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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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에게 190,891 원, 원고 P3에게 321,287 원, 원고 P4에게 233,031 원, 원고 P5에게 155,257 원, 원고 P6에게 355,308 원, 원고 P7에게 478,826원및각이에대하여이사 건소장부본송달다음날부터다갚는날까지연 20% 의비율로계산한돈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피고인이 피해자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당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공사대금을 지 급할 의사와 능력이 있었으므로 피고인에게 사기죄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에는 사 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어 부당하다. 나. 양

2. 불법파견에 고의가 있었는지 피고인들이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GM대우와 협력업체들 사이에서 행하여진 근로관계가 파견근 로자보호법에 반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2심 판결문에서는 GM대우와 협력업체들이 불법 파견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 도급비 지급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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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고이유 제1점에 대하여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법률 제9444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도시정비법 이라 한다) 제4조 제1항, 제3항은 시 도지사 또는 대도시의 시장이 정비구 역을 지정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미한 사항을 제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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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5조 고용자격 기준의 제한 규정에 해당되지 아니하는 자 2. 신원조회 결과 적합한 자로 판명된 자 2기간제근로자의 고용은 예산이 성립된 범위 내에서 제4조에 따라 각 분 야에서 고용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 결정 시 임용취소, 결격사유, 임용 포기 등을 감안하여

(법률칼럼)

3 신규채용형주 4일근무제직원의임금및복리후생에관하여는별표1의정함에따른다. 4 신규채용형주 4일근무제직원의승진, 교육, 연차휴가등복무관리에관하여는본규정의정함에따른다. 제 3 장 전환형주 4 일근무제 제 6 조 ( 전환사유및대상 ) 1 전일제직원에대하여다음각호의전환사유가있


뉴스95호

가. 근로기준법제50조제1, 2항은 1주간의근로시간은휴게시간을제외하고 40시간을초과할수없고, 1일의근로시간은휴게시간을제외하고 8시간을초과할수없다고정하고있다. 같은조제3항은제1, 2항에따른근로시간을산정함에있어작업을위하여근로자가사용자의지휘 감독아래에있는대기시간등은근로시간으

공인노무사 2 차강의노동법 1 -- 학습보충자료 (5-8 회차 ) -- 담당교수 : 전시춘 [1]-[2] 1주 40시간제 / 근로시간 1. 강제적용대상이아닌사업장에서 1주 40시간제를도입하는절차는? 2. 1주 40시간제를시행하면휴가제도는어떻게변경되는가? 3. 1주 40

2013 학년도기성회회계세출예산집행지침 창원대학교 [ 사무국재정과 ]

- 통상임금에 속하는지 여부는 그 임금이 소정근로의 대가 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금품으로서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 으로 지급되는 것인지를 기준으로 그 객관적인 성질에 따라 판단하여야 함 그러나 1년여가 지난 지금도 개별 기업에서 관련 소송은 계속되고 있음. 위 전원합의체

2015 년적용최저임금인상요구 2015 년적용최저임금요구안 양대노총단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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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4. 제 1 항은가집행할수있다. 청구취지피고는별지 1. 원고목록기재원고들에게별지 3. 근로자별체불임금산정내역중각해당청구액란기재금액및위각돈에대하여이사건청구취지및청구원인변경 ( 확장 ) 신청서부본송달일다음날부터다갚는날까지연 20% 의비율로계산한돈을지급하라. 이 유 1. 기

이날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잠정합의된근로기준법개정안의내용은아래와같다고알려졌습 니다. < 근로기준법개정안 > 제 2 조제 1 항에제 9 호를다음과같이신설한다 주 란휴일을포함한 7 일을말한다. 부칙제1조 ( 시행일 ) 이법은공포후즉시시행한다. 제2조 ( 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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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고이유 제1, 2점에 관하여 가. 먼저, 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법률 제1169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정보통신망법 이라 한다) 제44조의7 제3항이 정한 정보의 취급 거부 등 에 웹사이트의 웹호스팅

순 서 고용부문잠정결과 종사자동향월말기준 노동이동월중 입직 이직 근로실태부문 월급여계산기간기준 임금 근로시간 월누계근로실태 시계열자료 사업체노동력조사개요

> 인사말 안녕하세요노무법인해원입니다. 요즘 100세시대 라는말이큰화두가되고있습니다. 언론에서도생산가능인구의감소와실버산업의등장등고령화로인한사회경제적변화에철저히대비하여야한다는취지의이야기도많이언급되는것같습니다. 특히우리나라는고령화속도가다른나라에비해가장빠른나라라고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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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2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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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양 10. 이 11. 이 12. 이 13. 이 14. 이 15. 장 16. 정 17. 조 18. 진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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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고이유제1점에대하여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44조제1항은 사용자는쟁의행위에참가하여근로를제공하지아니한근로자에대하여는그기간중의임금을지급할의무가없다. 고규정하고있고, 같은법제2조제6호는 쟁의행위 라함은파업 태업 직장폐쇄기타노동관계당사자가그주장을관철할목적으로행하는행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규정집(2015ver1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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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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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고서의 목적과 개요 (1) 연구 목적 1) 남광호(2004), 대통령의 사면권에 관한연구, 성균관대 법학과 박사논문, p.1 2) 경제개혁연대 보도자료, 경제개혁연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명단 정보공개청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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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판결중피고인 1 에대한부분을파기하고, 이부분사건을서울고등법원에환송 한다. 피고인 2 의상고를기각한다. 상고이유 ( 상고이유서제출기간이경과한후에제출된상고이유보충서들의기재는상고이유를보충하는범위내에서 ) 를판단한다. 1. 피고인 1의상고이유에대하여가. 상고이유제1점에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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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31)223교과(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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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수 지급일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전일에 지급한다. 3면직 또는 보수가 지급되지 아니하는 휴직의 경우에는 제1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면직 또는 휴직일에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 제5조 (산정기준)임원 및 직원의 보수는 월급으로 한다. 다만,보수의 성질상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로 분류하 고 있고, 같은 조 제7항은 위 상영등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건전한 가정생활과 아 동 및 청소년 보호에 관한 사항, 사회윤리의 존중에 관한 사항, 주제 및 내용의 폭력 성 선정

일러두기 노사정위원회합의문중관련내용은부록참조 유형간중복을제거한비정규직규모는 < 참고 2> 를참조

< 목차 > 1. 사안의개요 1 2. 공개된문건의내용 5 3. 특조위조사보고서내용 6 가. 조사내용의기재 6 나. 특조단의평가 7 4. 사법농단의실태및평가 8 5. 특조단조사의한계및수사의필요성 10

6 외국인전임교원 ( 강의및연구전담교수 ), 연구전임교원, 산학협력중점교원의연봉은예 산의범위내에서총장이따로정한다. < 개정 , > 제5조 ( 기본급결정및연봉계산 ) 1 당해연도기본급은전년도기본급에종합평가등급에따른네개의등급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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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소비자문제연구(최종추가수정0507).hwp

1 ( 시행일 ) 이규칙은 2007년 7월 1일부터시행한다. 2 ( 경과조치 ) 이규칙은 2007년7월1일부터근로계약이체결 갱신되는기간제근로자에게적용한다. 1 ( 시행일 ) 이규칙은 2008년 6월 1일부터시행한다. 2 산학협력단소속기존임시직원의인사관련서류는총무처에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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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조( 징계기간의 보수감액) 위원장은 보수를 지급받는 자가 정직을 받을 경우에는 연봉월액의 50%, 감봉을 받 을 경우 연봉월액의 10% 를 감하여 지급한다. 제9 조( 결근기간의 보수감액) 결근일수는 연차휴가일수에서 공제하되, 연차휴가일수를 초과하는 결근일수는 일

2014년 1월 법령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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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년사회복지시설종사자인건비가이드라인 가 2018 년시설종사자인건비 ( 기본급 ) 지급기준 동인건비 ( 기본급 ) 지급기준을우선참고하되, 봉급및수당기준은개별시설과및지방자치단체예산사정등에따라개별적으로편성가능 근로기준법 제56조의규정에따른연장, 야간, 휴일근무수당 (

한 TV 방송의 심층보도 프로그램은 2명의 여성 연예인이 유명배우 L모씨와 함께한 술자 리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등이 담긴 동영상을 이용해 L씨에게 거액을 요구한 사건을 다루었 다. 그런데 피의자 중 1명의 이름을 밝히면서, 또 다른 피의자는 모델 A양 이라는 자막과 함

- 차례 - Ⅰ. 근로기준법적용 1. 적용범위 2. 상시근로자산정 Ⅱ. 건설업관련근로자성판단기준 Ⅲ. 근로계약의내용및일반사항 Ⅳ. 임금지급의무자 1. 임금체불과수급인의귀책사유로인한연대책임 2. 불법재하도급으로건설업자가아닌하수급인의임금체불에대한책임 3. 하수급인의파산등의

[ 별지제3 호서식] ( 앞쪽) 2016년제2 차 ( 정기ㆍ임시) 노사협의회회의록 회의일시 ( 월) 10:00 ~ 11:30 회의장소본관 11층제2회의실 안건 1 임금피크대상자의명예퇴직허용및정년잔여기간산정기준변경 ㅇ임금피크제대상자근로조건악화및건강상

항은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는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 (이하 통상의 기술자 라고 한다)가 용이하게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발명의 목적 구성 및 효과를 기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특허출원된 발명의 내용을 제 3자가 명세서만으로

원및위각금원에대하여소장부본송달일다음날부터다갚는날까지연 15% 의 비율에의한금원을지급하라. 5. 원고와피고들은원고회사근로자들의전액관리제위반과관련한과태료이의사 건에대하여쌍방이선처를희망하는탄원서를해당재판부에제출하기로한다. 6. 원고와피고들은앞으로노사상생을위하여상호협력하고,

- 통상임금에속하는지여부는그임금이 소정근로의대가 로근로자에게지급되는금품으로서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 으로지급되는것인지를기준으로그객관적인성질에따라판단하여야함 그러나 1 년여가지난지금도개별기업에서관련소송은계속되고있음. 위전원합의체판결이후선 고된하급심판결들을살펴보면대법원전원합

레프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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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과급가. 일반성과급나. 내평가급 4. 수당가. 시간외및휴일근무수당나. 연차수당 < 개정 , > 다. 야간근무수당라. 선임수당마. 공사감독수당바. 반장수당 < 개정 > 사. 해외근무수당 <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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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


판결선고 가. 당사자들의지위 주 문 원고들은 한국노총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울산광역시청노동조합 ( 이하 이사건노동 조합 이라한다 ) 소속의환경미화원들로서, 원고 A 는피고와근로계약을체결하여 1. 피고는원고들에게별지제1목록청구금액및인용금액표중 인용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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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원고들은피고에게고용되어환경미화원으로근무하다가퇴직한사람들이거나그상속인들이다. 나. 피고는원고들또는그피상속인들 ( 이하통틀어 원고측 이라고한다 ) 이속한노동조합과체결한단체협약에따라 부터주 40시간근무제를시행하여토요일과일요일을유급휴일로정하였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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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노사정위원회합의문중관련내용은부록참조 예 ) 일정수준임금이하또는이상의근로자를기준으로저 ( 최저 ) 임금근로자규모 ( 비중 ) 또는고임금근로자규모 ( 비중 ) 등을산출하는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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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채권총론 제1장채권의목적 제2장채권의효력 제3장채권의양도와채무인수 제4장채권의소멸 제5장수인의채권자및채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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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나해태하여서는아니되며, 체결된단체협약의내용중임금 복리후생비 퇴직금 근로및휴게시간에관한사항을위반하는자는 1 천만원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규정하고있다. 그리고 지방공기업법 제73 조에따르면지방자치단체의장은공사의설립운영등공사의업무를관리 감독하도록규정하고있으며 시-공기업출자출

- 2 - 결혼생활 유지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질환 병력과 최근 10년간 금고 이상의 범죄경력을 포함하고, 신상정보(상대방 언어 번역본 포함)의 내용을 보존토록 하는 등 현행법의 운영상 나타나는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함으로써 국제결혼중개업체의 건전한 영업을 유

아동

22 법학논고제 63 집 ( )

제한 ( 근로기준법제 53 조 ) 개정의경우에는적용되지않습니다. 따라서본사, 현장구분없이동법시행령제 7 조의 2 에따라 상시근로자산정시 [1 개월동안의연인원 / 근로일수 ] 의방식을 따라야합니다. 질의 년 월 인이상이었으나 월에 인미만으로줄 어들었다면 월에는주 시간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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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1 추진배경 추진실적 연도별처우개선경과 처우개선 3 년도처우개선개요 처우개선적용대상 기본급인상 직무관련수당 복리후생수당 처우개선수당지급대상 Ⅲ. 노무관리 8 임금산정시간변경 2 최저임금 단시간근로자인건비 기간제근로자인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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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이 유 1. 기초사실 가. 피고는 부산 북구 C에 있는 D아파트(이하 이 사건 아파트 라고 한다)의 입주자 등으로 구성된 자치관리기구이고, 원고는 이 사건 아파트 입주자들의 직 접 선거를 통하여 피고의 회장으로 선출 1) 되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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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칼럼 최저임금판결의최근동향과쟁점 ( 법무법인 ( 유 ) 지평이광선변호사, 구자형변호사 ) 1. 들어가며 최저임금관련사건은지난수년간꾸준히증가해왔습니다. 최저임금법위반사건형사판결은 2006년총 6건에불과하였으나, 2010년에는총 17건이었고 ( 이상고용노동부집계 ), 2015년에는형사공판사건제1심판결만 38건이었으며, 2016년에는형사공판사건제1심판결만 58건이었습니다 ( 이상사법연감통계자료, 인원수 기준 ). 사법연감통계는근로기준법등다른사건과경합된경우에는최저임금법위반으로집계되 지않을수도있으므로, 실제최저임금법위반형사사건은더많을것으로보입니다. 민사의경우 에도장시간근무를전제로기본급여를낮게정한운수업, 제조업, 시설관리원등을중심으로최저 임금이쟁점이된임금사건이크게증가한것으로보입니다. 최저임금이 2018년이후대폭상승한것을고려하면, 최저임금에관한소송과판결은앞으로더급격히증가할가능성이높습니다. 특히, 최저임금법은근로자가받는급여중일정한항목만을산입한임금 ( 이하 비교대상임금 ) 을 최저임금 ' 과비교하는방식을취하고있고, 비교대상임금의시간급산정방식에도여러가지논란이있어, 연봉이상당히높은사업장에서도의도하지않은최저임금법위반이발생하는경우가있습니다. 아래에서는최근의판결을중심으로, 최저임금관련소송에서주로문제되는쟁점과유의할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2. 소정근로시간 최저임금법시행령은, 근로자의임금을정하는단위가된기간이그근로자에게적용되는최저임금액을정할때의단위가된기간과다른경우에는그근로자에대한임금을시간급으로환산하여최저임금과비교하도록하고있습니다 ( 최저임금법시행령제5조제1항 ). 가령, 월급을시간급으로환산할때는월급을해당월의소정근로시간으로나누어시간급을구하기때문에 ( 같은시행령제5조제1 항제3호 ), 소정근로시간의개념이문제됩니다. 월급제근로자의소정근로시간의산정방법에관해서는고용노동부행정해석과대법원판례사이에 차이가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주휴수당관련근로시간 ( 가령일요일의유급휴무시간 8 시간 ) 도소 정근로시간에포함하는반면, 대법원은주휴수당관련근로시간은소정근로시간산정에서제외합니 다. 즉, 고용노동부행정해석에따르면주휴수당도최저임금이상이어야하지만, 대법원판례에따 르면월급제에서주휴수당은최저임금법의규제대상이아닙니다. 고용노동부행정해석 ( 임금근로시간정책팀 3848, 2006. 12. 20.) 월소정근로시간 = 통상임금산정기준시간 ( 예시 ) 주 40시간근로, 일요일이유급휴일 [(40 시간 + 주휴 8시간 ) x 52주 + 8시간 ] 12월 =209시간 대법원판례 ( 대법원 2007. 1. 11. 선고 2006다64245 판결등 ) 월소정근로시간 = 법정근로시간의범위내에서당사자간에합의한시간 통상임금산정기준시간 ( 예시 ) 주 40시간근로, 일요일이유급휴일 (40 시간 x52 주 +8 시간 ) 12 월 =174 시간 대법원은최근에도여러차례, 주휴수당관련근로시간은소정근로시간에포함되지않는다고판단하 여판례의입장을분명히하였습니다 ( 대법원 2017. 11. 9. 선고 2015 다 7879 판결, 대법원 2017. 12. 22. 선고 2014 다 82354 판결, 대법원 2018. 6. 19. 선고 2014 다 44673 판결 ). 일선근로감독관들은여전히종래의행정해석에따르고있으나, 하급심판결은대부분일관되게대 2

법원판례에따라주휴수당관련근로시간을소정근로시간에서제외하고있습니다 ( 서울서부지방법원 2017. 2. 3. 선고 2016 나 1377 판결,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 8. 23. 선고 2016 가단 57770 판결, 울산지 방법원 2018. 1. 17. 선고 2017 나 23448 판결등다수 ). 다만, 실제소송에서는사용자가소정근로시간을다투지않거나, 소정근로시간이쟁점이되지않아고용노동부행정해석과같이판단되는경우도있으므로소송당사자나대리인의입장에서는주의가필요합니다. 가령, 서울중앙지방법원 2018. 1. 12. 선고 2016가단118972 판결사안의경우, 사용자인피고스스로가주휴시간을근로시간에포함하여소정근로시간을산정ㆍ주장하였고, 결국이에따라판결이이루어졌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2018. 2. 22. 선고 2017나3080 판결의경우별다른판단없이주휴시간을포함하여소정근로시간을계산하였고, 따라서결과적으로실제근무시간이아닌주휴시간에대해서도최저임금이지급되어야하는것으로판단되었습니다. 형사사건의경우에도제1 심판결이별다른설명없이소정근로시간을 243시간으로산정하여최저임금법위반의유죄판결을선고하였으나, 항소심에서소정근로시간을 174시간으로재산정하여제1심판결을취소하고무죄판결을선고한경우가있습니다. 1 그런데고용노동부는지난 2018년 8월 10일주급이나월급을최저임금산정을위한시급으로환산할때소정근로시간뿐만아니라 소정근로시간외에유급으로처리되는시간 을합산한시간으로나누도록하는내용의 최저임금법시행령일부개정령 ( 안 ) 을입법예고하였습니다 ( 고용노동부공고제 2018-318호 ). 위시행령개정안은, 대법원판례와내용을달리하는고용노동부행정해석을법령에명시하기위한것으로서, 이에따르면주휴시간을포함하여토, 일등유급으로처리되는시간전부에대해서최저임금액이상의임금이지급되어야할것입니다. 한편, 위시행령개정안은개정최저임금법 (2019. 1. 1. 시행 ) 에서최저임금에산입하지않는상여금 25%, 복리후생비 7% 의월환산액산정방법도명시하였습니다. 시행령개정안에따르면최저임금에 1 법무법인 ( 유 ) 지평노동팀에서항소심을수행하였습니다. 3

산입하지않는상여금, 복리후생비를산정할때도해당연도의시간급최저임금액에 소정근로시간 및유급으로처리되는시간 을곱하여산정해야합니다. 3. 근로시간산정 최저임금법위반사건에서는근로시간산정이함께문제되는경우가많습니다. 특히, 장시간낮은 강도로근무하는시설관리자, 경비원, 매표원, 고시원총무등의근로시간산정과최저임금법위반 여부가함께문제된사안이많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감시ㆍ단속적근로자로서고용노동부장관의승인을받은경우최저임금이감액됨을전제로, 해당사안에서근로자에게지급된임금이최저임금에미달하지않았다고판단하였습니다 ( 서울중앙지방법원 2017. 5. 16. 선고 2016나61251 판결 ). 다만, 위판결은감시ㆍ단속적근로자에대하여최저임금을감액할수있다고정한구최저임금법제5조제2항제2호가적용된사안인데, 위조항은 2017년 9월 19일법률제14900호로삭제되었으므로위판결법리는앞으로적용될수없을것으로보입니다. 한편,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모텔관리원ㆍ사우나매표원등의업무는감시적ㆍ단속적업무로서실제근로시간을산정하는것이쉽지않으므로포괄임금계약이유효하고, 따라서근로시간산정이가능함을전제로최저임금과의차액을청구한위근로자들의주장은받아들일수없다고판단하였습니다 ( 서울서부지방법원 2016. 7. 15. 선고 2015나4904 판결, 서울서부지방법원 2016. 12. 6. 선고 2016나 3113 판결등 ). 위서울서부지방법원판결들은감시ㆍ단속적근로에대한고용노동부장관의승인을전제로하지않고업무의성격과포괄임금약정을근거로최저임금과의차액청구를기각한것으로서, 구최저임금법제5조제2항제2호삭제이후에도같은논리가적용될가능성이있습니다. 다만, 법원이포괄임금제의유효성여부를점차엄격하게판단하고있는점을고려하면, 동일한판결의태도가계속유 4

지될수있는지는지켜볼필요가있습니다. 4. 산입수당 고용노동부는비교대상임금에주휴수당이산입되지않는것으로보고있으나, 대법원판례는주휴수 당도소정의근로에대해매월 1 회이상정기적으로지급되는임금이므로비교대상임금에산입된 다는입장입니다 (2018. 6. 19. 선고 2014 다 44673 판결 ). 2019년 1월 1일이후에는매월 1회이상정기적으로지급되는상여금이나그에준하는임금과현금으로지급하는복리후생적임금도일정부분비교대상임금에산입되게됩니다 [ 상세한내용은법무법인 ( 유 ) 지평노동뉴스레터 5월호참조 ]. 기업의입장에서는비교대상임금에산입되는임금이늘어나게되어최저임금인상에대하여다소나마대응할여력을가질수있게되었으나, 비교대상임금산입범위가복잡한편이어서주의가필요합니다. 실제소송이나근로감독관조사과정에서는수당의명칭과실질이다른경우가문제될수있습니다. 가령, 한중견기업의경우오래전부터관행적으로 연장수당 이라는이름으로고정수당을지급하고, 연장근로수당은 기타수당 이라는이름으로지급해왔는데, 근로감독관이조사과정에서 연장수당 ( 실질은고정수당 ) 을연장근로수당으로오인하여비교대상임금에산입하지않았고, 결국대표이사가최저임금법위반으로기소되기도하였습니다. 5. 최저임금과신의칙, 통상임금등 서울고등법원은택시운전근로자들이스스로의의사에따라최저임금법을적용한 월급제 근로계약과그것을적용하지않은 도급제 근로계약중후자를선택하여실질적으로는최저임금법이보장하는수준이상의보수를수령한이후나중에도급제근로계약은최저임금법을위반하였다고주장한사안에서, 이러한주장은신의칙에반하는것이라고판단하였습니다 ( 서울고등법원 2016. 1. 15. 선고 5

2015 나 18857 판결 ). 그러나최근대법원은위와같은사정만으로는근로자들의주장이신의칙에 반하는것이라고볼수는없다고하여, 위판결을파기하고사건을다시서울고등법원에환송하였습 니다 ( 대법원 2018. 7. 11. 선고 2016 다 9261 판결 ). 한편, 최저임금과통상임금은별개의개념이므로, 사용자가최저임금의적용을받는근로자에게최저임금액이상의임금을지급하여야한다고하여곧바로통상임금자체가최저임금액을그최하한으로한다고볼수는없습니다. 가령, 기본급, 근속수당, 주휴수당을급여로지급하는사업장에서기본급, 근속수당, 주휴수당은최저임금비교대상임금이지만, 이중기본급, 근속수당만이통상임금에해당할수있습니다. 즉, 이경우통상임금이최저임금비교대상임금보다작을수도있게됩니다. 다만최저임금의적용을받는근로자에게있어서비교대상임금총액이최저임금액보다적은경우에는비교대상임금총액이최저임금액으로증액되어야하므로, 이에따라비교대상임금에산입된개개의임금도증액되고그증액된개개의임금중통상임금에해당하는임금들을기준으로통상임금이새롭게산정될수는있습니다. 이러한법리에따라, 대법원은통상임금이최저임금보다적은경우에는최저임금액을기준으로연장근로수당및야간근로수당을산정하여야한다고본원심판결을파기하고, 통상임금을재산정해서연장근로수당및야간근로수당을산정해야한다고판단하였습니다 ( 대법원 2017. 12. 28. 선고 2014다 49074 판결 ). 6. 마치며 최저임금이빠르게상승하였으나, 여전히비교대상임금의산입범위와계산방법에논란이있는상황에서, 연봉수준이상당한사업장에서도의도치않게최저임금에미달하는경우가발생할수있습니다. 도급인은직접고용한근로자외에도수급인소속근로자에대해서도최저임금을지급할연대책임이있고, 이를이행하지않는경우형사처벌될수도있습니다 ( 최저임금법제28조제2항, 제6조제 6

7 항 ). 또한, 최저임금법위반의경우근로자와사후적으로합의하여도처벌될수있고, 나아가정부 는최저임금위반사업주에대한명단공개와신용제재까지도추진하고있습니다. 특히, 근로시간 산정에다툼의여지가있는경우, 임금체계가복잡한경우등에는최저임금법위반이발생하지않도 록세심한주의가필요합니다. 법무법인 ( 유 ) 지평은노동팀전담변호사들이최저임금에관한고객들의자문에응하고있습니다. 이와관련하여도움이필요하시면, 이광선변호사 (kslee@jipyong.com, 02-6200-1787) 에게문의해주시기바랍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