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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征 日 記

신류 申 瀏 1619~1680 본관 평산 平 山 훈련원부정 삼도수군통제사 등 역임, 1658년 영장 領 將 으로 나선정벌 羅 禪 征 伐 신기석 역, ꡔ북정일기ꡕ, 탐구당, 1980

북정일기 북 정 일 기 北 征 日 記 포사수( 砲 射 手 ) 방포( 放 砲 ) 시재( 試 才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4월 初 十 日 晴 往 會 寧 初 抄 各 邑 砲 射 手 六 千 名 除 其 病 弱 者 一 千 人 放 砲 試 才 兼 閱 大 馬 초 10일. 맑음. 회령 會 寧 으로 가서 1차로 각 읍 邑 이 포사수 砲 射 手 6천명을 뽑아 그 중 병약자 1천 명을 제외하고 나서 포를 쏘게 하고 재주를 시험해 보았다. 겸하여 대마 大 馬 를 점열 點 閱 하였다. 군법( 軍 法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5월 初 二 日 乍 雨 辰 時 整 點 行 伍 擺 列 陣 勢 三 退 三 進 立 于 大 旗 之 下 曰 嗟 爾 衆 士 無 譁 靜 聽 今 日 以 前 私 情 也 今 日 以 後 軍 法 也 軍 法 之 中 本 無 私 情 一 乃 心 力 共 濟 王 事 초 2일. 비가 뿌렸다 말다 하다. 진시 辰 時 에 행오 行 伍 를 정돈 점 541

한국무예사료 총서 Ⅺ 조선시대 문집 일기 검하고 진세 陣 勢 를 벌여 3퇴 退 3진 進 을 하고 난 다음에 대기 大 旗 아래에 서서 말했다. 여러 병사들이여! 떠들지 말고 조용히 들 으라. 오늘 이전 以 前 은 사정 事 情 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후는 군법 軍 法 이다. 군법 중에는 본래 사정이 없다. 한결같이 심력 心 力 을 다하여 다같이 임금님께 충성을 다함으로써 왕사 王 事 를 이룩하 도록 하자 군선( 軍 船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8월 初 四 日 晴 元 帥 始 下 前 進 之 令 欲 以 我 國 軍 兵 分 排 各 船 使 我 在 淸 將 船 中 同 聽 其 節 制 余 曰 將 之 用 兵 如 手 使 指 一 呼 一 吸 如 律 如 令 苟 使 他 國 之 人 渾 處 生 踈 之 地 動 輒 失 機 終 無 所 用 若 從 元 帥 之 令 則 雖 使 孫 吳 爲 將 末 如 之 何 矣 幸 須 更 思 之 元 帥 則 一 向 堅 執 而 副 帥 曰 朝 鮮 領 將 之 言 極 爲 有 理 可 使 領 將 統 率 朝 鮮 軍 在 後 觀 變 立 功 好 矣 元 帥 黙 然 良 久 許 之 乃 以 左 哨 長 朴 世 雄 大 通 官 金 大 憲 同 騎 一 船 爲 先 鋒 右 哨 長 申 淸 一 大 通 官 李 夢 先 爲 後 營 軍 官 柳 應 天 裵 是 愰 次 通 官 李 起 榮 在 我 所 乘 船 擺 開 軍 船 四 面 列 陣 乃 立 於 大 旗 之 下 招 靑 旗 隊 長 傳 其 約 束 次 紅 旗 次 白 旗 次 黑 旗 皆 如 初 초 4일. 맑음. 원수가 비로소 전진 명령을 내렸다. 원수는 우리 나라 군병 軍 兵 을 청나라 군사들이 탄 배에 분승 分 乘 시키고 나로 하여금 청나라 장수가 탄 배에 동승시켜 그의 지휘를 받게 하려 고 했다 나는 말했다.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는 것은 마치 손이 손가락을 놀리듯 하여 일호일흡 一 呼 一 吸 이 율령 律 令 에 들어맞아 야 하오. 타국 사람으로 하여금 생소한 곳에다 혼처 渾 處 시킨다 면 동작이 곧잘 기회를 놓치게 되어 끝내 아무 소용이 없을 것 이오. 만약 원수의 명령을 따른다면 비록 손무 孫 武 오기 吳 起 같 은 사람으로 하여금 장수가 되게 한다고 하더라도 어찌 할 수 없을 것이오. 모름지기 다시 생각하기 바라오 원수는 한결같이 542

북정일기 고집을 부렸으나 부원수는 말하기를 조선 영장 領 將 의 말이 극 히 이치가 있소. 영장으로 하여금 조선군을 통솔하고 뒤에 있으 면서 전세의 변화를 살펴보다가 공을 세우게 하는 것이 좋겠소 원수는 얼마 동안 잠자코 있다가 허락했다. 이에 좌초장 左 哨 長 이 박세웅 朴 世 雄 과 대통관 大 通 官 김대헌 金 大 憲 을 같이 한 배에 타게 하여 선봉으로 삼고 우초장 右 哨 長 신청일 申 淸 一 과 대통관 이몽선 李 夢 先 을 후영 後 營 으로 삼고 군관 軍 官 유응천 柳 應 天 과 배시황 裵 是 愰, 차통관 次 通 官 이기영 李 起 榮 은 내가 탄 배에 있게 했다. 그리고 군선 軍 船 들을 헤쳐 사면으로 진 陣 을 벌리게 하고는 대기 大 旗 밑에 서서 먼저 청기대장 靑 旗 隊 長 을 불러 약속을 전달하고, 다음에는 홍기대장 紅 旗 隊 長, 다음에는 백기대장 白 旗 隊 長, 다음에는 흑기대 장 黑 旗 隊 長 을 불러 모두 처음과 같이 했다. 단병( 短 兵 ) 기고( 旗 鼓 ) 창( 槍 ) 포( 砲 ) 극( 戟 ) 환( 丸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8월 十 一 日 乃 抄 出 精 兵 二 萬 各 使 全 裝 慣 帶 持 一 短 兵 平 明 建 大 將 旗 鼓 鳥 翼 擺 列 直 擣 賊 船 賊 兵 亦 齊 出 應 戰 槍 砲 交 發 人 皆 長 戟 一 貫 三 人 視 水 如 陸 歸 死 如 市 飛 血 成 雨 落 尸 顚 江 副 帥 亦 不 能 支 鳴 金 以 退 賊 兵 亦 不 追 歸 點 餘 兵 被 戟 中 丸 僅 得 不 死 者 恰 不 滿 三 千 人 11일. 그래서 정병 2만 명을 뽑아 각각 완전하고 가뿐한 차림을 하게하고 단병 短 兵 하나씩을 가지게 하고서 평명 平 明 에 대장기 고 大 將 旗 鼓 를 세우고 새 날개 모양으로 진세 陣 勢 를 벌려 곧바로 적선 賊 船 을 들이쳤다. 그러자 적병도 일제히 나와 응전을 해, 창 槍 과 포 砲 를 번갈아 쏘았다 적병들은 모두 길다란 창을 가지고 서 한꺼번에 세 사람을 내리 꿰기도 하고 물을 육지처럼 여기고 죽음을 예사로 알았다. 그리하여 튀는 핏방울은 비처럼 쏟아지 고 떨어지는 시체는 강물에 곤두박질 했다. 부원수도 전세를 지 543

한국무예사료 총서 Ⅺ 조선시대 문집 일기 탱할 수가 없어서 결국 금고 金 鼓 를 울리며 물러났다 적병도 그 이상 추격해 오지는 않았다. 돌아와 나머지 병력을 점검해보니 창에 맞기도 하고 총알에 맞기도 하여 겨우 죽음만을 면한 자들 을 모두 합쳐봐야 3천명도 되지 않았다. 포( 砲 ) 화약( 火 藥 ) 화전( 火 箭 ) 화공( 火 攻 ) 환( 丸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8월 十 三 日 是 夜 召 柳 應 天 金 命 吉 等 謂 之 曰 汝 等 知 破 賊 之 策 乎 吾 聞 利 於 水 者 不 利 於 火 今 聞 賊 船 裝 以 樺 皮 具 其 砲 制 異 於 他 國 不 用 火 繩 而 以 磁 石 火 門 石 鐵 相 薄 火 乃 自 生 故 擧 皆 掛 砲 於 船 穴 四 面 而 初 不 移 動 火 乃 生 于 船 外 而 點 煙 不 入 於 船 中 故 初 不 以 火 爲 慮 乃 以 火 藥 散 置 於 每 兵 所 立 之 處 云 苟 用 火 箭 則 渠 何 能 升 天 而 入 地 耶 皆 曰 誠 如 將 軍 之 言 然 先 期 擂 鼓 何 也 曰 猝 然 火 攻 則 被 亦 用 砲 火 未 及 渠 船 而 我 軍 已 危 矣 故 晝 夜 進 退 使 彼 疑 懼 至 不 費 空 丸 然 後 計 可 售 矣 曰 然 則 賊 已 不 放 空 丸 何 不 趂 施 妙 策 也 13일 이날 밤 유응천 柳 應 天 과 김명길 金 命 吉 등을 불러 말했다. 너희들은 적을 깨뜨릴 계책을 알고 있는가? 내 들으니, 물에 익숙한 자는 불에는 서툴다 하더라 그런데 적의 배는 화피 樺 皮 로 장식되어 있고, 또 그 포제 砲 制 가 다른 나라의 것과 달라서 화승 火 繩 을 사용하지 않고 자석 磁 石 을 화문 火 門 에다 장치해 두어 이 자석과 쇠가 서로 부딪쳐 불이 거기에서 저절로 일어나게 되 어 있다한다. 그래서 거개가 포 砲 를 4면의 배 구멍에 걸어 두고 애초 이동을 하지 않는다 하며 불은 배 바깥에서 생겨나고 연기 한 점도 배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애초 불에 대해선 신 경을 쓰지 않는다 한다. 그래서 화약을 각 군사들이 서 있는 곳 에 산치 散 置 해 두고 있다 하니, 만약 화전 火 箭 을 쓰기만 하면 저 들이 어찌 하늘로 오르겠나, 땅 속으로 들어가겠나? 모두 말하 544

북정일기 기를 참으로 장군님의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나 공격에 앞서 북 을 울리고 진퇴를 되풀이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라고 했 다. 내가 대답하기를 갑자기 화공 火 攻 을 하면 저들도 역시 포를 쏘아 댈 터이니, 그렇게 되면 불이 저들의 배에 닿기도 전에 아 군이 먼저 위태로워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밤낮을 두고 진퇴 를 되풀이해서 저들로 하여금 의구심 疑 懼 心 을 갖게 하여 헛되이 포환 砲 丸 을 소모하려고 하지 않아야 작전이 성공될 수 있을 것 이다 라고 말해 주었다. 그렇다면 적이 이미 헛된 포환[ 空 丸 ]을 쏘지 않는데 왜 곧장 묘책 妙 策 을 실시하지 않습니까? 하고 그 들이 물었다. 선사자( 善 射 者 ) 화전( 火 箭 ) 포( 砲 ) 전( 箭 ) 총( 銃 ) 시( 矢 ) ꡔ북정일기ꡕ 무술 효묘 9년 순치15년 8월 十 四 日 晴 北 風 果 起 抄 出 善 射 者 五 百 人 各 持 火 箭 五 枝 分 騎 四 船 擧 帆 下 流 賊 兵 一 依 前 日 例 只 發 虛 砲 我 船 齊 到 一 時 放 箭 五 百 軍 火 箭 或 着 於 樺 皮 或 入 於 銃 穴 瞬 息 之 間 火 光 冲 天 賊 不 及 措 手 火 己 遍 三 百 餘 艘 矣 於 是 東 西 邊 各 船 及 兩 元 帥 大 軍 一 時 齊 下 擂 鼓 掀 天 矢 砲 如 雨 賊 船 旣 已 連 環 又 不 得 逃 躱 數 十 萬 賊 兵 片 時 燒 死 雖 出 於 不 得 已 之 事 而 彼 亦 人 也 還 不 覺 慘 然 也 14일 맑음. 북풍이 과연 불었다. 활 잘 쏘는 자 5백 명을 뽑아 각각 화전 火 箭 5개씩을 가지게 하고 4척의 배에 분승시켜 돛을 올리고 내려갔다. 적병은 한결같이 전날의 예에 따라 단지 허포 虛 砲 만 쏘아댔다. 우리 편의 배는 나란히 당도하여 일시에 화전 을 쏘았다. 5백명 군사가 쏘는 화전은 혹을 화피 樺 皮 에 꽂히기도 하고 혹은 총혈 銃 穴 에 들어가기도 하여 순식간에 화광 火 光 이 충 천했다. 적은 미처 손을 쓰지도 못하고 불은 이미 3백여 척의 배에 두루 퍼졌다. 이때 강의 동서 양편에 벌려 있던 배들과 두 원수가 거느린 대군이 일시에 내려와 북소리는 하늘을 흔들고 545

한국무예사료 총서 Ⅺ 조선시대 문집 일기 화살과 포환은 비오듯 했다. 적선은 이미 쇠사슬로 연결[ 連 環 ]되 어 있어 달아나지도 못하고 수십만의 적병이 잠깐 사이에 불타 죽어갔다. 비록 부득이한 형편에서 나온 계책이기는 하나, 저들 역시 사람인지라 나도 모르게 참연 慘 然 한 생각이 들었다. 화공( 火 攻 ) 화전( 火 箭 ) 갑( 甲 ) 철간( 鐵 干 ) 화약( 火 藥 ) 전( 箭 ) 화 포( 火 砲 ) 군기( 軍 器 ) 대포( 大 砲 ) 장창( 長 槍 ) 총( 銃 ) ꡔ북정일기ꡕ 북행일록 六 月 二 十 五 日 又 五 日 乃 令 曰 必 用 火 攻 取 朝 鮮 將 帥 宜 用 奇 策 我 大 將 卽 命 是 愰 柳 應 天 二 人 承 命 各 乘 一 船 格 軍 五 十 人 各 持 火 箭 十 衣 重 甲 竪 鐵 干 乘 流 而 下 相 謂 曰 賊 船 多 儲 火 藥 蓋 船 皆 樺 皮 也 火 箭 所 及 烈 焰 必 散 我 船 危 矣 放 箭 卽 回 可 以 免 死 直 向 賊 前 賊 發 火 砲 而 不 敢 縱 擊 慮 其 伏 兵 不 料 其 火 也 是 愰 先 發 一 箭 落 於 賊 船 賊 方 大 噪 又 發 一 箭 直 衝 火 藥 暴 焰 迸 散 連 檣 列 艦 一 時 俱 爇 應 天 不 暇 放 箭 回 船 走 避 二 人 相 失 不 知 所 向 是 愰 疾 棹 十 里 遙 望 賊 屯 天 地 晦 冥 久 之 風 息 浪 靜 是 愰 幸 不 死 而 不 知 應 天 去 處 欲 歸 不 知 南 北 遂 按 指 南 針 向 西 北 而 去 杳 茫 之 中 有 如 島 嶼 之 崎 賊 船 之 列 疑 思 不 進 擧 旗 良 久 彼 亦 應 旗 知 爲 我 船 乃 揮 旗 而 進 軍 器 則 大 砲 長 槍 銃 制 則 无 火 繩 引 焰 以 水 璊 瑚 置 于 火 門 堅 固 不 動 以 火 鐵 繫 于 桔 槹 鐵 上 下 桔 槹 則 金 石 相 薄 而 生 火 船 制 全 木 造 服 板 長 廣 宏 闊 或 以 長 板 蓋 上 或 結 椳 附 板 覆 以 樺 皮 內 置 房 二 間 設 圃 安 確 卽 閱 軍 卒 物 故 校 點 軍 牌 得 我 國 八 人 屍 葡 柩 于 島 中 戰 笠 軍 囊 封 置 6월 25일 5일 후에 원수는 조선 장수의 기책 奇 策 을 채택하여 화공법 을 쓰라는 영을 내렸다. 우리 대장은 즉시 배시황과 유응천에 출전을 명하였다. 두 사람은 명을 받들어 각각 배 한 척에 격군 546

북정일기 格 軍 50명, 한 사람이 화전 10개씩을 가지고 두터운 갑옷을 입고 철간 鐵 干 을 세우고 강류를 따라 내려 오면서 서로 말하기를 적 선에는 화약을 많이 싣고 있고 군선을 모두 벚나무 껍질[ 樺 皮 ]로 덮었는지라, 화전에 맞으면 불꽃이 튀어서 우리 배가 위태로울 테니 활을 쏜 후에는 바로 돌아와야 죽음을 면할 수 있을 것이 라 하였다. 바로 적 앞으로 향함에 적이 먼저 화포를 쏘았으나 마음대로 우리 쪽을 공격하지 못한 것은 복병 伏 兵 이 있을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다. 시황이 먼저 화살 1발을 쏘았더니 직통으 로 화약고를 찔러서 검은 불꽃 연기가 솟아 올랐으며 많은 큰 배들이 일시에 죄다 타버리고 말았다. 유응천은 활을 쏠 겨를도 없이 배를 돌려 달아나 피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잃어버리고 어 디로 갔는지 몰랐다. 시황이 10리의 거리를 빨리 달아나서 멀리 적둔 賊 屯 을 바라보니 천지가 캄캄하였다. 얼마 뒤에 바람이 자 고 물결이 고요해졌는데 시황은 다행히 죽지 않았으나 응천의 간 곳은 알길이 없었다. 원대 原 隊 로 돌아가려 하여도 남북의 방 향을 알지 못했다. 드디어 지남침 指 南 針 의 덕분으로 서북을 향하 여 갔다.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가운데 섬이 우뚝 솟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전선 戰 船 이 연달아 서 있는 것 같기도 했으나 의심 이 나서 전진하지 않았다. 얼마동안 깃대를 들었더니 저쪽에서 도 깃대를 들어 대답하기에 그제서야 우리 배인줄 알고 깃대를 흔들며 나갔다. 무기는 대포 장창을 쓰고 총은 화승총 火 繩 銃 이 아니고 수문호 水 璊 瑚 로 불을 붙이는데 이를 화문 火 門 에 움 직이지 않게 장치하고 화철 火 鐵 을 길고철 桔 橰 鐵 에 매어 놓고 길 고를 아래위로 움직이면 금속과 돌이 서로 부딪쳐서 불이 일어 나게 한 것이다. 배 만드는 제도는 전부 목조 木 造 이며 복판 腹 板 은 길고 넓으며, 혹은 긴 판대기로 위를 덮기도 하고, 혹은 외 椳 를 묶어 판에 붙이고 벚나무 껍질로 덮기도 한다. 안에 방 2간 間 을 두고 있다. 군졸 중에 죽은 사람을 알기 위해서 軍 牌 를 점검 547

한국무예사료 총서 Ⅺ 조선시대 문집 일기 했더니 우리 나라 병사 8명의 시체를 얻었다. 널[ 柩 ]을 섬 가운 데 묻고 전립 戰 笠 과 군낭 軍 囊 은 봉치 封 置 하였다.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