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산업전망 2014. 12. 19 자동차 Summary 이 승 구 평 가 3 실 수석연구원 02) 368-5316 sglee@korearatings.com 2014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성장세를 시현한 가운데, 유럽시장 회복세 전환으로 유 럽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하였으나, 미국과 중국시장의 호조 지속 및 유럽시장의 회복으로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 면, 시장이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유럽에 소재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였으며, 그 외 업체들은 개별 상황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되었다. GM, 포드, 도요타가 중남미 및 아세안 시장의 침체로 소폭 성장에 그친 반면, 현대 기아차는 신규공장이 가동된 중국에서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일정 수준 유지하였으며, 닛 산은 멕시코에서의 생산능력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시현하였다. 국내 외 잠재된 다양한 위험요소로 인해 2015년 국내자동차 산업의 사업환경은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4%대의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저성장 국면 하에 공급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는 최근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 이 강화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움직임이 요주의 대상이며, 우리나라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로 2014년 기중 완성차업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원화강세 현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점 역시 부담요인 이다. 한편, 현대 기아차 노사간에 통상임금 등을 포함한 임금체계 전반적인 개선 방안 도출이라는 중요한 이 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노사 갈등이 심화될 수 있는 점도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14년에는 현대위아 1개사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었다. 원화강세, 경쟁심화 등 사업환경 저하로 현대 기 아차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의 경우 채산성이 저하되는 등 과거에 비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나기는 하 였다. 그러나 평가대상 기업들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재무구조가 향상되는 양호한 흐름이 시현되었으며, 이중 재무안정성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제고된 현대위아 의 신용등급이 상향되었다. 2015년 평가대상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다. 선도업체인 현대 기아차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 로서의 사업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관련 부품기업들 역시 실적과 재무 안정성이 제고되는 추세이나,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업체들의 평가 기준 지표 향상이 쉽지 않을 것으 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업체별로 이러한 부정적 환경요소들을 극복하여 실적 및 재무구조 향상, M&A와 같은 긍정적 Event 등을 통해 지표를 개선시킬 경우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여지는 남아 있다. 산 업 내 주요 신용 이슈로는 환율흐름 및 노사관계를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이슈들이 실적 및 신용등급에 미치 는 영향은 기업별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 및 재무역량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각 변수들이 업체 들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I. 2014년 업계 동향 국내자동차산업, 2014 년 소폭의 판매 증가세 전환 내수 승용차 소비 심리 회복 및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 증가세로 전환 현대 기아차 내수시장 지배적 지위 유지되고 있으나 점유율은 저하 추세 2014년 세계자동차 시장, 브라질 러시아 판매 부진한 가운데 유럽업체 선전 국내 자동차 산업, 2012년 ~2013년 역성장하였으나, 2014년 들어와 소폭의 성 장세로 전환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최근 10년간 생산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2004년 346만9천대(생산), 347만 3천대(판매)에서 2013년 452만 2천대(생산), 446만 7천대(판매)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BRICs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가운 데, 국내 대표적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위상이 제고된 것에 주로 기 인한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가 나타난 2008~2009년, 유럽국가들의 재정위 기 이후인 2012~2013년의 경우 역성장을 나타냈는데, 이를 통해 경기변동이 자동차산업에 여전히 강력한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국내 완성차업체 생산 판매 추이 (단위: 천대) 5,000 4,500 4,000 3,500 3,000 2,500 2,000 1,500 1,000 500 0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3.10'14.10 주: 국내 생산업체 한정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생산 판매 한편, 경기침체 외에 노사분쟁 및 근무체제 변경 등의 비경제적 요인들도 생산 차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2012년의 경우 하반기 임금협상 과정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으며, 2013년에는 주간연속 2교대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 수당지급에 따른 노사간 견해 차이 에 따른 주말특근 미실시, 임금협상 기간 중의 부분파업 실시 등의 다수의 부정적 Event 가 발생하면서 2년 연속으로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하였다. 그러나 2014년 들어와서는 10월까지 생산과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0.4% 증가 한 3,684천대, 3,666천대를 기록하면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지엠의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에 따른 생산 및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출시, 주간 2교대 체제 안정화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은 것이다. 2
현대 기아차의 내수시장 지배적 지위 지속되고 있 으나 수입차 약진으로 점 유율 저하 추세 국내 내수 승용차 시장은 2012~2013년 중 내수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판매가 감소하면서 침체되었으나, 2014년 들어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제네시스, 쏘나타, 기아차 카니발, 쏘렌토, 한국지엠의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의 QM3등 국내업체들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표 1]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 추이 (단위: 천대, %) 구분 '10 '11 '12 '13 '13.10 '14.10 현대 기아 917 936 936 883 737 743 0.7% 한국지엠 112 128 132 130 103 119 15.2% 르노삼성 156 109 60 60 46 61 31.6% 쌍용 32 39 48 64 51 55 8.1% 수입차 91 105 131 156 130 162 24.6% 합계 1,308 1,316 1,307 1,294 1,068 1,140 6.7% <비중> 현대 기아 70.1% 71.1% 71.7% 68.2% 69.0% 65.1% 한국지엠 8.6% 9.7% 10.1% 10.1% 9.7% 10.5% 르노삼성 11.9% 8.3% 4.6% 4.6% 4.3% 5.4% 쌍용 2.5% 2.9% 3.7% 4.9% 4.8% 4.8% 수입차 6.9% 8.0% 10.0% 12.1% 12.2% 14.2%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차협회 업체별 실적을 살펴 보면, 내수시장에서 국내 1, 2위 업체인 현대 기아차의 시장 지배적 지위 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점유율이 65%대까지 낮아지면서 영향력이 저하되는 추세이다. 이는 수입차의 판매 신장에 주로 기인한다. 수입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009년 경제위기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던 경우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 세이다. 2011년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을 시현하면서 2014년 10월 누계 162천대(+24.6%), 점유율 14.2%를 기록하면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차 QM3가 인기를 얻고 있는 르노삼성은 30%가 넘는 신장으로 점유율이 5%대로 회복되었으며,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고 신차 출시 등 공격적인 판촉을 단행하 면서 2012년 이후 1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도 아웃도어 열풍에 따른 코란 도 시리즈의 판매 증진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4년 세계 자동차 시장, 브라질, 러시아 판매 부진 2014년 주요 국가 또는 지역별 판매현황을 살펴 보면,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지역 분쟁의 영 향으로 경제가 침체된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판매가 감소하였으나,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성 장이 시현되고 있다. 미국은 경기회복세 지속, 저금리에 따른 우호적 할부금융조건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개선 된 부분이 계속 주효하고 있으며, 중국은 신차효과 및 2~3급 도시에 대한 구매제한정책 시 행을 앞둔 선수요 발생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지속되었다. 유럽(EU)은 미진하지만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기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결부됨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일본은 4월초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1분기 중 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이후 침체되어 있음 에도 불구하고 9월 누계기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인도는 모디 신정부 출범 이후 경제개 혁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를 자극하면서 성장세를 시현하였다. 3
[그림 2] 세계 주요 국가 자동차 판매실적(2013년 3분기 vs 2014년 3분기) (단위:만대) 1,600 1,400 +5.5% +11.0% 1,200 5.8% 1,000 800 1,382 600 1,243 1,245 1,179 991 5.8% 400 936-8.9% 367 2.8% -13.0% 200 264 347 190 205 241 185 178 0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브라질 인도 러시아 13.3Q 누적 14.3Q 누적 주: 중대형상용차 제외 자료: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등 유럽시장 회복으로 유럽업 체 상대적 선전 글로벌 업체들의 판매실적을 살펴 보면, 유럽시장이 회복기조를 보이면서 유럽업체들이 상대 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도 요타, GM 보다 높은 성장을 시현한 가운데 FCA, PSA, 다임러, BMW 등 유럽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반면, 미국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 GM, 포드는 북미시장에서 엔저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일본업체들의 선전, 중남미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판매가 소폭 성장에 그쳤다. 현대 기아차는 신규공장을 설립한 중국에서의 높은 판매 신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데 성공하였다. 일본업체들의 경우 업체간에 실적이 차별화되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지역에서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낮게 나타났으며, 혼다는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의 신차효과와 일본 내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선수요 발생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시현하였 다. 르노닛산은 멕시코에서의 생산능력 확대 및 판촉강화로 닛산의 미국시장 내 입지가 강화 되고 르노의 유럽 판매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성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그림 3]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 판매 실적 (단위:만대) 800 +2.8% +5.0% +1.7% 700 +7.8% 600 +3.0% 500 +0.5% 400 762 754 737 608 569 718 725 +6.7% +8.1% 300 741 564 552 474 +5.5% 472 339 333 200 +7.6% +6.5% 100 318 218 308 183 153 207 170 144 0 13.3Q 누적 14.3Q 누적 자료: 각사 공시자료 재정리 4
II. 2015년 업계 전망 2015 년 세계 자동차 시장, 4.2% 성장한 8,720 만대 판매 전망 지역별로는 인도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 저성장 국면에서 주요 시장에서의 공급능력 확대로 업체간 경쟁심화 기조 지속 국내 자동차 산업, 엔저로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가운데, 원화가치 상승 가능성 이 잠재되어 있어 불확실성 높은 수준 세계 자동차 시장, 2015년 4.2% 성장한 8,720만대 예상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시장(중대형 상용차 제외)은 2014년에 8,372만 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2013년에 기록한 4.7% 대비 낮은 증가율인데, 인도와 유럽이 전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최대 시장인 미 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한 동유럽/중남미 지역 시장이 부진함 에 따른 것이다. 2015년에는 8,720만대가 판매되면서 2014년보다는 다소 높은 4.2%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 로 전망된다. 미국시장이 정체되고 유럽의 회복세 및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 나, 인도의 성장세가 강화되고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 문이다. [표 2] 주요 지역별 수요 전망 (단위: 만대, %) 구분 '13년 '14년(E) '15년(F) 증가율 증가율 증가율 미국 1,560 7.6 1,640 5.1 1,656 1.0 유럽(EU) 1,375-1.6 1,442 4.9 1,495 3.7 중국 1,737 16.5 1,920 10.5 2,103 9.5 인도 246-7.3 259 5.4 285 9.8 브라질 358-1.5 330-7.8 337 2.1 러시아 278-5.5 237-14.7 228-3.8 한국 154-0.1 162 5.3 165 2.0 세계 8,106 4.7 8,372 3.3 8,720 4.2 주: 중대형 상용차 제외 자료: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지역별로 살펴 보면, 미국의 경우 경기 회복 및 고용시장 안정으로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인상 등 금융당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할부금융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1,600만대까지 회복되어 대기 수요가 축소된 상황이어서 향후 일정기간 동안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유럽(EU)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장기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누적된 대기수요의 영 향으로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 경기불 안요인이 상존해 있어 회복세가 2014년보다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의 구매제한 등 정부정책 위험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중서부 내륙지역에서의 자동차 대중화 지속, 업체들의 공급증대 및 판촉강화로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
인도의 경우, 2014년 5월 총선 이후 출범한 모디 신정부의 친시장적 정책 지속,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높은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며, 브라질 시장은 최근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 메이커들의 현지 생산확대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 증대 및 미국 EU 등의 경제 제재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가계부채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의한 내수경기의 점진적 회복, 한미 FTA 로 인해 2015년 1월 중 예정되어 있는 2,000cc 초 과 차량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가격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소폭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FTA 체결로 미국, EU 산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가운데 국내 수요자들의 다양 한 소비욕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판매 기조가 계속 이 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생산업체들 입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잠식되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저성장국면에서 공급 확대를 통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기존 기조 유지 3~4%대의 저성장 기조 하에서 업체들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최근의 기조는 2015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 구하고 해당 지역에서 업체들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다. 특히 엔저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움직임이 요주의 대상으 로 지목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동향을 살펴 보면,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는 2015년 중 북미시장에 서 양산 모델의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경쟁업체들의 신차에 대해 엔저에 기반한 판촉강화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판매수준을 연 200만대(2014년 1~9월 중 약 87만대)까지 제고시키는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일본 2위업체인 닛산은 멕시코에서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북미시장에 대한 공 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15만대 규모 공장이 가동 예정되어 있는 등 확장전략을 취하고 있다. 혼다는 북미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 계열의 신차 모델이 다수 출시 예정이며 중국, 브라질, 태국 등에 각 연 12만대 규모의 신공장이 가동될 계획이다. 미국의 GM 은 테네시 공장 증설, 텍사스 공장 가동률 증대를 통해 SUV 모델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2015년까지 3개 완성차 신공장 가동을 통해 중서부 중심으로 생산능 력을 94만대 증가시키고 다수의 SUV 모델과 캐딜락 등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 신차 출시를 계획하는 등 공세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시장에서 충칭공장(연 35만대), 항저 우공장(연 25만대)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부진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아우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모델을 신규 출시하면서 라인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창샤공장(연 30만대) 가동 및 칭다오 공장 착공(2017년 가동 목표)이 예정되어 있다. PSA 는 중국의 둥펑 및 창안자동차와 제휴를 통해 중국에서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여 유럽에 쏠려 있는 판매구조를 혁신할 계획 이다.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차도 2014년 중 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 건립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중국의 충칭과 창저우에서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 하고 있다. 6
국내 자동차 산업, 엔저로 일본업체 대비 가격경쟁력 이 약화된 가운데, 원화가 치 상승 가능성이 잠재되 어 있어 불확실성 높은 수 준 2014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는 수입차의 인기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축소되 는 가운데, 원화강세로 수출 마진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2015년에도 수입차 의 약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업체들의 내수 판매비중이 높지 않고 국내업체들 의 내수점유율이 다른 국가 지역 대비해 매우 높아 일정 수준의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큰 위협요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환율 움직임은 당분간 중대한 불확 실성 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비자동차부문 제외)와 기아차는 연결기준으로 2014년 9월말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해 6,264억원(13.0%), 4,549억원(18.0%) 감소하였으며, 이의 주원인으로는 7월 중 1,007.50원/달러(한국외환은행 종가 매매기준율, 이하 동일)까지 하락한 환율이 지목된 바 있다. 2014년 12월 초 1,100원대로 상승하면서 부담은 상당부분 완 화된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거시경제 흐름 상 원화강세가 재개될 가능 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외에 2012년 하반기 아베총리 취임 이후 진행된 일본정부의 강력한 부양 책으로 엔화가 가파르게 절하되면서 주요 경쟁대상인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향 상되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원/엔 환율은 2013년 초 100엔당 1,235.04원에서 2014년 12월 초 937.93원으로 1년 11개 월만에 24.1% 하락하였으며, 이는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국산자동차 대비해 그만큼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 비록 최근까지는 일본업체들이 양적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 등 질적 향상을 추구하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하여 왔으나,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이 이루어진 상황에 서 2015년에는 판매 촉진 및 시장점유율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노사분규 가능성도 부정적인 요소이다. 이미 2012년 이후, 임금협상 및 주간 2교대제 도입 등 근로여건 개선과 관련된 노사간 의견대립으로 파업 또는 부분파업이 발생하여 피해 가 발생해 왔으며, 2015년에도 현대 기아차 노사간에 통상임금 등을 포함한 임금체계 전반적 인 개선 방안 도출이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7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2014년 현대위아 1개사 신용등급 상향 2015년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 중립적 2014년 현대위아 1 개사 신용등급 상향 국내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의 신용등급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3 년 현대자동차 를 비롯한 4개사의 신용등급이 상향된 데 이어 2014년에는 현대위아 1개 사의 신용등급이 상향되었다. 이는 대표기업인 현대 기아차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로 성장하면서 부품업체들까지 전반적으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향상된 점에 기인한다. [표 3]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2 2013 2014 현대자동차 장기 AA+(긍정적) AAA(안정적) AAA(안정적) 기아자동차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현대위아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1 - - 현대파워텍 장기 A+(긍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A2+ - - 현대다이모스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2+ - - 만도, 한라홀딩스(구 만도)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코오롱글로텍 장기 BBB+(안정적) BBB+(안정적) BBB+(안정적) 단기 A3+ A3+ A3+ 한화첨단소재 (구 한화L&C ) 장기 BBB+(안정적) BBB+(안정적) BBB+(안정적) 대성전기공업 장기 BBB(안정적) BBB+(안정적) BBB+(안정적) 성우하이텍 장기 A-(안정적) A (안정적) A (안정적) 삼보모터스 장기 BB+(부정적검토) BB+(안정적) BB+(안정적) 화승알앤에이 장기 - - BBB(안정적) 대성엘텍 장기 BB-(안정적) BB-(안정적) BB-(안정적) 주) 1. 한국기업평가 유효등급 기준 2. 2014년 신용등급은 12월 19일 기준 3. 구 만도는 2014년 9월 1일자로 존속회사 한라홀딩스와 신설기업 만도로 분할 4. 구 한라L&C 는 2014년 6월 30일자로 존속회사 한화첨단소재 와 신설기업 한화L&C 로 분할 8
전년말에 공시된 2014년 산업전망에서 당사는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심화,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2014년 중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업체들의 실적은 예상되었던 요인들의 영향으로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의 채산성이 저하되는 등 과거에 비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실적이 견 조하게 유지되면서 재무구조가 향상되는 양호한 흐름이 나타났으나 신용등급 상승을 야기할 만큼의 지표 향상이 이루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다만, 현대위아는 평정대상 업체들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이 상향(AA- AA)되었다. 자체 적인 제품믹스 개선 및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가 크게 향상된 가운데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무역량 관련 지표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2014년 중 화승알앤에이에 대해 신규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 차용 Hose 및 Weather Strip 을 주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수위권의 시장지위와 해외 동반진출 등을 통한 현대 기아차와의 높은 연계에 따른 우수한 사업역량과 재무구조 개선 전 망 등을 반영해 BBB(안정적)로 신규 평가되었다. 그리고 9월초 기준으로 인적분할 단행으로 舊 만도가 존속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신설기 업인 만도로 분리되었는데, 기존 발행채권에 대해서 양사가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 고, 양사 통합관점에서 분할 이전과 분할 이후 신인도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분 할 이전 등급인 AA-를 유지하였다. 2015년 신용등급 변화 가 능성은 중립적 2015년 평가대상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표기업인 현 대 기아차가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로서의 사업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 적을 시현하고 있고, 관련 부품기업들 역시 전반적으로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제고되는 추세 이나, 자동차산업 환경이 불확실성이 높아 전년과 마찬가지로 업체들의 평가 지표 향상이 쉽 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평정대상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이러한 부정적 환경요소들을 극복하여 실적 및 재무구 조 향상, M&A 와 같은 긍정적 이벤트 발생 등으로 평가지표의 개선이 현저하게 나타날 경 우 신용등급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여지는 남아 있다. 한편, 산업 내 주요 신용 이슈로는 환율흐름 및 노사관계를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이슈들이 실적 및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보유 사업 및 재무역량에 따라 업체별로 편차가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각 변수들이 업체들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 어질 예정이다. 9
IV. 주요 Credit Issue 환율 흐름 엔저로 가격경쟁력이 강화 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찰 요망 수출지역 다변화, 해외생산 확대로 과거 대비해 영향력이 낮아지기는 하였으나,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환율변동은 업체들의 실적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 고 있다. 그리고 일본과 직접적인 경합관계에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입장을 감안할 때 엔 /달러 환율추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미국 경제 호조로 2014년 4분기 중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업 체들의 부담이 완화되기는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경상수지 흑자 구조로 인해 원화강 세로 재전환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엔저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시장 대응 전략 또한 중요한 모니터링 대 상이다. 최근까지 일본업체들의 엔저 활용전략은 양적확대보다는 수익성 제고 등 질적 향상 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일본경기 부진으로 엔저가 장기적으로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판촉 강화를 통한 적극적 양적 확대 전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 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경쟁대상인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중대한 위협요소이다. 노사관계 2015년 현대차 노사간 임 금체계 조정에 따른 갈등 가능성 잠재 현대차 노사는 2014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여부는 진행중인 소송 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이와는 별도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논의하고 복잡한 수당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임금체계를 2015년 3월말까지 개선하기로 합의하였다. 현대차의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협의 결과가 향후 국내 노동시 장에서 중요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 개선체계 도출에 앞서 상당한 수준의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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