환경적응력이높아스트레스에효율적으로대처한다 (Bowen, 1978). 반면가족의역기능은개인의자아분화를방해하여낮은자아분화수준은외부세계를지각하는데객관성이결여되어충동에따라행동함으로써강박증, 우울, 불안등과같은정신건강문제를유발한다 (Je, 1989). 가족기능은인간형성의모체인가족의성장이나생존을유지하는데필요한활동으로가족구성원의요구를충족시켜주며 (Friedman, 1986), 가족기능상실은심리적격동기에있는청소년에게갈등과스트레스로작용하여우울, 불안및대인관계예민과같은정신건강문제를유발한다 (Kim, 1998). 가족간의정서적유대감과결속정도인가족응집성 (Jeong & Kim, 2001) 과원활한의사소통방식을통해안정적가족체계를이루어나가는가족적응성 (Han, 2006) 은청소년이스트레스에대처할수있는요인으로정신건강에영향을미친다 (Canetti et al., 1997). 청소년기정신건강은가족관계에서영향을받는것으로가족경험과상호관계속에서연구되어져야하지만기존의연구는정신건강과의사소통방식 (Rueter & Koerner, 2008), 가족기능과스트레스 (Park, 2008), 가족기능과우울및불안 (Kim, 1998) 등의변수와의관련성에서독립적인연관성을제시하고있으나가정으로부터개성화된정도를의미하는자아분화및가족기능이청소년의정신건강에이르는영향을총체적으로설명한연구는미비한실정이다. 따라서본연구에서는자아분화라는가족역동적개념및가족기능과청소년의정신건강과의관계를파악하고, 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파악하였다. 특히자아분화와가족기능의어떤하부요인이정신건강에더영향을미치는요인인지파악함으로써청소년의정신건강에대한이해를높이고, 정신건강문제예방및중재를위한프로그램개발에기초자료를제공하고자한다. 연구목적본연구의목적을달성하기위한구체적인목적은다음과같다. 첫째, 대상자의일반적특성을파악한다. 둘째, 대상자의일반적특성에따른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을파악한다. 셋째, 대상자의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간의상관관계를파악한다. 넷째, 대상자의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관련요인을파악한다. 연구방법연구설계본연구는청소년의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과의관계와정신건강에미치는영향요인을파악하는서술적상관관계연구이다. 연구대상본연구의대상은중 고등학생으로, K시에소재한 2개중학교, 2개고등학교에서조사하였다. 대상자의수는 Cohen의 Power analysis 공식에근거하여유의수준 (a)=.05, 회귀분석의중간효과크기인.15, 검정력 (1-b)=.80으로선정하였을때최소인원은 688명으로산출되었으며, 본연구의대상자수는중학생 471명, 고등학생 496명총 967명으로충분하다고할수있다. 연구도구자아분화 Bowen (1978) 의가족체계이론을기초로, Je (1989) 가국내청소년을대상으로개발한자아분화도구를사용하였다. 구성내용은인지 정서적기능 (7문항), 자아통합 (6문항), 가족투사 (6문항), 정서적단절 (6문항), 가족퇴행 (11문항) 으로총 36문항 4점척도로, 점수가높을수록자아분화수준이높은것을의미한다. 개발당시측정도구의신뢰도 Cronbach a=.90이었고, 본연구에서신뢰도 Cronbach a=.84이었다. 가족기능 Byles, Byrne, Boyle과 Offord (1988) 의맥매스터가족기능모형 (The McMaster Model of Family Assessment Device, FAD) 을 Kim (1998) 이국내청소년을대상으로수정보완한
299 도구를사용하였다. 구성내용은정서적반응성 (4문항), 적극적가족문제해결 (5문항), 의사소통 (4문항), 역할인식과정서적지지 (4문항) 로총 17 문항 3점척도로, 점수가높을수록가족기능이잘이루어지고있음을의미한다. Kim (1998) 의연구에서신뢰도 Cronbach s a=.90이었고, 본연구에서신뢰도 Cronbach s a=.94이었다.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분석하였다. 넷째, 대상자의정신건강과관련변인간의관계를확인하기위하여다중회귀분석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을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정신건강 Derogatis (1983) 이개발한자가보고형다차원증상목록평정척도를한양대학교정신건강연구소 (Kim, Kim, & Won, 1984) 에서재표준화한간이정신진단검사 (SCL-90-R) 를사용하였다. 구성내용은신체화 (12문항), 강박증 (9문항), 대인예민성 (9문항), 우울증 (13문항), 불안 (10문항), 적대감 (6문항), 공포불안 (7문항), 편집증 (6문항), 정신증 (10문항) 으로총 90문항 5 점척도로각문항은하나의심리적증상을대표하며점수가낮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좋은것을의미한다. Kim 등 (1984) 의연구에서신뢰도 Cronbach s a=.73-.83이었고, 본연구에서신뢰도 Cronbach s a=.98이었다. 자료수집본연구의자료수집은 2009년 4월 20 일부터 5월 29일까지 K시에소재한중 고등학교의교장선생님에게사전에전화로연구의목적과취지를설명한후도움을요청하였으며, 연구참여를허락한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를직접방문하였다. 중 고등학교담임교사에게연구의목적을설명하고동의를구하였으며, 담임교사가학생들에게연구목적과기재요령을설명한후조사하였다. 본연구에참여한모든학생들에게연구목적과과정을설명하였고, 익명성을유지하고수집된자료는연구이외의목적으로는사용하지않으며, 연구참여를언제라도중단할수있음을설명하였고, 연구의목적을이해하고연구에자발적으로참여한학생에게구두동의를받았다. 배부한 1,060부중 978부 (92.3%) 가회수되었고, 회수된설문지중무응답, 불성실한응답을한설문지를제외하고최종적으로 967부 (91.2%) 를본연구의자료로분석하였다. 자료분석방법수집된자료는 SPSS WIN 14.0을이용하여분석하였다. 첫째, 대상자의일반적특성은실수와백분율로구하였다. 둘째, 대상자의일반적특성에따른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의차이는 t-test, ANOVA 및 Scheffe s test로분석하였다. 셋째, 대상자의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간의관계는 대상자의일반적특성대상자의평균연령은 14.9세이며, 중학생 48.7%, 고등학생 51.3% 이었고, 남학생 52.7%, 여학생 47.3% 이었다. 가족동거형태에서부모함께가 85.2%, 출생순위는첫째가 41.1% 로가장많았다. 부와모의학력은고등학교졸업이각각 69.5%, 69.9% 로가장많았다. 부의직업은자영업 38.8%, 모의직업은주부 35.5% 가가장많았다 (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 Characteristic Categories n (%) Total n (%) M±SD Age (yr) 14.93±1.65 Grade Junior high school 1st 154 (15.9) 471 (48.7) 2nd 184 (19.0) 3rd 133 (13.8) High school 1st 181 (18.7) 496 (51.3) 2nd 205 (21.2) 3rd 110 (11.4) Gender Male 510 (52.7) Female 457 (47.3) Family living Parents 824 (85.2) together Father 49 (5.1) Mother 50 (5.2) Relative 44 (4.6) Sibling First 397 (41.1) position Middle 135 (14.0) Last 369 (38.2) Only child 66 (6.8) Father Below Junior high 66 (7.0) education High school 653 (69.5) College above 220 (23.4) Mother Below Junior high 96 (10.2) education High school 657 (69.9) College above 187 (19.9) Father s job Professional or 221 (23.5) office worker Self employed 364 (38.8) Daily Employment 325 (34.6) Inoccupation 29 (3.1) Mother s job Professional 199 (21.2) or office worker Self employed 283 (30.1) Daily Employment 124 (13.2) Housewife 334 (35.5)
300 이혜순 대상자의일반적특성에따른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대상자의자아분화수준은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높은것으로 (t=-3.771, p=.000) 나타났으며, 가족동거형태에서는부모가함께생활하는형태가친척집에서생활하는경우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F=3.817, p=.010). 부교육 (F=10.736, p=.000) 과모교육 (F=11.473, p=.000) 수준이낮을수록, 부직업이무직인경우낮은것으로나타났다 (F=4.314, p=.005). 대상자의가족기능은부모와함께생활하는형태가부와생활하는경우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F=6.215, p=.000). 부교육 (F=10.423, p=.000) 과모교육 (F=9.393, p=.000) 수준이낮을수록, 부직업이무직인경우낮은것으로나타났다 (F=2.641, p=.048). 대상자의정신건강은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나쁜것으로 (t=-5.128, p=.000) 나타났으며, 출생순위에서는첫째, 둘째, 막내보다외동의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났다 (F=3.984, p=.008). 부교육 (F=3.665, p=.026) 과모교육 (F=4.578, p=.011) 수준이낮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났다 (Table 2). 대상자의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간의상관관계대상자의정신건강은자아분화 (r=-.358, p=.000) 및가족기능 (r=-.224, p=.000) 과부적으로유의한상관관계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즉자아분화수준과가족기능이높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좋은것으로나타났다. 대상자의자아분화는가족기능 (r=.527, p=.000) 과정적으로유의한상관관계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즉자아분화수준이높을수록가족기능이좋은것으로나타났다 (Table 3). 대상자의정신건강에미치는영향요인대상자의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파악하기위해일반적특성중에서는정신건강에유의한관련성을보였던요인즉학년, 출생순위, 부모교육수준과자아분화의하위영역 Table 3. Correlation among Major Variables Variables Self differentiation Family function Mental health Self differentiation 1 Family function.527 (<.001) 1 Mental health -.358 (<.001) -.224 (<.001) 1 Table 2. Self Differentiation, Family Function and Mental Health according to Characteristic Self differentiation Family function Mental health Characteristic Categories M±SD t or F (p) Scheffe M±SD t or F (p) Scheffe M±SD t or F (p) Scheffe Grade Junior high school 2.81±.29-3.771 2.34±.43-0.006 0.76±.53-5.128 High school 2.87±.27 (<.001) 2.34±.44 (.995) 0.95±.62 (<.001) Gender Male 2.84±.27-0.434 2.36±.43 1.454 0.83±.56-1.521 Female 2.85±.30 (.664) 2.32±.45 (.146) 0.89±.61 (.129) Family living Parents 1 2.85±.28 3.817 2.37±.43 6.215 0.84±.58 1.766 together Father 2 2.76±.30 (.010) 2.11±.46 (.000) 0.94±.73 (.152) Mother 3 2.79±.30 1>4 2.26±.50 1>2 0.94±.59 Relative 4 2.75±.29 2.30±.41 1.01±.57 Sibling position First 1 2.86±.29 1.921 2.40±.43 1.594 0.84±.58 3.984 Middle 2 2.86±.26 (.063) 2.33±.45 (.421) 0.81±.50 (.008) Last 3 2.83±.27 2.33±.43 0.86±.57 4>1,2,3 Only child 4 2.82±.33 2.32±.48 1.09±.81 Father education Below Junior high 1 2.71±.23 10.736 2.12±.47 10.423 1.03±.62 3.665 High school 2 2.84±.29 (<.001) 2.35±.42 (.000) 0.83±.55 (.026) College above 3 2.89±.27 3>2>1 2.40±.46 3>2>1 0.89±.67 1>2,3 Mother education Below Junior high 1 2.71±.26 11.473 2.17±.45 9.393 0.97±.57 4.578 High school 2 2.85±.28 (<.001) 2.37±.42 (.000) 0.83±.55 (.011) College above 3 2.87±.28 3>2>1 2.37±.45 3,2>1 0.94±.69 1>2,3 Father s job Professional or office worker 1 2.87±.30 4.314 2.33±.43 2.641 0.84±.64 1.949 Self employed 2 2.86±.27 (.005) 2.40±.44 (.048) 0.82±.55 (.120) Daily Employment 3 2.81±.28 1,2,3>4 2.31±.44 1,2,3>4 0.92±.58 Inoccupation 4 2.74±.27 2.26±.32 0.89±.69 Mother s job Professional or office worker 1 2.85±.31 2.220 2.36±.45 1.146 0.87±.64 1.342 Self employed 2 2.87±.26 (.084) 2.36±.41 (.330) 0.87±.58 (.259) Daily Employment 3 2.79±.27 2.29±.39 0.94±.57 Housewife 4 2.83±.29 2.37±.46 0.82±.56
301 Table 4. Predictive Variables for Mental Health Variables b Mental health t (p) R R 2 F p Durbin-Watson Self differentiation Recognition emotional function -.201-5.933 (<.001).332.110 113.433 <.001 Emotional cutoff -.197-4.880 (<.001).375.141 74.941 <.001 Family projection -.160 6.739 (<.001).420.176 65.189 <.001 Grade.127-4.019 (<.001).438.192 54.078 <.001 Family function Affective responsiveness -.125-3.808 (<.001).452.204 46.744 <.001 Sibling position.064 2.147 (.032).456.208 39.876 <.001 1.968 인인지 정서적기능, 자아통합, 가족투사, 정서적단절, 가족퇴행과가족기능의하위영역인정서적반응성, 적극적가족문제해결, 의사소통, 역할인식과정서적지지를다중회귀분석을실시한결과, 정신건강에가장영향을많이미치는요인은자아분화의하위영역인인지 정서적기능이 11% 를설명하였으며, 정서적단절, 가족투사, 학년, 가족기능의하위영역인정서적반응, 출생순위가영향요인으로나타났으며, 이들 6개의변수가정신건강을 20.8% 설명하는것으로나타났다. Dubin-watson 을이용하여오차의자기상관 ( 독립성 ) 을검정한결과통계량이 1.968인것으로나타나자기상관이없다고할수있다 (Table 4). 논의본연구는개인의정서적성숙도를의미하는자아분화와가족기능이청소년의정신건강에미치는영향을파악하기위하여수행되었다. 본연구에서자아분화수준은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Kim (1990) 의초 중 고등학생대상연구에서학년이올라갈수록자아분화수준이높은것으로나타났으며, 청소년의발달시기를중학생, 고등학생및대학생으로구분하여연구한 Chong (1994) 의연구에서도중학생의자아분화수준이가장낮고대학생의자아분화수준이가장높은것으로나타나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다. 이는발달심리학적측면에서연령이증가할수록사회적경험의증가및성숙으로자아분화수준이증가하는것으로생각된다. 본연구에서는부모가함께생활하는형태가친척집에서생활하는경우보다자아분화수준이높아가족구성원에따라차이가있는것으로나타났으며, 부모의교육수준이낮을수록아버지가무직인경우자아분화수준이낮은것으로나타났다. 가족의구성형태 (Kim, 1998), 부모의이혼이나재혼과같은결혼상태 (Kim, 2006) 가자아분화수준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보 고하여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으며, 부모의교육수준과직업에따른경제력도자아분화수준에영향을미친것으로생각된다. 본연구에서는중학생과고등학생의가족기능에는차이가없는것으로나타났으나, Kwon, Ahn, Song과 Jang (2006) 의연구에서는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가족기능이낮은것으로보고하여본연구와다른결과를나타내었다. 일반적으로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상대적으로가족과보내는시간이적어서가족기능이낮은것으로보고되고있으나일지역을대상으로한본연구와다른결과를나타낸것으로생각된다. 본연구에서부모가함께생활하는경우가부만같이생활하는경우보다가족기능이높은것으로나타났으며, 부모의교육수준이낮을수록부의직업이무직인경우가족기능이낮은것으로나타나부모의직업유무에따른경제력의차이가가족기능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생각된다. Kim과 Jo (2008) 의연구에서는아버지의존재유무에따라서는가족기능에차이가없으나어머니가계신경우가족기능이높은것으로가족구성원에따라가족기능에차이가있으며어머니의역할이가족기능에영향요인으로보고하여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다. 이에가족구조가취약한경우청소년이받게되는사회적지지가부족해지기때문에구조적결손에따른사회적지지부족문제를지원할프로그램개발이필요하다. 본연구에서는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났다. 고등학생의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난것은안정기에들어선대학생이나불안동요기인중학생에비해스트레스가높고 (Ringeisen et al., 2009) 가치관혼란과갈등이많으며정체위기에해당하는발달시기이기때문에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보고하여 (Chong, 1994) 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다. 본연구에서는첫째, 중간, 막내보다외동의정신건강상태가가장나쁜것으로나타났다. 이는외동에대한부모의지나
302 이혜순 친관심과보호행동으로환경에적응을못하고불안과우울과같은정신건강문제를유발한것으로생각된다. 그러나 Yi (2001) 의연구에서는출생순위에따른유의미한차이를나타내지는않았으나중간의정신건강상태가약간나쁜것으로본연구와다른결과를나타내었다. 출생순위와정신건강간의반복연구를통해출생순위에따른정신건강문제예방프로그램의개발및적용이필요하다. 본연구에서부모의교육수준이낮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났다. Kim (2005) 의연구에서부모학력이높을수록스트레스에대해문제중심적대처방식을사용함으로써정신건강에긍정적영향을미치는것으로보고하여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다. 본연구에서정신건강은자아분화와가족기능이높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좋은것으로나타났다. 청소년의정신건강문제는자아분화가미분화되어발생하는것이다 (Chong, 1994; Han, 2006). Nichols과 Schwartz (1991) 은지적 인지적기능이분화되지못할수록, 가족으로부터투사를많이받을수록, 가족퇴행수준이높을수록신체화, 불안, 정신증등의역기능적행동을나타내며또한환경에적응하지못하고대인관계갈등이심하여강박증이나우울과같은정신건강문제가발생하는것으로보고하여 (Bowen, 1978) 본연구와동일한결과를나타내었다. 가족기능과정신건강간의관련성연구에서가정의구조적환경과기능이높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좋으며 (Jeong & Kim, 2001), 가족의지지는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Kim & Jo, 2008). 따라서가정과학교에서는정신건강증진을위해긍정적자아개념형성및합리적인행동증진과같은전략이필요하다. 본연구에서정신건강에가장영향력있는요인으로자아분화의하위영역인인지 정서적기능이정신건강을 11% 설명하였고, 정서적단절, 가족투사, 학년, 가족기능의하위영역인정서적반응그리고출생순위가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Geun (1993) 의고등학생대상연구에서자아분화변인중에서정신건강에가장크게영향을미치는변인은인지 정서적기능으로정신건강을 43% 설명하는것으로나타났으며, 가족역동성차원에서도가족투사가심하고정서적단절을경험한경우에도정신건강문제가유발되는것으로보고하였다. Je (1989) 의고등학생과대학생대상연구에서도자아분화가정신건강을 43% 설명하여자아분화가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며, Bae (2008) 의고등학생대상연구에서도자아분화수준은직접적으로우울과불안수준을떨어뜨리는것으로보고하여본연구와유사한결과를나타내었다. 가족관계의질은청소년의우울, 불안, 적대감, 정신증에영향을미치며 (Jeong & Kim, 2001; Rueter & Koerner, 2008), 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변인으로가족간의정서적유대감과결속정도인가족응집성은 14% 를설명하는것으로나타났다 (Park, 2008). 청소년의바람직한정신건강을위해서는가족간의정서적유대감의강화가중요함을알수있으며, 이는가족기능의하위변인에서정서적반응이정신건강을유의하게예측한요인으로확인된본연구와유사한결과이다. 이러한일련의선행연구결과와본연구결과는정신건강이개인의심리적기능이지만결국사회적대인관계에서나타나기때문에청소년의정신건강을이해하기위해서는인간의기본적발달이이루어지고초기인간관계가시작되는가족적맥락을고려하는것이필요한것으로해석할수있다. 특히청소년의사회적관계의중심이가정으로부터학교로이전되는시기임을고려하여청소년기정신건강문제간호중재개발시가정과학교환경을고려한프로그램개발이필요하다. 결론및제언본연구는청소년 967명을대상으로자아분화, 가족기능, 정신건강간의관계와정신건강에미치는주요영향요인을조사하기위한서술적상관관계연구이다. 자아분화수준은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높으며, 부모와함께생활하는형태가친척집에서생활하는경우보다높은것으로나타났다. 부모교육수준이낮을수록, 부가무직인경우낮은것으로나타났다. 가족기능은부모와함께생활하는형태가부와생활하는경우보다높으며, 부모교육수준이낮을수록, 부직업이무직인경우낮은것으로나타났다. 정신건강은고등학생이중학생보다나쁜것으로나타났고, 출생순위에서는외동이가장나쁜것으로나타났고, 부모의교육수준이낮을수록나쁜것으로나타났다. 정신건강과자아분화및가족기능간의상관관계분석결과자아분화와가족기능이낮을수록정신건강상태가나쁜것으로나타났으며, 청소년의정신건강을설명하는변수는자아분화의하위영역인인지 정서적기능, 정서적단절, 가족투사, 학년, 가족기능의하위영역인정서적반응, 출생순위즉 6가지변수가정신건강에영향을주는유의한요인으로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본연구는청소년기에간과되고있는정신건강수준을측정하고정신건강관련요인으로자아분화및가족기능과같은가족환경요인의역할을실증적으로확인하였다는
303 점에서의의를찾을수있다. 따라서청소년기의발달적맥락에서중요한개념인자아분화, 가족기능과정신건강과의관련성을확인한본연구결과에근거하여청소년기정신건강문제에대한예방과관리를위한간호중재프로그램의개발이필요하며, 중재프로그램을실시할때가족에대한개입도함께이루어져야함을시사하고있다. 본연구는정신건강에영향을미치는주요변인으로자아분화및가족기능과같은환경적변인을다루었는데, 추후연구에서는청소년자신의개인적인성향이나기질등의요인들을포함한연구를시도해볼것을제언하며, 청소년의정신건강문제를예방하기위해정신건강유발예측변인들을찾기위한후속연구가필요함을제언한다. 참고문헌 Bae, M. Y. (2008). The effect of adolescents self-differentiation on selfcontrol ability, interpersonal problems, and depression, anxiety. Unpublished master s thesis, Kyungnam University, Masan. Bowen, M. (1978). Family theory in clinical practice. New York: Jason Aronson. Byles, J., Byrne, C., Boyle, M. H., & Offord, D. R. (1988). Ontario child health study: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general functioning subscale of the McMaster family assessment device. Family Process, 27, 97-104. Canetti, L., Bachar, E., Galili-Weisstub, E., De-Nour, A. K., & Shalev, A. Y. (1997). Parental bonding and mental health in adolescence. Adolescence, 32, 381-394. Chong, M. R.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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