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n VCPEmonthly The Journal of Venture Capital & Private Equity in Korea Vol. 57 2011.10 KVIC Focus - 창업초기 기업 자금조달과 엔젤투자의 중요성 P. 2 - 성공적 창업초기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역량 P. 8 - 미국 내 엔젤투자 동향 P. 13 Global Snapshot P. 16-2011년 하반기 중국 벤처캐피탈시장 전망 Start-Up Korea P. 22 -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명필름 KVIC Inside P. 24 - 콘텐츠 펀드 투자 설명회 개최 - 2011년 하반기 LP-GP Summit 개최 - 2011년 2Q 자펀드 가치평가 설명회 개최 - 2011년도 창투사 평가 실시
창업초기 기업 자금조달과 엔젤투자의 중요성 KVIC Focus 자본시장연구원 정책 제도실장 박용린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의 확보, 고용 창출 및 경쟁력 향상에서 중소 혁신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에 관해서는 세계적으로 이견이 없다. 이에 미국, 영국, EU, 일본 및 아시아 신흥국 등 세계 주요 국가는 모두 자국의 고유한 사회 경제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중소혁신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혁신기업 중에서도 창업초기 기업은 정보비대칭의 문제로 투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가 창업자의 도덕성 문제까지 결부되면 창업자와 투자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을 둘러싼 또 다른 문제는 창업의 바탕이 된 기술이나 사업모델의 성공 가능성에 너무나 큰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업자는 성공의 가능성을 확신하지만 외부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확신에 선뜻 동참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렇게 창업자와 투자자간의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 창업자 입장에서는 먼저 자신의 자금을 소진한 후 창업자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낮거나 공동운명체인 가족, 친척 및 친구 등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가족, 친구, 친지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이 단계의 자금조달을 우스갯소리로 Three Fs"라고 하는 데, 이는 Family, Friends, Fools의 약자이다. 마지막에 Fool이 포함되는 것은 창업 초기인 이 시기가 투자의 위험도가 매우 높은 시기로서 이 시기에는 창업자와 특수 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이 투자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가족, 친구, 친지 등으로부터의 자금조달 규모는 창업초기 기업이 필요한 규모에 턱없이 모자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족, 친구, 친지 등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단계에서 창업자와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는 외부 개인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게 되는 단계에 이르는데 바로 이러한 외부 개인투자자들을 엔젤투자자라고 부른다. 즉, 자금의 수요자인 창업자와 자금의 공급자인 엔젤투자자가 만나는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시장이 코스닥 시장과 같은 조직화된 시장일 필요는 없다. 투자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다면 시장은 성립되는 것이고 창업자 입장에서 엔젤 시장은 바로 외부 투자자와 만나는 첫 시장이 되는 것이다. VCPEmonthly 2011.10 2
창업초기 기업의 육성에 있어 이렇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엔젤투자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중소 혁신기업 정책 및 엔젤투자 시장의 전방 환경으로써의 창업기업 현황과 후방 환경 으로서의 벤처캐피탈 시장 현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이 제정된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은 많은 양적 성장이 이루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최근 몇 년간의 신규 조합 결성금액의 급증은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에 힘입은 바가 크다. 비록 아직 산적한 제반 문제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벤처캐피탈의 투자역량 및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그리고 일부 선두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 등 투자 활동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와 가치창출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차치한다면, 벤처캐피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회수시장이 넓고 다양해야 한다. 나스닥으로 대변되는 유동성이 풍부한 주식시장과 넓은 M&A 시장을 가진 미국은 벤처캐피탈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최적의 토양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달리 회수를 IPO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IPO가 벤처캐피탈의 회수시장으로서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M&A가 회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에서 조차 IPO는 벤처캐피탈 입장에서 최고의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IPO는 성공적인 벤처캐피탈 투자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안 회수시장으로서의 M&A나 세컨더리 시장의 발달이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사실, 회수시장의 문제는 벤처캐피탈에게 있어서 태생적으로 안고 가야 할 문제이다. 회수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2000년대 들어서 급증한 벤처캐피탈 조합 결성과 기술주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로 회수시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벤처캐피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 필요한 또 다른 조건은 바로 벤처캐피탈이 투자할 수 있는 기대수익 및 위험을 갖춘 두터운 창업초기 기업 층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유망한 창업초기 기업의 조기 발굴 및 체계적 지원이 있을 때만 가능한데, 원론적으로는 이러한 역할을 투자기업 발굴 및 투자, 성장 지원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벤처캐피탈이 담당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벤처캐피탈은 사실 다음과 같은 한계 때문에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첫째, 벤처캐피탈은 기본적으로 타인 자본의 운영자로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Fiduciary Duty)를 가지기 때문에 아무리 성장성 및 향후 시장 가능성이 뛰어나더라도 과도한 투자위험을 가진 투자대상에 투자하기는 어렵다. 둘째, 벤처캐피탈 투자 역량의 학습곡선(Learning Curve)은 매우 완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투자 역량은 많은 투자 경험을 통하여 체득되는 것인데 역량 있는 심사역의 확보는 단기에 이루어지기 어렵다. VCPEmonthly 2011.10 3
따라서 벤처캐피탈 조합 결성 금액의 추세적 증가는 역량 있는 심사역의 부족과 맞물려 조합 당 결성금액의 증가 및 건당 투자액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에 따라 회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위험이 비교적 낮은 확장 단계의 기업에 투자 하고자 하는 유인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벤처캐피탈 투자 과정에 존재하는 고정비용 때문이다. 즉, 투자규모의 대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벤처 투자는 발굴, 심사, 투자, 회수의 전 과정에 기본적으로 동일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엔젤시장 현황 문제는 창업초기 기업은 창업부터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기까지의 중간 단계 에서도 생존 및 성장을 위해서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 간극을 메워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엔젤투자자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차이점이 발생한다. 순수하게 통계치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업력 3년 미만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비중은 28.6% 1) 로서 미국의 32.0% 2) 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인다. 즉,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이 위험자본의 공급이라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처럼 보인다. 1) "2010 KVCA Yearbook & Directory", 한국벤처캐피탈협회 2) "2010 NVCA Yearbook", 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미국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의 한 측면을 간과한 해석이다. 미국의 경우 벤처캐피탈 외에도 광범위한 일반 엔젤투자자 및 비즈니스엔젤투자자들에 의해 창업초기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엔젤투자의 속성 상, 국별 엔젤투자 시장 규모나 엔젤투자자 수에 대한 통계자료는 거의 없으나, 미국의 경우 과거 1년간 엔젤투자 실적이 있는 엔젤투자자는 인구의 0.2%~0.3%인 약 144,000~266,000명으로 추정 된다.(Shane (2008)) 3)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9년 중소기업청 개인투자확인서를 발급받은 1,243명만을 고려한다면 0.0025%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엔젤투자를 하고도 개인투자확인서를 신청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여도 미국과의 차이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3) Shane, Scott, (2008) The Importance of Angel Investing in Financing the Growth of Entrepreneurial Ventures, SBAHQ-07-Q-0016 국내의 경우 2000년 벤처붐 당시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 공급원으로서 개인투자자 들에 의한 엔젤투자가 활발하였으나, 2000년 이후 벤처붐 붕괴와 코스닥 시장 침체에 따라 급속한 시장의 축소를 겪은 이후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벤처붐 붕괴 이후 코스닥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짐에 따라 엔젤투자의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엔젤투자 시장의 극심한 침체는 개인투자실적 현황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2000년의 경우 총 28,875명의 개인 엔젤투자자들이 1,291개의 업체에 총 5,493억 원을 투자하였으나, 벤처붐 붕괴 이후 침체기를 거쳐, 2009년에는 1,243명의 엔젤투자자가 87개 업체에 346억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VCPEmonthly 2011.10 4
국내 엔젤시장의 문제점 장기적인 침체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엔젤투자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째로 우리나라 엔젤투자 시장이 벤처붐 초기 IPO를 통하여 고수익을 올린 벤처투자의 성공사례에 고무되어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엔젤투자자들이 거의 없었던 이 시기의 주도층은 전문적인 엔젤투자자의 전형적 유형과는 거리가 있는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일반 투자자 들이었다. 현재 엔젤투자 시장도 이러한 비전문적인 일반 엔젤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종전 상황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일반 엔젤투자자들의 경우 고수익의 기회가 없어지면 투자의욕이 급격히 저하 되어 엔젤투자가 주식시장의 부침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반면, 전문적인 엔젤투자자들은 엔젤시장 및 주식시장의 부침에 상관없이 꾸준한 엔젤투자를 수행하며, 엔젤투자자 자신의 전문성 및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제고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창업초기 기업의 발굴, 육성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투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보면, 우리나라에서 엔젤투자가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엔젤투자의 성공사례가 다수 출현하여 대중적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엔젤투자자에 의한, 주식시장 상황과 무관한 지속적인 성공사례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엔젤투자 시장의 두 번째 문제는 정부의 미약한 엔젤투자 유인책 또는 지원책 축소라고 할 수 있겠다. 앞서 본 바와 같이 벤처붐의 붕괴에 따라 엔젤투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게 되면 정부가 엔젤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하더라도 이러한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정책지원 비용만 발생하게 되어 정부의 지원책 축소 유인이 되며, 이는 다시 엔젤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 구조가 고착되는 것이다. 통상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시장 실패가 있을 경우에 세제지원이 필요함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은 대폭적이고 전격적인 세제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엔젤투자와 같은 고위험이 따르는 투자의 경우에는 강력한 조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엔젤투자 증가의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의 엔젤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지원은 미국, 영국 등 엔젤투자가 활발한 선진국과 비교하여도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미국은 아예 상당수의 주( 州 )들이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Tax Credit)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액공제율도 많은 주에서 30%~ 50% 정도이며, 영국의 엔젤투자 소득공제 제도인 EIS(the Enterprise Investment Scheme)의 경우도 소득공제 비율이 50%에 이르는 등 상당히 강력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VCPEmonthly 2011.10 5
세 번째 문제는 엔젤투자자와 창업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이들 주체 간의 연결이 체계화되고 있지 않으며, 엔젤투자자에게는 엔젤투자 정보 교환, 딜소싱, 공동 투자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창업자에게는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통로로서의 비즈니스엔젤네트워크(Business Angel Network, BAN)의 활성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다. 비즈니스엔젤네트워크는 초기 설립 목적인 엔젤투자자와 창업 기업의 단순한 연결에서 점차로 엔젤투자자에게는 투자결정 및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창업자에게는 투자유치 준비 과정(Investment- Readiness)을 지원하는 서비스의 제공으로 확대해야 한다. 어떠한 개인 엔젤 투자자에게도 엔젤투자 시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투자할 만한 기업의 물색과 발굴이라 할 수 있는데, 비즈니스엔젤 네트워크는 엔젤투자자에게는 투자 기업의 발굴뿐만 아니라 엔젤투자 시 투자기업의 평가, 경영 감시, 투자금 회수 등 전반적인 투자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엔젤 투자가 활발한 선진국에서는 엔젤투자자그룹(Angel Group)의 형성이 활발하며 또한 비즈니스엔젤 네트워크를 통하여 개인엔젤투자자들에 의한 공동투자 (Syndication)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도 1990년대 후반기부터 몇몇 엔젤투자클럽들이 결성되어 활발한 엔젤투자 활동을 벌였으나, 현재로서는 명맥만 유지하는 상태이며 상당 수 엔젤투자클럽 등은 폐쇄된 상황이다. 넷째, 모든 사적 자본시장 (Private Capital Market)에서의 투자는 투자의 회수가 매우 중요한데 우리나라 엔젤투자는 현실적으로 IPO를 제외한 회수 방안이 거의 없으므로 엔젤투자자들이 엔젤투자를 꺼리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IPO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이 10년을 상회하는 상황과 맞물려 특히나 엔젤투자가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코스닥 IPO 전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한데, 가능한 대안으로는 장외시장에서의 매각과 벤처캐피탈로의 매각을 들 수 있으나, 엔젤투자 대상인 창업초기 기업은 근본적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너무 높고, 기업 자료 및 기업 공시의 부재로 투자 지분의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장외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운 구조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IPO에 근접할 정도로 기업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검증되는 Pre-IPO 단계에서야 장외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벤처캐피탈로의 매각을 통한 회수는 개인 엔젤투자자들이 벤처 캐피탈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달리 M&A가 활발하지 못한 우리나라 시장 구조는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의 주요 회수 수단 중의 하나인 M&A에 의한 투자회수를 어렵게 한다. 미국의 경우 엔젤투자를 회수하는 주요 경로는 엔젤투자 대상기업의 M&A이다. 또한 이러한 M&A는 전문성을 지닌 창업자가 엔젤투자자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을 형성시켜 주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성공적인 회수를 통하여 엔젤투자 자산을 형성한 엔젤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의 하나가 되고 있다. VCPEmonthly 2011.10 6
다섯째, 국내의 경우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의 교류가 거의 없다. 이는 중소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벤처캐피탈의 유치 성공 여부가 엔젤투자의 회수 및 성공과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엔젤투자의 회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일반 엔젤투자자의 경우 자금력의 한계로 인하여 기업 성장이 이루어짐에 따라 창업초기 기업이 대부분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자금 투자(Follow-on)가 어렵다. 반면, 벤처캐피탈 투자조합의 대형화 추세로 인하여, 창업초기 기업이 벤처캐피탈 자금을 유치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및 중간 단계 소요 자금의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됨으로써 추가적인 엔젤투자 유치 실패 시 기존 투자분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지게 되는 구조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엔젤투자자의 역할 이러한 우리나라 엔젤투자 시장의 문제와 엔젤투자의 활성화와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들이 바로 비즈니스엔젤투자자이다. 엔젤투자자 가운데에서 비즈니스엔젤투자자가 차지하는 역할은 독특하다. 이들은 창업 경험이나 기업의 운영 경험, 전문성, 그리고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재력 등을 갖추고 타인이 창업한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를 하게 됨으로써 유망한 창업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의 성공을 지원하며 조언자(Ment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즈니스엔젤투자자가 일반 엔젤투자자와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바로 이러한 과거의 창업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성공 경험 또는 대기업 경영으로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이다. 사실, 엔젤투자라고 하는 것은 엔젤투자의 대상인 창업초기 기업의 낮은 인지도 및 높은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하여 근본적으로 일반 엔젤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데, 비즈니스엔젤투자자는 그들의 전문성, 경험 및 재력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는 투자의 성공에 따른 수익과 성취감을 느끼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경제적 측면으로는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을 창출하며, 공적 자본시장 (Public Capital Market) 참여자에게는 우량한 투자대상을 제공하게 되는 출발점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또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초기 기업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추가 엔젤자금을 조달하거나 보유한 벤처캐피탈 네트워크를 통하여 벤처캐피탈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창업한 벤처기업의 성공과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한 일부 벤처기업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엔젤투자가 시도되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는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반드시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VCPE VCPEmonthly 2011.10 7
성공적 창업초기 투자를 위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역량 KVIC Focus (유)밸리더스파트너스 대표 김정민 벤처캐피탈의 투자단계는 초기, 중기 및 후기투자로 나뉠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창업초기 투자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는 벤처캐피탈이 Private Equity 등 다른 투자자 그룹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 이라 할 수 있다. 전후 개발시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에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건설업과 같은 전통 산업 분야에서의 재벌기업 탄생이 어려울 것이다. 능력 있는 개인이 새로이 큰 기업을 설립하는 방법은 인터넷처럼 새로이 발생하는 산업에서 유망한 기업을 만들거나, 대기업의 핵심 협력업체로 성장하거나, 독보적인 아이템을 가진 창조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어느 경우에나 최초 필요자금을 누군가는 투자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어서 창업초기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 활성화는 능력 있는 개인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여 국가 성장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본 기고문에서 창업초기 투자에 대한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초기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필요한 역량을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고자 한다. 1. 최근 창업초기 투자현황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에 의하면, 최근 창업초기투자조합의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2008년 28.2%였던 3년 이내 초기벤처에 대한 투자가 2011년에는 30.3%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과거 1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투자조합의 규모가 증가하면서 투자건별 투자금액도 2001년에 건당 7억 원에서 현재는 20억 원 규모로 증가 하였음을 알 수 있다. VCPEmonthly 2011.10 8
20 그림 1 : 기업 당 평균 투자유치금액 (단위 : 억 원) 투자액 출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15 10 5 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이러한 건당 투자금액의 증가는 현업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벤처캐피탈사 측면에서 보면, 최근 수년간 평균 관리보수율의 인하로 인하여 보다 큰 투자조합을 다수 결성하는 추세여서 결과적으로 사업계획상 일년 동안의 투자목표가 커진 반면 실제로 심사역의 수는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사역 1인당 투자목표치가 증가했다. 그림 2 : 연도별 투자조합결성 금액 및 결성조합 수 16,000 금액 조합수 250 출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14,000 12,000 200 10,000 150 8,000 6,000 100 4,000 2,000 50 0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6 0 한편, 투자심사역 입장에서는 보다 투자실패의 리스크가 낮으면서도 한 번의 투자로 더 많은 투자금을 사용하여 개인의 투자실적을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후기투자가가 초기투자에 비해 선호될 수 있다. 창업초기투자를 검토하는 투자심사역 입장에서는 후기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검토에 할애해야 하는 반면에 투자금액은 후기투자보다 작기 때문에 투자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칫 투자에 실패할 확률도 후기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VCPEmonthly 2011.10 9
뿐만 아니라, 투자 후 사후관리에서도 초기투자가 후기투자보다 월등히 많은 노력과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자칫 실패할 경우 투자심사역(특히 주니어 심사역)은 큰 충격을 받고 향후 초기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경향을 갖게 될 수 있어 초기투자에 대한 투자수익과 인센티브의 보상이 적절치 않는 한 활성화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2. 성공적인 초기투자활성화를 위한 벤처캐피탈의 필요역량 대부분의 투자에서 최초의 기관투자자로서 이사회활동을 했던 경험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투자심사역이 창업초기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산업과 기술의 발전 트렌드를 읽는 능력 지난 30년간 인터넷, 핸드폰,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인류 생활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의 등장에 따라 특정 기술의 발전과 같은 지엽적인 면보다 세계의 흐름의 큰 틀을 이해하는 것이 유망 초기기업을 발굴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래의 표는 70년대의 의류, 가발, 합판에서 시작하여 최근까지의 수출 품목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 품목의 변화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거시적으로 알 수 있다. 표 1 : 10대 수출품목 (단위 : 백만 달러) 1996 2010 품목명 금액 품목명 금액 1위 반도체 15,237 반도체 51,464 2위 자동차 10,468 선박 47,112 3위 선박 7,208 유무선전화기 37,567 4위 영상기기 5,550 석유제품 31,862 5위 컴퓨터 5,462 승용자동차 31,782 6위 금은 및 백금 5,415 액정디바이스 29,577 7위 인조장섬유직물 5,254 자동차부품 18,963 8위 의류 3,970 플라스틱제품 16,462 9위 섬유제품 3,738 유무기화합물 14,448 10위 철강판 3,649 가전제품 13,618 10대 품목 수출액 65,951 292,855 총 수출액 대비비중 50.8% 62.8% 수출액 12,972 464,200 GDP 48,040 986,300 수출의존도 27% 47% 출처: KOTRA, 통계청 VCPEmonthly 2011.10 10
또한 중국의 수출품목은 과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이동하는 추세이고, 이제 우리나라의 수출품목의 경우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의 수출품목으로 이동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적인 관점과 더불어 이런 거시적인 관점과 지식을 겸비하는 것은 성공적인 창업초기 투자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본인이 인터넷 분야에서 과거에 엠파스(인터넷포털), 지어소프트(무선 인터넷), 메가스터디(온라인교육), 제이씨엔터테인먼트(게임) 등의 업체에 창업 초기 투자를 하게 된 것은 인터넷의 발전에서 이러한 업체들이 영위하는 사업이 중요한 섹터가 될 것으로 당시에 기대했기 때문이다. 인적 네트워크 (딜소싱, 레퍼런스 체크, 산업조사 등) 일반적으로 창업초기 기업들은 미디어 등에 노출된 자료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를 발굴하고 조사하는데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투자처, 심사역 업계네트워크 등은 훌륭한 딜소싱과 평판조사(레퍼런스 체크)의 자원이며 이러한 이유로 투자경험이 많은 심사역은 양질의 레퍼런스 포인트를 갖게 되어 더 객관적인 발굴 및 조사활동이 가능해진다. 열정과 경륜 초기투자는 실패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투자성공 사례를 갖고 있는 경험 많은 심사역이 적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경험 있는 심사역이 열정 있는 주니어 심사역과 공조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투자검토 활동을 통하여 심사역은 해당 업체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경영전략에 관해 이견이 있으면 투자계약서, 회사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심사역의 의견을 넣을 수 있다. 초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에게는 때로는 창업자의 긍정적인 의욕을 보수적인 접근을 통해 자제시키고, 때로는 실의에 빠진 창업자에게 훌륭한 응원군으로서 용기를 넣어줄 수 있는 양면적이고도 중심이 잡힌 능력을 필요로 한다. 투자심사역의 경륜과 지식이 초기투자에서 빛을 발하는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적절한 인센티브 시스템의 정착 : CTO등 핵심인력에 대한 스톡옵션 등의 인센티브제도에 관해서는 투자심사역이 경영자와 충분한 교감을 통해 적절한 규모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핵심인력에 대한 보상이 너무 적으면 제도의 효과가 적고, 너무 과도하면 모든 리스크를 감내하고 경영하는 창업자의 의욕을 감소시킨다. VCPEmonthly 2011.10 11
추가펀딩의 조건결정 : 내부증자를 통해 증자할 경우 낮은 배수면 투자자 입장에서 좋겠지만 이 역시 외부펀딩의 가능여부 및 그 경우 소요시간 등의 비용요소 등을 고려하여 시장에서 결정될 투자조건을 약간 하회하는 정도로 적절히 조건을 정해야 한다. 외부의 제3자가 참여할 경우에도 고배수 유치의 유혹을 창업자와 조율하여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과도한 Valuation으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기관 주주 간에도 향후 이견의 소지가 높아져서 회사의 IPO, M&A, 증자 등의 상황에서 원활한 의견조율이 어려워져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M&A등의 결정 : 투자자는 투자기간동안 대부분 창업자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만 회수가 임박할 때 확연히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충돌하기 쉽다. 특히, 타 회사에 피 인수되는 구조의 회수 시 M&A 조건 등에서 창업자 그룹과 이견이 발생하기 쉽다. 그 외에도 투자계약의 준수여부와 위반 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적, 심적 부담은 창업 초기투자에 있어 경험 많은 벤처 캐피탈리스트를 더욱 더 필요로 한다. 이러한 첨예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문적인 초기투자 벤처캐피탈리스트라면 출자자의 이익과 피 투자회사와 창업자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는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장기적 으로는 큰 보람을 얻게 하는 요소이다. 3. 결론 창업초기 투자는 특성상 딜 소싱, Due Diligence, 사후관리 등 모든 면에서 노동집약적일 뿐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이런 창업초기 투자의 활성화는 불특정 다수의 창업자에게 골고루 소액을 투자한다는 의미보다는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강소 중소기업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전문성 있게 선별하여 최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이런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초기투자에도 더욱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 VCPE VCPEmonthly 2011.10 12
ᄂ 미국 내 엔젤투자 동향 KVIC Focus 한국벤처투자 기획관리팀 팀장 장필식 엔젤투자자 의 엔젤 은 브로드웨이에서 탄생한 말로, 브로드웨이의 대형 연극 프로덕션에 자본을 제공하던 부유한 개인들을 일컫던 단어이다. 1978년 뉴햄프셔 대학교 교수인 윌리엄 웨첼이 미국 창업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자들을 엔젤 이라고 칭하기 시작하면서 엔젤투자자 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엔젤투자자는 은퇴한 대기업 중역이거나 성공한 창업자인 경우가 주류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금전적인 이익 이외에도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후배 창업자들을 양성하고 멘토링을 하려는 의도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엔젤투자자는 약 250,0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경력을 분석해 보면 평균적으로 약 14.5년의 기업가 경력을 갖고 있으며, 벤처기업을 약 2.7개 창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도 국내 엔젤투자자 상당수는 국내 증시 활황에 기대어 단순 투자수익을 추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미국이 엔젤투자가 활발하다는 증거는 아래 내용으로 알 수 있다. 1) 2010년 미국의 엔젤투자는 과거 3년에 대비하여 가장 활발하였다. 61,900개 창업자에 대해 총 200억 달러(원화 약 21조 원) 정도가, 기업 당 약 30만 달러(원화 3.5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반면 한국은 미국의 경향과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났다. 2010년 국내에서는 엔젤투자가 87개 창업자에 대하여 약 346억 원이 투자되었다. 이는 2000년 1,291개 창업자에 대해 5,493억 원이 엔젤로 투자가 된 이래 가장 낮은 통계 수치다. 엔젤 투자금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1) 미국 엔젤투자 동향은 뉴햄프셔 대학(University of New Hampshire)의 the Center for Venture Research에서 매년 발표하는 엔젤 투자동향 자료, Angel Market Analysis Report 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음. 미국 Angel Capital Association의 자료에 의할 경우 2009년 투자를 받은 Early Stage 이전 단계 벤처기업의 약 97%, 거래금액 기준으로 약 70%가 엔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미국에서의 엔젤은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자금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엔젤이 활성화 되지 않음에 따라 벤처캐피탈이 중요한 자금원 중에 하나이다. 벤처캐피탈은 통상 타인 자금을 운용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높은 아이디어 단계의 창업자에게는 투자하기가 어렵다. VCPEmonthly 2011.10 13
그림 1 : 2009년 기업 단계별 투자건수 그림 2 : 2009년 기업 단계별 투자금액(단위 USD Mil.) 엔젤투자 벤처캐피탈 엔젤투자 벤처캐피탈 25,000 889 14,000 20,000 309 12,000 10,000 4, 672 15,000 10,000 5,000 0 24,035 1604 20,029 11,445 Startup/Seed Early Stage Expansion/Later 8,000 6,000 4,000 2,000 0 1, 596 5, 511 8, 272 6, 160 5, 912 2, 640 528 Seed Early Expansion Later 출처 : Center for Research and NVCA 2010 Yearbook 출처 : Center for Research and PwC Money Tree 표 1 : 엔젤과 벤처캐피탈 투자내역 비교 Angel Investment (자기자금) VC Investment (타인자금, 펀드) 출처 : Center for Research and PwC Money Tree 2010 2009 2009 연투자금액 $20.1 Bil. (전년대비 14% ) $17.60 Bil. $17.69 Bil. 투자건수 61,900 (8.5% ) 57,000 2,800 투자단계 31% Seed/Startup 35% Seed/Startup 47% Early Stage 9% Seed/Startup 65% Expansion/Later 참여자 265,400 명(2.3% ) 259,500 명 794개 투자회사 미국의 엔젤투자자가 선호하는 투자분야는 헬스케어서비스 의료 장비 등의 분야로 전체 투자건수의 30%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은 소프트웨어(16%), 바이오(15%) 등이었다. 일반적으로 저렴해진 하드웨어, 웹을 이용한 저렴한 마케팅 등에 따라 창업비용이 매우 낮고 단기간에 성패가 나는 사업(예, Social/Mobile 등 인터넷 관련 기업)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는데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미국이 이렇게 엔젤투자자가 활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수많은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대기업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은 더 증가하였다. 이와 같이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창업가 층이 두텁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회수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2010년 미국 엔젤투자자 회수행태를 분석해 보니 투자 후 회수까지 약 5~6년 정도 소요되며, 투자건수의 66%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하고 있고, 27%는 포트폴리오기업의 사업의 실패 파산 등의 사유로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엔젤투자로 성공한 경우 평균 수익률은 연 24%~36% 수준이었다. 반면 국내의 경우 관련된 통계는 없지만, 인수합병(M&A)비중이 낮고, 유가증권 시장을 통한 회수에 주로 의존하다보니 미국보다는 투자 수익률도 낮고, 투자 후 회수기간도 2배 이상 길게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된다. VCPEmonthly 2011.10 14
엔젤투자는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래 표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스타트업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Business Dynamics Statistics Briefing : Jobs Created from Business Startup in the United States, Census Bureau and Kauffman Foundation, 2009.01 한국이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요소의 경제에서 혁신의 경제로 변화가 필요하다. 혁신의 경제는 아이디어(비즈니스 모델), 돈(엔젤 및 벤처캐피탈), 사람 (기업가)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기업가가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창업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를 없애야 하고,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갑을 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이들의 아이디어에 위험을 감수하고 초기단계에 투자할 수 있는 엔젤투자자의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환경미화원 모집에 외국 대학 출신 박사가 지원했다. 완벽한 스펙으로도 대기업의 벽을 뚫지 못했다."라는 말을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다. 실패에 대한 관용이 없는 문화가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할 청년들에게 황금 같은 젊음을 낭비하며 방황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제 우리 경제도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이들을 발굴해서 기꺼이 투자를 하고 멘토 역할을 하는 엔젤투자자가 많이 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VCPE VCPEmonthly 2011.10 15
2011년 하반기 중국 벤처캐피탈시장 전망 Global Snapshot 중소기업연구원 최유진 이번호에서는 중국 VC/PE 시장전문연구기관인 Zero2IPO에서 발간한 China Venture Capital Report Q2 2011 을 인용하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벤처캐피탈 시장의 2011년도 상반기 자금조달, 투자 및 투자회수 실적을 종합하고 2011년도 하반기 시장 전망 한다. 2011년 상반기 동안 세계경제는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2008/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세계금융시장 역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 5월 이후,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국가채무위기 (Sovereign Risk)와 미국의 경제활동 위축 및 계속되는 부동산시장침체 등으로 인해서 세계금융시장은 점점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금융 정책과 부채문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신흥국가들도 경제하강과 침체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경제를 더욱 압박함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점차 경기부양정책을 종료하고, 경기 사이클의 축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책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즉, 경기를 살리고자 하는 재정 통화정책의 운신의 폭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세계경제는 내생적 성장으로 가고 있다. 출처 : China Venture Capital Report Q2 2011, Zero2IPO Research 중국경제는 이러한 외부적 위험요인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국내의 물가 급등 및 자산가격의 급상승이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국내외 적으로 대폭 늘어난 수요와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를 불식할 수는 없지만, 경제성장을 추진해온 "세 가지 축 인 투자, 소비, 수출의 진행 양태로 보아 단기간 내에 경기가 추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투자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 촉진요소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이 조달한 펀드규모, 진행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 및 투자회수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중국 벤처캐피탈(VC)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Zero2IPO 연구센터는 전망하고 있다. VPEmonthly 2011.10 16
VC 자금 조달규모 지속 성장 및 위안화/외화의 2중 통화펀드 운영 경향 2011년 2/4분기, 중국 VC시장의 자금조달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 44개 펀드가 새로이 조성되었으며, 총 47.8억 달러(US)에 이른다. 이는 2011년 1/4분기에 비해 펀드 숫자로는 51.7% 규모로는 43.5% 상승한 수치이며, 그리고 최고치를 기록한 2010년 2/4분기의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자금조달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표 1 : 중국 VC시장의 분기별 자금조달 추이 조달금액 (US$M) 증감률(%) 신규펀드수 증감률(%) 2009년 1/4분기 985.50-30.0% 16-44.8% 2009년 2/4분기 1,386.21 40.7% 19 18.8% 2009년 3/4분기 1,664.13 20.0% 26 36.8% 2009년 4/4분기 1,820.02 9.4% 33 26.9% 2010년 1/4분기 2,059.25 13.1% 32-3.0% 2010년 2/4분기 4,752.86 130.8% 50 56.3% 2010년 3/4분기 2,341.99-50.7% 45-10.0% 2010년 4/4분기 2,014.89-14.0% 31-31.1% 2011년 1/4분기 3.327.41 65.1% 29-6.5% 2011년 2/4분기 4.775.40 43.5% 44 51.7% 유럽과 미국 경제가 2008년 말의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경제회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반면에 신흥경제국의 견고한 성장세는 거대 자금들을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경제는 고도성장 단계에 있으므로 막대한 해외자본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투자자금의 회수채널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LP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민간자본투자를 유치하는 관련법들이 시행되면서 풍부한 자금이 중국 VC시장으로 넘쳐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금조달, 프로젝트투자, 회수채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이중 통화 펀드, 즉 위안화펀드와 외화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표 2 : 2011년도 2/4분기 신규 위안화 펀드 및 외화펀드 외국기관 국내기관 합작 합계 RMB 2 33 1 36 Foreign Currency 6 1 1 8 합계 8 34 2 44 VCPEmonthly 2011.10 17
로컬 VC의 국제화 와 해외 VC의 지역화 가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 위안화 펀드(RMB 펀드)를 운영하던 지역기관도 해외자금 조달 및 운영을 시도 하려하고 있고, 또 외국투자기관은 상당기간 준비해온 위안화펀드를 연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는 이중 통화 펀드 운영이 대세적 추세이다. 이와 같은 트랜드로 인해 중국 VC시장의 자금조달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점에 다다른 VC투자 및 투자압박 가중 2008년 하반기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로 2009년 상반기에 중국 VC시장은 바닥을 쳤으나, 이후 빠른 회복과 더불어 성장의 모멘텀을 되찾았다. 2011년 상반기에는 중국 VC시장은 뜻밖의 호조를 보여, 총 605건의 딜을 성사시켰는데 이는 2010년 전체 딜의 7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전년대비 56.3% 증가) 정보가 공개된 538 거래를 통한 총 투자금액이 60.7억 달러에 달하였고, 이는 2010년 상반기의 22.4억 달러와 비교해보았을 때 170.4%에 이른 것이며, 이는 2010년 전체 투자금인 53.9억 달러도 초과한 액수이다. 표 3 : 중국 VC시장의 분기별 투자금액 및 거래건수 추이 조달금액 (US$M) 증감률(%) 거래건수 증감률(%) 2009년 1/4분기 316.34-61.4% 60-54.5% 2009년 2/4분기 749.92 137.1% 119 98.3% 2009년 3/4분기 804.07 7.2% 146 22.7% 2009년 4/4분기 830.57 3.3% 152 4.1% 2010년 1/4분기 989.08 19.1% 166 9.2% 2010년 2/4분기 1,254.95 26.9% 221 33.1% 2010년 3/4분기 1,483.59 18.2% 209-5.4% 2010년 4/4분기 1,659.33 11.8% 221 5.7% 2011년 1/4분기 3,351.08 102.0% 308 39.4% 2011년 2/4분기 2,716.28-18.9% 297-3.6% 최근 2년, VC시장의 자금조달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자금 풀(Pool)이 점점 증대되고 있으며, VC회사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자금조달이 왕성해 짐에 따라 총 투자액의 급증도 뒤따르게 되었다. 현재 중국의 VC시장은 돈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VC펀드의 평균 투자 기간을 감안할 때 향후 3~5년이 지나면 중국 VC시장의 투자는 최고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VC투자 압박도 최고조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VCPEmonthly 2011.10 18
한편으로는 증권회사를 통한 직접투자, 상장회사의 VC붐, 은행부문의 VC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VC/PE 운용사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중국 VC/PE시장은 고속 성장과 더불어 경쟁구조도 만만치 않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중국 VC들은 총자본의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도대체 이 거대 자금은 어디로 갈 것인가? 대형 펀드가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이들 기관들은 투자에 속도를 더 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기관들이 투자의 효율성과 질을 어떠한 방법으로 동시에 유지 하느냐도 중요한 과제이다. 중국 중앙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VC투자의 활성화 2011년 2/4분기, 중국 VC시장에서 297건의 투자가 24개의 성과 자치구에서 이루어 졌는데, 이는 대부분 중국 동부지역에 분포해 있었다. 산서성, 안휘성, 장시성, 허난성, 후베이성, 후난성을 포함한 중국 중앙지역의 투자는 25건, 1억 5,426만 달러였다. 허난성과 후베이성이 많은 투자기관의 관심을 이끌어 내었고, 특히 후베이성은 13건으로 6위에 랭크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06년~2010년)을 통해 중국 중앙지역의 성장 촉진이 천명되었으며, 이에 따라 후베이성, 허난성, 안휘성과 기타 지역에서 VC 지원 정책이 가동되었다. 중국 대도시에서의 투자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짐에 따라, 풍부한 자원, 농산물, 산업기반을 자랑하는 중앙지역은 이제 중국내 외의 투자 기관이 새로이 선호하는 지역이 되었고, 국 내외에서 많은 투자기관의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중앙지역의 밝은 전망에 따라 중앙지역은 2011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계속해서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4 : 2011년도 2/4분기 중국 VC시장의 지역별 투자 현황 지역 거래건수 비중 거래건수 (Disclosed) 총투자액 (USD Mil.) 비중 북경 68 22.9% 58 853.52 31.4% 장쑤성 37 12.5% 33 341.49 12.6% 심천 37 12.5% 36 290.62 10.7% 상해 21 7.1% 21 309.31 11.4% 광동성(심천제외) 16 5.4% 14 180.29 6.6% 후베이성 13 4.4% 11 68.75 2.5% 산동성 11 3.7% 10 74.08 2.7% 저장성 11 3.7% 8 59.71 2.2% 복건성 7 2.4% 7 75.32 2.8% 사천성 7 2.4% 7 46.93 1.7% 후난성 6 2.0% 5 33.92 1.2% (계속) VCPEmonthly 2011.08 VCPEmonthly 2011.07 VCPEmonthly 2011.10 24 16 19
표 4 : 2011년도 2/4분기 중국 VC시장의 지역별 투자 현황(계속) 지역 거래건수 비중 거래건수 (Disclosed) 총 투자액 (USD Mil.) 비중 산시성 5 1.7% 5 29.06 1.1% 중경 4 1.3% 4 52.38 1.9% 천진 4 1.3% 4 32.38 1.2% 길림성 2 0.7% 2 23.55 0.9% 녕하 2 0.7% 2 11.20 0.4% 허난성 2 0.7% 2 8.85 0.3% 장시성 2 0.7% 2 8.71 0.3% 광시 2 0.7% 2 5.72 0.2% 내몽골 1 0.3% 1 32.57 1.2% 산서성 1 0.3% 1 27.85 1.0% 요령성 1 0.3% 1 14.51 0.5% 안휘성 1 0.3% 1 6.19 0.2% 허베이성 1 0.3% 1 6.19 0.2% 기타 5 1.7% 5 10.29 0.4% Undisclosed 30 10.1% 30 112.60 4.1% 합계 297 100.0% 273 2,716.28 100.0 VC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중국내 IPO가 증가 가속 예상 2011년 2/4분기, 중국 VC시장에서는 총 108건의 투자회수(Exit)가 있었다. 이중 VC 투자를 받은 34개의 기업들이 88개의 Exit딜을 통해 IPO를 하였다. IPO가 2011년 2/4분기에 다소 주춤하였지만, 중국의 IPO는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많이 성사되고 있다. 2011년 하반기의 IPO는 경제상황에 회복됨에 따라 2011년 상반기에 비해 많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VC투자기업의 IPO도 원활하게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1년 2/4분기, IPO 88건 중 55건(62.5%)은 중국내 자본시장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다원화된 자본시장은 장기간의 시험을 거쳐 이제 성장단계로 진입했다.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증권시장발전방안이 구체화되었으며,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해 볼 때, 주식시장은 발행규모 및 자본규모에 있어서 쌍방향 확장단계 를 실현시킬 예정으로 보인다. 메인보드시장, SMEB(심천중소기업판), ChiNext(차스닥)와 OTC마켓(장외시장)등을 아우르는 다원화된 자본시장 시스템 1) 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 최근 들어 ChiNext와 SMEB는 성장 일로에 있다. 2011년 6월말 현재 ChiNext에는 236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다. 새로운 제3의 시장 이 공식 출범되었고, 이는 VC의 출구를 더욱 원활히 할 것이다. 1) 중국 주식시장은 크게 메인보드( 主 板 ), 중소기업판( 中 小 板 ), 차스닥(ChiNext, 創 業 板 )으로 나눌 수 있음. 상해증권거래소와 심천증권거래소의 메인보드에 상장한 기업은 주로 성숙단계에 접어든 대형기업이며, 중소기업판(심천)에 상장한 기업은 주로 성숙단계에 접어든 중소기업임. 또한 2009년 10월 23일 새로 개설된 차스닥은 하이테크, 고성장형 중소기업들이 상장을 하고 있음. VCPEmonthly 2011.10 20
또한 외국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국제판 이 조만간 개설 예정인데, 이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VC의 투자기업들에게 IPO 출구채널을 열게 될 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조만간 VC가 투자한 포트폴리오기업들의 중국내 회수시장은 앞으로는 더욱 발전될 것이며, 중국내에서의 IPO도 계속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5 : 중국기업의 2011년도 2/4분기 국내외 증권거래소별 IPO 현황 지역 회수건수 비중 ChiNext(차스닥) 29 33.0% SMEB(심천중소기업판) 18 20.5% SSE(상해증권거래소) 16 18.2% NYSE 16 18.2% NASDAQ 8 9.1% FWB(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1 1.1% 합계 88 100.0% 중국기업의 IPO는 미국시장에서 유럽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 중국기업의 미국시장 IPO는 중국기업에 대한 의구심 및 미국증시의 급락 때문에 대부분 지연되고 있다. 반면 유럽증시에의 IPO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4개의 중국기업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 되었다. 이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 수와 같은 것이다. 또한, 영국 무역투자청(UK Trade and Investment)은 금년에만 상하이, 심천, 기타지역에서 Going Out Marching into International Market 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연이어 개최하는 등, 더 많은 중국기업이 영국에 투자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중국기업의 해외시장 상장은 런던증권거래소 또는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등 유럽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기업은 이는 유럽회사와의 협력 및 M&A 등이 더욱 용이한 EU 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VCPE VCPEmonthly 2011.10 21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명필름 Start-Up Korea 한국벤처투자 투자관리1팀 과장 배영수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가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중 우수벤처 사례를 지속적으로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수많은 Hidden Champion의 작지만 강한 그들의 꿈을 통해 한국의 미래를 보고자 합니다. 영화 이름, 배우 이름은 알아도 영화 제작사를 기억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명필름 은 한국 영화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기억하는 제작사이다. 1995년에 설립되어 1996년 <코르셋>을 시작으로 <접속>, <해피엔드>, <공동 경비구역 JSA>, <광식이 동생 광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한국 영화의 빛나는 작품들을 꾸준히 제작하였다. 최근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까지 성공적으로 제작하였다. <마당을 나온 암탉> 총제작비 50억 원, BEP 157만 명 규모의 영화다. 실사 영화와 비교하면 큰 규모의 작품은 아니지만,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제까지 접근하지 못했던 높은 목표치의 상업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개봉 성적은 누적 관객 221만 명으로, 애초 BEP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올라섰다. VCPEmonthly 2011.10 22
널리 알려진 원작의 힘이 있지만, 처음부터 이 작품이 순조롭게 시작한 것은 아니다. 특히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관객 100만 명을 넘은 작품이 없었기에, 많은 우려 속에 출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작의 힘과, 적절한 마케팅, 좋은 작품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실사 영화 제작사로서 이미 많은 포트폴리오가 있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벤처 기업을 창업하고 펀딩하고 완성품을 시장에 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수익률 자체가 소위 발하는 대박 은 아니지만 그 결과는 대박 이다. 이 작품은 모태펀드 자펀드 중 소빅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서만 투자하였다. 좀 더 많은 펀드에서 참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에 대한 성공 케이스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향후 국산 애니메이션 투자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데이터가 부실하거나, 성공 케이스가 없는 투자는 어렵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펀드들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처캐피탈펀드들의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로의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해 본다. VCPE VCPEmonthly 2011.10 23
KVIC Inside p 콘텐츠 펀드 투자 설명회 개최 당사는 지난 10월 11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여 BEXCO 제1전시장 이벤트 홀에서 콘텐츠 펀드 설명회( Korea Contents Fund Showcase )를 개최했다. 콘텐츠 관련 업체 100여 개 사가 참여한 이번 설명회에는 모태펀드 출자 펀드 5개의 운용사와 기술보증기금 대표가 참여하여 각 운용사의 문화계정펀드의 운용전략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어서 개최된 운용사와 콘텐츠 관련 기업의 1:1 비즈니스 미팅에는 사전에 신청한 24개사를 대상으로 8명의 심사역이 상담을 진행하였다. 모태펀드를 통한 콘텐츠 지원을 홍보한 이번 행사가 제작자와 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기 단계 투자 활성화를 시키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VCPE p 2011년 하반기 LP-GP Summit 개최 당사는 지난 9월 20일 오전 8시에 지하 1층 블루룸에서 2011년 하반기 LP-GP Summit 을 개최하였다. 100분간 열린 이번 Summit에는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자 및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와 당사 임직원을 포함하여 100여명이 참가하여 교류의 장을 펼치고 현 금융시장에 대한 특강을 청취하였다. 50분간 진행된 특강에는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과 박용린 자본시장 연구원 정책 제도실장이 강사로 참가해 정치적 리스크와 주식 시장 과 금융 위기 이후의 해외 및 국내 벤처캐피탈 : 현황과 시사점 에 관해 강의 하였다. 또한 이번 Summit은 당사가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들의 출자사업, 한국벤처투자조합, 벤처생태계 지원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가 되었다. VCPE VCPEmonthly 2011.05 VCPEmonthly 2011.10 44 24
p 2011년 2Q 자펀드 가치평가 설명회 개최 당사는 지난 9월 27일 2011년 2Q 자펀드 가치평가 설명회 를 개최하여 개편된 자펀드 가치평가 기준, Template 사용 방법 및 평가 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 가치평가 기준 및 Template 개편을 통해 해외 선진 사례를 모태펀드 자펀드 가치평가 Template에 도입함으로써 운용사들이 평가결과를 회계반영 및 해외 투자자에 대한 제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벤처투자의 ERP와 연계되어 기초정보가 제공되어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으며, 또한 주요 LP간 Template을 통일하여 운용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투자자산 유형과 향후 Exit 방향에 따른 세부 가치 평가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분증권의 경우 상장 기업을 시장가로 평가할 시 거래제한 할인율만 적용 가능하며, 독립적 3자 거래 평가방법의 경우 평가일 최근 1년 이전의 가격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수지분 할인율 및 15% 이하의 특별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다. Market-based Multiples (상대가치) 방법의 경우 EV/EBITDA, EV/EBIT 등 Multiples가 추가되었고, 선정된 Multiple간의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가중치 부여가 가능해서 더욱 정교한 Valuation이 가능해졌다. CB, BW의 경우 회사채의 가치에 시나리오분석을 통한 옵션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주식 이외의 자산으로 명확하게 평가 불가능 시 주식으로만 평가 가능해졌다. 또한 유사전환사채의 시장수익률을 통한 DCF(현금흐름할인법) 평가가 가능해졌다. 본질가치평가의 경우 이론적 근거 부족으로 평가 방법에서 제외되었다. 당사의 모태펀드 및 KoFC-KVIC 일자리 창출펀드 운용사들은 새로 제시된 가이드라인 및 평가 매뉴얼에 따라 10월 14일까지 2011년 6월말 현재 투자 잔액이 남아있는 포트폴리오를 평가하여 개편된 가치평가 시스템에 입력해야한다. 당사는 제출된 데이터들을 검증하여 VI Index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VCPE VCPEmonthly 2011.10 25
p 2011년도 창투사 평가 실시 9월 19일부터 시작된 정량자료 확인 및 9월 26일부터 시작된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2011년 창투사 평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창투사 평가에서는 평가 등급 산출을 일원화하여 예비평가를 통해 D, E 등급 산출하고, 본평가를 통해 A+~C 등급을 산출하는 2단계 평가를 폐지하고, 대주주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대주주에 대한 요건을 강화시켰다. 현재까지 9월말 평가대상인 85개 창투사가 정량자료 확인을 완료하였다. 현장 실사는 10월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평가영역에 대한 결과 및 설명을 담은 진단서 형태로 작성되어 11월말 각 창투사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VCPE 발행 인 : 정유신 / 문 의 한국벤 처투자 (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5길 16(서초동 1706-5) VR빌딩 5층 (우137-884) VCPEmonthly는 최근의 VC/PE 관련 동향(trends), 현안(issues), 및 정책(policy)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이를 기관투자자, PE 운용사 (VC, BO), 금융기관 정책당국 등과 공유함으로써 VC/PE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국벤처투자(주)에서 발간하는 월간 저널입니다. Tel : 02-2156-2000 www.k-vic.co.kr VCPEmonthly 2011.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