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장. 통풍문( 痛 風 門 ) 사암필사본원문( 舍 岩 筆 寫 本 原 文 ) 내경왈( 內 經 曰 ) 제풍도현( 諸 風 掉 眩 ) 강직지통( 强 直 肢 痛 ) 연려리급근축( 戾 裏 急 筋 縮 ) 개속간담지원( 皆 屬 肝 膽 之 原 ) 우왈( 又 曰 ) 풍한습삼기( 風 寒 濕 三 氣 ) 위마비( 爲 麻 痺 ) 풍기승이위행비( 風 氣 勝 而 爲 行 痺 ) 한기승이위통비( 寒 氣 勝 而 爲 痛 痺 ) 습기승 이위저비( 濕 氣 勝 而 爲 著 痺 ) 동우차자골비( 冬 遇 此 者 骨 痺 ) 춘우차자근비( 春 遇 此 者 筋 痺 ) 하우차자맥비( 夏 遇 此 者 脈 痺 ) 계하우차자기비( 季 夏 遇 此 者 肌 痺 ) 추우차자피비 야( 秋 遇 此 者 皮 痺 也 ) 소위통비자( 所 謂 痛 痺 者 ) 금지통풍( 今 之 痛 風 ) 시야( 是 也 ). 1. 행비( 行 痺 ) 見 證 허사( 虛 邪 )가 혈기( 血 氣 )와 더불어 상박( 相 搏 )하여 관절( 關 節 )에 뭉쳐서 상하( 上 下 )에 류행( 流 行 )하므로 혹은 붉고 혹은 부으며 근맥( 筋 脈 )이 이종불수( 弛 縱 不 收 )하는 증( 證 ). (방풍탕 ( 防 風 湯 ), 혹은 월비탕가부출탕증( 越 婢 湯 加 附 朮 湯 證 )) 療 法 담승( 膽 勝 )인지라 상양( 商 陽 )*규음( 竅 陰 ) 보( 補 ), 양곡( 陽 谷 )* 양보( 陽 輔 ) 사( 瀉 ). Tip: 행비( 行 痺 ) 방풍탕( 防 風 湯 ): 제시된 방풍탕( 防 風 湯 )은 비연( 鼻 淵 ) 즉 알레르기성비염과 같은 코 질환에 처방하는 방약이고, 차증( 此 證 )과 부합되는 처방은 대방풍탕( 大 防 風 湯 )이므로 이를 인용해 본 다. 방약합편 상통 89편의 대방풍탕( 大 防 風 湯 ): 학슬풍( 鶴 膝 風 )을 다스리며, 거풍( 去 風 ), 순기( 順 氣 ), 활혈( 活 血 ), 장근( 壯 筋 )한다. 월비가출부탕( 越 婢 加 朮 附 湯 ): 금궤( 金 櫃 )에 등재된 처방인 월비가출탕( 越 婢 可 朮 湯 )의 가감방 ( 加 減 方 )으로 자한( 自 汗 ), 전신부종( 全 身 浮 腫 ), 오풍( 惡 風 ), 천해( 喘 咳 ), 소변불리( 小 便 不 利 ) 등을 수반한 수종성각기( 水 腫 性 脚 氣 ), 관절염( 關 節 炎 ), 신경통( 神 經 痛 ) 등의 증상에 더하여 골 절동통( 骨 節 疼 痛 )이 심하면 부자( 附 子 )를 가( 加 )하여 쓴다. 이상의 탕증( 湯 證 )과 견증( 見 證 ): 허사( 虛 邪 )가 혈기( 血 氣 )와 더불어 상박( 相 搏 )하여 관절( 關 節 )에 뭉쳐서 상하( 上 下 )에 류행( 流 行 )하므로 혹은 붉고 혹은 부으며 근맥( 筋 脈 )이 이종불수 ( 弛 縱 不 收 )하는 증( 證 )이라 한 것을 대조해보면 수독증( 水 毒 證 )을 겸비한 일종의 류머티성 관 절염의 류( 類 )이며, 관절( 關 節 )에 뭉쳐서 상하( 上 下 )에 류행( 流 行 ) 한다 한 것을 볼 때 다 특별한 정처가 없이 다발성( 多 發 性 )으로 발병하는 증상을 말한다. 참고: 다발성관절염 다발성 관절염은 주로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등의 큰 관절을 침범하고 수일 간격으로 이 363
동합니다. 손, 발의 작은 관절이나 고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으며 항염증제로 즉각적으로 증상 이 소실됩니다. 심근염은 소아 환자의 40~80% 정도에서 나타나며, 단순히 심장박동이 약간 빠 른 빈맥에서부터 심하게는 심장에 침범되어 심부전까지 나타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 다. 급성기에는 심장 판막이 잘 닫히지 않는 폐쇄부전의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만성기에 들어 서면 후유증으로 인해 판막에 반흔이 생겨 좁아지는 판막 협착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그 외 고 열과 관절통, 무도증, 피하결절, 유연성 홍반 등이 있습니다. - 출처: 서울아산병원 도인( 道 人 )이 제시한 두 방약과 견증( 見 證 ) 그리고 서의적( 西 醫 的 ) 해설은 행비( 行 痺 )의 증 ( 證 )과 모두 일치한다. 강조하건대 동의학( 東 醫 學 )과 서의학( 西 醫 學 )은 각기 상반되는 학문이 아니다. 사실 근원적으로 보면 현재의 모든 의술은 황제내경( 黃 帝 內 經 )과 상한론( 傷 寒 論 )의 이론적 체 계와 부합된다. 따라서 필자가 강조하듯 내경종합병원 내에 동의학부( 東 醫 學 部 )와 서의학부( 西 醫 學 部 ) 그리고 대체의학부( 代 替 醫 學 部 ) 등이 속해 있다고 하는 주장은 결코 허언이 아니라 본다. 서의학( 西 醫 學 )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히포크라테스 는 동의학( 東 醫 學 )의 편작( 扁 鵲 )과 화타( 華 陀 )의 중간 시대 인물로 사실 그가 행한 모든 의술( 醫 術 )은 동의학( 東 醫 學 )에서 이미 시행해 왔던 의술이 대부분이다. 요법정리 차증( 此 證 )의 행비( 行 痺 )증상( 證 狀 )만 놓고 보더라도 동서의학( 東 西 醫 學 )이 모두 같은 증상으 로 보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제시된 요법( 療 法 ) 담승( 膽 勝 )인지라 상양( 商 陽 )*규음( 竅 陰 ) 보( 補 ), 양곡( 陽 谷 )* 양보( 陽 輔 ) 사( 瀉 ). 하라 한 것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견증( 見 證 )에 허사( 虛 邪 )가 혈기( 血 氣 )와 더불어 상박( 相 搏 ) 했다 한 것은 병사( 病 邪 )가 침입 했을 때 인체의 면역체계가 병사( 病 邪 )에 대항하여 쟁투( 爭 鬪 )하는 것이며, 월비가출부탕 증으로 볼 때 차증( 此 證 )은 아직 이내( 裏 內 )로 깊이 병사( 病 邪 )가 침투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표증( 表 證 )이므로 마황( 麻 黃 )이 배제( 配 劑 )되었다. 제시된 요법은 담승격( 膽 勝 格 )으로 류머티열에 의한 관절염, 신경통, 심근염( 心 筋 炎 ) 등에 매 우 효과적인 요법이며, 전신적 수기( 水 氣 )가 겸했으면 대장정격( 大 腸 正 格 )을 병용해도 좋다. 2. 통비( 痛 痺 ) 見 證 습( 濕 )이 사지( 四 肢 )에 유주( 流 注 )하여 견우( 肩 腢 )가 동통( 疼 痛 )하며 땅기고 붓되, 밤이 면 심( 甚 )하고 아픈 것이 정처( 定 處 )가 있어서 역절( 歷 節 )의 유주통( 流 注 痛 )과 같지 않다. (오적 산가천마부자탕증( 五 積 散 加 天 麻 附 子 湯 證 )) 療 法 한승( 寒 勝 )인지라 양곡( 陽 谷 )*양계( 陽 谿 ) 보( 補 ), 통곡( 通 谷 )*이간( 二 間 ) 사( 瀉 ). * 대 장승격( 大 腸 勝 格 ). 364
Tip: 통비( 痛 痺 ) 오적산증( 五 積 散 證 ): 방약합편 중통 13편의 차방( 此 方 )은 열증( 熱 證 )의 제증( 諸 症 )이 아니라 냉성( 冷 性 ) 제증( 諸 症 )에 다용하는 중요 처방이다. 여기에 더해 천마( 天 麻 )와 부자( 附 子 )를 가 한 것은 허탈( 虛 脫 )의 허냉( 虛 冷 )이 극심한 증( 證 )에 적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인( 道 人 )의 임상경험례를 보면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이라는 증상이 자주 등장하는데 바로 이 것이 차증( 此 證 )의 통비( 痛 痺 )이다.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 한랭성( 寒 冷 性 ) 신경통 및 관절통, 한랭성( 寒 冷 性 ) 알레르기 등이 바로 이것이며, 극도의 허냉증( 虛 冷 證 )이 바로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이다. 요법정리 추운 겨울 얼음물에 손을 담그면 아린 듯, 시린 듯한 통증이 바로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으로 기 인( 其 人 )은 수양명조대장금경( 手 陽 明 燥 大 腸 金 經 )의 육기적기운( 六 氣 的 氣 運 )인 서늘하게 하면서 말리는 기운이 너무 승( 勝 )한 탓에 관절 마디마디가 시린 듯, 저린 듯 아픈 증상을 통비한승 ( 痛 痺 寒 勝 )이라 했다. (비유컨대 동결건조( 凍 結 乾 燥 ) 현상과 비슷하다 하겠다) 제시된 요법( 療 法 )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은 도인의 임상경함례에 자주 등장하므로 경험례에서 확인키로 하고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에 묘방( 妙 方 )인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의 의미를 비유로 해 ( 解 )하여 본다. 식품 건조 기법 중 동결건조( 凍 結 乾 燥 )라는 것이 있다.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은 대장금경( 大 腸 金 經 )의 차게 하면서 말리는 기운이 너무 승( 勝 )해 마르고 냉하게 되고 관절, 근육 등에 한사 ( 寒 邪 )가 몰리게 되면 관절통도 되고, 견비통도 되고, 신경통도 되고, 근육통도 된다. 또한 속 소위 서의적 병명으로 한랭성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데 한 여름 몹시 더운 여름에도 찬물에 손 을 담그면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는 증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대장금경( 大 腸 金 經 )의 양명조 과잉 탓이므로 이 때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을 적용하면 병증은 씻은 듯이 낫게 된다. 365
3. 착비( 着 痺 ) 見 證 기육내( 肌 肉 內 )에 천만소충( 千 萬 小 蟲 )이 난행( 亂 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편신( 遍 身 ) 이 음음충행( 淫 淫 蟲 行 )하는 것 같으며 만져도 그치지 않고 긁으면 더욱 심( 甚 )한 즉 마( 麻 ) 의 증상( 症 狀 )과 불양불통( 不 癢 不 痛 )하여 자기의 기육( 肌 肉 )이 타인( 他 人 )의 기육( 肌 肉 )과 같아 서 만져도 알지 못하고 꼬집어도 감각( 感 覺 )을 모르는 즉 목( 木 )의 증상( 症 狀 )을 나타내는 것. (당귀념통탕증( 當 歸 拈 痛 湯 證 ) 혹은 천궁복령탕증( 川 芎 茯 苓 湯 證 )) 療 法 습승( 濕 勝 )인지라 대돈( 大 敦 )*은백(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上 丘 ) 사( 瀉 ). - 비 승격( 脾 勝 格 ). Tip: 착비( 着 痺 ) 당귀념통탕증( 當 歸 拈 痛 湯 證 ): 치습열각기종통( 治 濕 熱 腳 氣 腫 痛 ) 습열각기( 濕 熱 脚 氣 )로 붓고 아 픔을 치료( 治 療 )한다. 강활( 羌 活 ), 인진주초( 茵 陳 酒 炒 ), 황금주초( 黃 芩 酒 炒 ), 감초구( 甘 草 炙 ), 各 一 錢 지모염수 초( 知 母 鹽 水 炒 ), 택사( 澤 瀉 ), 적복령( 赤 茯 苓 ), 저령( 猪 苓 ), 백촐( 白 朮 ), 방기( 防 己 ) 各 六 分 인삼( 人 蔘 ), 고삼( 苦 蔘 ), 승마( 升 麻 ), 건갈( 乾 葛 ), 당귀( 當 歸 ), 창출( 蒼 朮 ) 各 四 分. 위 약재를 썰어서 1첩을 만들어 물 2잔을 약을 조금 담가서 1잔을 달여서 빈속에 누울 때 한 번 복용한다 천궁복령탕증( 川 芎 茯 苓 湯 證 ): 치착비( 治 着 痺 ) 사지마목구련부종( 四 肢 麻 木 拘 攣 浮 腫 ) 赤 茯 巔 桑 白 皮 各 一 錢 半 川 芎 防 風 麻 黃 赤 芍 藥 當 歸 各 一 錢 桂 皮 甘 草 各 五 分 右 犫 作 一 貼 入 棗 二 枚 水 煎 服 入 門 착비( 着 痺 )로 팔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붓는 것을 치료한다. 적복령, 상백피) 각각 6g, 천궁, 방풍, 마황, 적작약, 당귀 각각 4g, 계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 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착비즉마목불인야( 着 痺 卽 麻 木 不 仁 也 ): 착비( 着 痺 )라는 것은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는 것이다 [강목]. 이상의 두 방약( 方 藥 )은 습체( 濕 滯 )에 의한 수종성( 水 腫 性 ) 각기( 脚 氣 ) 증상에 다용하는 처방 이다. 그러나 이 두 처방의 방의( 方 意 )로 착비( 着 痺 )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므로 도인( 道 人 ) 의 임상사례를 통해 차증( 此 證 )을 상고( 詳 考 )해 보기로 한다. 착비( 着 痺 ) 임상사례 1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십여세( 年 十 餘 歲 )에 족대지내측( 足 大 趾 內 側 )에 피육( 皮 肉 )이 탄개( 綻 開 ) 하기 장( 長 )이 촌여( 寸 餘 ), 광( 廣 )이 삼분허( 三 分 許 )로 불양부통( 不 痒 不 痛 ) 한지가 이미 수년 ( 數 年 )이라 혹( 或 )이 말하기를 유락( 油 烙 )이라야 가치( 可 治 )한다 하여 면니( 麵 泥 )로써 사위( 四 圍 )하고 채종유( 菜 種 油 )로 락( 烙 )하기 수차( 數 次 )에 불한불열( 不 寒 不 熱 )하다 하므로 대돈( 大 敦 )*은백(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 사( 瀉 )하기 이도( 二 度 )에 완합( 完 合 )하고 사도 ( 四 度 )에 완차( 完 差 )하더라. 피육( 皮 肉 )이 터지는 것은 착비( 着 痺 )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366
족대지내측( 足 大 趾 內 側 )에 피육( 皮 肉 )이 탄 개( 綻 開 )하기 장( 長 )이 촌여( 寸 餘 ), 광( 廣 )이 삼 분허( 三 分 許 )로 불양불통( 不 癢 不 痛 )한지가 수년 이라 한 증상을 표현하면 좌측의 모습으로 이것 은 바로 곰팡이균에 의한 질환으로 곧 무좀이다. 불양불통( 不 癢 不 痛 )이란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다 는 것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기육내( 肌 肉 內 )에 천만소충( 千 萬 小 蟲 )이 난행( 亂 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편신( 遍 身 )이 음음충행( 淫 淫 蟲 行 )하는 것 같으며 라고 견증( 見 證 )에서 논하고 있으므로 착비( 着 痺 ) 증세 중엔 매우 가려운 것도, 가렵지 않고 남의 살 만지는 것과 같은 것도 있다. - 병명: 족부백선 착비( 着 痺 ) 임상사례 2 한여자( 一 女 子 )가 년근삼십( 年 近 三 十 )에 오른발 상구( 上 丘 )*연곡( 然 谷 )*용천( 勇 泉 )혈처( 穴 處 ) 가 미백( 微 白 )하기 일장대( 一 掌 大 )와 여( 如 )하고 진독( 疹 毒 ) 같기도 하며, 속미( 粟 米 )같기도 한 것이 혹 하얗고 혹은 붉으며, 붙은 곳이 몹시 가렵다 하는지라 대돈( 大 敦 )*은백( 隱 白 ) 보 (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 사( 瀉 )하기 삼개월( 三 個 月 )에 병( 病 )이 나았다. 착흔( 着 痕 )이 신 경( 腎 經 )에 범( 犯 )한 것은 흔히 착비( 着 痺 )로써 치( 治 )함은 하고아 신경( 腎 經 )은 근본 마( 麻 ) 가 없는 까닭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착비 임상사례 2의 모습과 같은 증상으로 이 역 시 곰팡이균에 의한 족부백선이다. 착비 임상사례 3: 질병명 체부백선 367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삼십( 年 三 十 )에 양각족( 兩 脚 足 )이 미란( 糜 爛 ) 하기 습창( 濕 瘡 )과 같은 것 이 위로 흉배( 胸 背 )에 지( 至 )한지라 대돈( 大 敦 ),은백(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사 ( 瀉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착비( 着 痺 )로써 치( 治 )한 것은 병재부( 病 在 部 )가 비경의 아래 에 있는 것은 습( 濕 )인 까닭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착비임상사례 4: 질병명 족부백선/ 체부백선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이십여( 年 二 十 餘 )에 두 다리 무릎아래가 빈틈없이 진물러 추동( 秋 冬 )에 더욱 심( 甚 )하고 춘하( 春 夏 )에는 피육( 皮 肉 )이 견후( 堅 厚 )하며 밖에는 적흑부백( 赤 黑 浮 白 )하여 비( 痺 )와 여( 如 )한지 벌써 십여년( 十 餘 年 )에 거거우심( 去 去 尤 甚 )하더니 착비방( 着 痺 方 )을 썼더 니 유효( 有 效 )하더라. - 비승격( 脾 勝 格 ).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착비( 着 痺 )는 백선( 白 癬 ) 즉 곰팡이 질환이며, 곰팡이는 음습( 陰 濕 )한 곳에서 서식하듯 인체 역시 음습( 陰 濕 )한 체질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도인( 道 人 )의 시대 때는 고질적인 난치병증이었으나 오늘날의 [내경종합병원( 內 經 綜 合 病 院 )] 내에 속해있는 서의 학부( 西 醫 學 部 ) 중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약제 중 이트라코나졸(상품명 스포라녹스), 테르비나 핀(상품명 라미실), 플루코나졸(상품명 디푸루칸. 이상 모두 전문의약품) 등의 경구용 약품과 외용제들이 치료효율이 높음으로 전문의 처방을 권한다. 단, 서의학부 처방의 대부분이 그렇듯 상기 약품들은 이미 발생한 증상들을 치료하는 약제들 이며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보건의학 차원의 치료법은 아니다. 요법정리 착비( 着 痺 ) 즉 진균류(곰팡이)에 의한 질병들은 습체( 濕 滯 )와 면역력 약화가 원인이므로 습체 ( 濕 滯 )의 증( 證 )이 저명한 상태로서의 착비는 비승격( 脾 勝 格 ), 폐승격( 肺 勝 格 ), 간정격( 肝 正 格 ) 등의 요법에서 체질과 증상에 맞는 요법을 구해야 하며, 깨끗이 씻고 말리는 등의 위생적 관리도 필요하다. 368
참고: 다양한 곰팡이 질환들 칸디다성질염: 칸디다라는 효모균(곰팡이) 감염증으로 극심한 가려움증, 슬라이스치즈를 부순 것 같은 덩어리 타입 또는 크림상의 백색 분비물이 특 징이다. 파트너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동반 치료 필수. 아구창( 鵝 口 瘡 ), oral candida(오랄 칸디다)라고도 하는 질병으로 이 역시 칸디다 효모균(곰팡이)감염증이다. 그 외에 전풍( 癜 風 ), 사타구니 사이의 고부백선, 어루러기 즉 체부백선 등 다양한 병명이 있 으나 모두 다 착비( 着 痺 )의 증( 證 )이다. 참고로 혹자는 무좀균은 비누 등을 사용해 씻으면 안 된다고 하나 이는 매우 잘못된 상식이며 오히려 손 발을 씻을 때 비누 등을 사용치 않고 대충 씻는 사람에게 무좀이 더 잘 발생하므로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4. 골비( 骨 痺 ) 見 證 고통( 苦 痛 )이 심( 心 )을 공( 攻 )하고 사지( 四 肢 )가 련급( 攣 急 )하며 관절( 關 節 )이 부종( 浮 腫 )하고 몸은 차나 옷은 덥게 못 입고 기름기가 없고 힘줄에 힘이 없는 증( 證 ). 療 法 방광허( 膀 胱 虛 )인지라 상양( 商 陽 )*지음( 至 陰 ) 보( 補 ), 삼리( 三 里 )*위중( 委 中 ) 사( 瀉 ). Tip: 골비( 骨 痺 ) 차증( 此 證 )은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 또는 심승격( 心 勝 格 ) 증으로 서의적( 西 醫 的 ) 용어로 말하 면 류머티열 증후군 으로 독감( 毒 感 ) 또는 세균감염 등에 따라 체열( 體 熱 )이 극심할 때 인 체 면역체계가 관절 또는 심장을 적( 敵 )으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다. 요법정리 자가면역질환 중 류머티열로 인한 증세가 차증( 此 證 )과 가장 부합되는 질병으로 어떤 자는 심장쇼크가 일어나기도 하며 어떤 자는 류머티성 관절염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 실열 변비가 있으며 심승격( 心 勝 格 ), 마르고 고열이 심하면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을 적용하며, 금화 환( 金 化 丸.삼황사심탕을 환약으로 만든 것. 부록편 고방요략의 삼황사심탕증 참조)을 병용하 면 효가 크다. 369
5. 근비( 筋 痺 ) 見 證 풍( 風 ), 한( 寒 ), 습( 濕 )이 승허입근( 乘 虛 入 筋 )하여 유행부정( 遊 行 不 定 )하다가 혈기( 血 氣 ) 와 더불어 상박( 相 搏 )하여 관절( 關 節 )에 뭉쳐 근맥( 筋 脈 )이 이종( 弛 縱 )하고 혹종( 或 腫 ), 혹홍( 或 紅 )하는 증( 證 ). 療 法 간약( 肝 弱 )인지라 음곡( 陰 谷 )*곡천( 曲 泉 ) 보( 補 ), 경거( 經 渠 )*중봉( 中 封 ) 사( 瀉 ). Tip: 근비( 筋 痺 ) 먼저 견증( 見 證 )에서 밝힌 증상과 유사한 질병인 다발성근염을 살펴보기로 한다. 다발성근염(polymyositis, 多 發 性 筋 炎 ) 화농성 근염이 동시에 또는 잇달아 두 군데 이상의 부위에 발생하는 것. 증세는 종창( 腫 脹 ) 근통( 筋 痛 ) 발열과 변형을 초래하고, 외관은 두드러기 단독을 방불케 한다. 원인은 포도상구균의 감염증이 많은데, 전혀 분명하지 않은 것도 있다. 개개의 증세는 근염( 筋 炎 ) 과 같지만, 다발하면 중증( 重 症 )이 되고 예후( 豫 後 ) 도 좋지 않다. 피부근염이라고도 하며, 치료는 화학 요법으로 한다. - 출처 두산백과사전 도인( 道 人 )의 임상례를 보면 1 12).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근삼십( 年 近 三 十 )에 백전 ( 白 錢 )과 같은 것이 우각행골전( 右 脚 骨 前 ) 간분야( 肝 分 野 )에서 시작되어 위분야( 胃 分 野 )에 연급( 延 及 )되 었으나 발제전후( 髮 際 前 後 )가 우백( 尤 白 )하기 오육년 ( 五 六 年 )에 도리어 위부( 胃 部 )보다 심( 甚 )하였는데 듣건대 간분야( 肝 分 野 )에서 시작되었다 하므로 근비 ( 筋 痺 )로써 치( 治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이것 뿐이 아니라 백전( 白 錢 )이 각부( 脚 部 )에서 시작한 것은 간( 肝 )이며 하얗기가 눈과 같은 것이 간( 肝 )이 많은 것은 여러 번 경험( 經 驗 )한 것이다 하여 간정격( 肝 正 格 )을 시료하였다. 인용한 그림이 바로 다발성근염으로 견증의 근맥( 筋 脈 )이 이종( 弛 縱 )하고 혹종( 或 腫 ), 혹홍 ( 或 紅 )하는 증( 證 )의 [혹종( 或 腫 ), 혹홍( 或 紅 )]하다는 것과, 임상례의 [백전( 白 錢 )이 각부( 脚 部 )에서 시작한 것은 간( 肝 )이며 하얗기가 눈과 같은 것이 간( 肝 )이 많은 것]이라는 설명과 일치하는 병증임을 확증할 수 있다. 1 그림출처: http://www.richardwilsonmd.com/contents.aspx?catid=3&pageid=30 370
요법정리 견증에 풍( 風 ), 한( 寒 ), 습( 濕 )이 승허입근( 乘 虛 入 筋 )하여 유행부정( 遊 行 不 定 )하다가 혈기 ( 血 氣 )와 더불어 상박( 相 搏 )하여 관절( 關 節 )에 뭉쳐 근맥( 筋 脈 )이 이종( 弛 縱 )하고 혹종( 或 腫 ), 혹홍( 或 紅 )하는 증( 證 )이라 했는데, 풍( 風 ), 한( 寒 )이 승허입근( 乘 虛 入 筋 ) 했다는 것은 상한론( 傷 寒 論 ) 태양병조( 太 陽 病 條 )와 2 소양병( 少 陽 病 )조에 따르면 바이러스, 세균 등이 체내 로 침입 했을 때, 체표( 體 表 )에서 정기( 正 氣 )와 쟁투( 爭 鬪 )하는 것을 태양병( 太 陽 病 )이라 했 으며, 바이러스(또는 세균)가 반표반이( 半 表 半 裏 )에 침입한 것을 소양병이라 했다. 풍한( 風 寒 )이란 외기( 外 氣 )를 뜻하기도 하지만 상한잡병론에 따르면 이것은 곧 바이러스, 세 균 등을 의미하므로 박테리아 등에 의한 근염이 근비( 筋 痺 )임을 확증할 수 있다. 제시된 요법은 간정격( 肝 正 格 )이며, 차증( 此 證 )에 더하여 기인( 其 人 )이 히스테릭한 소양상화 지기( 少 陽 相 火 之 氣 )가 유( 有 )하다면 삼초승격( 三 焦 勝 格 )으로 대신 할 수 있다. 6. 맥비( 脈 痺 ) 見 證 기육( 肌 肉 )이 몹시 더우며, 피부( 皮 膚 )에 서주감( 鼠 走 感 ) 3 이 있고 입술(순( 脣 ))이 터지 며, 피부( 皮 膚 )의 색( 色 )이 변하는 증( 證 ). 療 法 소장약( 小 腸 弱 )인지라 임읍( 臨 立 )*후계( 後 谿 ) 보( 補 ), 통곡( 通 谷 )*전곡( 前 谷 ) 사( 瀉 ). Tip: 맥비( 脈 痺 ) 맥비( 脈 痺 )는 혈열( 血 熱 )의 증( 證 )으로 자주 인용한 사물안신탕증( 四 物 安 伸 湯 證 )과 같은 것이 다. 맥비( 脈 痺 )의 증( 證 )은 온경탕증( 溫 經 湯 證 ) 4 과 같이 자궁( 子 宮 )이 허냉( 虛 冷 )한 허혈증( 虛 血 證 )일 땐 구순( 口 脣 )이 잘 터지고, 허혈( 虛 血 )에 혈열( 血 熱 ) 증세가 있으면 추운 날씨에도 옷 을 두껍게 입지 않으며, 피부 속에 벌레 또는 쥐가 기어 다니는 듯한 소양감( 搔 癢 感 )을 느끼게 된다. 요법정리 수태양한수소장화경( 手 太 陽 寒 水 小 腸 火 經 )의 육기적기운( 六 氣 的 氣 運 )은 곧 태양한수( 太 陽 寒 水 ) 이며, 이것은 곧 불이라는 그릇 속에 물이 담겨 있다는 것이므로 불 그릇 속에 담긴 물은 뜨 거운 물이며, 체내 뜨거운 물은 곧 피다. 따라서 소장정격( 小 腸 正 格 )을 놓으면 피가 만들어지 며, 피가 보충이 되면 혈열( 血 熱 )은 희석되어 진정이 된다. 2 부록편 고방요략( 古 方 要 略 )편의 총론 중 태양병제강과 소양병제강 참조 3 서주감( 鼠 走 感 ): 기육 속에 쥐가 옮겨 다니는 듯한 느낌의 소양감( 搔 癢 感 ) 4 부록편 고방요략 온경탕증조 참조 371
7. 기비( 肌 痺 ) 見 證 풍( 風 ), 한( 寒 ), 습( 濕 )이 승허입부( 乘 虛 入 膚 )하여 유이불이( 留 而 不 移 )하는 까닭에 피부 ( 皮 膚 )가 불인( 不 仁 )하고 땀이나 사지( 四 肢 )가 위약( 痿 弱 ) 하고 정신( 精 神 )이 혼색( 昏 塞 )한 것. 療 法 위실( 胃 實 )인지라 임읍( 臨 立 )*함곡( 陷 谷 ) 보( 補 ), 상양( 商 陽 )*여태( 兌 ) 사( 瀉 ). - 위승 격( 胃 勝 格 ). Tip: 기비( 肌 痺 ) 필자는 종종 사암경( 舍 巖 經 )은 마치 코드화(암호화)된 것 같아 문자 그대로는 해석이 불가 한 증( 證 )이 많다 고 했는데 차증( 此 證 )을 보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견증( 見 證 )만으로는 도무지 가늠이 안되므로 미리 임상경험례를 인용하여 상고( 詳 考 )해 본다. 도인( 道 人 )의 기비( 肌 痺 ) 임상경험례 7).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사십( 年 四 十 )에 사말( 四 末 )이 부백( 浮 白 )하고 위전무력( 痿 戰 無 力 )하 여 겨우 문정출입( 門 庭 出 入 )이 있을 뿐이며, 전면( 全 面 )이 홍훈( 紅 暈 )하고 전신( 全 身 )에 부기 ( 浮 氣 )가 있는 것 같은지라 처음에 통비증( 痛 痺 證 )으로 치( 治 )하여 불효( 不 效 )하더니 기비( 肌 痺 )로써 치( 治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경락( 經 絡 )도 불명( 不 明 )하였지만 사말( 四 末 )과 면부( 面 部 )는 위( 胃 )에 속( 屬 )한 까닭이다. - 위승격( 胃 勝 格 ). 18). 한남자( 一 男 子 )가 오른발 부상( 胕 上 )에 행역지여( 行 役 之 餘 )의 신들미끈에 치상( 致 傷 )하 여 오래 욕( 辱 )보다가 합창( 合 瘡 )은 되었으나 본처( 本 處 )에 항시 근핵( 根 核 )이 있어 구이성마 ( 久 而 成 麻 )해가지고 전신( 全 身 )에 연급( 延 及 )하여 혹은 대두대( 大 豆 大 ), 혹은 대소전대( 大 小 錢 大 ), 혹은 소아권대( 小 兒 拳 大 )의 멍울이 연면( 延 綿 )하고 부기( 浮 氣 )가 두종( 痘 腫 )의 미농 ( 未 膿 )한 것과 같으며 상순( 上 脣 )이 부적( 浮 赤 )하고 동요( 動 搖 )가 불능( 不 能 )하고 비준( 鼻 準 ) 에 연급( 延 及 )되어서 미간( 眉 間 )에 즉상( 卽 上 )하여 발제( 髮 際 )에 접근( 接 近 )하는지라 상순( 上 脣 )은 위( 胃 )에 속( 屬 )했고 부상( 上 )은 비( 脾 )이므로 기비방( 肌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 더라. - 위승격( 胃 勝 格 ). 견증( 見 證 )의 내용도 난해( 難 解 )하지만 경험례의 임상사례로 추론하면 이것은 곧 봉와직염 ( 蜂 窩 織 炎 ) 즉 cellulitis인데 차증( 此 證 )은 32장 각기문( 脚 氣 門 )의 임상례에 같은 증상이 나 오므로 여기 옮겨 본다. 1)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이십여( 年 二 十 餘 )에 우슬골후당중( 右 膝 骨 後 當 中 )에 구창( 久 瘡 )이 있 은 지 벌써 삼사년( 三 四 年 )이라 농( 膿 )이 흘러 내려와 버선 목을 적시며 아픈 다리를 뻗고 구 부리지 못하는 지라 임읍( 臨 立 )*함곡( 陷 谷 ) 보( 補 ), 여태( 兌 )*상양( 商 陽 ) 사( 瀉 )하기 수일( 數 日 )에 구부린 것을 펴고, 삼도( 三 度 )에 병( 病 )이 완쾌( 完 快 )하였다. 이것이 비록 각족( 脚 足 ) 의 병( 病 )이나 위부( 胃 部 ) 습상( 濕 傷 )의 소치( 所 致 )이므로 승격( 勝 格 )으로써 치( 治 )한 것이 다. 위승격( 胃 勝 格 ) 이상과 같이 통풍문의 임상례와 각기문의 임상례가 거의 같은 증상을 다룬 것이므로 각기문 의 상( 上 ) 인용문에 자세히 언급한 증( 證 )으로 요법정리를 대신한다. 372
5 8. 피비( 皮 痺 ) 見 證 흔히 은진풍창( 瘾 疹 風 瘡 )을 정( 呈 )하여 긁어도 아프지 않고 처음 시작될 때에 피부( 皮 膚 ) 속에서 벌레가 달아나는 것 같은 증( 證 ). 療 法 폐허( 肺 虛 )인지라 태백( 太 白 )*태연( 太 淵 ) 보( 補 ), 소부( 少 府 )*어제( 魚 際 ) 사( 瀉 ). - 폐 정격( 肺 正 格 ). Tip: 피비( 皮 痺 ): 은진풍창( 瘾 疹 風 瘡 )/ 아토피성피부염 반진상한( 斑 疹 傷 寒 )이라고도 하는 은진풍창( 瘾 疹 風 瘡 )은 증후( 證 候 )가 오늘날 병명인 아토피와 같으므로 폐정격( 肺 正 格 )으로 아토피를 치료하여 효험을 많이 보았다. 수태음습폐금경( 手 太 陰 濕 肺 金 經 )은 태음습( 太 陰 濕 )으로 피모( 皮 毛 )를 부양( 扶 養 )하고, 림프시 스템으로서의 태음습( 太 陰 濕 )은 면역을 주관하기도 한다. 따라서 면역력 약화가 아토피의 가장 큰 발병원인이므로 폐정격( 肺 正 格 )써서 림프시스템의 면역력을 회복시켜주고 피모( 皮 毛 )를 건전케 하면 은진풍창( 瘾 疹 風 瘡 )은 쉽게 회복된다. 요법정리 인체 면역시스템의 주요 기관인 림프시스템은 족태음습비토경( 足 太 陰 濕 脾 土 經 )과 수태음습폐 금경( 手 太 陰 濕 肺 金 經 )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 주관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 전신의 아토피엔 비 정격( 脾 正 格 )과 폐정격( 肺 正 格 )을 병용함이 좋으며, 이 때 소부( 少 府 )혈은 폐정격의 사( 瀉 )를 따르는 것이 좋으며, 환부의 삼출액( 渗 出 液 ) 즉 농( 膿 )이 심하고 짓무름이 심한 은진풍창엔 대 장정격( 大 腸 正 格 )을 적용한다. 5 그림출처: http://www.medicinenet.com/cellulitis/page2.htm http://www.aafp.org/afp/2007/1215/p1815.html 373
9. 통풍( 痛 風 ) (통비( 痛 痺 )의 류( 類 )) 見 證 아픈 곳 피부( 皮 膚 )에 청색( 靑 色 )을 나타내고 어디에 닿기만 하면 불로 지지는 것 같은 증( 證 ). 療 法 담허( 膽 虛 )인지라 통곡( 通 谷 )*협계( 俠 谿 ) 보( 補 ), 상양( 商 陽 )*규음( 竅 陰 ) 사( 瀉 ). - 담 정격( 膽 正 格 ). Tip: 통풍( 痛 風 )/ gout 본조( 本 條 )의 대주제(제목)가 통풍문( 痛 風 門 )이나 기실 차증( 此 證 ) 외엔 모두 잡병( 雜 病 )을 논 했으며, 차증( 此 證 )이 바로 gout로서의 통풍 즉 요산( 尿 酸 )에 의한 통풍이다. 요법정리 요산에 의한 통풍의 요법( 療 法 )으로 담정격( 膽 正 格 )이 제시되었으나, 소양상화지기( 少 陽 相 火 之 氣 )가 매우 승한 과격한 체질의 통풍은 반대로 담승격( 膽 勝 格 )을 적용해야 한다. 6 6 그림출처: http://www.orthopaedics.com.sg/conditions/ankle-pain/gout www.newquantumpendant.com 374
10. 백호풍( 白 虎 風 )(백호역절풍( 白 虎 歷 節 風 )) 見 證 주신관절( 周 身 關 節 )이 범( 虎 )이 무는 것 같은 증( 證 ). 療 法 폐실( 肺 實 )인지라 소부( 少 府 )*어제( 魚 際 ) 보( 補 ), 음곡( 陰 谷 )*척택( 尺 澤 ) 사( 瀉 ). - 폐 승격( 肺 勝 格 ). Tip: 백호풍( 白 虎 風 )(백호역절풍( 白 虎 歷 節 風 )) 습체( 濕 滯 )에 의한 수종성( 水 腫 性 ) 관절염( 關 節 炎 )이 곧 백호풍( 白 虎 風 )으로 마치 뼈마디마디 를 범이 무는 것 같이 아프다 하여 백호풍이라 했다. 요법정리 본조( 本 條 ) 첫머리 행비( 行 痺 )와 유사한 증상( 證 狀 )이나 차증( 此 證 )은 습냉( 濕 冷 )에 따른 관절 염으로 행비( 行 痺 )보다 습체( 濕 滯 )가 더 심한 수종성( 水 腫 性 ) 관절염이므로 태음습( 太 陰 濕 )을 조절해주는 폐승격( 肺 勝 格 )을 적용한 것이다. 11. 병원( 病 源 ) 및 증치개론( 證 治 槪 論 ) ( 新 增 ) 행파안( 杏 坡 按 ) 통풍( 痛 風 )이란 함은 신체모부( 身 體 某 部 )에 극통( 極 痛 )의 병( 病 )을 발생( 發 生 )하는 서상( 敍 上 )의 통풍( 痛 風 )과 여( 如 )한 증( 證 ). 즉 통비( 痛 痺 )의 류( 類 )인데 본조( 本 條 )에 있어 사암( 舍 岩 )은 차( 此 )를 주제( 主 題 )로 하고도 기실( 其 實 )은 비( 痺 )에 대한 증 ( 證 ), 치( 治 )를 려열( 臚 列 )해 논데 불과( 不 過 )하였으므로 이제 차( 此 )에 수반( 隨 伴 )하여 비( 痺 ) 에 대한 해명( 解 明 )을 상세( 詳 細 )히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비( 痺 )라 함은 혹통혹불통( 或 痛 或 不 痛 ), 혹불인( 或 不 仁 ) 혹한혹열( 或 寒 或 熱 ) 혹조혹습( 或 燥 或 濕 ) 등의 풍비마목( 風 痺 麻 木 ) 즉 서의소위( 卽 西 醫 所 謂 )*신경통( 神 經 痛 )*이 그것으로서 차증( 此 證 )은 기혈( 氣 血 )의 휴손( 虧 損 )과 주리( 腠 理 )의 소활( 疎 豁 )로 말미암아 풍( 風 ), 한( 寒 ), 습( 濕 ) 삼기 ( 三 氣 )의 소승( 所 乘 )을 조치( 招 致 )하여서 경락( 經 絡 )을 옹폐( 壅 蔽 )하여 기혈( 氣 血 )이 행( 行 )하지 못하거나 또는 수시( 隨 時 )로 거산( 祛 散 )하지 못하므로 적구위비( 積 久 爲 痺 )하는 것이다. 위양허소( 衛 陽 虛 疎 )로 인하여 풍사( 風 邪 )가 락( 絡 )에 입( 入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 땅이 경맥( 經 脈 )을 선통( 宣 通 )하고 감한( 甘 寒 )을 써서 열( 熱 )을 거( 去 )하여야 하며 경맥( 經 脈 )이 한( 寒 )을 수( 受 )하므로 인하여 양기( 陽 氣 )가 호지( 護 指 )하지 못해서 성( 成 )한 자 ( 者 )도 있나니 마땅히 온양통보( 溫 養 通 補 )하여 생기( 生 氣 )를 부지( 扶 持 )하여야 하며 서( 暑 )가 기( 氣 )를 상( 傷 )하고 습열( 濕 熱 )이 락( 絡 )에 입( 入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 땅히 맥락( 脈 絡 )을 서통( 舒 通 )하여 청양( 淸 陽 )으로 하여금 류행( 流 行 )하게 하여야 하며 풍습종통( 風 濕 腫 痛 )으로 해서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고양거사( 固 陽 祛 邪 ) 및 영락( 營 絡 )을 선통( 宣 通 )하고 기경( 奇 經 )을 겸치( 兼 治 )하여야 하며, 간음( 肝 陰 )이 허( 虛 )하여 허사( 虛 邪 )가 락( 絡 )에 입( 入 )해서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고한( 苦 寒 )으로 음( 陰 )을 자( 滋 )하고 통축완공( 通 逐 緩 攻 )하여야 하며 한( 寒 ), 습( 濕 )이 락( 絡 )에 입( 入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기양( 其 陽 )을 미통( 微 375
通 )하고 통보( 通 補 )를 겸용( 兼 用 )하여야 하며, 기( 氣 )가 체( 體 )하고 열( 熱 )이 울( 鬱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기분( 氣 分 )을 따라 선통( 宣 通 )하여야 하며, 간( 肝 ), 위( 胃 )가 허체( 虛 滯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궐음( 厥 陰 ), 양명( 陽 明 )을 보( 補 )하여야 하며, 풍( 風 ), 한( 寒 ), 습( 濕 )이 하초경수( 下 焦 經 隧 )에 입( 入 )하여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신온( 辛 溫 )으로 경기( 經 氣 )를 선통( 宣 通 )하여야 하며, 간담( 肝 膽 )의 풍열( 風 熱 )로 해서 성( 成 )한 자( 者 )도 있나니 마땅히 감한( 感 寒 )으로 양( 陽 )을 화 ( 和 )하고 맥락( 脈 絡 )을 선통( 宣 通 )하여야 하나 만일 체질( 體 質 )이 쇠약( 衰 弱 )하고 병구원허( 病 久 元 虛 )한 자( 者 )는 기혈( 氣 血 )을 대보( 大 補 )하지 않으면 불가( 不 可 )하다. 만일 산풍청화( 散 風 淸 火 )의 종사( 從 事 )한다면 비폐( 脾 肺 )가 필패( 必 敗 )하여 마침내 불기( 不 起 ) 를 초치( 招 致 )할 것이며 공리지법( 攻 裏 之 法 )에 지( 至 )하여는 더욱 기용( 忌 用 )하여야 한다. 비증( 痺 證 )의 맥( 脈 )은 대이삽( 大 而 澁 )하나 맥( 脈 )이 오기를 급( 急 )히 하는 것도 또한 비( 痺 )이 다. 폐맥( 肺 脈 )이 미대( 微 大 )한 것은 폐비( 肺 痺 )오, 심맥( 心 脈 )이 미( 微 )한 것은 심비( 心 痺 )오 우촌맥( 右 寸 脈 )이 침( 沈 )하고 지삽( 遲 澁 )한 것은 피비( 皮 痺 )오, 좌촌맥( 左 寸 脈 )이 결( 結 )하고 유리( 流 利 )하지 않은 것은 혈비( 血 痺 )오, 우관맥( 右 關 脈 )이 거 ( 擧 )하나 안( 按 )하나 모두 무력( 無 力 )하고 삽( 澁 )한 것은 육비( 肉 痺 )오, 좌관( 左 關 )이 현( 弦 ), 긴이삭( 緊 而 數 )하고 부( 浮 )하고 침( 沈 )하나 유력( 有 力 )한 것은 근비( 筋 痺 )다. 맥( 脈 )이 지( 遲 )한 자( 者 )는 한( 寒 ), 삭( 數 )한 자( 者 )는 열( 熱 ), 유( 濡 )한 자( 者 )는 습( 濕 ), 활 ( 滑 )한 자( 者 )는 담( 痰 )이오 활( 滑 ), 대( 大 ), 현( 弦 ), 소( 小 )한 것은 허( 虛 )이다. 376
12. 사암( 舍 岩 ) 통풍( 痛 風 ) 경험례( 經 驗 例 )(마목자( 麻 木 者 )는 다유차증( 多 有 此 證 )) 1)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삼십( 年 三 十 )에 사지( 四 肢 )와 전신( 全 身 )이 자통( 刺 痛 하고 사오일후( 四 五 日 後 )에 무수( 無 數 )한 결핵( 結 核 )이 생겨서 혹은 주먹만, 혹은 호도( 胡 桃 ) 및 생률( 生 栗 )과 같 은지라. 이렇게 하기를 수십일( 數 十 日 )하다가 곧 풀려 평상( 平 常 )과 같고 삼사일후( 三 四 日 後 )에 다시 그런지가 벌써 루년( 屢 年 )이라 하는지라. 상양( 商 陽 )*규음( 竅 陰 ) 보( 補 ), 양곡( 陽 谷 )*양보 ( 陽 輔 ) 사( 瀉 )하였더니 복작( 腹 作 )하지 않고 수도( 數 度 )에 쾌차( 快 差 )하였다. 차증( 此 證 )은 행비 ( 行 痺 )인 것이다. - 담승격( 膽 勝 格 ). 2)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십여세( 年 十 餘 歲 )에 족대지내측( 足 大 趾 內 側 )에 피육( 皮 肉 )이 탄개( 綻 開 ) 하기 장( 長 )이 촌여( 寸 餘 ), 광( 廣 )이 삼분허( 三 分 許 )로 불양부통( 不 痒 不 痛 )한지가 이미 수년( 數 年 )이라 혹( 或 )이 말하기를 유락( 油 烙 )이라야 가치( 可 治 )한다 하여 면니( 麵 泥 )로써 사위( 四 圍 )하 고 채종유( 菜 種 油 )로 락( 烙 )하기 수차( 數 次 )에 불한불열( 不 寒 不 熱 )하다 하므로 대돈( 大 敦 ) 은백 (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 사( 瀉 )하기 이도( 二 度 )에 완합( 完 合 )하고 사도( 四 度 )에 완차( 完 差 )하더라. 피육( 皮 肉 )이 터지는 것은 착비( 着 痺 )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3)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근삼십( 年 近 三 十 )에 수대지( 手 大 指 )가 마목( 麻 木 )하였는데 잘못 침( 鍼 ), 하고 구( 灸 )하여 벌써 한마디가 물러났으며, 병세( 病 勢 )는 더하다 하므로 소부( 少 府 )*어제( 魚 際 ) 보( 補 ), 척택( 尺 澤 )*음곡( 陰 谷 ) 사( 瀉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 폐승격( 肺 勝 格 ). 4) 한여자( 一 女 子 )가 년근삼십( 年 近 三 十 )에 오른발 상구( 上 丘 )*연곡( 然 谷 )*용천( 勇 泉 )혈처( 穴 處 ) 가 미백( 微 白 )하기 일장대( 一 掌 大 )와 여( 如 )하고 진독( 疹 毒 ) 같기도 하며, 속미( 粟 米 )같기도 한 것이 혹 하얗고 혹은 붉으며, 붙은 곳이 몹시 가렵다 하는지라 대돈( 大 敦 ) 은백(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 사( 瀉 )하기 삼개월( 三 個 月 )에 병( 病 )이 나았다. 착흔( 着 痕 )이 신경( 腎 經 )에 범( 犯 )한 것은 흔히 착비( 着 痺 )로써 치( 治 )함은 하고아 신경( 腎 經 ) 은 근본 마( 麻 )가 없는 까닭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5)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삼십( 年 三 十 )에 양각족( 兩 脚 足 )이 미란( 爛 )하기 습창( 濕 瘡 )과 같은 것이 위로 흉배( 胸 背 )에 지( 至 )한지라 대돈( 大 敦 )*은백( 隱 白 ) 보( 補 ), 경거( 經 渠 )*상구( 商 邱 ) 사( 瀉 )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착비( 着 痺 )로써 치( 治 )한 것은 병재부( 病 在 部 )가 비경분야( 脾 經 分 野 ) 요, 창( 瘡 )의 아래에 있는 것은 습( 濕 )인 까닭이다. - 비승격( 脾 勝 格 ). 6).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삼십여( 年 三 十 餘 )에 미저골( 尾 骶 骨 )로부터 뒤로 요하( 腰 下 )에 이르기까 지 여장대( 如 掌 大 )의 피부( 皮 膚 )가 심백색( 深 白 色 )을 정( 呈 )하고 혹은 반연( 斑 然 )하기 호문( 虎 紋 ) 과 여( 如 )한대, 듣건대 칠팔세전( 七 八 歲 前 )에 우족대지단( 右 足 大 趾 端 )에 생창( 生 瘡 )하여 백치무 효( 百 治 無 效 )했다 하므로 소부( 少 府 )*어제( 魚 際 ) 보( 補 ), 척택( 尺 澤 )*음곡( 陰 谷 ) 사( 瀉 )하였더니 대지창( 大 趾 瘡 )이 먼저 났더라. - 폐승격( 肺 勝 格 ). 7)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사십( 年 四 十 )에 사말( 四 末 )이 부백( 浮 白 )하고 위전무력( 痿 戰 無 力 )하여 겨우 문정출입( 門 庭 出 入 )이 있을 뿐이며, 전면( 全 面 )이 홍훈( 紅 暈 )하고 전신( 全 身 )에 부기( 浮 氣 ) 가 있는 것 같은지라 처음에 통비증( 痛 痺 證 )으로 치( 治 )하여 불효( 不 效 )하더니 기비( 肌 痺 )로써 377
치( 治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경락( 經 絡 )도 불명( 不 明 )하였지만 사말( 四 末 )과 면부( 面 部 )는 위( 胃 )에 속( 屬 )한 까닭이다. - 위승격( 胃 勝 格 ). 8) 한남자( 一 男 子 )가 사말( 四 末 )과 면부( 面 部 )에 풀을 발라 마른 것 같되 수( 手 )의 폐분야( 肺 分 野 )가 우심( 尤 甚 )하므로 폐승격( 肺 勝 格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백호풍( 白 虎 風 )이 아니거늘 차방( 此 方 )으로써 치( 治 )함은 하고( 何 故 )인가? 폐병( 肺 病 )이 위에 있는 자( 者 )는 흔히 폐승격( 肺 勝 格 )을 쓰는 까닭이다. - 폐승격( 肺 勝 格 ). 9) 한여자( 一 女 子 )가 년육십( 年 六 十 )에 양편견비통( 兩 便 肩 臂 痛 )과 마비( 麻 痺 )가 심( 甚 )하였었는 데 시의( 時 醫 )가 천응혈( 天 應 穴 )을 란자( 亂 刺 )함으로 인해 병세( 病 勢 )가 전극( 轉 劇 )하여 의복( 衣 服 )을 여미는데도 타인( 他 人 )을 의뢰( 依 賴 )하더니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으로 치( 治 )하였더니 유효 ( 有 效 )하더라.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 10)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이십여( 年 二 十 餘 )에 두 다리 무릎아래가 빈틈없이 진물러 추동( 秋 冬 )에 더욱 심( 甚 )하고 춘하( 春 夏 )에는 피육( 皮 肉 )이 견후( 堅 厚 )하며 밖에는 적흑부백( 赤 黑 浮 白 )하여 비( 痺 )와 여( 如 )한지 벌써 십여년( 十 餘 年 )에 거거우심( 去 去 尤 甚 )하더니 착비방( 着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 비승격( 脾 勝 格 ). 11) 한여자( 一 女 子 )가 년삼십( 年 三 十 )에 좌수대지( 左 手 大 指 ), 차지중절( 次 指 中 節 )이 먼저 마비 ( 麻 痺 )되어 점점 구안괘사( 口 眼 喎 斜 )에 이르는지라 통비한승방( 痛 痺 寒 勝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 하더라.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 12)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근삼십( 年 近 三 十 )에 백전( 白 錢 )과 같은 것이 우각행골전( 右 脚 骨 前 ) 간 분야( 肝 分 野 )에서 시작되어 위분야( 胃 分 野 )에 연급( 延 及 )되었으나 발제전후( 髮 際 前 後 )가 우백( 尤 白 )하기 오육년( 五 六 年 )에 도리어 위부( 胃 部 )보다 심( 甚 )하였는데 듣건대 간분야( 肝 分 野 )에서 시 작되었다 하므로 근비( 筋 痺 )로써 치( 治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이것뿐이 아니라 백전( 白 錢 )이 각부( 脚 部 )에서 시작한 것은 간( 肝 )이며 하얗기가 눈과 같은 것 이 간( 肝 )이 많은 것은 여러 번 경험( 經 驗 )한 것이다. - 간정격( 肝 正 格 ). 13)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오십여( 年 五 十 餘 )에 전신( 全 身 )이 소양( 瘙 痒 )하며 빛이 암적복백( 暗 赤 復 白 )한 것이 미저골전후( 尾 骨 前 後 )로부터 시작되어 음낭전모제( 陰 囊 前 毛 際 ), 신맥( 申 脈 ) 아래가 역심( 亦 甚 )하며 상부( 上 部 )는 척택( 尺 澤 ) 근지( 近 地 )가 더욱 또한 심( 甚 )하여 비록 골비( 骨 痺 )에 는 이르지 아니 하였으나 양수부족( 陽 水 不 足 )을 알았으므로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을 썼더니 유효 ( 有 效 )하더라. -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 14) 한부인( 一 婦 人 )이 우견( 右 肩 )이 통비( 痛 痺 )하고 손도 또한 같으며 기형( 其 兄 )이 원래( 元 來 ) 침( 鍼 ), 약( 藥 )으로 유명( 有 名 )하여 데려오더니 천응혈( 天 應 穴 )을 난자( 亂 刺 )함으로 인해 통세 ( 痛 勢 )가 경심( 更 甚 )하고 한열( 寒 熱 )이 왕래( 往 來 )하여 거지( 擧 止 )가 민조( 憫 措 )하므로 의대( 衣 帶 )를 사람에게 의뢰( 依 賴 )하게 된지라 내가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으로써 치( 治 )하였더니 일일( 一 日 )에 진한( 振 寒 )이 그치고 수회( 數 回 ) 에 통비( 痛 痺 )가 그쳐서 의대자임( 衣 帶 自 任 )이 가능( 可 能 )하더라. 대장승격( 大 腸 勝 格 ) 378
15) 한남자( 一 男 子 )가 우슬상내측( 右 膝 上 內 側 )에 백전( 白 錢 )과 여( 如 )한 것이 일수장대( 一 手 掌 大 )로 시작되어 전신( 全 身 )에 연급( 延 及 )되어서 대소( 大 小 )가 반반( 斑 斑 )하였는데 간분야( 肝 分 野 ) 에서 시작되었다 하므로 간정격( 肝 正 格 )을 용( 用 )하기 수월( 數 月 )에 견효( 見 效 )하였다. 그러면 속명( 俗 名 ) 전풍( 錢 風 )이라는 것은 간( 肝 ), 비경( 脾 經 )에서 다출( 多 出 )하는 것인가 보다. - 간정격( 肝 正 格 ). 16)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사십오( 年 四 十 五 )에 좌수소지( 左 手 小 指 )가 구부러지고 오른팔이 세이소 력( 細 而 小 力 )하며 소지내외측( 小 指 內 外 側 )이 마목( 麻 木 )한지라 처음에는 심정격( 心 正 格 )을 써도 효험( 效 驗 )이 없어서 다시 맥비방( 脈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니 그렇다면 심경( 心 經 )에는 원 래( 元 來 ) 마목( 麻 木 )이 없는 것인가 보다. - 소장정격( 小 腸 正 格 ). 17)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사십( 年 四 十 )에 우족속골( 右 足 束 骨 )로부터 위로 과골하( 骨 下 )에 이르기 까지 마목( 麻 木 )이 있는지라 골비방( 骨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 18) 한남자( 一 男 子 )가 오른발 부상( 上 )에 행역지여( 行 役 之 餘 )의 신들미끈에 치상( 致 傷 )하여 오 래 욕( 辱 )보다가 합창( 合 瘡 )은 되었으나 본처( 本 處 )에 항시 근핵( 根 核 )이 있어 구이성마( 久 而 成 麻 )해가지고 전신( 全 身 )에 연급( 延 及 )하여 혹은 대두대( 大 豆 大 ), 혹은 대소전대( 大 小 錢 大 ), 혹은 소아권대( 小 兒 拳 大 )의 멍울이 연면( 延 綿 )하고 부기( 浮 氣 )가 두종( 痘 腫 )의 미농( 未 膿 )한 것과 같 으며 상순( 上 脣 )이 부적( 浮 赤 )하고 동요( 動 搖 )가 불능( 不 能 )하고 비준( 鼻 準 )에 연급( 延 及 )되어서 미간( 眉 間 )에 즉상( 卽 上 )하여 발제( 髮 際 )에 접근( 接 近 )하는지라 상순( 上 脣 )은 위( 胃 )에 속( 屬 )했 고 부상( 上 )은 비( 脾 )이므로 기비방( 肌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하더라. - 위승격( 胃 勝 格 ). 19)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이십( 年 二 十 )에 우변구안( 右 邊 口 眼 )이 괘사( 斜 )하고 소지외측( 小 指 外 側 ) 으로부터 주상( 上 )에 지( 至 )하기까지 마목( 麻 木 )하며 안주( 眼 珠 )가 빨갛고 뒤집히고 전신( 全 身 ) 에 마목처( 麻 木 處 )가 많으며 오른발 과골( 踝 骨 )아래가 헐어서 아물지 않고 왼발 엄지발가락이 터 져서 창( 瘡 )이 된지가 이미 오육년( 五 六 年 )이 된지라 먼저 맥비( 脈 痺 )로써 치( 治 )하였더니 사오도( 四 五 度 )에 구( 口 ), 안( 眼 )이 바로 되며, 두 군데 창( 瘡 )이 모두 아물고 마목증( 麻 木 症 )이 여소( 如 掃 )하더라. 그러기까지는 이십여도( 二 十 餘 度 )가 걸렸다. - 소장정격( 小 腸 正 格 ). 20)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근오십( 年 近 五 十 )에 좌슬내측( 左 膝 內 側 )에 전풍( 錢 風 )이 나더니 점점 커져서 손바닥만하여 만지면 마목( 麻 木 )한지가 팔구년( 八 九 年 )이오 전신( 全 身 )이 모두 변( 變 )하 고 눈썹이 빠져서 문을 닫고 주저 앉은 지가 이미 수년( 數 年 )이라 처음에 볼 적에 전신( 全 身 )이 모두 같고 부분을 분별( 分 別 )할 수가 없었는데 자세히 물은 결과( 結 果 ) 슬내( 膝 內 )에서 시작된 줄 알고 근비( 筋 痺 )로 확인하였으나 병자( 病 者 )는 올 수가 없고 또 가서 치료( 治 療 )하지도 못되 게 되었으므로 본방( 本 方 )과 호흡보사법( 呼 吸 補 瀉 法 )을 가리켜 주어서 병자( 病 者 )로 하여금 자침 ( 刺 針 )하게 하였더니 주년( 周 年 )에 과반( 過 半 )이나 나았다 하니 지금쯤은 완차( 完 差 )하였을 줄로 믿어진다. - 간정격( 肝 正 格 ). 21)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이십여( 年 二 十 餘 )에 한쪽 소지( 小 趾 ), 차지( 次 趾 ) 마디가 물러나고 악 379
연( 惡 涎 )이 흐르며 족전후( 足 前 後 )에 마목처( 麻 木 處 )가 많은지라 소지( 小 趾 ), 차지( 次 趾 )는 담 ( 膽 )에 영역( 領 域 )으로서 소지( 小 趾 )에서 시작되었다 하므로 골비방( 骨 痺 方 )을 썼더니 유효( 有 效 ) 하더라. - 방광정격( 膀 胱 正 格 ). 22)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사십( 年 四 十 )에 우수( 右 手 )가 마비( 麻 痺 )되고 아프기가 탕화( 湯 火 )중에 들어간 것 같아 항시 물로 축이고 겨울 밤에도 방에 들어앉지를 못하고 손가락을 내흔드는데 부 분이 불명하나 하월( 夏 月 )로부터 시작된 줄을 알고 맥비( 脈 痺 )로 치( 治 )하였더니 유효( 有 效 )하더 라. - 소장정격( 小 腸 正 格 ). 23) 한남자( 一 男 子 )가 년오십( 年 五 十 )에 오른손 지구( 支 垣 )위가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천백( 淺 白 ) 하고 피개육란( 皮 開 肉 爛 )하나 류엽( 柳 葉 )의 소자( 小 者 )와 여( 如 )하며 그 손등이 한결같이 천백 ( 淺 白 )하여 손으로 만지며 환처를 깊이 긁으면 아프고 얕게 긁으면 아프지 않은지가 이미 십여년 ( 十 餘 年 )이라 삼초( 三 焦 )는 비록 원래( 元 來 )부터 마목( 麻 木 )이 없는 것이나 환처( 患 處 )가 정( 正 ) 이 지구( 支 垣 ) 상( 上 )에 있으므로 처음에는 임읍( 臨 立 )*중저( 中 渚 ) 보( 補 ), 액문( 液 門 )*협계( 俠 谿 ) 사( 瀉 )하였더니 치( 治 )하기 삼사월( 三 四 月 )에 효험( 效 驗 )이 없고, 또 천백( 淺 白 )한 까닭으로 백호풍( 白 虎 風 )인가 의심( 疑 心 )하여 치( 治 )하기 월여( 月 餘 )에 육란( 肉 爛 )이 점점자만( 漸 漸 滋 蔓 ) 하여 진증( 診 證 )이 또한 어려운지라 또 통비한승( 痛 痺 寒 勝 )으로써 시치( 試 治 )하였더니 역시 수월 ( 數 月 )에 불험( 不 驗 )하거늘 바야흐로 얕게 긁으면 아프지 않은 것은 피비( 皮 痺 )인줄을 깨닫고 본 법( 本 法 )으로 치( 治 )하기 수월( 數 月 )에 터진 피육( 皮 肉 )과 진무른 살이 모두 합창( 合 瘡 )이 되더 라. 그러나 병자( 病 者 )가 수삼방( 數 三 方 )을 시( 試 )함에 싫증이 나서 철거( 輟 去 )하므로 나도 또한 붙 들지 않았다. - 폐정격( 肺 正 格 ). 24) 한여자( 一 女 子 )가 년십여( 年 十 餘 )에 요척좌변일촌허( 腰 脊 左 邊 一 寸 許 )에 먼저 작은 돈짝만한 백호풍( 白 虎 風 )이 생기( 生 起 )하여 심백무설( 深 白 無 屑 )하더니 일세( 一 歲 )에 지( 至 )하여 대전( 大 錢 ) 과 여( 如 )하여 우배항측( 右 背 項 側 )에 또 백흔( 白 痕 )이 생( 生 )하여 기자대( 棋 子 大 )와 여( 如 )한지 라 피비방( 皮 痺 方 )으로 치( 治 )하기 일월( 一 月 )에 먼저 항측( 項 側 )에 것이 소멸( 消 滅 )되고 배척 ( 背 脊 )에 것은 삼사삭( 三 四 朔 )이 걸려서 났더라. - 폐정격( 肺 正 格 ).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