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간호학회지 제17권, 제2호, 2011년 6월 Korean J Women Health Nurs Vol. 17, No. 2, 126-136, June, 2011 10.4069/kjwhn.2011.17.2.126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이혜경 강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Factors Influencing Need for Cosmetic Surgery among High School Girls Lee, Hae-Kyung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Purpose: The increase of cosmetic surgery procedures is partly motivated by more positive attitude toward cosmetic surgery as a means of improving physical appearance. In this study factors expected to predict need for cosmetic surgery were examined. Methods: A descriptive design was used with 321 high school girls who completed a questionnaire about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 appearance, body image, self-esteem, and need for cosmetic surgery.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examine factors affecting need for cosmetic surgery. Results: Bivariate correlations showed that need for cosmetic surger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internalization and awareness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 appearance, and appearance orientation in body image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self-esteem and ideal body mass index (BMI). Multiple regression showed that the predictive variables explained 22.1% in need for cosmetic surgery. Th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need for cosmetic surgery were greater internalization and awareness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 appearance, better appearance evaluation and higher appearance orientation in body image, lower self-esteem, and lower ideal BMI. Conclusion: Overall, results of this research suggest that prevention of media influence and body image disturbances, and promotion of self-esteem are very important to young women. Key Words: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Body image, Self-esteem, Need for cosmetic surgery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기호 는 변해도 미적 본능은 영원하다고 한다. 미에 대한 욕망은 시대를 막론하고 늘 여성의 관심사였으며, 외모가 경쟁력이 라는 유행어가 생길만큼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 대 여성들은 사회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기 위하여 자 신의 외모관리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본성 적으로 현재의 신체이미지를 이상적인 이미지와 일치시키 면서, 자신의 신체이미지를 개선시키려는 동기와 욕구를 지 닌 존재이다. 화장, 옷, 다이어트 등과 같이 성형수술 역시 자신의 외모를 변화시켜 사회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이상 적인 신체와 외모를 갖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이러한 외 모관리를 위한 노력은 문화적 취향이고, 개인에 따라서는 자아의 확장과 매력 추구를 넘어 적극적인 운명 개척수단으 로도 해석될 수 있다 (Jeon & Chung, 2010). 개인이 신체를 보는 방법이나 신체에 대한 만족도는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기준에 크게 영향 받는다. 외모와 관련 된 사회문화적 태도는 내면화 (internalization)와 인식 (awareness)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구별되며, 내면화는 외모에 대한 이상형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인식은 외 주요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신체 이미지, 자아존중감, 성형수술 욕구 Address reprint requests to: Lee, Hae-Kyung, Department of Nursi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192-1 Whewja-dong, Chunchon 200-701, Korea. Tel: 82-33-250-8881, Fax: 82-33-242-8840, E-mail: leehk@kangwon.ac.kr 투고일: 2011년 4월 7일 / 1차심사완료일: 2011년 5월 13일, 2차심사완료일: 2011년 5월 20일 / 게재확정일: 2011년 5월 31일 126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모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Heinberg, Thompson, & Stormer, 1995). 청소년은 사회적 성장의 비 상시기로서 신체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내면화한 타인의 반 복적인 신체에 대한 평가를 그 당시의 사회문화적 기준에 의한 평가로 받아들여 자신의 신체에 대한 평가의 준거 틀 로 받아들이게 되고, 사회적 기준을 자신의 가치로 수용하 게 된다. 즉, 신체적 외모의 사회적 이상과 외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요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의 가치로 내면화하 게 된다(Cho & Koh, 2001).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를 측정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외모에 대한 사회문 화적 태도점수가 증가하여 외모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Lee, S. G., 2003), 특히, TV 광 고, 오락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을 많이 볼수록 마른체형 을 더 규범화하였으며, 매스미디어의 외모추구형 메시지의 영향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Bae, 2006). 또한 고등학 생일 때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는 신체 이미지의 감정적 차원 (외모평가)에 부적 영향을 주어 청소년기 여학생의 신체이 미지 왜곡에 대한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Lawrie, Sullivan, Davies, & Hill, 2006). 외모에 대한 사회 문화적 태도는 각 개인들로 하여금 그날그날 자신의 신체모 습을 사회적 기준과 비교하게 하여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대한 느낌을 갖게 하고, 외모를 평가하거나 인식하게 하며 신체이미지의 인지적/행동적(외모지향성) 차원에도 영향 을 미치어 자신의 신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외모관리에 열중 하도록 하고 있었다(Cho & Koh, 2001). 신체이미지(body image)란 신체에 대해 갖고 있는 정신 적인 이미지(mental image)로서 자신의 신체에 대한 주관 적인 평가와 그와 연관된 느낌과 태도로서 다차원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한 경험적 지표는 자기 신체에 대한 감 정적 측면과 인지적/행동적 측면이라고 하였다(Brown, Cash, & Mikulka,1990). 신체이미지는 신체외모에 대한 사 회적 기준에 의해 결정되며,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하며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Hyeon, 2007). Lee, S. G. (2003)의 연구결과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의 순으로 감정적 차 원인 외모평가 평균점수가 높아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상적 인 신체이미지와 자신의 신체이미지의 차이가 증가하며 신 체만족도는 낮아졌다. 고등학생 집단이 인지적/행동적 차 원인 외모지향적인 신체이미지를 가장 높게 갖고 있어 연령 이 증가할수록 여성적인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과 외모의 중 요성을 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이미지의 감정적 차원(외모평가)이 자기존중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어, 자 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만족할수록 자신을 존중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신체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수록 자아존중감은 높아지고 부정적인 신체이미지는 열등감과 낮은 자아존중감을 갖게 된다고 하였다(Hyeon, 2007).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한 판단이나 평가를 의미하는 말로, 한 개인이 자신을 얼마나 능력있고 중요하 며, 성공적이고 가치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느냐 하는 개 인적인 판단을 말한다(Hong, 2006; Rosenberg, Schooler, & Schoenbach, 1989). Song과 Kim (1999)은 청소년 후기 에 있는 대상자 145명의 자아존중감과 의복행동과의 관계 를 연구하여 자아존중감 점수가 중간인 집단이 유행에 관심 이 가장 많았고, 자아존중감 점수가 높은 집단은 유행에 관 심이 적었다고 하였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집단은 중 간집단이나 낮은 집단에 비해 유행에 동조도 적게 하는 것 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중시 하여 동료나 친구의 옷차림을 따르기보다는 개성있는 옷차 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 K. S. (2003)은 10세 이상 의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미용성형수술을 받은 군, 계획이 있거나 희망하는 군, 계획이 없는 비희망군으로 나누어 자 아존중감을 비교한 결과 비희망군의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 았고, 신체이미지와 자아존중감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 를 보여 미용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신체이미지 와 자아존중감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담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성인여성의 69.9% 가 경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이 스트 레스를 받는다고 하였고, 미용성형수술이 신체의 불만족한 부분이나 약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었 다. 즉, 외모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는 시기인 20세 전, 후의 소득이 높고 미용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미혼여성 이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Um, 2007). 자 아존중감이 중간정도인 학생에서 미용성형수술을 경험한 학생이 많았고, 미용성형수술과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는 긍정적 관계가 있었으며, 외모평가, 연령, 체질량지 수와는 부적 관계가 있었다(Sarwer et al., 2005; Swami, 2009), 매스미디어는 매개변수로서 성형수술을 예측하였 고, 미용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은 신체이미지 중 신체외모 에 대하여 부정적이었고 자아존중감도 다른 사람보다 낮았 Vol. 17, No. 2, 2011 127
이혜경 다(Swami et al., 2008). 급격한 신체적, 생리적 변화를 경험하며, 치열한 경쟁사 회 속에서 사회적인 성취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청소년 들에게 자신의 체중이나 외모에 대한 불만은 자아존중감 (Bodiba, Madu, Ezeokana, & Nnedum, 2008; Shin & Paik, 2003)을 낮추며, 우울(Xie et al., 2010) 등 심리적인 스트레 스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 라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수능시험이 끝난 11월 중 순부터 대학교 입학 전 2월말까지는 고 3 수험생들의 성형 수술 빈도가 높은 기간 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학교에 들어 가서 예쁜 외모를 갖고 생활하고 싶으며, 앞으로 있을 면접 과 취업까지 생각해서 성형수술을 한다고 응답하고 있어 우 리나라 여고생들의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에 관계하는 요인 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모에 대하여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지 기 시작하며, 사회문화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이러한 영향에 아직은 취약한 여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행연구 에서 관계가 있는 요인으로 나타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신체이미지, 자아존중감 요인을 기초로 여고생의 성 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청소년, 즉 미래의 성인 여성의 외모 관리 지도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여 건전하고 바람직한 신체 이미지와 자아존중감을 갖고 있는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 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여고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하였으며, 구체적 목적 은 다음과 같다. 여고생의 성형수술 욕구와 사회문화적 태도, 신체이미 지, 자아존중감과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여고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여고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을 검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대상자는 K도에 소재하고 있는 여자고등학교 3개교의 여 학생 중 편의표출에 의하여 선정되었다. 본 연구목적을 이 해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최종 분석된 여학생은 321명 이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하려고 하는 6개의 독립변수에 대한 단 계적 회귀분석에서 중간효과크기(R=.13), 검정력=.90, 유 의수준 =.05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표본 수는 122명이며, 단계적 회귀분석 시 변수 수의 40 배인 240명이므로 본 연구 분석에 참여한 321명의 대상자 크기는 충분한 것으로 가정 되었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2010년 7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수집 되었다. 자료수집은 학교 측에 연구목적을 설명하여 승낙 을 받은 후 담임교사의 도움으로 해당 교실에 들어가 대상 자에게 연구목적, 비밀유지, 철회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서 수집하였다. 조사 시 대상 자의 익명성과 자율성보장, 그 밖의 대상자 보호를 위한 윤 리내용을 준수하였고, 설문지 응답에는 약 10분정도가 소요 되었으며, 총 330부가 회수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중 불성 실하게 응답된 9명의 설문지를 제외하고 321명의 자료가 분 석되었다. 4. 연구도구 1)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신체적 외모의 중요성과 이상적인 사회 기준에 대한 개 인의 태도를 의미하며, Heinberg 등(1995)이 개발한 외모 에 대한 사회 문화적 태도 측정도구(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Questionnaire, SATAQ)로서 Cho와 Koh (2001)가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외모와 관련된 사 회문화적 태도는 내면화와 인식 차원으로 나누어진다. 인 식이란 매스미디어, 부모 및 동료로 부터 전달되는 이상적 인 사회적 기준을 승인하며 자신의 가치로 수용하고 내면화 하는 것을 의미하며 총 5문항이며 4점 척도로써 점수가 높을 수록 외모에 대한 사회 문화적 기준을 많이 수용하였음을 의 미한다. 인식이란 외모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 미하며 총 4문항 4점 척도로써 점수가 높을수록 외모의 사회 128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외모에 대한 사회 문화적 태도 측정도구 중 외모에 대한 내면화의 Cronbach's 는.82이었으며 인식에 관한 Cronbach's 는 한 문항(예: 우리사회에서는 뚱뚱한 사람도 보기 괜찮다 고 여긴다)이 제외되어.78이었다. 2) 신체 이미지 Brown 등(1990)이 개발한 신체-자아에 관한 다차원적 측 정도구(Multidimensional Body-Self Relation Questionnaire, MBSRQ)를 Song과 Kim(1999)이 번역하여 사용한 도구로 서 신체적 이미지를 감정적 차원(affective aspect)과 인지 적/행동적 차원(cognitive/behavioral aspect)의 두 차원으 로 보았다. 신체이미지의 감정적 차원은 신체에 대한 긍정 적, 부정적 감정과 평가를 의미하는 외모평가(appearance evaluation)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문항 4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외모를 긍정적으로 평 가함을 의미한다. 신체이미지의 인지적/행동적 차원은 신 체에 대한 의식과 관심, 중요성을 의미하는 외모지향성 (appearance orientation)에 관한 문항으로 얼마나 자신의 신체적 외모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고 열중하며 관심을 갖는 가, 그리고 신체적 외모를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을 갖고 있냐를 의미한다. 총 10 문항 4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외모지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감정적 차원의 Cronbach's 는.82 였으며, 인지적/행동적 차원의 Cronbach's 는.87이었다. 3)자아존중감 Lee, S. G. (2003)이 번안하여 사용한 Rogenberg의 자아 존중감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자신에 대한 가치 혹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관한 10문항 4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 수록 긍정적인 의미이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의 Cronbach's =.82이었다. 4) 성형수술 욕구 성형수술 욕구는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곳과 하고 싶은 의향이 있는 곳을 의미하며 본 연구자가 개발하였다. 성형 수술 욕구 측정도구는 이미 성형을 한 13곳(눈, 코, 입술, 피 부, 유방, 모발, 치아, 광대뼈, 턱, 엉덩이, 팔, 다리, 복부)과 하고 싶은 곳 13곳을 체크하여 이미 성형한 곳과 성형을 하 고 싶은 곳을 합한 것을 말한다. 이 도구의 구성타당도를 살 펴보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하였다. 요인분석을 실행하기 전에 26문항으로 구성된 이 도구가 분석을 실행하기에 적절 한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바틀렛(Bartlett) 검정을 시행하였 다. Kaiser-Meyer-Olkin (KMD)과 Bartlett's 값이 0.75 (x 2 =3,982.46, p<.001)로 나타나 요인분석하기에 적절한 자 료로 판단되었다 (Kno, 1999). 요인분석은 직교회전 (varimax method)을 사용한 주성분 요인분석 (Principal Com- Ponent Analysis, PCA)을 시행하여 2개의 요인을 추출하 였으며 전체변량의 42%를 설명하였다.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이 0.4보다 큰 문항을 요인추출하여 제1요인은 성 형을 한 10곳(입술, 피부, 유방, 모발, 광대뼈, 턱, 엉덩이, 팔, 다리, 복부)과 제 2요인인 성형을 원하는 11곳(코, 입술, 피부, 유방, 모발, 광대뼈, 턱, 엉덩이, 팔, 다리, 복부)이 추 출되었다. 요인분석 결과에서 추출된 제1요인과 제2요인을 합친 21항목의 신뢰도 Cronbach's 는.74이었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분 석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연구변수들의 빈도, 백분 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성형수술 욕구와 제 변수 간 관련성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확인하였다. 성형수술 욕구의 영향요인은 단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는데, 남자친구 유무는 더미변수로 처리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인 여고생 321명의 평균 신장은 161.28± 5.10 cm, 체중은 평균 52.47±7.39 kg이었다. 평균 체질량 지수는 20.17±2.71이었고 저체중군(<18.5 kg/m 2 )이 88 명, 정상 체중군(18.5~23.0 kg/m 2 )이 199명, 과체중군(23 이상 kg/m 2 )이 34명이었으며 여고생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평균 체질량지수는 17.29±1.42이었다. 남자친구가 있다 고 응답한 여고생은 52명(16.2%), 없다고 응답한 여고생은 269명(83.8%)이었다. 연구대상자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 점 수는 평균 14.69±2.94점, 인식 점수는 평균 6.34±2.01이 었다. 신체 이미지 중 평균 외모평가 점수는 10.83±3.01점, 외모지향성 점수는 평균 26.21±4.71점이었다. 자아존중 감은 평균 25.09±4.24점이었으며 이미 성형수술을 한 곳 Vol. 17, No. 2, 2011 129
이혜경 은 평균 0.10±0.72점이었고, 성형을 원한다고 대답한 곳은 평균 2.88±2.50점이었다(Table 1). 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원하는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성형 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and Measurement Variables (N=321) Characteristics Categories n(%)orm±sd Range Grade First Second Third 178 (55.5) 91(28.3) 52(16.2) Height (cm) 161.28±5.10 Weight (Kg) 52.47±7.39 BMI Underweight Normal-weight Overweight 20.17±2.71 88(27.4) 199 (62.0) 34(10.6) Ideal BMI 17.29±1.42 Boy friend Yes No 52(16.2) 269 (83.8) ISAA 14.69±2.94 5~20 ASAA 6.34±2.01 3~12 AEBI 10.83±3.01 5~20 AOBI 26.21±4.71 10~40 Self-esteem 25.09±4.24 10~40 NCS Used of cosmetic surgery Wanted of cosmetic surgery 0.10±0.72 2.88±2.50 0~10 0~11 BMI=body mass index; ISAA=internalization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SAA=awareness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EBI=appearance evaluation in body image; AOBI=appearance orientation in body image NCS=needs of cosmetic surgery. 2. 연구대상자의 성형수술 욕구와 제 변수 간의 상관관계 연구대상자의 성형수술 욕구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수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r=.36, p<.01), 인식(r=.29, p<.01), 신체 이미지 중 외모지향(r=.31, p <.01), 자아존중감(r=-.20, p <.01), 이상적인 체질량지 수(r=-.19, p<.01)이었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 즉, 이상적인 사회적 기준을 승인하며 자신의 가치 로 수용하여 내면화 했을수록, 외모의 중요성을 인식할수 록, 신체외모 유지 및 향상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일수록, 자 3. 연구대상자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여고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 기 위하여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와 인식, 신체 이미지 중 외모평가와 외모지향성, 자아존중감, 체질량지수, 이상 적인 체질량지수와 남자친구를 독립변수로 하여 단계적 회 귀분석을 하였다. 이들 독립변수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r= -.20~.54) 상관계수가.80 미만으로 나타나 예측요인들 이 서로 독립적임이 확인되었다. 회귀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6.16, p <.05). 회귀분석의 가정 을 검정하기 위하여 Durbin-Watson을 이용하여 잔차의 독 립성을 검정한 결과 통계량이 2.0으로 검정통계량(1.78)보 다 크기 때문에 자기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공차한계 (tolearance)는.74~.80으로.1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분산 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02~1.38로 기 준치인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었다. Cook's distance 통계량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321개의 최소값은.0이며 최대값은.04로서 1.0 이상인 개체가 없었고, 잔차분 석 결과 모형의 선형성(linearity)과 오차항의 정규성(normality)을 보여 본 연구자료의 회귀모형 분석은 적합하다고 평가되었다(Kno, 1999). 회귀분석 결과 성형수술 욕구의 설명력은 22.1%였고, 가 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β=.24, p<.05)로 성형수술 욕구의 12.8%를 설명하였다. 외모지향 성(β=.14, p<.05), 이상적인 체질량지수(β=-.13, p<.05), 자아존중감(β=-.21, p<.05), 외모평가(β=.16, p<.05), 인 식(β=.12, p<.05)의 순서로 성형수술 욕구를 설명하였다 (Table 3). 논 의 최근 우리 사회의 이상적인 외모기준은 얼굴은 이목구비 가 뚜렷하고, 체격은 날씬하며 키는 큰 서구적인 외모로 표 현되고 있다. 매스미디어 역시 이러한 외모가 성공과 행복을 가져온다고 강화하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급속한 신체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신체와 외모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는 청소년기 여학생에게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하겠 다.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자아존중감, 신체 이미지 등은 미 130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Table 2. Correlation Matrix among Variables Variables ISAA ASAA AEBI AOBI SE BMI IBMI NCS ISAA 1 ASAA.37** 1 AEBI -.18**.02 1 AOBI.40**.37**.04 1 SE -.20** -.09.50** -.06 1 BMI.11 -.08 -.13** -.18** -.15** 1 IBMI -.09 -.10.01 -.11*.05.54** 1 NCS.36**.29**.02.31** -.20** -.08 -.19** 1 ISAA=internalization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SAA=awareness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EBI=appearance evaluation in body image; AOBI=appearance orientation in body image; SE=self-esteem; BMI= body mass index; IBMI=ideal body mass index; NCS=needs of cosmetic surgery. *p<.05; **p<.01. Table 3. Factors on Needs of Cosmetic Surgery (N=321) Variables B SE β Adj.R 2 t ISAA.21.05.24 12.8 4.15* AOBI.08.03.14 3.2 2.46* IBMI -.25.09 -.13 1.8-2.68* SE -.13.04 -.21 1.5-3.65* AEBI.14.05.16 1.9 2.82* ASAA.15.07.12 0.9 2.15* Adj. R 2 =22.1, F=16.16* ISAA=internalization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OBI=appearance orientation in body image; IBMI=ideal body mass index; SE=self-esteem; AEBI=appearance evaluation in body image; ASAA=awareness in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p<.05. 래의 성인 여성이 되었을 때의 자아개념에도 직접적인 영향 을 주므로 외모와 관련된 신체 이미지, 자아존중감 등을 긍 정적이며 건전하게 형성되도록 돕는 것은 중요하다. 여고생 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와 인식, 신체 이미지 중 외모평가와 외모 지향성, 이상적 체질량지수, 자아존중감이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에 의한 설명력은 22.1%이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평균 체중은 52.47 kg, 키는 161.28 cm, 체질량지수는 20.17이며, 이상적인 체질량지수는 17.29라 고 응답하여 대부분의 대상자가 체중은 줄이고 키는 더 크 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렇게 키는 크고, 체중은 감소하기를 원하는 바람은 중국 청소년기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서도 외모가 마르고 키는 크기를 바란다고 응답한 결과와 같았으며 서구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 여성들도 서구의 사 회적 기준인 마르고 얼굴이 아름다워야 함을 받아들여 내면 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Xu et al., 2010).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와 인식, 외모지 향성, 성형수술 욕구와는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외모평 가, 자아존중감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는 성형수술 욕구를 12.8% 설명하고 있었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 는 인식과 양적 상관관계를 보여 요사이 사회적 기준인 마 르고 얼굴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기준을 받아 들여 자기 것 으로 내면화가 많이 되어 있을수록, 외모의 중요성을 더 받 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Hyeon Vol. 17, No. 2, 2011 131
이혜경 (2007)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 여주었다. Bae (2006)의 연구에서도 매스미디어의 외모추 구형 메시지의 영향이 큰 집단이 영향이 작은 집단보다 마 른 체형에 대한 규범화 정도가 높았고, 외모에 대한 인식 정 도도 높았으며 체중조절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며, 신체에 대한 불만족 정도도 높았다고 하였다. 과체중인 여학생뿐 만 아니라 정상체중인 여학생도 마른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 적 태도가 부정적인 외모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 고하고 있다. 매스미디어, 동료, 부모나 친척의 반복적인 영 향은 이러한 마른 외모를 사회문화적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하며, 이렇게 내면화가 되면 청소년들은 자신의 신체가 사 회문화적 기준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평가하게 되고 이는 자 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가져온다고 하였다(McCabe, Ricciardelli, & Holt, 2010). 그러므로 비현실적인 신체 기준 으로 내면화되고 인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르고 매력만을 기준으로 하여 선택된 모델을 매스미디어에서 제 시하는 대신에 정상적이고 평균적이 신체 기준의 모델을 제 시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 하여는 부모, 의료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Yamamiya, Cash, Melnyk, Posavac, & Posavac, 2005). 본 연구결과에서 보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 면화 정도가 높을수록 외모지향성이 높아 Cho와 Koh(2001), Hyeon (2007)의 결과와 같았다. 사회에서 제시하는 이상적 인 신체상을 가치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 화적 태도의 한 변수인 내면화가 될수록 자신의 신체이미지 를 이상화한 신체이미지와 비교하게 되며, 이상적인 기준에 대한 열망이 커지게 되어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고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 하게 되어 외모관리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 이 되며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를 중요하게 여 기는 외모지향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이다. 본 연구의 결과 는 외모에 대한 이상적인 신체외모조건에 대한 사회문화적 기준과 압박은 자신의 신체외모조건을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적합하게 변화시키려는 동기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다는 McCabe 등(2010)의 주장과 같이 사회문화적 규범에 대한 내면화가 많이 되어 있을수록 자신의 외모를 좋게 보 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에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내면 화가 많이 되었을수록 신체이미지 중 외모평가는 낮아 Cho 와 Koh ( 2001)의 연구결과와 같이 사회문화적 태도가 신 체이미지 중 외모평가에 부적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Yamamiya et al., 2005). 63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Jeon 과 Chung (2010)의 결과에서도 미디어의 압력으로 측정된 사회문화적 태도와 신체존중감으로 측정된 외모평가와는 부적 관계가 있었다. 이 결과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이 상적인 신체이미지로부터 자신의 외모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력을 더 느낄수록 외모평가는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 며 이는 자신의 신체와 이상적인 신체이미지와의 불일치 로 인한 결과로서 외모에 대한 미적 기준을 전달하는 사회 문화적 압력이 높을수록 외모평가는 낮아지고 신체불만족 은 높아지며 이상적인 신체와의 괴리감은 커짐을 의미하 고 있었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내면화와 자아존중감도 부적 상 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Hyeon (2007)의 연구결 과와 같았다. Bae (2006)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대학생일수 록 TV 등 매스미디어를 적게 보며, TV 등을 많이 볼수록 매 스미디어의 외모추구형 메시지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하면 서 대다수의 여성들은 대중매체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미의 기준을 수용하여 내재화함으로써 실제 자신의 모습과 이상 적인 기준과의 괴리로 인해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게 된 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부모로부터 받아가진 자연스런 우 리의 몸을 당당하고 사랑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회문 화를 바꾸어야 하며, 외모를 어떤 상대적인 재산 가치로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긴 대로의 몸을 사랑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특히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부모는 자녀의 열등 감이 잘못된 것이고 근거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자녀의 주 관적인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녀로 하여금 주어 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녀의 단점을 극복하도 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결과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와 성형수술 욕구와는 양적 관계를 보였으며 성형수술 욕구의 12.8%를 설명하고 있었으며 가장 설명력이 높게 나타났다. 사회문화적인 태도를 일반적 내면화, 미디어 압박, 미디어 정보로 측정하여 성형수술경험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일 반적 내면화, 미디어 압박, 미디어 정보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성형수술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Jeon & Chung, 2010), 텔레비전 드라마를 많이 시청할수록 성형 수술에 대하여 긍정적이었다(Woo, 2008). 즉,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으로의 내면화가 많이 되어 있을수록 외모를 매 력 있게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긍정적으로 받아 132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들인다고 하였다(Henderson-King & Brooks, 2009; Swami, 2009). 이 때 부모, 특히 아버지의 외모와 관련된 태도가 성 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더 정확한 지표가 된다고 하 면서 자기 몸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즐겁고 낙관적인 자신감 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부모, 특히 아버지도 동참하여 도와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외모를 중시하는 사 회적 기준을 받아들여 자기 몸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태 도를 줄이게 하기 위하여서는 사회적인 편견에서 벗어나서 내가 내 몸을 사랑하도록 평등한 성교육도 필요하며 TV 등 매스미디어에서도 지나치게 마른 연예인이나 모델의 출연 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미 디어 담당자나 나라의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도 청소년들 이 건강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이러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동참하여야 하겠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인식과 외모지향성 및 성형수술 욕구와 양적관계가 있었으며 성형수술 욕구를 설 명하고 있었다. 20대부터 50대 여성 456명을 대상으로 외모 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와 신체이미지의 관계를 연구한 결 과 외모인식과 외모지향성과는 양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 였고(Hong, 2006; Hyeon, 2007), 외모지향성과 외모평가 를 통해 의복추구행동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였다(Cho & Koh, 2001). 신체이미지 측정 변수 중 하나인 외모평가와 체질량지수 와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자아존중감과는 정적 관계 를 보였으며, 신체이미지 측정 중 하나인 외모지향성과 체 질량지수 및 이상적인 체질량지수와는 부적인 관계였다. 또한 외모평가와 외모지향성 역시 성형수술 욕구를 설명하 는 변수로 나타났다. Xie 등(2010)은 1,155명의 아시아와 히스페닉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중과 외모만족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체중이 외모만족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고, 아 시아계 여자청소년에서는 외모만족이 우울에도 영향을 준 다고 하였다. 여대생의 체질량지수에 따른 신체상을 비교 한 결과 정상체중군의 신체상이 과체중군의 신체상보다 높 아(Shin & Paik, 2003), 체질량지수와 외모평가와는 부적인 관계를 보여주었다(Hong, 2006). 또한 외모평가를 신체존 중감이란 용어로 측정한 Jeon과 Chung (2010)의 연구에서 보면 신체존중감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유의하게 성 형수술을 더 하였다고 하였으나, Gim과 Cha (2006)의 연구 에서는 신체존중감이 낮으면 외모관리행동을 더 적극적으 로 한다고 하여 Jeon과 Chung (2010)의 연구와는 다른 결 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외모평가와 성형수술 욕구와 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 회귀분석에서 성형수술 욕 구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나 외모평가와 외모관리행동 (성형수술행동 포함)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함을 보여 주었 다. Hong (2006)은 외모매력(외모평가)이 자아존중감에 영 향력이 가장 큰 변수라고 하였고, Lee, S. G. (2003)의 연구 에서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에서 외모평가가 자아존중감에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신 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만족할수록 자신을 존중하고 전 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yeon, 2007). 즉, 신체자아에 대한 만족감은 청소년기의 주 발달과 제인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므로 긍정적이고 만족한 외모 평가를 갖도록 청소년을 도와야 함을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외모지향성과 체질량지수 및 이상적인 체질 량지수와는 부적인 관계를 보였는데, Shin과 Paik (2003)도 정상체중 여대생의 신체이미지가 과체중여대생의 신체이 미지보다 높아 더 긍정적 신체이미지를 갖고 있어 체질량지 수가 외모지향성과는 부적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Hong, 2006). 자아존중감과 체질량지수, 성형수술 욕구와는 부적관계로 서 성형수술욕구를 설명하는 변수이었다. Bodiba 등(2008) 은 대학교 1학년인 여대생 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 질량지수와 자아존중감과는 부적 관계가 있었으며, 저체중 군, 평균체중군, 과체중군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달라, 과체중인 여학생의 자아존중감이 가장 낮았다고 하였 다. 또한 이러한 낮은 자아존중감은 미디어나 사회에서의 태도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고 하여 아프리카 여성들도 외모 를 중요시 여기는 것은 서구와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Hong (2006)의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는 외모평가를 통해 자아 존중감에 영향을 주며, 무엇보다 자신의 외모평가가 주체적 인 평가가 이루어져 만족할수록, 사회문화적 태도에 영향을 받지 않을수록 실제 자신의 신체비만도와는 상관없이 자아 존중감은 높았다고 하였다. 즉, 높은 자아존중감은 신체비 만도와 관계없이 자신의 외모를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평가 하여 만족할 때 형성되므로, 매스미디어는 대중에게 주어지 는 무차별적인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현실적인 건강한 신체 이미지를 갖고 있는 표준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외 모보다는 내면적인 자기가치 개발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 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Lee, K. S. (2003)은 미 용성형수술에 대한 계획이 없는 여성이 계획이 있거나 희망 하는 여성보다 자아존중감이 높았다고 하였고, 자아존중감 Vol. 17, No. 2, 2011 133
이혜경 점수가 중간인 집단이 유행에 관심이 가장 높았고 자아존중 감이 높은 집단은 유행에 관심이 적었다고 하였다(Song & Kim, 1999). 이상적인 체질량지수와 성형수술 욕구와는 부적관계였 으며, 이상적인 체질량지수도 성형수술 욕구를 설명하는 변 수이었다. 체질량지수와 이상적인 체질량지수와는 양적관 계였으나, 체질량지수와 성형수술 욕구와는 상관관계를 보 이지 않았으며, 예측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Chon과 Lee (2009)는 고등학교 시기가 체중조절에 가장 관심이 많은 시 기이며,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원하는 감량체중이 많았다 고 하였다. 또한 저체중과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을 감량하기 원하는 경우가 70% 이상으로 체형에 대한 잘못 된 인식과 불만족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원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 문화적 태도인 내면화와 인식, 신체 이미지인 외모평가와 외모 지향성, 이상적 체질량지수, 자아존중감으로 22.1%를 설명하고 있었고,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인 내면화 와 인식이 미용성형수술 욕구의 13.7%를 설명하고 있어 가 장 많이 설명하는 요인이었다. Henderson-King과 Brooks (2009)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 체질량 지수, 부모의 태도가 미용성형수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 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19%의 설명력이 있다고 하였 고, 이 중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가 가장 강 력한 요인이라고 하였다. Swami 등(2008)의 연구에서는 성 형수술을 한 경험, 매스미디어, 성별이 성형수술을 할 가망 성을 38% 설명하고 있었고, 매스미디어는 매개변수로서 성 형수술을 예측하는 변수라고 하였다. Swami (2009)는 외모 평가, 미디아의 영향, 체중이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성형수 술을 예측하는 설명력은 47.1%로써,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 은 외모평가라고 하였다. Jeon과 Chung (2010)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와 신체존중감(외모평가)이, Park, Calogero, Harwin과 DiRaddo (2009)은 외모평가 등이 미 용성형수술에 대한 흥미를 27% 설명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 및 인식(Cho & Koh, 2001)은 매개변수인 신체이미지 중 외모평가와 외 모지향성(Lee, S. G., 2003; Song & Kim, 1999)에 혹은 자아 존중감(Song & Kim, 1999)에 영향을 주면서 의복행동을 설 명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 적 태도가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 되어 신체이미지와 자아존 중감에 영향을 주어 성형수술 등을 포함한 외모관리행동을 하게 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사회문화적 태도가 청소 년의 건전한 신체이미지와 건강한 자아존중감 형성에, 궁극 적으로는 성형수술 욕구에도 영향을 주므로 매스미디어환 경에 대한 개선책이 나와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개선책으 로 매체 스스로의 정화노력, 정부차원의 행정규제, 학부모 들의 적극적인 의사표명, 미디어 교육, 시민운동 들이 필요 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청소년을 교육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부모들과 함께 외모보다는 내면적인 자기가치 개발을 촉진 할 수 있는 자아개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자녀들이 스스 로에 대한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갖게 도와주어야 함을 시사 하고 있다. 또한 원하는 성형수술을 하여도 삶의 질이 높아진 다든지, 정신건강이 향상된다든지, 자아존중감이나 신체이 미지가 증진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Cook, Rosser, & Salmon, 2006)는 자아존중감과 신체이미지를 높여주어 자 신의 삶에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미래는 자기 자신에게 달 려있음을 믿게 하며 사회적 요구에 순응하거나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바람직하며 새로운 자극과 도전을 추구 하는 삶을 즐기며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청 소년을 이끌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편의추출 방법을 사용하여 대표성 있는 대상자 를 확보하지 못하였으므로 대표성 있는 대상자 확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성형수술 욕구에 대 한 설명력이 22.1% 이므로 성형수술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을 더 파악하여 우리나라 여성들의 성형수술욕구 를 설명하는 모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설명력이 22.1%로 그리 높지 않은 이유는 아직 성형수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은 대상자이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대 상자의 경제적 능력도 성형수술욕구와 관계가 있다고 하므 로 경제적 능력이 있고, 성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여성, 여대생,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 다. 본 연구에서는 성형수술의 이점 및 후유증에 대한 언급 이나 의견은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성형수술을 시행한 사람 을 대상으로 성형 후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와 성형 수술의 장단점을 포함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결 론 연구결과 여고생 321명의 평균 체중은 52.47kg, 평균 신 장은 161.28cm이며 정상체중군은 199명으로 62%이었다. 성형수술 욕구 영향요인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중 내면화와 인식, 신체 이미지 중 외모평가와 외모 지향성, 이 상적 체질량지수, 자아존중감이었으며, 이들 요인에 의한 134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여자고등학생의 성형수술 욕구에 영향을 주는 요인 설명력은 22.1%이었다. 매스미디어, 부모, 친구 등에 의해 바람직하며 빼어난 외모가 어떤 외모임을 내면화하게 되며, 사회에서 제시하는 외모가 표준 외모이므로 나도 그런 외모 를 갖고 있어야 함을 인식하게 된 후, 그러한 외모와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여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고, 외모평가가 사회 에서 제시하는 외모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하게 되면 자아존 중감은 낮아지며 사회에서 제시하는 외모를 가지려고 더욱 외모를 지향하게 되며 그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왜곡된 외모 규준을 사회나 주변에서 제시하거나 부추기지 않게 하여 건전하고 바람직한 신체 이미지와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갖게 함으로 서 외모관리의 한 방법인 성형수술 욕구를 줄일 수 있으리 라고 연구결과는 제시하고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대상 자를 확대하여 여러 연령층을 포함시키고, 화장이나 다이어 트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외모관리에도 이러한 요인이 영향 을 주나 확인이 필요하며,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현 시점 에서 어떤 제도나 중재 프로그램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와 청소년의 신체이미지 와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중재방법도 개 발하여야 하겠다. REFERENCES Bae, J. W. (2006). A study on mass media thinness promoting message (TPM) and college students' perception on selfbody evaluation. Unpublished master thesis, Chun-Ang University, Seoul. Bodiba, P., Madu, S. N., Ezeokana, J. O., & Nnedum, O. A. U. (2008).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mass index and self-concept among adolescent black female university students. Curationis, 31(1), 77-84. Brown, T. A., Cash, T. F., & Mikulka, P. J. (1990). Attitudinal body-image assessment: Factor analysis of the body-self relations questionnaire.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55(1-2), 135-144. Cho, S. M., & Koh, A. R. (2001).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and body images on clothing benefits sought: The comparison of age difference in female adolescent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25(7), 1227-1238. Chon, H. J., & Lee, M. O. (2009). A study about the desire of weight-control based on female college students body mass index(bmi). Journal of Korean Society for Aesthetics and Cosmetics, 7(3), 211-223. Cook, S. A., Rosser, R., & Salmon, P. (2006). Is cosmetic surgery an effective psychotherapeutic intervention? A systematic review of the evidence.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59, 1133-1151. Gim, W. S., & Cha, J. H. (2006). Body-related values and consumer behavior: An exploratory study for scale development. Korean Journal of Consumer and Advertising Psychology, 7(3), 455-485. Henderson-King, D., & Brooks, K. D. (2009). Materialism, sociocultural appearance messages, and paternal attitudes predict college women s attitudes about cosmetic surgery. Psychology of Women Quarterly, 33, 133-142. Heinberg, L. J., Thompson, J. K., & Stormer, S. (1995).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the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s appearance questionnaire. 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17(1), 81-89. Hong, K. H. (2006). The influence of the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s appearance, BMI and body image on self-esteem.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30(2), 348-357. Hyeon, J. S. (2007). Influence of self-esteem on social-cultural attitude for appearance, appearance comparison and body image of adolescents. Unpublished master thesis, Cheju National University, Cheju. Jeon, H. J., & Chung, M. S. (2010).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attitudes toward appearance and body esteem on cosmetic surgeries. Journal of Korean Society Cosmetics, 16 (3), 734-741. Kno, H. J. (1999). Multivariate analysis using Korean SPSS/ WIN. Hyungsul Publishing Co. Lawrie, Z., Sullivan, E. A., Davies, P. S. W., & Hill, R. J. (2006). Media influence on the body image of children and adolescents. Eating Disorders, 14, 355-364. Lee K. S. (2003). A study on aesthetic plastic surgery, selfesteem and body image of some women. Unpublished master thesis, Chosun University, Gwangju. Lee, S. G. (2003). Formation models of body image, selfesteem, and clothing attitudes as related to pubertal physical growth. Unpublished doctoral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McCabe, M. P., Ricciardelli, L. A., & Holt, K. (2010). Are there different sociocultural influences on body image and body change strategies for overweight adolescent boys and girls? Eating Behaviors, 11, 156-163. Park, L. E. Calogero, R. M., Harwin, M. J., & DiRaddo, A. M. (2009). Predicting interest in cosmetic surgery: Interactive effects of appearance-based rejection sensitivity and negative appearance comments. Body Image, 6, 186-193. Rosenberg, M., Schooler, C., & Schoenbach, C. (1989). Selfesteem and adolescent problems: Modeling reciprocal effect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54, 1004-1018. Vol. 17, No. 2, 2011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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