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11 회 고대 고분 국제학술대회 고분을통해본 호남지역의 EH 외교류와 연대관 Dating and Cultural exchanges as seen th ough the tomb in Honam region 국립나주문확쩨연구소 Naju National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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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 11 회 고대 고분 국제학술대회 고분을통해본 호남지역의 EH 외교류와 연대관 Dating and Cultural exchanges as seen th ough the tomb in Honam region 국립나주문확쩨연구소 Na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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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 1 호 고대 고분 국제학술댄회 순서 제1부 (09:00-12:0 이 09:00 09:20 09:20 09:40 09:40-1 O:Q(] 10:00 1 0:20 10:20-10:40 사호 : 조상순(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로 개회사 ; 이상준(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환영사 ; 강순형(국립문화재연구소장) 축 사 ; 강인규(나주시장) 기조발표 ;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양상 발표 ; 초 성락(목포대학교) 신안 배빌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언대관 발표 ; 이정호(동신대학교), 토론 ; 김낙중(전북대학교) 고흥 야막고분의 언대와 등장배경에 대한 검토 발표 권택장(문화재정), 토론 김영민(울산대학교 박물관) 10:40 10:50 10:50-11:10 11: :30 11 :30 11 :50 11 :50-13:30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발표 ; 전용호(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토론 ; 홍보식(부산박물관) 나주 가흥리 신흥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발표 ; 이영칠(대한문화재연구원), 토론 ; 서현주(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고장 봉덕리 1호분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발표 ; 이문형(원광대학교 마한 백제문화연구소), 토론 ; 성정용(충북대학교) 오찬 저 12부 (13:30 16:0이 13:30 14: 10 14:10 14:50 14:50 15:30 15:30 15:50 저 13부 (15:50-18:0 이 15:50 18:00 일본 북부큐슈 고분시대 중기의 매장시설과 동경 발표 : J± 田 淳 - 郞 (츠치다 준이치로/일본 큐슈대학교), 토론 ; 박전수(경북대학교) 백제권역 출토 중국 육조정자의 연대와 성격 발표 ; 李 B 軍 達 (리후이따/절강성문물고고연구소), 토론 ; 권오영(한신대학교) 베트남옹관의먼모 발표 : Bui Van Liem(부 01 반리엠/베트남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부소장) 토론 ; 이동흐 (순천대학교박물관) 등시 "TT --, 종합토론 좌 장 ; 임영진(전남대학교) 토론자, 김낙중(전북대학교), 김영민(울산대학교 박물관), 홍보식(부산박물관), 서현주(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성정용(충북대학교), 박천수(경북대학교), 권오영(한신대학교), 이동흐 (순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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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분을통해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CONTENTS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최성락 07 신안 배빌리 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이정호 19 고흥 야막고분의 연대와 등장배경에 대한 검토 권택장 39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57 전용호 이진우 나주 가흥리 신흥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이영철 99 고창 봉덕리 1호분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이문형 129 日 本 北 部 九 州 仁 <f.31t 깅 古 增 B꿈 代 中 理 흉 施 設 t 鋼 鏡 749 일본 북부큐슈 고분시대 중기의 매장시설과 동경 I J± 田 淳 - 郞 (츠치다 준이치로) 百 淸 故 地 出 土 中 固 六 朝 룹 資 的 年 代 和 意 X 179 백제권역 출토 중국 육조정자의 연대와 성격 李 B 軍 達 (리후이따) Lo~i hinh m(> chum Vi 당t Nam qua nghien cuu cac giai do?ll phat trien Va khu VIJC phan bo 베트남옹관의 먼모 207 I Ph6 giao su, Ti n si Bui Van Liem Th~c si Hoang Thuy Quynh (부이 반 리엠 황 튀 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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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1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양상 최 성 락 (목포대학교 고고학과).머리말.고분의개념과분류. 고분의 펀년 및 연대관 IV. 고분의 변천 및 대외교류 v. 맺음말.머리말 호남지역에서의 고분연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었는데 일본 연구자들이 나주 반남면 고분군 을 조사하는 것이 그 시초이다. 이후 우리 연구자들의 고분 연구는 1960년대 영암 시종리 고분군의 조사가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50 년간 수많은 고분이 조사되었고, 그 실체에 대한 접근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영산강유 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고분들이 확인되었고, 그 분포 양상과 더불어 편년과 성격도 어느 정도 밝혀졌다 하지만 각 연구자들이 호남지역 고분을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나 차이가 있어 다소 혼란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이러한 시각 차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고분 연구에 하나의 장 애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고고학 연구 전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양상을 몇 가지 측면, 즉 고분의 개념과 분류, 고분의 편년과 연대관, 고분의 변천과 대외교류 등을 정리해 보고,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한다.. 고분의 개넘과분류 한국고고학에 서 古 慣 의 개념은 분명하게 정의된 적은 없지만 대체로 삼국시대 이후의 무덤을 지 칭하는 용어이다. 즉 고구려의 적석총과 석실분, 백제의 적석총과 석실분, 신라의 적석목곽분, 가야 의수혈식 석곽분등이 대 표적인고분이다(김원용 1986). 한국고고학에서 고분의 개념은 1990년대에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I 7
9 들어와서 논의되었다. 최종규 (1991, )는 고분의 개념을 부정하고, 그 대신 大 形 基 와 高 隊 으로 분류한 반면에 신경철 (1992)과 안재호 (1992) 등은 고분이란 高 t 象 古 慣 의 약어로 정치적 신분질서체 제화의 상징물로서 王 者 의 묘를 지칭하는 용어로 보면서 I 류 목곽묘(즉 북방계 목곽묘) 단계를 고 분으로 보았다. 이러한 고분의 개념은 일본고고학에서의 개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즉 일본고고학 에서의 古 瓚 은 古 瓚 時 代 의 무덤 으로 정의되면서 前 方 後 [HJ 慣 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으 며, 古 慣 時 代 이전의 무덤을 慣 묘 基. 區 畵 I] 基, 方 形 周 構 훌. 方 形 臺 狀 훌 등으로 불리고 있다( 近 購 義 郞 1977' 1995). 그런데 호남지역에서의 고분은 매장시설을 중심으로 옹관묘, 토광묘, 석곽묘, 석실분 등으로 분 류되었다(호남고고학회 1997). 다만 영산강유역에서는 일찍부터 석실분 이외에도 대 형옹관묘(성닥 준 1983) 혹은 옹관고분(이정호 1996)과 전방후원형고분(최성락 1986) 의 존재가 인식되고 있었다. 호남지역 고분에 각 연구자들의 분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최완규 (1997) 는 금강유역의 백제고분을 연구하면서 주구묘에 뒤이어 수혈식석곽분, 횡구식석곽분. 횡혈식석실분 등이 등장한다 고 보았다. 또한 그는 호남지역에서 분구묘 I) 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전북지역 원삼국시대의 분 묘를 주구묘, 주구토광묘 분구묘 등으로 구분하고 분구묘란 주구묘의 평면적 기획에서 입체적으로 이행된 것으로 익산 율촌리 무덤을 그 예로 들고 있다(최완규 1996). 뒤이어 그는 분구묘의 개념 속 에 주구묘와 일부 삼국시대 고분도 포함시키면서 마한의 무텀을 토광묘 옹관묘 그리고 분구묘로 나 누고, 분구묘를 다시 주구묘, 이형 분구묘, 방대형 분구묘. 원형 분구묘 등으로 세분하기도 하였다 (최완규 2000). 임영진 (1997)은 전남지역의 석실분을 영산강식 석실봉토분. 남해안식 석실봉토분. 백제식 석실 봉토분 등으로 구분하였다. 하지만 그는 분구묘의 개념을 받아들인 후 封 瓚 과 項 Ji의 개념을 구분 하면서 境 묘홍를 저분구묘, 중분구묘, 고분구묘로 분류하고, 각각 주구묘, 만가촌 고분 신촌리 9호 분을 예로 들고 있으며 주구묘에서 초기 석실분(전방후원형고분 포함)까지 호남지역의 특색을 보여 주는 무덤을 분구묘라 통칭하였다. 또한 그는 장고분(전방후원형고분)을 제외한 모든 무덤에 모두 묘 를 붙여 토광묘, 옹관묘. 석실묘 등으로 지칭하고 있다(임영진 ). 한편 백제고분을 전반적으로 분류 정리한 안승주 (1975)는 기단식적석총, 토광분. 석실분(수혈 식 석실분과 횡혈식 석실분), 전축분, 옹관묘, 화장묘 등으로 분류하였다. 반면 이남석 (2002)은 석 실분, 전축분, 적석총을 제외하면 토광묘, 옹관묘, 석곽묘, 분구묘(분구토광묘, 분구옹관묘), 주구묘 (주구토광묘, 방형주구묘), 화장묘, 와관묘 등으로 분류하였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백제의 지배층 무 덤을 00분으로 명명하고. 그 외의 무텀을 00묘로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남석 (2013)은 최근 논문에서 고분의 명칭을 다소 달리 사용하고 있다 즉 마한의 분묘인 옹관묘, 토 광묘를 봉토요, 봉석묘로 파악하고. 백제의 분묘로 분구묘(분구토광묘, 분구옹관묘) 이외에 주구토 1) 분구묘를 개념적으로 정의한 것은 이성주이다. 그는 일본 야요이시대 분구묘에서 착안하여 혐묘의 개념을 封 土 와 뚜렷이 구분하면서 동아시아의 고분을 봉토분과 분구묘로 앙분하였다, 즉 封 土 慣 은 선 매장주체부 설치 후 봉토 이고, 분구묘는 선 분구축조 후 매장주체부 설치 로 규정하였다(이성주 200이 8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10 광묘, 관곽토광묘, 석곽묘, 석실묘, 옹관묘, 횡혈묘, 전축묘, 화장묘, 적석총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무덤의 분류와 인식은분구묘를 마한의 무덤이라고 보는 다른 연구자와상이하게 4 5세기대 의 백제의 무덤으로 보고 있고 마한의 무덤을 오히려 봉토묘, 봉석묘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와같이 삼국시대의 무덤에 00묘로붙이는 경향은호남동부지역의 고분에도 적용되어 대부분 연구자들은 가야계의 고분을 수혈식 석곽묘로 기술하고 있다(곽장근 1999, 이동희 2005). 한편 김닥중은 영산강유역의 고분을 복합제형분 1(목관중심), 복합제형분2(옹관중심), 고총(옹관 분, 초기석실분), 백제식 석실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복합제형분은 영산강유역에서 나타나는 제형의 주구에 매장주제가 목관 혹은 옹관이 무덤에 붙여진 새로운 명칭이고, 옹관분은 기왕에 사용되는 옹 관고분의 개념을 좁혀 고총화되는 5세기대의 옹관고분만을 지칭하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古 環 이란 왕 혹은 수장급의 무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왕 혹은 수장급의 무 덤이 출현한 시기 이후 즉 삼국시대의 무덤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았고 고분의 명칭을 매장주체 부에 근거하여 제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필자는 영산강유역의 고분을 옹관고분, 목관고분, 석곽분, 석실분, 전방후원형고분 등으로 분류하였다. 다만 전방후원형고분은 석실을 매장주체부로 하지만 일본의 전방후원분과 관련성이 있기에 고분의 외형에 따른 명칭이고, 목관고분은 주구토광 묘(주구묘)에서 변화되면서 매장주체부가 다장화되면서 수평적 혹은 수직적 확대가 이루어진 고분 을 말한다(최성락 2009).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호남지역에서 여러 연구자들이 쓰고 있는 고분의 개념과 분류는 다 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첫째, 고분의 개념이 불분명하고, 고분의 분류가각 연구자마다다르다. 고분의 개념이 선사시대 의 무텀을 포함하는지 아니면 삼국시대의 무덤을 언급하는지에 대한 논의된 바가 없이 그 개념이 모 호하게 사용되고 있다. 오히려 분구묘의 개념이 설정되면서 과거 고분에서 제외되었던 주구묘(주구 토광묘)도 분구묘에 포함시킴으로써 고분의 개념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더구나 삼국시대 고분의 분류 체계가 각 연구자들마다 아주 달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둘째, 호남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분구요의 개념이 일정하기 않다. 분구묘의 개념이 등장한 이후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사용되고 처음 사용한 분구묘 개념, 즉 선분구 후매장시 설 설치 의 개념을 받아들여 주구묘에서 전방후원형고분까지를 분구묘로 인식하는 경우이다(최완규 2000, 임영진 기존의 개념을 따르지만 방형 주구에 토광(목관)이 매장주체인 무텀을 분 구묘로 강조하는 경우이다(이택구 2008, 김승옥 2011). 분구묘의 개념을 축소하는 경우이다. 즉 분구묘를 주구토광묘(주구묘)와 분리하여 사다리꼴의 주구에 매장주체부가 토광묘인 무덤에 한정하 는 것으로 사용하는 경우(김영희 2008) 가 있고, 또 분구묘를 분구토광묘와 분구옹관묘로 나누면서 주구묘나 주구토광묘와는 차별화하는 경우이다(이남석 분구묘의 개념을 과거와 같이 선 분구 후매장시설 설치 로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상에 매장시설을 설치한 무덤 으로 정의하는 경 우이다(임영진 2011). 그밖에 분구묘의 개념을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즉 김닥중 (2007, 2009)은 분구묘의 개념을 단순히 선분구 후매장시설 설치 가 아니라 주구를 돌리고 분구에 대한 매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I 9
11 장시설의 설치순서가 동시에 또는 후행성을 나타내며 이에 따라 다장의 특정을 수반하고, 분구 확장 의 현상이 자주 관찰되는 묘제를 분구묘 라고 하고, 매장시설의 변천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전통성 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분구묘전통 이라고 부르고자 하며, 일본과 같이 묘제의 발전단계의 한 과 정으로 설정하지 않는다 고 하였다. 셋째, 고분의 명칭에서 묘와 분이 혼용되고 있다. 특히 석실분을 석실묘로 부르는 경우가 있고, 석곽분도 석곽묘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무덤의 변천과정을 묘 - 분 - 총(이희준 1997) 혹은 분 묘 고분 - 고총(김용성 1998) 이라고 보고 있는 연구자들은 삼국시대 고분이나 고분군의 명칭에 00분 이나 00호분 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호남지역에서도 고분의 명칭에서 00분으 로 명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상과 같이 각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고분의 개념과 분류가 서로 달라 매우 혼란스럽다, 특히 1990 년대에 들어와서 분구묘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면서 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 이러한 혼 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분의 개념과 분류에 대한 학계의 진지한 논의가 펼요한 시점이라고 생각 된다. 왜냐하면 고분의 개념과 명칭은 고고학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언어이다. 연구자들 간에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고분의 개념과 용어의 통일은 고고학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고분의 편년 및 연대관 고분의 편년은 고분 자체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거나 혹은 출토유물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 다. 우선 영산강유역 고분의 대략적인 편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1). 표 1. 영산강유역 고분의 편년 연대 고분의양상 대표적인유적 기원전 2 1세기 (주구)토광묘, 옹관묘 해남군곡리 유적, 광주신창동유적 기원전 1세기 (주구)토광묘의 발달 영광군동 라유적, 함펑 순촌유적 기원후 3세기 말 옹관고분( I 기)과 목관고분의 등장 영암 옥야리 14호분, 나주 용호리 고분 기원후 4세기중반 기원후 5세기 중반 기원후 5세기 말 옹관고분 (JI 기)과 목관고분의 확산 영암 만수리 4호 신연리 9호 초분골, 함평만가촌고분 옹관고분 (ill 기)의 고총화와 나주 신촌리 대안리 덕산리 고분, 수혈식 및 횡구식 석곽분의 등장 영암방대형 고분, 해남만의총 석실분(전기); 횡혈식 석실분과 전방후원형고분의등장 나주 복암리 3호분 송제리 고분, 함평 신덕 1호분, 광주명화동고분, 무안 구산랴 옹관, 영광 대천리 고분 나주 복암리 3호분 흥덕리 대안리 4호분, 기원후 6세기 중엽 석실분(후기): 백제계 횡혈식 무안 인평 석실분, 함평 신덕 2호분, 신안도창라고분 이상과 같이 영산강유역에서는 3세기 말경에 옹관고분과 목관고분이 형성되었고, 5세기 중반에 는 수혈식 석곽분이니 횡구식 석곽분이 나타났으며, 5세기 말에는 석실분(전방후원형고분) 등으로 2) 필자는 이미 분구묘라는 용어의 문제점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한 바가 있어 본고에서는 반복하지 않겠다(최성락 2007, 2009). 10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12 변화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편년을 호남지역 전체에 확대하여 적용시킬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수혈식 석곽분의 경우, 전북지역에나 전남 동부지역에서 4세기 말경에는 등장하였고, 5세기에 들어 서면 횡구식 석곽분과 횡혈식 석실분이 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년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연구자들마다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 면 옹관고분인 나주 신촌리 9호분의 축조연대는 연구자마다 다른 연대관을 제시하고 있다 (표 2). 표 2. 나주 신촌리 9호분의 연대관 (오동선 2009) 'T 티 ι 연구자 예상 A.꽤U 示 -'Jt.(!~ I ) I띠 (1973) 장식 대도 外 - 2 安 承 }댐 (1 983 ) 옹관금동관 성충 - 4세기 5세기 6세기 - 중 후 ;ζ- 진 중 F ~ 진 -'6 우 3 1ffi싼찌j li\ti~i!i'(l988 ) 옹관 상하층 -- 4 朴 水 ~':) (1 989) 금동관 상층 ) 李 Jt쩌 ( 1 996) 옹관 - 상하충 6 lβ 太 J1j (1997) 금동관 상층 7 Hi''f1:!:( t998) 금동관 상층 이종선 (2001) 금동관 상층 ' J 헤 l써1~(2000) 7l!Ull 싱하충 JO 金 i~ 1j 1( 2006; l ) 옹관 장식대도 - 상히층 - ll ~* 水 ;t(2003) 분주토가 상하층 ~~ 'i't쩌;(2α)ix! 2007a) 위세푼 분주토 'lj I I L 상히층 1:1 싸W:~ i!(2이생) 옹관 상하충 비고 상하층 나주 신촌리 9호분의 연대를 빠르게는 4세기 중후반으로 보았지만 늦게는 5세기 말에서 6세지 전 반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연대는 옹관의 형식분류에 기초하거나 출토유물을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다. 호남지역에서는 고분 연구와 더불어 유물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 특히 영산강유역 고 분 출토 토기를 집대성한 연구 (서현주 2006)를 비 롯한 개별적인 유물의 연구는 주로 형식분류와 연 대, 그리고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고고학 자료에 대한 연구 결과로 제시되는 연 대를 통상 연구자의 연대관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에 고고학 연대는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제시 되어야 하지만 때 로는 연구자의 시각에 따라 결 정되기도 한다, 더구나 삼국시대가 역사시대에 속하 지만 연대를 알려줄 수 있는 문자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고고학 자료의 연대는 선사시대와 다를 바가 없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삼국시대의 연대도 형식분류와 상대연대 결 정법에 의존하 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연구자의 시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고고학에서 형태 적인 변이에 따라 상대연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시대에도 절대연대결정법을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는 지적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김장석 2014). 그런데 고고학의 연대는역사학의 연대기와같은의미이지만고고학자료의특성상쉽게 얻을수 없다. 고고학에서 연대를 결정하는 방법에는 상대연대결정법과 절대연대결정법이 있다. 고고학 자 료의 선후관계를 결정하는 상대연대결정법과 달리 절대연대결정법은 과학적인 측정방법에 의한 연 대결정이다. 고고학의 편년이 객관적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연대결정법과 절대연대 결 정법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최성락 1989).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I 11
13 결국 고분의 연대를 설정하는 작업은 고분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고 고학에서 연대관 이라는 표현 속에는 객관적인 연대라기보다는 고고학 연구자가 고고학 자료를 바라 보는 시각이 연대를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할 수가 있다. 이를 극복하고 객관적인 연대를 얻기 위하 여 고고학 연구자들은 절대연대결정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편년작업을 꾸준히 시도하여야 할 것이다. IV. 고분의 변천 및 대외교류 1. 고분의 변천 먼저 최완규 (1997)는 금강유역에서의 백제고분을 연구하면서 주구묘에서 출발하여 수혈식 석곽 분 횡구식 석곽분 횡혈식 석실분등으로 변화되었다고보았다. 다만이러한고분의 변천은다 소 수정이 불가피하다. 최근 금강하류에서 새로이 4 5세기대의 분구묘(필자의 목관고분)가 대규모 로 확인되고 있어 수혈식 석곽분과 어느 정도 공존하였을 가능성이 많다. ~JGU;빼!JI I 111uMi빼m t하 10~ 낀 '1i in i i밸렌 푼 I ~ 灣 t 얘 u~엉 660 IV 쳐외기 도면 1. 백제고분의 변천(초 완규 1997) 다음으로 곽장근 (1999)은 전북 동부지역 고분 변전을 토광묘로부터 수혈식 석곽묘 - 횡혈식 석 실분으로 발전된다고 보았고, 이동희 (2005)는 전남 동부지 역의 고분 변천을 토광(목관)묘 --- 가야계 석곽묘 백제계 석곽묘 순으로 변화된다고 보았다, 반면 전남서부지역인 영산강유역 고분은 대체로토광묘혹은옹관묘 옹관고분 석실분으로 변화된다. 하지만 분구묘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변천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있다 즉 임영진 (2002) 은 영산강유역의 무덤을 분구묘로 규정하면서 방형목관분구묘 제형목곽분구묘 방대형옹관분 구묘 원형석실분구묘 장고형석실분구묘 등으로 변화되고, 또 분구의 형태를 제외하면 매장주제 부가 목관 목곽 옹관 석실 순으로 변화된다고 보았다(표 3). 3) 이러한 변천이 처음 제시된 것이 2002년(임영진 2002)이지만 여기에서는 인용한 것은 최근 수정된 것(임영진 2009)이다. 12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14 표 3. 영산강유역권 분구묘의 번전과 그 배경 3) 구 분 기원전후 2c 땅 2c 앙 - 4c 충 4c 충- 5c 앙 5c 알- 6c 초 방형특판용구요 를훌훌훌용흩훌.훌훌.톨률!!률릎훌릎l톨 제형욕팍동구요 --룰흩훌훌훌흩룰률훌훌훌톨를흩훌훌롤흩룰톨휠훌흩훌-- 방대형용판용구요 - -룰률를흩를률걷률톨 훌률를!!!!!!!!!!흩톨I톨를률룰 씬형석실용구요 장고형석실용구요 용구규모 -- 를.룰룰I를를흩를톨훌훌Uiii룰흩 져용구 충훈구 고용구 고용구 (쳐용구요) (용구고훈) (용구고총) (용구고총) 용구형태 방형 제형 방대형 원형 중심매장주째 욕판 육팍 전용용환 석실 매장방식 단장-다장 다장(수명척) 다장(수칙객) 합장 제사(도랑내) 미상 소규오 성앵 약화 용포 혹징 다지역 산재 다핵 충성권 다핵 계충화 다핵 계총 1다 이완 사회 룡항도 (소국)용렵 권역별 용항 유역권 홍항 흉함이환 (권역영 충성지) (대충성지 풍장) (권역명 부중심) 연화 배경 (금강유역권의 용구요 파급) 액재의 건국파 야산안권 영함에 따용 권역명 결집 액제의 긍강하휴권 명함에 따흘 영산강유역권외 룡항 대용 액체의 풍추 천도에 대용한 일용 구주와의 연계 그리고 김닥중 (2009)은 영산강유역의 고분을 매장시설(목관, 옹관, 석실), 분형(제형, 원대형, 방대형, 전방후원형, 원형), 그리고 분구규모(저, 중, 고)에 따라 구분하고, 이를 종합하여 복합제 형분 1(목관중심), 복합제형분2(목관옹관병용), 옹관분, 초기석실분, 백제식석실분 단계로 구분하였 다. 그의 견해는 매장주체시설이 목관 옹관 석실로 변화되고 있다고 보아 앞선 견해와 다소 차 이가나고있다. 표 4. 영산강유역 무덤의 전개 및 발전 단계의 설정(김낙중 2009) 석실 대표적인 분형 뭔 뾰 묘제의 부 장 품 특정 段 階 프 중 - 저- 1 욕관(싹) 욕판 l3a 형식 용뀐 솥인 l. 2 형식 -용관 1 용함제영혼!Il <\!~1 l쥬 11 세형훈 I n 형식 I j 원형용판운 제잉 (타)원영융꺼운 1 운구 원영 땅행펴 깅향 I D 기 IIIl IV 기 토기 엄마 한양식(원거안성호 영신강유역양삭의 성렁 이충구연호 웅) 171 금속 l 소형놓공구 챙갱, 환두!.'fi "I 롯힌 소양 01 누 > l 휴 제품 f양유 1 弟 形 t잠 複 잠재j 形 댐 1 짧유 t~:lf}1ft2 ( 木 t'i'irl' 心 ) I ( 木 t'i'i 낌i\t'i' y:,~ji j) 3B 형식 성얘 3R 형식 용판 III m 형식 핑혈식석성용 유 용싼 존속 앵 I 형식 횡혈삭 옹세판식 석싱 장식 대도 V 기 I VI 기 IVIJ V미기 영산강유역양 영산강유역양 액 체양식으호외 ;션환 빛 일 식의 성행 식의 경정! 훈l화 2/I 1 3 기 1471 우기휴 증가! 각정용 종류 1 부장양 감소하며 액계의 판 장식성 우 세휴 급중 등제와 판련원 용재판식 용 장식마구유 풍 신분표상흉,!'iH1쩔 혼토 장 高 j흉 짧챔캘$ 初 其 g ( 高 t흉) 石 옆단3 百 濟 式 石 室 t첩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13
15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두 연구자는 분구의 축조과정을 중시하는 분구묘의 개념을 포함시켜 영산강유역 고분의 변천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고분의 연구에 있어서 매장주체부와 분구 의 축조방법을 함께 논의하자는 원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분구의 특정만을 중시해서는 안 될 것 이다. 영산강유역에서 분구의 형태는 대체로 제형 - 방대형 - 원형 등으로 변화되는 것은 사실이지 만 이것이 획일적으로 변화되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경우 도 많아 이를 고분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다. 또 분구형태나 축조방법의 변화 는 고분 연구에 중요하지만 가장 비중이 있는 것은 역시 매장주제부일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영산강 유역 고분의 변천을 매장주체부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았다(최성락 2009). 回 -떼).. 옹찬R 도면 2. 영산강유역 고분의 변천(최성락 2009) 때 \ \ 떼 삐 셉 -\@ - 원 - 꿰 앵 回 -딩 없 -댐-@ 그 변전을 요약하면 주구토광묘에서 추가장과 더불어 수평적 혹은 수직적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목관고분으로 발전되었으며,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옹관고분으로 발전되었다. 그런데 옹관묘는 주 구토광묘의 대상부에 위치하다가 단독으로 매장되지만 고분으로 발전되면서 목관과 함께 매장되거 나 옹관만으로 구성되어 축조되었다 그런데 나주와 영암을 제외한 주변 지역에서는 옹관고분 대신 목관고분이 5세기 전반까지 지속적으로 축조되었다 U 그리고 5세기 말부터 횡혈식 석실분이 상부 계층을 대표하는 무덤이 되면서 옹관이나 목관은 그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또 수혈식 혹은 횡 구식 석곽분은 횡혈식 석실분에 앞서서 영산강 상류나 서남해안지역에서 5세기 대에 등장하지만 영 산강 중 하류지역에서는 석실분에 앞서는 석곽분을 극히 적다. 이와 같이 고분의 변천은 각 연구자들이 고분의 분류와 연대관을 기반으로 제시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문화양상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고고학에서 변천에 대한 연구는 단순히 어 떻게 변천되었는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왜 변화되었는지도 함께 논의해야할 것이다. 2. 대외교류 최근 고분을 통해 대외교류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남해안지역 주구토광묘(주구묘)의 기원은 중서부지역에서 찾고 있으며(이호형 2004), 중국의 圍 構 養 ( 呂 智 榮 2002)와도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이를 분구묘로 보면서 그 기원을 중 4) 목관고분을 분구묘로 인식하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주구묘로부터 자체적으로 발전된 것으로 같은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남석 (2013) 의 경우 주구묘(주구토광묘와 방형주구묘)단계와 분구묘(분구토광묘와 분구옹관묘)단계를 구분하고 있어 필자와 유사한 인식을 하고 있다 다만 용어가 다른데 목관고분을 분구토굉묘로, 옹관고분을 분구옹관묘로 부르고 있다 14 I 고분을 통해 온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16 국 하남지역의 土 激 훌에 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임영진 2007). 토돈묘가 영산강유역 고분과 직 접적으로 관련되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는 상호 관련된 유물을 통해 대외교류가 가능하였는지 검토 되어야 한다, 4 5세기경에는 중국 하남지역과 전남 서남부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사단항로가 개설 되지 아니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강봉룡 2010, 2013, 정진술 2013). 즉 사단항로는 적어 도 통일신라시대에 들어가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직접적인 교류를 상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음은 석곽분의 문제이다. 호남 동부지역의 석곽분은 가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호남 서부지역의 석곽분의 성격은 이와 다르다. 특히 전남 서부지역에서 나타나는 석 곽분은 가야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점차적으로 받아들인 무덤이다. 전남 서부지역에서는 5세 기 전반에 부분적으로 축조되면서 상위계층의 무덤으로 나타나지만 5세기 말경 석실분이 등장한 이 후 그 위상을 잃고 점차 중위계층의 무텀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석곽분의 성격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필자는 목관고분을 사용하던 토착세력들이 다른 지역과 문화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이 인지 한 석곽분을 받아들였다고 해석하고 있다. 영산강유역에서 목관이 석곽으로의 변화양상은 가야지역 에서 목곽이 석곽으로 변화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지만 그 연대는 다소 차이가 나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안지역에 분포하는 고분의 성격 문제이다. 남해안에 나타나는 일련의 석곽계 고분 을 왜와 관련짓는 연구자들이 많다(하승철 2011, 김낙중 2013). 즉 그들은 석곽계 고분 구조가 일본 구주지역과 공통점이 있고 출토 유물도 왜와 관련된다고 보아 왜계 고분이며 그 피장자를 왜인으로 보고 있다. 펼자는 구주지역과 관련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왜인의 무덤으로 단정할 것 이 아니라 당시 활발한 해양교류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석실분과 전방후원형고분(전방후원분, 장고분)이다. 일부 연구자들은 석실분과 전방후원형고분이 일본지역의 석실분과 전방후원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면서 그 주인공을 왜인으로 보거나 왜계 백제관료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면에 이를 재지인의 무덤 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최성락 ). 하여튼 이러한 고분의 존재는 이 지역과 일본 구주지역 사이에 있었던 해상교류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고학 자료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이 삼국시대 고분은 대외교류의 결과일 뿐이지 이것이 대외교류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고분이 외부지역의 고분과유사하다거나출토유물이 외부에서 왔다고하더라도바로그주인공이 외 부지역의 옹 사람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고분을 통해 대외교류를 살펴본다는 것은 대외교류 의 흔적을 찾는 것으로 이를 해석하고자 하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v 매으마 ::><::c그 E프 고분연구는 기본적으로 고분의 분류 단계, 편년 단계, 그리고 변천과 대외교류 등을 포함하는 해 석의 단계로 나누어진다. 각 단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호남지역 삼국시대 고분의 전개앙상 15
17 호남지역 고분연구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고분의 해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분의 분류에서부터 연구자들간에 서로 다르게 인식하는 데 있다. 연구자들은 고분의 종류와 명칭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 어 이에 대한 연대관이나 변천과 대외교류에 대한 인식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연 구자들은 고분 자료를 객관적인 분석에 의해 해석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이용 되기도한다. 따라서 고분연구의 각 단계는 연구자의 시각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 한 방안으로는 우선 고분의 분류에서부터 객관적인 분류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단순히 개인적 인 연대관이 아니라 객관적인 편년안이 제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고고학 자료가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고분연구는 연구자들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한 연구자의 해석만으로 그 실체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 해석들을 종합할 수 있을 때 좀 더 실체 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곽장근, 1999, 호남동부지역의 석곽묘 연구, 전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r나주 신촌리 9호분,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남대학교박물관, 2001, r나주 복암리 3호분. 김낙중, 2007, 분구묘의 전통과 영산강유역형 주구, r복암리 3호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r영산강유역 고분 연구, 학연문화사 , 5-6세기 남해안 지역의 왜계고분의 특성과 의미, r호남고고학보 45, 호남고고학회. 김승옥, 2011, 중서부지역 마한계 묘제의 성격과 발전과정, 분구묘의 신지평, 전북대 BK21사업단 김영희, 2008, 도검을통해 본호남지방고분사회의 특정, r호남고고학보 29, 호남고고학회, 김용성, 1998, r신라의 고총과 지역집단-대구 경상의 여]-, 춘추각. 김장석, 2014, 한국고고학의 편년과 형태변이에 대한 인식, r한국상고사학보 83, 한국상고사학회. 김원용, 1986, r한국고고학개설 (3 판), 서울; 일지사. 서현주, 2006, 영산강유역 고분 토기 연구, 학연문화사. 성낙준, 1983, 영산강유역의 대형옹관묘 연구, r백제연구 15, 충남대 백제연구소. 신경철, 1992, 김해 예안리 160호분에 대하여, r가야고고학론총 1(가야문화연구소편). 안승주, 1975, 백제고분의 연구, r백제문화 7-8합집, 공주사범대학 백제문화연구소, 안재호, 1992, 울산 하대가지구 고분의 성격, r제 1회 영남고고학회 학술발표회 발표 및 토론요지, 영남고고학회. 오동선, 2009, 나주 신촌리 9호분의 축조과정과 연대 재고, r한국고고학보 73, 한국고고학회. 이남석, 2002, r백제묘제의 연구, 서울; 서경문화사. 16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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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2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신안 배널리고분의 연대와 축조배경을 중심으로- 이 정호(동신대학교).머리말. 배널리고분군의 내용과부장품. 배널리 3호분과관련유적의 연대 IV. 배널리고분과 관련유적의 계보 및 위상 v. 5서 기 전반 서남해안지역 고분의 축조배경 VI. 맺음말.머리말 1986 년 해남 외도고분이 발견되고 2000 년대 초반에 출토유물인 삼각판갑과 철촉이 학계에 보고 되었지만방산리 전방후원형고분의 이례적 발견 에 묻혀 주목을받지 못하고 있었다(목포대학교 박물 관 1986, 국립광주박물관 2001). 이는 당시 한반도 남부, 특히 전남지역에서 갑주가 출토된 사례가 없어서 외도고분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이후 2006년 고흥 안동고분을 필두로 2009 년 나주 장동고분 2011년 신안 배널리고분 등이 차 례 로 발굴되면서 왜 계 갑주의 존재가 주목을 받게 되었고 더불어 그 성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 루어지고있다. 배널리고분 발굴을 담당했던 발표자도 이 논의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이번 발표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왜계 갑주가 발굴된 배널리고분의 내용과 연대, 계통을 검토 하고 또한 배널리고분과 같은 시기에 등장하는 서남해안지역 등의 고분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문헌사의 연구성과와 기록을 바탕으로 서남해지역 및 동시기 고분의 축조배경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이번 발표에 앞서 배널리고분의 내용을 도면으로 작성해 제시했어야 하나, 아직 보고서 작성기간 중이라 도면이 완성되지 못하여 모식도로 대신하였다. 이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II. 배널리고분군의 내용과부장품 1. 배널리 1, 2호분 l호분은 매장주제부가 도굴로 인해 완전히 멸실되었는데 분구의 토층 상태로 보아 매장주제부가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언대관 I 19
21 분구 내에 위치하는 지상식으로 판단된다. 2호분은 분구의 크기가 동서 12.0m 높이 11.6m의 원형 분이다. 매장주체부가 도굴로 인해 대부분 유실되고 바닥과 벽석 로 보아 매장주체부는 수혈식석실 또는 횡구식석실로 추정한다. 매장주체부는 장축 240cm, 단축 160cm(내측 llocm) 정도이다. 일부만 남아 있었다. 바닥의 규모 매장주체부의 위치는 지상식이다. 2. 배널리 3호분 1) 분구 및 매장부체부 분구의 규모는 동서 8m 남북 6.40m 높이 70cm 정도로 잔존양상으로 보아서 원형분이며 단독 분으로 보인다. 매장주체부가 석곽형석실이다. 석실의 규모는 내부를 기준으로 길이 2,140cm, 너비 56cm, 깊이 70cm 정도로 좁고 갚은 편이다. 장축방향은 동-서이다. 석실은 덮개와 내부 시설이 거 의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다. 벽석은 장대석과 작은 할석을 섞어 쌓았는데 쌓임새는 정연하지 않다. 동쪽과서쪽단벽은판석 1매를사용하여 조성하였다. 장벽은장대석 l매를통쪽에 배치하고서쪽으로 가면서 할석으로마감하였다. 북벽의 1단이 남벽의 1단에 비해서 조금더 정연한구조를보이고 있다. 내부에 목관을 사용했는지 직접적인 근거는 찾을 수 없다. 벽석은 토광을 파고 하단부터 쌓아가 면서 동시에 벽석과 토광사이에 점토를 채워 올라갔다. 벽석 보강석은 최소한으로만 받쳤다. 뒷면 석 곽의 바닥에는 별도 시설을 마련하지 않았다. 석실은 전체적으로 동쪽이 서쪽에 비해 약 locm 정도 높다. 두침은 동쪽이다. 2) 부장유물의 배치 피장자의 좌측으로는 벽에 붙여 사행검(추정)과 대도, 철도자를 나란히 놓았고 철검 날끝부터 1/3 지점에 철집게가 철검에 덮여 있다. 피장자의 우측으로는 벽에 붙여 철검과 도자를 나란히 놓았다. 다 른 철검 1점은 피장자의 가슴에서 허리부위에 비스듬하게 걸쳐 놓았는데 원래 피장자 위에 얹은 것인 지 목관 위에 놓았던 것이 내려앉은 것인지 불확실하다. 이 철검 위로 철도자가 비스듬히 놓여 있다. 피장자의 목 부위에는 관 옥과 곡옥 등 옥류기- 흩어져 있는데 머리 쪽에 관옥과 곡옥 이 집중해 있고 아래쪽에는 소 옥이 집중해 있다. 옥 위로 절 경이 덮고 있다 허리부위 양 측에는 철촉이 각 31 32점씩 두 무리로 나뉘어 있다. 피장 자 좌우에 화살 18본을 한 단 위로 했던 화살집을 놓았던 것 같은데 회잘집 부속품 등이 전 혀확인되지 않았다. 표 1. 배널리 3호분 부장품 일람 부장품 충각부주 삼각판갑 철검 대도 철도자 철부 철모 철촉 철집게 그l -, , 관옥 /κ 오 댐 비 고 삼각판정결 삼각판혁철 1점은사행검으로추정 마노제 3점, 활석제 1점 세장형. 활석제(또는 응회암) 활석제(또는 응회암)다수, 유리제 소수 20 고분을 통해 온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22 피장자 발치의 단벽에 밀착해서는 갑주와 철모5 점, 철부 1점이 놓여 있다. 판갑이 투구를 감싸고 있고 그 사이에 철모가 박혀 있거나 위에 놓여 있다. 철모 2점은 판갑의 전면부와 투구 사이의 공간 양쪽에서 지면을 향해 비스듬히 박혀 있고 다른 철모 2점은 박혀 있는 철모 상부에 날을 반대방향으 로 향하게 하여 나란히 놓았다. 철모 1점은 판갑의 후면부 고대판 위에 날을 단벽에 향하게 해 두었다. 그런데 철모 1점은 석곽 내부 공간 여건상 자루가 붙어 있어도 큰 위화감은 없으나 나머지 4점은 위치상으로 벽석과 거리가 너무 좁다. 철모 중 1점의 자루에 고정 못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자루를 잘라 내고 부장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철모는 못을 제거하여 자루를 빼낸 후 부장한 것으로 보인다. 철부는 피장자 좌측 벽 모서리에서 판갑과 칠모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3) 부장유물의 내용 투구 투구는삼각판정결식의 충각부주인데 피장자의 발치에 삼각판헥철판갑과함께 일괄부장하였다. 투구를 가로방향으로 하여 중앙에 놓고 그 주위를 판갑으로 에워싼 형태로 배치하였다. 아마도 투구 를 가로방향으로 한 것은 판갑의 너비가 충각부주의 길이에 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투구의 크기는 길이 28.9cm, 너비 18.8cm 높이 14.9cm이고 구조는 앞머리에서 정상부까지 이 어지는 복판, 삼각판 7매로 구성된 상단지판, 몽체 중앙을 지지하는 중단권판, 11매로 구성된 하단 지판, 몸체 하부를 지지하는 하단권판의 5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마가리개는 정변에서 측면으로 돌아가면서 부드러운 각을 가졌다. 투구의 각구성부는못으로고정하였는데 못 머리는상당히 돌출된 편으로못 머리의 너비에 비 해 높다. 최상부에는 삼미철을 묶었던 투공이 4개 확인되는데 출토 당시 삼미철 흔적이 전혀 확인되 지 않아 철제가 아닌 가죽을 부착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을 가리는 드림은 6cm정도 높이의 철판 2 매로구성하였다. 판갑 삼각판혁철판갑으로 고대판이 피장자쪽을 향하도록 부장하였다. 지판을 결합하는 가죽끈이 부 식된 탓에 부품이 분해되어 바닥에 무너져 있었지만 충각부주를 감싸서 부장했던 양상은 확인할 수 있었다. 판갑은 둔각계의 삼각판을 기본을 하여 7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폐장치는 없다. 고대판은 3매를 겨드랑이에서 분리하였고 상지판은 후면부 1판만 삼각판으로 하고 나머지 전면 부 2판과 후변부 2판은 부위별 구도에 맞춰서 장방판 또는 쐐기형 판으로 하였다, 상대금판은 전변 부 양쪽과 후면부 각각 1매를 사용하여 총 3매로 구성하였다 중지판은 총 9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후 면부 중앙을 기준으로 삼각판 3매를 배치하였고 나머지 6매의 판은 부위별 구도에 맞춰서 재단 부 착하였다. 중대금판은 전면부 2 매, 후면부 1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판은 삼각판 7매를 후면부에서 허리부분까지 배치하였고 전면부는 제형판 2매를 배치하였다. 도련판은 전면부 2매, 후면부 1매로 구성하였다. 섬판은 세장방판을 좌우에 각 1매씩 세워서 부착하였다.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I 21
23 - 사행검 (추정) 큰칼 4점 중 1점은 붐체의 하부가 S자형으로 굽어 있어 사행검으로 추정한다. 다만 몸체의 곡선 이 매우 완만하여 아직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석곽내부가 흙이 쌓여있는 상태가 아니고 곡선도 날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곡선이 부식에 의한 녹 때문에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행검의 가능성 을 두고 있는 것이다. 검의 길이는 약54.5cm 이다. 한반도에서 사행검은 유일하게 전북 임실 금성리고분(석곽묘)에서 출토된 사례가 있는데 이 검 은 배널리고분 부장품보다 곡선이 크고 뚜렷하다. 절경 일본열도에서 수점 부장된 바 있고 한반도에서 부장례 를 확인할 수 없다. 녹이 심하여 문양 여부 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X Ray 사진상에서 중앙 뉴 ( 組 )를 가로지르는 투공이 확인된다. 절촉 모두 63점을 부장하였다. 철촉은 모두 전체길이가 locm 내외이고 몽체는 8cm 내외인 단신촉이다. 형태는 유엽형. 도자형. 역자식도자형, 능형, 규두형이 있다. 유엽형은 녹이 심해 뽑확실하지만. 톰체의 하단부에 돌출과 같 은 형상이 미세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이른바 담톱 織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자형은 2유형으로 도자형 철촉과 역자식도자형 철촉이 있다. 또한 철촉의 끝이 양날 끝처럼 모 아지는 규두형을 띤 철촉이 있는데 일반적인 규두형보다 날끝의 폭이 매우 좁다. '6; = -. U> :, = -,:..- i i 3활 ~ -; [8] :.' γ - t -? ι "" - -- ψ /.. -/ / / - ~,,, --- / - ~ -.A- '' ζ/ ~ -- (1; / '.4) ~{X.?넌;?년\ 꾀; 3; { ; r"" ::!::. ~:ι:::-: ~ l 꺼y ; " ;;; < /? ; ι -.;o:: \ !Of] en. n 니 U U n u o n - -! - 니 -- U Ī 냐 l j i l - l I U, -- l n - l i - -v u! - n u ν U U V ~ & 6 8 fl) / 쟁1 OJ c H 도면 1. 배널리 3호분 부장품 배치 및 @절촉 모식도(유엽형, 도자형, 금성리고분 출토 사행검 22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24 옥류 곡옥은 마노제 3점과 활석제 1점을 부장하였다, 관옥17 점을 부장하였는데 활석제(또는 응회암) 로 일반적인 관옥에 비 해 직경이 아주 작은 세장형 이 다. 소옥은 다수 부장하였는데 활석(또는 응회 암) 이 대다수이 고 소수의 유리옥을 포함하고 있다 배널리 3호분과 관련유적의 연대 1. 배널리 3호분의 연대 배 널리 3호분 부장유물은 갑주와 철제무기, 철경, 철집 게, 옥류 등이고 토기는 부장하지 않았다. 이러 한 철기는 변화속도가 느리고 사용기간도 길며, 특히 갑주는 대를 이은 전세를 행하는 경우가 많 아 연대를 파악하기에 불리한 편 이 다. 그러나 고분 축조연 대 의 검토는 고분 성격과 그 축조배경을 파 악하는데 반드시 검토해 야 할 사항이기에 대 략적이나마 그 연대문제를 검토해 본다. 먼저 갑주를 살펴보면, 전남지역에서 5세기 전반의 갑주가 출토된 유적은 모두 5개소이다. 투구 는 차양주, 충각부주, 갑옷은 장방판갑, 삼각판갑이 알려져 있다(표 2). 표 2. 전남지역 갑주 출토유적 유적명 시기 분특및형정 주 매체장부 투구 갑주 갑옷 낀 τf 얀 >L뉴 0 몰 I그 해남외도고분 5세기전반? 석곽형석실? 삼각판학철판갑 사두형철촉 고흥안동고분 고흥 야막고분 5세기전반 5세기전반 원분 즙석 원분 즙석 천-τ과 -,혀 천-,ι j 차양주 장방판헥철판갑 견갑 석곽형석실 신안 배 널리 3호분 5세기전반 원분 서 과 혀 서 석t 삼각판혁철 추-δ 카 T닝? 삼각판정결 경~카,,님..?- 삼각판혁철판갑 삼각판혁철판갑 여 O J.A H ;:_.:! 1 초=브L 5세기전반 H \.t_브l 횡구식석실? 삼각판혁칠판갑 견갑 마융한합+형왜계 원통형토기 배 널 리 3호분 출토 판갑은 대금계 판갑이 다. 일반적으로 대 금계 판갑은 크게 삼각판갑, 장방판 갑, 횡장판갑으로 나뒤 며 각 판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가죽끈 묶기(혁철)와 못 고정(정결)방식이 사 용되 었다. 판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판의 형 태와 연결법이 변화한다. 장방판혁칠판갑이 만들어 진 후 삼각판혁철판갑이 새 로 나타나면서 일정기간 병행하는데 그 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견해가 다 르지만 대 략 5세 기 전반 이 후에는 정결기법이 도입되면서 장방판갑은 사라지고 삼각판갑에 정결기 법 이 도입된다고 보고 있다. 삼각판정결충각부주는 정결기법이 등장하는 시기로 혁철기법보다는 늦지만 삼각판의 사용으로 보아 5세 기 전반대에 해당한다. 하지만 갑주는 전세 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변화상을 직접 고분 축조시기에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공반유물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신안 배널 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I 23
25 배널리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중 옥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철촉이다. 칠촉 의 분류와 편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있는데 머리의 형태, 머리와 목의 비율, 몸체길이의 계측 치 등을 속성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발표문은 철촉의 세부적인 분류가 목적이 아니고 또한 기초적인 분류로도 그 연대관을 유추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자의적이지만 장신촉과 단신촉으로 나누어 보았다. 우선 배널리 3호분 출토 철촉 63 점은 모두 몽제의 길이가 짧은 단신촉이다. 그 중 날이 긴 도자 형 철촉의 시기를 4후반 이후로 보는 견해가 있고(김성태 1992) 일본열도에서는 유엽형(혹은 조설 촉)과 함께 5세기 전반으로 보고 있다아상 木 武 彦 2007, 水 野 敏 #1 2013). 삼각판혁철판갑. 삼각판정 결충각부주와 중첩되는 시기이다. 영산강유역에서 단신촉을 부장한 고분으로 나주 화정리 마산고분 5-1호 옹관과 나주 복암리 3 호분 10호 옹관을 들 수 있다(도면 2). 두 옹관은 모두 목이 약간 바라지고 목과 톰체 사이의 경계가 푸렷한 형식인데, 복암리 3호분 10호 옹관은 저부의 돌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음각원문으로 마무리한 마산고분 5-1호 옹관보다 다소 앞선 듯 보이며 철촉의 형식차도 엿보인다. 하지만 옹관의 편년상 모 두 4세기 중엽 후엽에 해당하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서성훈 성낙준 1986, 이정호 1996, 서현주 2006, 김닥중 2007, 오동선 2008). 반면 목의 길이가 llcm에 이르는 장신촉은 나주 복암리 3호분을 비롯해서 나주 신촌리 9호분. 영광 대천리 석실분 해남 만의총 1호분 등에서 나타나는데 5세기 후엽 에 출현한다. 따라서 배널리고분의 연대는 5세기 전반의 어느 시점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짧뽑 ~ /ii ~ = 때 $ 웹 # 월 엽 ~ u ~ ;- 二 웅 짧-빼용빼 :i ~ 웰 도면 2. 나주 화정리 마산고분 5-1호 옹관 및 복암리3호분 10호 옹관 출토유물 2. 관련유적의 연대 야막고분의 갑옷은 전면부 7단 후면부 9단으로 구성한 삼각판헥철판갑이고 투구도 삼각판혁철 충각부주이다. 철촉 중에는 유엽형의 조설촉, 규두형. 이중역자형이 포함되어 있다. 그 시기는 5세 기초 또는 전엽으로 보고 있다(권택장 2013). 외도고분은 삼각판혁철판갑과 단식촉으로 보아 배널리고분과 야막고분과 큰 시기차는 없을 것 이다. 24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26 안동고분은 축조시기를 5세기 후반 이후로 보는 견해(문안식 2007) 도 있지만, 장방판혁철갑이 야막고분, 외도고분, 배널리고분의 삼각판혁철갑과 통일한 원리인 혁철방식이라는 점에서 두 판갑 의 시기차는 크지 않을 것이다. 안동고분의 차양주는 충각부주보다 다소 늦게 출현하고 존속기간이 5세기 말까지 지속되지만 장방판혁철판갑과 병행하는 시기를 고려한다면 5세기 중엽보다 늦지는 않 을 것이다. 정황적이지만, 석실에 토기를 부장하지 않은 점에서 본다면 배널리고분, 야막고분과 매 장원리가 상통하므로 시기차는 크지 않을 것이다 1). 장동고분은 부장된 유공광구소호의 목이 발달하지 않고 옹관고분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에서 5세기 후반 6세기 전반에 등장한다고 보는 초기횡혈식석실 및 전방후원형고분과는 다른 양상 이다. 또한 갑주는 삼각판혁철판갑이고 철촉도 5세기 후반 이후 등장하는 초기횡혈식석실 및 전방 후원형고분의 장신촉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 철촉은 이전 시기인 나주 마산고분 5 1호 옹관의 철촉과 계통이 이어지는 유엽형 철촉인 단신촉이다. 그리고 추가묘인 횡구식석곽의 철촉도 단신촉 이어서 석실의 하한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장동고분의 연대는 5세기 중엽보다는 늦지 않을 것이다. 신흥고분은 보고서가 미발간이라 판단하기 어렵지만, 목재 기둥을 이용하여 석실을 축조한 점에 서 장동고분과 시기차가 크지 않을 것이다. IV. 배널리고분과 관련유적의 계보 및 위상 1. 고분과 부장품의 계보 주지하다시피, 영산강유역에는 3세기경부터 옹관으로 대표되는 무텀양식이 성립하였다. 옹관은 서해안의 고창지역, 영산강 중하류지역, 압해도 등 일부 도서지역까지 넓은 범위로 확산하였지만, 5 세기 후반경에 옹관의 주된 분포지가 영암 시종지역과 나주 반남지역 무안 몽탄지역에 한정되고 주 변지역은 옹관 사용이 중지되거나 퇴화된 형태로 남게 되었다. 반면 5세기 전반경 서남해지역의 배널리고분 안동고분 야막고분 외도고분 등 석곽형 석실이 등장하고 영산강 중하류지역에서도 장동고분 신흥고분 등에서 석실이 등장한다. 이들 고분은 옹관 묘와 달리 갑주와 다수의 철제무기류 등을 부장하였다. 그 중 판갑은 대금계 판갑으로 혁철식의 장 방지판(안동고분) 또는 삼각지판(외도고분, 야막고분, 배널리고분)을 사용하였고 사행검(배널리고 분), 규두형철촉(야막고분, 배널리고분), 동경(안동고분, 야막고분), 활석제 곡옥(배널리고분), 즙석 시설(안동고분, 야막고분), 석실내 토기부장을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그 계보는 일본열도에서 찾 을수있을것이다. 안동고분은 백제계의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동이식을 부장하고 있지만 석곽형 석실이라는 축조 방식과 갑주 등의 요소, 토기부장이 없는 점 등으로 보아 역시 왜계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들 고분의 부장품은 대금계 판갑과 도검 등 개인 단병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서 일본열 도의 무기체계와 상통한다는 점도 왜계 요소로 지적할 수 있다. 다만 안동고분이나 배널리고분에서 여러 점의 철모가 부장되는데 아마도 한반도의 기병전을 겪으면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1) 일본열도에서도 5세기 전반의 고분에 토기를 부장 한 경우가 많지 않다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25
27 옹관묘의 중심지에 위치한 장동고분은 위의 고분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축조되었다. 영산강유 역 재지사회에 왜계고분요소가 도입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고분이다. 장동고분은 석실의 축조기술이 안정되지 못하여 내부벽체에 기둥을 세우고 목곽형으로 석벽 지지판을 댄 것 같다. 이와 동일한 양 상이 김해 양동리 93, 95호 석곽 등 남부지역에서 보이기도 하지만 계보상으로 연결하기 어렵고(김 닥중 2013b), 횡구식의 흔적이 관찰되는 점으로 보아 구조적으로 일본열도의 北 部 九 州 지역 횡구식 석실과관련된다. 판갑은 배널리고분과 동일한 삼각판헥철식이다. 그런데 석실내에 5세기 전반의 가야계 통형고 배, 호 등을 부장하였는데, 이 시기 일본열도의 석실에 토기부장이 희소한 풍습과는 차이가 난다. 원 통형토기는 마한계와 왜계의 속성이 융합되어 있고 2) 분구는 분할성토로 그 원형을 나주 횡산고분 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3 ) 분구에 추가했던 매장주체부가 재지양식인 옹관이다. 이렇게 재지계, 가야 계, 왜계 등 여러 요소가 복합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고분은 일본열도의 고분양식을 도입하였거나 또는 남해안의 가야를 경유하여 도입한 재지인의 고분으로 볼 수 있다 4 ). 재지의 옹관이 추가되는 양 상은 횡구식석실을 가진 신흥고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대한문화재연구원 2013). 2. 고분의 위상 일본열도 北 部 九 州 지역의 선도적 수장묘에는 수혈식석실을 바탕으로 횡혈식석실의 축조모델이 도입되면서 4세기말에 福 폐 市 老 司 古 境 과 짧뼈 古 慣, t보 賢 原 용 口 古 慣 등 횡구식석실이 등장하고, 5 세기 전반에는 보다 정형화한 福 問 市 갯L 限 山 古 境, 뾰 貨 멀 橫 田 下 古 境 등 횡혈식석실이 등장한다. 하지 만 老 司 古 慣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추가장 또는 배장적 성격의 무덤 또는 하위의 무덤에서는 소규모 의 횡구식석실을 사용하거나 수혈식석실을 사용한다. 그리고 아직 횡혈식석실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도 수혈식석실을 계속 사용한다. 비록 개략적인 내용이지만, 위의 큰 흐름에서 본다면 야막고분과 배널리고분은 北 部 九 州 지역의 선도적 수장묘와 같은 횡구식석실 또는 횡혈식석실의 요소가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장묘의 범주 에 포함될 수 없다. 北 部 九 州 지역에 이미 등장하였던 호형 또는 원통형의 t휩 輪 이 확인되지 않는 점 도 두 고분의 위상과 관련된다 5 ) 배널리 3호분은 분구의 규모가 작고 동경을 대신한 철경을 부장하고 있다. 갑주도 견갑이 빠지는 등 안동고분이나 야막고분에 비해 위상이 낮다. 아마도 매장주체부가 거의 멸실되었지만, 분구의 규 모가 크고 잔존 매장주체부 바닥도 넓은 1호분이 상위에 있었던 것 같다. 이 고분군은 무인도에 가까 운 곳에 입지하여 바다의 조수를 맞춰야만 갯펄을 통해 진입할 수 있던 곳이었다. 다시 말해 고분의 주인공이 일정 권역을 아우르는 수장적 성격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고분이다. 2) 이미 영산강유역 원통형토기와 중서부지역 원통형토기가 관련됨이 지적된 바 있으며(최성락 김성미 2012), 발표자는 이를 바탕으로 중서부지역의 원통형토기와 서남부지역의 군산 수송동 축동2호분, 3호분, 전 계화도유물, 광주 하남9호 구, 함평 중랑고분 주구, 나주 복암리 2호분, 나주 장등 나군 4호분의 원통형토기를 마한계로 하고 서남부지역의 광주 월계동 1호분, 2호분, 광주 명호띔고분, 함펑 노적주거지, 함펑 죽암리고분, 화순 백암리고분, 나주 신촌리9호분, 무안 고절리고분의 원통형토기를 왜계로 구분하고자 한다 3) 나주 횡산고분은 토괴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3등분으로 나뉘는 토질차이가 명확하다 초축연대는 저부 돌기가 있는 옹관을 분구정상에 옹관을 세운 흔적으로 보아 3세기 4세기 전반으로 볼 수 있다 4) 이 고분은 해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온 가야적인 요소와 왜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현지 사정에 맞게 축조한 고분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으며, 재지세력의 고분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김닥중 2013b). 5) 물론 植 輪 는 운반의 제약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장동고분처럼 재지생산 가능성도 충분하므로 이것은 피장자의 위상과 관련될것이다 26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언대관
28 야막고분은 분구가 구릉정상부에 입지하여 우월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위세적 모 스 장하고, 갑주 구성도 견갑을 포함하는 등 배널리고분에 비해 비교적 상위의 님 고분과 같은 금동관 등 수장급 위세품은 없다. 켜이 / 으- 보시 근! 랩 뺀, 을 부 1 안도 안동고분은 금동관, 금동신발, 동경 등의 위세적 성격의 부장품을 비롯해서 차양주, 견갑 등 갑 주의 구성도 완비하고 있다. 금동관은 백제지역인 공주 수촌리, 서산 부장랴, 화성 요리의 금동관 등 과 상통하는 양식이다. 백제지역 금동관은 백제의 지방통치 수단으로 인정하는 것이 통설인데, 안동 고분의 위세품도 이러한 백제의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ν l 싹 싣 L? ν r j i i1 ; 줬 r FJ h - 펀- τ j ν 렇 싹 - 꽤 ι갚 -J - ε/ 나 팎 A - 낀 十 폐 t Trl $ 벤 g u 파넙 r F 배 = 6 꽉? ι 힘 - (? 꿀 에 건 딸 μ - 기 건 f l씹 - ; F 1월 냐r 넨, k r - 찌 때 - 쩔필 까 - 씨 깨 - = ζ 파 은 - - ) A 빼 r간 γ 기 ι U까 μ쩨? ) r U % 강 ) η 년 / 1 김 κ? 때, 피 j t 끼 v p tt 1 꺼 끼 i 도면 3. 고흥 안동고분 석실 및 출토유물(김낙중 2013b) 장동고분은고분의 규모나원통형토기의 존재로보아지역집단의 수장묘라고할수 있다. 이 고 분은 석실 남벽 상부 쌓임새가 다른 벽에 비해 엉성하고 토층에서도 W층이 이 남벽에서 직하하기 때 문에 횡구식석실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 고분은 구조상 큐슈지역의 수장묘인 福 固 市 老 司 古 境 이나 짧뼈 古 樓 과 비교할 수 있는데 6) 고분의 규모, 형태, 원통형토기의 수립 등의 양상을 통해 지 역 내에서의 위상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v. 5세기 전반 서남해안지역 고분의 축조배경 배널리 3호분의 축조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4세기 후반 5세기 전반의 상황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연구된 고대사(문헌사)의 성과와 더불어 삼국사기 및 일본서 기 의 기사를 고분과 함께 검토해 보고자 한다. 6) 이 두 지역의 고분의 초축 연대에 있어서 약간의 편던차가 있다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27
29 1. 침미다례의 위치 근초고왕대인 366 년 에 왜와의 통교 기사가 나온다(일본서기 신공 46 년 ) 7). 왜와의 통교는 고구 려와 대치하던 군사적 긴장에 따른 전략이었음이 많은 연구자에 의해 제시되어 왔다. 그리고 369 년 에는 배후의 안정과 연안항로의 확보를 위해 남만 침미다례를 정복하고 소국들의 항복을 얻어내었 다(일본서기 신공 49 년). 침미다례에 대해서는 이병도가 일본서기 의 기사는 백제의 마한잔여소국 평정사실을 반영 한다고 제시한 후 학계의 통설로 확립되었지만, 그 위치에 대해서는 고해진=강진 혹은 보성 /침 미다 례=강진(이병도 1959), 침미다례=제주도(이용현 1999), 침미다례=강진(김기섭 1995), 침미다례= 해남 북일(이도학 1995, 문안식 2007), 침미=강진/다례=보성(전영래 1985), 침미=강진/다례=장흥 (이근우 1997), 침미다례=영산강유역고분(성낙준 1997) 침미다례=신미국( 新 彈 國 )=해남반도(강봉 룡 1998), 침미다례=고흥반도(임영진 201이 등으로 나뉘고 있다, 또한 침미다례에 이어 나오는 比 利 짧 中 布 爛 支 古 四 둠의 위치도 전남지역(이병도 1959), 전북지역(천관우 1979) 충남+전북지역(이근 우 1997), 포미지=담양/반고=반남(김기섭 1995, 김태식 2007), 고창 이북지역(김낙중 2013a) 으로 나뉘고 있다. 그리고 신공기 기사의 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므로 백제의 전남지역 진출시기나 지배 방식 등과 함께 더 연구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최성락 2013). 이처럼 여러 견해에도 불구하고 침미다례의 위치를 전남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이 대세이다, 그리 고.. 서쪽으로 돌아 古 쫓 律 에 이르러 南 蠻 挑 彈 多 禮 를 무찌르고.. 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가야를 거쳐 서쪽으로 진행되는 사건의 흐름과 律 과 南 蠻 의 낱말을 복합해서 연상한다변 그 위치는 서남 해안지역(남해안 포함)이 떠오른다. 따라서 침미다례는 서남해안의 어느 지점일 것이다. 2. 침미다례와옹관묘사회 근초고왕의 침미다례 공격과관련된유적으로 4세기 중 후엽의 나주화정리 마산고분 5 1호옹 관과 복암리 3호분 10호 옹관이 있다. 이 옹관은 철도, 철촉 등 무기류 부장이 급격히 증가하여 이전 과 사뭇 다른 양상인데 당시의 군사적 긴장을 시사한다(도면 2). 하지만 함께 부장한 백제계 금동제 이식으로 보아 백제와의 친연성도 엿보인다, 이 시기 영산강유역에는 직구평저호 등 백제양식의 토기도 등장한다(서현주 2011). 직구호는 백제-서남해안-가야 사이에서 해로를 통한 철기류의 유통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김닥중 2012). 그리고 영산강유역의 특징적인 토기로 알려진 측면 기벽이 눌린 승문타날 단경호도 이 시기에 성 립하는데, 이 토기는횡치소성하는기법으로함안지역의 가야토기와공유하는속성이다. 승문타날의 단경호는 해남, 강진, 장흥 등 주로 남해안지역에서 집중 출토되며, 그 범위는 여수, 구례 등 전남 동 부 해안지역으로 이어진다(서현주 2012). 한편 백제 중앙에서도 영산강유역 계통의 토기가 출토되는데 풍납토성 101호 유구의 이중구연 7) 이하의 일본서기 인용은 신공 46년부터 응신기까지 2주갑 인상설을 따른다 28 I 고문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30 ι 호, 경당지구의 토기뚜껑 등이 영산강유역과 관련된 토기이다(권오영 2002). 또한 일본열도에서도 이중구연호, 양이부호 등 영산강유역 계통의 토기가 알려져 있다(서현주 2004). 그리고 福 間 縣 西 新 머I 遺 隨 의 주거지의 부뚜막시설과 연도시설 토기 등 영산강유역과 관 련된 유구 2012). 유물이 출토되어 4세기경에 인적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武 末 純 一 2000, 정수옥 한규-- J ) l j J 써 J W 때 -- m 魔 贊 탔=~, 도면 4. 일본열도 출토 토기(@ 大 限 四 Y 池 遺 福 I퍼 浦 志 A 地 福 핍 西 新 田 I 遺 빠) 이처럼 근초고왕의 침미다례 공격은 영암, 나주 등 영산강유역 중하류일대의 옹관고분 중심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옹관묘사회를 동요시킬 만큼 큰 소용돌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백제영향을 보이는 직구평저호는 개제 수가 제한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재지양식인 옹관 묘는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체발전과정을 거쳤다(김낙중 2009). 다시 말해 영산강유역의 재지세 력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재지세력이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로 근초고왕의 침미다례 공격에 자연항복한 比 利 많 中 布 爛 支 古 四 봅 중 일부는 재지세력도 포함되어 있었고 둘째로 이로써 백제가 원했던 후방의 안정과 연안항로 확보라는 두 목표는 달성되었으며 셋째로 백제는 직접지배에 따른 군사 경제적 자 원소모를 피할 수 있으며 넷째로 재지세력은 스스로 항복 하여 백제에 편입된 대신에 자신들의 세습 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북방의 고구려와 대치하고 있었던 백제의 군사적 부담이 작용하였을 것이다 결국, 3세기 후반경 목지국이 쇠퇴하면서 신미국을 필두로 독자적인 대외교섭을 모색하던 영산 강유역의 재지세력은 369 년 침미다례 사건과 함께 마한의 명맥을 종식하고 백제의 지방체제로 편입 하게되었다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I 29
31 그러나 백제-서남해안-가야-왜로 이어진 연안항로는 영산강유역 재지세력의 활동무대이기도 하였다. 위에서 서술하였듯이 5세기 전반에 일본열도의 大 版 지역에서 나타나는 양이부호와 개 등은 재지세력의 대왜교류를 시사하고 있으며, 또한 일본열도의 스에키 등 토기생산에도 영산강 재지세력 의 관여했다는 사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입 井 克 也, 2001). 3. 백제의 연안항로와 배널리고분 아신왕 5년 (396 년)이 되자 고구려는 백제의 한성을 공격하는 등 58성과 700촌을 빼앗고 왕제와 대신 등 많은 사람을 포로로 꿀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다(광개토왕비 영락 6 년). 이듬해 백제는 태자 전지를 왜에 인질로 보내서 외교를 한층 강화한다(삼국사기 아신왕 6 년). 또한 아신왕 11년 (402) 5 월에는 왜국에 사신을 보내어 大 珠 를 구하였고, 다음해 2월에는 왜국에서 사신이 내방하기도 한다( 삼국사기 아신왕 11년 및 12 년), 한편 아신왕이 서거하자 전지는 왜 군사 100 인의 호위를 받으며 귀국하여 우여곡절을 겪은 후 405 년에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삼국사기 전지왕 원년), 그리고 전지왕 5년 (409)과 14 년 (418) 에는 왜 와 사신을 교환하기도 한다(삼국사기 전지왕 5년 및 14 년). 또한 428 년에는 왕의 누이 신제도원( 新 齊 都 援 )을 7부녀와 함께 왜에 보내기도 한다(일본서기 응신 14 년). 이외에도 일본서기 에는 5세기 전반대로 추정되는 응신기( 應 神 紀 ) 14 년에 백제왕의 봉의공 녀( 績 衣 工 女 ) 헌상기사, 궁월군(럭 月 君 )의 귀화전승. 응신기 15 년에 아직기( 阿 直 技 )와 왕인( 王 仁 )의 도왜기사( 體 優 記 事 ) 등 백제와 관련 기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비유왕 2년 (428) 에는 왜국에서 종자 50 인을 이끈 사신이 내방하기도 한다(삼국사기 비유왕 2 년), 이상의 내용을 보면 백제 왜의 통교는 4세기 후반 5세기 전반까지 10여차례 이상 나타나는데. 382 년 이후에는 약10 여년의 공백기가 있다가 392 년부터 다시 왕래가 시작된다. 그리고 396년에 고 구려가 한성을 위협하고 왕족이 포로로 꿀려가는 등 국가의 존망이 걸린 사건이 발생하자 그 이듬해 부터 왜와 왕족외교를 시작하고(연민수 1997) 그 행보도 빨라진다. 고구려에 의해 수세에 몰린 백제 가 왜와 외교를 통해 타개책을 모색하는 다급함이 엿보인다. 표 3. 4세기 후반 5세기 전반의 백제의 대왜관계 기사 연대 기 록 비고 366 일본서기 優 와 通 交 (신공 46 年 ) 일본서기 木 羅 ff 資 등이 tt 自 야 南 加 羅 U행 國 安 羅 多 羅 卓 淳 加 羅 七 國 평정, 369 서쪽으로 돌아 古 쫓 澤 에 이 근 러 南 蠻 挑 爛 多 禮 를 무찌르고-- tt 利 맙 中 布 爛 支 半 古 四 뭄 自 然 降 服 (신공 49 年 ) ~ 370 일본서기 백제의 久 에게 多 沙 城 授 與 (신공 50 年 ) 372 久 등이 七 技 刀 - 口, t 子 鏡 - 面 등을 바치다 (신공 52 年 ) 일본서기 신리를치러 보낸 沙 至 tt 距 가도리어 加 羅 國 을쳐서 加 羅 國 王 382 己 本 몬~파 이들 百 久 至, 阿 엽 至, 國 '];;f ij, 伊 뿔없햄 [jf;j5:st~ 등이 年 끼 I 백성을거느리고 백제로 도망함 (신공 62 年 ) 392 일본서기 백제 辰 斯 王 이 貴 國 ( 日 本 ) 天 皇 에 失 禮 하여 紀 角 宿 觸 등 )jl( 遺 하여 責 쫓, 百 濟 가 辰 斯 王 除 去 하고 謝 罪, 紀 角 宿 爛 等 이 阿 花 를 王 으로 擁 立 함 (응신 3 30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32 397 삼국사기 王 與 優 國 結 好 以 太 子 願 支 鳥 質 (아신왕6년) 일본서기 백제가 왕자 頁 支 를 보내 선왕의 우호를 닦게 함(응신 8 年 ) 402 삼국서기 造 使 優 國 求 大 珠 (아신왕11년) 삼국서기 優 國 使 者 至 王 迎 勞 之 特 1 享 (아신왕12년) 일본서기 百 濟 王 이 얹쫓 衣 工 女 바침, 딩 月 君 이 百 濟 에서 內 歸 함(응신 14 年 ) 일본서기 百 濟 가 박사 阿 훌 使 를 보내 좋은 말 2펼을 바쳐.. 阿 훌 使 로 하여금그 사육을 관장케 하다 (응신 15 年 ) 삼국사기 觸 支 在 優 聞 압 哭 엎 請 歸 優 王 以 兵 士 百 人 衛 送 (전지왕 원년) 왕인파견. 阿 花 王 이 죽자 흉 支 王 에게 東 韓 의 땅 주어 돌려보냄 (응신 16 年 ) 409 삼국사기 優 國 遺 使 送 野 明 珠 (전지왕 5년 ) 414 일본서기 백제 宜 支 王 죽고 아들 久 爾 辛 이 왕이 됨. 木 滿 致 가 국정을 전횡하고 왕모와 간음 [응신 2 5 年 ] 418 삼국사기 遺 使 優 國 送 白 線 lo lzi(전지왕 14년) 428 삼국사기 優 國 使 至 從 者 五 十 人 (비유왕 2년) 한편 일본열도의 왜는 고구려의 남진으로 인해 기존에 유지해 오던 금관가야와의 교류에 큰 제약 을 받게 되었다. 절 등의 문물수입에 차질 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당시 열도의 왜는 수장 간 의 정치 경제적 경쟁이 상존하고 있었고, 이 경쟁체제의 중요한 요소가 철과 대륙문물의 안정적 확 보였는데 그 통로가 제한된 것이다. 이처럼 백제는 고구려에 대응할 군사가 필요했고 왜는 철과 문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양측의 이해 관계가 합치되어 적극적인 통교가 이루어졌다. 수세에 몰려 있던 백제가 왜의 군사를 동원하여 대방 계를공격한사실(광개토왕비 영락 14년) 5세기 전반에 서일본지역에서 갑주부장이 급격히 늘고 또 한 소규모 고분에서도 갑주가 부장되는 것은 ( 田 中 륭 作 2002) 이러한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데 백제와 왜의 작은 통교는 그 교통로인 연안항로의 안정적 유지가 전제된다8). 일본서기 의 구이신왕 즉위기사에서 木 羅 ff 資 의 아들 木 滿 致 가 父 의 공으로 專 於 任 那 하다 돌아왔다고 기록하 고 있는데(홍성화 2009), 이처럼 백제 8대성에 들어가는 목씨 세력이 가야에서 체재한 것은 이 지역 에 대한 백제의 영향력을 지속시키려는 목적이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연안항로를 유지하는 것이었 다. 또한 404년 왜가 대방계를 공격할 때 반드시 지났을 교통로였고, 405년에 전지가 귀국할 때의 교통로이기도 하였다(삼국사기 전지왕 원년 ). 당시는 선박기술의 한계로 구조선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재근 1989) 연안항로상 에 중간기착할 수 있는 다수의 거점 을 두어야 했다. 더욱이 고구려가 남진하여 남부의 금관가야까지 진출하는 등 정세가 급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통로에 대한 군사적 방비가 더욱 요구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백제는 고구려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접 군사를 파견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백제가 고구려와 전투에서 왜의 군사를 활용하고 있었듯이 (김현구 2009), 연안해 안의 방비를 위해 일본열도에서 파견된 왜 군사를 활용하였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서남해안을 따라 축 조된 배널리고분과 외도고분, 야막고분과 안동고분은 왜의 군사를 활용하여 연안항로를 방비하던 거 8) 물론 당시에도 섬진강하구에서 출발하여 한성에 이르는 내룩교통로가 형성되어 있었대곽장근 2011). 시기상 검토가 필요하지만 임실 긍성리고분에서 사행검이 출토된 바 있어 대왜활동과 관련성도 집어볼 수 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당시 내륙교통로는 현대와 같은 정비된 도로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된 교통로로서 역할은 불가능하였다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I 31
33 점들이었다. 405 년 전지가 왕위계승을 위해 왜 군사 100 인의 호위를 받으며 귀국하던 중, 왕권다툼 으로 잠시 대기했던 섬이 바로 이러한 거점 중 하나였을 것이다(삼국사기 전지왕 원년). 만약 서남해안지역의 고분들이 백제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았고 일방적인 왜의 개입이라면 이 집단의 위상은 한결 높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미 北 部 九 州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었던 횡구식석실 또 는 횡혈식석실이 사용되었을 것이며 또한 열도에서 수송했던 현지에서 제작했던 간에 植 輪 가 나타 나야할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서남해안 고분 중 최고의 위상 안동고분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전술 하였다시피, 안동고분은 횡구식석실이나 횡혈식석실이 아니고 樞 輪 의 흔적도 나타나지 않는 점으 로 보아 그 주인공은 백제의 통솔에 따라 전투와 지역방어 등을 담당한 용병적 성격의 무장집단이었 을 것이다. 반면 금동관은 수장급의 위상을 보이고 있고 비록 그 위계는 수촌리나 부장리 등의 금 동관에 비해 낮지만(이한상 2009) 그 자제만으로도 수장묘로 인정할 만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모순된 위상은 고분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련되어 나타났을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고구려에 수세적으로 대응하던 백제는 군사적 대왜교섭의 통로인 연안항로의 방비를 다질 필요가 있 었을 것이다. 특히 낙동강 하구의 금관가야가 고구려의 수중에 들어감에 따라 남해안 항로의 안전보 장에 대한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컸을 것이다. 안동고분이 위치한 고흥반도는 남해안 가야의 제세력과 영산강유역 재지세력의 완충지역이며, 지역세력의 형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지역이다. 따라서 백제는 남해안 교통로의 중간거점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며, 이 때문에 고흥반도를 거점으로 교통로를 방비할 조직화한 군사집단을 이식 하게 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그 집단에 대한 백제의 통제를 담보해 두어야 했기 때문에 이식한 거점 지역 군사조직의 상위 관리자인 안동고분 주인공에게 위세품의 사여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VI, 맺음말 배널리고분은 갑주와 다수의 무기를 부장한 왜계 고분이다. 이러한 왜계 고분은 안동고분, 야막 고분, 외도고분 등 서남해안을 따라 축조되고 있었다. 4세기 후반, 근초고왕의 침미다례 공격은 백제의 연안항로 개척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으며, 이 때 영산강유역의 재지세력은 스스로 항복 하여 백제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근초고왕의 목적이 연 안항로 확보였기 때문에 백제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백제에 편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산강유역 재지세력은 오히려 자체발전을 지속하고 있었고, 또한 연안항로를 통해 대왜교류도 계 속할수있었다. 이후 고구려에 의해 수세에 몰린 백제는 대왜교섭을 통해 왜를 꿀어들였다. 그리고 왜와 통교하 는 교통로를 방비하기 위해 연안항로의 거점에 군사를 배치하였다. 서남해안 고분의 주인공은 그 역 할을 수행했던 왜계 무장집단이었다. 한편 내륙의 재지세력은 이 교통로를 이용하여 대왜교류를 지속하고 있었는데, 왜의 고분축조 양 식을 도입한 장동고분은 이러한 재지세력의 활동결과였다, 32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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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토 론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에 대한 토론문 김 낙중(전북대학교) 발표자는 신안 배널리 고분을 직접 발굴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대 영산강유역의 묘제에 대해 오 랫동안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최근 서남해안에서 다수 발견된 동 시기의 왜계 고 분도 함께 고려하면서 배널리 고분의 연대와 축조 배경을 고찰하였다. 5세기대에 서남해안에 왜계 고분이 축조된 것은 백제와 왜의 통교와 지속적인 교류, 연안항로의 중요성, 고구려의 압박에 왜의 군사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 등이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서남해안의 왜계 고분의 피장자를 왜와 통교하는 교통로를 방비하기 위해 연안항로의 거점에 백제가 배치한 왜 계 군사집단으로 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의문 사항이나 보완 설명이 필요한 것을 제시하는 것으로 토론의 의무를 대신하고자한다. 1. 서남해안의 고분에 부장된 갑주는 고분의 계통과 연대를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그런데 발표자는 갑주는 대를 이은 전세를 행하는 경우가 많아 연대를 파악하기에 불리한 편이다 라 고 하면서도 결국은 각 고분의 연대 추정에 갑주를 활용하고 있다. 토론자는 영남지역의 가야 고분 이나 서남해안의 왜계 고분에 부장된 갑주와 묘제 및 여타 공반 유물의 연대가 대체로 정합하는 것 으로생각하고있다. 발표자가 갑주는 전세되어 고분 축조 시기와 직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여기게 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완 설명을 해 주기 바란다. 2. 발표자는 근초고왕대에 영산강유역이 백제의 지방으로 편입되었으며 고흥 안동고분의 금동관 등 위세품은 백제의 지방 통치 수단으로 활용되었다고 여겼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백제를 연안 의 방비를 위해 왜인을 활용한 주체로 여겼다. 그런데 금동관등 위세품의 성격은사여의 객체에 따라성격이 다를수 있다. 한성기에 충청지역 을 중심으로 한 지역세력에게 나누어준 금동관은 백제의 지역지배 확대와 관련지을 수 있겠지만 가 야나 왜의 고분에 부장된 금동관은 이와는 다른 성격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영산강유역에는 5세 기 후반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금동관 등 위세품이 부장되므로 안동 고분의 백제 위세품은 지배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3. 발표자는 서남해안의 5세기대 고분의 묘제와 부장품은 왜계이고, 백제가 이 지역을 지배하게 되었으므로 이러한고분의 피장지는왜와통교하는교통로를방비하기 위해 연안항로의 거점에 백제 가 배치한 왜계 군사집단이라고 판단하였다. 36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38 이러한 판단이 타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문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당시 해로를 통한 교류에서 연안항로가 중요하였다는 점에는 의견이 같다. 다만 현지세력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선박으로 바다를 항해할 때 선원들이 가능하면 육지나 섬을 눈으로 바라보 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항해하는 것이 조난의 위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항해술이 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항해술의 기본은 視 認 距 離 연안항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침반이나 海 圖 없이 선원의 감각만으로 항해하는 원시항해술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언제 쫓을 단 구조선이 등장하였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5세기까지도 배는 準 構 造 船 으로서 통나무배의 측면에 별도의 측판을 부착하여 배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고 선체 전체를 보강한 것이어서 원양항해를할수 있는규모는못 된다. 이러한 木 H돼i 海 時 代 에 항해에 가장중요한요소는 바람이었으며, 쫓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연안을 떠날 수 없었다. 한반도 서해에서는 해류가 미 약한 대신 湖 流 가 지배적이며, 남해에서는 외해에서 해류가, 해안 부근에서는 조류가 강하다. 따라서 항해를 위해서는 湖 流 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었다. 특히 남해안과 같은 다도해는 암초, 수심이 깊 지 않은 곳 그리고 유속이 매우 빠른 곳이 곳곳에 있고 해안이나 섬의 항 포구에 대한 정확한 위치 를 찾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을 꿰뚫어 보는 안내인이 있어야 한다. 왜 집단이 남해안 항로를 따라 항 해할 때 현지집단의 도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또한 준구조선을 이용하여 노를 저어가는 운항 법으로 일본열도에서 한반도까지 장거 리 항해를 할 경우 물자의 보급과 노를 젓는 선원들의 휴식 문 제로 인한 중간 기항은 필연적이다. 이 경우 항로상의 여러 정치체와의 우호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다. 한편 고분의 축조는 피장자가 현지에 정착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해안 일대의 왜계 고분의 피장자를 優 A 혹은 像 系 A으로 본다면 그들이 남해안 여러 요충지에 정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러나 5세기 후엽 이전 도입기의 왜계 고분은 무리를 이루지 않고, 현지에 집단적으로 이주하여 생 활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군사적 성격의 집단이 현지에 무텀을 축조한다는 것도 상정하 기 어렵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왜계 고분은 像 A 혹은 優 系 A이 현지 집단과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 교 역로(항해로) 확보의 보장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안항해에 필요 한 섬이나 육지의 주요 관측지점에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해안에 위치한 구릉의 능 선 상에 단독으로 입지하는 현상도 이 러한 상징성의 극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왜 그러한 상징으 로 고분이 사용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당시는 고분 축조가 유행하던 시기인 점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현지 집단도 왜인이나 않 系 A이 자신들의 영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에서 무엇인가 얻는 대가 가 있었으므로 이러한 왜계 고분의 축조에 주도적이었거나 최소한 동의 또는 협조하였을 것이다. 이 런 관점에서 보면 왜계 고분의 피장자가 반드시 왜인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류의 필요성은 왜와 백제(가야) 모두에게 있었을 것이며, 현지집단은 연안항로 상의 유리한 입지를 이용하여 해상교역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백제(가야), 왜 쌍방으로부터 위세품으로서 금동관, 무기류 등을 받으 며 현지사회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성장하였을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그런데 남해안 지 역에 축조된 초기의 왜계 고분에서 백제의 위세품은 일부 부장되지만 백제 묘제의 요소는 보이지 않 는다. 이러한 점으로 보면 남해안 해로를 통한 교역에서 가장 적극적인 집단은 왜인들이었을 가능성 이 높다. 또한 백제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역집단의 직접적인 지배 단계에는 이르지는 않았음을 시사 한다(김낙중, 2013, 5 6세기 남해안 지역 왜계 고분의 특성과 의미, 호남고고학보 45). 신안 배널리고분의 대외교류상과 연대관 I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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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3 고흥 야막고분의 연대와 등장배경에 대한 검토 권택장(문화재정).머리말. 무덤과 매장주체부 형식. 출토유물 부장양상 IV. 출토유물에 대한 검토 v. 5서 기 왜의 정세와 동북아 연안항로 VI. 맺음말.머리말 야막고분을 비롯하여 한반도 서남해안의 연안항로를 따라 왜계 유물이나 흉 法 이 채용된 고분의 사례가 점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왜계 고분에 대해서는 재지수장설, 왜인용병설, 왜계백제관료설 등 이 주장되고 있는데, 야막고분과 같이 연안항로상에서 발견되는 왜계고분들은 그 배경과 성격이 내 륙의 거점지역에서 발견되는 왜계고분과는 다를 것으로 본다. 야막고분의 장법과 출토유물의 계보 등을 살펴 그 시기를 짐작하고 연안항로와 관련된 당시 동 북아의 정세를 파악하여 야막고분을 비롯한 연안항로상의 왜계고분 등장의 배경을 검토해보고자 한 다. 검토과정에 고분 피장자의 출자와 재지세력과의 관계도 파악될 것이다.. 무덤과 매장주체부 형식 야막고분은 직경 24m 내 외의 원분으로 무덤 표면 일부에 즙석이 있다. 매장주체부는 분구상에 위 치하며, 분구성토와 병행하여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는 석곽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벽석의 축조 방법을 보면, 목곽이 구조틀이 되지 않고서는 벽석이 유지되기 어려운 구조이다, 목곽을 먼저 설치하고 나서 벽석을 쌓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석이라든지 별도의 폐쇄시설은 없었으며, 목곽을 폐쇄한 木 蓋 가있었던 것으로추정된다. 또벽석 외연으로돌을채워 보강한것도이 고분의 특정으로지적할수 있다. 벽석 내부는 길이 310cm, 너 비 73 86cm 깊이 45cm로 비교적 좁고 얄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1) 목곽의 존재를 인정하면, 야막고분의 매장주체부는 영남지역에서 분류되는 위석식 목곽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 남지역의 위석식 목곽의 위석보다는 비교적 정연하게 쌓은 벽석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보강석도 정언하게 채워진 앙상을 보이고 있다. 축조순서를 보면 위석식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그 구조를 보면 영남지역의 위석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여기서는 잠정적으로 목곽과 석곽이라는 이중곽의 구조로 설영하고자 한다 고흥 야막고분의 연대와 등징배경에 대한 검토 I 39
41 이러한 무덤 표면의 즙석과 매장주체부 형식은 국내보다 일본에 그 비교 사례가 더 많다. 물론 뒤에서 설명될 출토유물을 고려한다면 후자가 더 타당할 것이다. 즙석은 일본 고분시대에 보편적으 로 통용되던 무덤의 외표를 마감하는 방법이다. 야막고분의 매장주체부는 벽석 외연으로 비교적 넓은 보강석을 가진 것과 좁고 얄은 내부구조 목곽을 채용한 특정 등은 일본 북구주에서 5세기 대에 유행하던 石 相 系 뿔t 式 石 室 ( 重 購 輝 行 2007)과 비교된다. 이러한유형은김해율하 B-1호분, 마산진북대평리 Ml호분과배널리 3호분등에서도확 인되는데, 기본적인 형식은 가야의 수혈식 석곽과 비교할 수 있겠지만, 좁고 얄은 구조 그리고 출토 유물 또는 무덤의 즙석을 고려한다면, 북구주의 석관계수혈식석실과의 비교가 더 바람직 할 것이다. 구체적인 비교대상으로 그 구조와 규모, 개석이 없는 점 등은 후쿠오카현의 策 原 古 慣 2) 과 비교되 고 내부에 목곽을 설치하여 벽석을 쌓는 방법 등은 七 섯번 古 慣 을 참고할 @ 냉S:-,)\ l ~~ 鍵 합~ 율하 B 대평리 原 古 七 강 池 古 原 古 慣 옳C-4블 慣 도면 1. 매장주체부 비교 2) 매장주체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개석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도굴로 인해 교란된 분구 사면에서 확인된 2매의 석재를 개석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大 野 城 市 敎 育 委 員 용 1985) 하지만 도굴로 인해 없어진 다른 한쪽 단벽의 석재이거나 벽석 일부에서 큰 석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벽석에 사용되었던 석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40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42 출토유물의 부장양상 야막고분에서는 갑주와 철촉 철모 등의 무구 무기류와 鐵 鋼, 철겸, 도자등의 농공구류, 동경과곡옥, 환옥등의 장 신구류 등 250여 점이 출토되었다. 출토위치는 석곽의 벽석 과 석곽 외부, 목곽 내부로 구분되고, 목곽 내부는 다시 피 장자 주변과 피장자의 발치 아래쪽의 부장공간으로 나띈다 석곽 외부의 보강석 상부에서는 철서, 철겸, 도자 등의 농공구류와 철모가 수습되었고 석곽 내부 피장자의 머리쪽 단벽 모서리에서 장식형 철촉이 꽂힌 채로 확인되었다. 목곽 내부 피장자 주변에는 머리쪽에 훔옹 樹 과 동경({ 立 至 르 公 鐘 ), 벽옥제 곡옥, 가슴과 허리 주변에서 환옥이 다수 확인되었 고,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劍 과 刀 가 배치되어 있었다. 경옥 제 곡옥은 석곽 내부퇴적토 중간 위치에서 확인되었기 때문 에 목곽의 목개 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매장 주체부에서 출토된 유일한 토기인 광구소호는 벽석 가장자 리의 상단에서 출토되었기 때문에 석곽바깥의 벽석 가장자 리에 있었을 것이다. 도먼 2. 매장주체부 내 유물 부장앙상 피장자의 발치 아래쪽에는 삼각판혁철판갑과 충각부주, 견갑, 경갑 등의 무구류 一 寶 과 철촉, 게, 刀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으며, 충각부주 내부에서 素 文 鏡 1점이 @ 兵 庫 옐 小 野 王 행 古 間 山 멍 隨 廣 古 慣 도먼 3. 매장주체부 내 유물배치 비교 고흥 야막고분의 연대와 등장배경에 대한 검토 I 41
43 IV. 출토유물에 대한 검토 1. 갑주 帶 狀 의 긴 철판을 구조틀로 하여 삼각형이나 직사각형의 철판( 地 板 )을 가죽 끈이나 못으로 꿰어 서 만드는 갑옷과 투구를 帶 金 式 甲 뿜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갑옷의 출토사례가 5세기 대 고 분에서 25 건 정도 보고되고 있다. 3) 부산 김해 합천 등 가야지역과 여수 고흥 해남 등 서남해안 의 연안항로상, 영암 장성 등 영산강 유역, 청주와 음성 등 금강유역의 백제지역 등으로 주로 내륙 수계상의 거점지역과 연안항로상에 나타나는 분포정형을 보인다. 한편 일본은 고분시대 중기에 이러한 대금식갑주가 무텀에 폭발적으로 부장되는데, 일본 전국에 서 570여 건 4 ) 이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그 제작기술의 단계적 변화가 뚜렷하다. 송계현 (2004)은 대금식갑주의 기술적 체계의 성립과 제작지를 한반도 남부로 보았지만, 지금까지 양국의 출토수량과 가장 이른 형식의 출현시기, 형식의 단계적 변화상 등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일본의 대금식갑주의 성립과 변화상을 소략하면 다음과 같다. 고분시대 전기 후 엽, 帶 金 을 사용하지 않은 方 形 板 黃 爛 이나 堅 쐐 板 章 썼에서 중기 초 (4세기 말)에 삼각형이나 직사각형 의 작은 철판을 대금에 웬 대금식갑주가 성립된다. 이후 중기 말까지 일본 전역의 고분에서 중요한 부 장품으로 나타난다. 대금식갑주의 변화상은 크게 철판의 연결기법으로 가죽 끈( 童 績 )에서 못(뚫 留 )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며, 세부적으로는 철판의 형태와 크기에서도 변화의 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야막고분에서 출토된 갑옷과 투구는 삼각형의 철판을 가죽 끈으로 웬 형식이다. 이러한 유형은 국내에서는 10 기의 고분에서 10 점, ( 吸 口 英 殺 1998). 일본에서는 73기의 고분에서 86 점의 출토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표1 국내 삼각판혁칠 갑옷 출토 현황 연번 고분 갑옷 투구및부속구 매장시설 고흥야막고분 혁철 /A 삼각판견혁갑철,충 경카갑부주 (석관계 모수--,과혈 --,식석실) 2 부산복천동 4호분 혁철 /A 석곽 3 김해두곡43호분 혁철 /B 횡장판차양주 /-셔1 고 -끼 4 김해율하 B-1호분 혁철 /B (석관계 λ추 고월}식석실) 5 합천옥전 68호분 혁절 /B 목곽 6 함안도항리 13호분 혁절 /B -&고-t 7 해남외도 l호분 혁철 /B 상식석관 8 신안배널리고분 혁철 /B (삼각판병유충각부주) (석관계석수곽혈식석실) 9 방대 영형암고 옥분야 제리1호분 혁철 /B λ-4 λ d 10 파주주월리 혁철 갑옷의 A 는 삼각판의 형태가 등각(정삼각형), B 는 둔각(이등변삼각형)을 ( ) 는 추정되는 사항임 낀 τ~1?.1--r O 걷 I그i 왜 조계설촉 칠촉등 장경철족모,등토기, 꿇젤휠홀 철경 경옥제곡옥등 기타 ξ님드싸 { (즙석) 지표수습 3) 김혁중(2012)이 정리한 23건의 자료에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 저 11호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2012)과 신안군 인좌먼 배널리 고분(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2011)에서 출토된 삼각판혁칠판갑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4) 橋 本 達 也 (2012a: )의 일본 고분시대 중기 갑주 집성 635건에서 소잘갑을 제외한 대금식갑주 출토수랑이다 42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44 이와 같은 삼각판헥철 갑옷도 삼각판의 형태에 따라 등각계(정삼각형)와 둔각계(이등변삼각형) 로 구분하는데, 등각계를 이른 시기로 보고 있다, 등각계 내에서도 갑옷을 구성하는 삼각형 철판의 수와 겨드랑이 부분 철판의 형태 에 따라 시기적 차이를 구분한다.( 쨌 口 英 殺 1998) 야막고분의 갑옷은 등각계이며, 국내에는 부산 복천동 4호분의 출토품을 포함하여 2점 이 이에 해당한다. 갑옷의 구성을 보면, 앞판과 뒷판 모두 7단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야막고분의 갑옷은 앞판( 前 뼈) 7단, 뒷판( 後 뼈) 9단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겨드랑이 부분의 철판은 일본에서 초현기의 형식으로 보고 있는 滋 뿔멍 大 據 越 古 樓 의 갑옷보다 발달된 형식으로 富 山 멸 용 內 21 뭉 境 의 갑 옷과 많이 닮았다 (도면 6) 표 2. 한국과 일본의 등각계 삼각판혁칠 갑옷 지판 비교 출토고분 前 뼈 賢 上 2 段 後 뼈 지판매수 長 껴m 段 長 껴 β 段 합계 전통 지판배치 大 t 家 越 4 7 f 左 野 八 睡 山 4 5 인t 보 깝 內 21 만 4 5 向 山 1뭔 4 5 井 手 / 上 2 5 한국 복천동 4호분 4 니 능형 ε;j τ 5- 엉.-~ 변칙 (13) (11) (31) 변칙 13 (12) (34) 능형 야막고분 수상2단 전동 -송 즈8- 수상4단 후동 장측l 단 장측3단 합계 전동 지판배치 늦, :1 일본에서도 등각계의 갑옷은 6점으로 그 사례가 많지 않고, 둔각계가 대부분이 다. 이러한 등각계 갑옷의 편년은 초현기의 뺀 轉 뺀 1 曉 2 형식(등각계 I 식)을 고분시대 중기 초 (4세 기말), 야막고분과 유사한 싼 內 21 뭉 樓 또는 向 山 1 뭉 境 의 형식(등각계 U 식)을중기 전엽 (5세기 전엽)으로 보고 있다. 등각계에서 둔각계로의 변화는 삼각판 이 커지면서 갑옷제작에 사용되는삼각판 의 수량도 줄어드는데, 이는 제작기술이 안 정화되어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접어드는 L 靈 轉 L 睡 웰짧 4 羅 혔껴 5 { 轉 繼 L 1. 갤 角 系 I rt< 太 흉앓 古.IJ) 2 等 角 系 H 式 ( 向 山 l 됨 Jj!t ) 3. 純 角 系 I 式 ( 堂 Ill I 당명) 4 짧 角 系 n 式 (효뼈 西 古 벚) 5 짧 角 系 띠 式 (흉홍 古 따 ) 6 iu 角 系 W 式 ( 二 jν 古 빼) 도먼 4. 삼각판혁철판갑 형식변천( 限 口 英 殺 1998) 것으로 본다. 그 변화 시점도 5세기 전엽에 이루어진다( 版 口 英 殺 1998). 고흥 야막고분의 연대와 등장배경에 대한 검토 I 43
45 야막고분의 투구는 갑옷과 마찬가지로 삼각형 칠판을 가죽 끈으로 웬 충각부주로 板 짧과 볼가리 개가 붙어 있다. 판철은 투구 뒷부분에 붙어 뒷목을 보호하는 것으로 비교적 폭이 넓은 1매의 철판 에서 여러 매의 좁은 철판을 이어붙이는 형식으로 변화한다. 야막고분의 투구는 1매의 판철로 이루 어져 있고, 판철의 가장자리는 가죽 끈으로 꿰어 마무리 했다. 혁철이라는 기술적 속성과 더불어 1 매로 이루어진 판철의 형식, 그리고 판철의 가장자리를 가죽 끈으로 마무리하는 제 속성들을 고려하 면, 갑옷과 같은 시기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충각부주에 볼가리개가 붙어 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아주 예외적인 것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 갑주의 부장위치는 고분시대 전기에 피장자의 머리 위쪽, 중기에 들어서는 발치 아래 쪽에 두는 것으로 변화한다, 물론 그 시작도 고분시대 중기 古 市 百 굵 鳥 古 樓 群 을 중심으로 하는 왜 왕권에서 성립되어 확산된다( 橋 本 達 也 1999). 야막고분과 배널리 고분이 이러한 장법을 그대로 따 르고 있다.(도변 3) 2. 鐵 織 과 農 I 具 1) 철촉 철촉은 피장자 발치 아래의 부장공간에서 갑주 뒤편과 옆 그리고 앞에 다발로 출토되었다. 또 피 장자의 머리 쪽 석곽 단벽 한 쪽 귀퉁이에 꽂힌 채 출토된 것도 있다. 철촉의 형식은 유엽형과 유엽 역자형, 능형, 규두형, 착두형 그리고 장식성이 강한 無 華 式 역자형으로 구분된다. 한국과 일본의 공 통 기종인 능형 철촉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고분시대 중기 철촉과 비교된다 착두형과 무경식 역자 형은 피장자 머리 쪽 단벽에서 출토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갑주 주변에서 출토된 것이다. 유엽형은 소위 烏 줌 織 이라 불리는 것으로 촉신이 S 자형의 곡선을 보이며, 關 部 가 뾰족하게 돌 출된 형태이다. 일본 고분시대 중기 초에 나타나 중엽이 되면 사라지는 형식이다. 유엽역자형은 촉신 하단부에 }쁘명 lj를 가진 것으로 유엽형(조설촉)과 마찬가지로 관부가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다. 국내에 서 유사한 형태가 있으나 관부가 돌출된 것은 왜계 이다. 촉신의 단변이 초생달 모양으로 오목한 것 과 가운데가 볼록한 렌즈형으로 구분되는데, 야막고분의 것은 전자의 형태이다. 단변형태가 오목한 것이 시기가 앞서는 것인데, 일본의 和 果 黃 金 據 下 山 天 빼 山 據 등의 출토품과 비교된다. 렌즈형의 출 토품은 五 f 山 B2뭉 樓 野 毛 大 隊 古 樓 등에서 확인된다. 규두형 철촉은 유엽형과 마찬가지로 촉신 하 단에 관부가 돌출되어 있고 織 先 端 이 규두 모양으로 각이 진 형태이다. 이와 같이 야막고분의 철촉은 그 형식에 있어서 왜계이며 5세기 전엽에 해당하는 일본의 고분 에서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5세기 중엽의 요소인 장경촉이 보이지 않이- 전반적으로 앞서 살핀 갑주와 시기적인 차이가 없다. 2) 농공구 야막고분에서 농공구는 鐵 購 과 鐵 鋼, 刀 子 가 있는데, 모두 석곽 외연을 채운 보강석 위에서 출토 되었다. 철서와 도자는 한일의 형식 차이가 거의 없는데 철겸은 국내보다는 일본의 출토품과 비교 된다. 일본은 고분시대 전기 장방형의 直 꺼 購 에서 중기가 되변 호F국의 곡인겸의 영향을 받아 購 의 끝 부분이 뾰족해지고 꺼 部 가 곡선형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가 고분시대 중기 초에 시작되어 중엽 이 되면 곡인겸으로의 변화가 완성되는데 야막고분의 철겸은 중기 초에서 전엽에 보이는 변화의 과 44 I 고분을 통해 본 호남지역의 대외교류와 연대관
I. 현대적 명승의 개념 및 관련 법규 01. 문화재보호법과 명승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관광학과 대학원장 김창규 - -------........... 7 02. 명승의 개넘과 용어해설 흔μ국전통문화대학교문화재관광학과대학원장 - 김호딴 ----- ---- --- -----------------...... 13 03. 명승관련법규의 적용과 해석 한국전통문화대학교문화재관광학과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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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rmation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동경잡기東京雜記 권1 진한기辰韓紀 경상도는 본래 진한(辰韓)의 땅인데, 뒤에 신라(新羅)의 소유가 되었다. 여지승 람(輿地勝覽) 에 나온다. 진한은 마한(馬韓)의 동쪽에 있다. 스스로 말하기를, 망 명한 진(秦)나라 사람이 난리를 피하여 한(韓)으로 들어오니 한이 동쪽 경계를 분할 하여 주었으므로 성책(城栅)을 세웠다. 하였다. 그 언어가 진나라 사람과 비슷하다.
More information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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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 州 원림의 景 名 연구 * 用 典 한 경명을 중심으로 1)심우영 ** 목 차 Ⅰ. 서론 Ⅱ. 기존의 경명 命 名 法 Ⅲ. 귀납적 결과에 따른 경명 분류 1. 신화전설 역사고사 2. 文 辭, 詩 句 Ⅳ. 결론 Ⅰ. 서론 景 名 이란 景 觀 題 名 (경관에 붙인 이름) 의 준말로, 볼만한 경치 지구와 경치 지 점 그리고 경치 지구 내 세워진 인공물에 붙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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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 詩 源 < 顔 延 之 > 篇 譯 註 * 崔 宇 錫 1) 1. 序 文 2. 古 詩 源 < 顔 延 之 > 篇 譯 註 3. 結 語 1. 序 文 沈 德 潛 (1673-1769)의 字 는 確 士 이고 號 는 歸 愚 이다. 江 南 長 洲 (현재의 江 蘇 省 蘇 州 ) 사람으로 淸 代 聖 祖, 世 宗, 高 宗 삼대를 모두 거쳤다. 특히 시를 몹 시 좋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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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있는 글자 단원의 구성 의도 이 단원은 도비와 깨비가 길을 잃고 헤매다 글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글자 공부를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쓰기 공부를 다양한 놀이 위주의 활동으로 구성하였고, 학습자 주변의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하였다. 각 단계의 학습을 마칠 때마다 도깨비 연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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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례 익산시 조례 제1220호 익산시 주민감사 청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1 익산시 조례 제1221호 익산시 제안제도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 3 익산시 조례 제1222호 익산시 시채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 12 익산시 조례 제1223호 익산시 시세 감면 조례 전부개정조례 13 익산시 조례 제1224호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19 익산시 조례 제1225호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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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 학년 1주 2 2주 7 3주 12 4주 17 부록` 국어 능력 인증 시험 22 1주 1. 느낌을 말해요 1 ⑴ ᄂ ⑵ ᄀ 1 8~13쪽 듣기 말하기/쓰기 1 ` 2 ` 3 참고 ` 4 5 5 5 ` 6 4 ` 7 참고 ` 8 일기 ` 9 5 10 1 11, 3 [1~3] 들려줄 내용 옛날 옛날, 깊은 산골짜기에 큰 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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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 동경잡기 東京雜記 동경잡기 173 권2 불우 佛宇 영묘사(靈妙寺) 부(府)의 서쪽 5리(里)에 있다. 당 나라 정관(貞觀) 6년(632) 에 신라의 선덕왕(善德王)이 창건하였다. 불전(佛殿)은 3층인데 체제가 특이하다. 속설에 절터는 본래 큰 연못이었는데, 두두리(豆豆里) 사람들이 하룻밤 만에 메 우고 드디어 이 불전을 세웠다. 고 전한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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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이 자료는 한말의 개화파 관료, 김윤식 金 允 植 (1835~1922)이 충청도 면천 沔 川 에 유배하면서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전문 傳 聞 한 것을 일일이 기록한 일기책 이다. 수록한 부분은 속음청사 續 陰 晴 史 의 권 7로 내제 內 題 가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로 되어 있는 부분 가운데 계사년 癸 巳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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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장정 100년, 광주 전남지역 사회운동 연구 노동운동사 정 호 기 농민운동 1 목 차 제1장 연구 배경과 방법 07 1. 문제제기 2. 기존 연구의 검토 3. 연구 대상의 특성과 변화 4. 연구 자료와 연구 방법 07 10 12 16 제2장 이승만 정부 시대의 노동조합운동 19 1. 이승만 정부의 노동정책과 대한노총 1) 노동 관련 법률들의 제정과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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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운 [ㄱ] [국], [박], [부억], [안팍] 받침의 발음 [ㄷ] [곧], [믿], [낟], [빋], [옫], [갇따], [히읃] [ㅂ] [숩], [입], [무릅] [ㄴ],[ㄹ],[ㅁ],[ㅇ] [간], [말], [섬], [공] 찾아보기. 음절 끝소리 규칙 (p. 6) [ㄱ] [넉], [목], [삭] [ㄴ] [안따], [안꼬] [ㄹ] [외골],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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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의 향기 사랑하는 일과 닭고기를 씹는 일 최승자, 유 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문학평론가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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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관용 표현 인지도> 남 여 70 60 50 40 30 20 10 0 1 2 3 4 5 6 70 < 관용 표현 사용 정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4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5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6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70 < 속담 인지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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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섭이와 함께하는 여행 임강섭 복지과 과장 여름이다. 휴가철이다. 다 들 어디론가 떠날 준비에 마음 이 들떠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여행 매니아까지는 아니 지만, 나름 여행을 즐기는 사 람으로서 가족들과 신나는 휴 가를 보낼 계획에 살짝 들떠 있는 나에게 혼자만 신나지 말 고 같이 좀 신났으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같이 가면 좋은 여행 눈이 시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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