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황귀남 손 들어준 법원 신일산업 적대적 M&A? 지난해 말 동시 주총 관련 사측 독자적 개최 효력 없다 판결 현 경영진에 직무정지 3월 주총서 김영 이사 재선임 여부 변수 포미닛도 증시 데뷔? 큐브엔터, 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입성 재도전 합병기일 내달 30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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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084호 대표전화 : 02) / 구독 : 02) / ISSN 코스닥 BAT코리아의 담배 甲질 보그 마진율 2.3% 일방 삭감 가격경쟁 영업손실 보전 뚫었다 IT 부품주 지수상승 견인 장중 6년8개월 만에 탈환 코스닥 지수가 드디어 600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 관련기사 3면 년 8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15 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1포 인트 오른 (0.43%)를 기록 했다. 하 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반전하는 모 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07년 840대까지 치솟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으며 같은 해 10월 245까지 떨어졌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좀처럼 600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4(0.44%)포인트 오른 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코스닥이 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코스닥 지수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 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400~590 사이의 박 스권을 맴돌았다. 코스닥 지수의 상승은 사물인터넷, 핀테 크 등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IT, 부품 업 종이 견인하고 있다. 수급 면에서는 올 들 어 지난 4일까지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 이고 있다. 기관은 3228억원의 순매수를 기 록 중이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부는 미지수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 원은 코스닥 종목 전체가 오른다기보다 코스닥 시장에서 비중이 큰 IT와 부품주 위주로 상승하는 것 이라며 부품주의 경우 반도체 쪽에서 이익이 실현되고 있 고, 무디스가 더 이상 신용등급을 하향하 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최근 상승 중인 IT 와 지난해 부진했던 부품주까지 오르며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 수 상승을 이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태신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드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강세는 펀더멘털 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수 600은 과열이 아니다 라며 지금 코스닥이 올라가는 것은 수급으로 밀어올린 것과 다르게 실 제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는 업종 위주로 종목 차별화를 보여 주면서 상승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우려감도 존재한다. 조병현 유안타증 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생 겼고 외국인 수급에 대한 부담과 실적 우 려가 완화되고 있어 당분간은 대형주가 좋아질 가능성도 높다 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 야심찬 월세대출 한달 실적 고작 4억, 연간 목표치 1%도 못채워 잇단 정책 헛발질, 정부 왜 이러나 카트선택제 확대 세제혜택은 NO! 어이없는 골프활성화 대책까지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애써야 할 정부가 중요한 국면에서 또 헛발질을 하 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문화체육관 광부 등 관련 부처에 골프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고 정부가 조만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골프산업를 살려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세금이나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사실상의 골프 해금령 이라는 해석까 지 나오면서 다음 날인 4일 코스닥 시장 에서 골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런데 후속 조치 과정에서 정부는 정 책 무능을 드러냈다. 정부는 골프산업 육 성을 위해 캐디 없이 경기를 하는 셀프 라 운드와 카트 선택제 확대 시행을 통해 골 프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골프업계의 숙원인 종합부동산 세와 개별소비세를 내리는 것은 빠져 정 책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 고 있다. 골프 관련 세금에 대해 거론했던 최 부총리는 4일 국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골프 관련 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부인했다. 현재 골프장 이용료에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농특세, 부가가치세 등을 합쳐 라 운드당 2만4120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골 프장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 세, 취득세 등의 세율도 다른 업종보다 높 은 편이다. 문체부는 골프 활성화 방안을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한 뒤 기재부 등 관계 부처들 과의 논의를 거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무능은 국토교통부가 10ㆍ30 부동산대책 의 후속 조치로 실시한 주거 안정 월세대출 에서도 드러났다. 한 달간 실적이 총 67건(4억4736만원)으로 집계돼 연간 목표치의 1%도 안 됐다. 정부가 저 소득층을 위한 월세 대출을 처음 도입했 지만 전세난 해소 대신 월세 지원에만 초 점을 맞춰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당초 방문을 통해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사실을 확인하던 대출 실행 절차에 서 국토부는 신용등급 3등급 이상 대출 신청자의 경우 유선으로 확인 가능케 했 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의 경우 한계가 있기에 실효성에 의문부호는 여전 히 존재한다. 박엘리 기자 ellee@ 일시적 가격 인하로 시장점유율을 끌 어올린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BAT코리아)가 이번엔 편의점 마진을 줄 이겠다고 일방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 업주들은 가격 경쟁에 따른 손실 을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 고 있다. 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 는 최근 편의점 본사에 보그 의 가격을 35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하면서 마 진율을 7.7%로 2.3% 깎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비슷한 가격대의 에쎄나 레종, 팔리아 먼트, 말보로, 던힐 등 인기 담배의 마진 율이 9.33~9.53%인 것과 비교할 때 2%가 량 낮은 수준이다. 담뱃세 인상 전 보그의 마진율은 10%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편의점주들 은 BAT코리아가 그동안 보그 담배를 3500원에 팔며 발생했던 손해를 담배 소매상들에게 전가시키려는 꼼수라며 비난하고 있다. 담배 한 갑당 붙는 세금 3318원에 소매점주 마진 250원을 합치면 BAT코리아는 그동안 보그 한 갑을 팔 때마다 68원씩 손해를 봤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으로 싼값의 담배 를 찾는 소비자들이 보그로 몰리며 품귀 현상을 보이자 가격을 4300원으로 올리 고 동시에 편의점 마진을 대폭 줄여 본사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것. BAT코리아가 편의점주들의 비난에도 마진을 줄인 이유는 보그의 달라진 위상 때문이다. 담뱃세 인상 대란에서 유일한 3000원대 담배였던 보그(1 )는 지난달 전체 담배 판매순위 12위로 올라섰다. 매 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폭 등했다. 편의점주 사이에서는 이 같은 일방적 마 진 삭감에 대해 BAT코리아의 갑질 이라 는 말까지 나돈다. 한 편의점주는 담배는 통상 편의점 매출의 30~40%를 차지할 정 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면서 담배 제조 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실력행사를 해 도 울며 겨자먹기로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윤철규 기자 yoonck@ 경제 구조적 장기불황 우려 83% 韓, GDP대비 복지지출 OECD 꼴찌 30대 그룹 상당수가 장기적 경제불황 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산 상위 30 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 경영 환 경 조사 를 실시한 결과 82.8%(24곳)가 최 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구조적 장기 불황이 우려된다 고 진단했다. 나머 지 17.2%(5곳)는 일시적 경기 부진 이라 고 답했으며, 경기침체가 아니라고 응답 한 그룹은 한 곳도 없었다. 조남호 기자 spdran@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 비 복지예산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OECD에 따르면 2014년 기 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복지 지출 비율은 10.4%로 OECD 28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8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사회복 지 지출 비율은 OECD 평균(21.6%)의 절 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프랑스(31.9%)나 핀란드(31%)의 3 분의 1에 불과했다. 박엘리 기자 ellee@ 三羊多慶 (삼양다경) 양의 해 새봄에 경사가 많기를 14면 박종복 행장 6 조남성 사장 8 경제신문 이투데이 모바일로 만나세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 으면 모바일로 이투데이 뉴 스와 지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 앱)

2 2 황귀남 손 들어준 법원 신일산업 적대적 M&A? 지난해 말 동시 주총 관련 사측 독자적 개최 효력 없다 판결 현 경영진에 직무정지 3월 주총서 김영 이사 재선임 여부 변수 포미닛도 증시 데뷔? 큐브엔터, 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입성 재도전 합병기일 내달 30일 예정 우리스팩2호 증권신고서 제출 소속 아티스트 K-POP스타로 드라마 예능 영역서도 두각 합병후 발행주식 2507만주 시가총액 577억원 규모 예상 지난해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AOA가 상장 기념식에 등장해 서울 여의 도 한국거래소를 뜨겁게 달궜다. 그런데 올 해는 포미닛<사진>의 현아와 비스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들이 소속한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스팩과 합병을 통해 증시 입성에 재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브엔터와 우 리기업인수목적2호(이하 우리스팩2호)는 지난달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 가액은 2301원, 합병비율은 1: 으 로, 합병 예정 기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오 는 26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5월 우리스팩2호와 합병 결의를 통해 상장을 추진했지만 7월 자진 철회한 바 있어 이번 신고서 제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팝(K-POP) 열풍으로 가요계가 세 계 무대로 진출하면서 자본 확충에 의한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에 케이팝 한류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를 구성 중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SM- JYP-YG와 같은 대형기획사의 바로 전 단 계로 분류되는 큐브 엔터의 상장 성공 여부 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이후 3년 만에 코스 닥에 상장한 엔터주 FNC엔터테인먼트와 NEW가 등장하며 지난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여기에 큐브엔터가 코스 닥 시장에 입성할 경우 또 다른 엔터테인먼 트 기업들의 상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는 2009년부터 흑자를 내면서 2010년 15억6000만원, 2011 년 33억3000만원, 2012년 3억6000만원의 영 업이익을 올렸다. 2013년에는 개별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23억5000만원, 당기순이 익 18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에는 누계 기준 매출액 약 142억원, 영업이 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남성 6인조 비스트(BEAST), 여성 5인조 포미닛(4MINUTE), 여성 솔로 지나 (G.NA), 남성 솔로 비(Rain) 등을 주요 소 속 가수로 두고 있다. 이들 아티스트 모두 현재 케이팝 스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 는 것은 물론, 개개인은 작사ㆍ작곡, 드라마, 뮤지컬, 광고,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외 실력파 프로듀서와 아티스트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에 따른 인간 중심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당사의 핵심 경쟁력 이라며 앞 으로도 능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양성 에 주력해 케이팝과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 이 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2507만 3767주로 자본금 25억원, 시가총액은 577 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정유현 기자 신일산업의 현 경영진이 직무정지 처분 을 받으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공격자 측이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음달 열리는 주 주총회에서 신일산업의 최종 주인이 결정 될 예정이다. 수원지방법원은 4일 황귀남씨 측 주주 인 윤대중씨가 제기한 현 경영진의 직무집 행정지가처분을 전부 인용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2일 회사와 황씨가 동시에 개최한 임시주총 중 황씨 측의 주 총이 적법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 결국 신 일산업 측이 독자적으로 개최한 주총은 효력이 없어졌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송권영ㆍ김영 현 신일산업 대표이사와 정윤석 감사의 직무가 정지된다. 결국 현 신일산업의 경 영진 구성은 회사가 선정한 이사 3인, 황씨 측의 이사 2인 및 감사로 이뤄지게 됐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은 법원의 결정문 에서 황귀남씨 측이 결의한 모든 안건이 유효하다고 했으므로 이혁기씨의 이사 선 임 및 황귀남씨의 감사 선임도 적법한 것 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년여간 공방을 벌여 온 신일 산업의 경영권 분쟁은 곧 마무리될 것으 로 보인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2월 경영권 참여 를 목적으로 신일산업 주식 260만4300주 (5.11%)를 취득했다. 이후 개인주주 윤대 중씨와 조병돈씨를 특별관계자로 편입하 며 지분율은 단숨에 11.27%까지 뛰었다. 당시 신일산업은 김영 회장과 특수관계인 의 지분이 9.9%에 불과했다. 그후에도 유상증자와 대표이사 해임건 을 둘러싼 주총 개최 여부 등을 두고 회사 측과 황씨 측은 엎치락뒤치락 분쟁을 이 어 갔다. 기나긴 공방 끝에 결국 법원이 황씨의 손을 들어주며 분쟁은 막바지로 치닫게 됐다. 만약 오는 3월 열리는 신일산업 주총 에서 임기가 만료하는 김영 이사의 재선임 안건에 황씨 측이 승리한다면 신일산업은 황씨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 다만 황씨 측이 신일산업의 경영권을 확 보하더라도 사측이 정관에 명시한 황금 낙하산 조항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황금 낙하산이란 인수 대상 기업의 경 영진을 물러나게 할 때 거액의 퇴직금을 주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관 22조2항에 따 르면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이사가 임기 중 실직할 경우 통상적 퇴직금 외에 퇴직 보상액으로 대표이사에게 30억원, 일반이 사에겐 20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김유진 기자 씨씨에스서 발빼는 김응태 소액 투자자 멘붕 전 강원방송 회장 지분율 3.59%로 떨어져 32억 투자 벌써 10억 차익 남은 주식도 팔 듯 반기문 테마주 대기업 매각 기대 투자자 어쩌나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며 씨씨에스의 지 분율을 높였던 주주 김응태씨의 매도 행 렬이 시작됐다. 강원방송 회장을 역임하 며 CJ그룹에 회사를 매각한 이력이 부각 되며 김씨가 지분을 높이자 씨씨에스의 M&A 가능성에 베팅했던 소액 투자자들 은 멘붕 에 빠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 르면 지난 2일 전체 지분율의 3.45%(255 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이 4.95%로 하락했다고 공시했던 김응태씨가 4일에도 1.36%(100만주)를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 이 3.59%로 하락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신주인수권 580만 주를 주당 500원에 행사했다. 여기에 2014 년 7월부터 11월까지 60만1000주를 추가 매수해 총 640만1000주(8.67%)를 보유하 고 있었다. 강원방송 회장이던 김씨는 지난해 6월 CJ헬로비전에 강원방송을 매각했다. CJ 헬로비전은 강원방송의 주식 67만5727주 (지분율 88.71%)를 654억2000만원에 취 득했다. 강원방송은 가입자 14만명을 보 유했으며 CJ헬로비전은 강원방송을 인수 함으로써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MSO)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이력이 있는 김씨가 충북지역 유 선방송사업자인 씨씨에스의 지분 매집에 나서자 투자자들 사이에 씨씨에스도 대기 업에 매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상 태였다. 여기에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는 연일 급등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과 연관이 깊다는 이유에서다. 기대감 속에 잠시 주춤했지만 1월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씨씨에스는 지난달 2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 일부터 매도를 시작한 김 회장은 주가가 최고점을 찍은 29일 155만주를 매도했다. 주당 평균 가격 500원으로 계산할 경우 640만여주를 취득하는 데 32억원을 투입 한 김씨는 4일 기준 375만주를 매도해 41 억여원을 벌었다. 현재까지 10억여원의 차 익을 실현했고, 남은 265만여주도 주가가 고점을 찍으면 매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투자 패턴을 보 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씨씨에스는 동전주 사랑 으로 유 명한 최대승씨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6 개월~1년 사이에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 고, 다시 사들이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최 씨는 보고의무가 없다. 증권업계에서는 최 씨가 씨씨에스의 지분을 매도하고 있을 것 으로 분석한다. 큰손의 주식 매집에 따라 동반매수에 나섰던 소액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대 목이다. 정유현 기자 yhssoo@

3 3 <157조4000억원> <3개월새 5곳 추가> 시총 사상 최대 1조클럽 18곳 코스닥, 옛 영광 되찾나 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7년 만에 장중 600고지 탈환 한때 버블논란을 겪었던 코스닥은 2008년 금융 위기로 직격탄을 맞고 그해 10월에는 까지 추락했다. 그리고 거의 7년 만에 장중 600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초저금리 시대 맞아 시장 다시 활기 대형주 부진에 IT 중소형주 급부상 사물인터넷 등 일부 테마주가 견인 코스피 강세 보이면 자금 빠질 수도 실적 등 추가이슈 나와야 안착 가능 하나 외환은행의 합병 절차를 오 는 6월 말까지는 중단하라는 법 원의 결정이 나온 4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유리에 하 나은행 본점이 비쳐 있다. 연합뉴스 법원 6월 말까지 모든 합병절차 중지 하나 외환銀 조기통합 제동 하나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중단할 것 을 요구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19일 금 융위원회에 제출한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을 이르면 5일 철회하기로 하는 한편 이의신청 검토 등 다 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기통합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직 운용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원 2 17 합의서 구속력 인정 하나금융, 가처분 이의신청 검토 김정태 회장 연임도 차질 불가피 법원, 2 17 합의서 구속력 인정 6월 말까지 합 병절차 추진 금지 명령 = 법원은 지난 4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및 의결권 행사 등을 오는 6월 말까지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 후에도 5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독립법인으 로 존속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인 2 17 합의서 에 구속 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상황이 현저한 사정변 경을 이유로 합의서의 구속력이 부인되는 경우로 볼 수 없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은행 산업이 어렵다고는 하나 지금 당장 은 행을 합병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 초래 된다고 할 수는 없다는 판단도 내렸다. 다만 법원은 앞 으로 급격한 국내외 경제 금융 여건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처분 인용의 효력 시점은 오는 6월 말로 제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7월 노조와의 대화 를 전제로 2 17 합의를 파기하고 조기 합병을 추진하겠 다고 선언했다. 장기간의 저금리로 은행 수익성이 날 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유망한 해외시장을 선점하는 방안이 앞으로 조직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논리에 서다. 그러나 법원의 결정으로 이 같은 조기통합론은 명분을 잃게 됐다. 합병시점 불투명 하나 외환은 경영 차질 불 가피 = 법원의 결정으로 양행의 통합은 노사 간 대화 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게 됐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진 양측이 조기합의를 이뤄낼지는 불투명하다. 노사 양측의 대화가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지 난달 19일 하나금융은 금융위에 합병 예비인가를 신 청했고 노사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대화 중단과 전면 투쟁을 선언하 고 나서 금융위와 청와대 앞에서 연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양행의 합병 시점은 이르면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조기합병 일정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면서 하나은행 과 외환은행의 경영 차질도 불가피하게 됐다. 하나은 행은 3개월째 김병호 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양행의 통합을 고려해 하나은 행과 외환은행의 임직원 인사 및 승진을 최소화하는 등 조직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 같은 파장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게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은행 합병을 마무리지은 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에 도전할 계획이었지 만 차질을 빚게 됐다. 하나금융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예 상치 못한 판결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하나금 융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위기에 대한 선제대응이 늦 어지면 생존을 위협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번 가처분 결정은 이런 측면을 간과한 부분이 있다 면서 향후 이의신청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immj@ 리먼 쇼크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반토막 = 리먼 쇼크의 충격은 예상외로 컸다. 1999년 코 스닥 기업은 453개. 이들의 시가총액은 98조7000 억원이었다. 그러나 리먼 쇼크 당시인 2008년에는 46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때부터 지리한 박스 권 장세가 시작됐다. 좀처럼 600고지에 오르지 못 하고 번번이 주저앉았다. 시장에는 동력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졌고 올해들 어 벤처바람이 불었던 1990년대 말과 비슷한 공 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마땅한 동력을 찾지 못하 고 있는 코스피가 주춤한 것도 코스닥에 힘을 실 었다. 그리고 마침내 코스닥은 리먼 쇼크 이후 지속됐 던 박스권을 돌파하며 시가총액도 157조4000억원 초저금리 시대에 금융투자업계 다시 활기 =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내외 여건의 부진 속에 코스피 대형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사이 코스닥 중소형주가 대안으로 부상했 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기준 1조 클럽 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5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1조클럽에 가입한 상 장사는 18개다. 시총 8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코 스닥 대장주로 떠오른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셀트 리온(4조5000억원), 파라다이스(2조4500억원), 동 서(2조4000억원), 메디톡스(2조1000억원), 컴투스 (1조8000억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코스닥지수가 530선에서 박 스권 장세를 보이던 때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여 만에 1조클럽 상장사는 5곳이 추가됐다. 서울반도 체와 원익IPS 등이 시총 1조원을 오르내리며 1조 클럽 안정권을 노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박스 권 탈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다 며 유 가하락과 초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투자업계에 점차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 분석했다. 코스닥 600시대의 전제조건 = 하지만 코스 닥 시장이 안정적으로 600시대에 안착하기 위해 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단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일 경우 코스닥에 서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코 스닥시장이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몇몇 테마주에 의해 상승했다는 점이 약한 고리로 꼽힌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강세 를 보이는 기간은 대형주에 반하는 성격으로 형 성되는 게 많다 며 우리나라의 성장성을 확신 못 할 때 개별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 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미래에셋 스몰캡 과장은 코스닥 강세 가 유지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코스피가 강세로 돌아선다면 코스닥이 지금처럼 계속 오른다고 보 장하기 힘들다 며 코스피가 횡보를 유지해줘야 코스닥 지수가 반등을 지속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를 견인하는 것은 핀테크, IT, 헬스 케어, 중국 소비 관련 종목 등이다. 많은 관심을 받 으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테마주 성격 이 강하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 성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적 등 긍정적 인 이슈가 추가적으로 나와야 코스닥 강세가 유지 된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성 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내수주를 기반으로 핀테크, 소외 받았던 IT 종목들이 지수 를 견인하고 있다 며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자금 들이 중소형 테마주로 몰리는 추세는 한동안 계속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부터 상승하는 종목은 계속 상승하고 소외되는 종목은 계속 소외 되고 있다 며 다른 이슈가 없다면 추가적으로 상 승하지 못하고 자금이 IT에서 바이오로, 바이오에 서 중국 소비주로 갈아타는 데 그칠 수 있다 고 덧 붙였다. 김준형 유충현 황윤주 기자 junior@

4 4 초이노믹스 7개월 시험대 오른 경제팀 증세는 마지막 수단 국회 합의하면 수용 최경환 부총리, 기재위 현안보고 고강도 부양책에도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3低 못벗어나 경제지표 바닥치는 상황 속 재정적자 폭도 점차 더 커져 여당마저 증세없는 복지 정책에 등 돌려 입지는 좁아져 강한 추진력으로 지난 7개월 동안 경제집 권을 해 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는 데다 재정수지조차 적자 폭이 커지면서 사실상 증세 없는 복지 를 주장해 온 최 부총리에 게 여당조차 등을 돌린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최 부총리 가 추진해 온 강한 부양책에도 경기불황의 3저현상(저성장 저물가 저금리)이 더욱 뚜 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저치인 1.1% 증가에 그쳤다. 최 부총리가 취임한 7월 이후 성장률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전기 대비 작년 3분기 성 장률은 0.9%, 4분기는 0.4%를 기록해 둔화 세가 고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선전한 무역수지 또한 수입이 줄 면서 생기는 불황형 흑자 의 양상을 보이는 데다 내수에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어 경 기활성화에 동력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1월 0.8% 증가를 기록, 두 달째 0%대를 나타내며 디플레이션 우려 를 낳고 있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까지 포 함한 가계신용 잔액은 이미 2013년 말 1000 조원을 넘어섰고, 50조원대를 유지하는 판 매신용을 제외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20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취임 초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서슴 지 않았던 최 부총리의 행보는 가계부채 급 증만 불러일으킨 모양새다. 최 부총리의 입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 는 것은 재정건전성과 복지예산의 딜레마 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액의 급증은 심각한 수 준이다. 기재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 면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기금 을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순(純)재정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정부의 목표치인 25조500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30조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연말정산 관련 현안보고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이 같은 상황에도 최 부총리는 지금껏 증 세는 없다 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어진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으로 조세 저항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김무성 당대표 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최 부총리의 증세 없 는 복지 정책에 비난을 이어가며 난감한 상 황에 봉착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현 안보고를 통해 증세는 마지막 수단 이라 며 증세를 위해선 복지 수준과 세금 수준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 했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가 지난해 9월 발표 한 2014~2018년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 의 관리재정수지 적자 목표액은 처음부터 무 산됐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지 난해 30조원 수준에서 2020년 43조원, 2030 년 137조6000억원 등으로 크게 늘어날 전 망이다. 반면 무상복지 예산은 2012년 14조8000 억원, 2013년 19조8000억원, 2014년 24조 1000억원으로 매년 관리재정수지에 버금가 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제를 살리는 정치는 하지만 친정 인 여당마저 무증세 복지 정책에 등을 돌리면서 앞으로 경제입법 등 에 협조를 얻어야 할 최 부총리의 입지는 더 욱 좁아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복지재원과 세수부족이 명 약관화한 이상 최 부총리의 복지재원 구조 조정과 법인세 인상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최 부 총리 주도하에 추진되는 고용, 복지 전반의 개혁을 골자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수정 또한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희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 지난 4일 증세는 마지막 수단 이라면 서 증세 반대 뜻을 고수했다. 다만 국회에 서 복지와 증세에 대해 합의하면 수용할 것 이라며 증세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최근 여당과 야당 지도부가 지적한 증세 없는 복지 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고 복 지 수준에 대한 합의가 먼저 있어야 재원 조달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 고 답했다. 이는 현재로선 증세는 없다는 종전의 입 장을 반복하면서도 정치권의 합의를 전제 로 복지 지출 구조조정과 세수 증대 방안 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그는 고복지-고부담, 중복지-중부 담, 저복지-저부담 등 복지에 대한 생각이 여야, 국민 모두 다르다 며 국민적 논의를 (국회에서) 시작해 주시면 정부도 그 과정 에 참여하고 결과를 수용하겠다 고 밝혔 다. 복지 축소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제도도 효율화가 필요하다 면서 복지를 꼭 낭비라고 보지는 않지만 재원 제약은 불가피한 현실이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을 따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 답해 복지 지출에서의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박상영 기자 불합리한 금융관행 손본다 면세담배도 꼼수증세? 금감원, 불건전 영업 감독 강화도 기재부, 명분도 정체도 없는 공익기금 출연 의무화 검토 금리인하 요구권 제한행위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횟수 제한 행위 등 불합리한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금융권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 한 감독 검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 회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중 점 추진계획 을 비롯한 업무 현황을 보고 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 관행 개선의 최우선 항목으로 은행권의 금리인 하요구권 횟수 제한 등의 행위를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 은 소비자가 신용 상태가 좋아질 경우 금 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은 이런 소비자 의 권한을 두 차례만 행사할 있게 하고 대 출 뒤 석 달 동안은 할 수 없도록 제한해 온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은 또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 사 대출금리 모범규준 의 조속한 정착과 대부업체의 금리 비교공시 활성화 등을 통 한 합리적 대출금리 체계 정착을 유도키로 했다. 보험사에 대해선 신고 없이 자율로 판 매하는 보험상품(자율상품)의 약관을 심 사해 불합리한 부분을 손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금 지연이자 과소지급이나 대출 상환 완료 후 근저당 말소 지연 사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ㆍ저축은행 카드사 대부업체 등의 전화마케팅, 연대보 증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김의중 기자 옛 통진당 이상규 김미희 4월 보궐선거 출마 선언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김미희 전 의원 이 오는 4월 2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5일 공식 선언했다. 옛 통진당 지역구 의원인 오병윤 전 의원 역시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4월 보선이 치러지는 3곳 모 두 여당 후보 한 명에 야당 후보 여럿이 경 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 각각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보선에 무 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병윤 전 의 원도 광주 서구을 출마에 무게를 두고 고 심 중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 해졌다. 김미영 기자 업계 공익기금도 세금 반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특강에 참석해 경제를 살리 는 정치 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두바이유 사흘 연속 올라 배럴당 54.72달러 전기료 인하 朴대통령 지시 공수표 되나 유가 절감분 반영 지시에도 산업부 한전, 부정적 시각 전기료에 유가 절감분을 반영하라 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공염불이 될 공 산이 커졌다. 국제유가가 급락했으니 서민 경제에 영향을 주는 전기요금 인하 가능 성을 검토하라는 대통령의 주문에도 정부 와 업계는 오히려 인상요인이 더 많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한국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 가격이 사흘 연속 급등하면서 전기료 인하 명분은 더욱 약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 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10달 러 오른 배럴당 54.72달러에 거래됐다. 지 난달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가 30일 상승세로 전환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3 일 52.62달러에 거래돼 50달러선 위로 올 라온 후 사흘 연속 급등했다. 이를 두고 업 계 일각에서는 유가가 내릴 만큼 내렸으 며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 는 평가도 조심 스럽게 내놓고 있다. 전기요금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 원부는 이 같은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고 정부가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담배에 공 익기금이라는 명목을 붙여 가격을 인상하 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 면세 제품에도 꼼수 증세 정책 을 펼치고 있다 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기획재정부 및 담배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1900원인 면세점 담뱃값을 2700 원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기재부는 지난달 16일과 20일 두 차례 면세 사업자들과 담배제조사, 관세청 관계자들을 불러 면세 담뱃값 인상과 관 련된 내용을 논의하면서 협조를 요구한 것 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 과정에서 면세 담뱃값 인상 분의 일정 부분을 공익기금으로 출연하도 록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공익기금추진준비위원회(가칭)라는 조직 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인상분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공 익기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사용처 와 성격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담배업계 에 따르면 가격 인상안이 논의된 자리에서 도 기재부는 공익기금을 어디에 쓸지 구체 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부는 면세점 담배에 대한 공익 기금 자율 출연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까 지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담배업계 관계 자들은 황당해하면서 꼼수 증세를 펼치 는 것 아니냐 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 다. 한 담배 제조사 관계자는 면세 담배라 는 것이 해외로 가져 나간 뒤 국내로 들이 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판매하는데, 여 기에 공익기금의 이름을 붙여 세금을 걷 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며 현재 담배업계 관계자 모두가 황당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올해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국내 담배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는데, 여기에 면세 담배에도 공익기금까지 출연하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며 공익기금도 일종의 세 금으로 봐야 한다. 이런 조치는 업계에 무 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 이라고 말했 다. 김부미 기자 boomi@ 법사위 김영란法 법안상정 수정할까 기재위 농식품위 등 법안심사 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연동돼 도 시가스나 전기 요금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인하나 인상 가능성을 상시적으로 살피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 는 현재로선 시점을 특정화해 유가 하락 에 따른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면 서 최근 유가가 반등하는 흐름도 충분히 반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대로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요금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 서관회의에서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도 유가 절감분을 요금에 즉각 반영토록 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도록 해 달라 고 지시했지만 산업부와 한국전력은 즉각적 전기료 인하 에 대해 부정적 입장 을 견지해 왔다. 국제가격의 하락폭이 국 내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는 데다, 전력 생산 시 석유 투입 비중은 0.7%에 불과하 다는 근거에서다. 오히려 배출권거래제 시 행, 발전소 관련 세금 인상 등 인상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주장한다. 한전 관계자도 전기요금 검토 자료가 되는 결산보고서가 3월 말 나온다는 점에 서 원가분석이 끝나는 6월경이 돼야 전기 요금 인하나 인상 여부에 대한 윤곽이 잡 히게 된다 고 설명했다. 전민정 기자 puri2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 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는 5일 본격적 법안심사 를 시작했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지난 회 기 제동을 건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해 논 의를 시작한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심사될 법안 은 39개다. 최대 중점 법안인 김영란법은 적용 범위를 놓고 과잉 입법 논란이 제기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언론자유 침해 주장 에 대해 부정한 청탁으로 금품을 수수하 지 말라는 것은 언론자유 침해와 관련이 없다 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법안의 수 정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법사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위원장 권 한으로 제2법안심사소위로 넘기지 않고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것 이라며 2월 회기 중 꼭 통과시킬 계획이지만 의원마다 의견 이 달라 충분히 토론을 거치고 결론을 내 릴 것 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공청회가 오 는 23일로 예정된 만큼 다음달 2일 본회의 에서 처리가 유력해 보인다. 이 밖에 기재 위는 최근 담뱃값 인상과 관련된 담배사 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최근 관심 이 높아진 증세 없는 복지 와 관련된 국가 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안을 본격적 으로 논의한다. 윤필호 기자 beetlebum@

5 5 광주서 아파트 옹벽 붕괴 뒷돈 받고 변죽만 울린 론스타 저격수 비판 의혹 자제해달라 청탁 대가로 뇌물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체포 5일 새벽 옹벽이 붕괴돼 차량 수십여대가 매몰된 광주 남구 봉선동 대화아파트에서 경찰과 소방 행정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에버랜드 상장계획 없다며 이직 등 떠밀더니 웰스토리 직원 우리사주 물어내라 2400여명 집단소송 준비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이 우리사주 배정 과 관련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으로 4일 알려졌다. 에버랜드 외식사업 부문에서 일하다 2013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 배구조를 개편과정에서 5년 내에 상장계 획이 없다 는 사측의 말을 믿고 회사를 옮 겼는데, 에버랜드가 6개월 만에 상장계획 을 발표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회 사를 옮기지 않았으면 배정받았을 우리사 주를 얻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다. 에버랜드에서 삼성웰스토리로 이직한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집단소 송 진행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소송 을 대리할 법무법인이 정해졌고, 내부적인 법률 검토도 마쳤다. 삼성에버랜드에서 웰스토리로 이직한 직원은 2400여명이다. 이들이 소송에 들어 가면 회사 측이 5년 이내에 상장계획이 없 다 고 공지한 부분이 허위이고, 적극적으로 에버랜드 주식 상장 시기를 은폐했다는 점 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반면 삼성웰스토리 측은 직원들이 우리 사주를 배정받으려면 모회사와 자회사 직 원 과반수 동의와 우리사주조합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지분 100%의 자회사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사주 를 배정받을 권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 는 입장이다. 좌영길 기자 장화식(52)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가 미국계 투자회사 론스타 측으로부터 수 억원대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 포됐다. 론스타는 과거 외환은행을 샀다가 되파 는 과정에서 4조원대 차익을 올리며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계 사모펀드다.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자본시장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대표가 감시대상 기업에 사실 상 매수된 셈이어서 업계는 물론 시민운동 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 곤)는 장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전날 오후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장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 물도 분석 중이다. 장씨에게 돈을 전달한 유회원(65)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도 체포 돼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투기자본감시센터 운영위원장 을 맡고 있던 2011년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비판 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는 청탁과 대가 로 7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장씨가 돈을 받았다고 볼 만한 금융거래 내역을 포착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돈을 받은 사 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2004년 외환카드 사에서 근무하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 수해 카드사가 은행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 대가로 받았다 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는 것이다. 장씨는 2003년 정부가 론스타에 외환은 행을 1조4000억원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헐값매각설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여 론을 이끌었다. 론스타가 하나은행에 외환 은행을 되팔아 4조원대 차익을 올린 뒤 철 수하자 국내에서는 비판여론이 일었고, 장 씨는 이에 가담해 론스타에 징벌적 매각 과 주가조작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명령을 내려야 한다 고 주장해왔다. 장씨는 외환카드 노조위원장과 전국사 봄길 마중 전국 첫 모내기 올해 상장사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 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700여개 상장사 가운데 설문에 응한 706개사의 인사담당 자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706개 상장사의 올해 채용규모는 3만 92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3% 감 소한 수치다. 인크루트는 상장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2010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그 폭이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감소폭은 2010년 11.5%, 2011년 5.1%, 2012년 5.7%, 2013년 4.6%, 2014년 1.7%, 2015년 0.3%로 하락세를 그려왔다.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답한 기업은 388곳(55.0%)이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 힌 기업은 19.7%,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 지 못한 곳은 25.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 부문의 신입사원 채용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인크루트 는 예측했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으로 휘청거리는 석유화학 업 계의 신규 채용은 17.4% 감소하고, 경력 사원 채용 비율이 높은 정보통신 업종도 8.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채용이 소폭 상승하고, 중견 중소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예상 인원은 대기업이 지난해보 다 1.9% 늘어난 3만2047명이었으며, 중견 기업과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각각 3.4%, 14.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유혜은 기자 대졸 신입사원 합격스펙 토익보다 자격증 취업 스펙 중 학점은 일정 수준을 넘기 면 동일하게 평가받고, 영어성적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 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43개사 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사원 평균 스펙 및 평가방식 을 발표했다. 먼저 보유 학점은 평균 3.5점(4.5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인 3.6점에 서 소폭 낮아졌다. 학점 평가 방식은 절반 이상(50.4%)이 일정 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 했다고 밝혔고, 학점 반영 안 함 은 36.4%,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 했다는 13.3%였다. 신입사원이 토익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는 응답은 70.6%였고, 평균 토익 점수는 상 반기와 동일한 746점이었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의 비율은 평균 25.4%로 상반 유혜은 기자 좌영길 기자 KT&G 부당영업 제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담배를 독점 공급 하고자 부당 영업을 한 KT&G가 경쟁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KT&G가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 외국 산 담배를 팔지 않는 조건으로 담뱃값 을 깎아주고, TV 등 전자제품을 무상으 로 설치해줬다는 의혹을 최근까지 조사 했다. 조사 결과 KT&G의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다음 주 중 KT&G에 대한 제 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상영 기자 이호진 前회장 차명재산 <태광그룹> 절기상 입춘인 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비닐하우스 논에서 열린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행사에서 마을 주민 등 행사 참가 자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행사에서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하우스 2개동 892 에 극조생종 설봉1호와 진부올벼 등 2개 품종을 심었다. 이날 심은 모는 6월 말 수확할 예정이다. 이천/연합뉴스 내일 예정됐던 상표권 공판 3월 이후로 연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 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형제가 금호 라 는 정통성을 겨루는 상표권 선고 공판이 이달 6일에서 3월 이후로 또 다시 연기됐 다. 금호석유화학은 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 12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선고 공판이 오 는 3월 이후로 연기됐다고 4일 밝혔다. 선 고 공판에 앞서 3월 27일에 변론기일이 추 가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12일 로 선고 기일을 잡았다가 이를 2월 6일로 한 차례 미뤘다. 금호석유 관계자는 선고가 연기되고 변론기일이 추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면 서 선고 공판 연기는 재판부가 스스로 판 단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변론기일 이 추가돼 선고 공판은 언제 열릴지 미정 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7년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의 상표 명의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 양자 명의로 변경했다. 하지만 2009년 형 제 다툼이 불거진 이후 금호석유가 대금 법원 재산 안전관리 의무 소홀 패키지 해외여행을 갔다가 호텔 베란다 문의 잠금장치가 허술해 물품을 도난당했 다면 여행사 측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 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정혜원 판사는 김모씨 부부가 H여행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김씨 부부는 도난당한 물품의 가치 153만8000원의 80 인 123만원을 여행사로부터 배상받 게 된다. 정 판사는 기획여행업자는 여행 계약 상의 부수 의무로 여행자의 생명 신체 재 산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 목적 이복형제에게 공개해야 지 일정 여행서비스기관의 선택 등에 관 해 미리 충분히 조사 검토해 전문업자로 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고 전했다. 김씨 부부는 여행사가 잠금장치에 하 자가 있는 호텔을 제공했고 도난 사고 발 생 후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으 므로 여행계약상의 안전 배려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 며 여행경비 100만원과 도난 당한 물품의 손해 150만원을 배상하고 위 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세무당국이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 이 물려받은 차명주식 내역을 이 전 회장 의 이복형에게 공개하게 됐다. 이 전 회장 의 배다른 형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이 전 회장과 상속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이승택 부장판사)는 이씨가 중부세무서장을 상 대로 낸 정보 비공개 결정 취소 소송 에 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 다. 이번 판결에 따라 중부세무서는 2008 년 상속세 부과 근거로 삼았던 자료 일체 를 공개해야 한다. 공개 결정이 난 자료에 는 이 전 회장이 차명으로 관리해온 주 식을 비롯한 상속재산 전체의 종류별 명 세서와 재산평가조서 등이 포함돼 있다. 재판부는 해당 정보는 납세 의무에 관련된 것으로 원고의 권리행사에 필요 한 정보 라며 비공개 처분은 위법하다 고 밝혔다. 이씨는 이임용 회장의 상속인들을 상 대로 상속회복 소송을 내 2005년 이씨에 게 135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화해권 고결정을 받았다. 이씨는 그러나 이임용 회장의 삼남인 이 전 회장이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사실을 알게 되자 차명재산 중 상속분을 돌려달라 며 이 전 회장과 모 친인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를 상대로 2012년 다시 소송을 냈다. 이씨는 소송을 통해 청구하는 상속분 을 확정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차명주식 에 과세를 했던 중부세무서에 관련 내역 을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정보공개 청구 를 거절당한 이씨는 소송을 냈다. 마침표 찍나했던 금호 형제의 난 또 쉼표 호텔문 허술해 도난사고 여행사 책임 기 조사(20.1%)보다 5%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기업의 45.5%가 영어 능력 반영 안 한다 라고 답했으며, 일정 점수만 넘기 면 동일하게 평가 가 28.7%, 점수가 높을 수록 우대 는 25.9%였다. 반면 자격증 은 대체로 우대 조건 (60.1%)으로 반영하며, 필수 조건 이라는 응답은 11.2%였다. 휴게소 담배 독점공급 상장사 올 대졸 신입채용 줄이겠다 인크루트 706개사 설문조사 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을 지낸 뒤 론스타게 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을 맡 았다. 2001년 재보궐 선거에 민주노동당 국회 의원 후보로 출마했고, 지난해 1월에는 안 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에서 전문가 출신 추진위원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장씨를 파면하며 진화에 나섰다. 투기자본감시센 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덕성을 생명으 로 삼는 시민단체의 주요 간부가 개인적 사 유로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 이라며 긴급회의를 통해 장 화식 공동대표의 파면을 결정했다 고 밝 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고 주장하며 센터는 이 사건과 관련된 금 품을 일절 제공받은 바 없다는 점을 자체 조사로 확인했다 고 덧붙였다. 지급을 중단하자 금호산업은 상표권의 실 제 권리가 금호산업에 있다며 2013년 상 표권 이전 등록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금 호석유는 상표권을 공동 소유해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만일 이번 상표권 소송에서 금호석유가 패소하면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는 물론 계열사인 금호피앤화학, 금호개발상사 등 이 2009년 말부터 미납한 상표사용료 약 26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금호산업이 패 소하면 금호석유에 58억원 규모의 기업어 음을 상환해야 한다. 조남호 기자 박은비 기자 박은비 기자

6 6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신한금융 1년만에 당기순익 2조 반열 올린 서진원 행장 최근 혈액암 진단에 투병 조기 복귀 어려워 한 회장 임기 만료 2017년 이후 후계구도 영향 신한금융이 연간 실적과 대내적인 경영 환경을 놓고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신한금 융은 국내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당기순이 익 2조원 반열에 복귀했다. 지난 2013년 1조8986억원을 기록하며 2 조원 밑으로 내려간지 1년만이다. 그러나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갑작스런 건강악화 로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 이다. 일각에서는 서 행장이 혈액암(백혈 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되 면서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더라고 3연 임은 고사하고 현직 복귀도 쉽지 않을 것 이란 얘기가 흘러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811억원으 로 전년보다 9.6%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 자산이 연간 8.8% 증가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지 난 2009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2조원 이 상의 견실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특히 지 난 2011년 3조원 돌파 기록 역시 금융권에 서 유일하다. 자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 익이 56.9%가 늘어 독보적인 실적일 기록 했다. 이어 신한생명이 6.9% 증가했고, 신 한은행 당기순이익은 6.0%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가 3.5% 줄었고, 신한BNPP자산 운용은 10.4% 급감했다. 선제적 리스크관 리로 부실여신과 대손충당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 증대의 희소식 과 함께 서진원 행장의 투병으로 후계구도 가 복잡해 지고 있다. 비교적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탄탄하 다고 자부했던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 로그램을 둘러싸고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이번 서 행장의 공백이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7년 이후 후계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신한 금융 안팎으론 서 행장의 현직 복귀가 쉽 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회장 역시 지난 3일 범금융 대토론회 에서 병세가 회복돼 곧 퇴원 할 것으로 보 이지만 당장 업무복귀는 어렵다 고 밝혀 3 월 주총 이전에 후임 행장 인선을 위한 물 밑작업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이같은 전망에는 신한사태를 일으킨 라 응찬 전 회장이나 신상훈 전 사장의 측근 들로 분류됐던 현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 들이 중심에 있다. 김형진 지주 부사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 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얻고 있는 셈이다. 차 기 신한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신한금융 의 자회사경영추천위원회는 이달 말 내지 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신한금융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한 회장이 신한사태 이후 특정 라인과 출 신들을 포섭하기 위해 이른바 탕평인사책 을 썼지만, 조직 내 권력구도 변화는 어느 한순간 허물어 질 수 있다 며 신한금융 정서상, 차기 권력구도의 그림이 가시화되 면 발빠른 움직임들이 수면위로 드러날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안철우 기자 acw@ 설맞이 전통시장 방문한 진웅섭 원장 윤종규 회장 2~3년 내 1000억 흑자 내겠다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 中企 신용대출 등 우량자산 포트폴리오 리빌딩에 안착 올해 당기순익 300억 기대 김종욱<사진> SBI저축은행 대표는 2~3 년내 1000억원 흑자 달성을 예상했다. 올 해 흑자전환 후 본격적으로 사업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계열 저축은행 들을 통합해 자산 4조원대의 업계 1위 저 축은행으로 올라섰지만 지금까지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사업에) 돈 부은 것을 고려하면 당장 1000 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이 나야 정상이지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 부실여신 때문에 그렇지 못했다 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125억원 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 61억원 이상의 흑자를 실현 한 SBI저축은행은 2014년 회계연도 부터 적자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앞서 SBI저축 은행은 현대스위 스저축은행 시절 부실 여파로 2013 년 회계년도(2013 년 7월~2014년 6 월) 기준 3292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186억원의 손실 을 봤다. 이에 SBI저축은행은 2013년 3월 부터 2014년 6월까지 1조3000억원의 유상 증자를 실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300억원의 당기순이 익이 나면서 흑자로 전환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소액신용대출 위 주 우량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리빌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한 달에 소액대출 1000 억원, 기업대출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의 신규 대출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에 는 월평균 54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내기도 했다. 김덕헌 기자 dhkim0715@ 1조2000억 매물 동양생명 중국 안방보험에 넘어가나 中기업 국내 금융사 인수 첫 시도 금융당국 대주주 변경 승인 남아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한다. 중국 기업이 국내 금융사를 인 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동 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보유한 지분 57.5%(6191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양 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2만원 수준으로 총 1 조2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 양생명의 현재 주가(지난 4일 종가 기준)보 다 60% 높은 금액이다. 안방보험은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 종합 보험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중국 대형 종 합보험사다. 중국 전역에 영업점만 3000여 개, 고객수도 2000여 만명에 달한다. 지난 달 기준 자산규모도 7000억위안(약 121조 5200억원)이다. 2004년 안방보험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안방재산보험을 시작으로 2010년엔 생보 사를, 이듬해에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며 금융사로 면모를 갖춰나갔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안방재산보험의 규모 는 120억위안(약 2조1400억원)에 불과했다. 3년간 약 60배에 이르는 양적성장을 이뤘 다. 하지만 안방보험과 동양생명이 MOU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 경 승인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보고펀드가 안방보험에 동양생 명을 매각할 경우 많은 차익을 남길 것으 로 보인다. 보고펀드는 지난 2006년 주당 9000원에 동양생명 지분 11.52%를 인수 했고 2007년 동양그룹으로 부터 주당 1만 2500원에 6.05%를 매입했다. 이후 상장을 통해 구주 일부를 매각한 보고펀드는 2010 년 주당 1만8000원에 동양그룹으로 부터 지분 46.5%를 가져와 경영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재현 기자 nfs0118@ 소매금융 강화 고객 접점채널 선뵐 것 박종복 SC은행장 간담회서 밝혀 통신사 등 제휴 비즈니스도 성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가운데)과 윤종규 KB금융 회장(왼쪽)이 4일 서울 신월동 신영시장에서 열 린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 참석해 의류를 고르고 있다. 이날 생필품은 금감원 직원 들의 급여 끝전 공제로 마련한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구입했으며 인근 복지시설이나 소외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하나은행 다음카카오, 핀테크 서비스 발굴 협력 캐릭터 통장 6종 출시 하나은행은 지난 4일 청진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5 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핀테크(Fin Tech) 활성화 창의적인 융복합 서비스 발굴 비즈니스 모델 및 플랫폼 구축 등 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하나은행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을 통장 이미지로 활용한 뱅크월렛카카오 전용 캐릭터통장 6종을 선보였다. 김민지 기자 kimmj@ 박종복 <사진> 한국스탠다드차타드 (SC)은행장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올해 안에 새로운 형태의 고객채널을 선보이겠 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임기간 중 토착화 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들겠다 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고객,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을 돕고 외국기업의 가교역할을 통해 국제 적 은행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비 전이자 목표 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네 트워크 강점 활용 토착화 현지화 기업 금융과 리테일금융의 균형 있는 발전 현 장경영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박 행장은 소매금융 분야에서 토착화 된 국내 은행을 상대로 경쟁하기 쉽지 않 다 며 SC그룹이 리테일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 현지인 행장을 앉힌 것 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SC는 3년 전부터 채널 최적화를 준 비해 왔고, 이 부분 을 활용한 전략이 많이 구사될 것 이 라며 곧 새로운 형태의 고객 접점채널이 만들어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또 업종간 융합이 굉장히 중 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서 통신사 등과 새 로운 차원의 제휴 비즈니스를 올해 안에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배당성향과 관련 해서는 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행장은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2014년 중간 배당을 1500억원 승인했고 향 후 2년에 걸쳐 3000억원 추가 배당 계획도 밝혔다 며 지난 10년 간 거의 배당이 없었 고 총 4조6000억원을 한국에 직접투자 한 것에 비해 10년 간 배당금액은 1%도 안된 다 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im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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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삼성전자 SUHD TV 로 세계 1위 굳히기 功은 무시되고 過만 부각 수감 경제인에 기회 줘야 인치 제품 출시 나노 크리스탈 색 순도 높여 리마스터링 엔진 콘텐츠 최적 김영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삼성 독자 OS 타이젠 탑재 모바일 기기 연동 쉽고 빨라져 삼성전자가 진정한 초고해상도(UHD)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SUHD TV 로 세 계 TV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화질 콘 텐츠 등 기능적 측면과 가격적 요소 두 가 지를 다 잡은 SUHD TV를 통해 TV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강남 더 라움에서 SUHD TV 미디어 행사 를 열고 올해 전략 제품인 인치 SUHD TV를 세 계 최초로 출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 부 사장은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제공하 는 SUHD TV는 TV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 지 제대로 고민한 제품 이라며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을 의미하 는 S라는 이름을 부여한 TV로, 프리미엄 T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 이라고 밝 혔다. SUHD TV는 나노 크기 입자가 순도높 은 색을 보여주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됐다. 카드뮴을 쓰지 않는 친환경 기 술로, 관련 특허만 150여건을 획득한 삼성 의 독자 기술이다.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SUHD TV는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화 질 처리기술을 갖췄다. SUHD 리마스터 삼성전자가 5일 오전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S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SUHD TV는 프리미엄TV의 품격을 높여주는 커브드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해 현실 세계의 더 많은 빛의 영역까지 표현한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도 쉽고 빨라져 퀸 커넥 트 로 한 번의 클릭만으로 모바일로 보던 영상을 TV에서 시청할수 있다. 출고가는 JS9000 모델 65형이 790만원, 55형이 549만원이다. 최유진 기자 링 엔진 으로 콘텐츠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의 밝기와 색감을 SUHD TV의 디스 플레이의 표현력에 맞게 표현한다. 영상분 석, 노이즈 제거, 업스케일링, 디테일 향상 4단계로 구성된 UHD 업스케일링 기술 은 콘텐츠를 UHD급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해 몰입 감을 높였다. 기술적 진보를 이뤘지만 가격은 기존 프 리미엄 커브드 UHD TV와 비슷한 수준으 로 책정됐다. SUHD TV(JS9000) 55인치 와 65인치는 각각 549만원, 790만원으로 5 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TV에는 삼 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이 탑 재된다. 또 사용자에 즉각 반응하는 직관 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추천 콘텐 츠, 최근 콘텐츠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 츠를 하단 바를 이용해 쉽게 찾아볼 수 있 는 스마트 허브로 사용성을 높였다. 모바일 기기 연동도 쉽고 빨라졌으며,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와 멀티 스크린 등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 다. TV에 적합한 동영상을 선별해 보여주 뒤로 가는 대형세단 한달새 판매 34% 제네시스 에쿠스 등 1만4650대 K9 유일하게 소폭 증가 보조금 지급 제외 그랜저 6513대 그쳐 전달보다 48% 뚝 2000cc 이상의 국산 대형승용차 판매량 이 연초부터 크게 줄어들자, 이 시장이 위 축되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그 랜저ㆍ아슬란ㆍ제네시스ㆍ에쿠스, 기아차의 K7ㆍK9, 한국지엠의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 쌍용차의 체어맨 등 9개 차종의 지난 달 내수 판매량은 1만4650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의 1만5906대보다 7.9%, 전월 2만2207대와 비교할 때 34.0%나 줄 어든 수치다. 차종별로는 그랜저의 판매량 감소가 눈 에 띄었다. 그랜저는 지난달 6513대가 판매 돼 전월 대비 48.2%, 전년 동월 대비 19.9% 판매량이 줄었다. 그랜저의 부진은 하이브 리드 모델이 올해부터 실시되는 보조금 지 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신차 아슬란 의 간섭효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954대가 판매돼 전월의 1978대에 비해 판매량이 절 반 이상 감소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km 당 97g 이하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차량 에 1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국산차 중에는 LF쏘나타 하이브리드만 보조금 지 급 대상이다.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 난달 1256대가 팔려 전월보다 판매량이 51.0% 늘었다. 또 비슷한 차급에서 아슬란이 출시된 것도 서로 간섭효과를 일으켜 그랜저의 판 매량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슬란의 1월 판매량은 1070대로 전월의 992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국산 대형승용차 중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차량은 기아 차의 K9 이 유일했다. K9은 지난달 475대 를 판매해 전월 대비 6.7%, 전년 동월 대비 58.3% 판매량이 늘었다. K9은 지난해 11 월 출시된 5.0ℓ 퀀텀 모델이 소비자에게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회사를 대표하 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의 판매 증가는 전 체 차종의 판매를 이끌어주는 효과가 있 다 며 대형 세단 시장이 위축되면 내수시 장이 올해 크게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최재혁 기자 freshphase@ 는 서비스인 밀크 비디오 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스마트 TV 전 라 인업은 물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 청소기까지 적용해 소비자가전 제품 전체 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되게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SUHD TV를 포함해 커브드 TV 라인업을 확대, 커브드 TV 대 중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3개였 던 커브드 TV 모델은 올해 21개 모델까지 60% 이상 늘어난다. 김지영 기자 gutjy@ 소셜커머스 5년 고민은 3社3色 소셜커머스 3사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 프가 동일하게 창업 5주년을 맞는 올해 3 사 3색의 골치거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현성 티몬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허민 위메프 창업주(전 대표)가 올해 나란히 각 각의 경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해결해 야 할 문제가 배송 위법 논란 이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쿠팡맨을 고용, 각 각 1t 차량으로 고객들에게 물건들을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쿠팡 차 량이 영업용이 아닌 개인용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 물류업계는 이를 두고 화물자 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영업용 이외 개 인차량은 배송이 금지돼있다 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쿠팡의 배 송 위법 여부를 검토 중이다. 로켓배송 이 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직접배송 이 위법으로 결정될 경우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쿠팡, 개인용 차량 배송 논란 티켓몬스터, 새 주인 찾기 설 앞두고 곳간 연 재계 협력사 대금 앞당겨 준다 삼성 현대차 LG그룹 총 3조1100억 미리 지급 국내 주요 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 적으로 몰리는 협력 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차그 룹, LG그룹은 설 연휴를 앞두고 총 3조 11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미리 지급 한다. SK그룹의 경우 평소 모든 업무상 거 래에 대해 10일 이내 현금성 결제 시스템을 운용 중인 만큼 별도의 납품대금 조기 지 급 계획은 없다. 우선 삼성그룹은 7800억원 규모의 협 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 장)은 4일 수요 브리핑에서 매달 초 중순 에 나눠 지급하던 협력사 납품 대금 중 15 일 지급 분에 대해 다음주 초에 앞당겨 지 급할 예정 이라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 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17개 계열사의 협력업체들이 대상 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삼성그룹은 서민경제 활성화 및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이번 설 명절 200 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한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설 연휴 동안 근무하 는 삼성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조2300억원을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 스, 현대제철 4개 계열사에 부품 및 원자 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 사에 혜택이 돌아간다. 이들 협력사는 예 정 지급일 대비 최대 일주일 먼저 대금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수혜 대상인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 들에 납품 대급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이해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18개 계열사 및 협력사 임 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총 1조1000억원을 예정일보다 이른 오는 6~17일 협력사에 지 급한다. LG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 어 올해 설에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 계열사별로 독거노인과 아동복지관 등 지역 사업장 인근의 소외이웃을 찾아 명절 음식 나눔, 생활용품 지원 등을 실시할 예 정이다. 장효진 기자 js62@ 밤낮으로 국가경제를 위해 뛰어왔던 그동안의 공(功)은 무시되고 과(過)에 대 해서는 엄격한 판단을 내리는 법 앞에 기 업인들의 사기는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배<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 무대행이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38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에서 한 발언 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CJ그룹 이재 현 회장에게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속죄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그는 법의 엄격한 심판 못지않게 가석방이나 사면, 행정제재 처분 해제 등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거울 삼아 경영에 매진하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속죄의 길을 열어주고 궁극적으로는 대한 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기 회를 주는 방안 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지금은 기업인에게 과 감한 투자와 책임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요구하기엔 환경이 매우 좋지 못 하다 며 경영판단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 는 엄격한 배임죄 적용과 사회 전 반에 만연한 반 기업정서는 창의 와 혁신의 기업가 정신을 가로막고 있다 고 진단했 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 기업인들은 여전 히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도전과 혁신 에 앞장서 왔다 며 주위의 반대에도 과감 한 결단으로 하이닉스를 인수해 2014년 5 조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14조원이 넘는 수 출을 기록한 SK 최태원 회장, 문화의 불모 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세 계 속의 한류를 만들어내고 일자리 창출 에 앞장선 CJ 이재현 회장이 대표적 이라 고 평가했다 고 덧붙였다. 또 경제민주화 바람과 소득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 감을 이유로 기업인을 죄악시하는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 고 덧붙였다. 조남호 기자 spdran@ 삼성SDI, 전기차 리튬2차전지 약진 글로벌 시장점유율 18% 작년보다 10% 성장 삼성SDI가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독보 적인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IT용 소형 2차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EV(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 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 면 삼성SDI의 지난해 EV용 리튬2차전 지 글로벌 점유율은 17.9%를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1위는 일본업체 AESC(27.8%)였고, 근소한 차이로 LG화 학(27.7%)이 뒤를 이었다. 삼성SDI의 점유 율 17.9%는 전년 4~5%대에서 10% 이상 급 성장한 것이다. BMW i3가 글로벌 시장에 서 1만5000대 가까이 팔리며 인기를 끌면 서, 이 차량에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도 덩달아 호재를 누리 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조남성 사장의 단독 대표체제로 바뀐 이후 EV용 2차전 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북 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초청해 직접 사 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에 전기차용 배 터리를 공급했으며 포드, 마힌드라와는 사업 협력을 맺고 있다. 삼성SDI가 EV용 2차전지 사업 확대 에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시장의 폭발 적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BMW i3 한 대 당 들어가는 배터리는 세계 최대 용량 인 60Ah 셀 96개다. 스마트폰 한 대당 약 3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을 고려 하면 전기차 한 대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스마트폰 2000여대에 배터리를 공급 하는 것과 동일한 셈이다. SNE리서치는 2018년 EV용 리튬2차전 지의 시장규모가 IT용 시장을 앞지를 것 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와 ESS 등 중대형 리튬 2차 전지의 수요는 2020년에 559억달 러, 용량기준으로는 202GW에 이를 것으 로 보인다. 권태성 기자 tskwon@ 위메프, 채용 논란 곤욕 치러 단돈 500만원으로 3사 중 가장 먼저 설 립된 티몬은 올해 최대 과제는 새로운 주 인을 찾는 것이다. 티몬은 설립 이듬해 미 국 소셜업계 2위인 리빙소셜에 매각된 후, 2년만에 또 다시 주인이 1위 업체 그루폰 으로 바꼈다. 그러나 그루폰이 최근 또 다 시 티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번달 안에 진행될 본입찰에 CJ오쇼핑, KKR사모펀드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업계 맏형 격인 티몬은 매각 작업을 완 료한 후 지역 서비스를 확대ㆍ개선하고 각 카테고리의 영향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채용 갑질 논란 으로 곤욕을 치르 고 있는 위메프는 이미지 쇄신이 급선무 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영업직 채용 과 정에서 최종 전형에 오른 11명을 전원 불 합격시켜 갑질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부당행위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유미 기자 jscs508@ 노후산단 혁신 근로자 환경개선 속도 정부의 노후 산업단지 혁신사업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근로자들의 환경 개선도 속 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대표적 산 단 혁신사업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1ㆍ 2차 사업의 합동 준공식을 반월산단 소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 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는 정부의 시드 머니를 기반으로 민간 투자금을 유치해 노 후 산단 내에 업종고도화, 기업 비즈니스 향상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지난 4년간 4개 사업에 대해 정부 출자금 540억원과 1376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준공식은 민관공동 투자사업인 1ㆍ 2차 펀드 사업(996억원)에 대한 첫 성과다. 1차 펀드 사업은 반월단지 소재 근로자 기 숙사형 오피스텔과 인터불고 비즈니스호 텔 설립이, 2차 펀드 사업은 시화단지 소재 PCBㆍ도금업종 집적화 공장인 P&P 센 터 건립이 골자다. 총 투자액 606억원 규모인 1차 펀드사업 엔 203실에 달하는 인터불고 비즈니스호 텔이 들어섰다. 입주 중소기업들을 방문하 는 국내외 바이어들에 대한 숙박과 수출상 담, 행사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민간자본의 참여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노후 산단 내 업종 고도화 및 복지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산단 혁신펀드 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기자 thec98@

9 9 간편식 열풍 즉석밥시장 앗 뜨거 원조미인 울리는 에어쿠션 아모레, LG생건과 특허전 이어 로레알 소송전도 앞둬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매출의 일등공신 쿠션 때 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과 4년째 지 겨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 로레알그룹과의 소송전도 앞두고 있다. 쿠션이 대체 뭐길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돈과 시 간 을 들여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아이오페가 2008년 메 이크업 제품 에어쿠션 을 시장에 처음 내놓았을 때, 소비자들은 궁금증에 사로잡혔다. 지금까지 봤던 고체형도, 액체형 제품도 아니었기 때문이 다. 팩트 용기에 액체형 제품이 담겨진 이 제품은 고체형과 액체형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면서 빠른 입소문과 함께 대박으로 이어졌다. 2008년 첫 출시 후 대박 행진 작년까지 누적매출 1조 달해 2012년 LG생건 상대로 특허訴 4년째 법적 공방 이어온 가운데 랑콤 미라클 출시 본격화 땐 글로벌사업 확대 차질 불가피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라네즈도 잇따라 쿠션 제품을 쏟아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쿠션 제품은 무려 2500만개나 팔렸고 누적 매출은 1조 원에 육박했다.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쿠션은 혁신 기술상도 휩쓸었다.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 상 우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2014년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쿠션의 미투(Me-too 모방) 제품이 쏟아져나왔다. 2012년 아모레퍼시픽 은 LG생활건강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 했으나, 법원은 LG생활건강의 손을 들어줬다. 아 모레퍼시픽은 스펀지 경도를 달리해서 새 특허를 등록하고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이 승소했고, 이에 LG생활건강 측이 불복하며 사건은 현재 특허법원으로 넘어갔다. 특 허법원 결정은 올 상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지겨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에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의 브랜드 랑콤도 쿠션 제품 미라클 쿠션 을 출시했 다. 미라클 쿠션은 프랑스 현지에서 45유로(약 5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초강수 를 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랑콤의 쿠션제 품을 분석한 결과 특허권 침해로 판명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시정이 안되면 법적 절차를 밟 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대형 브랜드인 랑콤이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국내를 비롯한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쿠션 제품 관련 특허 114건을 출원했으며, 특허 등록은 한국, 중국, 미 국, 일본 등에 13건을 마무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랑콤뿐만 아니라 LVMH그 룹 계열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도 비슷한 형태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며 쿠션을 지 키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 하다 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쏟아지는 미투 제 품에 대해 특허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 은 만큼, 해외 브랜드 대응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만두 에 빠진 해태 삼립 삼양 회장님 는 냉동만두 시장의 전망 대기업 식품회사 회장 이 밝기 때문이다. 님들이 연매출 560억원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짜리 만두회사를 사들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 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고 있다. 고향만두로 업 만두시장 규모는 4042억 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해 원으로, 2008년 2048억원 태제과의 윤영달 회장부 보다 두 배가량 성장했다. 터 제빵왕 SPC그룹(삼립 수출액도 1954만2000달 식품)의 허영인 회장, 라면 러로 전년(1709만2000달 강자 삼양식품의 전인장 러)에 비해 12.6% 증가했 회장 등이 국내 한 냉동만 다. 제빵과 프랜차이즈, 라 두 제조 중소기업 인수전 면사업에서 한계에 다다 에 뛰어들었다. 른 총수들이 새로운 사업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영역 확대를 위한 좋은 아 최근 진행된 냉동식품 제 이템임에 틀림없다. 조 판매업체 새아침 매각 고향만두를 운영하고 예비입찰 결과 해태제과 연매출 560억원 새아침 매각 있는 해태제과의 윤영달 와 삼립식품, 삼양식품의 회장도 이번 인수에 적극 최대주주인 내츄럴삼양, 식품사 등 5곳 인수의향서 제출 적이다. 새아침 인수 시 업 SM그룹 계열사 우방건설 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산업, 농식품 전문 PEF 우방건설산업 나우IB캐피탈도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운용사 나우IB캐피탈 등 되기 때문이다. 냉동만두 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시장에서 해태제과는 CJ 제출했다. 새아침은 1976년 세워진 만두류 냉동식품 제조회사 제일제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PC, 삼양 등 대기업 식품회사들 로 만두, 크로켓, 돈가스 등의 냉동식품을 하루 100톤 가량 생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주 이 500억원짜리 만두업체 인수에 뛰어든 건 이 업체 요 식품기업에 만두류를 공급하고, 대형마트에도 납 가 독자적인 냉동만두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어 향후 품하고 있다. 현재 유동성 위기로 2010년 12월 법정관 시장 진입이 유리하기 때문 이라며 특히 새로운 사 리에 들어갔으며, 최근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 절차 업영역이 절실한 업체들로서는 만두사업이 매력적 일 수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를 밟고 있다. 이번 입찰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SPC의 허영인 에 따르면 전체 만두시장의 점유율 순위는 CJ제일제 회장과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이다. 이들이 500억원 당 25.7%, 해태제과 20.8%, 동원F&B 14.4%, 풀무원 대 중소 규모의 냉동만두 업체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 14.2%, 오뚜기 8.6% 순이다. 윤철규 기자 싱글족 대표 먹거리 라면 제치고 고공행진 CU편의점 2년째 두자릿수 성장세 CJ 등 식품업체 다양한 제품 선보여 즉석밥이 싱글족 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라면 을 제치고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CU편의점에 따르면 밥류 제품의 매출 신장률 은 2013년 25.8%, 지난해 14.9%로 두 자릿수 성 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CU에서 밥류의 매출은 라면류 대비 2012년 28.2%, 2013년 28.6%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 며 지난해에는 29.5%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는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 이 증가하면서 간편하 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소 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CU 밥류 제품들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덮밥 류 17.7%, 즉석밥류 13.7%, 주먹밥 12.9%, 도시락 8.1% 등으로 간편하고 편리한 한 끼에 대한 수요 가 높았다. 마트에서도 라면보다 간편밥류가 인 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월 기준 라면 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35% 하락한 반면 간 편밥류는 2.3% 상승했다.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품 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 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전문점 수준 의 맛과 스타일을 구현한 프레시안 볶음밥을 판 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맛과 품질, 편의성을 장점 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월 5 억원 이상의 매출로 히트상품 대열에 진입했다. 특히 스팸 을 활용한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 2종 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풀무원은 건강한 간편식 콘셉트를 내세운 건 강 나물컵밥 을 최근 출시했다. 곤드레보리컵밥 과 현미취나물컵솥밥 두 종류로, 전자레인지에 4 분가량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청정원 정통 컵국밥 4종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대상은 컵국밥에 이어 간편 식 국밥인 밥이라서 좋다 를 최근 출시했다. 비락 도 비락 컵밥 3종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리뉴얼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 라, 건더기 용량을 추가해 씹는 맛을 더욱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조승예 기자 sysy@

10 10 두산건설 작년 영업익 1430억 149% KTX 주변 비즈니스 호텔 들썩들썩 KTX발 부동산 호재가 수익형 상품 중 하나인 비즈니스호텔 분양시장에도 영향 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TX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아파 트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물론 분양 형 호텔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관광이나 업무를 목적으로 타 지역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형 호텔 시장이 최근 KTX 역세권에 잇따라 형성 되고 있으며, 신규 분양도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동탄신도시는 KTX 호 재로 인해 아파트 공급이 올해도 이어지 고 있다. 이곳은 주택뿐만 아니라 최근 분 양형 호텔도 신규 공급됐다. 총 115개 객실 로 구성된 동탄 아너스 인터내셔널 호텔 이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호텔 분양을 담 당하고 있는 강호개발은 인근 삼성전자 인 력 수요와 서울의 중국 관광객까지 흡수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앞 포승 산업단지 인근에도 호텔이 들어선다. 원덤그룹은 내 년 말 준공 예정인 KTX신평택역(지제역) 주위에 302실 규모의 평택라마다 앙코르 호텔 을 분양한다. 이 호텔은 지제역 개통 으로 형성될 수요를 겨냥했다고 원덤그룹 은 설명했다. KTX 오송역 주변도 아파트는 물론 수 익형 투자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전국 지 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동탄 아너스 인터내셔널 호텔 조감도. 역세권따라 산업단지 혁신도시 관광객 비즈니스맨 수요 든든 동탄 아너스 인터내셔널 평택 라마다 오송 락희 등 신규 분양 과 오송생명, 오창산업단지 수요가 예상된 다. 이로 인해 인근 청주시에 비즈니스호텔 락희 가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352실 규 모로 흥복이 분양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코람코자산신탁이 분양 중 인 3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 엠스테이 (M-STAY) 호텔 나주 도 전남 빛가람혁신 도시가 조성된 KTX 나주역과 5분 거리에 지어진다. 분양업체 측은 이 역을 통해 광주 송정 역과 광주공항, 호남고속도로, 무안광주고 속도로도 1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한 만큼 주택공급량, 年 33만가구 적정선 <2022년까지> 최근 주택 구매수요 위축과 인구 및 가 구의 중장기 변화를 반영할 경우 연간 적 정 주택공급량은 2022년까지 평균 33만호 정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때문에 대량 공급정책과 사업자의 공급전략도 변화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적정 주택공급 량 분석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적정한 유효공급량은 2015년 34만5000호로 추정 되며, 이후 점차 감소하다가 2022년 29만 5000호에 다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보고서는 유효공급량 결정식을 2000년 4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주요 관련 변 수를 활용해 추정하고 이를 통해 연간 적 정 주택공급량인 유효공급량을 추출했다. 2015~2025년 연간 유효공급물량은 34만 5000호에서 29만5000호이며, 이는 연 평 균 33만1000호 정도로 추산된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전국 공급량 대비 비율로 고정된 수치(전국 물량 대비 64%) 를 적용해 추정했는데, 연평균 21.1만호로 추정됐다. 전국 유효공급량은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 종합계획에서 추정한 전국 주택수요량 대비 85% 수준이며 수도권의 경우 9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정식 및 추정기간의 차 인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출장자 와 산업체 비즈니스 종사자의 수요를 배후 에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역 인근에는 일반호텔(380실)과 오 피스텔(379실), 상가(36곳)를 결합한 복합 건물도 들어설 전망이다. 아로시코리아는 부산역 옆에 들어설 아스티 호텔&레지던 스 홍보관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 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최근 이전한 공공기관 관련 종사자를 수요층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센터의 이호영 대표는 KTX 노선과 역사가 계속 확대되 고 이들 주변을 중심으로 혁신도시와 산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경부고속 축 못지않게 앞으로 부동산 신규 수요가 창출될 전망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을 찾는 사 람들의 방문 목적에 따라 수요층을 검토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KTX 개통으로 역 주변으로 호텔 수요층이 형성 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방문 목적에 따 라 수요 예측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면 서 관광이 목적이 아니면 사람들이 방문 지에 이틀 이상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과 편 리해진 교통시스템으로 반나절 생활권을 활용한 비즈니스층이 많다는 점도 유의해 야 한다 고 지적했다. 박태진 기자 주산연 발표, 국토부 추정치 밑돌아 구매수요 위축 감안 공급 관리 필요 이에서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부 추정 결과는 소득과 가구수 변 화에 따른 수요 변화와 멸실로 인해 필요 해진 공급량 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수요량 보다는 소요량(needs)에 가까운 개념으 로 해석될 수 있어 유효한 적정 공급량과 다를 수 있다는 게 주산연의 주장이다. 즉 분양시장 등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 이 시장에서 소진될 수 있느냐에 대한 관 점에서 봤을 때의 유효한 공급량을 초과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유효공급량이 주택종합계획 수치 보다 전국의 경우 85%, 수도권의 경우 97% 수 준으로 나타나 향후 지방 보다는 수도권에 서의 유효공급량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 소진될 수 있는 물량인 개념임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공급 물량 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권주안 주산연 금융경제연구실장은 구 매수요 위축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택공 급량은 감소돼야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공 공택지 공급 폐지, 도심정비사업 활성화 유도 등의 정책을 감안할 때 꾸준한 공급 량 유지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다 만 구매수요 감소라는 위험 요소를 반영 한 공급관리가 필요하다 고 분석했다. 구성헌 기자 매출 2조3639억 수주 1조9000억 두산건설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14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연도 보 다 150% 가까이 상승한 실적이다. 수주도 2013년 대비 52%를 넘었으며 매출도 2조 3000억원대를 기록해 실적을 개선했다. 두산건설은 4일 공시를 통해 2014년 연 간 실적이 영업이익 1430억원, 매출 2조 3639억원, 수주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순이익은 685억원의 손 실을 기록했다. 우선 영업이익은 토목 건축분야 원가율 개선, 판관비 감소, 주택관련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대비 149.2% 증가한 1430 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주는 도시정비사업, 수익성이 좋은 민 자사업, HRSG(배열회수보일러) 수주 확 대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1조9000억원 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HRSG란 가 스터빈을 돌려 배출되는 열에너지를 회수 해 다시 고온, 고압의 증기로 만드는 복합 화력발전소의 핵심설비를 일컫는다. 매출액은 렉스콘 합병 효과 및 대형 프 로젝트 기성 증가로 전년 대비 0.4% 증가 한 2조3639억원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민자사업에서의 이익 증가, 판관비 절감과 대손환입 등으로 943.7% 증가한 634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청주지웰2차사업, 신분당선 연장을 비롯한 민자사업, CPE(액 화플랜트 화공기기)제작 집중화 등에 따 른 기성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 한 650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 은 영업이익 확대 및 지분법 손익개선으로 2013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 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0억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에 도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013년과 견줘 149%나 증가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 다 면서 이를 토대로 턴어라운드(실적개 선)를 본격화하고, 올해에는 더 많은 수익 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 이라고 말했 다. 박태진 기자 쌍용건설, 싱가포르서 무재해 1500만 인시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지하철 공사가 5년6개월 동안(15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을 달성 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세계 최초다. 쌍용건설은 2009년 6월말 현장 착공 이래 지난달까지 5년6개 월(6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1500 만 인시 무재해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심지하철 현장의 모습. 구성헌 기자 LH, 행복도시 상업업무용지 10필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도시 도 시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3생활권에서 상 업업무용지 10필지를 공급한다고 4일 밝 혔다. 이번 공급 용지는 3-2생활권 1필지, 3-3 생활권 9필지로, 필지별 면적은 1296~2032 이고 공급 예정가격은 39억9000만~69 억7000만원이다.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입찰금액의 5% 이상 입찰보증금을 준비해 이달 23일 입찰신청 및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며 24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다음달 3~4일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도시행정타운으로 조성 중인 3생활권은 지난해 세종시교육청이 이전했 고 올해 상반기에는 세종시청이 이전할 예 정이며 법원 검찰청도 계획돼 있다. 또한 인근 4생활권에 14개 국책연구기관이 이 미 입주해 있어 상업업무용지 배후수요는 충분할 전망이다. 구성헌 기자

11 11 7% 성장 지켜라 中 지준율 0.5%P 인하 경제지표 부진에 불안 고조 2년9개월 만에 내려 ECB, 그리스 국채 담보 인정 조기종료로 압박 강화 87조원 유동성 공급효과 추가완화 조치 전망도 중국이 글로벌 금융완화 대열에 합류했 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 올해 성장률이 7%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 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4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을 5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 했다. 이에 대형 시중은행 지준율이 19.5% 로 떨어지게 됐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낮춘 것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지난해 11월 약 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 하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펼치는 금융완 화정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치로 시중에 5000억 위안(약 87조원)의 유동성 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 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 심화와 해외자본 유출,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 디플레이션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민은행 이 지준율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4%로 24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9.8로, 28개월래 최저치를 찍은 것 은 물론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12 월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은 6973억 위안으로 전월의 8527억 위안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자본 금융계정 적자 는 5595억 위안으로 1998년 이후 17년 만 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만큼 많은 자 본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자본 금 융계정은 투자 등으로 자본이 국외로 유 출입되는 현황을 파악하는 지표다.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2.4% 떨어져 연간 기준으로 2009 년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올 들어 트로이카와 재협상 실패시 수주 내 국고 바닥 위기 서도 0.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아직 충분한 실 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지준율 추가 인하 등 돈을 더 풀 것으로 내 다봤다. 기준금리 중 하나인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5.6%로. 제로금리인 미국이나 일 본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번에 지준율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약 22조 위안에 이르는 돈이 잠겨있는 상태다. 현재 지준율 수준도 과거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인플레이션 불안이 부각되기 전인 지 난 1999~2003년 중국 지준율은 6%였다. 장즈웨이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실물경제에 주 는 효과는 긍정적이나 안정화시키기에는 충분치 않다 며 금융수요를 끌어올리려 면 더 많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고 지 적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오는 2분기에 지 준율을 0.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한편 3 월과 2분기에 총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조치가 없다면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7%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장 이코노미스트는 거듭 강 조했다. 배준호 기자 baejh94@ 美 문구체인 1위 도요타 쾌속질주 스테이플스 2014년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 전년보다 16.8% 경쟁사 삼켰다 엔화 약세 저유가 자국 내 공장 구조개혁 힘입어 2위 오피스디포 63억 달러 인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연간 순이익 전망 치를 상향조정하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도요타는 오는 3월 끝나 는 2014년 회계연도 순이익을 기존의 2조 엔에서 2조1300억 엔(약 19조6000억원)으 로 6.5%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로 2개 분기 연속 순이 익 전망치를 올려잡은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5000억 엔에서 2조7000억 엔으로 매출 예상치는 26조5000억 엔에서 27조 엔으로 역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13년 순이익은 2조2921억 엔으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4년에 기록 을 경신해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순이익 은 6000억 엔(약 5조5300억원)을 기록했 다.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5406억 엔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9% 확대된 7조1000억 엔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닛산, 혼다 등보다 수출의존도 가 높은 도요타는 지속된 엔화 약세로 큰 혜택을 입었다. 이번 회계연도의 달러 엔 환율을 109엔으로 잡았을 때 영업이익은 1750억 엔으로 추산됐다. 앞서 도요타는 달러 엔 환율을 104엔으로 예상했다. 저유가 역시 도요타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스 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얻어 라브4를 비롯한 도요타의 SUV가 미국 시 장에서 불티나게 팔려 전체 이익을 이끌었 다.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1월 판매량 은 전년 대비 15.6%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소형차보다 수익성이 높은 픽 업트럭 SUV 차량이었다. 픽업트럭은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도요타의 일본 국내공장의 구조조정도 도움이 됐다. 금융 위기 이후 적자를 기록 한 것을 계기로 생산라인 등 생산 체제의 재검토를 진행하며 비용 절감을 시도했다. 이에 과거 국내공장이 이익을 내는 데 필 요한 가동률은 80%였지만 현재는 70% 가 동만으로 흑자를 낼 수 있게 됐다. 정혜인 기자 haein2558@ 中 춘제 앞두고 민족 대이동 중국에서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최대 명절 춘제 를 앞두고 상하이 홍차오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춘제 특별운송기간인 춘윈 이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40일간 계속된다. 올해 춘윈 기간에는 연인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명이 증가한 28억700만여명이 고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추정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대만 민항기 추락 20여명 사망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운 대만 푸싱항 공 국내선 여객기가 4일 공항 인근 하천으 로 추락해 20여명이 사망했다. 실종자 수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사(CNA) 등은 이날 오전 10시56 분(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직후 타이베이시 쑹산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하 천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탑승자 58명 가운데 22 명이 숨졌으며 21명은 실종됐다고 AFP 통신 이 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저공비행을 하다 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 로 상단을 스치면서 좌측 날개가 부러진 후 800여m를 더 날아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고가도로는 일반 건물 6 층 높이에 해당한다. 린즈밍 대만 민항국장은 사고 항공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으며 지난 26 일 정기검사를 받았다 며 추락 원인은 정확 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면초가 그리스 지난해 글로벌 억만장자 222명 글로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 운데도 억만장자의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 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전년보다 222명 늘어난 2089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 다. 억만장자의 재산 총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6조7000달러(약 7274조원)로 추산 됐다. 억만장자 1 3위에는 빌게이츠, 카를로 미국 사무용품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스테이플스가 경쟁업체 오피스 디포를 6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 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플스는 오피스디포 주주들에게 주당 7.25달러의 현금과 주의 자사 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주당 11달러 를 지급하는 셈으로, 지난 2일 종가에 비 해 44%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다. 두 기업이 합치면 미국 전역에서 4000여 개의 점포를 통해 연 3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유통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스테이플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3년에 걸쳐 비용 절감 등 10 억 달러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 고 강조했다. 양사의 합병에는 행동주의 투자기관 스 타보드밸류가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타보드밸류는 스테이플스 지분 6%와 오피스디포 지분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독점을 우려한 당국이 양사의 합병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7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반독점당국의 제재로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 서 업계의 상황은 이전과 달라졌다는 평가 를 내놓고 있다. 온라인 비중이 커지고 있 는 데다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 1~2위 유통 업체들이 사무용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 실을 고려하면, 스테이플스와 오피스디포 의 합병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스테이 플스의 주가는 5.6% 하락한 반면 오피스 디포는 3.9% 올랐다. 뉴욕=민태성 특파원 tsmin@ 스 슬림, 워런 버핏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 다. 이들의 재산 총액은 24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20억 달러 증가했다. 게이츠의 재산 은 약 850억 달러로 같은기간 25% 늘었고, 슬림은 38% 증가한 830억 달러로 집계됐 다. 버핏은 19% 증액한 760억 달러로 나타 났다. 단, 모든 억만장자가 자산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CNBC는 설명했다. 2089명 가운 데 869명은 자산 규모가 감소했으며, 기존 에 억만장자에 속했던 95명은 이번에 이름 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억 만장자는 341명으로 대부분 IT분야 종사자 그리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유럽중앙 은행(ECB)과 독일 등이 긴축 조치를 이행 하라고 압박하면서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 기 때문이다. ECB는 4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그리 스 금융기관들이 자국 국채를 담보로 쓰 는 것을 금지했다.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은 정크(투기)등급이어서 ECB 최소 담보여 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ECB는 국 채를 담보로 받아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 성을 공급해왔으며 당초 이 프로그램은 오 는 28일까지 허용됐으나 조기에 종료하기 로 한 것이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유 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규정에 부합한 다 며 현재 그리스 구제금융 검토가 성공 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ECB가 그리스 급진좌파연 합(시리자) 정부에 대해 강경노선을 취하 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분석했다. 다만 ECB는 긴 급유동성지원(ELA) 창구를 통한 대출에 는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ELA는 금융기관 들이 ECB에 제공할 담보가 부족할 때 자 금을 빌릴 수 있는 수단이며 그리스중앙 은행의 재량권에 따라 접근할 수 있다. 그리스중앙은행이 ELA를 통해 은행들 에 자금을 빌려줄 수 있지만 여전히 그리 스 은행들은 심각한 유동성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예금자들이 놀라 그 ݕ #൴ઇ# ડ ぁ ⳝ ⶤ ㈣ ㉗ # ⶤ ㈣ 리스에서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일어 날 수 있다 며 만일 그리스가 ECB와 국 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등 트로 이카와 합의하면 ECB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결정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회동한 직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앞으로 석달간 단기국채를 발행해 100억 유로(약 12조4400억원)를 조달, 재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겠다고 제안했다. 협상이 실패하면 앞으로 수 주 안에 국고 가 바닥날 수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베를린 에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 들의 입장이 다르지 않을 것 이라며 긴축 조치 이행을 거급 촉구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그리스와 채무교환을 논의한 적 이 없다며 압박했다. 배준호 기자 baejh94@ 애플, 무인자동차 개발설 솔솔 애플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레이코드닷컴 캡처 샌프란시스코 등지 단서 포착 주가 장중 종가 사상 최고치 애플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콩코드 시의 거리에서 정체가 확 인되지 않은 크라이슬러다지 캐러밴이 목 격됐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BS 계열 KPIX 방송이 보도했다. KPIX는 해당 밴을 캘리포니아 자동차 국에 조회한 결과 애플이 리스 중인 미니 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찍은 무인자동차 라는 설명 과 함께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찍힌 차 와 이번에 발견된 미니밴이 똑같은 것으로 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가별 억만장자 수를 살펴보면 미 국이 5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 (430명), 인도(97명), 러시아(9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멕시코 음식 비하 맥도날드 사과 맥도날드가 멕시코 전통음식을 비하했 다가 사과하는 굴욕을 스스로 초래했다. 4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언 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모 마리아의 순 보인다. 미니밴 상단 모서리 4곳에는 아래 쪽으로 향한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에 애 플이 지도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인운전 기능을 시험하는 것이라 는 관측이 제기됐다. 구글 등 6개 기업에 캘리포니아 주 정부 가 무인자동차 시험을 위한 면허를 발급했 으나 애플은 면허발급 기업 리스트에 포함 되지 않았고 현재 애플은 공식입장을 밝 히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 는 마감 26분 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달러를 기록했고 종가는 전날보다 0.77% 상승한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26일의 최고 기록 달러를 웃 도는 것이다.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6964억1000만 달러(약 758조원)다. 정혜인 기자 haein2558@ 결을 기념하는 성촉절인 지난 2일 페이스 북에 타말레는 한물 간 음식 이라는 문구 를 게재하면서 자사의 유사한 제품인 맥부 리토를 선전하는 광고를 올렸다. 가톨릭 축 제일인 성촉절에 즐겨 먹는 타말레는 콩과 고기, 채소 등을 갈아 옥수수 또는 바나나 잎에 싸서 쪄먹는 음식이다. 멕시코의 전통 음식 문화를 비하한다 는 여론이 일자 맥도날드는 그 다음날 바 로 결코 전통을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 라고 사과하면 서 페이스북에 관련 광고 문구를 삭제했 다.

12 12 정글은 내 운명 우리 고정 해도 될까요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출연 두 외국인 외국인 이 출연하는 예능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신구 대세 외국인 스타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가 정글에 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에 동반 출격하며 군대 에서 정글 로 영역을 확장했다. 병만족이 17번째 생존 전쟁을 펼칠 곳은 필리핀에서 동남쪽으로 약 800 떨어진 팔라우다.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안녕하세요. 샘 해밍턴입니다. 일밤-진짜사나이 를 통해 경 험한 군대를 병장 제대하고 정글로 향하게 됐습니다. 단도직입 적으로 말하면 정글은 정말 좋았어요. 주위에서 군대와 정글 중 어디가 더 힘드냐? 고 많이 물어보는데 굳이 하나를 고르라 면 군대가 더 힘듭니다. 군 생활은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정글 은 가는 자체로 힐링이 됐어요. 정글은 선임, 후임, 교관, 조교가 없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죠. 정말 좋 사냥한 닭 못잡아 진땀도 았어요. 고정 멤버 제의가 들어오면 무 박건형 류수영 함께 갈래 조건 할 거예요. 다 음에 갈 때는 진짜 사나이 에 함께 출연했던 박건형, 류수영과 함께 가고 싶고, 여 자 멤버를 꼽으라면 김혜수씨와 꼭 함께 가고 싶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사냥이에요. 먹을 것이 없어 트랩을 설치해 닭 한 마리를 잡았어요. 함께 있던 조동혁과 바로 죽이 지 못해 망설였어요. 다들 못하겠다고 했죠. 어떻게든 생존해야 했기에 결국 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오늘 따라 병만이 형이 보 고 싶네요. 10년 전부터 아는 사이였지만 정글에서 더 친해졌어 요. 류담도 마찬가지죠. 시간 될 때 한 잔 합시다. 안녕하세요. 샘 오취리입니다. 이번에 흑인 최초 로 정글에 가 게 됐습니다. 정글행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어요. 정글 에 가는 것이 꿈이었어요. 평소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정글의 법 칙 도 많이 봤고 가 보고 싶었어요. 서울에 살면 편하지만 정글 에서는 먹을 것부터 찾아야 했어요. 살면서 큰 도전이라 생각했 어요.이영준 PD께서 아프리카 출신이라 정글에서 잘 할 것 같다 고 말했지만 저 도 가나의 수도 아프리카 출신? 고향은 도시 에서 자랐기 때 문에 다를 바 없 먹을거리 걱정 빼면 최고였죠 었어요. 놀라겠 지만 코코넛 나 무 올라가는 거 빼고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밥 먹는 것이 문제였고, 조금 아팠던 순간도 있었지만 한국에 빨리 오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정신 없이 일하다가 무인도에 가면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잖아요. 먹을거리만 있으면 밤에 누워 별도 보고 생각에 잠겼어요. 또 출연 섭외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갈 거예요. 정글이 저랑 잘 맞 아요. 함께 가고 싶은 여자 연예인이요? 신민아씨요.(웃음) 최두선 기자 외형 커진 뮤지컬시장 내실은 글쎄 장르 안착 전 연예비즈니스 과도한 확장 개런티 상승 종사자 과잉 공급 등 부작용 시장 불균형 심화 뮤지컬업계 침체 불러 고속 성장을 하던 뮤지컬업계가 지난해 최대 위기에 봉착한 뒤 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서 있다. 국내 뮤지컬 에서 연예 비즈니스의 몸집 부풀리기가 성장 불균형 을 낳고 있다. 무대예술과 문화산업의 경계에 있는 뮤 지컬은 최근 제작 편수 증가 등 폭발적 외형 성장을 거 듭했다. 연예 비즈니스 요소가 급격하게 투입된 뮤지 컬 시장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위기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뮤지컬 은 약 2560편의 제작 편수로 전년 대비 동률을 기록했 다. 이는 3~16%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이던 지난 7년간 의 흐름과 대비를 이루며 상대적 침체를 증명한다. 성장을 거듭하던 뮤지컬 시장이 타격을 받은 이유 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타 위주의 기용 등 연예 비즈니 스 분야의 과도한 확장을 지적한다. 뮤지컬 장르가 산 업으로 자리 잡기도 전에 연예 비즈니스 부분이 대폭 커진 탓에 전체 시장을 종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뮤지컬해븐 박용호 대표는 뮤지컬은 무대 예술을 바탕으로 한 연예산업의 근간으로, 순수 예술과 연예 비즈니스의 중간에서 중요한 촉매로 작용한다. 그러 나 최근 국내 현실에서는 장르가 산업으로 안착하기 도 전에 배우 개런티 상승 등으로 인해 시장 불균형이 급속하게 심화됐다 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물밀 듯이 넘쳐나 시장 전체에 공급 과잉을 불러 뮤지컬의 영화는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 가족 관객을 공략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가 주간 관객 89만 9076명을 돌파하며 강남 1970 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남 1970 은 76만5029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2위를 기 록했다. TV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 래 가 시청률 35.1%(닐슨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를 기 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시청률 31.4%의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가 차지했다. 음악은 다비치 의 또 운다 또 가 2계단 상승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오예린 기자 임금 체납으로 공연 중단 사태를 빚었던 뮤지컬 두 도시 이 야기. 뉴시스 침체를 일으키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5년 콘텐츠산업 전 망 에 따르면, 올해는 스타 배우를 매개로 연예기획사 와 뮤지컬 제작사가 연계하는 형태 역시 많아질 것으 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석홍 사무국장은 신 생 제작사의 참여는 뮤지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바다. 반면 무분별하게 뛰어든 제작사들로 인해 시장 에 공급 과잉을 낳고 이것이 다시 제작사의 자금난을 가져오고 전체적으로 뮤지컬계의 자생력을 저하시키 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우려는 2015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고 전했다. 박 대표는 뮤지컬은 현장 흥행, 라이브 공연을 특징 으로 하기에, 다양한 부가시장이 형성되고 저작권이 따라붙는 영화나 광고를 수익 기반으로 삼고 한류 등 2차 시장이 탄탄한 TV 방송과 차이를 갖는다. 그럼에 도 국내 제작자들은 창작 원형에 대한 존중 없이 흥행 요소 베끼기에 열을 올려 뮤지컬 업계가 침체를 자초 했다 고 비판했다. 이꽃들 기자

13 13 또 또 또 빌 게이츠 통큰기부 10t 목선에 수백명 지옥船을 봤다 빌앤멜린다재단 자산신탁에 MS주식 1조6300억원 내놔 질병퇴치 중요 지속적 관심 조명선 대한해운 선장 작년 伊난민 387명 구조 한국해기사협회 감사패 후손들에게 목숨을 잃기 직전에 한국 선장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사 실을 꼭 전하겠다. 한국 선장의 인도주의 적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겠다. 대한해운 조명선(52 사진) 선장은 지난 해 9월 난민들이 구조돼 기뻐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는 당시 그런 말을 들으니 내가 한국인이자 선장이란 사실이 참으로 가슴 뿌듯했다 고 회상했다. 조 선장은 지중해에서 조난 선박에 탄 난민 387명 전원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 받아 한국해기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9월 11일 오후 5시 55분께 대한 해운 소속 7만t급 벌크선 AMS 페가수스I 호의 조명선 선장은 지중해를 항해하다가 긴급 구조요청을 받았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서 온 구조요청으 로 선박이 침몰하고 있다. 배를 돌려 구조 해달라 는 내용이었다. 조 선장은 선사에 침몰하는 배에서 사 람을 구해달라는 요청 이 왔다. 가봐야겠다 고 보고하고 나서 곧바로 배를 돌려 20여 를 달렸다. 그는 10t 정도 돼 보이는 목선이었는데 난민으로 보이는 수백명이 타고 있어서 깜 짝 놀랐다. 출퇴근 시간 서울 지하철 객차를 떠올릴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고 기억했다. 이들은 내전과 폭력을 피해 소형 목선을 타고 바다로 나온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난민들이었다. 그는 난민들이 타고 있는 목선에 배를 부두에 고정할 때 쓰는 굵은 밧줄을 연결 하고 나서 배를 목선에 붙였다. 곧바로 사 다리를 내려 목선에 타고 있던 난민 387명 을 모두 구조했다. 최초 구조요청을 받은 지 5시간여 만이었다. 조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조난자들을 구조한 후에 환자는 선내 응급실에서 치료 하고 임신부에게는 선내 객실을 제공했다. 조난선은 낡고 오래된 소형 목선에 387명이 빼곡히 승선한 상태로 약 15일간 표류 중이었고, 조 난자 대부분이 갑판에 장기간 방치돼 있어 탈진상태였다. 구조 장면. 사진제공 한국선주협회 또 신속하게 조난자에게 음식과 식수를 제공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 조 선장은 난민들을 태우고 항해해 이탈 리아 인근 부두에 난민들을 내려줬다. 조 선장은 선장으로서 상상도 못할 일 이 벌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도 인명을 가장 중시하라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구조하러 갈 수 있 었다 고 강조했다. 임재택 해기사협회장은 조 선장은 난 민 선박 조난자 378명 전원을 구조하고 응 급환자들을 배려해 인명사고를 막아 우리 나라 해기사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여 감사 패를 줬다 고 말했다. 유혜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사진> 가 기부왕 의 면모를 확실 히 보여줬다. 게이츠는 15억 달러(약 1조6300억원)에 달하는 MS 주식을 그가 운영하고 있는 빌 앤멜린다재단의 자산신탁에 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재단 대변인인 에이미 앤라이 트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 금액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MS 주식 3100만주에 달하는 규모. 이번 기부로 게이츠의 MS 보유 지분은 3%로 줄었다. 올해 게이츠의 통 큰 기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달 27 일 백신 개발자금을 모금하고 있는 가비 (Gavi) 에 15억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는 가비가 모집한 새로운 신규 기부금 75 억 달러의 20%에 달하는 금액이다. 체온 전력생산 유네스코 최고기술 조병진 KAIST 교수 연구팀 곤충표본 2000여점 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한 홍승표씨 매머드 한마리보다 더 귀한 장수하늘소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4일 서강 대학교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진은 홍성열 회장의 패션, 유통산업 기여도. 도전정신, 벤처정신 등을 높게 평가해 만장일치로 이 번 수여를 결정했다. 홍 회장은 1980년 창 업한 마리오 를 시작으로, 니트 브랜드 까 르뜨니트 를 국내외 시장에 성공시킨 대한 민국 패션 1세대다. IMF 이후 미국, 일본 등에서 선진유통업태로 각광받던 아웃렛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 마리오아울렛을 오 픈하며 폐허가 된 구로공단 지역을 패션아 웃렛과 IT의 메카로 재도약시켰다. 그는 패션 제조업과 유통업을 융합한 새 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국내 유통 업계의 핵심업태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며 15년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아웃렛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쇼핑을 넘어 문화와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공간으로 발 전시키며 누적 방문고객 1억1000명이 넘는 대한민국 최고의 쇼핑 명소를 만들었다. 홍 회장은 마리오아울렛을 넘어 패션 과 유통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잊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매머드 보다 귀하다는 국내 최대 크기 의 장수하늘소가 공개됐다. 곤충 연구가인 홍승표(56)씨는 4일 장수 하늘소 9점을 포함한 각종 곤충 관련 표본 자료 2000여 점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 증했다. 이 중 성충과 애벌레 등 총 9점에 이르는 장수하늘소 표본은 국내 장수하늘소 표본 중에서 가장 큰 길이 11.4cm로, 장수하늘 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968년 이전에 채집됐다. 홍씨가 기증한 표본에는 그 귀하다는 장수하늘소가 9마리나 있다. 개중에는 길 이 11.4 로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것 이 있다. 그런가 하면 장수하늘소 애벌레 1 마리도 있다. 딱정벌레목(目) 하늘소과(科)에 속하는 장수하늘소는 구북구(舊北區) 지역에 분 포하는 딱정벌레 중 가장 큰 종으로, 생김 새가 우아하며 유사 종이 중남미에 분포 해 과거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이 육지로 이어졌음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다. 기증 곤충표본 중에는 천연기념물 제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를 비롯해 그와 형태적으로 매우 비슷한 바바투스장수하늘소(Callipogon barbatus), 세계에서 가장 큰 딱정벌 레로 알려진 타 이탄하늘소(Tit anus giganteus), 최근 30~40여 년간 관찰되지 않아 2012년 이후 멸종했다고 평가되는 주 홍길앞잡이(Cicindela coerulea nitida) 등 이 포함됐다.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인사혁 신처 운영지원과장 신영숙 중앙공무원 교육원 교수부 정책교육과장 손무조 새만금개발청 국장급 전보 투자 전략국장 김채규 한국예탁결제원 총무부 안전관리 팀장 류병국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기획이 사 임희택 해양경비안전교육원 팀장급(경정) 교육지원과 기획총괄팀장 방영구 교 육지원과 대외협력팀장 김현 인재개발 과 교수팀장 서동일 교육훈련과 훈련기 획팀장 김기환 교육훈련과 종합훈련센 터장 임재철 교육훈련과 3011함장 김충 관 종합훈련지원단 우채명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과대학장 김 상표 간호대학장 박경민 일요경제신문사 대표이사 민병호 이사 정승연 편집국장 노인국 광고 국장 송재현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 산업부 장 천근영 유통부장 정영일 중기부장 여영래 선임기자 강근주 이일형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4일 서강대학교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제공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서강대서 경제학박사 학위 게이츠는 그동안 소 아마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 을 퇴치하기 위해 여 러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를 실천해왔다. 지 난해 9월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아프리 카에 5000만 달러를 기꺼이 기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건강시스 템 강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으로도 유명하다. 빌앤멜린다재단은 423억 달러의 자산 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16억 달러 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츠는 질병퇴치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게이츠는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 스포럼에서 2030년까지 에이즈와 관련한 두 가지 기적(백신 개발 및 치료법 향상)을 목격하게 될 것 이라며 향후 15년 내에 에 이즈와 말라리아 감염자 수를 100% 가까 이 감소시킬 방안이 개발될 것 이라고 언 급하기도 했다. 서지희 기자 jhsseo@ KAIST 전기 전자공학과 조병진<사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체온 > 전력 생산기술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중 1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 2015 시 상식에서 조 교수 연구팀의 웨어러블 발전 소자 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넷엑스플로와 함께 2008년 부터 매년 에너지 환경 교육 등 인류의 삶 에 큰 영향을 줄 새로운 10대 IT 혁신기술 을 200여명의 전문가를 통해 선정 발표하 고 네티즌 투표로 그랑프리를 뽑는다. 미래부가 지원한 기반형융합연구사업 을 통해 개발된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체 온으로 전기를 생산하므로 쉽게 전원을 공 급할 수 있어 자주 충 전해야 하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 무겁고 휘어지지 않 는 기존의 세라믹 대 신 유리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형태가 자유로 운 의류로 만들 수 있으며, 단위 무게당 전 력생산 효율도 기존 대비 14배 높일 수 있 다. 또 자동차 공장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 하는 다양한 곳에도 적용할 수 있어 에너 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라스, 신체부착 헬스기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의류 등 웨어러블 제품이나 작은 휴 대기기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활용이 기대된다. 하유미 기자 jscs508@ 바다의 에베레스트 넘은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나선 김승진 선장 칠레 최남단 케이프혼 통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곤충표본 2000여점을 기증한 홍승표씨. 오른쪽은 장수하늘소와 애벌레 곤 충표본.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광릉 숲에서만 간 혹 관찰될 뿐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번 기증을 위해 1년간 홍씨와 접촉 했다는 천연기념물센터 학예연구관 임 종덕 박사는 장수하늘소는 현재 파악한 표본 현황이 42마리이며, 그 중에 홍 선 생이 9마리를 채집하셨다 면서 더구나 그 애벌레는 국내 유일이라 이 컬렉션이 갖는 의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고 말했다. 장수하늘소, 도대체 얼마나 귀한 몸일 까? 임 연구관은 장수하늘소 한 마리가 매 머드 한 마리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대화와 거동이 어려운 홍씨는 한국 장 수하늘소를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 국내에서 장수하늘소라고 유통되 는 곤충은 전부 외국산이다. 따라서 우리 장수하늘소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 고 싶었다 고 수화를 통해 기증 의미를 전 했다. 장수하늘소는 표본 자체가 매우 드물어 유전 정보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충분하 지 않으며 생활환경이나 서식 조건 등 생 태와 관련된 연구는 전무한 실정으로, 이 번 기증을 통해 장수하늘소에 대한 연구 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연구소는 기 대했다. 정재석 기자 fugoo@ 김정기(사업) 정준(평화엔지니어링 전무) 재경(수원여대 교수) 태경(주부)씨 모친상, 이순우(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씨 장모상 = 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 장, 발인 6일, 박종선(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 재내수팀장)씨 모친상 = 4일 오후 1시 55 분, 전북 정읍 호남장례식장 1호실, 발인 6 일 오전 10시, 장사인(충주 세성초 교장) 사범(충주 중 앙초 행정실장) 사락(충주 중앙중 교사)씨 부 친상 = 4일 오전 5시, 충주 건국대병원 장례식 장 2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신혜숙 영철(건국중학교 교사) 성철 (연합뉴스 자카르타통신원) 혜경씨 부친 상 = 4일 오전 6시 45분, 건국대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6일, 신정환 상환(보험개발원 생명보험상 품팀 부장) 지연씨 부친상 = 4일, 서울대병 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6일 오전 9시, 백종현(영남일보 구미담당 차장)씨 모친 상 = 4일 오전 6시, 순천향대부속 구미병원 장 례식장 특실, 발인 6일 오전 7시, 지난해 10월 18일 충남 당진 왜목항에서 국내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나선 김승진<사진> 선장이 출 항 107일째인 지난 2일 밤 10시 40분(한국 시간) 칠레 최남단 케이프 혼 을 통과했다. 5일 당진시에 따르면 바다의 에베레스 트 로 불리는 케이프 혼은 지구상에서 가 장 험준한 바다로 알려졌다. 또한 남미와 남극 사이에 위치한 케이프 혼은 연중 강 한 바람과 높은 파도는 물론 유빙이 많은 해역이다. 김 선장의 요트 아라파니호가 케이프 혼을 통과할 때도 평균 풍속 36노트(최대 풍속 50노트)의 돌풍과 함께 5 7m에 이 르는 거대한 파도가 5일간 이어져, 요트에 물이 차는 등 항해에 최대 위기를 겪었다. 이 같은 역경을 극복하고 케이프 혼을 PGA 첫 흑인골퍼 시포드 별세 흑인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멤버 찰리 시포드(미국)가 92세의 나이로 4일 (한국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백인들이 독점하던 골프 에 도전, 인종의 장벽을 허문 시포드는 골 프계의 재키 로빈슨 으로 불렸다. 192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에서 태어난 시포드는 캐디로 일하며 골프 를 시작했고, 1952년 흑인이 출전할 수 있 는 몇 안 되는 PGA투어 대회 피닉스 오픈 김승진 선장이 출항 107일째인 지난 2일 밤 10시 40분(한국시간) 칠레 최남단 케이프 혼 뉴시스 (Cape Horn)을 통과했다. 통과한 김 선장은 현재 대서양을 향해 순 항 중이다. 이어 그는 오는 3월께 아프리카 최남단 희 망봉을 통과한 뒤 4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순다해협을 거쳐 5월 왜목항으로 돌아올 예 정이다. 김면수 기자 tearand76@ 에 출전했다. 그러나 시포드는 당시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1961년 인종 차별 규 정이 바뀌고서야 정식 으로 PGA투어 멤버 가 된 시포드는 1967년 그레이터 핫퍼드 오 픈과 1969년 로스앤젤레스 오픈에서 우승하 며 명성을 날렸다. 2004년에는 흑인 첫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고, 2014년 11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 을 받기도 했다. 오상민 기자 golf5@

14 14 복고가 퇴행적이기만 할까 정동 중명전 덕수궁 옆, 고종황제 마지막 집무실 중명전(重明殿)은 대한제국 외교 권 박탈의 한이 서려 있으며 고종 황 제의 주권회복 의지를 보여주는 민 족투쟁의 시발점이 된 곳으로 복잡 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전각이다. 중명전은 원래 중구 정동 서양 선 교사들의 거주지에 속해 있다가, 수 옥헌 이란 이름으로 주로 황실 도 서관 용도로 사용됐다. 1901년 화재 로 전소된 후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 (A.I. Sabatin)이 지금의 2층 벽돌 건 물로 만들었다. 1904년 덕수궁 화재 이후 중명전 은 고종황제의 처소가 되면서 갑작 스레 위상이 높아졌다. 이때부터 대 한제국과 함께 매우 혼란스러운 신 세가 된다. 결국 1905년 중명전은 강 만 표지판을 보고 좁은 골목 쪽으로 서울에서 이름난 추어탕 가게를 지 나 조금만 더 걸으면 화강석 기단에 적색 벽돌로 축조된 지하 1층, 지상 2 층의 르네상스식 건물을 마주한다. 중명전의 첫인상은 황궁이라고 하기엔 다소 초라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다운 서양식 건물이다. 같은 건 축가가 만들어서인지 덕수궁의 정 관헌과 비슷했고 중국 출장 때 상하 이에서 본 서민들의 집과 많이 닮아 있었다. 중명전 현판을 지나 가운데 복도 를 들어서니 유리로 보호된 유럽식 청색 고급 대리석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복도 양쪽으로 3개의 방이 전시실로 꾸며져 있었다. 문화경제국장 겸 문화부장 국제시장 쎄시봉 강남 1970 등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년 개봉됐던 최진실 박중훈 주연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가 24 년 만에 리메이크돼 상영됐다. 1997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 던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접속 등 1990년대 화제작들이 재상 영되고 있다. 과거를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복고 바람이 스 크린을 강타한다. TV 역시 마찬가지다. 김건모, 터보, 이본 등 1990년대 스타들이 출연한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1월 3일 방송분은 22%대의 높은 시청률로 1990년대 복고 열기 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S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서부터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다큐, 교양 프로그램까지 1990년대 활동했던 가수나 연기자들을 경쟁적으로 출연시키 고 있다. 한영애, 서태지, 소찬휘, 김현정 등 활동이 뜸했던 1980~90년 대 가수들이 복고 붐을 타고 활동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년 산울림 10집에 수록된 너의 의미 가 30년 만에 다시 김창 완과 아이유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과 만나는 것을 비롯해 三羊多慶 (삼양다경) 2월 5일 을사늑약의 아픔이 서린 중명전. 제로 침탈당한 대한제국의 외교권 을 일본군에게 넘겨준 을사늑약의 치욕의 장소가 됐다. 1907년 고종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헤이그 특사로 이준, 이상 설, 이위종 등을 파견키로 결정한 곳 역시 중명전이다. 한일병합 이후 1925년 화재로 외 벽만 남기고 소실된 중명전은 재건 돼 외국인을 위한 사교클럽인 경성 구락부로 로 주로 쓰이다가 자유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유재산으로 편입됐다. 해방 후에는 영친왕과 이 방자 여사에게 기증됐다가 민간에 매각됐다. 그후 2003년 정동극장이 매입한 뒤 복원작업을 거쳐 2010년 8월 전시관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1월의 마지막 날 중명전을 찾았다. 1호선 시청역에 내려 고즈넉한 덕수 궁 돌담길을 따라 500m 정도 걸으면 정동극장에 다다른다. 그리고 조그 왼쪽 가장 넓은 방은 을사늑약을 주제로 전시돼 있다. 가운데 커다란 을사늑약 전문이 걸려 있고 을사늑 약의 체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 고 맞은편 작은 방은 덕수궁과 중명 전의 역사적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돼 있다. 마지막 방은 고종황제를 주제로 한 방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하나는 고종과 중명전의 인연을 주제로, 나 머지는 헤이그 특사에 대한 내용으로 각각 전시해 고종의 대한제국 독립에 대한 염원을 잘 담아냈다. 또한 2층 특 별전시관에는 모든 재산을 팔아 독 립운동을 한 조선시대 최고의 부자 우당 이회영 일가의 이야기를 담은 우당 이회영 선생과 6형 제 가 전시되 고 있다. 사진팀장 photothink@ 이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사진 등 더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960~1990년대 노래들이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과 리메이크 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1980~1990년대 활동했던 故 김광석의 삶을 담은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같은 뮤지컬이 공연계 를 휩쓸고 있다. 음악과 공연 역시 1960~1990년대의 과거를 상 품화하고 복고를 강력한 트렌드로 부상시키고 있다. 대중문화가 복고 열풍에 휩싸였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대중문화를 강타하고 있는 복고가 우리 사회의 퇴행을 가 져오는 문제 있는 문화 현상이라는 점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 은 복고는 힘든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는 과거에 안주 해 현실을 등한시하는 부정적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말 요즘 대중문화에서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른 복고가 퇴행적이기만 할까. 88만원 세대 삼포 세대 로 대변되는 어려운 현실, 즉 고용 없 는 성장, 심화되는 양극화, 하우스푸어족 증가, 사회안전망 부재, 실업자 급증 등 현실의 고달픈 삶이 과거를 소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현재가 어렵고 미래가 막막할 때 과거의 추억과 향수에서 위안을 찾으며 과거로 회귀한다. 대중문화에 거세게 일고 있는 복고 열기는 경기 침체로 인한 현실의 고단함, 물적 토 대에 따른 인간의 서열화라는 현실의 결핍으로 인해 과거에서 위안받고자 하는 욕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중문화에서의 복고는 바로 현실의 부족함을 메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 다. 디지털 등 첨단 테크놀로지가 경제, 사회, 문화에 막대한 영 춘축(春祝)의 문구로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 의 짝은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다. 햇볕이 밝고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 을 것이라는 축원이다. 고대 동양의 세계관에서 양(陽)은 천(天) 동(動) 외(外) 남(男) 부(父) 부(夫)를 상징한 다. 음(陰)은 지(地) 정(靜) 내(內) 여(女) 모 (母) 부(婦)를 상징한다. 천지간의 모든 사물 은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음양이 조화되지 않으면 우주 질서가 깨진다. 건양은 1896년 1월 1일부터 1897년 8월 16 일까지 사용된 조선의 연호이기도 하다. 고 종 32년인 1895년 11월 17일을 양력으로 환 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아날로그 분위기가 짙게 배어 있는 1960~90년대 복고 대중문화는 인간 본연의 날것 그리고 사람의 감성, 정(情) 등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준다. 1960~1990년대를 다룬 대중문화에선 디지털로 점철된 요즘 대중문화에서 느낄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난다. 여기에 복고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게 향수와 추억을 제공하며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복고는 대중문화의 소재와 지평을 확대하는 역할 을 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공통분모를 확대해 이해의 접점을 확장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대중문화 유행주기가 짧아지고 세 대 간의 취향과 기호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신세대가 향유하는 대중문화와 기성세대가 소비하는 대중문화는 건널 수 없는 강 이 돼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복고 코드를 활용한 대중문화는 신세대와 기성세대와의 이해 접점을 확대하는 문화와 세대 통 합의 의미도 담보한다. 인기가 있다고 해서 과거를 단순히 복제하는 대중문화의 복 고 상품은 중년층에게도, 신세대에게도 외면을 받는다. 대중문 화의 복고 상품이 의미 있는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과거 의 현재화를 위한 치열한 재창조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단순 히 박제된 과거의 현시(顯示)가 아닌 오늘의 의미를 획득한 과거 를 보여줘야만 복고가 성공할 수 있다. 10대 아들과 50대 아버지가 입을 맞춰 김창완의 너의 의미 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복고가 가져다준 가장 멋진 풍 경 중 하나가 아닐까. knbae@ 양의 해 새봄에 경사가 많기를 陽,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오면서 만물이 소 생하기 시작하는 시절을 말한다. 삼양개태 는 만물이 깨어나는 시절에 태평을 이룬다 는 뜻인데, 羊과 陽의 발음이 같은 데다 양 은 아름답고 상서로운 동물이어서 三陽이나 建陽 대신 三羊을 쓰는 것이다. 건양이라는 연호는 1897년 환구단에서 고종이 건원칭제(建元稱帝)를 하면서 국호 를 대한제국, 연호를 광무(光武)로 바꾸면서 폐기됐다. 건원칭제는 중국과 대등한 국가임 을 나타내기 위해 왕을 황제라고 부르고 독 자적 연호를 정해 사용한 것을 말한다. 산해 1896년 1월 1일부터 이 연호를 쓰기 시 작했다. 그래서 건양다경 이라는 문구는 이 연호가 제정되면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이때 양력을 도입했기 때문에 건양다 경 에는 양력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주장이다. 조선 정조 ~순조 때의 문인 홍석모( )가 지은 <동국세시기>에 이미 잘 쓰이는 대련(對聯) 으로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 소개돼 있다. 을미(乙未)년인 올해와 같은 양의 해에는 건양다경 대신 삼양(三羊)다경이나 삼양개 태(三羊開泰)도 많이 쓴다. 삼양은 원래 三 임철순 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fusedtree@ 우버 택시, 시장질서 교란 vs 비싸도 왜 타나 생각해 봐 전 세계적으로 불법영업 논란을 겪는 차량공유서비스 앱 우버 가 한국시장에서 철 수는 없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데 이비드 플루프 우버 정책 수석부사장은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버가 교통체계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 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 한 방안으로 우버 기사들이 정부에 등록돼 상용 면허를 받게 되는 기사 정부 등록제 를 제안했다. 네티즌은 기존의 시장 질서를 교 란하면 퇴출당해야 한다, 우버는 명백한 불 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우버를 불법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성폭행 등 부작용이 우리나 라에서도 나올 수 있다, 우버 보험도 안 되 고 사고 나면 큰일 난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 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버가 아니었으면 이번에 승차 거부 처벌 강화한 법률 시행 안 됐을지도 모른다, 택시보다 요금이 비싼 우 버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저 질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우버가 필요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영화 살인의뢰 홍일점 윤승아 배국남닷컴은 4일 영화 살인의뢰 에 출연 한 배우 윤승아를 만났다. 윤승아는 이날 오 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극중 민수경은 태수 (김상경)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자 연쇄살인 마 강천(박성웅)의 마지막 피해자다 며 자 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 다. 이어 윤승아는 끌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대역이 아 니다. 그렇게 강렬 한 신은 데뷔하고 처음 촬영한 것 같다. 촬영 전 고민이 되고 잠 도 안 왔다. 박성웅 선배가 워낙 전문가라서 잘 이끌어줬다. 좋은 합으로 촬영을 마쳤다 고 말했다. 윤승아는 또 거짓말 탐지기 문답 코너에서 공식 연인 김무열과 배우 현빈의 외모를 비교 하는 질문을 받았다. 윤승아는 김무열과 현 빈 중 누가 더 잘생겼나? 라는 김상경의 질문 에 김무열 이라고 답했지만 거짓말 탐지기 는 거짓 으로 판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 한 윤승아는 앞에 선배들이 (거짓말 탐지기) 하는 거 보고 너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 진 심이었다 고 해명했다. 최두선 기자 sun@

15 15 오바마에게 찾아온 결정의 순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0년에 펴낸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Decision points) 에서 8년의 재임기간 중 이 라크전쟁에 미군을 보낼지 말지를 결정할 때가 가장 어려웠 다고 고백했다. 파병을 결정하는 데에는 슬픔과 부담이 따른 다는 것을 알았기에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어려운 결정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파병을 결정하고 악의 축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해 자국민 보호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대의명분이 참담 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20일부터 4월 14일 까지 26일간 계속된 이라크전쟁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연 합군 12만5000여명 중 미군 117명, 영국군 30명이 전사하고 400여명이 부상, 종군기자 10명 외에 민간인 1253명 이상이 죽고 부상자만도 5100여명에 달했다. 무엇보다 부시를 참담하게 한 건 사담 후세인 정권에 WMD의 실체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는 회고록에서 이라크 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았을 때 나보다 더 충격을 받고 격분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할 때마다 쓰라 림을 느꼈고, 아직도 그렇다 고 털어놨다. 결국 부시는 이라크의 자유 보다는 미국의 실리를 챙기기 위한 전쟁을 벌였다는 비난을 받고 임기 말 30%라는 최악의 지지율로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전후 가장 인기 없는 대통 령 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이런 오명을 안았던 미국이 다시 테러와의 전쟁을 준비하 고 있다. 이번 상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방대한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사담 후세인의 후예인 이슬람국가(IS)다. 버락 배수경 국제팀장 오바마 대통령은 4조달러 규모의 2016년도 예산안에 국방예 산만 5343억달러를 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 으로 이 가운데 88억달러가 대 IS와의 전쟁에 쓰인다고 한다. IS는 최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씨를 참수한 데 이어 요르 단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악의 축 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자발적인 국제 연합군을 이끌고 IS에 대 한 군사작전을 개시했지만 공습만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 해 시리아 정세는 점점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 대선 에서 8년 만에 백악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은 IS 대응에 대한 미흡한 점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오바마 정권의 실책을 꼬집 으며 오바마를 자극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부시 전 대 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셈이다. 윤 배 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주임 돼지껍데기 한 접시의 행복 휴일이면 나와 아내는 함께 산을 다니는 것 을 좋아했다. 소싯적 양궁선수 생활을 했던 아내는 한국 신기록을 세울 정도의 실력을 가 지고 있었고, 건강 하나만큼은 스스로 자부 할 정도였다. 그러던 2006년,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초가을 즈음 이었다. 두 딸은 방학을 이용해 미국에 있는 이모집에 가 있었고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이 용해 제주도 한라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일찍 찾아온 남쪽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 서 아내와 나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 음을 옮겼다. 기다리다 함께 가고, 또 기다리 기를 반복했지만 아내는 너무 힘들어했고 결 국 포기하다시피 산을 내려왔다. 다음 날, 아내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아 대 학병원에서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의사선생님 은 아내의 신장이 그 기능을 다했다는 진단 을 내렸다. 그렇게 씩씩하던 아내도 집으로 돌 아오는 길 내내 울음 섞인 표정을 지어 보였 다. 나라도 울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눈 물이 그렁그렁 고여 차창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미국에 있는 큰처제가 아내에게 신장을 주겠다는 것 이었다. 순간 너무 고마웠지만 한편으로 처제 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그 렇게 처제의 신장을 이식 받은 아내는 건강이 호전돼 예전의 생기 있는 얼굴로 돌아왔다. 다시 찾은 아내의 인생을 위해 나는 오랜만 에 산을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간 바깥 공기를 마셔보지 못한 아내는 흔쾌히 승 낙했고 천왕봉 정상에서 메아리를 외치며 우 리가족이 제자리를 찾은 것을 자축했다. 산에서 내려오니 그제야 배가 고파 중산리 의 한 식당에 들렀다. 돼지껍데기 한 접시와 막걸리를 시켜 아내는 물잔으로, 나는 막걸리 잔으로 축배를 들었다. 그리고 돼지껍데기 한 점을 입에 물었는데, 오랜만의 오붓한 산행이 어서 그랬을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바로 집으로 달려와 돼지껍데기 레시피를 찾 은 나는 정육점에서 돼지껍데기를 사와 직접 만든 양념을 넣고 달달 볶았다. 이제는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아내와 두 딸의 손을 꼭 붙잡고 신 나는 인생을 살아볼 계획이다. 씹을수록 쫀득해지고 고소해지는 돼지껍데기처럼 말이다. 문화부 차장 겸 스포츠팀장 부시의 전철을 밟더라도 오바마에 대한 평가는 부시와 다 를 수 있다. 부시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 에 대한 평가는 후 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부시는 2001년 9 11 동시 다발테러 이후 믿음의 사람 이 전쟁 대통령 으로 돌변했다며 자기연민 을 리더의 자질로 자평하고 이라크 침공을 합리화, 독자들로 부터 혀를 내두르게 했다. 흔히 정치가는 역사를 위해 연기한다 고들 말한다. 오바 마 역시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고자 연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 다. 테러에 굴하지 않고 테러를 봉쇄하는 데 국제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IS의 극악무도한 만행에 같 이 장단을 맞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다시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면 우방국들 역시 자국 의 아들들을 보낼 수밖에 없다. 빅브라더로서 다른 나라에까 지 어려운 결정을 강요하는 셈이다. IS의 테러 수법은 과거 후세인 정권과는 다르다. 과거의 충 격과 공포(Shock and Awe) 전략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만 큼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인터넷과 SNS 등을 적 극 활용하고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차별을 부추기는 헤 이트 스피치 등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테러 근절을 위해 각 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이슬람 사회와 어느 때보다 긴밀 한 의사 소통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후일 오바마 회고록이 나온다면 그는 8년의 재임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언제로 꼽을까. 지금이 오바마의 임기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sue6870@ 조 성 준 미래산업부/tiatio@ 넥슨 엔씨, 게임 이 먼저다 최근 게임업계 1위 넥슨과 2위 엔씨소 프트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엔씨 소프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기준 18만9000원에서 4일 21만8500원까지 상 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배구조를 살펴보 면 넥슨이 15.08%를 보유, 최대주주에 올 라있다.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 서 경영권 분쟁 사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아 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분쟁이 3월 주총 이 후까지 계속될 경우 넥슨과 엔씨소프트 모두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 해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에 전력을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에 경영권 분쟁이 장기 화된다면 정작 게임산업에서는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FIFA온라인3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올 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플스토 리2, 서든어택2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블레이 드&소울 등 성인을 노린 MMORPG가 주를 이루며 리니지 이터널, 마스터X마 스터 등의 게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 다. 이처럼 PC온라인 게임이 새롭게 선보 이는 중요한 시기에 대중의 이슈를 경영 권 분쟁 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 양사의 유저층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을 만 큼 다양하다. 두 회사 모두 게임회사라는 이름답게 게임의 재미 를 유저들에게 제 공해야 한다. 일부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 영권 분쟁은 게임 신작 출시에 아무런 영 향이 없을 것 이라고 못 박기도 한다. 물론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지도 모른 다. 하지만 회사가 경영권 회오리에 휩싸 여 있는데 그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두고 누구 를 위한 쇼인지 모르겠다 며 혀를 내두르 는 이유다. 지난해 PC온라인 게임 업계는 최악의 한해를 맞았다. 그만큼 두 게임회사가 신 작에 집중해 올해는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기다. 누구를 위한 골프 활성화일까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 활성화 발언 이 연일 화제다. 오랜 불황으로 웃음을 잃어가던 골프업계가 모처럼 술렁였다. 공직자들의 골프금지령 폐지만으로도 얼어붙은 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 것이 라는 기대감 때문인 듯하다. 국내 골프산업 규모는 20조원에 육 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 세리(37 KDB산은금융)에 이어 박인비 (27 KB금융그룹)의 그랜드슬램 도전과 세계랭킹 1위 소식은 전 세계 이목을 집 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들 외에도 한 국엔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한국만큼 단기간 장족의 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다. 숱한 시련 속에서도 국내 골프산업은 꾸준히 성장을 이뤄 왔다. 그러나 지금 골프계가 많이 아프다. 500개가 넘는 골프장이 골퍼 모시기 경 쟁에 뛰어들었지만 과열 경쟁과 입회금 반환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골프 장만이 아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던 스크린골프도 한계에 봉착한 지 오래다. 골프용품과 의류, 액세서리도 예전 같지 않은 불경기에 한숨을 몰아 쉰다. 반면 프레지던츠컵 국내 개최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 정식종목 채택은 꺼져가던 국내 골프업계에 희망 의 불씨처럼 피어났다. 특히 프레지던 츠컵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인 데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처음으로 개 최한다. 거기에 박 대통령의 명예 의장 직 수락은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정부는 대통령의 골프 활성화 발언 으로 골프장의 세금 혜택을 검토하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활성화일 까. 대통령의 골프 활성화 한마디는 골 프 금지령 폐지에 골프장 세금 혜택이 라는 파격적인 안건이 쏟아졌지만 공직 자와 일부 부유층만을 위한 활성화 방 안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한마디로 난센스 같은 활성화 정책이 다. 거기에는 골프산업에 대한 이해 부 족이 자리한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 모집 혜택을 받는 대신 재산제 등 중과 세율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회원제 골 프장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중과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시기상조다. 그보다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골프장 문턱은 여전히 높다. 회원이나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외에는 철저하게 이용이 제한된다. 골프장 품위를 손상한다는 이유에서다. 골프장 500개 시대에 20조원 시장규 모의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골프강국 한국의 차가운 이면이다. 결국 골프를 즐기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의 눈에 비 친 골프는 산업이 아닌 일부 고위층이 즐기는 사치성 스포츠에 불과하다. 바로 이것이 국내 골프산업 발전을 저 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해결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골프장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캐디선택제를 늘려 이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주민에게 골프장 코스를 개방하면서 골프 이외의 수익구조를 창 출할 필요가 있다. 페어웨이에선 웨딩촬 영이 한창이고, 클럽하우스에선 생일파 티와 환갑잔치가 열린다. 야간에는 특별 한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이 몰려든 다. 이런 골프장이 그립다. gol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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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癌 치매 검사, 한 방울로 한방에 끝! Cover Story 5일 영국 리서치기관 칼로라마 인포메이션(Kalorama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2010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규모 119억 달러 으로 전해졌다. 수출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 솔젠트가 자체 혈액진단 시장의 진화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왔다. 또한 혈액으로 대 부분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도 상용화 문턱에 도달했다. 현대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 는 분야가 된 혈액진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 하면서 진단의학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 70억 달러에서 지난해 119억 달러로 4년간 70% 성장했다. 국내 시장도 2010년 377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73억원으로 78% 커졌다. 관련 업계에선 체외진단기기 시장도 매년 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단의학이란 혈액 소변 대변 체액 조직 등 각종 인체로부 터 채취되는 검체( 檢 體 )에서 분자 세포 성분을 검사해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는 학문이다. 현대의학에서 진단의학은 의학 적 결정에서 약 70%의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이젠 필수요소 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혈액진단은 가장 기본적인 분야로 혈액에서 혈구 세포수를 측정하거나 출혈, 혈전 관련 검사 등 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백혈병, 에이즈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지난 4년간 70% 성장 국내선 78% 국내 中 企 파나진 폐암 진단키트 개발 KIST선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선봬 고위험군 질병 자가진단 시대 곧 열려 개발한 에볼라 진단키트는 유럽 의료기기인증을 획득해 유 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탈옵틱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스리랑카에 수출하 는 성과를 거뒀다. 혈당진단기기업체 아이센스도 2010년 글 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뉴질랜드 정부기관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혈액진단을 포함한 체외진단의학 시장의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대다수 의료기기가 받아야 하는 신의료 기술 평가에서 제외된 의료기기법 개정으로 관 련 규제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 이라며 여기에 최근 사회 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고 있는 탓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기관과 민간 바이오기업들이 나서 혈액진 단 시장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국내는 물론, 스위스 로슈, 미국 애보 트, 독일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진단의학 국내 시장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김정유 기자 지난해 말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혈액 기기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며 영토 넓히기에 적극 나서 진단 기술이 화제가 됐다.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고 있다.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자가진단 기기에서 대형병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여서다. 대상 기기까지 다양해졌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농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엔 혈액만 갖고 대부분의 암을 도 변화를 혈액검사로 손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나와 관심이 집중 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서 과도하게 되기도 했다. 파나진이란 중소기업이 만든 혈액진단 기술은 증가할 때 발생한다. 연구 목적으로 대학병원에 시제품으로 이미 공급됐고, 올해 민간 바이오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씨젠, 아이 센스, 랩지노믹스, 에이티젠, 인포피아 등의 바이오 기업들이 상용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폐암, 대장암 진단이 가능하며 유 방암, 갑상선암, 백혈병 등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것 커버스토리 18 19면

18 18 커버스토리 / 혈액진단 시장의 진화 혈액검사로 MRI 조직검사 대체 진단의학의 혁명 바이오업체 연구개발 구슬땀 현대의학으로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혹은 질 병을 파악하기 위해 내시경과 MRI, 조직검사 등 다 양한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비싼 검사비용과 함 께 환자의 고통까지 동반하는 등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단계의 복잡한 조직검사를 하 지 않고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질병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의학 기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나진 엔케이뷰키트 복잡한 조직추출 없이 혈액으로만 이틀안에 암킬러 세포 활동성 측정 랩지노믹스 비침습산전기형아검사 유전질환 검사 기술 임상시험 단계 다운증후군 검사 정확도 99% 이상 국내 의료진 연구개발 KIST,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진단 검사기간 8개월서 24시간으로 단축 혈액 한 방울이면 OK = 5일 업계 관계자에 따 르면 민간 바이오기업들은 진단의학 시장에서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 에이티젠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엔케이뷰키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암 예방, 암환자 사후 모니터링, 동반진단 등에 쓰이며 1ml의 소량 혈액 채취만으로 검 사 결과를 이틀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에이티젠 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16일 코스닥 상장 전 단 계인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올 6월 상장 을 기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나진은 혈액을 통해 대부분의 암을 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인 c-mel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질병의 장기 조직샘플에서 DNA를 추출해 이를 바탕으로 수술이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이었 다. 하지만 이 기술은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혈류 속을 순환하는 종양의 DNA를 탐지해 분석한다. 초고감도 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환자가 수술 후 치료 경과를 확인하기 위한 조직샘플 확보에 따른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포피아는 전립선암 진단 바이오마커로 사용되고 있는 Free PSA 진단키트 의 CE인증을 승인받고 지 난해 12월부터 유럽에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 포피아가 2013년 출시한 면역진단기기 SelecOn 은 3 방울의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 암, 갑상선질환, 감염성 질환 등의 질병을 측정할 수 있다. 그동안은 전립선암 의 혈액진단 바이오 마커로써 PSA가 많이 사용됐지 만 Free PSA와 동시에 진단할 경우, 전립선암의 진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유럽, 동남아 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약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 며 앞으로는 미주, 중국 등까지 판매 지역이 확대될 것 으로 예상된다. 암진단뿐만 아니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랩지 노믹스는 혈액만으로 태아의 유전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비침습산전기형아검사(NIPT) 개발을 완료하 고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유전체 해독에 소요되 는 비용 시간을 줄인 NGS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산 모들이 바늘을 이용해 양수를 빼낸 뒤 검사하는 과정 을 줄였다. 랩지노믹스 측에 따르면 다운증후군과 같 은 염색체 수 이상 검출 정확도는 99% 이상에 달한다 는 설명이다. 아이센스는 혈액 내 혈당의 농도를 검출하는 혈당 측정기기를 개발했다.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 기존에 는 혈액이 4 가 필요했다. 4 라고 하면 손가락에서 피가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양을 말한다. 하지만 아이 센스는 혈액을 0.5 만 사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도 록 했다. 측정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30초에서 5초로 단축했다. 이외에도 씨젠은 자궁경부암 진단 기술, 진매트릭스 는 B형 간질환자의 간암 진단 기술, 인트론바이오는 MRI조영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 관련 기술을 확 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의료진 연구 개발도 활발 = 진단의학 기 술은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국내 의료진들 에 의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경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혈액 중 DNA염기서열을 분석해 비후성 심근증 발병과 관련 있는 유전자변이를 선별하고 심근조직의 건강성을 판 정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심근증 이 있는지 알기 위해 다양한 검사와 진단기술, 조직검 사 등이 진행돼야 했다. 하지만 혈액을 채취해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도 질병 을 확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정회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혈액 속의 당 사슬구조를 이용해 90% 이상의 진단율을 가진 위암 진 단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바이오마커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혈액 속 미세 당 구조를 질량분석 기술을 이용해 정밀하게 분석하는 글라이코믹스 기반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한 것.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기 업에 이전해 위암 진단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 터 최만호 박사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아청 소년과 유은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식물성 스테롤 대 사이상 질환을 차별화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 다. 이 기술은 병의 진단을 위해 외국에 검사를 의뢰하 고 8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것을 국내에서 24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도록 크게 단축시켰다. 병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여러 가지 검사를 받 아야 알 수 있었던 질환을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의학 시장이 커지고 있다 며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자가혈당진단기 개발 아이센스 단 5초 만에 혈당측정 뚝딱! 글로벌기업 누른 작은 거인 유럽 이어 중국 남미로 수출 확대 5년 내 세계시장 점유율 5% 달성 아이센스는 혈당진단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 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 로슈, 존슨앤 존슨, 바이엘, 애보트 등 4개사가 전 세계 시장점유율 98%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 공략에 지속 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 계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5일 아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194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한 실적을 기 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19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아이센스는 올해 매출액은 1050억 원, 영업이익은 2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2003년 첫 자가혈당측정기 브랜드 케 어센스 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왔다. 아이 센스 남학현<사진> 사장은 당시 다른 제품들을 보니 혈액이 4마이크로리터( ) 기준 측정시간 30초 정도로 길었는데 반해, 케어센스는 0.5 에 5초로 혈액의 양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 며 충분히 글로벌 기업들에 비 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2010년 뉴질랜드 정부의 의료기기 구매 독립기관 파맥(PHARMAC) 으로부터 자가혈당기기 독점 공급계약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당시 로슈, 에 보트, 바이엘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을 물리치고 따 낸 계약이기 때문이다. 기술력에 자신이 있는 만큼, 아 이센스는 이 같이 수출에 큰 힘을 실어왔다. 실제 이 회사의 수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아이센스의 수출지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 는 곳은 유럽이다. 지난해 수출액 700억원 중 400억원 가까이를 유럽에서 벌어들였다. 아이센스는 이후 중 국, 남미, 러시아 등 브릭스(BRICs) 국가들 중심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아이센스는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제품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중 i-smart 300 혈액 가스분석기(Blood Gas Analyzer) 를 출 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병원용 혈액가스 자동 분석기다. 소량의 혈액 검체를 사용해 혈액 내 존재하는 가스(pCO2, po2), ph, 전해질(Na+, K+, Ca2+, Cl-) 적혈구 용적률 (Hematocrit)을 동시에 측정하는 것이 골자다. 남 사장은 현재 아이센스의 점유율은 0.8%에 불과 하지만, 향후 병원 대상 사업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대 폭 끌어올릴 계획 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도 2020년까 지 1조원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적극 노력하 고 있다 고 말했다. 글/김정유 사진/장세영 기자 thec98@

19 19 커버스토리 / 혈액진단 시장의 진화 38원짜리 키트로 췌장암 찾아낸 15세 소년의 집념 <3.5센트> 세상 놀라게 한 진단의학 기술 2012년 정식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혈액이나 소변을 통해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종이 센서를 개발해 세상을 발칵 뒤집 어놨다. 또 미국의 30대 여성 과학자는 혈액 한 방울로 최소 30가지의 질환을 검사할 있는 혈액검사 키트를 개 발해 수조원대의 부를 거머쥐게 됐다. 옴미터 개발 잭 안드라카 혈액내 췌장암 발병 관련 단백질 4000번 끈질긴 시도 끝에 발견 진단비 2만6000분의1로 줄여 美 테라노스사 대표 홈즈 피 한방울로 30여개 질환 검사 전자침 찔러 혈액통 넣으면 끝 간호사 도움 없이도 자가진단 잭 안드라카(위)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에서 비싸지 않고 간단하며, 빠르고 선택적인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고 말했다. 홈즈 CEO는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룬 것, 우리가 이뤄 온 것들이 세상을 바꿨다 면서 나는 아직 어리 다 고 스스로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자신감을 표했다.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동향 존슨앤존슨 매출 258억달러로 1위 북남미에 시장집중 최근 亞 급성장 혈액 진단과 같은 진단의학의 발전과 함께 진단기기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의료기기 산업은 일반적으로 진단 및 계측기기 수술 및 치 료기기 의료용품 및 치료재료 치과용 의료기기 IT솔루션 및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그중 진단 및 계 측기기는 초음파 CT MRI 등과 같이 질병 상해를 진 단하거나, 심전도 혈압계 환자 감시장치 등과 같이 생 체신호를 측정하는 기기를 말한다. 혈당측정기 원심 분리기 등과 같이 혈액 및 체액 등을 검사하는 기기도 포함된다. 현재 다국적 의료기기 15대 기업 대부분은 진단 계 측, 수술 치료, 의료용품 재료, IT솔루션 중 2~3개 분 야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 계 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기업 중 독보적 매출액 1 등은 존슨앤존슨의 MD&D(Medical Devices and Diagnostics) 사업 부문으로, 2013년 258억 달러 매출 을 달성했다. 이어 GE 지멘스 필립스 헬스케어 사업 부 메디트로닉 박스터 로슈 진단사업부 코비디엔 등 8 곳이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적 인구고 령화 추세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치료 의학에서 예방 의학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며 의 료산업의 인프라에 해당되는 의료기기 산업의 중요성 이 확대되고 있다 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3년 3284 억 달러로 추정된다 면서 주요 의료 선진국의 고령사 회 도래와 신흥 경제 고성장 국가들의 의료서비스 증 가로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 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2013년 기준 전 세계 시장의 39%를 차 지하고 있는 미국이 속한 북남미 의료기기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의 45%에 달하는 1487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이 866억 달러로 26%,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 아 태평양이 689억 달러로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 연구위원은 지역별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률은 비중과 달리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강 세가 뚜렷하다 면서 지난 5년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 연평균 성장률이 10.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 장세를 보였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북미 서유럽 시장의 성장률은 5%대 전후로 점 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지역 별 시장 점유율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 다. 강인효 기자 kangih@ 집요함과 끈질김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 다 = 1997년생인 미국인 소년 잭 안드라카(Jack Andracka)는 13살 때 삼촌처럼 친하게 지내던 아버지 친구가 췌장암으로 사망하자 췌장암 조기 진단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의학서적을 읽기 어려운 어린 나이지만 그는 인 터넷을 뒤지며 직접 췌장암에 대한 공부를 한다. 당시 췌장암을 진단하는 데 800달러라는 거금이 들고,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새 로운 조기 진단 방법을 찾기 위해 혼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구글과 위키피디아를 통해 췌장암에 걸렸을 때 혈액에서 발견되는 8000개 이상의 단백질 종 류를 파악하고, 췌장암 발병과 관련 있는 단백질 찾기에 나선 것이다. 그는 4000번의 시도 끝에 해 당 단백질을 발견했고, 결국 췌장암의 바이오마 커(Biomarker)인 메소텔린(Mesothelin) 검출 방 법을 발명했다. 이후 당뇨병 테스트지를 기반으로 하는 췌장암 초기 진단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하 는 데 성공했다. 췌장암 진단키트인 옴 미터 가 바로 그것으로, 이를 사용하면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존 진 단 비용의 2만6000분의 1에 불과한 단돈 3.5센트 의 비용으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안드라카 는 이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 2012년 15살에 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에서 최고 상 수상의 영예를 안 았다. 미국 바 이오 메디컬 회사 인 테라노 스 (Theranos)의 대표 엘리자베스 홈즈(Elizabeth Holmes)는 1984년생이다. 그녀는 지난해 포브스 지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자산 45억 달러로 전체 110위를 기록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 다. 홈즈가 이끌고 있는 테라노스는 혈액 한 방울 로 최소 30가지의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혈액검 사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홈즈는 2003년 대학 신입생 시절 싱가포르 유 전자 연구소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혈액검사를 할 때 긴 주사바늘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의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단순한 발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 2학년 때 학교 를 자퇴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혈액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는 데 10년간 몰두했다. 그 결과 테라노스는 성인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1.29cm 혈액통에 단 한 방울의 혈액을 떨어뜨리 는 것만으로 30가지 이상의 질환을 알아낼 수 있 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의 방식처럼 주사기 를 통해 대량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것 이 아니라 작은 전자침으로 한 번 찌르기만 하면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간호사의 도움 없이 이용 자 스스로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 시간 도 짧으며, 비용도 기존 대비 10%에 불과한 것이 장점이다. 홈즈는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룬 것, 우리가 이뤄 온 것들이 세상을 바꿨다 면서 나는 아직 어리다 고 스스로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자신감을 표했다. 영국 일본, 혈액으로 암 진단하는 기술 개 발 = 지난해 영국에서는 종류에 관계 없이 암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영국 브래드포드대학 생명과학대학의 다이애나 앤더슨 박사가 개발한 이 혈액검사법은 혈액 속 백혈구를 자외선에 노출해 DNA가 파괴되는 정 도를 보고, 암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앤더 슨 박사는 지금까지 대장암과 폐암 그리고 흑색종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 암환 자의 백혈구 속 DNA가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정 상인의 DNA에 비해 손쉽게 파괴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일본도 혈액으로 다양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한 번의 채혈로 13종의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 기술이 바로 그 것이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에 따르면 진단 대상 암 은 일본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 식도암 폐암 간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방광암 유방암 육종 신경교종 등 13종이다. 암환자별로 5000명씩 총 6만5000명분의 혈액을 해석하고 관 련된 마이크로RNA를 밝힘으로써 암을 조기 발 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쌓겠다는 게 연구팀의 아 이디어다. 새 검사법은 혈액 채취에서 결과까지 1시간이 소요되며, 검사 비용은 2만 엔(약 19만원)으로 예 상된다. 일반적 암 검진과 비교할 때 채혈만 하므 로 비용이 무려 6분의 1정도로 저렴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 혈액 검사법을 오는 2018년까 지 건강검진에서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다. 강인효 기자 kangih@

20 20 뉴시니어 블루슈머 4050 미녀들의 한모금 를 선보이는 점도 국내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 일명 골드퀸 이라 불리는 4050 여성들이 선택하는 제품들 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외모, 삶의 질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40 50대 여 성을 일컫는 용어다. 취향과 기호가 확실해 소비시장의 큰손 으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골드퀸은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최근에 는 탄산수가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당분이나 첨가물이 많 이 함유돼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탄산음료나 과일음료 대 신, 합성물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수가 골드퀸의 필수 음료로 떠오르고 있는 것. 최근 두드러진 변화는 단순한 탄산수 구입 을 넘어 가정에서 직접 제조해 마시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1위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 소다스트림의 공식 수입 원 밀텍산업의 황의경 대표는 경제력이 있는 4050세대의 탄 산수 제조기 구매가 탄산수 시장의 성장 토대를 만들었다 며 이들은 가족을 위해 구입하거나, 딸이나 며느리 등 주변에 선 물하는 경우도 많아 이들을 중심으로 탄산수 제조기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기호에 맞게 탄산 강도 3단계로 조절 = 시중에 판매하 는 탄산수와 달리 탄산수 제조기로 만들어 먹는 탄산수는 탄 산수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기호에 맞게 탄산 강도를 조 정할 수 있어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연시럽으로 다양한 맛도 즐길 수 있어 = 탄산수 제 조 기능에 주력한 보급형 제품도 있지만, 인테리어를 중요하 게 여기는 중장년층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 소다스트 림의 크리스탈 은 가볍고 경도가 높은 티탄 재질로 만든 디자 인 강화 제품이다. 반자동 시스템으로 편리함을 더했으며 전 용 유리병 까라페로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했다. 또 소다스트림은 다양한 맛의 천연 시럽을 제공해 다양한 탄산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민 외식 메 知天味 만두소 16g 주름 18개의 황금비율 장인의 손길에 대나무 향 탕즙의 풍미 명불허전 딘타이펑 의 샤오룽바오 골드美水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하루가 다르게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라지는 국내 외식업계에서 딘 홈메이드 건강음료로 각광 타이펑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승승장구 중인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 까. 편식하는 어린이부터 까다로운 입맛의 4050 장년층까지 모든 계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차별성에 있다. 그 중심엔 딘타이펑의 명불허전 시그니처 메뉴 샤오룽바오(小籠 包) 가 있다. 샤오룽바오는 풍부한 육즙이 배어 나오는 대만식 만두 로, 장기간 숙련을 거친 장인들에게만 만드는 비법을 전수하는 것으 로 알려져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딘타이펑의 샤오룽바오는 5g의 얇 은 만두피에 육즙이 배어나는 돼지고기 만두소 16g을 넣고, 주름 18 개를 일일이 손으로 잡아내는 황금비율 공식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 된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찜기인 롱쯔에 쪄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자 랑하며 입 안에 넣었을 때 탕즙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 다. 돼지고기를 기본으로 새우, 닭고기, 게살, 자연송이 등의 신선한 재료로 속을 채워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딘타이펑 관계자는 샤오룽바오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숟가락에 얹은 다음, 채 썬 생강을 식초에 적신 후 만두 위에 놓고, 만두피를 살짝 찢어 육즙을 먼저 마신 후, 나머지를 마저 먹어야 한 다 며 특히 샤오룽바오 안에는 뜨거운 육즙이 풍성하게 들어 있으 니, 유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호도와 입맛에 맞춘 국내 단독 현지화 메뉴 이선애 기자 Lsa@ 뉴인 짜장면과 탕수육을 각각 궈바로우, 해물짜장미엔(한국식) 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칠리새우, 만다린새우 등도 국내 딘타이펑 매장에 서만 만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주로 런치, 디너 시간에 많은 고객들이 몰렸던 과 거와 달리, 최근에는 오전 시간대 가벼운 브런치나 티타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4050 주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단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일단 그 맛을 알고 나면 기필코 다시 찾 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크고 풍요로운 솥 라는 뜻을 지닌, 세계적인 유명 샤오롱바오 전문점 딘타이펑 이 그 주인공이다. 딘타이펑은 지 난 1993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세계 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폭 발적인 인기몰이로 2012년 자갓코리아의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 스토랑 1위 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까다로운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 잡고 있다. 명동중앙점 홀. 딘타이펑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총 7곳의 국내 매장 중 주거지역 인근인 목동트라팰리스점, 롯데백화점수원점, 롯데몰김포공항점 3 봄처녀 제 오시네~ 린넨옷을 입으셨네 곳을 기존 영업 시간보다 30분 이른 시간에 오픈하고, 목동트라팰리 스점은 12시 이전 주부 모임 고객에게 25%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봄패션, 실크 소재 등 인기 딘타이펑코리아 김재훈 상무는 딘타이펑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소소한 모임을 가지는 중장년 층 고객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며 앞으로 도 국내 소비자들의 입 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명동중앙점 룸. 이선애 기자 Lsa@ 르베이지의 린넨스프링코트. 봄을 준비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0대 이상 여성들은 자연스럽고 편안하지만 럭셔리한 소재를 사용한 우아하고 고 급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한다. 다가오는 봄을 대비해 뉴시니어 여성들의 마음을 훔칠 만한 아이템을 추천해 본다. 세련된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는 르베이지의 린넨 스프링 코트는 내추럴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우아한 스 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린넨 소재 위에 고급 스러운 악어느낌의 표면이 코팅돼 마치 가죽처럼 보이는 가벼 운 소재감이 특징이다. 은은한 아이보리 컬러에 실크 배색이 더해져 우아함과 동시에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심플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르베이 지의 실크 원피스를 눈여겨 볼 만하다. 르베이지 H라인 원피스 는 실크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깔끔하게 떨어 지는 H라인으로 편안함과 실용성까지 갖췄다. 심플한 네크라 인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진주 브로치 장식을 달아 자칫 밋밋 해 보일 수도 있는 원피스에 포인트를 준다. 클래식하면서도 여 성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 이다. 색상은 우아한 그린과 블랙 색상 중에서 취향에 맞게 선 택하면 된다. 무겁고 딱딱한 가죽 백에 질렸다면 이세이미야키의 바오바 오백 을 추천한다. 바오바오백은 30-40대를 중심으로 뉴 시니 어층에까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핫 아이템이다. 바오바오는 작은 삼각형 유닛으로 만들어져 움직임에 따라 모양 변화가 자유롭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에는 종이처럼 납작 하지만 물건을 넣으면 그 부피에 따라 자유자재로 입체적인 모 양을 만들어내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반으로 접어 클러치 로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성은 덤이다. 조승예 기자 s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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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축 사 2003년 11월 5일 수요일 제 652 호 대구대신문 창간 39주년을 축하합니다! 알차고 당찬 대구대신문으로 지로자(指걟者)의 역할 우리 대학교의 대표적 언론매체인 대구대 신문이 오늘로 창간 서른 아홉 돌을 맞았습 니다. 정론직필을 사시로 삼고 꾸준히 언로 의 개척을 위해 땀흘려온 그 동안의 노고에 전 비호가족을 대표하여 축하의 뜻을 전하 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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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BFF9C7CFB3AAB1DDC0B65F325BC3D6C1BE315D2E687770> 국내 제약업계의 M&A 초빙연구원 안혜영 (mith5@hanaif.re.kr)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정부에 의해 의약품을 선별해 보험을 인정하는 약가 포지티브 방식의 도입과 한ㆍ미 FTA의 영향으로 업계에 미칠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여기에 영세 제약업체의 난립 등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들까지 나타나고 있어 제약 산업의 기반이 위태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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