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주요나트륨및칼슘급원식품 Major food sources of Na and Ca in Korea :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질병관리본부질병예방센터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말 우리나라는 1969년이래로국민영양조사실시를통해우리국민의식품및영양소섭취량실태를보고하여왔으며 1998년부터는국민건강영양조사로확대하여영양섭취실태와건강수준자료를함께산출함으로써보건정책의입안과평가에적극적으로활용하고있다. 최근에발표된국민건강영양조사제4기 2차년도 (2008) 결과에서는우리국민의나트륨섭취과잉과칼슘섭취부족이주요영양문제로지적되었다. 이는비단 2008년에국한된문제가아니라국민건강영양조사가시작된이래, 지속적으로거론되어왔던대표적인우리국민의영양문제라고할수있다. 1995년까지실시되었던국민영양조사는가구단위의섭취내용을조사한것으로성별, 연령별자료, 가정외에서섭취한내용반영등의제한점을가지고있었으나 1998년에개선된국민영양조사부터는 24시간회상법을활용한식품섭취조사를도입하여개인별조사가가능하게되었다. 1998년도만 1세이상우리국민의칼슘평균섭취량은 500.5mg (2005년추계인구로연령표준화 ) 으로영양섭취기준대비 71.1% 수준이었으며,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에도각각 70.2%, 76.3%, 63.6%, 65.0% 로전반적인섭취수준이낮았다 [1]. 반면, 나트륨의평균섭취량은최근 10년간 4,300mg 이상으로 WHO/FAO의목표섭취량인 2,000mg( 소금약 5g) 의 2배이상이었다. 대부분의영양소는음식을통해서섭취하므로이들문제영양소의섭취수준을개선하기위해서는각영양소의주요급원식품섭취수준을조절해야한다. 급원식품은단순히특정영양소함량이높은식품만을의미하는것이아니라함량이높으면서 1회섭취하는양도많고자주섭취할수있는식품이어야한다. 따라서주요급원식품은국가마다다를수있으며, 나아가서는연령별, 지역별, 계절별차이가있을수있다. 본고에서는최근발표된국민건강영양조사제4기 2차년도조사 (2008) 자료로부터문제영양소로언급되고있는나트륨및칼슘의주요급원식품을살펴보고자한다. Ⅱ. 몸말 제4기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년도조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12개월간전국 200개조사구에서실시되었으며, 여기서는 2차년도 (2008) 자료중영양조사부문원시자료 (raw data) 를분석대상으로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는각해당조사구에서선정된 20여가구의만 1세이상가구원으로하였으며, 대상자의성별및연령별분포는 Table 1과같다. 우리국민의식품및영양소섭취수준은식품섭취조사자료를분석하여산출하였다. 식품섭취조사는개인별 24시간회상법을이용하였으며, 대상자로하여금조사바로전하루동안의섭취음식의종류와섭취량을모두응답하도록하였다 [3]. 대상자가일상적으로섭취하는형태는영양소혹은개별식품이아닌, 이들이조합된음식의형태이므로대상자의면접과정에서는섭취음식의종류및섭취량을조사하고이를식품단위또는영양소단위로환산하기위해각종레시피데이터베이스, 영양성분데이터베이스등을활용하였다. 가정내에서조리하여섭취한음식이더라도조리자로부터레시피정보를얻을수없거나이웃집, 친척집등에서섭취한음식의경우에는이전조사에서수집한가정식대체레시피데이터베이스를활용하여음식섭취량을개별식품섭취량으로환산하였다. 그리고대상자가음식업소에서섭취한음식, 혹은직장, 학교등의단체급식형태로섭취한음식의경우에는이에따른레시피데이터 - 1 -
베이스를사용하여음식섭취내용을개별식품섭취내용으로전환하였다. 또한대상자로부터음식섭취량을 1/2컵, 한스푼등의부피로조사하였기때문에이를중량정보로환산하기위해서는눈대중량데이터베이스가사용되었다. 영양소섭취량분석을위한식품성분표는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발행하는식품성분표제7개정판을기본으로하였으며, 일부가공식품및수입식품에대해서는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구축한데이터베이스를활용하였다 [3,4]. 식품군은기본적으로식품성분표 (18개군) 의구분에기초하여분류하되조리식품군은주재료에따라 17개군내로재편하고식품성분표의유지군과기타식품군은동물성과식물성으로나누어총 19개군으로분류하였다. 각식품군에는조리가공과정을거치지않은원재료식품 ( 오이, 쌀, 밀가루, 돼지고기등 ) 뿐만아니라가열, 건조, 절임등의조리가공과정을거친식품 ( 빵, 무말랭이, 배추김치등 ) 들도포함되어있다. 본자료에서제시하는결과는단순평균및비율이아닌가중치이며, 이는국가단위의통계산출을위해조사구추출확률, 조사구내의가구수비율및참여율, 조사연도별성별, 연령별우리나라인구구조를반영할수있도록개별자료에부여된가중치를이용한값이다. 개인별에너지필요추정량과비교했을때, 우리국민의에너지섭취비율은 89.0% 로나타났다. 충분섭취량을기준으로나트륨과칼륨의섭취수준을비교해본결과, 나트륨은기준의 3배이상을섭취하고있으며, 칼륨은충분섭취량의 60.7% 만을섭취하고있는것으로조사되었다 (Figure 1). 권장섭취량대비평균섭취비율의경우, 단백질은 143.8%, 인은 153.0% 로권장섭취량의 1.5배가량을섭취하고있으며, 철, 비타민 A, 티아민, 나이아신, 리보플라빈, 비타민 C 섭취량은권장섭취량의 75-125% 범위인반면, 칼슘은권장섭취량의 65.4% 를섭취하고있었다. - 2 -
나트륨의주요급원은조미료류와채소류였으며, 칼슘은채소류로부터섭취하는양이가장많았고유류, 어패류, 두류가그다음으로중요한급원이었다 (Figure 2). 나트륨의총섭취량은 4,553.0mg으로그중 910.2mg을공급하는배추김치가가장기여율이큰급원식품이었다 (Table 2). 다음으로는소금, 간장, 된장이기여율이높은식품이었으며, 1-4위까지의 4가지식품으로인한섭취량의합이전체나트륨섭취량의 52.5% 를차지하였다 (Figure 3). 나트륨주요급원식품군 2위로채소류가포함된이유는채소류에배추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나박김치등각종절임채소류가포함되어있기때문이며조미료류는섭취중량은적지만간장, 된장, 고추장, 쌈장등소금이함유된발효시킨식품들이대거포함되어있기때문이다. 우유는칼슘총섭취량 475.8mg중 79.7mg을공급하는제1급원식품이며, 배추김치, 멸치, 두부, 무청, 대두등이그다음이었다 (Table 2). 우유는전체칼슘섭취량의 16.8% 를공급하며, 2위식품인배추김치는 7.9% 를공급하는것으로나타나, 1위와 2위급원식품간의기여수준차이가컸다. 칼슘의경우에는상위 10개급원식품에의한섭취량의합이전체약 50% 수준이었다 (Figure 4). - 3 -
Ⅲ. 맺는말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국민영양조사를국민건강영양조사로개선하여개인별조사를실시하고이에따른성별, 연령별섭취량자료를산출하여우리나라국민의영양상태평가자료로활용하고있다. 2008년도만 1세이상우리국민의칼슘섭취량은영양섭취기준대비 65.0% 수준이었으며 [2] 성별, - 4 -
지역별, 연령별섭취수준모두불량하였다. 반면나트륨의평균섭취량은 4,553mg으로, 한국인영양섭취기준중충분섭취량의 3배이상, WHO/FAO의목표섭취량인 2,000mg ( 소금약 5g) 보다 2배이상이었다. 이러한칼슘섭취부족및나트륨섭취과잉은우리나라대표적인영양문제로서최근 10년간실시된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서한번도빠지지않고지적되었다. 우리국민의하루평균나트륨섭취량을소금섭취량으로환산하면 11.6g 수준이며나트륨을목표량이상섭취하고있는인구비율은 90% 이상이다 [2]. 짜게먹는습관은혈압상승및심뇌혈관질환악화를가져올수있기때문에 [5] 싱겁게 식사하자는내용은각종건강생활지침에포함되어있으나 [6] 실제로지난 10년간의나트륨섭취수준은큰변화없이 4,300mg 이상을유지하고있다. 2008년나트륨의총섭취량은 4,553.0mg으로배추김치, 소금, 간장, 된장만으로도전체섭취량의 52.5%(2,390mg) 수준이며, 이들 4가지식품의섭취만으로도이미목표섭취수준 (2,000mg) 을초과한다는의미이다. 4위까지의식품이거의매일섭취하는식품인데비해 5위식품은라면으로전체섭취량의 4-5% 가량기여하고있었고, 10위안에포함되는다른식품에는고추장, 총각김치, 백미, 국수, 쌈장등이있으며백미를제외하면모두소금을넣어가공 발효시킨식품이다. 나트륨섭취를좌우하는식품들이대부분일상적으로섭취하는식품이므로특정식품의섭취빈도를줄이도록하는것보다전반적인급원식품의섭취량을감소시키는것이나트륨섭취량을낮추는데효과적일것으로보인다. 칼슘은고혈압, 골다공증, 이상지질혈증, 암등광범위한만성질환예방및관리에주요영양요인으로알려져있다 [7]. 2008년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칼슘은남녀, 지역에관계없이권장섭취량대비섭취수준이 75% 미만이었고, 연령별로살펴봤을때 12-18세청소년군과 65세이상노인군의섭취상태가가장불량하였다 [4]. 칼슘의권장섭취량대비섭취수준은소득수준에따라달라소득수준하위 25% 군의권장섭취량대비섭취비율이 59.6% 인것에비해상위 25% 군의경우에는 70.9% 로 11%p 가량차이를보였다. 칼슘의 10위이내주요급원식품으로는우유, 배추김치, 멸치, 두부, 무청, 대두, 달걀, 미역, 파, 백미등이해당되었다. 이중우유는제1급원식품으로전체섭취량의 16.8% 를공급하는것으로나타났다. 1969년이후유류섭취량이크게증가한것은사실이나 [4] 아직까지도우리국민의평균섭취량은 1/2 컵에도이르지못하고있다 (2008년우유평균섭취량 73.3g). 우유는우유내에포함된지방때문에유방암, 심혈관계질환등의위험요인으로의심된다는연구도있으나 [8] 연구에따라결과가일관적이지않으며, 오히려우유에포함된칼슘에의한혈압강하효과등을고려하여저지방유제품위주로섭취를장려하는보고가주를이루고있다 [9]. 특정영양소의함량이높은식품도급원식품이될수있으나 1회섭취분량, 섭취빈도, 생체이용률등이모두중요한의미를가지며, 이러한이유로계절적인차이도나타난다. 국민건강영양조사가시작된 1998년이래식품총섭취량은 1,274.3g(2005년 ) 에서 1,302.6g(2001년 ) 사이로큰차이가없었으나 10년사이곡류섭취량은 337.2g에서 286.5g으로감소하였으며음료및주류섭취량은 94.2g에서 163.6g으로, 유류역시 79.7g에서 97.9g으로크게증가하였다 [2]. 과실류는 1998년, 2001년사이에약 200g 정도를섭취하던것이 2005년 87.6g으로감소하였다가 2007년 175.4g으로다시증가하였으며 2008년에는 158.4g으로다소감소하였다. 이는각조사년도마다조사가수행된계절에차이가있기때문인것으로보인다. 1998년, 2001년국민건강영양조사는 11-12월에, 2005년조사는 4-5월에실시되었으며, 2007년조사는 7월부터이듬해 1월까지실시되었다. 2008년조사는 1-12월까지 1년내내조사된첫조사라고할수있다. 2008년식품군별섭취량을계절별로구분하여산출했을때, 곡류는계절간차이가없으나채소류섭취량은봄, 여름에다소높은편이고, 과실류섭취량은봄에가장낮고가을에가장높은경향을보였다 [2]. 감자및전분류도계절별섭취량에차이를보여, 여름, 가을의섭취량이봄, 겨울에비해월등히높은것으로나타났다. 식품별섭취량은계절의영향을받기때문에향후연도별섭취량추이, 급원식품등을관찰하는데는 2008년이후자료를사용하는것이적합할것으로판단된다. IV. 참고문헌 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제 4 기 2 차년도 (2008) 결과발표. 2009. - 5 -
2. 한국영양학회. 한국인영양섭취기준. 2005. 3. 보건복지부. 식품별영양성분분석자료의데이터베이스추가구축사업결과보고서. 2000. 4.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07 국민건강통계. 2008. 5. Sacks FM, Svetkey LP, Vollmer WM et al. Effects on blood pressure of reduced dietary sodium and the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DASH) diet. DASH-Sodium Collaborative Research Group. N Engl J Med 344(1):3-10. 2001. 6.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를위한 9대생활수칙. 2008. 7. Peterlik M and Cross HS. Vitamin D and calcium insufficiency-related chronic diseases : molecular and cellular pathophysiology. Eur J Clin Nutr 63:1377-1386. 2009. 8. Cho E, Spiegelman D, Hunter DJ, Chen WY, Stampfer MJ, Colditz GA and Willett WC. Premenopausal fat intake and risk of breast cancer. J Natl Cancer Inst 95(14):1079-1085. 2003. 9. German JB, Gibson RA, Krauss RM, Nestel P, Lamarche B, van Staveren WA, Steijins JM, de Groot LC, Lock AL and Destaillats F. A reappraisal of the impact of dairy foods and milk fat on cardiovascular disease risk. Eur J Nutr 48(4):191-203. 2009.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