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연구 Studies on Korean Youth ISSN 1225-6336(Print) / 2288-8799(Online) 2014. Vol. 25. No. 4. pp. 59 85. http://dx.doi.org/10.14816/sky.2014.11.75.59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원 경 림 * 초 록 본 연구는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가정폭력피해경험과 청소년 비행의 관계에서 청소년기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진로성숙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4차년도 아동용부가조사의 중학생 자료 사례를 활용하였다. 연구 모형검증을 위하여 조절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 청소년 중 17.5%가 1년에 1회 이상 부모로부터 심하게 맞은 경험이 있었고, 19.7%가 수치심과 모욕감을, 18%가 언어적 폭력을, 3.3%가 방임을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비행 실태 조사 결과 욕이나 상스러운 말을 한다는 경우가 47.6%, 거짓말하거나 남을 속이는 경우가 19.5%, 나쁜 일을 저지르고 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는 경우가 6.1%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청소년기 비행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임이 검증되었다. 셋째, 가정폭력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주는 조절변수 로서 진로성숙 요인이 검증되었다. 즉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심하면 청소년비행이 증가할 수 있지만, 진로성숙이 높을수록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 소년비행에 있어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가 나타난 결과에 근거하여 실천적, 정책적인 함의를 살펴보 았고, 필요한 후속연구의 과제에 대해 제시하였다. 주제어 : 가정폭력피해경험, 청소년비행, 진로성숙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정책협동박사과정, 연세사회복지연구소 연구원, wkr0407@hanmail.net - 59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I. 서 론 우리나라에서 부모에 의한 자녀 폭력은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가정폭력피해 경험의 부정적 영향은 정신적, 신체적, 학업 성취, 인지적 영역(Wisdom, 2014)은 물 론 대인관계, 사회 영역 등 모든 기능적 영역에서 나타나며, 전 생애의 발달과정에 걸쳐(Goldman, Salus, Wolcott & Kennedy, 2003) 지속된다. 가정폭력피해로 인한 후 유증은 폭력의 유형이나 폭력이 시작된 시기, 만성적이었는지, 얼마나 자주 그러한 폭 력을 경험했는지, 그리고 본인이 어느 정도 극복할 힘이 있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청소년이 경험한 가정폭력피해경험은 폭력의 유형과 상관없이 성인기까지 중첩적이고 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Manly, Kim, Rogosch & Cicchetti, 2001) 그 빈도나 심각성과 무관하게 다차원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 신체적인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은 특히 자아존중감이 낮고(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2), 만성적으로 폭력에 노출될수록 또래 관계에서 거절을 당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며(Kim & Cicchetti, 2010; Bolger & Patterson, 2001; 정익중, 박현선, 구인회, 2006) 정서적인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더 우울하고(박 은주, 최말옥, 2014), 친구들과 가깝게 사귀지 못하여(Manly et al., 2001) 친구관계에 서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없는 청소년과 비교 할 때 피해 청소년은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증상이 증가되어 자기중심적이고 공격성 이 높고, 퇴행적이며, 낮은 협력 능력과 낮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보이며, 적응력 이 낮아(Manly et al., 2001) 비행을 할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비행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일정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2), 비행의 시기는 점점 저연령화 되어 청소년비행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12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개 소 년원에 수용된 청소년 1186명(남자 995명, 여자 191명) 중 절반이 넘는 66.4%가 첫 비행 시기를 중학교 때로 답하였다. 1학년 때 28.5%, 2학년 때 25.3%, 3학년 때 12.6%이었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이라는 응답(9.9%)이 고등학교 라는 응답(8.6%)보 다 높아 비행의 조기화를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비행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유형별로는 흡연 97.4%, 절도 89.4%, 음주 87.4%, 폭행 - 60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81%, 성관계 77.3%, 금품갈취 64.2% 등이었다(법률신문, 2013.6.25). 또한 학업중단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김상현, 양정호, 2013)에서 연구 참여 자 대부분이 비행 시작시기를 중학교 2학년 때로 답하였고, 교육과학기술부(2012)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에서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건수 중 중학교가 차지하 는 비율이 69%수준이었으며, 중학교 증가율이 초등학교의 7배, 고등학교의 2배로 나 타나 중학교시기에 비행률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여 본 연구에서는 중 학생을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한편, 청소년기는 초등학교의 진로인식 단계와 고등학교의 진로준비 단계의 교량적 단계로 자신과 직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적절한 진로를 탐색하고 준 비해야 하는 시기이다(Super, 1980). 이 시기에 청소년은 진로와 관련된 자아개념을 형성해야 하고, 진로선택에 앞서 자신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진로대안을 활발히 탐색 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과제를 가지고 있다(Sharf, 2010). 하지만, 2008년 한국고용정 보원의 진로교육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학생 응답자의 34.4%가 장래 희망이 없다고 답하였고, 31.6%가 진로 목표를 성취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하여 진로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진로 개발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자신에 대한 이해는 물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 야 하고, 현실 목표와 미래 목표 사이에서 타협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 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청소년은 학교에서 부적응 행동을 하기 쉽고, 학교 부적응은 비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교정시설의 10대 소녀 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조선일보, 2010. 10. 27) 가출 및 비행의 패턴을 보이는 청소년 의 82%가 꿈을 이룰 방법을 모른다고 응답하여 목표 부재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또 학교에서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은 왜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왜 공부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하였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희망과 삶의 목적의식도 없다고 하였다(조성심, 2011). 이러한 결과들은 청소년의 진로성숙 향상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행 연구에 의하면 인구통계학적 변인들보다 진로성숙이 비행을 잘 설명해주고, 청소년의 진로능력과 비행 간에는 부적상관관계가 있으며, 진로능력이 우수할수록 비 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미란, 1998). 또한 진로성숙이 청소년비행에 - 61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검증되어(김도영, 임영식, 2013; 이쌍준, 강혜영, 2012) 청소년비행과 진로성숙변인의 관계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가정폭력 피해경험 청소년의 비행에 대한 경로에서 진로성숙 변인이 완충 역할을 하는지에 대 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교육 및 심리, 상담 영역에서는 진로 성숙을 변인으로 활발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나 사회복지영역에서는 진로성숙을 변인 으로 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물론 사회복지영역에서 빈곤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엄태영, 김교연, 한복남, 2009)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와, 청소년의 비행성향이 진로성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한은영, 이재원, 2013), 농촌청소년의 진로성숙도의 영향요인(구혜영, 장연진, 2013)을 살펴본 연구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가정폭력피해경험과 비행의 관계에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확인 한 연구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가정폭력피해 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완충 하는 보호요인으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청소년비행을 예방하고, 보 다 적절한 개입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가정폭력피해경험과 청소년비행 가정폭력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신체적 폭력과 과도하게 비난 하고 위협하며 언어적 욕설을 하는 정서적 폭력, 그리고 자녀에게 충분한 정도의 신 체적, 정서적, 의료 및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 등을 의미한다. 가정폭력피 해경험은 상호 연관되어 청소년비행의 연관변수로 작용한다. 가정폭력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이 겪는 내재화 문제는 낮은 자아존중감(정익중 등, 2006), 일탈적 자아개념(이 은주, 정익중, 2009, 2010), 우울(박은주, 최말옥, 2014), 절망감(이성식, 2011), 일상생 활에서의 흥미와 즐거움 부족(김광혁, 2009) 등이 있다. 폭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애착 형성의 어려움이 있어(안은미, 이지연, 정익중, 2013; Colman, Kim, Mitchell-Herzfeld & Shady, 2009) 또래관계(Kim & Cicchetti, 2010)의 문제가 있다. 내재화 문제는 사 - 62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회적 역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정서적 학대 경험은 자기효능감을 매개 로 대인관계문제해결능력을 저하시키며(이기학, 조은정, 2004), 학교생활에서 협력능력 을 떨어뜨리고(Hildyard & Wolfe, 2002), 공격성이 높아(도기봉, 2008; 박은주, 최말 옥, 2014)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기 어렵게 한다. 또래를 향한 신체적, 심리적 폭력의 증가로(남영옥, 김정남, 2011) 학교 적응이 어렵고(송아영, 박경나, 정세정, 2009), 학 교를 부정적으로 인식할수록(한은영, 이재원, 2013) 교과목 및 학업 수행 능력이 저하 되어, 결국 학교에서 중도탈락(Eckenrode et al., 2001; Jonson-Reid, 2004; 이경은, 장덕희, 2000)하는 결과가 나타나 악순환이 지속되게 하기도 한다. 청소년기 이전에 가정폭력피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성장하는 동안 더 다양하고, 더 빈번하게, 더 심각하게 비행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Smith & Thornberry, 1995; 이 명진, 조주연, 최문경, 2007). 서울 경기 지역의 고등학생인 소년원생 463명과 일반청 소년 1.0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아버지로부터의 신체적 학대가 두 집단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고, 일반청소년의 경우에도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학대와 방임이 지위비행 정도를 설명하는 중요요인이었다. 특히, 소년원생들의 경우에는 어머니로부 터의 방임이 지위비행과 법정비행의 정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나타나 (이명진 등, 2007)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청소년비행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Zingraf, Leiter, Myers & Johnsen, 1993; 양종국, 김충기, 2002). 이 외에 가정폭 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음주, 흡연, 절도, 가출(Kaufman & Widom, 1999), 폭력, 자 해, 자살충동(이경은, 장덕희, 2000)과 같은 심각한 문제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명진 등, 2007; Thompson & Tabone, 2010). 청소년비행은 넓게는 모든 반사회적 위반 행위로, 좁게는 형법상에 저촉되는 행위 로 규정할 수 있다(이쌍준, 강혜영, 2012), 본 연구에서는 학교청소년에 의해 행해지 는 법규상의 위반 행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심하게 때리거나 협박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타인비행, 음주, 흡연, 가출, 무단결석과 같은 지위 비행, 집 안이나 밖 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소한 절도 행위 등을 포함하여 청소년비행으로 규정하고 자 한다. 한편, 가정폭력피해경험과 청소년비행 간 관계에서 가정폭력 같은 환경적 위험 요 소가 청소년 개개인에게 동일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 다. 즉 가정폭력피해를 경험한 모든 청소년이 비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위험 - 63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요소에 대해서 개인이 지니고 있는 보호요소의 영향력 정도에 따라 이에 대해 반응하 는 양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이는 위험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고 위험에서도 위험요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보호요인과 관련이 있다. 많은 선행 연 구들은 가정폭력피해경험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보호요인으로 긍정적 가치관, 자기 정체감, 사회적 유능감(유성경, 이소래, 2001), 자아존중감(박현선, 이상균, 2008), 자 기통제력(이상균, 2008), 부모의 애착과 지도감독(박현선, 이상균, 2008), 사회적 지지, 학교에 대한 애착, 학교적응도, 교사의 지지, 사회적 유대(박우현, 이수정, 2013) 등을 들고 있다. 이 변인들의 영향력이 중요하지만 이 외에 진로성숙의 영향력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진로성숙은 특히 자기개념의 명확성(우영지, 이기학, 2010), 자기효능 감(최수찬, 원경림, 2013), 낙관성, 사회적 지지(김나래, 마림, 김경아, 이동귀, 2012)와 상관이 있는 변수로, 진로성숙이 높을 경우 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 간접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조절효과 분석은 고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경우일지라도 높은 보호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위험요인의 영향이 완충되고 부정적 산물의 증가가 억제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박현선, 이상균, 2008) 가정폭력피해 경험과 청소년비행 간의 관계에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은 청소년비행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수단을 탐색하는 사전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진로의 사전적 의미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 혹은 나아갈 길 이다. 진로는 단순히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직장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전 생애 과정의 맥락에서 발생하는 일과 직업 및 인생전반의 모든 활동과 생애역할(Super, 1980)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Super(1957)는 개인이 진로를 선택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 얼마나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가 하는 준비상태 로서의 진로성숙을 진로교육이나 직업지도의 핵심으로 논의하였다(정윤경, 2005). 이와 같이 진로성숙은 인지능력과 태도 및 행동적인 측면(Crites, 1978; Betz, 1988; 임언, 정윤 경, 상경아, 2001)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으로,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를 탐색하고 계획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의적 태도 및 인지적 능력과 자신의 결정을 - 64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실행하는 정도 라고 할 수 있다(임언 등, 2001). 본 연구에서는 진로성숙을 각 연령에 따른 발달 단계를 고려한 상태에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및 계획을 실행함에 있어 필요한 태도와 능력의 준비도 로 정의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진로성숙의 핵심 요인으로 자아개념(self-concept)을 들 수 있는데, 자아개념은 개인 이 외모, 능력, 성격, 가치, 사회 내에서의 직위 등과 관련한 자기에 대한 개인의 관 점 혹은 신념(Gottfredson, 1981)을 의미한다. 자아개념은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지각 하는지, 중요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본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형성되며, 현재 의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나 내적 신념이 행동의 방향과 내용을 결정한다. 자아개념 이 높을수록 진로의사결정력이 높고(서우석, 1994; 박천식, 2008), 긍정적인 자아관을 가지고 있을수록 진로성숙이 높아(정윤경, 2005) 자아개념은 진로성숙의 중요한 변인 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행 청소년의 자아관은 건강하지도 않고 긍정적이지도 않 다. 비행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낮고(이덕남, 2014), 부정적 자아개념과 일탈적 자아개 념(이은주, 정익중, 2009, 2010)을 성격 특성으로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신을 부정적 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Swan, Chang- Schneider & McClarty, 2007)함으로써 정상적 궤도에서 벗어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청소년의 비행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 자아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다. 한편, 비행청소년은 일반청소년에 비하여 진로성숙이 낮으며, 비행에 관여할수록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학교 중도탈락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최동선, 이상준, 2009). 일반청소년에 비해 약물남용청소년이 직업의 특성, 직업의 조건, 직무, 자신의 신체적 조건, 미래 사회의 직업변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능력이 낮고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선택 결정하려는 경향이 낮으며 자신의 적성 이나 흥미, 가치관을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해야할 경우 고민하는 정도가 높았다(하창 순, 1998). 또한 진로성숙은 지위비행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데, 성별에 관계없이 진 로성숙이 낮을수록 무단결석 의 경험이 높고(김혜래, 이혜원, 2007) 진로성숙이 높을 수록 비행이 감소하여(김도영, 임영식, 2013; 이쌍준, 강혜영, 2012) 진로성숙이 비행 의 부정적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변인임이 확인되었다. 특히 무단결석이나 가출 경험 이 없는 청소년에 비하여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진로성숙의 하위 요인인 목적성과 확 신성이 낮게 나타나 진로성숙이 무단결석과 가출에 대한 보호효과를 가지는 것이 검 - 65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증되었다(이쌍준, 강혜영, 2012). 청소년이 학교를 중도 탈락하게 되면 이후 진로교육과 진로프로그램을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의 진로개발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진로성숙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최동선, 이상준, 2009) 비행 청소년의 진 로성숙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자아개념, 미래의 일에 대한 생각, 미래를 위하여 계획하고, 독립적으로 사 고하는 것을 포함하는 진로성숙을 청소년비행의 보호요인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정폭력피해경험과 비행과의 관계에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살 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다만 최근에 청소년의 공격성과 비행행동의 관계에서 진로정 체감의 조절효과를 탐색한 연구가 있었다(장신재, 2014). 이 연구는 청소년의 공격성이 높아지면 비행행동이 증가하지만,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공격성이 비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는 것을 검증함으로써 진로정체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청 소년이 진로정체감이 청소년의 공격성과 비행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보인다는 Holland, Gottfredson and Power(1980)의 연구결과를 검증(장신재, 2014)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을 근거로 본 연구에서는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비행행동을 완화하는 진로변인의 조절효과를 탐색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모형 및 연구문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항에 있어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그림1과 같이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 66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그림 1. 연구모형 2.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조사 4차년도 자료 중 아동용 부가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전국을 대표하 여 표집 된 가구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6년 이후 매년 추적조사를 통해 자료를 구축하는 종단데이터이다. 한국복지패널조사 는 주요 인구집단의 실태 및 복지욕구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일정기간을 주기로 부가조사를 실시하였고 아동대 상 부가조사는 2006년(1차년도), 2009년(4차년도), 2012년(7차년도)에 실시되었다. 4차 년도 아동부가조사의 경우 1차년도 조사 당시 초등학교 4,5,6학년이었던 응답 아동과 4차년도에 새롭게 파악된 중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목적에 맞게 4차 부가조사 데이터 609명 중 설문문항에 성실하게 응답하 지 않은 사례를 제외한 명의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활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종속변수 : 청소년비행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청소년이 경험한 비행행동이다. 지난 6개월간의 비행에 대한 아동의 생각 및 행동에 해당되는 것을 조사한 것으로 나쁜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렇 지 않게 생각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남들을 속인다, 가출한다 욕을 하거나 상스러 - 67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운 말을 쓴다, 학교를 빼 먹는다,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사용 한다 등 13개 문항으 로 구성되었다. 3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비행정도가 심함을 의미한다. 척 도의 신뢰도 Crombach s α값은.635로 나타났다. 2) 독립변수 : 가정폭력피해경험 가정폭력피해경험은 지난 1년간 의 경험을 조사하였으며 부모로부터의 신체적 폭력 (1문항), 정서적 폭력(3문항)과 방임(4문항)으로 총 8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응답범주 는 전혀 없었다, 1년에 1~2번 정도, 2~3개월에 1~2번 정도 한 달에 1~2번 정도, 일주일에 1~2번 정도 로 5점으로 측정되었고 각 문항에 대한 응답 평균값을 사용하 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심하다. 신뢰도 Cronbach s α값은.689 로 나타났다. 3) 조절변수 : 진로성숙 종속변수인 진로성숙도는 자기이해, 일에 대한 태도, 독립심, 계획성 을 하위요 인으로 총 21문항이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은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과 일치하는 정 도를 4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11개 문항은 역코딩하였다. 총점이 높을수록 진로성숙도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척도의 신뢰도 Cronbach s α 값은.849로 나타났다. 4) 통제변수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고려하여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 성별과 연령 (홍태경, 류준혁, 2011; 민수홍, 2005), 가족의 경제수준(이명진 등, 2007), 학교 성적 (노성호, 2005)을 통제변수로 설정하여 살펴보았다. 가족의 경제수준은 가구균등화된 경상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60%미만은 저소득층 가구, 나머지는 일반가구로 하였다. 성적은 지난 1년 동안의 학교 성적에 관한 질문을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다. - 68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4. 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V. 18.0을 사용하여 척도의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고, 조사대 상자의 일반적인 특성과 비행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 하였다. 그리고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검 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IV. 연구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1에 제시한 바와 같다. 성별은 남자 309명(51.1%), 여자 296명(48.9%)으로 남자 청소년이 여자보다 다소 많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 210 명(34.7%), 3학년 197명(32.6%), 2학년 190명(31.4%)순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 고 있다. 학교 성적은 중간 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43명(40.2%)으로 가장 많았고, 중 간 이상 151명(25.0%), 중간 이하 143명(23.6%), 아주 잘함 이 36명(6.0%), 아주 못함 이 30명(5.0%)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경제수준으로는 저소득가구가 178명 (29.4%), 일반가구가 427명(70.6%)으로 일반가구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특성 구분 빈도(명) 백분율(%) 성별(N=) 학년(N=597) 남학생 309 51.1 여학생 296 48.9 1학년 210 34.7 2학년 190 31.4 3학년 197 32.6-69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특성 구분 빈도(명) 백분율(%) 아주 못함 30 5.0 중간 이하 143 23.6 주관적 학업성적(N=603) 중간 243 40.2 중간 이상 151 25.0 아주 잘함 36 6.0 가구의 경제수준 (N=) 저소득가구 178 29.4 일반가구 427 70.6 2. 주요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1) 가정폭력피해경험 표 2는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인 청소년들이 경험한 가정폭력피해경험으로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임을 모두 포함한 결과이다. 전체 청소년 중 지난 1년간 부모로 부터 신체적 폭력 경험은 1년에 1~2번 정도는 86명(14.2%), 2~3개월에 1~2번 정도는 12명(2.0%), 한 달에 1~2번 정도는 7명(1.2%),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1명(0.2%)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폭력은 너만 없으면 속이 편할 것,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낌, 멍 청한 것, 개만도 못한 것, 바보자식 이라는 순으로 나타났다. 방임은 1년에 1-2회 이 상이 1.8%로 나타났다. 표 2 가정폭력피해경험실태 단위: 명(%) 구분 전혀 없다 1년에 1~2회 2~3개월에 1~2회 한달에 1~2회 일주일에 1~2회 합계 부모님으로부터 심하게 맞은 적이 있다 499 (82.5) 86 (14.2) 12 (2.0) 7 (1.2) 1 (0.2)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부모님이 꾸짖은 적이 있다 485 (80.3) 83 (13.7) 18 (3.0) 11 (1.8) 7 (1.2) 604-70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구분 부모님이 너만 없으면 속이 편할 것이다 와 같은 말을 하였다 부모님이 나에게 멍청한 것, 개만 못한 것, 바보자식 과 같은 모욕적인 말을 하였다 학교수업이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와도 부모님은 관심이 없다 부모님은 이유 없이 학교에 결석해도 나에게 아무 말 안한다 부모님은 내가 몰래 남의 물건이나 돈을 가져가도 모른 체 한다 부모님은 내가 불량 오락실에 출입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 한다 전혀 없다 473 (78.2) 496 (82.0) 554 (91.6) 595 (98.3) 598 (98.8) 594 (98.2) 1년에 1~2회 95 (15.7) 63 (10.4) 21 (3.5) 5 (0.8) 4 (0.7) 3 (0.5) 2~3개월에 1~2회 15 (2.5) 23 (3.8) 7 (1.2) 2 (0.3) 1 (0.2) 2 (0.3) 한달에 1~2회 15 (2.5) 9 (1.5) 7 (1.2) 0 (0.0) 0 (0.0) 3 (0.5) 일주일에 1~2회 7 (1.2) 14 (2.3) 16 (2.6) 3 (0.5) 2 (0.3) 3 (0.5) 합계 (100.) 2) 청소년비행실태 표 3은 지난 6개월을 기준으로 자신이 경험한 비행 실태이다. 욕을 하거나 상스러 운 말을 한다 는 경우가 47.6%이고,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는 경우가 19.5%, 나쁜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는 경우가 6.1%로 나타났다. 표 3 청소년비행 실태 단위: 명(%) 구분 전혀 아니다 나쁜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568 (93.9)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닌다 570 (94.2) 거짓말을 하거나 남들을 속인다 486 (80.5) 나보다 나이가 많은 애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550 (90.9) 그런 편이다 32 (5.3) 32 (5.3) 111 (18.4) 49 (8.1) 자주 그렇다 5 (0.8) 3 (0.5) 7 (1.2) 6 (1.0) 합계 604-71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구분 전혀 아니다 그런 편이다 자주 그렇다 합계 가출한다 589 (97.4) 14 (2.3) 2 (0.3) 불을 지른다 (100.) 0 (0.0) 0 (0.0) 집 밖에서 남의 물건을 훔친다 599 (99.0) 6 (1.0) 0 (0.) 욕을 하거나 상스러운 말을 쓴다 317 (52.4) 247 (40.8) 41 (6.8) 성적인 행동이나 성적인 관계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한다 576 (95.2) 28 (4.6) 1 (0.2) 학교를 빼먹는다(무단결석) 589 (97.4) 15 (2.5) 1 (0.2) 술을 마시거나 약물(본드, 부탄가스, 각성제 등)을 사용한다 599 (99.0) 6 (1.0) 0 (0.0) 물건이나 시설을 부순다 587 (97.0)) 18 (3.0) 0 (0.0) 집안에서 물건을 훔친다 596 (98.5)) 9 (1.5) 0 (0.0) 3) 진로성숙 종속변수인 진로성숙은 최소 0에서 3점 사이의 범주로 전체평균은 2.08, 표준편차는.370으로 하위변수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다음 표4와 같다. 분석결과 진로성숙 하위 요인 모두 평균값이 약 2.0점을 넘어 평균(1.5)보다 대체로 높아 응답자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비교적 진로성숙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일에 대한 태도 가 상대적으로 높고 계획성 이 가장 낮게 나타나 향후 진로성숙과 관련하여 청소년의 계획성 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 72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표 4 진로성숙 실태 (n=) 구분 평균 표준편차 자기이해 2.00.58 일에 대한 태도 2.29.49 독립성 2.18.53 계획성 1.92.50 진로성숙 2.07.37 4. 청소년의 가정폭력피해 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 및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검증 본 연구는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이 관계에서의 진로성숙의 조 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별, 학년, 학교 성적, 가족의 경제상황을 통제변수로 두고 가정폭력피해경험을 독립변수로투입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Model 1), 다음 단계에서 조절변수인 진로성숙과 조절변수의 상호작용항을 추가로 투입하여 상호작용항의 회귀계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Model 2). 이 과정에서 독립변수인 가정폭력피해경험은 평균값을 사용하 였고, 독립변수와 조절변수는 다중공선성을 낮추고 해석의 용이함을 위해 평균중심화 (mean centering)하여 사용하였다(홍세희, 2007). 분석결과, Model 1의 설명력은 12.9%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p<.01),독립변수인 가정폭력피해경험((β=.318, p<.001)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 변수 중에는 학교성적(β=-.128, p<.01)이 비행에 유의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 났다. 즉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학교성적이 낮을수록 비행의 수준이 높아짐 을 알 수 있다. 조절변수와 상호작용항을 추가로 투입한 Model2의 분석결과는 표 5에 제시된바와 같이 설명력이 15.6%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1). 상호작용항에서 - 73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는 가정폭력피해경험과 진로성숙의 상호작용이 종속변수에 통계적으로 p<.01 수준에 서 유의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β=-.127) 진로성숙이 가정폭력피해경험과 비 행의 관계를 조절함을 알 수 있다. 표 5 연구모형 검증 Model 1 Model 2 구분 VIF VIF B(S.E) β B(S.E) β (tolerance) (tolerance) (상수).128(.017).210(.029) 성별 -.011(.009) -.043 1.005(.995) -.013(.009) -.053 1.010(.991) 학년.000(.000) -.032 1.004(.996).000(.000) -.035 1.005(.995) 학교성적 -.015(.005) -.128** 1.050(.952) -.012(.005) -.100* 1.104(.906) 가족의 경제수준 -.010(.010) -.036 1.031(.970) -.009(.010) -.033 1.027(.974) 독립변수 (가정폭력.115(.014).318*** 1.027(.974).100(.014).277*** 1.096(.912) 피해경험) 조절변수 (진로성숙) -.043(.013) -.131** 1.073(.932) 상호작용 변수 -.138(.042) -.127** 1.067(.937) ( A B ) R² Adj. R² R²change Model F.137.129-18.939***.166.156.029*** 16.961*** *p<.05, **p<.01, ***p<.001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를 좀 더 명확히 살펴보기 위해 조절 변수인 진로성숙이 평균보다 1표준편차가 큰 경우를 진로성숙이 높은 집단(상), 진로 성숙이 평균인 경우를 조절변수가 보통인 집단(중), 평균보다 1 표준편차가 작은 경우 는 진로성숙이 낮은 집단(하)으로 설정하고 조절변수의 수준에 따른 독립변수의 종속 변수에 대한 영향력 변화를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았다. - 74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그림 2. 가정폭력피해경험과 비행의 관계에서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그림 2에 따르면 진로성숙이 낮은 집단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장 급하고, 높은 집단 이 가장 완만함을 알 수 있다. 즉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비행을 할 위험이 증 가하지만, 진로성숙이 높은 청소년은 가정폭력피해 경험이 높더라도 비행을 할 위험 정도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비록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있을지라도 진로성숙이 높은 집단은 비행의 정도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진로성숙이 가정폭 력피해경험과 비행의 관계에서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완충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가정폭력피해경험이 초기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가정폭 력피해경험이 초기청소년비행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 진로성숙요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결과 진로성숙이 비행의 위험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는데, 연구의 결과와 함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높을수록 비행의 경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로부터의 학대 경험이 비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를 뒷받침한다(이명진 등, 2007; 신혜섭, 2005; Sternberg, Lamb, Guterman & Abbott, 2006). 이는 부모로부터의 가정폭력피해경험 이 많을수록 초기청소년이 비행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정폭력 - 75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피해경험과 비행의 부적관계를 확인 한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개입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등의 필요성에 대한 경험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근접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관의 경우, 가정폭력 경험 청소년들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가정폭력피 해경험 청소년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개입해야 하는지 개입지점을 모를 수도 있다(이 상준, 2006).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사회복지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는 부모들이 필수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김경민, 정익중, 2009). 또한 부모 교육 시 청소년의 진로성숙을 향상시키기 위한 진로관련 교육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 가정폭 력가해 부모의 경우 자녀의 진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자녀와 소통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여 폭력적일 수 있다. 직업에 관련된 책자와 정보를 주고 다양 한 직업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며 진지하게 토론하는 등 자녀의 진로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부모가 청소년의 진로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Keller & Whiston, 2008)를 고려할 때, 부모들에게 자녀의 진로에 대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긍정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거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의사소통법과 코칭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도 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성숙이 완충역할을 하는 것 으로 나타나 진로성숙의 조절효과가 검증되었다. 현재 이러한 측면에서의 선행연구는 거의 없지만, 이는 청소년의 공격성이 비행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진로정체감의 조 절효과를 검증한 연구(장신재, 2014)와 같은 맥락에서 진로성숙이 청소년비행의 위험 을 완충하는 효과가 있음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진로성숙이 비행에 직접적인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진로성숙이 비행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김도영, 임영식, 2013; 이쌍준, 강혜영, 2012)를 지지하는 것으로 진로성숙이 높을수록 비행을 하지 않 을 가능성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특히 진로성숙은 무단결석에서 높은 설명력을 갖는 데 진로성숙이 높을수록 무단결석을 하지 않았다(김혜래, 이혜원, 2007). 이는 청소년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진로성숙 향상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일반청소년과 비교할 때 비행청소년의 직업가치, 진로성숙 수준이 일반청소년에 - 76 -
중학생의 가정폭력피해경험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과 진로성숙의 조절효과 비해 유의하게 낮지만(이희란, 2008) 진로탐색프로그램에 참석한 소년원생이 참여하지 않은 소년원생에 비하여 진로성숙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되었고(김은영, 2010) 진로성숙 이 높을수록 비행청소년의 재적응에서 유의한 효과(유성경, 2000)를 나타낸 것은 진 로성숙변인이 청소년비행의 보호요인으로 새롭게 부각될 필요가 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결과들을 근거로 복지기관에서나 학교사회복지사들이 비행청소년은 물론 가 정폭력피해경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과 진로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긍정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되, 이를 위해서는 보다 긍정 적인 자아관과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청소년의 비행 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개입에 있어 무엇보다 진로성숙 향상을 개입목표로 상정하 는 것이 청소년비행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개입이 될 것이다. 한편, 직업과 관련하여 일에 대한 가치 혹은 내재적 직업가치가 높을수록 진로성숙이 높아졌음을 고려할 때 (강원덕, 안귀여루, 2010) 진로교육은 특히 일의 가치, 혹은 내재적 직업가치를 탐색 하는 방향에서 접근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의 미래직업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갖지 못하거나 주도적으로 미래직업을 결정하지 못할수록, 또한 자기 스스로를 실패자나 문제아로 인식할수록 학교를 중단 하게 되고(최동선, 이상준, 2009), 학업을 중단한 이후 1년 동안 급격히 비행화될 수 있기 때문에(권해수, 2004) 학교 부적응 청소년과 학교중단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도 시급하다. 학교 중단 청소년은 특별한 준비 없이 학교를 중단하여 앞으로 어떠한 계획이나 목표 가 없이 그저 막연한 상태로 있으며, 진로 포부나 목표가 없으며, 진로 계획이 구체적이지도 않고 실현가능성이 낮아 향후의 진로를 예측할 수 없다(최동선, 이상준, 2009)고 한다. 따라서 이들의 진로개발을 염두에 둔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 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라서는 비행에 미치는 영향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자청소년이 여자청소년보다 지위비행과 비행 양상도 더 심 하고(민수홍, 2005; 유안진, 이점숙, 서주현, 2005), 부모의 가정폭력이 한 단위 증가 할수록 여자청소년이 비행에 참여할 가능성이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김성경, 2003)와는 차이가 있다. 비록 본 연구에서 성별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나타 - 77 -
한국청소년연구 제25권 제4호 나지 않았지만, 무단결석을 보이는 여학생의 경우 낮은 진로성숙이 유의미한 변수라는 점(김혜래, 이혜원, 2007)을 고려할 때 가정폭력피해경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입할 경우 진로의식을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다원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함의와 함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대상의 제한점으로 본 연구는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이 가 장 높게 나타나는 중학교 1-3학년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다른 청소년 계층까지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 비행의 저연령화 추세에 따라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초등학교, 중학교를 포함하여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함으로 써 다양한 개입방법이 논의 및 제언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청소년의 진로발달을 위해서는 진로성숙과 같은 태도의 차원 이외에 실질적 인 진로준비행동의 차원도 고려되어야 한다. 향후 청소년의 진로준비행동에 대한 변 인을 탐색함으로써 청소년 진로발달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후속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한국복지패널 4차 아동용 부가설문조사를 활용한 이차분석으로 실제 측정결과가 편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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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derating effects of career maturity between adolescents exposure to family violence and juvenile delinquency ABSTRACT The moderating effects of career maturity between adolescents exposure to family violence and juvenile delinquency Won, Kyungrim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family violence on juvenile delinquency, and the moderating effects of career matur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violence and juvenile delinquency. For the purposes of this study, data from the 7th Korea Welfare Panel Study was used, and cases of middle school students were analyzed. In summary, significant negative relationships were found between family violence, career maturity and juvenile delinquency. Firstly, Among all of the adolescents, 17.5% was severed beaten by their parents, 19.7% experienced humiliation and insult, 18% was victims of verbal abuse, and 3.3% experienced parental neglect. According to a study on the juvenile delinquency, 47.6% used conversational swearing and cursing, 19.5% displayed interpersonal lying and deceptive behavior, and 6.1% showed tolerant attitudes toward delinquent behaviors. Secondly, higher levels of family violence was likely to cause more delinquent behaviors. Third, career maturity was found to have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mily violence and juvenile delinquency. That is to say, among the students with higher levels of family violence, those who have higher degrees of career maturity revealed lower tendencies towards delinquent behavior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research discussion was extended to the policy implications of intervention methods that could help prevent juvenile delinquency. Key Words : family violence, career maturity, juvenile delinquency 투고일 : 2014. 6. 9, 심사일 : 2014. 8. 18, 심사완료일 : 2014. 9. 11 * Graduate School of Social Welfare, Yonsei University -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