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통신서비스 Summary 유료방송은 미디어와 통신서비스의 하이브리드 산업 유료방송은 미디어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방송 서비스 제공과 콘텐츠 유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통신서비스와 유사한 월간 구독료(월정액) 과금 모델을 갖고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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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215.4.27 문지현 2-768-3615 jeehyun.moon@dwsec.com 미디어/통신서비스(비중확대) 본 조사분석자료는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 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본 조사분석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 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분석자료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미디어/통신서비스 Summary 유료방송은 미디어와 통신서비스의 하이브리드 산업 유료방송은 미디어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방송 서비스 제공과 콘텐츠 유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통신서비스와 유사한 월간 구독료(월정액) 과금 모델을 갖고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을 기록한다. 비즈 니스 모델에 기반한 안정성과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변화에 기인한 역동성을 동시에 지닌 산업이다. 통신서비스 산업에서도 미디어 사업의 중요도는 상승하고 있다. 국내 인구 수가 정체되는 상황 속에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가입자 기반 사업의 다변화가 필연적이다. 방송의 디지털화로 유선 가구에 서는 VOD 등의 부가매출의 기회가 생겼고, 무선 개인 가입자로부터 N스크린 서비스 구독료와 모바 일 데이터 이용료 등 이중 과금의 기회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본업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 좋아질 때가 왔다 국내 유료방송 기업들은 최근 3년 간 순이익이 연속으로 감소해 왔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 는 과정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ARPU(인당 매출액)가 하락했고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도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던 시기에는 ARPU가 많이 상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 환이 마무리되고 M&A로 산업이 통합화되면서 ARPU가 현저히 상승하고 현금흐름이 좋아졌다. 한국의 유료방송 산업도 이제 긍정적인 방향의 구조적 변곡점에 위치해있다고 판단된다. 디지털 전환 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고, 기업 간 M&A가 활성화되고 정책 변수가 개입되면 시장의 경쟁 강 도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되고 있다. 실적은 특히 작년의 일회성 비용 집 행으로 기저효과도 존재해 전년비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최우선 관심종목은 SK텔레콤과 스카이라이프 국내 유료방송 산업에 관련된 미디어와 통신서비스 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최우선 관심종목으로 SK텔레콤과 스카이라이프 등을 제시한다. 두 종목은 방송 산업의 개인화와 고선명화 추세와 각각 밀접하며, 배당 매력도 높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인수할 예정으로 모바일 로 견인하는 미디어 사업의 잠재력이 기대된다. 스카이라이프는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불확실성이 일 단락된 후 영업환경의 변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방송 비즈니스의 확대를 돕는 KTH 와 나스미디어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 국내 유료방송 업황 및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 (십억원) 25 주요 유료방송 합산 순이익 (L) 주요 유료방송 합산 시가총액 (R) (십억원) 4,5 디지털 전환 마무리 단계 진입 결합상품 규제로 ARPU 하락 진정 일회성 비용 변수 제거 2 4, FCF 개선으로 배당 여력 증가 15 3,5 디지털 전환 및 경쟁으로 비용 증가 결합상품 확대 ARPU 하락 214년 일회성 비용 발생 1 3, 5 2,5 211 212 주: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합산 자료: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13 214 215F 216F

C O N T E N T S 4 1. 미디어 산업 내 비즈니스모델 가장 안정적, 이제 확장성이 보인다 4 2. 투자 전략: 비중확대를 고려할 때 6 국내외 산업 트렌드 7 1. 느리지만 변화해 온 시장 7 2. 통합화: 아직도 플레이어 수가 많다 9 3. 디지털 전환: 이제 마무리 단계로 진입 12 4. 플랫폼 매출: 레버리지를 위한 시도 14 5. 규제 및 정책: 현재의 쟁점 16 국내 산업 전망 18 1. 통합화: Big 4로 압축될 전망 18 2. 디지털: 이제 모바일이 문제 2 3. 비즈니스 모델: 확장되기 시작 23 4. 정책 변수에 대한 기대 27 5. 해외 자본의 진입 가능성 28 Valuation 29 1. Valuation 격차 해소 중 29 2. 배당에 대한 기대 3 관심종목 31 SK텔레콤 (1767) 32 스카이라이프 (5321) 4 CJ헬로비전 (3756) 45 KT (32) 49 LG유플러스 (3264) 53 KTH (363) 57 나스미디어 (896) 6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

1. 미디어 산업 내 비즈니스모델 가장 안정적, 이제 확장성이 보인다 1) 디지털 전환 이후의 기회 유료방송은 미디어 산업 내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안정적인 편이다. 케이블과 인터넷 망 등 인프 라와 유통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하여, 콘텐츠와 소비자 양쪽을 연결하는 필수 역할을 한다. 일정 기 간 계약에 기반한 월정액 과금이 기본 모델이기 때문에 통신서비스와 유사하게 경기에 비민감하다. 현재 주된 과금 모델은 월정액과 부분 유료화가 혼합되어 있다. 과거 아날로그 방송 시대에는 소비자 로부터 월정액 외의 매출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홈쇼핑 사업자로부터 송출수수료를 받고, 지 역 광고주로부터 광고 매출을 거두면서 가입자 기반의 레버리지를 꾀했다.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면서 비즈니스 기회는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는 월정액 외의 부가 매출 이 생기고 있다. 바로 VOD로 대표되는 개별 콘텐츠 매출이다. VOD 매출 비중은 작년 CJ헬로비전의 경우 전체 방송 매출 내 2%까지 상승했다. 가입자 기반의 레버리지를 꾀할 수 있는 플랫폼 매출 측 면에서도 VOD에 연동되는 광고 매출이 신규로 생겼고, 디지털 홈쇼핑이라고 할 수 있는 T커머스 시 장도 신규로 형성되고 있다. 한국 유료방송 주식은 디지털 전환과 경쟁 속에서 주가 흐름이 악화된 이후, 업황 개선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점차 회복하고 있다. 그림 1. 글로벌 주요 유료방송 주식 주가 한국은 이제 고개를 들기 시작 (14.1=1) 16 13 한국 CJ헬로비전 미국 Charter 미국 Comcast 미국 Dish Network 한국 스카이라이프 미국 Time Warner Cable 미국 DirecTV 일본 Sky Perfect JSAT 1 7 4 14.1 14.3 14.5 14.7 14.9 14.11 15.1 15.3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 국내 유료방송의 밸류체인과 비즈니스모델 제작 / 편성 서비스 제공 / 유통 단말 방송콘텐츠 제공자 - 지상파 방송사 - 방송채널사업자(PP) 비용 프로그램 사용료 유료방송 -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 위성방송사업자 - IPTV 방송사업자(통신사) - OTT 사업자 매출 서비스 사용료 가입자 매출 매출 광고비 송출 수수료 광고주 홈쇼핑 사업자 T커머스 사업자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미디어 환경 급변 이후의 적응기 유료방송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의 방송 시청 행태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방송 산업의 큰 흐름은 개인화 및 고선명화로 요약할 수 있다. 개인화 흐름에 따라 기존 가구에서의 TV 시청뿐 아니라, 모바일 시청 등 개인 단위의 시청 서비스까 지 포괄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국내 케이블 SO인 CJ헬로비전이 케이블 중에서는 Tving을 운영하 며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IPTV를 운영하는 통신사들도 각자 모바일 IPTV를 운영하고 있다. 고선명화 흐름은 TV셋트를 제조하는 하드웨어 진영을 먼저 관통하고 있다. 3D TV나 스마트 TV 등 여러 기능을 넣은 TV가 오버 스펙이었다면, 다시 TV의 본질인 화면에 대한 화두로 돌아온 것이다. UHD TV는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TV 판매량 중 1%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중화 의 초기를 닦을 전망이다. 국내 정책 당국에서도 7MHz 주파수 대역을 방송과 통신에 동시 분배를 고려하면서 UHD 방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지상파도 UHD 콘텐츠 제작을 올해 늘릴 방침이며, 스카이라이프티브이와 CJ E&M 등은 UHD 전용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영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시장점유율 잣대는 버려야 되는 시대가 되었다. 매체 간 구획을 정 해 시장점유율을 산정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각 매체의 특성이나 유사 사업을 하는 기 업끼리 함몰되어 있는 중에 소비자들은 이미 이동하고 있다. 케이블 SO들이 그들끼리의 점유율을 세 고 있는 사이, 통신사의 IPTV가 시장을 침투했고 모바일 서비스도 얹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사업자의 입장에서 경쟁사끼리의 점유율이 아닌, 결국 선택의 키를 쥐고 있는 소비자 가 중요해 진다. 모바일 이라는 강력한 동력을 갖게 된 소비자가 어디로 움직이고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주목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삶에 있어 해당 매체나 콘텐츠가 얼마나 노출되고 그들의 삶을 얼마나 점유하는지, 즉 라이프 쉐어(Life Share)라는 개념이 중요해진다. 유료방송 산업에서도 시청자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범위와 품질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시청자 경험의 범위 에 대해서는 기존의 TV 외에 모바일 등의 다매체 도달 전략으로 대응될 것이며, 품질 에 대해서는 VOD 콘텐츠 등의 확충과 UHD 서비스 등이 더욱 필요해질 전망이다. 그림 3. 기존의 경쟁사끼리의 점유율 선택의 키를 쥐고 있는 소비자의 삶 점유율 전환 필요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5

2. 투자 전략: 비중확대를 고려할 때 1) 실적 정상화 + 산업 패러다임 변화 맥락에 닿아있는 종목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유료방송 기업들은 순이익이 전년비 연속으로 감소했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5%대에서 7%대로 가속화되는 구간에서 투자가 늘어나면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 촉발되면서 ARPU(인당 매출액)가 하락하고 마케팅비 또한 증가했다. 게다가 214년에는 일 회성 비용까지 발생해 순이익이 3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업황과 실적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은 7%를 넘 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투자 부담보다는 디지털 환경으로 인한 추가 비즈니스 기회가 점차 부 각될 전망이다. 정책 당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국내 유료방송 ARPU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방송- 통신 결합판매에 대한 규제안을 올해 상반기에 마련할 예정이다. 실적은 작년의 일회성 비용 변수가 제거되고, 부가 매출의 증대와 산업의 통합화 움직임 등으로 매출 과 비용변수 모두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잉여현금흐름의 개선으로 배당 여력도 증대되며 통신주와 유사하게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흐름도 생길 전망이다. 따라서 유료방송 관련 종목군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최우선 관심종목으로는 SK텔레콤 과 스카이라이프 등이다. SK텔레콤은 방송 산업의 큰 흐름인 개인화 추세와 밀접하다. SK브로드밴드 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으로, 모바일로 견인하는 미디어 사업의 잠재력이 기대된다. 스카이라 이프는 방송 산업의 고선명화 추세와 밀접하다. 상반기 UHD 셋탑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DCS 추진 과 플랫폼 매출 증가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두 기업 모두 배당 매력도 높은 편이다. CJ헬로비전도 작년 불용자산 감익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실적의 기저효과가 큰 편이며, 업황의 호 전 및 알뜰폰 사업 적자 축소 등으로 추가적인 실적의 개선을 바라볼 수 있다. 유료방송의 부가매출 을 담당하는 나스미디어와 KTH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 그림 4. 유료방송 주요 기업 평균 순이익과 시가총액 추이와 전망 (십억원) 25 2 주요 유료방송 합산 순이익 (L) 주요 유료방송 합산 시가총액 (R) 디지털 전환 마무리 단계 진입 결합상품 규제로 ARPU 하락 진정 일회성 비용 변수 제거 FCF개선으로배당여력증가 (십억원) 4,5 4, 15 3,5 1 디지털 전환 감가상각비 증가 가입자모집경쟁마케팅비증가 결합상품 확대 ARPU 하락 일회성으로 스카이라이프 소송 비용 CJ헬로비전불용자산감익손실 3, 5 211 212 213 214 215F 216F 주: CJ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 합산, 스카이라이프 소송 일회성 비용은 214년 3분기에 인식 자료: 각 사,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5 표 1. 관련 종목의 유료방송 산업 밸류체인 포지셔닝 현황 분류 제작 및 편성 서비스 제공 및 유통 OTT 부가 매출 SK텔레콤 IPTV B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 B tv mobile 자회사 SK브로드밴드 (T커머스) Hoppin (자회사 SK플래닛) CJ헬로비전 계열사 CJ E&M 케이블 SO Tving 모회사 CJ오쇼핑 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 위성방송 LG유플러스 IPTV tv G U+ hdtv KT IPTV Olleh TV Olleh tv mobile 자회사 KTH (VOD, T커머스) 자회사 나스미디어 (광고) 주: 스카이라이프는 KT의 자회사이나 개별 상장 종목으로 따로 구분해서 기재,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6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국내외 산업 트렌드 1. 느리지만 변화해 온 시장 1)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IPTV 진입 이후 큰 변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과거 1년 간 두 가지 큰 변수가 있었다. 바로 디지털 전환과 통신서비스 기업 의 시장 진입이다. 기존 케이블 SO들은 아날로그 방송 시기에는 해당 권역에 케이블을 설치한 이후 독과점하며 안정적 인 수익을 누렸다. 그러나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실시되면서 셋탑박스와 지상파 등에 실시간 방송 재 송신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 및 비용이 필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자본력이 약한 케이블 SO는 서로 합병하거나 MSO에 피인수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특히 27년경부터 통신서비스 기업들이 IPTV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변화 속 도는 빨라졌다. IPTV는 인터넷 망에 기반한 디지털 방송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디지털 전환도 가 속이 붙게 되었다. 또한 케이블 SO가 권역 규제가 있었던 데 비해, IPTV는 전국 대상의 영업이 가능 하여 시장의 경쟁도 강화되었다. IPTV는 기존의 브로드밴드 고객에 대한 결합 전략으로 판매를 시작 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유선점유율이 높은 KT 위주로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현재는 유무선 결합까지 실행되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그림 5. 국내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 6%는 8년 소요 vs. 이동통신의 LTE 전환 6%는 3년 소요 8% 디지털/ 전체 유료방송 LTE/ 이동통신 74% 6% 62% 63% 4% 2% % 5 6 7 8 9 1 11 12 13 14 2%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KCTA, KISDI,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6. 국내 유료방송 시장 내 기술 형태별 가입자 수 추이 (백만명) 3 25 IPTV (최근 3년간 연평균 +18%) 위성 (최근 3년간 연평균 +4%) 케이블SO (최근 3년간 연평균 -.5%) 2 15 1 5 5 6 7 8 9 1 11 12 13 14 주: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 결합 상품인 OTS 중복 제거하지 않은 단순 합산 기준 자료: KCTA,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7

2) 해외 유료방송 시장은 이미 높은 ARPU로 성장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유료방송의 ARPU는 성장할 수 있다.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 대 비 고도화 망과 셋탑박스 등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하고, 고화질 및 VOD 등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아날로그 방송의 월정액은 4천~5천원, 디지털 방송은 9천~1만5천원 정도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인용한 Informa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유료방송의 평균 월 ARPU는 달러 환산시 7달러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미국이 87달러, 호주가 7달러, 일본이 56달러 정도로 형 성되어 있으며, 신흥국인 인도네시아도 12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보다 일찍 21년경에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 미국의 경우 방송 ARPU는 211년경부터 전 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유료방송 시장은 아직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이며 214년 말 시장 전체 기준의 전환율은 약 74%이다. 케이블 SO 시장에 국한한 디지털 전환율은 49%에 불과 하다. 케이블 SO의 대표 기업인 CJ헬로비전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던 시기에 ARPS(인당 평균 방 송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 매출액)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결합 할 인 폭이 커졌던 것이 한 요인이다. 향후 한국도 디지털 전환율이 마무리되고 정부의 정책적 노력 등 이 가미되면서 ARPU는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그림 7. 유료방송 월간 ARPU 국가별 비교: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 (US달러) 1 8 6 4 2 한국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Informa,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8. 미국 유료방송 Time Warner Cable의 ARPU와 주가 추이 그림 9. 한국 유료방송 CJ헬로비전의 ARPS와 주가 추이 (달러) 78 Time Warner Cable Video ARPU (L) Time Warner Cable 시가총액 (R) (십억달러) 5 (원) 14,4 CJ헬로비전 ARPS (L) CJ헬로비전 시가총액 (R) 디지털 전환 경쟁 (십억원) 1,6 76 전반적인 상승 추세 4 13,8 1,3 74 3 13,2 1, 72 2 12,6 7 7 1Q11 1Q12 1Q13 1Q14 자료: Bloomberg,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 12, 1Q11 1Q12 1Q13 1Q14 4 주: ARPS는 Average revenue per subscriber로 CJ헬로비전 방송가입자 1명당 구독하는 전체 서비스 매출, 브로드밴드, VoIP 등도 포함 자료: CJ헬로비전,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8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통합화: 아직도 플레이어 수가 많다 1) 국내는 통합화 여력 아직 존재 유료방송은 통신서비스와 유사하게 인프라에 기반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부의 라이선스가 있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다.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시장 진입도 쉽지 않지만, 해외로 나갈 수도 없다. 경제적인 초과수익을 누리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통합화 등이 필요하다. 내수의 제한된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가 큰 효과를 발휘한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망 투자에 대한 규모의 경제 가 가능하며, 콘텐츠 사업자와 홈쇼핑 사업자 등에 대응할 때의 협상력도 커질 수 있다.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수는 1년 전 35개에서 214년 말 19개까지 압축되었다. 케이블 MSO 대표 기업인 CJ헬로비전도 가입자의 성장 배경에는 M&A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정부는 이미 규제 완화를 시행했다. 214년 1월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을 의결하면서 기존 SO 시 장의 점유율 규제를 완화(케이블 SO 내 1/3에서 전체 유료방송 내 1/3로 확대)하고 권역 제한을 폐 지했다. 해당 내용에 따라 좀더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 가능해진 환경이 되었다. 현재 국내 케이블 SO 중 큰 그룹에 속하지 않은 개별 기업이 아직 1개 정도가 있다. 케이블 MSO 5개 중에서도 현재 씨앤앰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이다. 통합화 여력이 아직 존재해 그 주인공은 기업가치 향상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림 1.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수 변화 추이: 케이블 개별 SO가 인수되어가는 과정 중 (개) IPTV 위성방송 4 케이블 개별 SO 케이블 MSO 3 2 21 2 25 23 23 21 18 19 1 11 1 5 6 7 8 9 1 11 12 13 14 자료: 방송산업실태조사, KCT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1.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 성장에는 케이블 SO 인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 (천명) 4,5 4, 3,5 3, 2,5 2, SO M&A 건 (R) 방송 가입자 수 (L) (건) 5 4 3 2 1 1,5 5 6 7 8 9 1 11 12 13 14 주: 인수 시점은 회사 연혁 기재 기준 자료: CJ헬로비전,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9

2) America? Consolidation! 미국 유료방송 시장은 기업 간 통합화를 이룬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유료방송 시장에 IPTV를 하는 통신서비스 기업보다 케이블 SO의 지배력이 막강하다. 214년 초에는 Comcast와 Time Warner Cable 양강 기업이 합병을 시도했다. 해당 건은 FCC가 독점 우려로 허용하지 않아 성 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수합병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Charter는 Bright House를 인수했고, 통신사 AT&T는 위성방송 DirecTV 인수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 기업 Time Warner Cable은 기존의 Time Warner에서 29년에 유료방송 플랫폼 부문만 분 할되어 설립되었다. 분할 상장 이후 주가와 EPS 추이를 살펴보면, 분할 초기에는 실적이 좋지 않았 으나 211년경부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이익의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유료방송 시장의 통합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한 배경으로 방송사에 주는 콘텐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주로 꼽히고 있다. CBS 등 지상파 방송사와 Disney와 Time Warner 등 유료방송 채널 사업 자들은 실시간 전파를 재송신하는 유료방송 플랫폼 기업에 대해 가입자당 단가를 개별 책정해 재송 신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가입자의 증가가 미미할지라도, 가입자당 단가를 상향시키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과정에서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은 가입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에 대해 212년경부터 재송신료를 가입자당 약 28원 으로 책정해 받기 시작했다. 올해 주요 케이블 SO와 IPTV를 하는 통신사 대상으로 가입자당 단가에 대한 재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의 유료방송 기업들도 콘텐츠 비용 등 위협요인에 적극 대응하 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M&A 등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림 12. 미국 유료방송 기업 Time Warner Cable의 M&A 추이 그리고 주가와 실적 (US달러) 16 Time Warner Cable EPS (R) Time Warner Cable 주가 (L) Insight 인수 (US달러) 8 12 Navisite 인수 6 Dukenet 인수 8 Comcast와의 합병 계획 발표 4 4 2 1Q9 1Q1 1Q11 1Q12 1Q13 1Q14 1Q15 자료: Thomson Reuters, WSJ,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3. 미국 유료방송사 통합화 배경의 하나로 재송신료 등 콘텐츠 비용 부담이 작용 (십억달러) 1 케이블SO의 재송신료 위성방송의 재송신료 통신사의 재송신료 8 6 4 2 13 14 15F 16F 17F 18F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그림 14. 미국 유료방송 산업은 2년 동안의 통합화 과정 거쳐 Big 4로 정리 자료: WSJ,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5. 미국 주요 유료방송 종목 시가총액 추이 (십억달러) 14 15 Comcast Time Warner Cable Charter 대형 M&A 시기 12년 디지털 전환율 9% 상회 14년 Big2 기업 Comcast와 Time Warner Cable 합병 시도 Consolidation 마무리 단계 7 중대형 M&A 본격화 5년 디지털 전환율 5% 도달 35 소규모 M&A 활발 1Q95 1Q97 1Q99 1Q1 1Q3 1Q5 1Q7 1Q9 1Q11 1Q13 1Q15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1

3. 디지털 전환: 이제 마무리 단계로 진입 1) 국내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 2년 내 완료 예상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211년에 디지털 전환율이 5%를 상회했고, 214년에는 7%를 상회했다. 케이블 SO에 국한하여 산출한 디지털 전환율은 214년에 5%에 근접하고 있다. 앞으로 2년 간이 마지막 단계의 디지털 전환기로 예상된다. 27년경 통신서비스 기업들이 IPTV로 유료방송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케이블 SO들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었다. 21년에는 KT가 본사의 IPTV Olleh TV 상품과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의 디 지털 위성방송을 결합한 OTS(Olleh TV Skylife) 상품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21~211년에는 CJ헬로비전 등 디지털 전환의 의지를 가진 케이블 MSO 주도로 개별 SO에 대한 M&A가 활성화되면서 케이블 시장 내부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었다. 213년경부터 최근까지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월간 순증 가입자가 5만명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후발 IPTV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 유료방송 시장의 디지털 전환 추세의 주 요 변수로 작용했다. 그림 16. 국내 유료방송 시장 디지털 전환 추이: 7% 상회 8% 6% 디지털/ 전체 유료방송 KT OTS 본격화 케이블SO 간 M&A 54% 62% SK브로드밴드 순증 확대 69% 74% 46% 4% IPTV 진입 31% 37% 23% 2% 12% 15% % 5 6 7 8 9 1 11 12 13 14 주: 케이블 SO, 위성, IPTV 합산 기준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17. 국내 케이블 SO 시장의 아날로그/디지털 가입자 변동: 디지털 전환율 5% 근접 (백만명) 케이블 SO 아날로그 (L) 케이블 SO 디지털 (L) 16 디지털 전환율 (R) (%) 6 12 5 4 8 3 4 2 1 5 6 7 8 9 1 11 12 13 14 자료: KCT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미국은 디지털 전환 이미 끝내고 OTT로 날아가는 중 미국은 한국보다 일찍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어, 약 21년경부터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21년 이후에는 OTT(Over-the-Top) 서비스가 추가로 보급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전개 상황을 볼 때, 미국 시장은 순서에 따라 단계별로 진전되는 모습이 다. 반면, 한국은 디지털 전환과 OTT의 보급이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방송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랐던 26년부터 29년까지 시기를 살펴보면, 이 때 방송 ARPU는 많이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당시 시장 내 기업 개수도 많아 통합화도 충분히 진 전되지 못했고,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약정 할인도 활발해 ARPU에 대한 압력이 컸다. 그러나 디지 털 전환율이 9%에 근접한 211년경부터는 방송 ARPU가 현저하게 상승했다. 한국 등 디지털 유료 방송 후발 국가들도 디지털 전환 완료기에는 ARPU의 하락 압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미국의 요즘 큰 이슈는 OTT(Over-the-Top), 즉 자체 인프라 없이 기존의 망을 통해 디지털 방송 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가입자 증가이다. 미국 전역의 유료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동안 초고속 인터넷 설치도 같이 진행되었다. 해당 기업들은 자사의 망에 종속된 유료방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서 인프라를 설치했지만, 오히려 인프라의 보급은 외부효과를 촉진한 상황이 되었다. 해당 인프 라와 상관없는 독립 OTT 서비스들도 추가로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미국의 OTT는 유료방송 시장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의 기존 유료방송 월정액이 월간 약 125달러, 약정 할인을 적용한 ARPU도 8달러 수준이다. 반면 OTT의 대표 기업인 Netflix 는 평균 월 1달러 수준을 제시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그러나 한국은 기존 디지털 유료방송 과 OTT 간의 가격 차이가 적고, 보급이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 그림 18. 미국은 방송 디지털 전환 거의 완료: 전환 가속화 시기에 ARPU 주춤했다가 마무리 시기에 상승 (%) 1 9 8 7 북미 유료방송 평균 ARPU (R) 북미 방송 디지털 전환율 (L) 디지털 전환 가속화 시기 ARPU 하락 디지털 전환 마무리 시기 ARPU 상승 87% 89% (US달러) 1 9 8 7 6 66% 6 5 58% 5 4 4 5 6 7 8 9 1 11 12 13 14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Thomas et al.(211), Bloomberg, Broadbandtvnews.com,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그림 19. OTT(Over-the-Top) 가입 가구는 고성장세, 미국 기존 유료방송 시장의 위협이자 기회 요인 (백만 가구) 2 미국 Over-the-Top 가구 수 16 12 8 4 11 12 13 14 15F 16F 17F 18F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3

4. 플랫폼 매출: 레버리지를 위한 시도 1) 국내는 홈쇼핑 및 VOD 모델 정착 유료방송에 있어 플랫폼 매출은 이익과 직결된다. 가입자의 규모가 커지면, 장비 구매시 협상력을 발 휘할 수 있고, 망의 효율성도 높아져 직접적인 규모의 경제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가입자의 규모를 기 반으로 하여 추가적인 매출 기회가 생기는데, 이 부가 매출이 바로 플랫폼 매출로 분류된다. 특히 국내 유료방송 기업들은 소비자로부터 직접적으로 받는 서비스 금액이 낮은 상황이라, 이익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유관 기업, 즉 홈쇼핑 사업자나 지역 광고주 등으로부터 간접적으로 거둘 수 있 는 매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유료방송은 아날로그 방송 시절부터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이 주된 플랫폼 매출원으로 자리잡 았다. 유료방송 기업이 홈쇼핑 방송을 송출해주는 대신, 해당 홈쇼핑 사업자로부터 송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국내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은 21년에서 212년의 시기 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다. 바 로 홈쇼핑 사업자들 사이에 골든채널 선점 등 경쟁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면시장(Two Sided Market) 모델이 정착되자,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직접 과금 시장에서 의 ARPU 상향에 대한 동기가 적었고 ARPU도 자연스럽게 올라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방 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소비자 직접 과금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매출 기회가 생겼다. 바로 VOD 등 방송 추가 기능에 대한 매출이다. 213년부터 홈쇼핑 등 간접 과금 시장이 둔화되는 반면, VOD 등 직접 과금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플랫폼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그림 2. 국내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 유료방송 기업 이익의 주요 변수 (십억원) 8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 (L)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 유료방송 가구 수 (R) (원) 3, 6 25, 4 2, 2 15, 5 6 7 8 9 1 11 12 13 주: 유료방송 가구 수는 단순 합산 기준 자료: 214 방송산업실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 그림 21. 국내 유료방송 VOD 시장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 (십억원) 6 5 4 3 2 1 케이블 VOD 매출액 (L) IPTV VOD 매출액 (L) VOD 이용률 (R) (%) 25 2 15 1 5 211 212 213 214 자료: KISDI, 나스미디어, 홈초이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4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글로벌 트렌드는 자국에서는 플랫폼 매출 증가 및 해외는 OTT로 확대 해외의 유료방송 기업들도 플랫폼 매출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유료방송 기업들의 플랫폼 매출은 크게 광고와 상거래 매출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21년에는 광고 매출액이 상거래 매 출액보다 규모가 컸다. 그러나 이후 상거래 매출액이 연평균 28% 증가하면서 214년에는 상거래 매 출액이 광고 매출액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의 유료방송 기업들이 지역광고 등 광고 매 출액보다는 상거래로 분류되는 홈쇼핑 관련 매출액이 큰 것과 유사하다. 홍콩의 PCCW는 통신서비스 HKT와 미디어 사업을 보유한 그룹인데, 최근 미디어 사업은 OTT를 통해 해외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PCCW는 215년 3월에 Vuclip이라는 글로벌 모바일 VOD 서비스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Vuclip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고, 서비스 지역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괄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인프라에 기반한 유료방송은 각 국가에서 보호를 하는 내수 라이선스 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기에는 제한성이 있다. 그러나 OTT는 기존의 인프라에 올라탈 수 있는 플랫폼 사업으로서 인 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방송의 국가 간 저 작권 이슈만 해결된다면 OTT를 통해 플랫폼 매출을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22. 미국 주요 유료방송 기업들도 상거래 중심으로 플랫폼 매출 증대 (십억달러) 12 광고 매출액 (연평균 4% 성장) 상거래 매출액 (연평균 28% 성장) 9 6 3 1 11 12 13 14 주: 미국 유료방송 3사 Comcast, Time Warner Cable, Charter 합산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3. 홍콩 통신사 그룹 PCCW의 미디어 사업은 OTT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 주: Vuclip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모바일 VOD 서비스로, 지역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괄 자료: PCCW, MediaBusinessAsia.com,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5

5. 규제 및 정책: 현재의 쟁점 1) 국내는 합산규제 가 가장 큰 화두였다 최근까지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정책 이슈는 가입자 합산규제가 가장 중대했다. 가장 점유율이 높은 KT 그룹을 상대로 추가로 규제가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IPTV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유료방송 기업은 기술 방식에 상관없 이 해당 기업에 종속된 모든 유료방송 서비스의 가입자를 합산하여 시장점유율 1/3을 초과할 수 없 다는 내용이 신설되었다. 이에 따라 KT는 본사의 IPTV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를 합산하 여 점유율 제한이 생겼다. 기존에는 KT IPTV 따로, 스카이라이프 따로 가입자 점유율을 제한했다. 점유율 제한을 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수 산정 기준이 중요하다. KT는 IPTV와 위성을 결합한 OTS(Olleh TV Skylife)라는 상품 판매로 중복 가입자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는 각각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발표할 때, OTS를 각각 포함하여 발표한다. OTS는 실제로 1개의 가구이 지만, 기술 방식의 차이에 따라 2개로 세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KT와 스카이라이프에 있어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입법예고된 시행령 개 정안에는 해당 규제가 3년 일몰로 표시되어, 3년 이후에는 해당 규제의 존치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 다. 3년 뒤에 해당 규제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가입자 수 산정 시 OTS는 2개의 가구가 아닌 1개의 가구로 산출하기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셋탑박스 기준으로 가입자 수 산정을 한다면 KT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약 29%로서 33% 제한 대비 여력이 존재한다. 표 2.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중 합산규제 관련 내용 조항 내용 제3장 공정경쟁의 보장 및 촉진 제13조 (시장점유율 제한 등) 제1항 제2항 제3항 제4항 특정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다음 각 호의 방송사업자를 합산하여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개정 28.2.29, 213.3.23, 215.3.27> 1.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 2. 방송법 제2조제3호나목에 따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유효기간 218.6.28> 3. 방송법 제2조제3호다목에 따른 위성방송사업자 <유효기간 218.6.28>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가 제1항을 위반하게 된 경우에 해당 사업자에 대하여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해당 사항을 시정할 것을 명할 수 있다.<개정 28.2.29, 213.3.23> 제2항에 따라 시정명령을 받은 사업자는 그 기간 이내에 해당 사항을 시정하여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도서산간 등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지역은 제1항에 따른 가입자 수 산정에서 배제할 수 있는 예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신설 215.3.27> 제5항 제1항에 따른 가입자 수의 산정 및 검증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신설 215.3.27> 주: 유효기간 표시에 따라 3년 일몰로 정함, 자료: 국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4. 합산규제를 적용 받게 될 KT 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 추이 (천명) 8, 6, 스카이라이프 단독 OTS 결합 KT IPTV 단독 4, 2, 1 11 12 13 14 자료: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6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해외는 망 중립성 이 가장 큰 화두 해외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망 중립성 정책이 중대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 망으로 전송되는 모든 트래픽은 내용과 유형, 서비스나 단말의 종류, 수신자와 발신자 등과 관계 없이 동등 하게 취급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 망을 공급하는 유료방송 기업과 통신서비스 기업 등은 네트워크 비용과 투자 부담 이 늘어날 수 있어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유선 인터넷 과금이 무제한 데이터이면서 월정액 체 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부 가입자나 서비스가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상황이 되면 추가 과금 이 되지 않고 다른 가입자나 서비스의 제공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형평성 이슈도 생기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FCC(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유사)는 215년 2월에 Open Internet 규칙을 승인하고, 오는 6월에 정식 발효할 예정이다. Open Internet 규칙의 주된 내용은 초고속 인터넷(통신, 유료방 송 기업 모두 포괄)을 통신서비스로 재분류하여 FCC가 망 중립성 규제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망 중립성 정책의 수혜자는 인터넷과 N스크린 등 OTT 사업자들과 콘텐츠 진영이 될 것이며, 잠재적 피해자는 유료방송 및 유선통신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미국 유료방송 기업들의 사업 중 초고속 인터 넷 데이터 부문이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배경에는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 진영이 현재 Google과 Facebook 등 인터넷 기업들 이고, 이 기업들이 자국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을 배경으로 사업을 하는 특수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홈 그라운드인 미국에서 망 중립성 을 보장해 준다면,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자유 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은 미국 국적의 서비 스인 Google의 Youtube 등의 트래픽에 대해 불만이 많으며 인터넷 종량제도 검토한 적 있다. 그림 25. 최근 미국 FCC는 망 중립성 관련 인터넷/OTT 진영에 우호적으로 입장 전환 유료방송사에 부정적 주: Tom Wheeler KCC 의장이 215년 2월 망 중립성 에 관해 인터넷 기업과 이용자에게 우호적인 규칙(Open Internet)을 승인하는 장면 자료: FCC,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26. 미국 주요 유료방송 업체의 성장 견인은 최근 방송 서비스보다 초고속 데이터 매출이기에 더 심각 YoY 성장률 (%) 초고속 데이터 일반 케이블 디지털 케이블 12 전화 상거래 및 기타 방송서비스 8 4-4 21 211 212 213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7

국내 산업 전망 1. 통합화: Big 4로 압축될 전망 1) KT, CJ, SK, 태광 그룹에 주목 국내 유료방송 산업은 통합화가 계속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요 기업군은 Big 4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KT, CJ, SK, 태광 등이다. 각 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KT, CJ, 태광, SK 순으로 많다. 214년 말 기준으로 KT는 IPTV와 스카이라이프 합산 777만명, CJ의 CJ헬로비전은 421만명, 태광의 티브로드는 33만명, SK의 SK브 로드밴드는 283만명이다. 가입자 수의 성장률은 SK 브로드밴드, KT,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순으로 높다. 대체로 IPTV가 전통 케이블 SO보다 가입자 순증이 많은 편이다. 방송산업 상의 밸류체인은 KT와 CJ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KT는 플랫폼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크다. 제작/편성을 담당하는 기업은 손자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 이로 위성채널 사업자가 있다. 서비스/유통의 역할로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 위성방송 이 존재하며, OTT로는 KT의 Olleh TV Mobile이 있다. 최근 스카이라이프 주도로 스카이라이프티브 이의 채널 사업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CJ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가장 높다. 제작/편성을 담당하는 CJ E&M을 케이블 및 DMB 채널사업자로 보유하고 있고, CJ헬로비전이 서비스/유통을 담당하는 케이블 SO와 온라인/모바일 유통 OTT인 Tving을 보유하고 있다. CJ E&M과 CJ헬로비전은 케이블 콘텐츠/플랫폼 업계에서는 각각 1위이다. 다만 최근 들어 콘텐츠(CJ E&M)가 플랫폼(CJ헬로비전)보다 성장성이 확대되고 있다. 태광은 제작/편성 역할로 케이블 채널사업자 티캐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E채널 등 1개 채널을 운영 하고 있다. 서비스/유통 역할로 티브로드가 존재하며, 215년 3월에 t-broad mobile TV 앱을 출시 하며 OTT에도 뛰어들었다. SK는 다른 그룹과 달리 제작/편성 역할의 기업이 없다. SK텔레콤은 과거에 제작사를 보유했다가 매 각했던 경험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법에 따라 직접사용채널 운영이 불가능하다. 반면, 서비스 /유통 부문에서는 4개 그룹 중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는 가입자 순증이 가장 많으며, OTT B tv mobile도 SK텔레콤의 많은 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트래픽 증가가 가장 부각되고 있다. 그림 27. 국내 유료방송 Big 4 기업의 가입자 수는 사업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형성하는 중 (천명) 8, 6, +12% 214년 가입자 수 213년 가입자 수 4, +4% -1% +35% 2, KT, 스카이라이프 CJ헬로비전 티브로드 SK브로드밴드 KT CJ 태광 SK 주: KT는 OTS 결합 가입자 1명으로 계산한 수치, 자료: KCTA,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18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그림 28. 국내 유료방송 Big 4가 속한 그룹의 방송산업 밸류체인 보유 현황 제작 유통 출구 (콘텐츠 소비) 제작 편성 서비스 제공 유통 단말 지상파 방송 종합유선 방송 위성 방송 DMB IPTV Over-The-Top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 씨앤앰 인수전 한국 유료방송 시장에 있어 통합화의 첫 번째 Key는 바로 씨앤앰 이다.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 는 가입자 237만명의 케이블 MSO이다. 214년 1월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케이블 SO의 점유 율 제한 확대와 권역 규제가 폐지되면서 씨앤앰이 매각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올해 3월 1차 인수의향서 접수 때에는 외국계 진영만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들은 매각가가 높아 응하지 않았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는 93.81%를 보유한 국민유선방송투자 로 MBK, 맥쿼리 등 사모펀드로 구성되 어 있다. 종속 기업은 대부분 서울/경기 지역의 케이블 SO이며, 올해 4월에 IHQ 인수를 완료하면서 소규모 케이블 채널과 엔터 매니지먼트 및 제작사업까지 추가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이 씨앤앰을 인 수한다면, 수도권의 SO 가입자 기반과 동시에 콘텐츠 사업까지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림 29. 씨앤앰 영업 지역 분포: 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 자료: 씨앤앰,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표 3. 씨앤앰 214년 기준 연결 및 각 종속기업 실적 (%, 백만원) 연결 실체 자산 부채 자본 영업수익 당기순이익 씨앤앰 1,155,312 95,511 249,81 69,372 39,57 씨앤앰 종속 기업 지분율 자산 부채 자본 영업수익 당기순이익 씨유미디어 73.25 11,631 25,355 76,276 68,578 7,617 경기앤씨에스 1 492 1 491-4 노원케이블티브이 1 5,15 3,63 1,952 - -125 씨앤앰미디어원 1 2,199 6,227-4,28 8,35-1,31 씨앤앰텔레웍스 1 2,261 6,747-4,485 1,485-1,31 씨앤앰경기동부케이블티브이 1 21,29 4,639 16,39 16,33 643 씨앤앰강남케이블티브이 84.97 123,98 16,734 16,364 63,697 1,341 (주)아이에이치큐 58.86 61,133 26,59 34,543 35,946-5,721 씨유미디어 종속기업 지분율 자산 부채 자본 영업수익 당기순이익 에이엑스앤코리아(유) 51 9,638 5,987 3,651 7,816-3,146 주: 아이에이치큐는 215년 4월에 지분 인수, 재무 사항은 214년 개별 기준, 자료: 금융감독원,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19

2. 디지털: 이제 모바일이 문제 1) 과도기는 지나야만 한다 미국이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이후 N스크린 서비스 OTT에 직면했던 것처럼, 한국의 유료방 송 시장도 이제 땅 위에서의 디지털이 아닌 손 위에서의 디지털, 즉 모바일이 중대 사안이 될 것이다. 한국의 OTT는 아직 과도기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된다. 집에서 보는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 서비스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형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원타입 멀티유즈(One-Type Multi- Use) 의 획일화된 경험이 아닌, 멀티타입 멀티유즈(Multi-Type Multi-Use) 의 경험이 필요한 시대 이다. 모바일만을 위한(Mobile Only)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N스크린 서비스 앱 중에서는 선도적으로 출시된 Tving의 가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 악되고 있다. 그러나 215년 3월 안드로이드 앱 기준 순이용자 수는 모바일 IPTV가 더 많은 편이 다. 이는 통신사가 보유한 기존의 모바일 가입자 기반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사의 기존 서비스 가입자인 경우 결합 가입 및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하 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접근이 좀 더 쉬운 상황이다. 또한 오랫동안의 무선통신 사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모바일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기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OTT는 미국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유료방송 시장을 파괴하며 혁명하는 존재이지만, 국내에서는 기존의 유료방송 ARPU가 워낙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는 보완재 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뿐 아니라 야외 및 이동 환경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히고, 일반 가계 대 상에서 1인 가구 및 개인 대상으로 타겟 고객군도 넓어지면서 추가 과금의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림 3. 국내 N스크린 앱(모바일 IPTV 포함) 가입자 및 월간 순이용자 수 현황 (백만명) 8 가입자 수 월간 순이용자 수 6 4 2 Tving hoppin pooq Btv mobile U+HDTV Olleh tv mobile CJ헬로비전 SK텔레콤 (플래닛) 콘텐츠연합플랫폼 SK텔레콤 (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 주: 가입자 수는 전자신문 1월 16일자 기사 기준으로 무료 가입자 포함, 월간 순이용자 수는 215년 3월 안드로이드 앱 트래픽 기준, pooq은 모바일 IPTV인 B tv mobile, U+HDTV, Olleh tv moble에 모두 PIP(Platform in Platform)으로 내장되어 있음, 이상의 pooq 트래픽은 독립된 pooq 앱 기준 자료: 전자신문, 코리안클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1. 국내에서의 모바일 OTT는 기존 유료방송 시장의 낮은 ARPU로 인해 새로운 매출원이 될 가능성 높아 태블릿PC 4% <VOD 시청시 이용 매체> 스마트폰 25% TV 54% 싱글 가구 대상 옥외 이동 환경 (ARPU 3천~1만원) PC 17% 일반 가구 대상 집안 내 환경 (ARPU 1만원대) 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자료: KISDI, 각 사,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 글로벌 OTT 전략의 진화: Netflix는 글로벌 성공 사례 OTT는 네트워크 등 자체 인프라 투자 및 라이선스가 필요없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편이 다. 특히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방송 스트리밍 기업 Netflix는 현재 본사가 있는 미국을 포함해 5 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쿠바와 호주, 뉴질랜드를 추가했고,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Netflix는 1분기에 가입자 수가 시장이나 회사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전분기 대비 488만명이 증가 하면서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Netflix는 방송 스트리밍 사업 초반에는 가격 경쟁력 위주로 시장에 대 응했던 것이 맞다. Netflix의 전략은 분명 진화하고 있다. House of Cards 로 대표되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면서 이제는 가격도 서비스도 아닌, 바로 콘텐츠를 보기 위한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미국 내 가입자 성장이 둔화되고 있던 터라, 가입자 호실적이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크게 반응 했다. Netflix는 독점 콘텐츠의 추가 제공이 1분기 가입자 증가에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미디어 콘텐츠 기업인 Time Warner가 HBO Now 라는 새로운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Apple을 통해 3월에 공개했고 4월부터 출시하고 있다. HBO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으 로 유명한 가장 인기있는 케이블 채널 중 하나이다. HBO Now 의 월정액은 Netflix보다 약 7달러 비 싼 편이나, OTT 전략에서 콘텐츠 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서비스라고 판단된다. 그림 32. Netflix의 가입자 수와 시가총액 추이 (백만명) 7 6 5 무료 스트리밍 가입자 수 (L)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 수 (L) Netflix 시가총액 (R) (십억달러) 4 3 4 3 2 2 1 1 211 212 213 214 1Q15 주: 1Q15 데이터의 경우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재 시점 자료: Netflix,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3. Netflix의 사업 지역 분포(색깔 표시): 내년 아시아에 진입할 계획 자료: Netflix,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1

3) 통신사들의 OTT Rush 에는 이유가 있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는 전통 미디어나 인터넷 기업뿐 아니라 통신사들의 진입도 많아지고 있다. 한 국 통신사들은 가장 선도적인 편이다. 무선통신 네트워크 기술 LTE도 가장 빨리 도입한 만큼, LTE 에서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IPTV 등 OTT 서비스도 가장 빨리 내놓았다. 해외 통신사 중에서는 3월 에 PCCW와 Deutsche Telekom, 올해 초에는 Singtel이 OTT 서비스를 인수하거나 출시했다. 작년 말에는 유럽 국가들과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도 OTT와 관련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통신사들은 유선통신에서는 OTT를 망 중립성 이슈 등으로 배척했다면, 모바일 상의 OTT에 대해서 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개념적으로는 이중 과금이 가능하다. 서비스에 대한 월정액과 데이터 사 용료를 동시에 과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에서는 데이터 과금 체계가 종량제가 가미된 단 계별 요금제로 설계되어 망 중립성 이슈도 유선 대비 적은 편이다. 결제가 쉬운 점도 긍정적이다. 기 존의 통신 월정액에 부가서비스처럼 결합 과금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자 증가가 제한적이나 주파수 대역에 여유가 있는 이동통신사에게는 OTT가 ARPU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표 4. 해외 통신사들의 OTT(Over-the-Top) 동영상 서비스 최근 출시 현황 날짜 통신사 서비스 내용 15년 3월 PCCW (HK) Vuclip 글로벌 모바일 VOD 서비스 Vuclip 지분 인수, 아시아, 중동 등 사업 확대 15년 3월 Deutsche Telekom VideoRise 글로벌 콘텐츠 편성 제공사 Vubiquity와 제휴하여 VideoRise에서 제공 15년 1월 Singtel HOOQ Sony 및 Warner Bros.와 JV 설립하여 아시아에 서비스 출시 14년 12월 Tele2 Russia Tele2 TV 모바일 기기를 위한 N스크린 TV 앱 러시아에서 출시 14년 12월 Cellcom Israel Cellcom tv 글로벌 콘텐츠 편성 제공사 Vubiquity와 제휴하여 Cellcom tv에서 제공 14년 12월 T-Mobile Czech nangu.tv 기존 OTT nangu.tv와의 파트너쉽 확대 14년 11월 Softbank (JP) BB TV Next 자회사 TV Bank가 운영, 현재 12개 채널에서 내년 봄까지 5개 채널로 확대 자료: 언론 보도 종합,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4. 국내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통신사들의 OTT 위주로 사용량 집중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나 (백만분) 6 5 SK텔레콤 B tv mobile KT Olleh tv mobile SK플래닛 T store VOD SK플래닛 hoppin LG유플러스 U+ HDTV 지상파 pooq for 안드로이드폰 CJ헬로비전 티빙 1,2,3위 통신사 OTT 4 3 2 1 13.4 13.7 13.1 14.1 14.4 14.7 14.1 15.1 주: 안드로이드 App 월간 총이용시간 기준, 자료: Koreanclic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5. 국내 이동통신 ARPU는 이제까지 LTE 전환이 중요, 향후 모바일 동영상 수요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 (원) 38, 37, 36, 이통 3사 모바일 IPTV 평균 총사용시간 (R) 이통 3사 평균 ARPU (L) (백만분) 4 3 35, 2 34, 33, 1 32, 13.4 13.7 13.1 14.1 14.4 14.7 14.1 15.1 주: 모바일 IPTV B tv mobile, Olleh TV mobile, U+HDTV 안드로이드 앱 월간 총이용시간 합산, ARPU는 분기 평균을 월 환산 자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oreanclic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 비즈니스 모델: 확장되기 시작 1) 플랫폼 부가 매출을 통한 레버리지 확대 유료방송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에서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시장 규모는 해외 국가 대비 작을지 몰라도,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존재하며 기업의 개수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비 즈니스 모델이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특히 유료방송 기업의 이익에 직결되는 부가적인 수익을 위한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가입자 기반을 재고(Inventory)로 삼아 추가로 수익화하는 것이 플랫폼 매출로 분류된다. 전통적인 홈쇼핑 방송 및 VOD에서 파생된 시장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 바로 T커머스와 VOD 광고 등이다. 먼저 IPTV VOD 광고 시장의 성장이 현저하다. IPTV VOD 광고는 일반 TV 광고 대비 목적성을 지 닌 적극적인 시청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고, 광고 혼잡도가 낮기 때문에 타겟팅 성격이 높다. 29년에 서 212년까지는 성장이 더뎠으나, 213년부터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주된 배경의 하나로는 지상파 방송사의 VOD 정책의 변화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213년 8월에 실시 간 방영 이후 VOD를 유료에서 무료로 공개하기 전까지의 기간인 홀드백 을 기존 1주에서 3주로 연 장했다. 이후 유료 VOD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IPTV는 다양한 월정액 상품을 출시하면서 VOD에 결합된 광고에 대해서도 도달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14년에는 세월호 사고 여파 및 경기 둔화 등으로 전체 광고 시장은 성장을 거의 못했으나, IPTV 광고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215년에도 환경은 좋다고 판단된다. 214년 7월부터 IPTV 3사 광고가 완판되는 등 광고주의 강한 수요가 관찰되고 있다. 214년 말에 IPTV 가입자 수는 1천만 가구를 상 회하며 매체력도 강해지고 있다. 광고주당 평균 집행 금액도 늘어나고 있어 수요에 기반한 광고 단가 의 상승이 예상된다. IPTV VOD 광고 대표 종목으로는 뉴미디어 렙사 나스미디어(896)가 있다. 그림 36. IPTV VOD 프리로딩 광고, 시청자 주목도 아주 높은 편 자료: KT엠하우스, 나스미디어,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7. IPTV 광고 취급고 고성장세, 214년 7월부터 IPTV 광고는 완판으로 파악 (십억원) 1 IPTV 광고 취급고 8 7월부터 3사 IPTV 광고는 완판 6 4 2 9 1 11 12 13 14 15F 주: IPTV 3사 합산, 자료: 나스미디어,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3

다음으로는 T커머스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T커머스는 방송의 디지털 전환 이후 가능해진 데이터 쇼 핑 방송이다. 기존의 홈쇼핑 채널은 실시간 방송이기 때문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상관 없이 송출이 가 능하다. 214년 12월에는 미래부의 규제 가능성이 철회되면서, T커머스는 데이터 방송이라는 기술 방식만 다를 뿐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로 실시간과 VOD가 동시에 가능한 채널형 방송이 가능해졌다. 유료방송 기업들은 현재 홈쇼핑 방송에 대해 송출수수료 매출을 인식한다. T커머스 채널에 대해서도 홈쇼핑과 유사하게 송출 대가를 받게 되어 추가 매출원이 될 수 있다. 현재 T커머스 라이선스를 보 유한 기업은 선도 기업 KTH(363)와 SK브로드밴드, 아이디지털, 드림커머스(화성산업), TV벼룩 시장 등 비홈쇼핑 계열 5개사와 홈앤쇼핑을 제외한 홈쇼핑 GS, CJ, 현대, 롯데, NS 등 5개사이다. 현재 채널사업을 시작한 T커머스 기업은 KTH(채널명 K쇼핑), 아이디지털(쇼핑엔T), 드림커머스(드 림&쇼핑), SK브로드밴드(B쇼핑) 등 비유통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 드림커머스는 신세계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유통업 기반의 대기업이 T커머스 시장에 진입한다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T커머스 시장은 현재 상용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태동기이다. 향후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든 사업 자가 시장에 지속 진입할 수 있고, 상용화 이후에는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취급고도 증가할 전망이다. 커버리지 확대 과정에서 유료방송 기업들은 송출수수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취급고가 증가하면서 그에 비례한 매출 상승이 있을 수 있고, 쇼핑 채널 수가 증 가되면서 채널 번호에 대한 경쟁까지 생긴다면 송출 단가의 상승 또한 가능할 전망이다. 그림 38. T커머스 홈쇼핑도 TV에서 실시간 수동 시청이 아닌, 능동적인 VOD 검색으로 하는 시대 주: T커머스 채널 K쇼핑 검색 화면, 자료: KTH,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39. 국내 매체별 쇼핑 시장 살펴보면, T커머스 시장의 성장 여력 풍부 PC인터넷 모바일 TV홈쇼핑(실시간방송) T커머스(데이터방송) 77만원 31조원 4,112만명 4,56만명 2,967만명 32만원 31만원 13조원 9조원 1,7억원 778만명 2만원 연간 거래액 플랫폼 이용자 및 가구 연간 거래액/이용자 주: 214년 기준, T커머스는 215년부터 KT 외의 플랫폼으로 채널 확대 자료: 온라인쇼핑협회, 미래창조과학부, KCTA,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4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대 유료방송 기업들의 비즈니스는 기존의 플랫폼 중심에서 콘텐츠 영역으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근본 적으로 가입자 기반의 확대가 목적이다. 더불어 광고와 수신료 등 추가적인 매출도 꾀할 수 있고, 주 된 비용 증가 위협으로 다가오는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에서 답을 찾는 모습이 보인다. 스카이라이프는 작년에 국내 유료방송 시 장의 경쟁과 규제 위험 속에서 가입자 순증이 크게 둔화되었다. 이 상황에서 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인 채널 사업자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콘텐츠를 보강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채널 이름을 리브랜딩하 여 앞에 Sky 를 붙여 통일하여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티브이는 채널 종류 및 개수를 기존 7개에서 11개로 늘렸고, 그 중 Sky스포츠 는 올해 프로야구 중계권을 신규로 확보했다. 특히 주파수가 여유있는 위성방송의 장점을 활용하여 UHD 채 널을 신설했다. UHD 콘텐츠는 자체로도 제작할 예정이며, 향후 UHD 채널 수도 3개로 확대할 계획 이다. 또한 위성방송의 단점이라고 지적되어왔던 VOD 콘텐츠 및 기능 부재를 최근 KTH와의 협력 으로 보완해 인터넷 사업자에 관계 없이 VOD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KT와 결합상품인 OTS 를 통해서만 VOD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단독 위성방송 상품에도 VOD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유료방송 사업의 리스크 요인 중의 하나로 콘텐츠 비용의 증가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 유 료방송 시장에서는 212년경 지상파와 유료방송사 간의 실시간 재송신료 협상이 타결되면서, 디지털 가입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콘텐츠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재송신료는 계약 만료 후 재협상을 통해 단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유료방송 기업 은 광고와 수신료 등 추가적인 매출이 가능하고 협상력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림 4. 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PP 채널 강화, UHD 자체 콘텐츠 제작하여 향후 UHD 3개 채널로 확대 계획 자료: 스카이라이프티브이,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1. 콘텐츠 비용의 증가 또한 유료방송사가 콘텐츠 영역으로 직접 진입하기 위한 배경이 될 수 있어 (%)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율 (R) 8 지상파+PP 수신료 매출/ 유료방송(SO+위성+IPTV) 수신료 매출 (L) 7 IPTV 진입 54 62 69 74 (%) 8 6 46 6 5 4 12 15 23 31 37 지상파 vs. 케이블 재송신료 분쟁 5 6 7 8 9 1 11 12 13 14 주: VOD 등 프로그램 개별 판매 및 부가 매출 제외한 수신료 매출만을 기재, 유료방송사가 아닌 시청자에 직접 과금되는 KBS 수신료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 자료: 방송통신위원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5

3) 과금 모델의 정교화 매출의 증대를 위해서는 기존 비즈니스의 심화 또한 필요하다. 대표적인 부문이 과금 모델을 정교하 게 설계하는 것이다. 과금 체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방송 서비스는 실물이 아닌 무형 의 경험재이기 때문에, 과금 모델이 잘 받쳐줘야 매출이 그만큼 발생한다. 국내는 방송 ARPU가 특 히나 낮다. 소비자에게 구매 저항감을 줄이고, 구매 의사가 생기도록 북돋우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등 방송사들은 VOD에 대해 유료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홀드백을 늘리고, 단 가도 계속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강제는 소비자의 구매 저항감을 일단 높인다. 시청자는 VOD 개별 구 매를 할 때, 각각의 단가를 확인하며 구매 버튼을 매번 누를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고민을 하며 머뭇거리다가 도망가는 시청자에게 유료방송 기업들은 다른 차악의 선택지를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VOD 월정액 모델이다. 프로그램 매 에피소드마다 고민할 필요 없이 한 번만 결제를 하 면 한 달 동안에는 해당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유이용권 모델이다. 213년에 개별 VOD 홀드백 연장이 실행된 이후, VOD 월정액 가입자는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가 개별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중요 한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영상보다 단위가 작은 음악이 이미 그러한 모델로 진행되었다. 영상도 그 수순을 밟고 있다. 영상에는 음악보다 다양한 패키지의 월정액 모델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유료방송 기업들은 채널별 상품을 따로 만들어 출시했고, 영화나 미국드라마 전용 등 특정 종류의 콘텐츠는 또 개별 패키지로 만들고 있다. 키즈/성인 등 연령에 타겟팅한 상품도 등장했고, 향후 수사극/토크쇼/다 큐멘터리 등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장르별 상품도 등장할 수 있다. 그림 42. 개별 VOD 1,2원 vs. 월정액은 4,9원: 개별 단가 옆에 월정액 단가를 표시하여 월정액 가입 유도 자료: Tving, CJ E&M,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3.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유료방송 VOD 시청행태도 변화: 다양한 패키지의 월정액 기획이 필요 (십억원) 12 IPTV 월정액 수익 (L) IPTV 월정액 가입자 수 (R) (천명) 1,4 9 6 시청 행태: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상품 기획: 월정액 상품 '다변화'가 가입 자극 : 국내 방송 채널별 (지상파, CJ E&M, JTBC) : 영화 전용 : 미국 드라마 전용 : 키즈/성인 등 연령별, 장르별 등등 1,5 7 3 35 211 212 213 214 주: 214년 수치는 대우 추정치, 자료: 각 사, 국회, 나스미디어,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26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4. 정책 변수에 대한 기대 1) 결합규제는 유료방송 ARPU 정상화를 촉진할 전망 향후 유료방송 시장에서 중요한 정책 변수는 결합 규제 이다. 정부는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를 개선 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 중이다. 방통위는 5~6월에 공개하여 하반기에 고시 재/개정을 할 계획이다. 이 규제안의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방송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 현 정부의 방 송산업발전 종합계획 이라는 마스터 플랜 하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산업을 진흥시키기 위 해서는 유료방송 플랫폼이 직접 과금하고 있는 ARPU를 먼저 키워야 한다. 그 이익이 콘텐츠를 공급 하는 방송사인 지상파와 PP에도 흘러가면서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합규제가 실현된다면, 방송통신 결합을 통한 요금 과다 할인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미래부의 기존 지침은 결합상품 요금 할인율이 개별판매 요금의 3%를 넘지 않도록 하는 수준이다. 과도한 결합할인율을 방지함으로써 방송 ARPU의 하락 압력을 제거하여 정상화를 돕고, 향후 ARPU 가 상승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도한 경쟁이 제한되면서 마케팅비도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 표 5. 방송통신 결합상품 고시 개정안(결합규제) 상황 주체 입장 및 계획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결합상품 고시 개정안으로 금지행위 세부기준 마련, 발표 5-6월 예상, 불법행위 조사 위해 TF 구성 미래창조과학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케이블 SO 자료: 언론 보도 종합,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시장지배적사업자의 지배력 전이 연구 등 위하여 TF 구성, 사전 허가조건 마련 목적 결합규제에 반대. 결합상품으로 소비자가 유무선 상품 저렴하게 구입 가능 결합규제에 다소 찬성. SK텔레콤의 무선시장 지배력이 유선 시장에도 영향 결합규제에 찬성. 통신사의 결합상품 자체에 대해 부정적 그림 44. 통신사의 IPTV와 브로드밴드 가입자 비중 추이 (백만명) 2 15 IPTV 가입자 수 (L) 통신사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 (L) IPTV/ 브로드밴드 가입자 비중 (R) (%) 8 6 1 4 5 2 8 9 1 11 12 13 14 자료: 각 사,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5. CJ헬로비전의 ARPS 추이: 방송 디지털 가입자 유치 경쟁 속에 하락, 향후 정책 변수로 재상승 가능성 (원) 15, 14, CJ헬로비전 ARPS (L) CJ헬로비전 방송 디지털 전환율 (R) 디지털 전환 가속화되면서 ARPU 오히려 하락 (%) : 디지털 가입자 유치 경쟁 격화되면서 7 방송 결합상품 할인 폭 커진 것으로 파악 향후 결합상품 규제로 과도한 할인율 조정시 긍정적 6 13, 5 12, 4 11, 1Q11 3Q11 1Q12 3Q12 1Q13 3Q13 1Q14 3Q14 주: ARPS는 Average Revenue Per cable TV Subscriber로서 방송가입자당 총 서비스(방송 외 인터넷, VoIP 가입금액도 포함) 매출 자료: CJ헬로비전,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 27

5. 해외 자본의 진입 가능성 1) 유료방송 SO는 인프라 사업으로서 여전히 외국인 지분율 제한 존재 씨앤앰 인수전에 외국계 기업 및 사모펀드만 1차로 응찰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해외 자본의 진입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 한미 FTA 방송서비스 부문이 발효되면서 외국 자본 소유 한도가 늘어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결론적으로 유료방송은 외국인 지분율 제한에 있어 현재의 한도 49%가 유지되어 변화가 없다.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유료방송에 해당하는 케이블 SO, 위성, IPTV에 대해서는 현행 방송법 상의 규 제 수준을 유지하거나 미래 유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씨앤앰의 경우 현재 국민유선방송투자 의 지 분 93.81% 전체를 모두 외국계에 매각하기에는 힘들 전망이다. 표 6. 국내 방송법 중 외국자본 소유 관련 사항 방송법 조항 내용 효과 제14조 외국자본의 출자 및 출연 1항 지상파방송사업자 또는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는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자로부터 재산상의 출자 또는 외국 자본 유치 출연을 받을 수 없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교육 체육 종교 자선 기타 국제적 친선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의 단체로부터 재산상의 출연을 받을 수 있다. <개정 28.2.29, 29.7.31, 213.3.23> 1. 외국의 정부나 단체, 2. 외국인, 3. 외국의 정부나 단체 또는 외국인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비율을 초과하여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 2항 종합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또는 중계유선방송사업자는 해당 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외국 자본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보호 1분의 2을,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해당 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분의 1을 초과하여 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자로부터 재산상의 출자 또는 출연을 받을 수 없다. 3항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하는 외국 자본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보호 자를 제외한다) 또는 전송망사업자는 당해 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분의 49를 초과하여 제1항 각호에 해당하는 자로부터 재산상의 출자 또는 출연을 받을 수 없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조항 내용 효과 제9조 외국인의 주식소유 제한 1항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다른 하나에 해당하는 자와 합산하여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의 주식(의결권 있는 주식에 한하며 주식예탁증서 등 의결권을 가진 주식의 등가물 및 출자지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또는 지분을 총 발행주식 또는 지분의 1분의 49를 초과하여 소유하지 못한다. <개정 214.12.3.> 1. 외국의 정부나 단체, 2. 외국인, 3. 외국의 정부나 단체 또는 외국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9조제1항제1호에 따른 특수관계인을 포함한다. 이하 이 호 및 제2항제3호에서 같다)이 최대주주인 법인으로서 발행주식 총수의 1분의 15 이상을 그 외국정부나 단체 또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법인(해당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제공사업자의 발행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분의 1 미만을 소유한 법인은 제외한다) 자료: 국가법령정보센터,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외국 자본으로부터 경영권 방어/보호 표 7. 한미 FTA 협상 중 방송 관련 사항 (215년 3월 15일 발효) 국내 방송 서비스 분야 협상 세부사항 효과 지상파, 위성방송, 케이블 SO 인/허가 제도, 외국인 투자지분한도/방송쿼터 현행 규제 수준 유지 (현재 유보) 현행 유지로 중립적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현재 규제 체계에 대해 논의 중인 통신/방송 융합 관련 가입자 기반 비디오 서비스 (IPTV 현행 유지로 중립적 등)에 대해서는 미래 유보 케이블PP (방송채널사용사업) 일부 자유화 약속 PP 시장 경쟁 강화 전망 PP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한도는 현행 49% 유지. 국내 법인 설립을 통한 PP 투자는 현행 5%를 1%까지 허용 (발효 후 3년 내). 단 보도, 종편, 홈쇼핑 분야 제외. PP에 적용되는 국산 프로그램 의무편성 비율(방송쿼터) 완화 (영화 25% 2%, 애니 35% 3%), 지상파 방송 쿼터는 현행 유지. 1개국 쿼터는 6% 8% 확대. (1개국 쿼터는 특정 국가 프로그램이 전체 외산 프로그램 방영 비율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 지상파, 위성, 케이블 SO에도 적용)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해서는 현행 무규제 상태 유지하여 경쟁을 통한 발전 도모. 정부가 한국 소비자에게 국산 디지털 시청각 콘텐츠가 손쉽게 이용 가능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경우, 정부가 개입하여 규제할 수 있는 권한 포괄적으로 유보.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미국 글로벌 미디어그룹의 국내 진출 확대, 저작권 강화 가능성 외산 프로그램 편성 확대 가능성 미국 프로그램 편성 확대 가능성 미국 글로벌 미디어그룹의 국내 진출 확대 가능성 28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Valuation 1. Valuation 격차 해소 중 1) 디스카운트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 주요 종목들은 작년 내내 글로벌 유사기업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었다. 업황 악화 속에 실적은 일회성 악재까지 겹치며 더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규제 등 불확실성 요인까지 대두 되며 주가에 디스카운트가 추가되는 모습이었다. 해외 유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후 투자 부담이 감소한 상태이며, 산업 내 충분한 통합화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초과 수익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상황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안정화되면서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을 기록하는 종목들도 있다. 국내 유료방송 종목들의 디스카운트는 점차 해소되면서 해외 유사 기업과의 Valuation 격차는 좁혀 지고 있다. 여전히 CJ헬로비전과 스카이라이프 모두 글로벌 유료방송 업종 내 저평가 매력이 있다. PER과 ROE, 배당수익률까지 종합하면 스카이라이프가 가장 매력적으로 판단된다. 표 8. 글로벌 주요 유료방송 플랫폼(케이블 SO, 위성) 기업의 수익성과 Valuation 지표 (십억원, %, 배) 영업이익률 PER PBR EV/EBITDA ROE 배당 회사명 시가총액 14 15F 16F 14 15F 16F 14 15F 16F 14 15F 16F 14 15F 16F 수익률 CJ헬로비전 (한) 925 8. 9.3 9.7 28.6 12. 1.4.8.9.9 4.3 4. 3.5 3. 8.2 8.7.6 스카이라이프 918 12.5 14. 14.2 15.8 13.9 13. 2. 1.9 1.7 5.4 4.9 4.5 13.2 14.4 13.8 2.1 현대HCN 568 18.5 18.9 19. 12.9 12.9 12.4 1. 1..9 3. 3.7 3.6 8.5 8.4 8.1.8 Sky Perfect Jsat(일) 2,432 12.6 13. 13.9 19.3 16.4 14.7 1.2 1.2 1.1 4.6 5.6 5.1 6.6 7.6 8.4 1.5 Comcast(미) 16,26 21.7 22.4 22.6 2. 18.2 16.1 2.8 2.7 2.5 8.4 8. 7.5 16.2 15.3 16. 1.7 Time Warner Cable 45,568 2.3 21. 21.6 19.5 18.6 16.8 5.2 4.3 3.6 8.2 7.5 7.1 27.2 26.9 22.9 2. Liberty Global 47,648 12.2 15. 17.6-162.7 63.4 3.1 3.2 3.4 11.5 1. 9.4-5.2 1.5 4.9 - Charter 22,467 1.7 13.9 15.8-233.4 63.4 141.8 68.9-12.8 12.1 11.1 27.2 26.9 22.9 - Cablevision 5,52 14.3 14.3 14.8 21. 22. 19.7 - - - 7.7 7.2 7. - -4.3-4.2 3.3 DirecTV(미) 47,552 15.4 16. 15.9 14.5 14.7 13.8 - - 34.1 7.5 7.1 6.9 - -87.4 139.7 - Dish Network 34,968 12.5 12. 11.7 35. 42. 4.2 16. 11.3 8.4 13.3 12.7 12.5 63.2 32.6 24.9 - Shaw Comm. (캐) 11,59 27.5 27.1 27.6 15. 15.6 14.8 2.7 2.5 2.3 8.9 8.1 7.9 17.3 17. 16.5 4.3 British Sky B.(영) 3,51 15.2 12.9 13.8 11.7 2.3 17. 7.1 6.5 5.5 13.7 13. 11. 84.2 42.7 33.7 3.3 Beijing Gehua Catv(중) 5,631 3.8 12.9 19.9 56.2 43.9 34.3 5.1 4.7 4.2-22.5 18.3 9.4 11. 12.5.6 평균 14.7 15.9 17. 17.8 16.5 14.9 4.3 3.6 3.1 8.4 9. 8.2 12.3 13.7 13.5 2. 주: 스카이라이프와 CJ헬로비전은 KDB대우증권 추정치, 평균 산출시 과도한 값은 제외, 배당수익률은 15년도 예상 기준,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6. 유료방송 기업 Forward PER 추이 그림 47. 유료방송 기업 Forward EPS 컨센서스 조정 추이 (배) 35 3 25 2 15 CJ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 Time Warner Cable Comcast DirecTV Sky Perfect JSAT (-1Y=1) CJ헬로비전 스카이라이프 16 SK브로드밴드 Time Warner Cable Comcast DirecTV 14 Sky Perfect JSAT 12 1 8 6 1 한국 유료방송 주식 저평가 탈피중 5 14.4 14.6 14.8 14.1 14.12 15.2 15.4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4 한국 유료방송 올해 상향 조정 2 14.4 14.6 14.8 14.1 14.12 15.2 15.4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29

2. 배당에 대한 기대 1) 배당을 꾸준히 하는 종목은 프리미엄 형성될 가능성 미디어 업종 내에서 유료방송 종목은 통신주와 유사하게 배당을 논할 수 있다. 비즈니스모델이 경기 에 민감하지 않아 방어주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배당을 꾸준히 지급할 경우 주가 변동성도 축소될 수 있다. 해외 통신주는 오히려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Valuation의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도 있다. 미국의 Comcast는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던 시기에 잉여현금흐름 개선이 본격화되며 배당을 지급 하기 시작했고, 향후 배당수익률은 2%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유료방송 주식 중에는 스카이라이프가 2% 수익률 정도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모회사 KT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금흐름 보완을 위해 주주 입장에서의 배당 지급에 대한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스카이라이프는 국제소송 및 SD방송 가입자의 HD방송 전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 생해 종합적으로 경상적인 한 분기 규모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 성향은 3%를 지켰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 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IPTV를 운영하는 통신주 중에는 SK텔레콤의 배당 매력도가 3% 중반대로 가장 높다. 또한 SK브로 드밴드의 잔여지분 인수에 자사주를 활용하기 때문에, 인수 작업이 완료된 이후 추가 자사주 매입 가 능성도 감지된다. 그림 48. 미국 Comcast는 디지털 전환 마무리 시기에 FCF 개선 본격화되며 배당 꾸준히 지급 (%) 2.5 2. 1.5 1. Comcast 주당 FCF (R) Comcast 배당수익률 (L) 배당 지급 시작 주당 잉여현금흐름 개선 디지털전환완료및 산업 통합화가 배경 (US달러) 8 6 4.5 2. 1Q 1Q2 1Q4 1Q6 1Q8 1Q1 1Q12 1Q14 주: 그림의 주당 FCF는 주당 잉여현금흐름 향후 12개월 전망치 준용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49. 스카이라이프는 212년부터 가입자 기반 확충에 따른 플랫폼 매출 증가로 FCF 개선, 배당 지급 시작 (%) 스카이라이프 주당 FCF (R) 3. 스카이라이프 배당수익률 (L) (원) 5, 2.5 2. 1.5 1..5 배당 지급 시작 주당 잉여현금흐름 개선 12년부터 플랫폼 매출 배증하며 이익 증가 4, 3, 2, 1,. 1Q11 1Q12 1Q13 1Q14 1Q15 주: 그림의 주당 FCF는 주당 잉여현금흐름 향후 12개월 전망치 준용 자료: Thomson Reuters,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3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관심종목 SK텔레콤 (1767/매수) 모바일 강자의 미디어 시장에서의 가능성 유료방송: 모바일로 견인하는 미디어 사업의 잠재력에 관심 주요사업: 통신사업 수익성 향상 및 신사업 촉진 전망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8,원 유지, 최우선 관심종목 스카이라이프 (5321/매수) 이제 확실해질 것들에 집중하자 유료방송: 불확실성 탈피 후, UHD 및 DCS에 집중할 전망 이익전망: 플랫폼 매출 증대 및 일회성비용 제거로 이익 및 배당 개선 Valuation: 투자의견 Trading Buy 에서 매수, 목표주가 2,원에서 24,원으로 상향, 최우선 관심종목 CJ헬로비전 (3756/매수) 케이블의 신중함과 CJ의 대담함을 동시에 유료방송: ARPU 정상화 및 디지털 전환 순기능에 초점 기타사업: 알뜰폰 사업 손익분기 도달 기대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원에서 16,원으로 상향 KT (32/매수)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최악은 아닐 가능성, 부가매출 극대화 전망 재무개선: 5월말 KT렌탈 매각금액 유입 후 배당 기대감 증대 예상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원 유지 LG유플러스 (3264/매수) LTE 기반으로 넷플릭스 벤치마킹 유료방송: LTE 강점을 활용하여 모바일 독점 콘텐츠 전략 시작 주요사업: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 순증 지속하며 영업력 부각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원 유지 KTH (363/매수) 유료방송에 필요한 양 날개 유료방송: 유료방송의 레버리지에 필수적인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 보유 주요사업: T커머스 커버리지 확대 지속 Valuation: 투자의견 Trading Buy 에서 매수, 목표주가는 14,원에서 17,원으로 상향 나스미디어 (896/매수) 현대인의 매체 소비에 최적화된 광고 렙사 유료방송: KT IPTV VOD 광고 판매는 완판 행진 중 주요사업: 모바일광고 성장 및 광고주 수주 확대 긍정적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3,원에서 4,원으로 상향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1

SK텔레콤 (1767) 모바일 강자의 미디어 시장에서의 가능성 유무선통신 (Maintain) 매수 목표주가(원,12M) 38, 현재주가(15/4/23,원) 275, 상승여력 38% 영업이익(15F,십억원) 2,129 Consensus 영업이익(15F,십억원) 2,193 EPS 성장률(15F,%) 17.7 MKT EPS 성장률(15F,%) 37.9 P/E(15F,x) 1.5 MKT P/E(15F,x) 11.1 KOSPI 2,173.41 시가총액(십억원) 22,25 발행주식수(백만주) 81 유동주식비율(%) 62.5 외국인 보유비중(%) 44.3 베타(12M) 일간수익률.39 52주 최저가(원) 23, 52주 최고가(원) 31, 주가상승률(%) 1개월 6개월 12개월 절대주가 -1.6 2.4 34.8 상대주가 -7.8-9. 24.1 16 14 12 1 SK텔레콤 KOSPI 8 14.4 14.8 14.12 15.4 유료방송: 모바일로 견인하는 미디어 사업의 잠재력에 관심 SK텔레콤은 방송 산업의 큰 흐름인 개인화 추세와 밀접하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개인 가입자 약 5%를 보유하여 지배력이 가장 큰 사업자이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IPTV SK브로드밴드 B tv와 OTT 서비스 B tv mobile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 9일에 SK브로드밴드를 자사주를 활용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미디어 사업은 통신사에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IPTV 사업을 통해 월정액 매출과 VOD 광고, T커머스 등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회가 생기고 있다. 기존의 유무선 통 신 회선의 가입자 유지도 강화되고, 모바일 상의 OTT 서비스는 통신 본업인 데이터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이 출시한 N스크린 앱 중에서도 실제 사용량은 B tv mobile 등 통신사의 모바일 IPTV 위주로 집중되는 추세이다. SK텔레 콤은 미디어 및 통신 데이터 매출의 동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주요사업: 통신사업 수익성 향상 및 신사업 촉진 전망 SK텔레콤은 상반기에 전통 통신사업의 수익성을 향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분기에 본사 는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해당 퇴직금 지급으로 일시적으로 비용은 증가할 것이나, 유 휴 인력의 감소로 향후 인건비와 관련 사업 경비 규모는 기존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SK브 로드밴드도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전통적인 유선통신과 성장하는 미디어 사업 부문에 인력 및 사업 재조정을 통해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에 대해서도 성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올해 신규 선임된 CEO는 플랫폼 사업 총괄을 겸임하며 신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플랫폼 사업에 가장 적극 적인 기업은 Softbank가 대표적이다. Softbank는 사업 확장 및 M&A 전략에 대해 단계적 인 확장 을 이야기하고 있다. 통신사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에 바로 얹어 질 플랫폼 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OTT 플랫폼은 내수 사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 벌 확장도 용이하다. SK텔레콤도 이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8,원 유지, 최우선 관심종목 SK텔레콤에 대한 매수 및 38,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단기적으로 명예퇴직 비용 과 방통위 과징금 및 단독 영업정지가 예정되어 있는 등 실적 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며, 추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상향 등을 통해 투자 매력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산기 (12월) 12/12 12/13 12/14 12/15F 12/16F 12/17F 매출액 (십억원) 16,141 16,62 17,164 17,942 18,641 19,23 영업이익 (십억원) 1,73 2,11 1,825 2,129 2,277 2,293 영업이익률 (%) 1.7 12.1 1.6 11.9 12.2 11.9 순이익 (십억원) 1,152 1,639 1,81 2,119 2,251 2,263 EPS (원) 14,263 2,298 22,37 26,244 27,874 28,22 ROE (%) 9.8 13. 12.9 13.9 13.5 12.4 P/E (배) 1.7 11.3 12. 1.5 9.9 9.8 P/B (배).9 1.2 1.3 1.2 1.1 1. 주: K-IFRS 연결 기준, 순이익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자료: SK텔레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32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모바일로 견인하는 미디어 사업의 잠재력 미디어 사업은 통신사에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IPTV 사업을 통해 월정액 매출과 VOD 광고, T커머스 등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회가 생기고 있다. 기존의 유무선 통 신 회선의 가입자 유지도 강화되고, 모바일 상의 OTT 서비스는 통신 본업인 데이터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SK 그룹은 국내 주요 유료방송 기업을 보유한 그룹과는 달리 제작/편성 역할의 기업이 없 다. SK텔레콤은 과거에 제작사를 보유했다가 매각했던 경험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법에 따라 직접사용채널 운영이 불가능하다. 반면, 서비스/유통 부문에서는 KT, CJ, 태광, SK 등 주요 4개 그룹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 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는 가입자 순증이 가장 많다. OTT 부문에서는 B tv mobile의 트래픽 증가가 가장 부각되고 있다. SK플래닛은 hoppin과 T store를 통해서 유무 선 인터넷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이미 오랫동안 해왔다.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이 출시한 N스크린 앱 중에서도 실제 사용량은 B tv mobile 등 통신 사의 모바일 IPTV 위주로 집중되는 추세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통신 데이터 매출의 유무선 동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림 5. SK텔레콤 그룹의 유료방송 밸류체인 보유 현황 제작 / 편성 서비스 제공 / 유통 단말 방송콘텐츠 제공자 비용 프로그램 사용료 유료방송 SK브로드밴드 B tv IPTV, B tv mobile SK플래닛 OTT hoppin, T store VOD 매출 서비스 사용료 가입자 매출 송출 수수료 T커머스 사업자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협력) 자료: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51. SK텔레콤 그룹의 미디어 서비스 이용자 추이 (천명) 8, 6, OTT hoppin 순이용자 OTT T store VOD 순이용자 OTT B tv mobile 순이용자 IPTV B tv 가입자 4, 2, 13.4 13.7 13.1 14.1 14.4 14.7 14.1 15.1 주: OTT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앱 월간 순이용자 트래픽 기준 자료: SK브로드밴드, Koreanclic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3

통신사의 미디어 사업은 본업에도 도움이 된다 OTT(Over-the-Top) 시장에서 전통 미디어나 인터넷 기업뿐 아니라 통신사들의 진입도 최근 많아지고 있다. 통신사는 유선통신에서는 OTT를 망 중립성 이슈 등으로 배척했다면, 모바일 상의 OTT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215년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앱 기준 순이용자 수는 모바일 IPTV가 압도적이다. SK텔레 콤의 B tv mobile도 모바일 IPTV 중에서도 선도적이다. 통신사로서 보유한 기존의 모바일 가입자 기반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사의 기존 서비스 가입자인 경우 결합 가입 및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판매 전략 을 구사하고 있어, 가입 유치에 접근이 좀 더 쉬운 상황이다. 오랫동안의 무선통신 사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모바일만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기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통신사는 모바일 상의 자체 OTT 서비스에 대해 개념적으로 이중 과금이 가능하다. 서비스 에 대한 직접적인 서비스 월정액과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 사용료를 동시에 과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는 데이터 과금 체계가 종량제가 가미된 단계별 요금제로 설계되어 망 중립성 이슈도 유선 대비 적은 편이다. 결제가 쉬운 점도 긍정적이다. 기존의 통신 월정액에 부가서비스처럼 결합 과금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사에게는 OTT가 ARPU 향상을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가입자의 LTE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면, 이미 LTE로 전환된 가입자에게 추가적으로 매출을 거둬내기 위한 기제가 필요하게 된다. 그 강력한 기제로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이 대두되고 있다. OTT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다. 홍콩의 PCCW 는 통신서비스 HKT와 미디어 사업을 보유한 그룹인데, 최근 Vuclip이라는 글로벌 모바일 VOD 서비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 지역을 아시아, 중동 등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표 9. 해외 통신사들의 OTT(Over-the-Top) 동영상 서비스 최근 출시 현황 날짜 통신사 서비스 내용 15년 3월 PCCW (HK) Vuclip 글로벌 모바일 VOD 서비스 Vuclip 인수, 아시아, 중동 등 지역 확대 15년 3월 Deutsche Telekom VideoRise 글로벌 콘텐츠 편성 제공사 Vubiquity와 제휴하여 VideoRise에서 제공 15년 1월 Singtel HOOQ Sony 및 Warner Bros.와 JV 설립하여 아시아에 서비스 출시 14년 11월 Softbank (JP) BB TV Next 자회사 TV Bank가 운영, 내년 봄까지 채널 5개로 확대 자료: 언론 보도 종합,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52. SK텔레콤 ARPU와 B tv mobile 사용량: 모바일 동영상 트래픽 증가는 실적 변수로 작용할 것 (원) 38, 37, 36, 35, 34, SK텔레콤 B tv mobile 총사용시간 (R) SK텔레콤 ARPU (L) (백만분) 6 5 4 3 2 1 33, 13.4 13.7 13.1 14.1 14.4 14.7 14.1 15.1 주: 모바일 IPTV B tv mobile 안드로이드 앱 월간 총이용시간, ARPU는 분기 평균 값을 월 환산, 자료: SK텔레콤, Koreanclic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34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SK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로 편입 예정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6월 9일에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의 잔여 지분 49.44%를 매입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주주에 대해 SK브로드밴드 보통주 1주당 SK텔레콤의 자기주식.168936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기준 주가는 SK텔레콤은 285,434원, SK브로드밴드는 4,822원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사주 98만여주(발행주식 수 대비 12.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47만여주(3.6%)를 처분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인수를 마무리 한 이후, 경영권 방어 및 주주 배려 등을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을 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된다. SK브로드밴드의 사업 중 전통적인 유선통신 사업의 가치는 이미 많이 하락했으며, 현재는 횡보 중이라고 판단된다. 반면, 고성장하고 있는 IPTV 등 미디어 사업의 가치와 중요성은 과거 대비 증대되고 있는 중이다. 미디어 사업의 기회는 1) IP 판권의 호환으로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가 유 선뿐 아니라 무선통신 LTE 사업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B tv mobile이다. 2) 미디어 서비스는 가입자 유지를 위한 강화 요인, 즉 결합상품으로 현재 적극 활용되고 있다. 3)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VOD 콘텐츠의 사용량이 늘고, T커머스 사업권 의 활용 등 ARPU(인당 매출액)가 향상될 가능성은 증대되고 있다. 4) TV 쇼핑 시장에 올 해 신규 홈쇼핑 업체가 진입할 예정이며, T커머스 시장의 초기 성장기로서 TV의 직접 월정 액 서비스 매출뿐 아니라 간접 플랫폼 매출의 증대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한편, 미디어 사업의 위협 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협상력이 강화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협업 상품인 B tv mobile, SK플 래닛의 호핀 등은 대체로 미디어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플랫폼 진영이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사 및 방송사가 요구하는 콘텐츠 비용의 증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Netflix 등 OTT 플랫폼, Disney 등 콘텐츠 제작사)의 국내 진입 및 지배력 증 가 가능성도 견제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1% 자회사가 됨으로써, 협상 력이 좀더 배가될 가능성이 있다. 표 1.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주식 포괄적 교환/이전 일정 및 주요 사항 SK텔레콤 (모회사)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예정) 기준주가 (원) 285,434 4,822 합병가액 (원, 1주당) 285,434 4,822 합병비율 1.168936 액면금액 (원) 5 5, 기존 SK브로드밴드 보유 주식 (주) 149,638,354 - 보유비율 (%) 5.56 주식교환 계약일 3월 23일 3월 23일 주주 확정일 4월 6일 4월 6일 주주총회 소집일 해당사항 없음 4월 21일 주식교환 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 4월 6일~4월 2일 4월 21일~5월 5일 주식교환 승인 주총 예정일 5월 6일 5월 6일 주식매수청구권 부여하지 않음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해당 부여됨 5/6~5/26일 기간 동안 청구 가능 주식매수가격 (원) 해당사항 없음 4,645 구주권 제출기간 해당사항 없음 5월 7일~6월 8일 주식 교환/이전일 6월 9일 6월 9일 발행주식총수 (주) 8,745,711 295,959,87 상장폐지일 해당사항 없음 6월 3일 자료: 각 사, 금융감독원,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5

표 11. SK브로드밴드의 연간 실적 추이와 전망 (십억원, %, 천명) 212 213 213 214 215F 매출액 2,492 2,539 2,539 2,654 2,862 브로드밴드 935 99 99 861 867 IPTV 22 345 345 477 629 집전화 257 197 197 161 13 기업사업 928 1,28 1,28 1,117 1,196 기타 153 6 6 4 4 영업이익 82 73 73 58 82 영업이익률 3.3 2.9 2.9 2.2 2.9 순이익 23 12 12 4 34 순이익률.9.5.5.2 1.2 YoY 성장률 매출액 8.6 1.9 1.9 4.5 7.8 브로드밴드 -2.8-2.8-2.8-5.3.7 IPTV 44.6 56.7 56.7 38.3 31.9 집전화 -8.7-23.2-23.2-18.6-18.8 기업사업 2.2 1.8 1.8 8.6 7.1 기타 19.3-6.7-6.7-34.1. 영업이익 25.7-1.7-1.7-2.5 41.5 순이익 흑전 -46.8-46.8-64.9 686.4 주요 지표 브로드밴드 가입자 4,394 4,569 4,569 4,81 5,47 IPTV 가입자 1,445 2,96 2,96 2,829 3,539 전화(집,기업) 가입자 4,51 4,568 4,568 4,513 4,492 주: K-IFRS 개별 기준, 215년 예상치는 대우 추정치 자료: SK브로드밴드,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53. SK브로드밴드 동향: UHD 콘텐츠 8편으로 확대, 유무선 결합 가입시 혜택 증대 자료: SK브로드밴드,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36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플랫폼 사업과 기업가치 간의 함수 SK텔레콤은 4월 CEO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크게 세 가지 부 문으로 1) 생활가치 플랫폼, 2) 통합 미디어 플랫폼, 3) IoT 서비스 플랫폼이다. 통신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전통적인 통신 특유의 폐쇄적 생태계를 탈피할 예정이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존 모바일 가입자 기반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고객 기반 자체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1) 생활가치 영역에서는 3C 를 내세우고 있는데, Content, Community, Commerce 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 와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라이선스 방송 채널 B쇼핑 을 통해 커머스 기반은 이미 잘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은 상대적으로 기반 이 약하기 때문에 향후 보강될 것으로 판단된다. 2) 통합 미디어 영역에서는 유무선의 종합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지향하여, 218년까지 15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치는 214년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 SK플래닛 사업 조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3) IoT 서비스 영역에서는 플랫폼 모비우스 를 적용하여, 가정 내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 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5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회사 NSOK(보안 회사), 아이리버 등과 연계될 전망이다.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플랫폼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Softbank가 대표적이다. Softbank는 사업 확장 및 M&A 전략에 대해 단계적인 확장 을 이야기하고 있다. 통신사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에 바로 얹어질 플랫폼 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다. OTT 플랫폼은 내수 사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며, 이를 통해 기업가 치 향상의 기회도 가능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플랫폼 사업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림 54. SK텔레콤이 공개한 차세대 플랫폼 전략 자료: 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그림 55. ICT 산업 전반을 보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 일본 Softbank의 사례 자료: Softbank,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KDB Daewoo Securities Research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