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5392/jkca.2015.15.05.151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Last Ten Years of Korean Movie Industry through the Analysis on the Concentrations of Film Admission and Screening 김정호경희대학교연극영화학과 Jung-Ho Kim(kafa1006@khu.ac.kr) 요약한국영화의시장점유율은최저 2008년 42.1% 에서최고 2013년 59.7% 로높은점유율을유지하고있다. 그러나멀티플렉스와와이드릴리스전략, 4대메이저배급회사와 3대멀티플렉스체인의독과점의영향으로한국영화흥행의양극화현상은심화되고있다. 한국영화흥행집중도는 2004년 0.53에서 2014년 0.85로심화되었다. 흥행순위 10% 의한국영화가차지하는관객수비중은 2004년 30.28% 에서 2014 년 71.2% 로급격히높아진반면에, 흥행순위하위 50% 는 2004년 11.03% 에서 2014년 0.08% 로아주낮아졌다. 상영스크린집중도도 2004년 0.36에서 2014년 0.67로심화되었고, 상영횟수집중도도 2004년 0.46 에서 2014년 0.78로높아졌다. 좌석수의집중도도 2004년 0.50에서 2014년 0.79이다. 많은관객이선택하는영화라서상영스크린수를늘리고, 상영횟수를늘리고, 많은좌석수를확보한다면, 이는자연스러운시장의선택결과라고하겠다. 하지만이들영화들의좌석점유율집중도를보면그렇지않음을알수있다. 좌석점유율집중도는 2004년 0.22에서 2014년 0.38로다른집중도와는달리완만한증가세를유지하고있다. 10% 영화들의좌석점유율은 2004년 38.2% 에서 2014년 32.3% 이며, 하위 50% 는 2004년 23.5% 에서 2014년 23.8% 로나타났다. 중심어 : 한국영화 지니계수 영화시장점유율 스크린쿼터 흥행집중도 상영스크린집중도 토마스피케티 Abstract Korean movie maintain their market share from the highest 59.7% to the lowest 42.1% during the last ten years in Korea. However, with the multiplex and wide release strategy, the monopolies of four major distribution companies and three multiplex chain, the polarization of Korean movie s Box Office performance is deepening. With Gini-Index, concentration of film admission has been deepened in intensity from 0.53 in 2004 to 0.85 in 2014. Using Thomas Piketty s method, Movie attendance proportion of Highest 10% of the box office ranking for 2014 sharply increased to 71.2% from 30.28% in 2004 and the lowest 50% of box office ranking dropped from 11.03% in 2004 to 0.08% in 2014. Concentrations of the number of Screen, Screening, the seating Capacity have the same analogy with the polarization of film admission. However, concentration of seating share has maintained a modest increase from 0.22 in 2004 to 0.38 in 2014. This analysis shows that polarization of Korean movie box office performance is not the sole result of Natural selection of market but the result of the monopolies of distribution companies and Multiplex chains. keyword : Korean Film Industry Gini Index Market Share Screen Quota Concentration Thomas Piketty * 이논문은 2014년정부 ( 교육부 ) 의재원으로한국연구재단의지원을받아수행된연구임 (NRF-2014S1A5A2A01011327) 접수일자 : 2015년 03월 10일심사완료일 : 2015년 05월 19일수정일자 : 2015년 05월 11일교신저자 : 김정호, e-mail : kafa1006@khu.ac.kr
152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I. 들어가는말 2015년현재한국영화계의화두는스크린불평등의문제즉스크린독과점의문제이다. 스크린독과점은관객의영화접근용이성과영화선택에영향을미쳐서곧영화흥행의양극화문제로이어진다. 2015년 4월23 일개봉한 < 어벤져스2 에이지오브울트론 > 의경우, 전국 2,281개스크린중에서 1,741개스크린에서상영하여, 개봉전티켓판매량 93만장, 사전예매율 98% 를기록하고개봉 17일만인 5월9일 900만관객동원을돌파하였다. 이영화가차지한스크린수의비중은전체스크린수의 80% 가까이차지하여사실상예매할수있는영화가제한되어관객의선택이자유롭지못하며, 상영횟수에있어서는개봉첫주말인 4월25일전국에서영화상영된횟수인 1맘4천7백여회에서 < 어벤져스 2> 는 1만4천7백여회를기록하여상영점유율 68.2% 에달한다. < 명량 > 의경우상영점유율은개봉초기 40% 대를유지하였으며, < 어벤져스2> 와비슷한시기에흥행성적 2위를기록한한국영화 < 장수상회 > 는 365개스크린에서상영되었다 [1]. 이러한스크린독과점은한국영화미국영화가리지않고이뤄지고있다. 영화흥행의정도에스크린의독과점의정도, 상영횟수의양극화정도가미치는영향을파악하여이러한흥행의양극화가시스템화된시장왜곡의결과임을살펴보기위해서본논문은그러한한국영화불평등도를파악하는척도를지니계수와소득10분위척도를활용하여개발하고그타당성을확인하여향후한국영화의시장의건전성을높이는데에일조하고자한다. 본연구는이후 3대메이저배급사와그렇지않은배급사에서배급한영화들사이의 10분위분석을통해서이들간의시장왜곡의결과를파악하고, 다음과제로는상업영화와독립영화즉다양성영화간의양극화의실상을분석하여마지막으로이를극복하기위한대안에대한연구를진행할예정이다. 가장논의되는대안은특정영화의상영스크린수를제한하는하는스크린쿼터제의도입이며, 우리나라전체스크린수에서어느정도의범위내로제한할것인가와이것이시장경제의공정한경쟁을제한하지않는가하는문제이다. 스크린독과점과이로인한흥행독과점이시스템화되어이뤄지고 있음을본연구와향후연구를통해서밝히게된다면스크린쿼터의도입이오히려시장경제의원칙에위배되지않음을드러낼수있다. 1980년대에도영화한편당프린트벌수를 12개로제한하여, 전국극장에서동시에 12개의극장에만같은영화를상영할수있는제도를시행하여지방배급업자의상권을어느정도보장하였던전례가있다. 2013년도한국영화관객수는 1억2,727만명을기록하며한국영화시장점유율은 59.7% 를달성하고, 2013 년개봉한한국영화 63편의투자수익률은 15.2% 로한국영화가상승기라는평가가지배적이다. 그러나점유율에의존하여한국영화를평가하는방식은실제의한국영화계의건강성을반영하고있다고보기힘들다. 그이유는 63편의한국영화중흥행순위 10편의영화가 72,476,317명의관객을동원하여소수가전체를대변하는경향이강하기때문이다. 나머지한국영화 53편이 3천여만명의관객을동원하는, 소수의영화가관객대부분을점유하는부적편포의그래프를보이며이는정규분포에서벗어나서파레토분포와유사한형태를띤다. Pareto Principle 은 80 대 20 법칙으로도알려졌는데, 이탈리아경제학자빌프레도파레토 Vilfredo Pareto 가 1906년이탈리아의토지의 80% 를인구의 20% 가소유하고있음을관찰한연구결과에서비롯되어, 20% 가소득의 80% 를가지게된다는법칙이다. 영화흥행의경우도 20% 의영화가전체영화시장에서의수입의 80% 를차지하고있다는점은다양한연구결과에서도드러난다. 그래서영화흥행분포의모집단이가운데부분이볼록한정상분포를가정할수없다는의견이지배적이다. 따라서모집단의정상분포를가정하는모수통계학보다는비모수통계학방법을적용하던지, 아니며, 모집단의분포가정상분포가아니라파레토분포 Pareto distribution 둥을따른다는전제하에서연구를진행하거나 log값을취한다. 우리나라시장에서국산자동차점유율은곧현대. 기아차점유율이될것이며, 현대기아차의점유율이높을수록자동차조립에필요한부품공급산업등의중소기업의매출도상승하기때문이다. 하지만영화산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53 업의경우, 이러한점유율만의논리가한국영화를실제제작하는영화산업체의실상을반영한다고보기힘들다. 이유는 CJ E & M, 롯데등대형영화배급사 3곳과영화제작사의영화제작방식이자동차등제조업의그것과는다르기때문이다. 가령 CJ의경우, 2013년한국영화와미국영화총 42편을배급하여, 관객점유율 21.4% 를보였는데, 한국영화경우 25편을배급하여, 관객점유율 28% 를차지한다. CJ가동원한 4천5백만관객중에 < 설국열차 >, < 베를린 >, < 스파이 >, < 타워 > 등 4편의영화가 23,109,945명의관객을동원하여, CJ가 2013년에동원한관객수의절반에육박할정도로소수가전체를대변하는경향이심하다. CJ 전체로서는이러한결과도문제가되지않는다. 왜냐하면실패하거나손해본영화에대한손실을천만명이상관객을동원한히트작품의수입으로만회하면되는것이다. 즉투자포트폴리오의다양화를통한위험분산전략이작용하는것이다. 한국영화대미국영화라는큰틀에서는한국영화가선전하고있다고할수있다. 하지만실제영화제작사들이피부로느끼는한국영화호황은소수몇몇배급사와제작사에국한된이야기가된다. 자동차산업에비유하자면, 현대가 2013년에만든차종중에소나타, 그랜저등일부차종이전체의매출의 50% 를넘고, 다수의차종은아예팔리지않거나, 개발제작비도건지지못한다하더라도현대자동차의한국시장에서의시장점유율은변함이없다. 하지만영화의경우, CJ가배급한 25편의영화를각각의차종으로분류한다면, 4개의차종이전체매출액의 50% 를차지한것으로비유할수있다. 문제는이러한영화를만든각각의제작사들은일년에영화한편을제작하여매출이이것이전부인경우가많은데, 영화가관객동원에실패하며, 투자비회수는고사하고, 인건비잔금지급도못하는경우가많게된다. 즉소수의영화로흥행성적이집중됨으로써한국영화호황의결실또한소수에집중되고나머지대다수는그러한시장경기를체감하기어렵다. Ⅱ. 한국영화주요지표의추세 1. 한국영화점유율 대승적관점에서한국영화전체와미국영화 ( 수입되는외국영화중, 전세계적으로독점적인흥행력을지닌영화들은미국영화다 ) 가한국영화시장을어떤비중으로양분하고있는가를보면점유율은한국영화전체의성적일수있다. 영화흥행이가지고있는속성은소수의극단값이전체평균을끌어올리는양상을보인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우리나라에서개봉된한국영화흥행분포를보면이점을명확하게알수있다. [ 그림 1][2] 을보면, 소수의몇몇영화만이높은관객수를기록하고있음을알수있다. y축은관객수이고 x축은개별영화들이다. 곡선은개별영화의관객수를나타내며, 직선은추세선으로, 회귀식을만드는데참조가된다. 그림에서보듯이, 대부분의영화가완만한선의형태로비슷한흥행실적을보이고있으며천만관객이든영화등, 대규모흥행작의성과와는큰차이를보인다. 이렇듯천만관객을동원하는소수의흥행영화가한국영화점유율을높이는데에커다란변인으로작용한다. 그림에서보듯이대략흥행순위하위 358 번째영화까지는동원된관객수가 2백만미만이며 50 여편의영화가흥행에서가파른상승세를보인다. 이러한현상은 2013년우리나라경제상황과도유사하다. 삼성전자와현대자동차그룹이 2013년에벌어들인영업이익은 51조 2000억원수준으로전체상장기업이익의 41% 를차지하고있다 [3]. 삼성전자와현대자동차그룹에다니는직원들에게는우리나라의경제가호경기이지만, 나머지에게있어서는우리나라경제는여전히불황인것이다. 마찬가지로천만관객영화등흥행에성공한소수의영화를만든제작사에게있어서한국영화는호황기이지만, 나머지대다수제작사에있어서는한국영화호황기의성과가미치지못하고있는것이다. 물론자본주의사회에서능력의차이에의해서관객의사랑을받는뛰어난영화를만든경우와그렇지않은경우에대해서보상이영화흥행성적의차이로나타난다고보면지금의상황이타당하다고볼수도있다. 하지만, 이러한흥행양극화가영화를개봉하는스크린수, 관객이영화를접하는통로인극장에서특정영화의접근성이제한되어발생하는제도적인문제는아닌지에대한연구가필요하고그럴경우에공정한경
154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쟁을유도할수있는대책이필요하다. 시장점유율 (Market Share) 은경쟁시장에서특정제품의총판매량중한기업의상품이차지하는비율을말한다. 우리나라자동차상품시장에서현대기아차는 2014년현재내수점유율 69.3% 를차지한다. 현대자동차가 41.3%, 기아자동차가 28% 로국내시장에서국산자동차가큰성과를내고있다고보게된다. 반면에수입자동차는 25.5% 의점유율을기록한다 [4]. 우리나라영화시장에서한국영화성과는국내에서 1년간상영된영화들중에한국영화에든관객수가전체관객수에서차지하는비율즉점유율을가지고판단한다. 한국영화시장에서점유율이높은외국영화는전통적으로미국영화. 2004년부터살펴보면한국영화점유율은 2006년 63.6% 까지높은점유율을보이다가, 2006 년 7월1일부터스크린쿼터가 73일로축소된이후, 잠시주춤하고서는 2011년부터는다시 50% 대를유지하고있다. 일견, 한국영화가연간한국영화상영일수 146일에서 73일로축소된여파를디지털시네마와구조개혁을통해서극복하고있는것으로보인다. 한해에개봉된영화수를나타내는개봉편수는한국영화외화공히꾸준히증가하는양상을보이며, 특히 2011 년부터는 IPTV, VOD, Mobile Service 등을통한온라인시장이영화부가판권시장의큰비중을차지하면서성장하고있다. 그래서최근에한국영화에는 80년대비디오테이프대여용에로영화와유사한온라인용에로영화들의제작도눈에띄게증가하고있다 [5]. 이러한경향은국내에수입되는외국영화도마찬가지인데, 2011년까지연간 280여편에머물던외국영화개봉편수도 2012년 466편, 2013년 724편, 2014년 885편으로급증하고있다. 그림 1. 2003년- 2007년개별한국영화총관객수분포 한국영화투자수익률을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마이너스수익률을기록하고있다. 2006년에는최고의점유율을보인해인데도투자수익률은마이너스 24.5% 이며최저투자수익률은 2008년마이너스 43.5% 이다. 2013년에개봉된한국영화 182편중에서다양성영화등을제외한, 제작비 10억원이상이거나전국개봉스크린수 100개이상인상업영화는총 63편인데, 이들영화의평균총제작비는 57.4억원이다. 이들영화중에서손익분기점을넘긴영화는 19편으로약 30.2% 이고투자수익률 100% 를상회하는작품은 8편으로전체의약 12.7% 를차지한다. 나머지 70% 에해당하는 44 편은손해를보았으며, 1만명의관객을동원하면성공하였다고보는다양성영화등 119편의흥행성적은거론할수없이저조하다. 이러한결과를모두능력의차이에의한정당한결과라고볼수없다. 우선배급사와극장이스크린수를결정하는요인은예매율과관객의스크린당관객점유율이다. 10개의스크린을가진멀티플렉스에서 A라는영화를 8개의스크린에서상영한다면, 대다수관객이선택의여지가없이 A라는영화를보아야하며, B 라는다양성영화는특수극장에서한두개의스크린에서상영하기에, 꼭보고싶다면, 시간과돈을투자하여그극장까지찾아가서봐야한다. 관객이원하기에스크린수를늘릴수도있지만, 관객의선택을제한하여, 특정영화에관객몰이하는것은아닌지를살펴볼필요가있다. 이를알아볼수있는척도는지니계수를활용한상영스크린집중도라고할수있다. 그리고관객들의쏠림정도를반영하는흥행관객집중도도중요한척도로활용될수있다. 표 1. 한국영화점유율 / 투자수익률 (%, 제작비 : 억원 ) 연도점유율한국영화전체상업영화수익률 [1] 평균제작비수익률 [2] 평균제작비 04 59.3 3.1 x x x 05 58.7 7.9 39.9 x x 06 63.8-24.5 40.2 x x 07 50-40.5 37.2 x x 08 42.1-43.5 30.1 x x 09 48.7-13.1 23.1 x x 10 46.6 x 21.6-11 41.9 11 51.9 x 22.7-14.7 48.1 12 58.8 x 20.3 13.3 46.8 13 59.7 x 21.4 14.1 57.4 14 50.2 x 20.1 0.3 58.9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55 2. 한국영화연간평균관객수의변화 기존연구 [6] 에서연도별한국영화평균관객수의비교를통해서 2006년 7월1일시행된스크린쿼터의축소영향을분석해냈다. 스크린쿼터의축소는미국영화와그밖의외국영화의평균관객수에는영향을미치지않았으나, 한국영화평균관객수에는스크린쿼터축소이전 1,107,217.82명에서스크린쿼터축소이후 640,109.9123명으로급격히줄어드는데에큰역할을하였음을통계학적으로밝혀냈다. 이때적용한방법은모집단이정상분포가아니라는가정하에실시한비모수통계기법만-위트니검정과모집단이정상분포임을가정하여실시한 t 검정인데, 양자모두에서스크린쿼터가원인임이드러났다. 매년개봉된한국영화가동원한관객수의평균은개별한국영화성과가어떻게이뤄졌는지를간단하게살펴볼수있는지표가된다. 하지만평균관객수는천만관객등많은관객을동원한소수의영화들의극단값에많은영향을받는다. 즉극단값이전체평균을실제보다많이올려놓는단점이있다. 특히나영화흥행분포가정상분포임을확신하지못하는경우에는다른지표를활용할필요가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제공하는한국영화흥행성적은한국영화를크게본격상업영화와다양성영화로구분한다. 본격상업영화는 CJ, 롯데시네마등대기업이투자배급하거나, 상업적흥행을목표로제작되는한국영화로서 2013년에개봉된한국영화 182편중에서제작비 10억원이상이거나전국개봉스크린수 100 개이상인상업영화는총 63편이며, 다양성영화로구분되는제작비 10억원미만이거나전국개봉스크린 100개미만인영화는모두 119편이다. 한국영화가얼마나많이만들어지고있는가또한한국영화역동성을보여준다고할수있지만, 이렇듯한국영화대다수를차지하는영화들은다양성영화이다. 이들이한국영화평균관객수등여러지표의하향을가져오는왜곡을가져오는데, 이경우를고려하기위해서는위에언급한 [1] 2004 년부터 2009 년까지는한국영화를대상으로조사 [18] [2] 2010 년부터영진위는개봉한국영화중총비용 10 억미만, 전국개봉스크린수 100 개미만의영화를제외한, 상업적영화에대해서한국영화투자수익률을산출하고있다 [18]. 지표들즉흥행집중도, 상영집중도, 평균관객수등의지표를제시할때각각한국영화전체, 본격상업영화, 다양성영화등 3가지범주로구분하여지표를구하고이들상호간의분석을통해서한국영화진단하여야할것이다. 현재한국영화에서는스크린독과점의문제가심하게대두되고있다. 이른바와이드릴리스방식으로단시간에많은극장의스크린을잡아서영화를개봉하는전략을취하게되면서, 흥행이될만한영화가우리나라전체스크린수 2천1백여개중, 1천여개의극장스크린을확보하고단일영화를상영하여천만관객을동원하는양상이나타나고있다. 좋은작품에대한관객의선택만으로이러한천만관객나온다면바람직한현상이나, 단일영화에스크린 1천개를내줌으로써잃게되는다른영화들의상영기회, 그리고멀티플렉스극장내에서거의단일영화만을상영함으로써잃게되는관객의다양한취향의영화에대한접근권이배제되는부작용이발생한다. 관객은다양한영화를향유할수있는접근용이성이침해받고, 다수의신진영화인의작품, 예술영화등이관객의심판을받을기회를받지못하고사장됨으로써상업적예술적한국영화후속세대의성장이저해되고있다. 앞으로의이러한스크린독과점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는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집중도등여러지표를활용한분석과지표간의상관관계를파악하는것이우선시된다. 한국영화연간평균관객수를해당연도개봉편수를기준으로산출해보면, 2004년 51만여명에서 2005 년 87만여명으로최고를기록한후에, 2010년에는 48 만여명, 2014년에는 46만여명이산출되었다. 한국영화점유율이가장높은시기인 2006년의평균관객수는 83만여명이고점유율이최저시기인 2008년에는 56 만여명이산출되었다. 점유율과평균관객수를중심으로볼때, 한국영화최악의시기는 2008년과 2010년이라고볼수있다. 스크린쿼터축소가영향을발휘하는시기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점유율은 42.1% 와 49.9% 사이에머물렀다. 점유율과마찬가지로평균관객수는소수의흥행대작의관객동원의영향을많이받는다. 그럼에도평균관객수는점유율이보여주지
156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못하는한해동안의개별한국영화들의성과를짐작할수있게해준다. 한국영화와개봉편수기준평균관객수의상관관계는 0.66이고상영편수기준평균관객수와는 0.55의상관관계를보인다. 평균관객수는분모인당해연도영화편수와최다관객을동원한영화의관객수에큰영향을받는다. 한국영화천만관객동원영화편수와한국영화의상관관계는 0.7의높은상관을보이는반면에, 개봉기준평균관객수와는 0.32의낮은상관을보인다. 즉한국영화는최다관객을동원하는영화에크게빚을지고있다. 3. 천만관객동원한국영화점유율이업계관계자의관심사라면 1천만관객동원한국영화경우는우리나라영화관객전부의관심사이다. 천만관객의조짐이보이는영화들에대해서는저녁주요뉴스등전통적인언론매체에서도주목을가지고언급하기시작하고계속추이를보도하기에, 우리나라인구의 5분의 1이본영화의등장은일반인들에게는곧한국영화전체의성과로치환되어한국영화우수성과한국영화의경제적상황에대한긍정적생각을확산시킨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동안우리나라영화시장에서 1천만관객이상을동원한영화는총 12편으로이중외국영화는 2편이다. 평균적으로연간 1 편의천만관객동원한국영화가나온것이다. 천만관객을동원한한국영화는당해연도총관객에서평균적으로 9.51% 의관객비중을가진다. 당해연도한국영화관객수에서천만영화가차지하는비중은최저 8.93% 에서최대 31.1% 인데, 2012년과 2013년은천만영화가각각 2편씩탄생하여이들의관객수를합한비중은한국영화관객수대비각각 22% 와 19% 를차지한다. 해당년도에개봉된한국영화편수대비천만관객한국영화편수의비중은 2014년 < 명량 > 이 0.43% 로최저비중에서 2004년 < 태극기휘날리며 > 가 1.35% 의비중을보인다. 다시말해서한국영화흥행순위 0.43% 에서 1.35% 의영화가당해연도한국영화관객수의 8.93% 에서 31.1% 를차지하고있는것이다. 배급사별로보면, CJ E&M이 < 명량 >(2014), < 광해, 왕이된남자 >(2012), < 해운대 >(2009) 로 3편, 쇼박스 ( 주 ) 미디어플렉스가 < 괴물 >(2006), < 도둑들 >(2012), < 태극기휘날리며 >(2004) 로 3편, NEW가 <7번방의선물 >(2013), < 변호인 >(2013), 시네마서비스가 < 실미도 >(2003), < 왕의남자 >(2005) 로각각 2편이다. 한국영화국민1인당연간영화관람횟수간에는 0.43의상관관계를보이고관람회수와천만관객동원영화편수와는 0.69의높은상관을보이고있다. 표 2. 한국영화점유율의변화 연도 한국 외국 영화편수영화편수점유율개봉상영개봉상영 점유율 2003 65 53.5 175 46.5 2004 74 95 54.5 206 205 45.5 2005 82 116 57.8 225 299 42.2 2006 110 159 63.6 241 322 36.4 2007 111 183 49.9 282 427 50.1 2008 110 252 42.1 270 546 57.9 2009 119 211 48.7 243 500 51.3 2010 142 274 46.6 287 517 53.4 2011 150 331 51.9 290 605 48.1 2012 175 386 58.8 466 837 41.2 2013 183 483 59.7 724 1,175 40.3 2014 232 500 50.1 885 1,417 49.9 표 3. 천만관객동원영화들 (2003-2014) 연도제목 [7] 관객수 ( 만명 ) 한국영화관객수대비 (%) 총관객수대비 (%) 총관객수 ( 만명 ) 전체스크린수 1 인당관람횟수 03 실미도 1,108 9.3 11,948 1,132 2.47 04 태극기 1,175 31.1 8.7 13,517 1,451 2,78 05 왕의남자 1,230 17.2 8.5 14,552 1,648 2,98 06 괴물 1,302 14.1 8.5 15,341 1,880 3.13 07 15,877 1,975 3.22 08 15,083 2,004 3.04 해운대 1,145 15.1 7.3 09 아바타 1,362 8.7 15,696 2,055 3.15 10 14,681 2,003 2.95 11 15,979 1,974 3.15 도둑들 1,298 11.3 6.7 12 광해 1,232 10.7 6.3 19,489 2,081 3.83 7번방 1,281 10.0 6.0 13 변호인 1,138 8.93 5.3 21,335 2,184 4.25 14 겨울왕국 1,030 6.3 21,506 명량 1,761 16.3 10.8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57 4. 한국영화배급사별연간관객점유율의변화한국영화의배급은주로 4개의배급사를중심으로진행되고있다. 2008년부터살펴보면이들 4개사의관객점유율은우리나라의한국영화관객의최소 83.3% 에서최대 95.4% 를차지한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배급사별한국영화배급작품수와관객수를비교해보면, 4대배급사는기간중개봉된한국영화 1111 편중에서 35.95% 인 399.5편을배급하여, 한국영화총관객중에서관객점유율의 85.74% 를차지하였다. 기간중편당동원관객수평균은쇼박스가최고로 1,866,677명이고최저는롯데로 929,014명을동원하였다. CJ는 1,410,912명, NEW는 1,608,787명의편당평균관객수를기록했다. 한편같은기간중이들 4개의배급사가배급한외국영화는총 328.5편으로전체외국영화의 10.37% 이며동원관객수는전체의 32.27% 인 1억 8천1백만여명이다. 기간중배급사들의외국영화편당평균동원관객수는 CJ가 780,522명으로최고이고최저는쇼박스로 297,602명이다. 이들 4개배급사가한국영화의대부분을지배하고있음을알수있다. 한국영화점유율과이들 4개배급사의한국영화관객점유율간의상관관계를보았을때, 한국영화 NEW의관객점유율간에는 0.89의높은상관관계를 CJ는 0.85의상관을, 롯데는 0.25, 쇼박스는 0.12의상관관계를보여준다. NEW의관객점유율이연도별로계속증가추세인반면에 CJ와롯데는점유율이점차하락하는추세임을알수있다. 극장을가지고있어서배급과상영에유리한 CJ와롯데는한국영화편수의 25.11% 인 279편을배급하여한국영화관객수의 52.74% 를점유한다. 나머지 711.5편의영화는한국영화편수의 64% 를차지하나관객점유율에서는 14.25% 에그친다. 우리나라의 3대멀티플렉스체인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중배급사와극장이계열화가이뤄진경우는 CJ와롯데이다. 3대멀티플렉스는우리나라극장수의시장점유율 78.8%, 스크린수의시장점유율 90.1%, 좌석수의시장점유율 91.1% 를차지하여우리나라공정거래법의제4조제 2호 3 이하의사업자의시장점유율의합계가 100분의 75 이상 인경우에해당되어제2조제7호에서규정하고 있는시장지배적사업자로추정되고있다 [8]. 표 4. 배급사별한국영화전국관객수점유율의변화 (%) 연도 CJ[9] 롯데 쇼박스 NEW 합계 편수 % 편수 % 편수 % 편수 % (%) 08 18 46.8 11 15.5 11 21.0 0 X 83.3 09 27 44.1 11 16.7 10 30.1 5 4.5 95.4 10 23 41.4 15 21.6 7 15.2 8 10.2 88.4 11 22.5 41.2 21.5 26.3 10.5 15.6 10.5 12.3 95.4 12 27 36.8 23.5 15.8 8 21.5 11 16.5 90.6 13 25 28.0 17 13.3 12 22.9 12 29.4 93.6 14 17 36.6 17.5 20.1 7.5 16.1 8 12.4 85.2 표 5. 2008-14 배급사별한국영화배급편수 / 관객수 한국영화 편수 % 동원관객수 % NEW 54.5 4.90 87,676,208 13.72 롯데 117.5 10.57 109,159,214 17.08 쇼박스 66 5.94 123,200,745 19.28 CJ 161.5 14.53 227,862,404 35.65 합계 35.95 547,898,571 85.74 편수 1111 관객수 639,005,795 표 6. 2008-20 배급사별외국영화배급편수 / 관객수 외국영화 편수 % 동원관객수 % NEW 55.5 1.75 24,041,951 4.26 롯데 106 3.34 41,512,665 7.36 쇼박스 29 0.91 8,630,460 1.53 CJ 138 4.36 107,712,120 19.11 합계 328.5 10.37 181,897,196 32.27 편수 3165 관객수 563576048 표 7. 2013 년 7 개관이상극장멀티플렉스조사현황 3 대멀티플렉스 [10] 운영형태극장스크린구분좌석수직수수영 (%) 위탁 (%) CGV 116 901 147,725 71 61 45 39 롯데시네마메가박스 96 657 108,683 64 67 32 33 58 438 70,891 22 38 36 62 소계 270 1,996 327,299 157 58 113 42 기타멀티 8 76 13,751 - - - - 중계 278 2,072 341,050 - - - - 비멀티플렉스 55 112 8,619 - - - - 극장총계 333 2,184 349,669 - - - -
158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Ⅲ. 한국영화흥행집중도분석 1. 한국영화연간흥행집중도의변화한연구 [11] 에의하면, 한국영화흥행관객집중도의변화는 [ 표 9] 와같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의경우는정부의시책에따라서 20개의영화제작사가 90-100편내외의한국영화를만들고 22편의외국영화를수입하여극장에서상영하였고외화프린트수를 6편으로제한하고있는등의영화공급에서의통제가이루어졌다. 영화수입의자유화는 1986년에시행되었다, 이전까지는한국영화제작사 20개사가영화수입을병행하도록하였으므로, 한국영화공급과외화공급에있어서독점적인지위를가지고있었다. 외국영화프린트수제한은 1994년 12벌을마지막으로폐지되었으며, 1998년을시작으로우리나라는본격적인멀티플렉스극장시스템으로의전환이이뤄진다. 스크린쿼터는 2006년 7월1일부로 106일에서 73일로축소되었다. 스크린쿼터의축소이후한국영화흥행집중도는 1993년이후의 0.7대로다시들어섰으며더욱흥행쏠림현상이심화되고있음을알수있다. 이는극장주입장에서는흥행이되는한국영화로스크린을채우려는본능에따른형태라고할수있다. 스크린독과점의문제는더욱심화되고있음을알수있다. 그에따라서, 많은영화들이관객을만날수있는상영기회를상실하고있으며, 영화를만든제작사의경영은어렵게되어, 영화를재생산할수있는토대조차허물어지는경우가발생한다. 그결과로영화제작에참여하는스태프들의고용이활발하지않게되고, 또한영화스태프에대한임금체불이발생하게된다. 천만관객을기록한영화의스태프도 100여명내외이며, 이들은영화의흥행성적에따른인센티브가보장되어있지않으며, 고정된임금을받는다. 평균적으로한국영화스태프는 1년에 1.95개의영화제작에참여하고, 1편의고용기간은평균 5.1개월이며, 38.3% 의스태프는 3개월이하로고용된다. 1년의평균소득은 1천107만원이며, 한국영화스태프의 41.9% 가 1년에 500만원이하의소득을거뒀다 [12]. 스크린독과점은또한앞으로의예술적상업적혁신영화가나오기힘든상황이초래된다. 안전성을위주로유명감독과배우들이나오는상업영화중심체제에서 는신진영화인력이영화시장에자리잡기힘들게되고, 그결과미래의한국영화를이끌어나갈인재들의배출이약해진다. 또한예술적혁신을이루는작품이정당한관객평가를통해서예술작품으로서의가치를획득할수있는기회를박탈당하게된다. 실제로 2011 년이후, 세계 3대영화제라고할수있는칸, 베를린, 베니스영화제의경쟁부문에는김기덕감독의 < 피에타 > 단한작품만이수상하였고일본은 3편, 중국은 4 편의수상작을배출하는등한국영화는예술적성취에있어서확연하게부진한모습을보이고있다. 한국영화흥행집중도와십분위분석을위해서영진위에서제공하는통계자료중 2004년부터 2014년까지개봉된한국상업영화를표본으로선택하였으며, 최종좌석점유율, 상영점유율, 스크린점유율데이터가있는영화를대상으로하여, 관객동원수와상호비교분석하고자한다. 이전년도에개봉되었으나다음해로이어지는영화들의경우는각각년도에동원된관객수를기준으로두번산정되었다. 그러한영화편수는 57 편이다. 즉개봉연도를기준으로하였으나, 57편의영화들에대해서는개봉연도에동원한관객수와이듬해에동원한관객수를별도로처리하여두개의영화로처리되었다. 결론적으로는개봉상업영화를대상으로하여연도별상영을기준으로분류하여좌석점유율, 상영점유율, 스크린점유율의기준으로삼았다. 다양성영화나시사회등은제외되었다. 연도별상영한국영화편수에서다양성영화가차지하는비중은 2006년이 15.72% 로최저이고 2007년에는 32.24% 로거의두배에가깝게증가하고, 2011년의경우, 66.16% 의비중을차지하여최고를기록한다. 즉 2011년의경우상영영화의절반이상이다양성영화로분류되는영화라는것이다. 평균적으로우리나라에서상영되는한국영화편수의 43.78% 가다양성영화이다. 본연구에서분석대상으로삼은해당년도상업영화편수는각연도의상영편수에서차지하는비중이 2011년이 22.96% 로최저이고. 2004년이 67.37% 로최고이며평균은 38.52% 이다. 한편분석대상영화편수가개봉편수에차지하는비중은 2010년이최저치로 50% 이고최고는 2005년으로 93.90% 이며평균은 66.90% 이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59 다. 그런데관객수에서다양성영화가차지하는비중은높지않다. 실제로국내 4대배급사가배급하는상업영화가전체관객수의최소 83.3% 에서최대 95.4% 를차지한다. 그래서다양성영화를포함한한국영화평균관객수는다양성영화를제외한상업영화의평균관객수의최저 21.67%(2013년 ), 최고 69.43%( 2004년 ), 평균으로는 39.74% 에불과하다. 간단히말해서, 한국영화에서다양성영화는편수로는비중이 43.78% 정도로높지만관객동원면에서는 10% 내외의낮은역할을하고있다. 2. 관객흥행집중도한국영화점유율은 2006년 63.60% 로최대의점유율을보이다가, 스크린쿼터가축소된이후, 2008년 42.1% 의최저의점유율을기록한다. 이후다시상승세로돌아서서 2012년 58.8%, 2013년 59.7% 를기록한다. 영화흥행의불평등도를알아볼수있는관객수집중도는 Gini Index 를활용할수있다. 소득의불평등도를나타내는지니계수는 0에서 1까지의값을갖는데완전평등의경우, 지니계수는 0, 완전불평등의경우는 1의지니계수를가진다. 즉극소수에게집중되는경우는 1이되는것이다. 토마스피케티는실제사회에서노동소득의분배에대해서는 0.2에서 0.4 사이, 자본소유의분배에대해서는 0.6에서 0.9사이, 총소득에대해서는 0.3에서 0.5 사이의지니계수를보인다고하였다 [13]. 관객수집중도는 2008년부터 0.7의상당한불평등도를보여상당히흥행이양극화하는경향을보이고있음을알수있다. 즉영화흥행의집중도가높아지고있다. 본연구에활용한데이터에서는다양성영화를제외한조건에서얻어진결과이므로다양성영화를포함한다면그집중도는더욱심하게나타날것이다. 한국영화점유율이최고였던 2006년에도관객수집중도는 0.67 로높았는데, 점유율이최저였던 2008년의관객수집중도는 0.70으로더욱높아졌다. 누적관객수 1만명미만의영화들은 2006년의경우 11편, 2008년은 10편인반면에, 관객수집중도가최저이던 2004년의경우는 2 편에불과하다. 2013년의경우는 36편이관객수 1만명미만을동원하였다. 2014년에는 75편의관객수 1만명 미만영화중에서 21편이관객수 100명미만이다. 점유율과관객수집중도는특별한상관관계를보이지않고있다. 다만전반적으로흥행의쏠림현상이심화되고있음을알수있다. 한편관객수집중도와나머지집중도, 즉좌석점유율, 상영횟수, 스크린수간에는아주높은상관관계를가지고있다. [ 그림 2] 의한국영화집중도의변화추세를보더라도이들집중도들이유사한방향으로움직이고있음을알수있다. 3. 상영스크린집중도특정영화가얼마나많은스크린을가지고영화를상영하는정도를알아보기위해서스크린수집중도를살펴보았다. 스크린점유율은특정기간에상영된특정영화의스크린수를그시기에상영된영화의전체스크린수로나눈수치로서영진위에서통계자료를제공하고있다. 스크린집중도는한해동안상영된영화들의상영스크린수에서양극화의정도가어느정도인지를보여주는수치로서지니계수를활용하였다. 스크린집중도는 2007년의경우, 최저치인 0.34를보이며 2010년에 0.44, 2012년의 0.45 이후점차상승추세로 2014년의경우 0.67로영화들간에상영스크린수에서격차가확대되고있음을알수있다. 마찬가지로다양성영화를포함한다면이격차는더욱벌어질것이며, 2012년의경우스크린수 5개미만으로스크린점유율이 0% 인영화들이 23편이나있었으며이중스크린수가 1개, 상영횟수가 1회인영화들도 9편이나된다. 이들 23편의영화들은 VOD 시장에서인지도를높이기위해극장개봉작이라는타이틀을얻기위한상영이라고볼수있는에로영화들이며, 이런에로영화는 2013, 14년에걸쳐서급격히늘어나고있다. 이런영화들은한국영화개봉편수, 상영편수의수치상의급격한증가를가져오고있으며, 각종집중도를상승시키는효과를가져오므로데이터분석시이를감안하여야할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스크린집중도또한점차심화되는방향으로가고있다. 4. 상영횟수집중도상영점유율은특정기간에특정영화의상영횟수가
160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전체영화상영횟수대비점유비율을나타내는수치이다. 상영집중도는특정기간에상영된영화들의상영횟수간의격차가어느정도인지를보여줄수있다. 흥행이잘되는영화는상영스크린을많이확보하고상영횟수를늘려서흥행수입을최대화하려고할것이며이는자연스러운시장의반응이다. 하지만관객들의영화에대한접근성을인위적으로조작하여관객들의영화선택권을제한함으로써특정영화로의쏠림을유도한다면이는정당한경쟁이라고볼수없다. 상영집중도를통해서상영횟수의쏠림이시장의자연스러운반응인지아니면인위적조작인지를파악할수는없다하더라도, 쏠림의정도는파악할수있다. 상영집중도는 2004년이최저치인 0.46인데, 이때의상영점유율이 0% 이며누적관객수가 4천명미만인영화는 2편이다. 이해에개봉된영화의최저상영횟수는 247회이다. 2013 년의경우, 상영점유율이 0% 이며누적관객수가 4천명미만인영화는 24편이며, 상영점유율이 0% 인영화는 41편이고, 2회미만상영한영화는 9편이다. 2013년의상영집중도는 0.68, 2014년은 0.78 이다. 상영집중도가 0.51인 2007년의경우, 상영점유율이 0% 이며누적관객수가 4천명미만인영화는 7편이며, 최저상영횟수는 12회이다. 상영집중도 0.58인 2009년의경우상영점유율이 0% 이며누적관객수가 4천명미만인영화는 7편이며, 최저상영횟수는 7회이다. 이집중도에는 2012년이후마찬가지로 VOD용에로영화의영향이많이작용하였으며다양성영화를포함한다면이수치또한상승할것이다. 표 8. 한국영화집중도의변화 연도 집중도 (Gini Index) 관객점유율관객수스크린상영좌석수횟수점유율좌석수 04 54.5 0.53 0.36 0.46 0.22 0.50 05 57.8 0.61 0.37 0.51 0.28 0.54 06 63.6 0.67 0.36 0.52 0.28 0.56 07 49.9 0.63 0.34 0.51 0.28 0.55 08 42.1 0.70 0.39 0.57 0.32 0.61 09 48.7 0.70 0.39 0.58 0.35 0.61 10 46.6 0.67 0.44 0.57 0.38 0.60 11 51.9 0.68 0.39 0.57 0.32 0.60 12 58.8 0.71 0.45 0.62 0.37 0.65 13 59.7 0.77 0.57 0.68 0.42 0.70 14 50.1 0.85 0.67 0.78 0.38 0.79 평균 53.06 0.68 0.43 0.58 0.33 0.61 그림 2. 한국영화집중도변화추세 그림 3. 한국영화점유율의변화추세 표 9. 개봉한국영화전국관객수에대한흥행집중도 연도 Gini Index 1980-1984 0.551 1985-1992 0.693 1993-1998 0.767 1999-2003 0.726 2003 0.66 2004 0.58 2005 0.67 2006 0.70 2007 0.71 2008 0.74 2009 0.84 5. 좌석점유율집중도 좌석점유율은해당영화가상영되는전국스크린의좌석수에관객이얼마나들었는가를보여주는기준이다. 좌석점유율이높다는것은극장의회당상영에서관객이많이들어서극장이제공하는좌석을많이채웠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61 다는것을말하며, 이는또한상영스크린수의확대나종영의기준이되기도한다. 극장입장에서는회당상영시들어가는비용은일정한데, 회당관객이일정하게많이든다면, 매점매출등의상승으로이어져서단위당이익이높아지게된다. 좌석점유율집중도를통해해당년도의영화의평균좌석점유율간의격차를파악할수있다. 좌석점유율의격차는전반적으로낮은수치를보이고있다. 좌석점유율집중도가최저인 2004년의경우, 최고점유율을보인영화는 < 실미도 >( 56.1%), < 태극기휘날리며 > (48.9% ) 이며최저는 8.1% 를기록했다. 최고와최저의차이는 48% 이다좌석점유율집중도가최대인 2013년의경우는, 좌석점유율이 100% 인영화를비롯하여 10여편의 VOD 에로영화가 60% 이상의좌석점유율을보이나이들의스크린점유율이나상영횟수점유율은 0% 에서 0.1% 에불과하다. < 변호인 > 의경우좌석점유율은 52.1% 이고스크린점유율 2.5%, 상영점유율 2.1% 이다. 최저의점유율은 0.9% 인데, 점유율 2.5% 로두번째최저점유율을보인영화부터 7% 인영화까지 12편이 VOD에로영화로이들의스크린점유율과상영점유율은 0% 에가깝다. 최고와최저의차이는 99.1% 이다. 좌석점유율이스크린이나상영횟수와의연관을자세히보려면시계열분석을필요로한다. 좌석점유율집중도는스크린집중도, 상영횟수집중도와 0.73, 0.82의높은상관을보인다. 6. 좌석확보집중도좌석확보율은해당영화가상영되는전국스크린의좌석수가당해연도우리나라전체좌석수의어느정도비율인지를나타낸다고할수있다. 한번영화를상영할때가급적많은좌석을가진극장에서영화를튼다면많은관객들을채워놓을수있는준비가된것이다. 확보된좌석수는스크린수, 상영횟수, 스크린당좌석수에의해서결정된다. 배급력이강한회사의경우는많은좌석이있는극장에서많은스크린수를확보하고, 가급적많이상영하여, 관객들이아무때나극장을찾아도, 좌석이없어서다음상영을기다리거나, 다음상영시간까지기다리지않고편리하게영화를볼수있는접근성을용이하게하여관객을늘릴것이다. 배급력이약하거나흥행성이없는영화들은관객들이선호하는시간대가아닌, 아침이나저녁늦게, 혹은평일낮시간대에, 좌석수가적은극장에서, 소수의스크린에서드문드문상영이이뤄질것이다. 이러한양극단의경향이두드러지게되면, 좌석확보율집중도는높아지게되는데, 2011년이후급격하게높아져서 2014년에는 0.79의집중도를보인다. 표 10. 분석대상한국상업영화편수 연 영화편수 분석대상상업영화 도 개봉 상영 다양성 관객수 편수 평균관객수 04 74 95 19 36,617,595 64 572,150 05 82 116 21 7,121,923 77 924,925 06 110 159 25 91,116,490 100 911,165 07 111 183 59 71,798,646 86 844,690 08 110 252 108 59,252,393 74 800,708 09 119 211 115 70,131,441 64 1,095,804 10 142 274 162 64,853,817 71 913,434 11 150 331 219 80301915 76 1,056,604 12 175 386 211 112,869,003 91 1,240,319 13 183 483 277 122,861,600 101 1,216,451 14 232 500 304 101,865,870 135 754,562 Ⅳ. 한국영화연간흥행십분위분석 1. 한국영화흥행십분위 [ 그림 2] 의추세선을보면, 좌석점유율의집중도가상대적으로약함을알수있다. 상영횟수와관객수의집중도는거의유사한패턴의상승세를보이고있으며, 스크린수는 2012년이후급하게집중도가상승하였음을알수있다. 스크린수에있어서영화간에불평등이급격히심화되었음을확인할수있다. 한국영화관객흥행의집중도를보다구체적으로파악하기위해서, 십분위를활용한관객수10%, 1%, 나머지 9%, 중간 40%, 하위 50% 의구간을정하여연도별로구간별변화를살펴보았다. 해당연도에상영된한국영화중흥행순위 10% 의영화들은 8.18편의영화가각각 4,787,446.36명의관객을동원한셈이며이는전체관객수의 48.35% 이다즉 10% 의영화가전체관객의 50% 에가까운관객을점유한다. 반면에하위 50% 의영화들은대략 42.36편의영화가평균적으로 80,896.09명의관객을동원하여전체
162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관객의 4.66% 를점유한다. 10% 의영화가하위 50% 의영화관객수의 10.38배의비율을보인다. 평균관객수로는하위50% 의 59.18 배를10% 가동원하였다. 소득수준의중산층이라고할수있는영화흥행중간 40% 의영화는대략 34.73편의영화가평균 1,077,258.55명의관객을동원하여전체관객의 46.99% 를점유한다. 10% 의영화들의평균관객수는중간 40% 의관객수의 4.44배이다. 10% 내에서도 1% 를제외한나머지 9% 는대략영화편수로는 7.18편이며평균관객수로는 1% 의 1/2.23 이다. 1% 는전체영화관객수의 11.31% 를점유한다. 이런평균적인모습에서의지니계수는 0.68이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의관객수를구간별로어떻게변화해왔는지를보면, 흥행순위 10% 의영화들이동원한관객수의비중이전체관객수에서상당히증가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 2004년이 30.28% 로최저이고 2014년은 10% 가전체관객수의 71.26% 를점유하여최대이다. 한국영화관객점유율과는별다른연관관계를보이고있지않다. 2012년과 13년의경우천만관객동원한국영화가 2편씩인데, 천만관객영화가 1편인 2014년보다 10% 가전체관객에서차지하는비중이작다. 1% 의비중은 2004년이 6.95% 로최저이고 2009년이 16.15%, 2014년이 17.29% 로최고이다. 나머지 9% 의경우는 2004년이최저로 23.33% 이고 2013년이 48.57%, 2014년이 53.97% 로최고이다. 중간 40% 의영화들은중간정도의흥행을한영화들, 즉중박영화들이며, 사회로비유하자면중산층이라고할수있는데, 이구간의영화들이전체관객수에서차지하는비중은점차작아지는추세를완만하게보이고있다. 이구간의비중이최고였던때는 2004년으로 58.69% 이고 2013년은 40.60%, 2014년은 28.67% 로최저이다. 하위 50% 의구간의경우는 2004년이최고로 11.03% 를차지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7% 대를기록하고, 그뒤에는점차감소하여 2013년 0.40%, 2014년은 0.08% 의관객비중을보인다. 10% 의관객비중이증가함에따라서하위50% 의관객비중은점차감소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 연도별흥행순위하위 50% 의영화편수는 32편에서 67편사이 인데, 2006년과 2013년이 50편, 2014년은 67편이다. 중간40% 의편수는연간 26편에서 55편사이로 2006년이 40편, 2013년 41편, 2015년 55편이다. 토마스피케티는일반적으로노동소득 10% 가전체노동소득의 25% 에서 30% 를받고, 자본소득 10% 는전체부의 50% 이상을소유하며극단적인경우는 90% 를차지하는경우도있다고보았다. 하위 50% 는전체노동소득에서 10% 가차지하는몫과비슷한소득을차지하는반면에자본소득에있어서는10% 가전체부의 10% 이하를, 일반적으로는 5% 이하를차지한다 [14]. 이러한관점에서볼때한국영화관객수패턴은노동소득보다는자본소득의패턴과유사하다. 2.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스크린점유분포흥행순위10% 구간의영화가전체관객의 48.35% 를차지하는데, 이구간의영화들은전체스크린수의 22.24% 에서영화를상영한다. 이경우평균스크린수는 567.95 개이다. 10% 구간이차지하는스크린수비중이가장적은경우는 2004년 16.64%, 2007년은 17.87% 이며, 최고의경우는 2014년 37.23% 이다. 전체관객수의 46.99% 를차지하는중간 40% 구간의영화는 58.11% 의스크린을차지하는데평균적으로 347.74개의스크린을갖는것으로나타났다. 흥행하위 50% 의경우관객수에서는 4.66% 인데스크린수에서는 19.64% 를차지하여평균적으로 87.74개의스크린에서영화를상영하는것으로나타났다. 하위 50% 의스크린비중은 2010년 16.91%, 2012년 15.16% 를제외하면대체로 20% 대를차지하는데, 2013년의경우 5.03%, 2014년의경우는 2.36% 로급격히감소하였다. 하위 50% 가사용한총스크린수는 2013년 1668개에서 2014 년은 766개로거의절반으로감소하였다. 관객수비중분포와유사하게스크린수비율분포도 2013년과 14년에급격히작아지는데이시기의 VOD 에로영화의증가와무관하지는않지만, 단순히에로영화의증가로원인을돌릴수는없다. 왜냐하면관객수비중과스크린수비중에서영화편수를가지고평균을구한것은아니기때문이다. 흥행순위중간 40% 구간의경우, 보통관객수의 46.99% 를차지하면서스크린수에있어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63 서는 58.11% 를차지한다. 중간 40% 가많은비중의스크린을확보한때는 2012년이고최저인때는 2006년으로 49.49% 이다. 스크린집중도는관객집중도보다는낮은지니계수를보여주고있다. 흥행이잘되는영화에많은스크린이배당되는것이자연스러운상황에서스크린집중도는높은편이아니나, 전반적인추세가계수가상승하고있으며, 2013년과 2014년에 10% 의스크린증가와하위 50% 의스크린감소는급격하여집중도도높아졌다. 3.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상영횟수분포 흥행 10% 의영화들은 48.35% 의관객을점유하는데전체스크린의 22.24% 를차지하면서몇번의상영을하는가? 10% 는연간영화상영횟수에서일반적으로 35.47% 를차지한다. 하위 50% 는 9.80%, 중간 40% 는 54.73%, 1% 는 6.39% 의상영비율을가지며이경우, 상영집중도는 0.58이다. 10% 의상영비율이최저인연도는 2004년 24.19% 이고최고는 2014 년으로 55.41% 이다. 반면에하위 50% 는 2004년최고 16.78% 에서 2014년 0.18% 로최저치를기록한다. 중간 40% 의상영비율이높았던연도는 2010년으로 59.43% 이고최저는 2014년으로 44.41% 를보인다. 1% 의상영횟수비율도점차증가하여 2014년은 8.74% 로최고를차지한다. 상영횟수에있어서도집중도가점차높아지는경향으로흐르고있음을알수있다. 표 11. 관객점유분포 연도 10% 1% 9% 중간 40% 하위 50% 지니계수 04 30.28 6.95 23.33 58.69 11.03 0.53 05 38.13 9.04 29.09 54.61 7.26 0.61 06 52.11 11.98 40.13 40.03 7.86 0.67 07 42.14 10.94 31.20 50.43 7.43 0.63 08 51.49 11.29 40.20 44.29 4.22 0.70 09 47.88 16.15 31.74 48.98 3.14 0.70 10 43.00 9.53 33.48 53.93 3.07 0.67 11 44.41 9.30 35.11 51.33 4.26 0.68 12 52.16 11.50 40.65 45.32 2.52 0.71 13 59.00 10.43 48.57 40.60 0.40 0.77 14 71.26 17.29 53.97 28.67 0.08 0.85 평균 48.35 11.31 37.04 46.99 4.66 0.68 8.18 1.00 7.18 34.73 42.36 편수 4787446.36 934730 4.18 4191609.36 107725 8.55 80896. 09 편당관객수 표 12.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스크린분포 연도 10% 1% 9% 중간 40% 하위 50% 지니계수 04 16.64 2.21 14.44 54.46 28.89 0.36 05 19.56 2.88 16.68 55.80 24.65 0.37 06 22.04 3.39 18.65 49.49 28.47 0.36 07 17.87 3.16 14.72 54.52 27.60 0.34 08 21.51 4.63 16.88 55.96 22.53 0.39 09 18.49 4.49 14.00 59.90 21.60 0.39 10 21.19 2.66 18.52 61.90 16.91 0.44 11 18.26 2.62 15.64 58.89 22.85 0.39 12 22.94 3.67 19.27 61.89 15.16 0.45 13 28.94 2.61 26.33 66.03 5.03 0.57 14 37.23 4.90 32.33 60.41 2.36 0.67 평균 연도 22.24 3.38 18.86 58.11 19.64 0.43 편당 567.95 726.18 548.22 347.74 87.74 스크린수 표 13. 한국영화상영횟수분포 10% 1% 9% 중간 40% 하위 50% 지니계수 04 24.19 3.91 20.28 59.03 16.78 0.46 05 26.90 5.42 21.48 59.84 13.26 0.51 06 35.00 6.46 28.54 48.16 16.83 0.52 07 28.77 5.30 23.48 56.53 14.70 0.51 08 36.06 6.07 29.99 53.39 10.56 0.57 09 33.76 8.72 25.04 57.49 8.75 0.58 10 32.28 6.06 26.22 59.43 8.29 0.57 11 34.77 6.61 28.16 54.12 11.12 0.57 12 39.93 6.27 33.66 54.00 6.07 0.62 13 43.05 6.69 36.36 55.67 1.28 0.68 14 55.41 8.74 46.67 44.41 0.18 0.78 평균 35.47 6.39 29.08 54.73 9.80 0.58 79117 118406 73938 28524 3929 편당상영수 4.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좌석점유율의변화 흥행이잘되는영화가좌석점유율이높고그래서관객이넘쳐나서, 많은스크린수를확보하고많은횟수의상영을할필요가생기는것은자연스럽다. 반대로인위적으로흥행을유발하기위해서는멀티플렉스극장에많은스크린에소수의영화를많은횟수로상영하여, 관객들의선택의폭을좁게하여, 소수의영화를관람하도록유도하여흥행에영향을미칠수있다. 이경우는극장을가진대규모배급사가유리한위치에있게되어불완전한경쟁이된다. 와이드릴리스방식으로짧은기간에집중적으로많은스크린을확보하는상영방식은상업흥행영화에서일반화되고있다. 흥행십
164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분위의분석을통해서파악한바에따르면, 스크린수와상영횟수의집중도에비해서좌석점유율의집중도는떨어진다. 특정영화가극장에서 1회상영될때 100 석의좌석중에몇개의좌석에관객이들었나를좌석점유율이라할수있다. 단위상영에좌석점유율이높을수록비용에비해서수익이많이발생한다. 관객 1명이나 100명이나프로젝터를사용하여발생하는전기료등비용은동일하다. 좌석점유율분포의변화를연차적으로보면, 스크린쿼터가축소된 2006년이후각구간별로크게하락하였다가 2012년을지나면서상승하는추세이다. 흥행 10% 의영화구간이관객의 49.35% 를점유하는데, 전체스크린의 22.24% 를확보하여전체상영횟수의 35.47% 를틀어서좌석점유율은 31.06% 를차지한다. 중간 40% 의경우는관객의 34.73% 를차지하는데, 스크린수에있어서는 58.11%, 상영횟수는 54.73%, 좌석점유율은 22.03% 를차지한다. 하위50% 는관객의 4.66% 를확보하는데, 스크린수는 19.64%, 상영횟수는 9.80%, 좌석점유율은 16.01% 를보인다. 1% 의좌석점유율은 39.18% 로구간에서가장높다. 1% 의좌석점유율이최고인연도는 2014년으로 50.5% 를기록하였다. 9% 가최고인해는 2013 년으로 36.5% 이다. 1% 의좌석점유율이최저인때는 2010년과 2011년으로이때는천만관객을동원한한국영화가없던시기로시장의자연스러운반응보다는인위적인스크린수확보와상영수증가가많았음을추측할수있다. 나머지9% 의경우도같은기간에좌석점유율이낮다. 10% 를보았을때, 최고의점유율을보인해는 2013년 36.9%, 최저는 2010년 24.7% 이다. 하위50% 가중간 40% 보다높은좌석점유율을보인해는 2013년 29.8%, 2014년 23.8% 이다. 하위 50% 가 2014년과 2013년의경우, 스크린수와상영횟수, 관객수에있어서수치가높지않은상황에서좌석점유율은높게나타났다. 1개의극장에서몇명의관객을동원하고서는극장개봉작이라는프리미엄을얻고자하는 VOD 에로가많았던점을고려하면, 하위50% 의영화들에서좌석점유율이높았으나, 상영횟수가작고, 일찍상영을끝낸경우가증가하고있음을알수있다. 이번 분석에사용한좌석점유율은영화상영이종료된뒤의평균좌석점유율이므로좌석점유율과스크린수확보간의역동적인모습을담을수없다. 영화예매율, 지역별상영시간대별좌석점유율의시계열분석을통해서스크린수결정의역동적인패턴을파악할수있다. 5.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좌석확보분석 10% 가중간 40% 보다 10% 정도. 하위5% 보다는 15% 정도높은좌석점유율을보여, 좌석점유율집중도는 0.33% 정도로낮다. 반면에좌석확보집중도는 0.61로관객집중도다음으로높다. 영화 1회상영당준비된좌석을관객들이얼마나채웠나에대해서는흥행구간간에큰차이를보이지않고있으나, 관객들이얼마나쉽게특정영화를접할수있는가를보여주는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확보집중도는상당히높다. 좌석확보는 10% 의영화가관객을위해준비하는좌석수의비중은 2004년 27.15% 에서 2014년 58.60% 로상당히높아진반면에중간 40% 의영화들이확보한좌석수는 2005년 60.06% 를정점으로하여 50% 내외를유지하다가 2014년에는 41.24% 로낮아진다. 하위50% 의영화들도 2006년 14.80% 를정점으로 2014년 0.16% 로상당히낮아졌다. 1% 의영화는 2004년 4.52% 로최저이고 2014년은 9.67% 로완만히상승하였다. 이러한결과가영화의흥행성에의한, 소비자인관객의선택에의한합리적결과라고보기힘든이유는좌석점유율분포와의비교에서확인할수있다. 하위 50% 의영화의경우는스크린수도작고, 상영횟수도얼마안되면서, 좌석규모가작은극장에서상영하게됨으로써, 관객들이아무때나기다리지않고쉽게영화를접할수있는접근용이성이떨어지게되어결과적으로관객들이그영화를보려면특별히극장을찾아가는수고와특정상영시간을기다리는수고를하게된다. 그결과흥행성적을낮아지는악순환이발생한다. Ⅴ. 맺는말한국영화의흥행은상영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65 확보수와밀접한연관이있다. 배급사들은흥행성적을극대화하기위해서상영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확보를극대화하는전략을취한다. 그결과, 한국영화는흥행결과의양극화와더불어서상영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확보수에있어서도부익부빈익빈의상황에처해있다. 영화흥행의여부가작품의좋고나쁨의개인적불행, 즉개별작품의차이에의한결과인지아니면조직적이고체계적인양극화를유도하는행태의결과인지는개별영화들의좌석점유율의변화를보면단초를파악할수있다. 흥행순위와상관없이각영화의평균좌석점유율에서는차이가많지않다. 흥행이되는영화혹은흥행이되기를원하는영화에대해서상영스크린수, 상영횟수, 좌석확보에있어서우월적인대우를통하여관객들의특정영화를언제라도볼수있는접근용이성을높였음을확인할수있었다. 추후연구에서우리나라 3대배급사와그렇지않은배급사에서배급한영화들간에이러한척도들에서체계적인차별이존재하는지를파악하게되면영화흥행의양극화가개인보다는사회적시스템의문제라는점을더욱확인할수있을것이며이에따라서새로운대안을시도해볼수있을것이다. 영화흥행은20% 의영화가전체영화흥행의 80% 를가져가는파레토분포적모습을보이는데, 정상분포가아닌이러한파레토분포를당연시하게된다면이는양극화의정당화논리로작용할수있다. 개별작품의차이가아닌, 시스템적제약에의한경쟁의제한은사라져야공정한경쟁사회를이끌어낼수있다. 한국영화점유율은 50% 대를유지하고있으나, 흥행순위하위 50% 대의영화들은 2013년이후부터흥행성적, 스크린수비율, 상영횟수비율, 확보좌석수비율에서 5% 미만, 0% 대에위치해있다. 흥행집중도, 스크린집중도, 상영횟수집중도등에서모든수치가완전불평등인 1에가까워지고있다. 중간40% 의몫도점차감소중이다. 즉한국영화하위50% 들이체감하는한국영화시장은냉랭하고점점힘들어지는추세이다. 여기에다양성영화들은더욱이러한어려움이가중되고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한국영화들은우리나라의영화시장에서평균 53.06% 의관객점유율을보이고 있다. 한국영화관객점유율은 2006년 63.6% 로최고를기록하고서는같은해이뤄진스크린쿼터축소이후 2008년에 41.1% 로최저의점유율을보인이후, 점차상승기세로 2014년의경우는 50.1% 의점유율을기록했다. 같은기간동안천만관객이상을동원한영화들 13 편 (< 국제시장 > 포함 ) 중 10편이한국영화다. 평균적으로연간 1편의천만관객한국영화가나온셈이다. 관객점유율과천만관객한국영화는외형적으로한국영화견고함을보여준다고할수있다. 하지만점유율은천만관객영화등소수의흥행순위 10% 내의 10여편의영화들의흥행기록에영향을크게받는다. 같은기간동안의한국영화관객중의 48.35% 가흥행순위 10% 의영화들에서이뤄진것이다. 한국영화관객점유율의절반이소수의 10여편내외의영화에의해서채워진것이다. 흥행 10% 내에서도1% 인 1편의영화가전체관객의 11.31% 를점유하여 9백3 십4만7304.18명의관객을동원하고 726.18개의스크린에서영화를상영하고 11만8406회를상영하는것으로나타났다. 1% 의영화는좌석점유율도 39.18% 로가장높다. 나머지 9% 의영화들은 7편내외인데, 평균관객을 4백십9 만1609.36명의관객을동원하고스크린수 548.22개를확보하는것으로나타났다. 중간 40% 의경우는작품수로는 34.73편정도가이에해당되는데, 전체관객수의 46.99% 를점유하지만편당관객수는 1백7 만7258.55 명의관객수를동원한다. 스크린수는 347.74개를통해서상영한다. 하위50% 는작품수로는대략 42.36편인데관객점유율은 4.66% 에불과하여평균관객수는 8만890.09명을동원하고스크린수는 87.74개에불과하다. 각각의구간별평균관객수를 2014년평균관람요금 7,738원 [15] 을곱하여금액으로환산하면, 1% 의영화는 723억여원, 9% 는편당 324억여원, 중간 40% 는편당 83억여원, 하위 50% 는편당 6억2천597만원의흥행수입을거둔다고볼수있다. 이수입중의극장몫인 50% 를제외한나머지 50% 가배급사와제작사의몫이라고할수있다. 2014년개봉기준한국영화평균총제작비는 20.1억원이고상업영화의평균제작비는 58.9억원으로나타났다. 2014년개봉한국영화
166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5 Vol. 15 No. 5 217편중에서총제작비 10억미만, 개봉스크린수 100 개미만인작품 148편을제외하고한국영화투자수익률산정대상이된영화는 67편이고이들은평균 36억원의순제작비, 15.4억원의마케팅비를들여서 51.7억원의평균총매출액을거뒀다. 총제작비 100억원들어간영화는 2014년의경우, 11편으로전체영화편수의 5.1% 이다. 총제작비 10억원미만의저예산영화는 2014년개봉된영화의 72.3% 인 157 편이다. 2014년의한국영화투자수익률은 0.3%, 손익분기점을넘긴영화는 18편, 투자수익률 100% 상회편수는 5편을포함하여투자수익률 50% 를상회한영화는 10편이다 [16]. 평균제작비를 20.1억원으로할경우와 58.9억원으로할경우모두에서하위50% 의영화들은모두 15억원에서 52.9억원내외의손실을본다고볼수있다. 손실을보는영화들에서임금체불이발생할빈도가높고, 손실을대비하는차원에서제작사들이스태프에게지급하는인건비를낮추게되며, 일감이많지않은스태프들은낮은임금을감수하고일을하는악순환이반복되는것이다. 한국영화흥행십분위의정태적분석이위의분석이라할수있는데, 동태적으로분석하면문제는심각해진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의관객점유집중도는점차높아지고있다. 2014년의경우관객점유집중도는 0.85로극심하게불평등하고이러한양극화패턴은스크린집중도와상영횟수집중도에서도격차가벌어지는방향으로가고있다. 중간40% 의경우도사정이악화되고있다. 2014년의경우, 500만-800만명의관객을동원하는중박영화가 2013년에는 4편이있었지만 2014 년의경우는한편도없다. 300만-800만명동원영화로기준을달리하였을때도 2013년에 10편이이에해당하는반면에 2014년은 6편에불과하다 [17]. 그리고본연구의분석대상에서한국영화다양성영화는제외되어있는데, 이들을포함한다면이런양극화현상은더욱심화될것이다. 대부분의다양성한국영화는제작비 10억미만, 개봉스크린 100개미만에해당한다고볼수있다. 2014년의경우다양성한국영화흥행순위10 위에서 < 님아, 그강을건너지마오 > 가 385만여명을동원하여 1위이고, 순위 5위는 < 살인 자 > 로 8만8천여명을동원하였으며이들은본분석의흥행순위하위 50% 에해당한다. 순위 10위가동원한관객은 4만3천여명이다. 결국다양성한국영화는본분석의상업영화흥행순위하위 50% 보다도더심각한상황에있음을알수있다. 이러한분석의결과는영화흥행의일반적속성인대박과쪽박의양극단이심각하고, 소수의승자가독식하는구조를보여주고있다. 관객들의선택에의해서, 시장의선택에의해서만이러한결과가얻어진다면당연한결과라고할수도있지만, 소수의배급사와극장체인에의해서좌우되는한국영화시장에서, 불공정한스크린수배분, 상영시간대배분등불공정행위에의해서경쟁을제한하고, 관객의영화선택권과영화제작자들의관객접근의기회를제한하는양태가있다면이를개선하려는노력이필요하다. 그러한노력이있을때, 한국영화성과를한국영화산업의종사자에게더욱다가갈수있을것이다. 향후 4대배급사와이외의배급사에서배급되는영화들, 그리고다양성영화와의십분위분석을통해서영화흥행에서 4대배급사의역할에대해서보다실증적인모습을파악할수있을것이다. 표 14. 한국영화좌석점유율분포 연도 10% 1% 9% 중간 40% 하위 50% 지니계수 2004 38.2 48.9 36 33.3 23.5 0.22 2005 36.5 41.9 35.6 26.2 14.7 0.28 2006 34.6 42.5 33.7 24.2 15.6 0.28 2007 26.4 36.4 25 20 13.7 0.28 2008 26.9 36.9 25.2 17.8 8.6 0.32 2009 27.4 35.6 25.8 18.8 8.4 0.35 2010 24.7 27.8 24.2 18.1 10.9 0.38 2011 27.6 27.6 27.6 21.1 10.8 0.32 2012 30.2 42.9 28.7 22 16.4 0.37 2013 36.9 40.0 36.5 19.7 29.8 0.42 2014 32.3 50.5 30.8 21.2 23.8 0.38 평균 31.06 39.18 29.91 22.03 16.01 0.33
영화흥행집중도와상영스크린집중도로살펴본한국영화산업 10 년 167 표 15. 한국영화좌석확보분포 연도 10% 1% 9% 중간 40% 하위 50% 지니계수 2004 27.15 4.52 22.63 59.06 13.80 0.50 2005 28.70 5.94 22.76 60.06 11.24 0.54 2006 39.02 7.73 31.29 46.18 14.80 0.56 2007 32.38 6.42 25.97 55.36 12.26 0.55 2008 40.10 6.40 33.70 51.52 8.38 0.61 2009 35.83 9.83 25.99 56.73 7.44 0.61 2010 34.21 6.68 27.52 59.05 6.75 0.60 2011 36.95 7.57 29.38 53.25 9.79 0.60 2012 42.87 6.82 36.05 52.19 4.94 0.65 2013 45.54 7.37 38.17 53.53 0.93 0.70 2014 58.60 9.67 48.93 41.24 0.16 0.79 평균 38.30 7.18 31.13 53.47 8.23 0.61 참고문헌 [1] 옥유정, 스크린싹쓸이 어벤져스2 천만눈앞... 관객선택권은?, KBS 뉴스, 2015.05.10.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 RCH_NEWS_CODE=3072809&dable=10.1.1 [2] 김정호, 한국영화스타파워분석 2003-2007 배우와감독, 영화연구, 제1권, 제38호, p.38, 2008. [3] 뉴스토마토, 재벌마저양극화- 삼성전자착시효과 : 삼성전자나홀로승승장구, 수출, 내수선순환끊겨, 2014.02.26.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 no=446763 [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 2015/01/08/2015010801961.html [5] 영진위, 2013년한국영화산업결산보고서, p.4, 2014. [6] 김정호, 스크린쿼터축소의영향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1권, 제2호, p.247, 2011. [7] 참여연대, 멀티플렉스3사공정거래법위반신고서, p.8, 2015.02.09. http://www.peoplepower21.org/stablelife/1237558 [8] 윤하, 천만영화, 그것이알고싶다 :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한국영화, 제55호, p.22, 2014. [9] http://www.kobis.or.kr/kobis/business/stat/ offc/searchofficdisttotlist.do?searchmode=ye ar [10] 참여연대, 멀티플렉스3사공정거래법위반신고서, p.7, 2015.02.09. http://www.peoplepower21.org/stablelife/1237558 [11] 김정호, 스크린쿼터축소의영향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1권, 제2호, p.247, 2011. [12] 영진위, 2012 영화스태프근로환경실태조사, 2012. [13] 토마스피케티, 21세기자본, p.320, 글항아리, 2014. [14] 토마스피케티, 21세기자본, p.295, 글항아리, 2014. [15] 영진위, 2014년한국영화산업결산, p.13. [16] 영진위, 2014년한국영화, pp.35-40. [17] 영진위, 2014년한국영화, p.39 [18] 영진위, 2014년한국영화산업결산, p.38, 2014(2). 저자소개김정호 (Jung-Ho Kim) 종신회원 1992년 2월 : 고려대학교심리학과 ( 학사 ) 1994년 3월 :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연출전공졸업 2001년 6월 :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program in film & video MFA( 예술실기석사 ) 2003년 3월 : 동서대학교디지털영상매스컴학부전임강사 2004년 9월 ~ 현재 : 경희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연극영화학과부교수 < 관심분야 > : 영화영상제작, 영화사, 영화편집, 영화경제, 뮤지컬,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