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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 제13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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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론-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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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연구책임 연 구 원 김운수 /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 이명화 / 교통물류연구실 초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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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25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오 호 영** * 본 고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2008)의 일자리 선진화 전략 - 규제철폐와 외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에서 발췌 정리함.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요 약 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60년 만에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성 장을 이루었다. 정부수립 2년 만에 북한의 전격 남침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고, 휴 전 이후에도 안보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불리한 여건에 좌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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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연구 제19권 2호 2013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 1) 정 무 섭 **, 표 민 찬 *** 차 례 Ⅰ. 서론 Ⅱ. 경제의 이중구조에 대한 이론적 고찰 Ⅲ. 인도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 분석 Ⅳ. 결론 및 시사점 <국문요약> 본 연구는 낙후된 정체부문(Traditional Sector)와 발전한 선도부문(Advanced Sector)이 공 존하는 인도의 이중경제 현상을 분석했다. 본고는 자본축적량과 노동생산성을 기준으로 인도 경제를 구성하는 26개 산업을 정체부문와 선도부문으로 구분했다. 또 인도의 28개 주와, 수도 인 델리, 3개 연방지역을 각 지역의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을 기준으로 구인도 지역(Old India)과 신인도 지역(New India)으로 구분했다. 분석결과,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제철, 사무용기기 및 컴퓨터, 화학 및 화학제품 등 6개 산업이 인도의 선도부문으로 분류됐으며, 정 체부문에는 농업과 광업을 포함해 담배, 의류, 가죽, 음식료품 등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찬디 가르, 델리, 고아, 하리아나, 케랄라 등 8개 지역이 고성장-고소득 군으로 분류된 반면, 마드 야프라데시, 우타르프라데시, 마니푸르 등 11개 지역은 저성장-저소득 군에 포함됐다. 본고에 서 제시한 인도경제의 이중구조에 따라 인도에 진출하는 다국적기업들은 선도부문과 정체부문 을 서로 다르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인도 대도시와 고소득층 등 신인도시장에 치중했 던 국내기업들은 저소득층으로 구성된 구인도 시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산업 별로는, 이미 인도의 선도부문에 포함된 산업의 경우, 관련 인도기업을 경쟁의 대상으로 파악 하기 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또 본 연구의 산업 별 분류에서 제 4분면에 포함된 고생산성-저자본 산업의 경우, 국내기업들이 생산설비와 반제 품 등 생산재를 공급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이들 산업이 선도부문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 이 논문은 동아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 제 1저자, 동아대학교 국제무역학과 조교수 *** 교신저자,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

162 남아시아연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인도, 이중경제모델, 생산성, 지역간 소득격차 Ⅰ. 서론 1991년 시장개방을 통해 경제성장을 추진한 인도경제는 지난 20년 동안 고 속성장을 구가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03년 보고서(Lawson, et al., 2003)에서 인도를 포함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을 신흥경제 4개국 (BRICs)으로 규정하는 등 인도를 신흥국 대표주자로 꼽았다. 또 골드만삭스의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경제에서 BRICs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Goldman Sachs, 2009). 특히 2000년대 들어 비 약적 성장을 하고 있는 인도 경제는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2008년 6.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는 2009년 8.6%, 2010년에는 9.3%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국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안, 인도는 큰 충격 없이 금융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인도는 기타 신흥국들과는 달 리 제조업보다는 내수중심의 서비스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 문이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인 반면, 제조업의 비중은 16% 수준에 불과하다 (Dhawan, et al., 2012). 또한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정체부문(Traditional Sector)과 높은 생산성의 선도부문(Advanced Sector)이 공존하는 인도의 이중경제(Dual Economy)구 조도 인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큰 위기 없이 넘을 수 있었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개도국의 경우 정체부문의 노동과 자본이 선도부 문으로 이동함으로써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Lewis, 1954; Fei, et al., 1966). 실제로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신흥공업경 제지역(NIEs)은 경제의 이중구조를 기반으로 빠른 공업화와 고속성장을 이룩 할 수 있었다(설봉식, 1988). 인도의 경우에도 농업을 비롯한 정체부문은, 국제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63 화되어 있는 선도부문과 비교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외부충격에서 비교적 자유 롭기 때문에 인도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체부문에 해당하는 농업 의 경우, 인도 전체의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에 불과하지만, 전 체 고용자 중에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고 있다(Datt, et al., 2009). 따라서 농업부문에서 존재하는 광범위한 잉여노동이 선도부문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1) 본 연구에서는 인도 경제성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제의 이중구조 현상을 실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자본축적과 생산성 수준을 기반으로 산업별 이중구조 현상을 분석했으며, 인도 각 지역의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을 기준으로 지역 간 노동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별 이중구조를 조망했다. 본 고는 인도경제의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이중구조 현상을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산업별, 지역별 이중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인도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산업별, 지역별 세부화된 전략 을 수립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본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 Ⅱ장에서는 인도경제 이중구조에 대한 이론 적 배경을 살펴본다. 제 Ⅲ장에서는 산업별 생산성과 자본량을 근거로 인도산 업의 이중구조 현상을 분석하고, 또 지역별로는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을 기반 으로 인도의 지역별 이중구조를 파악한다. 끝으로 제 Ⅳ장에서는 인도경제의 이중구조를 고려한 국내기업의 진출전략 등 시사점을 제시한다. Ⅱ. 경제의 이중구조에 대한 이론적 고찰 이중경제모델은 한 국가의 경제를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두 가지 이상으로 나누어 분석할 경우 경제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이론이 1) 농촌의 저렴한 잉여노동이 도시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개발도상국들은 높은 경제발전을 이루게 되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농촌의 잉여노동이 줄어들고 도시로 이주하는 노동자가 감소하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 도시로 이주하는 저렴한 노동자가 감소하는 시점을 루이스 전환점 (Lewisian Turning Point)이라고 부르는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Krugman은 중국의 경우 이 미 루이스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헤럴드경제, 2013/07/21). 반면 인도 경제의 경우 루이스 전환점에 도달하지 않아 고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64 남아시아연구 다. 이중경제모델은 Solow(1957)의 성장모형과 같은 단일 경제모형(Single Economy Model)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Lewis(1954)는 이중경제 를 분석하기 위해 농업과 같은 낙후된 부문(Subsistence sector)과 자본집약적 부문(Capitalist sector)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낙후된 부문의 저숙 련(unskilled) 잉여 노동력이 자본집약적 부문으로 이동함에 따라 자본집약적 상품의 가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ewis(1954)의 설 명에 따르면, 개도국의 경제가 서서히 발전함에 따라 자본이 축적되기 시작한 다. 축적된 자본을 기반으로 자본집약적 상품의 생산이 증가하게 되고, 자본집 약적 산업 부문에서 노동의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개도국의 경우 농촌 의 충분한 잉여노동력으로 인해 노동공급이 임금에 대해 완전탄력적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본집약적 부문의 노동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상승 하지 않게 된다. Kuznets(1955)는 저임금 부문에서 고임금 부분으로 생산이 이동하는 현상 을 경제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농업 부문을 낙후된 저임금 부문으로, 산업 부문을 자본축적과 경제성장의 핵심 축으로 구분했다. 또 Thirlwall(1986)은 경제발전을 위해 정체부문과 선도부문 간에 균형 잡힌 성장 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Lewis(1957)의 이중구조모델은 경제학측면에 서 이론적 정교함이 부족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Findlay, 1980; Ghosh, 2007), 두 가지 관점에서 개도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높이 평가받고 있다(Kirkpatrick and Barrientos, 2004). 그동안 인도경제의 이중구조에 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됐지만(Rangarajan, 1982; Kanwar, 2000; Tiffin and Dawson, 2003), 기존 연구들은 이중구조를 구성하는 산업들이 이미 정해진 것으로 가정하고, 이들 산업 간의 관계를 규명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산업 간의 관계 규명에 앞서 수행해야하는 산업 구분, 즉 어떤 산업이 정체부문에 포함되고, 어떤 산업이 선도부문에 포함 되는 지를 분석한 논문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 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이중구조를 분석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산업의 구분을 시도했으며, 또 지역별로 구인도와 신인도를 구분함으로써 막연히 인식 되어 왔던 인도의 낙후지역과 발전지역의 구분을 명확히 제시했다.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65 인도는 신흥국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보다 정보통신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 이 발전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를 보 유하고 있어 인도 전체를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무리가 있다. 실제로 미 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야기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는 2009년 1/4분기에 인도의 제조업 부분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4% 하락했지만,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금융, 부동산, 사업서비스분야는 오히려 9.5% 성장했으 며, 도소매 숙박 운수 통신업도 6.3% 성장했다. <그림 1> 인도의 산업별 부가가치 증가율 추이 자료: MOSPI(Ministry of Statistics and Programme Implementation), NAD DB. 이중경제를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한 국가 내에서 발전된 부문과 낙후된 부 문, 도시와 농촌, 또는 1차 산업과 2차 산업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혹은 기업수 준에서 가족기업 형태의 비조직화된 부문(Unorganized Sector)과 현대적 기업 형태인 조직화된 부문(Organized Sector)으로도 구분할 수도 있다. 인도중앙통 계기구(CSO: Central Statistical Organization)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20인 미만의 종업원으로 구성됐거나, 전력을 사용하지만 10인 미만으로 구성 된 기업을 비조직화된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대기업 육성 및 대

166 남아시아연구 량 생산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조직화된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제 조업 중 조직화된 부문이 인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 이며,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반면 인도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추세이지만, 제조업의 비조직화된 부문 비중은 오히려 감 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 2> GDP 대비 제조업 비중 및 조직화된(Organized) 부문의 비중 추이 (단위: %) 자료: MOSPI, NAD DB. 근로자를 기준으로 이중구조를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사회보장급여(Social Security Benefit)의 수혜 여부를 활용할 수 있다. 인도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04년 설립한 NCEUS(National Commission for Enterprises in the Unorganized Sector)는 사회보장급여를 제공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비공식 근로자(Informal Employment)로, 사회보장급여를 제공받는 근로자들을 공식 근로자(Formal Employment)로 구분하고 있다. 2) NCEUS(2007)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05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사회보장급여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율이 92%에 달한다. 특히 대표적인 정체부문이 농업 분야에서 비공식 근로 자의 비율은 99%에 육박하고 있다. 2) 공식 근로자는 조직화(Organized)된 근로자로, 비공식 근로자는 비조직화된(Unorganized) 근로 자로 명명되기도 한다.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67 <표 1> 공식 근로자 및 비공식 근로자 비율(2004-2005년 회계연도 기준) 전체 근로자 공식 근로자 비공식 근로자 전체 산업 근로자 수(백만 명) 457.5 34.9 422.6 비율(%) 100.0 7.6 92.4 농업 부문 근로자 수(백만 명) 258.9 2.9 256 비율(%) 100.0 1.1 98.9 비농업 부문 근로자 수(백만 명) 198.5 32 166.5 비율(%) 100.0 16.1 83.9 자료: NCEUS, 2007, Report on conditions of work and promotion of livelihoods in the unorganized sector. 인도의 지역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12억이 넘는 인구가 한국의 30배가 넘는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인도를 구성하는 전체 28개 주 중에서 11개가 한국 보다 넓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별로는 생산성 및 자본축적이 낮 은 정체부문과 생산성 및 자본축적이 높은 선도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지 역별로는 소득수준 및 소득증가율이 낮은 낙후된 지역(구인도, Old India)과 소 득수준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발달된 지역(신인도, New India)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선도부문을 이끌고 있는 IT서비스 산업의 경우 TCS, Cognizant Technology Solutions, Infosys, Wipro, HCL 등 인도 5대 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2012년 기준 13.3%에 달했다. 전 세계 IT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이 2%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인도 IT기업들의 높은 성장 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박민준, 2013). 반면 인도 정체부문의 예로 들 수 있는 벽돌공장의 경우, 인도 전역에 수작업으로 벽돌을 생산하는 공장이 무려 13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건설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벽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벽돌생산은 여전히 재래식 방식을 따르고 있다. 벽돌 생산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하루 2달러 정도의 급여를 받으면서 하루 평균 14 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인도는 산업별, 지역별 격차가 크기 때문에 경제를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 지 않고 이중경제구조를 고려해 분석해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인도시장에 3) New York Times, 2007, In a New India, an Old Industry Buoys Peasants, (3 July).

168 남아시아연구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의 전략 측면에서도 인도경제를 이중구조로 파악해야 산 업별, 지역별로 차별적인 경영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정체부 문을 제대로 파악하면 인도의 저소득층(BOP:Bottom of Pyramid)을 공략하는 방법으로도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미시건대의 Prahalad(2004)교수는 하 루 평균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전 세계에 40억 명 가량 존재한다 고 설명하면서, 이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인도의 예 를 들자면, 유니레버는 2000년대 들어 인도에서 손씻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저가비누인 Lifebuoy를 판매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유니레버는 인도시장에서 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자회사인 힌두스탄유니레버의 지분을 75%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나은, 2013). Ⅲ. 인도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 분석 1. 인도의 산업별 이중구조 본고에서는 생산의 기본요소인 자본과 노동을 기준으로 인도 경제를 구성하 는 산업을 정체부문과 선도부문으로 나눴다. 자본축적량이 높은 산업은 제품 생산에 있어 기계, 설비, 인프라 등 많은 자본에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선도부문 경제로 분류할 수 있다. 노동생산성은 유형적인 자본축적 뿐 아니라 무형자본 에 해당하는 인적자본이나 기술의 축적정도를 측정하는 변수이기 때문에, 정체 부문과 선도부문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인도의 통계 및 프로그램 시행부(MOSPI)가 제공하는 산업조사 통계인 ASI(Annual Survey of Industry)를 활용해 산업별 노동생산성과 자본축적량을 산출했다. 노동생산성은 산업별 총 부가가치를 산업별 총 노동자로 나눈 1인당 부가가치 를 사용해 추정했다. 자본축적량을 측정하는 변수로는 산업별 총 고정 자본량 을 산업별 총 노동자로 나눈 1인당 자본량을 활용했다. 4) <표 2>는 ASI에서 제공되는 26개 산업의 총부가가치, 총 생산액, 사업체수, 4) 인도의 산업별 총고정자본량과 총노동자수는 <부록 1> 참조.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69 평균임금과 본고에서 추정한 노동생산성 및 1인당 자본량 등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분류는 ASI의 분류를 그대로 따랐으며,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SCI코드의 2 단위 분류체계와 유사하다. 5) 산업별로 살펴보면, 인도의 화학 및 화학제품 산 업은 대규모 기업화된 특징을 보이며 전체 26개 산업 중 총부가가치가 가장 높 게 나타났다. ASI가 제공하는 전체 산업 중에서 화학 및 화학제품 산업의 총부 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15.6%에 이르렀다. 이어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의 총부가가치는 4.301억 루피로 전체 산업의 13.8%를 기록했다. 다음으 로 제철(13.7%), 자동차 및 트레일러(7.5%), 음식료품(7.5%), 섬유제품(5.9%), 기계설비(5.7%)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 생산액 측면에서는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의 총 생산액이 2조 9,456억 루피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산업의 총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15.4%에 달했다.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에 이어 총생산액 규모가 큰 산업은 제철(13.4%), 화학 및 화학제품(12.7%), 음식료품(12.0%) 순으로 나타났다. 총 생산액 상위 4대 산업의 비중은 무려 53.5%로 전체 산업의 절반 을 넘을 정도로 일부 산업에 대한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산 업 <표 2> 인도의 산업별 노동생산성과 1인당 자본량 (2005-2006년 회계연도 기준) 총 부가가치 총 생산액 노동 생산성 금액 비중 금액 비중 (십만 (억 루피) (%) (억 루피) (%) 루피) 사업 체수 평균 임금 (만 루피) 1인당 자본량 (십만 루피) 화학 및 화학제품 4,860 15.6 24,155 12.7 5.9 10,995 6.7 19.2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4,301 13.8 29,456 15.4 50.4 1,037 14.0 99.3 제철 4,257 13.7 25,530 13.4 6.6 7,228 8.8 24.5 자동차 및 트레일러 2,348 7.5 12,073 6.3 6.5 3,069 8.8 9.5 음식료품 2,346 7.5 22,849 12.0 1.7 25,725 3.6 4.2 섬유제품 1,841 5.9 12,859 6.7 1.4 13,810 4.6 4.9 5)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기업의 경우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산업분 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본고는 저자가 임의로 산업을 분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를 줄이기 위해 ASI데이터베이스의 분류를 그대로 따랐다. ASI 산업분류를 사용한 결과, 인도경 제를 이끌고 있는 IT서비스가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되지 못한 한계점이 있다.

170 남아시아연구 기계설비 1,773 5.7 9,458 5.0 3.8 9,531 7.6 6.3 비금속 광물 1,283 4.1 5,522 2.9 2.2 13,999 3.9 8.4 전기 기계 1,247 4.0 6,779 3.6 4.5 4,069 7.1 5.4 기타 운송장비 958 3.1 5,010 2.6 4.8 1,886 7.6 6.0 조립금속 910 2.9 5,094 2.7 2.4 8,534 5.3 3.5 고무 플라스틱 711 2.3 5,270 2.8 2.2 7,353 5.2 6.9 기타 산업 596 1.9 5,259 2.8 3.4 5,490 5.1 20.7 담배 541 1.7 1,340 0.7 1.1 3,344 1.8 0.4 의류 531 1.7 2,780 1.5 1.0 3,649 3.9 1.3 라디오, TV, 통신장비 504 1.6 3,410 1.8 4.3 1,036 7.1 15.3 인쇄, 출판 443 1.4 1,689 0.9 3.3 3,319 6.4 7.8 종이 430 1.4 2,489 1.3 2.4 3,749 5.9 10.8 가구 417 1.3 4,483 2.3 2.2 2,562 6.2 2.9 의료 및 정밀 기계 283 0.9 1,031 0.5 4.0 987 6.6 4.6 사무용 기기, 컴퓨터 248 0.8 892 0.5 11.4 180 6.9 21.3 가죽제품 199 0.6 1,532 0.8 1.1 2,443 3.8 1.9 나무 관련 제품 76 0.2 492 0.3 1.4 3,033 3.4 2.7 농업 관련 활동 64 0.2 1,299 0.7 0.6 2,864 1.7 0.8 기타 광업 15 0.05 44 0.02 1.1 179 2.5 2.2 재활용 2 0.01 38 0.02 0.9 88 4.1 3.0 전체 산업 31,186 100.0 190,836 100.0 3.4 140,160 5.3 8.5 자료: MOSPI, ASI DB. 본고에서는 산업별로 정체부문과 선도부문을 구분하기 위해 전체 연구대상 기업의 노동생산성 평균과 자본축적량 평균을 계산한 후, 개별 산업의 평균과 전체 평균과의 차이를 측정했다. 산업별 분류결과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노 동생산성을 가로축에, 1인당 고정자본량으로 측정한 자본축적량을 세로축에 표 시한 후, 연구대상 전체 산업의 평균점을 기준점으로 삼아 4개 분면으로 분류 했다. 따라서 가로축과 세로축의 교차점에서 동북방향으로 멀어진다는 것은 해 당 산업의 노동생산성과 자본축적량이 전체 평균보다 높아짐을 의미한다. 반대 로 교차점의 서남방향은 노동생산성과 자본축적량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함 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제 1분면은 생산성과 자본축적이 높은 선도부문을 나 타내며, 제 3분면은 생산성과 자본축적이 모두 낮은 정체부문을 표시한다. 또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71 제 4분면은 생산성은 높지만 아직까지 자본축적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산업군 을 나타낸다. 제 2분면은 자본축적량은 높지만 생산성이 낮은 산업으로, 연구 대상 산업 중 종이산업만이 제 2분면에 포함됐다. <그림 3> 생산성 수준과 자본축적 정도에 따른 제조업의 구분 이와 같은 분류 결과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제철, 사무용기기 및 컴퓨터, 화학 및 화학제품, 라디오 TV 및 통신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6개 산업이 인도의 선도부문으로 분류됐다. 특히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의 1인당 부가가치(노동생산성)는 504만 루피를 넘어 1인당 부가가치 기준으로 2위 산 업인 사무용기기 및 컴퓨터(114만 루피)와 비교해 무려 4.4배나 높아 독보적인 우위를 보였다.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의 1인당 고정자본량도 993만

172 남아시아연구 루피를 기록해, 2위 산업인 제철(245만 루피)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은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높은 총 생산 액에도 불구하고 이들 산업에 속한 기업 수는 1,037개로, 화학 및 화학제품 산 업에 속한 기업 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따라서 석유, 석유화학 및 핵 연료 산업의 경우 개별 기업의 규모가 다른 산업에 비해 월등히 크다고 분석될 수 있다. 또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의 평균 임금도 14만 루피로, 평균 임금 순위 2위 산업인 제철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았으며, 전체 연구대상 기업 의 평균인 5만 3,000 루피보다는 2.6배가량 높았다.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산업에 포함된 대표적인 인도 기업을 예로 들자면, 인도의 최대 석유화학 기업 인 Reliance Industries Limited(RIL)을 꼽을 수 있다. RIL은 석유 탐사 및 개 발, 정유,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을 만큼 대규모 기 업화 되어 있다. RIL은 2010년 기준 Financial Times가 선정하는 FT Global 500대 기업에서 68위에 기록됐다. 6) 또한 제 4분면에 포함된 운송장비, 전기기 계, 의료 및 정밀기계 산업 등도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 산업들은 향 후 자본축적이 높아지면 빠르게 선도부문인 제 1분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 기 때문이다. 반면, 제 3분면에 속한 농업 및 광업 등 1차 산업을 비롯해 담배, 의류, 가죽, 가구, 음식료품, 고무 플라스틱 등의 산업은 자본축적이나 노동생산 성 수준이 모두 낮은 정체부문을 형성하고 있다. 2. 인도의 지역별 이중구조 Kuznets(1955)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낙후된 저임금 부문에서 고임금 부문 으로 생산이 이동하는 현상을 통해 경제성장이 이뤄진다고 설명하면서, 이와 같은 성장 속에서 소득분배는 선진국에 비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성장초기에는 소득불균형이 확산되다가, 경제규모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가는 성장후기에 이르면 불균형이 줄어드는 역 자형( )의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도의 소득불균형을 보여주는 지역별 이중구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지역별 1인당 GDP와 함께, 소득증가율(1인당 GDP 증가율)을 함께 고려했다. 지역경 6) RIL 홈페이지(http://www.ril.com/html/aboutus/awards.html).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73 제 발전을 위해서는 절대적 소득수준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 등 지속적 성 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MOSPI가 제공하는 NAD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인도의 지역별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을 산출했 다. 소득수준은 2007-2008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소득증가율은 시 계열 자료의 특성을 고려해 1999-2000년 회계연도 이후 8년간 소득의 연평균 복합증가율(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을 활용했다. <표 3>은 인도의 지역별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본고는 인도의 28개 주와 수도인 델리, 그리고 3개의 연방지역(Union Territories) 등 총 32개 지역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7) 이와 같은 분석결과, 하리아나와 펀 자브 주의 공동 주도인 찬디가르는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 등 두 가지 척도에 서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디가르의 2007-2008년 회계연도 기준 1인당 GDP는 7만 5,480루피를 기록했다. 찬디가르의 소득증가율은 11.23% 로, 소득증가율 2위를 기록한 우타란찰과 비교해 1.84%포인트 높았다. 찬디가 르는 현대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수석자문 및 설계를 담당한 계획도시로, 르 코르뷔지에가 제시했던 도시계획 이론이 실제로 적용된 유일한 계획도시 프로젝트다(이상준 이영, 2006). 약 130만 명 규모의 도시로 상당수 퇴직공무원들이 거주하고 있어 연금수령자의 천국으로 불리며, Quark, Infosys, Dell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찬디가르에 이어 다음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은 고아(6만 232루피), 델 리(6만 189루피), 폰티체리(4만 931루피) 순으로 나타났다. 또 찬디가르 다음 으로 소득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우타란찰(9.39%), 하리아나(9.24%), 델리 (8.90%), 나갈란드(8.56%), 트리푸라(8.26%) 등으로 나타났다. 7) 수도인 델리를 제외한 연방지역(Union Territory)의 경우 총 6개이나 이 중 3개는 군소 지역으로 통계분석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3개(찬디가르, 폰티체리, 안다만 니코르반도 군도)를 분석대상에 포함.

174 남아시아연구 <표 3> 인도의 지역별 인구, 소득수준 및 소득증가율 지역명 지역구분 1인당 GDP(루피, %) 인구 넓이 99-00년 07-08년 CAGR (천 명) (km²) 찬디가르 연방지역 44,502 75,480 11.23 1,297 114 고아 서부연안 42,296 60,232 7.19 1,655 3,702 델리 수도 38,913 60,189 8.90 17,437 1,483 폰티체리 연방지역 30,865 40,931 5.55 1,267 492 하리아나 수도주변 23,229 39,796 9.24 24,597 44,212 안다만 니코르반도 군도 연방지역 24,005 33,577 7.23 465 8,249 마하라슈트라 서부연안(뭄바이) 23,011 33,302 6.70 109,553 307,713 케랄라 남서연안 19,461 32,961 7.83 34,063 38,863 펀자브 수도주변 25,631 31,439 4.75 27,048 50,362 히마찰프라데시 수도주변 20,806 30,586 7.31 6,662 55,673 타밀나두 동서연안(첸나이) 19,432 29,445 6.29 66,566 130,058 구자라트 서부연안 18,864 28,659 7.97 57,434 196,024 우타란찰 수도주변 13,516 25,871 9.39 9,656 53,483 카르나타카 서부연안(뱅갈로르) 17,502 25,226 6.34 58,181 191,791 안드라프라데시 동부연안 15,507 25,044 7.46 83,178 275,045 트리푸라 동북내륙 14,119 24,550 8.26 3,532 10,486 시킴 동북내륙 14,890 23,761 7.94 598 7,096 웨스트벵갈 동북내륙 15,888 23,229 6.27 87,839 88,752 아루나찰프라데시 동북내륙 13,990 20,570 6.89 1,212 83,743 메갈라야 동북내륙 14,355 20,094 5.83 2,560 22,429 미조람 동북내륙 16,443 19,750 5.31 981 21,081 나갈란드 동북내륙 13,819 18,664 8.56 2,197 16,579 잠무카슈미르 북부내륙 13,816 17,590 4.96 11,414 222,236 라자스탄 중부내륙 13,619 17,334 5.40 65,650 342,239 차티스가르 중부내륙 11,629 16,740 6.50 23,600 135,201 오리사 동부연안 10,567 16,149 6.95 40,025 155,707 아삼 동북내륙 12,282 15,857 4.98 29,814 78,483 자르칸드 중부내륙 11,549 15,303 5.28 30,611 79,714 마니푸르 동북내륙 13,260 15,270 4.01 2,393 22,327 마드야프라데시 중부내륙 12,384 13,299 3.25 69,897 308,245 우타르프라데시 중부내륙 9,749 11,939 4.78 193,763 240,928 비하르 중부내륙 5,786 8,703 7.32 95,026 94,163 자료: MOSPI, NAD DB, Census of India, Census Statistics of India.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75 본고에서는 지역별로 구인도와 신인도 지역을 나누기 위해 전체 연구대상 지역의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의 평균을 계산한 후, 개별 지역의 평균값과 차 이를 측정했다. 지역별 분류결과를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소득증가율을 가로축 에, 소득수준을 세로축에 표시한 후, 연구대상 전체 지역의 평균점을 기준점으 로 삼아 4개 분면으로 분류했다. 전체 지역의 소득증가율 평균은 6.74%, 1인당 GDP 평균은 27,236루피로 나타났다. 그래프의 가로축과 세로축 교차점에서 동북방향으로 멀어진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소득수준 뿐 아니라, 소득증가율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교차점의 서남방향은 소득수준과 소득증가율이 모두 평균에 못 미치는 낙후된 지역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 1분면은 신인도 지역, 제 3분면은 구인도 지역으로 구분될 수 있다. 제 2분면은 소득수준은 높 지만 소득증가율이 정체된 지역을 의미하며, 제 4분면은 현재 절대적인 소득수 준은 낮지만 빠르게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 신인도로 구분되는 고( 高 )소득-고( 高 )성장 군은 찬디가 르, 델리, 고아, 하리아나, 케랄라, 안다만 니코르반도, 구자라트, 히마차프라데 시 등 8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들은 수도주변이나 서 남해안에 위치해 외국과 의 교류가 활발하며 자본투자가 집중되어 있다. 반면, 구인도인 저( 低 )소득-저 ( 低 )성장 지역에는 대부분 내륙 및 동북지역에 위치한 마드야프라데시, 우타르 프라데시, 마니푸르, 아삼, 자르칸드, 미조람 등 11개 지역이 포함됐다. 이들 지 역들은 1인당 GDP가 2만 루피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내륙에 위치한 이유로 물류 및 교통이 불편해 산업발전 및 교역이 정체되 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76 남아시아연구 <그림 4> 소득증가율과 소득 수준에 따른 지역 구분 Ⅳ. 결론 및 시사점 최근 인도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을 살펴보면 2020년대에 경제규모가 일본을 추월하며 2046년에는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김득갑 외, 2008). 인도의 소득증대 와 함께 소비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 인도의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31만 8,896 루피에 이르며, 가구당 소득이 20만-100만 루피에 해당하는 중산층 비중이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8) 그러나 2025년에 도 정체부문을 구성하는 가구당 소득 20만 루피 미만인 하류층 비중이 58%에 8) Mckinsey(2007) 보고서에는 인도의 소득계층을 모두 5단계로 구분했다. 가구당 소득이 20만 -50만 루피에 해당하는 계층을 Seekers 로 명명했으며, 가구당 소득이 50만-100만 루피에 해 당하는 계층은 Strivers 로 규정했다. 이 보고서는 Seekers와 Strivers를 합쳐 Middle Class 로 표시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 가구당 소득 9만-20만 루피에 속하면 Aspirers 로, 9만 루피 미만인 가구는 Deprived 로 분류했다.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77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McKinsey, 2007). 따라서 인도의 경우, 시장을 구 분해 제품개발, 마케팅, 유통 등을 차별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본고는 MOSPI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인도경제의 이중구조 를 분석했다. 인도경제의 이중구조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이중구조를 구성하는 산업들이 이미 규정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각기 다른 분류에 포함된 산업들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반면, 본 연구는 각기 다른 산업들이 이 중구조의 어느 쪽에 포함되는 지, 즉 정체부문과 선도부문은 어떤 산업들로 구 성되는 지를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본 연 구는 기존의 연구들이 가정하고 있는 산업별 구분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연구결과에 신뢰성을 높여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를 찾을 수 있다. 본고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석유 석유화학 및 핵연료, 제철, 사무용기기 및 컴퓨터, 화학 및 화학제품 등 6개 산업이 인도의 선도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정체부문에는 기존 연구들이 가정하고 있듯이 농업과 광업이 포함됐으며, 그 외에도 담배, 의류, 가죽, 음식료품 등이 포함됐다. 지역 별로는 찬디가르, 델리, 고아, 하리아나, 케랄라 등 8개 지역이 고성장-고소득 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마드야프라데시, 우타르프라데시, 마니푸르 등 11개 지 역이 저성장-저소득 군에 포함됐다. 본고에서 제시한 인도경제의 이중구조에 따라 인도에 진출하는 다국적기업 들은 선도부문과 정체부문을 서로 다르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인도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대도시와 고소득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신인도 선도부문 시장에 치중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2025년까지도 인도 가구의 절반이상이 저 소득층에 머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저소득층의 구인도 시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필립스가 인도 농민을 대상으로 개량형 스토브(출라)와 태양광을 활용한 충전식 조명기기를 판매하듯이, 저비 용 혁신(Frugal innovation)을 통해 저소득 지역에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 산업별로는, 이미 인도의 선도부문에 포함된 산업의 경우, 인도기업을 경쟁 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기업 들이 인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자동차와 통신관련 산업은 이미 선도부문에

178 남아시아연구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은 인도기업과 경쟁관계를 형성하기 보다는 고 부가가치 부품을 인도기업에 제공하는 등의 협력 전략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또 본 연구의 산업별 분류에서 제 4분면에 포함된 고생산성-저자본 산업의 경 우, 국내기업들이 생산설비와 반제품 등 생산재를 공급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이들 산업이 선도부문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본고는 산업 수준에서 인도경제의 이중구조를 분석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에는 이중구조를 야기하는 변수들을 추려내서 독립변수로 활용하는 회귀 분석 등의 방법을 사용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 동종 산업 내에서도 기업 간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개별 기업수준에서 분석하는 후속연 구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선도부문에 포함된 인도기업의 경쟁력 을 심도 있는 사례연구를 통해 분석하거나, 외국기업과 인도기업 간 협력을 통 해 빠르게 선도부문으로 이동한 사례를 찾아 분석하는 연구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고의 분석은 2005-2006년 회계연도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정태적인 연구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향후 시계열 데이터를 기 반으로 인도경제 이중구조의 변화상을 분석한다면, 좀 더 의미 있는 시사점을 추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동태적인 연구를 통해 시기별로 인도 이 중구조의 변화되는 모습을 분석한다면, 인도경제의 발전단계를 실증적으로 구 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79 참고문헌 김나은, 2013, 유니레버, 인도 자회사 지분 늘린다, 이투데이(2013.07.05).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7579 82) 김득갑 외, 2008, 세계경제 판도변화와 대응전략, Issue Paper, 삼성경제 연구소. 박민준, 2013, 저성장에 빠진 인도 IT산업,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Kotra Global Window(2013.07.08). (http://www.globalwindow.org/gw/overmarket/gwomal020m.html?article_id=5004598&bbs_id=10#nolink) 박수진, 2013, 폴 크루그만, 中 고성장 한계 루이스전환점 지나는 중, 헤럴 드경제(2013.07.21). (http://news.heraldcorp.com/view1.php?ud=20130721000180&md=201307 24004346_AT) 설봉식, 1988, 2중 경제모형에 관한 분석: 동아시아 NICS에의 적용, 한일 경상논집, 제 4권, 147-171. 이상준 이영, 2006, 찬디가르 市 행정지구 배치분석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 지, 제 7권, 제 3호, 5-22. Datt, R. and KPM Sundharam, 2009, Indian Economy(59th Edition), S. Chand&Company Ltd. Dhawan, Rajat, Gautam Swaroop, and Adil Zainulbhai, 2012, Fulfilling the promise of India s manufacturing sector, McKinsey Quarterly, March, 1-10. Fei, J.C. and G. Ranis, 1966, Agrarianism, dualism and economic development, in I. Adelman and E. Thorbeck eds., Theory and Design of Economic Development, Baltimore: Johns Hopkims Press. Findlay, R., 1980, W. Arthur Lewis contribution to economics, Scandinavian Journal of Economics, Vol. 82, 6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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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남아시아연구 <Abstract> A Study on India s Dual Economy Model by Industrial and Regional Classifications * 9) 10) Jung, Moo-Sup** Pyo, Min-Chan*** This Paper examines the India s dual economy model where a traditional sector co-exists with an advanced sector. 26 industries are classified by capital accumulation and labor productivity and 32 regions by income level and income growth rate. According to the findings, total 6 industries such as petroleum petrochemical, steel, office equipment and computers, and chemicals are categorized into advanced sectors. Agriculture, leather product, food beverage, etc. are classified into traditional sectors. By region, 8 regions such as Chandigarh, Delhi, Goa, Haryana, Kerala are sorted into New India. 11 regions like Madhya Pradesh, Uttar Pradesh, Manipur, ets. are categorized into Old India. Korean companies entering Indian market have focused on high-income New India. However, it is recommended for Multinational Enterprises(MNEs) to find business opportunities in low-income Old India. In addition, when MNEs enter the advanced sector(the first quadrant in figure 3) in India, it is recommended to make a partnership with Indian firms rather than compete with them. When MNEs enter the high productivity and low capital-accumulation(the fourth quadrant), it may be proper for MNEs to adopt a partnership strategy supplying capital goods and semi-finished products to Indian local firms, which are highly possible to move into the advanced sector with high productivity and high capital-accumulation. * This work was supported by Dong-A University Research Fond. **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Dong-A University *** 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University of Seoul

인도경제의 산업별, 지역별 이중구조에 관한 연구 183 Key Words: India, Dual Economy Model, Productivity, Regional Income Disparity 투고일: 2013. 09. 14 / 심사일: 2013. 09. 20 ~ 2013. 09. 31 / 게재확정일: 2013. 10. 10

184 남아시아연구 <부록 1> 인도의 산업별 총고정자본량 및 노동자 수 산업 총고정자본량 (10만루피) 노동자수 (명) 산업 총고정자본량 (10만루피) 노동자수 (명) 화학 및 화학제품 석유 및 석유화학 및 핵연료 10,794,369 560,863 담배 177,771 447,034 6,502,717 65,471 의류 619,217 468,132 제철 11,974,154 488,151 라디오, TV, 통신장비 1,196,829 77,984 자동차 및 트레일러 2,631,737 276,013 인쇄, 출판 671,051 85,890 음식료품 4,535,666 1,092,482 종이 1,491,505 138,684 섬유제품 5,581,683 1,141,372 가구 431,314 146,760 기계설비 1,992,620 316,171 비금속 광물 3,972,101 471,842 의료 및 정밀 기계 사무용 기기, 컴퓨터 226,204 48,699 305,379 14,368 전기 기계 1,087,643 199,796 가죽제품 275,222 146,704 기타 운송장비 925,677 154,555 나무 관련 제품 114,097 42,767 조립금속 1,023,816 290,063 농업관련 활동 70,251 90,274 고무 플라스틱 1,682,756 243,160 기타 광업 27,261 12,473 기타 산업 2,377,903 114,716 재활용 5,086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