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벌기보다 잃지 않기 위기 속에도 투자 기회는 온다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초저금리 시대 부자만들기 강방천 이제는 잠재된 자원을 이끌어 내는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입니다. 이에 걸맞은 자신만의 투자 기업을 발굴해야 할 때입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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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전화 : 02) / 구독 : 02) / ISSN 주식형 채권형 펀드 자금 대이동 주식형 3조5600억 빠지고 채권형 4조3000억 유입 돈 버는 법 살펴보자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관련기사 2면 국내외 증시 불안 여파 투자자들 안전자산 에 몰려 펀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갈아 타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 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 하로 채권 강세가 지속된 것도 채권 투 자 선호를 부추겼다. 17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에서 3조5596억 원 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채권형 공모 펀드로는 4조3364억 원이 새로 들어왔다. 전일 기준으로 공모형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0조8570억 원으로 50조 원대를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에는 55조6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액티브 펀드 와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에서 각각 2조 원과 1조5000억 원이 유 출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기준 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수가 반등 할 때마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 섰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은 -1.34%로 손실을 기록 중이다. 액티 브형 펀드 중에서 테마펀드가 -5.89% 로 가 장 부 진했 고 중 소형 펀드 도 -3.54%의 평가손실을 냈다. 반면 채권형 펀드에 4조 원 이상이 들어온 데 이어 머니마켓펀드(MMF) 에도 19조2774억 원이 더 들어오면서 설정액은 104조5628억 원으로 증가했 다. 국내 혼합형 공모펀드 중에서도 주 식혼합형(177억 원 유입)보다 채권혼합 형(1314억 원 유입)에 8배 가까이 자금 이 몰렸다. 채권형 펀드 1.54%, MMF는 순혈주의 회장 전통 신한지주 벌써부터 뜨거운 차기 레이스 서진원 조용병 위성호 3명 압축 모두 고려대 11월 회추위 구성 신한금융지주 회장 하마평이 벌써부 터 피어오르고 있다. 한동우 회장의 임 기는 내년 3월까지이지만, 은행 정관상 2개월 전에는 회장을 지명해야 하고, 이 를 위한 회추위가 오는 11월 구성될 예 정이어서 회장 추대를 위한 내부 경선 은 사실상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신한 지주 회장 후보로는 서진원 신한은행 고문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그리고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 3명이 거론된다. 그동안 잠재 후보군은 7명의 계열사 사장이 모두 거론됐다. 이에 비하면 벌 써 절반으로 압축된 셈이다. 신한지주는 전통적으로 신한 내부 출신만을 등용했다. 이를 외부에선 순 혈주의 라 일컫는다. 또한 일본 근무 경력을 중요시했다. 재일교포들이 대주주였던 것이 이유 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맞붙은 신한사태 이후 재일 교포 대주주의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0.64% 수익률을 각각 내며 원금을 지 키고 있는 중이다. 문수현 NH투자증권 WM사업부 연 구원은 최근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권값 상승 환 경이 조성됐다 며 채권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안 요인으로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 피 심리가 커졌다. 위험자산인 주식에 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금이 이 동하는 추세 라며 이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 이라 정다운 기자 gamja@ 고 전망했다. 잔류 지지 여성의원 피격 사망 국민투표 연기 가능성도 거론 관과 잠시 말다툼을 벌이던 50대 남성으 로부터 세 차례 총을 맞고 흉기에도 찔 렸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영 국이 우선이다 를 외쳤던 것으로 전해 져 브렉시트 찬성파로 추정되고 있다. 수상호텔 사업 자금흐름 추적 檢, 비자금 창구역할 단서 확보 콕스 의원의 피습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과 유럽은 충격에 빠졌다. 과열 양 상을 보였던 브렉시트 찬반 진영의 캠 페인은 모두 중단됐다. 데이비드 캐머 런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캠페인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 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콕스 의원의 가족, 그의 선거구민들과 함께 해야 한 다 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들도 관련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하루 연기하기 로 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브렉시 트 관련 보고서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 로 브렉시트로 인한 파급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날 하락 세로 출발한 뉴욕 3대 지수는 콕스 의 원의 피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반등에 성공,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 다. 장 초반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 던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오 후 들어 급격하게 반등해 달러까 지 올랐다. 이 사건으로 EU 잔류 여론 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과 브렉 시트 투표 연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최 측근으로 꼽히는 건축가 이창하<사진 > 디에스온(DSON) 대표가 비자금 조 성 및 연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 로 등장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거액 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대표가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특 혜 사업을 중심으로 고강도 수사를 벌 이고 있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과거 이 대표가 남 전 사 장으로부터 수의계약 형태로 사업권을 따낸 오만 수리조선소(ODC)의 수상호 텔 베로니카 인테리어 사업과 당산동 사옥 출장자 숙소 인테리어 사업의 자 금 흐름을 중점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특혜사업을 경기침체 여파로 경조사비 지출도 줄 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어 주변에 인심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통계 청의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올 1분기(1 3월)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 간 이전 지출 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 해 3.3%(-8611원) 줄어든 25만127원이었 다. 특히 근로소득자가 가구주인 근로 자 가구의 가구 간 이전 지출이 4.8%(-1 만3338원) 감소했다. 박엘리 기자 ellee@ 이슈&인물 15 정무위원장 이진복 의원 Biz Enter 17 로엔엔터 지배구조 토 일요일 신문 쉽니다 etoday.co.kr 온라인뉴스는 계속 이윤태 사장 8 윤송이 이사장 12 경제신문 이투데이 모바일로 만나세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모바일로 이투데이 뉴스와 지면을 보실 수 있 습니다.(안드로이드 앱) 중심으로 압수물 분석과 대우조선 관계자 참고인 조 사가 연일 진행되 고 있다 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 가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혐 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에 대우조선 공사 수주와 하 도급 업체 선정 등의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의 친 형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당초 남 전 사장의 경영비리를 수사 해온 검찰은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회장과 이 대표가 비자금 조성에 결정 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회장 은 전날 대우조선으로부터 사업상 특 혜를 제공받고 남 전 사장에게 수억 원 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안철우 기자 acw@ 檢 칼바람 부는데 회장선거 돌입한 회계사회 삼일PwC가 미는 최중경 유력 경기침체 여파 축의금도 줄였다 보인다. 그런 면에서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 은 서진원 고문이다. 서울신탁은행 출신인 그는 신한은행 은 물론 특히 신한지주에서 전체를 총 괄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 최대 강점 으로 꼽힌다. 대구 계성고등학교, 고려 대학교 출신으로 정관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이 최대 변 수이기도 하다. 조용병 행장은 대전고, 고려대 출신 이다.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부 행장 등을 거친 정통 신한맨 으로 분류 된다. 위성호 사장도 고려대 출신이다. 유력 후보군 3명이 모두 고려대 출신 황윤주 기자 hyj@ 인 셈이다. 남상태 경영비리 키맨 이창하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를 호소해온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41) 하원의원이 잉 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 버스톨 도서관에서 16일(현 지시간) 50대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해 사망했다. 런던 의회 광장에서 한 시민이 콕 스의 사진 앞에 꽃과 촛불 을 놓으며 그를 추모하고 있 다. 런던/AFP연합뉴스 충격에 빠진 英 캠페인 중단 왼쪽부터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조용병 현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제3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가 16 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초저금리 시대 부자만 들기 를 테마로 연 이번 세미나는 기준금리 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초저금리 시 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 게 효과적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다. 세미나 참석자가 안내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탕탕탕! 총성에 브렉시트 기류 급반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 해온 영국 노동당의 여성 하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괴한의 피습으로 숨지 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뇌관으로 꼽혔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에 변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 콕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께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 버스톨도서관에서 유권자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던 중 변 을 당했다. 당시 콕스 의원은 의원 보좌 제1421호 부실 감사 분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인물에 표가 쏠릴 겁니다. 업계 1위인 삼일PwC 등 대형 회계법인이 표를 응 집하면 회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 지 않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회계사회) 차기 회장 선거가 22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주요 회계법인 소속 회계 사들의 표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 관 후보에게 몰릴 것이란 관측이 업계 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은 현재 삼일PwC와 딜 로이트 안진 등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 이 주요 현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 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회계업계가 기 업 부실 책임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 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총회에서 현장 투표로 진행되는 것도 표 응집 가능성이 높은 배경으로 꼽힌다. 회계사회 회원은 1만8000명 정도이지만 회장 선거가 현장 투표로 진행되는 탓에 실제 투표 참여 자는 4000~6000명 수준이다. 국내 회계 법인 관계자는 젊은 회계사들은 회계 사회 회장 선거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며 이 때문에 특정 계층의 의견이 집중 반영되는 구조 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의 주식회사 외부감사 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 개정 추진 이 회계사회 회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 오른 것도 최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이 최재혁 기자 freshphase@ 유다.

2 2 벌기보다 잃지 않기 위기 속에도 투자 기회는 온다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초저금리 시대 부자만들기 강방천 이제는 잠재된 자원을 이끌어 내는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입니다. 이에 걸맞은 자신만의 투자 기업을 발굴해야 할 때입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회장) 시장이 돈을 벌 때까지 잃지 않는 것 이 중요합니다. 수익은 사람이 내는 게 아니라 시장이 버는 것 입니다.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경제신문 이투데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 제3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초저금리 시대 부자 만들기 에 강사로 나선 4인의 자산관리전문가들이 쏟아낸 조언이다. 200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운용총괄이사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장 등 투자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가치투자의 모든 것, 주식투자 백전백승 전략, 주식 변동성 위험 대 처법과 투자 방법, 눈여겨볼 투자처 등을 소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이사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 제3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가 16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가 운데 참석자들이 연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서기수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4차 혁명 미래 유망업종 종목 찾기 힘들어 투자 대가의 비법은 복리 효과 부동산 투자 2~3년 후 내다봐야 자신만의 관점으로 투자기업 발굴 시장 통합형 회사 에 투자 초점 원금 꾸준히 방어하는 전략 필요 강변 공원 지하철 RPS 지역 주목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 운용 회장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한 제4차 산 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에 대처하는 가치투자의 방 향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16일 투자세미 나에서 세계 경제의 현주 소를 과거 100~200년 사이 만든 수많은 경제시스템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대 라고 진단하며, 올 들어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0% 이상이 금리를 재차 인 하했지만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 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수백만 년 동안 경제적 가치창출에서 전통적 생산요소가 노동과 자본재, 토지였지 만 제4의 생산요소로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대표적 예시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숙소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들었다. 현재 이들 기업의 가치는 각각 510억 달러(약 60조 원), 255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른다. 그는 우리 주변의 잠재된 자원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우버 와 에어비앤비는 동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며 모바일 디 지털 네트워크는 자동차나 집과 같은 물질적 자원으로 시작 했지만 곧 인적자원과 정신적 자원까지 시장에 나올 것 이라 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변화 국면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투자할 기업을 발 굴해야 한다는 것이 강 회장의 조언이다. 유혜은 기자 미래 유망 종목보다 구 조적으로 시장을 통합할 종목에 투자하라.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 문 운영총괄이사는 16일 투자세미나에서 4차 산업 등 유망하다는 업종과 종 목을 사실상 국내에서 찾 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시장 통합형 회사를 주목하라 며 이같이 말했다. 그 예로 한샘과 선진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한샘은 가 구업계 국내 1위지만 전체 점유율은 낮다 며 10~20년간 지 속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셈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이사는 중국 드라마 신 삼국지 속 명언과 사례를 접목해 너 자신을 알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이 다 적을 알고 싸우면 위태롭지 않다 상대가 약할 때 싸 워라 홈 그라운드에서 싸워라 등 테마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선 직접 주식투자를 하거나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는 경우에 자신의 재무상황과 위험감수성향을 잘 알 필요가 있 다고 꼬집었다. 시장과 싸우기보단 시장을 지배하는 헤게모 니를 알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상대가 약할 때 싸우는 발상의 전환 방법도 소개했다. 흔히 고속버스 회사는 비유망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정작 연 간 이용객 수는 0.5% 수준밖에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KTX 가 새로 생긴 지역에서는 오히려 지역인구가 늘면서 고속버 스 이용객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이사는 삼국을 통일한 것은 천하제일 전략가인 제갈 량이 아니라 제갈량이 죽기를 기다린 사마일족 이라며 관 심 있고 잘하는 주종목을 위주로 강점을 키우고 기회를 노 정다운 기자 리다 보면 백전불패 라고 말했다. 투자 대가들의 저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 어는 복리 입니다. 투자라 는 게임을 끝낼 때까지 복 리의 마술을 깨지 않는 것 이 투자자의 역할입니다.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 구소 상무는 16일 투자세미 나에서 이기려고 하기보 다는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소위 투자고 수의 공통점은 짠돌이 가 많다는 것 이라며 복리효과가 깨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가 부족 한 일반 개인투자자일수록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원 금을 꾸준히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특히 원금보전 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상의 펀 드 두 개를 예시했다. 하나는 1년마다 -50%와 60%의 수익률 을 번갈아 내는 펀드 A, 다른 하나는 번갈아 0%와 10%의 수 익을 내는 펀드 B 다. 일반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에 이끌려 A펀드를 선택하는 성향이 있지만 10년 뒤 실제 수익률은 A펀 드가 -68%, B펀드는 +60%로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이어 이 상무는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고 조언했 다. 그는 부가 형성되는 시기는 따로 있다 며 과거 이자율 이 15%에 달하던 시기에는 적금만으로도 5년 만에 원금을 두 배로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원금을 두 배로 불리려면 70년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익은 사람이 버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내는 것 이라며 다시 금융위기가 찾아오고, 또다시 버블이 형성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투자라는 게임에서 원금 을 까먹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운이 온다는 것 이라고 강조 유충현 기자 lamuziq@ 했다. 서기수 IFA 자산관리연 구소 소장이 원금 손해 안 보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 하며 불황 속 기회를 노려 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소장은 16일 투자세미 나에서 마이너스에서 플러 스가 나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니다. 원금을 잃지 않는 것 도 재테크 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4대 이 슈로 영국 브렉시트 및 도 미노 위험, 미국의 금리 인 상 중동사태(IS 테러 등)와 원자재 요동 중국경제 및 북 한위협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위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주식이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 30% 이상 빠진 날이 6번으로 한 달에 한 번꼴 이다. 하반기 들어 그런 날이 더 많을 것 이라며 브렉시트는 미국이 금리를 동결할 정도로 위험하다. 불황에 돈을 버는 게 부자라면 하반기 기회가 있다 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 중요한 건 습관이다. 주변에서 찾아라 라 며 어떤 회사가 신제품, 신약을 만들었다고 하면 주식을 유 심히 봐야 한다. 먹어보고 써보고 입어보고 괜찮으면 투자하 라 고 설명했다. 부동산 자산운용과 투자전략에 대해 서 소장은 부동산 투자는 2 3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며 강변(River), 공원 (Park), 지하철역(Subway station), 즉 RPS 가 갖춰진 곳에 투 자해야 한다. 조망권, 교통, 브랜드, 주차, 교육에 집중하라 고 조언했다. 그는 또 투자목적으로 9억 원 이상 되는 아파트를 사서 돈 버는 것은 쉽지 않다. 비용을 고려하면 5억 6억 원대 아파트 를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 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sun@

3 3 숨죽이던 롯데, 혐의 조목조목 반박 檢 증명자료 내라 압박 특급 변호인단 꾸린 롯데 검찰-롯데 신경전 격화 김앤장 태평양 광장 세종, 국내 1~4위 로펌 연합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고강도 수사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롯데그룹 간의 장외 공방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비자금 조 성 과정에서 창구 역할로 의심받고 있는 롯데케미 칼이 사정당국이 제시한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 박하는가 하면, 검찰은 이에 대해 해명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내라 고 압박하고 있다. 검찰 은 또 제출된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본 수사당국과의 사법공조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를 받 태평양과 광장, 세종은 고 있는 롯데그룹이 대규모 주요 계열사 방어에 나선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며 맞 다. 특히 롯데케미칼과 롯 대응에 나섰다. 데홈쇼핑, 롯데건설은 신격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 호, 신동빈 부자의 비자금 데는 최근 김앤장과 태평 조성 의혹과 관련해 주요 양, 광장, 세종 등으로 구성 수사 대상으로 꼽히고 있 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해 차동민 변호사 송광수 변호사 보통 대기업 수사가 진행되 외 비자금 혐의에 반박하 특수통 고검장 검찰총장 출신 배치 면 검찰 출신 변호사를 중 는 입장을 내놓고, 검찰은 심으로 복수의 로펌이 변호 다시 해명 자료를 요구하는 에 나서지만, 상위 1~4위 로펌이 모두 선임된 것은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롯데케 이례적이다. 미칼에서 일했던 그룹 정책본부 김현옥 법무팀장 국내 1위 로펌 김앤장은 롯데그룹의 심장부인 정 도 지원에 나선다. 책본부를 담당한다. 업무 총괄은 물론 자금 흐름까 롯데 계열사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면면도 화 지 관리하는 핵심 부서인 만큼 이번 수사의 성패가 려하다. 롯데케미칼 사외이사에는 대검 차장 출신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특수수사에 잔뼈가 의 박용석 변호사가, 롯데홈쇼핑에는 전 서울동부 굵은 서울고검장 출신 차동민 변호사가 전면에 나 지검장 한명관 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롯데손해보 서고, 검찰총장을 역임한 송광수 변호사가 자문을 험은 내곡동 사저 특검팀 을 이끌며 이명박 전 대 맡았다. 검찰도 정책본부가 롯데그룹이 이번 수사 통령 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이광범 변호사가 사외 의 핵심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시사한 만큼, 치열한 이사로 등록돼 있다. 이 변호사는 이상훈 대법관의 좌영길 기자 물밑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친동생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 입장 발표후 자세 변화 롯데케미칼 거래 日계열사 끼워넣기 홍콩법인 통한 300억대 비자금 조성 별도 자금형성 지시 없었다 반박 오너일가 年 300억 수령 의혹에는 檢 혐의내용 공개 지나치다 항의도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 첨단수사1 부)은 16일 롯데케미칼의 해명자료를 봤는데 석연 치 않은 점이 많다 며 해명자료를 뒷받침할 수 있 는 회계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라고 회사 측에 요청 했다 고 밝혔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전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이 제시한 3대 의혹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같은 검찰의 강경 대응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롯데그룹 과의 여론전에 밀리지 않겠다는 검찰의 의지가 드 러난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 서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어 비자금을 조 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찬드라로부터 원료 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알바 라는 구매대행사에 과 다한 금액을 지급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더불어 신규사업을 하면서 홍콩법인을 활용해 200억~300억원대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 심도 받는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관련해 원료 구입 과정에서 롯데그룹으로부터 별도 자금 형성을 지시받은 적 도 없고, 알바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만들 기는 불가능한 마진 구조였다 며 대표이사가 별 도 자금 형성을 지시한 적도, 또 직원들이 그런 일 을 실행한 바가 없다 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 모든 의혹과 혐의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 며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크 래커 기공식에 참석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 며,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을 꼭 추진하겠다 고 밝 힌 이후 언론 등을 통해 적극 해명하는 자세로 돌 아섰다. 롯데그룹은 또 변호인단을 통해 검찰이 수사 대 상과 혐의 내용을 언론을 통해 너무 많이 노출하는 게 아니냐 는 항의도 검찰에 전달했다. 검찰이 언 론에 공표한 오너일가의 연 300억원대 비자금 조 성 혐의와 증거인멸 의혹 등을 지목한 것이다. 롯데그룹 측은 앞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과 신 회장이 매년 3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을 계 열사로부터 받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배당과 급여를 합산한 금액이며, 부정하게 수령한 돈은 아 니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2~13일 신 격호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는 그룹 정책본부 이일민 전무와 류제돈 전무를 소환해 조 사한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포착했다며 이선애 기자 언론에 의혹을 제기했었다. 비자금 창구 지목된 롯데케미칼, 왜? 작년 영업익 1.3조 그룹내 1위 알짜 계열사 이익 규모 가장 커 검찰 수사 대상에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 찰이 롯데케미칼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회사가 그 룹 내에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17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재계 순위 5 위 롯데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국내 계열사 91곳에 서 매출 규모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은 롯데케미 칼이 가장 크다. 91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68조2833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66조7237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2014~2015년 각 계열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2015년 기준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든 롯데그 룹 계열사는 15곳이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이 16 조1773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3.7%를 차지했 다. 롯데그룹 매출의 약 4분의 1이다. 두번째는 롯 데케미칼로 8조4719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룹 내 매출 비중 12.4%를 차지했다. 호텔롯데(4조3285억 원 6.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에서 도 월등한 두각을 나타내 그룹 내 가장 알짜 회사 로 꼽힌다. 매출 1위인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2013 년 이후 하향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147억원으 로 2014년(9934억원)보다 28%가량 감소했다. 매출 2위인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4년 3743억원에서 2015년 1조3357억원으로 356.8% 증가 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인 33.1%를 차지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703억원 에 달해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5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당기순손실을 기록 한 기업도 37곳(40.7%)에 달했다. 롯데쇼핑의 당기 순손실 규모는 3044억원이나 됐다. 지난해 롯데그 룹 계열사 중 9곳은 자본잠식 상태였고,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군도 15곳이나 됐다. 이꽃들 기자 flowerslee@

4 4 법인세 인상 군불때는 조세재정硏 MB정부, 기업 투심 명목 3%P 투자 안하고 유보금만 쌓아 야권 세율 개정안 추진 경기회복 찬물 기재부 여전히 반대 조세硏 증세로 기업 해외이동 근거 없다 세율 올려 더 걷자 야권에서 법인세율 인상을 위한 개정 안을 발의한 가운데 정부에서도 국책연 구원을 중심으로 기존 절대 불가 입장에 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더민주와 국민의당에서 과세표 준 500억 원 이상 대기업의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법인세법 개 정안을 발의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009년 이명박 정 부 때 25%에서 22%로 낮췄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부추기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기업의 투자는 살아나지 않 고 사내유보금만 불어나자 법인세 최고 세율을 원위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끊 임없이 제기돼 왔다. 과세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으 로는 법인세 인상이 경기회복에 찬물 을 끼얹을 수 있다 며 반대하고 있다. 또 주변 경쟁국이 법인세를 줄여나가는 상 황에서 한국만 올려선 안 된다는 입장 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올해 1월 인사청 문회에서 넓은 세원, 낮은 세율 을 강조 했다. 법인세 인상보다는 비과세 감면을 줄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국책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묘 한 변화가 감지된다.기재부의 조세정책 을 지원하는 국책연구원인 한국조세재 정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월간 재정포 럼 에 눈길을 끄는 권두칼럼을 실었다. 국내에서 권위 있는 경제학자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가 법인세율의 인상이 기업들을 해외로 떠나게 만든다는 주장 이 실증적 근거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 밝힌 것이다. 이준구 교수는 기업이 어디를 활동 근거지로 선택하느냐는 여러 가지 요인 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며 단 지 법인세율이 3%포인트 올라갔다는 이유로 기업이 대거 해외로 이동할 것이 라는 주장이 과연 신빙성이 있을까 라 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세율을 조금이 라도 올리면 큰일이라도 일어날 듯 얘기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근거에서 그 런 주장을 하고 있을까? 그런 주장을 뒷 받침할 만한 실증연구의 예를 보기나 했을까 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증세는 없다던 정부가 담뱃 세를 대폭 인상한 것을 예로 들고 세율 을 그대로 둔 채 조세수입을 늘려야 하 는 난처한 처지의 과세당국은 이런저런 무리수로 불필요하게 납세자의 반발을 야기해 왔다 며 그럴 바에야 아예 정직 하게 세율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금을 더 걷는 것이 훨씬 더 낫다 고 밝혔다. 박형수 조세재정연구원장도 최근 한 언론사 기고에서 일본의 천문학적인 국 가부채의 원인 중의 하나로 일본 정부의 법인세 감세 를 지목했다. 곽도흔 기자 野 증세 시동 과세표준 500억 초과 기업 법인세 25%로 박주민 윤호중 의원 등 발의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기 위한 야권의 입법 움직임이 시작됐다. 매출 과세표준 기준으로 50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그동안 22%로 적용되던 세율을 25%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 의원과 윤호중<가운데> 의원은 16일 법인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개정안 을 제출했지만 주요 내용은 유사하다. 앞서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 의원도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 법인세는 과세표준 200억 원 초 과 기업에 22%의 법인세를 부과하고 있 다. 개정안은 공통적으로 2억 원 초과 500억 원 이하 기업에는 22%의 법인세 를, 500억 원 초과 기업에 한해서는 25% 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이다. 박 의원은 법안 발의에 앞서 국회 예 산정책처를 통해 개정안 통과에 따른 세수 인상 분을 도출했다. 개정안을 토대로 비용 추계를 선 정한 결과, 향후 5년간 22 조5000억 원(연 평균 4조 5000억 원)의 세금이 걷 힌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윤 의원 역시 비슷한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 의원은 과세 표준 500억 원 초과 구간에 해당하는 기 업이 417개(전체기업의 0.14%)로 개정안 통과 시 연 3조 원의 추가 세수가 걷힌다 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감세 조치는 고용 과 투자 촉진을 불러오지 못하고 대기 업의 사내유보금 증가로만 이어졌다 며 개정안으로 복지재원을 마련하고 조세 형평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 장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지난 2일 같 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재 벌들의 사내유보금만 수백 조가 쌓이고 정부재정은 무려 200조 원 가까운 적자 를 기록했다 며 재벌 대기업만 배불리 고 정부재정은 악화하는 불합리한 법인 세율을 하루 빨리 원상회복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처럼 야권에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실패했던 법인세 인상안을 다 시 꺼내들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 는 여당과 충돌이 예상된다. 새 당대표 친박계 뽑고 내각 개편 집권 4년차 국정 동력 회복 노려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사정(査 正)을 진행한 뒤 개각 수순을 밟을 것이 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당의 과반 의 석이 무너지는 등 총선 이후 힘이 떨어 진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 라는 분석이다. 검찰과 경찰은 최근 대우조선과 롯데 그룹 등 재계는 물론 국민의당 리베이 트 의혹, 총선 낙선운동을 벌인 시민단 체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집권 4년 차에 이뤄진 것으로, 과거 정권에서도 임기 말이면 어김없이 사정태풍이 휘몰아쳤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권 이 임기 말로 접어들면 통제 기능이 떨 어지기 때문에 정부 등 각계에 긴장감 을 심어주면서 레임덕 방지를 위해 사 법기관을 활용하는 건 일반적이다 라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정 이후엔 인 사를 통해 국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수 순으로 진행될 것 이라며 개각 가능성 을 제기했다. 실제 청와대 안팎에선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 앞선 한여 월급병기 업종별 차등화 제도개선 갑론을박 최저임금 제시안도 못꺼낸 勞經 노동계와 경영계가 월급 병기 업종 별 차등화 등 제도 개선을 놓고 갑론을 박을 벌이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첫 인 상 요구안 제시가 불발됐다. 노사 간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한 이견도 크지만, 월급 병기나 제도 개선을 둘러 싸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올 해 최저임금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17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4 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에 적용될 최 저임금안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양측의 첫 요구안이 서면으로 제 출될 예정이었다. 또 제도개선과 관련 된 최저임금 시급 월급 병기문제와 업 종별로 구분 여부도 주요 논의 안건이었 다. 회의에서 노동계는 저임금 노동자들 이 유휴 수당을 제대로 받도록 최저임 금을 월급으로 고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택시기사, 경비원, 자영 전업맘들 가짜증빙 까지 주부, 구직활동 증명 종일반 신청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기관장들과 악수 를 나누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일호 경제활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집중 주요 연구기관장 간담회 경제 3월 이후 나아지고 있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관은 17일 주요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경 제활력 강화와 구조개혁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나가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 이라고 밝혔 다. 이날 간담회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 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주요 연구기관장 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상반기 우리 경제는 연 초에 크게 부진했으나 3월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며 재정 조기집행, 개소세 인하 연장, 임시 공휴 일 효과 등으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가 개선되고 수출 부진도 조금씩 완화 되는 모습 이라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는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다 며 지난해부터 수출 감소세가 장기화되면 서 그 영향이 설비투자 위축 등 내수 부 문으로 점차 파급되고 있고, 특히 취업 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청년실업률이 높 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여건도 나 름 개각설 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 다. 8월 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꾸리면 정부의 인적쇄신을 통 해 국정 현안을 힘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새누리당 의석분포로 봤을 때 새 당대표는 친박계에서 나올 가능 성이 크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새 지도부를 통해 당 장악력을 유지하 고, 당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분위기 쇄 신 차원에서라도 정부 개편이 있지 않 을까 생각한다 고 내다봤다. 주요 개각 대상으로는 원년 멤버 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이 1순위로 꼽힌다. 또 롯데 홈쇼핑 재승인 문제와 공무원 비위 등 으로 감사를 받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 희 장관을 비롯해 성과가 저조한 부처 장관 등 중폭 이상 개각이 점쳐지는 상 황이다. 반면 윤성규 이동필 장관과 같은 원 년 멤버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 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때 제기된 정무장관직 신설은, 최근 정무수석을 교체한 것으로 일단락됐다. 다만 청와 대는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 고 김의중 기자 zerg@ 밝혔다. 윤필호 기자 beetlebum@ 논란만 키운 맞춤형보육 #. 30개월 자녀를 민간 어린이집에 보 내고 있는 전업주부 최모(31) 씨는 얼마 전 어린이집으로부터 종일반 신청을 위해 구직 증빙 서류를 떼올 수 있냐는 얘기를 들었다. 최 씨는 혹여 자녀가 어 린이집에서 눈칫밥을 먹게 될까 인터넷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고 구직인증 서류를 신청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어린이집 맞춤 형 보육을 둘러싸고 이용자들의 혼란 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전업주부나 일용직,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가구 가 종일반 이용을 위해 가짜 서류 증빙 등을 만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아는 부모의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어린이집의 12시간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지만 맞춤형 보육은 외벌이가구의 어 린이집 이용 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제 한한 게 핵심이다. 문제는 부모 양측 모 두 직장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에 가입 된 맞벌이 가구나 다자녀가구, 저소득 층 등을 제외하고는 스스로가 증빙 서 류를 통해 종일반 이용자격이 있음을 입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다 보니, 일 부 어린이집에서 허위 서류 제출을 종 용하는 등 악용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집들은 맞춤형 보육에 대한 정 부 지원금이 종일반의 80%에 그쳐 보 육교사의 임금이 줄어들고 보육 환경이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복지부는 올해 0~2세 보육료 를 6% 인상한 데다 정부의 예상대로라 면 맞춤형 보육 영아가 전체의 20%에 불과해 총 보육료 규모는 지난해보다 4.2%(1083억 원) 많다는 입장이다. 박엘리 기자 ellee@ 박대통령, 사정 후 개각 전망 환경 농림 장관 교체 가능성 아지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여건이 녹 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금융불안 및 영국 브렉시트 가 능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도 커지고 있다 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제 조업 고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 고용 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있고 저 출산 고령화,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노 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는 여 전히 우리 경제를 옥죄고 있다 고 진단 곽도흔 기자 sogood@ 했다. 업 등 현실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업종 별로 차등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4시간 가까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 국 서로의 주장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사안에 대해선 오는 23일 열리는 제5차 전원회의에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장 관심을 모았던 내년 최저임금 첫 인상 노사요구안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노사 양 측은 첫 요구안을 서면으로 제출할 예 정이었지만 제도개선 격론이 심화되면 서 불발된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으로 노동계는 1만 원 인상,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 월급으로는 126만 원(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이다. 회의가 거듭될수록 노사 간 기싸움이 심화되면서 최저임금 결정 법 정시한인 이달 28일 내 심의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전민정 기자 puri21@ 있다. 농협, 오리온과 손잡고 고품질 제과 만든다 경남 밀양에 공장 설립 농협과 오리온이 합작법인 설립을 통 해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 과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와 오리온 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 서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생산 협 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농협경제지 주 이상욱 대표이사, 오리온 허인철 부 회장 등 양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 다. 양사는 지난해 9월 국산농산물을 원 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확대를 위해 업 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TF를 구성해 협력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농협경제지주가 51%, 오리온 이 49%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농협경제지주는 합작법인에 국산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은 합작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 는 형태의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운영하게 될 식품공장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 농공단지에 들어서게 되며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사 업부지 1만1000평에 생산시설 7000평의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쌀 잡곡 등 국 산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형태 의 고품질 제과류와 제과용 식품류 및 반가공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김덕헌 기자 dhkim0715@

5 5 메가쇼 2016 킨텍스서 19일까지 열려 시동 자꾸 꺼져 라세티 올란도 리콜 2008~2010년 제작 라세티 5756대 엔진제어장치 고정 부품 제작결함 올란도 6만8826대는 시동 버튼 문제 투싼도 후드 잠금 결함 6만2319대 소비재 박람회 메가쇼 2016 시즌I 이 16일 경기 고양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이 참관객들로 붐비고 있 다. 홈퍼니싱 하우스웨어 라이프스타일 키친 푸드 센스&디자인 등 6개 테마 800부스 규모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신태현 기자 이번 박람회에선 다양한 소비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멜론의 자동결제 요금 인상 꼼수 한국지엠 라세티와 올란도, 현대자동차 투 싼 등 3개 차종 13만6901대가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제작 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는 엔진제어장치를 고 인터넷 음원을 제공하는 멜론 이 자동결제상품 이용자의 동의 없이 요금을 올려 받은 것은 부당하 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재판장 이동원 부장판사)는 멜론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공정거래위원회 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 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멜론은 2013년 7월부터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클 럽 등 6개의 자동결제상품 가격을 % 올려 적 용하기로 했다. 멜론은 기존 고객들에게 이메일로 3 차례 가격인상 사실을 알렸고, 인터넷 사이트와 애 플리케이션에도 공지사항 을 통해 고지했다. 하지만 기존 고객들에게 인상된 가격으로 요금을 내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다.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 7월 한 달 동안 136만9000 여명의 고객들이 114억5000만여원을 냈다. 공정위 는 2014년 9월 앞으로 자동결제 방식의 월정액 상 품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가 가격을 확인하고 동 의 여부를 선택하도록 결제창을 제공해야 한다 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멜론은 이에 불복해 2014년 소 송을 냈다. 멜론은 계약 내용 변경 시 전자적 대금 결제창 으로 동의를 받으면 과도한 거래비용이 발생해 음 악 산업에 손해 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 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부는 멜론의 일방적인 가 격 인상으로 기존 서비스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구 매를 하게 돼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고 시장의 신 뢰도를 떨어트린다 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상품의 가격은 소비자의 청약의사 확인이 필요한 핵심 사항 이라며 소비자 청약의사 확인 대상인 사항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할 경우 고객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의 무가 있다 고 봤다. 법원은 지난해 9월 엠넷 운영사 CJ E&M이 공정 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서도 같은 취 지로 판결했다. 지난달 27일 소리바다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법원은 공정위의 손을 들어 이새하 기자 shys0536@ 줬다. 134억 횡령 박재천 포스틸 회장 항소심서 감형 가중 처벌 안해 징역 5년서 3년으로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회사돈을 빼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재천(사진 60) 코스 틸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재영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의 혐의 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건강 상 이유로 보석 상태였던 박 회장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형을 낮춘 것은 형량이 높은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 대신 일반 형법상 횡령죄를 적용했 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년의 업무상 횡 령과 년의 업무상 횡령 사이에는 2년 이상 의 시간 간격이 있고, 금원 의 인출경위와 사용처 등을 종합해볼 때 단일 범죄로 볼 수 없다 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의 범행 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횡령 금액도 134억원에 이른 다 고 밝혔다. 이어 코스틸 홀딩스와 코스틸 대표자인 박 회장이 그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임직원을 동원 하고 거래관계 상 우월적 지위로 거래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 고 지적했다. 다만 코 스틸홀딩스와 코스틸의 피해를 모두 변제한 점을 양 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새하 기자 shys0536@ 메밀꽃 필 무렵 존 리 옥시 前대표 구속영장 기각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존 리 (48 현 구글코리아 대표) 전 옥시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과실치사 치상, 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 를 받고 있는 리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 했다. 조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 한 피의자의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와 구체적 사실 관계에 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볼 때 구 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리 전 대표는 2005년 6월 2010년 5월 옥시 최고 경영자로 일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당시 옥시싹 싹 뉴 가습기 당번 에 들어있는 폴리헥사메틸렌구 아니딘(PHMG)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 를 취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제품 용기 겉면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문구를 표기해 허위광고를 한 혐의도 있다. 이새하 기자 shys0536@ 16일 강원 춘천시 서면 들녁에 메밀꽃이 소금을 뿌려놓 은 듯 하얗게 피어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투싼은 후드 2차 잠 금장치의 제작 결함으로 후드걸쇠 장치가 열 린 상태로 주행할 경우 2차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후드가 열려 안전운행 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5년 3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제작된 투싼 6만2319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30일 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당 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받을 이정필 기자 roman@ 수 있다. 파라과이로 도주 주가조작범 인터폴 수배 국내 송환 1만4000회 조작 코스닥 상장사 전 대표 2013년 이용자 동의 없이 올려받아 공정위 선택 결제창 제공 시정명령 멜론 불복 소송에 법원, 패소 판결 정하는 부품의 제작 결함으로 엔진제어장치와 연결된 엔진 배선의 접촉 불량이 발생해 시동 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08 년 7월 24일부터 2010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라 세티 프리미어 5756대다. 올란도는 시동 버튼을 누른 후 원위치로 복원되지 않아 심한 요철 등 험로 주행 시 차 량 진동에 의해 비상정지 기능이 작동돼 시 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0년 12월 23일부터 올해 5월 23일까지 제 작된 올란도 6만8826대다. 라세티 프리미어 와 올란도 소유자는 24일부터 한국지엠 서비 총 1만4000회에 걸쳐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 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해외로 도주한 전직 코 스닥 상장사 제약 대표가 국내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 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인 C제약 전 대표 A(64)씨를 브라질 상파울루 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A씨를 상대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 의 외에 금융위원회 등에 주식보유 현황을 제 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조사할 예정 이다. A씨는 2010년 10월~2011년 3월 C제약 대표 로 재직할 당시 회사 주가가 급락하자 주가조 작 전문가와 공모해 1만4660회에 걸쳐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방법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2011년 11월 남 미 파라과이로 도주했고, 법무부와 검찰은 인 터폴 적색수배를 발령한 뒤 지난해 11월 범죄 인 인도를 청구했다. 그 결과 파라과이 경찰은 지난 2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A씨 를 검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별 사안별 맞춤형 송 환을 활용해 해외로 도피한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 고 밝혔다. 박은비 기자 silverline@

6 6 산은 구조조정팀은 구조조정 열외? 대우조선 부실감사에 책임 여론 고조 감사원서도 인사자료 통보 교체 압박 현대상선 한진해운 현안해결 앞두고 금융위 교체 계획 없다 재신임 의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관리 감 독을 소홀히 했다는 내용의 감사원 발표 이후 산 은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산 은 일부 인사가 인사자료 통보 를 받은 것과 관련 해 구조조정 라인이 교체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당분간 산은의 구조조정 기능과 조직을 그대로 이끌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명백한 이유 없이 구조조정 실무자를 교체할 경 우 조선사 구조조정을 비롯해 향후 진행될 구조 조정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산은 등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 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31건의 문제점을 적발 했다고 15일 발표한 이후 산은에 대한 비난 여론 이 거세지고 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은 16일 국책은행 (산은)이 조선사를 비롯한 여러 부실회사의 채권 단으로서 구조조정의 주체가 되고 있다. 이런 식 으로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받 기 어려울 것 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권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도 산은의 구조조 정 기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양원근 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한 토론회를 통해 산은과 같은 특수은행이 구조조 정을 주도하면서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이 취약해 졌다 며 산은이 저성장기 선제적 구조조정의 전 문성을 확보했는지 의문 이라고 지적했고, 박창 균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산은 위주의 구 조조정이 있는 이상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은 힘 들다 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홍기택 전 산은 회장 등 전 현직 임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 용하도록 금융위에 통보한 상황이다. 이번 인사자 료 통보 대상에는 산은에서 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일부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인사자료 통보로 산은의 구조조정 라인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게 금융위의 입장 이다. 인사자료 통보는 향후 인사 시 활용처로 쓰일 뿐, 당장의 인사 문책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사자료 통보가 현재 산은 의 구조조정 라인 변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며 산은 구조조정 인력은 관련 전문성이 높다. 당장 교체하면 관련 후폭풍이 오히려 더 클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은은 현재 진행 중인 해운사 구조조정 을 비롯해 향후 조선사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진 두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으 로서 다음 주까지 자구계획에 대한 세부 일정을 확인받고,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구성해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현대상선 해운동맹 편입과 함께 한진해운 의 용선료 협상과 채무재조정 등의 현안도 산적 한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 에서 산은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산은을 재신임 해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산은 감사 결과에 대 해 그럼에도 정책금융은 필요하며, 구조조정 부 문에서 산은만큼 역량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찾기 어렵다 며 산은에 막중한 일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눈으로 봐주시고 힘을 실어주셨으면 한 다 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감사원의 발표에 대 해 탁상공론적 감사결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산은 노조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감사원은 대 우조선해양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 입력 누락을 중대한 결함으로 침소봉대하고 꼬리자르기에 급 급했다 며 서별관회의 4.2조 원 지원 당사자의 책임은 외면한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의 모습 이라 홍샛별 기자 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 찾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1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애국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지사를 격려하고, 이정열 병원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수은, ERM과 인니 발전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수출입은행은 16일 ERM Korea와 공동으로 서 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동 향과 환경제도 세미나 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1971년 영국에서 설립된 ERM은 40여 개국에 160곳의 사무소를 보유한 세계1위의 환경컨설 팅회사로, 주요 사업범위는 석유 가스, 광산, 전 력 및 화학공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019년까지 35GW의 발 전소 신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 부의 중기개발계획에 따라 항후 기대되는 한국 기업의 발전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 홍샛별 기자 다. 금융위 新 실손보험 개편 어떻게 바뀌나 과잉진료 항목은 특약으로 추가 가입자 이동은 의문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 개선안으로 상품구 조 개편안을 내놨지만 3000여만 명의 기존 가입 자들이 신상품으로 원활히 이동할지에 대한 우려 가 나온다. 실손의료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3200만 명이 가 입한 국민보험 이다. 하지만 과도한 상품표준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고, 과잉진료 등 도덕적 해이를 유발해 보험료 상승을 일으킨다는 문제점 이 지적돼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실손보험 상품구 조를 획일적인 표준형에서 기본형+특약 추가 로 개편하기로 했다. 꼭 필요한 진료는 저렴한 보험 료의 기본형으로 보장하고, 과잉진료가 잦은 도 수치료, 수액주사 치료 등은 특약으로 분리하겠 다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위는 기본형만 가입하면 기존보다 최대 40% 보험료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현 40대 남자가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15000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신상품 기본형에 가 입하면 8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물론 근골격계 (4000원)나 수액주사치료(500원) 등 별도 특약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다. 금융위는 기본형만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대폭 내려가는 만큼, 기존 가입자의 신상품 이동은 2~3 년 내 완료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16일 열린 실손의료 보험 제도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실손보험 계약 유지율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소 비자 선택권도 보장되는 신상품이 나올 시 2~3년 안에 가입자들이 갈아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실손보험 계약 유지 율은 1년차 90.5%, 2년차 78.7%, 3년차 68.6%, 4년 차 58.6%, 5년차 48.5% 등으로 가입 유지율은 낮 은 편이다. 또한 금융위는 기존 가입자들 상당수가 저렴한 보험료를 찾아 신상품 기본형으로 이동하면, 기존 상품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가 올라 신상품 가입 기본형으로 가입시 보험료 40% 저렴 2~3년내에 고객 이동 완료 관측했지만 전액보장 기존고객 옮길 메리트 없어 업계 비급여 항목 표준화 먼저 촉구 유인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 실손상품 가입자인 3200만 명 모두 신상품으로 갈아타는 데엔 여러 제약요인이 있다 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신상품 특약 보험료가 인상될 우려가 있 기 때문이다. 특약으로 분리된 근골격계나 수액주 사 치료 쪽에 과잉의료가 몰리면,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잉의료가 잦은 진료를 특약화하는 것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며 특 약된 항목의 손해율이 악화되고 그만큼 계속 보 험료가 인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 이라고 지 적했다. 자기부담금이 없는 실손보험 표준화 이전 가입 자는 신상품으로의 전환 유인이 부족하다는 목소 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09년 표준화 이전 가입 자들은 자기부담금 없이 100% 보장받는데 굳이 신상품으로 이동할 유인이 있겠냐 며 괜히 신상 품으로 전환하려다 건강 악화 등 문제로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약 분리하는 방식의 상품구조 개 선만으로는 실손보험의 근본적인 개선이 힘들다 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개최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 세미나에 서도 비급여 진료 항목 표준화 등 근본 대책을 촉 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진료 로 항목 표준화가 안 돼 과잉진료를 부추겨 보험 료를 인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이재구 손해보험협회 시장업무본부장은 실손보험이 나쁜 보험이 된 것은 비급여 과잉진 료 때문 이라며 상품구조는 개선하면서 비급여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않으면 미봉책에 불과하고, 비급여 문제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 박규준 기자 점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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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삼성전자 클라우드 강화 해외 M&A 속도 美 클라우드 서비스사 조이언트 인수 SW경쟁력 확보 2012년 엠스팟 2014년 프린터온 등 시장 주도권 잡기 삼성전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 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근 몇 년 새 클라우드 관련 해외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인프라 서비스 콘텐츠 등 전방위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 섰다. 삼성전자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지닌 미 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를 인 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분야에 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늘어나는 클 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 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에서 삼성의 대표 서비스 삼성페이 와 S헬스, 삼성 녹스 등을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 및 소프트 웨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한 삼성전 자의 움직임은 2012년 5월 미국 클라우 드 콘텐츠 서비스업체 엠스팟 인수부 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엔터테 인먼트 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엠스팟을 인수했다. 같은 해 7월 영국 CSR의 모바 일 부문을 인수하며 모바일용 무선 연 결기술 확보에 나섰다. 2014년 5월에는 애플리케이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앱 서비스 개발업체 셀비 의 인적자산을 인수했고, 그해 9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 체 프린터온 을 사들였다. 프린터온은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 루션 전문업체로,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 도 쉽고 간편하게 프린팅할 수 있는 솔 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 기업용 클 라우드 서버 보안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프린터온 인수로 모바 일 클라우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정보 보안 관련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올 2월에는 오라클과의 협력을 강화했 다. 클라우드 기반 최신 업무환경을 구축 할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 제공을 위해서 다. 삼성전자와 오라클은 시스템통합(SI)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기업들이 현재 사 용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현대화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역량을 키우는 이유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 시간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화된 생활방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 으로 낙점한 IoT 서비스가 상용화됐고 모든 일상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만물인 터넷(IoE) 시대도 시작단계에 진입한 만 큼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내부 역량만으 로 경쟁력을 키웠다면 지금은 핵심기술 과 인프라를 갖춘 해외기업 M&A(인수 합병)를 통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있 다 며 삼성전자 역시 콘텐츠와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 업체까 지 인수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 역 량을 키우고 있다 고 말했다. 脫통신 이통3사, AI 로봇 상용화 KT 오토 올 출시 SKT 브이요 LGU+ 지보 등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 로봇 상용 화를 서두르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 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원을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T는 인공지능 로봇 오토(OTTO) 를 연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토 는 음성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스마트홈 로봇이다.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 드콩글레스(MWC) 2016에서 최초 공개 됐다. 이 로봇은 이용자의 음성명령을 스스로 학습해 인식률을 개선하며 KT 유선 인프라와 연계한 영상통화, 보안관 제, 가전 제어에 활용할 수 있다. 오토 는 로봇 형태의 홈 사물인터넷 (IoT) 허브로 홈 IoT 기기들을 엮는 컨트 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최근 세계적 로봇 석학 가이 호프만 교수(코넬대)와 함께 인공 지능 스마트홈 로봇 브이 요(Vyo 사진) 를 공개했 다. 현미경 모양으 로 생긴 브이요 는 내장 렌즈를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홈의 다 양한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다. 브이요 의 가장 큰 특징은 감성 기능 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홈 솔루션과 로봇은 상황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매번 같은 알람을 울리지만, 브이 요 는 위급 또는 평시 상황에 따라 알람 방식을 달리한다. LG 유플러스는 미국 IT벤처기업 인 지보와 함께 인공지능 로봇 지보 (JIBO) 를 개발 중이다. 지보 는 지능은 물론 감성까지 갖춘 소셜 홈 로봇으로, 내년 초 미국에서 먼저 상용화될 전망 김범근 기자 이다. 김지영 기자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징 진출 생산직도 호봉제 없애고 성과급 LG이노텍의 인사실험 신사업 팔 걷은 이윤태 사장 글로벌 위기 극복 노사 한뜻 계열사 협업 신성장동력 사활 공정평가위 신설 객관성 확보 LG이노텍이 생산직 현장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기존 사무 기술직에 적용하고 있는 성과 역 량 기반 인사제도를 확대 도입했다. LG이노텍은 모든 현장직의 임금 평가 진급 교육 체계를 성과와 역 량 중심으로 새롭게 바꿨다고 17일 밝혔 다. 지난 2년여간 노동조합(위원장 김동 의)과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세부 기준까 지 최종 합의했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기존의 연공적 인 호봉제 체제로는 변화된 제조 환경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에 회사 측과 노조 측이 인식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다. 최종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회사 측과 노조 측은 수십 차례의 토론과 세미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갔다. LG이노텍이 현장직 임금에 연공서열 성격이 강한 호봉제를 폐지하고 기존 사 무 기술직에 적용했던 성과급제를 확대 적용키로 함에 따라 현장직 사원에게도 근속 연수가 아닌 성과와 역량에 따른 임금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우수 성과자에게 기본 임금 외에 성과 인센티브 를 추가 로 지급한다. 또 혁신활동 우수자 및 생 산성 향상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수시 인센티브 를 통해 성과 창출 즉시 보상 한다. 팀워크가 중요한 현장 업무 특성 을 고려해 상위 10% 우수 조직에는 우 수 라인 인센티브 를 지급한다. 성과와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이에 맞 춰 인사평가도 달라졌다. 객관성 및 공 정성 확보가 핵심이다. LG이노텍은 평 가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현장 팀장과 임원이 참여하는 공정평가 위원회 를 운영한다. 직원의 생산성, 품 질, 아이디어 제안 실적 등을 분석해 조 직 목표 달성 기여도를 평가한다. 평가결 과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 의신청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이노텍은 발탁 진급제 도 신설했 다.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직원은 빨리 성장시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 기 위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과 역량 기반 인사 제도는 공정한 평가가 선행될 때 경쟁 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며 현장 직 원들이 창출하는 성과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것 이라고 말했다. 정유현 기자 KT, 사내 동호회 재능기부로 사회공헌 구조조정 한창인데 대우조선 수주잔량 19개월 연속 세계 1위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19개 월 연속으로 수주잔량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7일 영국의 조선 해운 분석기관 클 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모 니터 6월호에 따르면 대우조선 옥포조 선소의 수주잔량은 5월 말 기준 747만 8000CGT(표준화물선 환산t수, 111척)로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의 수주 잔량 은 2014년 11월부터 19개월 연속으로 1 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삼성중공 업 거제조선소(439만7000CGT, 81척)이 며, 3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33만 5000CGT, 91척)로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소(311 만4000CGT, 78척)는 4위로 지난 4월에 비해 한 단계 올라섰고, 현대삼호중공 업 영암조선소(287만2000CGT, 71척)는 5위로 밀려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1위, 대우조선해양이 2위, 일본 이마바리조 선이 3위, 삼성중공업이 4위의 수주 잔 량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조선업 침체로 국내업체들이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 짓 는 선박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 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32만t급 초 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기준가는 지난달에 전달 대비 150만 달러 떨어진 9000만 달러로 2013년 9월 이후 가장 낮 김희진 기자 heejin@ 은 수준이다.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사진>이 중장 기적 신성장동력 확보의 숙제를 해결하 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 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조직 재정비 작 업과 신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계 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최근 삼성 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와 협력해 인 쇄회로기판(PCB) 없이 패키징이 가능 하게 하는 팬아웃웨이퍼레벨패키지 (FOWLP)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 재 개발 초기 단계로 양산시점이나 공급 계획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아 직 확정된 것이 없다. FOWLP 기술은 더 얇은 폼팩터에 더 높은 전력효율과 더 빠른 정보처리 능력 을 갖추게 해준다. PCB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제조 원가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얇은 두께와 우수한 방열기능 등이 장점 이다.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한 반도체 칩을 탑재하기로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업체인 TSMC발 FOWLP 등장 으로 패키징 사업을 하는 삼성전기의 ACI(기판)사업부에 대한 중장기적인 우 려가 시장에 팽 배했었다. 하지만 반도체 설계 전문 가로 불리는 이 윤태 사장이 삼 성전자와 협업해 반도 체 패키징 사업에 뛰어들며 불안감을 잠식시켰다. 패키지용 PCB 사 업 매출 감소세 보완 및 상쇄에 대한 기 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업뿐 아니라 이 사장은 장기적 으로 삼성전기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 해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폰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오랜 기간 수 혜를 입었지만 삼성전자가 신제품 부품 원가절감에 나서면서 수혜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확보도 주 목된다. 미래에셋대우 증권에 따르면 삼 성전기는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1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 성물산 지분도 2.6%(6800억 원 수준) 보 유하는 등 자동차, IoT, 웨어러블 사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이 확보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박기범 BNK증권 연구원은 그룹 전 장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올해 매 출은 6조3050억 원, 영업이익은 1980억 원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정유현 기자 yhssoo@ 공기청정기 너마저 유해물질 논란 쿠쿠 대유위니아 OIT 검출 무상교체 소비자 불안 확대 KT 사내 밴드 동호회 두드림 밴드 와 색동회 는 16일 전주 효사랑 요양병원과 고양 흰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 사는 밴드 공연과 함께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색소폰 연주,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노래자랑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 KT 3년 6개월간 2조6000억 한진해운 용선료 30% 인하 7800억 깎겠다 한진해운이 용선료 인하 목표치로 30%를 공식화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 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9 개국 22개 선주사들로부터 빌린 60척의 선박(컨테이너선 47척, 벌크선 13척)에 대한 향후 3년 6개월 동안 용선료 30% 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이 향후 3년 6개월간 지불해 야 하는 용선료는 2조6000억 원가량이 다. 이 중 7800억 원을 조정하겠다는 것 이다. 앞서 용선료 협상을 진행한 현대 상선과 같이 인하분의 절반은 주식으로 돌려주고, 나머지는 경영정상화 이후 분 할 상환하는 보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초 협상단을 구성해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한 한진해운은 22개의 선주사들을 모두 만나 1차 협상을 마쳤 으며 현재 2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주요 협상 대상은 세계 최대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팬과 그리스 다나오스, 독 일 콘티 등이다. 이 과정에서 조양호 한 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용선료 조정을 위해 직접 나섰다. 22개 선주사와 2차 협상 중 조 회장은 15일 오전 세계 최대의 컨 테이너선 선주사이자 가장 완강한 입장 을 보였던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CEO) 을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 초청, 진행 중인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용선료 조정안을 협의했다. 다만 한진해운이 용선료 조정 목표를 최대 30%로 제시했지만 조정폭은 줄어 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상선도 당초 30% 인하를 목표로 삼았으나 21% 가량 낮추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유미 기자 jscs508@ 생활가전업계에 공기청정기 유해물 질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건은 가습 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연결되며 일파만 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16일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는 유 해물질로 지목된 옥타이리소시아콜론 (OIT)이 자사의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 에 함유되어 있다고 인정하고, 기존 고 객들을 대상으로 OIT 성분이 없는 필터 로 무상 교체한다고 밝혔다. OIT는 다수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 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 리논(CMIT) 계열의 성분으로 2014년 환 경부로부터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단, 어느 정도의 양이 문제가 되는지, 필터 를 통해서도 위험한지 등의 인체유해성 여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관련 업체들은 해당 물질이 함유 된 것은 사실이나, 인체에 유해한 수준 은 아니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필 터에 코팅된 OIT는 고체화되어 있어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어렵고 함유량 도 환경부 허용 기준(1%)의 10분의 1인 0.11%에 불과하다 고 강조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코웨이, 교 원 등 주요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자사 제품의 필터에서 OIT가 검출되지 않았 다면서 이번 논란과 선을 긋고 있다. 이 들은 연 1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고되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자칫 찬물을 끼얹는 사안이 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제가 된 필터는 다국적 기업인 3M 이 제조한 제품이다. 특히 쿠쿠전자 측 은 3M으로부터 OIT가 함유된 필터를 현재 국내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제조업 체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고 논란을 가중시켜 문제는 장기화될 김정유 기자 thec98@ 것으로 보인다.

9 9 발효김치 우수성 알려 수출 활로 김치 종주국 위상 찾는다 中 국제식품안전 혁신기술 전람회 20~22일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서 세계김치硏 대한민국김치協 손잡고 한국관 열고 21일 식품문화 교류회도 해외 바이어 관람객과 비즈니스 상담 한국 김치 맛 안전성 계속 홍보할 것 값싼 중국산 김치가 우리 식탁을 점령한 가운데 산 연이 공조해 종주국 위상 찾기에 나섰다. 수출길이 열 린 중국에 다양한 김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원조 의 맛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한민국김치협회는 20~22일 중 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16 중국국 제식품안전 및 혁신기술전람회 (이하 전람회)에서 한 국관을 공동 구성한다. 국내 김치 업체들의 대(對) 중 국 수출 지원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취지다. 양 기 관은 한 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절임채소 검역 기준 완화에 따라 한국김치 수출을 위해 손잡았다. 올해 7회째인 전람회는 중국 공산당이 2009년 잇따 른 불량식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무원 산하에 식 품안전위원회 판공실을 신설하고 중국 행정당국과 합동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에서 한국 관은 108 (약 33평) 규모로 열린다. 김치상품 전시와 세미나 및 상담 공간을 구성해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 을 맞이할 예정이다. 참가사는 김치연구소와 김치협 회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성식품, 풍미식품, 대일, (유)야생초 등 4곳이다. 이들은 전람회 동안 중 국 식품유통 바이어, 전자상거래 관계자와 비즈니스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김치연구소와 김치협회는 한국관 특별행사로 21일 오전 한 중 식품문화 교류회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 는 연구소 이미애 박사와 중국요리협회 펑언위엔 부 회장이 채소발효 식품과 건강 이라는 주제로 양국의 식품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박완수 김치연구소 소장은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발효김치의 위생 및 안전성과 과학적 효능에 대한 이 해가 부족한 상황 이라며 세미나 및 박람회 참가 등 을 통해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발효김치의 건 강 기능성과 함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 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는 한국김치의 안전 성을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박윤식 김치협회 전무는 중국인의 소득 증대와 한류 영향으로 한국김치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증가 하고 있지만 발효김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며 이번 김치연구소와의 공조로 학 술적으로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김치의 맛 을 알려 대 중국 수출의 활로를 찾을 것 이라고 전했 이정필 기자 다. 한성 풍미 야생초 대일 4곳, 김치 차별화로 글로벌시장 도전장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 는 2016 중국국제식품안전 및 혁신기술전람회 (이하 전람회)에 국내 김치업체 4곳이 참가한다. 한성식품과 풍미식품, (유) 야생초, 대일 등 4사는 이번 전람회에서 저마다의 특색 있는 김치를 선보이며 해외 수출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1986년 창업한 한성식품은 86서울 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3대구유니 버시아드, 2014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서 김치를 독점 공급한 업체다. 국내산 100%의 우리농산물만으로 상품을 생산하며 현재 300 명의 근무인원과 일평균 80여톤의 생상능력을 보유했다. 3개 공 장 운영으로 연매출 400억원이 넘는 김치전문 중견기업이다. 한성식품은 김치 제조 방법에 대한 24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 유하고 있다. 형형색색의 기능성 이색 김치인 깻잎양배추말이, 미니롤보쌈, 미역김치 등은 전국 48개 특급호텔에 공급하는 효 자상품이다.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는 2007년 김치명인 1호에 이어 2012년 식품명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02년 철탑산업훈 장, 2008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대표가 개발한 차별화된 특허김치는 웰빙과 퓨전, 저염 트렌드로 2003년 싱가포르국제발 명전시회, 2005년 대만국제발명전 등에서 수상 실적을 올렸다. 미래형 상품인 동결건조김치는 최근 국가 신성장동력 고부가식 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85년 설립된 풍미식품은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백김치, 갓김 치, 깍두기, 열무얼갈이 등 20여종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여평 규모의 현대식 사옥의 김치제조장에 위해요소중점관리기 준(HACCP) 시스템을 도입해 식품의 원료관리 및 제조 가공 조 한성, 제조방법에 따라 국내외 특허 24건 보유 깻잎양배추말이 미니롤보쌈 등 특급호텔 공급 풍미, 갓김치 열무얼갈이 등 20여종 김치 생산 자체 연구소 설립 칼슘강화상품 등 특허 20건 야생초, 유산균 저염 김치 닥터아사한 선보여 발효영양 풍부하고 소화흡수력 높은 기능성 김치 대일, 작년 11월 대만 시작으로 캐나다도 수출 대상FNF 협력업체로 2018년 매출 100억 목표 리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 을 막는다. 2001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난각을 소재로 한 칼슘 제조법 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김치에 첨가해 칼슘 강화 상품 등 20여 가지의 특허를 출원했다.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김치 및 별미 장류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야생초는 유산균 저염김치 닥터아사한을 이번 전람회에 선 보인다. 아사한은 순우리말로 새로움을 뜻하는 아사 와 한식의 한 을 합친 상품명이다. 야생초는 아사한이 세계 최초로 천연 식 물성 유산균을 통해 소금 없는 환경에서 김치 발효에 성공한 제 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측에 따르면 아사한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제품으로 살아 있는 식물성 유산균이 장내에 정착하면서 장을 건강하게 만들 어주는 기능성 김치다. 대장균군 등 유해미생물이 없는데, 이는 살아있는 유산균에 의해 단 한 마리의 유해미생물도 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사한은 발효영양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력이 높아 식물성 유산균이 유해 성분은 제거하고 폴리페놀, 아미노산은 더 풍부 하게 만들어준다. 과다한 소금 섭취가 일으키는 노화, 질병, 비만 등을 고려한 저염 식품으로 미세 분말된 약초가 수용성 식이섬 유와 약성성분을 김치에 더해준다고 사측은 전했다. 대일은 지속 성장하는 수출형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2009년 종업원 6명, 연매출 4억원의 개인사업자 자가제조업으로 출발해 2013년 9월 농업회사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종업원 41명, 연 매출 55억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식품 대기업인 대 상FNF의 협력업체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2018년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대일은 내수시장에서 종가집을 비롯한 협력업체들과의 점진 적인 생산, 매출 증대로 회사 운영의 안정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을 위한 판로 확보를 위해 2013년부터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해 11월 대만을 시작으로 캐나다 수출도 개시한 바 있다. 이번 전 람회와 8월 미식전 결과에 따라 중국 완다그룹에서 운영하는 완 대백화점 내 한국김치 전용 상설매장 개설이 판가름 난다고 사 이정필 기자 측은 전했다.

10 10 재건축 훈풍에 다시 뛰는 은마아파트 억1000만원 거래 최근 한달 만에 1억 넘게 올라 신반포자이 등 흥행 성공 영향 1분기 주춤 다시 치솟는 추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 은마아파 트가 재건축 훈풍을 타고 다시 살아났 다. 2012년 8억 원 시세가 붕괴된 이래 지난해 하반기 10억 원대 거래가 반짝 살아났던 은마아파트는 올해 재건축 붐 을 타고 다시 가격이 치솟고 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용 면적 는 지난 3월 9억1000만 원에 거래되다 4월 10억1000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한 달 만에 1억 원이 뛴 셈이다 는 같은 기간 8억9000만 원에서 10억2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가장 낮은 거래가격도 9억 원이다. 4분기 들어 전용 91~95 타입에서 이 뤄진 30여 건의 거래 중 10억 원대로 거 래된 건수는 이날 기준 모두 17건으로 절반을 넘어선다. 은마 아파트는 중 형 면적인 전용 91~95 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작년 4분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현 재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작년 1분 기에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8억 원대로 거래돼 9억 원대 거래는 손에 꼽힐 만 큼 찾기 어려웠다. 2분기에도 상황은 마 찬가지였다. 2012년 8억 원대 시세가 붕 괴됐던 은마아파트는 2014년 2분기부터 가격을 회복하며 비슷한 시세로만 거래 를 이어왔다. 이 단지의 작년 상반기 거래 건수는 119건으로 전년 동기(62건) 거래량의 2배 에 육박하고, 전년 전체 거래량(131건)의 91% 수준에 달했지만 가격은 시장의 기 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거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는 전체 거래 건수 중 절반이 10억 원대 매매가격을 형성 했다. 올해 1월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 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자이 등의 분 양을 앞두고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기존 집값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컨텐츠본부 실장 은 지난 1분기에는 여신 심의를 강화 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시장 이 얼어붙어 주요 아파트들의 거래가격 이 다소 떨어지거나 보합을 이뤘다 며 2분기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고 분양가에도 성공적으로 결과를 낸 데다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가격에 탄력을 받은 면이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 은마아파트는 계절적 비수기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올해 초반 가격 이 다시 둔화됐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 서 가격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특히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뛰기 시작한 4월 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훈풍이 불어 닥친 시점이다. 은마아파트는 4400가구에 달하는 대 규모 단지인 데다 교육 교통 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강남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2002년 재건축 조 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뒤 2010년 안전진단을 거쳤지만 이후 각종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부 동산 업계는 2018년에 시행에 들어가는 초과이익환수제 등으로 은마아파트 역시 다른 재건축 단지들처럼 향후 사업 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효 기자 2분기 서울 분양권 거래량 최대 2006년 조사 이후 이달 말까지 2000건 넘을 듯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후 급증 추세 서울 분양권 거래량이 MB정부에서 5 년이 걸린 기록을 박근혜 정부는 불과 4 년 만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분양권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가 집 권 4년간 매년 1~5월 서울 지역 분양권 거래량은 총 60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MB정부 집권 5년 1~5월의 분양권 거래 량을 합친 4132건보다 46.4% 많은 수치 다. 특히 분양권 전매 완화 대책 대부분이 MB정부 시절 쏟아진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거래량 폭등에 분양가상한제 폐지 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난해 4월 박근혜 정부에 와서 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됐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분양권 거래는 크게 증가해 올해 2분기 서울 분양권 거 래량은 이미 2013년, 2014년 연간 거래량 을 넘어섰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2015년 2분기부터 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모습 을 보였다. 분기별로 보면 2015년 1분 기 815건 2015년 2분기 1526건 2015 년 3분기 1065건 2015년 4분기 1298건 2016년 1분기 1409건 2016년 2분기 1672건 등이다. 2013년의 경우 한 해 동 안의 거래량이 1477건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올 2분기 분양권 거래량은 현재 박근 혜 정부 들어 분기별 최대 거래량을 기 록하고 있다. 6월말까지 거래량이 포함 되면 2분기 거래량은 2000건 이상의 기 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서울 분양 권 거래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분 기별 최대 수준이다. 정경진 기자 jungkj@ e편한세상 부천심곡 143가구 일반분양 노후주택 밀집지역 신규공급 주목 인근 지하철 1 7호선 여의도 30분대 초저금리시대 토지 수익형 부동산에 돈 몰린다 사상 최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은 행을 떠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 장으로 몰리고 있다. 아파트는 물론 토 지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쏠 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이 뜨겁다. LH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은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 청약에 6만4350명이 몰렸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총 177필지를 공급해 평 균 경쟁률 364대 1을 기록했다. 일부 필 지에는 무려 9204명이 몰리며 영종하늘 도시 단독주택용지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원주기업도시가 선보인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점포겸용 단독주 택용지 25필지 공급에 경쟁률이 최고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주택용지 수익률 떨어졌지만 은행보다 낫다 최고 9204대 1 경쟁률 청약돌풍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가 0.29% 당첨발표 하루 만에 수천만원 웃돈 서울 3.3 당 1000만원대 재진입 9395대 1에 달했다. 가장 낮은 최저 경쟁 률마저 2377대 1을 기록했을 정도다. 단독주택용지는 거주 와 임대소득 두 가지를 얻을 수 있어 은퇴세대를 비 롯해 재테크족에게도 인기가 높다. 청약 당첨 시 입지가 좋을 경우 억원대 의 웃 돈을 받고 팔기도 해 로또 라고 불리기 도 한다. 영종하늘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 지는 당첨자 발표 하루 뒤인 16일 일부 필지에 대해 3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 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몰리는 곳은 땅뿐만이 아 니다.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역시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수단으로 눈 길을 끌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 임대수 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 격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 텔 매매가격은 0.29% 상승했다. 서울 오 피스텔의 경우 3.3 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 원을 기록, 2002년 이후 처음으 로 1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오피 스텔 수익률은 2007년 6.92%로 고점을 찍은 이후 9년 연속 하락 중이다. 올 상 반기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은 5.62%로 하반기는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 했지만 은행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익 률을 유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전히 유동 자금을 활용할 만한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존재해 투자자들 의 발길이 모이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 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 단지도 상당수 정경진 기자 jungkj@ 발견된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1-1구역 일대에 e편한세상 부천심곡 이 이달에 분양한다. 우수한 교육여건, 풍부한 생 활인프라와 더불어 노후 아파트가 대부 분을 차지하는 부천 심곡본동에 공급 되는 신규 주택이라는 점에서 높은 인 기가 예상된다. e편한세상 부천심곡은 지하 3층~지 상 19층, 전용면적 59~84 로 구성된 총 354가구의 단지로,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16가구 74 68가구 84 59가구 총 143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부천시 심곡본동은 노후 주택이 밀집 해 있는 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심곡본동의 15년 이상 노후 주택의 비 율은 전체의 79.26%를 차지하고 있어 부 천시 전체 노후 주택 비율인 59.12%에 비해 약 20%포인트 많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80가 구에 불과하다. 신도시로 개발됐던 중 동도 노후 주택이 86.89%에 달하기 때 고려개발 e편한세상 부천심곡 조감도. 문에 지역 내에서 신규 주택에 대한 지 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고, 이주 수요 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도 탁월하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과 7호선 춘의역 이용이 편리해 서울권으로의 이동이 빠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부천역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외곽순환고속도 로, 경인로, 부일로 등의 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권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으 로의 진 출입이 용이하다. 한편 고려개발 e편한세상 부천심곡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 일로 205번길 62 일대에 6월 중 개관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구성헌 기자 carlove@

11 11 韓日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 덕 볼까 한해 방문객 1000만명 이상 예상 유니버설재팬 하우스텐보스 등 비교 호기심 방문객 일본 찾을 듯 韓 K-컬처밸리 도 동반 수혜 기대 홍콩 디즈니랜드는 역풍 우려 총 공사비 5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공사기간 5년. 1990년대 말부터 추진 해온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현 지시간) 드디어 개장하면서 아시아 테마 파크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날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 계에서 여섯 번째, 미국 밖에서 문을 여 는 네 번째 디즈니랜드다. 특히 아시아 에서는 일본 도쿄와 홍콩에 이어 세 번 째인 데다 규모 면에서나 최첨단 볼거리 면에서도 훨씬 웅장한 만큼 20억 아시아 중산층 고객을 쟁취하기 위한 한국 일 본 홍콩 테마파크 간 경쟁은 한층 치열 해질 전망이다. 이날 오픈 기념 행사에서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어 로 꿈이 이루어졌다 며 감회를 밝히고 (상하이 디즈니가) 미국과 중국 양국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며, 문화 교류를 촉진할 것 이라는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낭 독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호텔과 상업시 설을 갖춘 리조트로 총 면적이 도쿄 디 즈니랜드의 2배인 3.9 에 이른다. 여기 에 앞으로 제3기까지의 개발 계획이 완 료되면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 다. 세계 최초의 해적 영역 외에 투모로 우랜드, 판타지랜드 등 6개 영역으로 구 성됐다. 여기다 중국의 전설적 인물을 영화화한 뮬란 의 주인공이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등 중국적인 요소도 충분히 반영했다. 또한 판매하는 메뉴의 70%를 중화요리로 채우는 등 중화풍을 극대 화했다. 입장료는 주말 499위안(약 8만 8600원), 평일 370위안이다. 연간 방문객 은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출범에 가장 긴 장하는 건 일본이다. 일본에는 도쿄 디 즈니랜드 외에 디즈니 시(Disney Sea)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후쿠오카의 하우스텐보스 등 아시아 관 광객을 겨냥한 세계적 테마파크가 들어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본 토에서 디즈니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 IPO시장에 70억달러 진짜 대어 가 온다 中우정저축은행, 홍콩서 상장 신청서 2주 안 관계당국에 제출 절차 원만하면 9~10월에 상장 올해 세계 최대 기록 세울 듯 지금까진 덴마크 26억달러 최고 한동안 얼어붙었던 글로벌 기업공개 (IPO) 시장에 낭보가 전해졌다. 중국우 정저축은행(이하 우정은행)이 70억 달러 (약 8조2460억 원)로 올해 세계 최대 규 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 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정 은행은 앞으로 2주 안에 홍콩증시 IPO 를 위한 신청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절차가 완만하게 진행되면 9 월이나 10월에 상장이 가능하다고 소식 통은 덧붙였다. 올 들어 IPO 시장에서 세계 최대 기록은 덴마크 전력업체 동 에너지가 지난달 세운 26억1000만 달러 다. 우정은행이 상장하면 이를 뛰어넘게 된다. 글로벌 경제전망 불확실성과 기술기 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올해 IPO시장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치러진 IPO 규모는 418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휩싸였던 2009년 이후 가장 적 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에도 못 미치고 있다. 우정은행은 자사 지분의 20%를 상장 해 70억~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우정은 행 IPO 수요의 상당 부분을 소화할 것 으로 예상되나 그동안 중국 IPO에 미온 적이었던 글로벌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 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 쪽도 가보고 싶다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오리엔탈 랜드는 향후 10년간 매년 500억 엔을 투 자할 계획도 이미 세웠다. USJ와 하우스 텐보스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이 내년 말 오픈 예정인 한류 테 마파크 K-컬처밸리 도 상하이 디즈니랜 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인 에게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한류 콘텐츠를 내세운 만큼 일부러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다. 그러나 홍콩 쪽의 전망은 밝지 않다. 그동안 홍콩 디즈니랜드의 고객 대부분 이 중국 본토인들이었던 만큼 한파가 불 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미숙한 마 케팅은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보통 여 행사들은 대형 테마파크가 문을 열기 2 년 전부터 운영업체와 협상해 단체 티 켓을 매입하는 등 계약을 맺는데, 상하 이는 그런 게 없었다고 한다. 니혼게이 자이신문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당분 간 중국 중산층만을 대상으로 운영하 려는 것 같다며 그러나 아시아 최대 테 마파크가 되려면 외국인 방문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 조지 소로스와 짐 채노스 등 세계적 투자자들이 부실대출 등 중국의 부채 문제를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지만 자 산 기준 중국 6위 은행인 우정은행은 다 른 경쟁은행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는 평가다. 이 은행은 중국 전역에 퍼진 4만 개 이상의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에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보다는 채권시장 투 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실대출 위기에서 자유롭다. 우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부실대출 비율이 0.22%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 본 토 A주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18개 중국 은행의 지난 1분기 부실대출 비율은 평 균 1.69%에 달했다. 다만 중국 은행 관련주에 대한 투자 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은 우정은행 IPO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 러 우정은행 IPO는 홍콩증시 자체에 대 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홍콩증시 IPO에서 10억 달러 이상을 조 달한 기업은 두 곳에 불과했으며 모두 현재 IPO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 래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올랜도 찾은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를 방문, 참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장소를 찾아 헌화한 후 침통한 표 정을 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족들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의 슬픔을 형언할 수 없다. 유족들은 내게 대체 언제까지 이런 비극이 계속될 것이냐 고 물었다 며 의회가 총기규제 강화 법안을 입법화하도록 재차 촉구했다. 올랜도/AP연합뉴스 폭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 이미지 벗기 무인차 전기차 차량공유 새 전략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치 르고 있는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오는 2021년을 자율주행차 원년으로 삼 는 장기 경영전략, 이른바 전략 2025 를 내놨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 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 (CEO)는 이날 독일 북부 볼프스부르크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차 개발, 차량공유 서비스, 비용 절감 등을 골자 로 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신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악화된 이 미지 쇄신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공개된 경영전략에 따르면 폭 스바겐은 2021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무인차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 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가 1000여 명을 새로 영입해 기술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30종의 순수 전기차 를 출시해 200만~3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 전체 생산 차량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율을 현재 1%에서 앞으로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뮐러 CEO는 전기차 사 업 확장과 관련해 핵심 부품 공장 건설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 부는 디지털화 열풍에도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021년 개발을 마친 자율주행차를 고급차 브랜드 아우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장기 경영전략 AP뉴시스 전략 2025 를 발표하고 있다. 디를 중심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자율 주행차 시판 외에도 최근 완성차 업계 화두가 된 차량공유서비스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이 스라엘 차량공유서비스업체 겟(Gett)에 3억 달러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회 사는 차량공유서비스 투자를 통해 2025 년에는 수십억 유로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효율화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폭 스바겐은 2025년까지 80억 유로의 비 용을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그 룹 내 26개로 흩어져 있는 엔진, 변속기 등 각종 부품 사업을 1개로 통합할 예 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을 7~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폭스 바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였다. 다만 이번 경영효율화 방침에는 인력 감 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배준호 기자 baejh94@ 美 日 유럽 중앙은행, 긴급 달러 공급 검토 블랙록 중국A주 연동 ETF 롤스로이스, 자율주행차도 고급지네 MSCI 편입 불발에도 출시 운전대 없이 한쪽으로만 열려 리먼사태 금융시스템 불안 교훈 찬반 국민투표가 강행되는 한 비상사태 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리먼 사태 당시에 겪은 쓰라린 경험에서 비롯 된 것이다. 당시 각국이 달러 가뭄에 시 달리면서 국제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에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 ECB, 영 란은행, 캐나다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 6개 중앙은행은 2011년 유럽 재정 위 기 당시, 리먼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달 러 유동성 공급 시 협조할 수 있는 틀 을 마련했다. 이에 각국 중앙은행은 연 준에서 달러 자금을 인출해 각자의 국 가 및 지역 금융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중앙은행들의 이 같은 긴박한 움직임 은 브렉시트에 대비해 개별적으로 달러 자금 확보에 나서는 각국 금융기관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들 은 긴급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 지만 달러 부채를 안고 있는 금융기관 들에는 달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중 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불발에도 중 국 A주와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 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아이셰어즈 중국 A주 ETF 가 뉴욕에서 전날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이 ETF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 와 연동되는 ETF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 A주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블 랙록이 취득한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 자자(RQFII) 쿼터를 통해 본토 A주 주식 에 투자하게 된다. 해당 펀드의 보수비율 은 0.65%로 중국 A주를 추적하는 13개 미국 상장 펀드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본토 거래소와 홍콩에서 거래되는 주식 과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 유입된 자 금은 3억8700만 달러였다. 주간 기준으 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브렉시트 대비 유동성 협조 현재 주 1회서 매일 공급 체제 전환 G7 차원 긴급 성명 발표 가능성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 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 바 브렉시트 에 대비해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앙은행은 비상시 금융시장에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협조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 이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의 경 우, 현재 주 1회 달러 자금을 금융기관 에 공급하고 있지만 달러 부족이 심각 하다고 판단되면 연일 공급하는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등도 이를 놓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Fed 연준)와 구체적 대응을 협의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달러 자 금 공급과 함께 주요 7개국(G7)이 긴급 성명을 낼 가능성도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6 일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 자회견에서 주요 중앙은행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 며 (달러 부족 사태가 일어나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고 강 조했다. 앞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영국의 EU 탈퇴가 세계 경제 및 금융 정세에 영향을 미친다 고 지적,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달러 자금 공급을 검 토하고 있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의 EU 잔류를 호소해온 영국의 여성 국회의원이 16일 50대 남성에 급습 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브렉시트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브 렉시트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건 아 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23일 브렉시트 배수경 기자 sue6870@ 김나은 기자 better68@ 인공지능 비서 탑재 등 특성 럭셔리 자동차업체 롤스로이스가 16 일(현지시간) 자사 첫 자율주행차인 콘 셉트카 103EX 를 공개했다고 영국 파 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비전은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이며 문은 한 쪽으로만 열리고 호텔 예약 등의 작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하는 등의 특성을 갖고 있 다고 FT는 전했다. 이미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 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롤스 로이스는 우리의 차량 가격은 최대 100 만 파운드(약 16억 원)에 이른다 며 모 든 차량을 로봇으로 운전하는 시대가 와도 우리 고객들에게 럭셔리한 드라이 빙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스 최고경영자 (CEO)는 새 자율주행차 디자인에만 1 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며 25년 안에 우리 고객이 럭셔리한 자율주행차 안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103EX. 롤스로이스 웹사이트 롤스로이스는 모회사인 독일 BMW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날 영국 런던 에서 열린 행사에서 103EX 를 선보였 다. 자율주행 외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12실린더 엔진이 사라진 것도 큰 특징 이다. 한 마디로 배기가스 배출 제로 를 선언한 셈이다. 뮐러-외트뵈스 CEO는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2040년대 말에 103EX의 동력원이 무엇이 될지 아직 결 정하지는 않았다 면서도 우리는 현재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차량 문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 비너스의 탄 생 에서 영감을 얻어 조개처럼 한 쪽으 로 활짝 열리는 구조를 택했다. 배준호 기자 baejh94@

12 12 2년 반 만에 공식석상 나선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 한화갤러리아, 10년 이상 이어온 나눔행사 사람중심 디지털 기술로 장애극복 도울 것 4년 전부터 발달장애 아동 소통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뇌과학 연구 지원도 병행 정부가 함께 도와야 제안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디지털 기술 로 사람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뇌의 메커니즘 규명 등의 기초 연구를 후원할 계획입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엔씨소프 트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무대에 섰 다. 2년 반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윤 이 사장은 디지털 기술로 의사소통이 불편 한 발달장애 아동을 도울 수 있다고 확 신했다. 윤송이 이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 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휴먼테크놀로 지 행사에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 과 비영리 재단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윤 이사장은 본인이 박사학위를 받 은 뇌과학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인 간의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 다. 그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4년 전부터 발달장애 아동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며 아직 수익은 없지만 앞으로 사회적 으로 많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문화재 단의 인간을 위한 기술 로 발달장애인, 파킨슨병, 실어증 등 의사 표현이 어려 운 장애인들을 위한 보완대체 의사소통 (AAC) 앱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장 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뇌과학 연구 지원도 병행할 것 이라며 수익을 낼 수 없는 기술 개발에는 기업이 한계 가 있는 만큼, 정부가 함께 도와야 한다 고 제안했다.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최연소로 졸업하고 미국 MIT대 미디어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이 휴먼 테크놀로지 어워드 2016 대상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문화재단 랩에 입학한 윤 이사장은 뇌과학과 로 보틱스를 접목한 연구로 3년 6개월 만 에 박사학위를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 다. 윤 이사장은 엔씨소프트 창립 15주 년을 맞은 2012년, 공익재단인 엔씨소프 트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 후 사업 방향을 찾던 그는 발달장애인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접하고 AAC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AAC는 좋아요, 싫어요 등의 의사 표현을 그림으로 표시하면, 발달장애인 이 이를 선택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 는 기술이다. 엔씨문화재단은 2014년 5 월부터 AAC를 보급 중이다. 현재 2만여 대의 휴대전화와 태블릿에 앱이 활용되 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무 료 앱 나의 AAC 로 휴먼테크놀로지 어 워드 2016 대상을 수상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의 핵심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를 놓고 아이디어를 계속 모았 다 며 그 결과 사람의 의사소통이 가 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 ACC로 결정 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강화도 장애인 재활시설 봉사활동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와 임 직원 봉사단이 16일 발달장애인 직업 재 활 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00년 성인 지체 장애인들에게 평생 기능교육을 통해 자 립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적응 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지체 장애 인 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화갤러리 아는 2005년부터 우리마을과 인연을 맺 고 매년 임직원이 직접 방문, 봉사 활동 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한 화 갤러리아 봉사 단은 쌀 450kg을 전달하고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우리마을의 수익사업 중 하나인 부품조 립 작업 지원과 시설의 환경정화 활동 을 진행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콩나물 사업, 작물 재 배와 외주사업 등 직업 활동을 진행하 16일 한화갤러리아 황용득 대표이사와 임직 원 봉사단이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해 나눔의 시간을 가 지고 있다. 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봉사단은 우리 마을 거주 장애인들과 팀을 이뤄 외부 에서 물건을 납품 받아 부품 조립 등의 작업을 하는 외주사업을 지원했다. 점심식사는 황용득 대표의 제안으로 자장면과 탕수육 120인분으로 준비됐 다. 이는 지난해 추석 한화갤러리아 봉 사단이 방문했을 당시 함께 송편을 빚 던 장애인들이 자장면과 탕수육이 먹 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한 황 대표의 이선애 기자 lsa@ 깜짝 선물이다. 조아제약, 장애아동 창작지원 멘토 멘티 결연 조성준 기자 tiatio@ 문화활동 프로젝트 A 4년 연속 후원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 2대 회장 최영구 대표 고로설비 김차진 전기설비 김성남 車강판 신승철씨 사회공헌 청년고용 책임 다할 것 포스코, 올해를 빛낸 철강 명장 3인 사단법인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 회(GCCA)가 제2대 회장으로 최영구< 사진>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GCCA는 미국, 독일 등 세계 20여 개 국 약 100개의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 들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최영구 회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 업 후 고려대 공학대학원에서 강구조공 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동부건 설 등을 거쳐 2004년부터 라이카 지오 시스템즈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최 회장은 GCCA는 2014년 설립 이후 대표자들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은 물 론, 유수의 대학들 과의 산학 협력, 아 름다운 가게와의 사회공헌 활동 등 을 통해 사회에 기 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면서 GCCA 에서 하고 있는 활 동에 더 많은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 외형의 확장을 도모하겠다 고 밝혔 다. 또 청년 고용 등 외국계 기업들이 한 국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 이라 김민정 기자 mj_kim@ 고 덧붙였다. 최병오 형지 회장 장녀 최혜원 경영일선에 형지I&C 대표이사 전무에 임명 패션그룹 형지 사장 김인규씨 패션그룹형지가 16일 임원 인사를 통 해 김인규<사진 왼쪽> 패션그룹형지 사 장, 최혜원<오른쪽> 형지I&C 대표이사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김인규 사장(52)은 이랜드 글로벌소 싱 부문장 출신으로, 2009년부터 패션 그룹형지 글로벌소싱 총괄이사, 전략본 부장을 거쳐 2012년 형지가 인수한 형지 I&C(전 우성I&C)의 대표이사로 재직했 다. 최혜원 대표이사 전무(36)는 2014년 부터 형지 I&C가 전 개하는 여 성복 캐 리스 노 트 사업본 부 장을 맡아 브랜드 성장을 견인해왔다. 2008년부터 패션그룹형지 글로벌 소싱 구매팀, 크로커다일레이디 상품기획실 등을 거쳐 지난 2013년에는 패션그룹형 지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브랜드 경영을 두루 경험했다. 최혜원 대표이사는 최병 오 회장의 장녀로, 이번 인사로 계열사 대표이사로 본격 경영일선에 나서게 됐 이꽃들 기자 flowerslee@ 다. 책팀장 강원배 여성정책팀장 권후자 재생정책팀장 김진평 녹색기후기획팀장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 공병영 이학규 교통정책팀장 차경원 상수도사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배재 업본부 인사총무팀장 권욱한 동부공원 웅 공주대학교 사무국장 강건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김형렬 수자원정책국장 유성용 조달청 과장 승진 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용환 서기관 승진 국제 물자국 원자재총괄과 김종민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 산림교육 원장 안용덕 인천시 2급 승진 서구 부구청장 이 사업소 대공원팀장 배창호 동물관리팀 장 한태호 수산진흥팀장 손시형 수산 자원연구소장 직무대리 강종욱 보건정책 팀장 노순호 도로계획팀장 최광찬 체육 시설팀장 강춘석 주거정책팀장 권혁철 건국대 프라임사업단장 민상기 프 라임사업본부장 강황선 아시아엔 매거진N 부사장 류진 크 리에이티브디렉터 조하늘 종철 3급 승진 재정기획관 직무대리 이 CBS <승진> 기획조정실장 안영기 홍범 광역교통정책관 최종윤 위생안전 미디어본부 ICT R&D센터장 안종우 과장 박판순 4급 승진 재정지원팀장 이 마케팅본부장 성기명 <전보> 경남방송 정두 재산운영1팀장 김한우 장애인정 본부장 윤기화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명장 으로 고 로설비 분야 김차진씨, 전기설비 분야 김성남씨, 자동차강판 분야 신승철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철강 기술인을 뽑는 포스코 명장 제도는 현장 엔지니어가 업무를 통해 축적한 현장 기술 및 노하우를 후배들 에게 전수해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향 상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했다. 1976년 입사한 김차진 명장은 고로분 야 핵심정비 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 고로 노체 냉각기능 유지기술을 정립하 고 고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 다. 특히 2012년에는 포항 3고로 최적 투 자설계로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 다. 1978년 입사한 김성남 명장은 세계 최 고 수준의 고압 회전기 및 케이블 진단 기술을 보유한 전기설비 전문가로서 전 기 설비의 선제적 진단 및 전공장 고압 모터 제조방법 개선으로 제철소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했다. 1982년 입사한 신승철 명장은 소둔로 구축 및 관리기술을 보유한 연속소둔 기술 전문가로서 자동차 강판을 생산 할 때 최종품질 및 강도를 결정하는 열 처리 공정의 결함을 제로화함으로써 자 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 구현에 앞장섰 성주그룹 25년史 성주이야기 발간 도서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예정 성주그룹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그룹 의 역사를 담은 기념 서적 성주 이야기 (THE STORY OF SUNGJOO)<사진> 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성주 이야기 는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 세계적인 패션 그룹으로 성장한 성주그룹의 25년간의 역사를 담 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기업의 창립 을 기념해 펴낸 기업 역사서 를 넘어, 우 리나라의 작은 기업이 난관을 뚫고 글 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 를 담았다. 성주그룹, 성주재단, 그리고 기업 이념 과 관련된 세 개의 이야기로 나눠진 이 책은 25년 기업의 역사를 생생한 사진자 료와 함께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명품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구찌와 소 조아제약은 15일 서울문화재단과 함 께 진행하는 장애아동 창작지원 메세 나 사업인 프로젝트 A 멘토 멘티 메세 나 결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서 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진 행된 이번 메세나 결연식에는 조아제약 손준형 전무가 예술가와 장애아동 멘 토 멘티들에게 결연증서를 수여했다. 멘티들은 지난 11일 진행된 장애아동 일일 미술 멘토링을 통해 멘토 예술가들 에 의해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 간 월 2회 이상 자신의 멘토 예술가와 정 기적으로 만나 숨겨진 재능이 되살아나 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프로젝트 15일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진 행된 프로젝트 A 멘토 멘티 메세나 결연식에 서 조아제약 손준형 전무가 멘토 멘티 결연증 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조아제약 A는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시창작공 간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장애아동 창작 지원 사업으로 조아제약이 4년 연속 후 원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메세나협회에 서 선정하는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조남호 기자 spdran@ 오프라 윈프리, 힐러리 공개 지지 포스코가 2016년 포스코명장 으로 선정한 고로설비 분야 김차진(왼쪽부터)씨, 자동차 강판 분야 신승철씨, 전기설비 분야 김성남 씨. 사진제공 포스코 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제조업이 제 대로 돌아가려면 현장의 우수 기술인 력이 우대받아야 한다. 포스코의 경쟁 력은 현장에서 나오기에 현장의 창의적 개선활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 겠다 고 말했다 2016 포스코명장 선정자에게는 자사 주 50주와 상금 200만원, 50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이 지급되고 1직급 특별승 진의 혜택이 주어진다. 퇴직 후 인재창 조원 자문교수로 우선 채용될 수 있다. 김희진 기자 heejin@ 니아 리키엘 등 명 품 브랜드와의 계 약을 성사시켰던 이야기, 투명 경영 만을 고집하며 영 국 패션 유통업체 막스 앤 스펜서 의 판권을 따낸 성공 스토리, 모기업이었던 독일 MCM 본사 를 인수하던 극적인 상황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다. 도서 판매 수익 전액은 봉사와 나눔을 중시하는 성주그룹 이념에 맞게, 성주재 단을 통해 기부된다. 그룹 관계자는 성주 이야기에 담긴 지난 25년간의 기록은 불모지에서 시작 해 각종 편견과 유리천장을 뚫고 목표 한 바를 이뤄온 성공스토리 라며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이선애 기자 lsa@ 설명했다 지금, 여성들에게 중대한 순간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 가 민주당 예비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적 으로 지지했다. 윈프리는 15일(현지시간) 저녁 연예매 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과의 인터뷰에 서 클린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을 언급하며 미국은 지금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라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 캠프 의 대선 슬로건을 인용해 나는 그녀를 지 지한다 라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당신의 정치적 관점이 어떠하건, 지금은 여성들 에게 중대한 순간 이라면서 여성 대통 령의 탄생은 그 자체로 엄청난 사건 이라 유정선 기자 dwt84@ 고 강조했다. 1959년 금성사가 개발한 최초의 국산라디오 A-501. 사진제공 코베이 국산 1호 라디오 낙찰가는 1959년 금성사 개발 22일 경매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시초로 꼽히는 국산 1호 라디오가 경매에 나왔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는 오는 22 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리는 경매에 1959년 11월 금성사가 개 발한 최초의 국산라디오 A-501 모델이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산 1호 라디오의 경매 시작가는 이재영 기자 ljy0403@ 7300만원이다. 장상봉(자영업)씨 모친상, 김영록(전 키 움증권 감사위원)씨 장모상 = 16일, 서울성 정상옥(전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씨 별세, 김진엽(서울대 교수) 진황(현대고 안창현(전 충청일보 서울본부장)씨 부 교사) 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 모 친상 = 16일, 청주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 친상, 양혜진(멘토플러스 원장)씨 시모상 = 시, 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허철(르노삼성 안산지점장)씨 부친상, 이명훈(현대중공업 상무) 조용우(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씨 장인상 = 15일, 삼성서울병 원, 발인 18일 오전 6시, 이완식(금융감독원 전문검사원)씨 부 인상, 이원태(장금상선 직원) 은지(JTBC 직 원)씨 모친상 =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김성호(혜성금속 대표) 김희동(우송인 터내셔널 대표) 박경의(레오켐 기술연구소 오계석(충호안보연합 사무총장) 경석 장) 정돈영(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 이준 (삼성전자 부사장)씨 부친상 = 16일, 삼성서 성(전 한화투자증권 부장) 조세종(조세종 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치과 원장)씨 장인상 = 16일, 서울아산병원, 6917 발인 18일 오전 8시, 권대순(군인공제회 회원마케팅팀장) 송상호(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차 씨 부친상 = 16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18 장)씨 모친상 = 16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 일 오전 7시 30분, 원, 발인 18일, 이승준(대구MBC 영상취재팀 차장)씨 문호상(프리드 영업대표 전 서울시 미 부친상 = 16일, 한결요양병원, 발인 18일 오 디어수석)씨 부인상 = 16일, 삼육서울병원, 전 8시, 발인 18일 오전 6시,

13 13 연재소설 제1화 이노베이션 러브 서종호는 눈이 부셔서 이숙영의 얼굴을 마주 바라볼 수가 없었다. 이쑤시개를 잘근잘근 씹다 가 자신도 모르게 꿀꺽 삼켰다. 이게 무슨 향이 지? 처음 맡아 보는 향수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남자 분들에게 좋은 구기자차이옵니다. 나, 남자들에게 좋은 서종호는 빼어난 미인 앞에서는 눈이 환해진 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한쪽 무릎 을 세우고 단정히 앉아 있는 이숙영의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애조를 띠고 있다. 갸름하고 둥근 턱,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카락에서 몇 올이 흰 백설에 누워 있다. 붉은빛을 띠고 있는 작고 가 는 귀 뒤로 고개를 다소곳이 숙인 목선이 그림 처럼 아름다웠다. 저도 문헌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숙영은 김익환과 서종호가 자신에게 빨려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여자들은 차를 대접할 때 저고리를 걷어 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숙영은 저고리를 천천히 끌어올렸다. 마치 한 복을 벗는 것처럼 저고리 소매가 부드럽게 올라 가면서 희고 가는 손목이 천천히 드러났다. 꼴깍! 김익환은 더 이상 적립식 펀드가 생각나지 않 았다. 이숙영의 손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슈얼 한 기운에 빠져들어가면서 마른침을 삼켰다. 이 숙영의 시선과 마주치면 그대로 빨려들 것처럼 큰 눈망울, 긴 속눈썹, 웃을 때마다 벌어지는 투 명한 입술에 소년처럼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낯선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있다. 이숙영은 다 른 여자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 다.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는 눈빛, 어찌 보면 무 한한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면서, 또 어찌 보면 나를 안아 달라고 말없이 호소하 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럼 천천히들 드세요. 이숙영은 찻잔에 부드러운 미소를 담아서 양 손으로 권했다. 김익환은 차에서 처음으로 여색 의 향기가 풍기는 것을 느꼈다. 가, 가십니까? 서종호는 이숙영이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자 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 꿈인가 싶으면 현실 이고, 현실인가 싶으면 꿈이다. 허우적거리는 얼 굴로 물었다. 네, 그럼 이숙영은 서종호에게 한 치의 틈도 보여주지 않겠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서종호가 멈칫거리 는 사이에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방을 나갔다. 기, 김 과장. 네 진짜 물건일세. 진짜 물건이야. 무, 물건이라니요? 내 나이가 육십이 넘었지 않는가? 솔직히 나 여자를 품에 안아본 지 오래됐네. 하지만 지금 이것 좀 보게. 서종호가 체면 불고 염치 불고 자존심 불고 한국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위하여 한만수 作 사유진 畵 하며 바지 지퍼 부분을 보여줬다. 그놈이 단단하 게 텐트를 치고 있다. 제, 제가 어떻게? 김익환도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아직도 이숙영 의 향기가 코앞에서 부는 것 같아 코를 벌름거리 며 물었다. 아니, 김 과장 손으로 해 달라는 말은 아닐세. 어떻게 저 여자 좀 만나게 해 줄 수 없겠나? 사장님 저도 처음입니다. 사람들이 왜 잭팟 을 터트렸다고 하는지 이유를 알 거 같다구요. 내 말 명심하게. 저 여자와 밥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김 과장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 주 겠소. 아, 알겠습니다. 제가 노력해 보겠습니다. 서종호는 빌딩을 다섯 채나 가지고 있다. 하루 에 현금 1000억 원을 끌어올 수 있다. 김익환은 정 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으나 자신감은 없었다. 꼭 좀 부탁하네. 서종호는 지금까지 한 여자가 이처럼 머릿속 에 강렬하게 남은 적은 없었다. 여자는 얼굴이 예쁘나 못생기나 다 똑같다고만 생각했었다. 하 지만 이숙영은 다르다. 여자는 여자이되 천사처 럼 아름다웠다. 고전에서 보는 여자의 아름다운 조건은 삼백 (三白)이라 하여 피부와 이와 손이 희어야 하고 삼 흑(三黑)은 눈동자와 눈썹과 머리가 검어야 한다. 삼홍(三紅), 입술과 손톱과 양볼은 붉어야 하고, 삼장(三長), 키와 머리와 손가락은 길어야 한다. 삼 광(三廣), 가슴과 이마와 미간은 넓어야 한다. 삼협(三狹), 입과 허리와 발꿈치는 좁아야 하 고, 삼비(三肥), 팔과 허벅지와 젖가슴은 통통해 야 하고, 삼세(三細), 손가락과 머리카락과 입술 은 가늘어야 하며, 삼소(三小), 머리와 코와 턱은 작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과거의 일이고 요즘 미인의 조건은 연 애 감정으로 기준을 삼는다. 얼마나 연애를 하고 싶으냐에 따라서 미인의 조건이 된다. 만약 동양 적 미인의 조건으로 친다면 영화배우나 탤런트 90%는 탈락이다. 서종호는 뒤늦게 찻잔을 들었다. 이 잔을 이숙 영의 아름다운 손으로 들어서 나한테 줬다고 생 각하니까 너무 아까워서 마실 수가 없었다. 카페 이삭은 종로3가 뒷골목에 있다. 근처에 극장이 있어서 영화를 보거나, 보고 난 후의 손 님이 대부분이다. 이숙영은 갈색 톤이 들어가 있는 선글라스를 쓰고 무릎이 드러나는 청바지에 샌들 차림이다. 이삭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혼자 있는 남자 손 님이 보이지 않았다. 백천길은 아직 오지 않은 모양이다. 숙영씨, 일루 와! 이숙영이 의자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백천길 이 화장실에서 나오며 이숙영을 보고 손짓했다. 어머! 이숙영은 너무 기가 막혔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최근 우리 문학계의 핫 이슈는 크게 두 가지 인 것 같다. 하나는 작가 한강이 그녀의 채식주 의자 로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커다란 성취를 이 룬 데 대한 축하의 분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국 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둘러싼 이러저러한 논의 의 분위기이다. 앞의 것은 쾌거에 비유되는 대외 적 성과이고 뒤의 것은 여러 쟁점을 내포한 대내 적 사업이지만, 둘의 공통점은 한국문학의 국제 적 위상과 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한강에 관련한 개인적 정보나 수상의 조력자 였던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에 대한 기사는 그야 말로 넘치고 넘쳤다. 수상작에 대한 수준 높은 리뷰도 제법 많이 등장했다. 잘 알려졌듯이,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스스로 나무 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면서 겪어가는 내면의 흐 름을 담고 있다. 상처받은 영혼에 대한 위안과 공감의 친화력이 강렬한 데다 한강 특유의 점착 력 있는 문장이 얹혀 소설을 끝까지 손에서 못 놓게 하는 힘이 있다. 물론 나는 한강의 대표작으로 이미 희랍어 시간 과 소년이 온다 라는 두 장편소설을 주목 한 바 있다. 앞의 것이 언어를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존재론 적 드라마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보편적 차원을 호소했다면, 뒤의 것은 광주민주화운동 기간의 상황과 그에 대한 기억을 한편으로는 사실적 서 사로, 또 한편으로는 숨죽이며 살아남은 자의 내면적 목소리로 어루만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수상작은 번역자의 선택에 의해 채식주의자 로 향했다. 그것은 원저자인 한강 개 인의 역량 못지않게 영어 번역 이라는 과정과 결과가 중요했다는 점을 말해준다. 원래 맨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품이 영국에 서 영어로 번역 출간된 것에 대해 시상하되 번역 자와 작가에게 같은 상금을 수여하고 동급의 예 우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상 시스템은 보 편언어로서의 영어 를 캐치프레이즈로 삼는 그 레이트브리튼의 제국적 욕망과 무관하지는 않 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최초 를 유난히 호출하고 상 찬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호들갑은 여전히 문제 적이었다. 이 최초 의 사건 이전에도 한국문학은 씌어지고 읽혔을 테고, 수상 후 갑자기 한국문 학의 수준이 높아진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어 쨌든 이제 우리는 세계 언어로서의 영어의 힘을 실감했으니, 천천히 번역 이라는 과정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겸허하게 시작해야 한다. 이때 우 리는 데버러가 직역이 아닌 의역을 빈번하게 택 했고, 심지어 오역이나 창의적 번역도 많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한 국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보다는 영어 사용자가 수용했을 때 친숙하게 다가오는 창작적 번역 이 훨씬 위력을 발휘한다는 번역관(觀)과 마주치게 도 된다. 말하자면 이는 문학으로서의 번역 을 생각해봐야 하고, 정확한 번역보다는 아름다운 번역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기도 할 게다. 기왕 한강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 가지만 더 말해보자. 한강은 원래 시를 썼다. 학창 시절 그 녀는 소설가 한승원 선생의 딸로도 유명했지만, 언제나 잔잔하고 아름다운 필체로 원고지를 채 워가던 예비 시인 이었다. 그러던 중 1993년 계 간 문학과 사회 에 시가 당선됐고, 소설로는 그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 이 당선됐다. 그러니 습작 시절로 보나 등단 순서로 보나 시인 한강 이 소설가 한강 보다 먼저다. 등 단 20년 만에 펴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 다 (문학과지성사, 2013)는, 비록 한강이 작가적 자의식을 소설 쪽에 내주었는지는 몰라도, 시인 한강 이 그 저류에 여전히 존재함을 알려주었다. 채식주의자 의 형상을 연상케 하는 다음 작품 은 어떠한가. 푸르스름한/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찾아온 것은 아침 이었다//한 백 년쯤/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내 몸이/커다란 항아리같이 깊어졌는데//혀와 입 술을 기억해내고/나는 후회했다//알 것 같다// 일어서면 다시 백 년쯤/볕 속을 걸어야 한다/거 기 저녁 잎사귀//다른 빛으로 몸 뒤집는다 캄캄 히/잠긴다 저녁 잎사귀 전문 한강에게는 이러한 웅크림 과 깊어짐 그리 고 캄캄히 잠김 이 있다. 그 침전(沈澱)의 힘으로 원 같은 부분은 국회나 정부에 맡기되, 그런 지 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문학 내부에서 참신하고 역동적인 의견의 장을 펼쳐갔으면 좋겠다. 그 가운데 우리의 관심은 일본 도쿄나 중국 베이징, 대만 타이난(臺南)에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 중인 국립문학관으로 향해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이미 선례를 운영하고 있으니, 우리도 국립문학관을 통해 문학적 자산 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활용해 후세를 위한 교육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법안의 핵 심 내용이니까 말이다. 이는 한국문학을 관광 자원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듦으로써 국제 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학관 운영 주체를 국가로 정함으로써 문학을 일종의 공공재 개념으로 해석하고 활용하자는 계획을 담고 있기도 하다. 최근 여러 지자체가 부지 선정 공모에 나서면서 건립의 첫 단추를 풀 어나가는 순서를 밟고 있다. 곧 결과가 발표되면 바로 설계 용역이 하나 둘씩 배정되면서 확실하 게 그 외관과 콘텐츠를 구체화해갈 것이다. 문학은 한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궁극 적 대상으로 다룸으로써 이를 접하고 누리는 이 들로 하여금 사회적 존재로 성장하게끔 하는 문 화예술의 한 영역이다. 그 점에서 아무리 영상매 체가 주도적 예술로 자리 잡아간다고 해도, 문 학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계발해가는 과정은 전 채식주의자 로 맨부커상 받은 한강 사건 이전에 문학적 성취 더 의미 국립한국문학관 문단 내부의 담론 창작 번역 연구 향유 내실화 기회로 맨부커상 수상 후 5월 24일 기자 회견하는 소설가 한강. 사진제공 노컷뉴스 한강은 문학적 꿈을 꾸었고, 드디어 아침 과 볕 속 의 다른 빛 으로 걸어갔다. 그러니 이번 수상 을 두고 누가 한강의 기적 이라고 비유한 것은 틀렸다. 자연스럽게 찾아온 한강 문학의 개화라 고 해야 맞을 것이다. 다음으로 문학관 이야기를 해보자. 작년 말에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을 위한 문학진흥법 제정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그러다가 4 13 총선 일정에 따라 유보되었던 논의가 다시 활발 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표 발의 한 이 법안은 문학진흥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문 학 창작과 향유를 증진함으로써 문학 발전에 이 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기본 계획 은 5년 단위로 기획되었는데, 일회적으로 끝나 는 것이 아니라 첫 분기 5년, 그 다음에 또 5년, 이 렇게 하여 한 20, 30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운 법안이다. 이 법안에 의해 진척되어갈 일들을 단순한 행 정 차원의 사업에 머무르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 도 나는 문인들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담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론회나 지면 등 을 통해서 말이다. 행정 및 재정 지원, 제도적 지 혀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문학은 인간이 깊이 생각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데 더없이 필요 하며, 언어를 통해 감동과 사상을 키우는 데 변 함없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 특별히 국가가 문학 창작과 번역과 연구와 향유의 저변 확대와 내실화를 위해 나서준다면, 개인 차원의 일로만 여겨졌던 문학의 순환 회로가 더욱 탄탄하고 견 고한 공공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여기에 기 대가 크다. 어쨌든 한강의 수상과 그에 따른 한국 소설에 대한 많은 관심, 그리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둘러싼 각계의 뜨거운 호응 등은 모두 한국문학 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기가 되어줄 것이다. 두루 한국문학의 융성을 위한 인프라가 갖추어지는 좋은 징후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 국문학을 응원하고자 한다. 연세대 국문과, 동 대학원 졸. 문학박사.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한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팔봉비평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 등 수 상. 저서 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등 다수.

14 14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회사였다면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태형 열흘쯤 전에 서초동에서 점심 을 마시고(밥만 먹은 건 아니니까) 대방동에 있는 회사로 돌아올 때 택시를 탔다. 처음 보는 연푸른 택 시였다. 기사에게 이거 뭔 택시 유? 하고 물었더니 최근 20대밖 에 안 나온 전기차라고 했다. 전기차, 대기오염 그런 것에 대 해 몇 마디 주고받는데 그가 담배 피우는 고충을 이야기하기에 나 는 단칼에 끊었다 고 했다. 담배 끊는 놈, 이혼하는 놈, 쿠데타하 는 놈은 원래 상종도 하지 못할 독종이다. 그러나 난 독종은 아니 다. 알고 보니 세 가지를 다 한 사 람은 박정희더라, 그런 말도 했다 (이거 다 맞나?). 그러자 산 도둑놈 같아 보이는 (백미러에 비친 모습으 로 미루 어) 기사는 기다 렸다는 듯 이혼 이야기를 꺼냈 다. 그는 몇 년 전 에 이혼한 뒤, 아 들을 장가보내고 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그 가 딱 걸린 이혼 사유는 많았다. 1) 담배를 끊는다 2)술 취해서 해롱 거리지 않는다 3)화장실에서 잠자 지 않는다 4)일찍 귀가한다 5)처갓 집 흉을 보지 않는다, 이상 다섯 가 지를 각서로 써서 맹세했는데, 하 나도 준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각서까지 썼나 싶 어 아니, 왜 화장실에서 잔대 요? 하고 물었더니 술 취해 변기 에 앉아서 자주 잤다고 그랬다. 쉽 게 말해 똥을 싸다가 그대로 잠들 었다는 건데, 밑을 닦아주고, 일 으켜 세워서, 아랫도리를 입히고, 질질 끌어서 재우는 아내는 얼마 나 힘들었을까? 백 번 천 번 이혼 당해도 싸지. 그런데 그는 자기도 잘못했지 만 아내, 그러니까 전처, 다시 말 하면 그년도 잘못이 있다고 주장 했다. 처남과 짜고 자기를 죽이려 한 일도 있었다는 것이다. 처남이 누나에게 집 전화로 보낸 공모 메 시지인가 음성인가를 자기 휴대 폰에 옮겨 저장했다던데, 이혼소 송에서 이걸 딱 증거로 제시해 위 자료치고는 싸게 1억 원을 주라 는 판결을 받고, 땅을 저당 잡혀 그 돈을 주고 헤어졌다는 것이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는 그는 이혼하고 보니 홀가분하더라, 밥은 사 먹으면 그만인데 살림 하는 데 불편한 게 많더라 고 했 다. 그러면서도 그년은 다시 안 봐 도 그만이라고 했다. 택시 운전 사가 어떻게 항상 집에 일찍 들어 가나, 각서를 쓰라고 한 것은 음모 였다 는 주장도 했다. 그런데 왜 각서까지 써 주었느냐고 했더니 평소에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 고 그랬다. 곡조가 좀 슬 퍼지는 것 같기 에 장난기가 도 져 혹시 가기 전에 떠나기 전 에 이런 노래 아 느냐? 고 물었 다. 보슬비가 소 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 산정거 장 으로 시작되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의 개사곡이다. 내가 어릴 때 고향 청년들이 자주 불렀다.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내가 사 준 반지 내놔라. 육시랄 년, 베락 맞을 년, 이러고 난 뒤에 몸부림 치는 새끼 그냥 두고 가야 옳으냐. 평생을 빌어먹어라 라고 끝나는 노래다. 처음 듣는다고 했다. 노래를 알려주는 동안 택시는 회사 앞에 도착했다. 그냥 내리기 가 왠지 거시기해서 점심에 마시 지 않고 남긴 와인 한 병(선배가 준 것)을 건넸더니 그는 큰 선물 받았네. 아껴서 마셔야지 그러면 서 좋아했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 다가 뒤돌아보니 택시는 그대로 서 있었다. 그 엉터리 가사를 적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글의 결론: 생판 남인 사람 에게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 면 갑자기 술이 생긴다.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전 현대경제연구원장 요즘 조금씩 그 내면이 드러나는 대우조선해양의 실상은 한마디로 요지경이다. 차장급 직원이 180억 원이란 엄청난 금액을 횡령하는 데도 회사의 감시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누구도 이 주인 없는 회사의 경 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잿밥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어차피 이 거대한 회사의 주요 결정은 청와대에서 이루어질 것이므로 워치 독(Watch Dog) 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채 퇴임하는 은행 임원들의 자리 챙기기에 바빴고, CEO를 위시한 경영진은 연임을 위해 청와 대에 연줄 대기에 급급할 뿐 정작 회사 경영은 안중에도 없 었다. 사정이 이러니 2006년 이래 별다른 하는 일 없이 고액의 연 봉과 고급 승용차, 자녀의 학자금까지 제공받는 소위 고문 이란 비상근 임원이 67명에 달하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 니며, 심지어 국정원 퇴임 직원 및 전직 대통령의 사진사까지 고문으로 취임하는 요지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만약 대우조선해양이란 회사가 미국 회사였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 것인지를 한번 가정해보자. 미국은 회사의 존 망에 관한 모든 결정이 증권시장에서 이루어진다. 정부는 증 권시장에 거시적 경제정책, 예컨대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 으로만 영향을 미칠 뿐 개별 기업의 사안에 관해서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증권시장에서의 움직임은 개별 기업 CEO로서 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안이 된다. 게다 가 미국의 증권시장은 상한가나 하한가 제도가 없어, 좋지 않은 뉴스가 나올 때 적극적으로 회사가 전사적 방어에 나서 지 않으면 한순간에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대 우조선해양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국 회사였다면 2000년 회사의 경영이 나빠졌을 때 당연히 회사의 주가가 연일 하락 했을 것이다. 그러면 증권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것 인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 후 다시 회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이에 부응해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등 의 투자은행들은 이 회사의 업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칼날 같은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을 것이다. 반면에 회사의 경영진은 아마도 이러한 업황 및 회사의 부 진이 일시적 조선업의 불황 탓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은행들의 보고서가 회사의 보도자료와 배치되는 장기적 암울한 전망치를 담고 있다면 주가는 한 단 계 더 하락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상황이 이 정도 수준까 지 악화되면 회사의 CEO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 무언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강력한 조치를 내놓아야 하는 것이 다. 회사의 CEO는 먼저 불필요한 경비 절감, 인력 감축, 일부 Yard 폐쇄 등의 조치를 내놓았을 것이다. 이러한 일차적 조 치에 호응하여 증시의 주가는 조금 반등하다가 결국 다시 미 끄러지기 시작해 결국 한 단계 더 추락하고 만다. 그러면 더 이상 이 회사는 존속하기 힘들어진다. 이 시점에서는 이사회가 열리고 특단의 조치가 검토되기 시작한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M&A이다. 일단 현재 시가에 경쟁사에 흡수 합병되는 것을 제안하게 된다. 경쟁사 경영진 은 여러 가지로 검토한 끝에 양사의 합병이 별다른 매력이 없 다고 보고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면 마지막 수순으로 헐값에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 는 PEF에 매각되고, PEF는 이 회사를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 쳐 작지만 강한 새로운 기업체로 재탄생시킨다. 이러한 과정 어디에도 7조 원이 넘는 국민들의 혈세가 투입되어 흥청망 청 잔치를 벌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정부의 개 입은 실패한다. 왜냐하면 공무원들은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 다. 이름과 다르게, 가장 인자하지 못했던 조선의 왕 6월 17일 인조 1649년 6월 17일(음력 5월 8일) 조선의 제16대 임금 인조가 사망했다. 임진왜란 중인 1595년 12월 7일 태어난 인조는 광해 군이 폐위되면서 왕위에 올랐다. 인조(仁祖)처럼 이름과 실제 모습이 너 무나도 다른 왕이 있었을까. 묘호에 유 교에서 최고의 덕목으로 꼽히는 어질 인 (仁) 이 있지만 인조만큼 인자하지 못했던 왕도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인조는 능력 도 없고 국제 상황을 가늠하는 통찰력도 없어 조선은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자신 은 삼전도의 치욕 을 맛봐야 했다. 게다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가족까지 죽인 잔혹 함으로 인해 조선 역사에서 손꼽히는 암 군(暗君) 으로 평가받는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은 국제 정세의 흐 름 속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쳐도 소 현세자 일가가 풍비박산 난 것을 생각하 면 권력을 위해 아들마저 버린 비정한 아 버지 인조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던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 씨는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을 몸값을 주고 구출해 농사를 짓게 했다. 그 리고 청나라와 조선의 무역을 적극적으 로 추진해 인질로 있으면서도 막대한 이 문을 남겼다. 그러나 인망이 높고 청나라 고위 관리들과도 친분을 쌓은 소현세자 는 귀국하자마자 사망해 지금까지도 독 살설이 돌고 있다. 물론 정사에는 인조의 개입이 나타나지 않지만 조선왕조실록은 세자의 시신이 전부 검은빛이고 일곱 구 멍에서 모두 선혈이 흘렀다 고 독살을 의 심할 만한 정황을 기록해 놓았다. 심지어 인조는 며느리 강 씨가 역모를 꾀했다는 혐의로 사약을 내린 것은 물론 어린 세 손자들까지 제주도로 귀양을 보 내 결국 경선군과 경완군이 사망하게 된 다. 권력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하는 일이었다. 인조는 무능한 왕이었지 만 그가 인자하기라도 했다면 조선의 역 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배준호 기자 인천 광역버스 요금 인상 추진 증차나 먼저 하시지 인천광역시가 광역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 한다. 인천시는 10월 1일부터 광역버스 기본 요금을 2500원(이하 카드 기준)에서 2650원으 로 올리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시는 2012 년 요금 인상 후 운송원가 증가와 이용객 감 소 등으로 버스업계 누적 적자가 심각한 수 준이라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용객으로서는 기본요금 인상보다 거리비례 제 도입이 훨씬 큰 부담이다. 인천에서 서울 로 빨간버스 (직행좌석버스)를 타고 60 이 상의 거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거리에 상 관없이 기본요금 2500원만 내면 됐지만, 10월 부터 요금 인상분 150원, 거리비례 추가 요금 700원 등 최고 850원을 더해 3350원을 내게 될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그만 좀 올려라, 월급만 안 오르는 듯, 광역버스, 길 막히면 지하철보다 느린데 요금 인상이라니!, 증차나 해라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양용비 기자 공공장소 모유 수유 는 모성일까요? 노 출일까요? 최근 독일에선 버스에 탄 여성 이 자신의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는 이유 로 버스기사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중국에 선 모유 수유 시설을 늘려 달라며 엄마들 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 는 퍼포먼스를 벌였죠. 전 세계적으로 벌 어지는 공공장소 모유 수유 논란. 자연스 럽다 는 의견과 보기에 민망하다 는 의견 이 엇갈리고 있죠. 공공장소 모유 수유, 여 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드뉴스 전문을 보시려면 스 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 거나 아래 주소로 접속하세요.

15 15 구조조정 전제조건은 자구 기업 스스로 자금조달 길 찾아야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장 이진복 의원 국책은행 자본확충 12조 전부 투입하지는 않을 것 야당 先책임론 주장하지만 무조건 자르면 누가 나서나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예외 아직 수용하기에는 일러 거래소 이전 자본시장법 야당과 협상 가능할 것 20대 국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경쟁이 치열했던 상임위원장 자리도 모두 정해 졌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개혁 등 핫 이슈가 많은 국회 정무위원장에 새누 리당 이진복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1981 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으로 정 계에 입문해 부산 동래구의 3선 의원이 되기까지 35년간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당 원내부대표, 공천제도개혁특별위원 회 위원을 비롯해 19대 국회에서 산업통 상자원위원회 후반기 여당 간사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 위원장 을 이투데이가 만나 20대 국회에서 풀어 야 할 각종 쟁점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 다. 국회의원 회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자신을 의회주의자 라고 소 개하고 확고한 원칙에 기반해 향후 정무 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수수료 의존 영업 빅뱅크 요원 금융권에 큰 이슈가 많아 책임감이 클 것 같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위원장직 을 수행하게 됐는데, 향후 운영 방향은? 저는 독선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운 영은 행정적 부분하고 정책적 부분으로 나눠서 봐야 한다. 행정적 부분은 위원들 에게 맡길 생각이다. 위원들 간에, 혹은 정 당 간에 갈등이 있으면 조정하고 자유로 운 분위기에서 위원들이 소신을 쏟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위 원들이 열정을 갖고 하면 밤을 새워서라 도 회의를 열고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정책적 부분은 여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갈등이 없다면 그건 국 회가 아니다. 그런 부분을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위원장 역할이다. 최근 최대 쟁점으로 조선 해운업 구 조조정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국책은행 에 12조원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보는가. 미쓰비시 중공업이 선박을 수주해 놓 고 배를 만들 자국 협력업체를 찾아보니 까, 1인 기업으로 전락해 한국을 찾았는 데 인건비가 높아서 부품을 만들 수 없 어 결국 중국으로 갔다고 한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많은 협력업체를 정리해 1 인 기업으로 전락하면 나중에 정상궤도 에 올라갔을 때 큰 배를 수주하는 데 많 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또 구조조정은 회 사의 자구노력이 이행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잘못하면 금융회사를 부실 덩어 리로 만들고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악순 환이 발생한다. 회사 스스로 자금 조달 방 법을 연구해야 한다. 투자자와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법을 찾아야지 무조건 채권 단에 손을 벌리면 금융권으로 부실이 전 이되고, 금융회사가 부실화되면 정부에 손을 내미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정부가 조성한 12조원 전부를 지원하지 않을 것 이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확보한 자 금이라고 보면 된다. 기업들에게는 간접 지원 방식이 좋다. 당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금융기관과 대상 기업들의 선(先) 책임론 을 주장한다.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가. 구조조정은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 위 기 상황에서는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능 력을 갖춘 사람이 중요하다. 흔히 얘기하 는 부패나 사익을 편취해서 물의를 일으 킨 사람에겐 책임을 맡길 수가 없다. 그러 나 정책적 오류가 있는 경우에 무조건 잘 라내는 것은 옳지 않다. 정책적 오류를 바 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정책 과정에 서 일을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다. 선 책임 론 도 있을 수 있지만 무조건 책임을 지우 면 누가 나서겠나. 정부가 내세운 4대 개혁 가운데 금융 개혁 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대 국 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금융업 종사 자에게 요구되는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은행은 사실 수수료를 받는 데 그치는 보수적 영업을 하고 있다. 그 래서 세계적인 은행이 없다. 일부 전문가 들은 빅뱅크 를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한 다. 동조는 하지만 우리 금융은 개방에 취 약하다. 최근 중국의 공산은행이 들어와 서 우리 기업들에게 조 단위 대출을 하겠 다고 한다. 중국의 선제적 정책에 대해 우 리는 곱씹어 봐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로 있을 수는 없다. 저금리 시대에서 금융회 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연을 위해 필요한 은산분리 원칙의 예외인정을 위한 은행 법 개정안을 놓고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법안이 폐기됐는데 어떤 입장인가. 18대 때도 그 문제로 여야가 갈등을 겪 은 적이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에 오는 것에 위험 소지가 있다. 당시 여당이지만 그렇게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삼성, 현대가 은행 을 소유해 만들어진 자금을 삼성, 현대에만 일방적으로 쓰고, 국민 세금을 들여서 대기 업을 운용하는 데 쓸 것 아니냐는 불신 때 문이다. 지금은 시기가 조금 이른 것 같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수용하기에는 내부적 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영란법 나도 기권, 수정 논의해야 19대 국회에서 발의한 자본시장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20대 국회에서 재발의 될 경우 거래소 본사의 부산 명기 등 반대 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 떤 협상책이 필요한가. 소재지 지역을 명시하면 안 된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슬기롭게 풀 방법이 있 다. 제가 자본시장법을 발의한 이유는 자 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전 세계적 으로 슬로바키아하고 우리만 IPO를 안 한다고 한다. 글로벌 기법을 안 한다는 것 은 있을 수 없다. 소재지를 부산이라고 명 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야권 주장이니 조 정하고 영역 부분도 야당 주장을 받아들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도 금융노 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공기업들 다하는데 금융권만 안 한다 는 것도 우스울 것이다. 쫓겨나는 것도 겁 나고 생활비가 많이 나가는 시기에 월급 이 줄어드는 게 걱정되는 것이다. 주변에 서 이거 꼭 해야 하냐는 얘기 들었다. 앞 서 미쓰비시 중공업 사례를 얘기했듯이 우리나라 중견업체 월급이 많으니까 미 쓰비시 중역이 한국 중소기업 보고 우리 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데 우리 일을 받아 서 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한다. 임금구조 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다. 객관성 공정성이 담보되면 반대를 안 할 텐데 신뢰가 없는 것이다. 9월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놓고 우려 의 목소리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영란법 표결할 때 기권했다. 김영란 법이 부패지수를 낮춘다는 것에 대해 동 의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인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혼신의 노 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건 큰 기업만 한다 고 되는 게 아니다. 자금이 회전돼야 한다. 권익위원회가 이해단체들과 학자들의 의 견을 들었다고 해서 자료를 보자고 했다. 9월 시행을 앞두고 국회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본다. 또 유치원 선생이 들어갔 다고 하는데 월 150만원씩 받고 연봉 합 해 봐야 2000만원도 안 된다. 그래놓고 우 리 사회 각종 법안을 만들고 영향력을 행 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왜 빠지는가. 김영란법은 완벽하지 않지만 시행해 보 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봐서 일정 시기에 수정하자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 같다. 농 축산 종사자와 영세업자들은 타격을 받 을 게 뻔하다. 해소책이 있는지 업무 보고 를 받아보고 논의하도록 하겠다. 갈등은 당연, 조정이 국회 역할 19대 국회에서 대기업 총수 등 경제 인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것에 대해 상반 된 평가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한 견해는. 사안에 따라 어느 사람이 오는 게 좋 겠다는 것은 판단의 문제다. 청문회, 국정 감사를 다 해봤는데 총수나 CEO(최고경 영자) 두 사람 중에 CEO가 전문성이 있으 면 그 사람만 부르는 게 맞다. 거기서 답을 못하면 그때 윗 사람을 부르면 된다. 논쟁 할 이유가 없다. 총수를 불러오면 국정감 사가 잘되고 청문회가 잘된다는 차원에 서 볼 일이 아니다. 정무위원장으로서의 각오와 여야 위 원들에게 부탁할 말이 있다면. 어떤 정책이든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 다. 국회는 갈등을 조정하고 정리하는 곳 이고 위원장의 일도 이를 치유하고 조정 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 의회주의자로 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볼 생각 이다. 위원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국 회의원이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회의 시간 잘 지켜주시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 면 상대의 인격을 배려해서 했으면 좋겠 다. 회의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할 것 윤필호 기자 beetlebum@ 이다.

16 16 전 면 광 고

17 17 ᜀ ᜅ 로엔엔터테인먼트 로엔은 1978년 시사영어사의 영어 테이프 제조부 서로 출발했다. 이후 1982년 서울음반으로 출발해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이 름으로 변경한 이후에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 약,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유 음원 1위 멜론 소유 카카오 품에서 종합엔터 볼륨 업~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한동안 엔터테인먼트 사업 특성상 수많은 부침 속에 많은 위기를 보냈지만 그 때마다 대기업들과의 제휴와 발 빠른 투자 등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국내 1위 음원서비스인 멜론을 소 유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연기자 매니지먼트에도 진출했다. 실적도 증가세에 있다. 2015년 로엔의 매출액은 3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232억원 대비 10.6% 증가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8.4% 증가 했고,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으로 9.8% 올랐다. 올해 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로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 가한 1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와 36% 성장한 964억원과 147억원으로 집 계되면서 5분기 연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처 럼 실적 증가세를 통해 로엔은 온라인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의 종합음악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로엔, SK 홍콩계 사모펀드 카카오로 최대주 주 변경 = 로엔은 SK그룹 계열 소속에서 홍콩계 사 모펀드로 2013년 매각됐으며 올해에는 다시 카카오 에 매각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로엔엔터는 과거 SK그룹 SK텔레콤 SK플래닛 로엔엔터테인먼트 형태의 지배구조로 인해 2013 년 5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관련 문제에 직면했 다. 이 경우 SK그룹의 증손자 회사인 로엔의 지분 100%를 SK가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로엔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SK가 로 엔을 인수할 당시 SK텔레콤을 통한 손자회사였으 나, 이후 SK플래닛을 설립, 로엔을 편입하면서 생긴 증손자회사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당시에도 SK는 로엔을 오랫동안 보유할 생각이 없었으며 바로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2013년 7월 18일 SK플래닛은 로엔을 스타인베스트홀딩스리미 티드(홍콩-싱가포르계 사모펀드운용사)에 매각했 다. 2년간 홍콩계 사모펀드가 주인으로 있던 로엔은 올해 다시 카카오에 매각됐다. 올해 1월 카카오는 로 엔 지분 76.4%(1932만2346주)를 1조87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에 카카오는 로엔의 최대주주인 스타 음원서 연기 매니지먼트 영역확대 1분기 영업익 184억 40% 고성장 SK계열에서 홍콩계 사모펀드 거쳐 올 1월 카카오로 최대주주 변경 로엔엔터 매출킹 누구 스타쉽 킹콩엔터 인수, 문화인 설립 아이돌+인디 레이블간 시너지 노래 연기로 한해동안 100억 열애설 하루만에 시총 700억 인베스트홀딩스의 보유지분 61.4%(1552만8590주)와 SK플래닛 보유지분 15%(379만3756주) 등 76.4%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엔터사 지속적 인수 공격적 경영전략 = 로엔 은 2013년부터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3년 12월 씨스타가 속해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 트의 지분 70%를 인수한 로엔은 지난해 5월에는 유 연석, 이광수 등이 속해 있는 킹콩엔터테인먼트 지 분 100% 인수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FNC엔터테 인먼트 지분 4.2%를 사들여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 기도 했다. 2015년 11월에는 에이핑크, 허각 등이 속해 있는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인수하는 등 중소기획사 인수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또 올해 6월 레이블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 고자 문화인을 설립했다. 레이블 음악의 콘텐츠 강 화 및 산하 레이블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로엔의 보유 지분율은 67.5%이다. 로엔은 올해 5월 사업구조를 변경해 내부 레이블 로엔트리, 콜라보따리의 사명을 각각 페이브(Fave), 크래커(Cre.ker)로 변경, 자회사를 신설했다. 이로써 로엔은 페이브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문화인 외 소프트웨어 개발사 엠텍크 루를 포함한 총 7개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자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 트와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쉽엔터는 지난해 233억원 매출 에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에이큐브엔 터 역시 90억원 매출에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 며 알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성시종 기자 ssj@ 김지원 이광수 케이윌 씨스타 아이유에 웃고 울고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반의 기획, 제작, 판매와 향이 크다 고 말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독립 레이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하반기 방영 예정인 보보 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등을 경심: 려 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총제작 통한 매니지먼트 수익 구조로 돼 있다. 2013년 1850 비 150억원 규모의 이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으로 억원이었던 로엔의 매출액은 2014년 3233억원, 지난 한 중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국 NBC유 해 3565억원으로 성장했다.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니버셜에서 투자했다는 점이 지난 4월 종영한 태양 많은 수익을 올리는 연예인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의 후예 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다. 로엔이 지난 2013년 인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지난 2010년 말 정규 1집 타이틀곡 좋은 와 스타쉽엔터가 100% 지분을 취득한 킹콩엔터테 날 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듬해 1분기에만 음원 인먼트도 매니지먼트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연기 겸업을 선언하 다. 배우 김지원은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매출이 며 드라마 출연료까지 벌 급증했다. 그는 드라마 종 었고, CF 모델 계약과 저 태양의 후예 김지원 인기에 매출 급증 영 후 약 10개의 CF 촬영 작권 수입을 합해 약 100 을 마쳤으며 중국 현지에 김범 이광수 중국 활동 실적탄력 전망 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 서도 화장품 모델로 나서 렸다. 증권업계는 아이유 는 등 러브콜이 계속되고 가 시가총액 1조8994억원의 코스닥 상장사 로엔의 있다. 주가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 또 배우 김범과 이광수의 중국 활동 가능성이 크 다고 평가했다. 게 점쳐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김범은 중국에서 실제 지난해 10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로엔의 시총 영화 적인걸 프리퀄, 중생애인, 나를 사랑한다면 은 하루 만에 700억원이 증발됐다. 또 그해 11월 새 영화를 보여줘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광수 앨범 챗셔 의 무단 샘플링 논란과 수록곡 제제 의 는 SBS 런닝맨 의 현지 인기로 웬만한 한류 스타 못 아동성애 의혹에 종가는 전날보다 5.13% 하락했고, 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조원이었던 시총은 하루 만에 1조9100억원으로 떨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어졌다. 와 제휴를 통해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를 데뷔 한 증권사 연구원은 로엔은 SM엔터테인먼트, 시켜 국내외 활동이 기대된다. 소속 가수 씨스타, 케 YG엔터테인먼트 등 거대 엔터상장사를 압도하는 이윌, 정기고, 매드클라운 등의 음원 매출 역시 매니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대표 아티스트는 아이유 한 지먼트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sun@ 명뿐이다 며 그만큼 그의 활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

18 18 ᜀ ᜅ 성동일 김상호 이름 듣고 나는 복받은 배우다 쾌재 장르물 로 승부수 SBS 안방 탈환 인터뷰 영화 특별수사 이번주 닥터스 원티드 출격 시청률 반전 노려 김명민 배우들이 가진 힘은 다양하다. 그 힘은 작품에 기여하기도 하고, 관객들의 호응도를 결정짓기도 한다. 김명민이 지닌 힘은 신뢰감이다. 그는 배우에 게 가장 요구되는 연기력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안정된 톤과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은 명본좌 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부끄럽지 않게 한 다. 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하고 싶다 고 밝힌 대로 김명민은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즐긴다. 변화를 두 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김명민의 도전이 영화 특별수사 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별수사 는 영화 검사외전, 베테랑 과 비슷 한 부분이 있다. 갑질 하는 사회에 대한 경고랄까. 특별수사 는 좀 다른 맥락으로 시작한다. 속물 적인 필재가 갑자기 정의롭게 돌변하는 게 아니다. 의도치 않게 엮인 동현(김향기 분)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사건에 연루되는 것뿐, 강자와 약자 가 첨예하게 선과 악으로 대립하는 영화들과 차이가 있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 간의 관계가 중요한 영화 다. 어느 하나를 빼놓고는 구성이 안 된다. 단 한 명 이라도 없다면 유기적인 관계에서 오는 전개를 이 어가지 못했을 거다. 이 얼마나 치밀한 구성인가. 극중 성동일, 김상호, 박혁권 등과 함께 남남 (男男) 호흡을 잘 소화했다. 난 복 받은 배우다 라고 계속 느끼게 된 게 특 별수사 배우들과 나는 올림픽에서 한 팀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다. 실수를 해도 전혀 누수가 안 되 게 그들이 곳곳에서 막아줬다. 내가 제일 먼저 캐 스팅이 됐는데, 배우들이 차례로 캐스팅될 때마다 이름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늘 변호사, 의사 같은 인텔리를 연기하다 조금 이단아적인 잡초 같은 인물을 연기했는데. 어색하 지 않았는지. 날스럽고 양스러운 역할인데 이걸 나에게 맡긴 이유가 궁금했다. 감독님께서 신뢰가 필요했다 고 하셨다. 날스럽다고 진짜 날스럽게 하면 재미가 없 고 단면적인 캐릭터가 될 거라고 판단하셨다. 품격 SBS 드라마가 새 월화극과 수목극으로 다시 한 번 비상할 기회를 노리 고 있다. 절치부심한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카드는 바로 장르물 이다. 앞서 SBS는 지난 3월 말 종영한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이하 육룡)로 시 청률 1위 가도를 달려왔다. 유아인, 김명민, 변요한, 신세경 등의 인기에 힘 입어 육룡 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지만, 후속작 대박 은 육룡 의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숙종 역의 최민수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자 당초 의도와는 달리 숙종 분량이 지나치게 길어진 것. 때문에 왕위를 둘 러싼 장근석 여진구 형제의 갈등 및 임지연과의 삼각관계는 밀도 있게 그 려지지 못했다. 스토리 자체가 설득력을 잃으며 대박 은 결국 시청자들에 게 외면당했고, 결국 꼴찌로 막을 내렸다. 수목극 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2월 종영한 리멤버 아들의 전쟁 (이하 리멤버)이 남궁민 유승호 박성웅 등의 호연으로 인기를 얻었 으나 후속작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 돌저씨)가 초라한 성적으로 안방극 장에서 외면 받았다. 웰메이드 드라마 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경쟁작인 KBS2 태양의 후예 에 밀려 돌저씨 는 결국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마지막 회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아쉬운 끝을 맺었다. 뒤이어 방송된 딴따라 도 2위와 3위를 번갈아 하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연속된 실패를 겪은 SBS는 마침내 장르물 이라는 히든카드를 뽑아들 었다. 앞서 지난해 펀치 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으로 지상파에서 보 기 드물었던 장르물을 연달아 성공시켰던 SBS다. SBS는 이번 주중극장에 메디컬 과 스릴러 로 승부수를 던진다. 휴먼 메디컬 드라마인 월화극 닥터스 에 더해, 자식을 잃은 여배우와 범인 간 의 치열한 심리 게임을 그리는 원티드 가 수목극으로 포진됐다. 앞서 펀 치 박정환 역으로 깊은 인상을 준 김래원은 닥터스 를 통해 밝은 이미지 로 변신할 계획이고, 박신혜는 캔디 이미지를 벗고 불량소녀 연기에 첫 도 전한다. 엄포스 로 불리는 엄태웅은 원티드 로 다시 한 번 그만의 포스 를 뽐낼 것을 예고했으며, 김아중은 한 아이의 엄마 역으로 절절한 연기를 펼친다는 각오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드라마왕국이라 불렸던 SBS, 그 명예를 회복 할 수 있을까. 믿고 보는 배우진이 완성됐고, SBS가 자신하는 장르극 이 빼곡히 포진됐다.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베테랑들과 호흡 내 연기누수 커버 그동안 경험하지 않은 캐릭터 원해 특별수사 서 날내나는 브로커 변신 코믹뿐 아니라 거친 액션신까지 소화 스태프 이름 외우며 현장 분위기 챙겨 있고 격조 있는 면이 더해질 수 있길 바라신 것 같 다. 그래서 나만의 방식으로 풀었다. 특별수사 에서는 코믹뿐 아니라, 액션에, 드라 마까지 온갖 연기 톤을 다 보여줬다. 액션이 많아 불만족스러웠지. 감독님이 처음에 우리는 드라마가 중요시된다 고 했는데 실상 들어 가 보니 액션을 더 공들이고, 오래도 찍었다(웃음). 시나리오보다 액션 분량이 많았고 몸으로 체험한 것은 더욱 셌다. 함께 촬영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장 스태프들을 잘 챙기고, 먼저 다가가는 것 같더라. 난 현장 스태프들 이름을 다 외우지 않으면 몸 에 가시가 돋는다. 그래서 늘 막내들 이름부터 외 우고 시작한다. 그리고 촬영 한 시간 전에는 미리 도착한다. 20% 정도를 미리 준비해간다면 나머지 는 현장에서 챙긴다. 스태프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 날의 분위기를 익혀가는 그 시간은 내게 정말 값 진 시간이다. 충무로는 40대 남자 배우 중심이다. 이런 분위 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 같은지. 좀 더 오래갈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고 기획되는 시나리오가 남자 위주다. 그런 기회를 발 판으로 주름잡은 배우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예슬 기자 글/서현진 사진/윤예진 기자 대박 서 건진 대박 장근석 여진구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뛰어난 연기력에 기대감 한국판 맘마미아! 옥희아빠는 누구?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는 섬월도를 배경으로 한 아빠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백희(강예원 분)의 딸 신옥희(진지 희 분)가 우범룡(김성오 분), 차종명(최대철 분), 홍두식(인교진 분) 가운데 자신의 친부를 가려내는 과정을 담았다. 세 남자 역시 옥희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 른다는 생각에 잠 못 이룬다. 급기야 옥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력 발산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이걸 어쩌나, 엄마를 쏙 빼닮은 옥희는 그 누구에게도 쉽사 이은호 기자 리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백희 옥희 모녀는 물론, 시청자들의 혼까지 쏙 빼놓은 세 남자의 매력을 지금 확인해보자. 내가 너 욕심내도 되냐? 매력마저 오다 주웠다 는 이 남자 니들이 복분자 맛 을 알아? 더티 사랑꾼 기호 1번 우범룡 질척 츤데레 기호 2번 차종명 찌질 상남자 기호 3번 홍두식 특이사항. 사랑꾼 미남.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저질 음담패설도 이 남자의 입술을 거치면 왠지 감미롭 고, 똑같은 사투리인데도 이 남자의 음성을 통하면 왠 지 섹시하다.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던 만큼 전투 능력 또한 상당하다. 단, 백희의 주먹에는 꼼짝없이 나동그 라진다는 것이 함정이다. 18년 전 백희가 떠난 뒤 집안 이 망해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납품업과 여객 선장을 겸직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배우 주상욱과 김성수를 오가는 알다가도 모를 외 모의 소유자. 거친 언행과 행동, 화려한 과거와는 다르 게 전투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게다가 집착이 심해 긴 시간 백희에게 질척거리며 그를 귀찮게 한다. 하지만 츤데레 매력은 세 남자 중 단연 최고. 옥희에게 곰 인 형을 건네며 했던 누가 줬는데 너 해라 는 말은 오다 주웠다 의 뒤를 이을 츤데레 멘트로 길이길이 남을 것 이다. 세 남자 중 최약체. 우범룡이나 차종명은 물론, 아내 황장미(김현숙 분)에게도 꼼짝없이 쥐어터진다. 하지만 입버릇은 매우 험하니 말다툼은 삼가는 편이 좋다. 백 희를 짝사랑하지만 그와는 썸 한 번도 못 탄 안타까운 신세. 다소 찌질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진짜배기 복분 자주 만 있으면 상남자 로 돌변한다는 후문이다. 자녀 가 넷이나 된다는 점에서 그의 추진력(?)을 짐작할 수 있다. 대박 이 결국 아쉬운 시청률로 안방극장에서 퇴장했다. 월화극 1위에서 꼴찌로 추락한 대박 이지만,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시작은 정말 좋았다. 초반부 최민수가 분한 숙종 캐릭터는 그동안 사극 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과격함과 광기가 녹아 있어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팽팽한 긴장감과 불붙은 로맨스는 육룡이 나르샤 에 이어 또 한 번 의 대박 사극 을 예감케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가 눈에 띄게 늘어지며 극에 대한 몰 입도가 낮아졌다. 이에 더해 흥미 포인트였던 투전판 장면들이 점차 실종됐 고, 사랑을 건 한판 승부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게 담서(임지연 분)를 사 이에 둔 갈등보다는 서로 형제애를 나누는 여진구 장근석 모습만이 담겼다. 극 자체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그럼에도 건질 만한 건 장근석 여 진구의 호연이다. 일찍이 아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들은 극을 넘어 실제로도 형제애를 나누며 그들만의 호흡을 나타냈다. 최민수 전광렬 등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의 연기에 주눅들기보다는, 서로 합심하며 캐릭터 와 극에 대한 연기를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근석은 내 10년 전이 딱 (여)진구 나이인데, 진구는 눈빛에서 에너지가 있다 며 연기 파트너 여 진구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여진구 또한 (장)근석 형과 연기하면 감 정이 잘 느껴진다. 눈빛이 정말 좋다 면서 형은 꼭 내 손을 잡고 날 이끌 어 가주는 그런 느낌이다. 정말 친형 같다 며 애정을 보였다. 서로 신뢰와 애정을 가진 만큼 그들의 케미는 빛이 났다. 특히 11살 때 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장근석과 9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여진구는 이미 연기로는 선 굵은 연기자기에, 배역에 완벽히 녹아드는 연기를 펼쳤 다. 장근석은 기존에 자신이 가졌던 아시아 프린스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살아있는 뱀을 씹어 먹는 등 강렬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형 장근석이 뱀과 게를 뜯는 등 거친 면모를 드러냈다면, 동생 여진구 는 처음으로 수염까지 붙여가며 제왕으로서의 내면 연기와 함께 성인 연 기자로서 완벽히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하 게 됐지만, 대박 은 장근석 여진구라는 보물들을 안방극장에서 다시금 꽃피 우게 했다. 이들이 앞으로 보일 연기 스펙트럼은 어떨까. 아역들의 롤 모델을 넘어, 한 사람의 기성 배우로서 연기력을 뽐낼 장근석 여진구에게 기대가 더 김예슬 기자 해지고 있다.

19 ᜀ ᜅ 하현우는 만능 실력을 믿었다 MBC 복면가왕 음악감독 임현기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 한 예능은 두말 할 필요 없이 복면가왕 이다. 김연우를 시작으로 한 장기집권 가왕의 인기가 거미, 차지연 등을 넘 어 음악대장 하현우까지 이어지며 복면가왕 은 MBC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성장했다. 복면가왕 은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지 만 무엇보다도 음악예능답게 듣는 재미가 가장 크다. 복면가왕 의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 까. 복면가왕 의 음악을 총괄하는 14년차 음악감 독 임현기와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복면가왕 을 보다보면 항상 선곡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선곡도 직접 하는 편일까. 보통은 가수가 직접 고른다. 선곡은 가수들에 게 100% 맡기는 게 옳다는 게 지론이다. 가수들이 선곡을 가져오면 난 프로그램 시청 층이 다양한 걸 고려해서 약간의 조율만 해준다. 2주 만에 3곡 을 익힌다는 건 가수들 본인에게도 힘든 일이다. 편곡에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8명의 출연자들의 예비곡까지 모두 치면 24곡 이니까, 약 48시간 정도다. 일단 가수들의 선곡을 받으면 논스톱 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복면가왕 의 성공 이후 음악 예능들이 정말 많 아졌다. 복면가왕 만이 가진 특징은 뭘까. 추리 코드다. 그리고 복면가왕 은 노래의 100% 를 바꾸진 않는다. 원곡에 기반을 두고 원작자의 의도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편곡을 한다. 이유가 있나. 음악은 역시 듣는 거다. 방송을 통해 무대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지 않나. 듣는 사람들 이 편하게 들을 수 있게끔 신경 쓴다. 그래서 일부 러 고음에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경향도 있다. 가수가 직접 선곡 조율만 해줘 예비까지 24곡 48시간만에 편곡 하현우 곡 해석하는 능력 최고 새 가왕? 스포는 자제해 주시길 처음 들을 땐 좋게 들려도, 그게 듣다보면 금방 익 숙해지고 그럼 또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오래 들 을 수 있는 음원을 목표로 작업한다. 하현우 이야기도 듣고 싶다. 음악대장 의 9연 승, 예상했나. 하현우는 노래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거 기에 감성도 들었는데 가창력도 있고 호소력도 있 다. 만능인 셈이지. 몇 연승을 할 거다 고 딱 예상한 건 아니지만 그의 실력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음악대장 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하현우의 본성은 록 이다. 두성 베이스에 샤우 팅 창법을 기반에 둔 사람이다. 거기에 감정 포인트 를 잡는 균형이 잘 잡혔다. 충분히 지를 수 있는데 도 무조건 지르지 않는다. 가사전달력도 정말 좋고, 노래를 자기 몸에 흡수를 시켜서 꼭 자기 몸으로 하는 이야기처럼 그대로 해석을 해낸다. 매일 매일 기다려 에서도 노래와 함께 손짓을 하는데, 꼭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느낌이 들더라. 그건 100% 하현우의 해석력이다. 후반부에서 약 14초 정도 연속 고음을 낸 건 내 의도가 아닌 하 현우 본인의 역량이었다. 나도 거기까지 올라갈지 몰랐는걸(웃음). 하현우는 정말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게 화성 체계를 그냥 뛰어넘어버린다. 음역대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친구다. 혹자는 하현우를 괴물 보컬 이라고도 칭한다. 괴물보컬이고 뭐고 다 떠나서 하현우는 국카 스텐의 보컬리스트 아니냐. 순수하게 자기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순수하게 팬심 으로. 하현우는 떠났고, 새 가왕이 올라섰다. 벌써부 터 하면 된다 의 정체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 복면가왕 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말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웃음). 스포일러는 자제 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추리 음악 예능이니까. 김예슬 기자 19 그 친구랑 절교했는데 유세윤의 경솔한 유상무 활용법 12일 방송 SNL서 개그 소재로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는 상황 가벼운 행동에 대중 반응 싸늘 개그맨 유세윤이 성폭행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절친 유상무를 희화화했다. 해 당 사건에는 피해자가 존재하고, 여론 또 한 민감한 상황. 사건의 무게감을 인지하 지 못한 눈치 없는 개그에 대중의 반응 은 차갑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 에서 정연주는 TV에 나와 서 죽고 못 사는 친구 처럼 굴었으면, 친 구가 사고 쳤을 때 같이 자숙해야 하는 거 아니냐 고 운을 뗐다. 유상무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도 피 해를 주는 상황을 꼬집은 것. 잘못은 유 상무가 했지만, 함께 활동한 옹달샘 멤 버 유세윤 장동민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 피했기 때문이다. 그런 여론을 빌려 논 란의 당사자에게 책임의식을 안겨준 일 침이지만, 이어진 유세윤의 가벼운 행동 은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유세윤은 눈치만 봤다. 죽고 못 사는 친구 유상무를 둔 유세윤이므로. 더구 나 그 친구는 대중이 민감하게 느끼는 성폭행 혐의 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 며, 진술을 번복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신뢰를 잃은 상태다. 코너에 몰린 유세 윤이 저기, 그런데 절교했다던데 라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유세윤은 절교 라는 말로, 다급하게 그 친구와의 연결 고리를 끊었다. 웃음포인트라는 걸 강 조하는 것마냥 유세윤 표정은 과장스러 웠고, 제작진은 작위적인 웃음소리를 효과로 집어넣었다. 유상무를 향한 뼈 있는 일침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그냥 시답잖은 농담 따 먹기로 끝나버렸다. 실제 강도 높은 경 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를 개그에서 희 화화시키는 소재로 사용하자, 불쾌하다 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법적 심판과 별 개로 대중은 상대 여성은 여자친구 라 는 거짓 진술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 던 유상무의 도덕성에 큰 실망감을 느 끼고 있는 상태다. 그를 향한 반감이 큰 상황에서 유세윤의 절교했다 는 표현 자체도 성숙하지 못했다. 어린 학생들 이 쓸 법한 절교 라는 단어로 허무맹랑 한 농담을 던진 그는 시청자의 불편함 만 초래했다. 유상무가 느껴야 할 책임감을 강조한 다는 느낌보다는, 시의성 있는 웃음을 위 해 그의 상황을 일회적 개그 소재로 소비 했다. SNL7 제작진 역시 여론불감증을 보인 신중하지 못한 판단에 비난을 샀다. 불편함만 남긴 유상무 희화화 는 무엇을, 누구를 위한 웃음이었는지, 그저 모두에 게 찝찝한 뒤끝을 남겼을 뿐이다. 서현진 기자 박유천, 혐의는 벗었다지만 상대 여성, 성폭행 고소 취하 유흥업소 출입 근태논란 치명상 11년 전 정상에 있던 이소라 초짜인 내게 연출 맡겨 공연 연출 함윤호 감독 아르바이트 하다 연출의 길로 당시 스태프들 10년 넘게 호흡 마음을 담은 공연 만들고 싶어 함윤호 감독은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공연 연출을 맡아온 인물이다.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통해 업계와 연을 맺은 뒤, 지난 2005년 이소라의 에브리 원 세이 아이 러브 유(everyone says I love you) 공연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 다. 당시 이소라는 이미 정상급을 달리 던 가수. 그래서 궁금했다. 이소라는 함 윤호의 무엇을 믿고 공연을 맡겼을까. 처음 이소라를 만난 것은 언제인가. 2002~2003년 좋은 콘서트 에서 아르 바이트를 하며 만났다. 어깨 너머로 이 일 저 일 배우면서 연출에 욕심이 생겼 는데, 2005년 이소라의 공연을 통해 정 식 데뷔하게 됐다. 이소라는 당시에도 이미 정상급 가 수였다. 뭘 믿고 당신에게 공연을 맡겼 을까. 나도 궁금하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 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아르바이트 경 력까지 합쳐봐야 3~4년 정도 밖에 안 되는 애한테 어떻게 그 일을 맡길 수 있 었을까? 운이 엄청나게 좋았다. 첫 공연, 기억나나. 많이 난다. 3~4일 정도를 집에 못 가 고 공연장 근처 모텔에서 쪽잠을 자며 공연을 준비했다. 당시 싸이가 공연을 관람하러 왔는데, 그 때를 계기로 싸이 의 원 나잇 스탠드 공연 연출도 맡아서 했다. 11년 전의 이소라와 지금의 이소라 는 어떻게 다른가. 2008년 발매된 7집 음반부터, 이소 라가 삶, 사람들,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 기를 시작했다. 나 역시 똑같이 나이를 먹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고마웠다. 그 나이에 갖고 있는 감정을 노래로 만들 어주고 불러준다는 것 자체가. 동시대 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꾸준히 위로하 고 마음을 움직이는 아티스트를 옆에 서 보고 있다, 심지어 같이 작업할 수 있 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무대 아래에서의 이소라는 어떤가. 요구사항이 분명한 편인가. 아니다. 거의 아무 말도 안 하신다. 워낙 노래에만 신경을 쓰시는 분이라 공연 기간이 짧을 때는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신다.(웃음) 노래를 할 때 조명이 어떻게 변하는지, 무대에 뭐가 등장하는지, 관심이 별로 없으시 다. 스태프들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 함께 이소라 공연을 만든 스태프들 과 10년 이상 호흡을 맞췄다고 들었다. 비결이 뭔가. 일단 뮤지션이 생명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제다. 그 다음은 사람 들이다. 뮤지션도 그렇고 스태프도 그렇 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발전을 해야 좋은 공연이 만들어진다. 공연을 연출하면서 늘 지키려고 하 는 원칙이 있나. 작업 전 아티스트의 모든 음악을 듣 는다. 음악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그리 고 사람을 위한 마음을 담은 공연 을 만들려고 한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 는 무대, 모두가 헉! 하는 순간 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 뮤지 션과 관객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 장을 떠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글 이은호/사진 권영탕 객원기자 wild37@ 그룹 JYJ 박유천에게 지난 며칠은 지 옥 같은 시간이었다. 바로 성폭행 혐의 고소 때문이다. 사건은 결국 상대측의 취 하로 마무리됐지만, 경찰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덧붙여 유흥업소 출입, 근 태 논란 등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그 의 뒤에 따라붙었다. 박유천의 피소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3일. 고소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이뤄졌다. 스스로 피해자라고 밝힌 A씨 는 근무 중이던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 며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하 씨제스) 박유천 성폭행 혐 의를 강력 부인했다. 씨제스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 방적인 주장이며 향후 경 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겠 다 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14일 자 신이 근무 중인 강남 구청에 출근했다 곧 바로 집으로 향했 다. 퇴근 사유는 확 인되지 않았다. 이 와 함께 박유천이 군복무 기간 중 25%가량을 연가와 병가 등으로 소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근 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사건 보도 이틀 만인 15 일,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박유천 과 상호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강제 성은 없었다 는 이유로 고소를 취하했 다. 강남경찰서 측은 사회적인 관심을 반 영, 박유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점 자체가 불분명해진 상황이라 친고죄를 언급하기는 애매하다. 고소 내용을 확인 하는 것이 우선 이라며 수사 재개 의사 를 밝혔다. 씨제스 또한 경찰 수사에 적극 임하겠 다고 전했다. 단 무혐의 입장은 견지하고 있다. 아울러 범죄자 낙인이 찍 혀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 실추 와 명예 훼손을 당했다 고 억 울함을 호소했다. 씨제스는 그러나 당사자 A씨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 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 지 않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 난해 8월 입대해 현 재 강남구 청에서 사 회복 무요원으 로 근무 중 이며, 박유 천의 소환 조사 일정 은 아직 정해지지 않 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

20 20 골프 히프 턴의 임팩트는 펭귄동작이 딱이죠 사이언스골프 연재 시작하는 배우 출신 골프교습가 김동하 친구 골프연습장서 나만 따라 해라 레슨 충격 더 가볍고 더 빠르게 즐거운 마음으로 휘둘러라 힐링골프 목적 최고의 비거리 구현 감각 주입교육 탈피 국가대표급 과학레슨 보급 전문 단기 속성 과별 커리큘럼으로 수업 진행 캘러웨이, 스윙 5가지 조건 갖춘 빅버사 베타 16 끼 가 다분하다. 능력을 타고난 탓일까. 전혀 색다른 골프 를 교습한다.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사실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설명을 적절한 비유를 섞어 잘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자, 날개를 핀 비행기처럼 양팔을 펴 시고, 팔을 아래, 위로 움직이세요. 오른팔은 아래로, 왼팔은 위로. 이때 엉덩이를 빠르게 살짝 쳐줍니다. 이것만 완성해도 비거리가 확실히 늘어납니다. 골프스윙에 도움이 되는 트레이닝 동작을 재미있게 재해 석해 지도한다는 얘기다. 전환동작은 택견의 이크에크 동작 을 응용해 이를 스윙리듬으로 만들고, 어깨회전은 비행기 동 작으로, 히프턴(hip turn)에 의한 임팩트는 펭귄동작으로 재 해석해 진행한다. 누굴까. 강남 역삼동에서 한국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 김동 하(45) 원장을 만나봤다. 미남형에다 손발이 커서 골프하기에 딱 좋은 몸을 가졌다. 키도 181cm이다. 한 가지 더 보태면 유 연성이 뛰어나 아이언 7번으로 200야드를 쉽게 날린다. 미국에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동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국가대표들도 신분을 감추고 그에게 교습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에게는 묘한 구석이 있다. 말솜씨와 몸짓이 예사 롭지가 않다. 알고 보니 배우를 한 이력이 있다. 사연이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가족의 생계를 돌봐 야 했다. 어린 시절부터 하던 골프를 잠시 손에서 놔야 했다. 마침 골프스윙이 필요한 드라마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우연 히 한 외도(?)는 여러 작품에서 러브콜이 왔다. 인생계획에 없 던 탤런트를 한 것이다. 우연히 접한 골프는 11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리고 미국골프아카데미를 나왔다. 그가 지도자의 길을 걷기 로 생각한 것은 특별한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도 한몫했다. 만일 우승했다면 아마도 현재 이 자리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신은 공평합니다. 덕분에 방송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골프 생각은 한 번도 빼놓은 적이 없었다. 방송이 없을 때면 외국에 나가 골프를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연구했다. 15년간이나 매달렸다. 끝장 을 봐야 할 것 같아서였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친구가 회원이 자꾸 줄어 도와달 라고 그를 초대했다. 덕분에 그 친구가 레슨을 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수업을 체계적으로 과정별로 주도해 가는 것 이 아니라 회원이 잡는 클럽별로 봐주는 식의 원 포인트 레 슨이었다. 그의 눈에는 바로 문제점이 잡혔다. 특별한 설명없 이 무조건 나만 따라 해보라 는 식의 레슨과 함께 못하면 그 걸 왜 못하나 식의 지적과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모습은 충격 이었다. 교습가는 기본적으로 관찰력과 분석능력이 뛰어나 야 한다. 왜 그런 동작을 하려고 하는지까지 귀신처럼 알아채 야 한다. 그리고 해답을 찾아 제시하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득해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골프교습 철 비행기처럼 양팔을 쭉 펴시고 팔을 아래, 위로 움직이세요 오른팔은 아래로, 왼팔은 위로 엉덩이를 빠르게 살짝 쳐줍니다 이것만 해도 비거리가 늘어나죠 학이다. 특히 교습가의 지적질이나, 윽박지르는 고압적 자세 는 피레슨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 배움은커녕 오히려 학 습 스트레스만 가중하는 나쁜 레슨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그는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이때 자신이 앞으 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으니까. 바로 그시기에 그는 골프에 과학레슨 시스템은 도입했다. 이렇게 해서 김동하의 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가 탄생했다. 그는 전문 2년, 정규 1년, 단기 6개월, 속성 3개월 코스 등의 교 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각 과별로 커리 큘럼에 의해 수업을 진행한다. 별도로 매주 실외 연습장에서 쇼트게임 집중훈련과 파3 실전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골프를 쉽게 익힐 수 있게 하고 싶다 는 것이 그의 핵심 교 습 키워드. 세계적인 골프선수라고 어려운 스윙을 하는 선수 는 없다는 것. 오히려 심플한 스윙을 찾아가려고 부단히 노력 한다고. 과학골프는 이를 가능케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 했다. 골프레슨은 프로 개인의 재능이나 감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해 일반인들에게도 국 가대표급 레슨서비스를 보급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이다. 미래의 골프는 게임을 넘어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목적의 힐링골프 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먼저 이론수업 시간 을 통해 직장이나 사업으로 인해 지쳐 있을 그들을 위해 골프 심리학적 치료과정을 도입, 미소운동으로 긴장을 풀어주죠. 연습의 이유와 목적, 보상의 가치를 재정립해 연습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그는 과학을 입혔다. 보디트랙으로 체중분배와 체 중이동 경로 등 스윙 밸런스를 분포도와 그래프로 실시간 추 적,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V1디지털비디오 스윙분석으로 스 윙하는 내내 몸의 움직임을 평면, 측면, 정면에서 3D로 관찰 녹화해 분석하고 변화를 기록한다. 군사용 레이더 플라이터 스코프로는 실내에서도 인도어 연습장과 같은 98% 현실과 동일한 비거리, 방향성 등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기록한다. 이 는 보다 정확한 교습을 위한 필수기록이다. 그를 찾아온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부분 저 문제 많죠?, 이거 잘못 됐죠 라고 말한다. 그의 답이 걸작이다. 저는 수 강료를 받고 당신의 스윙을 대신 연구하자고 있는 사람입니 다. 제 일은 저에게 맞기시고 당신은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휘 두르시기만 하면 됩니다. 한양전문학교 골프산업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동하 교수는 골프교습전문가, 골프경영전문가, 골프유통관 리사 등 보다 많은 후배들을 발굴, 양성하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이다. 한편, 김동하 원장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투데이에 매주 1회 알기 쉬운 골프레슨 김동하의 사이언스골프 를 연재한다. 가볍고 편한 스윙으로 최고의 비거리를 낼 수 있을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이 문제의 답을 구하기 위해 캘러웨이 골프(데표이사 이상현)는 긴 시간을 고민했다. 그리고 오랜 연 구 끝에 헤드 디자인, 페이스 기술, 경량화, 임팩트 사운드, 편 안한 스윙 등 다섯 가지 요소가 비거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 결과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새로운 시리즈 빅버사 베타 16 을 완성했다. 빅버사 베타 16은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능으로 더 가볍고 더 빠르게 최고의 비거리를 구현해준다. 빅버사 베 타 16 시리즈는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 언의 4가지 라인업으로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출시된다. 드라이버는 역대 캘러웨이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가볍 다. 초경량 티타늄 헤드와 가벼운 그립으로 총 중량을 263g(R2 샤프트 기준)으로 줄여 스윙 웨이트를 D0로 낮추었 고, 그 결과 빠른 헤드 스피드와 쉬운 임팩트를 실현한다. 페이스는 캘러웨이의 최신 기술인 알모토(R-MOTO) 기술 이 적용돼 높은 반발력을 제공, 볼 스피드를 높여 차원이 다 른 비거리를 가능케 한다. 또한 바닥면의 사운드 립 구조는 임팩트 시 맑고 경쾌한 타구음을 만들어 낸다. 한층 넓어진 헤드 면적이 어드레스와 스윙에 안정감을 더 해 주는 한편, 더욱 향상된 관성모멘트와 깊은 무게중심은 높 은 탄도와 낮은 스핀으로 비거리를 늘려준다. 아이언은 이전 모델보다 헤드 사이즈를 키우고 무게를 재 분배해 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5번 아이언부터 피칭 웨지까지 적용된 360 페이스 컵 기술은 볼 스피드를 높여 더 진화한 비거리를 제공한다. 임팩트 시 생생하게 전해지는 부드러운 타구감의 비밀은 텅스텐 스누버 소재에 있다. 솔과 페이스 사이 틈새에 배치된 12g의 텅스텐 스누버가 작은 떨림까지 잡아내 페이스에 볼이 달라붙는 듯한 타구감을 선사하며 더욱 낮은 무게중심으로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언은 두 가지 종류의 샤프트가 마련돼 있다. 그라파이 트 디자인사의 카본 샤프트는 터치감을 강화해 부드러운 스 윙을 제공하며 트루템퍼사의 스틸 샤프트는 에너지 전달 효 율을 극대화해 빠르고 강한 스윙을 만들어준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이전 모델보다 헤드 크기가 커져 어드레스 시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스윙을 편안하게 해 준다. 또한 관성모멘트가 향상되었으며 깊게 배치된 무게중 심이 높은 탄도를 실현해 놀라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두 제품에 모두 적용된 새로운 하이퍼 스피드 페이스 컵 기술 은 페이스의 반발력을 더욱 강화해 볼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한 편, 미스샷에서의 비거리 손실을 줄여준다. 초경량 카운터 밸런 스로 설계된 샤프트는 스윙을 더욱 가볍고 쉽게 해준다.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전무는 빅버사 베타 16 시리즈에는 보다 쉽고 편하게, 멀리 볼을 보내기 위한 캘러웨이의 모든 답 이 집약돼 있다 며 가볍고 편한 스윙으로 가뿐하게 비거리 를 늘릴 수 있는 최선의 클럽 이라고 말했다. 안성찬 골프 대기자 자외선 피해 꽁꽁 싸맨 여성골퍼들의 건강은? 요즘 필드에 나가면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강한 자외선 을 피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있는 골퍼들이 많은 탓이다. 얼굴에 허옇게 바른 선크림에 쿨토시, 손등보호 장 갑, 뒷목을 보호하기 위해 옷깃을 세우는 등 그야말로 물샐 틈 없는 완전무장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자외선 때문에 발생하는 기미, 잡티, 피부암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 려는 노력인 것을 알지만, 매일 면역력이 떨어져 고생하는 환자 들을 보는 의사로서 아쉬움이 크다. 건강을 위해 하는 골프가 자칫 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다.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어 선샤인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D 때문이다. 비타민D와 면역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수지상세포, T-림프구, B-림프구 등 많은 면역세포는 비타민D 수용체를 가 지고 있다. 비타민D는 이 수용체를 통해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 절, 체내에 침입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또한 백혈 구의 기능을 강화해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감염에 의한 발병률을 줄인다. 면역력 약화로 인한 대표적인 질 환인 대상포진의 경우 환자 대다수가 비타민D 결핍이다. 비타민D는 면역세포뿐 아니라 갑상선, 피부, 폐, 췌장, 신장, 뼈, 장, 혈관벽 등 우리 몸 대부분의 장기에 있는 비타민D 수용 체를 통해 다양한 순기능을 수행한다. 미국 보스턴 의대 홀릭 박사에 의하면 비타민D 하루 권장량 섭취 시 전립선, 유방, 대 장암의 발생 위험을 각각 30~50% 줄일 수 있다. 또한 칼슘과 인 의 수준을 적절한 범위로 조절해 신경근육과 뼈의 기능을 강화 하기도 한다. 안성찬 골프 대기자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체내에 공급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은 햇볕을 쬐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오존층, 스모그 등으로 오염된 대기에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얻기 어렵다. 등푸른 생선,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의 식품으로 비타민D 를 섭취할 수도 있지만 성인 하루 최대 권장량인 2000IU를 식품 으로 모두 채우기란 불가능하다. 비타민D 때문에 매일 계란을 80개씩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햇빛과 식품으로 비타민D를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양 제나 주사 같은 추가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 다. 햇빛을 통해 우리 몸이 비타민D를 합성할 때는 적정량 초과 시 합성 작용을 자동으로 멈추지만 영양제나 주사의 경우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비타민D 과잉 시 오히려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하루 권장량을 파악한 뒤 부족한 양을 보충해야 한다. 반에이치클리닉 원장 통증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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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과 임제 신해진(전남대) 1. 머리말 세조의 왕위찬탈과 단종복위 과정에서의 사육신을 소재로 한 작품은 남효온( 南 孝 溫 )의 (1492년 직전?), 임제( 林 悌 )의 (1576?), 김수민( 金 壽 民 )의 (1757) 등이 있다. 1) 첫 작품은 집전( 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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