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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출에 있어서도 일본의 해외진출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 (IMF 연례 일본경제 보고서 주요내용) IMF 연례 일본경제 보고서에서 日 銀 의 대 규모 금융완화를 통해 물가가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하였으며, 일본의 소비세 인상 재연기(2017.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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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과일월보 2단2.PDF

2014년 국제 정세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옷을 벗어던진 구 지정학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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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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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세계적으로 FTA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년 들어 한미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FTA의 목표는 자유무역을 통해 역내 국가의 경제적 이득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FTA는 양국간의 통상 확대 이외에 다양한 정치ㆍ경제적 의미를 지니 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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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출 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귀하 이 보고서를 연구용역사업 공공갈등의 정치화 경로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 과제의 최종보고서로 제출합니다. 2014년 12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박 성 완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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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People 글 김보람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고태진 관세법인 한림 대표관세사 만년 삼수 인생, FTA로 술술 풀립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무역에서 FTA를 빼놓을 수 수습 시절을 거쳐 2005년 개업 관세사로 나 설팅 이라는 문구 때문인지 조금씩 FTA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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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FTA는 현금이다 : 알면 이익, 모르면 손해 - FTA 활용 관세절감 사례 (D 사) 년 2천억 원 수입 시 FTA 활용으로 160억 원 관세 중 44억 원의 관세 절감 (절감율 : 27.5%), 한.미 FTA, 한.EU FTA,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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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그간 주요 성과 1 경쟁력 있는 농업인 육성 젊고 역량 있는 미래세대 농업인 육성 선도농가 현장실습, 멘토링 교육 및 농업법인 인턴십 등 농산업 현장 중심의 농고농대 교육 추진 * 농고 농대 실습교육 전후 역량향상률(%) : ('13)16.8 ('14)18.0 ('

한국무역협회

2 전업농신문 종합 농진청장굛전국 농업기술원장 룏한자리에룑 병합 심사돼 통과됐 인증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 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 그동안 모호 에 차단할 수 있게 됐 있게 됐 아울러 지역농산물 및 직거래 활성 했 중앙 및 지자체는 직거래 사업장의 종 지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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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권) 12월 실물지표 혼조, 4분기 성장률 0.3%로 전분기와 동일 - 지난 12월 역내 생산은 감소폭이 확대된 데 반해, 소비가 소폭 늘어나고, 무역흑자 규모가 수출 둔화로 전달보다 축소. 4분기 역내 성장률은 0.3%로서 전분기와 동일한 수 준을 기록하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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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마을유래 605 촌, 천방, 큰동네, 건너각단과 같은 자연부락을 합하여 마을명을 북송리(北松里)라 하 였다. 2006년에 천연기념물 468호로 지정되었다. 큰마을 마을에 있던 이득강 군수와 지홍관 군수의 선정비는 1990년대 중반 영일민속박물 관으로 옮겼다. 건

기자생활 잔흔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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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서 Ⅰ. 추진배경 1 Ⅱ. 개발협력대내외여건 2 Ⅲ. 새정부국제개발협력추진방향 3 Ⅳ. 18 년국제개발협력추진방향 5 1. 효과적 ODA 5 2. 투명한 ODA 함께하는 ODA 23 Ⅴ. 18 년국제개발협력사업개요 총괄 양자협력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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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문에서는 매주 두 편의 칼럼과 기타 비정기적인 다양한 글을 블로그 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분들, 컴퓨터보다는 종이에 인쇄된 글을 읽고자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요청으로 월간 칼럼집을 발간하기로 하였습니다. 2012년 4

2010 美 USTR 무역장벽보고서 - 주요내용및시사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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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계산업의 리스크 요인 점검 및 전망 지난해부터 시작된 종계 및 원종계 감축사업, 폭염에 따른 닭의 폐사, 7~8월 성수기 영향으로 공급과잉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 닭고기 자조금 사업의 영향으로 종계 및 원종계 감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왔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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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단기적,추상적 과제까지 포함되어 있어 기본법으 로서의 방향제시와 실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음. 더욱이 제정된 지 20년이 되어가는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여성정 책을 둘러싼 사회 환경과 관련 법제도가 크게 변화되고 있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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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S 의유럽적용방안컨설팅 연구보고서


표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조사 제품 모두가 수입산 대두(콩), 옥수수, 캐놀라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 지만 GMO 표시 제품은 없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두유, 옥수수유, 캐놀라유의 원재료가 수입 GMO라는 사실 을 해당 기업이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거제시회 2010년 3월 4일 거창읍 여회가 경남 울산 재향군인회 정기총 회 시 봉사활동대상 단체표창을 수상하였으며, 2010년 5월 7일 출되었고, 2009년 2월 23일 제46차 정기총회에서 제22대 으로 중 건계정 농수로 우회 방지를 위한 해우교 를 설치, 준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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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농 경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식지 나눔터 힘차게 솟은 연구원 보리 02 농정시선 해외농업 유라시아 시대의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의 방향 해외농업개발에 관한 몇 가지 생각 06 국내외 농업 뉴스 국내 농업 농정 뉴스 / 세계 농업 뉴스 10 이달의 초대석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 성진근 교수 12 소비자와 함께 다양한 쌀 이야기 14 보고서 요약 국제사회 농업 농촌부문 협력전략 분석 해외조림투자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16 농민단체 소개 대한양계협회 17 KREI 가족이야기 연구원 가을 직원수련회 풍경 18 연구원 뉴스 20 우리나라 12대 곡물 쓰임새가 다양한 메밀 2013 Vol.403 www.krei.re.kr

농정시선 해외농업1 유라시아 시대의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의 방향 최근 러시아는 과거 어느 때보다 극동러시아 경제개발에 적극적 이다. 극동지역에 일어나는 지속적인 인구 유출을 안보 문제로 인 식하고 이를 억제하고자 극동지역의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주택 건설, 인프라 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박 근혜 정부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2013. 10. 18.) 를 발표하는 한 김용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yongkim@krei.re.kr 편, 신성장동력의 확보 차원에서 철도, 가스관, 에너지, 물류, 농업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까지 관통하는 실크 로드 익스프레스(SRX) 를 구상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극동러시아 는 한국, 중국, 일본과 유럽을 연결하는 고리가 된다. 작년 9월 APEC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바와 같이 러시 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늘어나는 식량수요에 대응하여 동북 우리나라 진출 기업이 규모화된 농업 생산 기반을 갖추려면 곡물 생산을 기반으로 한 축산물 생산 유통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육우와 낙농 기반을 다지고 사료공장을 건립하여 사료산업의 기반도 함께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 식량공급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렇게 되자 극동러 시아 농업 개발을 두고 한국, 중국, 일본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양 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러 일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일본이 공동으로 아무르주 농업을 개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지난 해에는 중국이 푸틴의 중국 방문에 맞추어 40억 달러를 극동러시 아 농업 개발에 투자하기로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에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12년 12월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극동러시아 농업에 진출해 약 4만 ha를 개발하여 7만 톤 가량의 곡물을 확보하였다. 이들 기업들이 극동러시아에 진출한 이유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국 제 식량 수급의 불안정에 대비하는 것 이외에도 기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하여, 극동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돕기 위하여 등 다양한 목적이 있다. 아직 이들 진출 기업들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과거와는 달 리 안정적인 농업 개발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은 높은 잠재력에도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 다. 추운 기후와 잦은 기상이변, 법과 제도, 관습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비용 발생, 노후화된 농기계, 비료 농 약 등 농자재 적기 구입의 애로, 전문 영농인력의 확보 곤란, 취약 한 유통 물류 인프라, 인허가 처리의 어려움, 통관 지연 등 어느 2 농경나눔터

하나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이다. 그럼에도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은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 와 체계적인 경영 노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개발을 기다리는 풍부한 농지 이외에도 극동러시아 항만에 곡물 엘리베이터가 건립된다면 어느 지역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편리한 교통체계를 활용할 수 있어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러시아 연방정부와 극동러시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 정책과 함께 우 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도 단기적인 농업 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분명한 동기이다. 또한 극 동러시아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허용하고 있지 않아 늘어가는 국내 친환경 사료와 곡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으 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빠르게 성장하는 동북아 농식품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통 물류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이런 장점과 기회를 살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농업생산성 제고를 통해 높은 잠재력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농기계의 효율적 공급 운영체계 확립이다. 러시아 농업은 대규모 조방 농업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농기계의 공급 운영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를 위한 구 체적인 운영 활용 계획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농업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필요한 것은 극동러시아의 철도와 항만을 중심으로 유통 인프라와 물류 인프라를 시 급히 구축하는 일이다. 극동러시아 농업을 포함하여 러시아 전체 농업생산성이 구소련에 비하여 크게 낮아진 것 은 배급제 붕괴로 농업생산체계와 분배체계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농업의 생산과 분배를 이어줄 수 있는 방법은 생산된 곡물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축산물 생산의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곡물 수출이 확대되거나 축산업이 발 전하여 곡물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히 농업 생산도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해외 수출 확대와 축산업 발전으로 농업 생산과 분배를 이어주면, 러시아의 풍부한 생산 잠재력은 농업생산성 향상으로 실현될 수 있다. 이런 인식에서 연 방정부의 극동러시아 농업 발전 방향도 유통 물류 인프라 구축과 축산업 발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런 러시아 측의 강한 수요를 인식한다면 우리의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 방향도 뚜렷해진다. 우리나라 진출 기업이 규모화된 농업 생산 기반을 갖추려면 곡물 생산을 기반으로 한 축산물 생산 유통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육우의 낙농 기반을 다지고 사료공장을 건립하여 사료산업의 기반도 함께 구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동러시아의 낮은 축산물 자급률과 중국 동북부의 빠른 축산 수요 증가를 감안한다면 생산 한 축산물을 어떻게 팔 것인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같이 곡물 생산과 축산물 생산의 연계구조는 자연히 극동러시아의 농업 개발 방향을 순환농업 구축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한국 농업의 극동러시아 농업 진출 방 향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순환농업을 구축할 것이며, 어떻게 농기계 공급과 운영체계를 확립할 것인지, 또한 어떻게 가공 저장시설, 철도와 항만시설의 건립과 개선 등을 통해 유통 물류 인프라를 개선할 것인지에 모아지게 된다. 한편 국내 식량안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해주에서 생산한 곡물을 국내로 반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체계를 갖추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해외에서 생산된 식량을 국 내로 반입하려면 해외에서 생산한 곡물의 국내 도착가격이 주요 곡물메이저의 국내 입찰단가와 경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 단계부터 국내 반입까지 일정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는 의미 가 된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농업생산성을 높여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메이저들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국내의 관세 및 검역 등 반입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극동러시아 농업 개발은 거시적으로 아시아 식량공급기지를 선점하고 러시아의 극동경제개발정책 에 부응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극동러시아의 경제개발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분야가 농업 개발 분 야이기 때문에 농업생산성 향상, 농산업단지 구축, 극동러시아 항구의 곡물터미널 건립 등은 극동러시아의 경제 개발을 실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2013, November 3

농정시선 해외농업2 해외농업개발에 관한 몇 가지 생각 2008년 vs 2013년 해외농업개발정책에 대해 언론이나 국회 등에서 비판이 많다. 설 령 그 비판에 지나침이 있더라도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항상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짚어보아야 마땅하다. 2007~2008년,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일부 식품업체에서는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 최병국 농림축산식품부 국제개발협력과 과장 cbk@korea.kr 는 등 온 나라가 허둥댈 때, 정부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느냐, 일 본은 수십 년 동안 이런저런 대비를 해왔다 는 비판이 많았다. 그 로부터 5년 여가 지났지만 세계 곡물시장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세계 각국의 수출통제가 많이 없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가 격수준이 2007~2008년 이전의 낮은 상태로 복귀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여론은 5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여론은 해외농업개발 의 효과나 정책 방향을 비판하는 것이겠지만, 해외농업개발의 필 세계 농업 관련 자본이 브라질에 농지 매입을 해서 덕을 보고 결국 브라질이 외국인 토지소유를 규제하게 되었던 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원이 없는 우리는 어떻게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어 와야 하는 것이다. 요성에 대해서는 절박함이 사라졌다. 정책 담당자 입장에서는 우 리의 식량안보는 여전히 취약하니 정부든 기업이든 더 공격적으로 해외농업개발을 하라던 5년 전의 비판이 그립다.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vs 해외농업개발 (주)대우로지스틱스가 마다가스카르에서 대규모 농지 임차를 추 진하던 중, 2009년에 파이낸셜 타임스에 한국기업이 아프리카에 서 토지 수탈(land grab)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같은 시기에 이코노미스트(2009년 11월 21~27일 판)에서도 사우디아라 비아, 쿠웨이트, 중국, 한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토 지 수탈(land grab)을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시장에 대한 불신의 표시라고 비판적으로 기술하였다. 대개 국영기업이나 정부가 직접 하는 일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이코노미스트가 농업과 토지 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일에 비판적이라는 것은 다소 모순이 다. 수출금지 조치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시장을 마냥 신뢰하라는 것도 무리지만, 생산이든 유통이든 농업 분야에 투자가 확대되고 경쟁이 촉진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농지시장도 예외가 아니 다. 버려지거나 투자가 안 되어 생산성이 떨어진 아시아 아프리카 의 농지에 각국의 자본이 유입되어 농지개량이 되고 대규모 자본 4 농경나눔터

이 직접 생산에 뛰어드는 것을,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강조하던 이코노미스트가 비판하는 것은 의외다. 최근 몇 년간의 일은 그간 낮아진 곡물가격 탓에 수십 년간 과소투자 되었던 농업 부문에 투자가 확대되고 경쟁이 시작되 는 과정으로 시장에 대한 불신의 반영이 아니라 시장이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다. 한국농업의 세계 진출 vs 국내 반입 해외농업개발은 우리 농업인, 기업의 해외 진출이 주된 목적인지, 아니면 농산물의 국내 반입이 전제되어야 하 는지가 가끔 논란이 된다. 국내 반입 실적을 따지기에 아직 이르기도 하지만, 이는 논란 자체가 부적절하다.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 자연스럽게 국내 반입이 이루어질 테고, 국내 반입을 전제로만 진출하면 진출도 쉽지 않고 결과 적으로 반입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국내 반입에 대한 목표의식 없이 진출하면 시간이 갈수록 진출 동력도 떨 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반입과 그로 인한 식량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목표에 방향타를 맞춰두고, 당장의 국내 반입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농업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가면 될 것이다. 수출금지 vs 반입 가능성 정작 세계 식량 사정이 안 좋아 국내 반입이 필요할 때에는 진출국에서 수출규제를 해서 반입이 불가능할 터 이니 애당초 지금의 정책 목표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조금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나 남미는 수출금지를 한 적이 없고, 수출금지를 한 경우도 대부분 우리와 관계없는 쌀이었으며, 기간도 짧은 경우가 많았다. 수출규제는 수출할당이나 허가제인 경우가 많았다. 해외진출을 다변화하고, 진출국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나가면 정작 다 개발해 놓고 국내 반입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 로 기대한다. 또한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를 때 그로 인한 이득을 우리 기업이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간 곡물 가격 수준 상승으로 인한 혜택은 곡물 메이저들, 해외 농지가격이 올라간 덕을 본 해외의 농지보유자들에게 돌 아갔었다. 세계 농업관련 자본이 브라질에 농지 매입을 해서 덕을 보고 결국 브라질이 외국인 토지소유를 규제 하게 되었던 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원이 없는 우리는 어떻게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외에서 돈을 많이 벌어 와야 하는 것이다. 성과 vs 한계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 한계가 더 많다. 일본은 현재 수준에 도달하는 데 몇십 년이 걸렸다고 하지만, 예전보다 세계 곡물시장 상황이 안 좋으니 우리는 더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 이제는 농업인단체, 식품업체 같은 실수요업 체, 대기업들도 다양하게 진출해 있고, 해운업체가 항만 곡물 운송시설에 투자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밖으로 의 진출이 다변화되고 저변이 넓어지면 그 결과물이 국내로 들어와서 식량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게 될 날도 가까워질 것이다. 2013, November 5

국내외 농업 뉴스 국내 농업 농정 뉴스 정리 동향분석실 농식품부 2014년 예산 및 기금안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 획(안)의 총지출 규모를 금년 대비(본 예산기준, 추경 제외) 76억 원 증액한 13조 5,344억 원으로 편성하 였다. 외형적 규모만 보면 금년 대비 0.1% 증가에 불 과하지만, 이차보전 방식으로 전환된 융자사업 규모 2,706억 원을 고려할 경우, 금년 대비 2.1%(2,782억 원) 증가한 효과가 있다. 부문별로는 농업 농촌 부문은 이차보전 전환, 유 사사업 통 폐합, 농업 SOC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재정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세출 구조조정을 위 해 전년 대비 0.4% 감소한 12조 3,506억 원이 투입 되며, 식품산업 부문은 전년 대비 5.2% 증액된 7,717 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한 미 FTA 보완 대책 관 련은 당초 투자 계획대로 차질없이 지원될 방침이다. 2014년 예산안은 농업 농촌의 본질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박근혜정부의 농정비전인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 을 실현하고자, 농가소득 향상, 농촌복지 증진, 농식품 경쟁력 제고 등 농정의 3대 축에 대한 전략적 재정 지원을 강화하였다. 2014년 예산안의 주요 특징으로는 1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 지원 확대, 2 농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형 복지 지원 확대, 3 창조농업 육성을 통한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 지원, 4 농산물의 유통 및 수 급 물가안정 분야 지원 내실화, 5 주요 곡물 중심 으로 국제 곡물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식량 안보 기능 대폭 강화, 6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 및 농식품 수출촉진 예산 확대, 7 지속 가능한 축산 업 육성 지원 강화, 8 현장수요를 바탕으로 신규사 업 적극 발굴 반영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은 세수부 족 등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편성된 만큼, 향후 재 정사업이 집행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며, 재정사업의 평가와 점검을 강화하고 집행 과정도 꼼꼼히 챙겨나감으로써 당초 의도한 정책성 과를 차질없이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1 2013~2017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2017 농업 농촌 및 식 품산업 발전계획 (이하 발전계획 )을 발표하였다. 이번 발전계획 수립과정에서는 지난 농정에 대한 평 가와 대내외 여건을 토대로 새로운 농정에 대한 농업 계 및 관련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농식품부는 개별경영체 중심의 생산성 경쟁력 향 상 정책이 농업 농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농정 목적으로 효율성과 형평성, 국 민행복을 동시에 고려하였으며,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내외적 여건 등을 반영하여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 통과 배려의 통합적 농정 추진을 중장기 정책 방향으 로 제시하였다. 발전계획은 새 정부 농정비전(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 구현 및 국정과제 구체화에 역점 을 두었다. 농업 농촌의 본질적 가치 공감을 전제로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새 정부 농정 의 3대 핵심 축(경쟁력 소득 복지)을 기초로 5대 정책과제, 25개 중과제 및 100개 세부과제를 선정하 였다. 새로운 농정에 맞게 내부 농정관리시스템도 재정 비된다. 공감농정(국민과 소통), 협업농정(관계부 처 기관과 협력), 창의농정(오랜 관행 개선), 성과농 정(성과중심 투융자) 및 현장농정(현장의 소리 반영) 등 행복농정 체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또한, 발전 계획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투융자 계획도 마련하였 다. 기존사업(2014년 신규 포함)의 경우 2014년 예 산 및 2013년~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하 였다(82조 원/5년간). 아울러, 발전계획 투융자에 대 한 성과평가 및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발전계획을 보 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02 6 농경나눔터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관리대책 수립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의 인증심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인 증기관 관리대책 을 수립 발표하였다. 최근 친환 경농산물 민간인증기관이 공익성보다는 영리 목적 의 인증업무를 수행하면서 부실인증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친환경농산 물 민간인증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 관리 대책을 마련하였다. 이번 대 책은 인증기관 인증심사원의 자격요건 및 위반행 위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통해 부실인증을 방지하 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대한 규정 위반이 있는 경우 인증기관 지 정취소 처분 및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 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지원에 관한 법 률 을 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당초 친환경농업 인증업무를 2014년 민간으 로 이양할 계획이었으나, 부실인증 사례가 지속되고 소비자 신뢰가 하락됨에 따라 민간이양을 연기하고, 인증기관의 역량 및 책임 확보 후 사회적 합의를 바 탕으로 민간이양 추진여부 시기를 재검토할 방침 이다. 셋째, 현재 인증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춘 자 를 지정토록 하고 있으나, 친환경 인증업무가 영리보 다는 공공성이 강한 점 등을 고려하여 기관 단체 위 주로 지정되도록 지정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넷째, 친환경농산물 인증심사 업무에 대한 인증심 사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농식품 관련 자격증 등을 갖추고 인증심사원 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 해 인증심사원증의 발급, 민간인증기관 운영자 교육 과정 신설, 인증심사원 보수교육 강화 등 제도를 정 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의 친환경 인증수수료, 농자재 비 등 지원방식을 개선토록 하여 인증신청 농가의 책 임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03 통계청, 쌀 예상생산량 발표 통계청은 9월 15일을 기준으로 금년 쌀 예상 생산 량을 424만 톤으로 발표하였다. 금년 벼 재배면적은 83만 3,000ha로 전년 대비 1.9%(1만 6,000ha) 감소하였으나, 단위면적당 생산 량이 510kg/10a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여 총 예상생산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 었다. 생산단수의 증가는 생육초기 잦은 비와 일조시 간 감소로 포기당 유효이삭수가 감소하였으나, 9월 등숙기에 기상이 양호하여 이삭당 완전낟알수가 증 가하고 잘 영글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금년 쌀 예상생산량 424만 톤은 2014 양곡년도 (2013년 11월~2014년 10월) 신곡 수요 추정량이 419만 1,000톤인 점을 고려하면 수급 균형을 이루는 적정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신곡 수요량 419만 1,000톤은 국민 1인당 밥쌀 소비량 67.3kg을 전제로 산출(2013년 68.5kg 대비 1.2kg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벼 매입 자금 적기 지원, 공공비축미 조기 매입 등을 통해 수 확기에 농가의 벼 출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PC 벼 매입 지원자금 1조 2,000억 원 중 아직까지 배정되지 않은 3,044억 원을 11월 초까 지 지원 완료하고 농가와 RPC 간 가격 갈등을 최소 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탁거래가 활성화되도록 RPC의 지원자금의 수탁매입 의무비중 30% 달성 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3년산 공공비 축미 37만 톤도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전량 매입 을 완료할 수 있도록 농가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향후 산지쌀값과 조곡 매입가격 동향 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11월 중순 발표되는 실 수확량 등을 토대로 필요 시 수급안정조치를 추진하 겠다고 밝혔다. 04 2013, November 7

국내외 농업뉴스 세계 농업 뉴스 정리 동향분석실 EU-싱가포르, FTA 최종 합의 OECD, FTA가 칠레 과일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 EU 집행위원회는 9월 20일 EU-싱가포르 FTA 합 의안을 공표하였다. EU-싱가포르 FTA 발효는 유럽 연합 각국 및 싱가포르 의회의 비준절차를 거쳐 2014 년 말 또는 2015년 초에 발효될 전망이다. EU-싱가포 르 FTA는 ASEAN 국가 중 최초의 FTA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U-싱가포르 무역 현황을 살펴보면, EU와 싱가포 르의 상품무역액은 2012년 기준 520억 유로, 서비스 무역은 2011년 기준 280억 유로로, EU에 있어 싱가포 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및 투자국이 다. EU는 2012년 기준 싱가포르의 상위 두 번째 무역 상대국이다. FTA 체결에 따른 경제효과는 EU의 대( 對 ) 싱가포르 수출은 향후 10년간 3.6% 증가하여 약 14억 유로가 증 가될 전망이고 싱가포르의 대 EU 수출은 동 기간 10.4% 증가하여 약 35억 유로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U-싱가포르 FTA의 합의 내용 및 중점사항은 다음 과같다. 서비스 및 정부조달 분야는 WTO 수준 이상을 서로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자동차나 전기 전자제품, 특 정한 환경기술에 대한 쌍방의 이중 시험 요구와 같은 많은 기술적인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WTO/TRIPs(무역 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 정) 이상의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화에 합의하였다. 더 불어 쌍방의 녹색성장을 자극하는 수단으로서의 FTA 를 목표로 무역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관한 포괄적인 항목(제13장)을 명시하고 있다. 자료: 日 本 貿 易 振 興 機 構 JETRO(2013.09.24.), Europa(2013.09.). 신선과일 주요 수출국 중의 하나인 칠레는 현재 약 60개국과 22개의 FTA를 체결하였다. FTA 체결국 간 수출액은 칠레 전체 수출액의 93%, 농산품 무역은 85% 이상, 과일 부문은 90% 이상을 차 지하고 있다. 협정 효과로 칠레 수출품의 관세는 평균 90% 이상 감소하였다. FTA하에서 전체 부문 상품의 평균 관세 가 최혜국대우(MFN) 조건하의 관세와 비교하여 3.2% 에서 0.31%로 감소(농산품은 12.7%에서 1.47%로 증 가)하였다. 칠레 과일 수출 현황 및 FTA에 대한 영향은 농산품 수출은 6배, 수입은 5배 증가하였다. 농산품 수출입은 지난 20년간 상당히 증가하였다. 칠레의 주요 수출시장은 미국, EU, 일본 순이며, 가장 큰 수입시장은 메르코수르(MERCOSUR) 지역이고, 주요 과일 수출품은 신선포도, 아보카도, 사과, 키위 등이다. 중력모형을 이용하여 양자무역 협정 체결국과 미체 결국 간 무역 교역량 차이를 분석한 결과 FTA가 칠레 과일 수출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 것을 알게 되 었다. 가격을 포함한 관세 1% 감소에 상응하는 특혜마진은 양자 간 무역협정 미( 未 )체결국에 비해 수출을 4.9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관세가 1% 인하될 시 무역량은 5% 가까이 증가하였다. 특혜마진 (preferential margin)은 최혜국대우 관세와 특혜관세 간 비중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자료: OECD(2013.08.12.). 8 농경나눔터

GRFA, 세계 각국 바이오연료 정책 현황 발표 미국, 2011~2012년 재해복구비로 620억 달러 지출 세계재생연료연합(Global Renewable Fuels Alliance: GRFA)은 지난 8월 바이오연료 정책을 채택 한 세계 각국의 정책 현황을 지도로 표시하였다. 바이 오연료 정책 채택의 가장 큰 목적은 온실가스 방출량 감소 및 석유수입 의존도 감소에 있다. 현재 바이오연료 정책 채택국은 62개국으로 미국, 브라질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신흥개발국의 가입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바이오연료 수요는 하루에 백만 배럴 이상으로 최근 바이오연료시장이 각국의 정책 도입에 힘입어 매우 확 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EU는 현재 유럽이사회 및 유럽의회가 전통 식량작 물의 바이오연료 사용 비율을 5%로 상한하는 정책 도 입 여부를 평가 중에 있으며 향후 현행 모든 운송연료 에서 10%의 재생에너지 사용 정책이 변경 가능하다 고한다. 인도는 최근 바이오연료 정책을 도입하여 현행 의무 혼합 비율을 에탄올 5%로 설정하고, 향후 생산능력이 보장될 시 10%로 증가시켜 2017년까지 전체 연료의 20%를 바이오연료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프리 카 10여 개국은 바이오연료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우 리나라는 바이오연료 채택국이며 현행 의무 혼합 비율 은 바이오디젤 2.5%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자료: Global Renewable Fuels Alliance(2013.8.22.). 지난 9월 미국 진보진영의 핵심 싱크탱크인 미국진 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는 2011~2012년 미연방정부가 지불한 자연재해 구호비 용을 주별 및 프로그램별로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하 였다. 자연재해 손실액은 1,880억 달러로, 지난 2년간 대 규모 태풍, 홍수, 가뭄, 열파, 산불 등 약 25차례 자연 재해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자연재해 구호 비용으로 2011~2012 회계연도 사이 지불된 금액은 총 620억 달러로 미국 농무부(USDA)의 전체 지출의 절반 이상 을 차지하였다. 특히, 작물보험 프로그램이 가장 큰 지 출을 차지(282억 달러 소요)하였다. 재해복구지원 수혜지역 순위를 살펴보면, 2년 동안 텍사스가 약 52억 달러로 가장 많은 정부 재해구호 지 불금을 수령하였다. 그 외에 일리노이, 노스다코타, 아 이오와,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주리, 네브래스카, 사 우스다코타 순이었다. 대재해 발생 빈도 및 피해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었 다. 피해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었던 연간 대재해 발 생건수는 1980년대 연평균 2건 미만에서 최근 (2010~2012년) 9건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피해규모는 1980년대 연평균 200억 달러 최근(2010~2012년) 연평균 850억 달러에 달했다. 자료: Center for American Progress(2013.9.11.), Reuters(2013.9.11.). 2013, November 9

이달의 초대석 글 홍보출판팀 한국 농업의 새로운 가치 실현을 위해 성진근 교수 늦가을의 활기가 깨어나는 아침 열시. 11월의 인터 뷰는 수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성진근 교수님의 연구 실에서 이루어졌다. 창가 옆에 자리 잡고 앉으니 책 장에 빼곡한 연구 서적과 농업 관련 책자가 눈에 띄었 다. 아마도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달 려온 지날 날이 집적된 결과일 것이다. 부지런히 연 구 활동을 지속한 만큼 굵직한 수상도 많이 했지만, 성진근 교수님은 그저 우리 농업과 농민이 잘 되길 바 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니 주어진 복이라고 말한다. 현재도 농업 농촌을 향한 애정으로 왕성한 활동 을 하고 계시는 성진근 교수님. 그래서인지 여유로 우면서도 한층 젊어 보이는 얼굴이 인상적이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 그간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연구원 최초의 컴퓨터 연구원과의 인연은 89년에 초청연구원으로 들어오 며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관세 및 무역에 관 한 일반협정(GATT)의 국제수지(BOP) 조항을 졸업하 면서 수입 개방이 확대되는 시기였다. 향후 개방 품 목을 정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성 교 수도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다. 그때 충북대학교 에서 가지고 온 것이 바로 개인 컴퓨터였다. 대부분 10 농경나눔터

연구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상황에서, 첨단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정확한 결 과 예측을 가능하게 했던 성 교수의 컴퓨터는 연구원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컴퓨터를 이용해 연구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되자, 당시 연구원 원장으로 재임했던 허신행 전 장관이 컴퓨터 몇 대를 임대 도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성 교수의 컴퓨터 한 대가 척박했던 연구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는 활로를 마련 한 것인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재밌는 에피소드다. 농(사람 일 터)의 가치와 역할 우리나라가 개방경제 체제로 진입하면서 고민하게 된 것이 농업의 가치 였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시작되고 BOP가 중심이 되었던 무렵, 성 교수는 농업의 가치에 대한 답으 로 개방화 시대를 맞은 한국 농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농(사람.일.터)의 가치와 역할 을 펴냈다. 이 책으로 1993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자유경제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후,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1994년에 충북 대우수학술상, 1995년에 농촌문화상 학술상, 1997년에 다시 충북대우수학술상 등을 수여받았다. 상복이 많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받은 상금을 그대로 신농민강좌 편찬에 쓰는 등 수상과 출판이 릴레이처럼 연 계되는 피나는 노력이 함께였다. 신농민강좌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사기술의 전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리즈로서, 농업인들의 명실상부한 기본 지침서로 자리 잡게 되었다. 70권에 달하는 농업전문도서를 기 획하고 집필하며 직접 교정 교열까지 진행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우리 농업의 길을 열어간다는 보람이 더 크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고 성 교수는 회상했다. 한국 농업의 미래가치 실현을 위해 간척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간척지는 새로운 달란트 입니다. 성 교수는 한국 농업이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듯이, 우리나 라 농경지의 2%를 차지하는 간척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 라고 조언했다. 한 중 FTA에 대응해 한국 농업이 살 길을 모색하려면 곡물을 먹을거리가 아 닌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성 교수는 말한다. 예를 들면 간척지에 유 채를 심고, 이모작으로 고구마를 심는 방법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자본 기 술집약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중국의 고소득층, 동남아 인도시장을 타깃으 로 품질과 서비스경쟁력을 살린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는 성 교수는 후대를 위해 현직에서 쓴 소리를 마다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유 있게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대신 수 고로움을 자처하는 것은 성 교수의 임무가 그만큼 막중하다는 뜻일 것이다. 마지막까지 연구원 직원들에게 한국 농업의 미 래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당부를 전하며, 성 교수는 인터뷰를 따뜻한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2013, November 11

소비자와 함께 다양한쌀이야기 이점호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벼육종재배과 ljh@rda.go.kr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 나 정작 우리가 매일 주식으로 먹고 있는 쌀의 기능성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은 것 같지 않다. 쌀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등 10여 가지 이상의 영양성분 이 가득 들어 있다. 그래서 쌀은 우리 몸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기능성 식품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쌀의 기능성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특수미 품 종에 대하여 알아보자. 다이어트 쌀 일반 쌀에 비하여 식이섬유 함량이 2 3배 높은 고아미2호 와 고아미3호 는 건 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눈길이 가는 쌀이 아닌가 싶다. 쌀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우리 몸속에서 당이나 중성지방을 흡착시켜 배출시킬 뿐 아니라 배 변 활동을 도와 변비와 다이어트에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쌀이 가지고 있는 저항전분은 비만환자 대상 임상실험에서 중성지방을 30% 이상 감소시키는 효 과가 있었으며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혈당량을 20% 낮추고, 콜레 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각각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단지 이 쌀은 식 감이 거칠기 때문에 찹쌀과 섞어서 밥을 지어야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영양듬뿍 건강 쌀 어린이 이유식 및 성장기 근육 발달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 담긴 영안벼, 하이아 미, 고아미4호 는 최근 주부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안벼 는 라이신 함 량이 높아 어린이 영양식에 적합한 품종이며, 하이아미 는 밥맛이 우수한 고품질 품종으로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함량이 높아 학생들의 신체발육 및 두뇌 활동에 좋은 쌀로 학교급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한 고아미4호 는 철분,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빈혈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아 서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 건강을 위한 최적의 쌀이며 쌀눈과 쌀겨가 제거된 백미 상 12 농경나눔터

태에서도 칼슘, 철분, 아연 함량이 일반 쌀에 비해 50% 이상 높다. 젊음유지 컬러 쌀 국내에서 개발된 컬러 쌀( 有 色 米, colored rice)은 흑진주, 적진주, 조생흑찰, 적진주찰 등 10여 종이 개발 보 급되고 있다. 이것은 현미의 색을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품종, 재배지역, 재배방법 등에 따라 착색의 정도가 약간씩 다 르다. 컬러 쌀에 들어있는 항산화성분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저항성을 증가시켜 신체의 노화지연, 피부미용, 면역력 증 진, 변비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색미의 식품적인 활용은 혼반식 외에 떡, 술, 과자 등 기호식에 활용하고 있으나 차차 천연색소를 이용하는 미용,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크게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기나는 쌀 향미( 香 米, scented rice)는 구수한 향기가 나는 쌀로서 갓 찧은 쌀은 물론이고 현미에서도 향이 나며, 또 잎이 나 줄기에서 향이 나는 품종도 있다. 향미의 향취 성분은 대개 휘발성 물질이기 때문에 저온 상태에서 벼로 저장 해 두었다가 조금씩 찧어서 판매하거나 먹는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향미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인더스 강 유역에 서 재배되고 있는 Basmati 품종인데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유전자원을 도입하여 향미벼1호, 향미벼2호, 설 향찰 등 6개 품종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의약 보조용 쌀 세계적으로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쌀을 의약 보조용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 는데 이미 선진국에서는 비타민, 예방백신 등을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쌀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교 잡육종에 의해 육성된 큰눈흑찰 은 음주충동을 억제하는 알코올 중독 치료 쌀로서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GABA 함 량이 높아 음주충동을 억제하여 알코올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에 중독된 생쥐를 대상으로 큰눈흑찰 을 먹인 결과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얻어 치료약물과 유사한 형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술 만드는 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조 전용 쌀 개발이 필수적인데 현재 우리나라에도 술 만드는 전용 쌀 설갱 품종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이 품종은 2012년 양조 전용 품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는데 ㄜ 국순당에서 백세주담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쌀은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 누룩균 번식이 우수하기 때 문에 술을 만들었을 때 향기와 맛이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쌀이 연질이기 때문에 술 제조 시 불림과 파 쇄공정 효율이 일반 쌀보다 30% 이상 높아 가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쌀국수 전용 쌀 최근 쌀국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개발된 쌀국수 전용 품종인 고아미, 새고아미, 팔방미, 미면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쌀국수의 가공 및 조리특성은 쌀에 들어있는 전분 가운데 아밀로스함량이 26~27% 정도일 때 면발이 서로 붙지 않고 조리 시 고형용출물(끓는 물에서 전분이 용출되어 국물이 탁해지는 현 상)이 적어 쌀국수 품질과 더불어 식감을 좋게 만든다. 2013, November 13

보고서 요약 국제사회 농업 농촌부문 협력전략 분석 - 시사점 및 적용방안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저개발국 중요 기간산업은 농업이고, 이를 통해 빈곤을 퇴치하여 경제성장을 이룩하고자 하는 현 실을 감안하면 동 부문에 대한 개발협력의 중요성은 막중 하다. 농업 농촌부문 개발협력사업은 협력대상국의 빈 곤퇴치와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목적 이외에도 우리나라 농업경제의 세계화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일련 의 사정을 감안할 때, 동 부문의 개발협력에 대한 기본 정 책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개발협력 경험이 풍부한 국제기구와 공여국의 동 부문 협력전략과 정책을 분석하여 우리나라에 맞는 시 사점 도출을 토대로 적용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미국국제개발 청(USAID), 일본국제협력단(JICA)을 조사 대상기관으 로 선정하여 문헌 및 통계조사, 대상기구 방문조사 및 필리핀 현지 사례조사를 통하여 추진되었다. 선정된 4 개의 기관이 필리핀에 적용한 농업 농촌부문의 협력 정책과 프로세스별 추진방식을 분석하고, 기관별 추진 된 사업에 대한 자료를 현지 관계기관 초청세미나를 통 해 수집 분석하여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 였다. 도출된 시사점을 토대로 향후 우리나라가 농업 농촌부문의 국제개발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과 프로세스별 기본방안을 제시하는 것으 로 연구의 범위를 정하였다. 우리나라의 농업 농촌부문 개발협력은 다양한 추진 기관들이 공동의 철학과 목적의식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략서가 없기 때문에 각 기관의 필요에 따라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여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 다. 조사대상 공여국 및 기구와 대부분의 공여국에서는 농업 농촌부문의 중요성에 입각한 중장기 개발협력 전략을 수립하여 일원화된 방향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개발협력 사업의 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체계적 이고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으 로 농업 농촌부문 개발협력 전략을 수립하여 이념과 목적, 효과적인 추진체계를 위한 주관 및 시행기관 간 의 역할분담, 역할분담에 따른 추진방식과 권역별 소 득수준별 추진전략을 명문화하여야 한다. 또한 사업내용 및 형태 측면에서 개발협력의 주관기 관별 사업내용은 지속적으로 유사해지고 있고, 사업형 태 또한 비슷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본 보고서에서는 추진기관별 연계사업 추진방 안과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계사업 추진 방안으로는 EDCF, KOICA,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의 개별적인 프로젝트 형태의 사업을 연계하여 개발협력 사업의 프로그램화를 추진 및 제안하였다. 이는 농업 농촌부문 개발협력사업 규모의 확대, 관계기관의 연계 강화, 국가정책의 일관성 제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 적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협력체계 구축방안으로는 정책 컨설팅사업을 농식품 부의 독자적 영역으로 구축하여 농진청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AFACI)와 한 아프리카 농식품 기술 협력협의체(KAFACI), 산림청에서 시행하는 아세안 산 림 협력기구(AFoCO), 해양수산개발원에서 시행하는 권역별 수산포럼(KORAFF, KOSOPFF, KOSAFF) 등 과 개발협력 정책 및 전략에 대한 협의체를 설립하여 농림수산분야를 총괄할 수 있는 글로벌 농림수산 개발 협력협의체 구축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개발협력사업의 프로세스, 즉 사업발굴 및 승인, 사업시행, 모니터링 및 평가, 그리고 환류 방안에 관한 기본방향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반적인 농업 농촌부문 개발협력사 업의 추진전략, 프로그램 사업 연계추진, 기관별 협력체 계 구축방안, 추진절차에 대한 기본방향을 제시하였다. 연구자 이대섭 연구위원, 허 장 연구위원, 정승은 연구원 14 농경나눔터

해외조림투자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 보호 이슈들이 등장하면서 탄 소 배출권 확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해외조림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으로써 해외조림투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조림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1993년부터 2012년 까지 20년간 총 13개 국가에 29개 업체가 진출하여 27 만 9,000ha를 조림하였다. 지역적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 에 주로 해외조림 투자가 이루어졌고, 조림수종으로는 속성수, 고무나무, 팜 트리 등을 주로 조림하고 있다. 현재 해외산림개발사업을 신고한 기업의 조림계획 면 적은 52만 9,618ha이고 2011년까지 실행면적이 1만 8,584ha로 계획 대비 약 3.5%만 이행된 상태여서 앞 으로 해외조림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에서는 해외산림개발 장기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해외조림투자에 정책적인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지원정책은 정부 간 협력, 전문 인력 양성 지원, 기 술지원정책, 재정지원정책, 장기지원기반구축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조림투자에 다양한 장애 요인이 있어 일반 기업들이 해외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조림투자 결정에 있어서 현지 경험과 투자 정보가 부족하고,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상국 및 대상지 선별에 있어서는 합법적인 조림이 가능하고 사회 경제적 인프라 가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하지만, 해외조림 대상지에 대한 공식적인 사업 허가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행 정절차로 인해 예상하기 어려운 처리 기간과 비용이 발 생하기도 한다. 사업대상지 확보 이후 파이낸싱 단계에 서도 사업 특성상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고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 타 산업에 비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그 외에도 축적된 기술이 빈약하거나 대관 대민 업무에서 발생하는 마찰이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해외조림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속 적인 정책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국제 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해외조림투자를 위한 정부 재정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확충 방안과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해 외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해외조림 추진기관의 역 량을 강화해야 하며, 해외조림투자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 인프라도 개선되어야 한다. 연구자 이요한 부연구위원, 석현덕 선임연구위원, 한기주 에코컨설팅 이사 농정포커스 발행 목록(2013년) 연구원 홈페이지(www.krei.re.kr)에 방문하시면 지금까지 발행한 농정포커스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제77호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육류 시장에 미치는 영향(허 덕, 이형우, 김원태, 김형진, 한봉희) 제76호 해외조림투자 확대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이요한, 석현덕, 한기주) 제75호 쌀 직불제의 합리적 운영방안(박동규, 승준호) 제74호 협력적 산림관리 거버넌스 구축방안(석현덕, 박소희) 제73호 DDA 농업협상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송주호) 제72호 2014년 이후 한육우 사육과 가격 전망(허덕, 우병준, 이형우,김태우) 제71호 지역임업 활성화를 위한 산림산업 클러스터 육성 방안(석현덕, 안선진) 제70호 주요 농축산물의 2013년 추석 가격 전망(이용선, 우병준, 서대석, 승준호) 제69호 농업의 6차산업화 개념설정과 창업방법(김태곤, 허주녕, 양찬영) 제68호 주요국의 산림환경서비스 보상 실태와 산림환경서비스 보상 방안(정호근, 석현덕) 제67호 2013년 7월 북한의 수해 상황과 경제적 피해(권태진, 임수경) 제66호 농촌 6차산업화를 위한 농촌관광의 발전 방향(박시현) 제65호 유기농업의 기술 수요와 기술개발 로드맵(김창길, 정학균, 문동현) 제64호 농업총조사에 의한 시 군별 농업경쟁력 평가(이병훈, 윤종열, 윤영석) 제63호 국민행복을 위한 산림환경서비스의 정책 방향(석현덕, 안선진) 제62호 한 EU FTA 발효 2년, 농업부문 영향과 과제(문한필, 이현근, 남기천) 제61호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입 현황과 과제(성명환, 박지연, 정원희) 제60호 창조경제, 농업 농촌의 새로운 활력증진 전략(박준기) 제59호 사료 원료의 수입 실태와 수입가격지수 산정(성명환, 윤재웅) 제58호 엔화 환율 하락에 따른 농식품 수출의 영향과 과제(박기환) 제57호 농어업재해보험제도 개편의 효과 분석(정원호, 최경환) 제56호 농촌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과 정책 과제(송미령) 제55호 국내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실태와 시장 전망(김창길, 정학균, 문동현) 제54호 산불 관리의 현황과 개선 과제(정호근, 박소희, 석현덕) 제53호 농업 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관한 국민 지불의사와 지불금액 평가(김용렬, 정학균, 민자혜) 제52호 마늘 수요의 변화와 정책 과제(김성우, 노호영) 제51호 한 미 FTA 발효 1년, 농업부문 영향 분석(정민국, 문한필, 이현근) 제50호 농식품 수출의 최근 동향과 지원 방안(박기환) 제49호 식물공장의 전망과 정책 과제(김연중, 한혜성) 제48호 사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방안(지인배, 허 덕, 송우진, 우병준) 제47호 2012년 농촌관광 수요와 시장규모(김용렬, 박시현) 제46호 종자산업의 도약을 위한 과제(박현태, 박기환) 제45호 축산물 유통의 주요 쟁점과 개선 방안(정민국) 제44호 국민행복 시대의 산림정책 방향과 과제(석현덕, 장철수, 민경택, 정호근) 제43호 정부 농기계임대사업의 실태와 개선 방안(강창용) 제42호 도시민이 바라는 농촌정주 공간의 모습(김용렬, 성주인) 제41호 농자재 기업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례와 시사점(강창용) 제40호 소비자의 안심 식탁을 위한 정책 과제(이계임, 이동소) 제39호 2013년 농정 이슈와 정책 과제(김정호, 박준기) 2013, November 15

농민단체 소개 양계산업의 영원한 동반자 대한양계협회 (사)대한양계협회(양계협회)는 양계산업의 건전한 발 전을 위하여 회원 상호 간의 협조를 도모하고 양계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 양계업자의 경제적 사 회적 지위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62년 12월 (사)한국가금협회로 창립되었다. 이후 부 화협회와 초생추감별협회를 통합해 1973년 양계협회 로 제2의 탄생을 한 후, 양계인들의 권익보호 및 양계 산업 발전을 위해 무던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양계협회는 금년 5월 경주에서 2,000여 명의 회원과 관련인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 하면서, 반세기 동안의 협회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50년 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 양계업이 산업으로 자리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여 년 전으로 당시에는 가정 에서 몇 마리씩 기르던 마당닭이 전부였다. 협회가 조 직되면서 양계산업은 근대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러 급 속한 성장을 하였고 대형화 집단화되면서 이제는 전 업 형태의 양계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양계협회는 서울에 중앙회를 두고 전국에 8개 도지회와 88개 시 군 지부로 구성되어 3,000명의 회 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개최되는 양계인 대회는 물론 매달 산란계, 육계, 종계 부화분과위원회를 통해 양계인의 단합을 도모하고 당면 현안 및 발전방안을 모 색하고 있다. 이미 미국, EU와의 FTA가 체결되었고 중국과의 FTA 는 1단계 협상을 마치고 2단계 협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과의 FTA가 관세철폐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면 중국산 계란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 양계 인들의 관심이 온통 한 중 FTA 협상 결과에 쏠려있다. 여기에 맞서 양계협회에서는 양계업을 살리고 양계 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농가 경영 지도, 양계 산물 통계조사, 정보제공, 양계산물 홍보 등 다양한 사 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국내 양계산업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으로 국산 닭고기 인증사업을 꼽을 수 있다.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산 닭고기 인증제 는 밀 려오는 수입 닭고기와의 차별화를 통해 국내시장을 지 키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이며, 현재 인증을 받은 12개 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며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계란시장 또한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유통질서가 바로잡혀야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에서는 계란산업을 지키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광역 GP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에서 생산된 계란이 이곳을 통해 상인들에게 판매되어 수급조절을 기하고 덤핑판매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양계협회는 양계인들에게 정보전달자 역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양계협회에서 발간되는 월 간양계 는 축산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월간지로 1969년 11월 창간되어 44년 동안 결간 없이 회원들의 동반자 역할을 해온 잡지로 협회 정보제공지 역할을 톡톡히 하 고 있으며, 주 2회 발간하는 양계속보를 통해 보다 신 속한 양계정보를 발빠르게 전달해 주고 있다. 또한 양계협회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를 만든 단체로 서의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1991년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한국양계박람회 를 모태로 발전한 박람회로, 협회에서 2001년까지 5회 대회를 이끌면서 축산박람회로 집대성하는 데 중추적 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협회 주 관으로 한국국제축산박람회를 대구 엑스코에서 12개국 843개 부스를 유치해 성공리에 치른 바 있다. 이 외에 협회는 수급조절 사업, 닭 경제능력검정 사 업, 자조금 사업 등을 통해 양계산업이 안정적으로 가 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과거 도시락 반찬에 엄마의 정성을 담은 계란프라이와 사위가 왔을 때 장모님이 잡아주던 씨암탉의 정서를 되새겨 우리 계란 과 우리 닭고기 를 공급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양계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동진 (사)대한양계협회 정책기획부장 16 농경나눔터

KREI 가족이야기 연구원 가을 직원수련회 풍경 이 가을에 우리는 시작을 이야기한다. 막걸리 한 잔을 나누며 동료애를 단풍들 듯 진하게 물 연구원 앞뜰에 보리를 심던 가을날. 기러기는 여행 들였던 하루, 함께 헤쳐 나가는 인생의 시간. 을 시작하고 국화는 삶을 시작하고 구름이 생겨나고 매일매일 새로운 날들이 개벽하고 있는 이 가을날. 2013년 10월 25일. 이날 직원수련회는 붉게 물들어 가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아우르는 네 개 코스, 여섯 개 의 조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코스는 도봉 생태공원에서 도봉서원을 거쳐 여 러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었다. 위용을 뽐내는 바위 와 단풍이 어우러져 운치가 더해졌다. 도봉서원 풍광 좋은 곳에서 옛 선조들처럼 산과 물을 즐길 줄 아는 풍 3,4코스는 여러 종류의 길이 이어진 둘레길 코 류객이 되어보며 모처럼 여유를 찾았던 시간. 이어지 스였다. 3코스는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에서 도봉옛길 는 바위와 능선을 지나 드디어 도봉산 정상에 올랐다. 까지 이어졌고, 4코스는 둘레길 탐방안내센터에서 30 땀을 말리며 힘든 분가량 걸어 3코스에 합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기억도 날려 보내고 골목, 능선, 계곡, 도로변, 숲, 왕실묘역과 원당샘을 잇 풍광 앞에 큰 숨을 는 다양한 길을 걷는 동안 흘렀던 땀이 식고, 식었던 들이 마셨다. 이제 몸이 다시 더워졌다. 뒤처지는 일행을 기다려 속도를 출발이라고, 파이 맞춰가며 함께 웃었던 기억을 언제까지고 잊지 않기 팅을 외쳐보면서. 를. 그대에겐 어떤 능선과 계곡을 만나더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걸을 용기 있는 동료가 있었으므로. 2코스는 우이 동에서 올라 도봉산 정산을 등반하는 코 스였다. 능선을 따 라가다 보면 우이암 이 나오는데, 이 바 위는 머리를 숙인 구부정한 사람 꼴이다. 사제의 모습 이라고도 하고 관음봉을 향해 동물들이 머리를 조아리 는 모습이라고도 하는데 보는 사람마다 이야기를 불어 넣어 애정이 듬뿍 담긴 특별한 바위가 되었다. 길을 걸 으면서 동료애와 삶의 의욕도 상승했던 등반. 바위투 성이 길이었지만 오른 만큼 성취감도 몇 배 더 컸다. 2013, November 17

연구원 뉴스 아태식량비료기술중심 황유재 소장 내원 아태식량비료기술중심(Food and Fertilzer Technology Center for the Asian and Pacific Region: FFTC) 황유재 소장이 10월 4일(금) 우리 연구원을 방문, 우리 연구원과 FFTC의 정보교류 및 한국과 대만의 농업정책 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소장은 특 히 우리나라의 농작물재해보험 및 농업소득보험제도 도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아시아 역내 농업기술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11차 농어촌지역정책포럼 개최 연구원은 10월 8일(화) 담양리조트 송강홀에서 지역 간 연계 협력을 통한 농촌 활성화 라 는 주제로 제11차 농어촌지역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송미령 연구위원의 지역행복생활권 구 현을 위한 지역 간 연계 협력 과제 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목포대학교 신순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 및 종합 토론에는 거창군, 괴산군, 담양군의 군수, 경남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의 연구자, 농식품부 공무원 등 참석한 토론자들이 지역행복생 활권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냈으며,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6차산업화를 위한 감 산업 발전 방향 현장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10월 10일(목) 청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6차산업화를 위한 감 산업 발전 방향 이 라는 주제로 제4차 KREI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청도지역 감 산업 관 계자,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 지역 농업인과 공무원 등이 참석해 청도 감 산업의 성공 요인 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세균 원장은 우리 농업 농촌 도 새로운 사고를 가지고 도전해 서로 다른 분야의 융 복합화를 이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야한다 며, 이때 실패가 경험이 되도록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고 언급했으며 이어 이중근 청도군수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경필 연구위원은 감 수출 고부가가치화와 농가소득 연계방안 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석현덕 KREI 산림정책연구부장 이 좌장을 맡아 이뤄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었다. 에티오피아 농업부 공무원과 전문가 대상으로 현지연수 실시와 정책워크숍 개최 연구원은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농정 성과확산 사업 (이하 KAPEX 사업)의 일환으로 10 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농업부 실무급 공무원과 연구원 전문가 20 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체계 를 주제로 한 연수를 실시했다. 한편, 10월 11 일(금)에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KAPEX 사업의 성과를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장흥군의 6차산업화, 어떻게 갈 것인가? 현장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10월 16일(수)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회의실에서 장흥군의 6차산업화, 어떻게 갈 것인가? 란 주제로 2013년 제5차 KREI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최 세균 원장과 관계자, 장흥군 헛개 및 표고 산업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석해 장흥의 6차산업화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용렬 KREI 연구위원 은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 정책과 장흥군의 선택: 상생 협력이 답이다, 나천수 (주)생명의나 무 대표는 바이오산업 성공사례, 김경제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표고시장 동향 및 고부가가치화 전략 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의 6차산업화 국제심포지엄 개최 연구원은 10월 17일(목)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농업의 6차산업화에 관한 각국의 정책 동향과 현장 사례, 성과와 문제점 등을 공유하기 위하여 농업의 6차산업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구원의 김태곤 연구위원은 한국의 6차산업화 추진방향과 과제, 사카이토미오 일본 토야마대 학 교수는 일본의 6차산업화의 정책동향과 지역사례, 주준펑 중국농업대학 교수는 중국의 6 차산업화의 정책동향과 지역사례, 린싱쥔 대만 국립가의대학 교수는 대만의 6차산업화의 정책동향과 지역사례 란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들 각 발표자들은 각국의 6차산업화 사례를 밝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8 농경나눔터

최세균 원장, 유라시아 국가 간 농업협력 필요 최세균 원장은 10월 18일(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컨퍼런스에 참석,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라시아 국가들 간의 농업 협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유라시아 농업협력을 통해 북한 식량문제와 동북아 지역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이를 위해 북한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농업협동조합 정책 경험 전수를 위한 워크숍 개최 연구원은 10월 18일(금) 라오스에서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농정성과확산 사업 (이하 KAPEX 사업)의 성과를 라오스 정부 관계자 및 국내외 공여 주체들과 공유하고자, 라오스의 농업협동조합과 농촌발전 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워크숍에서는 KAPEX 사업의 일 환으로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실시한 국내 초청연수와 현지연수, 그리고 6월과 8월에 각각 1 차례씩 실시한 공동조사의 결과와 이를 토대로 발굴된 연계사업 제안서를 발표했다. 워크숍에 서는 라오스 현지에서 협동조합 관련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여기관의 사례발표를 통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사업의 질적 제고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여성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과 정책과제 국제세미나 개최 연구원과 국회의원 윤명희 의원실은 10월 30일(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여성농업 인의 역할 강화를 위한 지원과 정책과제 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세 미나는 농업의 6차산업화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는 가운데, 해외 여성농업인 이 적극적으로 경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의 정은미 연 구위원은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부담을 줄어야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고 지역자원을 소 득 활동으로 연결시킬 여유가 생길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정책에 다양 한 의견 제시가 있었다. 가시리의 마을만들기 이야기 현장토론회 개최 연구원은 10월 29일(화) 제주 유채꽃프라자 강의실에서 가시리의 마을만들기 이야기 라는 주제로 제6회 KREI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가시리마을개발사업 관계 자,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석해 제주 가시리마을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문 제점과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송미령 KREI 농촌정책연구부장은 마을 만들기 의 동향과 과제, 안봉수 가시리마을만들기추진위원장은 가시리, 문화를 입다 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창길 KREI 기획조정실장이 좌장을 맡아 이뤄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었다. 식량과 금융 안보에 관한 국제컨퍼런스 개최 연구원은 10월 31일(목)과 11월 1일(금) 양일간 고려대학교 오정강당(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한국사회과학(SSK) 연구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한국사회과학 (SSK) 연구팀, 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와 함께 식량과 금융 안보에 관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연구원과 고려대, 와세다대 등 전세계 우수 대학을 비롯해 아시아 개발은행(ADB),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곡물 가격 파 동과 금융위기 등 세계적인 공동 과제에 대처할 수 있는 산 학 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여성플라자와 전남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과제 국제세미나 개최 연구원은 10월 31일(목) 전남여성플라자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지현 부원장은 여 성농업인 지위향상 등을 위한 정책 지원 등 선진국 정책과 제도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 밝히고, 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남성 위주 사회구조 때문에 여성이 제대로 능력을 발 휘하고 있지 못하다 며, 여성농업인의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이 우리 농업에 절실하다 고언 급했다. 최순애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여성농업인이 처한 환경을 직시하고, 역량강화를 위 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정은미 연구위원은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부담을 줄어야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 하고 지역자원을 소득활동으로 연결시킬 여유가 생긴다 고 주장했다. 2013, November 19

우리나라 12대 곡물 쓰임새가 다양한 메밀 메밀의 식물학적 원종은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서 발견되며 재배종과 형태가 거의 같은 야생종이라는 주 장이 있었다. 또한 인도, 중국 및 인도지방의 고산지대 에 분포 야생하는 종을 재배종의 원형일 것이라고 추 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학자들은 재배종과는 달 라서 이 야생종을 모든 재배종의 원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메밀은 일년생 쌍떡잎식물로서 자가불화합성 타가 수정 작물이다. 메밀식물체는 생육기간이 60~80일로 짧고 서늘한 기후에 알맞으며, 흡비력이 강하고 병충 해도 적은 무공해 작물이다. 많은 양의 화학비료와 농 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메밀은 곤충을 통 해 타화수분을 하는데, 수정에는 온도가 낮은 것이 유 리하며, 온도가 20 이상 올라가면 종자의 발육에 장 해가 생긴다. 메밀은 보통메밀과 달단메밀로 나누어진다. 우리나 라에서는 보통메밀이 재배되고 있으며, 달단메밀은 중 국, 네팔을 비롯한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보통메밀은 주로 메밀국수, 빵, 묵, 수제비, 부 침, 전병, 떡 등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달단메밀은 메밀죽, 빵을 만드는 데 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쓴맛을 개선하기 위하여 보통메밀, 보리, 밀, 잡곡가루 를 섞어 메밀 먹거리를 만든다. 또, 음료수나 술을 만 드는 데도 사용된다. 부드러운 메밀잎은 녹채소로 이 용되고 있으며, 종실을 수확하고 남은 메밀짚은 가축 사료와 침대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루틴은 혈관의 지나친 투과성을 억제시켜주는 약리 작용을 가지고 있고 비정상적인 투과성으로 인하여 발 생하는 모세혈관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종 실에 비하여 어린 식물체의 잎이 루틴(rutin)을 더 많 이 함유하고 있어 녹채나 약초로 재배하여 동맥경화, 고혈압, 녹내장, 당뇨병, 암 등의 성인병 및 X-ray 등 방사능 질병 등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이 및 식이요 법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는 작물이다. 또한 메밀은 냉면, 막국수, 메밀묵, 총떡, 메밀부침, 메밀 수제비, 전병 등이 있고 요즘에 와서는 메밀라면, 메밀싹기름, 메밀채소, 메밀차, 메밀음료, 메밀막걸리 로도 이용되고 있다. 원래 메밀은 겨울 별미식이었으 나 이제는 사시사철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다. 한편 싹을 틔워 콩나물처럼 기른 메밀싹기름은 형태 는 콩나물이나 녹두나물과 비슷하지만 맛과 영양 면에 서 큰 차이가 난다. 메밀싹기름은 반찬용으로 용도가 한정된 콩나물과 달리 비린 맛이 전혀 없고 맛이 담백 하며 아삭아삭 씹는 느낌이 좋아 각종 샐러드는 물론 즉석 나물무침이나 국거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또한 많은 양을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서 마실 수도 있 어 소비 전망이 밝다. 글_박홍재(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다양한 메밀 종자 KREI 가족들의 글을 기다립니다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원고 게재를 원하는 분은 언제든지 연구원 홍보출판팀으로 연락주십시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기준 8 14매이며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더불어 농경나눔터 구독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보내실 곳 : (130-710)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 117-3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홍보출판팀 농경나눔터 담당자 앞 문의 : 02-3299-4274 / 이메일 : wondh@krei.re.kr, kjeun@krei.re.kr www.krei.re.kr 2013년 10월 31일 발행(월간 비매품) 등록 동대문 라 00002호(1982.4.29) 발행 편집인 최세균 (발행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117-3 전화 02-3299-4000 본지에 실린 글은 필자의 개인 견해입니다. 인쇄인 김재극 인쇄 (주)문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