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EV 수요도급증하는아세안자동차시장, 10 년후겨냥한진입전략필요 아세안지역은브릭스이후자동차산업의신흥시장으로손꼽히고있으며경제성장에따른수요증가로신차판매대수가매년증가하고있음. 아세안지역의자동차수요는단지내연기관차량에한정된것이아니며전기차 (EV) 에대한수요도빠르게늘고있으며, 각국정부도일본및중국자동차업체와의협력을통해전기차생산및보급계획을추진해나가고있음. 우리나라도베트남을거점으로아세안자동차시장확대를모색중이나미래지향적시장전략이필요한상황 지난 2016년컨설팅기관 KPMG가전세계자동차기업 CEO와전문가를대상으로 브릭스 (BRICs) 이후신흥시장이어디인지에대해설문한결과 아세안 이라는응답이많았음 조사결과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3위, 말레이시아가 6위를차지하였는데, KPMG는아세안 (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 국가들이자동차유망시장으로꼽히는핵심요인으로크게 4가지를꼽은바있음 우선구매력을가진중산층의규모가 2012년 1억 9,000만명에서 2020년 4억명으로증가하고, 자동차수입관세완전철폐에따라시장이커질것이며, 아세안경제공동체 (AEC) 출범에따라자동차생산분업체계가확대되고, 각국산업육성정책으로공급이확대된다는것 실제 2013년이후하락세를보이던아세안지역자동차내수시장규모는 2016년부터다시반등하며현재까지완연한성장세를보이고있으며, 인구기준으로아세안 3대국인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의자동차보급률이모두낮아향후성장여지는크다고할수있음 시장조사기관프로스트 & 설리번은최근아세안자동차시장의주요 3개국인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의 2018년실적을바탕으로 2019년시장전망을발표 * 본내용과관련된사항은산업분석팀 ( 042-612-8296) 과최신ICT동향컬럼리스트박종훈집필위원 (soma0722@naver.com 02-576-2600) 에게문의하시기바랍니다. ** 본내용은필자의주관적인의견이며 IITP의공식적인입장이아님을밝힙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5
주간기술동향 2019. 2. 27. 아세안회원국은현재 10개나라인데, 이중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3개국이 2017년기준으로아세안자동차시장의약 80% 이상을점유하고있으며, 나머지약 20% 를필리핀과베트남이차지하고있음 보고서에따르면주요 3개국모두 2018년에비해시장이급성장할것이며, 2019년 3개국의자동차신차판매대수는전년대비 4.1% 증가한 291만대가될것으로예상 아세안의최대시장인인도네시아의 2019년신차판매대수는전년대비 4.2% 증가한 119만 2,700대로예상되며, 차종별로보면승용차는전년대비 4.2% 증가한 90만 6,500대, 상용차는 4.0% 증가한 28만 6,200대가될것으로보임 2019년인도네시아자동차시장의특징은다목적차량의인기가지속되며 5종의신형 SUV ( 스포츠형다목적차량 ) 및 MPV( 다목적차량 ) 의출시가예정되어있다는점 업체별로보면중국의상하이GM우링 ( 上汽通用五菱汽車, Wulling) 은중형 SUV인 알마즈 (Almaz) 를출시할예정이며, 아세안시장을장악하고있는일본의혼다, 스즈키, 토요타, 닛산등은소형 MPV 차종을출시할예정 전반적으로인도네시아자동차시장은무난한성장이예상되지만, 미중무역마찰과미국금리정책의강화등이인도네시아경제에악영향을미칠가능성은있음 프로스트 & 설리번에따르면인도네시아의주요무역상대국인미국과중국의무역마찰로인해수출의존도가높은인도네시아시장의성장이저해될우려가있고, 이는전반적인소득성장둔화와소비심리위축을가져올위험이있음 [ 표 1] 아세안주요 3 개국 2019 년자동차시장신차판매대수전망 구분 2018년 2019년 ( 예측 ) 전년대비 승용차 상용차 계 승용차 상용차 계 증가율 인도네시아 869,835 275,165 1,145,000 906,500 286,200 1,192,700 4.2% 태국 489,300 560,700 1,050,000 516,200 591,600 1,107,800 5.5% 말레이시아 536,371 64,929 601,300 544,121 65,579 609,700 1.4% 3개국합계 1,895,506 900,794 2,796,300 1,966,821 943,379 2,910,200 4.1% 인도네시아에이어제2의아세안시장인태국의 2019년신차판매대수는전년대비 5.5% 늘어난 110만 7,800대로전망됨 차종별로보면승용차는전년대비 5.4% 증가한 51 만 6,200 대로예상되며, 상용차는전년대 26 www.iitp.kr
비 5.5% 늘어난 59만 1,600대로예상되는데, 아직승용차보다상용차의비중이높다는것이태국자동차시장의특징 2019년에는 BMW의세단 3 시리즈, 제너럴모터스 (GM) 쉐보레브랜드의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TrailBlazer), 혼다의중형세단어코드등의출시가예정되어있어승용차시장의본격적인성장이예상되고있음 태국정부가인프라개발에주력하고있어상용차시장도계속성장할것으로기대되나, 인도네시아와마찬가지로미국의금리상승에따른바트화하락과미 중무역마찰이수출중심의태국경제에악영향을미쳐소비심리를위축시킬우려가있음 아세안제3위시장인말레이시아의성장세는인도네시아나태국에비해상대적으로더뎌 2019 년신차판매대수는전년대비 1.4% 증가한 60만 9,700대로예상됨 차종별로보면승용차의신차판매대수는전년대비 1.4% 증가한 54만 4,121대, 상용차의경우 1.0% 증가한 6만 5,579대로전망됨 말레이시아자동차시장은승용차가전체의 90% 를차지하는것이특징이며, 임금상승에따른소비심리향상, 민간투자의증가등에따라자동차시장의성장이기대됨 말레이시아정부와일본다이하츠의합작법인인 페로두아 (Perodua) 는 2019년 1월에국민차로소형 SUV인 아루즈 (Aruz) 를출시했으며, 토요타도올해안에소형차야리스 (Yaris) 를출시할예정인데, 이런신형소형모델들이자동차시장의성장을견인할것으로보임 말레이시아자동차시장의우려요인은원유생산국인말레이시아에게유가하락은경제성장둔화요인이될가능성이있다는점과미 중무역마찰등으로인해링깃화의가치가하락해신차수요가낮아질가능성이있다는점 2018년에아세안 3개국에서가장많이판매된자동차를보아도각국의특징이드러나는데, 인도네시아는 MPV, 태국은픽업트럭, 말레이시아는자국의소형국민차였음 인도네시아에서작년에가장많이팔린차는토요타의아반자 (Avanza) 였으며, 승용차의신차판매대수중 70% 이상을 MPV가차지하였음 토요타, 혼다, 다이하츠등일본기업 3사가시장점유율의 3분의 2를차지하였는데, 2018년의점유율은도요타가 39.1%, 혼다가 18.5%, 다이하츠가 18.2% 였음 태국에서는승용차와상용차의신차판매대수가엇비슷한데, 승용차에서는배기량 1,300cc 미만의소형차, 상용차에서는 1t급픽업트럭이주로팔리고있으며, 2018년에가장많이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7
주간기술동향 2019. 2. 27. 팔린차종은토요타의픽업트럭인하이럭스레보 (Hilux Revo) 였음 태국역시일본자동차업체들의시장점유가두드러져, 2018년승용차점유율은도요타가 26.6%, 혼다가 26.1%, 마쓰다가 13.3% 였음 승용차중심의말레이시아시장에서 2018 년에가장많이판매된차종은페로두아의소형차로국민차로서아주인기가높은마이비 (Myvi) 였으며, 2017년 11월출시되었으나여전히구매예약후 3개월가량기다 려야하는선풍적인기를구가하고있음 말레이시아자동차시장은페로두아와혼다가 2강을이루는가운데, 또하나의국민차 < 자료 > Perodua [ 그림 1] 말레이시아국민차인페로두아의마이비 제조업체인프로톤 (Proton) 이뒤쫓는형국인데, 2018년의점유율은페로두아가 41.5%, 혼다가 19.7%, 프로톤이 12.2% 였음 [ 표 2] 아세안주요 3 개국의 2018 년판매대수기준 Top5 차종비교 구분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제조업체차종제조업체차종제조업체차종 1 토요타 Avanza (MPV) 토요타 Hilux Revo ( 픽업트럭 ) 페로두아 MyVi ( 세단 ) 2 미쓰비시 Xpander (MPV) 이스즈 Dmax ( 픽업트럭 ) 페로두아 Axia ( 해치백 ) 3 토요타 Calya (MPV) 토요타 Yaris ( 세단 ) 페로두아 Bezza ( 세단 ) 4 토요타 Kijang Inova (MPV) 포드 Ranger ( 픽업트럭 ) 혼다 City ( 세단 ) 5 혼다 Brio ( 세단 ) 마쓰다 Mazda ( 세단 ) 페로두아 Alza (MPV) 한편, 프로스트 & 설리번은아세안자동차시장전망보고서와함께아세안지역소비자들을대상으로실시한전기자동차 (VE) 구매의향조사의결과도함께발표하였음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등아세안주요 6개국의소비자 1,800명을대상으로조사를실시한결과, 6개국평균 37% 의소비자가전기차구매의향을밝혔는데, 국가별로는필리핀 (46%), 태국 (44%), 인도네시아 (41%) 가평균을웃돌았음 구매의향이있다고응답한소비자들만을대상으로 내연기관자동차와가격차이는어느정도까지감수할수있나 라고물어보았는데, 그결과절반이넘는 52% 의소비자가 EV의가격이 21% 이상비싸도구매하고싶다고답했음 28 www.iitp.kr
특히, 내연기관자동차보다가격이 50% 가량비싸더라도 EV를구입하겠다는응답률이가장높게나타났으며, 이런결과에대해프로스트 & 설리번은심각한배기가스오염과높은연료수입의존도문제를겪고있기때문에 EV의구매의향이상당히높아지고있다고분석 [ 표 3] 아세안주요 6개국소비자들의전기자동차구매의향조사 국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평균 구매의향 46% 44% 41% 37% 33% 23% 37% [ 표 4] 전기차와기존내연기관자동차의가격차이허용치에대한조사 허용범위 41~50% 31~40% 21~30% 11~20% 6~10% 1~5% 동가희망 모르겠음 응답률 22% 13% 17% 18% 12% 7% 9% 2% 이러한소비증가에대응하기위해아세안각국은자동차생산분업체제에서위상을강화함과동시에적극적으로외자를유치하고자동차산업을전략산업으로지정하고있음 아세안지역자동차생산의허브이자수출기지로서의위상강화에적극적인태국은신성장동력 10대산업의하나로자동차를선정하고, 친환경차와전기자동차생산등고부가가치화를통해제2의도약을추진하고있음 인도네시아는태국을넘어아세안자동차생산제1 허브자리를노리고있으며, 저가소형차인 저비용그린카 (LCGC: Low Cost Green Car) 를중점육성하기위해다양한투자인센티브를부여하고있음 말레이시아역시자국브랜드의지원에적극적이며, 에너지효율차 (Energy Efficient Vehicle: EEV) 의생산허브로서도약하는것과수출확대에정책역량을집중하고있음 이밖에자동차생산이미진했던필리핀도자동차산업부활전략 (CARS) 을발표하고외국계자동차업체와부품업체에투자인센티브를제공하고있으며, 베트남역시부품현지화율을 2025년까지 45% 까지확대키로하고자동차기업투자유치에적극나서고있음 또한, 싱가포르를제외한 ASEAN 주요 5개국은 2020년대중반에서 2030년대중반을겨냥한 EV 보급목표를제시하며, 이의달성을위한정책도잇달아내놓고있음 인도네시아의경우 2025년까지 210만대의 EV 도입을목표로하고있으며, 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20만대, 태국도 2036년까지 120만대의 EV를보급한다는계획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9
주간기술동향 2019. 2. 27. [ 그림 2] 아세안주요 5개국의 EV 및충전인프라보급계획 그러나이러한계획을실현하려면충전인프라의정비라는과제를해결해야하는데, 각국의정비계획을보면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12.5만대로비교적양호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1,000대, 태국은 2036년까지불과 690대로되어있음 소비자들의높은 EV 구매의욕을감안할때아세안각국의정부는그에부응할수있는충전설비의정비계획을강화해야할과제를안고있는것임 아세안이새로운자동차시장으로부상하며글로벌자동차업체들간경쟁도본격화되고있으며, 일본이장악하고있던시장에중국이전기차를앞세워도전장을내밀고있는상황 일본은 2017년기준으로아세안전체자동차시장의약 80% 를장악하고있으며, 특히아세안자동차생산의양대축인태국과인도네시아시장은 95% 이상을점유하고있음 특히, 2015년부터는인도네시아와필리핀에대한투자를대폭늘리고있는데일본자동차업체들은인도네시아에완성차와엔진생산라인을새롭게구축하였으며, 필리핀에서는필리핀정부의인센티브를받아소형차생산에주력하고있음 중국자동차업계는태국과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주요 3국에투자를늘리며일본에도전 30 www.iitp.kr
하고있는데, 상하이자동차는태국과인도네시아에각각 25만대와 12만대규모의생산라인을가동중이며특히태국을우측핸들자동차의생산허브로육성한다는계획 지리자동차는 2017년에말레이시아프로톤의지분 49.9% 를인수하며아세안시장진출기반을마련하였고, 베이징자동차도말레이시아를아세안의전기자동차허브로지정하고 2016년부터현지기업인앰버듀얼과합작으로전기차를생산하고있음 우리나라는베트남을중심으로아세안자동차시장의교두보를마련중이나, 베트남이상대적으로마이너시장이고내연기관차생산중심이어서보다미래지향적관점의투자가필요한상황 한국의아세안자동차시장점유율은 2017년기준 4.3% 에불과한데, 시장확대를위해현대자동차는 2017년에일본자동차업계의영향력이낮고역내최대성장시장인베트남에아세안지역에서는처음으로완성차의생산및영업을위해합작법인을설립한바있음 합작법인의생산공장이완공되면 2020년까지생산능력은기존 2만대수준에서 5만 7,000 대로증가하는데, 현대자동차는 2021년까지베트남내시장점유율을 10% 로끌어올려베트남내 1위에오르고이를교두보삼아아세안시장의점유율을늘려나간다는계획 그러나아세안지역주요국가들이이미 EV 등친환경차량의보급계획을세우고있고, 일본및중국의자동차업체들이 EV 생산기지를구축하고있는것을감안한다면미래의경쟁력을담보하기어려워보이며미래시장변화를염두에둔투자전략이필요해보임 [ 참고문헌 ] [1] The ASEAN Post, The future of Southeast Asian cars is electric, 2019. 2. 2. [2] Frost & Sullivan, ASEAN Automotive Outlook, 2019, 2019. 1. 29. [3] KAMA Web Journal, 이제는아세안시장이다, 2018. 08. Vol. 353. [4] The ASEAN Post, Markets that matter most to ASEAN's growth: Automotive, 2018. 5. 15. 정보통신기획평가원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